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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생 12에너지s] '열' 품은 물, 히트다 히트!
- 우리는 여름과 겨울에 극과 극의 경험을 한다.바로 이렇게와하하하, 여름엔 물놀이가 최고!!! (사진=뉴시스)어어엉엉, 한겨울에 물이 웬 말이냐!!! (사진=MBC ‘진짜사나이’ 캡처)그런데한겨울 물에 들어가도 좀 지나면 물 속이 바깥보다 오히려 따뜻하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한다.바로 이 사람처럼!‘불’타는 청춘이라서? (사진=SBS ‘불타는 청춘’ 캡처)물론 오래 있으면 이정재를 염라대왕을 만나게 될 수도 있지만….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일반적으로 여름에는 물이 공기보다 7℃정도 차갑고 겨울에는 10℃가량 따뜻하기 때문이다.바로 이러한 물과 공기의 온도차를 이용해 시설물을 시원하게, 혹은 따뜻하게 만드는 기술이 수열에너지다.수열에너지는 물의 표층에서 발생되는 열을 냉·난방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자세히 설명하면 열 회수 장치인 히트펌프를 통해 냉방을 할 때는 건물의 열을 물을 통해 밖으로 내보내고, 난방을 할 때는 반대로 물에서 열을 얻어 건물 안으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이런 식이다. (그림=K-water)전문가들은 겨울에는 공기보다 온도가 높고 여름에는 공기보다 낮은 물의 온도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잘만 활용하면 기존 냉·난방 시스템에 비해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까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수열에너지가 갖고 있는 또 다른 장점을 보면 연료를 연소하지 않으므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거 감축할 수 있으며 여름철 더운 바람을 내뿜는 실외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도심지의 열섬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게다가 수산양식, 담수화설비, 광물자원회수, 농업시설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1960년대부터 건물, 농업 교육시설 등에 사용해왔다. 일본은 1991년 도쿄에서 강물이 가지고 있는 열을 냉·난방에 활용해 약 23%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었다. 특히 스웨덴 스톡홀름시는 바닷물은 물론 하수와 호수, 지하수 등을 활용한 히트펌프를 통해 시 전체의 지역난방에 필요한 에너지의 44%정도를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우리나라는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전국 12개 사업장에서 설비용량 약 2180㎾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또한 강원도는 지난 8월 3일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춘천시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소양강댐에서 내려오는 29억t에 달하는 차가운 냉수를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수열에너지를 이용한 대규모 데이터 단지를 구축하고 춘천시를 빅데이터 산업수도로 만드는 것이다. 이는 빅데이터 센터의 경우 냉각 열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열에너지가 매우 유용한 것을 이용한 것이다.이런 방식이다. (그림=강원도)강원도는 이 사업을 통해 50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연간 220억원의 지방세 세수 증가, 4조원에 가까운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서울시 역시 수도권 관망을 통한 수열에너지 활용에 나서고 있다.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 K-water는 2017년 12월 19일 ‘광역상수도 물 에너지를 활용한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사업 참여협약’을 체결했다.K-water는 2014년부터 수도권 지하에 그물망처럼 매설된 광역상수도를 활용해 도심건물에 냉난방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물과 대기의 온도차를 이용해 냉방 시 건물 내의 열을 물로 방출하고, 난방 시에는 물로부터 열을 취득해 실내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K-water는 삼성역∼봉은사역 구간에 조성될 영동대로 복합 환승센터에 광역상수도 냉난방에너지를 우선 적용하는 등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K-water는 수도권 광역상수도 수열을 활용하게 되면 250㎿규모 발전소가 생산하는 전력을 절감하는 도심 냉난방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화력발전소 및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발전온배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는 양식업, 농업 및 건물냉난방에너지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자꾸 히트펌프, 히트펌프 하는데 이게 뭣이냐면,특정 장소의 열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데 사용하는 기계다.