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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웅천 퍼스트시티’ 5일 홍보관 개관 ‘경품이벤트’
- 웅천 퍼스트시티 조감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라남도 여수 웅천바다 앞에서 선보이는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 ‘웅천 퍼스트시티’가 5일 홍보관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수요자들을 맞이한다.이 단지는 여수시 웅천동 일대에서 지하 2층에 지상 7층, 전용면적 25~58㎡, 총 330실 규모로 짓는다. 전용면적별로는 △25㎡ 120실 △28㎡ 198실 △58㎡ 12실 등이다.단지는 개별등기 및 전입신고가 가능해 실 거주와 임대, 숙박업이 모두 가능하다. 분양 받을 때 청약 통장이 필요 없으며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비해 다 주택자에 대한 과세 등 각종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단지가 들어서는 웅천지구는 국가거점형 마리나항만으로서 관광 휴양시설과 상업시설, 공동주택이 공존하도록 개발하고 있다. 육지와 해상, 총 12만 9000㎡ 규모로 조성하는 마리나항만에는 선착장, 수리시설 외에도 문화복합산업시설과 클럽하우스 등 다양한 시설들이 복합적으로 조성될 계획이다.단지는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여수 앞바다와 이순신 공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더블 조망 프리미엄을 갖췄다. 방의 바닥에서 천정까지의 높이가 2.5미터에 달하는 설계와 풀 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인근으로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챌린지파크 등 대형 관광 파크의 개발이 예정돼 있고, 여수 국가산업단지, 율촌 산업단지, 광양 성황일반산업단지 등으로 인해 풍부한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신월로와 웅천로를 통해 여수공항, KTX여천역, 시외버스터미널 등의 이용이 편리한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웅천 퍼스트시티는 이날 홍보관 개관을 기념해 55인치 TV, 다이슨 드라이기, LED마스크 등 수요자들을 위한 풍성한 경품이벤트를 진행한다.
- [강원바다여행③] 동해에 숨겨둔 나의 ‘전망 좋은 방’
- 논골 게스트하우스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일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행을 하다 보면 한 번쯤 평생 머물고 싶은 장소와 마주친다. 복잡한 일상이 반복되는 도심을 떠나 나만의 휴식처를 갖고 싶은 원초적 로망 때문이다. 수수하고 깨끗한 방 한 칸에 미세먼지 제로의 하늘과 푸른 바다가 발끝으로 펼쳐진다면, 7성급 호텔의 오션 뷰가 부럽지 않다. 치열한 삶의 애환을 마을벽화로 만나는 야외미술관, 논골담길에서 일주일 아니 한 달쯤 살고 싶은 ‘전망 좋은 방’을 찾았다. 논골담길의 시작점, 논골1길◇새도 검고 바다도 검은 ‘묵호’에 빠지다동해시 묵호동의 묵호(墨湖)는 바닷가에 물새가 유독 많이 모여들어 ‘새도 검고 바다도 검다’는 의미로 ‘먹 묵(墨)’자를 써서 붙여진 이름이다. 묵호동 논골 벽화마을에 가면, 묵호는 골목 어귀 판잣집 사는 아이의 이름처럼 친근하다. 묵호에는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등대까지 걸어가는 동안 몽실몽실 정겨운 이야기가 피어나는 논골담길이 있다. 그 골목 어디엔가 하룻밤이든 며칠 밤이든 일상을 벗어나 온전히 나를 위한 ‘전망 좋은 방’이 기다리고 있다. 오징어를 지게 나르던 시절의 모습이 담긴 벽화묵호동 논골마을은 1941년에 개항해서 성업을 이루었던 묵호항의 역사와 치열한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담긴 마을이다. 무연탄과 시멘트 운송으로 묵호항이 호황이었던 시절, 논골마을 사람들의 삶은 남루하지만, 활기로 넘쳤다. 항구 뒤편 묵호동의 비탈진 언덕에 지어진 판잣집 사이의 골목은 질퍽한 흙길 때문에 논골마을이라 불렸다. 사람들은 언덕 꼭대기에 생선을 말리는 덕장으로 오징어, 명태를 지게나 대야로 날랐다. 오징어 더미에서 떨어지는 바닷물로 늘 질었던 골목은 ‘남편과 마누라 없인 살아도 장화 없이 못 산다’는 명언을 남겼다. 그래서일까. 논골담길에는 유난히 장화 그림과 소품이 많이 등장한다. 담벼락 위, 아이가 신던 장화에는 들꽃을 심어놓았다. 땀과 바닷물에 젖었던 장화도 이젠 아련한 추억의 풍경이 되었다. 논골1길에 인생샷 포토존으로 그려진 바닥 벽화논골담길은 4개의 골목으로 이어진다. 논골1길과 논골2길, 논골3길, 등대 너머에 등대오름길이 있다. 묵호항 수변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논골1길에서 시작한다. 논골1길에서 바람의 언덕 전망대를 지나 논골2길, 논골3길을 걷고 나면 끝자락에 묵호 등대가 나오고 등대오름길로 향한다. 막상 걷다 보면 마음을 당기는 그림을 향해 발이 먼저 가서 어느새 코스는 별 의미가 없어진다. 최근 논골1길 가는 길에 바닥 벽화와 감성 벤치가 새로운 포토존으로 등장했다. 낮은 슬레이트 지붕이 위태롭게 이어지는 언덕과 하늘을 가로지르는 전선 자락이 어지럽지만, 세월의 더께가 앉은 벽화 그림은 가던 걸음을 자꾸만 멈추게 한다. 만선의 기쁨과 고단함을 막걸리 한 잔에 풀고 있는 어부의 술상, 생선 좌판에서 싱싱한 문어를 손질하는 아낙네, 지게를 내려놓고 잠시 쉬는 어르신의 모습 등 담벼락 한 칸에 그려진 그림만으로 마을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성큼 다가온다. 골목의 벽화는 햇볕과 바람에 아련하게 바래가지만, 애잔한 감성은 여운이 오래 남는다. 