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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③ 어떤 창업아이템이 참여하나 (VOD)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한국프랜차이즈협회(회장 이병억 / www.ikfa.or.kr)가 주최하는 ‘2007 제18회 국제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가 9월 6일(목)부터 8일(토)까지 사흘간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다. 외식, 판매, 서비스, e-biz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150개 업체 330부스가 참여하는 산업전과 프랜차이즈 관련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기자재전이 동시에 전개된다.&nbsp;&nbsp;산업전과 병행하는 이번 박람회는 「제1회 프랜차이즈산업 기자재전」이 진행되며, 주방기기, 객장집기, 인테리어, POS, 정보기기, 유니폼 등 프랜차이즈 산업과 연관된 업체의 참여한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유명 브랜드 전시와 더불어 자영업자의 사업전환을 위한 무료 컨설팅도 제공된다. 또한 박람회 기간동안 「제1회 글로벌프랜차이즈액설런스 2007」개최된다. 국내 최초의 글로벌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전문 컨퍼런스로 해외 진출에 성공한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의 성공 노하우 사례발표 및 싱가포르 프랜차이즈협회 전문가의 세계 프랜차이즈 시장의 현황 및 비전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 외식분야로 주점부터 소고기전문점까지 다양한 분야와 비외식분야인 잉크서비스업종과 세탁업소등이 참여한다.한편, 한국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관람객 대부분의 최대 관심사인 창업정보와 업계동향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국내 유명 전문가를 초청, 창업노하우 특강, 무료 적성검사 시행, 가맹본사의 카달로그 전시 및 특별 사업설명회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nbsp;컨퍼런스 온라인 접수 : www.enterfn.com 회사명 브랜드명 내 용 ㈜김家네 김家네 쭈家네 맛으로 승부를 거는 '한국형 패스트푸드 맛으로 승부를 거는 녹차 저온 숙성 양념 먹은 쭈꾸미 전문점 ㈜한울푸드라인 솔레미오 세계속의 Fusion 쇠고기 전문점 광성 누구나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할인백화점 ㈜유비모드 유비모드 핸드폰과 함께 하는 유비쿼터스 라이프, 유비모드 함께 하는 세상, 꿈이 현실이 됩니다 포유프랜차이즈 섬마을이야기/취하는건바다 해산물 음식의 名家 ㈜현부 HB Fishball 고급 다이어트 어묵 웰빙 식품의 명품 ㈜엘케이푸드피아 조치조치 70여가지 다양한 메뉴의 해물퓨전포차 세화P&P 파출박사&파견박사 국내최초의 네트워크 파출서비스 공작식품 황토장군불바베큐 온 가족이 즐길수있는 웰빙형 바베큐전문점 ㈜화인코리아 쿵덕스 신명나는 오리삼겹 구이전문점 한솔외식창업아카데미 한솔외식창업아카데미 외식창업 전문교육기관 (재)서울의과학연구소 (재)서울의과학연구소 식품위생과 관련된 각종 검사 및 HACCP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 에이치엔제이푸드시스템 여우비 프랜차이즈 신개념 퓨전선술집 ㈜한국주방 ㈜한국주방 &nbsp; ㈜태명종합식품 ㈜태명종합식품 일본 요리를 연구하고 개발, 다양한 품목으로 생면을 생산 ㈜이목원 ㈜이목원 배나무골 맛과 예술혼이 살아 있는 세계적인 오리요리의 명가 ㈜하이만푸드 ㈜하이만푸드 소비자의 오늘을 건너 미래의 식문화를 선도하는 육가공 전문업체 ㈜참이맛 ㈜참이맛감자탕 한식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도봉산유통 도봉산갈비, Dobong San galb 맛과 전통, 그리고 신용은 도봉산 갈비의 자존심 ㈜성원씨엔에이치 아도니스 생맥주가 있는 세계맥주 전문점 ㈜노빌코리아 ㈜노빌코리아 생활도자기 및 주방생활용품을 제조, 수입, 수출 판매하는 주방 생활 용품 전문 유통업체 ㈜씨에스에프 BWS왕니스쿨, VIN79(와인친구) 식품첨가물, 건강 기능성식품, 농산물, 향료, 각종식자재, 기타농축산물등을 취급 ㈜나노카보나 ㈜나노카보나 숯(탄소)의 고유한 기능과 효능을 극대화하며 이를 용기화 ㈜제이지비 ㈜제이지비 건설시공 전문기업, 특허제품인 보석블럭을 선보임 푸드센스 사보르'김밥전문점 다양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 잊을수 없는 맛, 세련된 분위기로 단장한 새로운 분위기 우신로스타 우신로스타 총 40여가지를 갖춘 국내 최대 업소용 구이기전문 제조회사 다인브라더 참미돈 참숯판은 원적외선이 분출되어 몸에 좋은 영향을 주며 육질을 한층 더 부드럽게 ㈜대한라이프보증 상조법인㈜대한라이프보증 장례용품의 구매뿐만 아니라 "최적의 장례 토털 서비스"까지 ㈜미래에프앤비 1.케네디로즈&nbsp; 2.본데오 시원한 호프와 맛있고 영양가 높은 치킨, 소세지와 꼬치의 조화를 경험하실 수 있는 대중적인 레스카페 브랜드 킴컴퍼니㈜ 샤보이(SHA BOY) 독특한 인테리어와 하이레벨의 미용 서비스, 최고의 위생 시스템, 남자 전문 미용실 ㈜봉래푸드원 오 마이 치킨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아 떨어지는 깔끔하고 매콤한 맛 ㈜박강임푸드시스템 전주음식전문점 전주고을 한국 전통음식인 전주음식의 진수 e-모니터스 e-모니터스 콜드캐어 청결과 위생적인 냉장고청소를 감동적인 서비스로 다가갑니다 다영F&B 채선당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중저가의 퓨전 한국식 가족 식당 ㈜사바사바F&B 사바사바치킨호프 친절함과 맛으로 기억되는 사바사바 치킨호프 부라더상사㈜ 부라더 상사 가정용,공업용 재봉기 뿐만아니라 사무용기기등 다양한 제품 생산 판매 ㈜지오 행님아 팔도퓨전선술집 신개념 팔도퓨전 선술집 ㈜유니비스 잉크가이 잉크/토너 방문충전&전산사무문구용품 통판점 ㈜제이에스인터푸드 꼬챙이 신개념 꼬치요리주점 ㈜JBSD LA북창동순두부 ㈜JBSD LA북창동순두부 순두부의 '세계화', 대표적 프랜차이즈 'LA북창동 순두부' ㈜투에이치오피스 소원/오찾사 최고의 맛으로 승부하는 신개념의 퓨전요리 에스엠테크 스모크웰빙 오븐&허브앤솔 오랫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로 만든 신개념 바베큐 구이기 ㈜썬미트 돈데이Flesh 삼겹살 전문 프랜차이즈 ㈜에스알엔에프 잉크충전.컴퓨터AS 제3세대 잉크충전사업 "잉크서비스" ㈜에듀박스 문단열의 ISPONGE ENGLISH 세계속의 지식정보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교육기업 ㈜오앤씨글로벌 베리어스 다양한맛, 새로운맛의 감동! 아이스크림 케레스와인 케레스/몬텔비니 &nbsp; 깨순이 식품 깨순이 묵은지 감자탕 맛은 물론 영양까지 풍부한 깨순이 감자탕 남노명가 남노명가 &nbsp; 완산벌 완산벌 조코조코 &nbsp; 싸다고 원케어 국내 최초 토탈 홈케어 전문 체인점 상머슴 상머슴 음식의 고장 전주에서 맛을 인정받은 돼지요리 전문점 삼성라인㈜ 종합상조 삼성라인 행복과 사랑을 만들어가는 행사대행 전문업체 태조설렁탕 태조설렁탕 1958년부터 전통의 맛을 자랑하고 있는 태조설렁탕 전가푸드시스템 영희네 왕족발 최고의맛, 최고의 향, 최고의 서비스를 바탕으로한 족발전문점 ㈜뉴얼프랜차이즈 조선치킨 우리 간장으로 양념한 고급치킨전문점 ㈜겨레가온데 완산골명가 최고의 맛으로 행복함을 전하도록 항상 노력하는 전통 음식 전문 브랜드 (유)전라도푸드컨설팅 우가 양평해장국 해장국의 맛과 멋을 살리며 건강도 함께 챙길수 있는 양평해장국 ㈜고궁F&B 고궁 GO-GUNG 30년 전통의 전주전통비빔밥 ㈜미시까코리아 미시까 일본식 돈까스,우동,초밥전문점 전북프랜차이즈협회 전북프랜차이즈협회 성공을 함께 만들어 가는 전북프랜차이즈 협회 전주시관 전주시 &nbsp; ㈜호경에프씨 돈가스,우동,초밥 코바코 건강한 참맛, 돈까스 우동 초밥 전문기업 푸른들 닥터스킨케어 뷰티갤러리&스파 &nbsp; ㈜하츨리아 치킨나라 오랜전통과 맛으로 인정을 받아온 치킨전문점 ㈜수앤수에프씨 야미안, 소가조아 퓨전요리 주점 & 퓨전바베큐 디즈 가르텐비어 김이 빠지지 않는 생맥주 전문점 ㈜씨엘씨제이 MYO LAND 흡연 문화도 세계화의 흐름에 맞춰 국내에 최초 도입하는 신개념 복합매장 국방취업지원센터 국방취업지원센터 전역간부들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돕기 위한 국방취업전산망을 운영 ㈜정우인터네셔날 셀프와인 국내 최초, 최고의 자가양조 전문점 예닮 yedam 심플하고 기능적인 친환경 웰빙 도자기 ㈜넥스트레이드 ㈜넥스트레이드 전통인 기본에 충실하면서 항상 새롭게 변화하는 글로벌 기업 한국외식정보㈜ 한국외식정보㈜ 월간식당/식품외식경제 다양한 식문화 정보가 가득한 식품 외식경제 ㈜썬즈웰네트웍 Felizdia 펠리스디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락 전문업체 ㈜우리리미트 주대리오리발 오리를 대중화 하여 새로운 외식문화를 창출하는 신개념 오리구이 전문점 ㈜하늘연푸드 불장군 숯불바베큐 참숯에 직접 구워 만든 수작 바베큐치킨&주점 한영교육㈜ 한자+영어 동시학습 세종대왕 한자영어 앞서가는 영재를 위한 첫번째 교육 이어테라피 이어테라피 &nbsp; E.S.T 파파로티 PAPPAROTI 모든 정성이 담긴 빵 하나로 승부하는 파파로티 번 전문점 ㈜쁘레또 코리아 이태리정통 젤라또카페 Freddo 이태리 정통 젤라또 카페 ㈜참푸드STM 다찌와 꼬지 DazyCozy 전문 레스토랑 수준의 요리와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퓨전주점 알파에스엔씨 ENGRAVI(인그라비) 알파에스엔씨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전자센터 구축 및 부대설비 사업 ㈜원주옻식품 원주옻족발보쌈 한번 빠지면 잊을 수 없는 맛. 웰빙 원주옻족발 씨엔씨코리아 씨엔씨코리아 츄파춥스 무인판매기 재미있고 편리하게 즐기기 위한 춥파춥스 자동판매기 한음사 별밤지기 온돌식 노래방 신감각 디자인의 온돌식노래방프렌차이즈 ㈜에이치앤비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안전 창업 1등 항해사 블루원 블루원 진실게임기 기를 통한 현재 상태와 적성, 연인들의 애정지수, 친구들의 우정지수 테스트기 서우기계 서우기계 웰빙잡류 서우유통 스넥기계 오랜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뻥튀기 기계 전문회사 ㈜장인FNC 팔도쏘즐 팔도 지방의 쏘주를 골고루 갖춘 팔도 쏘즐 주식회사 다산에프앤지 얼음냉각 크림생맥주 "플잰" 국내 최초 얼음을 이용한 자연 냉각 시스템 크림 생맥주 주식회사 토스미 &nbsp;토스미 건강과 행복을 위한 웰빙 식품 '톳' ㈜케이에스엔비 이지은레드클럽 여성만을 위한 행복한 공간. 피부관리 전문기업 로이손코리아 피자핸즈 철저한 품질과 성실 그리고 풍부한 맛과 멋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피자핸즈전문점 대호가 죽이야기/삼삼국밥 사람과 자연을 생각하는 자연에서 온 명품죽 골라먹는 건강한 식탁 삼삼국밥 ㈜칼스콤 ㈜칼스콤 오투존웰빙캡슐-산소카페 팀 자연보다 좋은 휴식, 웰빙캡슐 오투존 ㈜씨스페이시스 C?SPACE 국내 독자브랜드 24시간 편의점 싸이크론코리아 싸이크론코리아 자종차 성능종합 향상 장치 전문업체 ㈜아크로마트 쿱라이프(cooplife) 즐거운 공동구매, 생활협력운동 네트워크 ㈜미창식품 천연발효강알카리 삼겹,오리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만들어가는 미창식품 미스터롤 체인사업본부 미스터 롤 캘리포니아롤 & 퓨전김밥 전문점 ㈜에이아이티 프린팅 하우스 Printing house 높은 기술력과 연구를 통해 만든 명품 잉크 ㈜태창가족 오므스위트 색이 있는 오므라이스 전문점 주식회사 닥터포닥터 기능성 신발 닥터포닥터 걷는 즐거움, 행복한 발, 건강을 지켜주는 닥터 포 닥터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창업&프랜차이즈 사업의 성공을 위한 파트너 미디어B&F㈜ 창업매거진 Business&Franchise 국내 최고의 창업과 재테크 정보를 제공 석영상사㈜ 석영상사㈜ 블루존 도심속의 자연치유공간,국내최초 저온찜질방 농업법인㈜옻가네 &nbsp; 경쟁력있는 웰빙농산물, 옻의 원조 로드메카 유쎈로드메카 이시대 최고의 수익 및 성장 사업 "무인 택배 시스템" 푸드미학 월간 외식경영 &nbsp; 대한가맹거래사협회 대한가맹거래사협회 &nbsp; 창업경영신문사 창업경영신문사 &nbsp; 이데일리 성공창업네트워크 &nbsp; 한국창업경영연구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nbsp; 디앤에스프레즐㈜ &#50939;즐스프레즐 (Wetzel s Pretzels) 즉석에서 바로굽는 웰빙 빵 프레즐! Visting Angels Korea Senior Home Care &nbsp; 스피드 퀸 코리아 스피드 퀸 코리아 세계최고의 상업용세탁기 브랜드 ㈜칼팩코리아 "California Pak" 미국의 캐쥬얼, 여행가방 명품브랜드 중국프랜차이즈협회 중국프랜차이즈협회 중국 프랜차이즈 협회 ㈜나노렉스 거침없이 도어킥 손과 발이 자유롭고 간편하게 문 닫을 수 있는 도어킥 주식회사 좋은나라 주식회사 좋은나라 좋은 품질만을 고집하는 물티슈 제조업체 유성에이스 ACE후드 유성에이스 신개념! 신기술! 에이스후드 하나라이트 ㈜하나라이트 슬림형 라이트패널 전문 제작, 판매, 설치업체 금강실리테크㈜ 금강실리테크㈜ 생활용 세제의 새로운 트랜드. 이노넥스㈜ 드림맵FC Total IT Service 전문업체 ㈜대일이엔피 ㈜대일이엔피 숯박스,조립식,택배,쇼핑몰에까지 박스에 관한 모든것 ㈜대대푸드원 ㈜대대푸드원 정통 축산물 전문 브랜드 바로스타 바로스타 구이문화의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기 위한 신기술 개발업체 주식회사 새롬식품 주식회사 새롬식품 건강한 생활, 신선한 먹거리 새롬식품 ㈜스카이아이엔티 ㈜스카이아이엔티 완벽한 시스템 솔루션, POS의 모든것 ㈜푸드랜드 종합식자재 유통전문 직접 식자재를 조달하는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식자재 공급업체 열린애드 열린애드 기획광고회사 전문업체 <자료제공 : 한국프랜차이즈 협회>▶ 관련기사 ◀☞(제18회 국제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② 다양한 외식창업아이템 선뵈☞(제18회 국제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① 창업정보 듣고, 보고, 즐겨라
2007.09.04 I 강동완 기자
  • 저가형 쇠고기전문점 "창업해 봐?" "말아?"
