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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美기업,민감품목 양보·타협 고려안해"
  • (일문일답)"美기업,민감품목 양보·타협 고려안해"
  • [워싱턴=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마이런 브릴리언트 한미 재계회의 사무국장은 6일 오전(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한국 기업이 이익을 보려면 한국 CEO들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브릴리언트 사무국장은 이날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양국의 민감분야가 많지만 미국 기업들은 특정 민감품목에 대해 양보나 타협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협상과정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브릴리언트 사무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미 의회에서 여러 정치적 변수로 비준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나. ▲물론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이미 미국 정부는 한미 FTA에 대한 지지를 보였다. 미 의회에서도 한미 FTA에 대한 비준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믿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무역촉진권한(TPA)의 연장 가능성은. ▲TPA는 중요한 쟁점이다. 내년 6월 완료될 것으로 염두해 둬야 한다. 만기는 양국 모두에게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올 가을의 연장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스크린쿼터 더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나. ▲스크린쿼터는 오래된 문제다. 이미 한국 정부가 절반으로 줄인다고 발표했고 이는 한국이 한미 FTA에 대한 높은 정치적 신념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더 줄였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미국의 스크린 시장은 국내외적으로 성공을 거뒀고 더이상 보호받을 필요없이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미 기업인들이 개성공단 진출을 희망하고 있나. ▲개성공단 문제는 경제적 쟁점이라기 보다는 정치적 문제다. 미 기업인들은 확실한 의견이 없다. 개성을 바라보는 입장은 서울을 바라보는 것과 다르다. 미 정부 고위층에서 개성에 대해 더 많은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성공단 진출에 대해 전략적으로 진출하는 것에 대해 생각치 않고 있다. -한미 FTA 체결때 한국이 이익을 낼 수 있는 업종은 뭐라고 생각하나. ▲한미 FTA의 성공을 위해선 양국 모두 이익을 봐야한다. 미국의 경우 서비스와 농업, 의약, 상품무역, 자동차, 소비자 물품등은 한국의 관세, 비관세 장벽을 낮추면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경우엔 관세통관과 자동차 수출등 여러 분야에서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이 이익을 얻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한국 기업이 이익을 보기 위해선 무엇보다 한국 CEO들의 역량에 달려 있다. 성공적인 FTA 체결을 위해 한국 CEO들은 주요 이슈들에 대해 조직적, 체계적으로 보고서 제출등의 방법을 통해 의견을 제출하고 논의해야 한다. -협상과정에서 시간이 촉박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적 일정등을 고려하면 한미 FTA는 빠른 시간내에 타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미 FTA의 결렬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봤나. ▲결렬을 생각하지 않는다. 양국 정부가 노력해서 서로 도움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 결렬은 결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자신한다. 미국 의회에서의 FTA 지지는 상당한 수준이다. 한국에선 반대시위를 할 수 있지만 정부와 기업인이 앞장서 (반대론자들을) 설득해 나간다면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국의 민감분야가 많은데 양보할 수 있는 분야는. ▲미국 기업들은 양보나 타협을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 협상과정에서 미국 기업들은 자신들의 주장들을 내세울 것이다. -자동차와 의약 분야에서 미국측의 협상 요구 사항은. ▲배기량에 따른 세금문제와 관세를 없애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06.06.07 I 문영재 기자
  • 日 금리인상 시기는?..오늘 통화정책회의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과연 시장의 예상대로 7월 금리인상에 무게를 둘 것인가`일본은행(BOJ)이 18~19일 이틀간 회의를 열고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다.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미묘한 시점이라 이번 회의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BOJ가 5월과 6월 제로금리를 유지한 뒤 단칸지수를 확인하고 나서 7월에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따라서 BOJ가 이번 회의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유지하게 하는 시그널을 던져줄 지가 시장의 주된 관심사. BOJ가 인플레이션과 경기중 어디에 무게를 두느냐가 판단의 단초가 될 전망이다.  ◇5월 제로금리 유지에 무게BOJ는 지난 4월 만장일치로 `제로금리` 정책 유지를 결정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개월 연속 올랐지만 금리를 인상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반기 보고서를 통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진 않을 것이며 동시에 너무 지연하지도 않겠다"고 밝혀 처음으로 시장에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공식화했다. 게다가 후쿠이 도시히코 BOJ 총재는 모든 발언 기회에 "일본 경제 성장세가 견조하다"는 강한 신념을 표명해왔다. 다만 금융시장 안정성을 위해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인상을 줬다. 전문가들은 이번 달 역시 4월 반기보고서에 진술한 "일본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제가 `회복중`이란 표현 대신 `확장`을 넣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시장은 이를 근거로 BOJ가 5·6월 제로금리를 유지한 뒤 7월에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있다. 7월3일 발표되는 단칸지수를 통해 경제가 금리 인상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확인한 뒤 행동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경제성장 모멘텀 잃어..금리인상 감당되나?그러나 최근 후쿠이 BOJ 총재의 발언에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일본의 경제 성장세가 견고하다"고 거듭 강조했던 그가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고백한 것. 후쿠이는 16일 연설을 통해 "일본의 경제 성장이 일부 모멘텀을 잃고 있다"며 "일본 경제의 확장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진단했다.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투자를 대폭 확대해 곧 여력이 소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5일 공개된 기계주문도 BOJ의 금리인상 결단에 부담스러운 결과를 내놓아 후쿠이의 발언에 근거를 제시했다. 일본의 3월 기계주문이 무려 5.2% 급감해 0.4% 증가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를 무색케 한 것이다. 최근 아시아 증시 대폭락을 야기시킨 달러약세도 주요 변수 중 하나다. 이번주 달러/엔은 일본 수출기업들이 마지노선으로 지목한 110엔선을 거듭 하회하며 시장을 불안에 떨게했다. 엔화 대비 달러가치가 크게 하락할 경우 수출은 위축되고 수출 기업들의 실적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일본의 경제 성장은 상당 부분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BOJ로서는 금리 인상으로 수출에 추가 부담을 주기가 쉽지 않다. ◇인플레 우려와 美금리그러나 상품가격 폭등세로 유발된 `인플레이션 우려`는 전혀 다른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일본의 지속적인 물가 상승세와 금, 구리 등 상품 가격 랠리는 금리 인상을 통해 과열을 막아야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게다가 일본의 CPI는 5개월 연속 상승했고 향후 2년간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BOJ는 반기 보고서를 통해 CPI가 올해 0.6%, 내년에 0.8%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상태. 이같은 물가 상승 압력은 기업 및 소비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어 BOJ가 금리 인상을 통한 물가 안정에 나설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또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을 어렵게 만든다. 미 연준은 4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인플레 우려에 따른 추가 조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일본이 금리를 올릴 경우 양극간 금리 격차가 줄어든다. 이는 추가적인 엔화강세로 이어질 수 있어 수출 대국인 일본에겐 쉽지 않은 결정. 결국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은 일본의 금리인상 여지를 높이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BOJ가 5월 보고서에서 경제와 인플레중 어느 쪽에 더 주목하느냐에 따라 7월 금리인상론의 실현 여부를 점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BOJ는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19일 5월 월간 보고서를 발표한다.
2006.05.18 I 김경인 기자
  • 풀무원, 창사기념 행사는 `기아체험`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풀무원(www.pulmuone.com)이 창사 22주년을 맞아 전 직원이 참여하는 `기아체험` 행사를 벌였다. 풀무원(017810)은 창사 기념일(12일)을 하루 앞둔 11일, 기업정신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풀무원 및 계열사 전 직원들이 점심 한끼를 굶었다.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겠다는 것.직원들의 식사비는 굶주인 어린이들의 식량지원에 사용된다. 풀무원은 기아체험 행사를 통해 마련된 조성된 모금액 만큼을 회사가 추가로 기부,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에 전달하기로 했다.지난해부터 시작된 풀무원 기아체험 행사는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으며 지금까지 기아체험 행사를 통해 모금된 기금 1850만원은 식사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됐다.풀무원은 창사기념일에 200여명의 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국악사랑 해설음악회 열고,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로하스 퀴즈대회`도 개최한다.풀무원 남승우 사장은 "이번 행사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문화 나눔 행사를 통해 조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바른 먹거리에 대한 신념을 지키고 이웃사랑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6.05.11 I 조용만 기자
  • 權공정-재계 첫 대면..긴장관계 완화되나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이후 처음으로 재계와 공식 대면한다. 권 위원장은 그동안 재벌에 대해 강경 입장을 보여왔고, 취임 후에도 법 집행을 강화하고 통신, 방송 등 규제산업에 대한 경쟁원리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매파`적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재계는 이 같은 권 위원장의 평가에 긴장하면서도 첫 만남을 통해 `거리 좁히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출총제 폐지와 추가적인 지주회사 요건 완화 등 요구사항도 내걸어 향후 만들어질 재벌정책에 재계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권 위원장은 25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경제정책위원회 및 기업정책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한다.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출자총액제한제도와 시장선진화 태스크포스팀 운영방향, 대규모 기업집단 시책 등 공정거래정책에 대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권 위원장은 ▲선진국 수준의 공정거래제도 확립 ▲직원들의 직무 수행 역량 강화 ▲규제산업 등에 경쟁원리 확산 ▲경쟁질서 자율적 준수 유도 ▲소비자 주권 실현 등 올해 공정거래 정책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권 위원장은 아직도 경쟁질서가 확고히 자리잡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전경련은 권 위원장과의 대면 자리에서 앞으로 구성될 시장선진화 태스크포스팀에서 출총제 폐지 등 기업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이와함께 특수목적회사(SPC) 출자나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고 지주회사 지분율 요건을 현행 30%에서 20%로 완화하는 등의 건의사항도 제시한다는 방침. 이 같은 전경련의 요구에 권 위원장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권 위원장은 교수 시절 재벌에 의한 경제력 집중에 대해 견제해야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보여왔다. 취임 후 첫 정례브리핑에서는 현대자동차(005380)의 사회환원 방침에 `전근대적인 해결방식`이라며 일침을 놓기도 했고 재계의 반대가 거센 강제 조사권 확보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권 위원장이 이같이 재벌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했던 만큼 지주회사 지분율 요건 등 기존 정책 원칙을 수정해야하는 재계의 요구는 쉽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이날 연석회의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신헌철 SK(003600) 사장, 최도석 삼성전자(005930) 사장, 김신배 SK텔레콤(017670) 사장, 남중수 KT(030200) 사장, 이순종 한화(000880) 부회장, 이재경 두산(000150) 사장, 이종희 대한항공(003490) 사장, 김진수 CJ(001040) 사장 등 25명의 CEO들이 참석한다.
