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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03건

무착륙 비행·호캉스 다음은?…서울관광상품 아이디어 올려주세요
  • 무착륙 비행·호캉스 다음은?…서울관광상품 아이디어 올려주세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기준에 맞는 관광 트렌드에 대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오는 4월 1일부터 15일까지 ‘민주주의 서울’에서 시민제안을 받는다고 31일 밝혔다.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4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팀 대표가 민주주의 서울 내 ‘테마 시민제안’ 페이지에 여행상품을 제안하고 양식을 내려 받아 상세한 아이디어를 작성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팀 중 전문가 평가점수 고득점 순으로 5개팀을 선정, 서울시장 표창과 소정의 상품을 수여한다. 이들에게는 오는 4월 29일 개관 예정인 서울관광플라자에서 개최되는 ‘뉴노멀 서울관광상품 개발 오디톤’에 참가할 기회를 부여한다. 참여팀 순위는 사전 ‘우수제안 투표’와 당일 오디톤 결과를 통해 가려지며 최종 우승 팀에서 제안한 상품은 서울시에서 실제로 관광상품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디톤은 오디션과 마라톤이 결합된 개념으로 기존 해커톤(끝장 개발대회)에 참가 팀별로 경쟁하는 오디션 개념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행사다.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산업 간 경계를 허문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신개념 관광상품의 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제안을 통해 발굴된 서울관광상품이 서울관광 혁신의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3.31 I 양지윤 기자
'그래미 수상' 리처드 용재 오닐은 누구?
  • '그래미 수상' 리처드 용재 오닐은 누구?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멘털 솔로’ 상을 받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43)은 앞서 두 차례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되고, 에미상과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수상했던 실력파 연주자다. 리처드 용재 오닐(사진=크레디아)줄리아드 음악원에서 비올리스트 최초로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받았으며,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학사를, 줄리아드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고 폴 뉴바우어와 도날드 맥아인스를 사사했다.솔리스트로서 런던 필, LA 필,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기돈 크레머 & 크레메라타 발티카, 모스크바 체임버 오케스트라, 알테 무지크 쾰른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했고, 매년 뉴욕 카네기 홀, 에버리 피셔 홀, 케네디 센터, 런던 위그모어 홀, 파리 살 코르토, 도쿄 오페라시티, 서울 예술의전당 등에서 독주회를 열고 있다. 실내악 연주자로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와 카메라타 퍼시피카의 상주 비올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종 솔로이스츠에서는 6년간 비올라 수석과 독주자로 활동했다. 에마누엘 액스, 레온 피셔, 개릭 올슨, 메너헴 프레슬러, 스티븐 이설리스, 에머슨 현악 사중주단, 줄리아드 현악 사중주단, 앙상블 빈-베를린, 에네스 콰르텟 등 세계 최고의 음악가들과 연주한 용재 오닐은 지난해에는 최고 명성을 자랑하는 ‘타카치 콰르텟’의 새로운 비올리스트로 합류했다. 용재 오닐은 유니버설/도이치 그라모폰 아티스트로 2017년까지 9장의 솔로 앨범을 발매해 총 2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눈물’(유니버설 뮤직 코리아)과 ‘겨울여행’(DG)는 더블 플래티넘을, ‘미스테리오소’(ARCHIV), ‘노래’(DG)는 플래티넘을 받은 앨범이다. 2집 ‘눈물’은 2006년 클래식과 인터내셔널 팝 두 분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기록돼 있다. 용재 오닐은 국내에서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함께한 MBC ‘안녕?! 오케스트라’ 등 TV 다큐멘터리로 잘 알려졌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음악 감독으로 있었던 앙상블 디토와 디토 페스티벌은 국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클래식 프로젝트로 꼽힌다. 클래식 음악 에세이‘공감’, ‘나와 당신의 베토벤’을 발간했으며,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마라토너로 참가해 완주한 적 있는 등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2021.03.15 I 윤종성 기자
'빨간바지 승부사' 김세영 "세계 1위가 목표"..상금·평균타수·올해의 선수 모두 1위
  • '빨간바지 승부사' 김세영 "세계 1위가 목표"..상금·평균타수·올해의 선수 모두 1위
  • 김세영이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올린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제 목표는 세계 1위.’10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세영(27)이 내세운 다음 목표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2위 앨리 맥도널드(11언더파 269타)를 3타 차로 따돌린 김세영은 시즌 2승이자 개인 통산 12승째를 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한 달 전 밝힌 세계 1위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김세영은 우승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랭킹 1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올해 세계 1위가 되는 것이 ‘위시리스트’(wish list) 중 하나”라며 “올해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었는데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세계랭킹 1위로 목표를 변경했다”고 말했다.김세영은 23일 기준 세계랭킹 2위(평점 6.87)다. 1위 고진영(평점 7.90)과 격차는 1.03으로 이번 대회 뒤 더 좁혀지게 됐다. 고진영은 올해 LPGA 투어 대회에 나오지 않다가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해 공동 34위에 그쳤다.12월 예정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1위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세영은 12월 10일 열리는 US여자오픈을 준비하기 위해 앞서 열리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은 건너뛰기로 했다. 2주 동안 휴식기가 있어 재충전 뒤 시즌 3승과 메이저 2승 사냥에 나선다.휴식이 보약이 될지 주목된다. 김세영은 그동안 우승 뒤 곧바로 치른 대회에선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 뒤 치른 US여자오픈에선 공동 16위, 마라톤 클래식 우승 뒤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2018년 손베리 크리크 LPGA 클래식에서 31언더파로 최소타 우승 기록을 세운 뒤에도 이어진 마라톤 클래식에선 공동 53위로 부진했고, 2016년 마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다. 하지만 우승 뒤 휴식을 가진 이후 출전한 대회에선 훨씬 성적이 좋았다. 2017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매치플레이 우승 뒤 일주일 휴식 후 참가한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 2015년 블루베이 LPGA 우승 후 2주 뒤 치른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선 3위에 올랐다.이번 대회도 지난 10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한 달 동안 휴식 후 출전해 우승에 성공했다. 김세영은 “US여자오픈이 코스가 어렵지만 최근 2개 대회 우승의 기운을 이어간다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세계랭킹 1위와 함께 LPGA 투어 데뷔 6년 만에 일인자 등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김세영은 이날 우승으로 상금(113만3219달러)과 올해의 선수(106점) 부문에서 박인비(106만6520달러·90점)를 제치고 모두 1위로 올라섰다. 평균타수(베어트로피·68.11타) 부문까지 3개 주요 타이틀 경쟁에서 모두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신인상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주요 타이틀을 수상한 적이 없다. 김세영은 또 이날 우승으로 통산 12승을 달성, 신지애(11승)를 제치고 LPGA 투어 한국 선수 다승 3위(박세리 25승, 박인비 20승)에 올랐다. 올해 2승을 추가해 데뷔 이후 4번째(2015년 3승, 2016년 2승, 2019년 3승) 다승 시즌을 기록했다. 2주 전 서울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세영은 “예전에는 개인상 부문에서 1위가 이렇게 가깝게 느껴진 적이 없었는데 올해는 다르다”며 “남은 시즌 출전하는 대회에서 잘 치면 몇 부문 개인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받아보지 못한 개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세영 주요 기록. (사진=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0.11.24 I 주영로 기자
션 "기부,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행복으로 승화"