  • [이데일리 주순구기자] 저가형 쇠고기전문점 창업이 늘자, '시장선점 효과'를 위해 적극 창업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과 아직은 위험부담이 큰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맞서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물량 안전확보 미흡" 주장제기 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쇠고기 전문 브랜드를 론칭해 활동 중인 프랜차이즈는 '아지매' '오래드림' '우마루' '소가미소' 등 어림잡아 20~30여개에 달한다. 브랜드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곳만도 업계 추산으로 20여 곳이 넘을 정도. 그러나 활성화된 시장분위기와 달리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섣불리 뛰어들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성장가능성은 높지만 아직 위험부담이 커 소자본 창업자는 상황을 두고 봐야 한다는 주문이다. 반면 시장선점을 위해서는 창업을 고려해 볼만한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 제기하고 있는 쇠고기 전문점 위험요소는 크게 세 가지 정도다. 첫째는 아직 미국산 쇠고기 물량과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쇠고기전문점은 대부분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전제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대부분의 육류 유통업체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것으로 믿고 호주산 쇠고기를 비축해 놓지 않았다. 철저하게 미국산 쇠고기 수입 일정에 맞춰 사업을 전개해 온 것. 그러나 지난달 수입금지 부위인 갈비뼈가 발견되며 검역중단 조치가 내려진 후 현재는 한달여 만에 겨우 검역이 재개된 상태다. 그런데 농림부가 4일 검역중단으로 보관해오던 미국산 쇠고기에서 또다시 수입금지된 갈비뼈가 발견됐다고 발표하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는 또다시 꼬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수입 재개 시기와 위생조건, 수입 부위 등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는 만큼 전체 부위 수입이 확정된 후라야 본격적인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시기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당초 업계에서는 추석 전후로 갈비 수입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현재는 내년 상반기로 넘어가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9월 안에는 전면 수입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9월 중 수입이 결정돼 11월 초쯤 갈비 수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현재 전 등급 평균 1만2000~1만3000원(kg당)인 가격이 2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량 뿐 아니라 광우병 파동이 다시 일 경우 뾰족한 매출 보완책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대부분의 쇠고기전문점 브랜드에서는 삼겹살, 샤브샤브, 해산물, 전골 등 서브 메뉴로 매출 하락을 보완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효과는 장담할 수 없다. 메인 메뉴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져 고객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는 서브 메뉴의 판매 역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쇠고기전문점’ 대신 ‘구이전문점’ 등으로 메뉴 운신 폭을 넓히는 것 정도가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시장규모도 논란 둘째는 ‘생각만큼’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쇠고기 수요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이는 돼지고기 시장의 1/10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다. 숯불구이전문점 짚다리골 신석순 대표는 “2003년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파동 이후 쇠고기 시장의 30%가 돼지고기 시장으로 이동했다. 앞으로 증가할 쇠고기전문점 시장은 그 때 뺏겼던 30%가 다시 돌아오는 것일 뿐 쇠고기 시장 자체의 파이가 커진다고는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30%의 시장에 너무 많은 점포가 뛰어들면, 시장이 채 성장하기도 전에 ‘유행화’가 이뤄져 함께 어려워질 수 있다”며 “한 상권에 한 점포 등 적정 점포가 운영되면 점차 시장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쇠고기전문점 업계의 의견은 좀 다르다. 오래드림 박창규 대표는 “2003년 당시 1조2000억원대인 국내 육류 시장의 60%가 쇠고기 시장이었다”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 기호도 나쁘지 않고, 출점해 있는 점포 매출도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품질은 고려하지 않은 저가 정책 일변도도 문제로 꼽히고 있다. 현재 쇠고기전문점은 삼겹살 소비층을 끌어오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삼겹살 가격에 쇠고기를 먹는다’는 컨셉을 내세우고 있다. 가격대도 1인분(150g)에 5000원, 1만원 미만 저가가 대부분. 현재 미국산 쇠고기 원가는 1kg당 2만8000원(1등급 기준)~5000원(최하 등급 기준)이다. 가격파괴 브랜드에서는 상위등급인 미국산 초이스 등급 고기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초이스와 셀렉트 등급 사이의 낮은 등급 고기를 사용하는 곳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류망을 확보하고 직접 유통을 하는 곳도 2~3곳에 불과해, 일부 브랜드에서는 무작정 품질을 낮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은 과도기..시장상황 더봐야" 지적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 상황이 정리되지 않은 현재를 ‘과도기’라 표현하고 있다. 그 만큼 적정 창업 시점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참숯화로구이전문점 왕대감 왕갈비 송교원 이사는 “수입물량이 늘고 갈비까지 수입되는 등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하더라도 원가 하락폭이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1년 가량 시간이 필요하다. 내년 상반기를 지나 시장이 안정되면 창업을 타진해보라”고 말했다. 그러나 쇠고기전문점을 운영 중인 ‘우마루’ 구용철 차장은 “최근 저가형 쇠고기전문점 시장동향은 이전 저가형 삼겹살전문점과 비슷하다”면서 “전례를 봤을 때, 혼란 상황에서도 경쟁력 있는 브랜드는 살아남는 만큼 우수 브랜드로 먼저 창업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도 좋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위험부담을 피해야 하는 소자본 창업자들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요층과 시장성을 타진해본 후 차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아직까지는 시장 초기 단계이므로, 업종 유행화 현상을 막고 쇠고기 시장을 키워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07.09.04 I 주순구 기자
까칠한 부장님-막무가내 신참도 반했다 (3)
  • 까칠한 부장님-막무가내 신참도 반했다 (3)
  • &nbsp;[조선일보 제공] ::: 공기방울 탕수육을 아시나요? / 명화원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군만두, 쫄깃한 탕수육은 줄서서 한참을 기다린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칼칼하고 개운한 짬뽕으로 기분 좋은 식사를 마무리한다. - 탕수육 1만3000원, 군만두 4000원, 짬뽕 3500원, (02)792-2969,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14-28 ::: 갈비에 소주 한 잔 할까나? / 연남식당 모두가 드럼통 주위에 서서 먹는 평등함을 보여주는 식당. 두툼한 쇠고기 양념갈비를 연탄불에 구워 먹는다. 직화구이 특유의 훈연향이 쫄깃한 소갈비 육질에 배어있다. 소주 곁들이기에 딱 좋다. - 갈비 1만2000원(1대), (02)71 6-2520,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164-7 ::: 오늘은 스테이크로 쏜다! / 테이스티 블루바드 스테이크 잘하기로 소문난 곳. 런치세트에는 스테이크와 양송이수프와 샐러드, 스파게티가 포함된다. 스테이크는 은은한 숯불향이 코를 자극하더니 육즙이 입안을 폭풍처럼 지나간다. - 런치세트 3만8500원, (02)6080-3332,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3-2 ::: 신선도 좋은 불고기 / 보건옥 을지로4가 골목에 숨어있는 정육점 겸 식당. 불판에 올린 불고기는 조금씩 얹어 살짝만 익혀가며 먹는다. 육수에 김치를 넣고 자글자글 끓여주면 김치찌개처럼 시원하고 개운하다. - 불고기 1만3000원, (02)2275-3743, 서울 중구 주교동 252 ::: 북엇국으로 속풀이 해볼까 / 터줏골 자리에 앉으면 반찬을 꺼내 담기도 전 북엇국이 나온다. 사골국물에 강원도 진부령 덕장에서 공수해온 북어를 사용한다. “추가”를 외치면 거의 꽉 찬 한 그릇을 리필해줘 기분 좋다. - 북어해장국 5000원, (02)777-3891, 서울 중구 다동 173 ▶ 관련기사 ◀☞까칠한 부장님-막무가내 신참도 반했다 (2)☞까칠한 부장님-막무가내 신참도 반했다(1)
외식업 창업은 음식장사가 아니라 이미지 장사이다.
  • 외식업 창업은 음식장사가 아니라 이미지 장사이다.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향해가는 요즘 외식업은 단지 먹기위해서 가는 곳이 아니다. 허기를 채우기 보다는 먹는 즐거움이 우선되고, 같이하는 동반자와의 공간이 중요시되는 시점이다.” 맛깔컨설팅 이상화 대표는 ‘음식점 성공창업 노트’ 도서를 통해 이같이 소개하고, “단지 우리집 음식이 맛있으니까” 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성공창업을 위한&nbsp; ‘맛깔’이라는 이미지에 대해 이 대표는 “내부인테리어를 소품을 이용해 조금 바꾸고 직원들 허름한 옷차림이 아니라 유니폼을 통일시켜보자”며 “고객이 맛을 느끼는 시각적 만족도가 월등히 높아질 것이다”고 소개했다. 길거리 노점상을 하더라도 주방복에 주방모를 쓰면 매출이 배는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는 것. ◇음식장사도 이름시대, 이름값 하는 시대! 이름이 좋아야 장사가 잘된다는 이 대표는 “과거와는 달리 한집 걸러 음식점이 많이 생겨났다”며 “이러다 보니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쟁에서 이기려면 차별화가 중요해진다”고 소개했다. 일례로 나란히 놓여 있는 같은 종류의 두 개 음식점 중 어느 곳을 선택할 것인가. 바로 선택을 하는 기준인 첫 인상, 첫 느낌 즉, 좋은 이미지를 좌우하는 것은 간판에 쓰여진 이름이라는 것. 기존 음식점과 차별화 시켜주고 고객의 마음을 읽어 구매욕구까지 자극시켜주는 마케팅 전략이 담겨있는 이름에 대해 이 대표는 “음식점 이름을 처음 본 순간 '아 가고싶다' '아 맛있겠네'를 불러 일으켜줄 이름이어야 장사가 더욱 잘될 수 있다”며 “이런 이름은 단지 희뜩한 이름이라고 되는 것이 아니다”는 것을 강조했다. ◇ 음식점 이름, 주먹구구식으로 쉽게 짓지 말자. 기존의 음식점들을 보면 이름지을 때 쉽게 생각해서 짓는 몇 가지 유형들이 있다. 마포숯불갈비, 동경우동, 함흥냉면 등 원산지를 이름으로 쓰거나 토종돼지, 생소금구이, 건강식보리밥, 한방생고기, 냉면과 갈비 등의 음식메뉴를 바로 이름으로 짓거나 할매집, 장모님 식당 등 운영자의 신분이나 호칭을 내거는 경우가 많다. 오감을 활용한 이름이 중요하다며, 이 대표는 “이왕이면 혀로 느끼는 맛뿐만이 아니라 시각, 청각, 후각 등의 오감과 느낌적으로'보다 맛있게 보인다' 라는 이미지까지 표현해주는 맛깔스런 이름이 좋은 이름이다”고 덧붙였다. 내 음식점이 다른 음식점과 구별지을 수 있는 내 가게만의 장점을 표현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 대표는 “예를 들어, 옆 음식점보다 '어떤 어떤점이 맛있다' 라든지, '건강까지 고려한' 음식점이라든지, '깨끗한 집' 이라든지, '친절한 집' 이라든지, '양 많고 싼 집' 이라든지 등등 자기만의 차별점이나 고유한 영업전략의 컨셉을 이름에 반영시키는 것이 있다”고 소개했다. &nbsp;한편, 이상화 대표는 현재 맛깔참죽, 깜겹살을 운영중이며, 음식점 전문창업컨설턴트이다.<!--StartFragment-->< 이런이름은 어떨까요...>. 보글보글 - 찌개전문점. 지글지글 - 생고기전문점. 와우보쌈 - '와' 입을 벌리고 '우물우물' 보쌈을 먹는... 아침이슬먹은소 - 광우병파동이후 '신선한고기'를 컨셉으로 한 갈비전문점. 흙토랑 - 흙을 실내인테리어로 표현한 레스토랑&nbsp;
2007.08.27 I 강동완 기자
스테이크, 너 어떻게 구워야 하니?
  • 스테이크, 너 어떻게 구워야 하니?
