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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유경준 "성심당, '운영 어렵다' 말보다 '순이익' 공개하라"
  • 국힘 유경준 "성심당, '운영 어렵다' 말보다 '순이익' 공개하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해부터 ‘성심당 특혜’를 지적해온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엔 “대전역점의 순이익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앞서 성심당 운영사인 로쏘의 임영진 대표는 코레일유통의 수수료 정상화 요구에 대해 “빵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연간 50억원의 임대료를 주고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퇴거를 시사했다. 수수료가 규정에 맞게 오르면 성심당의 임대료는 현재 월 1억원에서 4억원 가량으로 뛴다.대전역 성심당. (사진=네이버 블로그 ‘즐거운 일상’)유경준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심당은 여전히 ‘매출액의 17%의 임대료는 과하다’라는 입장이고, 코레일유통 측은 ‘성심당에만 예외를 둘 순 없다’는 입장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 논란을 가장 간단하게 종결시키는 방법은 성심당 대전역점의 순이익 공개”라고 강조했다.유 의원은 “성심당이 코레일 유통의 처사가 부당하다면 임대료를 매출액의 17%로 올렸을 때 성심당 대전역점의 순이익이나 성심당 전체의 순이익이 마이너스로 떨어져 점포나 성심당의 운영이 어렵다는 사실을 스스로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현재 성심당 대전역점의 월 매출액은 25억 98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성심당은 매출액의 5%, 약 1억원을 매달 코레일유통에 납부하고 있다. 문제는 규정상 코레일유통의 최소 임대료가 매출의 최소 17%(최대 49%)라는 점이다. 2022년 기준 전국 역사 내 식품 매장 중 임대료 상위 10개 매장의 평균 수수료가 31.71%인 것에 비하면 성심당은 6분의 1 수준도 안 되는 비용을 내고 있는 것이다.그는 “독점 공기업인 코레일유통의 과도한 임대료 부과로 인해 지역의 명소인 성심당 대전역점이 사라질 수 밖에 없다면, 그러한 시장의 실패(market failure)에 대해서는 정부가 개입할 소지가 생길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성심당은 대전역점의 순이익을 밝히지 않은 채 ‘운영이 어렵다’라는 말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유 의원은 “성심당이 정말 현재 임대 수수료율로 운영이 불가하다면, 대전역점의 순이익을 밝혀 현재 매출의 17% 임대료의 부당성을 알려야 한다. 코레일유통의 과도한 수수료율로 대전역점이 타 성심당 매장에 비해 손해를 보고있다는 것을 밝히는데 그것보다 명확한 것은 없다”고 짚었다.그는 “현재 임대 수수료율로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다면, 규정에 맞게 계약을 체결해 대전의 대표 기업의 면모를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05.29 I 박경훈 기자
성심당 "임대료 4억? 대전역 나갈래" vs 코레일유통 "지금도 '특혜'"
  • 성심당 "임대료 4억? 대전역 나갈래" vs 코레일유통 "지금도 '특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임대료 인상을 둘러싼 ‘대전역 성심당 논란’이 정치권까지 번지는 등 쉽사리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4배 인상은 불가하다며, 대전역에서 나갈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코레일유통은 새로 내건 수수료도 타 매장에 비하면 굉장히 낮은 수준이라며 형평성 문제, ‘특혜 논란’까지 들고 나왔다. 전문가들은 결국 양측이 원하는 수수료 중간에서 협상을 타결하는 게 ‘윈윈’이라고 말했다.대전역 성심당. (사진=네이버 블로그 ‘즐거운 일상’)코레일유통은 27일 현재 성심당(운영사 로쏘)이 임차 중인 매장에 대한 5차 임대 사업자 입찰공고를 냈다고 29일 밝혔다. 성심당은 앞서 4차까지 입찰공고에 뛰어들었지만 수수료율 문제로 결렬됐다. 이번 입찰공고에서 코레일유통은 최초 입찰금액보다 30% 감액된 월 매출 기준 18억 1867만원, 상한 27억 2800만원, 수수료 3억 917만원을 기준으로 했다. 해당 금액은 규정상 코레일유통이 내릴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성심당은 현재 오는 10월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쟁점은 임대 수수료율이다. 현재 성심당 대전역점의 월 매출액은 25억 98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성심당은 매출액의 5%, 약 1억원을 매달 코레일유통에 납부하고 있다. 문제는 규정상 코레일유통의 최소 임대료가 매출의 최소 17%(최대 49%)라는 점이다. 2022년 기준 전국 역사 내 식품 매장 중 임대료 상위 10개 매장의 평균 수수료가 31.71%인 것에 비하면 성심당은 6분의 1 수준도 안 되는 비용을 내고 있는 것이다.산술적으로 최소 수수료를 적용한 4억원을 매달 내도 영업 자체는 가능하다. 실제 전체 성심당의 매출액(1243억원) 대비 순이익률인 22.1%(275억원)를 대전역점에 적용하면 순이익은 5억 7400만원이다. 다만 성심당 측은 “빵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연간 50억원의 임대료를 주고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다”고 맞서고 있다.코레일유통은 난감한 상황이다. 성심당만을 위해 수수료를을 낮추면 ‘특혜시비’에도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성심당 수수료율이 워낙 낮다보니, 매출이 더 낮은 매장에서 더 큰 수수료를 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실제 성심당 수수료율 문제는 국정감사에서 지적되기도 했다. 당시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규정상 최소 수수료인 17%를 적용했다면 계약기간(4년) 동안 112억원의 수수료를 냈어야 하나 79억원이나 싼 계약을 한 셈이 됐다”고 말했다.여기에 성심당은 대전역 입점 당시 단일 입찰로 인한 유찰을 방지하기 위해 회사 직원을 동원해 입찰을 시키는 등 담합행위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 코레일은 성심당에 입찰자격 6개월 제한을 처분했으나 이미 대전역 입점 계약을 마친 뒤였다.흥미로운 점은 코레일유통의 재무를 보면 ‘갑(甲)질’로 보기도 어렵다는 점이다. 2021년까지 적자 행진을 본 코레일유통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5억 2400만원, 2022년은 20억 6100만원에 불과했다. 반면 성심당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14억 9640만원, 2022년은 154억 2798만원으로 최대 약 8배가 차이난다.전문가들은 결국 양측의 중간 지점에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현재 대전역 성심당 위치에 다른 점포가 들어와도 그만한 매출액을 올리기 어렵다는 데에는 대다수가 같은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성심당과 코레일유통이 원하는 수수료율 중간인 10% 전후에서 양쪽이 협상을 해야 한다”면서 “성심당이라는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보면 수수료를 낮추는 게 특혜는 아니라 본다”고 말했다.