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것으로는 냉장고, 에어컨, 온풍기, 건조기 등을 들 수 있다. (이해하기 쉽죠잉~!)근데 이것이 수열에너지가 갖고 있는 단점과 연결이 된다.왜냐면 히트펌프를 가동하려면 ‘냉매’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 냉매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을 써야한다는 아이러니에 빠지는 것이다.머리 아프지? 이 노래 들으며 잠시 머리를 식혀보자.해결책은 있다. 바로 ‘친환경’ 냉매를 개발해 쓰는 것!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 각국에서 더 ‘친환경’적인 냉매 개발에 나서고 있으니 기대해보자.피에쑤> 뇌섹남, 뇌섹녀로 위장할 수 있는 깨알 지식서울 잠실에 있는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지상 123층, 높이 555m의 초고층 건물이다.잠실 제2롯데월드의 위용. (사진=뉴시스)여러분은 놀러가는 곳으로 많이 알고들 있을 텐데….아이들과 혹은 연인과 이 곳에 가게 되면 이 건물에 감춰진 비밀을 슬쩍 풀어보자. 당신의 똑똑함에 반한 얼굴을 하는 가족과 연인을 보면서 어깨가 으쓱 올라갈 것이다.어떤 비밀이냐면…,롯데월드타워에서는 2014년 11월부터 국내 최대 규모 수열 냉난방 시스템이 가동 중이다. K-water는 팔당댐에서 흘러오는 수도권 광역 상수관로 내 원수 중 5만t가량을 송파대로 밑 수로관으로 돌려 통과하도록 했다.이 원수는 롯데월드타워 지하 6층 에너지센터에서 지름 80㎝ 원수관로를 통해 유입돼 열교환기 3대와 히트펌프 6대 등의 설비를 거쳐 3000RT(냉동톤, 10.5㎿ 상당)의 냉난방 용량을 생성한다. 여기에 심야전력으로 히트펌프를 가동시켜 얻은 냉온열을 축열조(9300㎥)에 저장했다가 주간 냉난방에 사용하는 수축열 시스템을 더해 가동한다.최인호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는 기존 가스냉난방시스템 대비 초기 투자비는 39%(기존 48억원→수열 67억원) 증가했지만 에너지사용량은 73%(2612toe→697toe), CO2 배출량은 38%(6065t→3776t), 운영비용은 53%(17억원→8억원)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는것까지는 좀 딱딱한 비밀일 테고...롯데월드타워는 △세계 5위의 높이를 자랑하며 △외벽 도색 및 디자인은 고려청자에서 따왔고 △자체적으로 안전관리위원과 테러대응팀 L-SWAT를 운영 중이다. 특히 L-SWAT는 제7공수특전여단 중대장으로 전역한 팀장과 해외 파병 경험도 있는 특전사 출신 특수요원 6명, 그리고 폭발물 탐지견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스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이런 모습이다. (사진=뉴시스)요원들의 주특기는 화기, 폭파, 통신, 의무 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지간한 범죄자들은 뼈도 못 추릴 듯)그리고 만약의 재난에 대비해 22층, 40층, 60층, 83층, 102층 등 5개 층에 피난안전구역이 설치돼 있다. 이 곳은 불이나 연기가 완전히 차단되는 공간이며 각 층에서 최대 15분이면 대피할 수 있다. 또한 이용객들과 근무자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산소발생기 및 식량과 방독면 등이 구비돼 있다고 한다. To be continued...프롤로그- 원전 싸다구 맞을까?...에너지전환 주역 등장 폐기물-"쓰레기의 환골탈태" vs "그래봤자 쓰레기"(feat.분리수거) 바이오-지나가던 돼지가 웃을 일이라고? 수소-무한정·무공해...세계가 군침 흘리는 '노다지'(feat.자폐증 금수저 과학자) 연료전지-무궁무진한 연료·효율 짱...'인류의 배터리'(Feat.홍진영) 수력-신재생에너지 조상돌...물 먹기는 물 만났지! 해양-바다에서 '전기'를 낚다
- 김용만 박시연, 제2회 한중국제영화제 MC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방송인 김용만과 배우 박시연이 MC 호흡을 맞춘다.김용만 박시연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제2회 한중국제영화제를 진행한다.이날 시상식에는 배우 김희애, 배우 조민수, 배우 진선규, 빅뱅 승리, 신인감독 박성광(개그맨), 윤종빈 감독, 강윤성 감독, 신성훈 감독, 이장호 감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세븐, 알리, 서프라이즈, 위키미키가 축하 공연을 펼친다.
