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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4 안녕?" 생성형 AI 탑재한 '더 기아 K4' 세계 첫 공개
  • "K4 안녕?" 생성형 AI 탑재한 '더 기아 K4' 세계 첫 공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신형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기아는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K4를 27일(현지시간) 최초로 선보였다. 기아는 K4를 올해 4분기 북미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기아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 GT라인. (사진=기아)기아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 (사진=기아)K4는 혁신적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 넘은 기술을 바탕으로 준중형 차급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신형 세단이다.외장은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강인하고 역동적으로 설계됐다. 전면부는 범퍼 가장자리에 위치한 세로형 헤드램프와 스타맵 라이팅 기술로 한층 진화한 기아의 ‘타이거 페이스’를 보여준다.또 루프부터 후면부 끝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패스트백 실루엣으로 시각적 역동성도 극대화한다. 측면을 통해 빛이 유기적으로 흐르는 세단의 느낌도 살렸다.후면부에도 차체 가장 끝에 세로형 램프를 배치해 하단부 범퍼를 수직으로 자르듯 길게 이어지며 강인한 느낌을 더했다.기아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 실내. (사진=기아)실내는 준중형 세단에서 예상되는 운전자 중심 구조를 뛰어넘는 독창적 디자인을 제시한다. 기아는 K4에 운전자를 위한 기술과 동승자를 위한 요소를 함께 넣어 이성과 감성의 균형을 이뤘다.K4는 각각 12.3인치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및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등 약 30인치에 달하는 대화면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사용 빈도가 높은 내비게이션과 공조 등은 물리 버튼을 적용해 빠르고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도어 트림, 크래시패드, 콘솔 색상은 운전석의 ‘오닉스 블랙’과 동승석의 ‘슬레이트 그린’, ‘미디움 그레이’, ‘캐니언 브라운’ 등 세 가지 조합으로 운영한다.기아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 GT라인. (사진=기아)기아는 K4를 △2.0 가솔린 엔진 모델 △1.6 가솔린 터보 모델 등 두 가지로 운영한다.2.0 가솔린 모델은 IVT 변속기와 조합해 최고 출력 149마력, 최대 토크 13.4㎏·m 등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해 최고 출력 193마력, 최대 토크 27.0㎏·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오토쇼’ 현장에서 기아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기아)K4 GT라인은 외장에 차체의 수평적 선들과 대조를 이루는 수직적 디자인 요소를 적극 활용해 강인한 인상을 강화했다. 또 GT라인 전용 범퍼와 사양을 적용해 한 눈에 GT임을 알아볼 수 있다. 실내는 오닉스 블랙과 ‘오프 화이트’의 색상 대비와 함께 전용 패턴을 써 더 고급스럽고 역동적으로 연출했다.K4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도 탑재해 운전자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기아는 고도화된 차량 이용경험이 가능하도록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향후 업데이트해 더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기아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퀵 컨트롤’·‘무선 폰 커넥티비티’와 △디지털 키 2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최신 커넥티비티 사양을 제공한다. 또 후석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8 에어백 시스템, 고속도로 주행보조 2,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지능형 속도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경고,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주차 거리 경고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도 더했다.러셀 와거 기아 미국판매법인 마케팅담당 상무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오토쇼’ 현장에서 기아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기아)기아는 올 하반기 북미 시장 출시에 앞서 오는 4월 7일(현지시간)까지 열릴 뉴욕 오토쇼에서 1768제곱미터(약 535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K4를 공개한다. 이 외에도 EV6, EV9, 텔루라이드, 쏘렌토, K5 등 총 21대를 전시할 예정이다.기아 관계자는 “K4는 앞선 기술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춘 역동적인 세단을 제공하겠다는 기아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K4는 기대 이상의 상품성으로 고객이 기대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이다원 기자
판매점에 속아 100만원 피해 80대 노인, 직권조정으로 구제
  • 판매점에 속아 100만원 피해 80대 노인, 직권조정으로 구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충남에 거주하는 80대 할아버지인 A씨. 이동전화 판매점에 속아 100만원을 넘는 금액을 단말기 할부금 등으로 지불했다. 이동전화 번호이동을 하면 통신 요금을 할인해준다는 말에 속아 A씨는 우편을 통해 신분증과 기존에 사용하던 단말기를 인천에 있는 판매점으로 보냈다. 그러나 해당 판매점은 A씨의 신분증을 도용하여 휴대전화를 임의로 개통하고 고가의 휴대폰으로 기기를 변경한 뒤, 해당 휴대폰을 가로채어 A씨에게 단말기 할부금 등을 청구했다. 이로써 발생한 비용은 100만원을 초과했다.하지만, 이 사건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가 지난해 1월에 도입한 직권조정결정제도를 통해 해결됐다. 위원회는 할아버지가 낸 모든 비용을 전액 감액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판매점의 휴대전화 임의개통 사건’을 해결한 것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직권조정결정제도를 통해 해결된 첫 번째 사례다. 해당 사건은 80대 할아버지가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해당 판매점은 이미 폐업했으며, 더구나 판매점 대표가 구속된 상황이었다. 또한, 판매점을 운영하는 대리점에서도 개통일로부터 오랜 시간이 흘러 객관적인 증거를 입수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하지만, 통신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구종상)는 여든이 넘은 고령의 신청인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고 있는 점과 해당 판매점이 폐업하고 판매점주와 연락이 닿지 않는 사정 등을 고려하여 직권조정결정을 내렸다.이후, 직권조정결정 소위원회는 면밀한 사건분석과 추가적인 사실조사를 거쳐 당사자 의견을 수렴하고 직권조정결정서를 작성했다. 그 결과, 할아버지는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었다.이 과정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개통과 변경 이력, 그리고 판매점주에 대한 판결문 등도 조사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할아버지가 지불한 단말기 할부금은 전액 변제 받을 수 있게 됐다.직권조정결정은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거나 신청인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판단될 때 분쟁조정위원회가 조정에 이르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이 결정은 손해배상 등의 피해구제 조치나 분쟁 원인행위의 중지, 재발방지를 위한 필요조치 등을 포함할 수 있다.앞으로도 분쟁조정위는 직권조정결정을 통해 이용자 피해를 신속히 구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축적된 사례를 바탕으로 직권조정결정 관련 개선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동주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통신서비스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분쟁이 발생하면 무엇보다 신속한 조정이 중요하다”며 “빈번하게 발생하거나 다수의 이용자 피해가 우려되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직권조정결정제도를 적극 활용해 국민의 권익을 보다 강력하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8 I 김현아 기자
