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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1건

수원무 주민과 스킨십 다지는 염태영의 '반반 무많이'
  • 수원무 주민과 스킨십 다지는 염태영의 '반반 무많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예비후보가 수원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소통 릴레이 ‘반반 무많이’를 시작했다.반반 무많이는 ‘반가운 반상회, 수원무 많이 알기’란 뜻으로 수원무 선거구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과 고민, 지역 현안 등을 털어놓고 함께 해법을 찾는 ‘염태영표 대면 소통 프로그램’이다.20일 수원시 권선구 세류3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반반 무많이’ 행사에서 염태영 예비후보가 지역 주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염태영 예비후보)20일 수원시 권선구 세류3동에서 열린 반반 무많이 첫행사에는 학부모, 청년, 어르신,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이 참석, 염태영 예비후보와 다양한 현안에 대한 대화와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특히 참석자들은 염 예비후보에게 △청소년 문화체육시설 확충 △교육 인프라 확대 △대중교통 확대 △청년 일자리 문제 △어르신 복지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관심과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세류동의 한 상인은 “지금이 코로나19 때보다 더 힘들다”며 “염 예비후보가 수원시장 시절 행궁동을 ‘행리단길’로 변모시킨 사례가 있는 만큼 대안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염태영 예비후보는 “우리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고, 좋은 정치의 길 역시 현장에 있다”며 “걷고 또 걷고, 듣고 또 듣겠다. 쉼 없이 대안을 찾고 숙의하며 성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염태영 예비후보는 앞으로도 세류·권선·곡선·영통·망포지역을 찾아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염 예비후보는 “수원무 주민 주연, 염태영 조연의 ‘반반 무 많이’는 계속된다”고 전했다.
2024.02.20 I 황영민 기자
'마트판 스타필드' 이마트 연수점…"직영 공간 줄였는데 매출↑"
  • '마트판 스타필드' 이마트 연수점…"직영 공간 줄였는데 매출↑"
  • [인천=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3월 30일 리뉴얼 오픈한 ‘몰타입의 미래형 대형마트’ 이마트(139480) 연수점이 재개장 한 달을 맞았다. 3일 방문한 인천광역시 연수구 이마트(139480) 연수점은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 요소를 강화한 덕에 평일 낮인데도 고객이 붐볐다. ‘마트 버전 스타필드’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를 실감케 했다. 이마트 연수점 외관(사진=이마트)이마트 연수점은 30년간의 유통 노하우를 집약해 그로서리와 테넌트를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문화 공간까지 결합했다. 풍성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문화 콘텐츠 명소로 입소문 나면서 ‘놀러 왔다가 장도 보고 가는’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발돋움하고 있다.연수점이 내세우는 ‘미래형 이마트’는 장보기부터 외식, 레저, 문화 활동이 모두 가능한 복합 공간이다. 장보기에서도 고객들이 식품의 품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강화해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극대화했다.미래형 이마트 특징은 매장 공간별 규모에서 잘 드러난다. 연수점은 종전 이마트 직영 판매 공간은 1만2561㎡(3800평)에서 5619㎡(1600평)로 줄였지만 핵심인 그로서리 매장은 3867㎡(1170평)에서 4297㎡(1300평)로 확대했다. 커진 공간에는 스마트팜, 대형 정육 쇼케이스, 치킨 로봇 등 이색 볼거리가 자리했다. 이마트 직영 공간이 줄어든 대신 전문점·테넌트 규모는 5950㎡(1800평)에서 2배 가까운 1만1570㎡(3500평)로 늘었다. 맛집, 문화 테마 공간이 크게 늘어난 이유다.◇고객·매출 모두 증가…맛집·문화 공간도 북적실제 리뉴얼 효과는 한 달 만에 나타났다. 연수점은 재개장한 3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약 한 달 간 매출이 전년 대비 18%가량 증가했다. 방문한 고객수도 23% 늘었다. 서울 성수동·수원 행궁동 등 유명 맛집 25곳이 입점한 ‘미식가’와 ‘플라워샵’, ‘아로마샵’ 등 체험형 테넌트를 적극 유치한 덕분에 F&B와 라이스프타일 테넌트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이마트 연수점 ‘미식가’(사진=이마트)아울러 몰타입의 미래형 대형마트 혁신 덕분에 고객수 증가로 이마트 직영 매장 공간이 1만2561㎡(3800평)에서 5619㎡(1600평)으로 절반가량 줄었음에도 이마트 직영 매장의 매출은 오히려 15%가량 증가했다.‘실내 스마트팜’, ‘축산 숙성 전용 쇼케이스’, ‘참치 정육점’ 등 볼거리 많은 그로서리 매장은 델리 48%, 채소 20%, 수산 23%, 가공식품 13%, 축산 13% 등 매출이 고르게 늘었다.정환성 이마트 연수점 점장은 “인천지역에 최초로 입점한 F&B만 10곳으로 평일 점심시간에도 좌석 점유율이 90%가 넘고 주말에는 대기가 발생할 정도로 많은 고객이 찾아주고 계신다”고 말했다.이마트 연수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인천지역에서 남녀노소 즐겨 찾는 문화 공간으로도 발돋움했다. 인천을 연고지로 둔 신세계(004170)그룹의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가 조성한 ‘랜더스 광장’이 화제다.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의 용품을 구경하기 위해 방문해 사진 촬영이 이어지고 있다. 지하에 위치한 ‘랜더스 굿즈샵’도 야구팬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됐다.2층에 위치한 760㎡(230평) 규모의 키즈카페 ‘바운스 칠드런스파크’에는 평일 오후 시간인데도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단체 예약이 꾸준히 들어온 상태였다.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플라워샵 ‘플라워 마르쉐’에도 꽃꽂이 원데이 클래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이마트 연수점 랜더스 광장(사진=이마트)◇‘고객 관점 공간 재구성’ 지속 확장이마트는 지난 2020년 이마트타운 월계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그로서리 혁신과 체험 요소를 강화한 공간 재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뉴얼의 핵심은 철저히 고객 관점으로 바꾸는 것이다. 매장 리뉴얼은 2020년 9개점, 2021년 19개점에 이어 지난해 8개 점포에서 진행됐다. 이를 바탕으로 이마트의 기존점 매출은 10개 분기 연속 신장했다. 22년 4분기 매출 신장율은 7.8%에 달했다.오는 7월에는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이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거쳐 재개장할 예정이다. 연수점과 킨텍스점을 필두로 이마트는 올해 10여개 점포 리뉴얼에 8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 연수점은 고객들이 소중한 시간을 내서 대형마트에 와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 매장”이라며 “차별화된 경험을 원하는 고객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혁신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2023.05.03 I 정병묵 기자
100만명 즐긴 ‘힐링폴링 수원화성’ 22일 폐막, "내년은 더 멋지게"
  • 100만명 즐긴 ‘힐링폴링 수원화성’ 22일 폐막, "내년은 더 멋지게"
