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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87건

LG생건, 천연허브화장품 `빌리프` 론칭..백화점 공략
  • LG생건, 천연허브화장품 `빌리프` 론칭..백화점 공략
  •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천연 허브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belif)`를 출시하고 백화점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생건은 오는 20일 오픈하는 청량리역 롯데 복합쇼핑몰 1층 매장에 빌리프를 입점하고 연내 총 5곳 매장을 백화점에 선보일 예정이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오휘, 후, 숨에 이어 4번째 백화점 브랜드를 출시했다. 나유정 LG생건 빌리프 MD는 "최근 백화점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천연허브 화장품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와 품질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며 "백화점 자연주의 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것"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19일에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빌리프 팝업스토어`를 한 달간 오픈, 직접 써보고 발라보게 하는 등 신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빌리프의 브랜드 네임은 `믿다`라는 의미의 believe에서 유래했다. 명사형인 belief와 같은 발음으로 `원료`, `처방`, `안전성` 등에서 빌리프가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믿음`과 `신념`을 의미한다. 150년 '덩컨 네이피어(Duncan Napier)'의 허브 조제기법과 LG생건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네이피어`의 전통 허브추출방식과 제조 포뮬라를 화장품에 그대로 적용, 보습, 탄력, 브라이트닝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빌리프는 허브 포뮬라의 클렌징 5종, 허벌 익스트랙트 토너 3종, 모이스쳐라이져 3종, 에센스 3종, 크림 3종, 아이크림 1종 등 총 44여 품목으로 구성됐다. ▶ 관련기사 ◀☞코스피 다시 1720선 미끄럼..`뉴욕 약세에 동조`☞LG생활건강, 밸류에이션 부담..`중립`-노무라
2010.08.16 I 이성재 기자
  • (VOD)[금융상품 더 베스트 시즌2] 기업의 성장성에 투자한다, 가치투자펀드!
  • [이데일리TV 심지영 PD] 더욱 명쾌해졌다! 더욱 새로워졌다! 신개념 금융상품 해설집, 금융상품 THE BEST 시즌2에서는 <7월 20일 방송요약> ◆ 집중해부 이 상품 미래의 가치가 곧 그 기업의 가격이 된다, 가치투자펀드! 일반적인 가치주 펀드가 자산가치 등 정태적 가치에 주목하는 펀드라면, 가치투자펀드는 동태적인 가치 즉, 비지니스모델이나 미래의 지속성을 가지는 성장이익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하는데요. 오늘은 가치주 투자 펀드 중 하나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코리아 리치투게더 펀드`를 통해 가치주 투자의 개념은 물론 펀드의 특징과 운용현황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 `코리아 리치투게더 펀드`의 특징은? 일등기업의 중심의 장기 투자, 내가치를 근간으로한 가치투자, 기업이익의 변화를 동태적으로 분석해 위험대비 기대수익에 따라 투자하는 펀드다. 여기서 말하는 `일등기업`이란 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시키는 기업, 소비자와 강건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기업을 말한다. ▣ 일반적인 `가치주 펀드`와의 차별성이 있다면? 가치 투자란 가치가 가격을 결정한다는 신념에서 가격이 가치에 수렴할 때까지 장기저긍로 투자하는 것이다. `코리아 리치투게더 펀드`는 가치주 투자를 표방하고 있다. 예를 들면, PER이 높다고 해서 비싼 주식으로 판단하지 않고, PER을 높게 부여 받을 만한 확고한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성을 보유 하고 있다면 가치있는 기업이라고 판단해 장기 투자하는 것이다. ▣ 펀드의 운용규모와 최근 수익률은 어떤지? 순자산 기준으로 약 770억 수준이다. 설정일(2008년 7월 7일) 이후 7월 1일 기준으로 5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nbsp;&nbsp;"금융상품 THE BSET 시즌2"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nbsp;
2010.07.21 I 심지영 기자
  • (월가시각)신념이 필요한 때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오늘(28일) 거래를 하락세로 마감한 근본적인 원인은 신념의 부재에 있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의 재정적자 감축 노력이 세계 경제 회복세를 약화시킬지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 가운데 경제지표마저 엇갈리자 투자자들은 매물을 쏟아냈다.제임스 폴슨 웰스자산운용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증시는 디플레이션과 디프레션을 우려하고 있다"며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경제 회복세가 지속 가능하다는 신념을 먼저 가져야 한다"고 오늘 분위기를 전했다.개장 전 발표된 5월 소비지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았지만, 같은 달 개인소득 증가율이 기대에 못미치자 투자들은 경제 회복의 지연을 우려했다.피터 얀코프스키스 오크브룩인베스트먼트 최고 투자책임자는 "그동안 주가 강세를 이끌었던 것은 제조업 호조가 전체 경제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며 "문제는 소비자들이 뒷받침해줘야만 경제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G20 정상들이 합의한 재정적자 감축 목표가 세계 경제 회복세를 저해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주식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바트 젤든러스트 로베코그룹 선임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의 방향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사비타 서브라마니언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주식시장은 종목 선택이나 펀더멘털, 기업 경영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거시경제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특별한 재료가 없는 한 지금과 같은 부진한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클 샤올 마켓필드자산운용 회장은 "지금 주식시장에는 확신이 별로 없는 상태"라며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부재한 가운데 부진한 장세가 분기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경제에 대한 신념이 생긴다면 주가가 회복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견해도 나왔다. 따라서 지금은 주식 매수의 적기라는 설명이다.라이언 콜드웰 아이비애셋스트래티지펀드 매니저는 "거시적인 우려가 사라진다면 자산 가격은 매우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톰 워스 케멍캐널 선임 투자책임자는 "두려움이 시장에 진입했을 때 투자자들은 먼저 팔고나서 나중에 질문한다"며 "질 좋은 주식을 현재 주가에 살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투자하라"고 권고했다.
2010.06.29 I 피용익 기자
  • 일본 선거앞두고 증세 논의 실종될듯
  •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다음 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집권 여당내 증세 논의는 사실상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라고 9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간 나오토 신임 총리는 재정건전성 확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민주당내 의원들은 선거를 앞두고 민감한 이슈인 증세 논의를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재무상 재임시절 소비세 인상 등 증세를 통해 세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던 간 총리는 전일 기자회견에서도 "국가 재정을 재건하는 것이 경제 성장을 위한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달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일본이 소비세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독려한 바 있다. 사실 간 내각의 경제 인사들은 재정건전성을 중시하는 균형재정의 신봉자들이다. 전략상으로 일하다 관방상으로 자리를 옮긴 센고쿠 요시토와 재정상에 임명된 노다 요시히코는 간 총리보다 더 균형재정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니혼게이자이는 "그러나 다음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과연 민주당이 증세 논의의 문을 열어젖힐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밝혔다. 적지 않은 민주당 의원들이 증세 논의에 들어가기에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10.06.09 I 오상용 기자
(세계전략포럼2010)파울놀테 "파워시프트..韓역할 중요"(上)
  • (세계전략포럼2010)파울놀테 "파워시프트..韓역할 중요"(上)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번 금융위기로 글로벌 경제 힘의 균형이 북대서양에서 아시아, 태평양으로 옮겨질 것이다. G20(주요 20개국) 체제의 중요성도 커질 것이고, 그런 가운데 한국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독일의 대표적 지성으로 꼽히는 파울 놀테(Paul Nolte·사진) 베를린자유대학 문화역사학부 교수는 이처럼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와 정치에서 G20, 그리고 그에 속한 한국의 위상과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놀테 교수는&nbsp;이데일리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G20는 금융위기나 경제위기 등 직면하고 있는 모든 악(惡)으로부터 세계를 구제해줄 순 없겠지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수단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금융위기는 글로벌 경제 문제가 유럽과 북미 등 낡은 서구 세계에 의해 해결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는 만큼 한국과 같은 이머징 국가들과 신흥 강국들(giants)이 국제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은 역동적인 경제적 근대성을 이룬 동시에 안정적인 민주주의 질서를 확립한 국가로서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놀테 교수는 "이번 위기 이후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변화보다는 국가들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가와 사회가 어떻게 더 많은 규제와 더 적은 재정지출을 결합시킬 수 있느냐 하는 역설적인 변화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리스크는 거의 도처에 산재해 있고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리건 결과적으로 안전한 도피처를 찾긴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모든 리스크를 피하기보다는 리스크를 지되 얼마나 잘 (그 리스크를) 질 수 있을지 알아야 한다"며 리스크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물론 그에 앞서 민주주의와 복지국가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이를 통해 개인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다음은 놀테 교수와의 인터뷰 전문. -당신의 대표적인 저서인 `위험사회와 새로운 자본주의`는 한국에서 꽤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연휴에 읽을 가치가 있는 권장도서로 추천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몰랐다. 