  • [9th W페스타]션 "기부,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행복으로 승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기부하는 힙합가수, 낯설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을 거에요. 결혼하고 얻은 행복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 시작해 지금까지 진행 중입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가수 션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TO BE HERO, 낯섦이 익숙함이 되기까지’란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 ‘영웅은 어디에나 있다(Hero, Everywhere)’를 주제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코로나19 사태 속 노동, 의료, 경제, 정치 등 전 영역에 걸친 현실 무대 위에서 변화를 이끈 일상 속 영웅들의 삶과 여정을 들여다본다.가수 션은 20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영웅은 어디에나 있다’(Hero, Everywhere)를 주제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의 ‘TO BE HERO, 낯섬이 익숙함이 되기까지’에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션은 나눔을 실천하게 된 일화를 소개하며 “우연한 기회에 6개 희귀 난치병을 갖고 태어난, 은총이라는 아이를 알게 됐다”며 “은총이를 보다보니 더 많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보였고, 그 아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할까 생각해서 떠오른 것이 어린이전문재활병원”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은총이 아빠는 아이에게 어떻게 넓은 세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아이를 트레일러에 태워 자전거를 타고, 휠체어에 태워 달리면서 같이 철인 3종 경기를 했다”며 “나도 같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해서 같이 철인3종 경기에 도전하게 됐다”며 ‘만원의 기적’ 캠페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만원의 기적은 장애아동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션이 2012년 당시 하루 1만 원씩 1년 동안, 총 365만 원을 기부하는 모금 운동이었다. 그는 “어린이전문재활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320억원이라는 금액이 필요했다”며 “우리 부부가 하루에 만원을 모으는 일이 1만개 더 모이면 365억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만원을 모을 사람 만명을 모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션은 2013년 1월 1일부터 달리기와 자전거로 1만km를 완주하겠다며 만원의 기적에 동참해달라고 선언했다. 물론 힘든 일도 있었다. 그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면서도 “어떻게 가정과 기부에 시간을 배분해야 할지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4명의 아이를 돌봐야 하고 가정에 충실해야 했기에 결국 캠페인 동안 3명의 자녀들을 같이 데리고 뛰었다.그는 이어 “하고자 한 일에 믿음을 끌어내고자 직접 실천하면서 육체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서도 “기본적으로는 행복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힘듦을 행복으로 가져갈 수 있었다”고도 소회를 밝혔다.지난 2016년에 장애아동재활병원이 국내 최초로 건립됐고, 매일 500명 상당의 장애아동들이 내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변한 일상을 겪으며 돌아가는 법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초 공연과 강연, 나눔 관련 행사가 미뤄지다가 결국 취소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면서도 “마음 아파하기엔 끝이 없을 것 같아서, 코로나 사태로 막힌 문을 뚫고 갈 수 없을 때에는 돌아서 가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마라톤 대회인 ‘기부 런’을 비대면 방식의 ‘버츄얼 런’으로 바꿨다. 버츄얼 런은 비대면 가상 마라톤 대회로 코로나19로 대규모 대면이 어려워진 만큼 각자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달린 후 개인 SNS를 통해 이를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달라진 행사에 대해서도 “‘집에서 혼자 달릴 건데 뭐하러 참가비를 내냐’는 생각을 하실 수 있으니 설득하고 그만큼의 보상을 어떻게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했다.그는 코로나 시국에 얼어붙은 기부에 대해서도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포기하는 것이 기부·후원”이라며 “누군가에게 이 상황은 더 어려울 수 있다. 혹시 예전처럼 돕지 못할지라도 그 끈은 놓치면 안된다. 지금 그 끈을 놓아버리면 나중엔 그 상대가 없어질 수 있다”며 지속적인 기부를 독려하기도 했다.션과 함께 세션에 참석한 단하주단의 단하 대표는 “여행을 가서 한복을 맞춰 입고 다니며, 한복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을 알게 됐고 시장성도 있다고 생각해 자연스럽게 사업으로 확장하게 됐다”며 사업 시작에 대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블랙핑크의 한복의상을 만든 디자이너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블랙핑크 한복’은 처음 보는 형태의 한복이라 관심만큼 ‘기모노 같고 문양이 이상하다’는 등의 비난도 받았다”면서도 “한복은 단아해야하고 노출 있으면 안된다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한복도 하나의 패션이기 때문에 이를 탈피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2020.10.20 I 최영지 기자
션 "사소한 나눔이라도…도움받은 아이들에게 당신은 히어로"
  • [2020 W페스타]션 "사소한 나눔이라도…도움받은 아이들에게 당신은 히어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엄청나게 나누지 않더라도 전 세계에서 도움을 받는 아이들에게 당신은 진정한 히어로입니다.”‘나눔’ 전도사 가수 션은 15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들을 돕는 사람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오는 20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 연단에 올라 경직된 한국 기부문화를 유연하게 만들고자 노력한 도전기를 이야기한다.가수 션. (사진=YG)그에겐 ‘기부왕’이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그는 내달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긴급 재난구호 물품을 지원하기 위한 ‘버츄얼 기부런’ 진행을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버츄얼 런’은 비대면 가상 마라톤 대회로 코로나19로 대규모 대면이 어려워진 만큼 각자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달린 후 개인 SNS를 통해 이를 인증하는 방식이다.션은 한국에서 낯선 기부문화를 친숙하게 만든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부런’이나 ‘챌린지’ 같이 즐거움을 주면서 함께 참여하는 형식으로 나눔을 공유하려 애쓴다. 그는 “한국에서는 대부분 기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고귀한 것으로 인식하는 등 다소 나눔 문화가 경직돼 있어 쉽게 시작하지 못한다”며 “이런 문화를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 챌린지나 기부런을 통해 쉽고 재밌게 풀어 많은 사람이 공유하고 동참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최근 션은 나눔 공유에 더욱 힘쓰고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어려워 후원을 중단하는 분들이 늘었다고 들었다”며 “위기 상황일수록 나눔이 필요한 이들에게 그 후원은 더욱 중요하다”고 탄식했다. 이어 “지금은 다 어렵지만 그럼에도 나눠야 한다”면서 “일부 사람만 하려면 쉽지 않은 일이나 모두 조금씩 동참한다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션이 나눔을 실천하게 된 계기는 아내인 배우 정혜영과 결혼이다. 그는 나눔은 행복의 연장선이라 정의했다. 그는 “결혼이라는 행복의 정점에 서서 넘치는 행복으로 나누고 있다”며 “결혼식 다음 날 아내에게 우리 행복을 평생 작게라도 매일 1만원씩 이웃과 나누며 살자고 다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큰 액수라면 어렵지만 매일 조금씩만 아끼면 할 수 있는 금액”이라면서 “1년 동안 모은 365만원으로 결혼기념일마다 밥 터에 가서 노숙자분들께 한 끼 대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션은 공개적인 나눔이 또 다른 기부를 낳는다고 말한다. 그는 “평생 알리지 않고 기부하는 분들이 너무 대단하다”면서도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어떻게든 알려지게 된다. 그 특성을 살려 우리 부부와 함께 나눔을 일상화할 수 있는, 누군가를 움직일 동기를 심어주는 역할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나눔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느냐는 물음에 션은 “없다”고 단호히 대답했다. 그는 “나눠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해서 나눈다”며 “아깝다고 생각했으면 벌써 그만뒀을 것”이라고 웃음을 머금었다.한편 션은 W페스타 ‘To Be Hero 낯섦이 익숙함이 되기까지’ 세션에 연사로 참여한다. 본 세션은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를 좌장으로 단하 단하주단 대표, 김지양 6610 대표, 오성훈 널스노트 대표와 션의 대담으로 구성된다.
