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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재외동포청, 韓 위상과 국격 걸맞는 재외동포 전담기구"
  • 尹 "재외동포청, 韓 위상과 국격 걸맞는 재외동포 전담기구"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오늘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은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과 국격에 걸맞는 재외동포 전담기구”라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인천 연수구 부영송도타워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에게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 재외동포청 청사(부영 송도타워)에서 개최된 재외동포청 출범식에 참석해 “앞으로 재외동포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재외동포와 모국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을 설립하겠다고 국민께 약속을 드렸다”며,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재외동포 여러분들은 모국과 동포사회가 함께 성장할 기회의 창구를 간절히 원하고 계시다”고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힘줘 말했다.이어 “해외에 자리 잡으신 동포 여러분은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역외 네트워크”라며, “750만 한인 네트워크가 서로 촘촘하게 연결되어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게 되면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달 일본에서 한국인 원폭피해자 동포분들을 만난 것을 언급하며, “전 세계 어디에 계시든 우리 동포의 아픔을 보듬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했다. 이어 “피폭당한 지 78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분들이 고통과 슬픔을 겪는 현장을 고국이 함께 하지 못했다”며 “조만간 원폭 피해 동포를 초청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차세대 재외동포들의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주고 모국과의 인연을 이어가는 것은 재외동포청이 수행해야 할 필수적인 임무”라고 말하고, “2세, 3세 동포들에게도 모국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인의 자부심을 갖고 정체성을 계승할 수 있도록 우수한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한국을 방문하여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청사 현판을 전달했다.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87명의 재외동포 유공자 중 4명에게 직접 훈장과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하기도 했다.인도네시아에서 ‘신발왕’으로 알려진 송창근 재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 회장에게는 무궁화장, 미국 워싱턴주 최초의 한인 공무원으로 30년 동안 재직한 이옥화 전 아세안태평양자문위원회 커미셔너에게는 동백장을 각각 수여했다.또 인도에서 한글학교 설립을 이끈 구상수 재인도한인회 고문에게는 석류장, 현지 손해보험전문인으로 활동해온 김희경 필리핀 한국여성연합회 이사에게는 대통령표창을 각각 수여했다.이날 출범식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국내에 소재한 동포단체 인사를 포함해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수단 교민 구출 작전인 ‘프라미스’를 통해 귀국한 한글학교 교사, 고려인과 사할린 동포 등도 함께했다.또한 나라별 한인회장 등 전 세계 각지의 재외동포 600여 명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2023.06.05 I 송주오 기자
국립극장, 24일 '완창판소리-염경애의 심청가'
  • 국립극장, 24일 '완창판소리-염경애의 심청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염경애의 심청가’를 오는 2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염경애 명창. (사진=국립극장)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인 염경애 명창이 그의 소리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강산제 ‘심청가’로 2023년 상반기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의 대미를 장식한다.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난 염경애 명창은 조선 순조 무렵 8대 명창으로 손꼽혔던 염계달 명창의 후손이다. 고모 염금향 명창을 비롯해 염금달·염혜선·염현준 명창 등 소리로 가풍을 이룬 판소리 종가에서 자연스럽게 판소리에 흥미를 갖고 자랐다.13세가 되던 때 염금향 명창에게 ‘심청가’를 배우며 판소리에 입문했다. 대학 시절 조상현 명창에게 ‘춘향가’와 ‘심청가’를 사사했다. 성우향 명창에게 ‘심청가’를, 안숙선 명창에게 ‘수궁가’와 ‘적벽가’를 사사하며 당대 최고의 명창들에게 소리를 익혔다.1995년 대학생 신분으로 경주 신라문화제 일반부 장원을 수상했다. 2002년 제2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만 28세 나이로 당시 역대 최연소 장원을 거머쥐며 재능과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부수석으로 활약하고 있다.이번 공연에서 염경애 명창이 들려줄 소리는 강산제 ‘심청가’다. 강산제는 박유전(1835~1906) 명창이 조선 고종 시대에 전라남도 보성 강산마을에서 지내며 창시한 소릿제(制)다. 음악적 형식미가 뛰어나고 이면에 맞게 소리 구성이 잘 짜여 있으며, 절제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감정 표현의 맺고 끊음이 분명한 소리로 유명하다. 인물 묘사 또한 정교하며 우아하고 장중한 편이다.염경애 명창은 2016년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에서 강산제 ‘심청가’를 선보인 바 있다. 무대에서 7년 만에 더욱 깊어진 소리를 들려준다. 염경애 명창은 “강산제 ‘심청가’는 담백하고 절제된 표현으로 초연한 슬픔을 그려낸다”라며 “여타 소릿제와는 또 다른 매력과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명고 이태백·윤재영이 함께 고수로 나선다. 유영대 고려대 명예교수가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티켓 가격 전석 2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2023.06.05 I 장병호 기자
인도 열차 참사 “철도 신호 오류 때문인듯”…전세계서 애도물결
  • 인도 열차 참사 “철도 신호 오류 때문인듯”…전세계서 애도물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도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충돌 사고로 13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철도 신호 오류가 참사 원인으로 지목됐다. 세계 각국에선 참사 희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 구조대원들이 3일(현지시간) 오디샤주 발라소르의 열차 충돌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AFP)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인도 탈선·충돌 사고에 대한 구조작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도 정부는 조사위원회를 꾸려 기술적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현장을 찾은 아슈위니 바이슈노 철도부 장관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고위급 위원회를 꾸렸다”며 “누구든 유죄가 판명되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망자 가족은 100만루피(약 1590만원), 중상자들은 20만루피(약 320만원), 경미한 부상자들은 5만루피(약 80만원)를 각각 보상금으로 받게 될 것”이라며 “부상자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국영철도의 한 고위 관계자는 CNN에 “철도 신호등이 고장난 것이 사고 원인으로 의심된다”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인도 오디샤주의 한 기차역 관리인도 “철도 신호는 각 역의 직원들이 직접 처리하기 때문에 기술적 오작동 또는 (열차에 신호를 보내는) 사람의 실수가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열차충돌 방지시스템인 ‘카바치’가 아직 사고 노선에 도입되지 않은 점도 사고 원인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7시경 인도 오디샤주 발라소르 지역에서 여객열차 2대와 화물열차 1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를 향해 시속 130㎞로 달리던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정차돼 있던 화물열차에 부딪혔고, 반대편에서 서부 벵갈루루에서 동북부 하우라로 향하던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가 추가로 충돌했다. 충돌한 열차들의 객차가 선로 밖으로 튕겨나가면서 최소 288명이 사망하고 1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에선 오디샤주 소방당국 등의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순드한슈 사란기 오디샤주 소방국장은 “중상자 수가 많아 사망자 수도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참사 희생자 및 유가족들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이웃국가인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를 비롯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잇따라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인도와 국경 지역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의 시진핑 주석도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각각 위로전을 보냈다. 미국에선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이 “지금 우리의 마음은 인도 국민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도 전날 트위터를 통해 “비극적인 열차 사고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2023.06.04 I 방성훈 기자