이 대통령이 내 책을 추천했다고 하니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내 책에서 논의된 문제들은 모든 국가들에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세계전략포럼 2010`에 참석해 한국인들의 견해에 대해 배우고 싶다. -당신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위험사회`라는 표현이 키워드일 것 같다. `위험사회와 새로운 자본주의`라는 책에서 당신이 정의하고 있는 `위험사회`란 어떤 것인가. ▲예전에 정치 리더들이건, 개인들이건 안정성과 안도감을 높이기 위해 리스크나 위험을 피하려는 의사결정을 내려왔다. 21세기 들어 리스크는 거의 도처에 산재해 있다.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리건 결과적으로 안전한 도피처를 찾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어떤 결론이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결국 모든 리스크를 파하기보다는 리스크를 지되 얼마나 잘 (그 리스크를) 질 수 있을지 알아야 하는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위기를 직접 경험한 젊은 세대들이 사회 주도세력으로 나서면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약화되고 종국에는 사회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동의하는가. ▲금융위기 이후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얘기하는데 신중해야 한다. 지난 2008년 이후 사회적 불평등과 빈곤은 커지고 있고 젊은 세대들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가 자주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체로 위기는 수십년까지는 아니고 수년간 진행돼온 사회적 추세를 강화하는 쪽으로 작용해왔다. 다만 길게 볼 때 심각한 손실은 아니어도 경제적 활력이나 리스크, 우리 삶의 질이나 번영을 좌우하는 혁신적 요인들을 저하시키긴 했다. -당신이 책에서 표현한 `리스크 회피 사회`가 바로 이런 모습일 듯 하다. 궁극적으로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사회를 리스크를 감수하는 사회로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좋았던 과거의` 안정성이나 안도감이 이제는 영원히 사라졌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더 절실히 인식해야 한다. 특히 유럽 사람들은 과거에 대해 노스탤지어적인 지향성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의 `위험사회`가 어렵긴 하겠지만 젊은 세대는 자신들과 자신의 후손들이 더 나은 미래를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선제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있다. 사람들에게 위험을 감수하라고 요구하려면 그들이 의존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만들어줘야 한다. 민주주의와 복지국가는 이런 사회적 요구에서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다. -책을 읽어보면 당신은 `신자유주의`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 당신은 신자유주의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나. 특히 선진국이 아닌 개발도상국들에게 신자유주의는 어떤 의미일까. ▲지난 10여년을 보면 `신자유주의`라는 말은 아주 애매모호한 단어로 쓰여왔다. 또 이 단어를 여러 의미로 혼용해온 것도 문제라고 본다. 독일이나 대부분 유럽국가에서 신자유주의는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의 의미로 사용되는 개념이다. 여기서 자본주의는 현대 자본주의 뿐 아니라 실업자를 활동화시켜 노동시장으로 복귀시키고 재교육시키는 등 일련의 (정부 주도의) 시도까지 일컫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그러나 세계 어디에서도 가시화되거나 개발도상국의 미래나 번영을 담보할 수 있는 대안은 없었다. 동유럽과 동아시아의 개발도상국들은 지난 20여년간 큰 발전을 했고 시장은 개방됐다. 그러나 시장 자체를 번영시키는데는 충분치 못했다. 또 그러기에는 정치적, 사회적 가치에서의 강력한 기반이 부족했다. 이것이 신자유주의가 충분히 기능하지 못하게 했다. 정치적 자유와 사회적 결속이라는 가치가 반영되지 못했다는 얘기다. (下편으로 이어집니다.) 세계전략포럼 바로 가기☞http://www.wsf.or.kr&nbsp;▶ 관련기사 ◀☞(세계전략포럼2010)천안함, G20..올브라이트의 해법은?☞(세계전략포럼2010)후지모토 "샌드위치? 韓 이미 변신중"(下)☞(세계전략포럼2010)후지모토 "샌드위치? 韓 이미 변신중"(上)
2010.06.07 I 이정훈 기자
  • 이 대통령 "내수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 거의 회복"
  •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성공적인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기를 조목조목 나열했다. 또 유럽발 재정위기를 새로운 변수로 꼽으면서 서민 체감경기 회복과 직결되는 집값과 물가, 일자리 문제를 가장 중요한 해결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라디오·인터넷연설에서 "모처럼 밝고 희망찬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 우리 경제에 대한 좋은 소식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최근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있는 경제지표들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각각 7년과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1분기 성장률과 산업생산 증가율 등을 꼽으며 "1분기 민간소비와 투자 등의 내수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드디어 실물경제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기쁜 것은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정부의 첫째 국정 목표인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는 소식"이라며 지난 4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40만명 이상 늘어난 사실을 예로 들었다. 또 "그 동안 빈부 격차에 대한 걱정이 또한 많았다. 하지만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악화되던 소득분배 상황이 2009년에 들어서 그 추세가 개선되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반면 유럽발 재정위기와 여전히 회복세가 충분히 체감되지 않고 있는 서민경기는 핵심 해결과제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경제가 나아지고 있지만 걱정스러운 것은 소상공인과 서민들에게는 아직 충분한 온기가 전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많은 청년들이 아직 일자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아직 전반적인 지방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도 안타깝다. 주택건설 분야의 어려움이 지방 경제의 주름살이 되고 있다"며 "몇해 전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주택물량이 밀어내기 식으로 쏟아져 나와 이것이 오늘날 건설경기의 주름살을 깊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방과 서민경제를 고려해서 지난 달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한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면서도 "하지만 주택 건설회사들의 도덕적 해이는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집값과 물가, 그리고 고용 안정은 서민 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저는 평소 `주택은 투기목적이 아니라 주거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다행스럽게도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고, 취업 애로계층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2010.05.17 I 김춘동 기자
“동기부여가 창업 성공의 핵심”
  • “동기부여가 창업 성공의 핵심”
  • [이데일리 EFN 김민기 객원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세계맥주전문점 브랜드 `와바`가 지금의 위치에 올라오기까지는 수많은 노력과 구슬땀이 있었다. 특히 그 중심에는 와바의 전략기획과 창업본부를 담당하고 있는 정용활 본부장이 있다. 그가 걸어온 와바에서의 11년이라는 시간은 거창하지도 않았고 요란하지도 않았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최고를 향해 한걸음씩 내딛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명쾌하면서도 시원시원한 그를 만나 와바가 최고의 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성공노하우에 대하여 들어봤다. - 이전에 했던 일과 와바에 몸담게 된 계기는? ▲ 1999년 부산에서 처음 프랜차이즈 근무를 시작해 돈토, 나포토, 와돈, 하프앤드, 우쌈을 거쳐 현재 와바에서 11년째 근무하고 있다. 국내 여러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기획하고 직접 사업을 진행하면서 제 자신의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그러다 제대로 된 브랜드를 배우고 싶은 열망과 대한민국 No.1 브랜드에서 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싶은 욕심에 세계맥주전문점 와바에 입사를 지원하게 됐다. 지금은 어제의 나와 경쟁 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 현재 와바의 포지셔닝과 올해 와바의 마케팅 전략은? ▲ 와바 마케팅의 기본전략은 365일 끊임없는 고객참여 이벤트를 통해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는 `직접 마케팅`이다. 국내 외식업 중 가장 많은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는 와바는 매월 10여건의 매장 내 판촉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월 각종 연극, 영화, 콘서트를 통해 고객과 직접 함께 즐기는 문화마케팅에도 다른 가맹본사들보다 월등하게 투자하고 있다. 또한 혁신적인 와바의 고객성향에 맞추어 매년 세계 락페스티발, 인천도시축전, ETPFEST, 서울DJ페스티벌 등 전국 규모의 와바 고객 직접참여 마케팅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특히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큰 행사에 발맞추어 `월드컵은 와바에서`라는 슬로건으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와바는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재미있고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 개성 있고 혁신적인 고객층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의 리드로 와바 매장은 항상 활기차고 즐거움이 넘친다. 