 내년부터 건설사 곡소리 더 커진다…“손실 확대 본격화”
  • [마켓인] 내년부터 건설사 곡소리 더 커진다…“손실 확대 본격화”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2025년 전후로 대손상각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가율 상승 이후 미분양 프로젝트 준공과 함께 대손반영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시현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가 내년부터 건설사들의 손실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과 미분양 물량의 증가로 건설사들의 대손상각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건설업 불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만큼 건설사들은 보수적 기조 하에 재무건전성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투입 원가 확대 가능성 높아김현 한기평 기업2실 책임연구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KR 크레딧 세미나’에서 “주택 경기 저하가 본격화된 2022년 이후 착공된 프로젝트들이 2025년을 전후로 준공 예정”이라며 “준공을 기점으로 비분양과 관련한 대손이 반영돼 수익성 저하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책임연구원은 최근 물가 상승 여파로 공사 기간에 비례해 예정원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우 투입 원가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준공 시점에 원가를 반영하는 국내 건설사 회계 특성상 대규모 손실이 우려되는 부분이다.그는 “경험상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투입법에 따라 준공 시점에 이르러서 추가 원가 반영을 일시에 진행한다”며 “현재처럼 원자재 가격 변동 심화와 인건비 상승, 미분양 증가 등의 영업 환경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는 경우 손익을 많이 왜곡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공사 기간 중에는 손실폭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준공 시점에는 다르다”며 “추가 원가 반영을 일시에 진행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나타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내 한 공사 현장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김 책임연구원은 건설사의 부실 위험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이유가 선분양 등 사업진행 구조와 준공 후에 이뤄지는 매출 인식에 기인한다고 봤다. 특히 이같은 구조로 부실이 본격화 되기 전까지는 외부에서 위험을 감지하기 어려운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라고 지적했다.그는 “건설경기 호황기에는 분양 성과가 양호한 사업장들의 수익으로 저성과 사업장들의 손실을 가릴 수 있지만 불황기에는 그렇지 않다”며 “원가 투입에 따른 진행 기준 매출 인식을 적용하는 건설업 특성상 차입금의 증가나 부실화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외부에서 선제적으로 감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부실은 소수의 미분양 사업장서 시작김 책임연구원은 건설사들의 부실이 소수의 미분양 사업장에서 시작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소수의 미분양 사업장에서 대금 회수가 늦어질 경우 중기적으로 현금흐름이 둔화돼 재무리스크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한기평에 따르면 KR 유효등급 보유 업체 17개 건설사들의 진행 사업장 약 700여개 중 100여개 사업장에서 분양률이 70%를 하회하고 있다. 경기가 좋을 경우 분양률 70% 수준이면 공사대금의 회수가 상당 부분 가능하다고 보지만 불경기에는 대금 회수에 제한이 따를 가능성이 존재한다.그는 “과거 두산건설의 재무구조가 악화는 일산 위브 더 제니스의 미분양에서 시작됐다”며 “HL디앤아이한라 역시 파주 운정지구 미분양으로 위기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이어 “9개의 프로젝트 분양률이 양호하더라도 1개의 프로젝트에서 미분양이 대규모로 발생하거나 PF로 인해 자금이 빨려 들어갈 경우 부실화가 가속화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저신용 건설사들의 위기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 대응력이 부족한 만큼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받는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리스크의 실질적 크기는 A급 이상의 대형 건설사들이 크지만 유동성 조달 수단 측면에서 봤을 때 BBB급이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BBB급의 경우 계열 지원을 기대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 위기 시 자금조달이 막힐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불황기에는 수도권 리스크가 더 커김 책임연구원은 부동산 침체기에는 수도권 미분양이 건설사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봤다. 수도권 사업장의 경우 택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방 대비 훨씬 높기 때문에 원가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수도권 사업장의 택지비 규모가 크다 보니 PF 규모와 이자 비용도 높을 수밖에 없다”며 “조정이 가능한 도급 공사비를 지방보다 낮게 책정하더라도 분양가를 더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는 부동산 침체 시기에 미분양 가능성을 키우는 요소”라고 말했다.이어 “또 미분양으로 쌓이는 순간 반영해야 되는 손실 규모도 지방 사업장 대비 규모가 더 크게 나타난다”며 “2022년 이후부터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보면 수도권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김 책임연구원은 2025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경기 반등 기미가 보이더라도 건설사들이 체감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경기 개선을 반영한 사업자의 매출이 편입되는 시기가 2026년 이후로 예상되는 만큼 불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2022년 이후 신규 착공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현재 수익성을 개선할 만한 사업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미착공 상태인 프로젝트들이 착공 전환해도 원가와 금융비용 상승을 고려하면 사업성 저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어 “금리 인하 등 호재에 힘입어 분양시장이 살아나도 건설사들의 영업수익성이 추세적으로 상승 전환하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3.28 I 이건엄 기자
‘돈 드는 거 빼고 모두 해준다’…47兆 기업·지역투자 '패스트트랙'(종합)
