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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옥션, 'P&G' 해외 인기제품 4종 국내 첫 선
  • G마켓·옥션, 'P&G' 해외 인기제품 4종 국내 첫 선
  • (사진=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가 피앤지(P&G) 본사와 손잡고 해외 인기 브랜드 4종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론칭 상품으로는 ‘돈(DAWN)’의 고농축 주방세제를 비롯해 ‘미스터 클린(Mr.Clean)’의 다목적 세정제, ‘올드 스파이스(Old Spice)’의 남성용 데오드란트, ‘다우니(Downy)’의 시트형 세탁세제다. ‘돈’은 피부에 자극이 적지만 강력한 세정력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기름때 제거 기능이 탁월하다. 특히 기름을 뒤집어쓴 야생 동물 구호에 사용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미스터 클린’ 역시 우수한 기름때 제거 능력과 강력한 세정력, 상쾌한 향기로 미국에서 무려 5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제품이다. 또 ‘올드 스파이스’ 데오드란트는 바르기 편리한 스틱형에 탈취 효과가 24시간 지속된다.G마켓은 국내 공식 론칭을 기념해 다양한 할인 혜택과 프로모션 이벤트를 준비했다. ‘돈 울트라 고농축 주방세제(638ml)’와 ‘미스터 클린 고농축 세정제(1180ml)’를 3900원에 판매하고 ‘올드스파이스 스틱형 남성용 데오드란트(85g)’와 ‘다우니 드라이시트(120매)’를 각각 4900원과 7900원에 할인 판매한다.구매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준비됐다. 해당 상품들을 7000원 이상 구매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1000원 중복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스마일클럽’ 이용자라면 전용 딜 상품 페이지에서 1+1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제품 구매 후 이벤트 페이지에 포토 상품평을 남기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5명에게는 ‘세탁 세트(2만 원 상당)’ 경품을 증정한다. 제품을 구매하지 않은 비구매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G마켓과 옥션 이벤트 페이지를 SNS에 공유하기만 해도 추첨을 통해 총 5명에게 ‘간식세트’ 경품을 증정한다.한편 옥션은 오는 14일부터 론칭 기념 할인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017.08.06 I 박성의 기자
기대감 낮아진 뉴욕 증시…“경기민감·금융株 주목해야”
  • 기대감 낮아진 뉴욕 증시…“경기민감·금융株 주목해야”
  • S&P500 EPS와 매출 실적 달성률.[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조정 기간을 거치는가 싶던 미국 뉴욕 증시가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2분기 기업 실적이 증시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하반기 일정이 만만치는 않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통해 글로벌 통화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불확실성이 높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아직까지는 담보할 수 없는 상태다. 국내 증시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뉴욕 증시는 지금 투자 적기일까.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6월 소폭 조정 받던 뉴욕 증시는 지난달 다시 오름세가 전개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 나스닥지수 3.6% 각각 올랐다.현재 증시를 지탱하는 것은 기업 실적 기대감이다. 구현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00여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2분기 실적 시즌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고 있다”며 “S&P500의 실적 달성률(추정치 대비 실제치 증가율)은 5.3%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S&P500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3월 이후 하향 조정되다가 다시 지난달 1.7% 높아졌다.반도체 호황으로 IT 대형 반도체·장비업체가 실적 호조를 견인하고 있다. 일명 FAAMG 중 51.1% 하락한 아마존을 제외하면 페이스북(86%), 애플(6.6%), 구글·알파벳(24%) 등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금융(11.6%), 소재(7.8%), 산업재(6.0%) 등도 이익 증가율과 실적 달성률이 양호하다.다만 3분기와 4분기 EPS 추정치는 각각 1.1%, 0.8% 하향 조정되면서 하반기 이익 모멘텀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책 측면에서도 불확실성이 남았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자산 재투자 종료는 빠르면 9월 FOMC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외적으로는 ECB의 통화정책 정상화 이슈도 불편하다”고 지목했다. 세제 개혁과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 수립, 연방정부 채무한도 상향 등 트럼프의 정책도 불안 요소다. 트럼프케어, 도드-프랭크법 수정, 보호무역주의 논란 등도 변수다. 그는 “8월 휴회 이후 정책적 마찰이 불거지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차츰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책 불확실성 증폭 시 차익 실현 압박과 함께 기간 조정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SI(Economic Surprise Index) 반등 흐름이 이어지는 등 경기 회복세가 빨라질 조짐을 보이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도 개선 중이고 원자재 가격 반등, 약 달러 효과도 기대 가능하다.구 연구원은 “S&P500의 12개월 예상 PER은 17.9배로 다시 높아졌고 배당 성향 등을 감안한 적정 밸류에이션과 비교해도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어서 밸류에이션 확대를 통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가격 부담, 정책 불확실성 등에 추가 증시 상승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하반기 주목해야 할 부분은 3·4분기 실적 추정치 조정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하반기 이익 증가율이 높은 소재·산업재·에너지 등 경기 민감주와 금융 섹터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가격 매력은 통신서비스, 금융, 헬스케어, 산업재 섹터가 높다”며 “이익과 가격 매력 등을 감안하면 IT, 소재, 산업재, 금융 섹터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08.05 I 이명철 기자
`흥행대작 쏟아지는데 주가는 왜?`…게임株의 미스터리
  • `흥행대작 쏟아지는데 주가는 왜?`…게임株의 미스터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넥슨의 다크어벤저, 네시삼십삼분의 다섯왕국이야기, 카카오의 음양사 등 하반기 모바일게임 기대작이 쏟아지고 있지만 게임주들의 주가가 신통치 않다. 정부의 세제안,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에 코스닥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게임주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036570)는 전거래일보다 0.80%, 3000원 내린 37만2500원을 기록했다. 소폭 조정받고 있지만 리니지M 흥행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지난달 31일부터 주가가 6% 가까이 올랐다. 상반기 기대작이던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올라있고 12세 등급 리니지M도 매출 8위에 올라있다. 시장에서는 지난 6월21일 출시한 리니지M의 일평균 매출이 73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2분기 실적에 리니지M 매출액은 9일치(860억원 추정)만 반영됐고 마케팅비용이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에는 못미칠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게임 성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3분기에는 높은 호실적이 예상된다. 