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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범죄 10건 중 6건은 연인·배우자…"강력 조치 필요"
  • 스토킹범죄 10건 중 6건은 연인·배우자…"강력 조치 필요"
  • (사진=국가인권위원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스토킹범죄 10건 중 6건이 연인이나 배우자 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서울 중구 바비엥2교육센터에서 열린 ‘스토킹범죄 피해자 구제 및 대응체계 실태조사결과 발표 및 정책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스토킹범죄 피해자의 특성에 맞는 대응을 주문했다. 경찰대 산학협력단의 연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스토킹처벌법을 적용한 판결문(1심) 2086건 가운데 과거 또는 현재 연인이나 배우자 간에 발생한 스토킹범죄는 1343건으로 비중이 64.4%에 달했다. 상대방에게 일방적인 구애 과정에서 스토킹범죄가 발생하는 경우도 227건(10.9%)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를 근거로 교제폭력이 스토킹범죄의 특성을 지녔다고 봤다. 스토킹범죄는 폭력 피해의 대상이 여성이라는 점도 특성을 지목됐다. 전체 2086건 가운데 여성이 스토킹범죄 피해를 입은 경우는 1780건(85.3%)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이 피해자인 경우는 246건(11.8%)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스토킹범죄는 전 연령대에 걸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스토킹범죄 피해자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연령대는 40대(217명)로 전체의 22.7%를 차지했다. 40대 피해자는 지난해 225명으로 늘었지만 비중은 20%로 낮아졌다. 20대 피해자는 2022년 18.7%(179명)에서 지난해 22.8%(257명)로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스토킹범죄 피해자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윤성연 경상국립대 교수는 “실효성 있는 접근금지 조치가 내려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가해자가 제3자를 이용해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경우도 발생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민숙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경제적으로 취약할 때 피해 방어가 가장 어렵다”며 “피해자를 위한 ‘안전휴가제도’를 도입해 범죄 피해로 인해 직장을 포기하거나 타의로 직장을 잃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5.28 I 이선우 기자
렐루게임즈, AI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 데모 출시
  • 렐루게임즈, AI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 데모 출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크래프톤(259960)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는 인공지능(AI)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스모킹 건)’ 데모 버전을 28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출시했다고 밝혔다.(사진=렐루게임즈)스모킹 건은 이용자가 탐정이 돼 사건의 단서를 추적해 진실을 밝히고 범인을 찾는 추리 게임이다. 기존 선택지형 추리 게임과 달리 사건 용의자들과 자연어 처리 기반의 자유로운 채팅을 통해 용의자를 심문하고 증거를 파헤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이용자는 데모 버전에서 스탠리 메이슨 회장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아내야 한다. 치명적인 독극물이 사용된 도구는 무엇이고, 사건으로 누가 이익을 얻었는지 파악하는 점이 핵심이다. 범죄 현장에서 의심스러운 물건들을 조사해 단서를 수집하고, 수사 상황판에 나열해 단서 사이에 숨겨진 연관성을 찾아내야 한다. 사건이 끝나면 추리 결론을 제출하고 정확도에 따라 평가 점수를 받는다. 시나리오를 반복 플레이하면서 해결되지 않은 부분들을 찾아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렐루게임즈는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대화형 AI 서비스 GPT-4o(포오)를 자체 기술로 게임에 맞춤 적용했다. 이를 통해 게임 속 용의자는 단순히 이용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수준을 넘어, 각자 부여된 개성에 맞는 말투로 실제 사람과 채팅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한 용의자들에게 적절한 질문을 했을 경우, 게임 내 시나리오 자체가 변화해 더욱 개연성 있는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렐루게임즈는 지난 1월 인디 게임 유통 사이트인 잇치닷아이오에 스모킹 건의 초기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스모킹 건은 당시 신선한 게임성으로 국내외 주요 인플루언서들과 게임 이용자들에게 주목받았다.렐루게임즈는 6월 10일 스팀에서 열리는 신작 게임 소개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스모킹 건을 출품한다. 이후 이용자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을 더욱 개선해 6월 24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정식 출시 버전은 데모 버전의 시나리오 외에 4개의 시나리오가 추가로 포함돼 총 5종의 시나리오가 공개된다.스모킹 건의 데모 버전은 스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8개 언어를 공식 지원한다. 자세한 정보는 스팀 페이지와 렐루게임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규선 스모킹 건 총괄 PD는 “텍스트 제공에만 그치던 대화형 AI 기술을 게임에 적용했을 때, 더욱 깊은 상호작용이 가능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첫 번째 사례로서 의미가 깊다”며 “AI를 게임 제작에 활용해야 한다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이며 당사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통해 더욱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창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김가은 기자
"스토킹 범죄 피해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 모색해야"
  • "스토킹 범죄 피해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 모색해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스토킹 범죄의 특성상 재발 방지와 피해 회복이 쉽지 않아 피해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모였다.윤상연 경상국립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바비엥교육센터에서 열린 스토킹 범죄 피해자 구제·대응체계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정책토론회에서 스토킹범죄 피해자 지원기관과 피해자 인터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28일 오후 서울시 중구에서 ‘스토킹 범죄 피해자 구제 및 대응체계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한민경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와 윤상연 경상국립대 심리학과 교수가 실태조사 결과 발표를 맡았다.한 교수는 스토킹 범죄에서 고려해야할 쟁점이 많고 피해자 보호와 구제에 공백이 발생할 수 있어 관련 법 개정과 증거조사 보완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스토킹처벌법은 피해자의 거부 의사표시가 명시적일 것을 요하지 않지만 형사사법 실무상 의사 표시 일자를 특정해야 범죄 성립 여부를 검토한다”며 “결별일자를 명확히 기억하지 못하거나 혼동하는 경우, 가해자의 접근을 원치않는다는 의사표시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또 “‘정당한 이유 없이’라는 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달라 해석 범위가 넓기 때문에 초기 일부 판례가 지속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수사기관의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범죄 행위가 불안감, 공포심을 유발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것도 주관적 구성요건으로 피해자 보호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윤 교수는 스토킹범죄 피해자 대응 체계에 대한 피해자의 인식을 발표했다. 