2020.10.16 I 하상렬 기자
그린리본마라톤, 2000명 시민 함께한 언택트 레이스 성료
  • 그린리본마라톤, 2000명 시민 함께한 언택트 레이스 성료
  • [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실종아동찾기 제14회 그린리본마라톤이 언택트 이벤트로 성공리에 마쳤다.‘제14회 그린리본 버추얼 레이스 with KFC’ 참가자들의 인증 사진.‘제14회 그린리본 버추얼 레이스 with KFC’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어느 곳에서든 각자 달리고 인증을 하는 비대면 레이스로 펼쳐졌다. 5km, 10km 등 2개 부문 달리기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2000명 남짓한 시민이 함께했다. 대부분 홀로 달리기에 나섰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이후에는 가족, 친구, 동료 등 몇몇이 함께했다. #제14회그린리본마라톤 #실종아동무사귀환 등 해시태그한 후 GPS앱 등을 활용해 약속한 거리를 걸었다는 인증 사진이 SNS에 올랐다. “좋은 취지의 대회가 있어 오랜만에 참여했다”(J****·이하 인스타그램 아이디),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 안전하게 진행했다”(d***) “집으로 돌아가는 우리처럼, 실종아동들도 무사히 집으로 귀환하길”(h***) 등 응원의 글도 속속 게시됐다.그린리본마라톤은 이번 14회까지 실종아동의 무사귀환 기원 및 예방, 더 나아가 아동학대 및 아동범죄 근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걷기대회와 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형태로 열렸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위험으로 각각 방역을 철저히 한 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각자의 공간에서 달리는 형태로 치러졌다. 버추얼 레이스 기간 중 SNS에 인증 사진을 업로드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운동화, KFC 상품권 등을 증정하고, 희망의 메시지 및 사연을 보낸 참가자를 대상으로 소정의 상품도 전달했다. 참가비 중 수익금 전액을 실종아동찾기에 기부할 예정이다. 대회의 취지에 맞춰 21일 에프알엘코리아가 21일 사단법인 실종아동찾기협회에 의류 2000장을 기부하는 이벤트도 펼쳤다. 그린리본은 캐나다에서 유괴 후 살해된 크리스틴 프렌치(Kristen French)를 추모하며 가족과 이웃이 그린리본을 매단 것에서 유래해 실종아동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희망의 상징이 됐다. ‘제14회 그린리본 버추얼 레이스 with KFC’는 이데일리·아동권리보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보건복지부·서울특별시가 후원했다. 함께한 기업으로는 KFC·코카콜라 등이다.
2020.09.24 I 고규대 기자
'여성의당 당직자 비난' 인헌고 졸업생 기소의견 檢 송치
  • '여성의당 당직자 비난' 인헌고 졸업생 기소의견 檢 송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등학교 재학 시절 교사들이 정치적 사상을 강요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서울 관악구 인헌고등학교 졸업생이 여성의당 당직자를 모욕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이데일리DB)서울 서부경찰서는 인헌고 졸업생 최모(19)군을 모욕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을 달아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군은 지난 5월 이경옥 여성의당 경남도당위원장을 향해 모욕적인 표현을 쓰고 비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5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기를 안 구워주면 살해하고, 구워주면 성폭행하고, 말하면 대꾸한다고 폭행하고, 말 안 하면 무시한다고 폭행하고, 여성혐오 살해는 여전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최군은 같은 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이 위원장의 게시글을 언급하며 “정신병 아니냐”고 발언했다. 이 위원장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달 14일 최군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최군의 자택에서 체포했다. 최군 측은 출석을 조율하고 있었는데 체포를 강요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수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했다”고 반박했다.한편 최군은 지난해 10월 인헌고 교내 마라톤대회에서 학생들이 반일 구호를 외치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하며 일부 교사들이 반일 사상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2020.09.21 I 이용성 기자
코로나에 `넥타이 마라톤` 없지만…"비대면 G밸리 위크 엽니다"
  • 코로나에 `넥타이 마라톤` 없지만…"비대면 G밸리 위크 엽니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에 걸쳐 있는 국내 최대 벤처기업 집적지 G밸리를 아시나요.서울 구로구 G밸리 전경.(사진=구로구 제공)G밸리는 과거 구로공단으로 불렸던 지역으로 1967년 국내 최초의 수출산업공업단지로 탄생했습니다. 섬유, 의류 등 노동집약적 제조업으로 성장해 1990년대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로 이름을 바꾼 후 고도화를 단행해 제조업, 정보통신(IT), 지식기반 산업의 집적지로 탈바꿈했습니다. 현재 G밸리에 입주한 기업은 1만1000여개, 종사자는 15만명에 달합니다.◇코로나 재확산에 넥타이 마라톤 대회는 취소했지만…수출상담회 등 온라인 진행 서울시는 옛 구로공단 이미지가 남아있는 G밸리를 첨단 IT밸리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6년부터 개최해온 ‘G밸리 위크’도 그 중 하나입니다. 매년 가을 기업인과 노동자, 시민이 함께 넥타이를 뛰고 5km를 뛰는 ‘넥타이 마라톤 대회’도 G밸리 위크 기간에 열리는 대표 행사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넥타이 마라톤 대회도 대형 패션아울렛에서 진행하는 패션쇼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당초 서울시는 G밸리 위크 취소까지 고려했으나 G밸리 활성화 차원에서 비대면 온라인 중심 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우선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 국내 벤처 투자자 80개사가 참여하는 데모데이, 50개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박람회 등 G밸리 입주기업을 위한 산업행사는 3일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온라인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립니다. 인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바이어 40개사, 참여기업 80개사가 일대일로 온라인 수출상담을 하게 됩니다. ◇스타트업 투자금 마련의 장 ‘디모데이’·채용박람회 비대면으로11일에는 벤처캐피탈(VC)과 엔젤투자자 80개사가 참여하는 투자유치 설명회와 스타트업 데모데이(IR)가 열립니다. 투자 자금에 목마른 초기 스타트업이 코로나 보릿고개를 넘을 수 있도록 행사 이후에도 투자자와 참여기업 간 일대일 면담을 조율해 실질적인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질 예정입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구인·구직난이 극심한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채용박람회도 열립니다. 오는 7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으로 IT, 의료, 제조 등의 업종에서 50여개 구인기업이 참여하고 온라인 채용면접과 취업컨설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구인기업과 구직자는 채용박람회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할 수 있습니다.10일에는 유망한 창업아이템을 발굴을 위한 창업경진대회의 결선도 온라인으로 생중계됩니다. 250개팀 중 결선에 오른 13개 팀이 무관중 PT를 진행하고 현장에서 최종 순위가 결정됩니다.◇넷마블과 함께하는 게임대회·구로공단 생활체험관 특별전도 G밸리 일대 기업인, 노동자, 지역주민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비대면 문화행사도 열립니다. G밸리 입주기업이자 국내 대표 게임기업인 넷마블이 함께하는 게임대회가 9일 개최됩니다. G밸리 기업 근로자뿐 아니라 지역주민도 참가할 수 있습니다. G밸리 기업의 각종 디지털콘텐츠 영상을 상영하는 영상문화제도 3일간 열립니다. 게임캐릭터, 애니메이션 콘텐츠 영상 상영을 통해 시민에게 즐길거리 제공하는 동시에 G밸리 디지털콘텐츠 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기회로 마련됐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또 G밸리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구로공단의 노동자 생활체험관 특별전이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구로공단 시절을 살아 온 사람들의 인터뷰, 사진과 오디오 등 자료를 전시하고 쪽방 등을 증강현실(AR) 콘텐츠로 제작해 전시합니다. 1960~1970년대 우리나라 수출산업을 이끈 노동자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니 만큼 특별전을 관람해 보는 건 어떨까요.