2024.05.29 I 박경훈 기자
한-아랍에미리트, CEPA 체결…“무기류 관세 즉시 철폐”
  • 한-아랍에미리트, CEPA 체결…“무기류 관세 즉시 철폐”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앞으로 우리나라 무기류와 자동차·가전·K컨텐츠 등 다양한 품목에서 중동 수출이 크게 늘고 원유와 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요한 에너지 자원도 보다 저렴한 가격에 들여올 수 있게 됐다. 또한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지역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안덕근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아랍에미리트(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CEPA는 FTA와 유사한 자유무역협정의 하나로 양국 간 상품·서비스 시장개방에 더해 포괄적 협력 강화를 포함한다. 한-UAE CEPA는 작년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됐고 양국 정부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작년 10월 전격 타결됐다. 이번 서명식은 협상이 타결된 지 약 7개월 만이다. UAE는 작년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수출 28위, 수입 9위)이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와 석유제품, 천연가스, 알루미늄, 동제품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자원과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UAE는 중동지역 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서 이 지역 내 우리 기업의 진출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구체적으로 대(對)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 철폐돼 빠르게 증가하는 중동 방산 수요에 따른 수출증대가 기대된다. 또한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 및 부품과 가전제품 등 품목들도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되며, 화물차·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철폐를 확보하여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UAE산 원유는 수입관세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기존 3%)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관세는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절반으로 감축(기존 0.5% → 0.25%)한다. UAE는 또 다른 나라와의 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이번에 최초로 개방했다. 아울러 통관, 정부조달, 디지털 무역, 지재권 등 양국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해 수출기업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한편 정부는 이날 서명된 한-UAE CEPA의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2024.05.29 I 강신우 기자
'원더랜드' 박보검, 작사 재능 발휘…수지와 애틋한 듀엣 입맞춤
  • '원더랜드' 박보검, 작사 재능 발휘…수지와 애틋한 듀엣 입맞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수지, 박보검의 영화 속 듀엣송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노래는 박보검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킨다.‘원더랜드’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수지와 박보검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영화 속 두 배우가 함께한 듀엣송 본편 클립과 비하인드가 29일 공개돼 눈길을 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수지와 박보검은 ‘원더랜드’에서 의식불명인 남자친구 ‘태주’를 ‘원더랜드’에서 복원한 ‘정인’과 기적적으로 깨어난 후 다시 마주하게 된 현실의 모든 것이 낯설고 혼란스러운 ‘태주’ 역을 맡았다. 김태용 감독은 현실에서는 함께할 수 없는 정인과 태주가 상상 속에서나마 교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당시 음악감독이었던 고(故) 방준석 감독과 논의하던 중 “노래를 부르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배우들이 흔쾌히 응해준 덕분에 일사천리로 작업이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원더랜드’ 서비스처럼 우리에게 친근하고 익숙하지만 동시에 낯설고 신선한 곡을 고민하던 끝에 방준석 음악감독이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토대로 편곡을 진행했고 작사에는 김태용 감독, 방준석 음악감독과 배우 박보검이 함께했다. 박보검은 ‘태주’의 심경을 반영한 가사로 곡의 감성을 더해준 한편, ‘WISH : Wonderland is here’라는 곡명까지 직접 지으며 열정적으로 작업에 임했다.수지와 박보검은 촉박한 일정에도 최선을 다해 곡을 숙지하고 계속된 연습을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인 것은 물론, 정인과 태주 캐릭터에 몰입한 섬세한 감수성으로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박보검은 “‘원더랜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감정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듀엣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고 수지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으며 “촬영 직전까지 박보검 배우와 입을 맞춰 연습을 했던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밝혀 두 사람의 열정과 노력이 담긴 해당 장면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배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완성된 듀엣송으로 애틋한 여운을 더한 영화 ‘원더랜드’는 6월 5일 전국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9 I 김보영 기자
이뮤노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IMB002’ 국내 임상 1상 개시
  • 이뮤노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IMB002’ 국내 임상 1상 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뮤노바이옴은 염증성 장질환(IBD) 및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제인 ‘IMB002’의 국내 임상 1상을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임상 1상에서는 내국인과 코카시안(백인) 성인을 대상으로 IMB002의 안전성, 내약성, 장내 미생물 조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 1상 종료 후 자가면역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IMB002의 개념 증명(PoC) 임상도 진행할 계획이다.IMB002는 이뮤노바이옴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인 ‘Avatiom(아바티옴)’을 통해 발굴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장내 수지상세포(DC)의 항염증 면역반응 유도 및 항면역 조절 T세포 분화를 유도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하고 항염증 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시킨다. 회사는 전임상 연구를 통해 IMB002가 장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인한 염증성 장질환과 류마티스 관절염(RA)과 같은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관계자는 “IMB002 첫 투여를 시작으로 국내 임상 1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연내 국내 임상 1상 완료 후 PoC 임상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이뮤노바이옴은 아바티옴 플랫폼을 활용해 난치성 질환에 대한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IMB001과 염증성 장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002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국제 면역학 저명 학술지 ‘네이처 이뮤놀로지’에 ‘IMB001’의 면역 제어 효능과 작용기전을 입증한 논문을 게재해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2024.05.29 I 이정현 기자
"월세 1억 넘으면 나가겠다"…최후통첩 날린 성심당
