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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마스크 해제 조치 초읽기…해외 사례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사진=이데일리DB)Q. 대전시와 충청남도가 자체적으로 실내마스크를 해제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정부도 이달 말 실내마스크 해제 방침을 결정짓고 발표할 계획입니다. 우리보다 앞서 실내마스크를 해제한 국가들도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A. 지방자치단체가 먼저 말을 꺼낸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를 놓고 정부가 계획보다 이르게 이를 검토하겠다는 방안을 꺼냈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해외 다른 국가들의 사례도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됩니다.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등 주요국 가운데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빼곤 이집트뿐입니다. 다른 국가들은 세부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실내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는 않습니다.이들 중 특히 미국·덴마크·슬로베니아·튀르키예·프랑스·헝가리·네덜란드 등은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아예 없는 국가들입니다. 의료시설 또는 사회복지시설, 대중교통 등에서도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주요 국가 코로나19 확진자 그래프(자료=coronaboard)지난 1년간 주요 국가 코로나19 확진자 그래프를 확인하면 실내마스크를 의무화하는 우리나라나 그렇지 않은 다른 국가들의 확진자 증가세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종교시설이나 공항, 슈퍼·마트, 스포츠경기장, 공공기관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대만은 보다 낮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이기도 합니다.물론 섣부른 판단으로 마스크 프리를 선언했다가 난처한 상황에 처한 국가들도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미국과 영국은 자국민의 절반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자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선언했습니다.그러나 결과적으로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마스크 착용을 다시 권고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면서 기존 코로나 백신을 무력화시켰기 때문입니다. 보다 면밀한 대비가 필요한 까닭입니다.국가별로 지침을 세분화하기도 합니다. 의료시설과 사회복지시설은 많은 국가가 여전히 실내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그리스, 독일, 싱가포르, 대만, 호주 등은 대중교통에서의 실내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기도 합니다.실내마스크 해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입니다. 실내마스크 해제가 곧 ‘마스크 착용이 의미 없다’는 해석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방역 경각심을 유지한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법적 의무에서 의학적 권고로 전환하자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의견입니다.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인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마스크 해제를 두고) 지자체 위주의 접근은 문제가 있다”라며 “마스크 착용 의무에는 복잡한 면이 있는데 지자체 위주의 접근은 지나치게 ‘쓰자와 벗자’로 양분되는 것으로 이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합니다.보다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예방접종과 치료제의 적극적인 처방으로 치명률, 특히 고위험층의 치명률이 많이 줄어든다면 그때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며 내년 1월 말을 해제 가능 시점으로 집었습니다.질병관리청은 오는 15일과 26일 2차례 방역 정책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한 논의도 집중적으로 이어질 계획입니다. 11월 25일 기준 해외 주요 국가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현황.(자료=질병관리청)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 韓 이집트만 실내 마스크?…의료기관 내에선 ‘유지’
- (그래픽=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에 대한 논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촉발시킨 것도 있지만, 7차 유행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 장기화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어난 탓이다. 그렇다면 해외 상황은 어떨까? 대부분이 실내 마스크 착용 규제가 해제됐지만, 의료기관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6일 질병관리청이 각국 공관과 보건부 홈페이지 등에서 확보한 ‘주요 국가별 마스크 착용 의무화 현황(10월20일 기준)’에 따르면 의무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19개국 중 필리핀과 이집트만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집트는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직후인 2020년 5월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후 별도의 조치가 없는 상태지만, 국민 대부분이 착용하지 않고 있고 관계 당국에서도 단속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은 지난 10월 28일부로 의료시설과 대중교통을 제외한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상태다. 