(영상)배우 이광기 "아이티 아이들에게 받은 선물 잊지 못해"
  • (영상)배우 이광기 "아이티 아이들에게 받은 선물 잊지 못해"[이혜라의 아이컨택]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스타가 직접 선정한 사진 네 컷으로 알아보는 스타의 인생. ‘이혜라의 아이컨택’ 이번 주인공은 이광기 배우입니다.연기, 예능 등 방송 활동은 물론이고 갤러리스트로서 삶의 곳곳을 살피는 이광기 배우를 만난 곳은 그가 지난해 개관한 ‘갤러리 끼 SEOUL’이었습니다. 이 배우의 안목과 취향이 모두 녹아있는 홈그라운드인 만큼 이날 만난 이 배우는 옷차림부터 표정까지 여느 때보다 편안하고 행복해 보였습니다.“아이티에서 아이들에게 받은 선물을 잊지 못합니다. 이젠 제가 갚아나가려고 합니다.”그는 2010년 아이티를 찾았습니다. 큰 슬픔을 겪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그에게 아이티 방문은 다시 한 번 삶의 이유를 찾는 계기가 됐습니다. 돌아와서도 그는 아이티 어린이들의 웃음을 잊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자 미술품 자선 전시, 경매를 시작합니다. 횟수가 늘어나며 전시를 상시 열 장소가 필요했고, 그렇게 파주에 첫 번째 ‘갤러리 끼’를 엽니다. 이 세월이 어느덧 12년, 아이티에는 학교가 세 개 더 늘었습니다. 월드비전과 함께하며 한뜻을 가진 배우 벗들과도 마음을 더 깊이 나누게 됐습니다.“미술을 통해 작가의 삶의 흔적을 느끼기도, 시대의 주류를 읽기도 합니다.”이광기 배우는 미술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작품을 통해서 작가의 삶의 흔적을 느낄 수가 있고, 시대의 흐름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고 했습니다. 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때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것도 미술의 매력이라고 합니다. 미술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두려움 없이 많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다보면 인생작과 운명적으로 만나는 기회가 있을 거라고 합니다.“대중들에게 길이 기억될 작품을 더 남겨야 하지 않을까요. 끝까지 살아남는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대중 앞에 선 지 38년. 동 시대 대척점에 있는 두 인물의 역할을 소화하기도 하고, 가슴끓는 부정을 가진 아버지를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믿고 보는 명품 배우로 알려진 그도 연기에 대한 갈망은 여전합니다.“9월부터 KBS 주말 드라마로 인사를 드리게 됐어요. 곧 촬영에 들어가는데 저도 되게 떨려요. 오랜만에 하는 현대물이거든요. 현대물에서 보는 이광기 어색해하지 마시고 계속 보시다 보면 적응하실 겁니다. 채찍질도 중요하지만 많이 격려해 주십시오.”배우 이광기가 이데일리TV '이혜라의 아이컨택'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
2023.06.04 I 이혜라 기자
'말없는 소녀' 조용한 입소문…호평에 상영관 확대 요청 쇄도
  • '말없는 소녀' 조용한 입소문…호평에 상영관 확대 요청 쇄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2관왕(제네레이션 K플러스 부문 대상인 국제심사위원상, 수정곰상 작품상 특별언급) 석권,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노미네이트, 전 세계 최다 관객상 수상을 빛낸 작품. 전 세계 관객이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로 등극한 ‘말없는 소녀’가 개봉 후 호평과 함께 상영관 추가 요청이 쇄도 중이다. ‘말없는 소녀’는 지난 달 31일에 개봉한 가운데 관객들의 호평과 함께 상영관을 추가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37관왕을 석권한 ‘말없는 소녀’는 전 세계 매체가 앞다퉈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하였고, 현재 로튼 토마토 신선지수 96%, 관객지수 93%(5월 8일 기준)로 해외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올해 최고의 기대작 중의 한 편인 콤 베어리드 감독의 ‘말없는 소녀’는 개봉한 이래 적은 상영관수와 프라임 타임에 배정되지 못한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전체 예매율 10위에 오르며 조용히 저력을 보여줬다. 관객들의 꾸준한 호평이 이어지는 것과 더불어 상영관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개봉 이틀 만에 3067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6월 1일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며 순항 중이다. 그러나 관객들의 호평과 관심에 비해 상영관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 그래서 이 영화를 본 많은 관객들은 영화에 대한 호평과 함께 이구동성으로 상영관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트위터를 중심으로 영화의 입소문이 점점 퍼지고 있는 추세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각종 짤과 밈을 동원해서 ‘말없는 소녀’를 보고 느낀 감동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말없는 소녀’가 개봉한 지 얼마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이 영화에 대한 호평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상영관 확대 요구는 점점 거세질 전망이다. 이러한 관객들의 반응은 흡사 과거의 ‘와라나고’ 운동을 떠올리게 하는 측면이 있다. ‘와라나고’는 ‘와이키키 브라더스’, ‘라이방’, ‘나비’,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각각 앞글자를 따온 것이다. ‘와라나고’ 운동은 2001년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이 네 편의 영화들이 관객들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극장 상영이 조기에 종료됐지만, 관객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인해 재상영 기회가 만들어졌던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국내 영화 실관람객 지수 지표로 활용되는 CGV 에그지수도 100% 만점에 99%로 이 영화가 가히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개봉 초반부터 관객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말없는 소녀’가 제2의 ‘와라나고’ 운동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말없는 소녀’는 애정 없는 가족으로부터 먼 친척 부부에게 떠맡겨진 어린 소녀 코오트가 인생을 바꾸는 짧고 찬란한 여름을 보내면서 사랑받는 것이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내는가를 밀도 있게 다룬 작품이다. 사랑과 다정함이 가져오는 변화의 힘에 대한 믿음의 깊이에 더해서 놀라울 정도로 절제된 연기와 사실적인 표현, 그리고 진정성 있는 연출 덕분에 영화는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인생에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랑과 다정함이 때로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세련된 슬픔의 영화 ‘말없는 소녀’는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2023.06.03 I 김보영 기자
영국 극단 시어터 리, 두 번째 내한…신작 '버스' 내한공연
