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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체들 결산세일..패션, 명품 줄줄이 가격 인하
- [이데일리 최승진 기자] 유통업체들이 연말을 맞아 결산세일에 속속 돌입하고 있다. 그간 꽁꽁 얼었던 소비심리가 연말을 맞아 조금씩 풀릴 기미를 보이면서 마지막 매출 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올해 결산세일은 장기 불황 속에서 맞이하는 연말이라는 점에서 유통업체와 브랜드별로 저마다 특색 있는 세일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정상 판매가를 고수하던 패션 아이템과 명품, 의류 등도 최대 60% 이상의 할인가를 적용하고 저가 일괄 판매 행사를 진행하면서 소비 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슈즈 쇼핑센터 ABC마트는 폭탄세일 행사인 ‘2012 결산세일’을 마련했다. 30일부터 33일간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겨울부츠를 포함해 ABC마트 전 상품군을 최대 50% 할인하고 히트 상품 10만족을 2만9000원에 판매한다. 특히 그동안 진행해왔던 연말 행사와는 다르게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이벤트 품목에 포함한 점도 눈에 띈다. 가격 할인과 함께 ‘아이패드 미니’ 등의 증정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ABC마트의 이번 세일 광고 영상도 주목을 받고 있다. ABC마트의 상징인 ‘매직박스’를 성층권까지 쏘아 올려 우주를 배경으로 촬영돼 기상천외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광고는 결산세일을 맞아 우주에서부터 지상까지 거리만큼 신발 가격을 폭락시켰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국내 주요 백화점들도 지난 23일부터 일제히 송년 연말 세일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내달 9일까지 진행되는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플라자 등 백화점 세일에서는 신상품을 포함해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겨울 의류, 목도리, 장갑 등 소품을 구입할 수 있다.이뿐만이 아니다. 세일에 인색한 면세점들도 속속 결산세일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내달 1일부터 새해 정월까지 구찌, 페라가모, 끌로에, 에트로를 비롯한 5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가격을 할인해 판매하는 ‘레드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면세점 온라인몰에서는 마이클 코어스, 멀버리 가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고 만다리나덕, 비비안웨스트우드 등의 브랜드도 최대 50% 가격을 낮춰 선보인다.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액세서리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을 감안해 주얼리 브랜드들도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 상품과 세트 등을 포함해 잇따라 가격 할인에 나서고 있다. 주얼리 전문 브랜드 스톤헨지는 특별 선물 아이템으로 다이아몬드 네크리스와 시계를 세트로 묶어 정상 판매가에서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다. 이번 상품은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꼈던 다이아몬드 네크리스를 시계를 포함한 세트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실속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장문영 ABC마트 마케팅 부장은 “장기 경기침체로 굳게 닫힌 소비심리를 달래기 위해 유통업계는 이번 결산세일을 대규모로 펼치는 추세”라며 “특히 이번 결산세일은 지난해 이상고온으로 대량 발생한 재고가 대거 풀릴 예정이기 때문에 소비자는 넓은 선택폭과 합리적인 가격에 쇼핑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 '돈 가뭄' 가요계, 10억짜리 아이돌보다 솔로!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승기, 에일리, 이하이, 로이킴, 주니엘[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 대선과 세밑을 앞두고 국내 가요계 ‘돈 줄’이 꽁꽁 얼어붙었다. 