  • [조선일보 제공] 두툼한 고기를 칼로 썰면 드러나는 선홍빛 속살. 고기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이 배어나와 입안을 흥건하게 적신다. 스테이크. 고기를 이만큼 관능적이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또 있을까. 스테이크는 사실 단순한 요리이다. 큼직하게 자른 고기 덩어리를 불에 굽기만 하면 그걸로 끝. 하지만 스테이크를 직접 구워보면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단순하기 때문에 오히려 제대로 맛 내기가 힘들다. 그래서 최근 갈비, 불고기, 돼지갈비, 닭갈비 등 ‘코리안 바비큐’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은 제이미 퍼바이언스(Jamie Purviance·44)씨에게 ‘완벽한 스테이크 굽는 법’을 물었다. 퍼바이언스씨는 미국 바비큐 용품 제조기업 웨버(Weber)에서 발간하는 바비큐 요리책 4권을 쓴 ‘바비큐의 달인’이자 스테이크 전문가. 보나페티(Bon Appetit)·타운 & 컨트리(Town & Country)·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 등 미국 유명 잡지에 정기적으로 기고하며, ‘오프라 윈프리 쇼’·NBC ‘투데이’ 쇼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 서울 르네상스호텔 "맨하탈그릴" 안심 스테이크.어떤 고기가 스테이크용으로 딱인가 퍼바이언스씨는 “한국 쇠고기는 육질이 부드러운데, 마블링이 특히 환상적”이라며 놀라워했다. 퍼바이언스씨는 “한국은 고기를 얇게 잘라서 구워먹지만, 스테이크용으로는 두툼한 고기가 좋다”면서 “1인치(약 2.5㎝) 정도면 육즙이 쉽게 빠지지 않아 부드럽고 촉촉한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고 했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구이 부위는 등심. 등심은 등뼈를 감싸고 있는 부위로 근육이 적고 살코기 사이 지방이 축적돼 풍미가 뛰어나다. 서양 사람들이 선호하는 안심은 등심 안쪽 부위로, 결이 고와 부드럽고 지방이 없어 담백하다. 스테이크 전문점 맛의 비밀, 숙성 고기는 사다가 바로 먹기보다 숙성시켜 먹으면 맛이 훨씬 좋아진다. 고기 맛을 좌우하는 올레인산 성분이 증가한다. 퍼바이언스씨는 “미국 유명 스테이크식당에서는 심지어 3주까지 숙성시키기도 한다”면서 “일반 가정에서는 일주일 정도 냉장고 가장 차가운 칸에 두면 된다”고 했다. 굽기 최소 30분 전 냉장고에서 꺼내세요 고기를 숙성했으면 이제 양념할 차례. 입맛에 따라 허브나 향신료를 뿌려도 되지만, 역시 기본은 소금이다. 소금은 천일염이 가장 좋다. 퍼바이언스씨는 “소금은 굽기 30분 전 뿌리는 게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소금을 너무 일찍 뿌리면 육즙이 빠져 고기가 퍽퍽해져요. 너무 나중에 뿌리면 소금이 충분히 배어들지 않아 고기가 싱거워요.” 늦어도 30분 전에는 냉장고에서 꺼내둔다. “고기가 차가우면 익는 속도가 느리고 속까지 열기가 충분히 스며들지 않아 맛이 떨어져요.” 프라이팬은 두툼할수록 뜨거울수록 좋다 ▲ 스테이크 전문가 제이미 퍼바이언스씨.퍼바이언스씨는 “스테이크는 숯불에 구워야 가장 맛있다”고 했다. ‘숯은 또 하나의 양념’이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 “아파트 주거가 대부분인 이 나라에서 윗집, 옆집 눈치 보지 않고 연기와 냄새를 맘껏 풍길 만큼 대담한 사람은 드물다”고 하자 퍼바이언스씨는 상당히 안타까워하다가 “가능한 두툼한 프라이팬을, 가능한 뜨겁게 달궈서 사용하라”고 했다. 바닥에 그릴 자국이 볼록하게 솟은 프라이팬이 더 좋다. 고기에서 흘러나온 기름과 육즙에 고기가 잠기면 ‘고기구이’가 아니라 ‘고기찜’이 될 수 있다. 달궈진 프라이팬에 고기를 놓았으면 가능한 건드리지 않는다. 건드릴수록 맛이 빠진다. 2~3분 뒤 고기를 집게로 들어 90도 돌린다. 고기 표면에 ‘#’ 모양 그릴자국이 생겨 더욱 먹음직스럽다. 다시 2~3분쯤 둔다. 고기를 뒤집어 2~3분 익힌다. 퍼바이언스씨는 “2.5㎝ 두께 쇠고기 기준 총 6~8분이면 미디엄레어 상태로 익는다”고 말했다. 고기 맛 떨어져요, 너무 익히지 마세요 고기는 구운 정도에 따라 ‘레어(rare)’ ‘미디엄 레어(medium rare)’ ‘미디엄(medium)’ ‘미디엄 웰(medium well)’ ‘웰 던(well done)’으로 나눈다. 서양 사람들은 미디엄 레어에서 미디엄 정도를 선호하는 편. 서울 르네상스호텔 스테이크전문점 ‘맨하탄 그릴’ 전문영 부주방장은 “한국 손님들은 대부분 미디엄에서 미디엄 웰로 주문한다”고 말했다. 퍼바이언스씨는 “지방이 많고 부드러운 고기를 얇게 저며 구워먹는 한국 음식문화 때문이겠지만, 스테이크는 너무 익히지 않아야 부드러운 육질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하긴 유럽에서는 ‘블루(blue)’라고 해서, 겉만 살짝 익고 속은 전혀 익지 않은 스테이크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고기가 얼마나 익었는지 알아보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온도 측정. 요리용 온도계 끝을 스테이크 정중앙 가장 두툼한 부분에 찔러넣고 온도를 잰다. 미디엄은 섭씨 57~63도쯤 된다.〈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 참조〉 퍼바이언스씨는 이보다 훨씬 쉽고 간편한 ‘터치 테스트(touch test)’를 알려줬다.〈아래 기사 참조〉 접시 바닥에 깔릴 면에 칼집을 살짝 넣어 색깔을 살펴보는 방법도 있다. 고기도 힘들다, 서빙 전에 ‘레스팅’ 고기를 구웠으면 바로 내지 말고 일단 2~3분 ‘쉬도록’ 한다. 젖은 행주에 프라이팬을 올려놓거나, 고기를 접시에 덜어 놓아도 된다. 이를 ‘레스팅(resting)’이라 한다. “열을 가해 고기를 구우면 수분이 가운데로 몰려요. 이 상태의 고기를 바로 내면 육즙이 흘러나와요. 고기는 퍽퍽하죠. 고기를 레스팅하면 몰렸던 육즙이 다시 고기 전체로 고루 퍼져서 부드럽고 촉촉한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어요.” (요리=서울 르네상스호텔 맨하탄그릴)▶ 관련기사 ◀☞엄지·검지 맞대고 눌렀을때 느껴지는 촉감이 ‘레어’
 가격이 예쁜 쇠고기전문점 ‘소가조아’
  • [창업아이템] 가격이 예쁜 쇠고기전문점 ‘소가조아’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산에 비해 육질이 좋은 쇠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외식업계에도 쇠고기전문점 창업이 잇따르고 있다. 2007 한국프랜차이즈 대상을 수상한 (주)수앤수에프씨는 지난 7월 숯불구이전문점 ‘소가조아’(www.sogajoa.co.kr)를 런칭하고, 쇠고기 1인분에 5,500~11,000원 대의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등심을 사용한 메뉴에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고, 뼈가 있는 부위는 아직 미국산갈비가 들어오지 않아 호주산 쇠고기를 사용하고 있다. 쇠고기 이외에도 ‘떡삼삼겹살’, ‘김치삼겹살’ 등의 돼지고기 메뉴와 시원한 냉면 등을 갖추고 있다. 신림역 먹자골목 내에 1호점을 연 뒤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소가조아’는 현재 방배, 병점, 수내점을 차례로 오픈하고 일산, 문래, 군포 등 10개점이 오픈을 준비 중이다. 소비자들이 평가하는 소가조아의 매력은 단연 고기의 질과 맛이다. 특허등록을 받은 이동식 숯불구이기를 사용해 숯불직화구이의 참 맛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허로스터는 숯불과 가스, 두 가지로 사용이 가능하다. 특별 점심메뉴인 샤브샤브를 별도의 장치 없이 제공할 수 있고 숯불장치실과 관리인이 필요치 않다. 샤브샤브는 소가조아가 자체 개발한 특화된 소스를 사용해 차별화된 맛을 제공함으로서 특히 여성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업체관계자는 말한다. 소가조아의 심우창 대표는 “고객은 맛이 없으면 값이 아무리 싸도 두 번 다시 찾지 않는다”며 “23가지의 메뉴를 (주)수엔수에프씨의 자체 조리연구실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소가조아가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부천물류센터 및 자체 육가공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지하1층, 지상 2층의 총건평 400평의 초현대식 물류공장에서는 360 여종의 육류를 매일 가맹점에 직접 배송해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nbsp;이로 인해 저렴한 가격이지만 가맹점이익은 최대화시키고 있다. 초보창업자들도 본사의 조리교육실에서 실무교육을 이수하면 안심하고 창업이 가능하다. 창업비용은 중형매장 기준 8,000만원(점포비 제외)선. (문의) 02-871-7775
2007.07.31 I 강동완 기자
 계절을 타지 않는 씨푸드 전문점, 통바리
  • [브랜드] 계절을 타지 않는 씨푸드 전문점, 통바리
  • [이데일리 강동완기자] ‘웰빙’ 붐을 타고 호황을 누린 업종 중에는 씨푸드가 빠질 수 없다. 현재 씨푸드 레스토랑 시장은 전체 레스토랑 시장의 3.4%인 360억 규모. 소규모 점포 및, 개인이 운영하는 씨푸드 전문점에 대한 통계자료는 나와 있지 않으나 전체 창업시장의 10%미만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 때문에&nbsp;해산물 메뉴를&nbsp;포기하는 사례가 적지않다.씨푸드 전문점 통바리(www.tongbari.co.kr)는&nbsp;&nbsp;신선한 활어를 숯불에 구워먹는다는 역발상적 아이디어로 그같은 세간의 우려를&nbsp;털어냈다는 평가다.&nbsp;주요 메뉴는 근해통발수협과 제휴를 맺고 산지 직송되는 자연산장어와 본사 지정업체에서 공급하는 광어, 우럭 등.&nbsp;활 광어구이가 12,900원,&nbsp;우럭 구이를 9,900원에 내는 등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nbsp;구이류 이외에도 다양한 메뉴로 고객 발길을 사로잡는다. 세꼬시, 산오징어, 산낙지 등을 특수제작 된 기계를 이용해 썰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준비 할 수 있어, 전문 요리사도 필요 없다. 점심, 저녁시간대에도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장어곰탕, 장어가스정식, 참치회덥밥, 알탕, 대구탕 등 다양한 식사메뉴가 저렴한 가격으로 마련되어 있다. 또한 해안부두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인테리어와 실제 부둣가 경매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퍼포먼스 형태로 꾸며, 고객에게 저렴한 메뉴를 더욱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고가의 창업비용이 필요한 ‘시푸드 레스토랑’이 아닌 주택가, 오피스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나 서민층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이곳의 개설비용은 25평 기준, 5,950만원. 약 30%의 수익률을 기대 할 수 있다.
2007.07.27 I 강동완 기자
  • (안정훈의 창업아이템이야기)치킨전문점 할까 말까?
  • [창업경영연구소 안정훈 이사] 국내 닭고기 시장은 돼지고기에 이어 한국인이 두 번째로 많은 양을 소비하는 육류여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영원한 아이템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닭고기 시장의 규모는 연간 2조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폭넓은 고객층과 안정적인 수요를 갖춘 ‘영원한 유망 아이템’인 치킨전문점은 실제로 보통 한동네에 적게는 4~6군데에서 많게는 10여 군데가 넘는다. 이러다 보니 경쟁도 치열해 질수 밖에 없고 살아남기 위하여 저마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거나 품질을 내세우며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본격적인 치킨시장이 형성된 시기는 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을 지나면서 멕시칸, 림스치킨, 페리카나, 등은 지금의 중, 장년층들이 즐겨찾던 브랜드들이 잇따라 선을 보였다. 먹거리 문화가 다양하지 못했던 당시에는 프랜차이즈 시장에 수많은 치킨 브랜드가 생겨났다. 하지만 20여년이 지난 현재 태동기 시절의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명목을 이루고 있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는 프랜차이즈 선진국 달리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자리잡고 못한 탓이다. 태동기 시절을 걸쳐 새로운 메뉴로 등장한 것이 바비큐치킨과 숯불구이 치킨. 이런 치킨을 내놓는 닭고기 전문점들의 특징은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하며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는 데 있었다.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치킨 전문점들은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희망하는 창업 아이템으로도 떠올랐다. 창업 시장에서도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지며 치킨메뉴도 빠르게 변했다. 흔히들 반짝 아이템의 대명사로 알려진 찜닭의 등장과 매운맛 열풍과 함께 등장한 불닭은 라이프 사이클이 더욱 짧았던 ‘한 철 아이템’이었다. 또한 초저가 전략이 창업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현제의 시장 속에서 치킨 시장 또한 박리다매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파고든 Take Out 형태를 영업 전략으로 내세우면서 판매가 5천원이라는 전략으로 등장 2년여간 업계에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트렌스 지방이 사회적 화두가 되면서 기름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굽는 형태의 치킨전문점도 등장 하였다. 물론 치킨 전문점 형태가 꼭 기름에 튀기는 형태가 아님은 이미 숯불바베큐 시장이 소비자에게 검증을 받으면서 치킨전문점 시장에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변모 하는 판매가 차별화 전략은 경쟁력을 요구하는 적자생존의 원리가 작용 하는 국내 창업시장에서 계속적으로 변모 할 것으로 보여 진다.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인 KFC의 등장과 함께 기업형 후라이드 치킨 전문점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매니아층이 두겁게 형성 되어있다. 이에 맛서 토종 브랜드를 내세우며 기업형 브랜드의 입지 전략과는 달리 배달을 중심으로 하는 틈새시장에서 국내 치킨시장의 브랜드 파워를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상업지역 입지 전략을 목표로 하는 기업형 브랜드들도 특정금액을 주문하면 배달을 해주는 영업 전략을 통해 고객 몰이에 나서면서 저마다 차별적 요소를 지닌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 하면서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칼슘”첨가 “DHA”첨가 제품에 아미노산 첨가, 올리비유까지 제품의 질을 높이며 치킨전문점 시장에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유의사항 - 치킨 판매에 주력 보다는 호프를 동반 판매. 점포앞 여유 공간 확보 치킨점문점이 창업자에게 각광을 받는 이유는 소비자에게 검증을 받은 영원한 아이템도 이유이지만 이보다 더 큰 이유는 창업비용이 기타 외식업 아이템 창업비용보다 적은 규모로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창업비용이 다소 적게 소요된다고 하여 주목구구 식으로 창업을 하다가는 위험요소가 너무나 많이 도사리고 있다. 이는 너무나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치킨 전문점의 최대 단점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초 입지 선택시 경쟁점에 대한 조사는 필수적이다. 판매방법 - 보통 치킨 전문점 하면 배달(아웃바운드)형태의 영업 형태로 배후지 상권에 영업을 하고 있으나 이보다는 호프, 소주 판매도 병행하면서 이에 맞는 안주를 선택하여 판매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경우 매장의 규모가 20평 이하의 경에는 너무 많은 안주를 취급하기 보다는 10여가지 안팎의 메뉴를 취급하여 인건비 절검을 하여야 한다. 수익성 - 저가형 판매 전략에서 가격할인, 1+1전략에 정상가를 받고 판매를 하기까지의 전략중 정답이 무엇 이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놓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안일 것이다. 저가로 판매를 하더라도 박리다매를 통한 수익성 창출이 나온 다면 저가형 판매도 바람직한 영업 전략 일 것이고 수익성이 떨어진다면 다소 판매 수량이 떨어지더라도 정상가로 판매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입지선택 - 소규모 자본을 가지고 시작하는 점포형 아이템중 하나이다. 치킨점문점의 경우 소비자들이 충동구매를 하는 상품은 아니다. 따라서 상업지구에 입지가 불가한 창업비용을 가진 경우라면 주택가 상권에 입지를 하여야 할 것이며 이 경우는 반드시 주택가 진출입 통로에 위치하여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보통 10평 규모로도 매장 운영이 가능한 아이템이기는 하나 점포앞 여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입지 전략을 세워 하절기 4월~10월 파라솔 설치로 인한 테이블 회전율을 얼마만큼 극대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2007.07.19 I 강동완 기자
  • (창업라운지)외식업창업아이템 설명회
  • [이데일리 강동완기자] 7월 둘째주 창업아이템 사업설명회를 소개한다. 소자본창업부터 대형매장의 다양한 외식전문점들의 아이템 소개와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다. 홈메이드 치킨전문점 멕시카나 ‘치킨더홈’ 사업설명회 20여년 전통의 치킨 브랜드 멕시카나의 홈메이드 치킨전문점 ‘치킨더홈 (www.mexicana.co.kr)이 7월 11일(수) 사업설명회를 연다. 기존 브랜드에 비해 웰빙 트렌드를 강조한 치킨더홈은 트렌스지방 제로화를 위해 튀김유를 카놀라유로 차별화 한것이 눈길을 끈다. 이날은 아이템에 대한 대한 설명. 치킨 전문점 운영과 실제 성공 사례 순으로 진행된다. 매장 방문 및 무료시식이 있을 예정. 장소는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세미나실. 시간은 오후 2시부터. 사전 예약 필수. (문의) 02-716-5246 불황극복 성공 마케팅 주제 ‘경복궁 아침’ 취급점 모집 설명회 갈비 배달 전문점 '경복궁 아침'(www.nhkm.co.kr)이 오는 7월 9, 10일(월, 화) 오후 3시 양일간 둔촌동 본사(문의 476-7776)에서 “불황극복 성공 마케팅”이라는 제목으로 경복궁아침취급점 모집 설명회를 가진다. 이번 설명회는 매출이 떨어지는 점포, 다시 창업하고 싶으나 비용부담이 커서 망설이는 점포, 경쟁력 있는 메뉴가 없어 고민인 점포, 경쟁업체로 인해 매출감소가 많은 점포에게 있어 새롭게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법 등을 제시한다. 취급점 모집 설명회는 회사소개, 기존 가맹점 소개 및 취급점 경쟁력,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참석자 전원에게 경복궁 아침의 갈비를 시식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참가 신청은 경복궁 아침 홈페이지 창업설명회(9,10일 설명회 선택) 페이지를 이용하거나 전화 예약하면 된다. (문의) 02-478-7776 웰빙건강죽전문점 ‘맛깔참죽’ 창업설명회 천연조미료를 사용한 건강죽 전문점인 맛깔참죽(대표 이상화)은 오는 7월10일(화) 오후2시부터 공덕역 인근에 위치한 본사 세미나룸에서 창업코칭시스템을 이용한 창업의 노하우와 성공비결등을 소개하는 창업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맛깔만의 노하우가 담긴 창업코칭시스템으로 메뉴와 가격에 있어 기존 죽전문점과는 차별화시켜 장사가 잘 되는 시스템을 개발해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문의) 02-766-1230 신개념 씨푸드 전문점 사업설명회 신선한 활어를 숯불에 구워먹는 신개념 씨푸드전문점 “통바리활어숯불구이”(www.tongbari.co.kr)는 오는 7월 12일(목) 오후 2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퓨전대포집 “탁사발”에 이은 (주)천상천하의 제2브랜드로 예비창업자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외식시장분석 및 씨푸드 전문점의 차별화 성공전략이란 주제로 진행되며 통바리 매장 방문 및 무료시식이 있을 예정이다. 장소는 마포역 1번출구 신화빌딩 601호. 선착순 30명 사전예약 필수. (문의) 02-716-5600 제3회 소자본창업성공노하우 세미나 창업경영신문이 오는 12일(목) 오후2시부터 신당역 인근에 위치한 충무아트홀에서 제3회 소자본창업성공노하우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선 '소자본 창업의 성공전략과 중요성', '소자본창업성공사례'등이 소개된다. 이외에도 자동차미용전문 오토챠밍, 신개념컵누들전문점 국수나무, 웰빙트랜드 전계능의 콩나물국밥이 참여해 아이템을 소개한다. (문의) 02-714-1614 웰빙 유망아이템 설명회 개최 (주)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가 12일(목)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서초동 본사 비즈홀에서 하반기 윌빙유망창업아이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알레르기클리닝전문업체 ‘알렉스’와 실내환경 프랜차이즈 ‘반딧불이’, 피부관리전문업체 ‘피부천사’ 등 3개 업체가 참여해 성공노하우와 영업전략을 공개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 30명 사전 접수받는다.(문의)&nbsp;02-959-5555 샌드위치 시장 재편, 샌드위치&커피 복합매장 사업설명회 샌드위치와 커피 복합형 카페 매장 ‘토스피아(www.tospia.com)’가 오는 7월 13일(금) 오후 2시 서울 지하철 5호선 마포역 인근에서 사업설명회 및 무료 시식 행사를 한다. 토스피아는 특허 받은 프레스 샌드위치 기계로 만들어 기름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담백한 맛의 샌드위치와 원두커피를 함께 판매하는 복합형 카페다. 샌드위치 시장현황과 전망, 창업시 유의할 점 등을 소개한다. 사전 예약 필수. (문의) 02-715-5062 로스트치킨전문점, 애니원치킨 설명회 로스트 치킨전문점 ‘콤비스티머오븐’ 을 이용해 20여가지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애니원치킨(www.any-1.co.kr)」이 오는 13일(금) 오후2시부터 신대방삼거리역 인근에 위치한 본사세미나룸에서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선 밝은미래컨설팅 이 종은 소장이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주제특강과 10평대의 소형(배달 컨셉) 매장부터 50평이 넘는 대형매장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창업이 가능한 특징, 차별성에 대해 소개한다. (문의) 02-817-2512
2007.07.06 I 강동완 기자
  • ''저렴한 수입 소고기 vs 명품 한우''
  • [이데일리 강동완기자] 미국과 FTA체결에 가장 술렁이고 있는 부분은 바로 소고기 값이다. 광우병 파동 이후 수입이 금지되었던 미국산 소고기가 수입되면 소고기 값이 하락되면서 시장이 저가격 수입산과 명품 한우로&nbsp;양극화되리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가장 민감한 외식업체들은 발 빠르게 소고기 전문점을 런칭 하고 있다. 갈비배달 전문점 '경복궁 아침'(www.nhkm.co.kr)에서는 소갈비는 1/5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저가격 갈비라고 품질도 낮다고 생각하지 말아 달라는 주문이다. 경복궁 아침은 영월산 토종약콩을 이용하여 3년 숙성시킨 간장으로 양념해 고품격의 맛을 이루어냈다. 이외에도 인삼, 당귀, 복령, 백출, 감인, 사인, 다래, 머루, 산딸기, 사과 등의 20여 가지의 재료로 소스를 개발하여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가격대는 소갈비찜 1인분(240g)에 4800원, 소불고기 1인분(240g)에 3600원, 소토시살 1인분(240g) 42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전화 주문하면 집까지 30분내 바로 배달해주는 갈비배달 전문점으로 소비자의 편의를 고려했다. 이 업체에서는 이러한 창업트랜드와 관련하여 오는 5월 30일(수) 본사에서 창업설명회를 가진다. 회사소개와 아이템 소개 및 경쟁력, 최근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한 외식시장의 변동에 대한 순서로 진행되며, 경복궁 아침의 갈비를 직접 시식해 볼 수 있는 자리도 준비될 예정이다. 사업설명회 참가 신청은 경복궁 아침 홈페이지에서 창업설명회 신청이나 (본사)02-478-7776번으로 전화 예약하면 된다. 실속형 소고기 전문점 '아지매'(www.ajime.co.kr)는 1인분 5500원부터 시작해 1만원 정도까지 역시 저렴한 가격에 소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아지매 역시 맛의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nbsp;가맹점 마다 고기 숙성고를 설치하였고, 과일양념소스와 간장 소스, 겨자소스 등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는 소스를 개발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직화 숯불구이 방식으로 매장의 회전율을 높인 것도 성공포인트로 분석된다. 이 두 업체의 공통점은 바로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경복궁 아침 최계경 고문은 "미국산 수입이 안될 시기에 호주산 소고기로 수입산과 한우의 경쟁 구도가 이미 정착되었다는 점에 착안할 때, 미국산 소고기가 본격적으로 수입되더라도 당분간 호주산의 약진은 두드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고가격으로 맞서는 명품한우는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한우로 가장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횡성한우'는 명성에 걸 맞는 청정지역에서 방목한 한우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우수한 송아지를 선별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그 품질을 유지해 가고 있다. 이 외에도 보은군의 황토를 먹인 '황토한우', 상주의 감 껍질 특수사료를 먹인 '상감한우' 등 한우의 브랜드화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 소고기 외식시장은 브랜드 런칭 및 시장 성장이 활발히 이루어 질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비자 뿐만 아니라 창업자에게도 좋은 기회로 작용될 전망이다.