2006.04.25 I 하수정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현대차 鄭부자 소환 방침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다음은 4월7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원화 `나홀로 강세` 대책이 없다 -검찰, 현대차 鄭부자 소환 방침 -감사원·검찰 공조, 외환銀 자문수수료 12억 추적 ▲종합 -원화값 상승률 세계 최고수준..`당국은 손 못쓰고` -감사원, 론스타 자격승인 외압여부 조사 -고소득층 소비위축 뚜렷 ▲금융 -우리금융, 카드사 다시 분리 추진..LG카드 인수포기 -보험소비자연맹 "변액연금 투자원금도 공개를.." ▲기업·증권 -대기업 CEO 이공계>상공계..평균나이 57세 -영세업체 부도어음도 지원..기협중앙회 기금대출 인기 -이현재 중기청장 "벤처창업 초기지원 늘릴 것" -외국인 5일간 1조3000억원 사자 ▲부동산 -공공기관 빌딩, 대거 매물로..관광공사·한전빌딩 관심 집중 -판교경쟁률 생각보다 낮네..10년 전매제한 영향 -강남 재건축 "가격 낮춰서라도 팔겠다" ▲국제 -日 도시바 "삼성전자 따라잡겠다" -ADB 한국 올해 성장률 5.1% 예상 ▲정치 -미·일 "KEDO 비용 못낸다" -6자회담 대표 도쿄서 탐색전 ◇서울경제신문 ▲1면 -돈, 주식시장으로 다시 몰린다 -정몽구 회장·정의선 사장 소환키로 -매장량 50억배럴 `사할린 3광구` 석유공사 개발참여 -행자장관 "부동산 1~2년후 놀랄 일 벌어질 것" ▲종합 -강남 재건축 호가 수천만원 급락 -중국경제 경착륙 가능성..영국기관 전망 -택지지구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 10~20% 낮아질 듯 -환율 950원대 위협..기업들 "팔아만 달라" ▲금융 -LG카드 인수전, 신한지주 부상속 하나지주·농협 다크호스 -국민행장 "외환 카드부문 분리매각 없다" -요일제 차량보험료 할인상품, 내달부터 모든 손보사서 판매 ▲산업 -참여연대 "재벌계열 70개사 불법·부당거래" -대우인터, 중국투자법인 2008년 상장 추진 -LS전선, 초고속 유선방송 네트워크 기술 세계 첫 개발 -기술신보, 기술평가료 보증액따라 차등 -소보원 "홈쇼핑·통신판매 기만상술 조심" ▲증권 -외국인 `뉴페이스` 들어왔나 -스틸파트너스 적대적 M&A 리스크 공개..10여개사 눈독? -상장사 현금성 자산 50조..전년비 7.6% 증가 ▲부동산 -주요 재건축단지 상업지구 변경 움직임..서울시 `절대불가` -인천 검단신도시 457만평 규모..인구 20만명 수용 ▲국제 -매킨토시·윈도 `동거` 선언, 맥컴퓨터에 윈도XP 구동 -美 헤지펀드 벤처캐피털 분야도 `기웃` ▲정치 -법사위, 김재록 로비놓고 치열한 공방전 -최연희 의원, 사퇴결의안 통과 ◇한국경제신문 ▲1면 -세계증시 일제히 상승세 -인천 서구 검단동 일대 신도시 만든다 -정몽구 회장 부자 소환조사 검토 ▲종합 -벤처 82곳 매출 1000억 넘었다 -한은 부총재 이승일씨, 금통위원 심훈씨 임명 -코스피 한때 1400 돌파..2차랠리 기대 확산 -김재록 `현대차 비자금 조성`도 컨설팅 -감사원, 외환은행 매각의혹 집중조사 -참여연대, 글로비스·광주신세계 형사고발키로 ▲산업 -수입차 질주, 현대사태 덕?..3월판매 급증 -대한전선 "2년간 인수합병 성적표 B+" -CJ, 설탕값 또 인상..3개월만에 평균 13% 올려 ▲금융 -은행, 신용대출 대폭 늘린다 -보고펀드, 동양생명 지분 15% 매입 추진 -우리은행장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갈때" ▲증권 -설익은 M&A설 `주의보` -정부보유 은행주 매각 초읽기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전망 계속↓ ▲부동산 -판교 수도권 1순위 청약..250만명 당첨전쟁 -개발부담금, 미리내면 깎아준다 ▲국제 -버핏의 신념, 코카콜라 바꿨다 -중, 달러비중 축소 시사 ▲정치 -"이제와서 경선하라니.." 망설이는 오세훈 -최연희 사퇴촉구안 통과, 누구일까‥반대 84표
2006.04.06 I 김상욱 기자
  • 정통부 신임 장차관 취임식...노준형號 출범
  • [이데일리 김경근기자]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과 유영환 차관이 28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노 장관은 오후 2시 정통부 대회의실에시 열린 취임식에서 향후 역점 추진 과제로 ▲통신서비스 활성화 ▲통신·방송융합 추진 강화 ▲IT 산업의 균형 발전 ▲전파·방송 이용환경 개선 등을 꼽았다.노 장관은 통신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IT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정부 규제를 소비자 보호와 사업자간 공정경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통신·방송 융합에 대해서는 "관련 규제를 완화해 국민들에게 다양한 통신·방송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휴대인터넷(와이브로)과 DMB 등 차세대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상파 디지털TV 전환을 최대한 앞당기고 올해안에 전국에서 지상파DMB를 시청할 수 있게 전파·방송 이용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노 장관은 특히 "부처간 의견이 엇갈리는 정책 이슈에 대해 이해 당사자와 미리 협의해 국민 편익에 우선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취임식을 가진 유 차관은 취임사에서 정부의 서비스 정신을 강조하며 "정통부가 한발짝 더 고객 쪽으로 다가가야 한다"며 "우리의 고객은 국민이고, 기업이고, 정책 이해 당사자"라고 말했다.그는 또 "정통부는 서비스와 규제를 함께 하고 있다"며 "정책을 두고 얽힌 사업자간 부처간 갈등은 이해와 설득으로 풀고, 정당한 정책은 확고한 신념과 원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6.03.28 I 김경근 기자
(Zoom-in 증권가)사와카미 아쓰토 日사와카미투신 대표
  • (Zoom-in 증권가)사와카미 아쓰토 日사와카미투신 대표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일본 최초의 독립계 투자신탁회사인 사와카미 투자신탁 주식회사의 사와카미 아쓰토 대표이사(사진)는 일본 주식 시장에서 전설적인 펀드매니저다. 10년이 지나면 1명이 살아남고 15년이 지나면 1명이 남을까 말까 하다는 운용매니저 업계에서 35년간 펀드매니저로 일했다. 그는 스위스 캐피탈 인터내셔널사와 스위스 픽테트은행 일본지사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1999년 사와카미 투자신탁회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서민과 월급쟁이를 위한 `사와카미 펀드`를 출시했다. 6년반 남짓한 기간동안 일본경제는 제자리 걸음을 한 반면 펀드는 수익률이 80%나 됐다. 10조원의 기관자금이 운용을 요청했지만 거절하고 서민을 위한 투신사 신념을 지키고 있다. 그의 이런 신념이 입소문을 타면서 광고없이 사와카미 펀드는 4만여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1조4000억원 규모의 대형 펀드로 성장했다. 사와카미 펀드 환매율도 0.0%로 거의 환매가 없다. 그의 투자전략이 일본에서 화제가 돼 이제 그는 장기투자전략과 서민을 위한 투신사란 신념을 전하고 있다. 17일 이트레이드증권이 주최한 `장기투자자의 눈으로 본 일본증시 전망` 설명회에서 그의 투자전략을 들어봤다. 일본 주식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률을 올린 그의 비결은 바로 장기투자다. 사와카미 대표는 "중국과 같은 성장기의 경제에서는 예금으로 충분하지만, 일본이나 한국과 같은 성숙기의 경제에서는 장기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연금 성격을 가진 긴호흡의 펀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사와카미 대표가 생각하는 장기투자란 바로 기본에 충실한 투자이다. 10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강한 기업을 선택해 저가에 사서 장기간 보유하는 것이다. "단기 투자자들은 주가가 떨어지면 바로 팔지만 장기 투자자는 오히려 매수에 나선다"고 그는 지적했다. 사와카미펀드는 69%의 주식과 31%의 현금을 보유해 주가가 하락하면 31%의 현금으로 싼 주식을 매입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10년 20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은 어떻게 선택할까? 그가 일본에서 선택한 기업들은 도요타, 혼다, 스즈키 같은 자동차기업과 호야, 캐논과 같은 기업들이었다. 그는 기업의 경영상태를 보고 10년 뒤와 20년 뒤를 예측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사와카미 대표는 지구 규모에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 성숙단계의 경제에서도 지속적으로 소비자가 찾는 기업에 주목했다. 항상 수요가 발생하는 에너지 관련기업이나 인구변동에 따른 식량·고령화 관련 업체들도 그가 10년 후를 기대하는 기업들이다. 물론 개별기업의 경영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항상 선행투자를 해 기술력을 갖추는 기업에 주목하라고 그는 조언했다. 일본에서 충분히 성공한 그가 막 걸음을 뗀 한국 펀드매니저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바로 투자자를 생각하란 말이었다. 사와카미 대표는 6년반 동안 펀드를 운용하면서 일본경기 때문에 지난 5년간 펀드수익률은 적자였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신뢰로 펀드가 계속 지속됐기 때문에 6년째 흑자를 낼 수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신념이었다. 서민들에게 수익을 돌려주기 위해 적자가 났던 지난 5년간 회사이익이 거의 없을 정도로 회사비용을 절감했다. 기관의 자금운용 요청에도 서민들에게 소홀해지기 쉽다며 거절했다. 이런 그의 신념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일본 주식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된다.
