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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CTO 출신이 만든 ‘그렙’, 2021 대규모 개발자 채용 챌린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개발자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래머스’와 온라인 시험 감독 플랫폼 ‘모니토’를 서비스하는 그렙이 2021년 대규모 채용 챌린지를 진행한다.접수 마감은 8월 20일 오후 5시로, 프로그래머스 사이트에서 접수할 수 있다.그렙(grepp)은 2014년 3월 카카오 CTO 출신 이확영 대표와 국민대학교 SW융합대학 임성수 교수가 설립한 소프트웨어 가치의 사회적 확산을 실현하는 스타트업이다. 개발자 커리어 플랫폼 프로그래머스(Programmers), 온라인 시험 감독 솔루션 모니토(Monito), 프로그래밍 Q&A를 제공하는 해시코드(Hashcode)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백엔드 개발자 △프론트엔드 개발자 △인공지능(AI) 엔지니어(컴퓨터 비전) △알고리즘 & 코딩 테스트 문제 출제자 △프로그래밍 학습 콘텐츠 제작자(인턴) 5개 직무다.채용 챌린지는 코딩 테스트에 응시할 수 있는 개발자와 문제 제작자를 대상으로 한다. 다만, 코딩 테스트에 반드시 응시할 필요는 없다. 8월 22일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 진행되는 코딩 테스트에 참여해 점수를 얻거나, 프로그래머스에서 응시했던 Dev-Matching(개발자 채용 프로그램), 월간 코드 챌린지의 테스트 점수로 대체할 수 있다. 그렙 채용 챌린지는 채용 과정에서 반복되는 코딩 테스트에 피로감을 느끼는 개발자들을 위해 코딩 테스트 점수 대체 제도를 최초로 도입했다.완전 재택근무 시행그렙은 비대면 시대에 맞춰 디지털 노마드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2020년 2월 이후 완전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맥북 등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위한 장비 구매 비용을 별도로 지원한다. 또 모든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이확영 그렙 대표는 “재택근무를 도입하면서 부산·제주도 등 사무실로 출근할 수 없는 거리에 거주하는 실력 있는 직원들을 채용할 수 있었다. 이번 챌린지에도 전국의 역량 있는 개발자들이 많이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렙은 개발자 이외에도 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모든 직무에 걸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비개발 직군 채용 공고는 그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법률·정책 플랫폼 코딧, SKT ‘ESG 코리아 2021’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법·규제·정책데이터 지능 플랫폼 운영사 ‘코딧’이 SKT의 ‘ESG 코리아 2021’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ESG 코리아 2021’은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협력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은 지난 달 14일 창업 7년 이하 스타트업 180개를 심사해 최종 14곳을 지원 기업으로 선정했다.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 2021’로 선정된 코딧은 SK그룹 관계사와의 제휴 및 투자 연계, ESG 경영전략, 투자 유치, 사업연계 방안 및 가치 창출 방안에 대한 자문을 제공받는다.코딧(대표 정지은)은 지난해 6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법과 정책에 기술을 결합한 기업이다. 코딧은 법률, 정책, 규제 등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정책매니저의 B2G 대외협력 업무를 돕는 모니터링 플랫폼 ‘CODIT 360°’를 출시했으며, 상세분석을 포함한 리포트, 핵심 내용만 요약된 레터 등을 제공한다. 현재 전동킥보드(PM)와 금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ESG 분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CODIT 360°을 활용하면 법·규제·정책을 비롯한 지자체 정보, 인물 정보, 뉴스, 경쟁자 소식 등을 한 곳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다.코딧은 설립과 동시에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중기부 주관 팁스(TIPS) 및 과기부의 민관협력기반 ICT 스타트업육성사업에 선정됐으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코딧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을 인정받는 등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SKT와의 협업에서 코딧은 ESG 경영을 위한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도울 데이터 및 기술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정지은 코딧 대표는 “ESG 코리아 2021을 통해 CODIT 360˚ ESG 구축을 목표로 SK그룹 관계사와의 제휴 및 협업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 일자리]③실무형 인재를 키우자…개인·기업 같이 성장하는 조직문화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내 최대 채용 플랫폼 업체는 2년 전 밀레니얼 세대(M세대·1980~1994년생)를 대상으로 ‘업무 중 동기부여 요인’을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다. 취업 적령기이거나 사회 초년생이 중심이 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 ‘일을 하면서 개인의 역량이 발전된 것을 체감할 때’가 가장 동기부여가 요인으로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워라밸이 가능한 정도의 적당한 업무량, 직장 내 상호 우호적이고 유연한 분위기가 꼽혔다. 업무성과나 이에 따른 보상보다도 본인이 조직 내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을 배울 수 있는 업무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훨씬 높았다. 서울시가 비대면 채용 취업서비스에 지원한 청년구직자가 AI 면접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그러나 기업은 전혀 다른 입장이다. 특히 최근에는 장기화된 경기침체 여파로 과거와 같이 ‘채용 후 학습’을 거쳐 인재를 키우기보다는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채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 편이다. 실제 올 3월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놓은 ‘민간 청년 채용동향’을 보면 올 상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적합한 인재가 없는 것이 오히려 인건비 부담보다 높은 이유 중 하나였다. 이 같은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청년 일자리 정책 방향을 대전환하고 있다. 