2007.05.28 I 강동완 기자
소주 맛 절로 나는 '참이슬 본가'
  • [뉴브랜드]소주 맛 절로 나는 '참이슬 본가'
  • [이데일리 강동완기자] 프랜차이즈 시장에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컨셉트의 퓨전 주점이 등장했다. 바로 지난 3월에 오픈한 참이슬 본가 (www.sinssi.co.kr) 다. 소주시장 부동의 1위 업체인 진로가 마케팅과 홍보를 맡고 전통의 숯불화로구이를 현대화시킨 신씨화로가 가맹사업을 담당하는 참이슬 본가는 진로의 소주브랜드인 참이슬Fresh의 천연 대나무 숯 여과기술을 기본 컨셉트로 한 천연 대나무 숯 구이전문점이다. 해장국으로 유명한 서울 종로 청진동 골목 초입에 위치한 참이슬 본가는 대나무와 벽돌로 장식된 고풍스럽고 세련된 분위기가 주변의 다른 주점과 차별화 된다. 매장전체가 하나의 대나무 숲을 연상시킬 만큼 푸른 대나무에 검붉은 색을 더한 오죽(烏竹)으로 꾸몄다. 벽면과 천장을 둘러싼 대나무는 참이슬의 상쾌함과 깨끗함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 숟가락, 젓가락, 수저받침 등 소소한 것에서부터&nbsp;화장실까지 대나무를 사용했다. 진로는 가맹 사업을 맡고 있는 신씨화로 김원석 사장에게 “포장마차 컨셉트를 매장으로 끌어들여 국민주(酒)라 불리는 소주를 가장 편안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매장을 만들자"고 주문했다. 이에 김 사장은 “진로의 참이슬 Fresh를 표현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연출과 신씨화로 운영의 경험을 살려 건강하고 고객들과 매장 직원들 간에 정이 넘쳐나는 공간을 구성하려 했다”고 밝혔다. 포장마차 형으로 1층에 만들어진 구이 바(Bar)에서 참이슬 제조에 사용되는 천연 대나무 숯을 이용해 초벌구이 한 꼬치와 고기 메뉴들은 대나무 숯의 뛰어난 탈취효과로 육류 특유의 냄새 제거와 함께 고기 본연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 구이 바(Bar)에는 수북이 쌓인 시원한 얼음 위에 다양한 고기와 꼬치류, 구이류 등이 대나무 접시에 보기 좋게 담겨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소주한잔 생각이 절로 나게 만든다. 천연대나무 숯을 이용해 초벌구이 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고기와 꼬치를 비롯한 각종 메뉴들이 구이 바(Bar)에서 초벌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매장내부에는 연기와 냄새가 거의 없어 쾌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조금이라도 냄새가 배일까 의자 아래에 바구니를 마련해 외투와 가방 등을 담을 수 있게 세심한 배려까지 더했다. Fresh 매장을 강조하는 참이슬 본가는 매장에서 사용하는 전 식자재를 직접 제조해 위생상 안전하고 메뉴 자체 질이 높다고 한다. 또 계절안주인 꼬막과 과일, 생굴 등은 벌교, 통영 등 국내의 유명 생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해 싱싱하고 안전한 재료 공급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마시는 물에도 대나무 숯을 이용하고 죽통주에는 숯을 넣어 순하고 부드러운 참이슬의 맛을 더욱 좋게 한다. 저녁 7시가 되면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고객들이 몰리는 참이슬 본가는 1층과 2층의 차별화된 매장구성으로 입지에 구애받지 않는 전천후 매장으로 만들 수 있는것이 큰 장점이다. 주택가의 소규모 점포는 구이 바(Bar)중심의 오붓함을 즐길 수 있는 퓨전 포장마차형으로, 중심상권의 대형 매장은 구이 바(Bar)와 테이블형을 혼합해 독특하고 세련된 매장형태로 꾸밀 수 있는 것이다. 포장마차식의 구이 바(Bar)형과 테이블을 둔 매장형 등 다양하게 꾸며 연령층에 상관없는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참이슬 본가의 창업비용은 1층 20평 기준으로 점포비를 제외한 5700만원으로 2층과 3층도 창업이 가능하다. (창업문의) 신씨화로 1544-8592&nbsp;
2007.05.10 I 강동완 기자
백운산 옷자락 꽃물 들기 시작할 때에…
  • 백운산 옷자락 꽃물 들기 시작할 때에…
  • ▲ 경남 하동의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5km길에 핀 벚꽃. 올해는 3월 마지막 주말쯤 섬진강변에 벚꽃이 만개할 전망이다.[조선일보 제공] 남한 땅에 ‘백운(白雲)’을 이름 삼은 산은 수십 개에 이른다. 그 중 전남 광양 백운산(1218m)을 으뜸으로 꼽는 까닭은 이 산만이 지닌 독특함 때문일 것이다. 호남정맥이 남해바다에 내려앉기 전 최남단을 장식하는 백운산은 봄이면 고로쇠로 인기를 누리는 한편 높이에 걸맞은 뛰어난 조망을 자랑한다. 특히 골짜기 같은 분위기의 섬진강과, 강 건너 동서로 펼쳐진 지리산 주능선을 바라보는 맛은 그 어느 산에서도 맛볼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호남정맥 최고봉인 백운산 등산로는 대부분 교통이 편리한 옥룡면 동곡리(동동마을) 쪽으로 나있다. 사람들이 가장 자주 찾는 코스는 백운사-정상 왕복코스(3시간)와 진틀 → 병암 → 신선대 → 상봉(백운산 정상) → 백운사 → 선동 코스(5시간)다. 준족(駿足)들은 상봉에서 남동릉을 타고 억불봉을 올랐다가 노랭이재를 거쳐 동곡리로 내려선다(6~7시간). 4월말까지 지속되는 ‘봄철산불예방기간’에는 논실 → 한재 → 신선대 → 상봉(편도 3시간)과 동곡리 포스코 광양제철소 수련관 → 노랭이재 → 억새능선 → 억불봉(편도 1시간30분) 2개 코스만 개방하지만, 섬진강 조망 산행에는 문제되지 않는다. 두 코스 모두 위험한 바위지대에는 철계단이나 철다리가 놓여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가는 길| 광양 시외버스터미널 앞 승강장이나 농협하나로마트(거의 붙어 있음)에서 답곡(21-2번)이나 논실(21-3번)행 광양교통(061-762-7295) 버스 이용(두 버스 모두 동곡리 경유). 오전 7시30분(답곡), 9시 (답곡), 9시40분(논실), 11시40분(답곡), 오후 1시(논실), 1시40분(답곡), 3시40분(답곡), 5시40분(논실), 7시(답곡), 7시40분(답곡), 9시(동곡리). 요금 1000원. 남해고속도로 광양IC에서 빠져 나와 오른쪽으로 다리 건너서 옥룡입구 삼거리를 거쳐 863번 지방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향한다. 옥룡면사무소(061-797-2603)를 지나 삼거리에서 ‘동곡리’ 방향 다리 쪽으로 빠져 8㎞쯤 가면 동곡리다. 숙소| 동곡리 일원에는 허름한 민박집에서 세련된 펜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숙박업소와 염소·닭 요리를 겸하는 음식점이 많다. 민속가든(민박·061-762-7678), 청송민박식당(061-762-0922), 캐빈하우스민박(식당·061-762―7133). 먹거리| 광양불고기는 육질 좋은 한우와 담백한 양념, 숯불석쇠구이, 그리고 넉넉한 양 덕에 인기다. 불고기 1인분(200g) 1만3000원, 갈비살 1만8000원, 홍창 1만3000원, 특양 1만8000원, 누룽지 2000원 공기밥(된장찌개나 김치찌개 포함) 1000원 정도 한다. 삼대불고기(061-762-9250), 구광양불고기(061-763-4500), 대중식당(061-762-5670), 한국식당(061-761-9292) 등이 유명하다. 주변 여행지| 백운산 자연휴양림(061-763-8615)은 2000년 6월에 개장한 면적 120㏊의 휴양림이다. 산막 14동, 오토캠프장 19개소 등의 숙박시설이 있다. 863번 지방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가다 옥룡면사무소에서 ‘동곡리’ 방향으로 약 1.5㎞ 간 후 삼거리를 만나면 ‘백운산 자연휴양림’ 이정표를 따라 왼쪽 길로 간다. 산막이나 캠프장 예약은 인터넷(www.gwang yang.go.kr)으로만 가능하다. 휴양림 입구 2㎞ 전에 있는 백계산 동백림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동백나무 군락이다. 규모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 보전이 잘 돼 있다.