사실상 실내 마스크 의무를 유지 중인 곳은 우리나라 외에는 없는 셈이다.높은 방역수준을 유지했던 대만도 모든 실내와 민간사업장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상태다. 하지만 의료시설과, 종교시설 대중교통, 교육기관 등에서의 착용 의무화는 유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와 그리스, 독일 등 12개국에서는 감염 취약계층이 모여 있는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유지 중이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18만1733명)을 기록했지만, 일찌감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이탈리아에서는 의료시설과 대중교통에서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고 있다. 미국, 프랑스, 헝가리, 네덜란드, 덴마크, 슬로베니아, 튀르키예(터키), 아르헨티나, 남아공 등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이 아예 없다.중국은 이번 조사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마스크 착용보다 더 강도 높은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 중이다. 최근 ‘카타르 월드컵’ 중계방송을 통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수천명의 관중이 자유롭게 응원하는 모습이 중계된 이후 국민은 당국의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이른바 ‘백지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후 중국 관영 언론인 중앙(CC)TV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 장면 중 노 마스크 응원 모습 대신 ‘다른 화면’을 내보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시위가 잦아들지 않자 내년부터는 완화된 방역정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 슬로베니아 대사관, 수교 30년만에 한국에 첫 설립
- 환영 연설중인 주한 슬로베니아 초대 대사 예르네이 뮐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슬로베니아 정부가 한국에 처음으로 대사관을 설립했다.주한 슬로베니아 초대 대사로 임명된 예르네이 뮐러 대사는 지난 25일 서울 이태원에 자리한 슬로베니아 대사관에서 에밀리야 스토이모노바 두 슬로베니아 디지털 장관과 대한민국 외무부 김효은 기후변화 대사, 정몽원 슬로베니아 명예 영사 및 주요 주한 유럽연합 국가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슬로베니아-대한민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리셉션을 개최하며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 공식 설립을 발표했다. 뮐러 대사는 환영 연설을 통해 “올해 슬로베니아와 대한민국이 수교 30년을 맞이했다”면서 “두 나라가 성취한 엄청난 발전을 보면 30년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간인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뮐러 대사는 “양국은 현대적이고 민주적인 국가라는 확고한 위치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슬로베니아와 한국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위한 핵심 가치인 다자주의, 인권 존중과 국제법을 존중하고 있다” 고 말했다.뮐러 대사는 또한 “슬로베니아와 한국은 공통점이 많다”면서 “우선, 국가 크기가 비슷하고,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는 물론 모든 분야에서 탁월함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성향도 같다”고 설명했다.슬로베인아 줄리안 알프스를 배경으로 한 블레드 호수와 섬두번째는 양국이 ‘녹색, 창의성, 스마트’ 정신을 추구한다고 했다. 그는 “두 나라 모두 미래 환경에서 우리가 어떤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며, 다음 세대에게 최고의 미래를 물려주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환경 없이는 사회와 인류는 물론 경제에 대한 밝은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그는 또 창의적으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슬로베니아는 전 세계에서 나무 바퀴를 최초로 발명한 국가이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만든 국가”라면서 “이처럼 슬로베니아와 한국은 기술의 진보가 더 나은 미래를 가져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슬로베니아와 한국은 미래에 대한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처음 설립된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은 앞으로 무역, 투자, 과학, 기술은 물론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확대하는 기회를 만들고 제공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슬로베니아는 베네치아와 빈, 부다페스트와 인접한 중부 유럽의 요충지로 유럽의 대표적인 녹색 국가다. 알프스와 지중해, 카르스트와 파노니안 평야 등 빼어난 자연환경과 문화유적이 풍부한 곳으로, 관광지로도 인기가 높다. 코로나 이전까지 매년 약 15만명의 한국인이 슬로베니아를 방문했다.