넷마블게임즈(251270)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40%(6000원)내린 13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장 당시 16만원대에 거래됐던 주가는 하락 랠리를 이어가며 13만원대로 주저앉았다. 리니지2레볼루션이 매출 2위에 안착하고 장수게임인 모두의 마블과 세븐나이츠가 여전히 10위권에 올라있지만 최근 불거진 악재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근로복지공단은 넷마블에서 일하다 지난해 숨진 직원에 대해 업무상 사유에 의한 사망이라고 판단하고 산업재해를 인정했다. 또한 전직 직원들은 임금 체불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리니지2:레볼루션’이 상반기에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3월 인수를 마무리한 카밤의 인수효과로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035720)는 지난 1일 출시된 ‘음양사 for Kakao’가 구글플레이 매출 11위에 안착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음양사는 중국 개발사 넷이즈가 일본 전통 민담을 소재로 2년여 동안 제작한 모바일 RPG다. 전설의 귀신을 수집해 성장시켜 나가는 내용으로 중국, 대만, 일본 등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카카오는 가수 아이유를 홍보 모델로 내세워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뱅크가 성공을 거두면서 주가도 레벨업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이 지난해 4조원 규모에서 2018년 8조원 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이 규모의 경제화 되면서 대형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시장은 ‘리니지2:레볼루션’에 이어 ‘리니지M’의 등장으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며 “대형 프로젝트들이 국내모바일 게임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하면서 이에 따른 수혜는 대형 업체들이 대부분 가져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시장은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와 넥슨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 이후 실적 성장이 두드러지고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은 엔씨소프트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2017.08.05 I 오희나 기자
③재개발 전매제한? 사업시행인가 단지는 거래 가능
  • [8·2 부동산대책 후폭풍]③재개발 전매제한? 사업시행인가 단지는 거래 가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재건축 사업장의 조합원 지위 양도가 즉각 금지되는 효과를 불러온 ‘8·2 부동산 대책’에는 사상 처음으로 재개발 사업장에 대한 전매 제한 규정도 담겼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난 2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규제의 도입에 대해 “그간 정비사업 단지의 일반분양권에 대한 전매 제한 규정은 있었지만 조합원 분양분에 대한 규정이 없었다”며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규제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관련법을 개정해야 하는 데다 법 개정 이후에도 이미 사업시행인가 신청 이상의 사업 단계를 밟고 있는 사업장은 규제 대상이 되지 않아 서울 내 새 아파트에 입주하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 같은 단지로 쏠릴 전망이다. 이번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에서 청약가점제가 확대 적용되고 1순위 요건이 강화되면서 청약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는 더욱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은 투기과열지구 내에 재건축 사업에 대해서만 조합원 자격 취득에 대한 규제를 두고 있다. 국토부는 재개발 조합원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관련법 개정안을 9월 중 발의해 올 12월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개정안 적용 대상은 개정안 시행 이후 최초로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는 조합으로, 이미 사업시행인가 신청 이상의 사업 단계를 밟고 있거나 개정안 시행까지 사업을 진행해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하는 단지는 앞으로도 입주권 거래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재개발 단지가 없는 과천과 세종시를 제외하고 투기과열지구인 서울에서 현재 사업시행인가 이후 단계인 재개발 사업지는 모두 24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주요 사업지로는 서대문구 북아현 2·3구역, 은평구 대조1·수색6구역, 성북구 장위 4·10구역 등이 있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2구역 인근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장에 대한 전매 규제가 이뤄지기 위해선 법 개정 등의 후속조치가 필요하지만 수요자들이 아직까지 그런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여서 시장은 아직까지 관망세”라면서도 “시장이 대책에 대해 어느 정도 적응을 한 이후에는 거래가 가능한 재개발 사업장으로 관심이 쏠릴 수 있다”고 말했다. 북아현2구역과 3구역은 대책 직전까지 조합원 물건의 프리미엄(웃돈)만 각각 3억원, 1억 8000만원 안팎에 형성될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청약가점제 확대로 새 아파트 일반분양에 당첨되기가 더욱 까다로워지면서 서울 내 새 아파트 수요가 거래가 가능한 재개발 입주권 시장으로 몰릴 수 있다”면서도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적용되는 등 세제 규제가 강화된 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투기과열지구 내 사업시행인가 이상 단계인 재개발 사업지. [자료=부동산114]
2017.08.05 I 원다연 기자
①초강력 규제 비껴간 무풍지대에 쏠린 눈
  • [8·2 부동산대책 후폭풍]①초강력 규제 비껴간 무풍지대에 쏠린 눈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문재인 정부가 과열된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해 강도 높은 규제가 포함된 ‘8·2 부동산 대책’을 내 놓자 주택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서울 전 지역과 경기 과천, 세종 등을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서울 11개구·세종)으로 지정해 세제(양도소득세 강화), 대출(DTI·LTV 강화), 청약(1순위 자격제한) 등이 모두 포함된 강력한 규제 카드를 꺼내자 거래절벽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번 대책에도 포함되지 않은 서울 인접 경기 김포, 부천 등 수도권 지역을 비롯해 지방의 원주·전주 지역 등은 전매제한 강화나 금융 규제 등에서 벗어나 있다. 탄탄한 개발 호재와 교통망, 입지 등을 갖춘 이들 규제 무풍지대에서 올 하반기 알짜 분양 물량이 속속 공급될 예정리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 비조정지역·인천 등 규제 피해 정부가 2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 경기 과천, 세종시에서는 청약 요건이 크게 강화됐다.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 대상 지역에서는 통장 가입 후 2년이 지나야 1순위 자격을 얻게 된다. 기존에 조정대상지역에서만 적용되던 재당첨 제한이 전국으로 확대 적용되며, 가점제로 당첨된 대상자는 2년간 가점적용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와는 달리 규제 대상 지역이 아닌 수도권 일부 지역은 청약통장 가입 후 수도권은 1년, 지방은 6개월이 경과하면 1순위 자격을 가질 수 있다. 순위 내 자격만 되면 청약통장 사용에 제한이 없고, 주택담보대출 규제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을 비롯해 경기도 이천, 김포, 부천 등이 포함된다. 