출출하고 심심해? 시장 한바퀴 돌아볼까
  • 출출하고 심심해? 시장 한바퀴 돌아볼까
  • [조선일보 제공] 심심한 날, 기분이 바닥에 깔린 날에는 시장으로 가자. 고무줄 바지 입고 가서 시장판의 ‘먹자 골목’을 누비는 거다. 재래 시장 중에서도 청계천 복원 후 다시 ‘떴다’는 광장시장을 추천한다. 특수 플라스틱 천장 아래 반짝이는 노점의 불빛. 굵기가 팔뚝 만한 ‘왕 순대’에 기가 질리고, 찰랑대는 기름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소한 빈대떡 냄새에 혼미해진다. 별미 시식 사이사이에는 산처럼 쌓인 옷감 더미, 한복과 이불, 전통의 ‘코티분’과 ‘99% 다크 초콜릿’을 늘어놓은 수입잡화상을 구경하며 돌아다닌다. 어느새 불룩했던 배가 쑥 꺼진다. 게다가 시장 밖으로 나서기만 하면 바로 최고의 산책코스로 떠오른 청계천이니, 광장시장이야 말로 최고의 맛집 기행지인 셈. 단, 깔끔 떠는 사람, 시장이라고 무조건 쌀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가지 말 것. ① 먼저 30년 전통의 마약 김밥을 찾아갔다. 정식 이름은 ‘꼬마 김밥’. 시장통에서는 ‘손가락 김밥’ ‘모녀 김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어머니에서 딸로, 대를 이어 김밥집을 한다고 해서 붙은 ‘모녀 김밥’이란 수수한 별명 대신, 2000년대에는 좀 더 강력한 애칭을 얻은 셈. 한 입 먹는 순간, 바로 중독된다는 뜻이다. 기대에 부풀어 손가락 만한 김밥을 겨자 소스에 찍어 입에 넣었다. ‘이게 도대체, 왜, 특별하다는 거지?’ 사장 유양숙(46)씨도 “들어간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먹으면 먹을수록 멈출 수가 없다. 얇게 썬 단무지나, 그저 시금치·홍당무가 겨우 들어가 있는 김밥이나 특별할 게 없다. 심심하고 참기름 발라 살짝 짭짤한 맛인데, 자꾸 옛날에 집어 먹던 김밥 생각이 난다. 1인분에 2000원. 한 입에 쏙 들어가는 ‘미니 유부 초밥’도 2000원. 광장시장 먹자 골목에서 좀 떨어져 있다(지도 참조). 영업 시간은 밤 9시~다음날 오후 5시 무렵까지. 토요일 밤에는 쉬고, 일요일 밤에 다시 나온다. (02)2264-7668 ② 어머니와 함께 은성횟집을 이끌어가고 있는 김중현(40)씨는 “매운탕(2인분 1만3000원, 3인이 2인분 주문 불가) 드실 거죠!”라고 인사하며 손님을 맞는다.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불에 올릴 수 있도록 대구와 내장의 일종인 곤이, 보리새우 등 매운탕 건더기를 가득 담아 입구에 켜켜이 쌓아 놓은 냄비는 굉장한 설치 미술이다. 육수를 큰 솥에 따로 끓여두었다가 주문이 들어오자마자 건더기에 부은 후 미나리를 푸짐하게 얹어 끓여 낸다. 덕분에 건더기가 풀어지지 않고 쫄깃쫄깃 잘 씹힌다. 민물새우를 넣어 국물이 시원하고 곤이가 담백하다는 것도 은성횟집의 자랑이다. 매운탕이 가장 유명하지만 회도 푸짐하다. 광어 2만5000원/3만5000원, 농어·도미 4만원/5만원, 해삼 1만5000원, 멍게 1만원.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밤 10시(주문은 오후 9시까지). 신용카드 사용 가능. (02)2267-6813 ③ 광장시장 빈대떡집들을 보면 걱정이 된다. ‘맛 보고 가라’며 쉬지 않고 빈대떡 조각을 손에 쥐어 준다. 노점상 앞을 몇 번 왔다 갔다 하다 보면 공짜로 빈대떡 맛을 실컷 보게 된다. 아무튼 아주머니들이 쉴새 없이 빈대떡 반죽을 솥뚜껑만하게 펼치고, 기름 위에서 노릇노릇 지지고, 가위로 한 입 크기로 싹둑 싹둑 자르는, 그 빈틈없고 규칙적인 리듬을 지켜보면 절로 침이 꿀꺽 넘어간다. 순희네 빈대떡 사장 추정애(54)씨는 “빈대떡을 부칠 때는 절대로 꽉 누르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빈대떡은 1장에 4000원. 겉은 바삭바삭. 속은 촉촉하고 폭신폭신하다. 흥건한 기름기가 은근히 걱정 되면서도 역시 한 번 먹으면 멈출 수가 없는 별미. 식당은 오전 9시 30분~밤 12시(노점은 오전 8시~밤 9시까지) 영업. (02)2268-3344 ④ “여기서 장사한 지 몇 년 되셨어요”, “몰라, 40년 됐나”, “처음엔 얼마였나요”, “한 그릇 50원, 국수 20원!”…. 귀여운 빨간 털모자를 쓴 원조 쌀·보리밥 권영문(75) 할머니에게서 돌아오는 투박한 대답들이 재미있다. 친절하게 손님을 맞고 혼자 온 단골이 심심치 않게 명랑한 입담을 펼치는 ‘마케팅 담당’은 딸 조향(48)씨다. ‘무제한 리필’ 보리밥에 국과 된장찌개까지 합친 가격은 착하게도 3000원. 보리와 쌀을 반씩 섞은 밥에 기타 재료를 마음대로 얹은 후 고추장과 참기름에 비벼먹는 뷔페 비빔밥이다. 배추김치·깍두기·멸치·파·고사리·콩나물·상추·무나물·돈나물·참나물· 부추…. 총 스물 두 가지. 입맛 따라 골라 넣으면 된다. 지게꾼들이 오며 가며 싼 값에 배 채우라고 개발된 메뉴라는데, 지금은 건강 채식으로 인기다. 영업 시간은 오전 8시~밤 10시. (02)2267-5478 ⑤ 100년 된 광장시장에 ‘2대째 장사’는 흔하다. 할머니집 순대는 시어머니 한상임씨가 꾸린 맛집을 며느리 오인숙(58)씨가 이어 받은 경우다. ‘함경도 사람’에게 순대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는 한씨는 13년 전 ‘비법’을 며느리에게 전수하고 함께 장사를 해오다 2년 전 세상을 떴다. 쫄깃한 돼지 머리고기와 적당히 간이 밴 막창·대창 순대(한 접시 5000원)를 먹다 보면 동동주 한잔(1000원) 생각이 안 날 수 없다. “울 어머님은 인심이 후해서 인기가 많았지. 덕분에 단골이 1000명이 넘어. 1960년대 가난한 대학생들은 순대에 술까지 잔뜩 먹고 어머님 졸고 계신 틈을 타 도망치고 그랬다지, 아마. 요즘도 가끔 돈 갚겠다는 아저씨들이 찾아오고 그래.” 영업시간은 오전 9시~밤 10시. (02)2274-1332 ⑥ 사람마다 순대 취향이 제각각이겠지만, 광장시장 3시 50분 순대를 ‘내 인생의 순대’로 명명할 순대 마니아들이 분명히 있을 듯. 정확히 오후 3시 50분에 등장한다. 거대한 대야 속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순대가 가득 담겼다. 그 앞에 작은 도마를 놓고 앉은 이복자(60)씨는 “1976년부터 이 자리에서 장사를 했다”고 한다. 후추를 듬뿍 넣어 매콤하고, 순대의 사이즈가 빈약하지 않으면서도 찹쌀이 촘촘하게, 꽉꽉 들어차 씹는 순간의 만족감이 확실하다. 포장은 300g에 3000원, 400g에 5000원. 먹고 가면 1인분에 2000원. 국물은 없다. 아주머니가 간을 줄 때도 있고, 안 줄 때도 있다. 그래도 이왕이면 앉아서 먹고 가자. 순대 써는 아주머니 곁에 바짝 붙어 앉아(나무 의자가 너무 낮아 거의 시장 바닥에 앉는 수준. 그런데 그렇게 앉으니 시장 풍경이 달리 보인다) “난 이제 여기 순대 밖에 못 먹어”라며 찾아오는 단골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오후 7시면 영업 끝. 일요일은 쉰다. ⑦ “카, 먹다 보니 국물까지 후루룩 비워버렸네. 난 뜨끈뜨끈한 여기가 안방보다 좋은데…. 그래도 어여 자리 내줘야겠지?” 칼국수 한 그릇을 8분만에 뚝딱 잡수신 50대 아주머니 덕분에 간신히 자리가 비었다. 강원도 칼국수. 어깨를 맞댄 손님들은 은박 쿠션이 깔린 좁은 의자에 참새처럼 촘촘히 앉아 있다. 밥벌이의 지겨움과 세상사의 고단함을 시장 골목에 부려놓은 사람들. 3500원짜리 맛깔진 칼국수 한 그릇이 가져다 주는 짧고도 완전한 행복에 풍덩 빠진 듯 좁은 자리에도 즐거워 보인다. 이 집 칼국수는 국수 씹는 맛이 일품이다. 여섯 번, 일곱 번 열심히 빚은 밀가루 반죽을 나무 도마에서 쓱싹쓱싹 쓸어내는 주인 아주머니 김일내(62)씨의 ‘손맛’이 듬뿍 배어서 그렇단다. 담백한 국물과 어우러지는 상큼한 열무물김치도 맛깔스럽다. 오전 6시 30분~오후 8시, 일요일은 쉰다. (02)2269-1387 ⑧ 먹자골목서 도자기상가 쪽으로 살짝 돌면 양념 돼지고기로 이름난 ‘남매등심’이 나온다. 메뉴는 동그랑땡(250g 8000원)과 꼼장어(200g 1만원) 단 두 개. ‘동그랑땡’은 양파·마늘즙과 고추장 등을 섞은 양념에 무친 얇은 목살 숯불 구이다. 간판에 대문짝만하게 써있는 ‘등심’은 메뉴에 없는데, 굳이 찾는 이들에게는 내주기도 한단다. 그런데 왜 가게 이름이 ‘남매 등심’? “아, 그게 남매목살, 남매목살…. 듣기에 좀 이상하잖아요. 그래서 그냥 등심이라고 했어요. 남매등심, 남매등심…. 괜찮죠?” 양념 목살을 ‘동그랑땡’이라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에 누가 동그랗다고 농담처럼 ‘동그랑땡’이라고 했는데, 그냥 괜찮은 것 같아서”라는 주인 조태수(59) 아주머니의 설명이다. 이쯤 되면 “정말 남매가 하는 집인가요” 란 질문은 하나마나다. “그냥 듣기 정겨워서 붙인 이름이지, 뭐.”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밤 12시. 신용카드 사용가능. (02)2272-3034
붉디 붉음이 黑보다 짙구나… 구례 화엄사 ‘흑매화’
  • 붉디 붉음이 黑보다 짙구나… 구례 화엄사 ‘흑매화’
  • [조선일보 제공] 구례 화엄사(華嚴寺) 각황전과 나한전 사이 좁은 틈새에 마르고 뒤틀린 매화나무 한 그루가 서있다. 600년도 전에 심어졌다고 전해지는 늙은 매화나무다. 힘 넘치는 젊은 매화나무보다 꽃 피우는 시기가 처진다. 하지만 뒤늦게 터져나오는 꽃은 어떤 매화보다 붉다. 붉다 못해 검붉다. 사람들은 ‘흑(黑)매화’라 부른다. 단청을 입히지 않은 각황전 서까래를 장엄한 진홍색으로 물들인다. 지난 2일 찾았을 때 흑매화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빨간 꽃망울이 이제라도 터질 듯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3월 중순이면 흑매의 원숙미를 감상할 수 있을 듯 하다. 이 흑매화 말고도 화엄사는 봄이면 홍매화가 곱기로 이름 났다. 천왕문을 들어서면 보제루가 나타난다. 보제루로 올라가는 계단 오른쪽에 50살쯤된 매화나무가 홍매화를 한창 피우는 중이다. 홍매화 중에서 드문 홑꽃잎 홍매화다. 보제루 지붕을 보수공사 중이라 당분간은 나무에 다가가 매화향을 맡지 못해 아쉽다. ▲ 붉다 못해 검다 - 화엄사 흑매화 / Tagstory에 올라온 동영상 ▒ 구례 먹거리 베스트 4 ▒ 연하고 향긋한 햇나물_백화회관 취나물과 미나리, 두릅에서 봄 냄새가 난다. 더덕구이, 가죽, 두릅, 도토리묵, 고사리, 토란 등 지리산의 맛을 한상에 올린 느낌이다. ‘산나물한정식’ 보통(8000원)만 시키면 30여 가지 반찬으로 그야말로 상다리가 부러질 지경. 특(1만5000원)은 여기에 표고버섯, 불고기(또는 육회), 더덕구이, 생선구이, 게장, 달걀찜 등이 추가된다. 곰삭은 전어창자젓이 진짜 별미다. 2인 이상이라야 밥상이 나온다. 직접 담그는 더덕주(1만원)가 향이 짙다. ‘토종닭’(3만원), ‘더덕구이’(2만원), ‘불고기’(1만5000원), ‘도토리묵’(1만원)도 맛있다. (061)782-4033 ▲ 양미한옥가든 ""산닭구이""&nbsp;지리산자락 뛰놀던 산닭 구이_양미한옥가든 마늘과 후추, 소금만으로 양념해 구울 뿐인데 이렇게 맛있다니. 이 집 ‘산닭구이’(3만5000원)를 먹어보면 맛의 기본은 재료임을 알게된다. 산자락을 뛰놀며 자란 건강한 닭은 육질이 탱탱하다. 가슴살도 퍽퍽하지 않다. 숯으로 구워 맛이 더하다. 식사로 준 닭죽도 맛있다. 닭 국물에 쌀, 녹두, 다진 당근을 넣고 푹 끓인다. 녹두가 구수하다. 반찬은 백화회관이나 초가원 같은 한정식집 수준이 아니다. ‘산채비빔밥’(6000원), ‘닭도리탕’(대 4만원 중 3만5000원), ‘한방백숙’(3만5000원), ‘오골계’(5만원), ‘흙돼지구이’(9000원·3인분 이상), ‘염소불고기’(1만6000원)도 있다. (061)783-7079 ▲ 우리밀전문점 "다슬기수제비"&nbsp;시원한 다슬기수제비_우리밀전문점&nbsp;구례에서 ‘대슬기’라 부르는 다슬기 국물에 구례산 밀가루로 만든 반죽을 손으로 떠 넣고 팔팔 끓여낸다. 시원해서 속풀이로 그만이다. 우리밀로 만든 수제비는 일반 밀가루처럼 매끄럽고 찰진 맛은 덜하지만, 거친 밀 향이 더 짙은 편. ‘다슬기수제비’ 5000원. ‘칼국수’(4000원)도 우리밀로 만든다. 마산면 향토특산물판매장에 있다. 쌍산재에서 가깝고 화엄사와도 멀지 않은 편이다. (061)781-5700 ▲ 초가원 ""연잎대통밥사찰음식""연잎대통밥사찰음식_초가원 굵은 대나무에 찹쌀과 밤, 대추, 은행, 연잎, 연분을 넣고 한지로 봉해 압력솥에 1시간 찐다. &nbsp;밥에 밴 대나무향이 그윽하다. &nbsp;갓 지어 따끈한 밥을 내준다면 더 좋았을 뻔 했다. 대통밥에 고기를 뺀 각종 나물과 산채가 곁들여진 ‘연잎대통밥사찰음식’(1만2000원·2인분부터 주문 가능)이 대표 메뉴. &nbsp;‘섬진강재첩국’(7000원), ‘돌솥비빔밥’(7000원)도 있다. 직접 담그는 ‘솔잎주’(5000원)가 은근히 취한다. &nbsp;천은사 가는 길에 있다. &nbsp;(061)781-2222 ▲ 구례 봄 별미 베스트4 / Tagstory에 올라온 동영상
휴게소 밥 그만 먹고 싶었는데 고속도로 옆에 이런 맛집이!
  • 휴게소 밥 그만 먹고 싶었는데 고속도로 옆에 이런 맛집이!