  • 지난 8일수원화성문화제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수원의 가을 축제를 찾아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60돌을 맞이하는 수원화성문화제를 비롯해 가을 축제를 더 멋지게 준비하도록 하겠다”지난 22일 행궁광장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 폐막식에서 자원봉사자와 관계자, 시민과 관광객에게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2022 힐링폴링 수원화성’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 등 4개 가을 축제를 말한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했다. 이번 축제에는 약 한 달간 총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축제와 깊어가는 가을을 즐겼다.‘2022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은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렸다. 22일 저녁에는 행궁광장에서 폐막공연 ‘축성, 화합의 난장-3년 안에 성 짓기’로 마무리했다. 문화재청과 수원시가 주최한 이번 축전에서는 수원화성과 기록유산인 의궤(儀軌)를 활용해 수원화성의 가치를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22일간 43만 5000여 명이 축제를 찾았다.31일간 열린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에는 41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문화재청 공모 선정사업인 ‘2022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2: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총괄감독 이창근)을 주제로 화홍문과 남수문 일원에서 9월 23일부터 10월 23일까지 31일 동안 열렸다. 미디어아트쇼는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과 여민동락을 위한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 축성을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한 작품. 수원화성 화홍문, 남수문, 수원천 구간(약 1.1km)에서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첨단 다면 미디어파사드&라이트쇼, 인터렉티브 아트, 키네틱 아트, 레이저 아트, 라이트 아트, 미디어퍼포먼스 등 뉴미디어 기법을 활용한 야외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였다. 올해 미디어아트쇼 관람객은 41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디지털 나이트 투어 코스인 수원천이 야간관광명소로 핫플레이스가 되며 주변의 전통시장, 통닭거리 등 행궁동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3년 만에 대면 축제로 열린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 4년 만에 개최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에도 관람객 16만 6000여 명이 찾았다.지난해부터 4개 축제의 실무를 진두지휘해 온 최중필 수원시 관광과장은 “앞으로도 관광산업에 보탬이 되는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고 관광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주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2022 정조대왕 능행차를 공동재현
2022.10.25 I 강경록 기자
 "첨단기술 입은 문화유산 세계유산의 가치 알린다"
  • [여행] "첨단기술 입은 문화유산 세계유산의 가치 알린다"
  • 이창근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총괄감독 및 연출제작단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유산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는 무엇보다 그 문화재에 담긴 역사성, 즉 장소성이 중요하다.”경기도 수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이하 미디어아트쇼)에서 만난 이창근(사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총괄감독 겸 연출제작단장은 “정조의 이상향을 디지털 미디어아트 기법으로 화홍문과 남수문, 수원천 일대에 아름다운 빛으로 풀어냈다”며 “화홍문의 건축물과 경관 특성을 최적화해 압도감 있는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에 이어 열리는 이번 미디어아트쇼는 수원시와 문화재청이 시민들이 수원화성을 문화재와 예술, 디지털로 새롭게 경험하도록 기획한 헤리티지 페스티벌이다. 문화재청 국비 공모 선정 사업으로 전국 8개 지역에서 진행되는데, 수도권에서는 수원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첨단기술을 적용해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다.지난 1일 2022 수원화성미디어아트쇼에 참석한 이창근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총괄감독 겸 연출제작단장(왼쪽부터), 이재준 수원시장, 박준혁 디지털 디렉터, 안지형 아트디렉터, 이승근 미디어디렉터, 최응천 문화재청장올해 주제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 2 -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 지난달 23일 개막한 이 미디어아트쇼는 화홍문부터 남수문, 수원천까지 약 1.1㎞ 구간에서 펼쳐진다. 북수문인 화홍문에서는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을 주제로 4개의 미디어파사드 작품을 연작 형태로 상영한다. 화홍문과 7개의 수문, 수원천 물길, 벽면 등을 활용해 입체감을 살렸다는 것이 이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올해는 국내외 미디어아티스트 8팀, 수원천 기획작가 2팀, 공모 선정작가 6팀과 협업해 콘텐츠를 제작했다”며 “문화유산에 첨단기술을 적용해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널리 알리고, 사람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유산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목표”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깊어가는 가을밤 가족, 친구와 함께 미디어아트쇼를 보러오시길 바란다”면서 “공연 전후로 주변의 전통시장과 수원통닭, 행궁동 카페거리를 함께 즐기는 특별한 문화유산 나들이가 되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2022.10.07 I 강경록 기자
 세계유산도시 수원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활용방안 찾는다"
  • [MICE] 세계유산도시 수원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활용방안 찾는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수원 세계유산도시 포럼’이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로(하동)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수원시와 수원컨벤션센터가 개발한 토종 국제행사다.올해 2회째인 포럼은 문화재청과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기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등 문화유산 관련 국내외 기관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 한국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 등 관광마이스 지원기관에서도 포럼을 후원한다.2022 수원 세계유산도시 포럼은 지속가능한 세계유산도시 활용방안을 주제로 이달 29일과 30일 양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사진=수원컨벤션센터)포럼은 ‘지속가능한 세계유산도시 활용방안’을 주제로 29일은 대중 포럼, 30일은 전문가 포럼으로 나눠 열린다. 첫 날인 29일 대중 포럼은 이름에서 드러나듯 세계유산의 활용방안에 대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콘텐츠와 패션, 마케팅 등 대중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최재헌 건국대 교수가 맡은 기조강연은 ‘지속가능한 세계유산도시와 지역 공동체’가 주제다. 이어지는 전문세션은 노진영 방송작가, 김영진 차이킴 대표, 황금식 LG전자 실장이 발제자로 무대에 오른다.각 세션 발제 후에는 김태영 로마로 대표, 서정선 더페스티벌 대표, 이제우 하나투어ITC 대표, 이종기 프리랜서 팝아트 작가, 임영균 사진작가, 추미경 문화디움 대표, 서봉현 인스에듀테인먼트 대표, 안재홍 KAIST 초빙교수, 이창근 헤리티지큐레이션 연구소장이 패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이달 29, 30일 수원 세계유산도시 포럼이 열리는 수원시 영통구 하동 ‘수원컨벤션센터’ (사진=수원컨벤션센터)30일 진행되는 전문가 포럼을 관통하는 주제는 ‘문화유산과 도시의 공존’이다. ‘지속가능성’을 키워드로 문화자원의 관광자원화 과정에서 염두해야 할 ‘보존’과 ‘활용’에 대한 해법을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문화유산과 도시 발전 사례로는 폴란드 크라쿠스시와 말레이시아 페낭 조지타운, 경주시와 수원시가 소개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이날 포럼의 첫 강연은 랜드 더밴드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 대표가 ‘문화유산과 도시 간 공동 발전 사례’를 주제로 한다. 오후 세션에선 안태욱 문화관광재단 전문위원이 한국의 세계유산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에 대해 조선왕릉문화제, 궁중문화축전, 세계유산축전 등 문화유산을 테마로 한 행사를 사례로 소개한다.강연과 토론 이후엔 현장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29일은 오후 6시부터 세계유산 즐기기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프로그램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공연 관람이 포함된 행궁동 투어와 지역 관광 프로그램인 행궁 커피 견문록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30일엔 오후 4시부터 수원화성 행궁투어와 스마트관광지를 둘러보는 현장 워크숍(산업시찰)을 운영한다.포럼은 수원컨벤션센터 행사장 외에 화상회의 채널 ‘줌(Zoom)’을 통해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오프라인 참가신청은 이달 20일까지, 온라인은 2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단체는 포럼 홈페이지에 있는 별도 양식을 이용해 신청하면 된다.