이들 지역에서 하반기 공급되는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 이달 중에는 경기 이천시에서 호반산업이 경기도 이천 마장지구 B3블록에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8층, 8개동, 442가구(전용 82㎡) 규모로 조성된다. 9월에는 호반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Ac10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696가구·전용 101㎡)를 공급한다. 같은 달 삼호는 부천시 괴안동 203-2번지 일원에서 ‘e편한세상 온수역’(전용 59~84㎡·921가구)을 선보인다. 인천은 광역시임에도 지난해부터 부동산 정책의 영향을 전혀 적용받지 않았다. 인천 남구 도화동에서 추진 중인 도화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들어서는 포스코건설의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는 대도시의 인프라와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파워를 실수요자와 투자수요가 모두 몰릴 것으로 보인다.△자료제공: 위드피알◇‘규제 무풍’ 원주·전주 등 지방 눈길 이번 대책으로 지방에서는 청약시장이 과열됐거나 과열 우려가 있는 민간택지는 전매제한기간이 설정됐다. 대구·대전 등 광역시 민간택지의 전매제한기간을 6개월로 새롭게 설정했으며,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된 부산 7개구의 전매제한기간은 수도권과 같이 1년 6개월 또는 소유권이전등기시로 강화했다.이번 8.2대책에 규제들이 총동원되기는 했지만 규제를 비껴간 곳들도 있다.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그리고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고, 지방 광역시 민간택지 전매제한에도 포함되지 않는 지역들이다.먼저 이달 반도건설이 강원도에서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선보인다. 단지는 총 2개블록 13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같은 달 금성백조주택도 경남 사천시 동금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삼천포 예미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1층, 7개 동, 총 617가구다. 이중 전용면적 59~110㎡ 29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중흥건설은 오는 10월 충남 서산시 예천2지구에 ‘서산 예천2지구 A1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대책에 포함되지 않아 전매제한에서도 자유로운 지방 신규 분양단지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며 “규제를 벗어났다고 해도‘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며, 탄탄한 개발 호재가 뒷받침된 곳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8.05 I 김기덕 기자
  • [마감]코스피, 기관 사자에 2390선 회복…“연기금 등 저가 매수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연기금과 국가·지자체 등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자사주 매입 등으로 기타법인도 매수 우위를 보여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여전히 전기전자 업종 중심의 매도세로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0포인트(0.36%) 오른 2395.45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세에 코스피지수는 2400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그나마 기관이 2135억원의 나홀로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투자가 843억원어치 사 매수에 적극적이었고 연기금(525억원), 기타법인(432억원), 보험(376억원), 국가·지자체(296억원) 등이 순매수를 기록했다.이날도 외국인은 총 1629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 보면 여전히 외국인들은 전기전자를 1312억원 순매도로 가장 많이 팔았고, 운송장비를 601억원어치 내놨다. 이에 반해 화학(522억원), 금융(280억원), 철강금속(135억원), 은행(62억원), 증권(74억원) 등의 업종에서는 순매수를 보였다. 이날 개인은 935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5억원 순매수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도 외국인은 매도세를 이어갔는데 업종별 매매를 보면 기존 차익실현 움직임과 크게 다를 바 없다”며 “전날 세제개편안 등으로 보였던 심리적 압박감은 진정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기관 중 투신권에서 강한 순매수를 보이고 있진 않지만 연기금 등에서 자금운용을 통한 사자세를 보여 긍정적이다”며 “자사주 매입 등으로 기타법인에서도 매수세를 보여 지수 하락을 막아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가 2% 이상 올랐고 화학, 유통업, 건설업, 운송장비, 철강·금속 등이 1%대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섬유·의복, 기계, 금융업, 전기가스업, 제조업 등이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은 1% 이상 밀렸고 보험, 서비스업, 의약품, 종이·목재 등이 약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LG화학(051910)이 4%나 올라 강세를 보였고 SK(034730)와 신한지주(055550)가 2% 이상 상승했다. 이어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물산(028260), 포스코(005490), 현대차(005380)가 1%대 올랐고 KB금융(105560)(0.70%), 한국전력(015760)(0.57%)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에 반해 SK텔레콤(017670)과 SK하이닉스(000660)는 2% 이상 밀렸고 삼성생명(032830)(-0.40%), 네이버(035420)(-0.26%), 삼성전자(005930)(-0.17%) 등이 하락했다. 개별종목에서는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고강도 대책으로 인해 급락했던 건설주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대우건설(047040)(2.74%), GS건설(006360)(2.50%), 대림산업(000210)(1.37%), 현대건설(000720)(1.31%), 두산건설(011160)(1.17%) 등이 상승했다.이날 거래량은 2억7061만주, 거래대금 4조964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비롯해 469개 종목이 올랐고 335개는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고 하한가는 없었다.
2017.08.04 I 박정수 기자
“부동산 투자금, 주식이나 채권으로 유입되진 않을 것”
  • “부동산 투자금, 주식이나 채권으로 유입되진 않을 것”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정부가 내놓은 ‘8·2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시장으로 몰렸던 시중 자금이 증권시장으로 몰릴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나 단기 부동화된 자금이 주식이나 채권 시장 등으로 유입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지난 2일에 발표된 8·2 부동산 안정대책과 세법개정안이 경제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조치로 생각되지만 금융시장 방향성과 연관지어 볼 때 중립적인 이벤트로 보여진다”며 “이번 정부의 조치 자체가 금융시장의 방향성을 위로든 아래로든 움직이는 요인은 아니다”고 지적했다.그는 “물론 부동산 시장에는 우선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하지만 일각에서 기대하는 것처럼 부동산 시장의 투자자금이 단기 부동화되고 단기 부동화된 자금이 주식이나 채권 시장 등으로 유입되면서 관련 금융상품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자금의 단기 부동화를 더 강화시킬 가능성은 있지만 금융시장에 투자되는 자금과 부동산 시장에 투자되는 자금은 기본적으로 나눠져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의 조치는 어느 한 방향으로 작용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이다.정 연구원은 “이번 부동산 안정대책은 예상보다 강한 압박 정책을 담고 있지만 유예조치나 저소득 실수요자들에 대한 지원을 같이 담고 있고 세제개편안 역시 대기업이나 부자증세만큼 저소득층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감세도 담고 있다”면서 “실제로 과거 데이터를 보면 이런 조치들이 직접적으로 금융시장 가격변수들의 방향성을 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효과가 누적되는 영향도 있겠지만 대체로 대외요인 변화에 따른 경기 방향성 전환이 금융시장 방향성 전환의 보다 직접적인 동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2017.08.04 I 박정수 기자