  • [조선일보 제공] 고향 오고 가는 길, 고속도로에서 휴게소 밥만 먹으면 재미없다.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20~30분 정도만 차로 달리면 별미를 맛 볼 수 있는 맛집을 소개한다. &nbsp;▲ 봄의 맛! 도다리 쑥국.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 금산나들목 금산관광농원(충남 금산군 제원면 저곡리)은 인삼어죽(5000원)을 잘 하는 집이다. 빠가사리와 메기 등 민물고기를 삶은 후 살코기만 체로 걸러낸 다음 육수에 인삼을 넣어 잡내와 비린내를 제거하고 쌀·국수·수제비를 담아 어죽을 끓인다. 고추장과 고춧가루로 얼큰한 맛을 살리고 집 된장으로 구수한 맛을 보탠다. 설 연휴 기간 중 18일 하루만 쉬고 17, 19일에는 영업한다. 금산나들목→제원면 소재지→제원대교 직전 우회전→식당. (041)754-8388 ● 고성나들목 벌써 남해안 지방에 도다리쑥국이 등장했다. 하얀 도다리 살과 초록빛 쑥의 이중주를 혀와 위장으로 감상해보시라. 장원식당(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리)은 겉보기에는 허름해도 입 안 가득 봄의 향기가 감돌고 국물 맛이 깔끔한 도다리쑥국(8000원)을 맛보기 좋은 곳이다. 지금부터 4월 초까지가 도다리쑥국의 계절. 17일에만 영업. 고성나들목→고성군청에 주차→군청 뒤편에 식당. (055)674-4475 ● 통영나들목 굴은 남성의 스태미너 증진과 여성의 피부 미용에 좋다. 굴의 본고장 통영에 가서 굴 요리를 맛보지 않을 수 없다. 유람선터미널 인근 나폴리식당(경남 통영시 도남동)의 굴 해장국(6000원), 생굴회(1만5000원), 굴구이(2만5000∼3만원), 굴무침과 굴전(각 2만원)이 기다린다. 설 연휴 내내 문 연다. 통영나들목→통영대교→유람선터미널→식당. (055)646-0055 서해안고속도로 ● 춘장대나들목 춘장대해수욕장 북쪽의 아침햇살횟집(충남 서천군 서면 도둔리)에서는 도미회(1㎏에 7만원선)와 감성돔(1㎏에 8만원선)이 주인의 추천 메뉴. 전복·낙지·생선구이·초밥·튀김 등이 상에 푸짐하게 오른다(철 따라 음식의 종류는 달라진다). 설 연휴 내내 문 연다. 춘장대나들목→서천군 서면→춘장대해수욕장→식당. (041)952-3948 ● 무안나들목 돼지짚불구이는 ‘무안 5미’ 가운데 하나. 녹향가든(전남 무안군 몽탄면 사창리)에서 짚불 냄새에 취하고 고소한 맛에 빠져보자. 삼겹살 부위를 석쇠에 끼우고 후루룩 짚불에 구워내는 것이 돼지짚불구이(1인분 7000원). 양파김치를 곁들여 고기를 다 먹은 후에는 게장비빔밥(3000원)으로 마무리. 연휴 사흘간 문 연다. 무안나들목→무안읍내 직전 삼거리에서 좌회전→무안역식당. (061)453-8360 ▲ 무안의 별미 중 별미라는 ""돼지 짚불구이"".천안논산고속도로 ● 서논산나들목 나루터식당(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아리)의 대표 메뉴는 장어구이(1인분 1만7000원)와 메기매운탕(3만원·3만5000원·4만원). 17일과 19일 영업. 서논산나들목→4번 국도→부여읍내→구드래조각공원 입구→식당. (041)835-3155 동해고속도로 ● 현남나들목 주문진 등대와 아들바위를 이어주는 해안도로변에 위치한 뽀빠이횟집(강릉시 주문진읍 주문5리)의 복어회(1㎏에 8만원선)와 잡어회(1㎏에 7만원선)가 시원한 해풍과 잘 어울린다. 오징어물회(1만원)도 놓치기 아깝다. 설 연휴 동안 쉬지 않는다. 현남나들목→주문진해수욕장→해안도로→아들바위→식당. (033)661-9898 ▲ 매끈하고 통통한 감자떡.영동고속도로 ● 문막나들목 감자떡 만드는 모습을 구경하고 그 자리에서 사먹을 수도 있는 곳이 만낭포감자떡집(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만낭포감자떡은 1.7㎏에 1만원, 흑삼이감자떡은 1만5000원. 17일과 19일 영업. 문막나들목→간현유원지 방면 42번 국도→만낭포주유소→지정초등학교 옆에 떡집. (033)731-9953 경부고속도로 ● 천안나들목 생태찌개(2인분 1만4000원) 전문점으로 이름을 날려 점심시간만 되면 손님들이 구름처럼 몰려드는 곳, 바로 운집생태찌개다. 일본산 생태를 사용하며 꽃게, 새우 등을 갈아서는 삼베보자기에 넣고 육수를 우려내는 것이 이 집의 맛내기 노하우. 얼큰한 생태찌개에 들어가는 두부는 초당두부. 설날 하루만 쉰다. 천안나들목→성거읍 방면 우회전→기름나라주유소 못 미쳐서 비보호 좌회전→식당. (041)556-5509 ● 옥천나들목 구읍할매묵집(충북 옥천군 옥천읍 문정리)은 50여년 전통을 자랑한다. 메밀묵과 도토리묵(각 4000원)만으로 부족하면 공기밥(1000원)을 추가한다. 17일과 19일 영업. 옥천나들목→정지용생가 사거리에서 좌회전→식당. (043)732-1853 중앙고속도로 ● 북단양나들목 비원강쏘가리(충북 단양군 단양읍 도전리)는 육식성 민물고기인 쏘가리를 회(싯가)로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쏘가리회를 주문하면 매운탕과 약선요리가 딸려 나온다. 주변 콘도나 펜션 투숙객들이 식당 이용 시 교통편을 제공한다. 쏘가리회가 입에 맞지 않는다면 산채더덕구이정식(1만원·2인부터 주문가능)을 추천한다. 설 연휴 내내 영업. 북단양나들목→5번 국도→대명콘도 입구→청소년문화의 집→식당. (043)423-0408 ● 예천나들목 예천 한우를 육회(400g에 2만원)로 맛볼 수 있는 곳. 바로 백수식당(경북 예천군 예천읍 남본2리)이다. 육회비빔밥(7000원)과 등심(400g에 3만2000원)도 손님들이 즐겨 찾는다. 17, 18일에는 문 닫고 19일부터 영업. 예천나들목→예천읍내 방면→공설운동장 신호등에서 좌회전→남본삼거리에서 우회전→식당. (054)652-7777 중부내륙고속도로 ● 충주나들목 운정식당(충북 충주시 문화동)은 올뱅이(표준어는 다슬기)해장국 전문점. 1978년 김숙제씨가 창업했다. 올뱅이는 괴산이나 충주 남한강 일대, 철원, 무주구천동 등지에서 잡아온 것을 사용한다. 올뱅이 해장국은 5000원. 포인트는 아욱을 넣는다는 것. 연중무휴. 충주나들목→충주KBS→대전지방노동청 충주지청이나 농협은행에 주차→식당. (043)847-2820 ● 점촌함창나들목 ‘약돌 돼지’는 게르마늄, 셀레늄 등 특수 성분을 함유한 거정석(일명 약돌)이라는 돌가루를 사료에 첨가해서 키운 돼지로 문경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연구 개발했다. 이 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약돌돼지샤브샤브점촌점(경북 문경시 모전동). 약돌돼지샤브샤브(2만원·2만5000원·3만원)와 솔잎·은행·밤·대추를 넣은 약돌돼지한방찜(2만원·3만원)을 차려낸다. 17, 19일 문 연다. 점촌함창나들목→문경시청 앞→문경여중 정문에서 좌회전→식당. (054)556-7192 호남고속도로 ● 논산나들목 붕어찜 팬은 산수장가든(전북 완주군 화산면 화평리)으로 가시라. 경천저수지 주변에는 10여개의 붕어찜 전문 식당이 몰려있는데, 24년 역사를 지닌 산수장 가든도 그 중의 하나. 붕어찜(1인분 1만원·혼자 갔을 경우에만 1인분 주문 가능)에 들어가는 시레기는 매년 가을 1년치를 준비해 둔다. 19일만 영업. 논산나들목→논산시 가야곡면 삼전리→완주군 화산면 소재지→식당. (063)263-5078 ▲ 얼큰한 붕어찜이 차량 정체 때문에 짜증난 속을 풀어준다.● 유성나들목 평양냉면의 명성을 4대째 이어가는 숯골원냉면(대전시 유성구 신성동)은 평양꿩냉면(8000원)과 평양냉면(6000원)을 시원한 동치미국물에 담아낸다. 수육 같은 메뉴도 없이 오로지 냉면으로만 승부한다. 17일과 19일 영업. 유성나들목→충남대 후문→대덕연구단지 입구 농협 바로 뒤편→식당. (042)861-3287
럭셔리 찜질방 vs 전통 숯가마
  • 럭셔리 찜질방 vs 전통 숯가마
  • [한국일보 제공] 뜨겁게 지져야 비로소 몸의 한기와 피로가 풀리는 한국인. 찜질방은 이제 한국인의 대표 문화로 자리잡았고 미국에까지 수출되고 있다. &nbsp;점차 대형화하고 고급스러워지는 등 찜질방의 진화가 멈추질 않는다. 황토방은 기본이고 소금방, 옥돌방, 얼음방 등에 야외 수영장까지 갖추는 등 새로 생기는 찜질방의 시설은 상상 이상이다. 추위에 움츠러든 몸을 녹일 새로 생긴 도심의 럭셔리한 찜질방과 제대로 된 참숯가마 체험을 할 수 있는 수도권의 전통 숯가마들을 소개한다. 용산 드래곤힐 스파 &nbsp;&nbsp;▲ 찜질방의 진화가 멈추질 않는다.&nbsp; 서울 용산에 들어선 드래곤힐 스파는 야외&nbsp;수영장까지 갖추고 있다.서울 용산역 옆에 새로 생긴 드래곤힐 스파는 찜질방 진화의 최전선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통 숯가마에서부터 한증막, 소금방, 얼음방, 옥피라미드방, 개인 자쿠지, 야외 수영장 등 나열하기에도 벅찬 많은 편의시설이 쉼의 욕망을 충실히 담아내고 있다. 도심에 있지만 자연에 파묻힌 느낌이다. 따뜻한 남쪽나라의 휴양지에 온듯한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장점. 용산역 앞 용사의 집과 마이웨딩홀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 이곳을 만난다. 해태 같은 조각상 2개가 떡하니 버틴 입구에 들어서면 길게 늘어선 나무 바닥과 대나무숲이 쉼의 길을 안내한다. 드래곤힐 스파는 6층짜리 옛 학원건물을 리모델링해 작년 10월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직접 나무를 때는 가마가 7개나 있다. 시내 건물에서 참숯가마를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대부분 숯가마는 가마 설치나 연기 배출 등의 이유로 외곽의 한적한 곳에 있기 마련이다. 이곳에선 굴뚝에 집진기를 설치해 연기 문제를 해결했다. 참숯가마는 4기로 번갈아가며 숯을 굽고, 숯을 빼낸 가마에서 손님들이 찜질을 한다. 참숯가마 앞에 커다란 소나무장작불한증막이 2개 있고, 여성전용 사우나에 황토소나무장작불한증막이 또 하나 있다. 숯가마 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은 ‘크리스털 빛소금’이라 하는 소금방이다. 양말을 신고 입장하는 곳으로 자갈만한 소금이 덩어리져 바닥과 벽을 이루고 있다. 은은한 주홍빛의 조명이 고급 카페에 온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운데가 불룩 튀어나온 소금 좌대에 앉아있으면 회음부가 따뜻해지며 온 몸에서 땀이 몽글몽글 솟아오른다. 덥지 않은 시원한 방도 인기다. 맑은 공기를 쐬며 피톤치드의 치유력을 체험하는 히노끼산림욕방과 얼음으로 열을 식히는 석빙고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옥과 황토로 꾸며진 2개의 피라미드 방도 있다. 메인홀의 스낵바 옆으로 난 문을 열고 나가면 야외수영장이다. 겨울이지만 춥지 않게 데워진 물에서 맘껏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수영장 한쪽에는 노천탕과 핀란드식 사우나가 마련돼, 물놀이로 추워진 몸을 달랠 수 있다. 수영장 규모는 작지만 야자수와 벽을 타고 흐르는 폭포 등 주변 장식은 호텔 수영장 부럽지 않다. 야간에 은은한 조명이 흐를 때 분위기는 더욱 살아난다. 수영복은 1,000원에 빌릴 수 있다. 요금은 주간 1만원, 야간 1만2,000원(소인 6,000원). 현재는 오픈 기념으로 2,000원 할인해준다. 찜질복 대여는 무료. 24시간 운영하며 주차는 기본 4시간 무료. www.dragonhillspa.co.kr (02)792-0001 여주참숯마을 숯가마의 효능을 제대로 만끽하며 편안한 휴식을 함께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가마는 모두 10기. 이중 실제 손님들이 들어갈 수 있는 가마는 4기다. 매일 가마 하나씩에서 참숯을 꺼낸다. 가마에 빼곡하게 쌓인 참나무가 1,300도가 넘는 고온으로 타올라 숯으로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5~6일. 숯과 가스를 빼고 난 다음 하루를 식혔다가 손님을 받는 가장 뜨거운 방이 ‘꽃탕’이다. 가마의 열기 때문에 피부에 빨간 꽃무늬가 생긴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150도를 넘는 열기에 숯가마 초보들은 쉽게 발을 들여놓을 수 없다. 가마는 점차 온도가 식어 다음날은 고온방(80도) 간판을 달고, 그 다음엔 중온방(50도), 저온방(30~40도)으로 바뀐다. 다 식은 가마엔 다시 참나무가 채워지고 불이 지펴진다. 숯가마 마니아들은 가마에서 숯을 빼는 시간을 물어봐 그 시간에 맞춰 오기도 한다. 뻘건 불덩어리에서 발생하는 원적외선이 몸, 특히 눈에 좋다고 해서 그 효험을 받기 위해서다. 가마 옆의 황토쉼터 건물은 찜질을 즐기다 피곤하면 몸을 뉘일 수 있는 곳. 4개의 방이 있다. 이곳에선 숙박도 가능하다. 본관건물 2층의 휴게실에서도 쉴 수 있다. 식당은 휴게실 안과 야외식당 등 2곳. 야외식당에서는 참나무숯불에 삼겹살 등을 구워먹을 수 있다. 가마에서 불을 빼는 시간이면 삽에 고기를 올려 순식간에 익히는 ‘3초 삼겹살’도 가능하다. 오전8시부터 자정까지 영업한다. 입장료는 찜질복 대여 포함 8,000원(초등학생 이하 5,000원). 인터넷 홈페이지(www.yjcharmsoot.com)에서 할인쿠폰을 인쇄해 오면 1,000원씩 할인 받는다. (031)886-1119 포천 동궁랜드 서울에서 40분 거리에 있고 참숯가마와 해수사우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9기의 가마가 돌아가며 숯을 굽는다. 매일 3개의 가마는 불을 때고 있고 6개 가마가 찜질 손님을 받는다. 이곳에선 숯을 생산하기 위해 일부러 불을 끄지 않는다. 숯까지 다 타 재만 남도록 가마를 가열한다. 바다에서 공수해온 바닷물을 40도 내외로 데운 해수 사우나를 운영하고, 노래방과 DVD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영화관람실도 갖추고 있다. 식당에선 참숯을 이용한 삼겹살 구이 등을 맛볼 수 있다. 이용료는 주간 찜질복 포함 7,000원, 야간 7,500원. www.dngland.co.kr (031)541-1397
스키장 와서 라면만 먹던 이 여자, 마음이 돌아섰다
  • 스키장 와서 라면만 먹던 이 여자, 마음이 돌아섰다