  • "월세 1억 넘으면 나가겠다"…최후통첩 날린 성심당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 성심당이 대전역점 월세를 1억 원 이상 지불하기는 어렵다는 공식 입장을 처음 밝혔다.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시 중구 은행동 성심당에서 선거 기념 빵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성심당’ 운영사인 로쏘㈜는 28일 뉴스1에 코레일유통이 성심당 대전역점 임대 수수료율을 17% 적용하면 철수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대전역 주변으로의 임대 또는 건물 매입을 통한 이전을 강구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로쏘 주식회사의 임영진 대표이사는 “14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 대전역점의 경우 지금 이상으로 임대료를 주고는 (대전역에)있을 수 없다”며 “임대료로 월 1억 원 이상 지불은 운영상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임 대표는 “빵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연간 50억 원의 임대료를 주고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다”고 부연했다.이어 “현재 임대료가 월 1억 원인 상황에서 4억 4000여만 원으로 오르면 4배 이상 뛰는 것인데,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오는 10월 말 임대가 종료되는 만큼, 앞으로 5개월여의 기간이 남아 있다. 연간 임대료로 50억 원이 지불된다면 다른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성심당이 대전역점 임대료와 관련 첫 공식 입장을 밝힌 가운데 코레일유통은 월 매출 추정가에 대한 최저 수수료율인 17%를 적용하는 것은 바꿀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을 보였다.코레일유통 한 관계자는 “성심당 대전역점의 임대료에 대한 수수료율 적용은 규정에 따른 것으로 다른 매장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라며 “특정 업체의 선정을 위해 수수료 금액을 낮춰주는 예외는 둘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소상공인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지원 방안은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코레일 유통은 지난달 대전역사 내 2층에 위치한 약 91평(300㎡)매장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임대 사업자경쟁입찰을 하고 있다.지난 2012년 11월 대전역에 입점한 성심당은 2019년 역사 2층 맞이방으로 이전해 월평균 매출액 26억 원의 4% 수준인 1억 원의 수수료를 매월 코레일유통에 지불했다.그러나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대전역 성심당에 월 수수료 특혜를 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코레일 유통이 재계약 시엔 원칙대로 최저 수수료율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성심당 대전역점 월평균 매출액 26억 원의 17% 수준인 4억 4100만 원을 제시했다.코레일 유통은 공고 후 3차례 경쟁입찰을 진행했지만, 높은 수수료에 유찰됐다. 결국 4차 입찰가격이 3억 5334만 원으로 떨어져 성심당이 입찰에 뛰어들었으나 코레일 유통과 성심당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유찰됐다. 한편 성심당은 지난달 임대계약이 만료됐으나 6개월 연장해 오는 10월 말까지 매장을 운영한다. 코레일 유통과의 입찰이 계속해서 유찰될 경우 성심당 대전역점은 10월 이후 운영이 종료된다.
2024.05.29 I 채나연 기자
흑미남 강동원 등판…'설계자' 개봉일 예매량 11만→'퓨리오사' 독주 꺾나
  • 흑미남 강동원 등판…'설계자' 개봉일 예매량 11만→'퓨리오사' 독주 꺾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이하 ‘퓨리오사’)가 개봉 후 7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강동원 주연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가 마침내 29일 오늘 등판한다. ‘설계자’는 개봉일 예매량 11만장을 돌파, 압도적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퓨리오사’가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으로 아슬아슬한 1위를 유지 중인 가운데, ‘설계자’가 새로운 박스오피스 정상으로 등극할지 주목된다. 2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퓨리오사’는 전날 4만 180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65만 5279명이다. 개봉 첫 주말동안 일일 10만명이 넘는 관객들을 동원했으나, 2주차 평일에 접어들며 5만명도 채 안되는 관객수를 기록 중이다. ‘퓨리오사’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강동원 주연 ‘설계자’는 마침내 29일 오늘 개봉하는 가운데, 개봉일 압도적 수치로 예매율 1위를 이끌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설계자’는 이날 오전 예매량 11만 5281장을 돌파하며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동시기 개봉작은 물론, 호평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퓨리오사’, ‘그녀가 죽었다’, ‘범죄도시4’ 국내외 경쟁작 가운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설계자’의 가파른 상승세를 입증한다. 예매율 2위는 ‘퓨리오사’가 6만 1639명으로 ‘설계자’의 뒤를 이었다. 오는 6월 5일 개봉할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주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가 예매율 3위를 기록 중이다. 박스오피스 2위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전날에 이어 자리했다. ‘범죄도시4’는 같은 날 2만 5226명을 기록해 누적 관객수 1110만 984명을 달성했다. ‘그녀가 죽었다’가 2만 3064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75만여명을 기록했다.
2024.05.29 I 김보영 기자
연금개혁, 결국 물건너갔다…22대 국회서도 '안갯속'
  • 연금개혁, 결국 물건너갔다…22대 국회서도 '안갯속'
  • [이데일리 경계영 이수빈 기자] 윤석열 정부의 3대 과제인 연금개혁이 22대 국회 몫으로 넘어갔다. 여야가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28일까지도 연금개혁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하면서다. 여야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며 이날 본회의에 연금개혁안을 상정하지 못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4·10 총선을 치른 이후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내놓은 시민대표단 조사를 바탕으로 협상을 이어왔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민연금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3%’을, 민주당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를 각각 제시하며 소득대체율 2%포인트차로 평행선을 달렸다. 개혁 방향을 두고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뿐 아니라 기초·퇴직연금 등 연금 전반을 손보는 구조개혁을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의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개혁이라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소득대체율 44%를 전격 수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국민의힘은 구조개혁이 전제되지 않은 모수개혁에 반대를 표했다. 대통령실도 논의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22대 국회에서 충실히 논의해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비록 21대 국회가 내일까지긴 하지만 연금개혁을 처리할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며 “마지막까지 협상의 문을 열어놓고 정부·여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21대 국회가 종료되는 29일,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당 방침을 이미 말씀드렸고 변화는 없다”고 일축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소득대체율 1% 차이가 별 것 아니라고 얘기하지만 1%당 차이가 누적 수지 적자는 900조원에 이른다”며 “국민에게, 미래세대에 제대로 물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장도 여야가 합의하면 하루라도 더 본회의를 열어서 (표결) 처리하겠다는 건데, 그것 자체도 국민의힘에서 논의를 하고 있지 않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2024.05.28 I 경계영 기자
송승헌 "신동엽, 소지섭이랑 어울리지 말라고" 왜?