논골 게스트하우스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경논골담길을 슬렁슬렁 다니다 보면 어느새 햇볕이 기운다. 성수기가 아니라면, 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 간판이 있는 숙소 앞에서 기웃기웃 집 구경을 하는 여정도 재미있다. 논골1길부터 등대오름길까지 2시간여쯤 걸었을까. 그 사이 마음에 점 찍어둔 숙소에서 하룻밤 묵어갈 생각에 두근두근 마음이 설렌다. 오늘의 숙소는 바람의 언덕 전망대 옆집, 논골 게스트하우스다. 묵호 최고의 오션 뷰는 논골1길, 바람의 언덕 전망대다. 눈앞에 들어오는 건, 비현실적으로 푸른 바다뿐이다. 전망대에는 마을 주민들이 출자하여 만든 ‘논골담길 협동조합’의 논골 카페와 논골 상회, 논골 식당, 논골 게스트 하우스가 있다. 논골카페나 논골 게스트하우스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파노라마로 찍어야 할 만큼 시야가 넓다. 시원한 테라스에서 직접 떠온 자연산 회 한 접시를 놓고 노을이 물드는 산자락을 바라보며 먹는 저녁상은 최고의 미각과 추억을 선물한다. 논골마을에선 숙소만 잘 정하면 집에 앉아서 일출을 보는 행운까지 잡을 수 있다. 묵호 최고의 오션 뷰는 바람의 언덕 전망대다◇등대에 올라 동해를 내려다보다어느 길로 오르든 논골담길의 끝자락엔 묵호 등대가 나타난다. 해발고도 67m에 위치한 묵호등대는 동해, 백두대간의 두타산, 청옥산과 동해시를 한눈에 조망하는 곳에 있다. 하얀 등대 아래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풍경의 카페와 펜션들도 아름답다. 코발트블루의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음료 한 잔으로 땀을 식히는 순간, 힐링이 따로 없다. 한여름 밤 묵호항 일대를 오가는 오징어잡이 어선의 현란한 불빛은 동해에서 누리는 황홀한 야경이다.수변공원부터 항구까지 걷다 보면 비릿한 바다냄새가 물씬 풍기는 묵호항 활어센터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숙소에서 먹을 해산물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싱싱한 횟감은 자연산이고 저렴한 편이지만 휴가 시즌이나 날씨의 영향에 따라 가격대가 들쑥날쑥한 편이다. 횟감을 고르면, 회 손질과 초장 값은 별도로 받는다. 묵호항 활어센터에서 떠 온 싱싱한 자연산 회동해에서 꼭 맛보아야 할 물곰탕(곰치국)은 바닷가 사람들의 소울 푸드다. 물곰은 여름에 많이 잡힌다. 신 김치를 넣고 얼큰하게 끓여 국물이 시원하다. 30년 전통의 ‘칠형제 곰치국’은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 7형제 중에 넷째 아들이 이어가고 있다. 오전 8시 오픈해서 오후 5시면 영업이 끝나는데, 일찌감치 재료가 소진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 필수.천혜의 자연인 무릉계곡 입구에는 친환경 힐링센타인 동해 무릉건강숲이 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되찾기 위해 몸과 마음의 휴식을 찾는 교육 체험프로그램, 체류형 힐링 치유프로그램 등이 운영 중이다. 숲속의 맑은 공기와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쉴 수 있는 힐링 숙박동은 황토와 편백, 화이트 견운모로 마감한 친환경 숙소다. 그 외에도 다양한 테마 체험실과 자연식 건강식당, 어린이 건강체험관 등 건강한 여행을 위한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동해 사람들의 소울푸드, 곰치국천연비누와 편백베개, 에코백 등 자연친화적인 재료를 이용한 만들기 체험과 테마체험실은 방문객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다. 테마 체험실에는 소금 동굴, 황토찜질방, 견운모찜질방, 힐링산소방 등이 있다. 체류형 힐링 치유프로그램인 1박 2일 이상의 건강 캠프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주말 가족 여행으로 인기 있다. 명사십리로 사랑받는 동해안의 망상해수욕장은 얕은 수심과 드넓은 백사장, 울창한 송림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곳이다. 여름철 피서객들의 핫플레이스인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오토캠핑장, 캐라반, 캐빈하우스 등 친환경적이며 자연경관 보존형 시설로 만든 상설 캠프장이다. 동해안 산불피해 지역으로 잠시 운영을 중단했던 제2 오토캠핑장도 다시 문을 열었다. 캠핑장에서 바다로 뛰어드는데, 1분이면 될 만큼 여름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친환경 힐링센타, 동해 무릉건강숲◇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동해 무릉건강숲→망상해수욕장→논골담길△1박2일 여행 코스= 추암촛대바위→천곡황금박쥐동굴→망상해수욕장→논골담길→ 무릉건강숲→삼화사→무릉계곡△가는길= 동해고속도로→망상IC→동해대로 묵호항 방면 2.8km→해안로 1.3km→발한로 343m→일출로 975m→논골담길 △먹을곳= 일출로 131-1 ‘칠형제곰치국’은 곰치국, 일출로 125-1 ‘진모래횟집’은 모둠막회, 일출로 91 ‘구이전문점’에서는 모둠 생선구이, 일출로 10 ‘대우칼국수’에서는 장칼국수가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 묵호일출공원, 망경대, 북평민속오일장, 가원습지 생태자연공원, 동해향교 명사십리로 사랑받는 망상 해수욕장