윤 교수는 “피해자들은 관련 기관에 감사하기도 했지만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는데, 스토킹으로 야기된 다양한 피해에 대해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피해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접근 금지 조치’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고 이외 경제적 지원도 불충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도의 사각을 보완하는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며, 피해자에 대해 실제 지출된 금액을 고려한 경제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가해자와 피해자의 특성을 고려해 가해자가 심리적 문제가 있을 경우 ‘치료적 개입의 도입’을 고려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어진 토론에선 경찰청과 국회 입법조사처, 여성가족부, 변호사 등이 의견을 개진했다.전지혜 경찰청 여성안전기획과 스토킹정책계장은 “정책과 현장의 괴리가 있기도 한데, (전담 경찰관 등에) 관련 판례와 보완수사요구 내용 등 정확한 실태 파악과 강화된 교육이 필요하다”며 “최근 잇달아 발생한 교제폭력 사건에 대해선 관련 법률이 없어 피해자 보호조치 등 현장 조치에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경찰청은 2023년 ‘수사단계서 스토킹 가해자 상담·교정 프로그램 실효성 분석 및 운영모델 연구’ 연구용역을 통해 효과성 분석을 실시했다”며 “가해자 인지행동 개선과 재범률 감소효과가 일부 입증됐지만 강제력이 없어 이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고, 스토킹 행위자에 대한 잠정조치로서 ‘의료기관, 상담소 위탁’ 등을 신설하는 법률 개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민고은 변호사(법률사무소 진서·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는 “스토킹처벌법은 피해자 보호조치를 규정하고, 형사소송법은 피해자 진술권을 정했지만 피해자 면담을 하다보면 실질적으로 피해자를 보호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피해자 보호를 위한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검·경의 업무 협조는 필수적이며 이러한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가해자에 대한 가석방 심사 여부를 통지하고 있지 않은 것이 행정적 절차 미비라면 보완해야 한다”며 “스토킹처벌법이 실질적으로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게 되는 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8 I 손의연 기자
구속 김호중, KBS서 사실상 퇴출…"29일 출연 규제 심사위"
  • 구속 김호중, KBS서 사실상 퇴출…"29일 출연 규제 심사위"[공식]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음주 뺑소니 사고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가수 김호중이 KBS에서 퇴출될지 주목된다. 28일 KBS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오는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김호중에 대한 출연 규제 심사를 진행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KBS 측에 따르면 규제 심사 결과는 심사 당일 혹은 이튿날 결정될 전망이다.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방송 출연 규제 심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예컨대 병역기피나 습관성 의약품 사용 및 대마초 흡연, 사기 및 절도, 도박, 폭행 및 성추문, 기타 민형사상 기소, 미풍양속과 사회질서를 문란케 한 경우 등이 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김호중의 경우, 음주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가 이를 뒤늦게 인정했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경찰에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출연 금지 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반대편 차선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 대표 및 매니저들이 김호중의 음주운전 정황을 지우기 위해 운전자를 바꿔치기하고, 증거인멸을 위해 당시 탑승한 자동차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정황 등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 27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호중에게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국수본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는 자주 적용하는 건 아닌데,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음주를 과하게 했느냐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실제 음주를 했고 정상적 운전이 곤란했느냐 등을 판단한다”며 “확보한 자료 등에 따르면 특가법상 음주운전 치상죄 입증이 가능할 걸로 보고 적용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구속된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수사로 최대한 구속 기간 내 혐의를 입증하겠단 방침이다. 현재로선 김호중의 당시 정확한 음주량을 파악해 음주운전 혐의를 소명하는 것이다. 위드마크 공식(피의자의 체중, 사고전 음주량 등을 종합하고 역산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파악하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고 후 사건 은폐에 김호중이 얼마나 개입했는지도 관건이 될 예정이다. 김호중의 구속기간은 내달 3일까지다. 한편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오영수는 방송출연규제 심사위 결과 KBS 출연 정치 조치를 받은 상태다.
2024.05.28 I 김보영 기자
'우크라 참전·뺑소니' 이근 2심 "여권법 위반 인정…사고는 몰라"
  • '우크라 참전·뺑소니' 이근 2심 "여권법 위반 인정…사고는 몰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참여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뒤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이근 전 해군 특수전전단(UDT) 대위가 항소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교통사고 후 도주 혐의에 대해서는 “교통사고를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고의성을 부인했다.이근 전 대위가 지난해 11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2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부장판사 양지정 엄철 이훈재) 심리로 열린 첫 항소심 공판에 참석한 이 전 대위 측 법률대리인은 “여권법 위반은 양형부당,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은 사실오인을 주장한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앞서 1심은 여권법 위반과 도주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대위에 대해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 전 대위 측은 1심부터 우크라이나로 불법 출국한 사실 및 여권법 위반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형이 너무 무겁다는 취지로 이번 항소심을 제기했다. 반면 2022년 7월 운전 도중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뒤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나 도주치상 혐의로 기소된 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다투고 있다. 이날 법정에 직접 출석한 이 전 대위는 “제가 평상시 우리나라 군인들과 경찰들을 교육하는 사람이라 전쟁이 터졌을 때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릴 수 있으면 그래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국민으로서 우리나라 법을 지키는 것이 당연히 맞았고 법 위반에 대해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교통사고 후 미조치 혐의에 대해서는 “제 직업이 해군 장교였고 미국 국무부, 국제연합(UN) 등에서 평화유지를 위해 일해왔던 사람인 만큼 만약 사고가 났을 때는 제일 먼저 뛰어갔을 것”이라며 “교통사고를 인식하지 못한 점에 대해 너무 아쉽게 생각하고 피해자가 다친 것에 대해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 전 대위 측 법률대리인은 “교통사고 피해자 측과 연락이 닿지 않아 형사공탁금 400만원을 공탁한 상태”라고 밝혔다.이 전 대위 측과 마찬가지로 항소한 검찰 측은 이날 1심의 집행유예가 너무 가볍다면서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날 재판부는 “개인적인 정의감이나 불의를 참지 못하는 혈기 자체를 나무랄 건 아니지만 그로 인해 우리나라에 끼치는 영향을 감안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게 검찰 측 항소이유 아닌가 싶다”고 정리하면서 “사고 후 미조치 부분은 증거를 따져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전 대위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은 내달 18일 열린다.
