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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5.3%”…정책 효과 기대하는 中
  • “2분기 성장률 5.3%”…정책 효과 기대하는 中[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2분기에도 견조한 경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가 예상만큼 살아나고 있지는 않지만 초장기 특별 국채와 부동산 대책 등 정책 지원이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조만간 발표될 수출입과 소비자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15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서 수출용 중국 자동차를 싣기 위한 화물선이 정박 중이다. (사진=AFP)◇잇단 中 정책 지원, 부동산 회복 가능할까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GT)는 “경제 분석가들은 중국 경제가 2분기 꾸준한 성장을 이룰 것이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분기와 같은 약 5.3%로 전망한다”고 4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매체가 2분기 성장률에 대해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약 5%로 설정했다. 올해 1분기에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5.3%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2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간다고 본 것이다.중국 경제가 여전히 부동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17일 생애 최초 및 두 번째 주택 구매자에게 상업 대출 금리 하한선을 철폐하는 등 이른바 ‘5·17 대책’을 발표했다.또 베이징·상하이 등 1선 도시와 항저우·시안 같은 대도시들이 주택 구매 제한을 일부 또는 완전 폐지하며 주택 구매 수요를 진작하고 있다.지난달부터는 1조위안(약 190조원) 규모 특별 국채 발행을 시작해 이달 3일까지 800억위안(약 15조원)이 발행을 마쳤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특별국채가 주요 프로젝트에 투입되면서 내수 활성화, 고용 증대, 주민 소득 증대, 시장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장비·소비재 보상 판매인 이구환신도 각 지역에서 본격 추진되고 있다. 상하이시는 2027년까지 산업 장비 업그레이드를 위해 4000억위안(약 7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고 선전시는 보상 판매를 위해 10억위안(약 1900억원) 규모 기금을 마련했다.최신 경제지표를 보면 경기 회복 기대감도 엿보인다. 전날에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됐는데 5월 51.7로 확장 국면을 나타내며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 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PMI는 주로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를 의미한다.중국 베이징의 한 주거단지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5월 소비자물가, 생산·소비 지표 등 주목일부 지표는 중국 경제 상황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어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3% 늘어 시장 예상치(3.7%)와 전월 증가폭(3.1%)을 밑돌았다. 올해 1~4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다. 1~3% 증가폭(4.5%)보다 낮았다. 4월 들어 투자 활동이 저조했다는 의미다.이에 대해 국제경영경제대학 중국 개방경제연구원의 리창안 교수는 “이번 분기에 시행한 정책 효과가 나타나면서 투자, 소비, 무역이 개선되고 있다”며 “일부 수치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이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상당히 견고하다”고 분석했다.이에 앞으로 나올 주요 지표의 향방이 관건이다. 오는 7일에는 5월 중국 수출입·무역수지가 공개되고 12일에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이달 중순에는 5월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공개되는데 이를 통해 2분기 경제 흐름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최근 ‘중국 경제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올해 4% 후반 성장에 그친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향후 중국 경제는 재정지출 확대 등 정책 지원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과 인프라 투자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겠으나 부동산 경기 부진, 공급 과잉 등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성장세는 완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4.06.04 I 이명철 기자
"훌륭한 사업 파트너 될 것" 희망 엿본 한·아프리카 에너지 포럼
  • "훌륭한 사업 파트너 될 것" 희망 엿본 한·아프리카 에너지 포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다이아몬드 홀에서 아프리카 36개 국가와 우리나라의 기업인, 유관기관 임직원 등 150여명을 초청해 ‘2024 한-아프리카 에너지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대륙아주가 주관한 이 포럼은 같은 날 사상 처음으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와 한·아프리카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식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이지형 코트라(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티모시 디킨스 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제공.티모시 디킨스 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 회장의 개회사와 여운기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아프리카의 에너지, 인프라, 광물 분야 현황을 소개받고 사업의 발전 방향과 협업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나경원 의원은 축사에서 “한국과 아프리카가 동반 성장하고 협력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투자 포럼이 한국과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규철 대표변호사는 “아프리카 대륙 국가들과 대한민국은 에너지, 인프라, 광물 등에서 훌륭한 사업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대륙아주도 우리 기업들의 안전한 투자를 위해 수준높은 자문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축사에 나선 이지형 본부장은 “한-아프리카 투자 포럼은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뜻깊은 자리”라면서 “대한민국이 아프리카와 함께 안정적인 전력 생산을 모색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며 핵심 자원의 공급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건설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날 포럼은 ▲국내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관련 금융 제도 ▲범아프리카 전력 프로젝트의 현황 및 전망 ▲범아프리카 인프라프로젝트의 현황 및 전망 ▲범아프리카 핵심광물 프로젝트의 현황 및 전망 등 아프리카 에너지 분야와 관련한 총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두번째 세션의 발표자와 패널들이 전력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훈 한국전력공사 해외사업개발처 신사업개발실장, 오바켕 몰로아비 펠레 에너지그룹 BD이사, 마이클 페오 네드뱅크 에너지·인프라·텔레커뮤니케이션 총괄, 티모시 디킨스 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 회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제공.대륙아주 아프리카그룹은 티모시 디킨스 외국변호사, 김경 외국변호사, 윤성혁 고문(전 삼성전자(005930) 아프리카 총괄), 임성훈 외국변호사, 노현철 변호사, 전예라 변호사, 강우경 변호사, 박재성 외국변호사, 박윤옥 고문(전 동서발전 기획본부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그룹장인 티모시 디킨스 외국변호사(남아프리카공화국·영국 변호사)는 국내 유일한 아프리카 상공회의소인 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의 회장을 맡고 있다. 김경 외국변호사와 다이애나김 글로벌전략실장도 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에서 각각 기업협력이사, 사업개발위원장을 맡고 있다.아프리카 현지에 네트워크를 갖추고 법률서비스를 제공중인 대륙아주 아프리카 그룹은 그동안 한·아프리카재단, KT엔지니어링, 한국수력원자력, 플랜트산업협회, 무역보험공사 등을 포함한 주요 기업 및 단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주요 사업정보와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앞서 지난 3월 티모시 디킨스 외국변호사, 김경 외국변호사, 강우경 변호사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족한 ‘제1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로 선정돼 위원회 소속 기관들과 협업하면서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을 준비해왔다.