- 세운재정비지구 재개발 본격화...'힐스테이트 세운' 6월 분양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세운상가일대가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이하 세운지구)로 지정된 지 13년 만에 최초로 세운3구역(을지로 3가역 주변)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세운’이 올해 6월 분양한다. 서울시는 세운지구를 8개 구역(2, 3, 4, 5, 6-1, 6-2, 6-3, 6-4구역)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169개 구역으로 쪼개는 방식으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43만8585㎡에 달하는 전체 지역이 상업지역으로 지정돼 이 곳에 들어서는 공동주택은 주상복합 형태로 지어질 예정이다. 향후 개발이 마무리되면 세운지구는 아파트,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 호텔, 오피스텔, 오피스 등이 들어선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세운지구는 무엇보다 우수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지하철 1·2·3·5호선이 교차하는 을지로3가역, 종로3가역, 을지로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주변 버스 노선도 서울 전역과 수도권으로 실핏줄처럼 연결되어 있다. 종로 젊음의 거리,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 인사동 등 관광 명소가 밀집해 있어 서울 지역 최대 유동인구수를 자랑한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초일류 고급 유통상가와 광장시장, 방산종합시장, 동대문종합시장 등 재래시장이 인접해 있어 쇼핑도 편리하다. 세운지구는 청계천 산책로, 북한산 성벽코스, 남산 등 쾌적한 자연환경과 경복궁, 광화문, 창덕궁, 종묘 등 도심 문화유산을 걸어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8개 세운지구 가운데서도 입지가 가장 뛰어난 사업지는 3만6747㎡로 대지면적이 가장 큰 세운3구역이다. 을지로3가역 일대 세운3구역에는 세운지구 최초로 오는 6월말 첫 아파트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세운상가 주변 도심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의 주인공은 지상 최고 27층 총 998 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 ‘힐스테이트 세운’이다. 세운3구역 바로 건너편 세운4구역에는 2023년까지 최대 18층짜리 호텔 2개동, 업무시설 5개동, 오피스텔 2개동 등 9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며, 최근 토지주를 상대로 분양설명회를 갖는 등 사업추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세운지구의 최대 강점은 사실상 서울 사대문안에 마지막 남은 대규모 개발지라는 점이다. 재개발이 마무리되면 좌로는 광화문 상권, 우로는 패션 메카로 도약한 동대문 상권, 남으로는 넘치는 관광객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명동상권을 직접 연결하는 서울 지역 최대 경제권역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 하이브리드형 숙박시설 '베이원파크 웅천', 분양 나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여수시 웅천지구에 ‘베이원파크 웅천’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베이원파크 웅천’은 전체 지하 3층∼지상 7층 1개동 규모로, 생활형숙박시설 145실(전용면적 27∼51㎡)과 근린생활시설(지상 1∼2층)로 구성됐다. 생활형숙박시설은 ‘레지던스호텔+소형아파트’의 기능을 갖춘 하이브리드형 숙박시설로 정부의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취사시설이 갖춰져 있어 오피스텔과 비슷하지만, 오피스텔과는 달리 호텔식의 룸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임대사업이나 숙박업이 가능하다.여기에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제한 등의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최근 아파트ㆍ오피스텔을 대체하는 틈새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여수의 관광객을 수요층으로 흡수할 수 있다. 2014년 992만명이던 여수 관광객은 지난해 1360만 명으로 급증했다. 관광객 증가로 여수에 숙박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숙박시설 공급은 더디다. 인근에 조성됐거나 조성하고 있는 마리나ㆍ호텔ㆍ쇼핑시설 등의 근무자를 배후수요층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여기에 단지 반경 3㎞ 이내에 4만여 가구가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이다. 또한 단지 주변 여수국가산단ㆍ율촌산단ㆍ오천산단ㆍ화양농공단지 등의 산업단지에 500여 개 업체, 2만 776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단지 남쪽으로 마리나항 요트계류장, 단지 뒤편으로는 웅천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바다ㆍ공원 더블 조망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송현초를 비롯해 유치원(1곳)ㆍ초등학교(2곳)ㆍ중학교(1곳)ㆍ고등학교(1곳) 등이 개교 예정이다.중심상업지구가 가깝고 인근에 창고형 할인매장이 입점할 예정이라 주거생활도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 인근에 KTX여천역, KTX여수엑스포역, 여천시외버스터미널, 여수공항 등이 있다. 여수~순천 자동차 전용도로, 여수~광양을 10분 내로 연결하는 이순신 대교 등도 가깝다.혁신 평면도 적용돼 일부 호실에는 테라스가, 최상층엔 복층 테라스가 제공된다.