2024.05.28 I 백주아 기자
“성폭행당했다” 무고한 20대 여성 징역형...어떻게 밝혀졌나
  • “성폭행당했다” 무고한 20대 여성 징역형...어떻게 밝혀졌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허위로 ‘성폭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밝혀진 20대 여성이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이데일리 DB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단독 김달하 판사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A씨는 2021년 B씨가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리며 강제로 성관계했다며 경찰에 허위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친구 C씨와 함께 지내는 주거지에서 C씨가 초대한 남성 B씨와 성관계를 가졌다. 이후 B씨가 자신뿐만 아니라 C씨와도 잠자리를 한 사실을 알게 되자 무고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 범행은 B씨가 가지고 있던 녹음파일이 결정적 증거로 쓰이며 밝혀졌다. 파일에는 A 씨가 B 씨에게 마음에 드니 성관계를 해 달라는 취지로 발언한 내용이 담겼다.이와 관련 B씨는 “A씨와의 성관계가 자연스럽지 않아 증거를 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녹음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성범죄 가해자로 지목된 경우 본인의 명예, 사회적 지위, 유대관계가 파괴되고 가족들까지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아 성범죄에 대한 무고 범행은 더 엄정하게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이 경찰에 신고하거나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내용은 피무고자의 녹음파일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허위 사실”이라며 “피고인이 사건 당시 상황이나 사실관계를 오인했다고 볼 만한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만약 녹음파일이 없었다면 피무고자는 억울하게 강간치상죄 또는 강간상해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었고, 그로 인해 무혐의 처분이 이뤄질 때까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024.05.28 I 홍수현 기자
김호중 팬들, 소속사에 팬카페 탈퇴 요구…"아리스=하나, 끝까지 함께"
  • 김호중 팬들, 소속사에 팬카페 탈퇴 요구…"아리스=하나, 끝까지 함께"[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의 팬덤이 폐업 수순을 밟게 된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에 공식 팬카페 탈퇴를 요구했다. 28일 오후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인 ‘트바로티’에는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입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김호중의 팬덤 아리스(팬클럽명)는 팬카페 글을 통해 “이곳 ‘트바로티’의 중니은 김호중 가수님과 그의 팬덤 아리스”라며 “이에 김호중 가수님과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종료가 공식적으로 발표될 경우,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에서 즉각 탈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김호중의 혐의에도 변함없이 굳건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은 “김호중 가수님과 본 팬카페의 회원인 김호중의 팬덤, 즉 아리스는 하나이며, 아리스는 김호중 가수님과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다시 한 번 표명한다”며 “어려운 시기이기에 더욱 팬덤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고 독려했다. 이어 “(팬클럽)운영팀은 전문성을 갖준 분들과 함께 다양한 관점의 비상대책을 논의중에 있다”며 “지금은 어떠한 분란도 가수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해주시고 아리스 여러분들은 각자 계신 곳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도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표성이 없는 분들의 선동에 중심을 잃는 일 없도록 당부드리고, 팬카페의 행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개인의 돌발행동이 발견되는 경우 회칙에 의거하여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도 시사했다. 앞서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7일 다시 한 번 사과와 함께 아티스트의 전속계약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은 모두 퇴사하고 대표이사는 변경한 뒤 소속사 아티스트는 계약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해당 공식입장을 마지막으로 폐업 수순에 들어간 셈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 27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호중에게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국수본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는 자주 적용하는 건 아닌데,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음주를 과하게 했느냐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실제 음주를 했고 정상적 운전이 곤란했느냐 등을 판단한다”며 “확보한 자료 등에 따르면 특가법상 음주운전 치상죄 입증이 가능할 걸로 보고 적용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구속된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수사로 최대한 구속 기간 내 혐의를 입증하겠단 방침이다. 현재로선 김호중의 당시 정확한 음주량을 파악해 음주운전 혐의를 소명하는 것이다. 위드마크 공식(피의자의 체중, 사고전 음주량 등을 종합하고 역산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파악하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고 후 사건 은폐에 김호중이 얼마나 개입했는지도 관건이 될 예정이다. 김호중의 구속기간은 내달 3일까지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반대편 차선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김호중 공식팬카페 입장 전문. 김호중 공식팬카페 ‘트바로티’는 카페매니저가 김호중 가수님인 공식팬카페 입니다.즉, 이곳 김호중 공식팬카페 ‘트바로티’의 주인은 김호중 가수님과 그의 팬덤 아리스입니다.이에, 김호중 가수님과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종료가 공식적으로 발표될 경우,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에서 즉각 탈퇴할 것을 요구합니다.김호중 가수님과 본 팬카페의 회원인 김호중의 팬덤, 즉 아리스는 하나이며, 아리스는 김호중 가수님과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다시 한 번 표명합니다.어려운 시기이기에 더욱 팬덤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입니다.이에 운영팀은 전문성을 갖준 분들과 함께 다양한 관점의 비상대책을 논의중에 있습니다.지금은 어떠한 분란도 가수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해주시고 아리스 여러분들은 각자 계신 곳에서 차분한 마음으 로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운영팀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대표성이 없는 분들의 선동에 중심을 잃는 일 없도록 당부드리고, 팬카페의 행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개인의 돌발행동이 발견되는 경우 회칙에 의거하여 강력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2024.05.28 I 김보영 기자
`김호중 혐의 입증` 자신감 드러낸 경찰…근거 있을까