- [퇴근길 한 줄 뉴스]대통령 이름은 몰라도 선배님 이름은...
- 배우 신성일의 발인이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영화인장으로 엄수된 가운데 배우 안성기와 이덕화 등이 고인의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대통령 이름은 몰라도 선배님 이름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6일 오전 10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故 신성일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이날 영결식에는 가족과 친지, 영화계 동료들이 함께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은 추도사에서 “선배님처럼 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린, 대스타는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고 애도했습니다. 고인은 60여 년간 500편이 넘는 작품을 통해 한국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여든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영화에 대한 열정과 집념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고인은 생전 자택이 있는 경북 영천의 선영에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임종석 청문회장 된 청와대 ‘국감’오늘 열린 청와대 국정감사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청문회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임 실장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논란과 선글라스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고 ‘자기정치’를 한다며 “비서로 살기 싫으면 그만두고 나와 현실 정치를 하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정작 국회가 국정 전반에 관한 조사를 행하는 자리가 임 실장의 이슈로 여야의원들이 신경전을 벌이며 모두 덮여버렸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이 증인으로 불출석한 문제를 놓고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인사검증을 잘못한 책임자로서 답변하기 위해 조국 수석이 출석해야 한다”며 “조 수석이 문 대통령하고 동급이냐”고 질타했습니다. 사실 청와대 민정수석은 그동안 국회 국정감사 등에 불참하는 것이 관례였습니다.■유류세 15% 인하..휘발유 최대 123원·경유 87원↓ 오늘부터 유류세가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15% 낮춥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최대 123원, 경유는 87원 정도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장 소비자가 가격 체험을 하기에는 다소 시간(7~8일 소요)이 걸릴 것 같습니다. 동네 주유소가 미리 사놨다 비축해 둔 기름을 다 팔아야 유류세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개별 주유소 입장에선 비싸게 주고 싼 기름을 싸게 팔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다만 정유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주유소는 당장 오늘부터 내려간 가격으로 기름을 넣을 수 있습니다. 운행하면서 주유소에 걸린 가격표를 잘 살펴보세요.■美 중간선거 ‘상공하민’..오후 7시 미 전역 투표시작미국 중간선거(11월6일) 마지막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CNN은 리서치업체 SSRS와 함께 조사한 이번 여론조사는 투표할 의사가 있는 유권자의 55%가 민주당을, 42%가 공화당 후보를 지지해 민주당이 13%포인트 앞섰습니다. 미 월가의 전문가들 또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공화당이 상원을 지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결국 ‘親 트럼프- 反트럼프’ 대결구도로 전개될 전망입니다. 이번 중간선거가 중요한 것은 현재 백악관은 물론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공화당의 독주체제가 유지될지, 붕괴할지가 최대 관심사이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오하이오주 제4선거구 공화당 후보 짐 조던 하원의원(오른쪽)을 지지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클리블랜드 EPA/연합뉴스)
- "가장 아름다웠던 별"…故신성일 영면하다