2024.06.04 I 성주원 기자
장인화 ‘100일 현장경영’ 마무리…‘조직 슬림화’ 나선 포스코
  • 장인화 ‘100일 현장경영’ 마무리…‘조직 슬림화’ 나선 포스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100일 현장 경영’이 이달 28일 마무리되면서 전 그룹사 대상 조직개편이 시행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이 내달 1일자로 추진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은 ‘조직 슬림화’를 통해 고강도 원가 절감을 달성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는 장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포스코그룹 조직개편안은 장 회장의 100일 현장 경영을 통해 구체화했다. 장 회장은 취임 직후 3월 22일 포항제철소를 시작으로 포스코퓨처엠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코기술연구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정비사업회사 등 전 그룹사를 꼼꼼히 둘러본 뒤 조직개편과 인력 재배치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달 21일 세종 포스코퓨처엠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앞서 장인화 회장은 지난 4월 발표한 ‘7대 미래 혁신 과제’를 통해 철강부문에서 매년 1조원 이상 원가를 절감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포스코의 지난해 매출은 약 43조원으로 매출 원가만 약 90%인 39조원에 육박했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 철강 설비 전환을 통한 원가 절감 방안을 모색 중이나 근본적인 조직 효율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게 포스코 내부 시선이다.이에 지난 4월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13개 팀을 9개 팀으로 줄이는 내용의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핵심 사업을 지주사에 있는 통합 부서로 일원화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지주사 내 철강팀·수소사업팀과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이 나눠 수행하던 탄소중립 업무 주요 기능을 지주사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신설하는 ‘탄소중립팀’이 통합 관리하도록 해 탄소중립 전략 수립과 실행력을 높였다.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지주사를 넘어 포스코를 비롯한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고강도 재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로선 전사 조직과 직책자 단위를 축소하고 방만사업부로 판단된 곳, 혹은 중복 기능을 수행하는 부서 통폐합을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 거론된다. 직책자 규모도 크게 줄일 방침이다. 제철소의 경우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잉여 인력 재배치를 추진한다. 이는 올 12월까지 순차 시행할 계획이다.희망퇴직도 검토 중이다. 최근 근속연수가 긴 장기근속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일부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 적은 있으나 핵심 사업인 철강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 내 희망퇴직 시행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자발적인 희망퇴직 제도는 기존에도 시행 중이었으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예정”이라고 했다.포스코그룹이 조직 슬림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주력 사업인 철강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철강뿐 아니라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신사업인 이차전지(배터리) 분야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실적은 2021년 영업이익 9조2381억원에서 2022년 4조8501억원으로 추락했으며 지난해 3조5314억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전망도 어둡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3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9% 감소가 예상된다.재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장인화 회장의 100일 현장 경영 후 시행되는 것으로 앞으로의 그룹 운영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조직 슬림화와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원가 절감에 더해 임원 급여를 최대 20% 반납하고 회사가 임원에게 인센티브로 회사 보유 주식을 주는 주식 보상제도(스톡그랜트) 폐지도 검토 중이다.