2020.09.05 I 양지윤 기자
구로구, ‘G페스티벌’ 온라인 힐링축제로 진행
  • [동네방네]구로구, ‘G페스티벌’ 온라인 힐링축제로 진행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구로구는 ‘구로 G페스티벌 2020’을 온라인 힐링축제로 전환해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구로 G페스티벌은 가을축제인 ‘점프 구로’와 2015년 개최된 ‘아시아 문화축제’가 통합돼 만들어진 구로구의 대표 축제다. 넥타이마라톤대회와 건강노익장이 해마다 개최됐으나 올해는 코로나로 취소됐다. 구는 올해는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각종 행사를 9월 한 달 내내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구는 공식 유튜브(‘구로G페스티벌2020’)를 개설하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마련했다.먼저 ‘나도 유튜버다(나튜브)’ 공모전이 축제 첫날인 9월 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9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에는 ‘이연복의 맛있는 아시아’가 유튜브로 진행된다. 유명 쉐프 이연복과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가 주민 대상 요리 공모전에서 당선된 레시피로 요리하며, 아시아 문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온라인 전시 행사도 마련된다. 10일과 11일 오후 7시에는 신도림 디큐브 광장과 오류역 문화공원에서 ‘밖으로 나온 미술관’이라는 테마로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을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세부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G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구로구 관계자는 “지친 주민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진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축제 패러다임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0.09.01 I 김기덕 기자
 제14회 그린리본 버추얼 레이스, 언제 어디서든 함께합니다
  • [알립니다] 제14회 그린리본 버추얼 레이스, 언제 어디서든 함께합니다
  • [알립니다] 올해 그린리본마라톤은 버추얼 레이스 형태로 열립니다.‘제14회 그린리본 버추얼 레이스 with KFC’(걷기대회)는 9월11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어느 곳에서든 각자 달리고 인증을 하는 비대면 레이스 펼쳐집니다. 그린리본마라톤은 그동안 실종아동의 무사귀환 기원 및 예방, 더 나아가 아동학대 및 아동범죄 근절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 위해 열렸습니다. 그린리본은 캐나다에서 유괴 후 살해된 크리스틴 프렌치(Kristen French)를 추모하며 가족과 이웃이 그린리본을 매단 것에서 유래돼 실종아동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희망의 상징이 됐습니다.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9월3일까지 ‘제14회 그린리본 버추얼 레이스 with KFC’ 홈페이지에 참가 신청을 한 후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키면서 자신만의 걷기 대회에 참여하면 됩니다. 걷기 대회는 10km, 5km 등 2개 부문으로 열립니다. 대회에 참가한 분들은 거리를 인증할 수 있는 GPS 앱 등을 활용해 제14회그린리본마라톤 실종아동무사귀환 등 필수 해시태그를 걸고 SNS에 업로드하면 됩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그린리본 버추얼 레이스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벤트로 KFC 상품권 등 선물 증정과 희망 메시지 및 사연 공모가 예정돼 있으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행사 : 제14회 그린리본 버추얼 레이스 with KFC◇ 일시 : 2020년 9월 11일(금)~20일(일), 10일 간◇ 장소 : 전국 어느 곳에서나◇ 신청 : 9월 3일까지 그린리본 버추얼 레이스 홈페이지◇ 주최 : 이데일리·아동권리보장원◇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보건복지부·서울특별시◇ 함께하는 기업 : KFC·코카콜라
2020.08.31 I 고규대 기자
'육상 장거리 1인자' 임예진, MBN 여성스포츠대상 7월 MVP
  • '육상 장거리 1인자' 임예진, MBN 여성스포츠대상 7월 MVP
  • 한국 여자 장거리 육상 최강자 임예진.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육상 장거리 1인자’ 임예진(25·경기도청)이 2020 MBN 여성스포츠대상 7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임예진은 25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그룹 사옥에서 열린 월간 시상식에 참석해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임예진은 지난 달 경상북도 예천에서 열린 제49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5000m와 1만m를 석권하며 여자 장거리 2관왕에 올랐다. 앞서 지난 6월 열린 제74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서도 5000m와 1만m 종목에서 정상에 올라 2개 대회 연속 2관왕의 영예를 누렸다.임예진의 주 종목은 마라톤. 하지만 코로나19로 마라톤 대회가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력 유지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임예진은 지난 22일 열린 2020 평창 대관령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을 차지, ‘장거리 여제’다운 면모를 보였다.임예진은 “MBN 여성스포츠대상 7월 MVP를 수상해 매우 기쁘다”면서 “올해 코로나19로 훈련 여건이 좋지는 않지만, 내년 도쿄올림픽을 생각하며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장인 임신자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은 “임예진 선수의 월간 MVP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저변이 넓지 않은 국내 여자 마라톤에서 꾸준히 실력을 발휘하고 있고, 전망도 밝다.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빛이 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월 국내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한다.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과 함께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8개 부문 수상자에 대해 시상한다.
2020.08.25 I 이석무 기자
코로나19 시대 그린리본마라톤의 변화
  • [데스크의 눈]코로나19 시대 그린리본마라톤의 변화
  •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실종아동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며 이데일리가 매년 주최해 온 ‘그린리본마라톤’이 올해 14회째를 맞는다. 올해 실종아동 전문기관 아동권리보장원과 공동 주최로 지난 10일부터 참가접수를 받기 시작해 행사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이 행사는 지난해 제13회 당시 ‘그린리본러닝&버스킹 페스티벌 with KFC’라는 행사명으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너른들판에서 열려 시민 20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와중이지만 실종 아이들의 무사 귀환 기원 및 예방, 더 나아가 아동학대 및 아동범죄 근절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라는 ‘그린리본’의 사회적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해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개최를 결정했다. 아직도 매년 1만명 이상 실종아동들이 발생하는 현실은 이 행사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한다.‘그린리본마라톤’은 그 동안 개최 시기가 봄에서 가을로, 행사 구성이 걷기대회에서 단축 마라톤, 풀코스 마라톤 등으로 바뀌기도 했고 장소도 능등 어린이대공원, 청계천, 상암동 평화의 공원 등으로 변경되는 등 변화가 있었다. 올해는 그 폭이 더 넓어졌다. 행사명에서부터 그 변화가 감지된다. ‘제14회 그린리본 버추얼 레이스 with KFC’가 올해 공식 행사명이다.지난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너른들판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그린리본마라톤대회(The13th Green Ribbon Running&Busking Festival)에서 참가 시민들이 출발을 하고 있다. 올해 그린리본마라톤은 ‘그린리본 버추얼 레이스 with KFC’라는 행사명으로 변화한 형태로 개최될 예정이다.(사진=이데일리DB)많은 사람들이 같은 날,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 마련된 출발선에 동시에 서서 총성과 함께 달리기, 걷기를 시작하던 기존 방식에서 변화를 모색한 것이다. 올해는 각자 알아서 달리고 인증을 하는 형태다. 참가 부문만 5km와 10km 두 부문으로 나누었을 뿐 레이스 기간은 다음달 11일부터 20일까지 열흘 간으로 특정을 하지 않았다. 대회 장소 역시 ‘전국 어디서나’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이 만들어질 가능성을 사전에 배제하도록 했다.연속성을 지닌 행사의 진행과 변화는 코로나19 속 일상의 영위라는 측면에서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국내 확산 초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기업활동과 여가를 비롯해 기존의 당연한 듯 받아들였던 일상을 누리지 못했던 게 불과 3개월여 전이다.1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46명 증가하는 등 우리 사회에 코로나19가 또 다시 재확산되는 상황이 되면서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됐다. 클럽 등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뷔페식당 등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12개 시설 및 업종이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따라야 한다. 정부는 해당지역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인원이 대면으로 만나는 모든 사적·공적 모임이나 행사는 자제하라는 권고도 했다.정부 입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아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는 만큼 당연한 조치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가능한 일상을 영위하고 싶어 하는 것 역시 어쩔 수 없는 국민들의 바람일 게다. 또 어느 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해져야 우리 사회 각 분야가 맞물려 돌아간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코로나19 속에서도 가능한 일상의 범주를 설정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 ‘버추어 레이스’라는 형태의 올해 그린리본마라톤도 그러한 시도의 일환이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오염된 지구에서 인류를 구해야 하는 임무를 띄고 우주로 떠난 주인공의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라는 대사처럼 말이다.