2006.01.17 I 김국헌 기자
  • (APEC결산)①노대통령 외교력 빛났다
  • [부산=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제1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노무현 대통령 외교력을 대내외에 알린 좋은 계기가 됐다.  노 대통령은 의장인 자신을 포함, 21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대형 국제회의인 정상회의를 두 차례 주재했고, 공식 오찬이나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다자외교 무대에서 활약했다. APEC 지역내 무역 및 투자자유화 등을 위한 `부산선언`과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특별성명`을 채택한 것은 경제외교에서의 역량을 증명해 준 구체적 성과였다.  한 자리에 모인 정상들로부터 우리의 문제인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9.19 공동성명`의 성실한 이행을 위한 `북핵관련 의장 구두성명`을 발표한 것은 의장의 이슈 리드능력을 확인하게 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문제와 직결된 주변 강대국 정상들과의 회담에서도 북한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공조를 재확인했고,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선 역사인식 문제를 놓고 이견을 확인했지만 역시 북핵 공조에 있어선 확고히 한 방향임을 확인하는 등 적지않은 성과를 도출했다. ◇원활한 회의진행..적절한 시간조절 돋보여 노 대통령은 18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가진 제1차 정상회의에서 정해진 시간 내에 각국의 발언 기회를 적절히 조절하는 한편, 토론된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매끄러운 진행 솜씨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짧게 환영 인사말을 건넨 뒤 바로 의제협의에 들어가는 실용감각을 보여줬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시작으로 20개국 정상들에게 차례로 발언 기회를 적절히 조절하면서 자유토론을 이어갔다. 노 대통령은 자유토론 이후 토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1차 정상회의 결론을 도출했다.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은 "회의주재 능력 가운데 특별히 중요한 것은 흩어진 의견들을 하나로 모아 결론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라며 "노 대통령은 평소 회의에서도 이런 면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19일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제2차 정상회의에선 `부산선언`과 `WTO DDA 특별성명`에 이어 `북핵관련 의장성명` 등 굵직한 성과를 따냈다. 특히 `WTO DDA 특별성명`의 경우 전세계 경제 규모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APEC의 역량을 기반으로 정상급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애초 WTO DDA는 2004년까지 끝내야 할 협상이었으나 반세계화 충돌 등을 겪으며 난항을 겪어왔다. 이런 시점에서의 특별성명 채택은 12월 홍콩에서 열린 WTO 각료회의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에서도 존 하워드 호주 총리와 폴 마틴 캐나다 총리는 DDA와 관련한 특별성명의 내용을 좀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노 대통령은 이를 적절히 조율, 결론을 이끌어 냈다는 후문이다. ◇`4강외교` 주력..북핵공조 재확인노 대통령은 APEC을 계기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 정상들과 회담을 가졌다. 우선 APEC 정상회의 참석 전 경주에서 가진 한미정상회담은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장관급인 `동맹 동반자 관계를 위한 전략협의체`(SCAP)를 내년 초 출범키로 확정짓는 등 한미동맹 관계와 북핵문제 해결의 발전적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지난 6월 노 대통령의 워싱턴 실무방문 당시 가진 정상회담에서 `정례적 장관급 협의체`를 거론했을 뿐 구체화되지 못했던 `전략대화`를 설치킼로 하면서 미국과의 관계는 일본, 중국, 호주 수준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9.19 북경 공동성명`의 구체적 이행 합의를 위한 의지를 확인한 것도 고무적이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주 북경 5차 6자회담 1단계 회의 직후 이번 회담이 열러 정상 차원에서 6자회담을 평가하고,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의적절한 회의였다"며 "2단계 회의에서 `9.19 공동성명`의 이행 위한 구체적 실천계획을 마련토록 하는 외교적 노력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비자면제 프로그램 혜택에 대한 보다 구체적 논의의 계기를 마련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중국과 러시아 정상들과의 회담에선 북핵문제는 물론, 경제통상 협력 등을 심도깊게 논의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가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중국에 시장경제지위(MES)를 부여한다고 공식 발표했고, 오는 2012년까지 양국 교역액 20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확인하는 등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했다. APEC 폐막후 가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양국간 경제통상 협력 관계를 강화키로 하는 내용의 행동계획을 체결했다. 우리 정부는 러시아에도 시장경제지위를 부여키로 했으며, 에너지와 우주부문, 정보통신,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도 행동계획에 담았다.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선 역사인식과 관련해 이견이 팽팽했지만 북핵 문제에 있어 지속적인 공조 방침을 확인했다는 점은 평가받을 만 하다.◇동남아·남미 정상들과도 개별회담..경제협력 `박차`노 대통령은 이밖에도 페루, 브루나이, 베트남, 호주, 인도네시아, 캐나다, 칠레 정상들과도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하는 등 APEC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다지고 실질협력을 강화하는데도 힘썼다. 김영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은 "양국간 실질적인 상호 이익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개별회담이 사실상 알짜"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브루나이와는 내년부터 재시작되는 5개년 경제개발 계획 가운데 약 10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인 전자정부 사업에 한국의 투자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의견을 나눴다. 한-베트남,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선 내달 있을 아세안(ASEAN)+3에서 아세안과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상품분야 타결을 위한 지원을 약속받았다. 하워드 호주 총리로부터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호주가 경제적 지원을 할 용의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받았고,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노네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에선 외국인 노동자 문제 해결에 양국 정부가 적극적인 노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양극화 해소` 등 대통령 지론 재차 강조노 대통령은 이번 회담 기간중 APEC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이나 정상선언 등을 통해 국가내, 그리고 국가간 양극화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평소의 신념을 강조했고, 일본에 대해선 야스쿠니 신사참배, 역사교육, 독도 문제 등에선 한치의 용인도 있을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양극화는 사회통합을 저해할 뿐 아니라 소비를 위축시켜 궁극적으로는 시장의 축소와 투자위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양극화 해소가 필수이며 이는 세계화에 반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도 주변 관련국은 물론, 참가한 회원국들의 인식 공유를 이끌어내면서 `북핵외교`에 있어서도 상당한 점수를 얻었다. 노 대통령은 2차 정상회의에서 정상들과 함께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고 6자회담에서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최근 긍정적 진전을 이뤄냈으며, 추가적인 실질적 진전, 특히 제4차 6자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권장하는 내용의 북핵성명도 도출했다. 