2022.09.15 I 이선우 기자
추석나들이로 경기도 여기 가볼까
  • 추석나들이로 경기도 여기 가볼까
  • [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올해 추석 연휴는 짧지만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맞는 명절이다. 이 시기 즈음 더욱 의미있는 경기도 여행지를 찾아가 보는건 어떨까. 송편을 손수 빚고 전통 풍습을 체험해보는 한국민속촌부터 장시간 운전의 피로를 풀어줄 게임장과 의류매장도 있는 휴게소에서 여행 기분을 느낄 수 있다.◇가장 한국적인 한가위를 보내는 방법 ‘용인 한국민속촌’한국민속촌에도 한가위가 다가왔다. 1974년 문을 연 한국민속촌은 약 30만평 대지에 재현한 전통문화 테마파크다.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을 배울 수 있어 가족 여행지이자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로 사랑받는다. 영화 관상, 광해, 왕이 된 남자, 역린 등 다양한 사극의 배경으로도 등장했다. 한국민속촌은 한가위를 맞아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이 왔어요’ 특별 행사를 선보인다. 송편 빚기, 한복 입고 차례상 차려보기 등 전통의 가치를 잇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주를 이룬다. 명절의 의미가 퇴색하는 요즘, 한국민속촌은 가장 한국적인 한가위를 보낼 수 있는 곳임이 틀림없다. 올 추석 행사는 민속마을 가옥마다 주인댁이 상주하며 추석 먹거리를 나누고 체험을 진행하는 점이 눈에 띈다. 가령 진사댁이 머무는 민속마을 5호집에서는 한복을 입고 차례상을 차려보는 체험을 할 수 있고, 민속마을 9호집 대감댁에서는 송편을 손수 빚어 집에 가져갈 수 있다. 대감님이 무료로 나눠주는 송편도 꿀맛이다. 추석 무렵의 전통 풍습인 올벼심리에 참여하는 것 또한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체험이다. 올벼심리는 잘 여문 벼를 골라 절구에 찧으며 이듬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체험객은 쌀을 절구에 찧으며 한 해의 결실을 맺는 농부의 뿌듯함을 잠시나마 헤아릴 수 있다. 이밖에 가정을 지키는 성주신에게 집안의 평화를 기원하는 성주고사, 직접 키운 목화를 실로 만드는 물레댁의 솜실 시연 등 예로부터 전해지는 마음 푸근한 추석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민속마을 공연장에서는 전통 마당극 ‘이상한 전래동화’의 재기발랄한 상황극을 관람가능하며, 매일 저녁 8시에는 조선 시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LED 퍼포먼스로 표현한 ‘연분’ 공연이 펼쳐져 추석 달빛만큼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2022년 전통시장의 올바른 자세 ‘광명 광명전통시장’추석의 즐거움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을 양껏 먹을 핑계가 생긴다는 것이다. 연휴 동안 배를 든든히 채우기 위해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인상적인 광명전통시장을 찾아보자. 1970년대 초 5일장으로 시작한 시장은 오늘날 국내 전통시장 중 일곱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골목골목에 들어선 310여 개 점포(2022년 7월 기준)는 농수산물, 공산품, 의류·신발·잡화, 각종 주전부리 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한다. 취급 품목이 많아 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원스톱 장보기가 가능한 셈. 인터넷 쇼핑이 대세인 시대인데도 시장은 장 보는 이들로 북적인다. 비결은 뭘까. 첫째,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시장 입구가 고작 300여m로 가까워 대중교통으로 쉽게 오갈 수 있다. 둘째, tvN 주말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등 여러 방송에 소개되면서 입소문을 탔다. 셋째, 쇼핑 환경이 쾌적하다. 2015년에는 수유실·물품 보관함을 갖춘 고객센터를, 2017년에는 공영 주차장을 완비했다. 주목할 점이 한 가지 더 있다. 온라인 쇼핑 트렌드에 발맞춰 장보기 애플리케이션 ‘놀장’을 구축, 2시간 이내 바로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며 현대적인 전통시장으로 변신했다. 광명전통시장의 먹자골목은 닭강정·칼국수·햄버거·전·분식 등 온갖 주전부리의 천국이다. 노릇하게 지진 빈대떡, 쫄깃한 면발의 손칼국수, 맛깔스러운 분식은 언제나 인기. ‘원조광명할머니빈대떡’은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된 바 있고, ‘클로렐라베이커리’는 양배추를 잔뜩 넣은 시장표 햄버거로 유명하며, 백년가게에 선정된 ‘새서울정육점’에서는 최상급 한우 암소와 한돈 암퇘지 고기를 취급한다.◇고속도로 휴게소의 신박한 변신 ‘이천 마장프리미엄휴게소’추석 연휴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과 서울을 오가는 귀향객과 귀성객이라면 꼭 들르는 장소가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다. 2013년 4월 4일 중부고속도로에 문을 연 마장프리미엄휴게소는 기존의 휴게소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휴게소다. 휴게소인 듯 바라보면 쇼핑몰 같고, 쇼핑몰인 듯 바라보면 휴게소의 모습이 물씬하다. 마장프리미엄휴게소는 그런 휴게소다. 쇼핑몰의 형태를 띄기는 했으나 쇼핑몰이 아닌, 그렇다고 평범한 휴게소도 아닌 휴게소. 그래서 프리미엄이다.건물의 연면적은 8,300여평으로 일반 휴게소의 3~4배는 족히 되는 넓이다. 기다랗게 놓인 건물에는 푸드코트는 물론 일반 음식점, 햄버거와 도너츠 매장이 입점해 있고, 유명 커피 전문점도 여럿이다. ◇전통이 현재진행형인 공간 ‘수원전통문화관’전통은 오늘과 발맞출 때 힘이 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세상인지라 과거를 답습하지 않고 시대의 흐름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전통과 현대가 슬기롭게 공존하는 수원전통문화관은 수원 장안문 앞에 자리한 전통문화 체험 공간이다. 전통문화를 더 많은 사람이 체험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통음식 교육과 예절 교육, 세시풍속 행사 등 흥미로운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통식생활체험관은 전통·궁중·발효음식 체험을 진행하거나 전통 식문화 테마의 전시를 연다. 올가을에는 제철 식재료로 만드는 ‘가을 궁중다과’, 떡·한과·음료 조리법을 배우는 ‘하반기 전통병과’ 프로그램이 입맛을 돋운다. 예절교육관에서는 잊혀가는 전통 예절을 알리고자 다례·예절·규방공예 등을 체험 위주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유튜브로 얼핏 보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을 움직이며 체득할 수 있는 시간이기에 더욱 뜻깊다. 여러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것은 ‘한가위 차례상 예절’인데, 한가위 차례상 차림을 알아보고 예절을 배우는 시간이다. ‘수원-소리청’에서는 수원의 아날로그 소리를 기획전시하였다. 또한 일대에는 행궁동 맛집과 카페 투어, 가벼운 산책 코스로 제격이다. 기와지붕 한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툇마루에 앉아 다리쉼을 하는 것만으로도 가을날의 운치를 누릴 수 있다.