  • 영국 극단 시어터 리, 두 번째 내한…신작 '버스' 내한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우란문화재단은 영국 피지컬 시어터 극단 시어터 리(Theatre Re)의 ‘버스’(BIRTH)를 오리지널 프로덕션 초청 공연으로 오는 7월 4일부터 9일까지 서울 성동구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피지컬 시어터 ‘버스’의 해외 공연 장면. (사진=우란문화재단)시어터 리는 2019년 ‘네이처 오브 포겟팅’으로 처음 한국을 찾은 극단이다. ‘버스’는 2019년 런던 국제 마임 페스티벌에서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같은 해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번 내한공연은 ‘버스’의 첫 해외 투어 공연이다.작품은 마임과 연극, 그리고 음악을 결합한 시어터 리 특유의 표현방식으로 가족 간의 유대관계,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전해져 계속 이어지는 무언가를 탐구한다. 대형 테이블과 의자, 천을 활용한 미니멀한 무대, 피아노와 바이올린 선율로 만들어 내는 라이브 음악, 섬세한 신체의 움직임으로 한 집안의 세 명의 여성(할머니·어머니·딸)이 스스로를 수용하고 희망과 용기를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다.이야기는 임신 8개월차인 에밀리가 우연히 할머니의 일기를 읽게 되면서 시작된다. 할머니의 오래된 기록을 통해 에밀리는 가족의 역사를 깊이 알아간다. 그녀의 가족 대대로 내려온 신념, 말할 수 없었던 가족의 슬픔과 비극들을 알아가는 여정 속에서 ‘유산’이라는 연약하고 섬세한 주제를 능숙하고 아름답게 표현하여 삶의 유약함을 함께 그려낸다.시어터 리는 작품을 창작하기에 앞서 약 15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유산을 경험한 개인, 그리고 가족들과의 인터뷰와 신경과학자와 철학자, 유산가족 지원 담당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연구를 진행했다. 이 과정을 통해 가족의 기억과 경험들이 어떻게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를 탐구했다.시어터 리의 예술감독인 연출가 기욤 피지는 “‘버스’는 가족, 기억 그리고 비밀에 대한 이야기”라며 “우리는 세대를 거쳐서 전해지는 가족의 삶의 중요한 부분뿐만 아니라 우리가 쉽게 잊는 경향이 있는, 하지만 그 당시에는 큰 의미가 있었고 우리가 누구인지 정의할 수 있도록 하는 조금 더 사소한 순간도 살펴보았다”고 작품을 소개했다.티켓 가격 전석 4만원. 오는 9일부터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오픈한다.한편 시어터 리는 ‘버스’ 외에도 ‘네이처 오브 포겟팅’으로 오는 22~24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자세한 정보는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6.02 I 장병호 기자
‘나쁜엄마’ 이도현, 기억 돌아오나… 자체 최고 시청률 10.3%
  • ‘나쁜엄마’ 이도현, 기억 돌아오나… 자체 최고 시청률 10.3%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나쁜엄마’ 이도현이 다시 깨어났다. 시청률은 10.3%를 돌파하며 또 한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지난 3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11회에서는 영순(라미란 분)이 갑자기 쓰러지며 강호(이도현 분)가 그의 보호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앞으로 함께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슬프지만 담담하게 마지막을 준비하는 모자의 모습이 다시금 시청자들의 눈물 버튼을 눌렀다. 행복하기만도 부족한 두 사람에게 또 한 번 비운의 사고가 닥쳤다. 돼지 농장에 화마가 덮친 것. 치솟는 불길 속의 영순을 구하고 뒤따라 탈출하던 강호는 2차 폭발과 함께 쓰러졌다. 마치 긴 잠에서 깬 듯 눈을 뜬 강호의 엔딩이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11회 시청률은 전국 10.3% 수도권 10.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6회 연속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타깃2049 시청률 역시 3.2%로 전 채널 1위를 지키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영순, 강호 모자의 집 앞에는 아침부터 손님들이 줄을 지었다. 모든 것을 고백하기로 한 미주(안은진 분)와 쌍둥이 남매, 안드리아(조쉬 뉴튼 분)의 소개로 만난 후앙(이아진 분)이 찾아온 것이었다. 하지만 영순이 쇼크 증상으로 갑자기 쓰러지면서 강호와 미주, 후앙 세 사람은 함께 병원으로 이동했다. 영순이 위중한 상태라는 이야기에 강호는 그 손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며, 다시 검사도 되지 않고 미주도 좋아하지 않겠다고 빌었다. 일곱 살의 아이가 된 강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미주는 강호를 다독이며 “네가 아플 때 아줌마가 곁에서 지켜준 것처럼, 이제는 네가 아줌마 곁에서 힘이 되어 줘야 돼”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다행히 의식을 회복한 영순은 몸을 추스를 여유도 없이 병원을 나섰다. 그리고 만나기로 했던 후앙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그는 강호와 미주의 관계를 눈치채고 만남을 거절했다. 이에 영순은 곧바로 미주를 찾아가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후앙이 미주 때문에 결혼을 번복했다며 “왜 번번이 강호 앞길을 막냐고, 넌”이라고 탓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정씨(강말금 분)는 참지 못하고 영순 앞에 나섰다. 강호에게 사실을 밝히지도 못하고 아이들을 혼자 낳아 키워온 막내딸 미주만 생각하면, 정씨도 똑같이 퍼붓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나 영순에게도 강호가 얼마나 소중한 아들인지 알기에 정씨는 할 말을 삼키고 돌아섰다.강호가 아픈 엄마로 인해 슬픔에 잠겨 있는 사이, 삼식(유인수 분)이 수상한 냄새를 풍기면서 찾아왔다. 그는 영순이 박씨(서이숙 분)에게 선물한 명품 가방을 몰래 팔아 돈을 마련하려던 중, 가방 안쪽의 박음질이 터진 흔적에서 숨겨져 있던 유전자 검사 결과지와 SD카드를 발견했다. 그 가방은 사고 전 강호가 영순에게 선물한 것이었고, 역시 복수의 단서들을 감춰둔 것이었다. 이번에도 강호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얼떨결에 SD카드의 비밀번호를 알아내면서 삼식과 함께 의문의 녹음 파일을 들었다. 그것은 강호가 태수(정웅인 분)와 우벽(최무성 분)의 대화를 몰래 녹취한 것이었다.이를 통해 삼식은 유전자 검사 결과지가 대선후보 오태수의 것이고, 강호가 수현(기은세 분)의 죽음과도 얽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삼식은 강호에게 자신이 대신 사건의 내막을 알아봐 주겠다며 곧장 서울로 향했다. 태수의 집을 찾은 그는 하영(홍비라 분)에게 접근을 시도했다. 접촉 사고를 가장해 만남에 성공한 삼식은 하영에게 태수의 비밀이 담긴 유전자 검사 결과지와 녹음 파일을 들이밀었다. 애초부터 돈이 목적이었던 삼식은 이를 빌미 삼아 2억 원을 요구했다. 그를 무시하던 하영은 강호의 이름을 듣고 태도를 바꿨다. 하지만 한 시간 뒤 다시 접선하기로 했던 삼식은 태수 일당에게 잡혀갔고, 소실장(최순진 분)과 차대리(박천 분)의 도움으로 겨우 죽을 뻔한 위기를 넘겼다.한편, 이제 영순에게 남은 시간은 길지 않았다. 언젠가 자신이 없는 세상에 홀로 남겨질 강호를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했다. 제발 가지 말라고, 조금만 천천히 가라고 애원하는 강호를 안으며 “우리 아들하고 행복하기에도 엄마는 일분일초가 너무 아까워”라는 영순의 진솔한 한마디가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 정씨를 찾아가 미주에게 아픈 말을 했던 것도 사과했다. 강호 앞에서는 애써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며 정씨와 부둥켜안고 우는 영순의 기구한 인생은 보는 이들마저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불행은 끝이 아니었다. 한밤중 돼지 농장에 화재가 발생했고 불길은 빠르게 번져갔다. 영순은 강호의 도움을 받아 창문으로 빠져나갔다. 뒤이어 강호가 창문에 몸을 반쯤 걸친 순간, 거대한 불꽃과 엄청난 굉음이 발생했다. 2차 폭발에 강호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생사의 위기 속에 강호는 트럭 사고 직전 상황을 떠올리며 두 눈을 번쩍 떴다. 기적처럼 깨어난 강호의 눈빛은 그의 기억이 돌아온 것인지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이날 삼식의 등장으로 우벽을 향한 태수의 반감은 더욱 깊어졌다. 딸이 자신의 앞길을 막을까 미행하던 중, 삼식이 하영에게 내연녀 수현과 혼외자에 대한 정보를 넘긴 사실을 알고 우벽이 저지른 짓이라고 의심한 것. 이어 모든 비밀을 알게 된 하영에게 “이제 다 끝난 일이야. 최강호가 저렇게 된 이상 너만 입 다물면 다 없던 일이 되는 거야”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것도 모자라, 도상그룹 아들과의 결혼식을 망치자 선거가 끝날 때까지 병원에 감금하라며 부정(父情) 따위는 없는 비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여기에 최근 해안가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수현이라는 보고에 불안하고 초조한 모습을 보이며, “일 하나 만들어야겠다”라고 지시하는 태수의 광기 어린 눈빛은 악행의 끝을 짐작조차 할 수 없어 소름을 유발했다.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12회는 오늘(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3.06.01 I 유준하 기자
‘고딩엄빠3’ 김수빈 "신내림 받아 무속인…살아야겠다는 생각뿐"