- 한총리, 파리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영어·불어로 PT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을 펼쳤다. 한 총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3차 프리젠테이션(PT)에서 영어와 불어를 사용하며 직접 발표했다. 한덕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파리 주재 대륙별 주요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들과의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 총리실 제공)총리실은 한 총리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지 교섭 활동을 위해 28~29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PT 발표 △대륙별 주요 BIE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한 총리는 파리 도착 첫날인 28일 최태원 유치위원장(대한상의 회장)과 공동으로 파리 주재 각 대륙별 주요 BIE 대표들과 3시간에 걸친 만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에 직접 참여한다. 이날 한 총리는 “부산세계박람회는 인류가 당면한 기후변화, 디지털, 불평등 등 도전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는 열린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부산 유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도 전했다. 한 총리는 29일에는 경쟁국 프리젠테이션 발표에 직접 나섰다. 한 총리는 영어와 불어를 동시에 사용하며 각국 BIE 대표들을 설득했다. 그는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인류가 직면한 공통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보여주는 새로운 엑스포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여정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후에는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폴란드, 크로아티아, 헝가리 등 유럽 지역 BIE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유치전을 이어갔다. 한 총리는 “부산세계박람회는 한국과 유럽의 경제협력을 한차원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득했다. 이어진 아프리카 지역 BIE 대표들과의 차담회에는 모리셔스, 모잠비크, 케냐, 콩고민주공화국, 탄자니아, 부룬디, 부르키나파소,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부산 박람회에 참여하는 개도국에 대한 지원사항을 설명하고, 부산세계박람회가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한-아프리카 협력을 구축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가 간담회를 실시한 유럽(48개국)과 아프리카(45개국)는 170개 BIE 회원국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전략 지역이다. 170개 회원국 중 아직 100개국 이상이 지지국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파리 일정을 마친 한 총리는 아프리카로 출국, 모잠비크와 가나를 연이어 방문한다. 모잠비크에서는 뉴지 대통령과의 면담, 말레이안느 총리와의 면담 및 공식 만찬을 개최한다. 가나에서는 아쿠포아도 대통령과의 면담 및 공식 만찬,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총장과의 면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한국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 우크라이나(오데사)와 경합 중이다. 내년 현장실사 및 추가 PT를 마지막으로 11월 개최지가 결정된다.
- 부상 극복한 신유빈, 첫 국제대회 2관왕…WTT 컨텐더 우승
- 신유빈이 6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노바고리차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샤오신 양(14위·모나코)을 4-3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사진=WTT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18·34위)이 부상과 수술을 이겨내고 생애 처음으로 국제대회 2관왕에 올랐다.신유빈은 6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노바고리차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샤오신 양(모나코·14위)을 4-3(11-6, 12-10, 11-2, 10-12, 9-11, 6-11, 11-6)으로 꺾고 우승했다.신유빈은 임종훈(KGC인삼공사)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합복식 결승에서도 세계랭킹 6위의 사티얀 그나나세카란-마니카 바트라 조에 3-0(11-7, 11-7, 11-5)로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신유빈이 국제대회에서 개인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성인 국제대회 2관왕에 오르는 것 또한 처음이다.신유빈은 지난 9월 손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하고 한 달여 동안 재활에 집중했다. 한 달여 간의 재활을 이겨낸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신유빈은 “부상에 낙담하지 않고 재활과 훈련에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조금이라도 노력의 결실을 본 것 같아 기쁘다”며 “이제부터가 시작이기 때문에 한 단계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현대자동차그룹, 유럽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 전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유럽에서 활발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송호성 기아 사장이 2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현지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왼쪽 세번째)과 송호성 기아 사장(오른쪽 위에서 네번째), 이재웅 주세르비아 한국대사(오른쪽 위에서 세번째) 등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유럽, 국제박람회기구 중 가장 많은 회원국 보유현대차그룹은 송호성 기아(000270) 사장이 세르비아, 알바니아, 그리스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고 귀국했다고 31일 밝혔다.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유치지원 전담팀(TFT)을 이끌고 있는 송호성 사장은 지난 9월 외교부 장관의 첫 번째 기업인 특사 자격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 해외 방문지로 유럽을 선택했다.유럽은 국제박람회기구(BIE) 내 가장 많은 48개 회원국을 보유한 지역이다. 송 사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현지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 아나 브르나비치 총리, 니콜라 셀라코비치 외교부장관 등 현지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이 자리에는 이재웅 주세르비아 한국대사도 참석해 송호성 사장과 한목소리로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의 최적의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날 알바니아에서는 벨린다 발루쿠 부총리, 아르테미스 말로 외교부차관 등과 간담회를 갖고, 부산만의 매력과 경쟁력, 차별화 포인트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세계박람회 후보지로서 부산의 적합성을 알렸다.송 사장은 지난 26일 마지막 방문지인 그리스에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 콘스탄티노스 프래코야니스 외교부차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이어갔다. 