  • [조선일보 제공]▲ 가든하얀집 오리찰흙구이맛있는 식당은 역시 현지인이 가장 잘 안다. 스키장 직원, 그리고 스키장에 살다시피하는 스키·스노보드 마니아들에게 즐겨 찾는 식당이 어디냐고 물었다. 전국 각 스키장 주변과 내부 맛집들을 소개한다. ▒ 하이원 리조트 ▒ 초막칼국수 간판에 칼국수를 내세웠지만 실은 고등어찜, 갈치찜, 두부찜이 대표 메뉴다. 특히 고등어찜이 유명하다. 고등어에 무와 시래기, 매콤한 양념을 넣고 칼칼하게 끓여낸다. 눈물과 콧물, 땀이 쏙 빠진다. 혹시나 입맛을 잃었다면 ‘강추’다. 사북에서 태백 방향, 태백운전면허시험장 직전 길가 오른쪽에 있다. (033)553-7388&nbsp;▲ 곤드레돌솥밥혜원가든 태백은 맛 좋은 한우고기로 유명한 지역. 그래서 괜찮은 고기집이 꽤 있다. 강원도 횡성과 태백 등에서 키운 1등급 한우의 생등심이 주 메뉴. 육즙 촉촉한 고기를 쫄깃한 떡심과 함께 참숯불에 구워 먹는다. 고기를 먹고 난 후 나오는 된장찌개, 멸치로 국물을 낸 소면의 담백한 맛도 괜찮다. 200석 규모의 널찍한 공간, 주방을 개방한 실내가 깔끔하다. 사북역 맞은편. 강원랜드에서 5분 거리. (033)592-6633 낙원식당 식당 주인의 부친이 영월에 있는 목장에서 키운 소에서 나오는 생등심을 쓴다.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맛이 짙다. 된장국물에 국수를 말아 나오는 된장소면이 별미다. 된장찌개도 물론 있다. 고한역 앞이다. (033)591-2510 ▒ 용평 리조트 ▒ ▲ 혜원가든 생등심춘화분식 ‘헝그리보더’와 스키장 아르바이트 학생들에게 열렬한 사랑과 지지를 받는 곳. 주인 아주머니의 마음 씀씀이를 보면 이해가 간다. 주머니 사정 넉넉찮은 이들의 사정을 헤아린 듯, 김밥을 다른집 1.5배 크기로 든든하게 말아준다. 추운 겨울 차가운 김밥에 체할라 따뜻한 밥으로 김밥을 만든다. 헝그리보더들 사이에서는 이 집 김밥 2줄 사들고 슬로프로 나가는 것이 의식처럼 굳었다. 용평리조트 아르바이트생 숙소인 ‘바리악’ 입구에 있다. (033)335-8811 진태원 전국 어디 내놔도 밀리지 않을 탕수육이 자랑인 중식당. 바삭하면서도 부드럽게 고기를 튀기기도 잘 튀기지만, 숭숭 배추를 썰어넣은 소스가 시원하고 개운하다. 식사시간에는 한참 기다릴 수 있다. (033)335-5567 대관령추어탕 닭백숙과 추어탕으로 이름 높다. 마당에 풀어 키운 닭을 잡아, 압력솥에 감자와 함께 넣고 고아 낸다. 쫄깃한 닭살에 된장을 얹고 배추에 싸먹는 맛이 기막히다. 남은 국물에는 죽을 끓여 먹거나 무를 넣고 국을 끓인다. 추어탕은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국물에 감자가 들어가 특이하다.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끝에 있다. (033)335-9333 운두령횟집 꽁꽁 얼린 돌판에 송어회, 당근, 오이를 가지런히 얹어 낸다. 당근, 오이, 깻잎, 상추와 함께 넣고 고추장, 콩가루, 들기름에 무쳐 먹어도 맛있다. 송어회 2만5000원, 송어구이 2만원. 매운탕, 산나물, 어리굴젓이 반찬으로 나오는 식사도 맛깔스럽다. 잘 생긴 한옥 안에 있다. (033)332-1943 납작식당 오삼불고기. 기름진 삼겹살과 담백한 오징어가 매콤달콤한 양념 속에서 서로 몸을 섞은 이 정열적인 요리의 원조격인 식당이다. (033)335-5477 ▒ 오크밸리 스노우파크 ▒ 가든하얀집 오리찰흙구이 단일 메뉴를 10년째 유지하고 있다. 찹쌀·당귀·무화과·호박씨·감초·천궁·잣 등 한약재와 찹쌀로 채운 오리에 황토찰흙을 발라 가마에서 2시간30분 굽는다. 굽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동화역에서 뒤. (033)732-4881~2 ▒ 휘닉스 파크 ▒ ▲ 미가연 메밀싹 비빔밥미가연&nbsp;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기도 한 봉평은 메밀향 구수한 막국수가 맛있다. 봉평읍 봉평다방 맞은편 미가연은 묵사발과 막국수가 환상적이다. ‘메밀싹 비빔밥’ 이란 색다른 메뉴도 낸다. (033)335-8805 일송정 대관령 한우 등심을 스테이크처럼 크고 두툼하게 썰어 굽는다. 송어회도 있다. (033)333-7043 부촌식당 휘닉스파크 주변에도 오삼불고기집이 많다. 부촌식당이 유명한 편이다. 다 먹고 남은 양념에 볶아주는 밥이 별미다. (033)333-7237 ▒ 현대성우 리조트 ▒ 우원 횡성에 왔으니 그 유명한 횡성한우를 맛보지 않으면 억울할 일이다. 우가는 횡성에서도 고기 좋기로 꼽힌다. 리조트 안에 있는 설우원도 횡성한우 전문점이다. 우가 (033)342-7661, 설우원 (033)340-3310 매식당 멸치육수에 된장과 고추장을 푼 국물에 국수를 끓인 장칼국수가 맛있다. 만두국과 왕만두도 있다. (033)344-2317 ▒ 대명 비발디 파크 ▒ 단골식당 청국장이 투박하고 구수하다. 제육볶음도 괜찮다. (033)342-1033 양지말화로구이 고추장과 벌꿀을 절묘하게 섞은 양념을 발라 굽는 화로구이는 이 스키장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맛보는 별미다. 배춧국도 구수하다. (033)435-7533 한솔가든 엄나무를 넣은 닭도리탕이 독특하다. 엄나무는 닭냄새를 없애줄 뿐 아니라 여성에게 특히 좋다고 한다. (033)435-0175 민예원 쫄깃한 토종닭과 매콤달콤한 양념이 기막히게 어우러진 닭볶음이 훌륭하다. 된장찌개도 구수하다. 스키장 가는 길목, 양평군 단월면 부안리 70번 국도변. (031)773-6373 구름속의산책 특이하게 프랑스음식을 낸다. 식당을 작은 음악실처럼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몄다.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피아노 연주가 음식에 곁들여진다. 주인이 쿠키와 머핀, 생크림케이크를 손수 만든다. 홍천군 서면 대곡리 70번 국도 삼거리 춘천 방면에 있다. (033)434-9944 ▒ 베어스 타운 ▒ ▲ 올갱이 해장국곰터먹촌 이북사람들의 겨울야식이던 김치말이 국수를 전국적으로 유행시키는데 일조한 집. 쇠고기 육수와 김치국물을 반반씩 섞은 시원한 육수가 목젖을 치고 식도를 따라 내려갈 때 온 몸으로 퍼지는 그 차가운 쾌감이란! 국수 위에 얹은 두부에 대해서는 ‘고소한 맛을 더해 좋다’며 반기는 쪽과 ‘국물이 텁텁해진다’며 반대하는 쪽으로 갈린다. (031)534-0732 대청마루 갈비를 조미료 없이 과일즙과 같은 천연 양념에 72시간 숙성시킨다. (031)534-9999 ▒ 서울 리조트 ▒ 궁중손만두 사골국물에 남자 어른 주먹만한 만두 대여섯개가 들어간다. (031)592-0254 ▒ 강촌 리조트 ▒ 북한강식당 직접 잡은 올갱이(다슬기의 충북·강원 사투리)에 된장을 풀어 끓이는 올갱이해장국보다 더 좋은 해장국이 있을까 싶다. 저녁으로는 빠가사리로 끓인 매운탕이 있다. (033)261-0221 ▒ 지산 리조트 ▒ 지산가든 흑돼지 소금구이와 김치전골이 대표 메뉴이나,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들로 만든 반찬이 더 맛깔스럽다. (031)638-8626 제일가든 기름 좔좔 흐르는 이천쌀을 돌솥에 지은 밥에 반찬 20여가지가 딸려 나온다. 한정식 8000원. (031)631-5999 ▒ 양지파인 리조트 ▒ 옛날밥상 폭 삭은 김장김치, 들깨가루 묻힌 토란줄기, 우거지무침, 달걀찜 등 20여 가지 반찬이 한상 그득하게 나오는 시골밥상에는 남도의 맛이 배어있다. 청소년수련원 올라가는 길에 있다. (031)336-3439 금성토속음식점 토종닭에 찹쌀·대추·인삼을 넣은 찜과, 깻잎·들깨를 넣은 볶음, 백숙 등 각종 닭요리로 알려졌다. (031)338-3366 석송령 닭도리탕, 꼬리곰탕, 손두부김치를 주로 낸다. 세중옛돌박물관 인근. (031)338-4242 ▒ 사조 리조트 ▒ 대장군식당·감나무집·송백가든 얼마 전부터 꿩요리가 이 지역의 대표 먹거리로 떠올랐다. 샤브샤브, 튀김, 만두, 탕수육 등 다양한 요리가 있다. 대장군식당(043-846-1757), 감나무집(043-846-0608) ▒ 무주 리조트 ▒ 큰손식당 무주에 왔으면 역시 어죽(魚粥)을 먹고가야 한다. 어죽 전문점이 여럿 있지만 이 집이 가장 북적댄다. 금강 상류에서 잡은 빠가사리를 푹 고아 뼈를 발라내고 고추장, 된장, 수제비, 쌀을 넣어 푹 끓였다. 얼큰하고 구수하다. (063)322-3605 명가 돼지고기 구이가 맛있다. 지리산에서 방목해 키운 흑돼지를 황토굴에서 참나무숯으로 기름과 누린내를 쏙 빼낸다. 돼지등뼈에 김치를 넣고 푹 끓인 김치전골은 생각만해도 군침이 돈다. (063)322-0909 서울회관 추어탕과 홍어탕을 잘 한다. (063)323-0046
숙박비 아껴 일본여행 더 해야지.. 난, 호텔 대신 찜질방 간다
  • 숙박비 아껴 일본여행 더 해야지.. 난, 호텔 대신 찜질방 간다
  • [조선일보 제공] 우리나라와 너무 비슷해서 오히려 신기했다. 뜨거운 물 좋아하고, 드러눕길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일본 도쿄의 ‘도심 온천’에 가면 내 집 안방에 온 듯 활개치고 돌아다닐 수 있다. 일어 한마디도 못해도 상관없다. 한국어 안내문도 있고, 이 탕, 저 탕 돌아다니며 온천욕 즐기는 것에는 누구보다 익숙하지 않나. 도쿄 ‘도심 온천’의 매력은 가기 편하고 예약이 필요 없는, 저렴한 숙소기능을 한다는 것. 때문에 도쿄 ‘도심형 온천’은 낮에 가면 아깝다. 낮에는 도쿄 곳곳을 돌아다니다가 어둠이 내리면, 잠도 잘 겸, 뜨거운 탕 속에 들어가 피로도 풀 겸 ‘도심형 온천’으로 가면 된다. ▲ ‘스파 라쿠아’의 ‘쿨’ 사우나에 설치된 수조 속에서 색색 해파리가 너울너울 춤 춘다.스파 라쿠아(Spa LaQua) 금요일 밤 10시, 야구장에 놀이시설, 쇼핑센터까지 모여있는 도쿄돔의 스파 라쿠아에 갔다. 5~9층까지 스파와 피트니스 시설이 들어찬 ‘스파 빌딩’이다. 사우나는 별별 이벤트 탕이 다 있는 우리나라 ‘스파형 찜질방’보다는 약하다. 그런데 높은 천장 덕분에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환하고, 불쑥 솟아 있는 ‘복층 구조’ 탕이라든지, 섭씨 90도 사우나와 족탕 앞에 TV를 설치했다든지 하는 식으로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 사우나에는 1회용 면도기와 칫솔도 있다(칫솔 속에 치약이 들어 있다. 그런데 양이 너무 적어 거품이 충분히 나지 않는다). 사우나에는 세안제·샴푸·컨디셔너가 마련돼 있고 탈의실에는 립스틱·블러셔·파우더 등 화장품도 있다. 우리나라식 ‘찜질방’이 들어선 ‘힐링 바덴’에 입장하려면 추가 요금을 내고 전용 찜질방옷으로 다시 갈아입어야 한다. 실내외 수영장 앞에 마련된 선테크에 청춘남녀들이 누워 도쿄돔의 롤러코스터 등 야경을 감상 중이다. 조명이 아름답게 들어온 수영장은 그러나 ‘관상용’. 편안히 드러누울 수 있는 휴게실은 동남아 휴양지 풍으로 꾸며놓았다. ‘스파 라쿠아’는 휴게실을 이리 저리 분산시켜 놓았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누워 있는 사람들 사이로 걸어 다닐 필요가 없다. ‘황토방’ 등은 화끈한 열기에 뇌가 마비될 지경인 우리나라 ‘불가마’에 비하면 굉장히 얌전하다.&nbsp;▲ 조명이 환상적인 `스파 라쿠아`의 저온 찜질방. ‘스파 라쿠아’의 하이라이트는 취침, 혹은 휴식 공간. 비행기 1등석 좌석처럼 버튼 하나 누르면 다리 부분이 올라가고 또 다른 버튼을 누르면 등이 뒤로 젖혀진다. 자리마다 TV가 달려있다. 의자에 연결된 전화로 맥주나 안주를 주문할 수도 있다. 담요도 있고 일본판 ‘보그’, ‘마담 피가로’, ‘앙앙’ 등 신간잡지도 있다. 자정에 소등한다. 로미로미 등 비싼 마사지 대신에 20분에 2300엔짜리 발 마사지를 받았다. 여기에 크리미한 일본 생맥주(530엔)를 한 잔 마시고 푹 잤다. 밤 11시 넘으면 일단 취침용 의자부터 확보할 것. 여성 전용 휴게실은 ‘코 고는 소리’도 덜하고 분위기도 화사하다.&nbsp;▲ 하룻밤 자고 가기 좋다, `스파 라쿠아`의 휴게실.‘이자카야 풍’ 일식당과 한식당이 있다. 첫 인상은 ‘가격 괜찮네’. 그러나 우리나라 식당의 절반 정도 분량이 나온다고 생각해면 된다. 숯불 로스구이(6점)는 920엔. 목살(12점)은 840엔, 김치 530엔. 모듬회는 2100엔. ▶운영시간은 오전 11시~이튿날 오전 9시까지. 18세 이상 입장료는 11시~자정은 2565엔. 자정부터는 1890엔을 더 내야 한다. ‘찜질방’ 시설이 들어선 ‘힐링 바덴’ 이용요금은 525엔. 토·일요일·기타 일본 ‘축일’ 등에는 추가요금이 315엔. 주중에 하룻밤 숙박만 하고 나올 경우 예산은 (찜질방 포함)4만원 선이면 된다. ▶큰 짐은 매표소에서 맡아준다. 4시간 체류로 제한(마사지를 받을 경우 7시간)하고 그 이후부터는 추가 비용을 받는 날(올해의 경우 12월30일~내년 1월3일)이 있다. (03)3817-4173, www.laqua.jp ▲ 민속촌 풍의 `테마파크`로 꾸며놓은 오에도 온천오다이바 오에도(大江戶) 온천 총 16가지 유카타 중 맘에 든 것으로 골라 입고서 ‘에도 시대’ 거리를 돌아다니게 만들어 놓은 일종의 테마파크. 가보고 내린 결론은, 낮에 갈 필요 없다. 숙박 해결할 겸 밤에 가면 된다. 밤 11시 오에도 온천에 도착했다. 한국어 안내문도 있다. 오에도의 명물이라는 노천 족탕. 미지근할 줄 알았던 물이 뜨거워서 좋다. 부드러운 조명 아래 낭만을 만끽하려다 ‘악’ 소리를 질렀다. 족탕 바닥 곳곳에 지압용 돌이 돌출돼 있어 웬만큼 단련되지 않은 사람은 여유를 부리며 걷기 힘들다. 오에도 온천 운영시간은 오전11시~다음날 오전 8시까지. 온천 내에 따로 호텔 시설도 있지만 애초에 이곳에 온 목적은 ‘저렴하게 숙박 해결하기’. 1인용 매트리스가 깔린 ‘다다미’ 방은 여성전용과 남녀 공용이 있는데, 남녀 공용이라고 해도 남자는 방 왼쪽 편, 여자는 오른쪽 편으로 나뉜다. 남녀가 꼭 붙어 자야겠다면, 뒤로 등이 젖혀지는 의자가 있는 휴게실로 가면 된다. 의자마다 TV가 달려 있다. ‘스파 라쿠아’ 보다는 분위기가 다소 칙칙하고 의자 발걸이가 따로 떨어져 있어 불편하다. 여기서 주무실 예정이면 폭식하지 마시라. 부른 배를 안고 힘겹게 잠들다 보니 여기 저기서 코 고는 소리가 밤새 거슬렸다. 그러나 야외에 마련된 1인용 히노끼 탕에 나 홀로 찌뿌드드한 몸을 담그는 순간, 모든 것이 용서됐다(오전 6시20분 상황. 사람이 몰리면 ‘히노끼 평화’는 없을 지 모른다). ▲ `오에도 온천` 어묵▶영업시간은 오전 11시~다음날 오전8시까지. 노천 온천은 오전11시~다음날 오전2시, 오전5시~8시. 야외 족탕은 오전 11시~다음날 새벽 2시까지다. 대인의 경우 오전 11시~새벽2시는 2827엔. 오후6시 이후에 들어가면 1987엔. 새벽 2시를 넘기면 심야요금 1575엔이 추가된다. 밤 10시에 들어갔다가 다음날 7시에 나오면서 총 3562엔(1987엔+1575엔)을 냈다. 우리 돈으로 약 2만8000원. (03)5500-1126, www.ooedoonsen.jp 스톤 스파 ‘로쉬.B’ 뜨겁게 달궈진 돌 위에 드러누워 몸 안의 노폐물 빼기. 도쿄에서도 인기다. 지정된 자리에 조용히 누워 품위 있게 땀 흘리는 ‘스톤 스파’에 갔다. 도쿄 록본기 힐스 근처 아자부주방에 위치한 로쉬 B(Roche.B). 오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운영한다. 문제는 우아한 만큼 비싸다는 것. 시간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맘 놓고 뒹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90분에 3600엔 선(오후 6시~오전 5시는 4200엔). 일단 땀복으로 갈아입고 ‘찜질방’으로 들어간다. 4명 정도 나란히 누울 수 있는 공간. 그다지 후끈하게 덥지는 않다. 섭씨 40도에 습도는 60~80% 정도. 툇마루 처럼 생긴 검은 돌판 위에 올라가 지정된 곳에 타월을 깔고 눕는다(라커번호가 7번이면 7번 자리에 가서 눕는 식). 일단 5분간 엎드려 내장을 훈훈하게 데운 다음 바로 누웠다가 중간 중간 온통 새하얀 ‘휴식방’에서 열을 식히면 된다. ‘스톤 스파’의 하이라이트는 ‘산소 파이프’. 원래 사우나나 찜질방에 오래 있다 보면 숨쉬기가 곤란하거나 답답하기 마련. 그런데 이곳에서는 목침 베고 누워 산소가 나오는 파이프를 코나 얼굴에 대고 있으면 쾌적하기 그지 없다. 남성은 밤 10시 이후부터 입장 가능. 굳이 그 전에 가야겠다면 소파와 TV 등을 갖춘 휴게실이 딸린 ‘개인 룸’을 빌려서 들어가야 한다. 세련된 화장에 하이힐 부츠를 신은 여성들이 조용히 땀 빼고 나서 유기농 차를 한 잔 마시고 가는 모습. 시부야 등에도 ‘스톤스파’ 지점이 있다. ‘로쉬.B’ 스파는 (03)3568-8310. 영어 안내도 가능하다. ‘스톤 스파’ 안내는 웹사이트 www.bagus-spa.com 참조.