- 국제도시 위상 뽐내는 영종..개발 순풍에 부동산도 '활짝'
- 인천 영종하늘도시 중심상업지역 C7-8-7블록에 들어설 생활숙박시설 ‘영종 랜드마크 블루오션Ⅱ’ 조감도.[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인천 영종 일대가 개발 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다양한 개발사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부동산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영종국제도시에는 현재 카지노와 레저, 리조트 등이 결합한 다양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파라다이스시티(1·2차 시설 각각 2017년, 2018년 개장)와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2022년 개장 예정),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IR·2022년 개장 예정) 등 3곳의 대형 복합리조트가 운영 및 사업 추진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시티를 포함해 복합리조트 3곳의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영종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리조트 산업 중심지이면서 동북아 최대 복합리조트 도시로 우뚝 설 전망이다.아울러 영종도 동쪽 준설토 투기장에는 총사업비 약 2조400억원의 한상드림아일랜드가, 무의도와 실미도에는 총 사업비 1조5000억원 규모의 ‘무의 쏠레어 해양리조트’가 조성될 예정이다.영종지역은 아시아 허브공항을 배후로 두고 있는 국제도시답게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영종도역에서 서울역까지 40분대에 닿을 수 있다. 광역버스 등을 활용하면 지하철 9호선 개화역까지 30분대에 주파할 수 있다.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는 이미 개통돼 서울과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해졌다.특히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4단계 공항 건설사업을 통해 5년 안에 국제선 여객 1억명이 오가는 세계 3대 공항으로 도약할 예정이어서 미래가치 또한 매우 높다. 인천국제공항은 공항 인프라 확장을 위해 4단계 공항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총 4조2000억원을 투입해 3750m짜리 제4 활주로를 신설하고 제2 터미널을 확장하는 공사로,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공항의 여객 처리 능력은 7200만명에서 1억명 수준으로 커져 명실공히 세계 3대 공항으로 도약할 전망이다.게다가 지난 16일 취임한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신임 사장이 “앞으로 더 늘어날 항공 수요를 감안해 스카이72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제5 활주로를 조기 착공하고, 제3 터미널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또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제3연륙교(총 연장 4.66㎞)가 오는 2020년 착공 예정인데다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 운행, 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역을 연결하는 제2공항철도 건립 등도 추진되고 있다.다양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영종도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12년 3만7316명이었던 영종도 인구는 2013년 5만976명, 2015년 6만2000명, 2017년 6만7565명 등 꾸준히 늘어 2019년 3월 말 현재 7만9372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각종 개발 호재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인천 영종국제도시 중심상업지구 핵심 입지에 생활숙박시설이 공급돼 주목받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중심상업지역 C7-8-7블록에 들어서는 ‘영종 랜드마크 블루오션Ⅱ’이다. 하나자산신탁이 공급하는 영종 랜드마크 블루오션 Ⅱ는 대단지 아파트 약 1만여 가구에 둘러싸인 영종하늘도시의 중심 입지에 들어선다. 제3연륙교 개통의 최대 수혜단지로 꼽힌다. 제2공항철도가 개발될 경우 중심상업지역 역세권 프리미엄 형성도 기대된다. 향후 주거·레저·관광산업이 혼합된 권역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여 내국인뿐 아니라 여가를 즐기는 외국인의 임대수요도 예상된다.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1층에 전용면적 20~41㎡짜리 생활숙박시설 532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더블조망에 휴식공간까지 갖춘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영종 랜드마크 블루오션 Ⅱ는 전세대 층고 3.9m의 복층형 설계를 도입했다. 전용면적 대비 최소 38%의 넓은 복층면적을 확보해 우수한 개방감과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일부 세대에는 더블복층 및 1.5m의 광폭 발코니(전용면적 대비 약 22%)와 알파룸까지 제공된다.