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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횡령' 직원 가족 5명 입건…가족 공모에 무게(종합)
  • '오스템 횡령' 직원 가족 5명 입건…가족 공모에 무게(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직원 이모(45)씨를 조사 중인 경찰이 가족 공모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회삿돈 188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아 경찰에 붙잡힌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씨를가 6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씨의 아버지와 아내, 여동생, 처제 부부 등 가족 5명을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의 아내와 처제는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었고, 사측이 여동생과 처제 남편을 추가로 고소하면서 총 5명으로 늘었다. 이씨에 대해선 횡령 혐의에 더해 범죄수익 은닉 혐의도 적용했다. 이씨의 아버지는 실종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 중이다. 이날 오전 7시께 이씨의 아버지가 유서를 남긴 채 행방을 알 수 없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주변 CCTV와 차량 동선 등을 통해 조사하고 있다. 이씨 아버지는 압수수색 당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 8시 10분부터 이날 0시 30분까지 경기도 파주에 있는 이씨의 아버지와 아내, 여동생 주거지 등 3곳을 압수수색해 이씨 아버지의 주거지에서 1kg짜리 금괴 254개를 압수했다. 이에 따라 이씨가 사들인 금괴 851개 중 755개를 확보했고 96개가 남은 상황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이씨 체포현장에서 금괴 497개가 발견했고, 이씨가 한국금거래소에서 찾아가지 않은 금괴는 4개인 것으로 파악했다.경찰 관계자는 “범죄 수익을 감추는 것도 횡령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며 “전체적인 범행 가담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2.01.11 I 조민정 기자
경찰 형사책임감면법, 본회의 통과…‘환영’ ‘우려’ 팽팽
  • 경찰 형사책임감면법, 본회의 통과…‘환영’ ‘우려’ 팽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직무 수행 중 발생한 피해에 대해 형사책임을 폭넓게 감면해주는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이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경찰은 적극적인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반겼지만, 일부 시민단체는 경찰의 권한 남용 가능성을 제기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울산시청 별관 주차장에서 마약을 한 조직폭력배의 차량이 순찰차를 들이받으며 도주하자 경찰관이 타이어를 향해 실탄을 발사하고 있다. 경찰은 실탄 11발을 쏜 후 운전석 창문을 깨고 테이저건을 쏴 운전자인 조폭 A씨를 검거했다.(사진=울산 남부경찰서 제공)◇강력사건 ‘부실대응’에…뭉그적거리던 국회, 법안 처리경찰의 형사책임 감면 조항 신설을 골자로 하는 직무집행법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인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경찰의 ‘부실 대응’이 논란이 되면서 주목 받았다. 층간소음으로 이웃과 다투던 A(48)씨가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으로, 당시 경찰은 물리력을 행사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해 사건을 막지 못했다. 이를 계기로 정치권에서 본격적인 법안 심의가 시작됐지만 현장 대응력 강화에 힘을 싣는 의원들과 권한 남용 및 인권 침해를 우려하는 의원들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 때문에 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상태로 남았다.국회 심의가 멈추자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주저 없이 과감하게 국민을 보호하는 조치를 자꾸 망설이게 되니까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에 허점이 생길 수 있고,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분위기가 퍼질 수밖에 없다”고 법안 처리를 촉구하기도 했다.결국 법안은 전날 원안의 문구를 일부 수정, 법사위 문턱을 넘었다. 법안엔 ‘살인과 폭행, 강간 등 강력범죄나 가정폭력, 아동학대가 행해지려고 하거나 행해지고 있어 타인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위해 발생의 우려가 명백하고 긴급한 상황’이라는 문구를 담아 형사책임이 면해지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정당한 공무집행 면책, 환영” vs “물리력 남용 길 터줘”‘뜨거운 감자’였던 이 법안이 이날 본회의를 통과하자 경찰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서울 일선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A경장은 “피의자가 경찰을 고소하면 그 이후로 위축되고, 현장 대응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징적인 근거가 마련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남양주 소재의 한 경찰청 관계자도 “공무 집행 중 정당한 이유가 있으면 폭넓게 형사책임을 감면해줘야 한다”며 “테이저건이나 경찰봉 등 사용요건을 충족시켰음에도 그간 후폭풍이 두려워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관기 전국경찰공무원직장협의회 전국대표는 “개정안에 찬성하지만, 면책 상황이 너무 세분되어 있다”며 “강간은 되고 추행은 안되는 등 구분이 모호하게 돼 있는데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장에서 무 자르듯 구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실행위원인 양홍석 변호사는 “개정안 일부 문구가 수정돼서 법사위를 통과했는데 본질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며 “경찰관이 정당한 직무수행을 하면 처벌받지 않는 것이 현실인데 굳이 왜 만들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양 변호사는 “현재도 기존 법률로 다 면책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법 자체가 사실상 불필요한 법”이라고 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모인 ‘경찰개혁네트워크’는 지난달 8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물리력 남용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다만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가 공권력이 피해자 보호를 주저함으로써 발생하는 상황과 가해자에 대한 공권력 남용 등을 고려한다면 피해자 보호에 대한 공백 우려가 더 크다”며 “공권력 남용의 우려는 가이드라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극복될 수 있고, 이를 통해 피해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면 이 정도 개정안은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2.01.11 I 이용성 기자
비대면의 그늘…매맞는 아이들
  • 비대면의 그늘…매맞는 아이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해 10월 28일 대낮, 광주시 북구 양산동 도로 한복판에서 40대 여성 A씨가 6살 남자 아이를 마구 때리는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아이가 도로 바닥에 쓰러지자 발로 걷어찼고, 아이가 뒤로 물러나자 쫓아가서 폭행을 계속했다. A씨는 시민들이 지켜보는데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시민들의 신고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다름 아닌 아이의 친엄마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지난해 경찰이 아동학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건수가 1만건을 돌파하면서 아동학대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될 시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11일 경찰청에서 집계한 아동학대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경찰이 아동학대 사건을 수사해 검찰에 송치한 건수는 1만1572건으로, 해당 집계 이래 처음으로 1만건을 돌파했다. 아동학대 송치건수는 2017년 3320건에서 2018년 3696건, 2019년 4645건, 2020년 5551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지난해 송치건수 유형별로는 신체 학대가 8083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정서학대(1681건) △방임(734건) △성 학대(332건) 등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신고만 놓고 보면 2만건을 훌쩍 넘어섰다. 신고건수는 2017년 1만2619건에서 2018년 1만2853건, 2019년 1만4484건, 2020년 1만6149건, 2021년 2만6048건까지 치솟았다. 이렇듯 아동학대 신고와 처벌이 늘어난 건 아동학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법적인 처벌 또한 강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3월 ‘아동학대범죄처벌 특례법’이 개정, 시행됐다. 아동을 학대하고 살해한 경우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 징역형에 처해진다. 이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징역형을 받는 아동학대치사죄보다 형량이 높다.