1년에 10억원 가까이 드는 신예 아이돌을 육성·투자하기보다 자생적인 음악 생산 능력을 갖춘 싱어송라이터가 각광받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최근 가요 기획사 관계자들은 “이제 아이돌 시장이 끝났다”고 공공연히 말한다. K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일부 정상급 아이돌에 불과한 얘기다. 오히려 국내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아이돌이 불가피하게 해외로 먼저 눈을 돌린 사례가 적잖다. 이들의 영속성을 장담하기 어렵다.가수의 앨범은 유통사에서 선급금을 받아 제작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 금액은 1~3억원에 불과하다. 신예 아이돌 그룹이 소위 ‘뜰 때’까지 제작자들은 이 돈으로 버텨내기 쉽지가 않다. 한 해에 수십 팀이 데뷔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투자도 결국 수익을 남겼을 때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법이다. 포화 상태에 이른 아이돌 시장의 부작용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외부 개인 투자자들의 ‘눈먼 돈’도 사라졌다.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한다 해도 막상 움직이면 다 돈이다. 차량 유지비, 홍보비, 안무·보컬 레슨비, 임대료 등을 포함한 사무실 운영만 해도 감당이 안 된다. 신예 아이돌 그룹에겐 생존 자체가 힘든 시장으로 변해가고 있는 셈이다.싱어송라이터는 다르다. 작사·작곡 능력을 갖춘 이들은 앨범 발매시 적게는 수백 만원에서 많게는 수천 만원에 달하는 곡비가 들지 않는다. 앨범 프로듀싱 역시 직접 가능하다. 퍼포먼스에 중점을 두지 않기에 의상 제작·안무 창작이 필요 없다. 여러 명을 움직이고 관리하는 것과 ‘혼자’는 다르다. 모든 측면에서 경비 절감이 쉽다. 투자 대비 수익 효율이 크다. 제작자들이 리스크(RISK)를 줄이고 ‘될성부른’ 싱어송라이터를 찾는 이유다. “어휴, 이제 아이돌 그룹 (제작) 안 하려고요. 잘못 덤볐다가 망하기 딱 좋은 때인 걸요.” 그간 정상급 아이돌 그룹을 매니지먼트해오다가 최근 독립을 준비 중인 한 연예 관계자 A의 푸념이다.올해 13년 차 경력의 A가 여태껏 맡아온 가수는 대부분 아이돌이었다. 알게 모르게 바람 잘 날 없고, 사람 부침이 심한 가요계에서 그는 직장도 여러 번 옮겼다. 그래도 늘 그의 자리는 있었다. 호기심 많고 혈기 왕성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효율적으로 통제·소통할 수 있는 게 아무나 하기 쉽지 않은 매니저의 ‘실력’이자 ‘능력’이여서다. 또한 10여년 간 아이돌 그룹 시장이 확대되고 그 수가 범람하면서 그만큼 그의 일자리도 많았다.하지만 사정이 달라졌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아이돌 그룹은 과거 소위 ‘행사 무대만 돌려도 본전은 뽑는다’던 대상과 거리가 멀어졌다. 방송 출연 경쟁은 전쟁에 가깝다. 대형기획사 가수들은 소위 ‘끼워팔기’라도 가능하지만 중소기획사 신인은 무대에 오를 기회가 주어지는 것 자체에 감사해야 할 정도다.아무리 실력으로 무장한 걸그룹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눈길을 끌기 위해 섹시 콘셉트를 내세운다. ‘변신’이라는 그럴듯한 미명 아래 승부수를 던졌으나 자칫 ‘싼마이’(‘3류·조연’을 뜻하는 일본어 ‘산마이메’에서 유래된 속어) 취급만 당하기 십상이다. 보이그룹은 너나 할 것 없이 이른바 ‘칼 군무’와 뛰어난 가창력을 강조해보지만 타 그룹과 차별화되기 어렵다. 몇몇 인기 작곡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음악도 개성이 뚜렷하지 못하다. 반면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과 철학을 표현할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 혹은 독특한 음색과 색다른 장르로 승부하는 가수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0억을 앉아서 까먹느니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적게 드는 싱어송라이터를 키우거나 인지도를 확보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을 영입하는 게 낫다는 쪽으로 제작자들의 마인드가 선회했다. 가요계 판도 변화는 음원차트에서 엿볼 수 있다. 30일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는 이승기, 케이윌·소유, SBS ‘K팝스타’ 참가자 악동뮤지션, 이하이, 긱스·소유, 노을, 에일리, 로이킴, 주니엘, 프라이머리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걸그룹 미쓰에이(Miss A)가 유일하게 20위권 안팎에 이름을 올려 체면치레했다. 