  • ‘돈 드는 거 빼고 모두 해준다’…47兆 기업·지역투자 '패스트트랙'(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김은비 기자] 정부가 서울 대관람차 및 복합문화시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등 18개의 대형 기업·지역투자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규제·행정절차 개선 등 강력한 후방지원에 나선다. 또 ‘농촌형 기회발전 특구’를 도입해 읍·면 단위의 소규모 특구에서는 규제를 해제하는 등의 농촌소멸 대응도 강화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18개 사업 선정해 규제개선·행정 패스트트랙·인프라조성 지원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지역투자 신속 가동 지원방안(2차)’을 확정·발표했다. 정부가 기업·지역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방안을 발표한 것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에서 진행 중인 18개의 대형 기업·지역투자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투자관련 규제개선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추진 △전력망을 포함한 인프라조성 등 맞춤형 지원을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예산 투입을 제외한 모든 행정적 후방지원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투자관련 규제개선은 △하원 테크노캠퍼스 조성(제주) △SK온 서산3공장 구축(충남 서산)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조성(대전 유성)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구축(울산) 등 7개다. 정부는 SK온이 충남 서산에 이차전지 공장(1조5000억원 규모)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산단 내 공사대상지역 인근 미활용 부지를 주차장·야적장으로 사용토록 법적근거 마련을 지원했다. 산단 내 공장 완공 전 미활용부지는 임차가 불가한 규제를 개선, 예외적으로 임대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같은 문제에 부딪혔던 울산 미포산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1조8000억원 규모) 사업도 동일한 방식으로 지원했다. 정부는 △대관람차 및 복합 문화시설 조성(서울) △카이스트 오송캠퍼스 조성(충북 오송) 등 6개 사업에 대해서는 행정절차 패스트트랙을 추진, 비용과 직결되는 시간을 아껴줬다.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 공원 내 대관람차 및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은 민자적격성 조사 등 행정절차 이행에 통상 36개월이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12개월 이상이 걸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조사를 9개월로 단축하는 등 절차별로 신속·수시심사를 도입, 소요기간을 종전보다 9개월 줄어든 27개월까지 단축한다. 이에 따라 대관람차 완공시점은 종전 2029년 하반기에 2028년 하반기로 당겨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최상목 “내수 적기 보강…기업·지역·건설 맞춤형 대책”이외에 △광양만 산단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전남 광양) △울산 장생포선 부지 활용 공장 증설(울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전북 새만금) △영일만 산단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포항) △구미 국가산단 근로자 임대주택 조성(구미) 등은 정부가 송전선로 구축이나 투자 부지 확보 등 인프라 조성을 지원하는 기업·지역투자 사업이다. 정부는 인프라 조성 지원에서도 정부 재원 투입은 없을 것으로 못박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새만금·영일만 사업에서 송전선로 설치는 한전 재원으로 진행하기에 별도 국비부담은 없다”며 “인허가 기간 단축 등과 관련된 추가 재정 소요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광양만 산단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을 돕기 위한 기업 전용 전력회선 설치는 기업이 자체 부담한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이같은 후방지원으로 18개 사업 중 이미 울산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구축 등 3건(3조4000억원 규모)은 착공을 시작했고, 2건은 올해 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내수 부문을 적기에 충분히 보강함으로써 우리 경제를 ‘균형 잡힌 성장, 체감되는 성장’의 본궤도에 올리고자 한다”며 “내수의 핵심축인 투자가 기업·지역·건설 등 각 부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맞춤형 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농식품부는 농촌을 살고싶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농촌형 기회발전특구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농촌소멸고위험지역에 읍·면 단위의 소규모 규제혁신지구를 도입해 기업, 주민, 지자체 등이 지역발전을 위한 자율규제 계획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자율규제혁신지구 도입으로 농지·산지 등 농촌에 있는 다양한 규제들을 지역에 맞춤형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기업 투자프로젝트 지도(자료 = 기재부)
2024.03.28 I 조용석 기자
호텔 수영장 놀러 간 8살, 40cm 파이프로 빨려 들어가 익사
  • 호텔 수영장 놀러 간 8살, 40cm 파이프로 빨려 들어가 익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8살 소녀가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다가 파이프에 빨려 들어가 익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27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8살 소녀 알리야는 지난 23일 가족과 함께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갑자기 사라졌다.그런데 실종된 지 6시간 만에 알리야는 물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알리야가 발견된 곳은 폭 40cm의 수영장 파이프 안이었다.경찰은 입수한 CCTV 영상에서 알리야는 물에 들어간 후 나오지 않는 모습을 확인했다.해리스 카운티 법의학연구소는 알리야의 사망 원인을 물리적 힘으로 인한 질식 또는 익사로 지목했다.알리야의 엄마 다니엘라는 호텔 측의 미온적인 대응으로 구조가 늦어졌다고 주장했다. 다니엘라에 따르면 알리야가 오후 4시 50분쯤 사라졌고, 오후 5시 20분쯤 호텔 측에 CCTV 영상을 보여달라고 했지만 ‘경찰이 있어야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이유로 접근이 거부됐다. 다니엘라는 오후 5시 45분에 딸이 실종됐다고 신고하고 경찰이 도착한 후에야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유가족 변호인은 “알리야의 작은 몸이 파이프로 6m까지 빨려 들어가면서 뒤틀렸다. 5살짜리 동생도 이 파이프에 빨려 들어가 익사했을 수도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다니엘라는 또 호텔 수영장 물관리 시스템 오작동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라고 호소했다. 휴스턴 보건국이 지난 26일 시설 검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사고 수영장의 파이프 덮개가 누락됐고 리모델링 후에도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알리야의 가족은 해당 호텔과 모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100만 달러(약 13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알리야의 정확한 익사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는 중이다.
2024.03.28 I 강소영 기자
“일당 18만원, 만족해”…페인트공 된 전직 아이돌의 사연은?
  • “일당 18만원, 만족해”…페인트공 된 전직 아이돌의 사연은?