더욱이 올해에도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될 경우 아동학대 사건이 더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치안전망 2022’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된다면 외부활동보다는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중대 아동학대 사건 발생이 계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대부분의 아동학대 행위자는 타인이기보다는 지인 또는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이라며 “코로나19 시대에서 아동학대 행위자의 수도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실제 아동학대 행위자를 살펴보면 부모가 차지하는 비율이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아동학대 행위자는 부모가 1만546명으로 총 인원(1만2725명)의 약 83%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론 보육교사(689명), 타인(626명), 친인척(461명), 교원(303명), 시설종사자(100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라는 특수상황 때문에 사람들의 인내심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우울증 강도가 높아져 가족 내에서 갑작스러운 분노를 일으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아동학대 현장조치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찰은 현재 학대 현장에서 아동의 분리 등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현장조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아동학대처벌법’에 면책규정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장경찰관에게 ‘국가아동학대정보시스템’ 상 신고이력 등의 정보열람 권한을 부여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하고 있다. 아동학대 수사 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높이고 피의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진술분석 전문가 활용’의 법적 도입도 추진 중이다.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코로나블루로 인한 아동학대범죄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사안”이라면서 “경찰은 아동학대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인력 예산을 확충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2022.01.11 I 정두리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불어나는 횡령 규모…“상폐 심사 난항 예고”
  • 오스템임플란트, 불어나는 횡령 규모…“상폐 심사 난항 예고”[공시돋보기]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횡령 규모가 늘어나면서 빠른 거래 재개가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부 통제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방증이며, 회사의 책임 소재가 커질수록 금융 당국의 심사 문턱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상장폐지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10일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금액 정정공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 규모가 수시로 바뀌고 있다. 당초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1880억원, 회사 자기자본의 91.81%에 달하는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고 투자자들에게 알렸다. 동시에 지난달 31일 회사의 자금 관리 직원 이모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횡령 혐의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당시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이씨의 횡령은 지난해 10월에만 발생했으며, 횟수나 범행 방법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횡령 규모가 1980억원으로, 공시 금액 1880억원보다 100억원이 늘어났다. 100억원은 이씨가 50억원씩 두 번에 나눠서 횡령했다가 되돌려 놓은 부분이다. 회사 측은 “이씨가 다시 회사 계좌에 돌려놨기 때문에 피해액 기준으로만 공시했다”고 해명했다. 반면 횡령은 다시 되돌려 놓는다고 하더라도 빼돌린 순간 범죄가 성립되기 때문에 범행의 총 규모는 1980억원이다. 이후 횡령 금액은 또 늘어났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0일 횡령·배임 혐의발생 금액을 기존 1880억원(자기자본대비 91.81%)에서 2215억원(자기자본대비 108.18%)으로 정정공시했다. 3일 최초 공시 금액보다 335억원 늘어난 금액이며, 이번에는 자기자본을 넘어섰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정정공시와 관련해 “지난 3일 공시한 횡령금액 1880억원은 피해발생액 기준으로 산정했고, 이번 공시 횡령금액 2215억원은 이씨가 횡령 후 반환한 금액을 포함했다”며 “이씨는 2021년 100억원, 2020년 4분기 235억원을 출금 후 반환한 사실을 확인했다. 반환된 335억원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횡령으로 인해 최종 피해 발생액은 1880억원으로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씨의 횡령 규모와 횟수가 늘어날수록 오스템임플란트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 한 상장사 CFO는 “이씨가 여러 번 횡령을 할 동안 회사가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건 내부통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미비했다는 방증이다”며 “횡령 금액과 횟수가 더 증가하는 만큼 금융 당국에서 오스템임플란트 회사 차원의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책임을 더 무겁게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며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한 상태다. 자기자본의 5% 넘는 횡령 금액이 발생하면 매매거래 정지하고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 여부를 결정한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실질심사 대상 여부는 오는 24일에 나오게 된다. 다만 상장폐지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나왔다. 바이오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 임원은 “상폐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된다. 우선 1500억원 정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설령 못 찾는다고 하더라도 오스템임플란트 자금유동성이 풍부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또 이번 사건으로 당장 회사가 망할 가능성이 없고, 소액주주들이 많이 물려있는 상황에서 상장폐지까지 시키는 건 거래소에서도 부담이 크다”고 관측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기자본 대비 횡령 규모가 큰 만큼, 자금 회수 가능성에 따라 실질심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의 영속성, 투자자 보호 등을 감안하면 상장폐지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횡령 자금 회수가 가능한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는 지난 5일 입장문을 통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살펴보면, 지난해 9월말 공시기준으로 횡령금액 1880억원을 제외하고도 1000억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오스템임플란트의 해외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도 1400억원에 달해 총 24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풍부한 현금유동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2022.01.11 I 김유림 기자
권은희 "동학개미 울린 `기업사냥꾼` 처벌 강화해야"
  • [e법안 프리즘]권은희 "동학개미 울린 `기업사냥꾼` 처벌 강화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이 11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일명 `불법 기업사냥꾼`의 자본시장 재진입을 막고 상습으로 불공정거래 행위를 하는 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함이다.(사진=권은희 의원실)법안은 상습으로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시세조종 △미공개정보이용 등의 불공정거래행위를 범한 자에 대해 2분의 1까지 가중처벌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이러한 행위들에 대해 징역형 또는 벌금의 벌칙을 두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위반행위자들의 처벌이 경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무자본 M&A 수법 불공정거래 혐의자 중 재범자는 전체의 5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최근 라임, 옵티머스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무자본 인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불공정거래 행위로 인해 피해를 입는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의 주요 수법으로는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해 시세 조종을 하며 회사 자금을 횡령·배임(기업사냥)하는 것으로, 이러한 피해는 고스란히 선의의 투자자들에게 전가된다. 이를 통해 수취한 부당이득 규모는 2017년 96억원 대비 2019년에는 1251억원으로 13배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개정안은 이처럼 재범률이 높은 기업사냥꾼 등의 특성에 맞춰 동종의 범죄를 반복 실행하는 행위자의 상습적인 습벽, 위험성에 대해 징벌적 요소를 가미해 제재효과를 높였다.권 의원은 “선량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시장의 공정성·신뢰성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불공정거래 행위를 ‘업무의 특성’으로 ‘상습적으로’ 하는 행위자에 대해서 가중처벌하여 자본시장 재진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2022.01.11 I 권오석 기자
