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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CTO 출신이 만든 ‘그렙’, 2021 대규모 개발자 채용 챌린지
  • 카카오 CTO 출신이 만든 ‘그렙’, 2021 대규모 개발자 채용 챌린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개발자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래머스’와 온라인 시험 감독 플랫폼 ‘모니토’를 서비스하는 그렙이 2021년 대규모 채용 챌린지를 진행한다.접수 마감은 8월 20일 오후 5시로, 프로그래머스 사이트에서 접수할 수 있다.그렙(grepp)은 2014년 3월 카카오 CTO 출신 이확영 대표와 국민대학교 SW융합대학 임성수 교수가 설립한 소프트웨어 가치의 사회적 확산을 실현하는 스타트업이다. 개발자 커리어 플랫폼 프로그래머스(Programmers), 온라인 시험 감독 솔루션 모니토(Monito), 프로그래밍 Q&A를 제공하는 해시코드(Hashcode)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백엔드 개발자 △프론트엔드 개발자 △인공지능(AI) 엔지니어(컴퓨터 비전) △알고리즘 & 코딩 테스트 문제 출제자 △프로그래밍 학습 콘텐츠 제작자(인턴) 5개 직무다.채용 챌린지는 코딩 테스트에 응시할 수 있는 개발자와 문제 제작자를 대상으로 한다. 다만, 코딩 테스트에 반드시 응시할 필요는 없다. 8월 22일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 진행되는 코딩 테스트에 참여해 점수를 얻거나, 프로그래머스에서 응시했던 Dev-Matching(개발자 채용 프로그램), 월간 코드 챌린지의 테스트 점수로 대체할 수 있다. 그렙 채용 챌린지는 채용 과정에서 반복되는 코딩 테스트에 피로감을 느끼는 개발자들을 위해 코딩 테스트 점수 대체 제도를 최초로 도입했다.완전 재택근무 시행그렙은 비대면 시대에 맞춰 디지털 노마드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2020년 2월 이후 완전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맥북 등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위한 장비 구매 비용을 별도로 지원한다. 또 모든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이확영 그렙 대표는 “재택근무를 도입하면서 부산·제주도 등 사무실로 출근할 수 없는 거리에 거주하는 실력 있는 직원들을 채용할 수 있었다. 이번 챌린지에도 전국의 역량 있는 개발자들이 많이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렙은 개발자 이외에도 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모든 직무에 걸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비개발 직군 채용 공고는 그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8.12 I 김현아 기자
법률·정책 플랫폼 코딧, SKT ‘ESG 코리아 2021’ 선정
  • 법률·정책 플랫폼 코딧, SKT ‘ESG 코리아 2021’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법·규제·정책데이터 지능 플랫폼 운영사 ‘코딧’이 SKT의 ‘ESG 코리아 2021’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ESG 코리아 2021’은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협력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은 지난 달 14일 창업 7년 이하 스타트업 180개를 심사해 최종 14곳을 지원 기업으로 선정했다.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 2021’로 선정된 코딧은 SK그룹 관계사와의 제휴 및 투자 연계, ESG 경영전략, 투자 유치, 사업연계 방안 및 가치 창출 방안에 대한 자문을 제공받는다.코딧(대표 정지은)은 지난해 6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법과 정책에 기술을 결합한 기업이다. 코딧은 법률, 정책, 규제 등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정책매니저의 B2G 대외협력 업무를 돕는 모니터링 플랫폼 ‘CODIT 360°’를 출시했으며, 상세분석을 포함한 리포트, 핵심 내용만 요약된 레터 등을 제공한다. 현재 전동킥보드(PM)와 금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ESG 분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CODIT 360°을 활용하면 법·규제·정책을 비롯한 지자체 정보, 인물 정보, 뉴스, 경쟁자 소식 등을 한 곳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다.코딧은 설립과 동시에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중기부 주관 팁스(TIPS) 및 과기부의 민관협력기반 ICT 스타트업육성사업에 선정됐으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코딧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을 인정받는 등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SKT와의 협업에서 코딧은 ESG 경영을 위한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도울 데이터 및 기술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정지은 코딧 대표는 “ESG 코리아 2021을 통해 CODIT 360˚ ESG 구축을 목표로 SK그룹 관계사와의 제휴 및 협업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8.12 I 김현아 기자
바로고, 독립운동 집안 라이더에게 상해보험 평생 무상지원
  • 바로고, 독립운동 집안 라이더에게 상해보험 평생 무상지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바로고는 광복 76주년을 맞아 보훈 대상 라이더에게 ‘바로고 안심케어2’ 상해 보험료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바로고 플랫폼으로 배달하는 라이더 중 독립·국가 유공자 본인과 유족은 상해 보험인 ‘바로고 안심케어2 확장B 프로그램’(월 4만5000원)을 평생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이 프로그램은 바로고 상해보험 프로그램 중 보장 범위가 가장 넓은 보험이다. 자기 사망·장해 보상은 물론 휴업손해 장해보장, 교통 사고처리지원금, 벌금, 변호사 선임 비용까지 보장한다.바로고는 상해 보험료 지원 외 우의, 파우치, 티셔츠 등 배달 업무에 꼭 필요한 바로고 굿즈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바로고는 보훈 대상 라이더를 예우하고자 지난해 6월부터 ‘보훈 대상 라이더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총 10명의 라이더가 상해 보험료를 무상으로 지원받았다.‘보훈 대상 라이더 지원 사업’ 신청을 원하는 라이더는 독립·국가 유공자 확인서 등 증빙자료를 바로고 기사 앱 내 온라인 커뮤니티인 ‘바로고 플레이’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은 연중 상시 가능하다.바로고 관계자는 “보훈 대상 라이더님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보훈 대상 라이더님 외에도 더 많은 라이더님들이 존중받고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12 I 전재욱 기자