복층형 및 발코니 설계를 도입한 단지는 일반 단지보다 선호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평균 임대수익도 높은 편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계단을 올라가면 좌우로 방이 있는 더블복층의 경우 3인까지 사용할 수 있다. 수납공간도 풍부해 활용도가 높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쾌적한 주거 환경도 강점이다. 영종 랜드마크 블루오션 Ⅱ는 해안에서 도심까지 이어지는 통경축의 중심에 위치해 공원과 바다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더블조망권을 갖췄다. 면적 177만1000㎡의 클라이밍시설, 자전거산책로, 어린이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있는 씨사이드파크에 인접해 주거 환경이 쾌적할 뿐만 아니라 입주민들은 레저와 여가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단지 안에는 다양한 서비스 및 휴식을 제공하는 로비를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루프탑가든(옥상정원)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반도건설은 영종하늘도시 RC2-1블록에서 오는 9월 ‘영종하늘도시 반도유보라’ 4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공항철도로 김포공항역까지 약 30분, 서울역까지 약 5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 공원과 자연녹지가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운서역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워 호텔·롯데마트·영화관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화성산업은 영종하늘도시 A43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30~39층 5개동에 전용면적 73~84㎡ 총 657가구로 이뤄졌다. 입주는 오는 9월 예정이다.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옆에는 35만㎡의 박석공원이 단지를 감싸고 있어 체감녹지율과 조경공간이 풍부하다. 영종하늘도시 C7-6-4블록에서는 레지던스 오피스텔 ‘영종도 더스텔라’가 공급된다. 지하 5층~지상 22층, 전용면적 18~26㎡형 총 419실로 구성된다. 시공은 영동건설이 맡았다.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풀퍼니시드 소형 평형대 주거형 레지던스로, 전 세대 삼성 스마트홈 시스템이 도입된다. 단지 내 하늘 정원과 테라스쉼터도 설계됐다. 영종국제도시 주요 분양 단지
- “한국 관광 기준 될 우수업소 사장님들 모십니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 품질인증 사업의 신규 인증 신청을 받는다.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 품질인증제 사업’의 신규 인증 신청을 4월22일 9월10일까지 접수한다고 16일 밝혔다.인증 대상은 인증대상은 관광 현장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숙박업(일반, 생활)·한옥체험업(일반, 헤리티지)·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게스트하우스형, 홈스테이형)·외국인광객면세판매장(중대형, 소형) 등4개 업종 8개 분야이다.관광서비스 및 시설의 전문적·체계적인 관리로 한국관광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자 도입된 한국관광 품질인증제는 2016년부터 시범사업 등을 거쳐 현재까지 총 481개 업소가 인증을 받았다. 인증업소의 주요 지역별 분포는 서울(89개소), 경북(74개소), 강원(61개소), 전라(61개소), 부산(84개소), 경기(17개소) 순이다.품질인증을 받으려는 사업자가 공사에 신청하면, 서류평가, 1·2차 현장평가와 심의를 거쳐 인증여부를 결정한다. 현장평가는 관광·인증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평가단이 시설 및 서비스, 인력의 전문성, 안전관리 부문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특히 2차 현장평가에서는 사전예고 없이 방문하는 불시평가(숙박 부문)와, 평가요원이 고객으로 가장해 평가를 진행하는 암행평가(쇼핑 부문)를 실시한다. 올해는 숙박업소의 안전관리 강화를 유도하고자 숙박업종 평가 시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한 업소는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며, 인증업소는 서비스모니터링 등 사후관리 활동에 참여해 품질수준을 지속해서 유지·개선할 기회를 가진다.인증업소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광진흥개발기금 대여 및 보조 △국내 또는 국외에서의 홍보 지원 △시설 운영 및 개선을 위한 지원 혜택을 받는다.우선 문체부의‘2019년 상반기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지원지침’에 의해 인증업소는 시설·운영자금 융자 시 업종에 따라 기준금리(2019년 2분기 기준 2.25%) 대비 0.75%P에서 최대 1.25%P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또한 인증업소는 공사가 제공한 인증표지 홍보물(인증서, 인증현판, 인증스티커)을 활용하여 홍보할 수 있고, 공사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와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채널뿐 아니라, 주요 포털 및 KTX매거진 등 외부 홍보채널을 통해 홍보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이 밖에 인증업소 역량강화 지원(소방안전, 위생, 서비스) 사업과 다양한 사후관리 사업(만족도조사, 서비스모니터링 등)을 통해 인증품질 유지를 위한 지원을 받는다.