안철수, 윤석열 단일화에 "관심 없다…조건도 생각해본 적 없어"
  • 안철수, 윤석열 단일화에 "관심 없다…조건도 생각해본 적 없어"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관심이 없고, 당연히 조건에 대해서도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일축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제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를 하려는 게 대통령 선거 출마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선 완주 의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지지율이 낮은 수준에 머무른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누가 더 적임자이고 확장성이 있는 후보인지 국민이 판단하고 선택해주리라 믿는다”면서 “정치인들끼리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안 후보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고 시대가 요구하는 여러 가치들을 거기에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헌 필요성에 공감했다. 다만 내각제, 이원집정부제, 4년 중임제 대통령제가 아닌 권력 축소형 대통령제를 주장했다.윤 후보와의 ‘공동정부론’에 대해선 “대통령제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깨진 선례들을 봐왔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예로 들며 “확장성 있는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아 정권교체를 하고, 그 내각을 국민 통합 내각으로 만드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거대 양당 후보와는 도덕성과 가족 문제에서 차별각을 세웠다. 안 후보는 “둘 중 하나가 대통령이 된 후 결정적 범죄 증거가 나오면 대한민국은 대혼란에 빠질 것이고, 낙선한 후보의 증거가 나와도 지난 5년과 비교할 수 없이 심리적 내전 상태에 빠져서 반으로 쪼개질 것”이라며 “국민이 분열되서 위기를 극복한 나라는 없다. 나만이 유일하게 국민통합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01.11 I 이지은 기자
"미성년 성폭력피해자 2차 가해시 양형 악영향 공론화해야"
  • "미성년 성폭력피해자 2차 가해시 양형 악영향 공론화해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헌법재판소가 미성년 성폭력범죄 피해자 진술 영상 녹화물에 대한 증거능력을 인정하도록 한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한 것과 관련해 법조인들은 법정에서 2차 가해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10일 법원 현대사회와 성범죄 연구회(회장 오경미 대법관)가 헌재 결정에 따른 미성년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실무상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한 긴급토론회에서 법조인들은 헌재 결정과 관련해 미성년 피해자들의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앞서 헌재는 지난달 23일 미성년 성폭력범죄 피해자 진술 영상 녹화물에 대한 증거능력을 인정한 특례법 조항에 대해 “반대신문권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위헌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특례법에 따라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던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들은 피고인 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다수가 법정에서 진술을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이날 토론회에선 미성년 피해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실무적, 제도적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 사법정책연구원 김동현 판사는 “피고인 측의 공격적 질문에 따른 미성년 피해자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피고인 측의 직접 신문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판사나 검사가 변호인 신문사항을 대신 질문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이어 “미성년 피해자에 대한 불필요한 증인신문이 방어권 남용으로 밝혀질 경우 피고인이 양형에서 불리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 공론화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서울고검 오정희 검사는 “반대신문 시 정당한 방어권 범위를 넘어 피해자를 위협하고 모욕하는 등 2차 피해를 야기하는 경우 검사는 적극적으로 이의제기하고 법원은 적정하게 소송지휘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오 검사는 “현행법에선 수사·재판 진행 중 미성년 피해자를 상대로 허위진술을 종용하기 위해 접근하는 행위를 제지하기 어렵다”며 “입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사법정책연구원 박기쁨 판사는 아동의 특성에 대한 판사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표현방법이 미숙해 진술이 다소 불명확하거나 표현상의 차이로 사소한 부분에 일관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변호인이 이를 집요하게 물을 경우 재판장의 적절한 소송지휘권 행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판사는 “증인이 원하는 자리에 신뢰관계인이 동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도 “친족에 의한 성범죄의 경우 미성년 피해자에게 신뢰관계인 동석 희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01.11 I 한광범 기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진선규 "'킹'남길·'퀸'소진과 출연해 영광"
  •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진선규 "'킹'남길·'퀸'소진과 출연해 영광"
  • 배우 진선규.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진선규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첫 지상파 주연을 맡는 소감과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털어놨다. 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제작발표회에는 박영수 책임프로듀서를 비롯해 주연 배우인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출의 박보람 PD는 이날 후반 작업으로 부득이 불참했다. 오는 14일(금) 첫방송을 앞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진선규는 먼저 “제가 맡은 국영수는 악의 마음을 잘 읽지는 못하지만 이를 잘 읽을 수 있는 송하영이란 인물을 발견하는 인물이다. 범죄심리분석이라는 것을 처음 시도하게 장을 연 인물”이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그리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명의 논픽션 르포를 기반으로 한 설이나 작가의 치밀한 대본을 바탕으로 탄생한 박보람 PD의 입봉작이다. 과감하면서도 디테일한 연출이 만나 역대급 웰메이드 범죄 심리 수사극의 탄생을 예고한다. 특히 김남길(송하영 역), 진선규(국영수 역), 김소진(윤태구 역) 등 막강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만남에 기대가 쏠린다. 진선규는 대본의 매력을 강조했다. 그는 “받았던 대본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 여지껏 많은 드라마가 있었지만 이 정도로 전문성을 띤 드라마는 없었다”며 “또 프로파일러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많아도 태동은 그린 드라마는 없었기에 더 끌렸다”고 찬사를 보냈다. 함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김남길과 김소진을 향한 신뢰도 드러냈다. 진선규는 “특히 ‘킹’남길 씨와 ‘퀸’소진 씨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 영광이었다. 감독님을 봤을 때도 왠지 모르게 같이 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컸다”고 회상했다. 지상파 첫 주연으로서 부담감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선 “일단 킹남길 씨에게 넘기기로 했고 남은 건 퀸소진 씨에게 드리기로 했다(웃음). 시청률에 대한 부담이 없지 않지만, 잘 만들어진 드라마인 만큼 예쁘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재치있게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14일 오후 10시 첫방송 된다.