"1000만원 있는데"...머지포인트 '대표자 편지'에도 발 동동
  • "1000만원 있는데"...머지포인트 '대표자 편지'에도 발 동동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결제 플랫폼 ‘머지포인트’가 당분간 서비스를 축소한다고 밝히면서 이용자들이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머지포인트는 전용 모바일 앱에서 포인트를 충전하면 2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편의점, 카페, 대형마트 등 7만여 개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지난해 말부터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았다.하지만 머지포인트는 그동안 금육당국에 전자금융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해 논란이 됐다.이 가운데 머지플러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선불전자지급 수단으로 볼 수 있다는 관련 당국 가이드를 수용해 2021년 8월 11일부터 적법한 서비스 형태인 ‘음식점업’ 분류만 일원해 당분간 축소 운영된다”고 밝혔다.이어 “음식점업을 제외한 편의점, 마트 등 타업종 브랜드를 함께 제공했던 콘사는 법률검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덧붙였다.서비스를 임시 축소해 적법성을 갖추고 전자금융업 등록 절차를 진행한 후 다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또 구독료를 환불해주겠다고 밝혔지만, “할인금액 차감 후 90% 환불”이라며 기존과 같은 정책을 내세우면서 이용자들의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도 원할하지 않은 상황이다.‘머지포인트’ 대표자의 편지 (사진=머지포인트 홈페이지)머지포인트는 ‘대표자의 편지’도 띄웠다. “4년 전, 외식 혁명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모여 만든 스타트업이 유저의 사랑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이번에 평가받은 기업 가치 또한 고객 여러분의 응원과 지지인 줄 알고 있으며 머지 크루 모두가 마음 깊이 감사드리며 밤낮없이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다만, 여러 절차적인 미숙함들로 인해 금번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리게 됐다”며 “악의적으로 폰지사기 등을 언급한 언론사 및 일부 영향력 있는 커뮤니티의 게시글로 인해 부정적인 바이럴이 크게 증가하면서 관련 당국과 몇 차례 추가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또 “법적인 절차 문제를 빠르게 해소하고 확장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안정적인 장기 운영을 위해 관련 당국의 이번 가이드를 적극 수용해 더 높이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수십만 원에서 가족 계정 포함 1000만 원 이상 충전했다는 이용자들의 ‘인증샷’이 쏟아졌다. 대다수 이용자들은 몇 개 남지 않은 제휴사를 확인하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머지포인트의 전자금융업자 등록 논란이 알려진 직후 몇몇 식당에 선결제를 해 “180만 원 가량을 털어냈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주목받기도 했다.
2021.08.12 I 박지혜 기자
③실무형 인재를 키우자…개인·기업 같이 성장하는 조직문화
  • [청년 일자리]③실무형 인재를 키우자…개인·기업 같이 성장하는 조직문화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내 최대 채용 플랫폼 업체는 2년 전 밀레니얼 세대(M세대·1980~1994년생)를 대상으로 ‘업무 중 동기부여 요인’을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다. 취업 적령기이거나 사회 초년생이 중심이 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 ‘일을 하면서 개인의 역량이 발전된 것을 체감할 때’가 가장 동기부여가 요인으로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워라밸이 가능한 정도의 적당한 업무량, 직장 내 상호 우호적이고 유연한 분위기가 꼽혔다. 업무성과나 이에 따른 보상보다도 본인이 조직 내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을 배울 수 있는 업무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훨씬 높았다. 서울시가 비대면 채용 취업서비스에 지원한 청년구직자가 AI 면접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그러나 기업은 전혀 다른 입장이다. 특히 최근에는 장기화된 경기침체 여파로 과거와 같이 ‘채용 후 학습’을 거쳐 인재를 키우기보다는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채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 편이다. 실제 올 3월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놓은 ‘민간 청년 채용동향’을 보면 올 상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적합한 인재가 없는 것이 오히려 인건비 부담보다 높은 이유 중 하나였다. 이 같은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청년 일자리 정책 방향을 대전환하고 있다. 민간기업이 원하는 실수요, 즉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신산업에 적합한 인력 개발, 현장 중심 일 경험 제공 등 다양한 실험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청년층이 선호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서도 다양한 지원책을 가동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청년인턴 직무캠프다. 이 프로젝트는 실제 채용 이전에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직무훈련과정을 도입해 양질의 현장·실무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시는 청년층이 실무 현장에 투입되기 전에 3~4개월 가량 직무교육비(1인당 약 350만원)를 지원하고, 이후 인턴십 급여(월 235만원)도 전액 지원한다. 서울시 제공.올해 첫 시작한 청년인턴(만18세~34세) 사업 모집 규모는 350명. 현재 73개 기업에서 당초 모집규모를 넘는 420여개의 청년인턴 자리가 확보됐다. 오는 9~11월 중 선발된 청년을 대상으로 인턴십 및 취업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 참여기업은 쓰리엠(3M). 