2022.09.11 I 김아라 기자
수원시, 수원화성 증강현실 관광콘텐츠 출시
  • 수원시, 수원화성 증강현실 관광콘텐츠 출시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수원시가 오는 5일 수원화성 AR(증강현실) 관광콘텐츠 ‘수원화성의 상속자들’을 출시한다.‘수원화성의 상속자들’은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21 경기도 VR/AR 공공서비스 연계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 1억원을 지원받아 개발한 콘텐츠다.‘수원화성의 상속자들’은 수원화성과 행궁동 일원 상점 50여 곳을 방문해 AR로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고, 복주머니·코인·할인권 등을 획득하는 보물찾기 방식의 관광 콘텐츠다. 이달 5일부터 31일까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수원화성의 비밀’을 검색해 앱을 내려받은 후 ‘수원화성의 상속자들’ 콘텐츠를 이용하면 된다.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은 2020년 10월, ㈜인스에듀테인먼트와 함께 야외 방탈출 게임 형식의 수원화성 미션투어 콘텐츠 ‘수원화성의 비밀’을 출시해 호응을 얻었다. ‘수원화성의 비밀’ 앱을 활용해 수원화성 일원에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로 수원화성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 콘텐츠다.수원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VR·AR 등 ICT(정보통신기술)를 관광 분야 공공서비스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젊은 층이 수원화성 관광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2.05.03 I 김아라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 “지난 12년 동안 시민과 동행으로 행복했다”
  • 염태영 수원시장 “지난 12년 동안 시민과 동행으로 행복했다”
  • 5일 염태영 수원시장이 장안구와 권선구에서 구민과의 열린대화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염태영 수원시장 SNS)[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지난 12년 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잘 이끌어 주셔서 고맙습니다.”염태영 수원시장이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안구와 권선구에서 구민과의 열린 대화에 참석해 “시민과의 동행으로 행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시장은 “2010년 7월 1일 제가 취임할 때, ‘수원시민의 밥상을 풍성하게 차리겠다’고 말씀드렸다. 어떤 밥상이어야 할까? 고민 끝에 ‘시민이 중심이 되는 밥상’이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행정은 시민의 마음을 여는 일에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시민참여’ 시정 방식을 열었다”고 했다. 염 시장은 그 결과물로 △500인 원탁토론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좋은시정위원회 △주민참여예산 △시민중심 화성문화제 등을 소개했다. 이어 “kt-wiz 창단 때에도, 기초지자체 최초로 수원고등법원과 고등검찰청 유치 때에도 우리 시민들이 앞장서 주셨다”고 전했다. 염 시장은 “도시재생의 모델이 된 행궁동은 ‘생태교통 2013축제’에서 시작됐다”며 “걸어서 10분 이내의 도서관, 수원-분당선과 수인선, 신분당선, 신수원선, GTX-C노선 등 ‘수원 지하철 시대의 개막’ 또한 시민의 참여와 성원으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민선 5기때 발생한 ‘흉악한 범죄의 도시’ 오명도 이젠 깔끔하게 씻고, 그 어느 도시보다 안전한 도시가 됐다”고 자부했다.수원시는 ‘도시안전통합센터’신설과 1만3000개 CCTV도 설치했다. 염 시장은 “응급환자를 막힘없이 이송할 수 있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만들어 응급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토록 했다”고 했다.그는 “‘문화도시 수원’의 기틀도 마련했다. 수원 화성과 수원컨벤션센터가 중심이 되어 ‘마이스 산업도시’로 나아갈 길을 열었다”며 “우리시가 지난 해 말, 문화관광체육부의 ‘법정 문화도시’ 로 선정됐고, 올해 1월13일 ‘수원특례시’로 힘차게 도약한다”고 강조했다.염 시장은 “구민과의 열린대화에는 그동안 동고동락 함께해 주셨던 시민들이 참석하셔서 그동안의 변화에 대해 많은 의견을 주셨다”면서 감사인사를 전하며 마무리했다.
2022.01.05 I 김아라 기자
수원시, 마을공동체 활동 방안 ‘골몰’
  • 수원시, 마을공동체 활동 방안 ‘골몰’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수원시가 14일 행궁동 어울림센터에서 대면·비대면 병행방식으로 ‘2021년도 공동체 공모사업 성과공유회’를 열어 한 해 동안 마을·청년·아동돌봄 돌봄 공동체가 한 활동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활동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수원시는 주민이 제안한 사업을 추진하도록 사업비를 지원하는 마을공동체 주민 제안 공모사업, 청년공동체 활동지원 사업, 경기도형 아동돌봄공동체 조성 운영 공모사업을 전개해 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체 활동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25개 공동체가 활동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율천이음 △한일두레 △블랙홀봉사단 △벌터온(on) △수원행궁가드너 △새마을문고 인계동 분회 △소곤소곤행복마을 △영통2동 마을방역봉사단 등 8개 공동체가 발표했다.‘율천이음’(장안구)는 주민들이 지속가능한 실천 목표를 선포하고 실천하도록 하는 활동을 했고, ‘한일두레’(장안구)는 유휴공간을 활용한 마을 정원·텃밭 가꾸기 등 활동을 했다.‘블랙홀 봉사단’(권선구)은 마을의 쓰레기 문제를 조사한 후 해결 방법을 찾았고, ‘수원행궁가드너’(팔달구)는 마을 자투리 공간을 마을 정원으로 가꾸는 활동을 했다. ‘소곤소곤 행복마을’(영통구)은 마을 정원을 조사하고,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수원시 관계자는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공동체 활동이 다소 침체됐지만, 그래도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활동에 나서주셨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이 지역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12.14 I 김아라 기자
수원시, 세계유산 활용 미디어아트 공모사업 2년 연속 선정
  • 수원시, 세계유산 활용 미디어아트 공모사업 2년 연속 선정
  • 사진=수원시[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수원시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22년 세계유산 활용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있는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세계유산 활용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은 미디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국비 지원 사업이다. 수원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를 주제로 지난 9월 24일 개막해 11월 14일까지 화서문, 행리단길 일원에서 열렸다.매일 저녁 정조대왕이 꿈꿨던 신도시 ‘수원화성’을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특수조명을 활용해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했다.메인 프로그램인 ‘미디어파사드&라이트쇼’에서는 화서문을 중심으로 한 성벽 220m(북포루~서북공심돈~화서문~서북각루)를 캔버스 삼아 정조의 사상인 ‘문·무·예·법’을 미디어파사드 작품으로 선보였다. 행궁동 일원에는 정조의 마음을 빛으로 표현한 디지털 힐링 산책로 ‘행행산책로’를 꾸몄다. 또 지역 문인들의 시화전 ‘시(時)와 빛, 마음이 머물다’, 뉴미디어아트 작가 7팀이 수원화성과 성안마을 이야기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성안마을 미디어아트展(전)’ 등이 열렸다.지난달 재개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기간에(11월 1~14일) 화서문과 행궁동 카페거리를 방문한 관람객은 30여만 명으로 추산됐다.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은 ‘2022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만천명월 정조의 꿈이 빛이 되다 - 시즌 2’로 기획할 예정이다.수원화성 화홍문을 배경으로 개혁신도시 수원화성을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하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프로젝션맵핑, 특수효과, 3D 사운드 등)를 선보이고, 남수문에서는 2021년 콘텐츠인 ‘정조의 문·무·예·법’을 리렌더링해 상영할 예정이다.화홍문에서 남수문까진 이어지는 수원천변 1.1㎞에는 예술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신진작가 미디어아트전을 여는 등 ‘디지털 산책존’을 조성할 계획이다.염태영 수원시장은 “세계유산 활용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된 것은 수원화성이라는, 세계가 인정한 우리 유산 덕분”이라며 “수원화성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야간 관람형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1.12.08 I 김아라 기자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성료’…14일간 30만명 다녀갔다
  •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성료’…14일간 30만명 다녀갔다