민간기업이 원하는 실수요, 즉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신산업에 적합한 인력 개발, 현장 중심 일 경험 제공 등 다양한 실험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청년층이 선호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서도 다양한 지원책을 가동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청년인턴 직무캠프다. 이 프로젝트는 실제 채용 이전에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직무훈련과정을 도입해 양질의 현장·실무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시는 청년층이 실무 현장에 투입되기 전에 3~4개월 가량 직무교육비(1인당 약 350만원)를 지원하고, 이후 인턴십 급여(월 235만원)도 전액 지원한다. 서울시 제공.올해 첫 시작한 청년인턴(만18세~34세) 사업 모집 규모는 350명. 현재 73개 기업에서 당초 모집규모를 넘는 420여개의 청년인턴 자리가 확보됐다. 오는 9~11월 중 선발된 청년을 대상으로 인턴십 및 취업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 참여기업은 쓰리엠(3M). 피엔지(P&G), 존슨엔존슨,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26개)과 스타트업(19개) 등 총 74개 기업이다. 이와 비슷하게 시가 추진 중인 ‘청년 일자리 1000개의 꿈’ 사업은 청년 600여명을 대상으로 9개월의 직무교육 및 일 경험을 통해 130여개 기업에 매칭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업의 신규채용 자체가 축소된데다 직무·경력 중심의 채용문화 확산으로 사회초년생의 구직 기회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며 “변화된 교육 트렌드를 반영해 유망기업들과 청년층 간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고안 중에 있다”고 말했다.청년 일자리 교육을 물론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 중인 사업은 서울형 강소기업 프로젝트다. 시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한 중소기업을 선정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복지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지원을 한다. 이는 청년층의 중소기업 유입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세부적으로 시는 서울시 청년(만 18~34세)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근무한경개선금(최대 4500만원), 육아휴직 대체 청년인턴 인건비, 일·생활 균형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 비용 등을 제공한다. 2016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올 5월까지 정규직 채용을 2104명이나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SW 분야 산업기술인력 부족 현황.(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공)변화하는 사회 속도에 맞는 인재 양성도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핵심 분야인 소프트웨어(SW)산업에서는 국내에서 매년 5000~6000명에 부족할 정도로 인력 기근에 시달린다. 이에 서울시는 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SW 분야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IT와 SW기업이 밀집한 영등포구와 금천구에서 기술특화캠퍼스를 운영한다. 이 곳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lot) 등에 대한 맞춤형 교육으로 SW 분야 실무인재를 양성, 주니어 SW 개발자로 데뷔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돕는다. 지난해 영등포 캠퍼스에서 진행한 교육과정에는 224명 모집에 2473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11대 1, 분야별로는 최고경쟁률이 36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채용 트렌드가 변화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시는 AI면접체험·AI역량검사 도입 등 새로운 방식의 취업지원 서비스에도 나섰다. 만 15~39세 이하 서울 거주 청년 구직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AI면접 영상, 성향·인성 검사 등을 통해 직군·직무접합도, 역량 평가 등을 진행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채용시장에서도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검증된 청년 인재를 뽑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실무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노동시장 경직성을 완화할 수 있도록 구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홍남기 만난 경제계 “R&D·인프라·인재양성 등 정부 전폭 지원 필요”(종합)
- [이데일리 이명철 김상윤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난 경제5단체장들은 포스트 코로나시대 탄소중립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연구개발(R&D), 인프라확충, 인재양성과 관련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홍남기 부총리도 “2차 추가경정예산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고 철저한 방역 범주 내에서 경기 흐름을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며 “기업·경제계와 정책 소통, 애로 해소를 통해 기업 활력을 높이고 미래를 선제 대비하겠다”고 화답했다.기획재정부는 11일 홍 부총리 주재 경제5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올해 경기 회복 속도와 경제성장 4.2% 목표와 관련해 이번 3분기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백신접종 확대와 함께 하루라도 빠른 일상복귀를 기대했던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추가 충격과 어려움 가중이 안타깝다”고 했다.이어 홍 부총리는 “정부는 9월말까지 인구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접종을 차질없이 마친 후 이를 토대로 이동 복구-일상 회복으로의 길에 성큼 다가가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간담회는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과 경기 회복 흐름 진단, 앞으로 경제 전망과 이를 위한 과제·리스크에 대해 논의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제 패러다임과 산업판도는 급변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팀플레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먼저 최 회장은 탄소중립 관련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 독자적으로 탄소포집기술, 수소환원기반 비고로 제철기술, 전기가열나프타분해기술, 연소 전 이산화탄소(Co2) 포집기술을 개발하기 어렵다”며 “정부, 학계, 출연연, 업계 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홍 부총리도 정부와 경제계 