피엔지(P&G), 존슨엔존슨,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26개)과 스타트업(19개) 등 총 74개 기업이다. 이와 비슷하게 시가 추진 중인 ‘청년 일자리 1000개의 꿈’ 사업은 청년 600여명을 대상으로 9개월의 직무교육 및 일 경험을 통해 130여개 기업에 매칭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업의 신규채용 자체가 축소된데다 직무·경력 중심의 채용문화 확산으로 사회초년생의 구직 기회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며 “변화된 교육 트렌드를 반영해 유망기업들과 청년층 간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고안 중에 있다”고 말했다.청년 일자리 교육을 물론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 중인 사업은 서울형 강소기업 프로젝트다. 시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한 중소기업을 선정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복지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지원을 한다. 이는 청년층의 중소기업 유입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세부적으로 시는 서울시 청년(만 18~34세)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근무한경개선금(최대 4500만원), 육아휴직 대체 청년인턴 인건비, 일·생활 균형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 비용 등을 제공한다. 2016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올 5월까지 정규직 채용을 2104명이나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SW 분야 산업기술인력 부족 현황.(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공)변화하는 사회 속도에 맞는 인재 양성도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핵심 분야인 소프트웨어(SW)산업에서는 국내에서 매년 5000~6000명에 부족할 정도로 인력 기근에 시달린다. 이에 서울시는 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SW 분야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IT와 SW기업이 밀집한 영등포구와 금천구에서 기술특화캠퍼스를 운영한다. 이 곳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lot) 등에 대한 맞춤형 교육으로 SW 분야 실무인재를 양성, 주니어 SW 개발자로 데뷔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돕는다. 지난해 영등포 캠퍼스에서 진행한 교육과정에는 224명 모집에 2473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11대 1, 분야별로는 최고경쟁률이 36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채용 트렌드가 변화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시는 AI면접체험·AI역량검사 도입 등 새로운 방식의 취업지원 서비스에도 나섰다. 만 15~39세 이하 서울 거주 청년 구직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AI면접 영상, 성향·인성 검사 등을 통해 직군·직무접합도, 역량 평가 등을 진행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채용시장에서도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검증된 청년 인재를 뽑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실무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노동시장 경직성을 완화할 수 있도록 구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8.12 I 김기덕 기자
  • [사설]국산 코로나백신 개발 '청신호', 국가역량 총동원해야
  • 국산 코로나 백신이 처음으로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그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시험백신)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 임상 3상은 국내와 동남아, 동유럽 국가에서 18세 이상 3000명에게 시험 백신을, 다른 990명에게는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을 접종해 효과와 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성공하면 한국은 명실공히 백신 허브 국가 반열에 오르게 된다. 백신 자급화는 물론이고 수억회 분의 백신 공급을 통해 지구촌의 코로나19 극복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백신 개발은 후보물질 개발에서 임상 3상까지 보통 5~10년이 걸린다. 높은 기술력과 수조원의 자금이 들어가는 장기 프로젝트지만 성공확률은 1% 정도다. 도박 같은 게임이어서 글로벌 제약사가 아니면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그들만의 영역’이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1년 만에 백신 개발에 성공한 것은 미국 정부가 전폭적인 자금과 행정지원을 제공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 19 발생 직후인 지난해 초 두 기업에 각각 2조원 이상을 지원했다고 한다. 특히 짧은 역사의 바이오 스타트업인 모더나의 성공 사례는 백신 개발 후발주자인 한국에 좋은 교재가 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임상 시험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전방위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전략 보고대회’를 열어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백신을 반도체·배터리와 함께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선정해 향후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 정도 지원으로는 턱없이 모자란다는 게 관련 학계와 업계의 지적이다. SK의 백신 개발 자금도 전액 약 4408억원을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응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지원받았다고 한다. 백신 개발은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지만 성공 확률이 매우 낮아 고위험·고수익 프로젝트다. 정부는 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이 조기 성공할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기 바란다.