2024.06.04 I 김은경 기자
신세계건설, 최신 드론 도입…"현장 측량부터 안전관리까지"
  • 신세계건설, 최신 드론 도입…"현장 측량부터 안전관리까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세계건설이 최신 드론 시스템인 ‘DJI 독(Dock) 2’를 국내 건설사 최초로 현장에 적용한다.신세계건설은 드론 플랫폼 업체 드론디플로이 및 산업용 드론 서비스 기업 MGIT와 협력해 ‘DJI Dock 2’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드론 도킹스테이션. (사진=신세계건설)‘DJI Dock 2’는 도킹 스테이션을 사용해 비행, 충전, 데이터 업로드 등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 최신 드론 시스템이다. 기존 모델에 비해 크기가 작고 이동과 설치가 용이하며 비용도 합리적이라 건설 현장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신세계건설은 시스템을 건설 현장의 측량, 부지 조사, 시공 현황 모니터링, 작업자 안전 관리, 철골 접합부 품질 점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복합 쇼핑몰·터미널, 초고층 주상복합 등 공중에서 전체적인 관리가 필요한 대형 프로젝트에서 최신 드론 기술이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신세계건설은 드론 전문업체들과 꾸준한 협력을 통해 도킹스테이션 기능을 최적화했으며, ‘스타필드 청라 1단계’ 현장에서 테스트를 완료했다.신세계건설 관계자는 “향후 대형 현장 위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는 드론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동화된 스마트 건설 기술을 현장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런 기술 도입이 건설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고 작업의 정밀도를 향상시키며, 전체 건설 과정의 효율성 증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6.04 I 이윤화 기자
씨티, 베스트바이 ‘매도’서 ‘매수’로 2단계 상향…왜?(영상)
  • 씨티, 베스트바이 ‘매도’서 ‘매수’로 2단계 상향…왜?(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씨티그룹이 미국 최대 가전제품 판매 기업 베스트바이(BBY)에 대한 투자의견을 두 단계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 단계 조정은 이례적인 만큼 강력한 모멘텀을 확인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스티븐 자콘 애널리스트는 베스트바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도’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67달러에서 100달러로 49% 올렸다. 이날 베스트바이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2.5% 오른 86.94달러에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다. 스티븐 자콘 분석대로라면 추가 상승 여력이 15%에 달한다는 얘기다. 베스트바이는 1966년 설립된 가전제품 판매 기업으로 생활가전부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자기기를 취급하고 있다. 한국의 하이마트로 이해할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특히 미국인의 70%가 베스트바이 매장 16km 이내 거주할 만큼 접근성이 높다.특히 베스트바이는 아마존의 공세를 버틴 몇 안 되는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시대 변화에 발맞춰 성공적으로 옴니채널(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구축한 게 비결이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지출 비중이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날 스티븐 자콘은 베스트바이의 수익 및 가치평가 모두 강한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다시 개인용 노트북의 교체 주기가 왔다”며 “특히 AI(인공지능) 노트북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노트북은 평균 판매 단가가 높다는 점에서 마진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그는 이어 “개학 및 휴일 등으로 하반기에 모멘텀이 더 강화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지출 비중이 서비스에서 내구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동일매장 매출의 역성장 추이가 막바지에 다다르는 등 긍정적 변곡점에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실제 베스트바이는 지난달 31일 2025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를 공개했는데 연간 동일매장매출 성장률을 -3~0%로 제시했다. 1분기에는 -6%를 기록했다. 스티븐 자콘은 또 “경영진의 마진 관리 능력도 높이 평가한다”며 “동급 최고의 총마진 달성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EBIT(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이익) 마진을 보호할 수 있는 긍정적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며 “베스트바이의 우수한 경쟁 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공급업체의 자금 지원 프로모션과 광고 후원은 물론 강력한 비용 관리 실행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베스트바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0명으로 이 중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은 10명(33%)에 그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87.4달러로 이날 종가 수준이다. 월가 전반적으로는 추가 상승 여력을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04 I 유재희 기자
'원더랜드' 수지 "내 얼굴로 사니 좋아, 매일 수지 맞은 기분"②
  • '원더랜드' 수지 "내 얼굴로 사니 좋아, 매일 수지 맞은 기분"[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수지가 미모의 아이콘이란 자신의 수식어와 세간의 외모 칭찬을 향한 솔직하고 당당한 생각을 밝혀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수지는 영화 ‘원더랜드’의 개봉을 앞두고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수지는 ‘원더랜드’에서 사고로 중태에 빠진 남자친구 태주(박보검 분)가 그리워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해 남자친구를 우주비행사로 구현한 여자친구 ‘정인’으로 열연을 펼쳤다. 수지는 ‘원더랜드’에서 집에서 AI 태주와 일상을 보내는 정인을 그리기 위해 목이 늘어난 티셔츠와 잠옷바지를 입은 소탈한 모습부터 이제 막 자다 깬 화장기 없는 맨 얼굴 등 생활감있는 자연스러운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끈다. ‘원더랜드’의 실관객들 사이에선 노메이크업 상태에 머리가 헝클어진 수지의 모습마저 타고난 비주얼 덕분에 빛이 난다는 반응이다.수지는 자신의 미모를 향한 세간의 열띤 반응과 매번 그런 칭찬을 듣는 게 지겹거나 부담스럽지 않냐는 농담섞인 질문에 활짝 웃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고 화답해 웃음을 안겼다. 미모 유지나 자기관리에 대한 부담은 없냐고 묻자 수지는 “부담은 딱히 없다. 예뻐보이려는 부분을 충족하려 대단한 노력까지 하는 건 없는 것 같다. 진짜로 없어서 그렇다”고 답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오늘의 수지로 사는 기분은 어떻냐’는 질문엔 “수지 맞은 기분이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너스레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드릭도. 큰 스크린으로 ‘원더랜드’를 보며 특별히 자신이 예쁘게 나와 마음에 들었던 장면이 있냐고 묻자 수지는 “정인이가 극 중 자다 일어나는 신이 많아서 정말 자연스러운 ‘생얼’을 보여야 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촬영을 할 땐 ‘이건 좀 너무 리얼 아닌가? 이 뾰루지 정말 안 가려주실 건가요?’ 투정도 부렸는데 막상 영화로 보니 그런 자연스러운 내 모습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만큼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온 게 처음이라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 또 극 중 정인이 집 안에서 입고 있던 목 늘어난 티셔츠와 바지 등 집에서 촬영한 정인의 의상 소품이 실제 수지가 평소 자주 입고 애용하던 것들이란 비하인드도 밝혔다. 수지는 “사실 그게 제 옷이다. 정인이가 잠옷으로 입는 티셔츠인데, 가져와봤더니 김태용 감독님도 너무 좋다고 해주시더라”며 “집에서 있는 장면은 좀 더 생활감이 느껴져야 했기에 새옷을 입고 촬영하긴 애매했다. 그래서 캐리어 2개 정도로 평소 입던 옷들을 가져와 고른 결과다. 덕분에 내 집처럼 편하단 생각하며 촬영을 했다”고 회상했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2024.06.04 I 김보영 기자
