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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륭한 사업 파트너 될 것" 희망 엿본 한·아프리카 에너지 포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다이아몬드 홀에서 아프리카 36개 국가와 우리나라의 기업인, 유관기관 임직원 등 150여명을 초청해 ‘2024 한-아프리카 에너지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대륙아주가 주관한 이 포럼은 같은 날 사상 처음으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와 한·아프리카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식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이지형 코트라(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티모시 디킨스 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제공.티모시 디킨스 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 회장의 개회사와 여운기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아프리카의 에너지, 인프라, 광물 분야 현황을 소개받고 사업의 발전 방향과 협업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나경원 의원은 축사에서 “한국과 아프리카가 동반 성장하고 협력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투자 포럼이 한국과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규철 대표변호사는 “아프리카 대륙 국가들과 대한민국은 에너지, 인프라, 광물 등에서 훌륭한 사업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대륙아주도 우리 기업들의 안전한 투자를 위해 수준높은 자문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축사에 나선 이지형 본부장은 “한-아프리카 투자 포럼은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뜻깊은 자리”라면서 “대한민국이 아프리카와 함께 안정적인 전력 생산을 모색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며 핵심 자원의 공급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건설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날 포럼은 ▲국내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관련 금융 제도 ▲범아프리카 전력 프로젝트의 현황 및 전망 ▲범아프리카 인프라프로젝트의 현황 및 전망 ▲범아프리카 핵심광물 프로젝트의 현황 및 전망 등 아프리카 에너지 분야와 관련한 총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두번째 세션의 발표자와 패널들이 전력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훈 한국전력공사 해외사업개발처 신사업개발실장, 오바켕 몰로아비 펠레 에너지그룹 BD이사, 마이클 페오 네드뱅크 에너지·인프라·텔레커뮤니케이션 총괄, 티모시 디킨스 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 회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제공.대륙아주 아프리카그룹은 티모시 디킨스 외국변호사, 김경 외국변호사, 윤성혁 고문(전 삼성전자(005930) 아프리카 총괄), 임성훈 외국변호사, 노현철 변호사, 전예라 변호사, 강우경 변호사, 박재성 외국변호사, 박윤옥 고문(전 동서발전 기획본부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그룹장인 티모시 디킨스 외국변호사(남아프리카공화국·영국 변호사)는 국내 유일한 아프리카 상공회의소인 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의 회장을 맡고 있다. 김경 외국변호사와 다이애나김 글로벌전략실장도 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에서 각각 기업협력이사, 사업개발위원장을 맡고 있다.아프리카 현지에 네트워크를 갖추고 법률서비스를 제공중인 대륙아주 아프리카 그룹은 그동안 한·아프리카재단, KT엔지니어링, 한국수력원자력, 플랜트산업협회, 무역보험공사 등을 포함한 주요 기업 및 단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주요 사업정보와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앞서 지난 3월 티모시 디킨스 외국변호사, 김경 외국변호사, 강우경 변호사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족한 ‘제1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로 선정돼 위원회 소속 기관들과 협업하면서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을 준비해왔다.
- 신세계건설, 최신 드론 도입…"현장 측량부터 안전관리까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세계건설이 최신 드론 시스템인 ‘DJI 독(Dock) 2’를 국내 건설사 최초로 현장에 적용한다.신세계건설은 드론 플랫폼 업체 드론디플로이 및 산업용 드론 서비스 기업 MGIT와 협력해 ‘DJI Dock 2’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드론 도킹스테이션. (사진=신세계건설)‘DJI Dock 2’는 도킹 스테이션을 사용해 비행, 충전, 데이터 업로드 등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 최신 드론 시스템이다. 기존 모델에 비해 크기가 작고 이동과 설치가 용이하며 비용도 합리적이라 건설 현장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신세계건설은 시스템을 건설 현장의 측량, 부지 조사, 시공 현황 모니터링, 작업자 안전 관리, 철골 접합부 품질 점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복합 쇼핑몰·터미널, 초고층 주상복합 등 공중에서 전체적인 관리가 필요한 대형 프로젝트에서 최신 드론 기술이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신세계건설은 드론 전문업체들과 꾸준한 협력을 통해 도킹스테이션 기능을 최적화했으며, ‘스타필드 청라 1단계’ 현장에서 테스트를 완료했다.신세계건설 관계자는 “향후 대형 현장 위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는 드론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동화된 스마트 건설 기술을 현장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런 기술 도입이 건설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고 작업의 정밀도를 향상시키며, 전체 건설 과정의 효율성 증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1100여개 국내기업, CBAM 대상...