이정일 주그리스 한국대사도 송호성 사장과 일정을 함께 하며 유치 지원 활동에 힘을 보탰다.송 사장은 유럽 3개국 정부의 주요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 짧은 기간에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과 선진국 간의 교량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코로나19 팬데믹, 디지털 격차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부산은 한국 제2의 도시이자 항구도시로서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교통 물류의 허브임과 동시에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 풍부한 대형 국제 행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송 사장은 또 전기차 보급과 인프라 구축 등에 글로벌 리더십을 보유한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아울러 기아가 2012년부터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시행하고 있는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GLP)의 현지 활용 방안도 협의했다. 송 사장은 GLP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산업 관련 인재 육성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송 사장은 현지 대학 자동차 학과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교보재 지원 등에 대해 제안하기도 했다. 부산(한국),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로마(이탈리아)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내년 11월경 국제박람회기구 170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정의선 회장 등 그룹 차원 유치 지원 활동 적극 전개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7~28일 체코와 슬로바키아를 연이어 방문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를 예방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와 목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한국과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며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 역시 지난 26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바하마, 칠레, 파라과이 등 3개국을 방문하며 중남미 지역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은 그룹 경영진이 글로벌 현지에서 직접 발로 뛰는 유치 지원 활동은 물론 그룹 차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방위적 유치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9월 중남미 및 유럽권역본부는 우루과이와 칠레, 페루, 파라과이 등 중남미 4개국과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등 유럽 2개국 주요 인사들을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7월에는 중남미 주요 10여개국 장차관급 고위인사들을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으로 초청해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고 각국의 지지를 요청했다.지난 6월에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개최된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래핑한 현대차 차량이 거리를 순회하며 부산을 알렸다. 기아는 파리 현지 판매 거점에서 홍보 영상을 노출하고 리플릿을 배포하는 등 현지 우호 여론 조성에 힘쓰고 있다.
- 체코총리 만난 정의선, 전동화 전환 논의·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이 페트로 피알리 체코 총리를 만나 체코 차량 생산 공장 전동화 체제 전환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정의선 회장은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한국과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며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27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체코 총리(오른쪽)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요청과 현대차 체코공장의 전동화 체제 전환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체코공장, 유럽 친환경차 생산 핵심거점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지난 27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총리를 예방했다고 28일 밝혔다. 체코는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맡고 있다. 한국과 체코 양국은 1990년 수교를 맺은 후 2015년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며 32년 간 교류와 협력관계를 지속 강화해 왔다.현재 체코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50여 개의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한국과 체코는 최근 전기자동차와 청정에너지 등 미래산업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범위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정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페트르 피알라 총리에게 체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현대차 체코공장이 체코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결정한 유럽에서 향후 현대차 친환경차 생산을 주도할 핵심거점으로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정 회장은 체코공장의 중장기 전동화 체제 전환 계획과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전기차 생산 확대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체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정 회장은 또 현대차그룹의 고품질의 전기차 공급과 국내외 충전 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체코의 전기차 보급 확대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유럽권역 전기차 생산 전진기지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코나 일렉트릭, 투싼 하이브리드,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의 전동화 모델의 도매판매가 올해 9월까지 8만7045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8.1% 늘어났다. 체코공장은 2030년 현대차그룹의 유럽시장 중장기 전기차 판매목표를 달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2035년 유럽에서 100% 전동화 전환 달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최근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탁월한 성능과 디자인으로 세계적 최고 권위의 상을 석권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체코 정부의 700여 대 규모의 관용 전기차 공개 입찰에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폭스바겐, 스코다 등의 경쟁모델을 제치고 최종 공급 차량으로 선정됐다.