  • 송승헌 "신동엽, 소지섭이랑 어울리지 말라고" 왜?
  • ‘라디오스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송승헌이 시트콤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신인 시절, 절친인 소지섭을 신동엽에게 소개하고 당시 신동엽이 보인 날 선 반응을 공개했다.오는 5월 29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송승헌, 이시언, 오연서, 장규리가 출연하는 ‘연기꾼들의 전쟁’ 특집으로 꾸며진다.송승헌이 10년 만에 새 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홍보 차 이시언, 오연서, 장규리와 함께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송승헌은 “10년 전만 해도 김구라 선배님은 평생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하며 김구라와 뜻밖의 티키타카 토크를 펼쳤다.이어 송승헌은 ‘라스’ MC 중 존경하는 사람으로 김국진을 꼽았는데, 그가 “중학생 시절 꿈이 강수지와 결혼하기였다”며 “(강수지가) 저의 우상이었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송승헌의 깜짝 고백에 어깨에 잔뜩 힘을 주는 ‘수지 남편’ 김국진의 반응이 폭소를 자아낸다. 또한 노래방 ‘최애곡’으로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를 주저 없이 꼽으며 팬심을 표했다는 전언이다.그런가 하면 송승헌이 장동건, 이병헌, 원빈과 함께 ‘한류 4대 천왕’으로 활동하던 시절의 인기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일본 팬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3개월 동안 드라마 촬영장을 방문해 응원을 해줬다고. 하지만 이런 송승헌의 인기를 이용해 팬들의 돈을 편취한 사기꾼들의 행각도 공개됐다. 송승헌은 “회사로 내용증명이 날아온 적도 있다”라며 안타까워했는데, 무슨 일인지 궁금증을 안긴다.또한 송승헌의 ‘원조 변우석’ 시절도 공개된다. 송승헌은 “낯 뜨거운 흑역사이지만”이라면서 과거 귀여니 인터넷 소설 원작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에 출연했던 일화를 전한다. 김구라는 지금과 차이가 없는 송승헌의 ‘뱀파이어 미모’에 다시 한번 감탄한다.인기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으로 데뷔한 송승헌은 최근 ‘라스’에 출연한 ‘4혼의 신’ 박영규를 언급하며, ‘남자 셋 여자 셋’도 ‘순풍산부인과’처럼 MZ 세대들에게 다시금 인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소지섭이 배우로 데뷔하기 전 ‘남자 셋 여자 셋’ 촬영장을 방문한 일화를 언급하며, “동엽이 형한테 (소지섭을) 소개했는데, 나중에 날 불러내더니 진지하게 ‘저런 놈이랑 어울리지 말라’라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신동엽이 송승헌에게 소지섭을 멀리하라고 조언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원조 변우석’이었던 송승헌의 과거와 신동엽이 소지섭을 경계했던 이유 등은 오는 5월 2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8 I 김가영 기자
압타바이오, ‘바이오USA’ 참가…기술수출 논의 진행
  • 압타바이오, ‘바이오USA’ 참가…기술수출 논의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난치성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293780)가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압타바이오 CI (사진=압타바이오)‘바이오 USA’는 미국생명공학협회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컨벤션 행사로 올해는 다음 달 3일부터 6일(현지시각)까지 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작년의 두 배 규모인 2만명 넘게 등록해 많은 기대를 받고 있으며, 주요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해 국내외 유명 제약사 등이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모색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는 ‘아이수지낙시브’ APX-115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급성신손상치료제 와 암연관섬유아세포(CAF) Targeting 차세대 면역항암제, 차세대 황반변성 치료제(AB-19) 등 기술수출 논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당뇨합병증 치료제인 당뇨병성신증 치료제는 올해 임상2b상 진입 예정인 파이프라인이다. 특히, 지난 임상2a상에서 중증 환자군에서 큰 효과가 입증된 만큼 2b상에서는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확대된 임상을 시행할 예정이다. 연관된 파이프라인인 조영제유발급성신손상 치료제는 당뇨병성신증 임상2상에서 확인된 1차 평가지표인 UPCR(Urine Protein Creatinine Ratio)이 현저히 개선된 것이 확인돼 글로벌 제약사들의 미팅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현재 다수의 제약사들과 미팅이 확정됐다는 게 압타바이오 측 설명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 AB-19는 면역항암제와 차세대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이다. 신약 후보물질 AB-19는 면역항암제 동물실험에서 단독 및 병용 투약군 모두에서 키트루다 등 기존 면역항암제 PD-1 억제제 투약군보다 종양 크기가 확연히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최근 미국 특허 등록으로 상업화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면역항암제 및 황반변성 치료제의 세계적인 치료제인 키트루다, 아일리아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연이은 특허 만료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진입이 다가오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은 블록버스터 의약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많은 투자와 병용 연구를 지속하기 위해 새로운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있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병용 연구를 위한 신규 파트너사와 적극적으로 미팅에 나서는 만큼 압타바이오의 기술력을 충분히 입증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5.28 I 박순엽 기자
'원더랜드' 스윗 AI 박보검, ♥수지 모닝콜까지…1인 2역 스틸 공개
  • '원더랜드' 스윗 AI 박보검, ♥수지 모닝콜까지…1인 2역 스틸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가 현실과 가상 세계에 동시에 존재하는 ‘태주’ 역으로 1인 2역을 소화한 박보검의 극과 극 매력을 담은 온앤오프 스틸을 28일 공개했다.6월 극장가 웰메이드 감성 영화의 탄생을 알리는 ‘원더랜드’가 박보검의 온앤오프 스틸을 공개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공개된 스틸은 ‘원더랜드’에서 우주비행사로 복원된 AI 태주와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난 현실 태주, 1인 2역을 연기한 박보검의 극과 극 상반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환한 미소로 여자친구 정인(수지 분)과 영상통화를 하고,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우주선 너머 정인이 있는 지구를 살피는 AI 태주의 모습에서 다정하고 스윗한 사랑꾼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매일 아침 모닝콜로 정인의 출근을 챙기는 것은 기본, 저 멀리 우주에 있지만 그녀의 모든 일상을 함께 나누는 완벽한 남자친구로 정인 곁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반면 오랜 시간 의식불명 상태였다가 기적처럼 눈을 뜬 현실의 태주는 사고의 후유증으로 인해 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까지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일상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으로 정인을 비롯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렇듯 너무도 다른 AI 태주와 현실 태주의 간극에 정인 또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낀다. ‘원더랜드’ 서비스로 인해 벌어진 가상 세계와 현실 사이의 균열이 이들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한 인물이 가진 전혀 다른 면모를 탁월한 연기력으로 소화한 박보검은 AI 태주를 연기할 땐 언제나 밝고 유쾌한 모드로, 현실의 태주를 연기할 땐 식단 조절까지 하며 캐릭터에 깊이 몰입해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원더랜드’의 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은 1인 2역에 도전한 박보검에 대해 “모든 사람을 품을 수 있는 넓은 영혼과 아주 연약한 영혼이 모두 공존하는 배우”라고 극찬을 전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그의 색다른 연기 변신을 기대케 한다.