"1100여개 국내기업, CBAM 대상...상품 제조만 대상 아냐"
  • "1100여개 국내기업, CBAM 대상...상품 제조만 대상 아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1100여개 국내기업이 철강 등 탄소 집약적 제품을 유럽연합(EU)으로 수출하는 경우 생산 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량에 상응하는 인증서를 구입해야 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신서린(가운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선임연구원 (사진=중기부)신서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선임연구원은 4일 서울 중기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마련한 언론과의 CBAM 관련 간담회에서 “CBAM 상품을 제조하는 업종만이 CBAM 대상인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CBAM 상품을 이용하는 업종이나 무역 업종도 모두 포함된다”며 “지난해 4분기 기준 CBAM 대상 기업은 1100여개”라고 소개했다. CBAM은 철강, 알루미늄, 비료, 수소, 시멘트, 전력 등 6개 품목을 EU로 수출할 때 생산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량에 상응하는 인증서를 구매해야 하는 일종의 관세제도다.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시행됐다. 이는 EU내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생산시설 역외 이전이나 역외 탄소 다배출 제품이 역내산 제품을 대체하는 탄소누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2025년까지 배출량 보고만 하면 되는 전환기간을 거쳐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CBAM을 적용받는 기업은 우선 철강, 알루미늄, 비료, 수소, 시멘트, 전력 등 6개 품목으로 탄소 집약적 제품을 제조나 가공하는 업종이다. 철강 제조업이나 알루미늄 제조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신서린 선임연구원은 다만, “여기서 전력은 EU 영역내로 전기를 수출하는 기업”이라며 “일반 제품 과정에 전기를 사용하는 것은 대상이 아니다”고 했다. 또한 자동차 부품업이나 지게차 제조업 등 CBAM 상품을 이용하는 업종도 CBAM 대상이다. 아울러 이런 제품을 EU로 수출하는 무역업종(상사)도 CBAM 대상이다.
2024.06.04 I 노희준 기자
“유족에 사과 없더니” 롤스로이스 男, 일주일마다 반성문…왜
  • “유족에 사과 없더니” 롤스로이스 男, 일주일마다 반성문…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마약에 취해 차량을 몰다 지나던 행인을 쳐 사망에 이르게 한 일명 ‘롤스로이스 男’ 신모 씨가 유족들에게 사과 한 마디 없이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 씨의 사고 당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캡처)3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는 “반성 없는 반성문. 가슴 찢어지는 유족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신 씨의 근황을 전했다.카라큘라에 따르면 신 씨는 항소심 재판부가 배당된 지난 2월 6일 이후 반성문을 꾸준히 제출하고 있다. 지난 3월 초 신 씨의 변호사가 선임된 이후 4월 8일, 4월 16일, 4월 23일, 5월 2일, 5월 9일, 5월 17일 등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반성문을 제출하고 있었다. 카라큘라는 “이건 제 개인적인 뇌피셜이다. 여러분도 공감은 하실 거라 생각한다. 이 반성문 의도가 뭔가. 정말 반성하는 마음에 작성하는 반성문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고 “왜 피해자 유족 측엔 어떠한 반성문이나 이런 것 없이 오직 ‘재판부에만’ 반성을 하는 걸까”라고 되물었다.피해자 A 씨의 친오빠에 따르면 유족들은 신 씨 측 변호사를 만나 합의를 논의할 예정이다. 재판 초기에는 신 씨가 혐의를 부인해 합의할 마음을 접었지만, 최근 항소심에서는 그가 혐의를 인정하고 있어 합의에 대해 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앞서 신 씨는 지난해 8월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 A씨를 쳤다. A씨는 이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져 24주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으나 3개월여 만에 숨졌다.신 씨는 당시 근처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채 차를 운전했으며, 사고 직후 차량 밑에 깔린 A씨에 대한 구호조치 없이 휴대전화만 보다 현장을 이탈하는 등의 행동으로 더욱 공분을 자아냈다. 이후 법원은 지난 1월 24일 1심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죄 등으로 신 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현재 검사 측과 신 씨 모두 불복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2024.06.04 I 강소영 기자
알테오젠, MSCI 편입·말단비대증 치료제 연구 결과 발표에 강세
  • [특징주]알테오젠, MSCI 편입·말단비대증 치료제 연구 결과 발표에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알테오젠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 지수에 편입된 데 이어 지속형 말단비대증 치료제 ‘ALT-B5’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는 소식에 사흘 연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알테오젠(196170)은 이날 오후 2시 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만5000원(17.59%) 오른 2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2주 신고가다. 앞서 알테오젠은 지난달 MSCI의 5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포함됐다. MSCI 지수는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다. 상장사로선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통상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다. 또 알테오젠은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 중인 미국내분비학회(ENDO 2024)에 참가, 지속형 말단비대증 치료제 ‘ALT-B5’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지난 3일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ALT-B5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화이자의 ‘페그비소멘트’에 비해 적은 양으로도 더욱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체내 지속시간을 증가시키는 등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이날 증권가에선 금리 하락에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제약 종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락에 주식시장에서 소외됐던 제약·바이오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바이오 학회 등이 제약·바이오 종목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04 I 박순엽 기자