2022.01.11 I 김보영 기자
"얼토당토 않은 사과, 분열의 언어"…與 지도부, 윤석열 행보 비판
  • "얼토당토 않은 사과, 분열의 언어"…與 지도부, 윤석열 행보 비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행보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후보의 ‘멸콩’ 논란에 대해 “윤 후보가 ‘멸치, 콩’ 논란에 사과를 얼토당토않게 하는 것에 대해 더는 얘기 안 할 테지만, 표현의 자유를 누리려면 그에 대한 비판도 수용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완주 정책위원회 의장은 “윤 후보가 한 줄 공약이나 유튜브 59초 등 ‘간단’을 콘셉트로 공약 발표를 이어가고 있는데, 간담함이 공약의 콘셉트가 아닌 윤 후보의 모토인 것 같아 문제”라며 “지난 2일 반값 임대료 발표 참사를 보면 공약 내용을 숙지하고 질의응답을 해도 모자란데, 처음 보는 것 같은 모습은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병사 급여 인상은 이재명 후보가 이미 발표한 내용인데, 이에 대해 윤 후보 진영은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었다. 우리 당 공약을 인정해 고맙다고 해야 할 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신현영 의원은 “(윤 후보의)성범죄 무고죄 처벌 강화는 남성과 여성을 갈라치기 하는 공약이고, 여성가족부 폐지 역시 여성과 남성을 갈라치기 하는 분열의 언어”라며 “대안 없는 단지 일곱글자 공약은 캠프 내에서도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 언어는 화해와 이해관계를 조절해야 한다. 정치인의 머리 속 생각과 입으로 내뱉는 행동은 차원이 다르다”고 꼬집었다.
2022.01.11 I 박기주 기자
‘유튜브 공략에 셀프디스까지’ 여야, MZ세대 취향저격
  • ‘유튜브 공략에 셀프디스까지’ 여야, MZ세대 취향저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여야 대선후보는 3·9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MZ(밀레니얼+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그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선거 방식을 총동원하고 있다. 장문보다는 단문, 글보다는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유튜브·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홍보와 공약에 ‘예능적 요소’를 가미하는가 하면, 자신의 약점을 개그로 승화하는 ‘셀프 디스’도 마다하지 않는다. MZ세대가 부정적으로 느끼는 ‘엄근진’(엄격·근엄·진지), ‘꼰대’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시도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매타버스 시즌2, 걸어서 민심속으로’ 일환으로 지하철을 타고 숙대입구역에서 총신대 역까지 이동한 후 역사를 나서며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제공)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주로 MZ세대가 즐겨 보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고 있다. 주식 채널 ‘삼프로TV’는 조회수가 600만회를 넘었고, 게임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는 100만회를 돌파했다. 이대녀(20대 여성) 표심을 겨냥해 페미니즘 이슈를 다루는 ‘닷페이스’에도 출연한다. 이 후보는 아예 ‘나는 가수다’ ‘느낌표’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한 유명 PD 출신 김영희 전 MBC 부사장을 선대위 홍보소통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당시 이 후보가 아내 김혜경 씨와 랩·댄스 배틀을 벌이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준 데 이어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을 차용한 새 영상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구구절절한 설명 대신 간결한 메시지로 공약을 발표해 MZ세대에게 가독성과 전달력을 키웠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사 봉급 월 200만원(10글자) △여성가족부 폐지(7글자)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각 7글자) 등 10글자 이내의 공약을 게재했다. 특히 성별에 따라 입장이 첨예하게 나뉘는 여가부 폐지 공약은 1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화제였다. 또 생활밀착형 공약을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59초 쇼츠 공약’ 영상도 유튜브에 공개했다. 쇼츠 영상은 이준석 대표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 제작을 맡았고, 선대위 청년 보좌역들이 시나리오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서 출근하며 지지자와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윤 후보는 자신의 약점을 솔직하게 인정하며 인간적인 모습을 부각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11일 유튜브 생중계 간담회 도중 ‘찢찢찢찢’이란 댓글이 올라오자 “이거 나 욕하는 거죠?”라며 “요즘 ‘찢었다’가 유행이던데”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이 당황해 말끝을 흐리자, 이 후보는 “알면서도 모른척하세요”라고 웃어넘겼다. ‘찢’은 이 후보의 형수 욕설 사건을 조롱하는 표현이다.‘AI(인공지능) 윤석열’은 ‘왜 도리도리 안 하는 거죠?’라는 질문을 받았다. ‘도리도리’는 고개를 좌우로 쉴새 없이 흔드는 윤 후보의 습관에 붙여진 별칭이다. 이에 AI 윤석열은 “아쉽지만 프로그램의 한계입니다. AI 윤석열에 도리도리가 구현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AI 산업 부흥을 함께 이뤄내겠습니다”라고 재치 있게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2022.01.10 I 이유림 기자
경찰, 김진욱 '이성윤 특혜 조사'·'주식 부당취득 의혹' 모두 불송치
  • 경찰, 김진욱 '이성윤 특혜 조사'·'주식 부당취득 의혹' 모두 불송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이성윤 서울고검장을 ‘특혜 조사’했다는 의혹과 주식을 부당 취득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지난 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처장이 뇌물공여·청탁금지법 등 혐의로 고발된 두 사건 모두 불송치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경찰은 직무 관련성, 대가성 등을 조사한 결과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앞서 김 처장은 지난해 1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미국 유학 동문이 대표로 있는 진단키트·장비 생산업체 미코바이오메드의 주식 1억원 상당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싸였다. 당시 야당은 김 처장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의혹을 제기했다.또 김 처장은 지난해 3월 이성윤 고검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근무할 당시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 청사에 소환하면서 제네시스 관용차를 제공한 사실이 알려져 ‘특혜 조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후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해 2월에는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같은 해 4월에는 뇌물 공여 등 혐의로 각각 김 처장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서면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
2022.01.10 I 이용성 기자
윤석열, 내일 신년회견서 비전 제시…‘이대남’ 편향성 우려
  • 윤석열, 내일 신년회견서 비전 제시…‘이대남’ 편향성 우려