 꿈틀꿈틀 세발낙지 잔인하게 맛있다
  • [무안 5味+1] 꿈틀꿈틀 세발낙지 잔인하게 맛있다
  • [조선일보 제공] 1. 세발낙지 ▲ 낙지 호롱구이 볏짚에 말아 구운 낙지를 도로록 풀어먹는 맛.살아 꿈틀대는 세발낙지를 입에 집어넣기가 가슴 아프거나 혹은 징그럽다면? ‘기절낙지’와 ‘낙지 호롱구이’를 추천한다. 무안군 망운면 동원회집(061-452-0754)에서 기절낙지를 만드는 법은 이러하다. 먼저 낙지의 미끌미끌한 점액질을 물로 깨끗이 ‘빨아낸다’. 산낙지를 씻을 때는 바닷물을 쓰지만, 기절낙지는 민물을 써야한다. 흔히 머리로 알려진 몸통에서 다리를 떼어낸 뒤 접시에 가지런히 담는다. 몸통은 끓은 물에 데치고 누르스름한 색이 나도록 오븐에 구운 다음 살아있는 다리와 함께 접시에 올려 손님상에 낸다. 동원회집 윤덕중 사장은 “손님이 드실 때까지 살아 꿈틀대도록 낙지를 다루는 게 요령”이라고 했다. 젓가락으로 집어올린 낙지다리가 허공에서 꿈틀댄다. 하지만 산낙지처럼 맹렬하게 움직이지는 않는다. 정말 ‘기절한 낙지’ 같다. 배와 양파를 곱게 갈아 광천수, 고춧가루 등과 섞은 양념에 찍어 먹는다. 새콤달콤매콤하면서도 살짝 쏘는 양념이 보들보들한 낙지와 의외로 잘 어울린다. 여덟 다리와 빨판으로 거세게 저항하는 산낙지보다 한결 먹기 수월하다. 민물에 씻어서인지 덜 짜다. 낙지 가격이 워낙 들쑥날쑥한지라 기절낙지도 싯가로 받는다. 10월 31일 현재 1접시(20마리) 11만원. ‘낙지초무침’도 마찬가지. 윤 사장은 “요즘 ‘전어회’(4인분 1접시 3만원)도 괜찮다”고 했다. 호롱은 볏짚의 전남 사투리. 낙지를 볏짚에 돌돌 대각선으로 말아서 삶아낸 다음, 여기에 간장과 참깨, 고춧가루, 다진 파, 생강 등을 섞은 양념을 발라가며 구운 요리다. 고추장이나 물엿을 더하기도 한다. 전라도에서는 제삿상에도 오르는 귀하고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요즘은 볏짚을 구하기 힘든데다 농약이 꺼림칙하다고 해 볏짚 대신 나무젓가락을 쓰기도 한다. 번거로운 숯불을 피우는 대신 프라이팬에 굽기도 한다. 조금나루 국제실내포장마차(061-452-1431) 주인은 “젓가락에 하면 깊은 맛이 안 나부러”라며 호롱과 숯불을 쓴다. 볏짚에 단단하게 감은 낙지다리를 먹기가 꽤 힘든데, 끄트머리만 찾으면 실타래처럼 도로록 수월하게 풀린다. 1마리 4000원. ‘모듬 조개구이’(2만원), ‘막창구이’(7000원) 등 안주가 낙지 외에도 여럿이다. 2. 양파한우고기 ▲ 양파 한우구이 루비처럼 붉고 인절미처럼 쫄깃얇게 저민 쇠고기는 색이 짙으면서도 밝고 투명한 붉은빛이다. 루비 빛깔 고기를 날 것 그대로, 소금기름만 찍어 입에 넣었다. 인절미처럼 쫄깃하다. 단맛이 희미하게 섞인 감칠맛이 배 나온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그러다 녹듯 스르륵 사라진다. 무안이 자랑하는 ‘양파한우고기’다. 무안은 한국에서 양파가 가장 많이 나는 지역이다. 전국 양파생산량의 20% 이상이 무안에서 난다. 그러니 여기서는 소도 양파를 먹는다. 상품성이 없어 버려지는 양파로 만든 특수사료를 소에게 먹인다. 소 한 마리가 하루 3.6㎏씩 양파사료를 6개월 동안 먹는다. 이렇게 만든 양파한우고기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과 필수지방산이 일반 한우고기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성분 함량이 어떤지는 몰라도 고기는 확실히 맛있고 부드럽다. 양파한우고기는 익히지 않고 먹어야 가장 제대로 맛볼 수 있다. 무안읍사무소 옆 무안식당(061-453-1919)에서는 ‘생고기’ 1인분(180g)이 1만9000원이다. 소 앞다리에서 나오는 ‘태받이살’을 쓴다. 기름이 없어 날로 먹기 알맞은 부위다. 소금기름이나 고추장 소스에 찍어 먹는다. 두꺼운 돌판에 구워먹는 ‘로스구이’(1만9000원·180g)에는 안창살을 쓴다. 고기 전체를 거미줄처럼 덮은 기름이 열기에 녹으면서 고기 맛을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고기와 함께 나오는 음식은 밑반찬이라 부르기 미안하다. 간장게장, 묵은지, 동치미, 전어젓, 토하젓 등은 다른 지역에서라면 혼자서 당당히 ‘요리’로 대접받을 수준이다. 3. 명산 장어구이 ▲ 명산 장어구이 전국 장어구이의 원조“장어야 명산이 최고지. 민물하고 짠물하고 겸한 디(곳)니까. 장어구이도 여기서 전국으로 올라간 거여.” 영산강변 무안군 몽탄면 명산리는 옛부터 장어로 통했다. 어찌나 장어가 많았던지 일제시대에는 장어 통조림 공장까지 있었다. 일본으로 수출을 많이 했다. 배 200여척이 장어를 잡을 정도로 성어를 이뤘다. 영산강 하구둑이 만들어지면서 자연산 장어는 거의 찾을 수 없게 됐다. 요즘은 목포에서 잡은 뱀장어 치어를 강에 풀어 1년 정도 자란 뒤 잡는다. ‘영암장어’라고 한다. 명산에서 3대째 50여년간 장사해온 강나루뱀장어집(061-452-3414)에서는 이 영암장어를 쓴다. 비싸기도 하거니와 구하기도 힘든 자연산과 비교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흔히 먹는 양식장어와는 비교가 안 되게 맛있다. 몸집은 조금 작지만 느끼하거나 비리지 않다.‘간장양념구이’(1만5000원)는 너무 달지 않으면서 찝찔한 옛날 맛이다. 옛날처럼 숯을 사용하는 것도 반갑다. 숯에 구워야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하게 익는다. ‘소금구이’(1만5000원)도 있다. 고추장양념구이는 없다. 상추, 배추, 쑥갓 등 뒤뜰에서 주인이 직접 키운 쌈채소도 맛이 단단하다. 그리고 아무리 배가 불러도 누룽지는 꼭 집어들고 일어서라. 보통 맛이 아니다. 4. 사창 돼지짚불구이 - ‘돼지고기·게소스·양파김치’ 삼합&nbsp;▲ 사창 돼지짚불구이 돼지고기와 게소스, 양파김치의 환상적 궁합짚불은 오래가지는 않지만 급하고 세게 일어난다. 무안군 몽탄면 사창리 두암식당(061-452-3775)은 이러한 짚불의 장점을 이용해 돼지고기를 굽는다. 나기운 사장의 말. “아버지께서 솔잎으로 굽다가 그을음이 많아서 볏짚으로 구워봤지라. 아버님이 30년, 내가 23년, 53년 되아부렀어요.” 얇게 썬 삼겹살과 목살을 석쇠 사이에 끼운다. 이 석쇠를 들고 식당 한 구석 창고 같은 방으로 간다. 볏짚이 가득하다. 볏짚을 한 다발 덜어 바닥에 놓고 불을 피운다. 돼지고기를 얹은 석쇠를 치솟는 짚불에 집어넣는다. 1분이면 고기가 먹음직스럽게 구워진다. 짚불구이는 빨리 구워지는 외에 또 다른 장점이 있다. 볏짚이 타면서 피어나는 연기가 훈제효과를 내, 일반 불판에 굽는 것보다 고기가 훨씬 구수하다. 그냥도 맛있는 돼지고기를 ‘게소스’에 찍어먹는다. ‘뻘게’라고 하는 작은 게를 곱게 빻고 갈아 만든 소스로, 두암식당에서 개발했다. 달착지근하면서도 구수하다. 짚불 돼지고기와 희한하게 어울린다. 나 사장은 “짚불 돼지고기에 게소스, 양파김치를 함께 먹는 게 우리집식(式) 삼합(三合)”이라고 했다. ‘짚불구이’ 1인분 7000원. 2인분 이상 판다. 게소스에 밥을 비벼 먹는 ‘게장비빔밥’(3000원)도 별미다. 5. 도리포 숭어회 - 기름소금에 살짝 찍어 오물오물&nbsp;▲ 도리포 숭어회 부드럽고 담백한 감칠맛이 일품“맛이 좋아 물고기 중에서 제1이다.” 조선시대 실학자 정약전이 ‘자산어보’에서 숭어를 이렇게 상찬했다. 암숭어의 알을 통째로 꺼내 소금에 절여 말린 어란(魚卵)은 최고급 술안주다. 해제면 송석리 도리포는 숭어로 옛부터 이름났다. 도리포횟집(061-454-6890) 조평수 사장은 “숭어는 특히 겨울에 쫄깃하고 찰지다”면서 “깊은 바다 밑바닥에서 월동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참숭어는 연안에서 월동하지만, 개숭어는 먼 바다로 나가요. 그래서 개숭어는 참숭어하고 맛이 비교가 안되죠. 참숭어는 눈동자가 황금색인 반면, 개숭어는 시커멓기 때문에 쉽게 구분하죠.” 숭어는 음력 입동(入冬) 지나 설까지가 제철. 아직까지 무안에서도 숭어가 쉬 눈에 띄지는 않는다. 횟집에 미리 전화하면 준비해준다. 1㎏(2~3인분) 3만5000원. ‘능성어’(1㎏ 11만원)나 ‘돔’(1㎏ 8만원), ‘광어’·‘농어’·‘우럭’ (1㎏ 5만원), 여름이 제철인 ‘민어’(1㎏ 6만원)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숭어회는 전체적으로 뽀얀 우윳빛이면서 옆구리쪽만 붉은색이라 선명한 대비가 아름답다. 담백하면서 단맛이 난다. 몸통쪽은 부드러운 감칠맛이 난다. 운동량이 많은 꼬리 쪽으로 갈수록 쫄깃쫄깃 씹는맛이 강해진다. 살짝 데쳐 나오는 숭어 껍질은 쫄깃하면서도 오독오독 씹힌다. 기름소금에 찍어 먹는다. 찌개와 함께 숭어창젓, 노치(새끼숭어)젓, 황설이젓 등 도리포에서만 먹는 젓갈이 나온다. +1. 양파김치 - 아삭아삭… 톡 쏘는 맛이 개운 무안에는 양파가 많다. 하도 많아 소한테도 먹여 ‘양파한우고기’도 만들지만, 김치도 담근다. 이 양파김치가 별미다. 아삭하면서도 사이다처럼 톡 쏘는 맛이 시원하다. 재료: 양파(중간 크기) 20개, 찹쌀가루 2큰술, 고춧가루 100g, 굵은소금 200g, 멸치액젓 2큰술, 새우액젓 2큰술. 마늘과 생강은 넣지 않는다. 만드는 법: 양파 껍질을 벗겨 4등분해 소금물에 5시간쯤 절인 다음 물에 씻어 바구니에 건져 물기를 뺀다. 찹쌀가루를 찬물에 풀어 냄비에 넣고 죽을 쑨다. 고춧가루, 찹쌀죽, 액젓을 잘 섞어 절인 양파에 넣고 버무린다. 하루에서 이틀쯤 실온에 익힌 다음 냉장 보관해 먹는다. 담그고 한 두달 사이가 제일 맛나니 너무 오래 묵히지 않고 먹는다.
드러냈더니 손님이 들어오더라
  • 드러냈더니 손님이 들어오더라
  • [조선일보 제공] 점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테리어’가 중요한 경쟁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 흡입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경영 효율성까지 고려한 새로운 인테리어들이 속속 선보이며 점포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테라스를 만들어 탁 트인 강화하기도 한다. 대박 점포 속에 숨겨진 인테리어 비밀을 알아본다. ◆유럽의 노천카페처럼…테라스형 점포 유럽 등지의 노천카페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테라스형 점포가 국내에서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꼬치구이 전문점 ‘꼬챙이’(www.kkci.co.kr) 인천 만수점은 테라스형으로 점포 외관을 꾸며 주중에는 일평균 150만원, 주말에는 18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심재승(30) 점장은 “날씨가 조금 쌀쌀해졌는데도 테라스 테이블을 선호하는 고객이 적지 않다”며 “테라스 테이블이 꽉 차면 외부에서 봤을 때 점포가 활기차 보인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서울 가락동에 있는 해산물 전문주점 섬마을이야기(www. seommaul.com)도 테라스 덕을 보고 있는 경우. 점포 좌측과 전면에 테라스를 꾸며 시원하고 뻥 뚫린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실평수 20평 매장으로 40평 규모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음식점도 쇼윈도를 만들어라 옷이나 구두 가게에만 쇼윈도가 있는 게 아니다. 요즘은 외식업도 쇼윈도 마케팅이 한창이다. 이는 점포 앞을 지나는 고객들의 시선을 자극해 점포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말한다. 주택을 개조해 차린 숯불바비큐 전문점 돈조우 (www.i2001.co.kr) 불광본점은 좋지 않은 입지인데도 하루 130만원이라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초가집을 연상시키는 숯불바비큐기계와 참나무를 점포 외부에 둬 교외에서나 느낄 수 있는 전원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과천에서 ‘무진장’이라는 고깃집을 운영하는 양기준(50)씨도 점포 전면에 대형 회전식 바비큐 구이기를 설치한 후 매출이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중국요리주점 팡요(www. pyfc.co.kr)는 1층에 있는 출입구를 이색적으로 꾸며 쇼윈도 효과를 노렸다. 중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대형 통나무 등으로 거대한 중국 궁궐의 성문을 연상시키는 전시를 한 것. 독특한 외관 때문에 호기심을 느껴 매장으로 들어오는 고객이 적지 않다고 한다. ◆주방이 벗었더니 매출이 늘었다 알몸을 드러내는 개방형 누드 주방도 확산되고 있다. 개방형 주방은 청결함과 주방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조리 모습을 공개함으로써 고객들의 식감을 자극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한국식 닭요리 전문점인 ‘닭익는 마을’(www.ckpalace.co.kr)은 전 점포에 개방형 주방을 설치했다. 점포 전면에 설치된 주방에서 초벌닭구이를 하는 먹음직한 모습은 지나가는 행인들의 입맛을 자극해 매장 안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수제만두 전문점 싼바오만두(www.sanbao.co.kr) 마포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정수(36)씨는 통유리로 돼 있는 점포의 주방을 통해 만두 빚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호기심을 자극하고 고급 수제만두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1인분에 4000원으로 기계식 만두에 비해 비싼 편. 주방을 외부에 공개한 것은 가격 저항력을 완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점포 인테리어 7계명 1. 브랜드 콘셉트를 벗어나지 않도록 유의한다. 2. 내구성을 고려해야 리모델링 주기를 늦출 수 있다. 3. 수익성을 감안해 비용을 책정한다. 4. 공사시 참여해 진행 상황을 살펴라. 5. 상권과 타깃 고객을 철저히 분석, 반영하라. 6. 주방과 테이블 배치에 특히 신경을 쓴다. 7. 화장실, 소품 등 소홀하기 쉬운 것을 꼼꼼히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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