  • 지난 14일까지 막을 내린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미디어아트쇼.(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재와 밤하늘을 화려한 빛의 캔버스로 수놓은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이하 ‘미디어 아트쇼’)가 열띤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9월 개최되었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 방역지침으로 잠정 중단되며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지침으로 이달 1일 본격 재개하며 14일까지 2주간 정도대왕의 애민정신과 부국강병의 꿈이 깃든 수원 화성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수원시와 문화재청이 공동주최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문화유산에 첨단 ICT를 접목해 문화재에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자 올해 처음 시행된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활용 콘텐츠 구축 사업’이다. 수원시를 비롯해 유네스코(UNESCO) 등재 세계유산을 보유한 전국 5개 지역에서 진행됐다.‘만천명월(萬川明月) : 정조의 꿈, 빛이 되다’를 주제로 수원화성 4대문 중 서문인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양옆 성벽까지 길이 220m에 이르는 구간을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라이트쇼를 연출했다. 군왕 정조의 리더십을 문치, 무치, 예치, 법치로 나눠, 문무예법(文武禮法)을 통한 정조의 사상·철학을 현대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연결고리를 마련했다.미디어퍼포먼스 ‘만천명월 태평서곡’은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에 등재된 수원화성의 화서문·서북공심돈을 실경(實景)으로 펼쳤다. 실감형 인터랙티브 공연으로, 미디어파사드 작품 ‘정조의 예치’(작가 신도원,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감독)와 함께 안지형 디렉터(세컨드윈드 스테이지 예술감독·용인문화재단 이사)의 감각적 연출과 경기도무용단의 안무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인간 정조의 고뇌와 이상향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 색다른 감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지난 14일 막을 내린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미디어아트쇼.(사진=강경록 기자)이 밖에도 7팀 작가들의 창의적이며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성안마을 미디어아트展’을 비롯해 ‘빛으로 마음 나들이’를 테마로 행궁동 카페거리에 빛 조형물을 설치한 ‘행행산책로’를 조성, MZ 세대를 중심으로 이른바 ‘인스타그램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지역 상권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했다.행궁광장 초입의 그린터널 구간에 코로나19 극복의 마음을 담은 시화전 ‘시와 빛, 마음이 머물다’와 장안공원 옛 관광안내소에 조성한 스마트액자 블루캔버스 디지털 전시 ‘정조가 그린 달빛’ 등 다채로운 병행 프로그램도 진행하여 시민들에게 우울감과 답답함, 피로감을 날려버리는 문화적 선물을 선사했다.조이화 행궁동 상인회 회장은 “10월 한 달간의 매출보다 미디어아트쇼가 재개한 11월의 2주간 매출이 40∼50% 신장했으며,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수원화성 야간 디지털 산책 콘셉트의 개방형 ICT 콘텐츠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문화재 향유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동시에 관광 욕구를 자극하는 몰입형 콘텐츠를 통해 지역의 관광산업,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도 끌어내고 있다.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기간 화서문과 행궁동 카페거리를 방문한 관람객은 30만 명으로 추산되며, 주변 상권의 경제적 파급력이 매우 클 것”이라며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람객 만족도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창근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단장(예술경영학박사)은 “디지털 전환기를 맞아 진행된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문화재 활용의 새로운 방법론이자 이색적인 문화유산 감상법으로, 유네스코 등재 세계유산을 활용한 디지털 페스타”라며 “지난 9∼10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다행히도 위드 코로나와 함께 재개한 14일 동안 방문한 관람객에게 위로와 선물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지켜본 조정국 문화재청 세계유산축전운영위원회 위원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문화재 활용 미디어파사드의 핵심인 장소성과 건축적 특성을 기반으로 첨단기법과 결합해 의외성과 판타지를 잘 살려냈다”며 “이렇게 사람들에게 전해진 헤리티지 미디어아트는 카타르시스를 통해 마음속 응어리를 날려버리도록 하고, 앞으로 이어질 방한관광에서, 유네스코 등재 세계유산인 수원화성의 해외홍보마케팅에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관람평을 전하기도 했다.한편 수원시는 지난 9월 문화재청의 ‘2022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국비공모지원사업 심사에서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재선정돼, 문화관광 전문기관인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과 함께 내년 ‘2022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시즌2’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2021.11.17 I 강경록 기자
“수원권선지구 개발이익 환수하라”…트럭시위 나선 주민들
  • “수원권선지구 개발이익 환수하라”…트럭시위 나선 주민들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경기 수원권선지구에 위치한 수원아이파크시티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이 ‘권선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원안대로 개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원시가 수원권선지구 개발 시공·시행사인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을 상대로 개발이익을 제대로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수원아이파크시티 발전 및 소송위원회가 8일 수원시청 앞에서 ‘트럭시위’를 진행했다. (사진=발전위)◇권선지구 원안개발·개발이익 환수 촉구 집회 개최수원아이파크시티 발전 및 소송위원회(발전위)는 8일 수원시청 앞에서 권선지구 원안개발 및 개발이익 환수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수원아이파크시티 입주민들은 엘이디(LED) 전광판을 실은 트럭을 동원해 ‘트럭시위’를 진행했다.이날 시위 현장에는 ‘대장지구 내시경 수사 권선지구에도 적용하라’ ‘권선지구 특혜개발 설계자는 누구인가’ ‘권선지구 원안개발 거부한 자가 범죄자다’ 라는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도 등장했다.권선지구는 앞서 HDC현산이 아파트 단지 외에도 업무·문화·편의시설 등 상업·공공시설이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급’ 민간 개발을 약속했으나 10년 넘게 개발하지 않고 있는 지역이다. 주민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수원시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확정 고시해 HDC현산에 추가 특혜를 줬다고 보고 있다. 미개발 부지를 주거시설로 변경할 수 있게 해주면서 HDC현산이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것이다.나아가 주민들은 권선지구가 아닌 수원시내 다른 지역에 HDC현산이 기부채납한 건물·금액 등이 사용됐다는 점, HDC현산이 벌어들인 수익에 비해 환수된 개발이익이 적다는 점 등도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입주민들은 올해 6월 수원지법에 HDC현산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8월에는 수원시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행점심판 청구인원은 1100여명이다.이날 발전위는 성명서와 입장문 등을 통해 “HDC현산은 현재의 권선지구 일대 토지를 헐값에 사들인 뒤 현재까지 수조원에 이르는 분양수익을 거둬들였음에도 기부채납으로 건립비용 300억원 수준의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을 권선동이 아닌 행궁동에 지었다”며 “반면 권선지구는 현재 테마 쇼핑몰, 상업시설, 공공시설이 들어서긴커녕 불법 투기 쓰레기 등이 넘쳐나는 미개발된 부지들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이어 “HDC현산이 이젠 권선지구 용도변경을 통해 수천억의 분양수익을 창출하려 하는데, 이에 대한 개발이익의 환수는 미래형 통합학교의 복합시설물 설립비용 275억원이 전부”라며 “특히 지역 주민들은 건설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까지 진행하고 있음에도 지역 민심을 외면하고 수원시가 일방적으로 용도변경을 승인한 부분도 특혜로 보이는 부분”이라고 날을 세웠다.그러면서 “복합시설물은 수원시의 자체예산으로 설립하고, 원안개발이 어렵다면 제대로 된 개발이익법을 만들어 환수를 추진해달라”며 “HDC현산은 수조원대 사업으로 분양 수익을 얻었으나, 허위과장 광고를 통한 개발 계획을 믿었던 주민들은 빚더미에 나앉았다. 