간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디지털 분야 우수인재양성 프로그램 확대 업무협약, 직무훈련 기회 확대 업무협약 등 인력양성 분야에서 훈련 비용분담, 모집채용 연계 등을 주 내용으로 MOU를 체결한 바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다양한 형태의 협력모델을 발굴해 협력 모멘텀·업무협약 등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경제계는 EU가 발표한 2035년 내연기관 퇴출과 관련해 “자동차 부품업계 구조조정 문제도 지금부터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과감한 예산지원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아울러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확대와 함께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스타트업 인프라 확대, 기업이 필요한 인재양성을 위한 정부 예산 투입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한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이날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홍 부총리가 이재용 부회장의 해외 출장·취업 제한 문제 등) 불편 없게 해달라는 말을 법무부 장관에게도 전했다고 하더라”며 “부총리 본인이 계속 챙기고 있어서 (추가 건의는) 안 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홍남기(왼쪽 세 번째)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경제계 5개 단체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관섭 한국무역협 상근부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홍 부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 코로나 이겼다..롯데월드타워 오피스 만실 달성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초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 오피스가 지난 2017년 4월 그랜드 오픈 이후 4년만에 100% 임대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입주기업인 채용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은 ‘원티드랩’은 이날 코스닥 상장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월드타워점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 로비전경(사진=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타워 14~34층에 위치한 오피스에는 총 17개의 국내외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타워 30층과 테헤란로 두 곳에 위치한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에도 약 90여개의 기업들이 자리를 잡았다.롯데월드타워 오피스는 지난 7월 기준 ‘우아한형제들’을 마지막으로 임대 100%를 달성했다. 워크플렉스도 월드타워점과 역삼점 모두 입주율 약 90%로 공유오피스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수준이다.타워 오피스 입주기업들은 패션, 제약, 뷰티, 교육, 해운, IT, 채용, 플랫폼 등 스타트업부터 각 분야를 선도하는 대기업들까지 다양하고, 이용기업의 개성과 특성에 맞게 거점오피스, 기업 분점 등 다양한 형식으로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올 상반기 진행된 입주기업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도 교통, 보안, 편의 등의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타워 오피스 사업을 총괄하는 김상천 롯데물산 운영사업부문장은 “입주기업들의 관심과 타워의 우수한 입지를 기반으로 오피스 100% 임대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원티드랩’의 코스닥 상장 및 후속으로 상장 준비 중인 다수의 스타트업, 해외진출, 사업영역 확장 등을 앞두고 있는 입주기업들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최태원 상의회장 “R&D·인프라·인재양성 등 정부 전폭 지원 필요”
- [이데일리 김상윤 신중섭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1일 “포스트 코로나시대 탄소중립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연구개발(R&D), 인프라확충, 인재양성과 관련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이날 홍남기 부총리 주재 경제5단체 간담회 자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제 패러다임과 산업판도는 급변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간 긴밀한 팀플레이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최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시대는 비대면 디지털 바이오 중심으로 시장과 기술 변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며 “특히 기후 변화와 탄소 중립에 대한 국제사회 규제와 대응이 지속될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이런 상황에서 기업은 새로운 개척자 정신으로 도전하고, 정부는 규제개혁, 인센티브, 예산지원에 나서서 정부-기업간 팀플레이를 완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먼저 최 회장은 탄소중립 관련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탄소중립 혁신 기술투자계획만 보면 미국은 1870조원, 유럽연합(EU)가 1320조원, 일본이 178조원이다”면서 “기업 독자적으로 탄소포집기술, 수소환원기반 비고로 제철기술, 전기가열나프타분해기술, 연소 전 이산화탄소(Co2) 포집기술을 개발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 학계, 출연연, 업계간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EU가 발표한 2035년 내연기관 퇴출과 관련해 “자동차 부품업계 구조조정 문제도지금부터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과감한 예산지원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확대와 함께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 혁신기술과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보조금이나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전기차 보조금이 조기에 소진되거나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상당기간 대기를 해야하는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역주민반대로 지자체가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에 소극적”이라며 “내년 예산 편성시 과감한 보조금 지원과 충전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행정지도 당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스타트업 인프라 확대에 대한 주문도 했다. 