2021.08.12 I 양승득 기자
홍남기 만난 경제계 “R&D·인프라·인재양성 등 정부 전폭 지원 필요”(종합)
  • 홍남기 만난 경제계 “R&D·인프라·인재양성 등 정부 전폭 지원 필요”(종합)
  • [이데일리 이명철 김상윤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난 경제5단체장들은 포스트 코로나시대 탄소중립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연구개발(R&D), 인프라확충, 인재양성과 관련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홍남기 부총리도 “2차 추가경정예산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고 철저한 방역 범주 내에서 경기 흐름을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며 “기업·경제계와 정책 소통, 애로 해소를 통해 기업 활력을 높이고 미래를 선제 대비하겠다”고 화답했다.기획재정부는 11일 홍 부총리 주재 경제5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올해 경기 회복 속도와 경제성장 4.2% 목표와 관련해 이번 3분기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백신접종 확대와 함께 하루라도 빠른 일상복귀를 기대했던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추가 충격과 어려움 가중이 안타깝다”고 했다.이어 홍 부총리는 “정부는 9월말까지 인구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접종을 차질없이 마친 후 이를 토대로 이동 복구-일상 회복으로의 길에 성큼 다가가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간담회는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과 경기 회복 흐름 진단, 앞으로 경제 전망과 이를 위한 과제·리스크에 대해 논의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제 패러다임과 산업판도는 급변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팀플레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먼저 최 회장은 탄소중립 관련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 독자적으로 탄소포집기술, 수소환원기반 비고로 제철기술, 전기가열나프타분해기술, 연소 전 이산화탄소(Co2) 포집기술을 개발하기 어렵다”며 “정부, 학계, 출연연, 업계 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홍 부총리도 정부와 경제계 간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디지털 분야 우수인재양성 프로그램 확대 업무협약, 직무훈련 기회 확대 업무협약 등 인력양성 분야에서 훈련 비용분담, 모집채용 연계 등을 주 내용으로 MOU를 체결한 바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다양한 형태의 협력모델을 발굴해 협력 모멘텀·업무협약 등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경제계는 EU가 발표한 2035년 내연기관 퇴출과 관련해 “자동차 부품업계 구조조정 문제도 지금부터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과감한 예산지원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아울러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확대와 함께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스타트업 인프라 확대, 기업이 필요한 인재양성을 위한 정부 예산 투입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한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이날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홍 부총리가 이재용 부회장의 해외 출장·취업 제한 문제 등) 불편 없게 해달라는 말을 법무부 장관에게도 전했다고 하더라”며 “부총리 본인이 계속 챙기고 있어서 (추가 건의는) 안 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홍남기(왼쪽 세 번째)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경제계 5개 단체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관섭 한국무역협 상근부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홍 부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2021.08.11 I 이명철 기자
코로나 이겼다..롯데월드타워 오피스 만실 달성
  • 코로나 이겼다..롯데월드타워 오피스 만실 달성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초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 오피스가 지난 2017년 4월 그랜드 오픈 이후 4년만에 100% 임대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입주기업인 채용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은 ‘원티드랩’은 이날 코스닥 상장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월드타워점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 로비전경(사진=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타워 14~34층에 위치한 오피스에는 총 17개의 국내외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타워 30층과 테헤란로 두 곳에 위치한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에도 약 90여개의 기업들이 자리를 잡았다.롯데월드타워 오피스는 지난 7월 기준 ‘우아한형제들’을 마지막으로 임대 100%를 달성했다. 워크플렉스도 월드타워점과 역삼점 모두 입주율 약 90%로 공유오피스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수준이다.타워 오피스 입주기업들은 패션, 제약, 뷰티, 교육, 해운, IT, 채용, 플랫폼 등 스타트업부터 각 분야를 선도하는 대기업들까지 다양하고, 이용기업의 개성과 특성에 맞게 거점오피스, 기업 분점 등 다양한 형식으로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올 상반기 진행된 입주기업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도 교통, 보안, 편의 등의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타워 오피스 사업을 총괄하는 김상천 롯데물산 운영사업부문장은 “입주기업들의 관심과 타워의 우수한 입지를 기반으로 오피스 100% 임대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원티드랩’의 코스닥 상장 및 후속으로 상장 준비 중인 다수의 스타트업, 해외진출, 사업영역 확장 등을 앞두고 있는 입주기업들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08.11 I 윤정훈 기자
최태원 상의회장 “R&D·인프라·인재양성 등 정부 전폭 지원 필요”
  • 최태원 상의회장 “R&D·인프라·인재양성 등 정부 전폭 지원 필요”
  • [이데일리 김상윤 신중섭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1일 “포스트 코로나시대 탄소중립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연구개발(R&D), 인프라확충, 인재양성과 관련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이날 홍남기 부총리 주재 경제5단체 간담회 자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제 패러다임과 산업판도는 급변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간 긴밀한 팀플레이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최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시대는 비대면 디지털 바이오 중심으로 시장과 기술 변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며 “특히 기후 변화와 탄소 중립에 대한 국제사회 규제와 대응이 지속될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이런 상황에서 기업은 새로운 개척자 정신으로 도전하고, 정부는 규제개혁, 인센티브, 예산지원에 나서서 정부-기업간 팀플레이를 완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먼저 최 회장은 탄소중립 관련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탄소중립 혁신 기술투자계획만 보면 미국은 1870조원, 유럽연합(EU)가 1320조원, 일본이 178조원이다”면서 “기업 독자적으로 탄소포집기술, 수소환원기반 비고로 제철기술, 전기가열나프타분해기술, 연소 전 이산화탄소(Co2) 포집기술을 개발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 학계, 출연연, 업계간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EU가 발표한 2035년 내연기관 퇴출과 관련해 “자동차 부품업계 구조조정 문제도지금부터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과감한 예산지원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확대와 함께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 혁신기술과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보조금이나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전기차 보조금이 조기에 소진되거나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상당기간 대기를 해야하는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역주민반대로 지자체가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에 소극적”이라며 “내년 예산 편성시 과감한 보조금 지원과 충전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행정지도 당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스타트업 인프라 확대에 대한 주문도 했다. 