2005.11.20 I 김윤경 기자
  • 버냉키 정책관① 금리 올리되 폭 제한될 듯
  •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지명자가 15일(현지시간) 인사청문회에 출석, 물가 안정 필요성과 앨런 그린스펀 의장의 정책 계승 의지를 강조하면서 금리 인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그가 성장을 중시하는 `비둘기파`로서의 색깔도 간간이 드러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되 예상만큼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정책 계승·물가 안정 강조..금리인상 기조 지속 전망 그는 이날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이끄는 현 연준의 통화정책과 정책 전략을 계승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정책 계승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물가와 관련한 주된 우려는 유가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또 "물론 지난 3년간 미국 경제가 고유가를 잘 이겨냈지만 앞으로 유가가 계속 상승할 경우 고유가가 근원물가에 전가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연준의 중요한 임무"라고 말해 물가 안정을 연준 정책의 우선순위로 가져갈 것임을 분명히 드러냈다. 이날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시카고 재계 지도자들과의 조찬모임에 앞서 사전 배포한 연설문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적절한 통화정책을 취할 것"이며 "이는 부양적 정책의 제거를 수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성장 모두 놓치지 않겠다`.."인플레 목표 안 서두를 것"일부에서는 버냉키가 물가 안정에만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고용문제는 소홀히 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 바 있다.이에 버냉키 의장 지명자는 "물가안정과 지속 가능한 완전고용이라는 연준의 두 가지 목표를 더 잘 수행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때에만 물가 목표제를 도입할 생각"이라며 물가 목표제 도입을 서두를 생각이 없음을 강조했다. 또 "장기적인 물가 안정이 완전고용과 전반적 경제안정 달성에 필수 요소"라고 언급, 두 목표 모두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비둘기파` 색깔도..시장 안심시킨 뒤 차별화 꾀할 듯다만 그는 근원 물가는 매우 잘 관리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잘 억제돼 있다면서 `비둘기파`로서의 면모도 잃지 않으려 애썼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물가에 그렇게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유가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원 물가는 매우 잘 관리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잘 억제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물가 목표제의 장점에 대해 언급하는 등 물가 목표제의 필요성에 대한 신념도 여전히 가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결국 자신의 기존 입장만 강조하는 돌출발언으로 혼란을 가중시키기보다 일단 어느정도 기대에 부응하는 발언을 내놓음으로써 시장을 안심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와 관련 RBC캐피탈마켓은 버냉키 의장 지명자가 이날 청문회에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모든 적절한 발언"을 내놓았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기존 입장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하면서도 인플레이션 목표제의 잠정에 대해 언급했다는 것. RBC는 또 그의 발언을 감안하면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 기조가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연준이 5.25%까지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정책 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최근 몇개월동안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 4%에서 4.6%로 급등했으며 시장에서는 버냉키 의장 취임 후 한번 이상의 금리 인상을 예상해왔다. 이와 관련, 지난 15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연준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린 뒤 금리인상을 끝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1월부터는 벤 버냉키 차기 의장의 인수인계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S&P는 또 연준이 내년 남은 기간동안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최근 물가지표를 감안하면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국채 수익률 상승세는 단기적일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편 현재 미국의 물가지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근원물가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어 정책 금리 방향에 대한 전망이 분분한 상황이다. 지난 10월 근원 생산자물가(PPI)는 전달보다 0.3% 급락, 30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와 식품까지 포함한 생산자 물가 원지수는 0.7% 상승, 보합을 예상했던 이코노미스트들의 생각을 크게 웃돌았다. 그 밖에 소매판매,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의 지불가격 등 기타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10월 소비자 물가도 올랐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05.11.16 I 홍정민 기자
美 닷컴기업 제2 전성기 온다
  • 美 닷컴기업 제2 전성기 온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불과 몇 달 전의 일이다. 전세계 최대의 미디어 그룹인 타임워너의 딕 파슨스 최고경영자(CEO)는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전화를 걸어 AOL 지분을 매입해줄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 로버츠는 이를 정중하고 단호하게 거부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완전히 반전됐다. 컴캐스트는 과거의 결정을 번복하고는 AOL 지분 매입 경쟁에 발을 들였놨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야후 등 굴지의 인터넷 기업들이 이미 AOL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지분 인수를 자신할 수 없는 처지다. 한 때 타임워너의 골칫거리였던 AOL이 이렇게 뜨거운 러브콜을 받게 된 것은 무슨 조화속일까. 미디어 업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1990년 `닷컴버블`이 붕괴된 후 인터넷에서 등을 돌렸던 미디어 업계가 앞다퉈 인터넷 기업들을 인수하고 관련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미디어 업계의 변화가 `제2의 인터넷 붐`을 예고한다고 보도했다.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 겸 CEO인 최근 인터넷을 그의 최우선 순위에 올렸다. 지난 몇년간 인터넷 사업을 도외시했던 머독 회장은 최근 "야후 등의 인터넷 포털과 경쟁할 수 있는 웹 시장의 선두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이미 15억달러를 투자해 급성장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마이스페이스 닷컴(MySpace.com)과 게임 및 컨텐츠 사이트 IGN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 바이아콤의 섬너 레드스톤 CEO는 마이스페이스 닷컴과 IGN 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시도했다 실패했으며, 결국 아동용 가상 애완동물 사이트인 네오펫츠(Neopets)를 인수했다. 월트 디즈니의 신임 CEO인 로버츠 아이그너는 취임 후 첫 작업으로 애플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양사의 계약에 따르면, 디즈니는 자사의 인기 TV쇼 `위기의 주부들`을 디지털 포맷으로 제작해 판매하게 된다. 타임워너 또한 인터넷 세상을 향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파슨스 CEO는 `AOL의 회생`을 향후 경영 목표의 중심에 뒀다. 파슨스는 까다로운 주주들과의 싸움에 있어서 핵심은 "인터넷의 다양한 사업 모델과 수익성을 주주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에는 반드시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며 "미디어와 기술이 결국 하나로 수렴될 것이란 전망과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영진들은 밀접히 연관된 두 개의 트렌드가 제2의 인터넷 붐을 만들고 있다고 진단한다. 첫째는 전세계 광대역 인터넷 연결의 급격한 증가. 이에 따라 웹을 통해 동영상을 보고 컨텐츠를 다운받는 일들이 빠르고 용이해졌다. 둘째는 인터넷 광고의 급격한 성장세. 메릴린치는 작년 미국 인터넷 광고 매출이 96억달러에 달했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급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미국의 인터넷 광고시장은 2009년 25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며, 이는 전체 광고시장보다 4~5배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셈이다.그러나 미디어 업계는 다소 어려운 시기에 제2의 인터넷 붐을 만나게 됐다. 5년전 닷컴붐 붕괴로 `피의 숙청`을 경험한 업계는 별 소득없이 수십억달러의 투자를 날리고 막대한 재정적 타격을 입었다. 이후 미국 미디어주는 불투명한 성장 전망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투자가들은 기업 수익성에 대해 불신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디지털 컨텐츠가 또다른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겠지만, 너무 쉽게 복사되고 배급될 수 있어 결국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이에따라 미디어 업계는 저작권 침해와의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수년간 디지털 수요를 무시했다 뒤통수를 맞았던 음반산업을 반면교사 삼아, 디지털 컨텐츠 개발 및 배급에 힘쓰기 시작했다. 피터 셰린 뉴스코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저작권 관련 분쟁은 관련 법 제정과 실행 등을 포함한 총체적인 문제"라며 "그러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적절한 가격에 컨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적절한 사업모델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웨즈워스 월트디즈니 미디어 그룹 사장은 "첫번째 닷컴 붐과의 차이중 하나는 기업들이 소비자의 진지한 `학생`이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기업이 제품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있었지만, 이제 진보한 소비자의 태도와 행동에서 많을 것을 배워야 한다는 것.기업들은 소비자의 행동과 기회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학습하며 5년만에 또다시 찾아온 기회를 잡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마케팅 예산의 상당부분을 온라인에 할애하며, 급성장하는 온라인 광고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2005.10.18 I 김경인 기자
  • (채권전망)기대가 번번이 무너질때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금통위 이후 단기랠리도 없었다. 국고채 10년물 입찰 후 수급공백 장세도 없었다. 채권금리는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며 기대를 무참하게 꺾어버렸다. 저가메리트에 따른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우선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자 매도세가 그 공간을 강하게 압박해왔다. 매수세 위축, 금리 상승, 또 다시 매수세 위축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또 일부 대형 시중은행들이 속속 거래를 중단하고 있다는 소식은 다른 투자자들의 심리까지 위축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채권투자는 끝난 것이 아니냐는 회의감마저 확산되고 있다. 채권시장에 기대를 걸만한 요인이 당장은 없어보인다. 전날 국회예산정책처는 내년 국내경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회복으로 2005년보다 1%포인트 높은 4.7%의 GDP성장이 예상된다 밝혔다. 또 민간경제 연구소들도 비슷한 수준에서 경제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미국 채권 금리도 연일 상승하고 있어 국내 채권시장에 안도감을 줄만한 재료를 찾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참가자들은 현재로서는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이 5%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각종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는 10월말까지는 금리 상승은 대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가격메리트에 따른 매수세를 외치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트레이드증권=금일 채권시장은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은행권 매수 여력 악화로 인한 전반적인 매수세 위축, 세계적인 포트폴리오 조정 징후 증폭과 은행권 1년 만기 특판 상품 적용 금리 상향 조정 등으로 인해 ‘믿어지지 않는 현실’에서 이탈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표 금리 4.85% 상향 안착 시, 3/4분기 GDP 속보치에 대한 신념에 관계 없이 이번 주는 중립에서 매도쪽으로 의견을 수정하고 주간 금리 상단도 우선 다소 조정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선물=9월말 이후 108.30p~109p의 박스권 등락 속에서 과대 낙폭을 인식하며 박스 하단 지지에 기대어 매수 기회를 엿보던 국채선물이, 하단 지지력을 무너뜨리고 지수대를 낮추면서 취약 심리가 지속되고 있음을 드러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4.80%의 전고점을 돌파해 버린 지표금리 또한 새로운 모멘텀이 출현하기 전에는 크게 낮아지기 힘들 것으로 여겨져 보수적인 마인드는 견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전일 갑작스런 급락으로 시장심리는 더욱 위축될 수 있기에 일단 리스크관리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단기 급락에 그친다 할지라도 매수 세력 유입 여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108.30p 부근 박스권 하단의 지지력을 확인한 후 매수 기회를 타진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 금일 예상 레인지 : 107.90p~108.40p
2005.10.18 I 황은재 기자
  • 김근태 "사회-경제부처장관 대화場 주선하겠다"
  • [edaily 이정훈기자]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취임한지 1주년을 맞은 김근태 장관은 "사회부처와 경제부처 장관들 사이에 대화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장관들간 대화의 장(場)을 주선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사회와 경제부처 장관들 사이에 대화가 부족하며 이들 사이에 우리 국가의 방향성에 대해 토론하고 공감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사회문화정책관계장관회의에서 사회부처 장관들에게 이런 약속을 했다"며 "아직 경제부처들에 말을 꺼내지 못했지만, 기회가 오면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무위원들간 재원배분회의에서도 사회부처 정책관련 논의가 많았고 문제의식에는 공감했지만 실제 재원배분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활발한 토론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몇몇 정책으로 인해 경제부처와 간헐적인 마찰을 일으켰던 김 장관으로서는 아쉬움과 함께 필요성이 절실하게 느껴졌던 부분. 김 장관은 "담배부담금 인상문제는 작년에 재경부와 예산처 장관과 합의한 사안인데도 오는 7월1일 예정대로 인상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또 "국민연금기금을 활용해 BTL사업에 투자한다거나 적대적 M&A를 방어한다는 것은 경제부처 책임자가 발언할 내용이 아니었다"며 불만을 제기하면서도 "이제는 행정부 내에서 입장이 정리돼 경제부처가 연금기금에 대해 월권해 발언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아울러 복지와 경제가 대립관계가 아닌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신념을 재확인했다. 김 장관은 "정책수단과 국민들을 담보로 한 기업주들의 리스크 헤지수단이 사라지면서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가 위축된 것이 사실이며, 이제는 보건과 복지 교육 등 사람에 대한 투자로 고용을 확대하고 소비를 활성화해야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한편 여당 실세의원으로 보건복지부 수장을 맡고 있는 김근태 장관은 최근 정치인 출신의 장관 선임에 대해 "정치인 출신이라도 전문가 못지않게 장관직을 잘 수행할 수 있으며 장관에게는 전문성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균형감각과 통합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2005.06.30 I 이정훈 기자
  • 美 주식펀드 급등했지만 낙관은 일러
  • [edaily 이태호기자] 미국의 주식 펀드 수익률이 5월에 평균 4.5%를 기록하는 등 지난 3~4월 동안의 부진에서 회복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를 강세장으로의 전환 신호로 받아들여선 안된고 경고했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주식 펀드는 지난 3, 4월 동안에 각각 평균 1.9%, 3.43%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5월에는 S&P 500 지수가 총 3% 오르면서 모든 펀드 투자들이 긍정적인 성과를 내놨다. 특히 소형주 성장 펀드들은 지난달 평균 6.5%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대형주 가치 펀드들은 2.6%의 수익을 냈다. 부문별로는 기술주와 자유소비재(CD) 펀드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 같은 결과가 지난 2년 동안과 같은 높은 펀드 수익률로의 회귀를 의미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수익률의 급등을 장세 역전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S&P의 뮤추얼 펀드 스트래티지스트인 로잔느 페인은 지난달의 수익률 증가는 시장의 흐름이라기보단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조만간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희망과 관련이 깊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과 채권 등에 자산을 적절히 배분함으로써 스스로를 보호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데이비스는 "펀드 운용사들은 특정 매니저들의 신념에 근거해 대규모 투자를 벌이는 경우가 많아 때때로 주주들은 커다란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펀드 투자에 신중할 것을 경고했다.