최 회장은 “스타트업이 시제품을 만든 뒤 출시가능한 제품으로 하려면 안전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기준이 없어 데이터를 쌓기도 어렵다”면서 “제품 개발부터 안전성 인증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센터를 보다 확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기업이 필요한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업들이 신 산업 진출은 활발하지만 필요한 인력 부족 현상이 심하다”면서 “단기적으로 정부 예산 투입해 대대적 양성 프로그램 가동하고, 채용시 인건비 지원 등 신산업 인재양성 토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세이프틱스, 센서 없는 협동로봇으로 국내 최초 안전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왼쪽) 세이프틱스 신헌섭 대표 / (오른쪽) 세이프틱스 솔루션이 적용된 스토어 ‘브라운바나네이버(035420) D2SF가 투자한 세이프틱스의 펜스나 센서 없는 협동로봇이 국내 최초로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설치작업장 안전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안전 펜스나 센서 설치 없이, 협동로봇 단독으로 안전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므로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다. 국제표준기구 ISO에서도 충돌 시 가해지는 힘과 압력의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있지만, 적절한 평가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협동로봇은 펜스없이 사용하기 위해선 안전인증이 의무사항이지만, 일부 대기업만이 안전 펜스나 센서를 설치해 안전인증을 받고 있다. 그마저도 약 2m 이내에 사람이 존재하면 협동로봇이 멈춰, 작업 효율 또한 낮다.협동로봇 안전성 분석 솔루션 개발하는 스타트업세이프틱스는 협동로봇의 안전성을 분석 및 진단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로봇의 구조 및 역학 정보, 가능한 충돌 시나리오 등을 수학적으로 계산해 힘과 압력을 도출하고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충돌 실험 없이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증할 수 있고, 안전성이 보장되는 로봇의 최대 속도를 계산해 생산성 또한 크게 높일수 있다.최근 세이프틱스는 아이스크림 스토어 ‘브라운바나’ 성수점에 도입된 라운지랩의 아이스크림 로봇 ‘아리스’에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적용했다. 힘과 동력 제한 방식으로 로봇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 펜스나 센서 없이 사람이 접근해도 로봇이 안전하게 작업을 지속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인받은 안전성은 물론, 작업 효율 또한 확보한 것이다.이미 세이프틱스의 솔루션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보기 드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2월 미국에서 개최된 국제표준기구 ISO회의에서 공식 소개됐고, 당시 유니버셜 로봇, ABB 등 글로벌 협동로봇제조사 전문가들로부터 ‘협동로봇 안전성 평가기술의 종합판’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신헌섭 세이프틱스 대표는 “인체모형 더미와 로봇의 충돌 실험은 소수의 특정 시나리오 밖에 검증할수 없고 그마저도 협동로봇을 활용하려는 업체 입장에선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큰 부담이었다”라며 “이번 안전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안심하고 협동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밝혔다.세이프틱스는 사람과 로봇의 인터랙션에 집중하는 기술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9월에 네이버 D2SF와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고 AI와 로봇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
- 위지윅, 컴퍼니 빌더 ‘게임체인저’에 전략적 투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종합 미디어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299900)(위지윅)가 유망 컴퍼니 빌더(Company Builder) ‘게임체인저’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지분 10%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게임체인저는 김홍규 대표이사를 비롯해 15년 이상 경력의 전문 개발진과 사업 담당자들로 구성된 전문 컴퍼니 빌딩 기업이다. 지적재산권(IP) 개발 플랫폼, 메타버스 플랫폼, 게임 등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는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투자 및 지분참여, 사업팀 구성부터 개발 방향, 마케팅 전략에 이르기까지 경영 전반에 참여하는 적극적 창업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김홍규 대표는 2000년 ‘애니파크’를 창업해 국민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개발한 인물로, 이후 ‘넷마블앤파크’ 대표이사를 거치며 넷마블을 국내 3대 게임사로 성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개발 및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풍부한 사업 노하우와 산업 트렌드를 읽는 통찰력까지 갖추고 있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컴퍼니 빌딩 분야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현재 게임체인저는 글로벌향 실시간 스포츠 배팅 게임 개발사 ‘데브헤드’, 취향이 담긴 공간을 구성하고 나만의 스타일로 소통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로콘’, 독자이자 작가인 사용자의 참여에 따라 여러 이야기가 창조되는 새로운 웹소설 플랫폼 개발사 ‘스토리파운틴’, 스팀 기반의 단순하고 가벼운 미니·보드형 전략 게임 개발사 ‘포데이즈랩’ 등 여러 유망 스타트업 계열사들에 대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위지윅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김홍규 대표 및 게임체인저의 파트너들과 함께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및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이번 투자는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컴투스’가 공동투자자로 참여해 시너지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게임체인저가 발굴한 콘텐츠 유망기업에 위지윅의 콘텐츠 제작 밸류체인 및 영상 솔루션, 컴투스의 강력한 게임 IP및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해 진다면 글로벌 콘텐츠 및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할 수많은 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 강력한 다자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