박보검의 열정과 노력으로 탄생한 태주의 ‘온앤오프’ 매력은 영화 ‘원더랜드’를 통해 6월 5일 전국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8 I 김보영 기자
LG화학, 석화 가동률 75→80%대 ‘상승’…업황 회복 조짐
  • LG화학, 석화 가동률 75→80%대 ‘상승’…업황 회복 조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의 올 1분기 석유화학 사업부문 평균 가동률이 80%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 등 주요 전방산업 제품이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고부가 제품 위주로 생산량을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랜 불황의 늪에 빠져 있던 석유화학 업계는 계절적인 성수기에 힘입어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화학 1분기 석유화학 사업부문 평균 가동률은 80.5%로 전년(75.9%) 및 전년 동기(77.4%) 대비 각각 4.6%포인트, 3.1%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70%대를 맴돌던 LG화학 석유화학 부문 분기 평균 가동률이 80%대를 회복한 건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다른 사업부문도 가동률이 증가했다. 첨단소재 사업부문 가동률은 지난해 53.9%에서 1분기 62.1%로 8.2%포인트 상승했다. 생명과학 사업부문은 지난해 69.2%에서 1분기 75.4%까지 가동률을 끌어올렸다. 이에 따른 3개 사업부문 합산 가동률은 지난해 67.4%에서 1분기 74.7%로 7.3%포인트 상승했다.LG화학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전경.(사진=LG화학)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 가동률 상승은 범용이 아닌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중국발 대규모 증설로 수익성이 악화한 범용 제품의 경우 아직 시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석유화학 소비국인 중국이 공격적인 증설에 나서면서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은 범용 제품 수익성을 확보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한 상태다.이 같은 상황이 완전히 반전된 것은 아니지만 최악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업황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석유화학 시황이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하고 있어서다. 자동차를 비롯해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 소비량이 늘면서 관련 소재인 고부가합성수지(ABS) 등의 업황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LG화학이 고부가 제품 신규 라인 가동을 앞두고 있어 사업 재편을 통한 실적 회복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친환경 시장이 커지면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생분해 플라스틱(PBAT) 양산을 올 상반기 내 시작한다. 북미 ABS 컴파운드 공장도 5월 가동을 시작했다. 고수익 제품의 본격적인 수익 기여는 올 하반기 시작해 내년부터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1분기 매출 4조4552억원,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한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의 2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12조8218억원, 영업이익 4855억원으로 전분기(매출 11조6094억원·영업이익 2646억원) 대비 각각 10.4%, 8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LG화학은 석유화학 업황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사업 운영 효율화와 구조 재편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다. 석유화학 원료인 스티렌모노머(SM)를 생산하는 대산·여수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 지분 매각과 합작법인(JV) 설립 등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 중이다.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석유화학 사업은 하반기 고환율에 힘입어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양극재 사업은 전반적인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고객사의 신규 차종 발표와 견조한 미국 전기차 수요로 판매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2024.05.27 I 김은경 기자
이천·여주·안성·용인·안양서 '깡통전세 주의보' 전세가율 8~90%
  • 이천·여주·안성·용인·안양서 '깡통전세 주의보' 전세가율 8~90%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천·여주·안성·용인·안양 등 경기남부권에서 ‘깡통전세’ 주의보가 발령됐다. 최근 1년 평균 전세가율을 훨씬 웃도는 주택매매가의 8~90% 수준의 전세가 등장하면서다.경기도청.(사진=경기도)27일 경기도가 한국부동산원의 매매·전세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3개월간 도내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주택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을 분석한 결과 전체 아파트 전세가율은 최근 1년 평균 65.2%에서 최근 3개월 67.2%로 소폭 상승했으며,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은 최근 1년 72.3%에서 최근 3개월 68.9%로 소폭 하향했다.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의 경우 이천시 83.1%(최근 1년 79.9%), 여주시 82.1%(최근 1년 76.8%)로 80%를 넘었다.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의 경우 안성시 93.9%(최근 1년 74.6%), 용인시 수지구는 92.2%(최근 1년 86.9%), 안양시 만안구 82.1%(최근 1년 80.6%), 용인시 처인구 80.7%(최근 1년 77.9%)로 높은 전세가율을 보였다.경기도는 전세가율이 높아질수록 임차인의 부담이 커지고 깡통전세의 위험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깡통전세란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하거나 전세가율이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집주인이 전세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는 임차인이 전세보증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전세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면 대출 상환 부담까지 더해져 임차인의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이에 도는 깡통전세 발생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경기부동산포털 활용을 당부했다. 