연말 각종 시상식을 앞두고 있는데다 해외 활동에 나선 정상급 아이돌 그룹의 신곡 발표가 뜸한 이유도 있지만 비단 그 때문만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성시권 대중음악평론가는 “MBC ‘나는 가수다’와 각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제가 성행하면서 대중의 눈은 높아지고 귀는 넓어졌다”며 “비슷하게 찍어낸 듯한 기존 아이돌 그룹 음악에 지루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차트서 그들을 외면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는 “2년 내 70~80%의 아이돌 그룹이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가요계는 5년 주기로 시장의 흐름이 바뀌는 데 아이돌 시장의 유행이 이제 끝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그는 ‘레트로 소울’이란 다소 생소한 장르의 곡으로 신예 솔로 이하이를 일약 스타로 발돋움시켰다. 양현석은 “아이돌 시장이 완전히 사라질 순 없지만 앞으로 퍼포먼스 중심의 그룹은 살아남기 힘들다. 뮤지션으로서의 역량과 스타성이 결합했을 때 진정한 ‘아이돌’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나로호, 카운트다운 중단부터 발사 취소까지…숨막혔던 25분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나로호 3차 발사 카운트다운이 중단된 29일 오후 3시43분 직후, 나로우주센터 통제동 사람들은 입안이 바짝바짝 마르는 긴장감 속에 25분을 보내야했다. 이번에야말로 나로호 발사 성공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무너져내린 순간이었다.발사를 30분 앞둔 오후 3시30분, 나로호 기립장치 철수작업을 완료했다는 방송이 나왔다.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는 소형 디지털카메라로 프리젠테이션 장면을 촬영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이다. 오후 3시36분에는 블라인드가 올라가며 윗쪽 다섯개, 아랫쪽 큰 화면 두 개와 작은 화변 5개로 분할된 모니터가 등장하자 관람석에선 낮은 탄성이 나왔다. 맨 위에는 날씨, 다른 화면은 나로호 상단과 전체 발사대 모습, 통제동 풍경, 어댑터 블록 부위, 케이블 등 각 부분별 상황을 비추고 있다. 30여대의 모니터가 세 줄로 늘어서있고 머리에 헤드폰을 낀 연구진이 세 줄로 앉아있다.오후 3시42분, 이주호 장관이 신학용 교과위원장에게 무언가 귓속말을 속삭인다. 신 위원장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자세를 고쳐잡는다.오후 3시43분, 나로호 카운트다운 시각이 갑작스레 멈췄다. 16분52초를 남겨두고 시계가 깜박인다. 내부에서는 “어?”하며 웅성대는 소리가 들린다. 사회자는 곧 상황이 파악될 것이라며 설명을 계속한다.오후 3시45분, 모두가 침묵한다.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기 위해 몇몇이 밖으로 빠져나갔지만 특별한 보고는 없다. 통제실 내부 연구진 한 명이 일어나 다른 자리의 연구원과 이야기를 나눈다. 통제실 내부에서 한 연구원이 헤드폰을 벗고 밖으로 나간다.오후 3시47분, 상단 상태점검 중 문제가 발견돼 카운트다운 정지 문제를 해결하고 카운트다운을 재개하겠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관람석 뒷편 조율래 교과부 2차관이 긴급 브리핑을 준비한다. 러시아 관계자는 상황을 몰라 주변을 두리번대고 있다. 음향상태 불량으로 내부가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이주호 장관이 자리에 앉은채 몸을 돌려 뒷쪽 조 차관 브리핑을 지켜보고 있다.오후 3시56분, 내빈 관계자를 두고 항우연 관계자가 통제동을 빠져나가고 있다. 발사지휘센터의 한 담당자는 “TVC(Thrust Vector Control)이라는 기술이 적용된 장치인데, 상단 자세제어추력제어기라고 부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로호가 1단 분리 후 상단(고체로켓)이 혼자 날아가게되는데 이때 상단의 자세를 제대로 잡아주는 기능을 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신호이상이라고는 하지만 신호가 미약한 것인지 잘못된 신호가 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금 파악 중이라고 말한다.오후 4시1분, 관람석 절반이 비었다. 하지만 가장 앞줄에 있는 VIP석은 모두 침착하게 동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알렉산더 사장이 피곤한 듯 목을 돌려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다. 오후 4시5분, 김승조 원장이 턱을 쓰다듬으며 안으로 들어와 이 장관에게 조용히 보고한다. 이야기를 들은 이 장관은 긴장 탓인지 다리를 겹쳐 앉으며 자리를 고친다.오후 4시8분, 안내 방송에선 나로호 발사를 취소한다는 발표가 나온다.