2020.08.19 I 김은구 기자
文 “개인의 존엄 지키는 일이 나라에 손해 아니라는 사실 확인할 것”
  • [전문]文 “개인의 존엄 지키는 일이 나라에 손해 아니라는 사실 확인할 것”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우리는 한 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 결코 나라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이라면서 일본 강제 징용 피해자를 언급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생존 애국지사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인) 이춘식 어르신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되자, ‘나 때문에 대한민국이 손해가 아닌지 모르겠다’ 하셨다”면서 이처럼 밝혔다.문 대통령은 동시에 “정부는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며, 피해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원만한 해결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해왔고, 지금도 협의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축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광복 75주년을 맞은 오늘,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나라의 독립을 이룬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정신을 되새깁니다. 오늘 경축식은 생존 애국지사님들을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임우철 지사님은 101세이시고, 다른 세 분도 백수에 가까우신 분들입니다.어떤 예우로도 한 분 한 분이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발전과 긍지에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곁에 생존해 계신 애국지사님은 서른한 분에 불과합니다.너무도 귀한 걸음을 해주신 임우철, 김영관, 이영수, 장병하 애국지사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힘찬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광복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민주공화국의 주인으로 함께 일어나 이룬 것입니다.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크고 작은 성취를 이룬 모든 분들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선열들은 ‘함께하면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신념을 ‘거대한 역사의 뿌리’로 우리에게 남겨주었고,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함께 위기를 이겨내며,우리 자신의 역량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기후이변으로 인한 거대한 자연재난이 또 한 번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이 역시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을 비롯하여 재난에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재난에 맞서고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또한 기상이변이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까지 대비하여 반복되는 아픔을 겪지 않도록 국민안전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어주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며, 오늘의 위기와 재난을 반드시 국민과 함께 헤쳐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오늘 우리가 모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조선시대 훈련도감과 훈련원 터였습니다.일제강점기 경성운동장, 해방 후 서울운동장으로 바뀌었고, 오랫동안 동대문운동장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땀의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그 가운데 식민지 조선 청년 손기정이 흘린 땀방울이야말로 가장 뜨겁고도 안타까운 땀방울로 기억될 것입니다.1935년 경성운동장, 만 미터 경기 1위로 등장한 손기정은 이듬해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일본 국가가 연주되는 순간 금메달 수상자 손기정은 월계수 묘목으로 가슴의 일장기를 가렸고, 동메달을 차지한 남승룡은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감았습니다.민족의 자존심을 세운 위대한 승리였지만 승리의 영광을 바칠 나라가 없었습니다. 우리의 독립운동은 나라를 되찾는 것이자, 동시에 개개인의 존엄을 세우는 과정이었습니다.우리는 독립과, 주권재민의 민주공화국을 수립하는 혁명을 동시에 이루었습니다. 다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당당한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 국민의 노력은 광복 후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원조를 받는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 되었고, 독재에 맞서 세계 민주주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국가의 이름으로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고, 인권을 억압하던 시대도 있었지만, 우리는 자유와 평등, 존엄과 안전이 국민 개개인의 당연한 권리가 되는, ‘나라다운 나라’를 향한 발걸음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많은 위기를 이겨왔습니다.전쟁의 참화를 이겨냈고,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라는 위기도 국민들과 함께 이겨냈습니다.오히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로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었습니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으로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이루며, 일부 품목에서 해외투자 유치의 성과까지 이뤘습니다. 코로나 위기 역시 나라와 개인, 의료진, 기업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극복해냈습니다.정부는 방역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고, 국민들은 정부의 방침을 신뢰하며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었습니다.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빠르면서도 정확한 진단 시약을 개발했고, 노동자들은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방역물품을 생산했습니다.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 국민과 기업 하나하나의 노력이 모여 코로나를 극복하는 힘이 되었고,전세계가 인정하는 모범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더 높은 긴장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입니다.정부는 백신 확보와 치료제 조기 개발을 비롯하여 바이러스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국경과 지역을 봉쇄하지 않고, 경제를 멈추지 않으면서 이룬 방역의 성공은 경제의 선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의 성공이 있었기에 정부의 확장재정에 의한 신속한 경기 대책이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는 올해 OECD 37개국 가운데 성장률 1위를 기록하고, GDP 규모에서도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많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는 우리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웃’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것을 확인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우리는 ‘한국판 뉴딜’을 힘차게 실행하며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 날개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혁신하고, 격을 높일 것입니다.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며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입니다. ‘한국판 뉴딜’의 핵심을 관통하는 정신은 역시 사람 중심의 ‘상생’입니다.‘한국판 뉴딜’은 ‘상생’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이며, ‘고용·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려 번영과 상생을 함께 이루겠다는 약속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격차와 불평등을 줄여나가는 것입니다.