- 고 신성일의 영결식이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영화인장으로 거행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맨발의 청춘’에서 ‘별들의 고향’으로, 고(故) 신성일이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6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신성일의 영화인장 영결식이 거행됐다. 영결식은 독고영재의 진행으로 묵념과 약력보고, 추모영상 상영, 조사 및 추도사, 분향 및 헌화, 유가족 대표인사, 폐식선언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엄앵란 강석현 강경아 강수화 등 유가족과 신영균 문희 이덕화 안성기 김형일 이장호 감독 등 많은 동료 영화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지성학 장례위원장은 조사에서 “선배님 같은 대스타는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때로는 시련도 있고 아픔도 있었지만 선배님 같은 축복, 은총을 받으셨던 분은 없었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사라질 뿐이다’는 맥아더 장군의 말도 있듯 ‘큰별’은 사라지지 않는다. 육신의 죽음만이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오석근 영진위원장은 추도사에서 “사람들의 가슴 속에 가장 아름다운 별이셨다”며 “영화를 사랑한 진정, 열정 잊지 않겠다. 그토록 사랑한 한국영화가 세계영화의 목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부디 하늘에서 평안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결식장으로 향하는 엄앵란(사진=신태현 기자)엄앵란이 유가족을 대표해 인사를 건넸다. 시종일관 엄숙하게 진행됐던 영결식은 엄앵란의 인사말로 한 결 누그러지기도 했다. 엄앵란은 “가만히 앉아서 사진을 보니까 ‘당신(신성일)도 늙고 나도 늙었네’ 이런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엄앵란은 “왜 울지 않느냐고 하는데 신성일을 떠나보내면서 울면서 떠나보내고 싶지 않다. 울면 망자가 마음이 아파서 걸음을 못 걷는단다. 억지로 참고 있는데 집에 가서 불 끄고 실컷 울 것”이라고 말했다. 엄앵란은 “(우리) 엉망진창으로 살았다. 신성일이 다시 태어나서 다시 (같이) 산다면 그때 선녀같이 공경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데 늦었다”며 덧붙여 “여러분, 부인들께 잘하세요”라고도 했다.고 신성일의 빈소에는 영화계는 물론이고 사회 각계 각 층의 인사들이 다녀갔다. 첫째 날 최불암을 시작으로 신영균 이순재 김지미 김수미 문희 안성기 문성근 조인성 정지영 감독 이창동 감독 오석근 영진위원장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등 많은 동료 배우 및 영화인들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둘째 날에는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등 정치계 인사들이 조문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은 조화를 보냈다.1937년생인 고 신성일은 1960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해 ‘맨발의 청춘’(1964) ‘떠날 때는 말 없이’(1964) ‘불타는 청춘’(1966) ‘별들의 고향’(1974) ‘겨울여자’(1977) ‘길소뜸’(1985) 등 500여편의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60~70년대 청춘스타로, 국민배우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1964년에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 엄앵란과 결혼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2000년 이후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했던 고인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았으나 투병에도 불굴의 의지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여든의 나이에도 최근까지 이장호 감독과 영화 ‘소확행(가제)’을 준비했다.오동진 평론가는 “1960년대 영화감독에 신상옥이 있었다면 영화배우에는 신성일이 있었다”며 “그 당시 거의 모든 영화에 출연한 한국현대 영화사의 거목이었다”고 평했다. 전찬일 평론가는 “신성일은 한국영화만이 아니라 한국 연예·문화계, 더 나아가 한국사회 전체의 전무후무한 엔터테인먼트 스타”라며 “신성일만큼 스타성을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문화자본’ ‘사회적 현상’으로 거론된 이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신성일에 대한 훈장 추서가 검토 중이다. 영화계가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뜻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 훈장 추서를 제안했다. 다만 고인이 과거 뇌물 수수 혐의로 형을 받은 일로 정부의 검토 및 판단이 필요해 추서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또 내년(2019)은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로, 영진위원회(이하 영진위)와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서 고 신성일을 조명하는 이벤트를 논의할 계획이다.고인의 시신은 화장 후 이날 오후 3시 경북 영천 선영에 영면한다. 이튿날인 7일 오전 11시에는 경북 영천에서 추모제가 열린다.