- 신라면세점, 구찌·페라가모 50여개 명품 70% 할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신라면세점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구찌, 페라가모, 끌로에, 에트로 등 50여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레드세일’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펜디, 멀버리, 에트로, 아르마니 등 럭셔리 패션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판매하며 태크호이어, 티소, 론진 등 럭셔리 시계 브랜드를 15%까지 할인판매한다. 또 펜디, 구찌 등 선글라스 브랜드와 루이까또즈, 롱샴, 스와로브스키 등 패션 브랜드를 50%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면세점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한국·중국·일본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신라면세점 홈페이지(www.shilladfs.com) 방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클럽메드 올 인클루시브 3박 숙박권(1명), 만다리나 덕 캐리어(3명), 베네피트 립틴트(30명) 등 총 1천34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중국(www.shilladfs.com/cn)과 일본(www.shilladfs.com/jp) 공식 웹사이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는 제주신라호텔 숙박권, MCM가방, 라네즈 화장품 등 경품을 줄 계획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출퇴근길 ‘자가용 사고’ 산재됩니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27일(내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 -출퇴근길 ‘자가용 사고’ 産災됩니다-전국朴…텃밭文-정크의 교훈-40, 20, 37, 34, 27, 1 로또 발매 10년…최다 당첨 번호 ‘역전의 數’▲종합 -[사설]오바마의 ‘동네 쇼핑’이 부러운 한국-[사설]대선주자들 ‘탕평책’ 실천 계획 제시하라-승진·취업자, 대출금리 깎을 수 있다-“기업가정신 되살려 글로벌 위기 넘자”▲‘잘라파고스’의 눈물-80년대 성공스토리에 갇혀 ‘혁신DNA’ 실종-日가전 어려워질수록 삼성·LG 웃는다-스마트 인프라 집중 IT 융합 역량 키워야▲대선 D-22-朴 ‘약속투어’ 충청서 스타트-文, 부산에서 서울 ‘종단 유세’-침묵중인 安의 선택은?-경남지사 보선, 홍준표vs권영길 ‘빅매치’▲경제·금융-요란하기만 했던 하우스푸어 대책-불황의 그늘…결혼 안하고 빚만 크게 늘어-신한금융, 진흥저축은행 인수 검토▲Zoom人-“비용 줄이자고 비정규직 쓴다면, 그것은 탐욕”▲글로벌 Market-“美통신기업 초토화” 야심찬 孫-몰락하는 반도체기업 보호…日정부 ‘르네사스’ 국유화-美, 12월 IPO 기업 ‘제로’-카탈루나 총선…스페인 ‘분리독립’ 정당 승리-버핏 “부유층 최저세율 도입 서둘러야”-혼다 ‘시빅·어코드’ 이젠 미국에서 개발▲Market종합-삼성전자 독주, 코스피 웃는게 웃는게 아냐-‘철수 테마주’ 가격제한폭까지 철수-떨이를 제대로 사는 법▲Market증권-“호주·스위스 국채 투자 해볼만”-이건희·홍라희, 男女주식부자 