또한 이들을 통해 와바 가맹점의 70% 이상이 출점 지역 내 동일업체 중 매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안정된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직접문화마케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 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앞으로 와바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향후 마케팅 전략은? ▲ 2009년에는 대한민국 서비스 만족대상, 한국프랜차이즈대상 7년 연속 수상, 아시아 소비자 대상, 올해의 브랜드 대상 2년 연속 수상, FLA award Singapore 한국 대표 수상 등 총 5개의 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아울러 일본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업그레이드 된 콘셉트의 와바 매장을 오픈했다. 2010년은 ㈜인토외식산업이 그 동안 쌓아온 10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와바의 전면적 리뉴얼 프로젝트를 통해 `제2의 창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원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Powerful INTO! Colorful WABAR!`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새로움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가치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서 거듭 날 계획이며, 프랜차이즈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길 수 있는 신규 브랜드 역시 올해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또 발리와 싱가포르 출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 및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 와바 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한국 프랜차이즈 현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한마디 한다면? ▲ 과거 우리나라 프랜차이즈는 직감과 주관과 타협이 난무하던 시기가 있었다. 영업기간이 4년 이상인 가맹본부가 40%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정부와 가맹본부, 그리고 창업자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가맹사업법의 강화와 정보공개서의 의무 등록, 그리고 매년 이뤄지는 프랜차이즈 실태조사 등의 정부 노력, 그리고 가맹본부들의 전략적이고 객관적이며 시스템화에 대한 투자노력으로 점점 국내 프랜차이즈도 선진화의 길을 가고 있다. -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그리고 예비창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 얼마 전 뉴스에서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의 실패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이 주먹구구식 창업과 경영능력 부족이라고 들었다.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점포의 입지상권과 아이템선정이라고 오해하고 있다. 일부 가맹본부 종사자들도 마찬가지다. 성공창업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분야에는 자신, 경쟁자, 시장, 규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성공을 위한 나 자신의 준비다. 그러나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가장 준비를 소홀히 하는 분야도 창업자 자신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다. 좋은 점포, 좋은 아이템을 찾아 사방팔방으로 노력하지만 정작 나 자신이 성공을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는 모른다. 현재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가맹점주들과 가맹본부 종사자들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공을 간절히 바란다면 먼저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에게 맞는 꿈과 목표, 비전과 신념을 가져야만 한다.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성공창업뿐만 아니라 어떠한 분야에서든 성공을 원한다면 자기계발과 동기부여를 위해 관련 교육 및 세미나를 꾸준히 다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자신에게 가장 도움이 됐던 책과 강연은 앤서니 라빈스의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라는 책과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자수성가한 백만장자의 성공비법`이라는 강연이었다. 창업자들의 성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2010.05.12 I 객원 기자
(오늘의차트)끝나지 않은 `유동성 장세`
  • (오늘의차트)끝나지 않은 `유동성 장세`
  •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시중에 잠자코 웅크리고 있는 대기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투신사 MMF잔액은 작년말 대비 10조원 넘게 불어났고, CMA 잔액과 증권사 고객예탁금도 각각 1조8000억원 및 8000억원 증가했다. 통화지표 가운데 단기성 대기자금 성격이 강한 M1도 마찬가지. 작년말 잠시 주춤하다가 올들어 다시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며 증시 주변을 맴돌고 있는 자금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우리투자증권은 이처럼 고여있는 단기자금이 2분기 이후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은행 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대세 하락이 점쳐지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매력도 떨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민간소비를 견인할 소득이 작년 4분기 이후 빠르게 개선되고 있을 뿐 아니라 IT나 자동차, 석유화학 등 한국의 주력 업종에서 설비투자가 재개되면서 주요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 전체의 70% 이상 차지하는 G3 이외 국가로의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2분기는 계절적인 수출 성수기다. 기업 이익 모멘텀에 민감한 증시로 자금이 몰려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시중 부동자금이 늘어나는 현상은 향후 경제 및 자산가격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념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어렵다"면서도 "적절한 기대감만 형성된다면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은 주식 등 위험자산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4월부터 엔캐리트레이드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 역시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유동성 측면에서의 2분기 증시는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2010.03.31 I 최한나 기자
  • “한국 골퍼들 세계무대 주름잡는데 국산 골프채도 명품 하나 있어야죠”
  • [경향닷컴 제공] “이번에 안 통하면 골프 사업을 접겠다는 각오로 시작했는데, 반응이 꽤 좋아요.”국산 골프클럽 제조회사인 랭스필드는 최근 자사 제품을 구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3개월 환불제’를 실시하고 있다. 3개월간 클럽을 써본 뒤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환불해준다는 것이다. 다른 제품으로 바꿔주는 게 아니라 아예 돈을 돌려준다고 하니 파격적이다. 랭스필드 양정무 회장(50)은 “국내 골프클럽 시장 규모는 세계에서 3·4위권인 데 반해 국산채 점유율은 2%에 머물고 있다”면서 “일본은 자국 메이커의 점유율이 83%에 이른다”고 열을 냈다. 그러나 단순히 애국심에만 호소해 국산품 애용을 부르짖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세계 최고 품질의 골프클럽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최고급 샤프트 원단을 쓰고, 생고무 그립을 채용했다. ‘그랜드 마스터’ 클럽 등 최근 내놓는 랭스필드 제품이 비교적 고가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고급 재료를 사용해 원가가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헤드는 국내 제조업체가 없어 전 세계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만든다. 물론 헤드 설계와 디자인은 국내에서 했다. 그래서 랭스필드 골프클럽에는 ‘메이드인 코리아(MADE IN KOREA)’가 선명하다.양 회장은 “비거리와 방향성 등 외국 유명 브랜드에 전혀 뒤지지 않는 국산 클럽을 만들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면서 “유명 회사 클럽이면 무조건 좋을 것이라고 여기는 선입견을 깨기 어렵다”고 말했다. 규모가 작은 회사여서 막대한 홍보비를 뿌릴 여건도 되지 않았다. 고육지책으로 생각해낸 것이 3개월 환불제다.일부 직원이 “환불이 쇄도하면 회사가 망할지도 모른다”며 반대했지만 “소비자는 현명하다”는 신념을 가진 그의 고집을 이기지 못했다. 조마조마하며 시작한 환불제에 대한 평가도 좋다. 지금까지 들어온 2건의 환불요청은 클럽 성능이 아니라 색상을 문제삼은 것이었다. 풀세트에는 태극 문양을 새겨준다는 말을 듣고 현역 장관 한 명이 제품을 주문하기도 했다.양 회장은 국산 골프클럽의 개척자다. 국내에서는 골프클럽 제조가 하청 수준에 머물렀던 1991년 골프클럽 완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해 2000년대 초반에는 랭스필드를 5대 메이커로 성장시켜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2002년 자금 융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부도를 맞았고, 해외로 떠돌기도 했다. 2년 만에 골프클럽 사업을 재개했지만 국산제품은 설 자리가 없었다. 기술개발에 매달렸고, 2005년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랭스필드 클럽을 공식 클럽으로 납품하는 성과를 일궈냈다.“대한민국 골퍼들이 세계 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국산 골프클럽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양 회장은 하반기에는 업그레이드 된 드라이버와 아이언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edaily인터뷰)"LG 통신사업 본격 이륙할 때"
  • (edaily인터뷰)"LG 통신사업 본격 이륙할 때"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과거에는&nbsp;LG그룹이 통신사업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있었으나, 이번 합병결정으로 완전히 불식시켰습니다"&nbsp;LG 통신3사 합병작업의 핵심역할을 담당했던 김상돈 LG텔레콤 상무(CFO·사진)는 "합병이 마무리 되면 아직 힘들지만 어느정도 자립기반을 마련하게 된다"며 "이제는 본격적으로 이륙(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bsp;김 상무는 지주회사인 ㈜LG와 자회사인 LG텔레콤(032640)·LG데이콤(015940)·LG파워콤(045820)으로 구성된 합병TF팀에서 합병작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 그를 서울 상암동 LG텔레콤 본사 사무실에서 만났다.&nbsp;김 상무는 "앞으로 남은 큰 일은 방송통신위원회의 합병인가 승인과정"이라면서 "방통위 측에도 합병으로 인한 소비자·시장피해가 없고, 오히려 국내 통신산업을 제고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nbsp; LG그룹 통신사업은 굴곡이 많았다. LG텔레콤은 1996년 PCS 사업자로 통신서비스 시장에 진출했지만, 비동기 IMT-2000 사업권 획득 실패와 한솔PCS 인수 실패 등으로 3위 사업자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LG데이콤과 LG파워콤도 후발사업자로서 KT의 벽을 허물지 못했다. 때문에 그룹내에서는 투자 대비 수익성이 좋지 않아 한때 미운오리 새끼 취급을 받았다.&nbsp;실제로&nbsp;시장에서는 LG그룹이 통신계열사를 매각하고 대신 반도체사업을 다시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까지 돌았다. 