  • 주식 양도차익 과세 영향 제한적..코스피 2300선에서 지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주식 양도차익 과세 강화 등에 코스피 지수가 1.7% 가량 급락했으나 실제 법안을 뜯어보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코스피 지수도 2300선에서 단단한 지지선을 형성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서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미국,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국내 주식거래 및 양도소득 관련 세제 역시 증권거래세를 완화하고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를 하는 쪽으로 점진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대주주 양도소득세 세율이 20% 단일세율에서 과세표준 3억원 초과시 25%로 인상되고, 양도세 과세 대상 대주주도 2021년 4월부터 종목당 보유액 3억원을 초과하는 경우로 확대된다. 이와 관련 김 연구원은 “추가된 규제는 2021년 4월부터 시행되며 현재 보유하는 지분은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의 보유 지분을 대규모로 출회할 가능성이 낮다”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기관투자자의 양도세 부담 증가도 없다”고 말했다. 외국인에 대한 양도세 과세 대상 확대 역시 해당자가 별로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인의 대주주 분류 기준을 지분율 25% 이상에서 5%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으나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는 곳은 국가간 조세조약이 없는 경우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91개국과 이중과세 방지를 위한 조세조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의 대부분이 이에 해당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를 종합하면 김 연구원은 “전일 낙폭의 상당 부분은 단기적으로 복구될 것”이라며 “다만 업종에 따른 전술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증권업종이 전일 4.84%나 급락했으나 증권업의 실적은 주로 IB나 트레이딩 부문이 견인해왔단 측면에서 거래대금이 하락한다고 해도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다. IT업종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돼 일부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철강, 정유, 화학, 조선, 은행 등 시클리컬 업종이 대안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는 금리와 물가가 모두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고, 유가도 배럴당 50달러에 근접하는 등 원자재 가격도 강세”라고 말했다. 이어 “IT 의존도가 높은 탓에 지수 변동성은 커지겠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자산비율(PBR) 1배 레벨에 위치한 코스피 2300선이 단단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8.04 I 최정희 기자
그래도 약발 안 먹히면..'보유세 인상' 카드 꺼낼까
  • 그래도 약발 안 먹히면..'보유세 인상' 카드 꺼낼까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정부가 보유세를 전혀 건드리지 않은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년만에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을 부활시키고 과열 지역에서의 대출을 옥죄고 다주택자는 물론 1주택자까지 양도소득세를 강화했지만 이번 대책에는 보유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몇년 새 부동산 과열 현상을 대표하는 투자 방식인 ‘갭투자’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보유세나 거래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과도한 갭투자를 차단하는 데는 보유세 인상이 가장 확실한 카드로 꼽힌다. 양도소득세는 주택을 팔아야 발생하기 때문에 당장 주택 수요자가 부동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도 보유세 인상에 대해 검토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다. 이용주 기재부 재산세제과장은 지난 2일 부동산 대책에 대해 브리핑하면서 “보유세 인상은 전체적인 재산 과세 수준이 적절한지, 보유세와 거래세 비중이 적절한 지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세무 현장에서도 보유세나 거래세를 인상하는 것이 투기 억제를 위해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조중식 가현택스 대표세무사는 “정부가 투기를 정말 잡겠다고 판단했다면 이미 존재하는 법률에서 보유세와 거래세 부담을 좀더 올리는 방향으로 개정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을 것”이라며 “투기자들이 추가적으로 집을 사는 것에 대해 매력을 떨어뜨려야 하는데 양도세보다는 취득세나 보유세가 훨씬 강력한 수단”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이번 대책에 포함된 대출 규제 강화와 주택거래신고제 재도입 등이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포위망으로는 지금의 갭투자를 잡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십 수백채를 굴리는 전문 갭투자자들은 대출이 불가피한 고가의 주택보다는 대출없이 투자할 수 있는 소형 주택을 타깃으로 삼기 때문이다. 최진곤 미래를읽다투자자문컨설팅 대표는 “정부는 3억원 이하 소형주택을 사는 수요층이 모두 돈 없는 서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50채, 100채씩 사들이는 갭투자자들은 자금조달계획 신고를 피할 수 있는 소형주택으로 더 몰릴 것”이라며 “소형주택으로 갭투자를 하라고 장려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2017.08.04 I 성문재 기자
  • "세법개정으로 내년부터 세제혜택 인한 배당증가 힘들어"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세법개정안에서 그간 한시적으로 적용된 배당소득 증대세제는 폐지되고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변경됐다. 이에 내년부터 세제 혜택으로 인한 배당 증가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법개정안에는 2014~ 2017년 한시적으로 적용된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 중 배당소득 증대세제는 폐지되고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변경됐다”며 “내년부터 세제 혜택으로 인한 배당 증가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3~2015년부터 배당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에는 기업소득 환류세제나 배당소득 증대세제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배당소득 증대세제는 고배당 요건을 만족한 기업의 주주들에게 배당 소득세율을 인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일부 대주주만 수혜라는 비판을 받아왔으며 이번 세법 개정안에서 결국 폐지됐다.기업소득 환류세제의 경우 기존 세제는 기업이 벌어들인 금액의 일정 부분을 투자·배당·임금증가 등으로 사용하지 않는 미사용분에 대해 과세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배당이 없어지고 명칭도 기업소득 환류세제에서 투자·상생협력촉진세제로 변경됐다. 지출 항목별 가중치는 고용 증가에 따른 임금 증가분에 추가 가중치 0.5를 두고 청년 정규직 및 정규직 전환 임금 증가분 추가 가중치는 과거 0.5에서 1로 상향했다. 상생협력 출연금 가중치도 1에서 3으로 높였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배당 확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배당의 근간인 기업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향후 구체화될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연기금의 의결권 강화가 주주환원을 개선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배당소득 증대세제 관점에서는 일부 대주주들이 마지막으로 배당소득세 인하 혜택을 받기 위해 자기 주식을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주주 지분 확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2017.08.03 I 이후섭 기자