용도변경을 승인해준 수원시는 공범자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발전위는 “(권선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개발이익환수 입법을 주장하고 있는 이재명 대선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에 일어난 일”이라며 “개발이익환수 입법을 주장하면서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왜 묵인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수원시·HDC현산 “특혜 없었다”다만 이와 관련해 수원시와 HDC현산은 모두 특혜가 없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답변했다.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계획이 변경된 지역을 시 등에서 감정평가한 결과 해당 금액이 수천억원대에 이르지 않았고, 시는 관계 법령에서 정한 범위에서 적정하게 공공기여금을 산정했을 뿐”이라며 “과거 행궁동 기부채납은 권선지구 개발사업과 별개로 HDC현산이 수원시에 순수 기부한 것으로, 특혜는 없었다”고 말했다.HDC현산 관계자는 “원안 개발을 하려고 다년간 노력했으나 여건상 어려운 부분이 개선되지 않아서 일부 계획을 변경했다”며 “원안으로 개발할 경우 상업시설에서 대규모 공실이 발생하는 등 회사는 물론 수원아이파크시티 주민들에게도 불편이 우려돼 계획 변경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추가 개발이 진행되면 주거시설 외에도 일부 상업시설이 들어오기 때문에 주민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본다. 기부채납과 관련해선 수원아이파크시티를 개발하면서 전체 부지 40%이상을 기부채납했고, 학교 등을 지어 추가 기부채납을 했다”고 말했다.수원아이파크시티 발전 및 소송위원회 관계자들이 8일 수원시청 앞에서 ‘권선지구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발전위)
2021.11.08 I 김나리 기자
이창근 단장 “가을밤, 화성 거닐며 일상 충전되길”
  • 이창근 단장 “가을밤, 화성 거닐며 일상 충전되길”
  • 이창근 수원 화성 미디어아트쇼 제작지원 단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수원 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도심 속 디지털 밤나들이’ 프로그램입니다. 또 코로나 시대 문화재 활용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이창근 수원 화성 미디어아트쇼 제작지원 단장은 지난 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디지털 페스타”라며 “역사의 현장에서 감상하는 미디어아트를 통해 살아 숨 쉬는 문화재와 예술을 느끼며 마음 속에 억압된 답답함과 피로감, 우울감을 날려버리는 회복과 재생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개했다.14일까지 경기도 수원화성에서 열리고 있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미디어아트쇼이번 사업은 문화유산에 첨단기술을 적용해 시민에게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디지털로 향유하도록 하는 문화재 활용사업이다. 문화재청 국비지원사업으로, 전국 5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충북 보은의 속리산 법주사가 7~8월 시작으로 익산 미륵사지, 공주 공산성에서도 열렸다. 수도권에서는 수원이 유일하다. 수원 화성 미디어아트쇼는 9월에 열렸지만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중단되었다가 지난 1일 재개했다.이 단장은 “미디어아트쇼는 빛과 소리의 향연이다. 문화재와 예술, ICT를 결합해 수원 화성과 행궁동 카페거리를 거닐며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 형식으로 구성했다”면서 “성곽을 거닐며 야경을 감상하고, 야외에 설치된 개방형 미디어아트 작품을 누구나 자유롭게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14일까지 경기도 수원화성에서 열리고 있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미디어아트쇼마지막으로 이 단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전세계 한류 팬에게도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모습이 전해져 K-해리티지의 불빛을 밝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더불어 그동안 힘들었던 주변 상권 등에도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 화성 미디어아트쇼는 오는 14일까지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열린다. 주말 오후 7, 8시에는 경기도무용단의 실경 공연인 미디어퍼포먼스도 열린다. 수원시는 문화재청이 공모한 ‘2022년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에도 선정돼 내년에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1.11.05 I 강경록 기자
 성곽 휘감은 ‘빛’ 물결…정조의 '꿈', 다시 그리다
  • [여행] 성곽 휘감은 ‘빛’ 물결…정조의 '꿈', 다시 그리다
  • 14일까지 경기도 수원 화성에서 열리고 있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미디어아트쇼.[수원 화성=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천이 흐르면 달도 흐른다/천이 멈추면 달도 멈춘다/천이 고요하면 달도 고요하다/그러나 천이 소용돌이치면 달은 어지러진다.’ ‘만천명월’(萬川明月). 달빛이 모든 냇물을 가리지 않고, 다 비추듯 모든 사람에게 마음을 베풀겠다는 뜻이다. 조선의 개혁 군주, 정조의 철학이 담긴 문구다. 그는 노비제도를 없애고, 신분해방을 통한 평등사회를 구현하고자 했다. 이런 그의 정치 철학은 거의 혁명에 가까웠다. 강력한 개혁 정치를 펼치고자 했던 정조는 자신의 꿈을 주도할 도시가 필요했다. 수원 화성이 바로 정조의 꿈과 이상이 깃들어 있는 도시다.◇빛으로 다시 그려진 정조가 꿈꾼 이상향미완의 역사로 남은 화성. 그 성벽에 정조의 꿈이 다시 새겨졌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가 지난 1일 재개하면서다. 지난 9월,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일원을 빛으로 수놓아 관심을 받았지만,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상연이 중단됐다. 그로부터 1개월 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가 다시 돌아왔다. 정조의 못다 한 꿈을 이루기 위한 것처럼. 아트쇼의 주제도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오는 14일까지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매일 6회 상연한다.기존 운영되던 행행산책로가 만천명월 화성행궁 빛의 거리로 탈바꿈했다첫 상연이 있었던 지난 1일 저녁, 수원 화성의 서문인 화서문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재개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를 보기 위해서였다. 화서문 일대에 서서히 어둠이 내리자 빛은 은은한 선을 그어 성벽과 공간에 경계를 만들어냈다. 화려한 이곳의 밤을 위해, 마치 숨 고르기 하듯 고요했다. 성벽 또한 차분한 모습으로 조금씩 색을 달리했다. 마침내 햇살이 사라지자, 밤의 색이 성벽 위로 깊고 짙게 스며들었다. 성곽은 특유의 무채색 빛깔의 캔버스로 잠시 머물렀다.얼마 후 화서문 일대가 화려한 빛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갖가지 색들이 성벽 위로 겹겹이 덧칠하듯 입혀지더니, 성벽은 어느새 화려한 밤빛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팔레트에 떨궈진 갖가지 색들은 완벽한 테크닉으로 성벽에 깊게 스며들었다. 완벽한 조합으로 세상에 뿌려진 수만가지 빛들, 때로는 차분히, 때로는 강렬하게 오가며 바라보는 이들의 오감을 생생하게 자극했다. 빛의 붓칠이 한번, 두번 더해질수록 빛의 움직임은 점점 더 고조되었다. 그렇게 24분간 빛의 향연이 펼쳐졌다. 어둠을 삼켜버린 빛은 어느새 정조가 그렇게 꿈꿨던 이상향이 되어 있었다. 화성 성벽에 새겨졌던 정조의 꿈이 사람들 뇌리에 깊게 박혀 드는 순간이었다.14일까지 경기도 수원 화성에서 열리고 있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미디어아트쇼.14일까지 경기도 수원 화성에서 열리고 있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미디어아트쇼미디어아트쇼는 정조의 문무예법(文武禮法) 리더십을 재주 많은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문치·무치·예치·법치로 나눠 24분짜리 영상쇼로 꾸몄다. 개혁 신도시를 표현하는 프롤로그쇼(연출 홍유리)를 시작으로 백성을 위해 희망의 빛을 밝히는 ‘문치’(공동작가 김진란&바루흐 고틀립), 밝음으로 비추는 질서·평화의 시대를 표방한 ‘무치’(작가 남상민), 천지만물을 살피는 정조의 마음을 아우른 ‘예치’(작가 신도원), 그리고 피날레로 수원화성을 통한 정조의 유토피아 구현의 꿈을 그린 ‘법치’(작가 이예승)가 이어졌다.화서문 안쪽의 성안마을에서도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미디어파사드가 끝나면 행궁동카페거리인 행리단길에서 신진 작가 7팀의 뉴미디어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또 기존 운영되었던 빛의 거리 ‘행행산책로’, 뉴미디어아트 작품 전시 ‘성안마을 미디어아트 전(展)’, 스마트액자 디지털 전시 ‘정조가 그린 달빛’ 등도 성안마을을 밝힌다.◇가을색 물든 성곽따라 정조의 숨결을 느끼다 수원 화성을 제대로 즐기는 법 하나는 성곽길을 걷는 것이다. 성곽을 따라 이어진 길은 운치 있고, 옛 성벽과 도심의 빌딩이 어우러진 경치도 볼만하다. 과학적이고 실용적으로 건축된 수원 화성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우리나라 건축 역사에서 독보적인 건축물로 꼽히는, ‘성곽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빼어난 모습을 보여준다.정조의 꿈이 담긴 수원화성의 장안문화성은 정조의 명을 받아 실학자 정약용이 설계하고, 채제공이 축성 책임을 맡았다. 1794년에 착공해 1796년에 완공했다. 둘레 약 5.7km, 성벽 높이 4~6m에 땅속 깊이 1m로 기초를 다졌다. 