하지만 LG텔레콤은 860만 가입자 기반을 마련하고 오즈(OZ) 서비스로 무선데이터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데이콤과 LG파워콤도 최근 연이은 두자릿수 매출성장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nbsp;이번 합병을 통해 자산 7조8818억원, 매출액 7조7190억원, 영업이익 6850억원, 가입자 1360만명의 종합 유무선 통신사로 거듭 태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합병 LG텔레콤은 내년에 우선적으로 기업용 FMC(유무선융합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계열사로 SI·전자업종 선두업체들이 우군으로 있어 자신있다는 설명이다.&nbsp;이번 합병을 위해 LG 통신3사는 오는 27일부터 약 2주간 홍콩·싱가포르·런던·북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 NDR(Non Deal Roadshow)과 국내 NDR에 각각 나서기로 했다. &nbsp;김 상무는 "지난 16일 국내 애널리스트와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합병발표 컨퍼런스후 정보제공이 제한적이었다&nbsp;말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이상철 합병법인 CEO 내정자가 추후 밝혀야 할 사항들이 많아 그렇다"고 설명했다. &nbsp;이어 "이번 NDR에서는 LG 통신3사가 합병을 어떻게 준비해 왔고, 어떤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시너지를 낼 것인지, 오랜시간 고민하고 준비한 합병이라는 점 등을 좀 더 심도있게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nbsp;&nbsp; 김 상무는 대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임에도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되도록이면 많이 만나려 한다. 보통 대기업의 책임자급인 CEO와 CFO는 주요 기관투자가를 제외하곤 잘 만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70여 차례나 기관투자가들을 만났을 정도로 격식이 없다. 또 시장의 목소리를 자주·다양하게 듣는 것이 기업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신념이 있다. &nbsp;김 상무는 LG전자 경영기획·경영진단·정도경영 업무를 거쳐 ㈜LG 정도경영 TF팀에서 계열사 감사 및 기업윤리를 강화하는 일을 맡았다. 이후 2007년 8월 LG텔레콤 CFO로 옮겼다.&nbsp; 김 상무는 "올해 2월부터 ㈜LG측과 합병TF팀을 꾸려왔다"면서 "합병 이사회 직전까지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으니 그래도 비교적 보안이 잘 지켜진 것 같다"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는 합병TF팀에 들어온 모든 임직원에게 비밀유지서약서를 받았다. 합병을 준비하는 동안 바로 옆에 있던 동료직원들도 모를 정도였다. &nbsp;이어 그는 `합병후 비용절감액이 향후 5년간 총매출 대비 1.5∼2.0% 라면 너무 작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LG텔레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예전에 비해 커짐을 느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신뢰를 잃으면 회복하기 어려운 만큼 시장에는 보수적으로 말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nbsp;반면 합병비용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대해선 자신있게 말했다.&nbsp;그는 "주식매수청구 8000억원 한도만 설정했을 뿐 정확한 예상치를 뽑아보진 않았다"면서 "다만, 현재 LG텔레콤 현금보유액이 3000억원이 넘고, LG데이콤도 4000억원 정도 되니 주식매수청구에는 전혀 문제없다"고 밝혔다. &nbsp;주식매수청구가 보다 낮은 LG데이콤·LG파워콤 현 주가(23일 종가기준)에 대해서도 "LG데이콤·LG파워콤 주가는 LG텔레콤과 연동해서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괜찮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nbsp;주식매수청구가는 LG텔레콤 8748원, LG데이콤 1만9703원, LG파워콤 6674원이다. 하지만 23일 종가기준 LG텔레콤 9000원, LG데이콤 1만9000원, LG파워콤 6510원으로 LG텔레콤을 제외하곤 2사가 주식매수청구가 보다 낮은 상태다.▶ 관련기사 ◀☞`LGT 오즈로 모바일 백과사전 본다`☞(종목돋보기)LGT `좋은 일만 남았다`☞LG텔레콤, 실적호조 4분기까지 이어진다-KTB
2009.10.26 I 양효석 기자
땀방울 10년의 준비된 육가공전문브랜드로 명성
  • 땀방울 10년의 준비된 육가공전문브랜드로 명성
  • [이데일리 EFN 임명숙 객원기자]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유통과 외식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양질의 제품력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주)금토일푸드시스템. 육가공 브랜드로서 소비자에게 두터운 신뢰를 쌓은 만큼 이를 발판으로 제2의 도약과 성장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회사의 생산공정 시스템 개선과 HACCP 인증을 위한 신공장 증축, 제품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등은 모두 소비자를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주)금토일푸드시스템의 진일보한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 다양한 제품과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시장 영역 확대 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에 자리한 (주)금토일푸드시스템은 엄선한 원재료를 활용한 육가공식품 공급으로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0년 전 닭을 활용한 훈제치킨 아이템 하나로 시작해 어느새 50명 가까운 직원과 6611.6m2 (2000평) 규모의 공장 부지를 확보한 중견 육가공 업체로 거듭난 것. 훈제치킨, 훈제칠면조, 훈제오리, 족발, 소세지, 떡갈비 등 20여 가지 제품을 생산하는 (주)금토일푸드시스템. 마트, 맥주전문점, 패스트푸드전문점, 치킨전문점 등과 같은 각종 외식 프랜차이즈 체인 브랜드는 물론, 육가공도소매점, 인터넷 홈쇼핑에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정식 대표는 식품회사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언제나 ‘엄선된 원자재’에 심혈을 기울여 연구개발한 제품으로 고객의 신뢰를 쌓아왔다고 강조한다. 최근엔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과도 무항생제 연구 등 다양한 기술제휴를 맺고 적극적인 식품개발 연구에도 주력해 나갈 생각이다. ◇ 원자재 구매력 뛰어나 질 좋은 제품으로 승부수 (주)금토일푸드시스템의 제품은 주로 훈제제품이 주류를 이룬다. 고기를 불에 구워 기름기를 뺀 후 참나무 향에 훈제기술을 접목해 담백하면서도 육질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종 외식업체와 도소매 경로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외식체인 브랜드나 맥주전문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은 양질의 원재료를 사용해 다소 비용이 높은 편이기도 하지만, 우수한 원자재에서 확연히 차별화돼 소비자들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외에도 군납으로도 다량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양념 치킨과 양념 족발 등으로의 영역도 넓혀나갈 생각이다. 평소 외상이나 어음을 끊지 않는 것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이러한 신념 때문에 원자재 유통에 있어서도 질 좋은 제품을 확보할 수 있었고, 그 속에서 많은 정보도 얻었다고 귀띔한다. 첫째도 신용, 둘째도 신용, 셋째도 신용이라는 이정식 대표이사. 식품회사에서 신용이란 곧 제품의 ‘맛’과 ‘위생’임을 재차 강조한다. 때문에 그는 아무리 고가의 원재료라도 가공공정에서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으면 전량 패기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위생적이고 맛있는 식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야말로 식품회사 대표와 직원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이자 양심이기 때문이다. ◇ 금토일푸드시스템만이 가지는 ‘it'에 주력할 것 (주)금토일푸드시스템 이정식 대표는 ‘찰거머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한 가지 아이템을 발견하게 되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끝까지 만들어 내고야 마는 스타일이다. 이러한 그의 제품개발에 대한 집중력은 지금의 육가공 브랜드를 만들어 내게 된 배경이자 원동력인 셈이다. 이정식 대표는 “사업을 이끌어오는 10년 동안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항상 포기하지 않는 것이 몸에 배여 있다. 끝까지 버티고 밀어붙이다 보면 어려움을 맛보는 만큼 또 문제가 해결되고 이뤄지는 것을 믿고 있다”고 강조한다. 아무리 위기상황이 와도 살아만 있으면 된다는 신념으로 사업을 일궈왔다는 그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미래와 비전을 향해 연구개발은 물론, 환경개선에 주력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아직도 육가공 분야의 식품산업에 갈 길이 멀다고 말하는 이정식 대표. 그는 ‘나만이 할 수 있는 그 무엇을 만들어 낼 때까지는 아직 멀었다’고 강조한다. ◇ 육가공전문브랜드로서의 자존심과 경쟁력 만든다 현재 공장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고 신공장을 짓고 있는 (주)금토일푸드시스템은 올 하반기 HACCP 도입을 통해 보다 신뢰가는 식품회사를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매일 4시가 되면 어김없이 직원들과 회의를 통해 위생 관련한 문제점을 토론하고, 직원들에게는 지속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또 꾸준한 메뉴개발을 통해 외식업소에서 신메뉴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데도 주력한다. 이정식 대표는 “우리제품을 거래하고자 하는 업체는 우리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우리 또한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자체 생산 능력의 수위조절을 철저히 해서 물량 생산의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조절하고 있다. 주문이 많아 무리하게 생산하다 보면 부실한 제품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정식 대표는 식품기업을 운영하면서 당연한 것을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려우면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기본’을 지키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앞으로도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제휴, 신공장 증축, HACCP 구축과 새로운 아이템 발굴 및 신메뉴 개발 등 가야할 길이 산재해 있는 만큼, 차근차근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주)금토일푸드시스템은 현재 8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는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양심과 자존심을 지키는 육가공 전문 브랜드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8.10 I 객원 기자
탕스탕스 인기메뉴, 브랜드 런칭 기념행사 진행