2005.06.08 I 이태호 기자
  • (edaily 폴)6월 콜금리 전문가별 전망
  • [edaily 이승우기자] ◇이상재 현대증권 팀장 6월 콜금리는 동결될 것이다. 아직은 내수가 부진해서 저금리 정책이 필요하다. 내수 경기는 회복되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상황이라 향후 콜금리 인하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부동산 문제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내수 회복이 무산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켜보자는 입장일 것이다. 결국 정책적 분기점은 3분기 혹은 4분기 초 내수 회복이 가시화하느냐인데 8~9월에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3개월내 콜금리 변경 가능성도 낮다.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이번 달 콜금리는 동결이다. 내수 지표들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정책 당국은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해 여전히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물가는 정책 당국이 제시한 밴드의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고 3분기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근원물가는 추가적인 하락도 점쳐지고 있는데 이 물가 밴드를 벗어날 때 한은이 어떤 액션을 취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경기 회복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 대한 금통위의 시각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부동산 문제에 대한 강한 언급은 피할 것 같다. 경기 회복에 대한 총력전이라 콜금리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3개월내 콜금리 변동 가능성도 아직은 없다. 내수 지표의 추이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내수회복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 기대가 꺽이지 않은 이상 콜금리 변경 가능성은 없는 것 같다. ◇오석태 씨티은행 지배인 콜금리 동결이다. 지난 두 달 동안 박 총재의 발언은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제 또 그럴지는 의문이다. 경제가 안 좋다고 하는데 하반기에도 경기가 안 좋을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금리 인하 가능성과 관련한 발언이 안 나온다면 채권시장에 호재는 없는 듯하다. 3개월 내에 콜금리 변경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올해 안에는 콜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제일 높아 보인다. 내수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고 수출이 마이너스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가 안정으로 인한 콜금리 인하는 불가능할 것 같다. ◇오상훈 SK증권 팀장 이번 6월 금통위에서 콜금리가 현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결과 보다는 금통위 코멘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기관점은 한 단계 낮아지겠지만 현재 온기가 느껴질 정도의 미약한 내수개선과 견고한 수출추세 지속 등으로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의 끈은 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외경제 여건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경기회복을 아직 확신할 단계는 아니라는 한 발 물러선 신중한 낙관적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통위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경기 부양적인 저금리 기조를 견지할 것이며 최근 부동산 버블 문제에 대해서는 통화정책 수단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나 그렇다고 이 문제를 간과할 수도 없기 때문에 설령 경기가 기대보다 약화되더라도 추가적 콜금리 인하 여지는 막혀있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출 시킬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시장에 대한 신호전달 과정에서 불필요한 혼선이 야기되지 않도록 현 시장금리 수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가급적 자제할 것으로 보이나 금통위 직전 시장에서 채권수익률 추이 여하에 따라 부담감이 간접적으로 표출될 개연성도 열어 놓을 필요가 있다. 정책당국은 당분간 현재의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적어도 3개월 이내) 유지되기를 원할 것이며 한은 입장에서도 현 정책금리 수준 유지에 대한 부담감도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정책 당국이나 시장 시각에서 현 금리수준이 아직은 충분히 경기 부양적인 저금리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고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발동에 있어서도 통화정책 보다 재정정책에 대한 여지가 더 커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상의 초점은 추경편성, 벤처활성화 정책, 조세감면 등 확대 재정정책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현 콜금리 절대수준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위든 아래든 추가조정에 대한 부담감은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하반기에 들어설 경우 글로벌 체감경기가 점차 약화될 것이고 특히 유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수출경기 둔화로 내수부양 압박 수위가 한 단계 높아질 것이다. 유로지역은 현재 정책금리 인하가 제기되고 있고, 미국의 경우 정책금리 인상 막바지 단계 인식까지 대두되고 있다. 우리는 3개월 내 콜금리 수준은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경기선과 동조추세를 보여 온 중장기 금리는 지속적으로 추가적 콜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시그널을 보낼 것으로 예상하며 기대를 벗어난 대내외 경기환경 변화 전개시 신축적인 통화정책 관점에서 추가적 콜금리 인하 여지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김선태 CJ투자증권 연구원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금리 기조 유지는 불가피 하고, 채권시장에서도 지표금리가 스프레드를 통해 봤을 때 `콜금리 인하요구`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 경기여건에서는 금리인상 보다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금리인하 정책에 대한 유효성이 의심받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불안 등 저금리에 대한 폐해가 지속되고 있고 자본유출에 대한 부담도 상존하고 있어 추가금리 인하는 불가능해 보인다. 이러한 기조를 바탕으로 경기부진에 대해서는 재정정책으로 부동산 불안에 대해서는 세제정책 등의 미시적 대책을 중심으로 대응할 전망이다. 자본유출 부담에 대해서는 미국국채금리의 하락으로 아직까지는 부담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향후 3개월 간 금리조정을 통한 통화정책은 나오기 힘든 것으로 판단된다. ◇곽영훈 하나증권 연구원 1분기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2분기에는 실질적인 경기회복이 상당히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경기회복이 상당기간 진행된 이후 금리인상이 이루어진다고 보면 당분간 정책금리의 유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속됨으로써 이에 따른 국내 정책금리의 인상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도 종료시점에 가까이 와있다. (25bp씩 1, 2회 인상 여력) 연준이 정책결정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물가지표가 1.6% 수준으로 안정되어 있고 고용증가율이 3개월 전부터 꺽이기 시작했으며, GDP 갭도 2/4분기중 축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향후 3개월간 뚜렷한 경기회복의 징후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므로 금리인상은 어려울 것 같다. 또 수출부진의 가능성이 있으나 이로 인해 금리인하를 단행할 정도는 아닐 것이므로 향후 3개월간은 경기진행을 더 관찰하는 기간으로 설정할 가능성이 크다. ◇최석원 한화증권 팀장 6월 금통위에서도 콜금리를 현행 3.25%로 유지할 전망이다. 5월 금통위 이후 발표된 경제 지표는 모두 실망스럽다. 국민계정이 그렇고, 산업활동도 마찬가지다. 물가도 안정되어 있다. 금리를 인상할 만한 환경은 전혀 아니다. 그렇다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가? 문제는 인하의 효과와 부작용이다. 비록 한은이 재정정책이나 환율 방어보다 금리 정책의 효과를 지지하는 분석 결과를 내 놓았지만 부작용은 또 다른 문제다.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은 일부 지역에 국한되어 있지만, 레버리지를 이용한 부동산(주택 이외에도) 매입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금융권의 경우 담보가치의 80% 이상 대출이 일반화되어 있다.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심리적으로도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 의사결정은 어려울 것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려는 유혹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면 정부/통화당국의 이율배반적인 행태가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있어서 어려울 것이다. 또한 최근 환율 방어 움직임이 다시 나타나는데, 이는 정책의 방향이 금리 인하보다 환율 방어 쪽으로 움직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단, 금통위 이후 코멘트에서는 소비와 서비스활동, 수출 쪽의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 3분기까지는 정책금리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한다. 금리 정책을 변경하기에는 현재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확실한 미래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와 서비스 산업이 완만하게나마 증가하고 있고, 5월 수출이 고무적인 모습이지만, 대내외 경제 여건은 우리 경제의 확실한 반등을 예상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특히 미국의 장단기금리차 축소는 미국 채권시장이 경제의 추가적인 둔화 가능성에 점수를 더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공공요금 인상을 단행할 정도로 공산품 등의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다. 기업들의 프라이싱 파워가 커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기업들의 채산성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금리 인하 가능성도 기본적으로는 없어 보인다. 정책금리 변화는 4분기 이후에야 가능할 것 같다. ◇공동락 교보증권 연구원 6월 금통위에서 콜금리 동결을 예상한다. GDP, 산업생산 등 연이은 실물 지표들의 부진에 이어 그간 선전했던 심리지표들 마저 주춤하고 있어 저금리 기조의 유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민간소비, 서비스업 생산 등 내수 관련 지표들이 호전되고 있어 일부에서 언급하고 있는 콜금리 인하 논의는 2분기 지표들이 나오는 7~8월 이후에 본격적으로 논의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지난 금통위에서 집중적으로 언급된 부동산과 관련한 문제는 통화정책만으로는 대응하기 힘들다고 분명히 선을 그은만큼 추가적인 언급을 기대하기 힘들 듯하다. 다만 현 경기 여건에 대한 비관론이 강하게 대두되면서 별다른 조정없이 금리가 꾸준히 하락한데 대한 우려 예상된다. 향후 3개월간 금리변경 가능성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한영탁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6월 금통위에서는 콜금리를 3.25%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금리 인상 압력의 완화로 내외 금리 역전에 대한 부담감이 약화되었고, 6월 근원 소비자물가가 2.5% 로 목표범위인 2.5%~3.5% 하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는 달리 하반기 국내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한발 후퇴하고 있어 정책당국에서는 저금리 기조유지를 강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부분 약화되었고 글로벌 경기둔화와 맞물린 국내경기 둔화조짐이 나타난다면 금리인하에 대한 논란 여지를 배제하기는 힘들다. 