최 회장은 “스타트업이 시제품을 만든 뒤 출시가능한 제품으로 하려면 안전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기준이 없어 데이터를 쌓기도 어렵다”면서 “제품 개발부터 안전성 인증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센터를 보다 확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기업이 필요한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업들이 신 산업 진출은 활발하지만 필요한 인력 부족 현상이 심하다”면서 “단기적으로 정부 예산 투입해 대대적 양성 프로그램 가동하고, 채용시 인건비 지원 등 신산업 인재양성 토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8.11 I 김상윤 기자
전기차 시장 핵심 먹거리 '파워트레인·배터리·플랫폼' 기술 뜬다
  • 전기차 시장 핵심 먹거리 '파워트레인·배터리·플랫폼' 기술 뜬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최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이 현실화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플랫폼 등 세 가지 핵심 기술이다.비테스코의 EMR4 (사진=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전기차 전용 기술 확보해야” 글로벌 제조·부품사 경쟁 치열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플랫폼 등 첨단 기술을 두고 완성차 제조사와 글로벌 부품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시장에선 전기차의 심장이라 일컬어지는 배터리가 가장 조명받고 있다.최근 출시되고 있는 전기차들의 배터리 용량과 무게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제네시스 첫 전기차 모델인 ‘G80 EV’엔 87.2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해당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최대 427km까지 주행 가능하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5년 전 1세대 전기차가 시장에 소개될 당시 전기차 모델 대부분의 최대 주행 거리는 약 100~150km 수준에 머물렀다.빌게이츠가 투자해 주목받은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 퀸텀스케이프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약점을 개선해 내구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필름 형태로 얇게 제작하는 기술을 확보했다.올해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모델인 아이오닉 5를, 기아가 E-GMP를 적용한 EV6를 출시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글로벌 업체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전기차 플랫폼은 파워트레인, 차체, 서스펜션 등 자동차의 핵심 구성 요소를 갖춰 놓은 전용 차대를 말한다.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해 배터리 용량을 다르게 변경, 적용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차량을 동일 플랫폼으로 제작할 수 있어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다.◇‘EMR4’ 등 차세대 전동화 파워트레인 주목전동화 파워트레인(구동계)과 관련한 기술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전동화 파워트레인은 전기모터와 인버터, 감속기 둥 구동계 부품을 아우르는 시스템을 의미하며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에선 배터리 만큼이나 빼놓을 수 없는 첨단 기술이다.전기차엔 내연기관의 엔진과 변속기 등을 대체하는 전기차 전용 구동계가 필요하다. 고효율 배터리와 결합하는 파워트레인 구동 효율은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을 위해 필수적이다.시스템에 포함된 모터는 인버터로부터 전력을 받아 회전하고, 이 회전력이 바퀴를 굴려 자동차를 움직인다. 제동 시 차량의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발전기 기능도 한다. 인버터는 배터리에 직류 형태로 저장된 전기를 교류 전압으로 변환해 모터 구동에 필요한 3상 전원을 공급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감속기는 내연기관의 변속기와 유사한 기능을 하며 모터의 높은 회전수를 차량 운행에 필요한 적절한 회전수로 감속해 바퀴에 큰 토크의 동력을 전달한다.전동화 파워트레인 분야에선 글로벌 기업인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가 최근 차세대 전동화 구동시스템인 ‘EMR4’를 세계 최초로 공개해 주목받았다. 기존 ‘EMR3’ 등 모델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집약한 통합형 전동화 플랫폼이다. EMR3는 20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에 적용된 제품이다.EMR4는 EMR보다 무게를 줄였지만 에너지 효율은 향상됐다. 80kW부터 230kW까지 출력 범위도 폭넓다.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플랫폼 등 이른바 트리플(세 가지) 기술은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모빌리티로 매우 중요하다”며 “저탄소 경제가 글로벌 화두가 됐기 때문에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021.08.11 I 손의연 기자
LG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 'LGE 어드벤처' 추진
  • LG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 'LGE 어드벤처' 추진
  •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전자(066570)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LGE 어드벤처(LGE+VENTURE)’를 추진한다.LG전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사업을 비롯해 제품과 서비스 관련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모기간은 7월30일부터 9월1일까지다. 이후 약 2개월 간 서류 심사와 심층 인터뷰를 거쳐 5개팀을 선정한 후 11월 임직원 투표와 온라인 공개오디션을 진행해 사내벤처팀을 최종 선발한다.LG전자는 보다 많은 임직원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선발 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릴 계획이다. 또 올해 모집 대상 지역을 북미, 유럽의 해외 법인까지 확대했다.최종 선발된 사내벤처팀은 연말부터 향후 1년 간 과제 개발에만 열중한다. 최종 결과물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회사 내에서 사업을 진행하거나 스타트업 형태로 독립할 수 있다.LG전자는 사내벤처팀의 자율적인 근무를 보장하고 별도의 사무공간, 과제 진행을 위한 지원금,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과 네트워크, 외부 ‘엑셀러레이터’의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한편 LG전자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벤처, 사외벤처, 사내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인 ‘LG 아이디어팟’ 등을 운영해 고객가치 기반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김성욱 LG전자 비즈인큐베이션센터 상무는 “임직원의 집단지성을 활용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발굴하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더욱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11 I 배진솔 기자