  • 탕스탕스 인기메뉴, 브랜드 런칭 기념행사 진행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수제 탕수육 배달 전문 브랜드 ‘탕스탕스’가 오는 23일(목) 오후 4시, 서울 송파동 본사에서 성공 창업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탕스탕스는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골뱅이. 콩고기 등 다양한 원료육을 오리지널 소스. 매콤소스, 키위소스, 레몬소스 등 다양한 소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수제 탕수육 배달 전문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이다.기존 배달 먹거리 메뉴에 식상한 소비자들에게 보다 새롭고 깨끗하고 맛있는 메뉴를 선보이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메뉴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는 순수 국내산만을 사용하고 있다.또한 엄선된 국내산 신선육과 100%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중국집 탕수육과 비교할 수 없는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탕스탕스 본사 지하 교육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설명회는 탕스탕스 브랜드 소개 및 가맹본부 소개, 운영 시스템과 관리 노하우, 2천만원대 소자본 창업 비용, 매장 수익에 대한 보다 쉽고 자세한 설명과 함께 탕스탕스의 인기 메뉴들을 직접 시식해볼 수 있는 시간도 갖을 예정이다. 브랜드 런칭 한달 만에 폭발적인 관심의 중심에 선 ‘탕스탕스’는 이 기세를 몰아 브랜드 붐업을 위해 7월과 8월 사업설명회 참석자에 한해 가맹비(300 만원)와 교육비(150만원)을 감면해주는 런칭 기념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탕스탕스의 사업설명회는 별도의 참가비가 없으며 사전 전화 예약은 필수다. <사업설명회 안내>일시 : 7월 23일 (목)시간 : 오후 4시장소 : 본사 교육장 (지하철 석촌역 2번 출구)문의 : 02-423-1566 (http://www.tangstangs.co.kr)[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7.22 I 강동완 기자
(공기업이 변한다)원자력 패러독스
  • (공기업이 변한다)원자력 패러독스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한국전력의 프랑스 파리 사무소장으로 발령을 받았던 1987년, 그의 나이는 40대 초반이었다. 20·30대의 패기는 다소 사그러들었을지 몰라도 사회적으로는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시기다. 에너지 분야는 자신있던 김 사장도 당시 파리의 원자력 발전 현황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파리 시민의 상수원인&nbsp;세느강 상류에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되고 있었다.▲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그는 "원자력 발전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최선의 대안"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러시아의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발생한 것이 1986년이니까, 비극적 사건이 일어난지 겨우 1년이 지난 때였다. &nbsp;당시는 체르노빌 충격으로&nbsp;세계 각국에서 탈(脫)원전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다. 게다가 환경운동이 가장 활발하다는 프랑스의 심장 아니던가. 김 사장도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의외로 간단한 답을 얻었다고 한다. "석유, 석탄 같은 화석연료는 머지않아 고갈될 수밖에 없다. 원자력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향후 석유는 40.5년, 천연가스는 63.3년, 석탄은 147년 정도 사용가능하고 한다. 특히 화석연료의 소비 증가는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더 빠른 증가율로 발생시켜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다소 급진적인 과학자들은 지구를 살릴 시간이 불과 2년 뿐이라고 경고하기도 한다. 당장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청정에너지원 개발이 시급하다. 그러나 가까운 시일 내에 상용화될 친환경 에너지가 개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 풍력, 태양광, 조력 등 신재생에너지 만으로는 늘어가는 에너지 수요량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다. 결국 화석에너지의 수급불안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 대안은 원자력발전 뿐이다. 원자력발전은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 유연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0분의 1에 불과하다. 친환경에너지로 각광받는 태양광 발전에 비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분의 1 정도다. 게다가 원자력은 골프공만한 우라늄으로 석유 9000드럼, 유연탄 3000톤과 맞먹는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원자력발전은 국내자원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다. 우라늄은 앞으로도 220년 정도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원자력발전도 침체기를 겪은 것이 사실이다. 1979년 미국의 스리마일 원전 사고와 1986년 러시아의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전세계의 원자력발전은 주춤했다. 미국의 경우 펜실베이니아주의 스리마일 아일랜드 원전 사고의 악몽으로 지난 30여년간 원전 건설을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원자력발전에 대한 인식이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 불안정한 유가 움직임과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 인구증가에 따르는 대량 전력생산시설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원자력발전 불가피론`이 급부상하는 추세다. 또 원자력발전을 통제하는 기술력도 그간 눈부시게 발전했다.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의 경우 지난 30년 동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고·고장 등급분류체계(INES)에서 `심각한 고장`에 해당하는 3등급 이상의 사건은 단 한 건도 없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다시 원자력발전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원전사고의 아픔을 뼈저리게 겪었던 미국과 러시아도 "이제 원전을 다시 건설해야 할 때"라며 공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원자력발전에 대한 김 사장의 신념은 확고하다. "원자력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입니다. 원자력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최선의 대안입니다." ▶ 관련기사 ◀☞(공기업이 변한다)③한수원..녹색 리더십☞(공기업이 변한다)"조직문화 바꿔야 산다"☞(공기업이 변한다)②석유공사..`워커홀릭`의 꿈
2009.06.25 I 안승찬 기자
  • (불황경영학)`거짓미소`를 해고하라
  • [이데일리 송병무 칼럼니스트] 예상치 못한 경영위기로 각 기업의 기획부서가 마른 수건을 짜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이익을 늘리고 비용을 절감하는 실행전략을 세우느라 몇 달째 야근이다. 하지만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 2개월이 지났는데도 사업계획이 여전히 진행형이거나 확정되지도 않은 회사가 많다. 환경이 어려울수록 최고경영진은 도전적인 매출과 이익 목표를 요구하게 되고, 숫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영진에 맞추는 과정에서 보고와 반려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과연 그 '숫자'가 솔직한 것인지, 현실적인 달성 전략까지 뒷받침되어 있는지는 이차적인 문제이다. 경영위기가 오면 과도한 의욕으로 도전적인 사업계획을 설정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목표의 달성방안 역시 실행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최대한 과감하게 만든다. '뭔가 크게 깨달음을 얻고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묘한 압박감에 시달린 결과다. 과거의 실적을 훨씬 상회하는 이익목표가 상당히 현실적인 계획으로 보이는 착시현상에도 빠지기 쉽다. 그러나 과도한 의욕과 추정치로 포장된 사업계획은 '거짓'이다. 잭 웰치는 과도한 목표가 도전정신으로 미화되고, 실행 가능성이 어려운 과제들이 전략과제로 쉽게 합의되는 것을 「거짓미소」라고 하여 최고경영자가 극도로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사업계획의 핵심은 과도하게 설정된 가상의 숫자가 아니다.&nbsp;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의 달성을 위하여 추진 방안을 전략적이고 합리적으로 수립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승리하려면&nbsp;'해야 할 일을 파악하고 이를 반드시 실행하는 진정한 의미의 액션 플랜(Action Plan)'을 만들어야 한다. 사업계획서의 숫자는 추정치이고 의욕치일 뿐이다. 높게 설정된 목표가 회사의 위기 극복을 위한&nbsp;동기를 부여하고&nbsp;도전정신을 자극할 수는 있겠지만 숫자 그 자체를 가지고 벌이는 논쟁은 낭비이다. 현실을 직시해서 할 일을 확실하게 실행하는 현실적이고 정직한 계획이어야 한다. 추정치에 불과한 숫자에 얽매이기 보다는 오히려 시황이 어떻게 변할 지, 경쟁사가 어떤 새로운 전략이나 제품을 들고 나올 지,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어떻게 변해 갈 것인지를 잘 파악하여 적절하게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수립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사업계획의 목적은 - 합리적이고 타당한 목표를 세우고, - 이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가장 혁신적이고 창의적으로 추진방안을 수립하고, -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신속하게 실행하여 목표를 초과하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nbsp;경영진 보고를 위한 문서, 보고 후에는 누구도 들여다 보지 않고 계획과 실행이 어긋나는 사업계획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① 사업계획의 Action Plan과 연계하여 CEO의 Agenda를 설정하고 ② 적시에 마무리 하고 ③ 숫자보다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Action Plan에 집중해야 한다. ① CEO의 Agenda를 설정하라 CEO는 경영환경의 변화와 경쟁 판세를 잘 분석하고 예측하여 경영기조를 제시해야 한다. 경영기조는 경영철학과 신념, 과학적인 분석과 전망에 입각하여 차년도 경영의 기준이 되는 경영방침을 말한다. &nbsp;상황을 분석 전망하여 비용절감이나 원가혁신과 같은 「수비경영」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과감한 투자 집행과 같은 「공격경영」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기조를 명확히 해야 한다. 경영기조에 따른 각 부문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바로 CEO가 직접 챙겨야 하는 과제이다. 이를 위해서 CEO의 관리항목을 담은 「CEO Agenda」를 수립, 운영해야 한다. CEO Agenda는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를 중심으로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집중 관리할 영역별 항목을 정하고 점검시기, 점검방법, 회의체 운영방식 및 Agenda별 책임자를 선정하여 운영한다. 외국의 경우 사외이사들이 적극 참여하여 Agenda 추진을 점검, 코칭하기도 하는데,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켜 진도와 성과 수준을 점검하고 지원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CEO Agenda에 따라 투자의 우선순위와 예산과 자원 재분배의 계획을 철저히 연계해야 한다. 특히 적합한 인력이 배치되고 조직의 힘이 집중되고 힘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사조직 개편을 잘 해야 한다. 국내 기업들이 영업과 생산, 투자 중심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반면, 일류기업들은 인적 요소 등 무형의 경영요소를 감안한다는 점을 주목할 부분이다. GE는 Session C를 통하여 새로운 전략 실행을 위한 적합한 인력과 적합한 조직 형태의 모색을 시스템적으로 운영한다. 최근 3년간의 사업계획서를 놓고 계획대로 얼마나 과제를 실천했는지를 비교해 보라. 