상품 제조만 대상 아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1100여개 국내기업이 철강 등 탄소 집약적 제품을 유럽연합(EU)으로 수출하는 경우 생산 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량에 상응하는 인증서를 구입해야 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신서린(가운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선임연구원 (사진=중기부)신서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선임연구원은 4일 서울 중기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마련한 언론과의 CBAM 관련 간담회에서 “CBAM 상품을 제조하는 업종만이 CBAM 대상인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CBAM 상품을 이용하는 업종이나 무역 업종도 모두 포함된다”며 “지난해 4분기 기준 CBAM 대상 기업은 1100여개”라고 소개했다. CBAM은 철강, 알루미늄, 비료, 수소, 시멘트, 전력 등 6개 품목을 EU로 수출할 때 생산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량에 상응하는 인증서를 구매해야 하는 일종의 관세제도다.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시행됐다. 이는 EU내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생산시설 역외 이전이나 역외 탄소 다배출 제품이 역내산 제품을 대체하는 탄소누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2025년까지 배출량 보고만 하면 되는 전환기간을 거쳐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CBAM을 적용받는 기업은 우선 철강, 알루미늄, 비료, 수소, 시멘트, 전력 등 6개 품목으로 탄소 집약적 제품을 제조나 가공하는 업종이다. 철강 제조업이나 알루미늄 제조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신서린 선임연구원은 다만, “여기서 전력은 EU 영역내로 전기를 수출하는 기업”이라며 “일반 제품 과정에 전기를 사용하는 것은 대상이 아니다”고 했다. 또한 자동차 부품업이나 지게차 제조업 등 CBAM 상품을 이용하는 업종도 CBAM 대상이다. 아울러 이런 제품을 EU로 수출하는 무역업종(상사)도 CBAM 대상이다.
- HD현대, AI기술로 선박 내 ‘사각지대’ 없앤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가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4’에서 미래형 선박의 청사진을 제시했다.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등 HD현대 6개 사는 이달 3~7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 2024’에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77개국, 20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HD현대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해 메탄올 추진 원유운반선(VLCC)과 컨테이너운반선, 미래형 LNG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모형을 전시하고, 차세대 저탄소 연료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별도로 마련한 HD현대 그룹관에는 이중연료 힘센엔진과 노후 LNG선 개조 모형 등을 전시했다.HD현대가 3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2024’에서 미국선급협회(ABS), 라이베리아기국(LISC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선박 사각지대를 해소한 새로운 선박 구조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존 맥도날드(John Mcdonald) ABS 최고운영책임자, 정기선 HD 현대 부회장, 마칼리스 판타조풀로스(Michalis Pantazopoulos) LISCR 그리스 지사장, 크리스토퍼 위어니키(Christopher J. Wiernicki) ABS 회장, 전승호 HD현대중공업 부사장, 박상민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상무,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 바실리어스 크로스탈리스(Vassilios Kroustallis) ABS 글로벌 영업 대표. 사진=HD현대 제공이번 박람회 기간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최고 경영진은 직접 현장을 찾아 글로벌 선사 및 선급 등 조선·해양 관계자들과 조선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박람회 첫날인 3일 HD현대는 미국선급협회(ABS), 라이베리아기국(LISC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선박 사각지대를 해소한 새로운 선박 구조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선박 내 사각지대를 ‘제로(zero)화’한 미래형 선박 개발에 나선다. 이 선박은 카메라로 선박 내 사각지대를 촬영, AI기술을 통해 재구성한 뒤 시각화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규정상 시야 확보를 위해 설치하는 구조물이 불필요해져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조종실 높이와 관계없이 화물을 선적할 수 있어 적재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ABS와 LISCR은 HD현대가 개발하는 선박에 적합한 규정 변경 제안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규정 개정을 선제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신기술 상용화 및 AI 기반 선박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박람회에서는 HD현대가 개발한 친환경 선박 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AIP)도 잇따라 이뤄진다. HD현대는 4일 미국 아모지사와 공동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반의 무탄소 전기추진시스템 및 발전용 엔진 대체 기술을 적용한 암모니아추진선에 대해 각각 영국 로이드선급(LR)과 미국선급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한다.스위스 윈지디(WinGD) 등과 함께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 엔진 및 연료공급시스템과 HD현대가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안전 패키지를 적용한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및 컨테이너선에 대해 미국선급,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5일(수)과 6일(목) 각각 기본인증을 받을 예정이다.정기선 부회장은 “친환경·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형 선박 개발을 통해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바다의 대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