자산가격 버블에 대한 논란으로 금리인하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며 금리인하를 하더라도 경기부양효과가 크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하반기 국내경기가 기본적으로 회복에 무게가 실려있지만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은 내수부문의 회복이 가시화 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기 내수부문의 회복강도가 가계부채의 조정과정으로 느린 양상을 보이고 있고 미국경기의 일시적인 둔화로 수출 둔화는 이를 악화시키고 있다. 현 상황에서 경기요인에 의한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지만 향후 국내경기 회복과 맞물린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논란은 하반기 이후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러한 경기회복 속도는 느린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3개월 이내에 정책금리 변경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이애실 대투증권 연구원 최근 제기된 추경예산 편성 가능성에는 부진한 경제현실을 반영하돼 시장의 과도한 심리위축을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경기회복 방향성을 지켜내고자 하는 당국의 의지를 반영해 콜금리는 동경될 것으로 본다. 물론 정책공조차원의 콜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 경제부진의 타개를 위해 콜금리인하 카드를 쓰고자하는 당국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으며 당분간 재정확대정책에 주력하는 부양 가능성이 유력해보인다. 따라서 6월 금통위에서는 금리동결을 유지하고 코멘트에서도 경기개선 기대감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3개월 이내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현재로써는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 ◇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다음의 4가지 이유에서 금리를 특별히 올리거나 내려야 할 만한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연말까지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비 기준으로 0.0~0.3%의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고 ▲1~5월 핵심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8%를 기록, 통화당국의 연간 준수 목표(2.5~3.5%) 내에 위치해 있으며 ▲4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가 전월에 비해 하락. 이에 따라 당분간 저금리기조의 유지를 통한 경제활력지원 필요한 시점 ▲6월 29~30일에 개최되는 미 FOMC에서 연방기금목표금리의 인상(0.25%p)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금통위가 예상대로 콜금리 목표(3.25%)를 동결하고 미국이 인상할 경우 한미간 정책금리차는 없어지게 된다. 환율 및 증시 안정을 위한 국제자금의 안정적 흐름이 필요한 시점임을 감안할 때 금통위가 콜금리 목표를 인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3개월내 콜금리 조정 가능성도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원 6월 금통위는 콜금리 목표수준을 현행 3.25%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물가지표의 안정세에서 보듯 물가 부담이 거의 없는 가운데에서도 정책금리를 내리지 않는다고 보는 이유는, 한은은 여전히 하반기 내수경기 개선 전망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최근 들어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지나고 있는 듯한 상황도 추가적인 통화팽창을 제약하는 요인일 것이다. 지난 해 콜금리를 두번 인하했으나 그것의 실질적인 효과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 또한 금리 인하의 명분을 약화시키고 있다 3분기 중에도 정책금리가 조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상기한 이유들이 유효하기도 하지만 3분기 중에는 정책의 무게중심이 재정확대 쪽에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분기 중 미 정책금리와 역전된다는 점도 한은으로서는 다소간 신경 쓰일 수 있는 부분이다. ◇김재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현재 경기는 정체 국면에 놓여 있다. 내수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판단되며 수출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데 내수가 이 부분을 상쇄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내수와 수출의 회복/둔화의 시차가 전반적인 경기를 정체 국면으로 진행하게 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물가는 안정되어 있고 따라서 금리의 인상 가능성은 없다. 반면 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경기 흐름이 정체 국면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회복 기조 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2005.06.07 I 이승우 기자
  • 세양건설, 사업다각화.. 2년내 상장추진
  • [edaily 이진철기자] 중견건설업체인 세양건설산업㈜이 투명경영과 기업신뢰를 높이기 위해 향후 1~2년내 기업공개를 추진한다. 또 소비자들로부터 친환경 웰빙라이프 이미지의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등 주택사업 다각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세양건설산업은 "주택사업 영역을 수도권과 일부 지방 위주에서 벗어나 전국 각지에서 적극적인 수주활동에 나서는 등 전국 기업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또 "그동안 200~300가구 규모의 중소 아파트 위주로 펼쳐오던 분양사업 규모를 대단지 중심으로 바꾸고 그에 걸맞는 새로운 브랜드 도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양건설산업은 "이같은 활동을 통한 매출 극대화를 통해 현재 100위권인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50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지금까지의 실적을 바탕으로 적어도 2년 이내에 기업공개를 실시,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양건설산업은 지난해 매출 1837억원, 영업이익 117억원, 경상이익 77억원, 당기순이익 5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정승명 세양건설산업 사장은 "21세기 신건축 문화를 주도하는 기업이 된다는 신념으로 우선 순위를 고객만족도 극대화에 두는 경영을 추진하겠다"며 "토목사업에서부터 주택사업,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등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택사업도 적극적으로 나서 연말까지 전국 9곳 11개 사업장에서 총 3673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세양건설산업은 이달 경기도 청평에서 북한강 조망권을 갖춘 33평~45평형 283가구 규모의 ´청평 세양청마루´를 분양하는데 이어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서 34, 46평형 33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6월에는 서울 신정동 신평시장 재건축사업을 통해 32평형 52가구를 공급한다. 또 중앙선 복선전철 덕소역세권 아파트로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에서 34, 40평형 21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세양청마루 한강愛"를 분양한다. 이밖에 9월에는 부산 민락동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에 들어서는 33평~62평형 27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광안리 세양아르비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세양건설산업은 재개발사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올 하반기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시장 재개발사업으로 33평~46평형 154가구와 동작구 노량진에서 33평~58평형 250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이와 함께 경기 수원 인계동(33평형 210가구), 경기 광주 탄벌리(34~45평형 750가구), 경북 구미 상모동 2차(34,46평형 800가구), 울산 무거동(25,34평형 350가구) 등도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세양건설산업은 현대정유㈜의 전신인 극동정유㈜의 계열회사로 지난 79년 설립됐다. 유류 및 건설자재 제조회사로 출발해 89년 건설업으로 전업했으며, 현재 그린화재, 근화제약, 극동유화, 고진모터스 등 13개의 계열사가 있다.
2005.05.20 I 이진철 기자
  • "마초 기업은 가라..여성적 기업이 뜬다"
  • [edaily 김경인기자] "남성적인 기업의 시대는 갔다! 상냥하고, 이해심 많고, 너그럽게 칭찬할 줄 아는 여성적 기업문화를 갖춘 기업만이 성공한다" 잭 웰치의 지휘 하에 있던 제너럴 일렉트릭(GE)은 환경론자들 사이에 `불한당`으로 통한다. 1940년대 뉴욕 허드슨 강에 오염물질인 폴리염화비닐(PCB)를 대량 방출한 것이 적발된 이후 GE는 세계 최고 기업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환경 파괴의 주범이란 오명을 씻을 길이 없었다. 그러나 새 수장인 제프리 이멜트의 취임 후 GE는 변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 기술에 대한 투자를 두 배 이상 늘리고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등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의 칼럼니스트 리차드 톰킨스는 17일 GE를 예로 들어 `화성에서 온 기업은 나쁜 기업, 금성에서 온 기업은 좋은 기업(Bad companies are from Mars, goods companies are from Venus)`인 시대가 도래했다고 단언한다. `화성`과 `금성`의 은유는 세계적 베스트 셀러인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서 유래한 것으로, 남성과 여성이 각기 다른 행성에서 온 것처럼 많은 차이점을 갖고있다는 의미다. 화성은 남성성을, 금성은 여성성을 대변한다. 톰킨스는 남성스러움의 가치가 빛을 발하던 시대엔 노동력을 착취·강탈하고 환경을 파괴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경영자의 `능력`으로 평가됐으나, 현 시대에는 비즈니스 전체의 `언어`가 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때 무뚝뚝하고 거칠고 거만하며 남성다움을 과시했던 `보스`들은 이제 개방적이고, 설득력있고, 친절하고 상냥하며, 심지어 쉽게 사귈 수 있는 성격을 갖추기를 요구받고 있다. 경영에 있어서의 명령과 단속, 강한 제재는 유연성과 상호협력, 팀웍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직장인들은 이제 위험, 갈등, 분쟁 등의 개념보다 가치, 도덕, 책임 등에 대한 주의를 더 크게 요구받고 있다. 기업이 과거 `마초`의 그늘에서 벗어나 여성화되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기업 고위직에서 여성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지만, 소위 `여성적`인 가치가 득세하고 반대로 `남성적` 가치는 퇴조를 보이고 있다. 톰킨스는 그 원인을 포스트 산업주의 시대의 도래로 부유한 서방 국가들의 산업구조가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제조업의 시대에 `제품의 품질`이 최대 가치였다면, 현대 사회에서는 `패션과 유행`이 최대 가치가 됐다. 서비스업의 규모와 영향력이 제조업을 초월했고, 심지어 유형제품을 만드는 회사들 조차 아웃소싱을 통해 생산의 번거로움을 회피한다. 그 결과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 공장에서 브랜드로 옮아가게 된 것이다. 제품을 차별화하는 것은 더이상 기능성이 아니며, 브랜드가 전달하는 감정과 사상 그리고 신념이다. 이에 따라 기능과 효용에 기반한 제품 판매가 아닌, 성공적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비자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보다 중요해졌다. 아울러 사회적 책임도 좋은 기업의 필수 요소가 됐다. 회사가 고용인을 함부로 다루고 환경을 파괴시키면서, 소비자를 진정으로 케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기 때문이다. 여성화 현상은 기업과 고객의 관계 뿐 아니라 조직 내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를 제외할 때 회사가 가진 가장 `차별적` 요소가 바로 직원이기 때문이다. 직원의 열정과 창조력을 키우는 것은 결국 회사의 수익으로 연결된다. 특히 서비스 산업의 경우 직원들이 곧 브랜드다. 경영자들은 그들이 `경영자와 고용인이 같은 편`이란 사실을 확신시켜줄 때, 고용인들로부터 더 많은 것을 창출해 낼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 기업의 여성화는 경영진이 보다 영리해지고 있다는 증거이자, 인간·환경 친화적인 기업만이 생존하게 될 것이란 증거다.