나란히 1위-한국증시 내년 ‘上低下高’-“아르헨 디폴트 우려 韓 선호 부각될 것”-“중소형주 강세 내년까지 계속 간다”-아날로그 방송 종료 투자기회로 봐야 한다-자회사 실적이 회계 반영 때 수혜 종목은-삼성證, 브룩필드 상품 독점판매 계약▲Entertainment-음원 발표 낮 12시로 바꾸자 기획사들 ‘시끌’-“인기 비결, 궁금하면 500원”-‘무릎팍도사’ 기대반 우려반-대선후보들 ‘영화 유세’▲이데일리 2012 건설산업대상-종합대상 현대건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볕드는 진료실…건물내 공원…병원 고정관념 깼다-친환경부문 LH ‘강남보금자리’ 실개울·정자 어울린 ‘수묵화 단지’-주상복합부문 두산건설 ‘청주 두산위브지웰시티’ 1956가구 대단지 인근에 백화점·아웃렛-오피스텔부문 쌍용건설 ‘용산 쌍용 플래니텀’ 쇼핑부터 운동까지 원스톱…싱글족에게 딱이네-사회공헌부문 SH공사 임대료 체납자를 돌보미·주차관리에 채용-심사평-남희용 주택산업연구원장 “출품작 대다수 뛰어나 우열 가리기 어려웠다”▲산업종합-SK계열사 ‘독립경영’ 수순 밟는다-삼성-애플 싸움 덕 본 LG-국민석유회사는 되는데 국민통신회사는 안되나?-“빚 많은 대한항공, 의지 약한 현대重 둘 다 싫다”-현대·기아차, 신차 마케팅…美서 분위기 반전-대한전선, 세계 첫 시속 400㎞급 전차선 개발-삼천리, 안산 LNG 복합화력발전소 착공-차는 연말에 사야 싸다?…“NO”-사슬형에서부터 뿌리는 체인까지-건자재 업체의 곁눈질…‘車·IT로 영역 확대’-베이비부머 벤처 창업 붐-내비게이션 “나 아직 죽지 않았어”▲소상공인 정책 허와 실-소상공인 절반이 빚더미 창업…가계부채 ‘뇌관’될 수도-중소기업청 예산 8%만 소상공인 지원-275만개 사업체 담당부서는 1개뿐▲피플-현대차 200억원 통큰 기부-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인재찾아 외국행-“인재·아이디어가 지속성장의 힘”▲Travel-게으름뱅이의 낙원으로 초대합니다-500원으로 떠나는 5000년전 시간여행▲Golf&Sports-코리안 형제 ‘마지막 Q스클’ 지옥의 레이스-“신인왕 수상, 세리 언니 도움 컸다”-“박찬호는 팀의 정신적인 기둥”▲사회·부동산-“병보다 병원비가 무서워” 아파도 병원 안간다-투명망토 입을 날 앞당겨지나-주택분양시장 내년 ‘시계 제로’-12월 집들이 풍년-지하철마저…파업예고-‘성추문’ 검찰 청렴도 꼴찌-“리스차 원정 등록 문제 없다”
- '돈 크라이 마미' 영화만큼 독한 '현실의 벽'
- ‘늑대소년’과 22일 개봉한 한국영화들. ‘남영동1985’ ‘돈 크라이 마미’ ‘철가방 우수씨’ ‘범죄소년’(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화 ‘돈 크라이 마미’가 극장가 높은 현실의 벽에 발목이 잡혔다. 이번에도 CJ E&M, 국내 제1의 투자·배급사 작품이 문제였다.24일 박스오피스 1위는 뜻밖에 ‘늑대소년’(23만6726명)이었다. 2위는 할리우드 대작 ‘브레이킹 던 파트2’(18만7000명)가 차지했다. 22일 개봉일과 23일 다음 날까지 1위를 지켜온 ‘돈 크라이 마미’는 17만1696명의 관객을 모아 3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흥행을 가른 건 이번에도 상영관 수였다. 이날 ‘늑대소년’은 581개, ‘브레이킹 던 파트2’는 514개, ‘돈 크라이 마미’는 444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돈 크라이 마미’는 22일과 23일에도 같은 조건에서 싸워 어렵게 1위를 거머쥔 바 있다. 