  • [이데일리 박태진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시 국정 방향 등에 대한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최근 각종 공략 플랫폼을 통해 ‘이대남’(20대 남성) 맞춤형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핵심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일각에선 정책 편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인천 남동구 경우정밀에서 중소기업 경영 및 근로환경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10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윤 후보는 다음날 오전 서울시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연다. 선대본부 한 관계자는 “(윤 후보가) 국가 운영에 대한 비전을 밝히게 될 것”이라며 “후보로서 앞으로 전체적인 선거 캠페인과 국가 비전을 어떻게 할지를 포괄적으로 얘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가 외연 확장을 위해 어떤 정책 방향을 제시할 지 주목된다. 하지만 선대위 쇄신 후 윤 후보가 내놓은 정책들이 20대 남성층에 편향돼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갈라치기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윤 후보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이라고 썼다. 올해 기준 병장 월급은 약 67만원인데, 이를 3배로 인상하겠다는 것이다.같은 날 또 다른 공약 플랫폼인 ‘석열씨의 심쿵약속’에서는 온라인 게임의 본인인증 절차를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앞서 지난 6일과 7일에는 페이스북에 각각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 ‘여성가족부 폐지’ 한 줄 공약을 발표했다. 모두 20대 남성층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윤 후보는 이날 인천시 선대위 출범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공약이 20~30대 남성들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 “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인데 남성이니 여성이니 분류하는 그런 시각을 자꾸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윤 후보가 이대남 표를 얻는 것 이상으로 반대 계층 및 연령대나 중도층 등의 표를 잃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정작 20대 여성들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보다도 높은 지지를 받던 윤 후보가 여성들에게 등 돌릴 경우 더 많은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대(만18~29세) 여성의 윤 후보 지지율은 31.3%로 이 후보(28.4%)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그러나 일주일 뒤(이달 2~7일) 조사에서는 20대 여성의 윤 후보 지지율은 27.1%로, 이 후보(29.2%)에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됐다. 이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 후보의 ‘이대남 구애’ 전략에 “옳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쓴소리했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도 페이스북에 “나라를 책임지는 일은 남초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일이다. 이대남만 투표하나”라며 “환호하는 남초 사이트의 회원들보다 몇 배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가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여가부 폐지는 아무래도 이대남 지지율을 의식하는 공약 같다”면서 “20대 여성 표도 있는데, 너무 특정 연령층, 계층을 의식하는 것 같아서 반작용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22.01.10 I 박태진 기자
이재명 “메타버스·NFT, 게임과 융합 파급력 커..이면도 주의해야”
  • 이재명 “메타버스·NFT, 게임과 융합 파급력 커..이면도 주의해야”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최근 게임 전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게이머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번에는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을 만들고, 좋은 정책으로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겠다며 게임업계에 한 발 더 다가갔다.이 후보는 메타버스나 대체불가토큰(NFT)와 같은 신기술이 게임과 융합하면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이면에 드리울 수 있는 그림자를 주시해야 한다며 균형감 있는 정책 기조를 강조했다.10일 열린 이재명 후보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출정식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축사를 대독했다. 이 후보는 축사를 통해 “얼마 전 게임 전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것만으로도 많은 게이머가 큰 호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게임산업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우리 국민의 모습에서 국내 세입산업의 밝을 미래를 봤다”고 밝혔다.이어 “블록체인·메타버스·NFT등이 아직은 많은 사람에게 낯선 신기술이지만, 게임과 융합하면 그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다만 동시에 뒤따를 부정적인 측면 또한 예의주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가상공간의 익명성에 기대어 발생하는 범죄, 저작권 논란, 현실사회 규범과의 조화 문제 등 다양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정부의 역할은 게임 이용자들과 산업 노동자를 보호하고, 불공정 행위와 범죄를 예방하는 것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끝으로 이 후보는 “풍부한 전문성을 가진 특보단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으로 문제의 해법에 한 걸음 다가가길 희망한다”면서 “저 이재명 역시도 (메타버스 및 게임)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좋은 정책과 입법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2.01.10 I 노재웅 기자
김창룡 "과감히 국민 보호하려면 책임감면法 반드시 통과"
  • 김창룡 "과감히 국민 보호하려면 책임감면法 반드시 통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이 10일 최근 논란이 된 경찰관들의 현장대응과 관련, 적극적인 법집행의 제도적 기반 강화를 위해 ‘경찰관 직무집행법’(경직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재차 촉구했다. 경찰관의 정당한 직무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의 형사책임을 감면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 경직법 개정안은 조직의 책임 외면하는 면피성 법 개정이라는 지적이 불거진 가운데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3일 오후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2022 경찰청 시무식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이 발언하고 하고 있다. (사진=연합)김 청장은 이날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저 없이 과감하게 국민을 보호하는 조치를 자꾸 망설이게 되니까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데 허점이 생길 수 있고,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분위기가 퍼질 수밖에 없다”며 “고의 중과실 없는 경우에는 형사책임을 감경하거나 면제하는 개정안은 최소한의 법적 뒷받침 차원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지난번 법사위 논의 때 일부 의원들께서 행정안전위원회 의결 법안이 광범위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명확하게 범위를 정하는 자구 수정 작업이 있었다”며 “(경직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청장은 서대문구 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막대기 살인’과 관련해 현장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과 관련, “유족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조금 더 세심하게 살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조치의 한계들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해명했다.