  • 사진=유튜브 채널 ‘열현남아’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전직 아이돌 출신 멤버가 페인트 도장공으로 변신한 사연이 공개됐다.최근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에는 ‘아이돌 그만두고 페인트 기술 배워서 일당 18만원 받는 29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영상의 주인공은 2014년 데뷔한 보이그룹 비티엘(BTL)의 멤버 엘렌으로 활동한 오지민(30)씨였다.현재 11개월째 페인트 도장공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카페를 운영하는 아내와 맞벌이를 하며 아이 둘을 키우고 있다.오씨는 “아이돌이라는 게 노력하고 잘 되고 싶어도 마음처럼 쉽게 되는 게 아니더라. 그만큼 어려웠다. 잘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다”며 “하루에 아이돌팀이 70팀 정도 데뷔하는데 거기서 살아남으려면 정말 치열하다”고 아이돌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연예계 활동에서 벽을 느꼈다고 한 오씨는 가수 활동 외에도 영화 두 편, 웹드라마 한 편 정도를 찍으며 배우 생활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돈을 하나도 벌지 못했다고 한다.오씨는 “2집 컴백 전날 (활동이) 엎어졌다. 쇼케이스도 하고 뮤직비디오도 다 나와 있는 상황이었다”며 “아무리 노력하고 피땀 흘려 춤추고 하더라도 무대에 못 서면 말짱 도루묵”이라고 회상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열현남아’ 캡처가수 활동 때문에 군대에 늦게 간 오씨는 전역 두 달 전 현재 와이프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전역을 하자마자 아내와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힌 오씨는 “아기가 생기고 나서는 연예계 활동이 불가능했다. 돈은 벌어야 하니까 휴대폰 가게 일도 영업도 해보고 하루, 한 달 넘기기가 너무 힘들었다.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회사 생활도 1년 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그러다 오씨는 아내가 운영하는 카페의 인테리어를 해준 사람을 통해 페인트 일을 시작하게 됐다.오씨는 “시작한 순간부터 너무 재밌었다. 해도 해도 계속 배울 게 있다. 배울 게 많고 즐겁고 행복하다”며 “지금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일당 18만원을 받고 있다. 기술자가 되면 일당도 높아지고 사업을 하게 되면 (수입이) 3배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일당 13만원부터 시작했다는 오씨는 이날 한 매장 인테리어 현장에서 퍼티·샌딩을 하는 과정, 보양 작업 후 필요한 부분에만 페인트를 바르는 과정 등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오씨는 “만족도가 거의 120%”라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제일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024.03.28 I 권혜미 기자
6개국 공관장 회의…“민관 협력해 K-방산 발전 지속”(종합)
  • 6개국 공관장 회의…“민관 협력해 K-방산 발전 지속”(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채 상병 사건 외압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참여한 주요 6개국 방산 공관장 본회의가 개최됐다. 외교부·산업부·국방부장관 등이 한데 모여 K-방산 경쟁력을 지속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논의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앞)과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방위산업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K-방산 수출 성과 및 중점 과제 논의외교부는 방산협력 주요 6개국 공관장 회의 일정의 하나로 ‘방산협력 관계부처 기관장 - 주요 공관장 합동회의’를 2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 가량 이어졌다. 회의 참석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6개국 주재 대사 등이다.이번 회의는 글로벌 방산시장 현황과 우리 방산수출 관련 정책과제들을 중심으로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참석자들은 각국 방산시장 현황, 우리 방산 기업들의 기회요인 및 수출·수주 여건, 정책적 지원 방안 및 향후 방산협력 파트너십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집중 토의했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가별 방위산업 현황, 방산수출 성과 및 중점 추진과제, 부처별 수출지원 계획 등이 논의됐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우리 방산수출 규모가 늘어나며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방산수출 정책금융지원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세 번째 세션에서는 현지생산 형태로 계약이 체결되거나 논의되고 있는 사업들을 점검하고, 향후 방산협력 확대를 위해 현지생산 협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안이 논의됐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협력을 발전시키는 방안과 함께, 각 파트너 국가들이 우리와 협력을 희망하는 구체 분야에서 호혜적 방산협력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전략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조 장관은 “방산수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주재국과의 정무·경제관계를 한데 모아 조망하고,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전략을 수립하여 이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신 장관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K-방산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국가경제 발전과 국방력 강화로 선순환되기 위해서는 범정부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방안보와 방산수출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방산 생태계의 경쟁력 확보가 핵심”이라고 전했다.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방산협력 관계부처-주요공관장 합동 회의 참석을 위해 승강기에 타고 있다.(사진=뉴시스)◇李 등 6개국 공관장, 다음주 방산업체 방문 등 예정6개국 공관장은 29일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을 방문한다. 방산 수출과 관련된 우리나라의 정책금융지원 제도 현황을 청취하고 국가별 특성에 맞춘 정책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하게 된다.당초 이번주로 끝날것으로 내다봤던 공관장 회의 일정은 다음주에도 이어진다. 차주는 방산회사 방문 등 일정 등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이 대사를 비롯한 6개국 공관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등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업체는 폴란드, 호주 등에 장갑차, 전차, 자주포 등을 수출하고 있다.차주 방산업체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이 대사를 제외한 5개국 공관장들은 각 나라로 출국할 예정이다.다만 이 대사는 오는 29일 회의 일정이 종료된 후에도 귀국 직후 언론에 밝힌 대로 4월 22~26일 서울에서 열리는 재외공관장 전체회의, 외교·국방장관(2+2) 회의 준비를 하며 국내 체류를 이어갈 전망이다.외교부 당국자는 “작년에 두 차례 화상회의를 하면서 방산협력 업무협의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대면회의를 했으면 좋겠다는 유관부처의 의견이 있었다”며 “앞으로 방산회의를 6개국 공관장 뿐 아니라 60~70여개 국가 방산협력 국가 공관장을 대상으로 세션을 개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4.03.28 I 윤정훈 기자
HD현대일렉트릭, 신용등급 'A-'→'A'로 상향
  • [마켓인]HD현대일렉트릭, 신용등급 'A-'→'A'로 상향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HD현대일렉트릭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수주잔고가 확충됐고 이익창출력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28일 한기평은 HD현대일렉트릭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 긍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상향했다.한기평은 가장 먼저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면서 수주잔고가 크게 확충됐다는 점을 들었다. 공급자 우위의 시장 하에 양호한 수주경쟁력을 기반으로 미국, 사우디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작년 말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52.5% 증가한 5조37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 평균 매출액의 2.4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향후 2~3년간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사진=HD현대일렉트릭)김종훈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경쟁사의 설비 증설, 정책기조 변화 등 수주변동성이 있다”면서 “신규 설비 구축 및 안정화에 시간이 소요되는 점, 전력인프라 교체가 불가피하고 산업 전반의 전동화, AI개발 및 데이터센터 설립 등 전력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단기간 양호한 사업환경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중단기간 개선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확충된 잔고를 기반으로 외형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초과 수요에 따라 선별적 수주, 판가 인상이 이뤄지며 수주잔고의 채산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작년 누계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5.4%포인트 상승한 11.7%를 기록했다.아울러 신공장 투자, 배당 등 자금소요에도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김 책임연구원은 “내년까지 변압기 설비투자(Capa) 증설(500억원 내외) 및 배전신공장 설립(1200억원 내외) 등 확장적 투자기조가 지속될 예정”이라면서 “장기적으로 공급부족 해소에 따라 채산성과 선수금 수취 비율이 하락할 수 있겠지만 제고된 영업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자금소요에 대응하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NICE신평 역시 HD현대일렉트릭 신용등급을 ‘A’로 상향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다변화 된 매출처를 바탕으로 사업기반의 성장세가 중단기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라는 이유에서다.