서유석 금투협회장, 日 증권업협회장과 ‘밸류업’ 대담
  • 서유석 금투협회장, 日 증권업협회장과 ‘밸류업’ 대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서유석 회장이 토시오 모리타(Toshio Morita) 일본증권업협회 회장과 만나 밸류업 정책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토시오 모리타 일본증권업협회 회장과 만나 대담을 진행했다. (사진=금융투자협회)서유석 회장은 한국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밸류업이 주요 국정 과제인 상황에서 일본의 밸류업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모리타 회장과 대담을 진행했다. 모리타 회장은 대담에서 “자본시장의 부흥을 위해서는 상장기업, 증권거래소, 정부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며 “일본의 경우 기시다 총리가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정책을 이끌어 자본시장의 밸류업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모리타 회장은 신(新)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의 성과도 짚었다. 그는 “신NISA 관련해서 보유 한도를 기존보다 3배 늘려 1800만엔으로 확대한 결과 은행에 머무르던 자본이 금융시장으로 옮겨질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올해 1분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신NISA 계좌 개설수가 전년대비 3.2배 증가했고, 투자금액도 2.8배 늘었다”며 “제도가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면 일본 국민의 노후 대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그는 “국민이 금융상품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NISA 정책뿐만 아니라 금융투자 전반에 대한 교육을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일본에서는 금융만을 전담으로 진행하는 공공기관, 금융경제교육추진기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6.04 I 김응태 기자
HD현대, AI기술로 선박 내 ‘사각지대’ 없앤다
  • HD현대, AI기술로 선박 내 ‘사각지대’ 없앤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가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4’에서 미래형 선박의 청사진을 제시했다.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등 HD현대 6개 사는 이달 3~7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 2024’에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77개국, 20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HD현대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해 메탄올 추진 원유운반선(VLCC)과 컨테이너운반선, 미래형 LNG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모형을 전시하고, 차세대 저탄소 연료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별도로 마련한 HD현대 그룹관에는 이중연료 힘센엔진과 노후 LNG선 개조 모형 등을 전시했다.HD현대가 3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2024’에서 미국선급협회(ABS), 라이베리아기국(LISC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선박 사각지대를 해소한 새로운 선박 구조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존 맥도날드(John Mcdonald) ABS 최고운영책임자, 정기선 HD 현대 부회장, 마칼리스 판타조풀로스(Michalis Pantazopoulos) LISCR 그리스 지사장, 크리스토퍼 위어니키(Christopher J. Wiernicki) ABS 회장, 전승호 HD현대중공업 부사장, 박상민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상무,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 바실리어스 크로스탈리스(Vassilios Kroustallis) ABS 글로벌 영업 대표. 사진=HD현대 제공이번 박람회 기간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최고 경영진은 직접 현장을 찾아 글로벌 선사 및 선급 등 조선·해양 관계자들과 조선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박람회 첫날인 3일 HD현대는 미국선급협회(ABS), 라이베리아기국(LISC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선박 사각지대를 해소한 새로운 선박 구조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선박 내 사각지대를 ‘제로(zero)화’한 미래형 선박 개발에 나선다. 이 선박은 카메라로 선박 내 사각지대를 촬영, AI기술을 통해 재구성한 뒤 시각화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규정상 시야 확보를 위해 설치하는 구조물이 불필요해져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조종실 높이와 관계없이 화물을 선적할 수 있어 적재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ABS와 LISCR은 HD현대가 개발하는 선박에 적합한 규정 변경 제안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규정 개정을 선제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신기술 상용화 및 AI 기반 선박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박람회에서는 HD현대가 개발한 친환경 선박 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AIP)도 잇따라 이뤄진다. HD현대는 4일 미국 아모지사와 공동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반의 무탄소 전기추진시스템 및 발전용 엔진 대체 기술을 적용한 암모니아추진선에 대해 각각 영국 로이드선급(LR)과 미국선급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한다.스위스 윈지디(WinGD) 등과 함께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 엔진 및 연료공급시스템과 HD현대가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안전 패키지를 적용한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및 컨테이너선에 대해 미국선급,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5일(수)과 6일(목) 각각 기본인증을 받을 예정이다.정기선 부회장은 “친환경·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형 선박 개발을 통해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바다의 대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I 김경은 기자
신한투자증권, 만기매칭형 채권 ETN 5종 신규 발행