소프트뱅크, 對中 투자 잠정 중단…"규제리스크 탓"
  • 소프트뱅크, 對中 투자 잠정 중단…"규제리스크 탓"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중국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일시 보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 규제당국의 정보기술(IT) 기업들에 대한 규제가 심화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소프트뱅크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나는 중국 (투자)에 대해 여전히 높은 희망을 가지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중국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면서도 “규제가 얼마나 깊고, 멀리 갈 것인지 판단할 수 있을 때까지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고강도 규제 때문에 당분간 대중(對中) 투자를 중단하고 관망세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상황이 명확해지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재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향후 1~2년 안에 상황이 안정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대중 투자 비중이 높아 리스크에도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돼 있다. 온라인 쇼핑업체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 지분은 자산가치의 39%에 달한다. 아울러 소프트뱅크 산하 비전펀드 포트폴리오 중 중국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3%다. 하지만 손 회장은 지난 4월 이후 소프트뱅크의 대중 투자를 크게 줄였다며 올해 2분기엔 전체 신규 투자의 11% 수준이라고 전했다. 나브니트 고빌 소프트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중국 시장이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낙관적이라며 신뢰감을 내비쳤으나, 현재는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그는 “중국에 대한 우리의 투자 비전에는 변화가 없다”며 “결국 중국에는 상당한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소프트뱅크가 이날 공개한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는 좋았다는 평이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4~6월 연결 기준 순이익이 7615억엔(약 8조원)으로 전년 동기 1조 2557억엔과 비교해 39.4%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4791억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15.6%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미 대형 통신사 T모바일의 지분 매각 이익 등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진단이다. 비전펀드는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과 트럭공유업체 풀트럭 앨라이언스가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하면서 올 2분기 58억달러 평가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과 독일 온라인 쇼핑몰 오토원그룹 기업가치가 각각 43억달러, 5억달러 하락, 투자 부문 이익이 90% 급락했다. 아울러 디디추싱과 풀트럭의 경우 미 증시 상장 이후 중국 당국의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며 주가가 폭락, 향후 평가차익은 급격히 쪼그라들 것으로 관측된다. 풀트럭 주가는 6월 23일 상장 이후 37% 급락했고, 디디추싱 주가도 6월 30일 상장 이후 33% 넘게 떨어졌다. WSJ은 “소프트뱅크의 중국 기술 투자에 대한 타격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수익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2021.08.11 I 방성훈 기자
'자상한 기업' 포스코 다시 찾은 박영선 전 장관…"설렌다"
  • '자상한 기업' 포스코 다시 찾은 박영선 전 장관…"설렌다"
  • 박영선(가운데)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019년 5월 포스코와 ‘자상한기업’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왼쪽)과 정성인 전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포항 포스코를 방문해 청년 벤처·스타트업인들을 만난다.박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기부 자상한 기업 2호인 포스코가 완성한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강의도 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른 아침 포항행 기차를 탔다”고 했다.박 전 장관과 포스코와 인연은 중기부 시절 ‘자상한 기업’ 협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상한 기업은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의 줄임말로, 박 전 장관의 주요 추진 사업 중 하나다.당시 포스코는 중기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협약을 맺고 2024년까지 5년간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이 자금으로 ‘벤처펀드’를 조성, 경쟁력 있는 국내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박 전 장관은 “그동안 벤처·스타트업인들과 간간히 만남이 있었지만, 중기부 떠난 후 외부공개 강의 일정은 사실상 처음”이라며 “마음이 살짝 설렌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이어 “2019년 당시 포스코와 자상한 기업 2호를 맺으면서 벤처·스타트업들을 위해 1조원 규모 펀드를 만들었다”며 “비수도권 지역의 가장 큰 벤처·스타트업 공간으로 태어난 포항 포스코의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국내 유일의 산학연 벤처생태계이고 투자·창업·회수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박 전 장관은 “포항에 둥지를 튼 젊은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며 “오늘은 또 어떤 상상력과 배움이 있을지, 2년전 이러한 결정을 화끈하게 내린 최정우 포스코 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2021.08.11 I 김호준 기자
세이프틱스, 센서 없는 협동로봇으로 국내 최초 안전 인증 획득
  • 세이프틱스, 센서 없는 협동로봇으로 국내 최초 안전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왼쪽) 세이프틱스 신헌섭 대표 / (오른쪽) 세이프틱스 솔루션이 적용된 스토어 ‘브라운바나네이버(035420) D2SF가 투자한 세이프틱스의 펜스나 센서 없는 협동로봇이 국내 최초로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설치작업장 안전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안전 펜스나 센서 설치 없이, 협동로봇 단독으로 안전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므로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다. 국제표준기구 ISO에서도 충돌 시 가해지는 힘과 압력의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있지만, 적절한 평가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협동로봇은 펜스없이 사용하기 위해선 안전인증이 의무사항이지만, 일부 대기업만이 안전 펜스나 센서를 설치해 안전인증을 받고 있다. 그마저도 약 2m 이내에 사람이 존재하면 협동로봇이 멈춰, 작업 효율 또한 낮다.협동로봇 안전성 분석 솔루션 개발하는 스타트업세이프틱스는 협동로봇의 안전성을 분석 및 진단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로봇의 구조 및 역학 정보, 가능한 충돌 시나리오 등을 수학적으로 계산해 힘과 압력을 도출하고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충돌 실험 없이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증할 수 있고, 안전성이 보장되는 로봇의 최대 속도를 계산해 생산성 또한 크게 높일수 있다.