  • ‘고딩엄빠3’ 김수빈 "신내림 받아 무속인…살아야겠다는 생각뿐"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19세에 고딩엄마가 된 김수빈이 6개월 전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됐다는 사실을 어렵사리 가족들 앞에서 털어놓은 가운데 굳건한 가족의 사랑을 확인해 ‘해피엔딩’을 맞았다.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3’) 20회에서는 19세에 엄마가 된 후 열 살, 아홉 살 연년생 형제를 키우고 있는 김수빈이 출연해 자신의 일상과 고민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날 김수빈은 게임 중독이었던 전 남편이 떠넘긴 빚을 갚기 위해 출산 직후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해야만 했던 파란만장한 과거사를 비롯해, 가족에게 미처 밝히지 못했던 ‘무속인’으로서의 삶을 용기내 고백해 시청자들의 따뜻한 응원을 받았다. 이날 방송분은 2.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를 기록했다.먼저 김수빈이 고딩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중학교 2학년 시절, 수학여행을 갈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란 김수빈은 갑작스러운 새엄마의 등장으로 혼란을 겪었다. 고3이 된 후 김수빈은 채팅앱을 통해 만난 남자친구와 사귀게 됐는데, 새엄마를 “엄마”라고 부르지 않았다고 호통을 치는 아버지로 인해 가출을 결심, 남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했다. 직후 김수빈은 첫 아이를 임신하자마자 유산해 큰 슬픔에 빠졌고, 3개월 뒤 새로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그러나 출산 직후 김수빈은 게임에 중독되다시피 한 남편으로 인해 생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심지어 김수빈의 남편은 “둘째를 임신했다”는 아내의 이야기를 듣자 “군대를 안 갈 수 있다”며 기뻐했다. 결국 김수빈은 “둘째를 임신했던 시절, 신용불량자였던 남편이 내 명의까지 빌린 채 휴대폰 요금과 고리 대출을 갚지 않아, 저도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극한의 재연드라마가 끝난 뒤, 김수빈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남편 없이 홀로 자리에 앉은 김수빈은 “전 남편과는 둘째를 낳기 직전 헤어졌고, 법적으로는 첫째 아이가 네 살 때 이혼했다”면서, “가족에게 아직 말하지 못한 고민이 있어 ‘고딩엄빠’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잠시 후 김수빈은 부모님을 비롯해,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다섯 식구의 일상을 공개했다. “지금까지도 남편의 빚을 갚아나가는 중”이라는 김수빈은 이른 아침 카페로 출근해, 새벽이 되어서야 귀가하는 고된 ‘가장’의 삶을 보여줬다. 김수빈의 부모는 손주들을 잘 보살펴주었지만, 딸과는 수시로 부딪혀 냉기류를 형성했다. 특히 육아 스타일, 경제적인 문제 등에서 이견을 보여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무엇보다 김수빈이 출근을 한다면서 향한 곳은 부모님이 알고 있는 일터인 카페가 아닌 일반 가정집이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지어 방 안에는 ‘신당’까지 차려져 있었다. 이에 대해 김수빈은 “사실 6개월 전까지만 해도 남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며 “누군가가 다치는 꿈을 많이 꾸면서 신내림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라, 갑작스럽게 신을 모시게 됐다”고 가족들에게 숨겨왔던 ‘무속인’의 삶을 털어놨다.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김수빈은 이날 저녁, 아버지와 경제적 문제로 인해 또다시 언쟁을 벌였다. 부녀는 서로 자기의 입장만 반복해 이야기했고, 김수빈은 “싸움을 피하기 위해 가족들 앞에서 자꾸 입을 닫게 되는 것 같다”며, 진짜 직업을 숨길 수밖에 없는 속내를 고백했다. 얼마 뒤, 김수빈은 자신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친오빠를 만났고, “이제 직업이 어느 정도 안정된 만큼 진실을 밝힐 때가 온 것 같다”고 밝혔다.잠시 후, 김수빈의 오빠는 전 남편의 소식을 물었다. 이에 김수빈은 “마지막으로 만난 게 오래 전”이라며 “아이들이 자신을 찾으면 (아빠가) 죽었다고 이야기하라고 했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렸다. 또한 김수빈은 “전 남편이 양육비를 요구해도 능력이 안 된다며 막무가내로 주지 않으려 한다. 압류도 해보고 소송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속상해했다. 이를 들은 이인철 변호사는 “양육비는 소멸시효가 없다, 최후의 방법으로 신상 공개까지 가능하다”며 “과거에 밀린 양육비도 청구가 가능한 만큼 절대 포기하지 말라. 정 안 되면 내가 도와주겠다”고 조언했다.며칠 뒤, 김수빈은 부모님과 함께 신당을 찾아 자신의 진짜 직업을 공개했다. “신을 받은 거야?”라며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하는 아버지와 달리, 김수빈의 새어머니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남편이) 싫어할까 봐 미리 말 못 한 것 같다”며 딸의 편을 들었다. 혼란스러운 대화 끝에 김수빈의 아빠는 “어쩌다 무속인이 된 것이냐”고 물었고, 김수빈은 “가족들이 아프고, 경제적으로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덤덤히 고백했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아버지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바람막이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했다. 6개월 넘게 가슴앓이를 했던 김수빈이 드디어 가족의 지지를 받으며 새 직업을 당당하게 이어갈 수 있게 돼, 모두가 뜨거운 응원을 박수를 보냈다.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MBN ‘고딩엄빠3’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3.06.01 I 유준하 기자
사후세계로 떠나는 이에게…신라인들은 토기를 건넸다
  • 사후세계로 떠나는 이에게…신라인들은 토기를 건넸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는 오래전부터 영혼을 하늘로 안내한다고 여겨졌다. 장례에 새의 깃털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전해질 정도다. 고대 사람들은 가까운 이의 죽음을 애도하며 죽음 이후에도 계속될 삶을 위해 무덤 속에 상형토기와 토우장식을 넣었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 사후에도 현세의 삶이 이어진다는 ‘계세사상’(繼世思想)을 믿었던 것이다.사후의 삶을 위해 무덤 속에 넣었던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오는 10월 9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선보이는 특별전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이다. 국보와 보물 15점을 포함해 인물, 동물, 사물을 본떠 만든 332점의 토기를 소개한다. 지금으로부터 1600년 전 사람들이 바라본 삶과 죽음,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 통과 의례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을 고대인들이 어떻게 느끼고 치유했는지를 상형 토기와 토우에서 실마리를 찾아 엮은 전시”라며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의 제작 배경과 기능 등 그 속에 담긴 본질적 의미를 조명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특별전 전경(사진=연합뉴스).◇망자 인도하는 ‘기마형’ 토기상형토기는 어떤 형상을 본떠 흙으로 빚은 그릇을 말한다. 신라와 가야의 무덤에서 주로 출토되고 있다. 몸통이 비어있고 술과 같은 액체를 담거나 따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장송(葬送·죽은 이를 장사 지내어 보냄)의례 때 사용한 제의용 그릇으로 본다.이번 전시에서는 상형토기의 다채로운 세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20점이 넘는 새모양 토기는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상형토기 중 시기적으로 가장 이르고 가장 넓은 지역에서 출토되는 것이 바로 새모양 토기다. 대부분 오리의 모습이지만 시기나 지역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다양하다. 고대인들은 새 모양 토기를 만들어 망자의 곁에 뒀다. 죽은 이의 영혼이 저 너머 세상까지 무사히 가기를 바라는 선물과 같은 의미였다.지난해 보물로 지정된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 일괄’도 전시해 놓았다. 5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지역 최고 수장층의 무덤에서 나온 유물로 집·배·등잔 모양 등 총 5점의 상형 토기가 세트를 이루고 있다. 경주 탑동 3호 무덤에서 나온 동물 모양 토기는 코는 돼지를, 발가락과 주둥이는 개를 연상케한다. 전시를 기획한 이상미 학예연구사는 “죽음을 마주했을 때 느끼는 두려움이나 슬픔을 해학적 표현으로 승화하려는 장치가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국보 ‘도기 기마인물형 명기’ 한 쌍은 전시 주제를 보여주는 대표 유물이다. 죽은 자의 영혼을 육지와 물길을 통해 저세상으로 인도해주는 목적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당시의 인물 묘사와 옷 차림새, 말갖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주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장식된 삼각형 형태의 모자와 갑옷을 입고 있고, 왼쪽 허리에는 칼을 찬 늠름한 모습이다. 반면 하인으로 보이는 인물은 오른손에 방울을 흔들며 주인의 영혼을 안내하는 듯하고, 등에는 봇짐을 메고 있다.토우장식 토기 ‘공동 제의의 순간’(사진=국립중앙박물관).◇토우장식 97점 복원…최초 공개상형토기가 형상을 본떠 만든 토기라면 토우장식 토기는 그러한 장식을 붙인 토기다. 토우는 흙으로 만든 인형을 말한다. 특히 1926년 일제강점기에 수습된 경주 황남동 유적 토우장식 토기 97점을 새롭게 복원해 최초로 공개한다. 지금까지 토우는 대부분 토기와 분리된 모습으로 소개됐다. 하지만 원래는 굽다리 접시 뚜껑이나 긴 목 항아리 목 부분에 붙어 하나의 장식을 이루던 유물이었다.이번 전시에서는 토우를 토기 뚜껑 위에 하나의 장면으로 복원해 선보인다. 공동 의례를 치르거나 악기를 연주하고 춤추는 모습이다. 구성원을 떠나보낸 상실감을 함께 극복하고 삶을 회복하려는 축제와 같은 의식의 일환이다. 이 학예연구사는 “토우장식의 토기 역시 제의용 그릇으로 쓰였다는 점에서 당대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생각과 태도를 짐작해볼 수 있다”며 “신라 사람들이 어떤 동물들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관찰하면서 그들의 세계관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관람팁을 전했다.‘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특별전 전경(사진=연합뉴스).‘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특별전 전경(사진=연합뉴스).도기 기마인물형 명기 한 쌍. 좌측이 주인상, 우측이 하인상이다(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3.06.01 I 이윤정 기자