모두가 함께 잘 살아야 진정한 광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우리와 미래세대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의 길에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 2016년 겨울, 전국 곳곳의 광장과 거리를 가득 채웠던 것은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의 정신이었습니다.세상을 바꾸는 힘은 언제나 국민에게 있다는 사실을 촛불을 들어 다시 한 번 역사에 새겨놓았습니다.그 정신이 우리 정부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과연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광복이 이뤄졌는지 되돌아보며, 개인이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나라를 생각합니다.그것은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는 헌법 10조의 시대입니다.우리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자유와 평등의 실질적인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사회안전망과 안전한 일상을 통해 저마다 개성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한 사람의 성취를 함께 존중하는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결코 우리 정부 내에서 모두 이룰 수 있는 과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그러나 우리 사회가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국민들께 드리고, 확실한 토대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대한제국 시절 하와이, 멕시코로 노동이민을 떠나 조국을 잃고 돌아오지 못한 동포들을 기억합니다.그 눈물겨운 역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조국은 동포들을 지켜주지 못했지만, 그분들은 오히려 품삯을 모으고, ‘한 숟갈씩 쌀’을 모아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며, 해외 독립운동의 뿌리가 되어주었습니다.우리는 해방된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끝내 돌아오지 못한 동포들도 끝까지 기억해야 합니다.나라가 국민에게 해야 할 역할을 다했는지, 지금은 다하고 있는지, 우리는 물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단 한 사람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그만큼 성장했고, 그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2018년 4월 30일, 가나 해역에서 피랍되었던 우리 선원 세 명이, 구출 작전을 수행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과 함께 조국으로 돌아왔습니다.2018년 7월에는 리비아 무장괴한들에게 피랍된 우리 국민이, 2020년 7월에는 서아프리카 베냉 해역에서 피랍된 선원 다섯 명이 무사히 구출되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군용기를 이라크에 급파하여 우리 근로자 293명을 국내에 모셔왔습니다.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일곱 개 나라에는 특별수송기와 군용기, 대통령전용기까지 투입해 교민 2천 명을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했고, 전세기를 통해 119개국, 4만6천여 명에 이르는 교민들을 무사히 모셔왔습니다.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었던 지난해 해외 독립유공자 다섯 분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신 것도 뜻깊습니다.자신의 존엄을 증명하고자 하는 개인의 노력에 대해서도 국가는 반드시 응답하고 해결방법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2005년 네 분의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의 징용기업을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고, 2018년 대법원 승소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대법원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의 유효성을 인정하면서도 개인의 ‘불법행위 배상청구권’은 소멸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대법원의 판결은 대한민국의 영토 내에서 최고의 법적 권위와 집행력을 가집니다. 정부는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며, 피해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원만한 해결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해왔고, 지금도 협의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습니다.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함께 소송한 세 분은 이미 고인이 되셨고, 홀로 남은 이춘식 어르신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되자, “나 때문에 대한민국이 손해가 아닌지 모르겠다” 하셨습니다.우리는 한 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 결코 나라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입니다. 동시에 3권분립에 기초한 민주주의,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국제법의 원칙을 지켜가기 위해 일본과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일본과 한국, 공동의 노력이 양국 국민 간 우호와 미래협력의 다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 동대문운동장은 해방의 환희와 남북분단의 아픔이 함께 깃든 곳입니다. 1945년 12월 19일, ‘대한민국임시정부 개선 전국환영대회’가 열렸고, 그날, 백범 김구 선생은 “전 민족이 단결해 자주·평등·행복의 신한국을 건설하자”고 호소했습니다.그러나 1949년 7월 5일, 100만 조객이 운집한 가운데 다시 이곳에서 우리 국민은 선생을 눈물로 떠나보내야 했습니다.분단으로 인한 미완의 광복을 통일 한반도로 완성하고자 했던 김구 선생의 꿈은 남겨진 모든 이들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진정한 광복은 평화롭고 안전한 통일 한반도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삶이 보장되는 것입니다.우리가 평화를 추구하고 남과 북의 협력을 추진하는 것도 남과 북의 국민이 안전하게 함께 잘 살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가축전염병과 코로나에 대응하고, 기상이변으로 인한 유례없는 집중호우를 겪으며 개인의 건강과 안전이 서로에게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했고, 남과 북이 생명과 안전의 공동체임을 거듭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안보이자 평화입니다.방역 협력과 공유하천의 공동관리로 남북의 국민들이 평화의 혜택을 실질적으로 체감하게 되길 바랍니다.보건의료와 산림협력, 농업기술과 품종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로 코로나 시대 새로운 안보 상황에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와 함께 생명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상생과 평화의 물꼬가 트이길 바랍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인도주의적 협력과 함께, 죽기 전에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가보고 싶은 곳을 가볼 수 있게 협력하는 것이 실질적인 남북 협력입니다.남북 협력이야말로 남·북 모두에게 있어서 핵이나 군사력의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안보정책입니다.남북 간의 협력이 공고해질수록 남과 북 각각의 안보가 그만큼 공고해지고, 그것은 곧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전쟁 위협을 항구적으로 해소하며 선열들이 꿈꾸었던 진정한 광복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남북이 공동조사와 착공식까지 진행한 철도 연결은 미래의 남북 협력을 대륙으로 확장하는 핵심 동력입니다.남북이 이미 합의한 사항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실천하면서‘평화와 공동번영의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국가를 위해 희생할 때 기억해줄 것이라는 믿음, 재난재해 앞에서 국가가 안전을 보장해줄 것이라는 믿음, 이국땅에서 고난을 겪어도 국가가 구해줄 것이라는 믿음, 개개인의 어려움을 국가가 살펴줄 것이라는 믿음,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될 것이라는 믿음. 이러한 믿음으로 개개인은 새로움에 도전하고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습니다.국가가 이러한 믿음에 응답할 때 나라의 광복을 넘어 개인에게 광복이 깃들 것입니다.식민지 시대 한 마라톤 선수의 땀과 한, 해방의 기쁨과 분단의 탄식이 함께 배어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역사의 지층 위에 오늘 개인의 창의성과 개성이 만발하고 있습니다. 100년 전 시작한 민주공화국의 길 너머, 개인의 자유와 평등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향해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선열들이 꿈꾼 자주독립의 나라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향해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8.15 I 김정현 기자