포털에서는 주택 거래와 관련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통해 임차인들이 신중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세 계약 또는 매수할 경우 관심 주택의 주변 시세 알아보기 또는 실거래가 통합조회를 통해 단지별, 면적별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전에 적정 거래 가격을 파악할 수 있으며, 중개보수 계산 기능을 통해 수수료도 사전에 알아볼 수 있다.깡통전세 여부를 확인하고 싶은 임차인은 깡통전세 알아보기에서 지도로 선택하거나 주소지를 검색하면 검색 지역의 ‘최근 거래 정보(전세/매매 정보)’가 표시되며, 최근 마지막 거래 내역을 기반으로 매매가격 대비 전세 가격 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경기도는 전세피해 지원과 예방을 위해 입법, 사법, 행정 등 범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더 나아가 경기 3만 공인중개사와 함께하는 사회적 대책도 모색하고 있다”며 “전세가율이 높아지면 임차인들은 더욱 신중하게 전세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주택의 시세와 전세가율을 꼼꼼히 확인하고, 무엇보다도 전세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5.27 I 황영민 기자
통상교섭본부장 “韓수출, 중국 등 주요 지역서 견조한 우상향”
  • 통상교섭본부장 “韓수출, 중국 등 주요 지역서 견조한 우상향”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우리 수출이 미국·중국·아세안 등 주요 수출지역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견조한 우상향 모멘텀을 구축하며 이달 수출도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5차 수출지역 담당관 회의를 열어 주요 지역별 수출상황을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우리 수출은 미국, 중국, 아세안 등 주요 수출지역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견조한 우상향 모멘텀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누적 기준 9대 주요 지역 중 6개 지역에서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고 미국(424억 달러, +17.7%)·인도(61억 달러, +4.0%)는 동기간 역대 1위에 해당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지역별 수출상황의 경우 월별 역대 최대실적을 올해 들어 매월 경신 중인 대미 수출은 자동차(+28.2%), 일반기계(+46.6%), 반도체(+212.5%)를 중심으로 호조세가 지속됐다. 대중국 수출은 글로벌 정보통신(IT) 업황 개선이 반도체(+34.4%), 디스플레이(+26.7%) 수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전체 수출 증가세(+5.7%)를 견인했다. 대아세안 수출도 반도체(+19.0%), 석유제품(+8.6%), 석유화학(+20.1%)을 중심으로 증가흐름(+3.8%)을 이어갔고 대중남미 수출은 일반기계(+22.2%), 철강(+2.5%), 자동차 부품(+4.6%) 수출이 증가하면서 주요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25.4%)을 기록했다. 정인교 본부장은 “올해 들어 수출이 미국, 중국, 아세안을 포함한 대다수 지역에서 고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5월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4.05.27 I 강신우 기자
김태용♥탕웨이 재회→박보검·수지 6년 MC…'원더랜드' 인연도 특별하다
  • 김태용♥탕웨이 재회→박보검·수지 6년 MC…'원더랜드' 인연도 특별하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가 감독과 배우들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김태용 감독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유쾌하고 담백하게 풀어낸 가족영화의 바이블 ‘가족의 탄생’과 안개 자욱한 시애틀을 배경으로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두 남녀의 3일간의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 ‘만추’로 감동을 선사했다. 많은 이들의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김태용 감독의 대표작을 함께한 정유미와 탕웨이가 ‘원더랜드’로 김태용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은다. ‘가족의 탄생’을 통해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정유미가 ‘원더랜드’ 서비스를 설계하는 수석 플래너 ‘해리’ 역을 맡아 신뢰감 주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이끈다. ‘만추’에서 독보적인 분위기와 섬세한 감성 연기로 호평받았던 탕웨이는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직접 의뢰한 ‘바이리’를 세밀하고 흡입력 있게 그려내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린다.여기에 올해까지 총 여섯 차례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의 MC를 맡아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수지와 박보검이 ‘원더랜드’에서 연인 관계로 출연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두 사람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남자친구를 AI로 복원한 ‘정인’과 기적처럼 의식을 되찾고 일상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태주’로 분해 완벽한 비주얼 합부터 애틋한 연인 케미까지, 눈부신 시너지를 예고한다. 여기에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찐 남매 케미를 발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정유미와 최우식이 ‘원더랜드’에서 직장 선후배로 만나 극의 재미를 더한다. 실제로도 찐친 관계인 두 배우는 ‘원더랜드’ 서비스를 찾는 의뢰인들의 다양한 사연을 소개하며 눈빛만 봐도 통하는 ‘찐’ 동료 케미를 과시해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전작과는 전혀 다른 관계로 만난 배우들도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2010년 영화 ‘크로싱 헤네시’에서 탕웨이의 상대역인 장학우의 어머니로 출연했던 홍콩 출신의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는 ‘원더랜드’에서 바이리의 엄마 ‘화란’ 역을 맡았다. 딸을 먼저 떠나보낸 슬픔과 손녀를 걱정하는 마음, 복잡한 심경을 깊이 있게 담아내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마지막으로 해리 역의 정유미와 동료 교사로(‘도가니’), 같은 열차에 탑승한 승객으로(‘부산행’), 부부로(‘82년생 김지영’) 호흡을 맞췄던 공유가 이번에는 ‘원더랜드’ 세계 속 AI들을 모니터링하는 AI 성준으로 특별출연해 ‘원더랜드’ 세계와 현실을 잇는 인물로 대체불가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6월 5일 전국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7 I 김보영 기자
“친환경 원료 적용 도료 개발”…KCC·LG화학 ‘맞손’