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관광인프라실장은 “한국관광 품질인증제가 관광객에게 신뢰받고 우수한 지역관광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엄정한 인증심사와 체계적인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청라 G시티 무산 책임 미루는 인천시·경제청·LH…대책도 엇박자
-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회원들이 3월23일 서울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청라총연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청라 G시티 사업이 무산된 가운데 인천시와 경제청 등이 엇박자 행정을 보여 혼란을 키우고 있다. 14일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이하 청라총연)에 따르면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이종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라사업단장, 매상진 인천시 특별보좌관, 배석희 청라총연 회장 등은 지난 12일 인천 송도 G타워에서 G시티 무산 대책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청라총연측은 11일 G시티 업무협약 기간 만료로 효력이 상실된 것과 관련, 그 책임을 김진용 청장 등에게 따졌다.이에 김진용 청장은 “지난해 4월12일 인천시와 LH, JK미래 등이 체결한 G시티 업무협약은 구글의 직접적인 투자 계획이 없었다”며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을 위한 부지 용도 변경도 민간업체에 특혜가 될 수 있어 부적합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생활형 숙박시설 인허가는 불법 소지가 있다. 차라리 주상복합건물 3500가구를 조성하게 인허가를 내주겠다”며 “그러기 위해 민간사업자를 공모해야 한다”고 말했다.청라주민들은 “지난해 12월 인천경제청의 사업계획 보완 요구로 JK미래가 삼정KPMG회계법인 등에 의뢰해 만든 사업계획보고서가 인천시·LH 검토를 거쳐 경제청에 제출됐는데 김진용 청장은 보고서에 대해 도대체 어떻게 생각한 것이냐”고 물었다. 김 청장은 “사업계획보고서가 미흡했다”며 “특혜 없이 사업을 추진하려면 공모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 LH도 파격적인 조건으로 부지를 무상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라주민은 “당시 허종식 인천시 부시장은 보고서에 대해 잘 했다고 평가했다”며 “LH도 검토한 것인데 김 청장 말대로 미흡한 것이면 인천시와 LH가 잘못 평가했다는 것 아니냐. 그러면 허 부시장은 옷을 벗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LH는 지난해 사업추진에 적극 나섰고 경제청에 G시티 부지 용도변경을 요구내놓고 지금은 왜 구글 투자계획을 문제 삼는 것이냐”며 “경제청으로부터 어떤 압력을 받았느냐”고 비판했다.LH 관계자는 “지난해 있었던 담당자는 사업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그러나 올 초 LH 담당직원이 바뀌고 입장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주민들은 “직원이 바뀔 때마다 입장이 달라지면 주민이 어떻게 LH 등 공공기관을 믿겠느냐”며 분노했다. 또 “김 청장은 G시티 무산 책임으로 물러나라”고 요구했고 김 청장은 “내가 물러나면 (청라 개발을) 할 수 있느냐. 무슨 일을 사리사욕을 가지고 하느냐”고 반박했다. 논의 과정을 지켜보던 매상진 인천시 특별보좌관은 “왜 김 청장은 미리 논의한 대로 말하지 않고 어렵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함께 자리한 김종인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은 “허종식 부시장이 11일 공모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JK미래, 경제청, LH, 구글, 엘지 등이 참여하는 6자 업무협약 체결을 김 청장과 논의했는데 이런 내용이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청은 12일 LH에 공문을 통해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청라 국제업무지구를 조기 개발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JK미래가 LH 등과 협약했던 G시티 사업은 구글, 엘지 등과 협력해 2026년까지 청라 국제업무지구 27만여㎡에 생활형 숙박시설,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 사무공간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LH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6월 생활형 숙박시설 8000가구 조성을 위한 용도변경을 경제청을 요청했지만 경제청은 구글의 직접적인 투자계획이 없는 점과 생활형 숙박시설의 법적 문제를 이유로 ‘승인 불가’ 통보하고 제동을 걸었다. 인천시는 G시티 사업을 산하기관인 경제청에 맡기고 사실상 방치했다.