2005.05.17 I 김경인 기자
  • 靑, `경제 자신감` 강해진다
  • [edaily 김윤경기자] 청와대발(發) 경제 진단이 올들어 희망의 강도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긴가민가`했던 경제가 각종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회복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모습을 보이자 청와대의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기적이고 인위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지 않았던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내심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노대통령, 신년회견서 희망메시지 `개시` 지난해와 달리 경제에 대한 희망적 메시지를 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 1월13일 신년회견.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회견의 절반 이상을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내용으로 채우며 `경제 올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 전엔 단순히 "경제 위기가 아니다"라는 식의, 부대설명이 충분히 않은 단언을 되풀이했지만 이날 회견에선 경제 살리기를 위한 구체방법들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노 대통령은 또 신년회견 이후로 `동반성장`이라는 화두를 강조하고 있다. 산업과 기업, 노동자간 양극화 문제를 풀지 않고선 경제 성장이 어렵다는 대통령의 신념은 계속해서 강하게 제시되며 해법 또한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경제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지난 달 취임 2주년을 맞아 국회에서 가진 국정 연설에서 경제 회복에 대한 신념을 강하게 피력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회복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나 분명한 것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진단을 내렸다. 이는 달리 말하면 속도에는 자신할 수 없어도 경제가 적어도 바닥을 벗어나고 있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이같은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선 역시 양극화 해소에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중소기업 정책과 영세자영업자의 자생력 제고, 부동산 투기 억제, 기업 지원 및 고급 서비스 산업 육성 등이 이어져야 한다며 정부의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제부처 업무보고에 "잘했다"고 격려 지난 3일 재정경제부 업무보고에서도 노 대통령은 이러한 기조를 기반으로 좀 더 수위높은 희망 메시지를 던졌다. 김영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은 "노 대통령은 지난해 재경부가 신용불량자 대책, 중소기업 활성화 대책에서 상당한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신용불량자와 중소기업은 지난해 경제의 발목을 잡은 대표적인 항목들로, 이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한 것은 이 문제가 해소되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김영주 수석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특히 신불자 문제에 대해 잘 해결될 것 같다는 전망을 갖게 되었을 뿐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또한 향상됐다"고 말하고 "철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한 배드뱅크, 신용회복지원회 강화 등이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또 "중소기업 대책 역시 지난해 깊이있게 실태를 파악해서 중소기업청을 통해 맞춤형 정책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이러한 성과는 재경부의 노력으로부터 비롯됐다"고 밝혔다. 종합부동산세의 경우에도 상당히 늦게 시작됐으나 이헌재 경제부총리와 재경부 직원들이 성의를 갖고 잘해줬다고 격려했다. 단기적 경기 부양책의 불필요성 또한 강조됐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의 경제부진이 너무 오랫동안 진행됐으나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무리해서는 안되며 6개월 정도가 아니라 2년, 3년, 10년쯤 내다보는 중장기 정책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해 정책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오래 엎드린 새가 날때 반드시 높이 오른다` 노 대통령의 직접적인 발언은 아니지만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이 4일 던진 `복구자 비필고(伏久者 飛必高)`란 말은 청와대발 경제 진단에 희망이 더 많이 섞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채근담에 나와 있는 이 말은 `오래 엎드린 새가 날 때 반드시 높이 오른다`는 뜻. 이정우 위원장은 이날 과학기술부 업무보고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2년동안) 인위적 부양을 하지 않고 원칙대로 경제 정책을 폈기 때문에 경제가 회복되면 지속적인 성장이 될 수 있다"며 `복구자 비필고`의 속뜻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또 "우리 경제가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조금씩 (회복)조짐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도소매 실적도 그렇고 수출도 환율이 내려가는 데도 불구하고 두달동안 잘 되고 있다. 경제 장래를 전망할 수 있는 지표인 주가가 오르는 것도 좋은 조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국민들이 고생했으므로 투자, 소비가 살아나는 시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실 관계자는 모두 "이 위원장 발언은 노 대통령이 경제 회복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지표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 진단이 아니라 현재의 기조를 중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2005.03.04 I 김윤경 기자
  • (증시 격동50년)(33)성장주의 속 병폐도 늘고
  • [edaily] 4공 유신체제는 70년대 난관을 극복하는 전략에서 세계 각국의 정책방향과 전혀 달랐다. 정부는 70년대 중반 오일쇼크에 대처해서 이의 충격 흡수를 위한 대내적인 긴축, 안정보다 역으로 대외적 수출드라이브와 고속성장으로 상쇄, 극복하려 했다. 증화학공업화의 새로운 기치를 높이 들고 이를 통해 수출의 고도화와 함께 제2의 경제도약을 마련하고 조국근대화를 완성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적극전법은 눈으로 보기에도 매우 성공적인 전략으로 비쳐졌다. 수출의 빠른 증가로 77년에 100억달러를 돌파했고, 이러한 수출증가에 힘입어 경제성장율은 76년 13.1%를 위시, 70~80년 기간 평균 8.1%의 고도성장을 구가했다. 75년부터 본격화된 중화학공업화는 수출증대와 고도성장의 견인차가 되어 경제의 양적 증대는 물론 고도화를 가져왔다. 또 이 기간중 건설업의 중동진출은 예상치 못했던 성과로서 오일쇼크에 대처, 그 진원지인 중동에서 오일머니를 벌어들임으로서 쇼크를 역으로 극복하고 성장은 물론 국제수지 균형에도 기여했던 것이다. 바로 이런 것들은 "하면된다"는 신념의 승리처럼 보였고 집념어린 근대화의 조기달성이라는 포만감을 나타내 국민적 바이탈리티(Vitality)와 다이내미즘(Dynamism)을 부양시키는 결과도 가져온 것이었다. 그러나 겉보기에 화려했던 외형의 성장과는 달리 경제 내부적으로는 실속이 없는, 속이 텅빈 수수깡 같은 허약체질이었고 또 그렇게 외화내빈 속에 점점 온갖 많은 문제들이 병균처럼 들어차 경제를 곪아가게 하고 있었다. 고투자 고성장의 지나친 일방통행에는 많은 다른 문제들에게 풀 수 없는 보틀넥을 만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이는 대외적으로 외채부담의 증대로 위험도를 높이고 대외종속적, 대외예속적 경제구조를 심화시키게 된다. 우리나라의 외채총액은 74년 59억3700만달러에서 79년 205억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5년사이 345%가 급증한 것이다. 더구나 이중 단기외채는 74년 11억3600만달러에서 79년 46억5100만달러로 더 크게 늘어나 총외채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9.1%에서 22.7%로 높아지는데 단기외채에다 외국은행 갑계정 까지 포함할 경우 66억200만달러로 총외채의 32.2%를 차지하게 됐다. 이것이 바로 80년대 초반 외채위기를 몰고 온 원인이 된 것이다. 중화학공업의 급속한 성장은 해외원자재와 부품에 크게 의존한 형태여서 수출이 느는만큼 수입도 따라 느는 만성적 대외의존 구조의 심화를 유발했다. 정부의 육성대상이던 중화학공업의 비교우위도는 시멘트 등 일부를 제외하면 경공업 제품의 평균수준을 밑돌고 그래서 중화학부문의 비중 증대는 우리나라 수출품 전체의 대외경쟁력이 약화되는 모순을 초래했다. 고투자 고성장의 밀어붙이기식 전략은 국내적으로 재벌그룹의 비대화와 함께 인플레이션의 심화를 가져왔다. 물가는 74~79년 기간에 60년대초 군사쿠데타 시기와 같은 폭등세를 나타냈다. GNP디플레이터로 74년 30.5%, 75년 25.2%, 76년 21.2%, 77년 16.6%, 78년 22.8%, 79년 19.6%를 기록했다. 정부주도의 중화학공업화 전략은 대기업의 참여와 이에대한 지원으로 전술이 전개될 수 밖에 없다. 여기에서 결국 만성적인 정경유착의 행태가 보다 더 강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특혜 관행이 보편화된다. 정부와 대기업의 2인3각 행보와도 같은 밀월관계가 더욱 뜨거워진다. 대기업은 정부의 지원으로 온갖 자본조달의 편의와 조세상의 지원을 받고 심지어 사채이자 탕감의 구제조치 까지 덤으로 받으면서 그룹형성과 확대, 소위 문어발식 확장으로 치닫는다. 이러한 여건에서는 곧 안정과 능률화라는 경제체질의 보강은 아예 어렵게 될 뿐이다. 이제 경제사회는 바로 특혜와 소외의 두 부문으로 이원화된다. 양지와 음지의 양극화다. 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으로 소득계층의 분화가 심화된다. 한편으로는 과소비, 과투기의 불건전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 한편에선 기아임금으로 생존권을 쟁취하려는 반발도 심화되어 간다. 결국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70년대 말 경제정책이 안정화로 선회할 수 없게 되는 것이며, 그러한 안정화의 궤도 선회는 일시적으로 온갖 그동안의 감춰진 병폐가 노출되면서 정권 자체의 도괴까지 결과하게 된다.