최근 세이프틱스는 아이스크림 스토어 ‘브라운바나’ 성수점에 도입된 라운지랩의 아이스크림 로봇 ‘아리스’에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적용했다. 힘과 동력 제한 방식으로 로봇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 펜스나 센서 없이 사람이 접근해도 로봇이 안전하게 작업을 지속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인받은 안전성은 물론, 작업 효율 또한 확보한 것이다.이미 세이프틱스의 솔루션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보기 드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2월 미국에서 개최된 국제표준기구 ISO회의에서 공식 소개됐고, 당시 유니버셜 로봇, ABB 등 글로벌 협동로봇제조사 전문가들로부터 ‘협동로봇 안전성 평가기술의 종합판’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신헌섭 세이프틱스 대표는 “인체모형 더미와 로봇의 충돌 실험은 소수의 특정 시나리오 밖에 검증할수 없고 그마저도 협동로봇을 활용하려는 업체 입장에선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큰 부담이었다”라며 “이번 안전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안심하고 협동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밝혔다.세이프틱스는 사람과 로봇의 인터랙션에 집중하는 기술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9월에 네이버 D2SF와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고 AI와 로봇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
2021.08.11 I 김현아 기자
휴넷,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휴넷 벤처스’ 설립
  • 휴넷,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휴넷 벤처스’ 설립
  • 휴넷 벤처스 대표를 맡게 된 조영탁(왼쪽) 휴넷 대표, 방승천 휴넷 최고사업개발책임자. (사진=휴넷)[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휴넷 벤처스(hunet ventures)’를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휴넷 벤처스는 유망 기업을 발굴해 투자 및 육성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에듀테크(교육+기술 합성어), 사회적 기업,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휴넷 계열사 및 해외법인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후속 투자를 유치하고, 동반성장이 가능한 협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앞서 휴넷은 휴넷 벤처스 설립에 앞서 신사업 인큐베이션 노하우를 키워왔다. 지난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1기 운영 기업으로 선정돼 신사업 육성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휴넷은 교육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22년간 성장해온 노하우를 투자 기업들과 아낌없이 나눌 예정이다. 또한 미국 지사 ‘휴넷USA’, 중국 지사 ‘휴넷China’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자본시장인 양국에서의 투자 유치를 연계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휴넷 벤처스의 대표는 조영탁 휴넷 대표(CEO)와 방승천 휴넷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가 각자 대표를 맡는다. 조 대표는 “벤처 1세대이자 선배 기업인으로서 전도유망한 스타트업에 기업가 정신을 이식하고 전략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양사 간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1.08.11 I 김호준 기자
위지윅, 컴퍼니 빌더 ‘게임체인저’에 전략적 투자
  • 위지윅, 컴퍼니 빌더 ‘게임체인저’에 전략적 투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종합 미디어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299900)(위지윅)가 유망 컴퍼니 빌더(Company Builder) ‘게임체인저’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지분 10%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게임체인저는 김홍규 대표이사를 비롯해 15년 이상 경력의 전문 개발진과 사업 담당자들로 구성된 전문 컴퍼니 빌딩 기업이다. 지적재산권(IP) 개발 플랫폼, 메타버스 플랫폼, 게임 등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는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투자 및 지분참여, 사업팀 구성부터 개발 방향, 마케팅 전략에 이르기까지 경영 전반에 참여하는 적극적 창업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김홍규 대표는 2000년 ‘애니파크’를 창업해 국민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개발한 인물로, 이후 ‘넷마블앤파크’ 대표이사를 거치며 넷마블을 국내 3대 게임사로 성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개발 및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풍부한 사업 노하우와 산업 트렌드를 읽는 통찰력까지 갖추고 있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컴퍼니 빌딩 분야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현재 게임체인저는 글로벌향 실시간 스포츠 배팅 게임 개발사 ‘데브헤드’, 취향이 담긴 공간을 구성하고 나만의 스타일로 소통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로콘’, 독자이자 작가인 사용자의 참여에 따라 여러 이야기가 창조되는 새로운 웹소설 플랫폼 개발사 ‘스토리파운틴’, 스팀 기반의 단순하고 가벼운 미니·보드형 전략 게임 개발사 ‘포데이즈랩’ 등 여러 유망 스타트업 계열사들에 대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위지윅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김홍규 대표 및 게임체인저의 파트너들과 함께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및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이번 투자는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컴투스’가 공동투자자로 참여해 시너지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게임체인저가 발굴한 콘텐츠 유망기업에 위지윅의 콘텐츠 제작 밸류체인 및 영상 솔루션, 컴투스의 강력한 게임 IP및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해 진다면 글로벌 콘텐츠 및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할 수많은 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 강력한 다자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8.11 I 박정수 기자
미래 새 먹거리 찾아라..식품업계 '푸드테크' 바람 솔솔
  • 미래 새 먹거리 찾아라..식품업계 '푸드테크' 바람 솔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식품 기업들 사이에서 ‘푸드테크’(Food Tech·음식과 기술의 융합) 도전 바람이 불고 있다. 미래 먹거리 등 신사업 추진과 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 마련에서다. 다양한 전문 기술 연구·개발(R&D)과 사업 확대를 위해 전담 유닛 또는 사내 벤처를 도입하거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외부 스타트업에 투자 및 협력해 기술 확보를 적극 꾀하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계 없음.(사진=이미지투데이)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라면 제조사 농심은 최근 건조식품 브랜드 ‘심플레이트’ 개발을 마무리하고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심플레이트는 육류와 채소 등 동결건조한 재료를 물에 5~10분 정도 불리면 본래의 형태와 식감이 복원되는 간편한 상온 보관 식품이다.농심의 심플레이트는 사내 벤처를 통해 연구·개발됐다.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시장성을 인정 받아 1154% 규모의 크라우드 펀딩을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롯데칠성음료와 오뚜기도 사내 벤처를 모집해 신사업 개발에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프로젝트 간다’가 출시한 스무디 키트는 크라우드 펀딩 목표액의 649%를 모집했다.