- 서울시, 미성년자녀 동반 주거 위기가정에 임차보증금 지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불경기에 식당 운영으로 빚이 생겨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임모씨는 가게를 정리하고 초등학교 4학년짜리 아들과 쉼터에서 2년여를 생활했다. 시설 퇴소 후 거주지를 마련하지 못해 모텔을 전전하며 생활했다. 식당 아르바이트 등으로 월 100만원의 소득을 벌었지만 치매질환을 앓고 있는 모친의 병원비, 채무상환, 모텔비 등을 충당하기에도 벅찼다. LH전세임대주택에 선정됐지만 보증금 마련을 못해 입주를 못할 정도였다. 다행히 임 씨는 서울시 미성년동반 위기가구 임차보증금 지원대상에 선정, 미성년 자녀와 함께 방 2개짜리 주거 공간에서 안정된 생활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불안정한 주거 위기가구를 발굴해 임차보증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총 85가구를 지원했다. 거주실태별로는 모텔ㆍ여관 15가구, 고시원 38가구, 찜질방 6가구, 기타 비정형 주거지(창고, 자동차, 공원화장실 등) 26가구다. 지원 금액은 총 3억8300만이다. 이 사업은 서울시마을버스운송 사업조합에서 매년 5000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올해 지원 희망 가구는 25개 자치구(동주민센터), 서울시교육청(각 학교), 지역복지관, 숙박업협회 등의 기관을 통해 신청, 접수할 수 있다. 이후 임차보증금지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500만 원에서 최고 1000만 원 이내로 지원 대상을 확정한다.시는 신청한 모든 가구에 대해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 신청을 안내하고, 일정 기간의 공적지원에도 위기가 해결되지 않는 가구에 대해서는 각 자치구 복지관, 나눔이웃 등 지역 내 복지안전망을 연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미성년자 동반 주거위기가구라는 특수성을 감안, 복지대상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검토해 공공 및 민간지원을 활용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겠다”며 “서울시 임대주택 등에 입주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할 계획”라고 말했다.미성년동반 주거위기가구 임차보증금 발굴 지원 절차.(서울시 제공)
- [기고]'찾고 싶은 어촌' 만들려면
- [김창수 경기대 관광이벤트학과 교수] 지중해를 여행한 TV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인류가 바라본 바다이야기를 재미있게 시청한 적이 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에서 ‘바다는 인류에게 있어 자줏빛 검은 바다요, 적이 쳐들어오며 나쁜 소식을 가지고 오는 존재다’라고 하면서 많은 문학작품에서도 두려움과 공포의 공간으로 인식하였다.20세기 중반 이후 대중 관광시대를 맞이하면서 관광산업이 활성화 하고 여행사들이 바다를 관광의 매력물로 디자인 하면서, 바다는 휴양과 행복을 제공하는 ‘블루 투어리즘’(Blue Tourism)시대로 전환됐다. 특히, 최근 어촌을 배경으로 한 TV 예능프로그램인 ‘도시어부’와 ‘삼시세끼’의 인기로 어촌마을은 연인과 가족이 함께 즐기고 휴양하는 장소로 인식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해양수산부의 ‘어촌관광 요구도 및 성향 조사(2018)’ 내용을 살펴보면 지역주민, 도시관광객, 체험관광객은 어촌관광활동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첫째, 어촌체험마을 주민들은 체험거리의 다양화 등을 통한 어촌체험마을의 관광 매력성 제고, 젊은 인력 확보, 마을 환경 정비, 복합체험 및 휴양지형으로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역주민의 요구 사항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어촌체험마을 테마 및 그에 따른 마을별 개성 있는 체험거리 개발, 젊은 인력 확보를 위해 청년관광어부 양성과 사회복무요원 인력 배치도 고려해 볼 만한 것으로 보인다.둘째, 도시 관광객들은 어촌체험마을의 환경정비 및 휴양시설 확대, 해양경관감상을 동반한 식도락, 가족 중심의 힐링 어촌체험마을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도시관광객의 성향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어촌마을의 재생과 경관 개선, 바다 셰프 전문가와의 식도락 음식 개발, 마을별 숙박 및 체험시설의 리모델링의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마지막으로 어촌체험마을의 체험관광객들은 먹거리 및 가족 중심 체험 프로그램의 확대, 다양한 어촌상품 개발, 체류형 어촌체험마을로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동서남해안 특성이 있는 우리나라는 해안별 체험관광객의 성향에 부합하기 위해 마을의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개발, 바다 자원을 활용한 공예품 및 기념품 등 수익모델 개발, 어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류형 가족중심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이 우선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최근 해양수산부는 어촌의 재생과 혁신성장을 도모하고자 2019년부터 ‘가기 쉬운 어촌’ ‘찾고 싶은 어촌’ ‘활력 넘치는 어촌’을 만들기 위한 ‘어촌뉴딜 300’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어촌 관광 요구도 조사 분석 결과와 어촌 관광 활성화 관점에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우선, 어촌체험마을의 입지와 관광자원 특성을 반영해 어촌유형별로 특화개발할 필요가 있다. 어촌체험마을 매력 특화사업의 핵심 방향은 마을의 입지, 관광자원특성, 마을의 핵심 프로그램 등 마을 정체성과 개성이 부각된 차별화 한 관광휴양지로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어촌체험마을 유형을 생활문화형, 힐링휴양형, 해양위락형, 교육체험형으로 구분해 어촌체험마을만의 개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도모해야 한다.그 다음으로는 최고보다는 어촌체험마을만의 유일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관광상품화 할 것을 제안한다. 어촌체험마을 관광 콘텐츠 개발사업의 핵심 방향은 어촌마을의 유일한 원형자원을 개발하면서 어촌과 예술, 어촌과 지역문화, 어촌과 생태환경, 어촌과 레저스포츠 등 콘텐츠의 융복합을 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색체험과 다양한 식도락이 있는 어촌마을만의 유일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관광상품화 해야 한다.또 아름다운 10대 어촌·어항 관광축제를 지정하고 육성해보자. 이를 통해 어촌체험마을의 인지도와 집객력을 높이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보령머드축제와 같은 문화·관광축제 브랜드의 성공과 외국의 니스 카니발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어촌·어항축제를 지정하고 육성해 나아간다면 어촌체험마을의 계절적 한계와 비수기 극복을 위한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목멱칼럼]가출청소년 품어줄 따뜻한 사회를 꿈꾸며