그러면서 그는 “현장 경찰관들의 조치가 적정한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찰은 최근 법원이 경찰에게 제압돼 ‘뒷수갑’이 채워진 뒤 숨을 쉬지 못해 숨지게 된 정신질환자의 유족에게 국가가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데 대해서는 항소할 계획이다.김 청장은 “기본적으로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현장에서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제압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잘 소명될 수 있게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제압하는 과정에서 안타깝게 사망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면서도 “정신질환자 같은 경우 예상치 못한 위험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고 그 탓에 경찰관이 순직한다든지 또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이번에도 흉기를 3개나 들고 저항하는 특수한 상황에서 제압하다 보니 조금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특히 경찰은 최근 1980억원 규모의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과 관련해서는 경찰관 40여명을 투입해 피의자의 구체적인 범죄 사실과 피해 보전이 가능한 부분을 파악하는 등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청장은 “구속된 피의자의 불법행위와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심도 있게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라며 “예외를 두지 않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게 국가수사본부의 지침”이라고 말했다.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강서경찰서에서 수사하며 서울경찰청에서 범죄수익추적팀 4명을 내려보내 총 40여 명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혹시라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국수본 차원에서도 관리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김 청장은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과 엄태관 대표를 횡령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오늘 중으로 배당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 3명의 소방관이 순직한 평택 냉동창고 화재와 관련해서도 폭넓게 수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오늘 합동 감식을 하면 화재 원인에 대한 수사는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 같고 시공과 건설, 감리 전반에 대한 문제도 폭넓게 예외 없이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며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하지만 국수본 집중지휘사건으로 지정해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관계자들을 입건할 정도의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이밖에 김 청장은 올해 집회·시위 관리 계획을 공유하면서 오는 15일 예고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대규모 집회를 언급, “방역당국의 지침 범위 내에서 헌법상 인정된 집회·시위의 권리와 자유가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민 위험이 결코 완화되거나 사라진 게 아니니 법령에서 정하는 같은 기준으로 법 집행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1.10 I 이소현 기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D-4…'대상' 배우 김남길의 귀환
  •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D-4…'대상' 배우 김남길의 귀환
  • (사진=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남길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오는 14일(금)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연출 박보람/제작 스튜디오S/투자 wavve)가 첫 방송된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2022년 가장 먼저, 반드시 봐야 할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향한 대중의 관심과 기대, 그 중심에 배우 김남길(송하영 역)이 있다. 김남길은 극 중 범죄행동분석팀 송하영 역을 맡았다. 송하영은 언뜻 감정이 없는 듯 보이지만 사실 누구보다 타인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인물이다. 악을 쫓기 위해 악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간 송하영은 이후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가 된다.김남길은 연기력, 시청률, 화제성까지 다 잡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로 꼽힌다.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를 만나든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황에 따라 극을 쥐락펴락하는 김남길만의 압도적인 화면 장악력과 존재감은 시청자를 열광하게 한다. 대표적인 예가 2019년 김남길에게 SBS 연기대상 트로피를 안겨준 ‘열혈사제’이다.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한 ‘열혈사제’에서 주인공 김해일 역을 맡은 김남길은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선덕여왕’ 비담부터 ‘열혈사제’ 김해일에 이르기까지,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김남길이기에 그가 약 3년 여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선택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 대중의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김남길은 이 같은 대중의 기대감을 또 한 번 완벽하게 충족시킬 전망이다. 티저 영상, 포스터, 촬영 스틸 등 공개되는 콘텐츠마다 강력한 흡인력을 자랑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범죄 심리 수사극 장르에 걸맞게 달라진 김남길의 연기와 아우라 또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제작진 역시 촬영 내내 숨죽이며 김남길의 연기를 지켜보고 매 순간 감탄했다는 전언이다.‘대상 배우’, ‘믿고 본다’는 수식어로는 부족하다. 김남길은 일련의 수식어 그 이상의 매력과 연기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을 가진 배우이다. 그런 그가 3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다. 그리고 어느 때보다 막강한 열연을 펼쳤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2022년 1월 시청자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주인공 김남길에게 빠져들 것이다.한편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그리며 2022년 상반기 가장 뜨겁게 주목받는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1월 14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2022.01.10 I 김보영 기자
"BTS 등 한류스타, 얼굴·이름·콘텐츠 등 법으로 보호할 것"