  • `김호중 혐의 입증` 자신감 드러낸 경찰…근거 있을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죄 혐의 입증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며 그 근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가법 위반(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혐의 중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에 대한 입증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위험운전치상죄는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처하도록 규정해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보다 엄히 처벌한다.경찰 관계자는 전날 열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과정에서 확보한 증거나 관련자들의 진술을 종합했을 때 김 씨의 위험운전치상 죄를 입증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피의자의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0.03% 이상)가 필요한 음주운전과 달리 위험운전치상은 피의자가 사고 전 음주를 했고 이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입증하면 된다.경찰은 유흥업소 직원·술자리 동석자 등 다수의 진술을 통해 김씨의 음주 사실을 밝혀냈고 사고 당시 중앙선을 침범해 피해 차량을 타고 넘어가는 등 비정상적인 운행을 했다는 사실도 입증할 수 있다. 교통사고 전문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엔앨엘)는 “이미 김씨의 음주 사실에 대한 일치된 진술을 확보했기에 음주 사실은 입증이 가능하다”며 “게다가 신호 대기 중인 피해 차량을 중앙선 침범해 충돌한 것, 그 사실 자체가 정상적 운행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사고 전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등의 사례를 발견했을 수도 있다는 게 정 변호사의 설명이다.경찰은 음주운전 혐의와 사건 은폐에 김씨가 개입한 여부 등을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음주운전 혐의는 의심할 여지 없이 충분히 입증되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찰은 김씨의 몸무게, 음주량 등을 종합해 시간대별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인데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 변호사는 “김씨 몸무게가 90~95㎏로 가정하고 김씨 측 주장대로 소주 10잔을 오후 8시에 집중해서 먹었다는 점을 역산하면 음주운전 처벌 기준(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법조계에서는 충분히 김씨에 대해 실형이 내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 변호사는 “김씨가 지금의 태도를 수사 과정 끝까지 유지한다면 실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태도 변화나 진술 번복 등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구속영장이 청구된 취지 그대로 실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역시 “김씨에게 적용될 혐의가 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에 사건 은폐 의혹까지 밝혀지면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 등 너무나 많다”며 “법 정의 실현이라는 점에서도 실형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2024.05.28 I 김형환 기자
"20년 뒤 아닌 오늘 죽을수도"...부산 돌려차기男, 탈옥 계획까지
  • "20년 뒤 아닌 오늘 죽을수도"...부산 돌려차기男, 탈옥 계획까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탈옥 후 피해자를 찾아가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이모(32) 씨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는 증언이 나왔다.피해자 김진주 씨는 “20년 뒤 일이 아니라 오늘의 일일 수도 있겠다. 되게 공포스러웠다”고 말했다.김 씨는 28일 YTN 뉴스퀘어 10AM을 통해 “(이 씨가 탈옥 방법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했을지 몰랐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해 6월 12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 법원종합청사에서 ‘돌려차기’ 사건 피고인 이모 씨가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 받은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이 씨가) 병원에 다녀온 수감자한테 이동 동선이 어떻게 됐었냐, 자기가 일부러 부상을 당한 뒤 응급실 가면 출소해서 오토바이도 준비해줄 수 있냐고 수시로 재소자들한테 (얘기했고), 피해자를 죽일 거라면서 보복 관련 계획에 대해 부탁하는 이야기들을 자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이 씨가) ‘엄마가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빠져나갈 거다’라는 발언까지 했다고 했을 정도로 경악스러운 계획들을 많이 들었다”며 “증언한 사람들조차도 제가 가족들과 같이 사는 주소를 거리낌 없이 얘기할 정도로, 계속 외울 정도로 얘기하는 게 많이 경악스러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중학교 때부터 제가 살았던 집인데 이사 준비 중인 것도 너무 억울하고 가해자는 피해자가 이사해도 심부름센터에 의뢰해서 이사한 집 주소를 알아내고 곧 죽일 거다라는 발언을 한 걸 보고 진짜 죽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전날 부산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이진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씨에 대한 공판에 지난해 초 이씨와 같은 구치소 감방에 수감됐던 유튜버 A씨와 B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구치소 수감 중 외부 병원을 다녀온 일이 있는데 그때마다 이 씨가 병원 구조를 물어보고 출소하면 병원에 열쇠가 꼽힌 오토바이를 준비해달라고 했다”며 “수시로 피해자 빌라 이름을 말하며 탈옥해 찾아가 죽여버린다고 말했다”고 말했다.이어 “이 씨가 피해자 때문에 1심에서 상해 사건이 아닌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이나 받았다고 말하며 굉장히 억울해했다”며 “피해자의 언론플레이 때문에 자신이 중형을 선고받았는데 유튜브 방송으로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A씨에 따르면 이 씨의 수첩엔 김 씨뿐만 아니라 1심을 선고한 판사, 검사, 전 여자친구 등 보복 대상이 적혀 있었는데 이를 찢어서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와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B씨도 같은 취지로 진술했다.그러자 이 씨는 “나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수감자들이 유튜브 수익을 위해 입을 맞추고 거짓된 진술을 해왔다”며 보복 협박 혐의를 부인했다.이에 A씨는 “유튜브 구독자 때문이 아니라 어떻게든 형량을 줄이려는 이 씨가 제대로 처벌받고 피해자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에 구치소 내에 있었던 일을 유튜브 방송에서 말하게 됐다”고 반박했다. 법정에서 이 씨를 직접 본 김 씨는 꼿꼿한 그의 태도를 언급하며 “이 재판 자체가 결국 가해자가 반성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재판이고, 가해자는 교정되지도 않은 채 여러분의 곁으로 다시 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그는 또 “보복 재판이라는 것 자체가 결국 국가가 방치해 놓은 범죄라고 생각한다”며 “피해자 회복은 언제 되든 상관없는, 느린 불구속 재판이다. 보복 협박과 관련된 재판인데도 이렇게까지 느린 불구속 재판에 화가 나고 사건이 2년이 지났는데 저는 여전히 법원을 다니고 증언하는 분들도 세월이 너무 많이 지나서 기억을 다 못 하는 상황이다. 불구속 재판도 마감 기한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2년 전 부산에서 이 씨가 오피스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김 씨를 성폭행하려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범죄다.이 씨는 2022년 5월 22일 오전 5시께 부산 부산진구에서 귀가하던 피해자를 쫓아간 뒤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을 확정받았다.