동서남북에 놓인 창룡문·화서문·팔달문·장안문, 군사를 지휘하는 서장대와 동장대, 5개 포루, 봉돈, 치(치성), 공심돈, 수문, 각루, 노대, 적대, 암문 등 성벽과 모든 건물까지 불과 2년 9개월(장마 등 공사를 못 한 기간을 제하면 약 2년 6개월)에 완공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당시 정약용이 거중기를 만들어 성곽 건축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정쟁을 거치면서 성곽의 많은 부분이 파괴됐지만, 건축설계서인 ‘화성성역의궤’가 남아 있어 복구가 가능했다.서장대에서 바라본 수원 시내첫걸음은 화성행궁에서 시작한다. 행궁을 둘러본 뒤, 동장대(연무대)로 이동한다. 행궁은 왕이 전란을 피해 잠시 머물거나 나들이할 때 묵는 임시 궁궐. 화성행궁은 화성을 정기적으로 방문한 정조를 위해 지은 궁궐이다.수원 화성의 정문인 장안문은 4대문 중 북문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남문을 정문으로 삼는데, 정조가 한양에서 올 때 북문에 먼저 닿아 장안문이 정문이 되었다. 문밖으로 항아리처럼 둥글게 옹성을 쌓아 견고함을 더했다. 장안문에서 서쪽으로 가면 화서문을 지나 팔달산 정상에 세운 서장대에 이르고, 동쪽으로 가면 화홍문과 방화수류정을 지나 동문인 창룡문에 닿는다. 남문인 팔달문 밖에는 팔달문시장, 수원영동시장, 지동시장 등이 발달했다. 이중 팔달문시장은 정조가 팔도의 장꾼을 불러들여 만든 시장이라 특별하다.화서공원과 화서문성곽길은 어느 지점에서 시작하더라도 원점 회귀가 가능하다. 성곽을 모두 걸어도 좋고, 여의치 않다면 일부만 걸어도 좋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늦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성곽을 따라 이어진 길에서 정조가 품었던 ‘개혁의 꿈’을 느껴본다.◇여행팁△먹거리=수원화성 성안마을에는 다양한 먹거리 많다. 대표적인 먹거리 중 하나는 수원통닭. 남녀노소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먹거리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가마솥에 튀긴 푸짐한 옛날통닭과 양념통닭이 각양각색의 맛을 낸다. 지동시장의 순대타운에는 20여개 순대 전문점이 모여 있다. 순대볶음과 순대국밥 등을 부담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행궁동 카페거리는 수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리 중 하나다. 행궁 옆으로 비좁은 골목에 젊은 감성들이 모이면서 이색적인 카페나 음식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공간이다.창룡문으로 가는 벽길
2021.11.05 I 강경록 기자
野 "국민지원금 지급, 국민 88% 못미쳐"…정부 "가구수로 기준 정해"
  • 野 "국민지원금 지급, 국민 88% 못미쳐"…정부 "가구수로 기준 정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인당 25만 원씩 국민 88%에 지급하기로 한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이 인구수로 보면 84.7%에 그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는 지급 기준이 가구수로 선별되면서 인구수 대비 비중과는 비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된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 사진=연합26일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기획재정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국민 5104만4607명 가운데 국민지원금을 지급 받는 인원은 총 4326만517명으로 84.7%의 비율이다. 이는 정부와 여당이 목표했던 전체 대비 87.8%에 부족하다는 것이 백 의원의 지적이다. 가구원 수별 지급 비중도 1인 가구(91.5%)를 빼고는 모든 가구에서 지급 기준인 87.8%에 미달했다. 2인 가구는 83.3%, 3인 가구는 81.1%, 4인 가구는 83.4%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지원 대상을 전체 2320만 가구의 87%인 2018만 가구로 확정했으나, 지급 대상 가구 중 특례가 적용된 1인가구의 비중이 높아 인구 대비보다는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소득 5분위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가 4분위 이하보다 많은 점 등도 이같은 인구대비 비중이 낮은 이유로 꼽힌다. 5분의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3.26명으로 4분위 이하 2.14명보다 1명 이상 많다. 즉 지급 대상에 제외된 소득 상위 가구의 경우 가구원의 수가 많고, 특례로 1인 가구의 비중이 90% 이상으로 높아 가구수와 인구수의 비중이 매치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국민지원금 지급을 위한 부대비용(562억원)은 선불카드 발급, 접수·이의신청 처리 등을 위한 행정 보조인력 충원 등으로, 지난해 전국민 지급시에도 소요되었던 항목들이 대부분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도 총 403억원이 소요됐으며, 올해는 작년 전국민 지급시 발생했던 현장 어려움 해소, 건강보험 민원 지원 등을 위해 지원을 확대한 만큼, 선별로 인한 추가 소요로 보기에는 곤란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햇다.백 의원은 “재난지원금 지급 및 홍보를 위해 562억 원이 지급됐다”며 “정확히 맞출 수 없는 기준을 위해 수백억 원의 관련 예산만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2021.09.27 I 김경은 기자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개막...내달 24일까지
  •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개막...내달 24일까지
  • 사진=수원시[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수원시가 내달 24일까지 ‘2021 가을 세계유산여행 힐링폴링 수원화성’이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2021 가을 세계유산여행 힐링폴링 수원화성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등 4개 가을 축제다.문화재청 공모 선정사업인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를 주제로 화서문, 행리단길, 장안공원 일원에서 내달 24일까지 열린다.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특수조명을 활용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정조의 사상인 ‘문·무·예·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채로운 특수조명을 활용한 대형 미디어아트쇼로 선보이고, 행궁동 카페거리에서는 ‘신진·지역작가 성안마을 미디어아트展(전)’이 열린다.미디어파사드&라이트쇼는 서북각루에서 화서문, 서북공심돈, 북포루에 이르는 220m 구간에서 펼쳐진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이다.내달 2일에는 문화재청 공모 선정사업인 ‘2021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이 시작된다. ‘의궤가 살아있다’를 주제로 하는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은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기록유산인 의궤(儀軌)를 활용해 수원화성의 가치를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기록유산인 의궤(원행을묘정리의궤, 화성성역의궤 등)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 공연(묵적여실:필묵으로 띄운 만개의 달)과 대표 전시(의궤의 기록, 우리의 기억으로 완성되다)를 비롯해 ‘화성 축조, 함께함으로 살아나다’, ‘야간 성곽 트래킹 수원화성의 밤을 걷다’ 등 다채로운 문화콘텐츠 프로그램이 수원화성 곳곳에서 24일까지 진행된다.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와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서 일정이나 방법은 변동될 수 있다. 행사 기간 방역 기준에 맞춰 대면 혹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는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전시와 온택트(온라인 비대면)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화성행궁 일원에서 ‘수원화성 미니어처’와 진찬연 이미지를 활용한 ‘정조, 효를 행하다’를 전시한다. 온라인 콘텐츠도 풍성하다. 1964년부터 현재까지 열린 ‘수원화성문화제’ 기록물 등을 볼 수 있는 ‘기억해요, 수원화성문화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수원화성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나이스 투 수원화성’, 수원의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극 ‘도란도란 설화 보따리’ 등을 프로그램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한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능행차의 역사적 가치와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행사를 온라인 중심으로 기획해 추진한다.2016~2019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의 하이라이트 영상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상영하고, 온라인 행차 홈페이지에서 정조대왕 능행차,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사용하는 소품과 의상을 적용한 캐릭터를 만들어 SNS로 공유하는 ‘정조대왕과 함께 하는 온라인 행차’를 연다.하이라이트 영상 시청자를 대상으로 워크북과 체험키트로 이뤄진 ‘집콕 능행차 키트’(1일 선착순 100세트)를 제공하고, 체험키트 제작을 인증한 시민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창덕궁과 융건릉 코스를 완주하는 형태의 보드게임을 선물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행사를 진행해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축제의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1.09.27 I 김아라 기자