'강남 스쿨존 초등생 사망' 음주운전자 1심 징역 7년…도주치사는 무죄
  • '강남 스쿨존 초등생 사망' 음주운전자 1심 징역 7년…도주치사는 무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이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강남구 언북초 앞 스쿨존 음주운전 사고현장을 지나는 학생들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숨진 B군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사고 부근에 거주하는 피고인은 평소 스쿨존 지정 사실과 초등학생들이 통행을 많이 한단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주취상태에서 운전해 자신을 안전히 피해 갈 것이란 신뢰를 가진 어린이를 뒤에서 충격했다”며 “전방주시 의무, 안전 의무를 지켰다면 사고를 피할 수 있었음에도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학교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선 아들이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온 부모의 참담함, 아이를 제대로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 사랑하는 아들과 오빠를 떠나보낸 유족들의 슬픔을 재판부로서는 헤아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다만 재판부는 A씨에게 도주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지는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정말로 도주하려 했다면 발각 가능성이 있는 주거지보다는 먼 곳으로 달아나는 게 부합할 것”이라며 “주차장 이동, 주차 시간을 제외하면 7~8초 후 현장으로 되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선고 직후 A군의 아버지는 “형량이 음주운전자로 하여금 다시는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A씨는 지난해 12월 2일 오후 4시57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언북초등학교 후문 앞 스쿨존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B군(당시 9세)을 치었다. A씨는 멈추지 않고 차량을 운전하다 현장에서 21m 떨어진 자택 주차장 앞까지 이동해 1차로 멈춰 섰다. 블랙박스에는 A씨가 주차장으로 들어가 차량을 주차하면서 “어? 말도 안 돼”라고 하는 목소리가 담긴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수준(0.08% 이상)인 0.128%였다. A씨는 자택 주차 후 40여 초가 지나서야 현장에 돌아왔고 목격자 신고로 병원에 옮겨진 B군은 끝내 숨졌다.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2023.05.31 I 김윤정 기자
그, 그것, 그들…다르게 읽히는 ‘대명사’
  • [책]그, 그것, 그들…다르게 읽히는 ‘대명사’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왜 대명사인가. 58편이 실린 시집 속 제목은 딱 9개다. ‘그곳’이라는 제목의 시 3편을 비롯해 그것들(6편), 그것(16편), 이것(1편), 그들(9편), 그(9편), 우리(9편), 너(4편), 나(1편) 전부 대명사들이다. 대명사는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대신 나타내는 말 또는 그런 말들을 지칭하는 품사를 말한다.오은(41)의 여섯 번째 시집은 ‘그’ 놀이에서 시작한다. ‘나는 이름이 있었다’(2018, 아침달) 이후 5년 만의 신작이다. 그는 ‘그곳’, ‘그것들’, ‘그것’들을 호명하고 ‘그’, ‘우리’, ‘너’, ‘나’를 불러낸다. 시인에 따르면 제목은 시의 길잡이가 될 수도 있지만, 시를 가둘 수도 있다는 것. 그는 “‘그것’이 ‘그들’이 될 수도 있고, ‘우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대명사로 바꾼다면 불친절하지만 접근을 조금 더 투명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수수께끼 내듯 제목을 정했다고 했다.시를 읽다 보면, 시인의 시선을 따라 ‘그것’이 ‘있었던’ 자리에 머물다가, 불시에 찾아든 감정들에 펄럭거리게 된다. 시집의 해설을 쓴 오연경 평론가에 따르면 “‘그것’이라는 텅 빈 대명사 하나를 던져놓고 신나게 변죽을 울려 우리로 하여금 꽉 찬 의미를 낚아 올리게”한 다음 “‘그곳’에 데려다 놓”는 것이 바로 오은이 시를 쓰는 방식이라는 것이다.“온다 간다 말없이 와서/ 오도 가도 못하게 발목을 붙드는,/ 손을 뻗으니 온데간데없는”(‘그것’ 37쪽). “사람은 고유명사로 태어나 보통명사로 살아간다/ 제 이름을 대신하는 명사로 분해야 한다/ 그는 자신에게 분해서 허허 웃어버렸다”(‘그’ 98쪽). 독자의 ‘그’, 혹은 ‘그것’은 다 다르게 읽힌다.시인은 ‘없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로 상실하고 상처받은 이들의 속사정이다. 잃어버리고, 지금-여기 없는 것들을 시인은 대명사로 불러들인다. ‘없다’와 ‘있었다’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것은 그러니까, 슬픔이다. 오 평론가는 “다짜고짜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듣는 이를 이야기의 당사자로 호출하는 일”이라면서 “시집은 무수한 ‘그것’과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놓고 거기에 독자를 연루시킨다. 시인의 대명사는 잃어버린 것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있게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리가 ‘없다’라는 단어에서 ‘있었다’를 목격하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23.05.31 I 김미경 기자
진기주 음소거 눈물, 안방극장도 울렸다
  • 진기주 음소거 눈물, 안방극장도 울렸다
  • (사진=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진기주가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진기주는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현재 죽어버린 엄마 순애(이지현 분)를 이전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1987년 과거에서 악전고투 중인 백윤영 역을 맡아 깊이감 있는 열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진기주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작품의 인기를 견인하며 월화극 1위를 수성 중이다.지난 방송에서 진기주는 이모 경애(홍나현 분)와 얽힌 우정리 연쇄 살인 사건의 실체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젊은 시절 아빠 백희섭(이원정 분)이 하나뿐인 형을 지키기 위해 온갖 고문을 당한 뒤 다리를 절뚝거리며 걸어오자 가슴 아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재 무능하고 비열한 가장의 모습에 늘 혀를 내두르게 만든 아빠를 향한 끝없는 증오가 한 겹 벗겨지는 감동의 순간이 담겼다.이 과정에서 진기주는 큰아버지만 챙기며 사사건건 가족을 등한시해온 무능하고 비열하기 짝이 없는 아빠를 과거 시간 속 비밀을 통해 서서히 이해하게 되면서 한발짝 다가간 백윤영의 고해가 담긴 먹먹한 내레이션으로 캐릭터의 결을 완성시키며 가슴 진한 연기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에 엄마지킴이에 이어 아버지의 마음까지 두루 어루만지는 공감대 강한 깊은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홀렸다.또한 복잡한 내면을 표현해낸 처연한 눈물 연기와 함께 ‘나는 누구고… 지금 여긴 어디인 걸까요…? 이토록 긴 시간을 건너온 나는 당신에게 과연… 어떤 답을 들려줘야 할까요? 아무 것도 모르겠는 채로 그저 바보처럼 있습니다. 여기, 당신의 가장 어두운 밤에...내가’라는 담담한 내레이션을 얹어 연기와 스토리의 서사를 단숨에 완성시킨 엔딩 장면에서는 먹먹한 슬픔과 함께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진기주는 고백과 위로의 메시지를 동시에 눌러 담아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애틋하게 자유자재로 풀어내는 ‘3단’ 내레이션으로 앞서 아버지를 향한 분노와 원망을 담아낸 고백과는 확연한 온도의 결을 드러내며 섬세한 감동을 안겼다.이처럼 진기주는 애증부터 연민까지 복잡미묘한 캐릭터의 상황을 연기, 표정, 말투, 몸짓 그리고 내레이션 등 전방위적으로 다채롭게 담아내며 장르와 세월을 뛰어넘는 심도 있는 표현력으로 연기파 원톱 여배우의 이름값을 매회 증명해내고 있다.진기주가 출연하는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매주 월·화요일 밤 9시 45분 방송된다.