  • 비과세 거주요건 기준시점은 '취득일'…헷갈리는 부동산대책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8·2 부동산 대책)에는 투기수요의 시장 진입을 막는 내용이 총망라됐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 전역과 과천, 세종시 등 27곳과 이 가운데 투기지역으로도 묶인 12곳에서는 앞으로 세제, 금융, 청약, 정비사업 등 전방위적 규제를 받게 된다. 당장 주택 거래를 예정하고 있던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강화된 대출 규제나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거래 제한이 언제, 어느 범위까지 적용되는지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번 8·2 대책과 관련한 여러 궁금증을 질문과 답변(Q&A) 형태로 정리했다.Q: LTV·DTI 규제는 어떻게 달라지며 언제부터 시행되는가. A: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에서는 이번 대책에 따라 LTV(담보인정비율)과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가 각각 40%로 강화된다. 조정대상지역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LTV 60%, DTI 50%, 그 외 수도권 지역은 각각 70%, 60%로 변화가 없다.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에서 강화되는 LTV·DTI 규제는 금융권 감독규정 개정을 거친 후에 시행할 수 있는 사안이다. 금융위원회는 입법예고 등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2주 내에 강화 규정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 때 강화된 LTV·DTI 규제를 적용받을 것 같다. 하지만 일부 시중은행에서는 3일부터 바로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분양아파트 집단대출(중도금 대출·잔금대출)에 대한 LTV·DTI 규제는 3일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하는 단지부터 적용된다.Q: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이 있으면 투기지역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나. A: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받은 지역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대책은 투기지역 내 주담대를 기존 차주당 1건에서 세대당 1건으로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이미 주담대가 있다고 하더라도 투기지역(서울 11개구와 세종시)이 아닌 지역에서 받은 대출이라면 추가로 투기지역 내에서 1건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LTV· DTI 비율이 10%포인트씩 강화돼 각각 30%를 적용받는다. Q: 1주택자 비과세 요건인 ‘2년 거주요건’의 기준 시점은 언제인가. A: 조정대상지역 안에서는 1가구 1주택자가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 앞으로 보유 주택에 2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3일 이후 취득하는 주택에 바로 적용된다. 거주 시점은 매매계약을 맺고 잔금을 지급함으로써 주택을 취득한 때부터 계산되며, 잔금을 치르기 전이라도 등기한 경우에도 취득한 것으로 간주된다. Q: 분양권을 매수하는 경우에도 자금조달계획을 신고해야 하나. A: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일반 분양권과 조합원 입주권을 모두 포함해 거래가액이 3억원 이상인 주택은 자금조달계획과 입주계획 의무신고 대상이다. 부동산거래계약을 신고할 때 자기자금, 차입금 등 주택 취득에 소요되는 자금 조달계획을 기재한 자금조달계획서를 추가해 제출하면 된다. 관련 법률 시행령이 9월 개정 예정으로 해당 시행령 시행 이후에 거래를 맺는 주택부터 신고 대상이 된다. Q: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을 받는 사업장의 기준은 뭔가. A: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재건축 단지가 대상이다. 3일 이후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조합설립인가 이상의 사업절차를 밟고 있는 재건축 단지를 매입하면 조합원 지위를 얻지 못하고 향후 현금청산 대상자가 된다. 다만 이 같은 단지에서도 예외적으로 조합원 지위를 양도(입주권 전매 등)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재건축 사업이 지체돼 조합 설립 후 3년 내에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하지 않은 단지에서 3년 이상 소유하고 있었던 경우나,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지만 그 후 3년 내 착공하지 못한 단지에서 3년 이상 소유한 경우에는 조합원의 과도한 재산권 침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조합원 지위 양도를 허용한다. 이 같은 예외규정은 현재 각각 2년으로 규정돼 있어 다음달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개정 전까지는 2년으로 적용받는다. 아울러 2003년 12월 31일 이전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단지에서 같은 기간 이전부터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던 조합원의 경우 1회에 한해 지위를 양도할 수 있다. Q: 대책 발표 전 재건축 단지를 계약하고 이전등기는 하지 못한 경우 조합원 지위는 어떠게 되나. A: 투기과열지구 지정 전 재건축 주택에 대해 이전등기를 한 경우에 조합원 지위가 양도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선의의 피해를 방지하는 목적으로 매매계약만 체결한 경우에도 예외적으로 조합원 지위 양도가 허용된다. Q: 재개발 단지 조합원 지위 양도도 제한을 받는가. A: 재건축 단지와 규제 적용 기준점이 다르다. 투기과열지구 내 재개발 단지는 이번 대책에 따라 처음으로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에 소유권이전등기 시점까지 입주권 거래가 금지된다. 다만 조합설립 시점부터 관리처분계획인가 전까지는 조합원 지위 양도에 제한이 없다. Q: 대책 발표 전 이미 재건축 단지 여러 곳을 소유한 경우에도 조합원 분양분에 제한을 받나. A: 이번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 내에서는 조합원 분양과 일반분양분에 관계없이 같은 세대에서는 5년간 1건의 분양만 받을 수 있도록 제한된다. 이는 내달 발의 예정인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으로 법 시행 이전에 투기과열지구에서 여러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던 경우라면 조합원 분양 건수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다만 기존에 정비사업 단지를 소유하면서 해당 개정 법 시행 이후에 투기과열지구 내에 또다른 정비사업 단지 주택을 취득해 조합원 분양을 받거나 일반분양을 받는다면 기존에 소유하고 있던 정비사업 단지에서는 조합원 분양이 아닌 현금청산 대상이 된다. Q: 강화된 청약 1순위 요건은 언제부터 적용되나. A: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2년, 납입 횟수 24회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야 청약 1순위 자격을 얻는다. 이는 주택공급규칙 개정 사안으로 9월로 예정된 개정안 시행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하는 단지부터 적용된다. Q: 부산의 분양권 전매 제한기간은. A: 지방광역시 민간 택지에서 공급한 단지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로 새로 설정된다. 지방 중에서도 조정대상지역인 부산의 해운대·연제·수영·동래·남·부산진구와 기장군 등 7곳은 전매제한 기간이 1년 6개월 또는 소유권이전등기 시점까지 더욱 길어진다. 7곳 가운데 1년 6개월과 소유권이전등기 시점의 적용을 받는 지역은 정부가 대책 발표 이후 시장 움직임을 지켜본 뒤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강화된 지방 분양권 전매 규정은 관련 주택법이 시행 예정인 11월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하는 단지부터 적용된다.