- 故신성일, 오늘 영결식…별들의 고향으로
- 4일 지병으로 별세한 ‘국민배우’ 신성일 씨의 빈소가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6일, 장지는 경북 영천의 선영이다.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폐암 투병 중 별세한 고 신성일의 영결식이 오늘(6일) 오전 10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영결식 후 오전 11시 서울추모공원으로 고인을 옮겨 화장한다. 장지는 경북 영천의 선영이다. 고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후 전남의 한 요양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왔으나 4일 새벽 2시 30분 끝내 숨을 거뒀다. 장례식은 배우 안성기와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을 공동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졌다. 4일 오후 빈소를 찾은 최불암은 “반짝이는 별이 사라졌다”며 “고인이 남긴 업적이 오랫동안 빛나기를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최불암을 시작으로 신영균 이순재 김수미 박상원 안성기를 비롯한 영화·문화·정치·사회 각계 조문객이 빈소를 찾았다. 고인과 동 시대를 함께 보낸 신영균은 “고인이 나보다 후배고 누구보다 건강관리를 열심히 해서 먼저 가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짧은 인생동안 하고 싶은 것은 다 했으니 행복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황망해했다.이순재는 “고 신성일은 한국영화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한 사람”이라며 “건강이 좋았다면 말년까지 좋은 작업을 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김수미는 “불과 두 달 전에 같이 밥을 먹었는데”라며 “하늘에서도 배우 하시길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상원은 “고 신성일은 오늘날 한국영화 영광의 시대를 열어가신 분”이라며 “좋은 곳에서 평안히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안성기는 고인의 유작이 돼버린 영화 ‘소확행’을 함께 작업하기로 했던 터라 비통한 마음이 컸다. 안성기는 “고 신성일은 1960년, 70년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스타였다”며 “마지막까지 현장에 있었던 고인은 우리에게 ‘그 연세까지 현장에 남을 수 있겠구나’라는 좋은 본보기이자 버팀목이었다”고 애도했다.배우 엄앵란이외에도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정지영 감독, 이창동 감독, 문선근, 조인성, 김지미, 문희, 박정수, 선우용녀, 임하룡, 한복연구가 박술녀, 이상벽 그리고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등이 첫째 날 빈소를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명박 전 대통령, 강창희 전 국회의장 등은 조화를 보냈다.아내 엄앵란은 “(남편이) 딸에게 ‘엄마한테 참 수고했고 고맙고 미안했다고 해라’는 말을 남겼다고 하더라”며 고인의 마지막 말을 전하면서 “저승에 가서도 못살게 구는 여자가 아닌 순두부 같은 여자를 만나서 손잡고 재미있게 구름 타고 전 세계 놀러 다니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한국 영화 역사와 발자취를 함께한 ‘영원한 스타’였던 신성일은 빼어난 외모와 지적이고 반항적인 이미지로 1960년대 최고의 청춘스타로 활약했다. ‘로맨스 빠빠’(1960년)로 스크린에 데뷔한 그는 ‘맨발의 청춘’(1964), ‘떠날 때는 말 없이’(1964), ‘위험한 청춘’(1966), ‘불타는 청춘’(1966), ‘별들의 고향’(1974), ‘겨울여자’(1977), ‘장남’(1984), ‘길소뜸’(1985) 등에 출연했다. 주연을 맡은 영화만 500편이 넘는다. 유족으로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였던 부인 엄앵란 씨와 장남 강석현·장녀 강경아·차녀 강수화 씨가 있다.