2005.01.18 I 김영곤 기자
  • 삼성전자 계속 좋을 수 있을까?-이코노미스트
  • [edaily 피용익기자] 지난해 삼성전자(005930)는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주력사업인 D램 매출이 50% 급증하며 세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고, 전세계 휴대전화 점유율은 모토롤라를 따라잡으며 세계 2위로 발돋움했다. 최근 열린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는 첨단기술을 잇따라 선보여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올해 전망은 다소 불투명하다. 달러에 대한 원화의 강세로 인해 해외 영업익이 축소되고 있으며, 디지털제품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인 D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의 상황은 삼성 지도자들로 하여금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를 연상시킬 것"이라며 "그러나 당시와 지금은 여러 면에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삼성전자의 윤종용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회사가 직면하고 있는 풍랑을 잘 견딜 수 있을뿐 아니라, 오히려 큰 세상을 향해 항해해 나갈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가격 경쟁력이 아닌 최고급 품질과 스타일로 승부해야 한다는 신념이 적중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또한 삼성전자가 `첨단제품의 실험실`이라 불리는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은 회사의 주요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검증을 거쳐 세계 시장에 출시되는 최첨단 휴대전화 단말기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반도체 시장이 올 들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LCD TV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에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올해 D램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은 5% 미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지난 2003년 3800달러에 달했던 32인치 LCD TV 가격은 2400달러로 내려간 상태다. 이코노미스트는 또 "삼성전자가 여러 분야에서 선두를 점하고 있지만, 디지털 업계의 전쟁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삼성전자는 소니, 샤프, 마쓰시타와 같은 일본 업체는 물론 LG와 같은 국내 경쟁업체의 도전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가장 큰 적수는 수년내에 중국에서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5.01.14 I 피용익 기자
  • 윤창번 하나로 사장 "종합멀티미디어사업자로 도약"
  • [edaily 박호식기자] 윤창번 하나로(033630)텔레콤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은 컨버전스 환경에서 종합멀티미디어사업자로 나아가기 위해 실질적으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지난해 휴대인터넷 사업권 획득, 두루넷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등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준비하는 한해였다"며 "올해는 유선과 무선의, 통신과 방송의 컨버전스 환경에서 우리 회사가 종합 멀티미디어 사업자로 나아가기 위해 ‘실질적으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이와 관련 "우리에게 두루넷 인수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며 "통신산업 재편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에 따른 수익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가입자 기반확대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이외 에도 "올해 고객중심의 마케팅에 전력하고, 자만하지 말고 발전적 위기의식과 긴장감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창번 사장 신년사 사랑하는 하나로텔레콤 가족 여러분. 2005년, 을유년 새해는 여러분들이 계획하고 희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는 축복의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2004년은 소비 위축에 따른 내수침체와, 환율변동에 따른 수출 둔화 등 경제적으로 불안했던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하나로텔레콤은 임직원들의 땀과 헌신에 힘입어 지난 해 최초로 흑자를 달성했으며, 이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올해는 통신 산업 재편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로텔레콤 가족 여러분, 작년은 우리에게 하나로텔레콤의 가능성을 성취하고 확인할 수 있었던 해였습니다. 시내, 시외, 국제 전화사업의 성공적인 개시는 물론, 휴대인터넷 사업권도 실질적으로 획득했으며, 최근까지 통신시장의 큰 쟁점으로 떠오른 두루넷의 매각 역시 우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어 성공적으로 인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휴대인터넷 사업은 단순히 유선 초고속인터넷사업이 확장된 비즈니스 모델 이상의 사업이며, 따라서 작년이 하나로텔레콤에게 우리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준비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유선과 무선의, 통신과 방송의 컨버전스 환경에서 우리 회사가 종합 멀티미디어 사업자로 나아가기 위해 ‘실질적으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에게 두루넷 인수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통신 산업 재편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에 따른 수익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입자 기반 확대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가 종합 통신/방송 멀티미디어 사업자로 성장하는 사업기반을 강화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2005년부터‘고객 중심의 마케팅’에 더욱 전력하라는 과제를 부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차별화된 기업이미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리텐션 프로그램과 홍보를 시행함으로써 고객들의 로열티를 적극 높여 나가야 합니다. 시장에서의 경쟁 논리가 생산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 넘어간 지 이미 오래입니다. 이제 기업 전략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은 기업이 하는 것이 아니고 바로 우리의 고객들이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마케팅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상품과 가격,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하여 고객들의 만족도를 제고시켜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로텔레콤과 두루넷 양사의 유통망을 중심으로 영업력 강화와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효율적인 통합전략을 수립하여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하나로텔레콤 가족 여러분, 앞에서 저는 올해 우리 회사가 ‘큰 걸음’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우리 모두가 올해 회사의 경영 방침과 전략을 이해하고 함께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나로텔레콤 가족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각오와 결의가 남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오늘 여러분들께 우리 스스로가 다져나가야 할 다짐에 대해 몇 가지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자만하지 말고 발전적 위기의식과 긴장감으로 무장하자는 것입니다. 휴대인터넷 사업권의 실질적인 획득과 두루넷 인수, 이것은 이제 시작에 불과 합니다. 이런 결과를 놓고 우리 스스로 자만하지 맙시다. 우리의 경쟁사들은 우리의 이런 성과를 두고 이전보다 더 공세적으로 우리에게 도전하여 올 것이며, 따라서 우리는 작년보다 더 굳은 의지와 긴장감으로 무장하여 이들과 맞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올해, 작년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의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는 올해 예상되는 경영 환경을 두고 볼 때, 결코 달성하기 쉽지 않은 목표입니다. 그러나 지난 해, 우리가 일치단결하여 불가능을 가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켰던 것처럼, 올해 예상되는 어려움들을 하나 하나 도전하여 성취해 나가십시다. 또한, 가만히 있어도 누군가 해주겠지 하는 제3자적, 방관자적 자세는 결코 우리를 발전시킬 수 없습니다. 오히려 과거보다 더 큰 위기를 불러올 것입니다. 따라서 발전적 위기 의식과 긴장감으로 무장하여 새해를 맞이합시다. 둘째, 우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효율적 업무 관리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혁신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일들이 단지‘목표 달성’을 위한 행군이었다면, 올해는 목표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 내기 위해, 그 과정을 분석하고 개선해 나가는‘업무 관리’ 즉, ‘Process 관리’를 중심으로 혁신해 나가십시다. 이제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지금까지의 비생산적이고 비효율적인 업무 관행들을 과감히 개선해 나가십시다. 셋째, ‘인화’와‘단결’로 우리에게 닥친 시련들을 극복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맹자는 “천시(天時)는 지리(地理)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人和)만 못하다” 고 했습니다. 이는 아무리 좋은 시대적 여건, 아무리 좋은 지리적 조건도 ‘단합과 협력’만은 못 하다는 뜻입니다. 외부에 우리가 싸워야 할 분명한 ‘적’이 있는데 내부에서 분열만 거듭하고 있다면 싸우기도 전에 이미 그것은 패배한 싸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은 한 몸이 되어 당기는데, 만약 우리가 나 하나 빠져도 된다는 안일함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결과는 실패밖에 없을 것입니다. 2인 3각 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열심히 발 맞춰 나가야하는데, 지금 내가 힘들다고 뒤쳐지거나, 혹은 그런 사람을 부축해서 함께 나아가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그건 혼자만의 실패를 넘어 전체를 그르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무사안일의 태도도 우리가 경계해야하지만 옆 사람을 부축하고 독려하지 않고 나 혼자만 앞서보겠다는 생각 역시 버려야 할 것입니다. 넷째,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열정을 간직하자는 것입니다. 얼마 전 5기 신입사원을 환영하는 자리에서 저는 실수를 두려워말고 도전해 나가자고 격려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러분, ‘실패’와 ‘실수’는 다릅니다. 실수가 두려워 도전조차 하지 않는다면 이것보다 더 큰 실패가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다시는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이며, 바로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 모두의 ‘열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열정은 바로 현재 맡고 있는 일에 대한 굳은 신념과 자신감을 통해 발현되며, 이는 곧 조직 구성원들에게 긍정적으로 전파됩니다. 열정이 없는 리더를 따를 자는 없습니다. 이 사실 자체가 바로 열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하나로텔레콤 가족 여러분, 피터 드러커는 유능한 리더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아니라 “나는 지금 어떤 것으로 공헌해야하는가?”라고 자문하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조직의 사명과 목표는 무엇이며, 이를 위해 내가 공헌할 것은 무엇인가’라고 말입니다. 나 자신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이를 극복해 나가십시다. 도전하는 사람은 위기도 기회로 만들어 나가지만, 포기하는 사람은 기회를 실패로 만들어 버린다는 사실을 명심합시다. 사랑하는 하나로텔레콤 가족 여러분, 올해도 작년에 이어 또 다른 위기와 시련이 우리의 성장을 어렵게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 두려워하지도 그리고 포기하지도 맙시다. 우리에게는 어떤 어려움도 성공적으로 헤쳐 나갔던 경험들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앞날에 대한 확신을 가집시다. 확신이 있을 때 비로소 성공이 있습니다. 이제 또 새로운 시작입니다. 우리에게는 수많은 도전을 극복한 저력이 있습니다. 모두 함께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에게 닥친 도전들을 반드시 성취해 나가십시다. 그래서 우리의 가족과 후배들이 오늘의 우리를 자랑스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합시다. 2005년, 을유년에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01.03 I 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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