2017.08.03 I 원다연 기자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규제 융단폭격…서울 주택시장 '패닉'
  •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규제 융단폭격…서울 주택시장 '패닉'
  •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시장이 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인근 한 상가에 부동산중개업소가 몰려 있다.[이데일리 김기덕 원다연 기자]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인데도 재건축 단지 소유자들이 언제 집을 팔아야 하는지 묻는 전화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거래 자체가 중단된 상황이라 차라리 며칠 문을 닫고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할 지 지켜볼 생각입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그동안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매물이 귀했는데 집주인이 별안간 급매물로 집을 내놓겠다는 전화가 심심찮게 걸려오네요. 집을 보러가기로 했던 매수자들은 돌연 약속을 취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상태가 올 연말까지 지속되면 올해 안에 그동안 올랐던 집값을 모두 반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서울 마포구 공덕동 S공인중개업소 대표) 정부가 빼든 초강력 규제 폭탄인 ‘8·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지역 주택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강북권 재개발 매매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 절벽’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투기 수요를 잡기 위해 휘두른 수요 억제 대책이 매입 단계의 여신(주택담보대출 규제) 및 매도 단계의 세제(양도세 강화) 등 전방위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미쳐 당분간 집값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재건축·재개발 입주권 ‘거래 절벽’ 우려 3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인 서울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는 총 10만8000가구다. 이 가운데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단지는 절반 수준인 5만5655가구에 이른다.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이날부터 조합 설립 이후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재건축 단지는 조합원 지위 양도(입주권 전매 등)가 제한된다. 만약 거래가 이뤄진다고 해도 매수자는 입주권을 갖지 못하고 감정평가액 수준으로 현금청산을 해야 한다. 대책 발표 이후 강남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매도 시점을 묻는 집주인들의 문의가 쏟아지며 전화기에 불이 날 지경이었다. 이달 안으로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예정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오늘부터 조합원 입주권 거래가 금지된다는 소식에 대책 발표 직전 날인 2일 당일에 가장 작은 평형대인 전용면적 72㎡형 매물 2건이 시세보다 조금 싸게 거래가 이뤄졌다”면서 “오늘은 거래가 아예 1건도 이뤄지지 않았지만 조합원 물량 거래가 가능한 예외규정 등을 묻는 투자자들의 문의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얼마 전까지 28억원에 거래되던 것이 서울 서초구 반포한신3차 168㎡도 2억원 낮은 26억원에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송파구 잠실동 J공인 관계자는 “잠실주공5단지 같은 경우는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가계부채 문제로 집을 꼭 팔아야 하는 장기 거주자들도 많은데 대책이 발표된 이후 바로 다음날부터 입주권 거래가 제한된다고 하니 집주인들이 많이 당황해하는 눈치”라면서 “물론 조합 설립 이후 3년 7개월이 넘은 시점까지 정비계획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 예외규정에 따라 거래는 가능하지만 매수자가 사라져 버려 거래 절벽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예상을 뒤엎고 재개발 사업장도 규제 대상에 포함되자 사업을 추진 중인 조합은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부터 소유권이전등기 때까지 재개발 및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조합원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현재 서울에서 사업시행인가 이후 단계인 재개발 사업지는 총 27곳이다.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관리처분인가를 준비 중인 서대문구 북아현제2구역도 조합원 물건이 감정가 대비 3억원 안팎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있지만 대책 발표 이후에는 매수 문의가 뚝 끊어졌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올 연말께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계획이라 아직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지만 거짓말처럼 분위기가 확 바뀌면서 매입 문의가 뚝 끊기고 분양권을 싼 가격에라도 내놓겠다는 급매물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는 왜 포함됐나” 非강남지역 ‘전전긍긍’ 이번 대책으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함께 투기과열지구에 이어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된 용산·성동·노원·마포·양천·영등포·강서구 등도 적잖이 당황하는 분위기다. 노원구 상계동 S공인 관계자는 “최근 집값이 상승한 것은 ‘갭투자’(전세 끼고 집을 산 뒤 이를 되팔아 차익을 내는 것)가 몰린 것도 있지만, 그동안 저평가됐던 집값이 창동역 개발 호재 등과 맞물려 실수요자들이 유입된 영향도 크다”며 “투기 과열지역으로 묶이면서 거래가 줄고 집값이 떨어질 우려가 높아지면서 최근 한두달 새 높은 시세로 집을 샀던 분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의 핵심 타깃이 된 다주택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내년 4월 1일부터는 기존 양도 차익에 따라 차등 적용되던 세율(6~40%)에 대해 2주택자들은 10%포인트, 3주택자 이상은 20%포인트를 중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는 내년 초까지 다주택자가 내놓은 급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렇게 되면 집값 하방 압력이 지속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도 전세로 눌러 앉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다주택자에 대한 여신 및 세제 규제는 2000년대 들어 역대 정부 최고 수준의 수위로 급매물이 시장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만 추가 입법 등 개정까지는 시간이 있어서 지켜보는 관망세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08.03 I 김기덕 기자
  • 다우 첫 2만2000선 찍은 날 韓증시 연중최대 폭락…3災에 `발목`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2000선을 돌파한 날 국내 증시는 연중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추락했다. 통상 뉴욕증시와 동행하는 흐름을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이처럼 극명한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보인데는 외국인이 차익실현을 이어가는 가운데 고질적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진 결과다. 게다가 정부가 내놓은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끝없는 외국인 차익실현…트럼프에 지정학적리스크 고조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000억원이 넘는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전날 8거래일 만에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난달 중순부터 이어온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를 일단락하는 듯했으나 이날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3560억원, 1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시장 방어에 나섰지만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78포인트(1.8%) 하락한 2386.85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 전문가는 외국인이 하루 만에 다시 순매도에 나선 것과 관련해 국내 주식시장 내 대형주에 대한 차익실현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해석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업체 2분기 실적은 가동률을 낮춰 가격을 맞춘 부분이 있다”며 “지난 1분기와는 다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외국인이 주식을 파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8개월 연속으로 상승한 가운데 대북 리스크 고조와 정부의 증세 시도 등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세제개편안, 부동산 대책 등이 전반적으로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은 내용”이며 “외국인은 주당순이익(EPS)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 법인세 인상은 순이익 추정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공화당 중진이자 대북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N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생겼다”며 “여기에 부동산 대책과 세제 개편안이 더해지면서 하락요인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부동산-세금정책까지 증시에 직격탄…“조정 길어질 수도”정부는 서울 전역과 세종시 등을 투기과열지구로 묶고 이 중 서울 11개 지역을 투기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고강도 규제대책을 발표했다. 