2024.03.28 I 안혜신 기자
‘자유의 몸’ 된 손준호, 올여름 그라운드 복귀 노려... “매일 맨몸 운동해”
  • ‘자유의 몸’ 된 손준호, 올여름 그라운드 복귀 노려... “매일 맨몸 운동해”
  • 손준호.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가 10개월 만에 풀려난 손준호(32)가 아픔을 뒤로 하고 그라운드 복귀를 노린다.중국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돼 형사 구류됐다. 당시 중국은 축구계에 만연한 부패·비리 사정 작업을 진행했고 천쉬위안 전 중국축구협회 주석은 1심에서 무기징역과 함께 평생 정치 권리 박탈, 개인 전 재산 몰수 판결을 받았다.손준호가 받았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손준호가 승부조작에 가담했거나 산둥 이적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그는 기나긴 구금 생활을 하며 조사받은 끝에 자유의 몸이 됐고 지난 25일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타국에서 예상치 못한 구금 생활을 겪었던 손준호는 안정을 취하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 측은 “일단 부산 자택에서 가족과 쉬면서 정신적으로 회복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라면서 선수가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은 아니라고 전했다.전북현대 시절 손준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2020년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국가대표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도 힘을 보탰던 손준호는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맬 채비를 마쳤다. 그는 구금 기간 산둥과의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에이전트에 따르면 손준호는 구금 기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맨몸 운동을 했다. 그 결과 73kg의 체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에이전트는 “(중국 당국에서) 배려를 해줘서 건강하게 잘 나온 부분도 있는 것 같다”라며 “인권 탄압 같은 우려할 만 한 일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신적, 신체적으로 준비가 되면 당장 올여름 그라운드 복귀를 추진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그는 “배려를 많이 받았다지만 손준호가 10개월 동안 갇혀 지내면서 힘든 일이 무수히 많았을 것”이라면서도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담담하다.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전북현대 시절 손준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손준호가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에 1992년생 동갑내기 대표팀 선수들도 응원을 보냈다. 이재성(32·마인츠)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과의 4차전에 앞서 “준호와 나는 오랫동안 축구를 같이 해왔다”라며 “(구금)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 아프고 힘들었는데 기쁜 소식을 들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길 응원하고 지지한다”라고 격려했다.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은 태국전에서 득점한 뒤 대한축구협회 카메라를 향해 “웰컴 백(Welcome Back) 준호”라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에도 “너무나 기쁜 일이고 축구 팬들도 국민으로서 많이 기다리던 뉴스”라고 말했다.대표팀과 전북현대에서 함께 했던 김진수(32·전북)도 태국전 뒤 “건강하게 잘 돌아왔다고 들어서 눈물도 많이 났다”라며 “(준호) 생각이 많이 났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하루빨리 만나고 싶다”라고 전했다.한편 손준호도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다”라며 “오랜 시간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2024.03.28 I 허윤수 기자
안병훈, 4년 만의 마스터스 티켓 보인다
  • 안병훈, 4년 만의 마스터스 티켓 보인다
  • 안병훈(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9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총상금 910만 달러)은 특급 대회가 아님에도 유독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로 가는 막차에 탑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주는 세계랭킹을 통해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내달 1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상위 50위 이내에 드는 선수는 마스터스 출전 티켓을 획득한다. 선수들이 2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휴스턴오픈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안병훈(33)은 휴스턴오픈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세계랭킹 50위 내 순위를 유지할 수 있다. 지난해 시드를 잃고 콘페리투어(2부)에서 뛰었던 안병훈은 당시 세계랭킹 300위 밖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2023년 PGA 투어로 복귀한 뒤 활약해 연말 6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해 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 4위, 소니오픈 준우승으로 다시 세계랭킹을 39위로 올렸다. 이후 주춤했지만 이달 초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공동 8위로 마치며 현재 세계랭킹 42위를 기록하고 있다.‘명인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는 세계 최고 골프 대회답게 매년 자신들이 정한 기준에 맞는 90명 안팎의 선수에게만 초청장을 보낸다. 자신들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면 90명이 다 차지 않더라도 출전 엔트리를 마감한다. 이 때문에 아무나 출전할 수 없는 대회라는 이미지가 강하다.현재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초청장을 받은 선수는 86명. 지난 시즌 페덱스컵 랭킹 상위 50위 내 선수들과 올해 PGA 투어 우승자들이 출전을 확정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경기하기 전에 참가 등록만 하면 된다. 이외에 안병훈과 휴스턴오픈, 텍사스오픈 우승자, 내달 1일까지 세계랭킹 50위 안에 드는 선수가 추가로 초대장을 받을 수 있다.안병훈이 1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50위 내를 유지하면 2020년 이후 4년 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하게 된다. 안병훈은 올해 초부터 마스터스 등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따내는 걸 목표로 삼았다.50위 밖에 있는 선수들은 갈 길이 바쁘다. 현재 세계랭킹 57위인 톰 호지(미국)는 휴스턴오픈에서 3위 안에 들어야 마스터스 출전 명단에 들어갈 수 있다. 매켄지 휴스(캐나다·63위)와 알렉스 노렌(스웨덴·66위)은 최소 준우승을 해야 한다.한국 선수 중에는 김주형(22)과 임성재(26), 김시우(29)가 이미 마스터스 참가 자격을 충족했다. 세계랭킹 89위 이경훈(33)과 132위 김성현(26)은 휴스턴오픈 혹은 내달 5일 열리는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우승해야 마스터스로 가는 막차를 탈 수 있다.한편 내달 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는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디펜딩 챔피언 존 람(스페인) 등 세계랭킹 10걸이 총출동해 벌써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24.03.28 I 주미희 기자