2023.05.30 I 윤기백 기자
“추억이 쌓이면 달리 보이기도 해” 여름 언덕이 알려줬다
  • “추억이 쌓이면 달리 보이기도 해” 여름 언덕이 알려줬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30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외벽에 안희연 시인의 시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글귀로 꾸며진 광화문글판 여름편이 걸려 있다.이번 광화문글판 여름편은 안희연 시인의 시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중 ‘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어떤 시간은 반으로 접힌다. 펼쳐보면 다른 풍경이 되어 있다.’는 문구를 발췌했다. 이번 문안은 여름 언덕을 오르는 것처럼 삶을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교보생명은 여름철을 맞아 광화문글판을 여름편으로 새단장했다고 30일 밝혔다.광화문글판 여름편은 안희연 시인의 시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에서 가져왔다. 안희연 시인은 2012년 창비신인시인상으로 등단했다. 2015년 첫 시집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로 이듬해 신동엽문학상을 받았다. 시집 ‘밤이라고 부르는 것들 속에는’과 산문집 ‘단어의 집’ ‘당신이 좋아지면’ ‘밤이 깊어지면’ 등을 펴냈다.문안은 여름 언덕을 오르는 것처럼 삶을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지만 돌아보면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순간순간이 쌓이면서 다른 풍경이 됐다는 메시지다.교보생명 관계자는 “어떻게 지나간 줄도 모르는 시간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결국 뭉쳐지고 합해져 저마다 의미를 갖고 있다는 뜻을 담아 문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디자인은 제목을 느낄 수 있게 연두색 풀밭 풍경을 표현했다. 종이를 넘기면서 추억을 떠올리도록 만들어 지켜보는 사람이 삶을 되새김질하는 계기를 주도록 했다.2018년에는 한 온라인서점이 진행한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시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한편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여름편은 8월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리며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이미지=교보생명)
2023.05.30 I 이명철 기자
천우희x김동욱 '이로운 사기', 첫방 통했다…4.6% 시청률로 시작
  • 천우희x김동욱 '이로운 사기', 첫방 통했다…4.6% 시청률로 시작
  • ‘이로운 사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로운 사기’가 하이브리드 장르의 끝판왕을 체감케 하는 이로운 재미로 포문을 열었다.지난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극본 한우주/ 연출 이수현/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0%, 최고 6.1%를 기록,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6%, 최고 5.4%를 기록했다.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1%, 최고 3.0%, 전국 평균 2.0%, 최고 2.7%를 기록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암기 천재’라 불리던 이로움(천우희 분)의 교도소 해방기와 과공감 증후군을 앓고 있는 변호사 한무영(김동욱 분)의 만남이 그려졌다. 존속 살해범으로 10여 년 간 복역하던 이로움은 10년 만에 나타난 진범 예충식(박완규 분)으로 인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예충식의 담당 변호사인 한무영이 예충식의 혐의 인정 녹취록을 언론에 공개한 것. 이를 계기로 이로움이 국가배상 청구 소송을 위한 담당 변호사로 한무영을 고용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인연도 시작됐다.이로움을 의뢰인으로 대면한 날 한무영은 그녀의 슬픔에 동조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로움을 위해 휴지를 가지러 간 사이 이로움이 처연한 눈물을 닦고 발목을 까딱까딱 놀리는 모습에 한무영은 적잖이 당황했고,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거란 의심이 시작됐다. 이에 그녀의 주변 사람들을 만난 한무영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그녀에게서 적대감과 공포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한무영이 이로움에 대해 탐문을 하는 동안 이로움은 손에 쥔 얼마 없는 돈을 불리기 위한 사기에 돌입했다. 첫 번째 단계로 장물 단속을 하는 경찰로 위장해 순식간에 값비싼 명품들을 가득 챙겼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착장했다. 럭셔리하게 변신한 후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카지노였다.여기서부터는 이로움의 암기 천재 DNA가 발동했다. 그녀의 두뇌 플레이에 카지노가 휘청였고 칩들은 점점 산처럼 쌓여갔다. 카지노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을 터. 이로움은 계획대로 카지노를 떠나는 대신 현금 가방을 챙길 수 있었다.마음은 가볍게 두 손은 무겁게 집으로 돌아온 이로움 앞에 보호관찰관 고요한(윤박 분)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로움의 수상쩍은 태도와 무거워 보이는 가방이 의심의 촉을 세우게 했다. 가방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실랑이를 벌이던 찰나 두 사람 앞에 한무영이 나타나면서 상황은 더욱 흥미롭게 흘러갔다. 이로움의 담당 변호사 한무영과 이로움의 보호관찰관 고요한의 설전이 팽팽하게 계속됐다.가까스로 일단락되고 고요한이 떠난 뒤 한무영은 가방을 열었다. 그 순간 수많은 지폐들이 쏟아졌고 당황하는 이로움과 얼굴을 굳히는 한무영, 이들 사이에 무거운 기류가 드리워졌다. 그러고는 “제가 알아요, 그 애를”이라며 정신과 주치의 모재인(박소진 분)에게 털어놓는 한무영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과거 어린 로움과 어린 무영이 마주 보고 선 모습이 보이며 이로움을 변호하겠다는 한무영의 다짐과 둘의 전사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순간이었다. 이에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이 더욱더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처럼 ‘이로운 사기’의 첫 회는 블랙코미디, 스릴러, 휴머니즘, 약간의 멜로까지, 하이브리드 장르의 끝판왕이라는 말이 절로 생각날 만큼 첫 방송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특히 개성 뚜렷한 캐릭터들을 맞춤옷처럼 소화해낸 배우들의 호연은 기본, 방백을 비롯해 세련된 연출 기법으로 보는 맛을 더하기까지 했다. 무엇보다 카지노 장면에서 보여준 천우희(이로움 역) 방백 장면은 감각적인 멋을 안겨 다가올 방송의 기대감을 높였다.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는 30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2회가 방송된다.