주택담보대출 비중 축소, 양도소득세 최대 60% 중과 등을 골자로 한 8·2 부동산대책이 신규 주택분양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가계부채종합방안,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대 시행 등 추가 정책 발표도 남아 있다”며 “건설업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주택부문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이날 건설업종지수는 4.69%나 급락하며 코스피 낙폭을 크게 웃돌았다. 금융업종지수도 1.66% 떨어졌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낙관론 일색이던 국내 증시에도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불과 전날까지만 해도 조정 폭이 깊지 않을 것이라던 목소리에 묻혔던 조정론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 증시 일각에선 고점대비 10% 이상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경기모멘텀 둔화로 국내 수출경기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직전까지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온 것을 고려했을 때 고점 대비 10~15%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17.08.03 I 박형수 기자
  • [스톡톡스]“증시 하락, 북핵 관련 이슈·정부 정책 영향”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국내 증시가 3일 급격히 하락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핵 강경대응 이슈와 국내 정부의 정책 발표 영향에 따른 것이라는 진단이 제시됐다.박희정 키움증권 센터장은 센터장은 이날 “어제 트럼프의 강경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생겼는데 우리나라도 북핵 문제로 연관됐다”며 “앞서 상대적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컸던 IT쪽에 오늘 추가로 건설주와 증권주가 빠지고 있다”고 밝혔다.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세제 개편안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부동산 정책과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는데 건설업종에서 하락폭이 크게 나오고 있다”면서 “세제 개편안의 경우 기업 순이익이 법인세 증가만큼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단순계산식으로도 2% 정도의 하락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 양도소득세 관련해서 대주주 범위 낮춘 것도 코스닥에서 빠지는 요인인데 계속 해당하는 사람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박 센터장은 이 같은 하락세가 부동산을 제외하고는 단기적으로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수급적으로 오래갈 이슈는 아니다”며 “그동안 차익 실현하던 외국인이 어제 매수세 보였는데 상황에 따라서 왔다갔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법 개정에 따른 영향은 전체 코스피에 1~2% 정도 영향을 준 이후부터는 추가로 하락할 요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박 센터장은 “최근 환율이 1100원까지 가면서 차익실현 빌미로 작용했는데 추가적으로 하락요인 없었고 외국인 투자자도 이익을 많이 본 상황이었다”며 “지정학적 요인이 부각되고 환율이 오르면 수익이 떨어지니 추가적 차익실현 욕구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다만 “부동산의 경우 단기간에 회복할 것 같지는 않다”며 “건설업계에 부동산이 어느 정도 공급이나 대출규제에 따른 잔금 문제 등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2017.08.03 I 윤필호 기자
  • [마감]코스피, 外人 매도 폭탄에 급락...“세제개편·대북제재 영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폭탄에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서의 북한, 러시아, 이란에 대한 새 제재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또 정부의 세제개편안으로 외국인에 대한 주식 양도차익 강화가 차익실현을 부추겼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78포인트(1.68%) 내린 2386.8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370선까지 밀렸으나 그나마 기관의 매도 물량이 줄어들면서 238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3548억원어치 샀고 기관은 102억원 순매수했다. 이에 반해 외국인은 4025억원어치나 내다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이 1163억원 순매도했고 보험(161억원), 사모펀드(155억원), 투신(92억원), 은행(78억원) 등이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78억원 순매수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매도 물량에 코스피가 급락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이란, 북한에 대한 새 제재안 서명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고, 세법개정안을 통한 외국인 투자자 등 비거주자에 대한 대주주 양도차익 과세 강화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비거주자, 외국법인의 국내 상장주식 장내 거래에 대한 과세 대상 대주주 범위를 지분율 25%에서 5% 이상으로 낮췄다. 송 연구원은 “8월에는 상승 모멘텀을 가질만한 이슈들이 많지 않지만 매크로 지표가 나쁘지 않아 급격한 하락은 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 건설업 등이 4% 이상 빠졌고 의료정밀이 3%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전기·전자, 유통업, 비금속광물, 제조업, 금융업, 섬유·의복 등이 1% 이상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가 3%대 밀렸고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생명(032830), 네이버(035420) 등이 2%이상 빠졌다. 이어 삼성물산(02826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이에 반해 현대모비스(012330)는 1% 이상 올랐고 현대차(005380)(0.68%), 삼성바이오로직(0.18%) 등이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에서는 정부가 부동산 관련 고강도 대책을 발표한 것이 투자심리을 위축시켜 동부건설(005960)이 14%나 빠졌고 한신공영(004960)이 11% 이상 하락했다. 이어 현대건설(000720)(-6.69%), GS건설(006360)(-5.97%), 금호산업(002990)(-5.33%)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2억9995만주, 거래대금 6조426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비롯해 142개 종목이 올랐고 698개는 내렸다. 3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고 하한가는 없었다.
2017.08.03 I 박정수 기자
  • [마감]코스닥, 외국인·기관 동반매도 2% '털썩'..643선 턱걸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 이상 급락했다. 정부의 세제개편안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제재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43포인트(-2.19%) 하락한 643.09로 마감했다. 이날 658선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장중 642선까지 밀리며 640선을 간신히 턱걸리 했다. 미국의 북한 제재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외국인들이 대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 이란을 동시에 제재하는 통합제재안 이른바 ‘패키지 제재법’에 서명했다. 여기에 전날 정부가 고소득층에 대한 과세 강화를 포함한 세제개편안을 내놓은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수급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8억원, 53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은 104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특히 기관이 사흘 연속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3.88%) 기계장비(-3.17%) IT하드웨어(-3.05%) 제약(-3.04%) 컴퓨터서비스(-2.49%) 디지털컨텐츠(-2.46%) 제조(-2.43%)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068270) 메디톡스(086900) CJ E&M(130960) 휴젤(145020) 로엔(016170) 코미팜(041960) SK머티리얼즈(036490) 신라젠(215600) 컴투스(078340) 원익IPS(240810) 에스에프에이(056190) 파라다이스(034230) 제일홀딩스(003380)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셀트리온(068270)홀딩스 바이로메드(084990) 포스코켐텍(003670)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개별종목에서는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한 데이타솔루션(263800)은 공모가 3300원을 상회한 6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급락세를 기록했다. 필름히터 의혹에 휩싸인 파루(043200)는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최종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공장심사를 통해 필름히터의 양산성과 품질을 1년간 테스트한 후에 공급을 시작했으며 테스트용이 아닌 양산중인 냉장고에 적용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엠젠플러스(032790) 국내 최초로 돼지 유행성 설사병(PED)에 저항능력을 가진 돼지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한컴시큐어(054920)는 카카오뱅크에 암호키 관리 솔루션 공급 소식에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2383만주, 거래대금은 3조1709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1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은 없고 1001개 종목이 내렸다. 5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7.08.03 I 오희나 기자