룰루레몬, 마라톤·요가·음악 함께 즐기는 '씨위즈' 개최
  • 룰루레몬, 마라톤·요가·음악 함께 즐기는 '씨위즈' 개최
  • 룰루레몬 마라톤 대회 ‘씨위즈’. (사진=룰루레몬)[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캐나다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룰루레몬(lululemon)이 다가오는 8월 15일부터 23일까지 ‘씨위즈(SeaWheeze)’ 버추얼 하프 & 10K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씨위즈’는 매년 8월, 룰루레몬의 본사가 위치해 있는 캐나다 벤쿠버에서 2011년부터 열리고 있는 룰루레몬의 대표적인 러닝 이벤트로,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과 호주 등 전세계 러너들이 모이는 축제다. 일반적인 하프 마라톤 대회가 아니라, 요가와 음악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장 재미있는 마라톤 행사’로 불리기도 하는 씨위즈는 올해 비대면, 가상으로 전환해 전세계 모두가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국내에 씨위즈를 소개하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룰루레몬은 국내 유일 러닝 스튜디오로서 러닝 문화를 선도해가는 성수동 ‘굿러너 컴퍼니’와 함께 ‘씨위즈 러닝 스테이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8월 16일부터 23일까지, 씨위즈에 등록한 러너들이라면 누구나 굿러너컴퍼니에 짐을 보관하고 달릴 수 있으며, 러닝에 필요한 씨위즈 에디션 배번, 타투 스티커, 물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기간 동안 룰루레몬 한정판 ‘서울’ 티셔츠와 러닝 아이템, 액세서리들을 구매할 수 있다.8월 16일에는 룰루레몬 앰배서더들과 달리는 다양한 러닝 세션들도 준비되어있다. 이번 씨위즈 앰배서더는 철인3종 코치 아이언맨 ‘오영환’, 마인드풀 러너 ‘김성우’, 트레일 러닝 인스트럭터·굿러너 컴퍼니 파운더 ‘망키’, 달리기가 나에게 알려준 것들 저자 ‘오세진’ 세 명이다. 러닝세션은 룰루레몬 서울 런클럽 스트라바 채널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 가능하다.대회 등록을 위해서는 스트라바(Strava) 앱에서 룰루레몬 씨위즈 버추얼 하프 마라톤 챌린지를 검색, 하프 마라톤 21.1km나 10km 중 자신의 목표를 선택한다. 개인의 기록을 인증하면, ‘씨위즈’ 마라톤 완주 메달이 집으로 직접 배송된다. 씨위즈 등록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룰루레몬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8.12 I 이윤화 기자
176석은 ‘휴가중’ 103석은 ‘읍소중’
  • 176석은 ‘휴가중’ 103석은 ‘읍소중’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맞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계획이 갈렸다. 인사청문회와 주택임대차보호법 등의 처리를 끝낸 민주당이 지도부를 중심으로 쉼표를 선택한 반면에 통합당은 ‘비상시국’을 선언하며 휴가를 반납하고 여론전에 들어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해찬 대표를 대신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9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이후 휴가를 내고 세종에 있는 자택으로 내려갔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뒤 열린 회의는 김태년 원내대표가 주재해 진행했다. 이 대표는 2일 저녁 열리는 고위 당·정·청 회의를 시작으로 업무에 복귀한다. 이후 정부에서 발표할 부동산 대책 등을 점검한다. 주말인 8일과 9일에는 광주·전남과 전북에서 각각 열리는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및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흥행 열기를 돋운다는 계획이다.민주당 지도부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휴가를 낸 이달 둘째 주를 전후해 국회를 비울 예정이다. 원내사령탑인 김 원내대표는 4일 예정된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임대차 3법을 비롯해 종부세 개정안 등 부동산 개혁을 마무리하는 대로 고향으로 내려간다. 다른 원내지도부 구성원 역시 이 기간에 휴가를 낸다는 계획이다.통합당은 사정이 다르다. 개원 이후 176석 거대여당과 벌인 입법전쟁에서 속수무책으로 밀려난 만큼 휴가를 반납하고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국회서 간담회 및 토론회를 연속으로 주최해 대여 비판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부터 예정한 휴가를 취소했다. 민주당의 법안·인사 강행 처리를 두고 “선출된 권력이 권위와 독재적 방향으로 가면 종말은 뻔하다”고 경고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만 장외투쟁은 옵션 외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휴가계획을 미루고 여론전을 준비하고 있다. 의석수로는 176석의 거대여당을 막을 수 없는 만큼 민심을 당겨 저항한다는 복안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2일 “헌법을 파괴했다”며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그는 SNS에 올린 글에서 “전세제도를 이 땅에서 완전히 없애버릴 부동산 입법을 군사작전하듯 처리했다.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고, 여당의원들이 환호작약했다”며 “‘176석을 국민이 줬으니, 우리는 국회에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이런 조악한 논리가 판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행보를 저지할 힘이 없다는 것이다. 주 대표는 이를 “막을 방법이 없어 보인다”고 표현했다.이밖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7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휴가를 낼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달 29일부터 휴가를 냈다.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과 속초 영랑호를 달리는 모습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2020.08.02 I 이정현 기자
''싱글벙글쇼' 이봉주 "'뭉쳐야 찬다' 하차 아냐…멤버들 아직도 연락"
  • ''싱글벙글쇼' 이봉주 "'뭉쳐야 찬다' 하차 아냐…멤버들 아직도 연락"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마라토너 이봉주가 ‘뭉쳐야 찬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싱글벙글쇼’(사진=MBC)이봉주는 지난 14일 MBC 표준FM ‘싱글벙글쇼 배기성, 허일후입니다’(이하 ‘싱글벙글쇼’)에서 “코로나(19)로 정말 많이 국민들이 힘들어 하고 계시는데 이럴 때일수록 체력 유지 잘하시고 힘내시길 바라겠다”고 응원했다. 이봉주는 이날 DJ 배기성과의 인연으로 ‘싱글벙글쇼’에 출연해 그간 활동을 짚고 근황을 공개했다. 이봉주는 먼저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와 관련해 “하차는 아니고 아직도 제 자리는 계속 있다”면서 “아직도 형의 빈자리가 크다고 멤버들이 다들 문자 한번씩 온다”고 밝혔다.이어 “허리 부상도 부상이지만 복근이 계속 떨리는 현상이 일어난다. 금방 멈출 줄 알았는데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고, 아직까지도 멈추질 않는다. 통증은 없는데 계속 떨리니까 허리까지 굽어진다”고 덧붙였다.이봉주는 ‘뭉쳐야 찬다’ 출연자 중 저 체력으로 어떻게 선수 생활을 했나 싶은 사람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농구 선수 출신 허재를 가리키며 “지금은 체력이 많이 늘었는데 초창기에는 ‘저 형이 진짜 농구 대통령일까? 농구를 진짜 하긴 했나?’ 그럴 정도였다”고 답했다.이봉주는 ‘국민 마라토너’답게 고향인 충남 천안시에 이름을 딴 ‘봉주로’가 있다며 “거기에다 톨게이트를 하나 만들어야 하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봉주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비롯해 총 4번의 성화 봉송을 했고, 지금까지 대회와 훈련을 포함해 달린 거리가 지구 네바퀴 반 정도 될 것이라고 화려한 활동 이력을 자랑했다.그는 “하루에 보통 30㎞에서 40㎞씩 소화하는데 20년 넘게 그 거리를 뛰어왔다”고 설명했다.이봉주는 다시 태어나도 마라톤 선수를 하겠다면서 “힘든데 또 다르게 생각하면 어쨌든 즐기면 된다. 즐기면서 하면 오래할 수 있고 또 건강도 챙길 수가 있다. 달리면 건강해진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싱글벙글쇼 배기성, 허일후입니다’는 평일 오후 12시 20분부터 2시까지(주말 오후 12시 10분부터 2시까지) MBC 표준FM(서울·경기 95.9MHz)에서 방송된다.