2023.05.30 I 김가영 기자
달리는 모두에게 건네는 응원 편지, '스프린터'
  • 달리는 모두에게 건네는 응원 편지, '스프린터' [스크린PICK]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영화를 소개합니다. ◇스프린터은퇴만 남은 신기록 보유자 ‘현수’, 최고의 자리를 잃을까 두려운 ‘정호’, 유망주였지만 팀 해체 위기에 놓인 ‘준서’. 그래도 계속 달려야 하니까. 제자리에. 차렷, GO!농구 소재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시작으로, 실화 바탕의 농구 영화 ‘리바운드’, 홈리스 월드컵 소재의 ‘드림’까지. 올해 초 극장가는 ‘스포츠 영화’ 신드롬이라 칭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단어부터 생소하게 들릴 것이다. ‘스프린터’의 사전적 의미는 육상이나 수영 등 경기에서 단거리를 뛰는 선수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제목만 보면 ‘육상’을 소재로 한 여타 스포츠 영화들처럼 보일 수 있겠으나 단순한 육상 영화가 아니다. ‘스프린터’는 태어나 각자의 위치에서 삶을 이어가기 위해 자신과의 경주를 하며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는 영화다. 달리는 이유는 달라도 목표점은 하나인 3명의 스프린터가 다시 출발선에 서기까지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데뷔작 ‘수색역’으로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은 최승연 감독의 신작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단 ‘10초’에 인생을 건 선수들, 100m 국가대표가 되려는 세 남자다.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호평을 받았다. 세 남자가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며 직면하는 내면의 갈등, 그들을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말 없는 응원을 그린다. 서사구조는 단조로울 수 있지만, 각자의 이유로 삶을 살아내는 모든 이들에게 묘한 위로와 감동을 준다. 최승연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뭔가를 포기하지 않고 계쏙하는 사람들을 그린 영화”라며 “지금 내 모습이나 과거, 혹은 미래가 될 수도 있는 일상적 이야기”라고 전했다. 극장가를 장악한 외화 블록버스터와 ‘슬픔의 삼각형’, 애니메이션 ‘사슴의 왕’, ‘스즈메의 문단속’ 등 해외 독립예술영화들의 강세에 흥행세는 다소 더디다. 다만 실관람객들의 사이에선 배우들의 열연이 입소문을 낳으며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실관람객 평가들을 종합한 CGV 골든에그지수 96%(만점 100%), 네이버 포털 평점도 9점대로 상위권이다. 개봉 당일에는 독립예술영화 부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최승연 감독. 87분. 12세 관람가. 5월 24일 개봉. ◇플래시 시공간이 붕괴된 세계, 차원이 다른 히어로가 온다! 빛보다 빠른 스피드, 물체 투과, 전기 방출, 자체 회복, 천재적인 두뇌까지 갓벽한 능력을 자랑하지만 존재감은 제로, 저스티스 리그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히어로 ‘플래시’. 어느 날 자신에게 빛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 시공간 이동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 그는 ‘브루스 웨인’의 만류를 무시한 채 끔찍한 상처로 얼룩진 과거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역행한다. 의도치 않은 장소에 불시착한 ‘플래시’는 멀티버스 세상 속 또 다른 자신과 맞닥뜨리고 메타 휴먼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뒤엉킨 세상과 마주하게 된다. ‘플래시’는 자신이 알던 모습과 전혀 달라진 나이 들고 은퇴한 ‘배트맨’과 크립톤 행성에서 온 ‘슈퍼걸’의 도움으로 외계의 침공으로부터 시간과 차원이 붕괴된 지구를 구하려 나서는데…세계관 재구축, 다양한 신작으로 마블 세계관에 도전장을 내민 DC스튜디오가 ‘샤잠!’에 이어 새로운 히어로 무비 ‘플래시’로 돌아왔다. ‘플래시’는 DC 히어로인 플래시의 첫 솔로 무비로 초여름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6월 개봉을 앞둔 ‘플래시’는 빛보다 빠른 스피드, 차원이 다른 능력의 히어로 ‘플래시’(에즈라 밀러 분)가 자신의 과거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역행하면서 우주의 모든 시간과 차원이 붕괴되어 버린 후, 초토화된 현실과 뒤엉킨 세계를 바로잡기 위해 ‘배트맨’과 함께 전력 질주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초광속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2012년 ‘케빈에 대하여’의 주인공 ‘케빈’ 역, ‘월플라워’,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린 배우 에즈라 밀러가 ‘플래시’ 역으로 발탁됐다. 특히 에즈라 밀러는 이번 영화를 위해 무려 1인 2역을 소화했다. 빛보다 빠른 스피드 등 넘사벽 능력을 가졌지만 극 ‘I’의 내향적 성격을 지닌 ‘플래시’와 다른 멀티버스 차원에 사는, 평범한 대학생에서 뜻밖의 초능력을 갖게 된 인싸력 만렙의 파워 ‘E“ 외향형의 또 다른 ’플래시‘ 두 인물을 연기했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 히어로 무비 연출을 맡은 앤디 무사에티 감독은 그의 연기를 보고 “예술적으로, 창의적으로 놀라운 경험이었다”는 극찬을 표하기도 했다. ’플래시‘를 관람해야 할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원조 배트맨‘ 배우 마이클 키튼이 무려 31년 만에 또 다시 배트맨 역으로 DC 세계관에 돌아온다는 점이다. 마이클 키튼은 ’플래시‘에서 은퇴 후 거대한 저택에서 홀로 은둔하며 살고 있는 ’배트맨‘으로 이 영화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예정이다. 앤디 무사에티 감독. 134분. 12세 관람가. 6월 개봉.