2024.05.28 I 박지혜 기자
대학가 술집서 벌어진 ‘즉석만남’…그 찜찜한 결말은
  • 대학가 술집서 벌어진 ‘즉석만남’…그 찜찜한 결말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서울의 한 대학 근처 술집에서 즉석으로 어울려 술을 마시던 남녀 일행이 음식값을 계산하지 않고 도망간 사실이 알려졌다.서울 한 대학 인근 술집에서 ‘먹튀사건’이 발생했다. (사진-=JTBC 캡처)27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의 한 대학교 근처 술집에서 소주와 치킨을 주문한 남성 일행은 처음 만난 여성들과 합석했다. 이른바 ‘즉석만남’을 한 것이다. 이후 이들은 어울려 술을 마시고 대화를 이어갔다. 그런 뒤 여성들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자 남성 일행도 계산을 하지 않은 채 따라나섰다. 채 3만원도 되지 않은 소주와 치킨값을 내지 않고 도주한 것.술집 사장인 제보자는 “금액이 적어 경찰 신고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교 축제 기간이라 워낙 사람도 많아 바빴다. 예전에도 이런 일 겪은 적 있었는데 범인을 못 찾았다. 너무 괘씸하고 앞으로는 이런 일 없었으면 한다“며 제보 이유를 전했다.누리꾼들은 ”부끄럽다. 부모에게 안 부끄럽나“ ”요즘 애들 머리가 안 좋은 거냐. 멍청한 거냐“ ”왜 범죄자를 보호하는지. 모자이크 없애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이같은 ‘먹튀’ 범죄는 수사당국에 신고를 해도 검거가 어려운 데다, 설령 검거한다 해도 대부분 10만원 이하 벌금 처분에 그치는 경범죄에 속한다. 계획적·상습적 무전취식은 사기죄로 처벌될 수 있지만 고의성을 밝혀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이에 일각에서는 ‘먹튀’ 피해를 자영업자들이 고스란히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당과 택시 등을 상대로 한 ‘먹튀’ 피해 건수는 매년 1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8 I 이로원 기자
다방 손님 음료에 '졸피뎀' 몰래…의식 잃자 주머니 '탈탈'
  • 다방 손님 음료에 '졸피뎀' 몰래…의식 잃자 주머니 '탈탈'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다방을 찾아온 손님에게 몰래 마약성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뒤 돈을 훔쳐 금목걸이를 산 40대 여성이 구속됐다.손님에게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을 먹여 항거불능 상태에 빠뜨린 뒤 현금과 카드를 훔쳐 귀금속을 구매하는 피의자.(사진=뉴시스)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8일 강도상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위반, 사기 등 혐의로 A 씨(43·여)를 구속했다고 밝혔다.서귀포 대정읍의 한 다방 종업원인 A 씨는 지난 2일 남자 손님 B 씨에게 마약성 수면제가 함유된 음료를 먹인 뒤 현금과 카드를 훔쳐 253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다방을 나와 함께 걸어가고 있는 피해자와 피의자.(사진=뉴스1)앞서 A씨는 피해자와 함께 다방 밖으로 나와 인근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하고,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와 B씨에게 음료를 건넸다.잠시 후 A씨가 건넨 음료를 마신 B씨가 길에서 쓰러졌고, 그 순간 A 씨는 피해자 지갑에 있던 현금 20만 원과 체크카드 2개를 빼앗았다. A씨는 훔친 카드로 253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입한 후 다른 지역으로 도주했다.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 씨를 추적한 끝에 지난 24일 강원도 원주시의 숙박업소에 은신 중인 것을 확인해 검거했으며, 27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경찰은 A 씨가 화장실에서 음료에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넣은 것으로 추정한다.경찰은 “마약류를 사용한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8 I 채나연 기자
"저게 정상? 병원 가봐라" 모욕죄 기소된 유튜버…유죄에서 무죄로
  • "저게 정상? 병원 가봐라" 모욕죄 기소된 유튜버…유죄에서 무죄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유튜브 방송에서 특정인에 대해 거친 언사를 퍼부어 모욕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가 하급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은 모욕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단순 욕설인 경우 피해자를 불쾌하게 할 수 있는 무례하거나 저속한 표현이라는 이유만으로는 피해자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지 않으므로, 모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여기에는 순간적인 분노로 단순 욕설하는 경우를 모두 모욕죄로 본다면 처벌의 범위가 너무 넓어진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사진=게티이미지◇1·2심 ‘유죄’…“사회적 평가 저하시키는 모욕적 언사”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모욕죄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이 사건을 대구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28일 밝혔다.피고인 A씨는 2022년 3월 23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소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 길에서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피해자 B씨에게 “B 입 다물어라. 저게 정상이가 병원 좀 가봐라. 상담 좀 받아 봐야겠다. 상당히 심각하다. B. 저기 B는 C(정치인) 빨던 여자입니다”라고 말하며 피해자 B를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해당 발언을 한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해당 발언이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하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1심은 A씨의 모욕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모욕이란 사실을 적시하지 않고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범죄사실 기재와 같은 발언은 피해자 B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발언으로서, 피고인이 공연히 그와 같은 발언을 한 것은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A씨의 발언이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1심 판결은 2심도 동의했다. 이에 벌금 200만원형이 유지됐다.다만 검사가 공소사실 중 피고인 A씨의 발언을 “저게 정상이가 병원 좀 가봐라. 상담 좀 받아봐야겠다. 상당히 심각하다”로 변경하고 법원이 공소장 변경을 허가한 만큼 원심판결은 파기하고 새로 선고했다.2심 재판부는 “유튜브 구독자 3만명가량을 보유한 유튜버인 피고인이 다수의 사람이 모여 있는 전직 대통령 사저 앞 노상에서 유튜브 방송을 하던 중 공소사실과 같이 발언한 행위는 직접적으로 피해자를 특정해 그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한 모욕적 언사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이어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점, 피해자 B씨를 상대로 범한 모욕죄로 앞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도 집행유예 기간에 자숙하지 않고 또다시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자가 피고인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대법 “무례한 표현일 뿐”…모욕죄 성립 제한 추세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하급심과 달랐다. 대법원은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원심법원으로 환송했다.대법원은 “이 사건 발언 당시 피고인 A씨와 피해자 B씨는 모두 노상에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던 사실, 피고인과 피해자는 정치적 성향을 달리해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피고인이 방송을 진행하던 중 근처에 있던 피해자가 훼방하는 발언을 해 실랑이를 벌이다가 피해자에게 ‘B이, 니 보고 하는 이야기 아니니 입 다물어라. 경찰관계자 분도 보고 계시겠지만 저 여자가 정상적인 여자라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했고, 이에 피해자가 ‘입 다물어라? 정상이 아닌 것은 니다’라고 말하자 피고인이 ‘병원 좀 가봐라. 상담 좀 받아 봐야겠다. 상당히 심각하다. B’이라고 말한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사건 발언이 피해자에 대한 부정적·비판적 의견이나 감정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피해자를 불쾌하게 할 수 있는 무례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객관적으로 피해자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모욕적 언사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이 사건 발언이 형법 제311조의 모욕에 해당한다고 인정한 원심의 판단에는 형법상 모욕의 의미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파기환송 이유를 설명했다.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어떠한 표현이 모욕죄의 모욕에 해당하는지는 상대방 개인의 주관적 감정이나 정서상 어떠한 표현을 듣고 기분이 나쁜지 등 명예감정을 침해할 만한 표현인지를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당사자들의 관계, 해당 표현에 이르게 된 경위, 표현방법, 당시 상황 등 객관적인 제반 사정에 비춰 상대방의 외부적 명예를 침해할 만한 표현인지를 기준으로 엄격하게 판단해야 한다. 대법원은 어떠한 표현이 개인의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는 것이거나 상대방의 인격을 허물어뜨릴 정도로 모멸감을 주는 혐오스러운 욕설이 아니라 상대방을 불쾌하게 할 수 있는 무례하고 예의에 벗어난 정도이거나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비판적 의견이나 감정을 나타내면서 경미한 수준의 추상적 표현이나 욕설이 사용된 경우 등이라면 외부적 명예를 침해할 만한 표현으로 볼 수 없어 모욕죄의 구성요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대법원 판례 중 모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대표적 사례로는 △피해자와 언쟁을 하다가 “야, 이따위로 일할래? 나이 먹은 게 자랑이냐.”라고 말한 사안 △출동한 경찰관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아이 X발”이라고 말한 사안 등이 있다. 대법원은 최근 이에 더해 전체적인 맥락상 상대방의 외부적 명예를 침해할 만한 표현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모욕죄의 성립을 제한하고 있다.