  • "BTS 등 한류스타, 얼굴·이름·콘텐츠 등 법으로 보호할 것"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용래 특허청장은 9일 올해 K-팝, K-드라마, K-게임 등 ‘K-컬쳐’의 초상권과 저작권 등을 지켜낼 ‘원년’이 될 것이라며 헌정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퍼블리시티권’을 명문화해 시행한다고 강조했다. 김용래 청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발전하고 유명인의 영향력이 확대하면서 한류스타의 유명세를 이용해 이들의 초상·성명을 활용한 불법 마케팅도 급증하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수개월에서 수년간 막대한 비용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간 퍼블리시티권의 법제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김용래 특허청장이 정부대전청사 특허청장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특허청)지난해 퍼블리시티권을 보호할 ‘부정경쟁방지법 일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K-컬처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할 법적인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퍼블리시티권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1953년 세계 최초로 법원 판례를 통해 인정받은 권리다. 전통적으로 인정받아온 프라이버시권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갖는 공개적 가치에 대한 또 다른 권리를 일컫는다. 인격권에 기초한 권리지만 경제적 피해에 대해 배상청구를 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이러한 배상청구권을 양도하거나 사고팔 수 있다는 점에서 인격권과는 확연히 구별된다.김 청장은 “우리나라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엄청난 속도로 확대했지만 유명인의 초상이나 이름 등 퍼블리시티권을 보호할 만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없었다”며 “그간 헌법과 민법 등에 근거해 초상 등의 인격적 가치를 폭넓게 보호했지만 재산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인정받지 못했고 소액의 배상액(위자료) 청구만 가능했다. 금액 산정도 유명인과 일반인의 같은 인격에 기초하고 있어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원도 초상 등의 재산적 가치를 보호할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명문상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보호할 수 없었다”며 “이에 특허청과 엔터테인먼트 업계, 정치권이 수년간 노력 끝에 입법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K-컬처가 가장 널리 확산한 중국과 동남아 등에선 여전히 불법 콘텐츠가 성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국에 엄정한 단속을 요구해도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단속의 손을 놓고 있다. 김 청장은 법적인 근거를 마련했기 때문에 해당국에 엄정한 단속과 재산 피해에 따른 강력한 손해배상 청구를 요청할 방침이다.김 청장은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한류스타의 사진을 도용해 경제적 이익 또는 범죄에 이용한 사례가 나타나 그간 해당 국가에 엄정한 단속을 요구했으나 ‘자국에도 명문화한 단속 근거가 없는데 왜 우리에게만 요구하느냐’고 반문했다”며 “오징어게임과 기생충 같은 메가히트 작품이 나오고 BTS 등 K-팝 스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적절하게 지적재산권을 보호받기 어려워 이번 법 제정으로 무단 사용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면 해당국에 손해배상과 함께 불법행위 중지 등을 공식 청구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퍼블리시티권 보호규정을 마련함에 따라 한류가 유행하는 해당국에 퍼블리시티권 보호를 요청할 기반을 조성한 만큼 특허청도 행정조사를 신청해 시정권고 등 구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이를 확대 적용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22.01.10 I 박진환 기자
아이소이, 교육 취약계층에 5000만원 기부
  • 아이소이, 교육 취약계층에 5000만원 기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가 코로나로 교육 환경이 더욱 열악해진 ‘교육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해 지난 5개월간 총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아이소이)이번 기부는 코로나로 정상적인 등교가 어려워짐에 따라 학교의 보호에서 멀어져 도움이 긴급한 청소년들에게 빠른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자 진행이 결정됐다. 아이소이는 브랜드 창립이래 ‘착한 세상 만들기 캠페인’을 운영하며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인 후원활동을 이어온 바 있으며 ‘교육취약계층’ 청소년 후원 사업도 해당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아이소이의 ‘교육 취약계층 지원 사업’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진행됐다. 전달된 후원금은 총 14명의 청소년과 특수교육이 필요한 사회복지재단 6곳에 전달됐다. 특히 아이소이는 도움을 전하는 과정에서 학교의 보호로부터 멀어져 ‘사이버불링’, ‘가정폭력’, ‘가정내성폭력’ 등 범죄로 고통받는 청소년들의 긴급 구제를 최우선 목표로 진행했다. 또 청각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교육 등 보다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한 재단에는 약 1000장의 투명마스크를 전달했다. 입모양이 보이는 것은 청각장애 아동의 발달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투명 마스크를 지원함으로써 아동의 의사소통 및 언어습득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이 외에도 아이소이는 ‘기아대책x아이소이 기대펀드’를 통해 아이소이 본사가 있는 광진구의 교육취약 계층 청소년에게 장학금과 노트북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진민 아이소이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학교라는 보호에서 벗어나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도움을 지체할 수 없었다”며 “특히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만 있으면서 가정폭력, 가정내 성폭력, 디지털성폭력, 사이버 불링 등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도 더 많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이소이 역시 지속적인 도움을 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2.01.10 I 윤정훈 기자
美 조기긴축 우려 여전…나스닥, 나흘째 '털썩'
  • [뉴스새벽배송]美 조기긴축 우려 여전…나스닥, 나흘째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하락한 3만6231.6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1% 내린 4677.0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6% 떨어진 1만4935.90을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은 4거래일 연속 약세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양적긴축(QT)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며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오늘(10일)부터 백화점·대형마트에도 방역패스(접종 증명·PCR 음성 확인)가 적용되며, 이날부터 방역패스 유효기간 제도 계도기간도 끝난다. 방역패스를 어기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다만, 대형마트·백화점 방역패스에는 일주일의 계도기간이 부여돼 과태료 부과는 오는 17일부터 이뤄진다.