'독박투어2' 김준호, 무릎 꿇고 "제발 장가가게 해주세요"
  • '독박투어2' 김준호, 무릎 꿇고 "제발 장가가게 해주세요"
  • (사진=채널S, SK브로드밴드)[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김준호가 연인 김지민을 떠올리며 소원을 빌었다.오는 30일 방송되는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2’ 13회에서는 호이안의 투본강을 바라보며 “제발 장가가게 해 주세요”라는 소원을 비는 김준호의 모습이 그려진다.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난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는 호이안의 명소인 ‘올드타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반쎄오 맛집’에 입성해 먹방을 선보인다.앞서 올드타운의 핫플을 둘러본 독박즈는 소원을 이뤄주는 곳으로 유명한 투본강에 도착한다. 여기서 5인방은 과거 대만 여행 때 풍등을 날리며 소원을 빌었던 추억을 떠올리며 또 한번 소원을 빌기로 한다.유세윤은 “이번엔 큰 소원 말고 당장 이루어질 수 있는 작은 소원을 말해보자”라고 말한다. 이에 맏형 김대희는 “이따 저녁 식사 때, 독박 게임에 안 걸리게 해주세요”라고 말한다. 뒤이어 홍인규는 “저와 동민이 형이 최종 독박 후보 2인에 올라가서 마지막까지 쫄깃하게 해주세요”라고 읊조린다. 또 유세윤과 장동민은 아내에 대한 애틋한 소원을 빌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낸다.마지막으로 김준호는 무릎을 꿇더니 “제발 장가가게 해주세요”라고 외친다. 김대희는 “그건 너무 큰 소원인데?”라고 말하고, 장동민은 “너무 간절해 보이니까 봐주자”고 인정해 웃음을 안긴다.‘독박투어2’는 오는 30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2024.03.28 I 최희재 기자
에이아이매틱스-교통안전공단, ‘AI 기반 노선버스 교통사고 예방’ 협약
  • 에이아이매틱스-교통안전공단, ‘AI 기반 노선버스 교통사고 예방’ 협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상장사인 드림텍(192650) 자회사이자 차량용 인공지능(AI) 영상 관제 솔루션 기업 에이아이매틱스가 한국교통안전공단(TS)와 ‘AI 기반 노선버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훈(오른쪽) 에이아이매틱스 대표이사와 장찬옥 한국교통안전공단 본부장이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에이아이매틱스)이날 오후 한국교통안전공단 본사에서 개최된 협약식에서 양사는 노선버스에 AI 영상인식을 기반한 안전운전 플랫폼 적용 추진을 논의했다. 에이아이매틱스는 혁신 제품인 ‘AI 영상인식 안전운전 플랫폼’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하는 사업자다. TS와는 지난해 ‘AI 기술을 활용한 운전자 안전운전 모니터링’을 추진하며 협업을 진행해온 바 있다. 시내버스 2개사(464명) 대상 시범사업 결과 △신호 위반 71.4% △전방주시 태만 33.3% △중앙선 침범 10.6% △흡연 86.9% 감소 등 주요 법규 위반 건수가 대폭 감소하는 사업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에이아이매틱스 설명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기존 효과가 입증된 시범사업을 8배 이상 확대 추진한다. 사고율이 높은 10~16개 버스회사에 에이아이매틱스의 기술을 도입해 단말기와 차량으로부터 수집되는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활용할 수 있는 안전운전 플랫폼을 공급할 예정이다. 버스에 설치될 AI 단말기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에 최적화된 머신러닝 운영 기술(MLOps)이 적용되어 있어 단말기 자체에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운전자의 위험 행동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조치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운전자가 신호 위반이나 휴대폰 사용, 졸음운전 등 중대 법규를 위반하면 AI 단말기에서 이를 인지해 즉시 경고음을 울린다. 또 위험 행동 데이터는 에이아이매틱스의 안전 운전 플랫폼을 통해 운수회사에 웹 서비스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노선버스 운전자의 위험 운전을 실시간으로 관제·경고하고, 매월 위험 운전 습관 교정교육을 실시해 노선버스 교통사고 예방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훈 에이아이매틱스 대표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에이아이매틱스의 기술을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물류나 건설 등 더욱 다양한 분야의 안전에 기여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박순엽 기자
‘의료 공백’으로 입원 거부당한 50대, 아파트서 추락사
  • ‘의료 공백’으로 입원 거부당한 50대, 아파트서 추락사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뇌 질환을 앓고 있던 50대 남성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3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119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2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아파트 8층에서 A(50대)씨가 떨어졌다.A씨는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정신과적 증상이 동반되는 뇌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최근 들어 증세가 심해졌다고 알려졌다. 모친과 아내가 전날 그를 부산에 있는 한 병원 폐쇄병동에 치료차 입원시키고자 했으나 최근 의료 공백 사태로 수용을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파악된 범죄혐의점은 없다”며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3.28 I 홍수현 기자
경기신보, 안산서 정책사업설명회 열고 현장의견 청취
  • 경기신보, 안산서 정책사업설명회 열고 현장의견 청취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이 28일 안산시 경기테크노파크에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중부권역 정책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창업에 필요한 상권분석, 교육 및 자금 지원까지 다양한 지원정책을 원스톱으로 소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앞서 경기신보는 도내 31개 시·군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수원(남부)과 양주(북부) 등에서 정책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28일 안산시 소재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열린 경기신보의 중부권역 정책사업설명회에서 시석중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의 정책사업설명회는 도내 기업과 직접 소통하는 한편, 정책지원 유관기관이 협력해 자금 지원 및 정책정보를 한 자리에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대환상품을 비롯한 기업 맞춤형 다양한 보증상품 개발, 보증한도 상향, 컨설팅 요청, 저신용자 등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독려, 북부지역 균형발전 등에 대한 건의사항 등이 제기됐다. 또 김태희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안산2)과 이상백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장도 참석해 현장의 의견과 다양한 정책들을 제안하기도 했다.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이번 정책사업설명회를 통해 도내 기업의 위기와 어려운 사정을 청취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었던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경기신보는 호시우보의 자세로 상황변화에 맞는 철저한 준비와 한발 앞서 나가는 위기 대응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위기극복 그리고 연착륙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8 I 황영민 기자