  • [스톡톡스]코스피 급락 "세제개편·부동산 대책이 악재"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2만20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1.7%, 2.1% 가량 급락한 것은 정부의 세제개편안과 부동산 규제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단 분석이다. 외국인에 대한 주식 양도차익 역시 강화키로 하면서 증시 악재가 되고 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3일 “세제개편안, 부동산 대책 등이 전반적으로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은 내용”이라며 “외국인들은 영업이익보다 순이익, EPS(주당순이익)를 더 많이 보고 들어오는데 법인세 인상 등의 이슈는 순이익 추정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 등 비거주자에 대한 대주주 양도차익 과세 강화도 악재로 평가된다. 비거주자, 외국법인의 국내 상장주식 장내 거래에 대한 과세 대상 대주주 범위를 지분율 25%에서 5% 이상으로 낮췄다. 다만 미국의 북한, 러시아 제재 등 정치적 불안감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판단이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8월 시장 자체가 되돌림이 있을 것이고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며 “달러 기준 연환산수익률로 봤을 때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코스피가 글로벌리 가장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줬기 때문에 휴가철 비수기를 앞두고 한 번 팔고가자는 심리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08.03 I 최정희 기자
"美·中 찍고 베트남…출장 또 출장" 휴가 잊은 中企 CEO들
  • "美·中 찍고 베트남…출장 또 출장" 휴가 잊은 中企 CEO들
  • 이바울 비엔디생활건강 회장(오른쪽 세번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7 라스베이거스 소비재 전시회’ 부스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비엔디생활건강)[이데일리 강경래 기자]친환경세제 대명사 ‘세제혁명’으로 널리 알려진 비엔디생활건강 이바울 회장은 지난달 26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로스엔젤리스. 시온마켓을 비롯해 현지 매장에서 세제혁명 등 자사 제품들이 팔리는 상황과 소비자 반응을 체크한 그는 이달 초 다시 라스베이거스로 자리를 옮겼다. ‘2017 라스베이거스 소비재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하기 위함이다. 그는 세리토스에 위치한 판매법인을 방문하는 등 이달 초순까지 미국 현지에 머물며 출장을 겸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세제혁명 등 그동안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져온 친환경세제 제품들이 로스엔젤리스 등 미국 현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제품을 본격 수출하면서 글로벌 친환경세제 브랜드로 도약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중소기업 CEO들이 여름휴가 피크시즌인 8월 초순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한편, 해외 현지에서 신제품 론칭 행사를 진행하는 등 출장 일정을 강행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 등 최근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국가들을 비롯해 베트남과 몽골 등 신흥시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판로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3일 중기중앙회가 조사한 ‘중소기업 CEO 여름휴가 계획’에 따르면 응답한 중소기업 CEO 300명 가운데 33.3%가 ‘휴가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들은 휴가를 갈 수 없는 이유로 ‘경영 상황 악화’(37.0%)와 ‘납품 일정 등 회사업무’(36.0%) 등을 이유로 들었다.이를 반영하듯 생활필수품과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업종 CEO들이 휴가를 대신해 해외 출장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화장품업체인 파이온텍 김태곤 대표는 8월 한 달 동안 베트남과 몽골 등을 방문,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파이온텍은 독자적인 피부침투 기술을 적용한 ‘버블에센스’ 제품군이 지난 한 해 동안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총 120만개가 팔려나갔다.파이온텍 매출액도 2015년 70억원에서 지난해 246% 증가한 242억원이었다. 김 대표는 “내수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 베트남, 하반기 들어서는 몽골로 버블에센스 제품군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달 9일엔 베트남 법인 설립을 위해 출국하는 한편, 20일에는 몽골로의 출국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패션 등 스타비즈니스 매칭플랫폼 사업에 주력하는 스타콜라보 김민석 대표는 현재 미국에 출장차 머물고 있다. 김 대표는 “현지 자회사 ‘MBJ’를 거점으로 아마존 유통 아이템 확장을 비롯해 중남미시장 진출 계획 등을 논의 중”이라며 “출장 기간 중 로스엔젤리스에서 열리는 K팝 공연도 참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2014년 창업한 스타콜라보는 스타비즈니스 매칭플랫폼이라는 영역에 선도적으로 진입한 결과 매출이 회사 설립 당해 58억원에서 2015년 261억원, 지난해 380억원으로 매년 ‘퀀텀점프’하고 있다.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 역시 이달 23일 중국으로 넘어가 양파종자 수출을 협의할 계획이다. 류 대표가 ‘종자 국산화’를 목표로 1992년 창업한 이 회사는 이후 양배추와 무, 브로콜리, 콜라비 등 채소종자를 잇달아 상용화하며 국내 종자업계 ‘빅3’로 자리 잡았다. 류 대표는 “중국 출장에 앞서 현재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여름휴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몽골 화장품 매장에서 현지 방송인이 파이온텍 ‘버블에센스’ 제품군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파이온텍)
2017.08.03 I 강경래 기자
정의당 "단타 그쳐" '부동산대책·세법개정안' 동시 비판
  • 정의당 "단타 그쳐" '부동산대책·세법개정안' 동시 비판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정의당은 3일 전날 정부가 발표한 ‘8·2 부동산대책’과 세법개정안을 동시에 비판하고 나섰다. ‘여당의 2중대’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문재인 정부 정책에 호응해 왔던 정의당으로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상무위원회의에서 “어제 발표한 정부의 부동산대책, 세법개정안은 경기의 판을 뒤바꿀 ‘장타’가 필요한 시점에 아쉬운 ‘단타’에 그쳤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부동사대책과 관련해서는 “이번 대책은 이명박·박근혜정부의 ‘빚내서 집 사라’는 부양책과 확실히 선을 그은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근본적 투기 근절과 기형적 주택시장을 바로잡을 대책으로서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정부대책에 분양원가 공개와 보유세 강화 등의 내용이 빠져 있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는 후분양제 도입과 분양원가 공개를 외면하고 있다”라며 “시민사회의 줄기찬 요구에도 지금껏 유보적 입장만 고수하더니, 이번 대책에도 빠졌다”고 직격탄을 날렸다.그러면서 “양도세 중과세라는 당연한 조치가 포함된 것은 환영하지만, 보유세 강화 등 불로소득 환수라는 확실한 세제개혁이 뒤따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투기의 불씨는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 대표는 세법개정안과 관련해서도 증세 액수가 대선 공약에 못미친다고 혹평했다.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연 12조2000억원의 증세방안을 공약한 바 있지만, 이번 세법개정으로 확보되는 세수는 연간 5조5000억원 수준”이라며 “대선공약이었던 법인세 실효세율 인상도 사라졌다”고 직격탄을 날렸다.또한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추진에만 178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다”며 “지금 같은 ‘부자증세’, ‘핀셋증세’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OECD 평균수준의 복지국가에 도달하기 위해서도 보편적 누진증세가 필요하다”며 “이참에 근로소득자의 절반 가까이(46%)가 세금을 내지 않는 비정상적 구조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7.08.03 I 유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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