체코 오스트라바시(市)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차 체코공장은 2008년 가동개시 이후 지난 달까지 누적생산대수가 39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재 코나 일렉트릭과 투싼, i30 등의 유럽 전략 차종을 생산해 유럽 전역에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대차그룹이 유럽에서 3위권 자동차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000270)는 올해 9월까지 유럽시장서 전년대비 6.6% 증가한 82만1531대를 판매해 폭스바겐그룹과 스텔란티스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등록기준)현대차 체코공장은 가동 개시 2년 만인 지난 2010년 자동차업체로는 처음으로 체코 국가 품질상(Czech National Award for Quality) 스타트 플러스(Start Plus) 분야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1년과 2014년, 2017년, 2020년에는 체코 현지 기업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엑설런스(Excellence) 분야 최우수상을 4회 연속 수상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전방위 유치활동 펼쳐정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와 목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한국과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며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지지도 부탁했다. 부산세계박람회는 기후변화와 불평등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주제를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로 설정했다. 정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가 추구하는 자연친화적인 삶과 기술혁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글로벌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한국은 인류가 직면한 위기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한 국가”라며 “부산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교통과 물류 허브인 동시에 세계적인 관광 인프라를 갖춘 코리아(K)-컬처 등의 문화콘텐츠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세계박람회를 위한 최적의 도시”라고 설명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 전담팀(TFT)를 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전 세계에 펼쳐져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요 경영진들이 직접 현지 유치 활동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달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한데 이어 이달 23~28일에는 세르비아, 알바니아, 그리스를 방문해 3개국 정부의 주요 고위 인사들을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펼쳤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지난 26~31일 바하마와 칠레, 파라과이 중남미 3개국서 유치전을 전개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중남미와 유럽권역본부도 지난달 우루과이와 칠레, 페루, 파라과이 등 중남미 4개국과 세르비아와 슬로베니아 등 유럽 2개국 핵심 인사들을 만나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현대차그룹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국내외 붐조성을 위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 그룹 공식 사회관계만서비스(SNS) 채널을 활용해 부산의 경쟁력과 미래비전 등을 담은 콘텐츠를 영문과 국문으로 제작해 지속 발행하고 있다. 부산세계박람회 글로벌 홍보 콘텐츠는 숏폼영상, 카드뉴스 등 다양한 형태로 발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노출 수가 5700만건을 넘어서는 등 전세계 네티즌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 송호성 기아 사장, 유럽 3개국 방문…"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유럽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선다. 유럽은 국제박람회기구(BIE) 내 가장 많은 48개 회원국을 보유한 지역이다.현대차그룹은 23일 기아(000270) 송호성 사장이 세르비아, 알바니아, 그리스 등 유럽 3개국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송호성 사장은 5박 6일 일정으로 세르비아, 알바이나, 그리스 등 유럽 3개국 정부의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송호성 사장은 한국이 기후변화, 코로나19 팬데믹, 디지털 격차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설명하는 등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역량과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특히 부산이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교통 물류의 허브임과 동시에 세계적 수준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 다수의 대형 국제 행사 경험을 보유해 세계박람회 개최의 최적의 도시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또한 송호성 사장은 전기차 보급과 인프라 구축 등에 글로벌 리더십을 보유한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향후 협력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인 기후변화와 불평등 해결을 위해서는 점진적, 부분적 변화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박람회 주제를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로 정했다.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개최 여부는 내년 11월 국제박람회기구 170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부산세계박람회는 기후변화 등 세계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세계 박람회 개최지로서 부산만의 매력과 차별화 포인트는 물론 부산세계박람회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현대차그룹은 작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했다.현대차그룹 내에서 글로벌 사업 경험이 풍부한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TFT를 기반으로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TFT를 담당하고 있는 기아 송호성 사장은 지난 9월 외교부 장관의 첫 번째 기업인 특사 자격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공화국, 짐바브웨공화국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 바 있다.또한 현대차그룹 중남미 및 유럽권역본부는 지난 9월 우루과이와 칠레, 페루, 파라과이 등 중남미 4개국과 세르비아와 슬로베니아 등 유럽 2개국 주요 인사들을 만나는 등 현지 접촉면을 확대하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우호 여론 조성에 힘쓰고 있다.현대차그룹은 공식 글로벌 SNS를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국내외 붐조성을 위한 지원 활동도 적극 나서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 10개 글로벌 SNS 채널에 부산의 우수한 관광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 등 부산의 세계박람회 개최 역량과 미래비전 등을 담은 콘텐츠를 영어와 한국어로 제작해 발행하고 있다.현재까지 숏폼영상, 카드뉴스 등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 도시임을 알리는 총 16개의 콘텐츠를 발행했으며, 글로벌 홍보 콘텐츠의 노출수는 5700만을 넘어섰다.