제일엠앤에스, 올해 가이던스 실적 대비 공모가 수준 매력적-NH
  • 제일엠앤에스, 올해 가이던스 실적 대비 공모가 수준 매력적-NH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를 앞둔 제일엠앤에스의 2024년 가이던스 실적 대비 공모가 수준이 매력적이라는 분석을 담은 리포트를 28일 발간했다. 제일엠앤에스 CI (사진=제일엠앤에스)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엠앤에스는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장기 성장 토대를 확보한 업체”라며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유럽의 노스볼트 등으로 경쟁사 대비 고객 다변화가 잘 이뤄졌으며 고객사의 폭발적인 증설로 업체 수주잔고가 대폭 증가하고 있어 매출 증가의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제일엠앤에스가 국내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다고 판단했다. 국내 경쟁사들은 2차전지 사업으로만 분야가 치우쳤지만, 제일엠앤에스는 2차전지 외에도 제약, 화학, 방산 등 이종 섹터에도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또 국내 유일하게 노스볼트의 믹싱 장비 공급업체로 현재 노스볼트의 1라인, 2라인을 모두 수주한 바 있어 해외 이차전지 믹싱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분석하고 있다. 노스볼트는 현재 독일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2026년을 목표로 배터리 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고객사의 해외 증설이 활발히 이루어진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그간 국내 삼성SDI 비중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추세다. 삼성SDI 향으로는 헝가리 추가 투자와 인디애나 공장 투자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LG에너지솔루션향으로는 미시간2 및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 투자가 기대돼 회사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백 연구원은 또 증권신고서 상 회사 제시 가이던스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3.6% 증가한 3487억원, 영업이익은 1690% 늘어난 326억원인 것을 기반으로 산출한 동사 주당 희망공모가 밴드의 PER은 12.5~15.0배로 Peer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3.28 I 박순엽 기자
공영운 “4년간 자산 15억, 코인?” vs 이준석 “文정부 부동산 폭등으로”
  • 공영운 “4년간 자산 15억, 코인?” vs 이준석 “文정부 부동산 폭등으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기 화성을에 출마하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재산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공 후보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이 후보에 ‘코인 자산 증식’ 의혹을 꺼냈고,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기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경기 화성을 지역구가 있는 동탄역 인근 한 건물. 공영운 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나란히 걸려 있다. (사진=김혜선 기자)시작은 이 후보였다. 28일 이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지적하며 “공 후보는 지난 2021년 실거래가 30억 주택을 군 복무 중인 22살 아들이 전역하기 한 달 전 증여했다”며 “아빠 찬스”라고 말했다.이에 공 후보는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한 과정에서 모든 절차를 적법하게 거쳤고, 관련한 세금을 납부했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공 후보는 “이 후보는 4년 전 총선에 출마하면서 3억 8000만원을 신고했는데 이번엔 19억 2000만원을 신고, 4년 동안 15억 4000만원이 증가했다”며 “이 후보가 직업이 있었다는 보도는 본 적이 없는데 그동안 코인투자를 통한 수익이었느냐”고 말했다. 이 후보의 자산 증식이 ‘코인 투자’로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이에 이 후보는 “공영운 후보가 사정이 다급하셔서 주변에 난사하는 것 같다”며 “지난 선거(2020년)에는 제가 보유했던 아파트의 가액(3억 남짓)이 신고된 것이고, 그 사이에 그 아파트가 재건축 되고 입주하여(2021년)그 가액이 12억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기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명목가액은 많이 올랐지만 팔거나 증여할 계획이 없었을 뿐 아니라 실거주를 목적으로 했고 입주시부터 실거주했다”고 부연했다.코인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저는 누누이 ‘선거 세 번 치를 정도의 수익을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선거 비용 상한액이 화성을은 한 1억 7000정도 된다. 그 수익은 문제 될 소지도 없을뿐더러, 저는 컴퓨터 과학도로서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직접 짜서 돌린 것”이라고 말했다.또 “저는 정권의 실정으로 인한 민생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싶지 공영운 후보의 물귀신 작전에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라며 “자중하시고 본인의 문제에 대해 동탄 주민들이 납득 할 수 있는 해명에 집중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2024.03.28 I 김혜선 기자
전공의 사태 장기화…건보 1882억원 추가 투입
  • 전공의 사태 장기화…건보 1882억원 추가 투입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공의 의료현장 이탈 장기화로 인한 진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건강보험 재정 1882억원을 추가 지원된다.보건복지부는 28일 2024년 제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 비상진료 지원대책 연장을 의결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 대비 중증·응급 환자 진료공백 방지를 위해, 비상진료 건강보험 지원방안을 수립해 지난달 20일부터 시행 중이다. 우선 응급실과 상급종합병원이 응급·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 대응할 수 있도록, 경증 환자에 대해 상급종합병원에서 병·의원급으로 회송한 경우 보상을 강화했다. 응급환자의 신속한 전원 및 24시간 공백없는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한 보상도 강화한다. 중증환자가 신속하게 배정될 수 있도록 보상을 신설하고, 응급실 진찰료 및 심폐소생술 등 응급실에서 시행하는 의료행위시 가산한다.병원 내 중환자 및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수 등 전문의가 중환자 및 입원환자 진료 시 정책지원금을 신설한다. 또한, 일반병동에서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조기 개입 및 적시치료를 제공하는 신속대응팀에 대한 보상강화와 함께 참여기관도 확대한다.비상진료 기간 중 상급종합병원 등 의료기관이 중증환자 중심의 진료를 유도하기 위해 중증입원환자 중심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적극 진료한 기관에 대해서는 사후 보상을 추진한다.