계획과 실행이 상당히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 여실히 증명될 것이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계획만을 위한 사업계획을 만들었기 때문이고, 또&nbsp;다른 하나는 CEO가 사업계획의 실천과제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nbsp;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아이러니다. 실행되지도 않고 관심을 가지지도 않을 사업계획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했는지 생각해 보면 민망하기 조차 하다. 더 이상 거짓미소와 타협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여 실천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 CEO는 경제 동향과 경쟁 판세를 최대한 정확하게 전망하고 예측해야하는 데, 이 때 내부정보나 논리에만 얽매여서는 안된다. 외부의 전문역량을 상시적으로 활용하는 「전문가 아웃소싱 제도」를 통하여 예측의 실수와 전망의 실패를 최소화 해야 한다. 인터넷에 의존하여 경기를 전망하는 아마추어리즘은 이제 중단해야 한다. 사업계획 검토회의에 글로벌 경제전문가를 참여시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세션을 활용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이를 위해 외부전문가나 기관과의 정보 네트워크를 상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글로벌 경제구조는 CEO나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에는 변수가 너무나 많고 복잡하다. 경영위기일수록 CEO의 판단은 기업 생존에 치명적이므로 신중함이 요구된다. ② 적시에 마무리하라 차기연도 사업계획은 아무리 늦어도 12월말이나 1월에는 종료되어야 한다. 새해 아침이 밝으면 새로운 목표와 추진전략, 새롭게 무장한 인력과 조직으로 경쟁의 현장에 뛰어 들어야 한다. 계획을 수립하는 Lead Time이 길다고 해서 더 혁신적이거나 창의적인 전략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전략기조가 정해지면 사업계획은 가능한 신속하게 확정하여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길어도 2개월을 넘지 말아야 하고 특히 차년도 1월 이내에는 반드시 확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정 숫자와 보고 형식주의의 함정에 빠지게 되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최적의 타이밍을 놓치는 되고 이로 인한 유형 및 무형의 손실이 커진다. GE는 차년도의 부문별 사업계획(Operating Plan)을 11월에 시작해서 12월에 종료한다. 12월말이나 1월 중순에는 이멜트 회장이 전 세계의 CEO를 모아서 Global GE의 비전과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Boca Meeting」으로 한 해의 사업계획을 마무리 한다. 이렇게 시스템적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하게 되면 스피드가 올라가고 경영환경의 변화에 적기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계획수립에 과다하게 투입되는 시간과 인력의 낭비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전 세계에 수많은 사업장이 골고루 퍼져 있는 글로벌 기업집단 GE의 사업계획이 2개월 이내에 모두 확정된다는 것은 국내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반면 국내 기업의 사업계획 수립의 소요기간은 지나치게 길거나 지지부진하다. 인력과 시간의 낭비 측면에서 비효율적인 측면도 많이 발견된다. 국내 기업의 사업계획 수립은 도식적이고 형식적이라는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고경영자를 위한 보고에 초점을 두고 「문서 꾸미기」와 「기분좋은 숫자」를 만들어 내는 데 초점을 둔다. 사업계획의 진정성 보다는 계획보고 자체의 형식성에 더 관심을 둔다. 사업계획의 형식주의를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 사업계획서의 형식이나 숫자보다는 추진방안의 진정성과 합리성에 집중해야 한다. 치열한 토론과 검증 없이 기분 좋은 숫자와 타당성 없는 추진방안에 죄책감 없이 웃으며 합의하는 「거짓미소」를 극도로 주의해야 한다. GE와 같은 글로벌 선진기업들은 「전년도 대비 이익률 10% 성장」등과 같은 대단히 도전적이면서도 간단명료한 목표수립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매년 꾸준히 10% 성장 원칙을 적용하여 목표를 자연스럽게 설정하는 방식이 이미 기업문화로 정착되어 있다. 이렇게 되면 목표수준의 적정성과 같은 추정치를 놓고 불필요한 논란에 시간과 인력을 낭비하지 않게 되고, 오히려 추진전략의 적합성과 효과를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된다. 목표는 성장기조를 유지하는 선에서 설정하고 합의하면 된다. 2년 뒤 5년 뒤 전망이나&nbsp;목표는 만들어낸 숫자에 불과하다. 일류기업들의 사업계획서를 보면 단순한 워드양식에 경제지표 전망, 매출, 이익, EVA 등과 같은 재무목표 테이블과 추진전략의 Key Word 몇 줄(예를 들면 M&A 추진, 신규사업 진출, 조직개편, 외부전문가 수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국내기업은 내용보다는 외형적인 부분에 투입되는 시간이나 인력이 지나치게 과다하다. 심한 낭비이다. &nbsp;화려한 그림이나 색깔로 도배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대신 핵심포인트만 잡고 가야 한다. 기획부서 직원이 수도 없이 그림을 고치고 말을 바꾸는 단순반복 작업에 골병이 들어 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최고경영자는 알아야 한다. 계획수립과 실행의 리드타임을 최소화 해야 한다. 간단명료한 목표 설정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추진방안이 만들어지면 즉시 실행에 옮겨야 한다.&nbsp;1분기가 다 지난 다음에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회사가 아직도 많다. ③ 숫자보다 Action Plan에 집중하라 사업에서 승리하는 길은 경쟁사보다 더 빨리 사업기회를 포착하고 신속하게 선점함으로써 이익창출의 기회를 극대화 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동종업계를 압도하는 차별화 된 전략이 도출되기는 어렵다. 즉, 타사를 압도할 수 있는 신제품이나 신기술, 대규모 신규구매를 창출할 수 있는 특단의 서비스 라인업이 나오기가 힘들기 때문에 '누가 먼저 생산이나 기술 및 영업방향을 정확하게 전망하여 얼마나 신속하게 움직이는가'에 승패가 갈리게 된다.&nbsp; 경기 전망이나 소비자의 구매 패턴과 니즈(Needs) 등에 대한 분석은 각 회사별로 유사하다. 문제는 누가 먼저 방향을 잘 잡아서 실행에 옮기느냐에 달려 있다. 계획에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업계획은 결국 전략의 정합성이 핵심이다. 추진전략은 내부역량과 외부환경을 분석하여 핵심역량을 확실히 제고할 수 있는 방안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사업계획은 숫자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동시에 기존의 약점을 보완하여 영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다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부역량을 분석하면 회사의 강점과 약점을 알 수 있다. 회사의 성공을 위하여 반드시 육성해야 할 핵심역량을 선정하고 이를 전략적 중요도(Strategic Importance)와 긴급성(Level of Urgency)을 기준으로 평가를 하면 핵심역량의 현재 수준을 알 수 있다. &nbsp;Action Plan은 강점을 키우고 약점을 보완하는 실행방안이다. 특히 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전사적으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고질적인 Claim이 반복되어 영업이익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 회사는 품질의 평준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여 바로 시행해야 한다. 이것이 사업계획이다. 즉, 사업계획은 혁신계획이다. 기존에 하던 방식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약점을 신속하게 보완할 수 있는 혁신전략이다. 회사의 고질적인 약점을 어떻게 하면 신속하게 제거할 것인지, 경쟁우위를 어떻게 하면 항구적인 경쟁력으로 구축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이행계획을 새워야 한다. 혁신의 추진 성과가 경영목표로서 숫자로 제시되어야 한다. 외부환경을 분석하면 미래의 기회요소와 위협요소를 파악할 수 있다. Action Plan은 기회요소를 포착해 선점할 수 있는 전략을 도출하고, 위협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전략이다. 위협요소는 특히 회사의 존망에 치명적인 리스크이므로 신속하고 과감한 「위험제거 활동계획서」를 만들어 실행해야 한다. &nbsp;미래를 전망하면 투자와 사업구조상의 과제가 도출될 것이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단순한 인터넷 정보나 협회 월간지 수준으로 미래 예측과 전망의 정확도를 제고하기는 어렵다. 전문적인 정보 네트워크와 벤치마킹을 통하여 미래의 흐름을 파악하고 에측하여 단기적 또는 중장기적으로 투자와 사업구조 조정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미래의 경제구도와 경쟁판세를 얼마냐 정확하게 읽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 선진기업이 고급 정보의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영진의 개인역량이나 회사의 업력(業歷)에 기대어 미래를 함부로 예측하는 우(愚)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사업계획은 내년도 또는 중장기에 회사가 생존하고&nbsp;성장하기 위한 청사진이다. 기업에게는 가장 중요한 전략문서이다. 형식주의와 거짓미소, 욕심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솔직함과 진실함으로 만든 단 한 장의 사업계획서가 더 의미가 있다. 무엇을 할 것인가는 이미 알고 있다. 다만, 우선순위나 추가적인 투자 등의 부가적인 계획이 필요한 것이다. 솔직하지 못한 숫자, 실행되지 않는 계획, 추측으로 만든 숫자, 예술작품 수준의 그래픽으로 만든 보고서는 중단되어야 한다. 한치 앞도 못 내다보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미래를 전망해야 한다. 다만, 추측하지 말고 예측해야 한다. 모든 정보 라인을 가동하여 급박하게 돌아가는 세상이 어디로 흘러 가는 지를 파악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이제 사업계획은 「미래전략보고서」 라는 이름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기술과 IT의 발달이 미래의 개념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음을 명심하자.송병무 (주)MK C&I 대표 www.mkcni.com
2009.03.03 I 송병무 기자