한편, 동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공화국(이하 키프로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소위 ‘델타크론’이 발견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레온티오스 코스트리키스 연구소 소장은 “새 잡종변이는 델타 변이의 유전적 기반에 오미크론의 여러 돌연변이 요소들이 합쳐져 있다”면서 “30가지의 오미크론 돌연변이 가운데 10가지가 키프로스 잡종 변이에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여전한 긴축 우려…나스닥, 4거래일째 하락-전 거래일인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하락한 3만6231.66,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1% 내린 4677.03에 거래를 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6% 떨어진 1만4935.90을 기록.-연준의 조기 양적긴축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국채금리는 폭등.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801%까지 치솟아.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908%까지 상승. 이 역시 2020년 3월 초 이후 최고치.-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3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75.8%로 점쳐.-국제유가는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과 비교해 0.7% 하락하면서 배럴당 78.90달러에 거래를 마쳐. 올들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처음으로 하락.◇ 방역패스 위반 시 과태료 10만원… 업주는 150만원-0시부터 방역패스 유효기간 계도기간이 종료. 계도기간이 종료되면서 이날부터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됨. 이용자에게는 10만원이 부과되지만 업주에게는 1차 위반 시 150만원 과태료가 부과. 2차 위반 시에는 과태료가 300만원.-유효기간이 지난 방역패스를 소지한 이들은 3차 접종을 해야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음. 3차 접종을 하면 14일 대기 기간 없이 방역패스 효력이 즉시 발생. 또한 이날부터 방역패스 의무화 시설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가 추가. 대규모 점포는 유통산업발전법상 3000㎡ 이상인 시설. -현재 전자출입명부 QR코드를 찍고 입장하는 대형마트 등 전국 2003곳이 해당. 대형마트, 백화점뿐만 아니라 특정 품목에 특화된 전문점 역시 면적 규모 등 기준 충족 시 방역패스를 적용받아. 이날부터 대형마트나 백화점 출입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보여야 하며 백신 미접종자는 48시간 이내의 PCR 검사 음성확인서나 격리 해제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함.-백화점·대형마트 시설 종사자에게는 방역패스가 적용되지 않아. 오는 3월부터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만 18세 이상 청소년도 접종 여부 관계 없이 시설 이용이 가능.-다만 방역당국은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마트·백화점 방역패스 제도에 일주일의 계도기간을 두기로. ◇ 코로나19 확진자 수 줄어들어-1월 첫째주 코로나19 일일 평균 확진자는 3682명으로 지난주(12월 5주)와 비교해 1063명 줄어들었음. 병상 가동률 역시 지난주에 비해 전반적으로 10%p 이상 낮아짐. 특히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평균 75.2%에서 58.4%로 16.8%p나 감소.-다만 해외에서 오미크론 변이 문제가 커져 가는 만큼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음.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3376명) 중 해외 유입 발생은 236명으로 지난해 7월 청해부대 입국으로 해외 유입 감염 309명을 기록한 이후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또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 중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의 69.5%가 오미크론에 감염돼. 현재 누적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약 2300명.◇ 새로운 변이 ‘델타크론’ 보고- 동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공화국에서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이른바 ‘델타크론’이라는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 레온티오스 코스트리키스 연구소 소장은 “새 잡종변이는 델타 변이의 유전적 기반에 오미크론의 여러 돌연변이 요소들이 합쳐져 있다”면서 “30가지의 오미크론 돌연변이 가운데 10가지가 키프로스 잡종 변이에서 확인됐다”고 설명.-방역당국은 “키프로스에서 보고한 델타크론은 기존 델타 변이에 오미크론 특이적인 10개 부위 변이가 추가된것으로 현재까지 국내 유입이 확인된 바 없다”며 “키프로스 보건당국 및 전문가들은 아직 우려하기는 이르며 추가 정보 파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라고 전해.-다만 당국 역시 특성 변화를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국내 유입 여부와 발생 추이 등을 지속 감시하겠다고 강조.사진=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오징어게임,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수상에 도전-한국시간으로 10일 11시 열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드라마부분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3개 부분 후보에 올라. -한국 드라마가 골든글로브에 진출한 첫 사례. 또 영화 부문을 포함해 한국 콘텐츠가 비영어권 작품이라는 한계를 넘어 작품상에 도전하는 것도 처음이기도 함. 2020년 골든글로브에서 영화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분류돼 작품상을 비롯한 연기상에서 배제된 바 있음. 지난해에는 미국 영화 ‘미나리’가 한국어로 제작됐다는 이유로 배제.-‘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외에도 극 중 성기훈 역의 이정재가 남우주연상, ‘깐부 할아버지’ 일남 역의 오영수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한국인 배우로는 최초로 연기상에 도전. 지금까지 골든글로브에서 한국계 배우인 샌드라 오, 아콰피나가 수상한 적은 있었지만, 한국인 배우가 상을 받은 적은 없어.◇ 대장동 사건 오늘 첫 공판…기소된 5명 한 자리에-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인 남욱 변호사·전직 기자 김만배씨·정영학 회계사·정민용 변호사 사건의 첫 공판을 열기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김씨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최소 651억원가량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최소 1176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입혔다고 판단,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유 전 본부장은 이 과정에서 김씨에게서 5억원,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 등으로부터 3억520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수수하고, 대장동 개발사업 이익 중 700억원가량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도 받고 있음.-두 차례의 공판준비기일에서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 김씨는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정 회계사 측은 현재 전반적으로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음. ◇ KT올레TV, 40분간 먹통…송출 장애9일 밤 11시께부터 약 40분간 KT의 IPTV 서비스 올레TV에서 일부 채널들이 방송되지 않는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서울과 경북, 대구, 부산 등 일부 지역의 가입자들은 KBS, MBC, SBS, EBS를 비롯해 지상파와 일부 종합편성채널 등의 영상과 음성이 나오지 않아 불편을 겪어.장애는 10일 0시께 대부분 복구됐으나 고객센터에 문의가 폭주하기도. KT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
2022.01.10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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