그럼에도, 상영관수는 개봉 4주차에 접어든 ‘늑대소년’과 2주차 작품 ‘브레이킹 던 파트2’에 크게 못미쳤다. 25일 극장 상황도 마찬가지였고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결국 ‘늑대소년’이 차지했다. ‘돈 크라이 마미’는 미성년 성범죄 가해자에 대한 엄격한 법규제가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비판하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작품을 벗어난 현실에서도 대기업 상영관 독과점이라는 영화계 고질적인 병폐 앞에 눈물을 삼켜야 했다. ‘돈 크라이 마미’는 그나마 상황이 낫다. 같은 날 개봉한 ‘남영동1985’와 ‘개들의 전쟁’, ‘범죄소년’은 304개, 94개, 55개에 불과했다. 개봉 석 달이 지난 ‘광해, 왕이 된 남자’가 151개, ‘음치클리닉’이 개봉 한 주 전 유료시사만으로 203개 상영관을 확보한 것과 비교하면 누가 봐도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늑대소년’과 같은 CJ E&M 투자·배급영화에, ‘음치클리닉’은 롯데시네마가 그 뒤를 받치고 있다. 그렇다면 CJ E&M이 배급하는 ‘철가방 우수씨’는 개봉 첫주 스크린 수가 왜 고작 119개에 불가할까 의문이 남을 수 있다. 고(故) 김우수 씨의 삶을 다룬 이 영화는 CJ E&M이 배급하지만, 비용은 일절 받지 않는다. CJ E&M은 ‘나눔’과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 영화의 취지에 공감해 ‘철가방 우수씨’의 배급 수수료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CJ E&M이 ‘재능기부’라는 명목 하에 ‘철가방 우수씨’를 홀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남는다. 최근 유준상·김지영 주연의 영화 ‘터치’ 제작진은 교차 상영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상영 중단을 선언했다. 익명을 요구한 영화계 한 관계자는 “작품이 좋고 나쁨을 떠나 최근 극장가 상황은 지극히 비정상적, 기형적”이라며 “CJ E&M은 ‘광해, 왕이 된 남자’의 1000만 관객동원에 이어 무리한 한국영화 1위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늑대소년’의 멜로영화 흥행 신기록 역시 씁쓸하기는 마찬가지다. 다른 영화, 동료 영화인들에게 피해를 주며 이룬 성과, 기록이 얼마나 영광스러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 관련기사 ◀☞'늑대소년' 600만 관객 돌파 '韓 멜로 신기록'☞CJ E&M, 카카오와 손잡았다..모바일 유통망 확보☞CJ E&M, '철가방 우수씨' 배급수수료 전액 기부☞판타지vs리얼리티..'관객의 선택은?'☞11월22일, 아이 손잡고 영화 보는 날
- AK플라자, 겨울 정기 세일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AK플라자는 23일부터 내달 9일까지 17일간 겨울정기 플러스세일을 진행한다.에트로, 발리, 에스까다, 겐조, 모스키노 등 해외명품 브랜드에 30~10% 시즌오프를 실시한다. 수원점에서는 발리 제품을 최고 40%까지, 구로본점에서는 코치 제품을 최고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 핸드백·구두·여성의류·남성의류·겨울 스포츠웨어 등 다양한 브랜드를 30~10% 할인 판매한다.AK플라자 분당점은 23일부터 25일까지 ‘프리미엄진 겨울상품 초대전’을 열고 60~40% 할인 판매한다. 