  • (2기경제팀 출범)`정책 우선순위를 따져라`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MB정부 2기 경제팀을 이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10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나라경제가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기용된 구원투수인 만큼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 일자리를 잃거나 직장을 구하지 못한 서민들의 생계를 돌봐야 하고 추가적인 내수부양을 통해 경제의 기초체력을 보호해야 한다. 동시에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신음하는 경제의 환부를 신속히 도려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닦아야 한다. 갈 길은 멀고 할 일은 많다. 이럴 때일수록 일의 경중과 우선순위를 따질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재탕삼탕식 정책의 남발과 밀어붙이기식 강행은 정부정책의 신뢰와 진정성만 갉아먹을 뿐이다. ◇ "일의 경중과 우선순위를 따져라" 대내외 경제상황이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가파르게 후퇴하는 가운데 국제금융시장에선 2차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일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우왕좌왕하며 좌표를 잃기 쉽다. &nbsp;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일의 우선순위와 경중을 잘 따져 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대목에서 1기 경제팀의 실정(失政)사례는 전열을 가다듬고 새 출발하는 윤증현 경제팀에 피가 되고 살이 될 `타산지석`이다. 지난해 9~10월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정치권과 정부 안팎의 갈등을 떠올려보자. 정책의 우선 순위를 제대로 정하지 못한 대표적 사례다. 당시 금융시장은 외환시장을 필두로 위기감이 극한으로 치닫던 시기다. 금융위기를 조기에 진화하고 실물경제로 위기가 전이되지 않도록 차단하는데 온 힘을 쏟아야 할 시기에 강만수 경제팀은 종부세 완화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nbsp;11월에 가서야 뒤늦게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내놨지만 경제는 이미 골병이 들대로 들어있었다. 태평하게 종부세 완화를 밀어붙이며 나라안이 `부자감세 vs 징벌적 조세폐지`라는 정치적 구호가 들끓도록 해서는 안될 시기였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렇게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을 만큼 종부세 완화가 시급했는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경제 여건하에서 이같은 우를 반복해서는 곤란하다. 금융시장 한 관계자는 "금산분리를 완화해야 한다는 윤 장관의 확고한 신념은 경제가 위기를 벗어나는 시점에 충분한 여론을 수렴해 추진하는게 소모적 논쟁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 장관도 "우선 급한 일은 시기를 놓치지 않고 신속히 처리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중장기 과제는 착실히 추진하는 계획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신뢰를 회복하라" 정부의 말이 먹히기 위해서는 정책 소비자인 국민들의 신뢰가 필수적이다. 1기 경제팀의 최대 아킬레스도 신뢰상실이었다. 오락가락했던 외환시장 정책과 부동산 규제를 둘러싼 정부 부처내 혼선, `위기는 없다`는 잘못된 상황인식은 정부 말을 믿기 어렵다는 불신만 낳았다. 시장과의 소통을 배제한 일방통행식 정책 추진과 설익은 정책 남발이 가져온 결과다. 1기 경제팀 수장의 말 보다 네티즌 논객의 이야기가 더 추앙받은 이유기도 하다. 윤 장관도 이를 잘 인식하고 있다. 그는 "향후 경제를 운영하는데 있어 정책에 대한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경제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정책결정과정에서도 충분한 소통과 공론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지난 1년이 여실히 부여주고 있기 때문이다.&nbsp;윤 장관은 "끝내지도 못할 일을 이것저것 쏟아내서는 안된다"면서 "정책의 중점과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일단 결정된 정책은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금융위기 진화과정에서 빚어졌던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의 팀웍 복원도 중요한 과제다. 윤 장관도 이를 감안, "상충되는 정책이나 부처간 이견을 조화롭게 조율하는 합리적인 조정자로 나서되, 타 부처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고 존중하는 열린 기획재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면돌파도 필요하지만 경우에 따라 돌아가는 지혜도 필요하다. 증권사의 한 임원은 "실용을 강조했던 이명박 정부의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실용`이라는 단어가 수사에 그칠 뿐 실제 정책 추진과정에서는 유연성을 잃는 경우와 서민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경제위기가 사회안전망을 위협하는 요즈음, 정책방향은 서민을 보듬는 이해에서 출발해야 하고&nbsp; 이것이 2기 경제팀의 필수덕목이라는 말이다.
2009.02.10 I 오상용 기자
정몽구 회장 "초일류 車메이커 도약의 최고 기회"
  • 정몽구 회장 "초일류 車메이커 도약의 최고 기회"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회장은 5일 현재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낸다면 현대·기아차가 장차 초일류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유럽시장 현장경영에 나선 정 회장은 이날 유럽 판매법인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종업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올해 공격적인 판매계획을 수립,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연초 시무식에서 밝힌 `판매 확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판매 확대만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 신차개발 등 제반 기본 여건이 갖쳐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유럽 각 국가별로 특성에 맞는 독창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시장을 선점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유럽시장에 경제성과 상품성을 두루 갖춘 경쟁력 있는 중·소형차를 대거 투입해 라인업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경차 `i10`을 투입한 데 이어 올 1월부터는 소형차인 `i20`를 선보임과 동시에 마케팅을 강화해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형 전략차종 `씨드`를 앞세워 성공적인 유럽공략에 나서고 있는 기아차는 지난달 연비를 최대 15%까지 개선시키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6% 감소시킨 `씨드ISG` 모델을 추가로 투입, 유럽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기아차는 상반기에 준중형급 `포르테`와 신개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쏘울`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유럽법인 방문에 이어 모스크바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러시아 판매법인을 찾아 판매상황을 점검하고 판매증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대차(005380)는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서 총 19만3000여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30.4% 성장했으며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 포드를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 기아차(000270)도 지난해 12월 러시아 판매법인을 설립,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기아차는 지난해 씨드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13% 성장한 8만8000여대를 러시아 시장에 팔았다.&nbsp;▲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회장이 유럽전략 차종을 개발하고 있는 현대차 유럽기술연구소에서 콘셉트카를 둘러보며 "유럽 현지인들이 원하는 차량을 개발하라"고 강조했다.(현대·기아차 제공)▶ 관련기사 ◀☞현대차, 확 바뀐 신형 에쿠스 내부 공개☞현대차, 美·中선 `웃고` 印선 `울고`☞현대차, 내수·수출 동반부진..'수요위축'(상보)
2009.02.05 I 문영재 기자
박현주 회장 "새해 시장환경 작년보다 우호적"
  • 박현주 회장 "새해 시장환경 작년보다 우호적"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사진)은 2일 "2009년 시장환경은 작년보다 투자자에게 우호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신년사에서 "미국과 중국의 적극적 경기 부양책은 시간이 흐르면서 효과가 나타날 것"라며 "세계적 저금리와 유가의 하락 속에 원화가 안정된다면 시장의 안전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한 "이머징마켓의 장기트렌드 역시 이번의 조정을 겪고 나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nbsp;"중국, 브라질 등의 장기적 펀더멘털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번 국면을 거치면서 오히려 이들 나라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회장은 올해는 시장이 어려울 때 투자하는 고객을 찾아 바람개비를 들고 뛰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 때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nbsp;그러면서 자산관리 시장의 성장 추세는 완만하지만 지속될 것이며, 저금리를 바탕으로 부동산 버블 이후 유일한 대안으로서 펀드와 연금시장의 규모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작금의 세계경제 격랑은 단순히 순환적인 현상이 아닌 경제사적 변곡점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산업에 대한 정부의 개입, 전반적인 리스크 프로파일(profile)의 변화, 투자은행 업무의 변신, 달러 기축 통화에 대한 도전, 가계의 자산부채의 조정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많은 변화들이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했다. 국내적으로도 펀드 판매의 적합성 원칙 적용, 자산가격 하락에 따른 소비의 축소, 일부 산업의 불가피한 구조조정 등이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회장은 올해 경영계획과 관련, 해외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뜻을 내비쳤다. 박 회장은 "기업은 기본적으로 적극적인 성장정책을 펴야 하지만 성장은 단순한 대형화가 아니다"라며 "원칙과 철학을 갖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단기적인 업적주의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은 작년에 브라질, 미국의 운용사 설립을 통해 이제 글로벌 네트워크는 갖추었다"면서 "이를 정착 발전 확대시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진출은 미래에셋에게 있어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국내 사업과 관련해선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도 밝혔다.&nbsp;그는 "미래에셋은 이 시장에 이미 투자를 많이 해왔고 경쟁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퇴직연금시장의 도래를 앞두고 더욱 긴장해야만 한다"면서 "비단 퇴직연금시장뿐만 아니라 은퇴시장 전반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마지막으로 "지난해 미래에셋은 예상을 넘는 시장의 하락에 마음이 아팠다"면서 "미래에셋을 통해 사회적 부를 증대시킬 수 있다는 우리의 신념은 도전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미래에셋을 믿어주는 500만 고객을 위해 다시 한번 옷깃을 여미고 신뢰에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2009년 신년사 존경하는 미래에셋 가족 여러분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Fc, Sfc, Tfc 가족 여러분) 다사다난하고 길게만 느껴졌던 한 해가 지나가고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특히 시장의 하락으로 마음이 불편하셨을 고객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희를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2008년은 미래에셋이 출범한 후 10년의 세월을 보내고, 새로운 10년을 시작한 해였습니다. 97년 출범할 때 외환위기 한파에 직면했던 것처럼 새로운 10년의 첫 출발점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로 촉발된 금융위기의 한파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세계 금융시스템을 위협하고, 한국경제 역시 많은 도전에 직면하였습니다. 심각한 글로벌 금융위기와 변화 속에서 지난 한해 미래에셋은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리먼은 파산을 신청하고 150년 역사의 메릴린치는 BOA에 합병되었으며, 미국의 1, 2위 투자은행은 지주회사로 전환하였습니다. 