2023.05.28 I 김보영 기자
'나쁜 엄마' 이도현, 대체불가 캐릭터 소화력
  • '나쁜 엄마' 이도현, 대체불가 캐릭터 소화력
  • ‘나쁜 엄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도현이 대체불가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다.이도현은 지난 24~25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9, 10회에서 과거부터 현재를 아우르는 강호의 서사를 촘촘히 쌓아 올리며 극한의 몰입도를 유발했다.9회에서는 강호(이도현 분)의 숨겨진 과거가 그려졌다. 법대 입학 후, 강호는 불합리하게 빼앗긴 과 수석을 문제 삼던 중 싸움에 휘말렸다. 경찰서로 향한 강호는 영순(라미란 분)을 무시하는 학생의 모습에 분노를 쏟아냈지만, 무릎을 꿇고 간절히 용서를 구하는 영순을 보고 현실을 자각했다. 자신이 무사히 판검사가 되어 영순의 복수를 도와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 이에 강호 또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며 울분을 토했다. 악에 받친 이도현의 처절한 눈물 연기가 빛을 발한 대목이었다.이후 강호는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내몰기 위해 끈질긴 노력을 펼쳤다. 추적 끝에 그 배후에 송우벽(최무성 분), 오태수(정웅인 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강호는 판을 뒤흔들기 위해 이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엄마 영순, 연인 미주(안은진 분)와 이별한 강호는 남몰래 숨죽여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이도현은 분노와 슬픔을 오가는 세밀한 감정 스펙트럼으로 영순을 향한 강호의 깊은 진심을 표현했다.10회 방송에서는 애틋한 로맨스 서사를 이끌어가는 이도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영순은 강호가 다시는 검사가 되지 못하도록 돼지 농장을 서둘러 물려 주고, 온 동네를 수소문해 맞선을 주선했다. 그러던 중 강호는 미주가 위험에 처한 모습을 우연히 목격, 온몸을 날려 미주를 구한 뒤 본능적으로 그녀와 입을 맞췄다. 이후 강호는 자신을 검사로 기억하고 있는 미주를 위해 과거를 되찾으려 노력하기 시작했다.‘나쁜 엄마’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3.05.26 I 김가영 기자
 2023년 5월 26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5월 26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5월 26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물병자리 : 꾀를 부려야 돌파!!당신을 사납게 만드는 운이 들어온 날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여 좋은 운이 들어와 있는 시기 또한 아닙니다. 적당하게 꾀를 부려야 돌파가 가능합니다. 재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지네요.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위하여 작은 이벤트라도 준비해 보세요. 사랑이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말수가 적은 사람이라면 오케이입니다.주머니 사정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주변에서 금전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거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만큼 경제 사정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 물고기자리 : 마음이 덩실덩실!!마음이 평온해질 것이며 자신의 생활에 질서가 잡히게 되는 날입니다. 먼 곳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게 되니 어깨춤이 저절로 춰지네요. 여러 사람과 반가운 마음을 나누게 되는 좋은 날입니다.애정운도 최상인 날입니다. 당신이 점 찍어 두고 있던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리지 마세요. 지금이 대시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스킨십을 많이 할수록 사랑이 커집니다.주머니 사정도 좋아지는 날입니다. 그러나 펑펑 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세요. 미래를 위하여 어느 정도 자금을 비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과음이나 과식에 주의해야 할 때입니다. 자칫 건강이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 양자리 : 차분하고 느긋하게…좋은 조짐이 보이고 환호의 아우성도 들리는 날입니다. 오랜 시간 숙원하던 것이 있다면 오늘 이루어질 수 있게 됩니다. 차분하고 느긋하게 자신이 바라는 바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세요.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상대의 사랑을 얻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해서 조바심을 내지 않도록 하세요. 당신이 약간 뒤로 빠지는 기색을 보여야 오히려 상대가 당신에게 다가서게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당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날이라고 보여지네요. 다만 안정성이 없는 투자는 아직 위험합니다. 또한 돈을 빌려주지도 말고 다른 사람에게 보증을 서는 것도 절대 금물입니다. △ 황소자리 : 좋아지게 될 거야…검고 어두운 함정은 더더욱 눈에 보이지 않는 법입니다. 어쩌면 당신은 살짝 그러한 함정에 빠지는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당신은 발을 빼게 될 것이고 정말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연애를 시작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갑작스레 찾아오는 사람은 의심의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그동안 당신의 곁을 지켜주던 사람 중에서 인연을 찾아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육체적으로 상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혹시 휴가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신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세요. 위험한 레포츠는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 △ 쌍둥이자리 : 휘파람을 휘이~휘이~변덕을 부리시면 안 됩니다. 이랬다 저랬다 지조를 버리지 말고 하던 일을 계속하고, 자신이 믿음을 보내던 사람에게는 변함없이 믿음을 보낼 수 있도록 하세요.애정운도 아주 좋습니다. 행복감으로 가득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로 인하여 활짝 웃을 일이 있겠네요. 싱글인 분에게는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는 하루이니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명예가 올라가면서 저절로 재물운이 좋아지는 날입니다. 신문이나 잡지를 살펴보도록 하세요. 당신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얻게 될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에도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네요. △ 게자리 : 싱글벙글…약간의 노력으로도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만사형통의 날입니다. 가까운 사람들과 살짝 불화수가 있으나 오히려 그 후에는 더더욱 사이가 좋아지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애정운도 좋습니다. 오랜 기간 싱글의 시간을 보낸 분이라면 드디어 당신에게도 인생의 봄날이 찾아올 때입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두 사람 사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좋은 사건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공짜는 없습니다. 당신의 재물운이 아주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거저 금전을 얻게 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기울인 노력보다 큰 결실을 맺게 되니 나쁘지 않습니다. △ 사자자리 : 인생만사 새옹지마!!기쁨과 슬픔이 서로 왕래하고 행복과 고통이 교차하는 날입니다. 인생만사 새옹지마라고 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고난과 역경으로 힘들 수 있지만 이를 잘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습니다. 애정에서만큼은 이미 행복한 기운이 당신 곁에 다가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의 주변에 있는 이성들에게 환한 웃음만 선사하도록 하세요.경제적으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귀인의 도움을 얻어 경제적 곤란을 면하게 될 수도 있겠네요. 희망을 가지고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매진하도록 하세요. 경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처녀자리 : 등잔 밑이 어두워…자신의 주변을 잘 살필 수 있어야 하는 날입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수 있습니다.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임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애정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커플인 분이라면 연인에게서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상대의 심기를 건드리는 행동은 삼가는 게 좋겠네요. 싱글인 경우에는 은근히 자신을 좋아하고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을 수 있습니다.경제적인 정보를 많이 습득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돈을 효과적으로 써야 하는 때입니다.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내린 잘못된 결정으로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스스로의 경제적 감각을 키워야 할 때입니다. △ 천칭자리 : 태풍주의보!!큰 바람이 불어와 당신의 터전과 함께 당신을 흔들고 지나가게 될 수 있습니다. 외부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정신과 행동을 굳건하게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오늘 당신을 향해 다가오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주도록 하세요.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먼저 마음을 여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다툼이 있었다면 화해의 제스처를 먼저 취해보도록 하세요.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오늘 돈을 빌려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괜스레 욕만 먹고 돈을 받기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직을 고려하고 계신 분이라면 오늘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전갈자리 : 시간이 약이다…정신적인 위기를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자숙하고 자성하면서 모든 일을 해나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는 일마다 그르치게 될 수 있으며 이때문에 고통이 뒤따르게 될 수 있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좀더 기다려야 하는 날입니다. 섣부르게 상대에게 접근하면 오히려 자존심에 상처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에게 억울한 오해를 사게 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재물운이 차츰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 한탕주의는 통하지 않는 하루이니 큰 욕심은 부리지 않도록 하세요. 희로애락이 모두 들어 있는 시기이지만 차츰 좋아지게 된다는 사실을 믿도록 하세요. △ 사수자리 : 참는 자에게 복이…행복은 저절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고통의 터널을 뚫고 지나가야 하는 법입니다. 쉽게 지치지 않도록 시간과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선배나 후배로부터 사람을 소개받기에 적당한 때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미팅 보다는 당신 혼자만이 나가는 소개팅이 좋습니다. 사자자리의 사람이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다 줍니다.열매를 따는 날이 아니라 씨를 뿌리는 날입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고 해서 낙담하지 마세요. 지금 당신이 뿌린 씨앗이 언젠가는 큰 열매가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 염소자리 : 기쁨의 눈물을…눈물에는 슬픔의 눈물과 기쁨의 눈물이 있습니다. 오늘 당신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입니다. 기쁨의 눈물은 짜면서 달콤하고 슬픔의 눈물은 짜면서 맵다고 하죠.애정운도 좋습니다. 당신이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짠 하고 당신 앞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다만 갑작스럽게 나타난 새로운 사람은 어느 정도 경계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자칫 실수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돈을 주고 받다가 계산에 착오가 일어난다거나 금액을 적으면서 0을 하나 더 붙이는 식의 실수에 주의하세요.
2023.05.26 I 황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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