2020.07.15 I 김가영 기자
삼성SDI 50주년 '드림워킹' 캠페인서 175만보 '걷기왕' 나왔다
  • 삼성SDI 50주년 '드림워킹' 캠페인서 175만보 '걷기왕' 나왔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임직원의 걸음 수만큼 기금을 적립해 인근 초등학교에 숲을 만들어주는 캠페인이 있다. 삼성SDI(006400)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한 달간 진행한 ‘드림워킹’ 캠페인이다. 이번 드림워킹 캠페인에서 하루 평균 5만 8000걸음, 한 달간 약 175만 걸음을 걸어 1등을 차지한 유동걸(39) 프로는 “걷기를 통해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마음까지 얻을 수 있다”며 걷기를 독려했다. 그는 이제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걷기왕’으로 통한다.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 유동걸 프로 (사진=삼성SDI)유 프로는 드림워킹 캠페인 한 달 동안 1200㎞, 하루 평균 약 40㎞를 걸었다. 거리로 환산하면 매일 서울에서 인천까지 걸은 셈이다. 유 프로가 하루 5만보 이상을 목표로 드림워킹 캠페인에 참가한 이유는 ‘거울 속에 비친 모습’에 충격을 받아서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5년 전 금연 후 수시로 과자와 야식을 먹어 100㎏를 훌쩍 넘었다. 불어난 몸무게는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무릎 통증과 대인기피증까지 가져와 신체 내외적으로 불편함을 안겨줬다고 한다. 마침 걷기와 함께 봉사까지 할 수 있는 삼성SDI 드림워킹 캠페인으로 굳은 결심을 갖고 시작했지만 시행착오는 따랐다. 유 프로는 “첫 주 주말 새벽 3시에 일어나 천안부터 삽교까지 약 64㎞를 걷는데 출발 1시간 만에 어깨통증이 왔다”며 “5시간 정도 걸으니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다”고 했다. 이날 그는 17시간 만인 저녁 8시쯤 겨우 목적지에 도달했다. 한번 성공을 맛본 유 프로는 그다음부터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약 2시간가량 걷고, 퇴근 후에도 동일한 코스를 걸었다고 한다. 또 점심시간에도 20분가량 사업장을 돌았다. 소형 배터리 관련 자재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유 프로는 1000개가 넘는 부품들이 사업장 곳곳에 위치해 있어 사업장 곳곳을 돌아다녔다. 그렇게 걸은 지 한 달이 지나자 몸무게 20㎏이 줄었다. 현재 총 30㎏ 감량에 성공해 70㎏을 기록했다고 한다. 몸무게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회복하고 대인기피증까지 사라졌다는 유동걸 프로. 요즘에는 부서 내에서 ‘걷기 전도사’로 본인이 체험한 걷기의 효과를 알리고 있다고 한다. 유 프로는 “올가을 마라톤 대회 출전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며 “단순히 걸었을 뿐인데 체중도 줄고, 기부도 하고, 성격도 바뀌고, 새로운 목표도 세우고, 동료들에게 에너지도 선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 전(좌)와 체중 감량 후(우) (사진=삼성SDI)
2020.07.14 I 배진솔 기자
우본,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 우본,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우표 67만2000장을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 이후 세계 5대 메가스포츠 대회(동·하계 올림픽, 피파 월드컵,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모두 개최해 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각인시켰다. 대한체육회는 대한민국 스포츠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도쿄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1920년 7월 13일 출범한 `조선체육회`는 창립 3개월 만에 오늘날 전국체전의 효시인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 이듬해 제1회 전조선축구대회와 전조선정구대회 등을 개최했다.1925년에 접어들어 조선체육회는 야구, 축구, 정구, 육상 등 다양한 종목의 대회를 운영하며 조선 체육인들의 구심체 역할을 하게 됐다. 1938년 7월에 조선체육협회로 합병되면서 조선체육회는 해산했으나 광복 직후 부활해 1948년 9월 3일에 국호인 대한민국에 따라 `대한체육회`로 명칭을 변경했다.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해 한국인 최초로 세계 무대를 제패한 손기정 마라톤 선수,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건국 후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던 양정모 레슬링 선수 등은 국민에게 큰 희망을 줬다.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 기념우표에는 조선체육회 초창기에 개최했던 세 가지 대표 종목인 야구·축구·정구가 담겨 있다. 태극문양과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파랑·빨강·하양이 어우러진 선수들의 모습에서 100년 전 항일의 표상이 되었던 근대체육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기념우표 발행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의 자랑스러운 100년 역사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에 신청하면 구매할 수 있다.
2020.06.29 I 이후섭 기자
`스타트업 우리 손으로`…자치구들 앞장
  • [서울러 안내서]`스타트업 우리 손으로`…자치구들 앞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스타트업 육성’ ‘투자 확대’ 경제, 산업분야 뉴스를 자주 접한다면 최근 들어 부쩍 자주 접하게 단어가 있죠. 바로 ‘스타트업’입니다. 스타트업은 신생 벤처기업을 일컫는 단어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쓰이다가 이제 세계 각국에서 통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혁신적인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정부와 민간은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자치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박성수 송파구청장이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 입주 기업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송파구 제공)13일 서울 자치구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성공적인 창업을 꿈꾸는 청년을 위해 ‘Y-VS 지원 프로젝트’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Y-VS는 영등포의 Y, 벤처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VS(벤처 스타트업)에서 고안한 영등포만의 고유 브랜드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영벤처스(홍보 서포터스), 크라우드 펀딩(투자 모금 지원), 엑셀러레이팅(스타트업 자금 지원 및 역량 강화), 시제품 제작(상품성 및 성능 검증) 등 총 네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습니다. ◇영등포구, 청년 스타트업에 크라우드 펀딩·시제품 제작 지원영벤처스(영등포 벤처 스타트업 서포터스)는 청년들이 직접 Y-VS 지원 프로젝트를 온·오프라인으로 홍보해 구민의 관심을 높이고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이 부족한 청년들이 대중의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자금 조달법입니다. 구는 동영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배너 등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투자자의 관심을 끌도록 지원합니다. 온라인 마케팅과 함께 심층 교육, 컨설팅 등도 제공합니다. 청년 기업 엑셀러레이팅은 스타트업 10개 팀을 선발해 1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투자자에게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또 교육, 1대1 멘토링으로 전문성 함양을 돕고 우수팀을 선발해 후속 지원합니다. 시제품 제작 지원은 상품화에 앞서 고객 반응을 살피고 성능을 검증할 수 있도록 제작을 지원하고 제품 구입을 유도하는 온라인 랜딩 페이지 제작을 도와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도울 예정입니다. Y-VS 지원 프로젝트는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 (예비)청년 창업자 또는 업력 7년 이내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크라우드펀딩은 오는 28일, 엑셀러레이팅은 다음달 3일, 시제품제작 지원은 다음달 19일까지, 영벤처스는 청년 20명을 대상으로 이달 26일까지 신청을 받습니다. 서울 동작구는 청년들의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숭실대학교 내 상상키움관에 3D 창작소를 조성했다.(사진=동작구청 제공)◇동작구, 자금에 컨설팅 지원까지…기술창업아카데미도 운영동작구는 오는 12월까지 사업비 2억3300여만원을 투입하는 ‘직업교육특구형 에듀테크 창업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우선 오는 12월 말까지 에듀테크 아이템을 보유한 5년 미만의 창업자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SSU EDU스타트업 지원사업’을 시행합니다. 기업 당 최대 1000만원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 매칭을 통한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창업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에듀테크 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해 창업자 보유역량, 아이템의 기술성·사업성 등을 평가하고, 창업기업에 자금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합니다. 다음달부터 9월까지 숭실대학교 창의키움관에서 동작구 일자리 등 현안문제 해결을 주제로 해커톤도 개최합니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한정된 기간 내에 소트프웨어 개발 분야의 프로그래머, 그래픽 디자이너 등이 팀을 구성해 집중적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애플리케이션, 웹 서비스 또는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참여 대상은 창업자와 일반인 5개 팀으로 창업에 관심 있는 주민은 7월 중으로 숭실대 산학협력단에 문의하면 됩니다.이밖에 아이템 발굴 및 시제품 개발을 위한 실전 창업교육인 ‘기술창업아카데미’를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진행합니다. 창업에 관심 있는 일반인 및 창업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해당 분야 전문강사가 에듀테크의 이해, 에듀테크를 활용한 창업의 실제 등 필수 과목과 기술사업화 프로세스의 이해, 기술창업 및 융합 트렌드 등 선택과목으로 총 20시간 강의합니다.◇송파구,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에 네트워크 투자유치 지원송파구는 청년창업의 요람인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할 창업가와 기업을 모집합니다. 지난 2018년 말 개관한 센터는 사무실, 회의실, 휴식공간 등의 공간제공은 물론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관인 글로벌청년창업가재단을 통해 입주기업 간 네트워크와 투자유치, 기초창업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달 7개 기업이 졸업하면서 개별기업 사무실을 이용할 2팀과 개방형 사무공간 이용자 8명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최소 6개월에서 2년까지 1인당 월 3만~5만원 가량의 관리비만 내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요, 별도 심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은 7월부터 바로 입주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방송, 정보통신, 전파, 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기타 기술특허를 활용한 분야의 아이디어를 가진 만 39세 이하의 기업 또는 예비창업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입주를 희망하는 창업가는 오는 16일까지 신청서와 첨부서류를 구비해 이메일 접수를 하면 되고요, 송파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고하거나, 송파구청 일자리정책담당관,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로 전화 문의하면 됩니다.
2020.06.13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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