국민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시작…일주일간 대상자 68% 수령
  • 국민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시작…일주일간 대상자 68% 수령
  •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된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13일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되는 가운데, 일주일간 온라인을 통해 지급 대상의 68%가 지원금을 받았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온라인 신청 일주일간(6~12일) 누적 신청 인원은 2950만3000명, 누적 지급액은 7조3757억원을 기록했다. 행안부가 집계한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자(잠정)는 87%인 4326만명 중 전체 지급 대상자의 68.2%가 지원금을 수령한 셈이다. 전 국민 대비로는 57.1%에 해당한다.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2637만9000명(89.4%), 지역사랑상품권이 312만4000명(10.6%)이었다.이날부터 은행창구와 주민센터를 통해 국민지원금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된다. 첫 주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적용된다. 출생연도가 1·6으로 끝나면 13일(월), 2·7은 14일(화), 3·8은 15일(수), 4·9는 16일(목), 5·0은 17일(금)에 신청하능하다. 예를들면 1971년, 1976년생은 월요일, 1972년, 1977년생은 화요일에 신청하면 된다.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제공된다.오프라인 신청시 신용카드·체크카드로 받으려는 경우 오흐 4시까지 카드와 연계된 은행을 방문하면 된다. 선불카드와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려면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2021.09.13 I 김경은 기자
수원 행궁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 공공서비스 지원
  • 수원 행궁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 공공서비스 지원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수원시 행궁동 주민들에게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행궁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가 홈페이지를 개설했다.홈페이지에는 정기소식지와 미담 사례·세부 활동내용(사진) 등을 게재할 예정이다. 특색사업, 생활편의서비스 등 행궁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의 활동을 소개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도 한다.지난해 8월, 행궁동행정복지센터 2층에 문을 연 행궁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간단한 집수리와 홀몸노인 돌봄과 같은 취약계층 도움 활동 △위험요소 순찰, 생활불편사항 처리 등 △등하교하는 아동 보호 △생활공구 대여, 택배보관 서비스 △지역 환경정비 활동 △기타 지역밀착형 서비스 발굴 등 활동을 한다.홀몸노인에게 대중교통 태워드리기·반찬배달·복지혜택 연계·물건 옮기기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전구 교체·배수구 뚫기·수도꼭지 교체·못 박기 등 간단한 집수리를 해준다.또 재해위험지역을 수시로 순찰하고, 위험요소를 발견하면 관련 부서에 통보해 조처하도록 한다. 생활 공구를 빌려주고, 홀몸어르신·1인 가구를 위한 택배 보관·전달 서비스도 제공한다. 상습 쓰레기 투기지역을 감시하고, 환경을 정비하는 활동도 한다.행궁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매달 운영위원회를 열어 개선이 필요한 문제를 발굴하고, 여러 주체와 협력해 해결책을 찾는다.그동안 △공구대여소 활성화 방안 마련 △어두운 골목길 보행 안전 여건 개선 △코로나19 백신 접종 홀몸노인 지원 △홀몸노인 가전제품 화재 예방 등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했다.공구대여소에서는 화상통화로 주민들에게 공구 사용법을 알려주고, 어두운 골목길에는 태양광등 30개를 설치했다. 또 홀몸노인이 백신접종 도움을 요청하면 ‘행복마을지킴이’(관리소 직원)이 방문해 이동을 지원했다.행궁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행복마을지킴이 8명이 활동하고 있다.수원시 관계자는 “행궁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가 취약계층 복지서비스, 지역맞춤형 공공서비스 거점으로 정착했다”며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돌보고, 다양한 특색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홈페이지에 활동내용을 상세하게 소개할 것”이라며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1.09.06 I 김아라 기자
수원권선지구 논란이 뭐길래‥류호정까지 뛰어들었다
  • 수원권선지구 논란이 뭐길래‥류호정까지 뛰어들었다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수원 권선지구에서 불거진 ‘HDC현대산업개발(HDC) 사기분양 논란’을 살펴보기로 했다. 필요한 경우 제도 손질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류호정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수원아이파크시티 발전위원회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수원아이파크시티 발전위원회)27일 국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류 의원은 지난 26일 수원아이파크시티 입주민 등으로 구성된 수원아이파크시티 발전위원회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해당 현안과 주민 민원을 들었다. 현장에 참석했던 발전위 관계자는 “담당 지역구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지만 사안 해결에 한계가 있어 정의당 류호정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며 간담회 배경을 설명했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대에 조성된 권선지구는 수원시 최초의 민간도시개발 사업으로 아파트, 의료시설, 테마 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급’ 건설이 추진됐던 곳이다. 시행부터 시공까지 모두 HDC가 맡았다. 그러나 HDC 측이 부동산경기 침체를 빌미로 개발을 보류하면서 사달이 났다. 2011년 수원아이파크시티 아파트가 건설돼 분양한 뒤 10년 넘게 상업·판매시설용지 등에 대한 추가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입주민과 분쟁이 터진 것.여기에 최근 수원시가 HDC가 제출한 수정 계획안대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고시하면서 불을 붙였다. 변경된 고시에 따르면 상업·판매시설용지에는 공동주택, 오피스텔 건설이 가능해졌고 기타용지와 도시기반시설 용지 등은 매각할 수 있게 됐다. HDC 뜻대로 된 것이다. 주민들은 애초 홍보와 달리 용지를 매각하고 주거시설을 더 짓는 것은 ‘사기분양’에 해당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 HDC가 수원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한 ‘미래형 통합학교’ 복합시설물 등도 문제라고 보고 있다. 수원시가 주민들이 요청한 동사무소, 보건소,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은 뭉갠 채 권선지구 개발이익금을 권선지구와 상관없는 자체 역점사업 등에 투입하기로 해서다. 주민들은 지난달 HDC를 상대로 원안개발을 촉구하며 수원지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한 데 더해 수원시를 상대로는 다음 달 행정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 류 의원은 이 같은 권선지구 현안 및 주민 민원 사항 등을 의원실에서 자체 점검해보고 제도적으로 보완할 부분이나 입법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조만간 주민들이 실외체육시설 조성 반대 농성을 벌이고 있는 권선지구 내 R1 부지에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살펴볼 예정이다. 발전위 관계자는 “수원시는 민간 개발의 경우 사업이 지연되거나 재산적 손해가 생겨도 강제할 수단이 없다는 입장”이라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류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용지 용도를 변경할 때는 주민 과반 동의를 받게 관련 법을 개선해달라고도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부채납은 공공성이 확보되면서도 적정 수준의 개발이익이 조화돼야 하는데 미래형 통합학교 복합시설물과 수원 행궁동 아이파크 미술관은 권선지구 개발과 연관성이 떨어진다”며 “수원시뿐만 아니라 지구 내 토지를 소유한 국방부도 주택가 부지에 실외 체육 시설을 주민 협의 없이 조성 중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들여다봐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류 의원실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권선지구 내 천막농성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논란이 되는 내용을 점검해본 뒤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 제도 등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27 I 김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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