  • 신한투자증권, 만기매칭형 채권 ETN 5종 신규 발행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상장지수증권(ETN) 만기와 지수구성 종목 채권의 만기를 유사하게 설정한 ‘만기매칭형 채권 ETN’ 5종을 신규 발행한다고 4일 밝혔다.오는 5일 상장하는 ETN은 은행채(AAA), 공사채(AAA)에 각각 1배, 2배 레버리지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비롯해, 국고채(10년) 수익률에 약정 가산금리(세전 연 10bp)를 추가한 상품 등으로 구성됐다. 나이스피앤아이의 기초지수 방법론에 따라 편입 요건을 충족하는 5개 종목(국고채는 3개 종목)을 액면금액 동일 비중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지수구성 종목 채권은 ETN 만기까지 종목 리밸런싱이 없다. 다만 지수 만기일 이전 발행 잔액이 500억원 미만이거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경우 해당 종목을 편출하고 종목 구성요건에 적합한 신규 종목을 편입한다. 이번 상품은 총수익지수(TR)를 추종하는 방식으로 지수구성 종목 채권의 이자수익을 분배금으로 지급하지 않으며 지수에 자동 재투자된다.판매되는 ETN은 예금자보호법에 의거해 보호되지 않아 자산가격 변동, 신용 위험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0~100%)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신한투자증권의 한국신용평가 신용등급은 AA(2024년 3월 14일)이며, 발행사의 신용위험에 따른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4.06.04 I 김응태 기자
아이티센, KCD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
  • 아이티센, KCD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아이티센(124500)은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추진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KCD는 전국 140만 소상공인 사업자에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이를 토대로 KCD 컨소시엄은 소상공인 특화 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아이티센은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 기반을 마련하고,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이티센은 신사업으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 및 실물 연계 자산(RWA) 등 디지털 금융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BDX 컨소시엄은 지난 5월 3일 출자금 납입을 마치고 출범했으며, 하반기 시스템 오픈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적도 순항 중이다. 자회사 성장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9107억원, 영업이익은 376% 증가한 3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8억으로 흑자전환했다.컨소시엄을 이끄는 KCD는 전국 140만 소상공인 사업자에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로 소상공인 대상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캐시노트는 장부 및 매출 관리 앱으로 시작해 현재는 경영관리·금융서비스·물품구매·커뮤니티 등 소상공인 대상 슈퍼 앱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2년에는 국내 최초의 전업 개인사업자신용평가사 한국평가정보를 카카오뱅크, SGI 서울보증, KB국민은행 등과 함께 설립했다.아이티센 관계자는 “한국신용데이터의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주주로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아이티센의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뱅킹 서비스에 기여하고, 이를 토대로 큰 폭의 성장을 달성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아이티센그룹의 참여를 통해 KCD 컨소시엄이 보다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라며 “모든 컨소시엄 구성 회사가 힘을 모아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04 I 임유경 기자
KB국민카드, 가입자 1200만명 돌파 기념 이벤트 실시
  • KB국민카드, 가입자 1200만명 돌파 기념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국민카드는 종합금융플랫폼 KB Pay가 지난 4월 런칭 3년 6개월만에 가입고객 1200만명을 돌파한 기념으로 KB Pay 회원이라면 누구나 당첨되는 랜덤 뽑기 행사 등 총 5억원 상당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3일부터 말일까지 KB Pay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꽝’없는 랜덤 뽑기 행사를 진행한다. △포인트리 50P △츄파춥스 △바나나맛우유 △스타벅스 커피라떼컵 등 다양한 편의점 쿠폰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한 ID당 1회 참여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3일부터 16일까지 KB Pay 회원을 대상으로 ‘KB Pay로 SUPER FLEX! 롤렉스 주인공을 찾습니다’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내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롤렉스 Datejust 36 시계 1명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1000만원 3명 △KB Pay 머니 1만원 100명 △메가커피 아이스아메리카노 1096명 등 총 1200명에게 경품을 지급한다. KB Pay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추첨 기회를 3회 더 부여하고, 최초 자산 연동한 고객에게는 추첨 기회를 1회 더 부여한다. 단, ‘이벤트/혜택 PUSH’알림 동의 및 유지고객에 한해 지급되며, 행사 응모 시 PUSH동의는 자동 적용된다.또 6월 3일부터 말일까지 ‘다 되는 KB Pay! 항공, 숙박, 쇼핑에 머니까지 다 드림!’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내 응모 한 KB Pay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 동남아 항공권 12명 △스테이그라운드 숙박 5만원권 쿠폰 120명 △KB Pay 쇼핑 쿠폰 1만원 1200명 △KB Pay 머니 3000원 1만2000명 등 총 1만3332명에게 경품을 지급한다.10일부터 14일까지 행사 기간 내 마이데이터 최초 자산 연동시 프로모션 코드‘축하합니다’를 입력하면 1만2000P 포인트리를 즉시 지급받을 수 있다. 선착순 5000명에게 지급되며, 선착순 마감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1200만 돌파 기념 KB Pay 제휴사 혜택 행사도 진행된다. 10일부터 7월 9일까지 게임업체 넥슨에서 KB Pay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KB Pay 머니 1200원을 제공하며, 첫 결제 시 추가로 KB Pay 머니 3000원을 받을 수 있다. 17일부터 말일까지 이디야에서 KB Pay 로 5000원 이상 결제 시 1200원 캐시백을 제공한다.10일부터 말일까지 KB Pay 신규 고객 대상 ‘매일 우주 텐션 육아~ KB Pay 템빨로 이지하게~!’경품 행사 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내 KB Pay 신규 가입하고 응모한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부가부 버터플라이 휴대용 유모차 5명 △콤비 침대형 바운서 10명 △유팡 젖병 소독기 15명 △베베쿡(이유식)e-Gift Card 5만원 100명 △베베쿡(이유식)e-Gift Card 3만원 200명 △KB Pay 머니 5000원 870명 등 총 1200명에게 육아 꿀템을 제공한다.또 여름에 해외여행을 준비중이라면 ‘해외 여행 필수템 KB Pay로 굿럭(Goodlugg)하세요’ 행사를 주목하자. 10일부터 7월 말일까지 행사 기간 내 KB Pay 신규 가입하고 응모한 고객에게 ‘굿럭’ 서비스 5000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굿럭(Goodlugg)은 전세계 약 500여개 도시의 호텔에서 공항으로의 짐 배송이 가능한 글로벌 여행짐 플랫폼이다.