- [조현섭 한국심리학회 회장·총신대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올 2월 몹시 추운 날이었다. 1층 벨이 매우 다급하게 울려 황급히 나가보니 흰 모자를 깊숙이 눌러 쓴 마르고 작은 체구의 청소년이 부들부들 떨면서 서 있었다. 이 청소년은 이전에도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쉼터에 입소한 경험이 있었는데 아버지의 빈번한 폭력을 피해 반복적으로 가출을 하는 아이였다. 전날도 가출해 갈 곳이 없조현섭 한국심리학회 회장던 차에 아는 A형의 집에 가서 지낸 이틀간 4명의 청소년들에게 구타와 성추행을 당하고 머리카락을 삭발 당했다고 했다. 그 이유는 이 아이가 이전에 가출 때 A형 집에서 7일간 머문 것에 대한 비용 청구였는데, 돈이 없다고 하자 갚은 능력이 없으면 몸으로 때우라고 했다고 한다.이 아이는 4명의 가해 청소년들이 잠을 자고 있는 틈을 타 도망 나와 쉼터로 달려왔다. 폭력을 심하게 당해서 거동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 먼저 경찰에 신고하고 응급으로 병원진료를 받게 했다. 당장 갈곳이 없어 이후 쉼터에서 계속 보호하면서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병원치료를 통해 신체적으로 빨리 회복하도록 도왔으며 경찰조사와 법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등 유관기관들의 다각적인 지원을 받도록 했다.몇 개월의 시간이 흐른 후, 이 아이는 건강을 되찾고 심리적으로도 많이 안정됐다. 최근 이 청소년은 대학 진학에 대한 꿈이 생겼다. “검정고시 전형으로 대학을 가야겠다. 공부가 재미있고,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다”고 했다. 소년은 집 보다 쉼터에서 안전함과 편안함을 느낀다는 말도 했다. 관심 가져주고 얘기 들어 주는 선생님이 있어서 너무 좋다며 활짝 웃는 아이를 보며 필자는 이 청소년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서 바라는 일을 이루게 되길 고대하고 있다. 생각만 해도 너무 기쁘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문제 청소년이라고 해서 포기하면 안 되는 이유다.흔히 가출한 청소년은 비행청소년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그러나 가출문제를 청소년 개인의 품행문제로 돌리고 낙인찍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청소년의 가출원인은 다양하다. 가족해체, 부모의 폭력, 억압적인 양육방식 때문에 집을 나올 수밖에 없는 청소년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어른들의 뒤틀린 삶이 청소년들에게 바로 전이되는 모양새다. 그래서 현재의 청소년 가출은 사회 구조적 문제의 일부라고 인식함이 타당하다고 본다.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연간 2만여 건의 청소년 실종 및 가출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고 한다. 집을 나온 청소년의 일부는 본인 스스로 또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가정으로 되돌아가지만 상당수는 집을 떠나 근근이 잠자리를 찾아 떠돌고 있다. 2016년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가출 경험률은 2.7%로 추정됐다. 18세 이하 청소년중 약 13만명이 가출을 경험했거나 여전히 가출중인 상황이라는 얘기다.이들 가출청소년을 길거리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청소년 쉼터가 만들어 졌다. 현재 청소년 쉼터는 여성가족부의 예산지원으로 전국에 13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청소년은 가출 후, 자발적으로 혹은 유관기관이나 경찰관의 소개로 쉼터에 오게 된다. 간혹 혹자는 나쁜 행동을 한 아이들이 모이면 더 나쁜 행동을 배워서 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특히 가출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쉼터의 경우에는 숙박을 하며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으니 더 걱정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으로는 꼭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순기능이 더 많았다.쉼터를 통해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게 되고 집으로, 학교로 돌아간 경우가 많다. 또 신체적, 정신적 건강(우울, 불안, 강박 등)에 대한 상담이나 약물복용 등의 치료를 받아 회복되기도 하고, 특히 나빴던 가족관계가 전문적인 개입으로 좋아져 가정으로의 빠른 복귀를 돕고 진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한다. 법적인 문제에 연루돼 있는 경우 보호관찰기간 중 지켜야할 부분들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관리를 받고 더 심각한 법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교육받고, 돌아갈 곳이 없는 경우 숙식 및 학업, 진로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보호상담원이 청소년과 함께 생활하며 문제가 되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나쁜 정보를 서로 공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쉼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쉼터 혹은 가출 청소년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부정적 낙인은 바람직하지 않다. 쉼터를 비롯한 다양한 청소년 시설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필자는 가출 청소년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인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에 향후 가출 청소년들을 위한 쉼터 및 다양한 시설이 더 많이 생겨야 한다. 위기의 청소년들에게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곳이란 믿음을 심어줄 수 있는 곳이 ‘쉼터’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