이날 회의에서는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 △선별급여 적합성 평가에 따른 혈액점도 검사의 비급여 전환을 의결했다.이에따라 4월부터 전이성 유방암 및 위암 환자 치료제(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에 대한 요양급여 상한금액이 결정돼 건강보험이 신규 적용된다. 건강보험 대상은 유방암 투여단계 2차 이상, 위암 투여단계 3차 이상 등의 치료 경험이 있는 암세포 특정인자(HER2) 양성인 전이성 유방암과 위암에 급여가 가능하도록 설정됐다. HER2 양성인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1인당 연간 투약비용 약 8300만 원을 부담했으나,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유방암 기준, 본인 부담 5% 적용 시 417만원만 부담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고시를 개정해 결정된 약제에 대해 4월 1일부터 건강보험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반면 혈액점도검사 요양급여 대상여부를 본인부담률 80%에서 비급여로 변경하기로 했다. 선별급여는 치료효과성 또는 비용효과성이 불확실한 경우 본인부담률을 높여 급여화하는 제도로, 선별급여 항목은 주기적으로 적합성 평가를 받게 된다. 적합성 평가는 일차적으로 적합성평가위원회 논의를 거치며, 본인부담률 행위 상대가치점수, 치료재로 상한금액 등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건정심에서 최종 결정한다.혈액점도검사(스캐닝 모세관법, 콘플레이트회전법, 상대점도측정법)는 과다점성증후군이 있는 경우 등을 대상으로 혈액 점도를 확인해 임상 경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신의료기술평가 등을 거쳐 선별급여 본인부담률 80%로 등재된 바 있다. 하지만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의료기술재평가에서는 질병치료, 예후 예측에 대한 임상효과 판단 근거가 불충분하고, 검사 유용성 또한 부족해 ‘권고하지 않음’이 결정됐다.이번 적합성 평가과정에서는 ‘의학적 타당성’이 있었으나 ‘치료 효과성은 기대 또는 불분명한 경우’로 비용 효과성은 불분명, 사회적 요구도도 낮은 것으로 논의됐다. 이에 따라 본인 부담률 결정 기준상 100분의 90 또는 비급여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토대로 이번 건정심에서는 적합성 결과를 판단으로 해당항목에 대한 비급여를 결정했다.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2022년 4월 폴리믹신B 고정화 섬유를 이용한 혈액관류요법에 이어 선별급여 등재 이후 비급여로 전환되는 두 번째 사례”라며 “2018년 선별급여에 등재되어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었음에도,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근거가 여전히 불충분하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오는 7월에는 중증 장애아동의 서기 자세 훈련을 위한 보조기기인 기립훈련기에 대한 보험급여가 신설된다. 지원대상은 18세 이하 아동으로 정도가 심한 뇌병변 또는 지체 장애인으로 스스로 서기 어렵고 독립적인 서기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다. 기립훈련기에 대한 급여 기준액과 내구연한은 제품 현황 및 타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사업 기준 등을 고려해 220만원, 3년으로 했다. 내구연한 내라도 장애아동의 급격한 성장으로 기립훈련기 교체가 필요한 경우, 의사 처방을 받아 교체할 수 있다. 이번 기립훈련기 보험급여 적용으로 본인부담이 2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최대 198만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동 치과주치의 시범사업(2기)은 7월부터 지원 대상 및 참여 지역을 확대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4.03.28 I 이지현 기자
엔화 34년 만에 최저…정부는 경고, 일본은행은 비둘기파 기조
  • 엔화 34년 만에 최저…정부는 경고, 일본은행은 비둘기파 기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에도 달러·엔 환율이 34년 만에 최고치(엔화 가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약세가 이어지자 일본 정부가 재차 구두 개입에 나섰다. (사진=AFP)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과도한 환율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어떠한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야시 장관은 엔화 매수 개입 여부 등 구체적인 방안은 따로 제시하지 않은 채 “당국이 긴박감을 갖고 통화 움직임을 주시한다”고만 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151.97엔까지 치솟으며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가 ‘버블 경제’로 불리던 시절의 수준까지 떨어지자 구두 개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야시 장관의 발언은 재무성의 구두 개입을 되풀이하는 데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칸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급격한 엔화 가치 하락과 관련해 “당국이 무질서한 환율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조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대응책은 내놓지 않았다. 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전날 151.97엔까지 찍었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151.37엔으로 소폭 내렸다. 다만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 미국과 일본의 큰 금리 격차가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당국의 구두 개입에 따른 약발은 아직 미미하다.로이터는 “엔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은 지난주 BOJ가 8년간의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하기로 결정했음에도 투자자들이 또 다른 금리 인상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적인 메시지에 더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행이 이날 공개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요약본에 따르면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하면서 많은 BOJ 정책 입안자들은 초완화 통화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마르셀 틸리언트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책임자는 “엔화가 달러 대비 34년 만에 최저치로 약세를 보임에 따라 재무성은 외환 시장 개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일본은행의 전망치를 상회하기보다는 하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엔화는 일본 통화 정책 입안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부연했다.로이터는 오는 29일 발표되는 일본의 연간 근원 인플레이션이 2월 2.5% 상승한 후 3월에 2.4%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로이터는 “일본 정책 입안자들은 역사적으로 엔화 약세를 선호해 왔는데, 이는 일본의 대형 제조업체들의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최근 엔화의 급격한 하락은 원자재 수입 비용을 부풀리고 소비와 소매업의 수익을 악화시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3.28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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