2024.06.04 I 최정훈 기자
텀블러 오래 쓰는 ‘그린슈머’ 늘었다…소모품 매출 44%↑
  • 텀블러 오래 쓰는 ‘그린슈머’ 늘었다…소모품 매출 44%↑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보온병 브랜드 써모스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온라인 공식몰의 빨대, 패킹 등 소모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올해 3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진=써모스)써모스 관계자는 “소모품 매출 추이는 지난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2~3월에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해 올해 3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했다”며 “당사 소모품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써모스는 소비자 구매 후기를 바탕으로 소모품 매출 증가 요인을 △필요한 소모품만 교체해 사용하는 그린슈머(‘그린’과 ‘컨슈머’의 합성어) 증가 △신학기 시즌 안전과 위생을 위한 소모품 구매 수요 증가 △텀블러 이용률 증가에 맞춘 소모품 마케팅 확대 등으로 분석했다.소모품 중에서는 대표 제품인 ‘데일리 원터치 텀블러’의 패킹세트와 스크래치 보호 등을 위한 바닥커버의 판매량이 높았다. 이 외에도 아이들의 야외 활동 시 간편한 휴대와 함께 텀블러의 찌그러짐이나 흠집을 방지해주는 신제품 ‘스트랩 보틀커버’, 나만의 텀블러 꾸미기(텀꾸)를 위한 ‘마이 디자인 스티커’도 신학기에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모품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써모스는 ‘정품 등록 서비스’를 통해 친환경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사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써모스 온라인 공식몰에 정품 등록 시 기본 사후관리(AS) 보증기간에 1년을 더 연장해 텀블러를 더욱 깔끔하고 오래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등록한 제품과 호환되는 마개, 뚜껑, 패킹 등이 한눈에 보여 원하는 소모품을 바로 찾아 구매할 수 있다.써모스는 자사 온라인 공식몰을 통해 텀블러(보온병), 보온도시락, 보온보냉 테이블 포트 등 자사 제품의 모든 소모품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구성품을 잃어버리거나 음용구, 패킹 등의 사용주기가 끝났다면 소모품만 교체해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써모스코리아 관계자는 “2020년 공식몰 오픈 전부터 고객상담실과 판매점을 통해 소모품을 별도로 판매하며 환경에 도움이 되도록 텀블러를 오래 쓸 수 있게 지원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표 텀블러 브랜드로서 소비자들의 텀블러 사용 생활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4 I 김경은 기자
신협, 모바일앱 온뱅크에 ‘간편모드’ 도입
  • 신협, 모바일앱 온뱅크에 ‘간편모드’ 도입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협중앙회는 신협 온(ON)뱅크에 ‘간편모드’를 신규 도입하며 고령자 친화형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4일 밝혔다.신협은 간편모드 도입을 통해 고령층을 포함한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의 접근성을 높여 비대면 특판 예금으로 유입된 고객을 유지하고 신규 고객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신협이 지난달 28일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간편모드는 모바일·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을 위해 고안된 별도 모드로, 단순히 큰 글씨 기능만을 제공하던 기존 서비스를 넘어 비대면 금융업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앱 UX·UI를 고도화했다.간편모드는 온(ON)뱅크 화면 상단에 위치한 ‘간편’ 버튼을 누르면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이용 빈도가 높은 계좌조회, 거래내역조회, 이체 등 핵심 기능을 추려 스크롤 이동 없이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을 단순화하고, 모든 메뉴와 서비스를 쉬운 용어로 표기하는 등 화면을 개선해 고령자가 원하는 기능을 쉽게 찾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신협은 간편모드 사용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설명 자료를 제공하고, 이용 중 발생한 불편 사항을 즉각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1:1 문의 채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직접 제작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 교육 영상도 앱에서 제공한다.신협중앙회 관계자는 “디지털․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아 서비스 이용에 소외되는 고객이 없도록 더욱 개선된 사용자 친화형 금융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협의 온(ON)뱅크는 상호금융권 최초의 비대면 조합원 가입과 출자금 계좌 개설이 가능한 개인 모바일뱅킹 앱으로, 2020년 첫선을 보인 이후 가파른 성장을 보이며 신협의 핵심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5월 말 기준 누적 회원 수 282만명을 달성하며 300만명 이용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24.06.04 I 정두리 기자
새롭게 출발한 22대 국회에 바란다
  • [생생확대경]새롭게 출발한 22대 국회에 바란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22대 국회가 지난달 30일 4년의 장정을 시작했다. 192석의 거대 범야권과 108석의 소수 여당의 여소야대 구도에서 국회의원 300명이 4년간 입법활동을 이어간다.22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개원을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복지위원회 의원 중 3분의 1만 국회 재입성특히 이번 22대 국회 상임위원회 중 보건복지위원회의 구성이 주목된다. 21대 복지위원회 24명 중 8명만이 국회에 재입성해 대폭 교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1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위원 중 국민의힘은 김미애 의원과 백종헌 의원이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강선우 의원 △김민석 의원 △김원이 의원 △남인순 의원 △서영석 의원 △한정애 의원이 당선됐다. 상임위원회는 특정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의원들로 구성된 집단으로 본회의에 안건을 부치기 전 법안을 토론하기 위해 국회 내에 구성된다. 