- 다이노나 “루미마이크로 합병·신약개발 확대…제2 신라젠 목표”
- 송형근 다이노나 대표가 서울 송파구에 있는 다이노나 본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다이노나)[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기업가치는 장·단기 수익모델이 잘 융합돼야 성장시킬 수 있다. 루미마이크로 쪽은 단기적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다이노나는 내년부터 본격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 흡수합병 후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 신약개발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송형근 다이노나 대표이사는 지난 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신약개발 회사가 되겠다며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4년 만에 코스닥 재도전바이오 신약개발 기업 다이노나는 지난 2015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으나 이듬해 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당시 연구개발비를 비용으로 반영해 자본잠식에 빠졌기 때문이다. 올 2월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고 4년 만에 코스닥시장에 재도전한다. 현재 코넥스에 상장 중인 다이노나는 내년 상반기 중 조명제품 생산업체 루미마이크로와 흡수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직상장이 아닌 흡수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사업의 다각화 목적이라고 답했다. 그는 “루미마이크로 입장에선 기존 사업에 대한 성장의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고, 다이노나 입장에선 글로벌 임상을 위한 규모의 확대와 다국적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068270)이 코스닥 우회상장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현재 시총 30조원에 육박하는 바이오그룹으로 성장하며 이를 입증했다는 게 송 대표의 설명이다.송 대표는 서울대 의과대학 병리학 의학박사를 획득한 의학 전문가다. 지난 1999년 2월 다이노나를 설립한 이후 20여 년간 항암치료제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다. 서울시 송파구 아산병원 내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 있는 이 회사는 현재 자본금 78억원, 직원수 33명으로 주력사업은 의약 및 약학연구개발, 항체치료제개발, 학술연구용역, 시약제조 등이다. 특히 항체기술을 기반으로 항체 관련 치료제와 진단제를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송 대표는 롤모델 기업으로 신라젠(215600)을 꼽는다. 그는 “애브비사가 만든 항암치료제 ‘휴미라(HUMIRA)’는 연간 매출이 20조원에 이르는 만큼 신약 하나만 잘 만들어도 좋은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며 “신라젠이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PEXA-VEC)을 개발해 성장한 만큼 우리도 획기적인 면역항암제 개발을 통해 제2의 신라젠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면역항암제 DNP002 잠재력 높아송 대표는 항체를 바탕으로 한 면역치료제 개발 기술을 회사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그는 “암 치료제는 통상 암을 직접 죽이거나 아님 면역세포를 키우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며 “서양의 약들은 암을 직접 공격해 죽이는 것들인데 올해 노벨상을 받은 사람은 면역항암제를 개발한 공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일본의 혼조 다스쿠 교토대 특별교수는 제임스 P. 앨리슨 미국 앤더스암센터 교수와 함께 면역체계를 조작해 암과 싸우는 치료법 발견했다.송 대표는 “우리는 사람 몸에 있는 종양 특이항원을 찾을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 DNP002, DNP005, DNP006 등 대부분 파이프라인(주요 제품군)이 면역항암치료제인데, 아직 완제품으로 출시를 하지 못했을 뿐이지 개발 잠재력은 높다”고 강조했다. 다이노나의 면역항암치료제 개발 기술력은 정부도 인정했다. DNP002가 지난달 15일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의 글로벌 항암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150억원 규모의 이 국책 과제에 정부가 3분의 2를, 다이노나가 나머지 3분의 1을 투입해 향후 임상2상초기(2a) 단계까지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송 대표는 “이 치료제는 국내에서 개발 중인 신약 중 면역항암분야 뿐 아니라 암을 직접 공격하는 기능을 유일하게 함께 가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올 연말께 독성테스트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고위험 고수익)이라고 할 정도로 일반 신약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다이노나는 그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아온 기술력을 내세워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항암제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항암제 시장은 약 146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그는 “중국 회사는 물론 미국 등 다국적 제약사와도 DNP002에 대한 기술이전 등을 지속 논의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다이노나의 지난해 매출액은 16억3000만원으로 전년대비 35.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0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39억원, 영업이익 12억5000만원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흑자로 돌아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제휴, 기술이전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한 결과로 해석된다.송형근 다이노나 대표가 서울 송파구에 있는 다이노나 본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다이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