2024.05.28 I 성주원 기자
군인권센터 “얼차려 후 숨진 9일차 훈련병, 후송 시 40도 고열”
  • 군인권센터 “얼차려 후 숨진 9일차 훈련병, 후송 시 40도 고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입대 9일 차였던 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얼차려)을 받은 뒤 숨진 가운데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인은) 패혈성 쇼크”라며 “(훈련병이) 병원 도착했을 무렵 열이 40.5도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강원도 인제에서 ‘얼차려’를 받던 중 숨진 훈련병 사건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화면 갈무리)임 소장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훈련병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후송됐다”며 “외진을 가더라도 119 앰뷸런스가 온 상태에서 가지 않았기 때문에 긴급 후송 체계로 가지 않았을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신병교육대 의무실로 이동한 시간이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으로 추정되는데 이 시간대는 군의관이 없을 확률이 높다”며 “이미 (훈련병이) 민간 병원에 들어왔을 때는 의식은 있지만 ‘나이가 몇이냐’, ‘이름은 뭐냐’는 등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숨진 훈련병에게 열사병이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통상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면 다시 회복되는데 이 과정 없이 패혈증에 걸려 결국은 신장 투석을 한 가운데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했다. 또 “속초의료원에서 2~3시간 치료할 당시 열이 내려가지 않아 강릉 아산병원으로 (훈련병을) 이송했는데 이때도 열이 약 40도였다”고 덧붙였다. 임 소장은 얼차려 전 문진을 하도록 나와있는 규정을 언급한 뒤 “군기 교육은 고문이나 가혹행위도 아니고 규정에 따라 규율을 지키라는 일종의 각성 효과를 주는 것인데 이를 넘어선 사실상 고문에 이르는 범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채 상병 사망 사건 당시에도 국방부가 변사사건 수사가 아니라 조사라고 우기며 혐의 대상자에서 사단장 등을 제외하라고 한 것을 기억하시느냐”며 “육군이 (사실상) 똑같은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임 소장은 숨진 훈련병과 함께 얼차려를 받던 동료가 건강 이상 사실을 말했었는데 묵살됐다며 “입대한 지 9일 차밖에 되지 않는 (훈련병에 대해) 그렇게까지 기합을 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종의 (건강 상태 이상 보고를)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으로 보기 때문에 규정을 지키지 않으며 가혹행위 수준으로 얼차려를 하는 것”이라며 그 배경에는 사단장이나 육군 측에서 신병교육대를 잘 점검하지 않는, 통제되지 않는 지휘 체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께 강원도 인제의 한 부대에서 떠든다는 이유로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틀 뒤인 25일 오후 숨졌다. 군인권센터는 군기훈련의 명령·집행·감독이 육군규정 120 병영생활규정에 맞게 이뤄졌는지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며 얼차려 전 대상자의 신체 상태에 대한 문진 등 점검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5.28 I 이재은 기자
김호중, 비난 속 공연 강행→126억 선수금 때문?…소속사 측 "모든 일에 손뗐다"
  • 김호중, 비난 속 공연 강행→126억 선수금 때문?…소속사 측 "모든 일에 손뗐다"[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과 그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논란과 비난에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직전까지 공연을 강행하려 했던 이유로 추정된 정황이 드러났다. 126억원에 가까운 공연 선수금으로 빚더미에 앉을 위험에 처한 것. 생각엔터는 현재 김호중의 혐의에 연루된 주요 간부들이 모두 구속된 가운데, 모든 임직원이 퇴사한 후 폐업수순에 들어갔다. 공연 선수금, 재무제표와 관련한 입장에 대해서도 당시 소속사 관계자 측은 “모든 것에서 손을 뗐다”며 침묵했다. 경찰은 김호중의 구속기간 동안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하며 수사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호중 역시 자신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잠금해제 비밀번호를 제공하는 등 경찰의 수사에 협조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오후 JTBC는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 조사를 받고 있는 김호중 및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경영진과 관련해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재무제표 내역을 분석했다 재무제표에 따르면, 2022년 94억여원을 기록했던 현금성 자산은 1년 만에 16억원대로 급락했다. 누군가에게 빌려준 돈이 30억원, 한 회사에 투자한 돈이 60억원 정도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김호중이 공연 등으로 벌어들일 수익을 미리 받아둔 것으로 추정되는 선수금만 125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박재영 세무사는 “김호중 씨가 계속해서 콘서트를 하고 수익이 날 거라고 생각했으나 2023년도에 그만큼 돈을 많이 썼을 것”이라며 “100억원이 되는 선수금, 즉 환불금을 환불해 줄 회사재정이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또 이 때문에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이후에도 공연을 강했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지난 18일~19일 창원에서 콘서트를 진행했고,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하며 사과문을 올린 후인 23일 역시 서울 공연을 소화했다. 24일로 예정돼있던 공연 역시 강행한단 방침이었으나 김호중 측이 제기한 영장실질심사 기한 연기 신청이 법원에 의해 기각되면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다만 이에 대해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28일 이데일리에 “관련 입장은 없다. 드릴 말씀이 없어 죄송하다. 모든 일에서 손을 뗐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7일 다시 한 번 사과와 함께 아티스트의 전속계약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은 모두 퇴사하고 대표이사는 변경한 뒤 소속사 아티스트는 계약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해당 공식입장을 마지막으로 폐업 수순에 들어간 셈이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27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호중에게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국수본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는 자주 적용하는 건 아닌데,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음주를 과하게 했느냐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실제 음주를 했고 정상적 운전이 곤란했느냐 등을 판단한다”며 “확보한 자료 등에 따르면 특가법상 음주운전 치상죄 입증이 가능할 걸로 보고 적용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구속된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수사로 최대한 구속 기간 내 혐의를 입증하겠단 방침이다. 현재로선 김호중의 당시 정확한 음주량을 파악해 음주운전 혐의를 소명하는 것이다. 위드마크 공식(피의자의 체중, 사고전 음주량 등을 종합하고 역산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파악하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고 후 사건 은폐에 김호중이 얼마나 개입했는지도 관건이 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16일 김호중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최신기종을 포함한 아이폰 3대를 확보했다. 김호중은 당초 경찰에 사생활이 담겨있어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최근 변호인을 통해 휴대전화 잠금해제 협조 의사를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의 구속기간은 내달 3일까지다.