- 한-튀르키예 과학기술협력협정 22일 발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지난해 서명한 대한민국 정부와 튀르키예공화국 정부 간의 과학 및 기술 분야의 협력에 관한 협정(한-튀르키예 과학기술협력협정)이 양국의 국내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22일 발효된다. 과학기술협력협정은 국가 간 정보 교환, 인적 교류 및 연구 등 과학기술 분야 협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협정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NATO 의원연맹 대표단 면담에서 튀르키예 의원인 무하메트 나지 지니슬리 공동단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협정의 발효로 양국 간 과학·기술 분야의 인적 교류와 정보 교환이 확대되고, 공동 사업 수행 및 공동 학술회의가 활성화되어,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협정은 양국 간 공동위원회를 통해 과학기술 제반 분야에서 △협력 분야의 결정 △협정 이행에 유리한 여건 조성 △공동 사업의 이행 촉진 및 지원 △협력 사업의 제안 및 승인 등을 규정한다. 이 협정의 발효로 우리나라는 총 49개의 과학기술협력협정을 시행하게 되었으며, 정부는 앞으로도 외국과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하고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위해 과학기술협력협정 체결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한국과 과학기술협력협정을 체결한 국가(총49개국)는 지역별로 다음과 같다.- (미주) 미국, 캐나다,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코스타리카, 파라과이, 콜롬비아, 도미니카- (유럽)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독일, 핀란드, 헝가리, 러시아, 그리스, 폴란드, 우크라이나, 슬로베니아, 튀르키예, 알바니아, EU, 체코, 슬로바키아, 스위스, 스웨덴- (아시아) 인도,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파키스탄, 중국, 카자흐스탄,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호주, 투르크메니스탄- (아프리카·중동) 이집트, 튀니지,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 尹대통령, 새 주한대사 6명 신임장 제정식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새로 부임한 6개 국가 주한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환담하는 행사를 가졌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기예르모 끼르빠뜨릭 데 라 베가 주한스페인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진 외교부 장관.(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리차르다스 쉴레파비치우스 주한리투아니아 대사, 사비트리 인드라차파 파나보크 주한스리랑카 대사, 트레거 알본 이쇼다 주한마셜제도 대사,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브라질 대사, 기예르모 끼르빠뜨릭 데 라 베가 주한스페인 대사, 예르네이 뮐러 주한슬로베니아 대사로부터 차례로 신임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이날 신임장 제정식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등이 배석했다.
- 알뜰폰 더 알뜰해지려면…대기업 진입허용, 도매제공 의무 폐지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전기, 가스 요금마저 오르면서 가계통신비를 낮춰야 하는 과제가 절실해졌다. 통신비 인하를 주도하는 곳은 알뜰폰(MVNO)이다. 통신3사(MNO)에 비해 최대 50%까지 저렴한 요금으로 제공해 통신비 인하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수년째 알뜰폰 정책은 꼬여 있다. 중소 통신사를 먹여 살리자는 건지, 통신비 인하를 위해서인지 헷갈린다. 그래서 국감 시즌마다 이슈다. 5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9월 22일 SKT에 대한 알뜰폰 도매제공 의무가 일몰한 가운데 △일몰제 폐지와 도매제공 규제를 SKT뿐 아니라 KT와 LG유플러스까지 확대하고 통신 자회사의 알뜰폰 숫자를 제한하는 법안(김영식 의원)과 △도매제공 의무 일몰기한을 삭제한 법안(김영주 의원) 등이 발의됐다. △통신자회사 시장 점유율 50% 규제 법안(양정숙 의원)도 계류돼 있다. 