본격 푸드테크 신사업 추진을 위해 외부 스타트업과 손잡고 투자와 협력 모델 구축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외식 기업 SPC그룹은 그룹 내 디지털 사업 전문 계열사 ‘섹타나인’(Secta9ine)에서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 운영하고 나섰다. 스타트업으로부터 협업할 수 있는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 받아 실제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협력 스타트업에 상용화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 유치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첫 프로젝트 주제는 ‘핀테크’(FinTech)로, 선정한 15개 스타트업이 SPC그룹 매장 플랫폼 관련 사업 계획을 제안하는 데모데이(사업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섹타나인은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한 스타트업과 SPC그룹 ‘차세대 POS(판매관리시스템)’ 개발을 공동으로 기획한다. 차세대 POS는 SPC 전 계열 6500여개 직·가맹점에 적용할 예정이다.주류 업체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0월 ‘법인형 엔젤투자자’로 선정된 후 산지 재료 및 밀키트 직접 판매하는 플랫폼 ‘식탁이 있는 삶’ 등 현재까지 7곳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농심도 푸드테크 기업 ‘달차컴퍼니’ 등 총 6개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최근에도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4곳의 스타트업을 추가로 발굴했다. 종합식품기업 CJ제일제당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이스라엘의 세포 배양육 스타트업 ‘알레프 팜’의 시리즈B 투자, 싱가포르의 인공 갑각류 개발 식품 스타트업 ‘시옥미트’에 투자를 결정했다.CJ는 아예 그룹 차원에서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 및 창업진흥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씨앗’(CIAT·CJ Innovation and Advanced Tech)을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을 비롯해 CJ대한통운, CJ ENM 등 그룹 6개 계열사가 푸드테크와 커머스 등 3개 영역에 걸쳐 28개의 과제를 제시하고 창업 3~7년차 도약기 스타트업 10곳을 선정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준다.이 밖에 중기부의 도약기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에는 SK이노베이션(에그 프로그램)과 네이버 클라우드(이웃 프로그램)도 참여했다. 네이버는 최근 이마트와 지분 교환 이후 첫 협업으로 자체 포털 채널 ‘푸드윈도’에 입점한 지역 명물 먹거리를 밀키트로 상품화하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정 소비를 중심으로 한 간편식(HMR) 등 변화한 새로운 형태의 식품과 미래 성장동력 마련이 앞당겨지고 있다”며 “사내외 스타트업 벤처를 육성해 관련 기술을 선점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을 확장하는 푸드테크에 열중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21.08.11 I 김범준 기자
"다음엔 내가 유니콘"…‘컴업 스타즈’ 모집 열기 '후끈'
  • "다음엔 내가 유니콘"…‘컴업 스타즈’ 모집 열기 '후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와 2021년 컴업 조직위원회는 올해 컴업 행사에서 ‘컴업 스타즈’에 참여할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들의 신청이 봇물을 이뤘다고 11일 밝혔다.중기부와 조직위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동안 접수한 결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7개국에서 783개의 스타트업들이 신청해 최종 72개사 모집에 10.9: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차기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한 ‘로켓리그’의 경우 ‘한국벤처투자’의 추천을 통해 모집했고, 잠재력이 뛰어난 ‘루키리그’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컴업 누리집을 통해 모집했다.특히 공모로 진행된 ‘루키리그’의 경우 36개사 모집에 664개사가 신청해 18.4: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국가별로는 유니콘 기업을 36개 보유하고 있는 인도가 가장 많이 접수(26개사)했다. 그 뒤로 싱가포르(23개사), 미국(20개사), 베트남(10개사) 순으로 신청했다.중기부와 조직위는 케이(K)-스타트업의 성장 등 생태계 위상 강화와 국내·외 스타트업들의 컴업(COMEUP) 행사에 대한 많은 관심이 높은 참여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중기부와 조직위는 신청기업(783개사)을 대상으로 사전검토 (결격사항 확인), 1차 평가(서면평가), 2차 평가(온라인 발표평가)를 거쳐 컴업 조직위원회에서 9월초 72개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최종 선발된 ‘컴업 스타즈’에게는 기업 홍보용 영상을 무료로 제작 지원하고, 11월 개최되는 컴업 행사에서 현장발표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 기업설명(IR) 교육·멘토링·비즈매칭 등 네트워킹과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컴업 2021’은 코로나에 대응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비대면 중심의 온·오프라인으로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컴업(COMEUP) 2021 민간조직위원장으로서 이번 ‘컴업 스타즈(COMEUP STARS)’ 평가위원장을 맡은 직방의 안성우 대표는 “컴업 스타즈에 신청한 국내·외 혁신 기업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공정한 심사를 진행해 코로나 이후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할 전문성과 성장성을 갖춘 혁신 스타트업을 선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8.11 I 함지현 기자
네이버·수자원공사,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워터 플랫폼' 구축
  • 네이버·수자원공사,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워터 플랫폼' 구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디지털 물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K-water가 구축하고 있는 디지털 워터 플랫폼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디지털 워터 플랫폼은 기업, 스타트업, 학계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물 관련 데이터를 쉽게 획득하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빠르게 개발해 서비스하기 위한 것이다.(사진=네이버클라우드)K-water는 추후 기존 데이터센터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를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 플랫폼 참여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해 물 특화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예를 들어 디지털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아키텍처를 설계하거나 운영 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할 경우 기술 지원과 개발자 교육,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K-water는 지난해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이라는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이준근 K-water 그린인프라부문 이사는 “디지털 워터 플랫폼을 성장시켜 다수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는 “태동하는 디지털 물 산업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1.08.10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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