상임위원회에서 어떤 법률안이 심사되고 통과되느냐에 따라 관련 업계의 희비가 갈리기 때문에 위원 구성에 관련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최근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킨 비만치료제 등 글로벌 빅파마들을 중심으로 치열한 혁신 신약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22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빅파마의 연 매출 규모는 100조원대에 달한다. 평균적인 영업이익률은 20% 안팎 수준이다. 다른 산업의 경우 영업이익률을 10% 달성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격차가 크다. 혁신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그만큼 높은 수익성을 얻을 수 있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뚫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는 혁신 신약 개발이지만 전 세계 기업들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반면 제네릭(복제의약품)과 개량신약에 특화한 국내 전통 제약사의 영업이익률은 대부분 10%를 밑돈다. 연 매출 규모 역시 글로벌 빅파마에 한참 못 미친다. 일부 기업만 조단위의 연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은 몇 년째 적자를 이어가는 곳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빅파마들은 연간 최소 1조원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의 1년치 매출을 연구개발비에만 쏟는 셈이다. 이는 각국 정부의 지원과 투자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대표적으로 미국 정부는 매년 신약 개발 연구개발에 40조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이에 비해 국내 정부의 신약 개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국내 정부의 신약 개발 관련 예산은 2660억원(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 연구개발 예산) 수준이다. 이마저도 전년(2746억원) 보다 약 3% 감소했다. 이는 신약 개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약 개발 의지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 경쟁위한 적극적 입법지원 필요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출발하는 22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적극적인 입법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먼저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위한 메가펀드의 지속적 확대와 제약·바이오기업의 바이오텍 등 출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을 위한 지원이 시급하다. 제네릭과 개량신약 등 국내 개발 신약에 대한 약가 보상 체계 개선도 중요하다. 약가인하를 일시 유예한 후 특허만료 시점에 일괄 적용하는 환급제 확대도 고려해봐야 한다. 이와 더불어 조세특례제한법상 원료의약품 세제혜택 확대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필수의약품 국산 원료는 국가전략기술에, 일반 원료는 신성장·원천기술에 포함해 백신·소부장재와 같은 수준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가 우리나라 경제를 선도해 나갈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만큼 국회가 앞장서 세계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줘야 한다.
2024.06.04 I 신민준 기자
GS리테일, 파르나스 분할로 경영효율성 제고 기대…투자의견 '매수' -신한
  • GS리테일, 파르나스 분할로 경영효율성 제고 기대…투자의견 '매수' -신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4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파르나스 호텔 분할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편의점 성장률이 다시금 반등할 것이라는 데에도 주목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3일 종가 기준 주가는 2만2750원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르나스 분할을 통해 본업인 유통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GS리테일은 파르나스 호텔 및 후레쉬미트 인적 분할을 결정했다. 분할비율은 존속회사 0.8105782, 신설회사 0.1894218이고 분할 기일은 2024년 12월26일이다. 변경 상장 및 재상장일은 2025년 1월16일이다. 조 연구원은 “분할의 목적은 선택과 집중에 따른 경영 효율성 제고”라며 “복잡한 사업구조로 인한 기업가치 저평가를 극복하고 본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강화에 초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존속회사는 본업인 유통업에 역량을 집중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란 기대다. 지속 성장 가능성과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란 게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우수한 현금창출 능력을 보유한 호텔 사업의 전문성도 강화할 것이란 판단이다. 아울러 자기주식 소각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GS리테일은 과거 GS홈쇼핑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자사주 127만8666주(1.22%)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분할 후 회사별 배당 성향도 4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조 연구원은 “결국 기업가치는 실적으로 수렴할 것”이라며 “3월 기상환경 악화로 역성장했던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은 4월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수기 시즌에 돌입하며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에 주목할 때라는 것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낮아진 외형 성장으로 현재 밸류에이션은 밴드 하단을 이탈한 상태”라며 “밸류에이션 회복을 위해서는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 반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06.04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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