2024.05.28 I 김보영 기자
검찰, ‘남현희 조카 골프채 폭행’ 전청조 추가 기소
  • 검찰, ‘남현희 조카 골프채 폭행’ 전청조 추가 기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검찰이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씨를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조카를 골프채로 폭행하고 남씨의 집에 침입한 혐의로 추가기소했다.전청조씨가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와 서울동부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조사부(부장검사 임유경)는 지난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씨를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특수폭행·협박·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고 28일 밝혔다.전씨는 지난해 8월 경기 성남의 남씨 모친 집에서 남씨 조카인 중학생 A군의 엉덩이를 골프채로 10여차례 때리고 같은해 4월 A군이 남씨에게 용돈을 요구하자 “경호원들을 학교로 보내 작업을 치겠다”는 등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또 전씨는 지난해 10월 만남을 거부하는 남씨의 자택을 찾아가 수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도 있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씨 조카를 골프채로 폭행하고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인정하며 “훈육 차원”이라고 말한 바 있다.검찰은 “피해아동에 대한 학대 범행에 사용된 골프채의 위험성을 확인하고 특수폭행 죄명을 추가해 기소했다”며 “피해자 지원센터에 피해 아동의 심리상담 등 지원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검찰은 항소심 공판이 진행 중인 전씨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하법률위반(사기) 등 사안의 공소수행에도 만전을 기하여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1월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병철)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전씨는 재벌 3세를 지칭하며 주변인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30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과 전씨 측 각각 형이 가볍다, 형이 무겁다는 이유(양형부당)로 항소했고 현재 서울고법에서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2024.05.28 I 김형환 기자
'전주 대학가 묻지 마 폭행' 20대, 재판서 "살해 의도는 없었다"
  • '전주 대학가 묻지 마 폭행' 20대, 재판서 "살해 의도는 없었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전북 전주시에서 새벽 시간 여성 2명을 무차별 폭행한 20대가 법정에서 살인 미수 혐의를 부인했다.지난 4월10일 새벽 전북자치도 전주시에서 길가던 여성 2명을 폭행한 20대 남성(사진=뉴스1)27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등살인)등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 대한 첫 공판이 전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상곤) 심리로 열렸다.이날 재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A씨는 지난 4월10일 오전 3시30분께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인근에서 지나던 여성을 폭행했다. 여성이 도망치자 그는 불과 30분 뒤인 오전 4시께 홀로 귀가하는 다른 20대 여성 B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하고 인근 주차장으로 끌고 가 유사 성행위를 한 뒤 사진을 촬영했다.피해 여성들은 모두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크게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피해자의 부상 정도로 미뤄 당시 A씨가 B씨를 살해할 의도를 갖고 잔혹하게 폭행했다고 보고 있다.조사결과 지난 2015년 5월 당시 19살이었던 A씨는 새벽 시간 버스정류장에 혼자 있는 사람을 습격하는 등 며칠 사이 수차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A씨는 술을 마시고 길을 걷다가 70대 노인과 어깨를 부딪쳐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노인을 30여 분 동안 폭행하기도 했다. 이후 강도상해와 성폭행 상해 등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 2022년 출소했다. 당시 A씨는 신상 정보 등록 대상이 됐지만, 전자발찌 부착은 피한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이 사건은 사안이 매우 중하다”면서 다음 기일에 피고인에 대한 직접 심문을 검토하겠다고 했다.다음 재판은 6월17일 오전 10시30분 진행된다. 이날 재판부의 피고인 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4.05.28 I 채나연 기자
'퓨리오사' 6일째 부진한 1위→누적 61만…'범죄도시4' 2위 재탈환
  • '퓨리오사' 6일째 부진한 1위→누적 61만…'범죄도시4' 2위 재탈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이하 ‘퓨리오사’)가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으나 예상에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1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박스오피스 2위를 탈환, 파죽지세 흥행을 입증했다. 2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퓨리오사’는 전날 하루 4만 877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했다. 누적 관객수는 61만 3479명이다.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주말과 비교해 평일 눈에 띄게 저조한 관객수로 예상에 못 미치는 흥행세다. 개봉 2주차에도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넘지 못하는 상황. 지난 22일 개봉한 ‘퓨리오사’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1979년부터 ‘매드맥스’ 시리즈를 연출해온 조지 밀러 감독이 2015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신작 프리퀄이다.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퓨리오사’는 예상보다 부진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오는 29일 개봉을 하루 앞둔 강동원 주연 영화 ‘설계자’가 현재 예매율 1위다. 예매량은 8만 5000명대를 기록 중이다. ‘퓨리오사’가 예매율 2위로 그 뒤를 이었으며 예매량 5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설계자’가 개봉하면 박스오피스 1위를 뺏길 가능성도 있다. ‘범죄도시4’가 ‘그녀가 죽었다’를 제치고 2위를 재탈환했다. 같은 날 2만 9953명을 극장에 모아 누적 관객수 1107만 5938명을 기록 중이다. 3위로 한 계단 하락한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는 이날 2만 5486명을 기록, 간발의 차로 ‘범죄도시4’에 밀렸다. 누적 관객수는 73만 6259명이다.