  • “친환경 원료 적용 도료 개발”…KCC·LG화학 ‘맞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CC(002380)와 LG화학(051910)이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도료 연구·개발을 위해 손잡는다.김상훈(왼쪽) KCC 부사장과 이종구 LG화학 부사장이 지난 23일 경기 용인시 KCC 중앙연구소에서 ‘친환경 소재 및 도료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CC)KCC와 LG화학은 지난 23일 경기 용인시 마북동 소재 KCC 중앙연구소에서 ‘친환경 소재 및 도료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KCC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김상훈 부사장과 LG화학 CTO인 이종구 부사장을 비롯해 양사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이산화탄소 전환 또는 미생물 발효 기반의 친환경 원료를 도료 수지합성에 응용해 △자동차용 △자동차 부품용 △공업용 △모바일용 등 다양한 도료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KCC는 LG화학과의 협업을 통해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확대하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상훈 KCC 부사장은 “양사 간 MOU를 통해 친환경 원료를 적용한 제품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개발한 LG화학의 탄소중립소재는 친환경성이 우수한 데다 제품 품질도 개선할 수 있어 KCC 도료와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이종구 LG화학 부사장은 “화학업계를 선도하는 두 기업이 만나 친환경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친환경 제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다양한 소재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2024.05.27 I 김경은 기자
  • "금리에 민감한 시장, 방산·음식료·車 등 고수익 업종 집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주식시장의 금리 민감도가 확대하는 가운데, 당분간 방산과 음식료, 자동차 등 ‘고수익성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7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이후 주식시장이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상이 강화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금리도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현지시간으로 22일 공개됐던 FOMC 의사록의 충격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위원들이 5월 FOMC 회의에서 물가에 대한 우려를 여전히 크게 드러냈다. 김 연구원은 “물가 진정 흐름이 확연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계속해서 늦춰질 것”이라며 “채권시장에서는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금요일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은 베어 플래트닝됐다. 김 연구원은 “연준이 빠르게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다면 적어도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많이 오르진 않았을 것”이라며 “미국채 2년물 금리는 다시 5%대에 근접했다”고 우려했다.기준금리 예상 시점과 횟수도 달라지고 있다. 9월 FOMC 기준으로 금리 동결 확률이 인하 확률을 넘어선 상태다. 올해 잠재적 인하 폭도 50bp(1bp=0.01%포인트)에서 25bp로 축소됐다. 김 연구원은 “결국 4분기에 진입하기 전까지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시장금리도 일부 등락은 있겠지만 기준금리 경로를 따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그동안 장기금리와 경기는 별개였고 시장금리는 오직 물가와 통화정책에만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그러나 앞으로는 경기가 금리를 끌어올리는 힘도 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제는 글로벌 금리 동조화로 한국 증시의 요구수익률도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이 수치를 상회하는 이익률을 확보해야 투자 수지 타산이 맞게 될 것”이라며 “다만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업종과 종목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어 다시 한 번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주주자본비용(COE)보다 높고, ROE가 전월 대비 상향 조정된 코스피 업종을 살펴봤는데 방산, 음식료, 자동차 등이 해당 조건에 부합한다”고 추천했다. 그는 “이들은 수출로 이익을 확보해 요구수익률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한 업종으로 이들은 고금리 장기화 환경도 버텨낼 수 있다”면서 “해당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주식시장의 금리 민감도가 확대하는 가운데, 당분간 방산과 음식료, 자동차 등 ‘고수익성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7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이후 주식시장이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상이 강화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금리도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현지시간으로 22일 공개됐던 FOMC 의사록의 충격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위원들이 5월 FOMC 회의에서 물가에 대한 우려를 여전히 크게 드러냈다. 김 연구원은 “물가 진정 흐름이 확연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계속해서 늦춰질 것”이라며 “채권시장에서는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금요일 미국채 수익률곡선은 베어 플래트닝됐다. 김 연구원은 “연준이 빠르게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다면 적어도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많이 오르진 않았을 것”이라며 “미국채 2년물 금리는 다시 5%대에 근접했다”고 우려했다.기준금리 예상 시점과 횟수도 달라지고 있다. 9월 FOMC 기준으로 금리 동결 확률이 인하 확률을 넘어선 상태다. 올해 잠재적 인하 폭도 50bp(1bp=0.01%포인트)에서 25bp로 축소됐다. 김 연구원은 “결국 4분기에 진입하기 전까지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시장금리도 일부 등락은 있겠지만 기준금리 경로를 따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그동안 장기금리와 경기는 별개였고 시장금리는 오직 물가와 통화정책에만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그러나 앞으로는 경기가 금리를 끌어올리는 힘도 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제는 글로벌 금리 동조화로 한국 증시의 요구수익률도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이 수치를 상회하는 이익률을 확보해야 투자 수지 타산이 맞게 될 것”이라며 “다만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업종과 종목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어 다시 한 번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주주자본비용(COE)보다 높고, ROE가 전월 대비 상향 조정된 코스피 업종을 살펴봤는데 방산, 음식료, 자동차 등이 해당 조건에 부합한다”고 추천했다. 그는 “이들은 수출로 이익을 확보해 요구수익률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한 업종으로 이들은 고금리 장기화 환경도 버텨낼 수 있다”면서 “해당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2024.05.27 I 김인경 기자
4년 만의 한중일 정상회의, 국익 챙기려면
  • [한반도24시]4년 만의 한중일 정상회의, 국익 챙기려면