아르마니 익스체인지(A/X) 의류는 70~50% 할인 판매하며 니트를 9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또, 26일부터 29일까지 ‘디자이너 겨울패션 대전’을 열고 루비나, 이상봉, 손정완 등 디자이너 브랜드 겨울 상품을 60~50% 할인 판매한다.AK플라자 수원점은 23일부터 ‘키즈 TOP10 초대전’을 열고 블루독, 알로봇, 밍크뮤, 캔키즈 등 10개 아동복 브랜드를 30% 할인 판매한다. 6층 이벤트홀에서 23일부터 29일까지 ‘영캐주얼 코트·패딩 특가전’을 열고 미쏘(MIXXO) 코트를 5만9900원에, 패딩점퍼를 7만9900원에, 지오다노 오리털점퍼를 6만9800원에 판매한다.온라인쇼핑몰 AK몰(www.akmall.com)도 같은 기간 겨울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에스까다 등 해외명품 브랜드와 아동복 브랜드를 최고 40%까지 할인 판매하고, 타미힐피거 남녀의류를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로즈몽, 펜디, 아이그너 등 프리미엄 시계 구매시 최고 15% 쿠폰도 증정한다.또한 AK플라자는 AK멤버스 회원 500만명 돌파를 기념해 2013년 달력을 23일부터 AK카드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에게 증정한다. 2013년 달력은 2008년부터 제작해온 명화시리즈 6탄이며 프랑스 화가 앙리 마티스의 작품으로 꾸몄다.
- 신세계百, 송년 세일..'명품시계·신발이 한 자리에'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23일부터 내달 9일까지 17일간 송년 세일을 진행한다.1000억 물량 초특가 겨울 신발과 150억 물량 ‘럭셔리 워치 페어’ 등 실속과 볼거리가 다양한다. 사은품으로는 핀란드 명품 생활 브랜드 ‘이딸라’ 커피잔과 글라스 세트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이번 겨울 세일기간동안 엠포리오 아르마니, 발렌티노, 발렌시아, 버버리, 비비안웨스트우드, 마크제이콥스 등 명품 브랜드도 참여한다.구두 및 핸드백에는 MCM 만다리나덕, 롱샴 등이 20% 할인 판매하고, 남성브랜드중 지이크와 듀퐁, 랑방 등이 20% 할인한다. 스포츠브랜드로는 휠라가 30%, 아디다스와 나이키가 10% 할인한다.세일기간중 꼭 챙겨봐야할 행사로는 강남점 ‘윈터 슈즈 페어’와 본점 ‘럭셔리 워치 페어’가 있다. 방한용 신발을 선보이는 윈터 슈즈 페어에서는 소다, 텐디 등 구두,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 K2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겨울용 산행 등산화도 최대 40% 할인한다. 본점 ‘럭셔리 워치 페어’에서는 오메가, 예거 르쿨트르, 몽블랑, IWC 등 전 세계 유명 시계브랜드의 스페셜에디션과 신제품이 전시된다. 200만원이상 구매시 금액대별 5% 상품권도 증정한다.세일기간중 주말에는 신세계백화점 전 점포에서 신세계 시티, 삼성포인트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시 핀란드 명품생활브랜드 이딸라 커피잔·글라스세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또, 23~25일 신세계카드(시티, 삼성, 포인트)로 화장품 20·40만원 이상 구매시 5% 상품권을 증정한다. 각 점포별로 10만원이상 구매시 김치통, 도마세트, 직화냄비, 주전자 등 생활필수품을 증정한다.