우리의 예상을 넘어 그 파장은 깊고 심각 하였습니다. 당연하다고 믿었던 것들이 일순간에 무너져버린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금융시장의 불안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금융위기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왔던 아시아 시장과 이머징 마켓에도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는 선순환 확장과정을 악순환 축소과정으로 변환시키고 있고, 각국은 초유의 경기부양책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작금의 세계경제 격랑은 단순히 순환적인 현상이 아닌 경제사적 변곡점으로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금융산업에 대한 정부의 개입, 전반적인 리스크 프로파일(profile)의 변화, 투자은행 업무의 변신, 달러 기축 통화에 대한 도전, 가계의 자산부채의 조정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많은 변화들이 진행될 것입니다. 국내적으로도 펀드 판매의 적합성 원칙 적용, 자산가격 하락에 따른 소비의 축소, 일부 산업의 불가피한 구조조정 등이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6500만년 전 공룡은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공룡의 멸종은 단순한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수많은 동식물의 멸종을 동반하고 중생대에서 신생대로 넘어가는 전환점을 만듭니다. 지금 우리의 비즈니스 환경이 엄청난 변화를 강요 받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산관리 시장의 성장 추세는 완만하지만 지속될 것입니다. 저금리를 바탕으로, 부동산 버블 이후 유일한 대안으로서 펀드와 연금시장의 규모는 확대될 것입니다. 인구구조상 노후를 대비하는 인구의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고, 연금시장을 비롯한 노후 대비 자금시장의 성장이 이어질 것입니다. 장기투자를 위한 수단으로서 부동산 대신 펀드와 연금으로의 관심이 증대될 것입니다. 미국은 뮤추얼펀드에서 은퇴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92년 12%에서 99년에는 35%로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이머징마켓의 장기트렌드 역시 금번의 조정을 겪고 나면 성장세가 이어질 것입니다. 중국, 브라질 등의 장기적 펀더멘탈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번 국면을 거치면서 오히려 이들 나라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입니다. 이처럼 자산관리업을 둘러싼 두 가지 큰 추세가 유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 할 것입니다. 자산관리시장 은퇴설계시장은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크게 변할 것입니다.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미래에셋 가족 여러분 이미 드러난 위기상황은 끝을 보일 것입니다. 인식되어진 리스크는 우리에게 기회를 제공할 지 모릅니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투자은행들의 쇠락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우리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전략적 대응, 경쟁력 있는 유연한 조직을 통해 미래의 위험에 대비해야 합니다. 우리의 진정한 위험은 전략의 부재가 가져올 경쟁력 저하입니다. 용기를 갖고 변화를 주도해야 합니다. 기존의 상상을 넘는 곳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향후 전개될 시장을 리드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질적인 성장을 해야 합니다. 기업은 기본적으로 적극적인 성장정책을 펴야 합니다. 그러나 성장은 단순한 대형화가 아닙니다. 원칙과 철학을 갖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추구해야 합니다. 단기적인 업적주의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해야 합니다.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엄격한 컴플라이언스의 준수가 절대적 요소입니다. 무엇보다 자산관리의 질, 즉 quality를 제고하여 부가가치가 있는 시장으로 옮겨가야만 합니다. 자산배분 컨설팅, 세무 컨설팅, 은퇴설계, 부동산 컨설팅 등 자산관리의 top quality를 갖추어야만 합니다. 고급의 자산관리 인력을 전폭적으로 육성해야 합니다. 미래에셋 전 직원이 단순한 영업사원을 넘어 최고의 컨설턴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 은퇴시장에서 확고부동한 경쟁우위를 점해야 합니다. 미래에셋은 이 시장에 이미 투자를 많이 해왔고 경쟁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퇴직연금시장의 도래를 앞두고 더욱 긴장해야만 합니다. 비단 퇴직연금시장뿐만 아니라 은퇴시장 전반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합니다. 고령화 속도 1위인 우리나라는 부지불식간에 연금시장을 비롯한 은퇴시장이 커져있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은퇴시장의 건전한 육성은 중산층의 육성과 국가의 건전성 등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우리는 사명감을 가지고 정진해야 합니다. 미래에셋을 은퇴설계의 명가로 만듭시다. 셋째, 해외진출은 지속적으로 추진해갈 것입니다. 미래에셋은 단기적인 시각에서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것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시장의 포화에 대비해야 하며, 또한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만 합니다. 미래에셋은 작년에 브라질, 미국의 운용사 설립을 통해 이제 글로벌 네트워크는 갖추었습니다. 이를 정착 발전 확대시켜야 할 때입니다. 해외진출은 미래에셋에게 있어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넷째, 고객 중심의 철학입니다. 지난해 미래에셋은 예상을 넘는 시장의 하락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미래에셋을 통해 사회적 부를 증대시킬 수 있다는 우리의 신념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우리를 믿어주시는 500만 고객을 위해 다시 한 번 옷깃을 여미고 신뢰에 보답해야겠습니다. 위험자산의 리스크를 줄이는 것은 시간의 지평을 넓히는 것입니다. 항상 장기적 관점을 유지하시도록 말씀드립시다. 시간은 우리 고객의 편이 될 것입니다. 고객중심의 정신은 미래에셋의 모든 의사결정과정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고려되고, 구현되어야 합니다. 고객을 위해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다섯째,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입니다. 이것 역시 고객 중심과 함께 저는 매년 여러분께 강조할 것입니다. 이는 미래에셋이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이자 창업정신이기 때문입니다.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체계를 갖추었습니다만, 올해는 이를 확산시켜야 합니다. 사회의 양극화 해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특히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고민하는 젊은이들을 우리가 지원해 주어야 합니다. 각이 진 사회가 보다 따뜻해지고 건강해지도록 그들을 보듬어 주어야 합니다. 우리의 ‘사랑합니다’ 기부운동이 넘치도록 합시다. 미래에셋 가족 여러분 저희 미래에셋의 출범 때 내건 기치는 ‘back to the basics’이었습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가장 기본적인 것들, 그러나 실천하지 않았던 것들을 돌아보자는 것이었습니다. 헝클어진 실타래는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혼돈의 시기에 우리의 나침반은 학교에서 배운 교과서입니다. 지금 금융산업은 다시 이 모토를 생각해야 하는 때입니다. 미래에셋도 바로 이 정신을 다시 살펴보아야 합니다. 자산관리의 기본은 무엇인지, 리스크 관리의 기본은 무엇인지, 투자의 기본은 무엇인지, 그리고 고객에 대한 충실성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한국사회는 지금 중산층을 육성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중산층을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많은 중산층들이 이런 상황에서는 투자보다 저축을 택하게 되면서 장기적으로 부의 축적을 저해하기 때문입니다. 미래에셋은 이러한 측면에서 사회적인 책임을 인식하면서 자본시장 육성에 일로매진(一路邁進)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미래에셋 가족 여러분 2009년 시장환경은 작년보다 투자자에게 우호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적극적 경기 부양책은 시간이 흐르면서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세계적 저금리와 유가의 하락 속에 원화가 안정된다면 시장의 안전판을 만들 수 있을 것 입니다. 올해는 시장이 어려울 때 투자하는 고객을 찾아 바람개비를 들고 뛰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 때입니다. ‘로마역사에서 평화의 시기는 위기와 위기 사이의 휴식 정도일 뿐 이었다‘고 정진홍교수는 인문경영에서 말합니다. 역사는 그렇게 발전하였습니다.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합시다. 미래에셋 모든 고객 분들과 건강하고 풍족한 사회를 위해 열심히 살아갑시다. 기축년 새해, 모든 고객 분들과 미래에셋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 새해아침에. 미래에셋 회장
2009.01.02 I 이진철 기자
프랜차이즈 기업, 전략적 제휴로 Win-Win
  • 프랜차이즈 기업, 전략적 제휴로 Win-Win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수작요리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인 와라와라(대표 유재용)는 야채가게로 성공신화를 이룬 총각네 야채가게(대표 이영석)와 상품공급 및 마케팅분야에 대해 포괄적인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와라와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주)에프앤디파트너 유재용 대표이사와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간에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와라와라는 고객에게 더욱 신선한 과일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nbsp;또한&nbsp;총각네야채가게는 좋은 상품을 더욱 많은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됨으로서 날로 식품에 대한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고객에게는 큰 희소식이라 하겠다. 총각네 야채가게는 지난 95년 대치동에서 59.5044m²(18평)의 가게로 시작해 젊은 총각들이 즐겁게 야채를 판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심이 모아져 현재는 30여개 매장에서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곳이다. 와라와라 또한 2002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고 실패해서 나가는 사당동의 82.645m²(25평) 지하매장에서 “가치가 있으면 고객은 반드시 찾아온다”는 강한신념을 가지고 고객중심의 운영을 한지 1년만에 고객의 행렬이 이어지는 번성 점포로 성장시켰고 현재 직영점 8개를 포함하여 4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애프앤디파트너의 유재용 대표이사는 “총각네야채가게를 통해 보증된 과일을 고객에게 제공하므로서 믿음을 주는 브랜드로 한 걸음 더 도약하게 되었으며 양사가 상호 윈-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2008.12.04 I 강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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