  • [고유환 동국대 명예교수, 전 통일연구원장] 한중일 정상회의가 4년5개월 만에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역내 국가 정상들이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것은 코로나19라는 변수도 있었지만 지정학적 질서변화 움직임이 만남을 가로 막았다고 할 수 있다. 미국 트럼프-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 약화시키기’와 미중전략경쟁의 본격화, 북한 핵무력 고도화에 대응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체제 강화 등으로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가 쉽지 않았다. 중국 시진핑 3기 체제가 출범했고, 윤석열 정부는 집권 3년차를 맞았다. 일본 기시다 정권은 지지율 하락으로 집권연장이 불투명하다. 동북아 주요 국가들 사이의 고위급 대화가 중단된 시기에 북한문제, 대만문제 등 역내 불안정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중심의 공급망과 가치사슬의 재편이 이뤄지는 질서변화의 시기에 3국 정상들이 만나 평화안정과 공동번영을 논의하는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다. 정부 당국자가 밝힌 대로 이번 정상회의가 결실을 거두려면 “3국 국민들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의 모멘텀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식민지배에 대한 앙금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미국 주도의 ‘규칙기반질서’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과 일본이 전략경쟁의 대상인 중국과 협력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 그래서 민감한 지정학 문제보다는 지경학(地經學) 문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역내 국가들의 공동번영을 위해서는 한반도와 양안(兩岸) 지역에서 지정학 문제가 불거지지 않아야 한다. 중국의 자세에 따라 ‘신냉전 구도’로 굳어지느냐 여부가 결정된다고 할 때, 이번 정상회의는 질서변화에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다.두 차례 세계대전을 치른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과거를 청산하고 유럽연합(EU)이라는 지역공동체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라는 안보협력기구를 통해서 공동번영과 평화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동북아지역은 아직 과거청산이 깨끗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념과 체제를 달리하는 국가들이 공존하고 있다. 지역협력체를 만들지 못한 동북아는 미중전략경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한때 안미경중(安美經中)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미중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의 건설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중관계는 다소 소원해졌다. 윤 정부는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자유·민주·인권 등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를 강화한다. 또한 규범에 입각한 공정한 국제협력을 꾀한다(국가안보실, 『윤석열 정부의 국가안보 전략: 자유, 평화, 번영의 글로벌 중추국가』, 12쪽)”는 외교안보전략을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윤 정부는 이른바 ‘가치외교’에 따라 한미일 협력체제 강화에 주력했다. 한중관계가 불편해짐으로써 교역이 줄고 무역수지 적자는 늘어나는 문제가 생겼다.이전의 대한민국 정부는 진보(노무현-문재인 정부)와 보수(이명박-박근혜 정부) 모두 중국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는 ‘균형적 실용외교’를 펼쳤다. ‘균형’을 줄타기나 기회주의로 볼 수 없다. 균형을 잡지 않으면 ‘진영’으로 떨어지고 국익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미국은 중국을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현상변경 세력으로 규정한다. 일본은 중국을 ‘최대의 전략적 도전’이라고 했다. 미일은 핵심기술과 관련한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는 등 중국과 전략경쟁을 본격화 하면서도 교역규모를 급격히 줄이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중간재를 베트남과 멕시코 등으로 보내 미국에 우회 수출하는 등 규제를 피하려 한다.신자유주의 무역질서에 편승하여 고도성장을 이룬 중국은 신냉전 구도에 묶이는 것을 거부한다. 중국은 미국의 인태전략에 맞서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와 글로벌 사우스에 대한 협력체제를 강화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인태전략의 아이디어를 처음 내놓은 일본마저 중국에 정면으로 맞서는 자세를 피하려 한다. 중국을 배제한 자본주의 세계경제를 말할 수 없다. 중국을 배제하고 회복기로 들어선 한국경제의 지속성장을 장담하기 어렵다.북한문제 때문에 한국의 전략적 자율성이 제한받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는 실용이 아닌 가치편향이다. 우리가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미국도 대선 결과에 따라 주한미군과 북핵문제 등에 관한 한반도정책의 변화를 추진할지 모른다. 북한과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균형적 국익외교’를 등한이 할 수 없는 이유다.
2024.05.27 I 윤정훈 기자
SK리비오, 생분해 소재 활용 비료 시장 진출
  • SK리비오, 생분해 소재 활용 비료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가 농업전문기업 누보와 협력해 생분해 소재(PBAT)를 활용한 비료 코팅 시장에 진출한다. SK리비오는 SKC가 생분해 소재 상업화를 위해 종합식품기업 대상과 합작해 지난 2021년 설립한 회사다.SK리비오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누보와 친환경 생분해 완효성 코팅 비료 공동 상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SK리비오 양호진 대표, 누보 김창균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SK리비오와 누보는 24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생분해 완효성 코팅 비료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양호진(왼쪽) SK리비오 대표와 김창균 누보 대표.(사진=SK리비오.)SK리비오와 누보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내년 1분기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원료와 소재, 공정 및 제품 디자인 등 상업화를 위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시장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해외 마케팅을 위한 협력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완효성 비료는 작물의 생육 시기에 따라 비료의 성분을 적절히 공급하기 위해 코팅제 속의 비료가 서서히 흘러나오게끔 만든 제품이다. 비료의 과다 공급을 방지해 토양 및 하천수 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줄이고 노동력도 절감할 수 있어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SK리비오와 누보가 공동 개발하는 생분해 완효성 비료는 이 같은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플라스틱 수지 대신 자연 환경에서 생분해되는 PBAT를 써서, 비료가 모두 흘러나온 뒤에는 코팅제도 남지 않도록 한다. 코팅제 두께로 생분해 기간을 조정해 작물의 생육에 알맞도록 비료가 흘러나오는 속도를 보다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토양 속에 남는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생분해 코팅 비료 시장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북미와 함께 최대 비료 시장 중 한 곳인 유럽(EU)에서는 2026년부터 플라스틱 수지 코팅 비료의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2024.05.26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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