2024.05.28 I 김보영 기자
“배신女 끝장낸다” 동거녀 살해한 70대 ‘징역 18년’에 검찰 항소
  • “배신女 끝장낸다” 동거녀 살해한 70대 ‘징역 18년’에 검찰 항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남성이 징역 18년을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했다.27일 수원지검 공판부(부장검사 남수연)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70대 A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한 1심에 대해 더 높은 형의 선고를 구하기 위해 항소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범죄의 중대성과 범행 수법의 잔혹성, 피해자가 외도했다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진정한 반성을 하지 않는 피고인의 태도 등에 비춰 피고인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구할 필요가 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앞서 검찰은 1심에서 A씨에게 징역 25년에 전자장치 부착명령 및 보호관찰명령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징역 18년을 선고하며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 청구 및 보호관찰 명령 청구는 모두 기각했다.A씨는 지난 2월 25일 자택에서 동거하던 여성 B씨(68)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6월 B씨와 처음 만난 A씨는 약 3개월 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자택에서 함께 동거해왔다. 그런데 A씨는 술주정과 함께 B씨에 폭력을 휘둘렀고, 이를 견디다 못한 B씨가 지난해 12월 집을 나갔다. 다른 남성이 생긴 것으로 생각한 A씨는 ‘배신한 여자를 찾아 끝장을 내겠다’며 B씨의 행방을 찾았다고 한다.이후 B씨를 찾아낸 A씨는 잘 지내기로 협의하고 다시 자택으로 B씨를 데리고 왔지만, 다음날 “같이 죽자”며 그를 살해했다. A씨는 부상도 입지 않고 범행 다음날 112에 전화해 자수했다.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하며 “살인은 매우 중대한 범죄로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고, 당시 피고인의 공격이 매우 잔혹하고 무참했음을 알 수 있다”며 “그럼에도 이 사건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고 있어 자신의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판시했다.그러면서도 부착명령 및 보호관찰 명령에 대해서는 “피고에게 선고한 징역형의 집행이 종료된 후 예상되는 피고인의 나이 및 건강 상태에 비춰볼 때 다시 살인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기각했다.
2024.05.27 I 김혜선 기자
한일중 “미래세대 교류·지적재산권 보호·팬데믹 대응”
  • 한일중 “미래세대 교류·지적재산권 보호·팬데믹 대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각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협력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날 4년 5개월 만에 재개된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인적교류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한 지속가능발전 △경제·통상 △보건·고령화 △과학기술·디지털 전환 △재난 구호·안전 등 6대 분야에 걸쳐 힘을 모으기로 하면서 ‘민생 외교전’을 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3국 정상들이 합의한 공동선언문에도 담겼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30년까지 3국 인적교류 4000만명 목표3국 정상은 먼저 상호이해 및 신뢰 증진을 위한 인적교류 회복 노력을 강화하고 특히 ‘미래세대 간 교류’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3국 협력 기반을 공고화하기로 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2030년까지 3국 간 인적 교류 4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는가 하면, 대표적 인적교류 프로그램인 캠퍼스 아시아(CAMPUS Asia) 사업을 적극 지원해 2030년까지 누적 참여 학생을 3만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특히 오는 2025년과 2026년을 3국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기로 했다. 3국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한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3국 협력을 통한 초국경적 환경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몽골과 협력해 동아시아 황사 저감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 계기 유엔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경제통상 분야에서는 3국 국민의 생활 수준 및 삶의 질 제고를 위한 경제 협력 증진에 방점이 찍혔다. 3국 정상은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이고 비차별적이며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그러면서 “3국 자유무역협정(FTA)의 기초로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투명하고 원활하며 효과적인 이행 보장의 중요성을 확인한다”며 “고유의 가치를 지닌, 자유롭고 공정하며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FTA 실현을 목표로 하는 3국 FTA의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이어 “RCEP이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지역 협력임을 재확인한다”며 “RCEP 공동위원회가 신규회원의 RCEP 가입 절차 논의를 가속화할 것을 독려한다”고 밝혔다.3국 정상은 과학기술 및 디지털전환 분야에서는 ‘AI 서울 정상회의’ 개최(지난 21~22일)를 통한 한국의 AI 글로벌 거버넌스 정립 및 국제규범 형성 기여에 주목했다. 녹색·저탄소사회 등 분야에서 3국 연구자 간 학계 교류 및 공동 연구·발전의 중요성도 함께 인식했다. 아울러 재난·안전분야와 관련, 3국 국민들이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재난관리 담당 3국 기관장 협의 등의 재개를 논의하고, 여성·평화·안보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또한 초국경범죄 예방과 단속을 위해 3국 경찰협력회의를 통한 협력을 강화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팬데믹 대응, 국가 전략 우선순위로”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리창 총리는 이날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경제·통상 분야 중 지식재산 협력에 대해서도 합의 사항을 내놨다. 오랫동안 중국의 무단 복제품과 저작권 침해 문제 등이 지적돼온 상황에서 3국이 창작물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해 주목된다.3국 정상은 이날 ‘지식 협력 10년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통해 “한국 특허청, 일본 특허청, 중국 국가지식재산국(3국청)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수용하고 포용할 수 있는 지식재산 시스템을 구축한다”면서 “3국청은 창작물에 대해 적절한 유형의 지식재산권이 적시에 부여되고 법으로 적절히 보호되도록 관련 규범·심사 관행·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고 합의했다. 또 “3국청은 자국의 특허 정보를 상호 교환하고, 공유된 정보를 일반에 무료 공개하며, 공개된 정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다른 국가의 기술 개발·성장 노력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신종 감염병 및 고령화 대응 3국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3국 정상은 ‘미래 팬데믹 예방·대비 및 대응에 관한 공동성명’에서 2021년 보건장관회의에서 채택된 공동행동 계획 등을 상기하고 함께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미래 팬데믹 예방·대응을 국가 전략의 우선순위로 설정한다. 정부 정책에 미래 팬데믹 대응이 포함되도록 장려한다”면서 “공중보건 위기와 수요에 따라 백신, 치료제 및 진단기기 등 감염병 대응 도구(MCM)의 접근 형평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국가별 감염병 대응 격차를 줄이기 위한 보건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제기구 등을 통한 세계적 차원의 노력에 동참해 감염병으로부터 더 안전한 세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7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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