- 11월22일, 아이 손잡고 영화 보는 날
- 22일 개봉한 한국영화들. ‘남영동1985’, ‘돈 크라이 마미’, ‘범죄소년’, ‘철가방 우수씨’(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남영동1985’는 지난해 12월 고문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수기를 바탕으로 시대의 아픔을 고발한다. ‘돈 크라이 마미’와 ‘범죄소년’은 올 한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학교폭력을 정 반대의 시각으로 담았다. ‘철가방 우수씨’는 철가방 기부천사 고(故) 김우수 씨의 감동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 22일 동시 개봉한 한국영화의 면면이다. 이들 작품은 머리가 붙은 샴쌍둥이처럼 같은 몸을 하고 ‘우리는 지금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 묻는다. 영화 속 주인공은 인간이 인간에게 가하는, 고통의 최대치를 보여준다. 공포에 질린 피해자와 괴물이 되어버린 가해자 모두 끔찍하기는 매한가지다. 두 눈을 질끈 감아도 흐르는 눈물은 어쩔 도리가 없다. 그중에서도 특히 성폭행 피해자를 발가벗겨 놓고 동영상으로 협박하며 첼로 연주를 시키는 장면(‘돈 크라이 마미’)은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의 피눈물을 쏟게 한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끔찍한 이야기가 실화라는데 있다. 2004년 밀양의 한 여중생이 44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있었다. 비슷한 또래였던 미성년 가해자들은 성폭행을 저지르는데 그치지 않고 여중생의 모습을 휴대전화와 캠코더로 촬영해 협박의 도구로 사용했고, 이러한 범죄는 1년 동안이나 이어졌다. ‘범죄소년’에서 주인공 범죄소년은 폭행,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소년원 입·퇴원을 반복하는데 이 소년의 진짜 죄는 ‘가난’이다. 책임질 수 없는 아이를 낳은 미혼모와 부모에게서 버림받은 아이의 대물림되는 비극이 영화의 주된 얼개다. 이들 모자는 살려고 발버둥을 치지만 안타깝게도 두 사람은 같은 길을 간다. 검사 집에 검사 나고, 의사 집에 의사 나는 냉혹한 현실을 영화는 무기력하게 보여준다.‘남영동1985’ ‘돈 크라이 마미’ ‘철가방 우수씨’ ‘범죄소년’(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의 장면들. ‘나영동1985’와 ‘돈 크라이 마미’, ‘범죄소년’은 15세 이상 관람가, ‘철가방 우수씨’는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개봉했다.말하자면 ‘남영동1985’는 우리네 아픈 과거를, ‘돈 크라이 마미’는 현재를, ‘범죄소년’은 원인을 말하고 있는 셈이다. ‘돈 크라이 마미’를 연출한 김용한 감독은 “실제 소년원에서 성폭행 가해자들을 만나봤는데 그 아이들은 자기가 한 짓이 피해자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줬는지 모르고 있더라”라며 반드시 아이들과 같이 볼 것을 권했다. ‘남영동1985’에 고문 피해자 김종태로 출연한 배우 박원상은 “힘들고 불편해도 기억해야 할 것은 기억해야 한다”며 “잘못한 어른들이 먼저 반성하고 고통이 뭔지, 공포가 무엇인지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건강한 미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범죄소년’에 미혼모 효승으로 출연한 이정현은 “사회는 책임이 없을까요?”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상처받은 마음은 ‘철가방 우수씨’로 치유할 수 있다. 이 영화는 ‘그래도 희망’을 이야기한다. 주인공은 지난해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짜장면 배달부 김우수 씨다. 김우수 씨는 가족 없이 고아원에서 나고 자라 고시원 쪽방에서 생활하면서도 70만 원의 월급으로 5명의 어린이를 후원하는 선행으로 감동을 안겼다. 생명보험을 들어 수령자를 어린이재단 앞으로 돌려놨으며, 장기기증 서약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나누고 갔다. 김우수 역을 맡은 배우 최수종은 “김우수 씨는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큰 사랑을 실천하신 분”이라며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그분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여유를 찾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판타지vs리얼리티..'관객의 선택은?'☞`남영동1985` 박원상, "박래전 선배 분신 보고도 난..."☞정지영의 돌직구…"나는 반골이다"(인터뷰)☞박근혜 성폭력 문제 다룬 영화 관람☞CJ E&M, '철가방 우수씨' 배급수수료 전액 기부☞'남영동 1985' 文 "고통스런 영화" 安 "역사 체험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