통신 자회사나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입을 최대한 막고, 도매제공 의무 규제를 연장하기만 하면 알뜰폰이 활성화될까.①소비자가 원한다…대기업 알뜰폰 규제 무리알뜰폰에 손님이 몰리게 하려면 통신 자회사들(kt엠모바일·kt스카이라이프·미디어로그·LG헬로비전·SK텔링크)의 시장 점유율을 강하게 제한하지 않고, KB국민은행외에도 NH농협은행 등 다른 금융사도 진입할 수 있게 규제를 푸는 게 맞다. 지난 7월, 토스가 알뜰폰 업체인 머천드코리아를 인수했다. 조만간 토스 앱에서 알뜰폰 가입과 개통이 가능해진다. 이런 가운데 통신 자회사나 금융권 진입을 제한하면, ‘토스는 되고 KB국민은행은 안 되고’, ‘금융권은 되고, 통신 자회사는 안 되고’라는 불공평함이 생긴다. 제4이동통신 출범이 수차례 좌절된 상황에서 대기업의 알뜰폰 시장 진입은 가계통신비 인하뿐 아니라 통신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하는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하지만,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입은 통신3사 서비스를 판매하는 유통점들이 모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가, 통신 자회사들의 알뜰폰 영업은 중소기업이 많은 알뜰통신사업자협회 회원사들이 반대한다. 한 중소 알뜰폰 회사 대표는 “솔직한 마음은 이통 3사 자회사들과 금융사가 알뜰폰에서 철수하는 것”이라고 했다.통신 업계 관계자는 “70개 알뜰폰 사업자 중 대부분은 매년 20%씩 낮아지는 원가(도매대가)에만 기대 영업한다”고 했다. 매년 원가가 20%씩 낮아지는 특수한 시장이 알뜰폰이란 얘기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종량 도매대가는 ‘17년부터 ’21년까지 매년 평균적으로 음성(원/분)은 22.5%씩, 데이터(원/MB)는 21.3%씩 인하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②은행에 통신사가 원가 보존? 도매 규제 없애야…중소 알뜰폰과 상생 필요이제 12년간 지속한 도매제공 의무화 규제도 풀 때가 됐다. 도매제공 의무와 대가규제는 2010년 3월 도입됐는데 첫 도입때에도 ‘무조건 제공’, ‘가격도 통제’라는 규제가 지나치게 세다는 지적으로 3년간 한시 도입됐다. 이후 3차례일몰(‘16년 일몰, ’19년 일몰, ‘22년 일몰)됐지만, 영구히 규제하면서 대상을 통신3사로 확대하는 법안까지 나왔다. 다른 나라는 어떨까. 시장지배적사업자 대상 도매제공 의무 부과 국가는 노르웨이가 유일하다. 한 때 의무화했던 아일랜드·몰타·슬로베니아는 각각 2005년, 2012년, 2012년 폐지했다. 도매규제가 있으면 알뜰폰 점유율이 높을까. 컨설팅 회사 NERA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알뜰폰 점유율은 12.1%, 노르웨이는 9.2%로, OECD 국가 평균(11.7%)정도다. 알뜰폰 점유율이 높은 독일(47.5%), 덴마크(33.5%), 캐나다(28.8%)는 도매규제가 없다.같은 이유로 지난 ‘20년 5월 6일, 과방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도매제공 의무 연장 논의 시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다음엔 연장하지 않는다는 시그널을 줘야 시장 구조개혁이 가능하다. (의무제공에) 편승해 생존하는 방식은 부적절하다”고 했고, 박대출 의원(국민의힘)은 “10년 정도 연장돼 반영구법으로 전락했다. 의무 부과 국가는 노르웨이 정도여서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도매제공 규제를 유지하면 KB국민은행 같은 대기업 알뜰폰의 사업적 요구와 원가까지 통신사가 보존해 줘야 한다는 논리가 된다”면서 도매규제 연장에 반대했다. 우리나라에는 큰사람,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프리텔레콤 스마텔, 조이텔, 에넥스텔레콤, 코드모바일, 머천드코리아, 와이엘랜드, ACN코리아(2개 이상 통신사와 계약한 알뜰폰 중 중소기업) 등 중소 알뜰폰 회사가 많다.일단 대기업 진입을 허용하고 도매규제를 일몰해 알뜰폰 시장에 경쟁을 붙이되, 중소알뜰폰의 기반 유지를 위해 정부는 일몰 시 충격 완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통신사들은 중소 알뜰폰을 위한 통합 CS(고객서비스)지원 같은 상생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