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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닭볶음면 다음은?…삼양식품, 불닭소스 '1000억 브랜드'로 키운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불닭볶음면’ 시리즈로 일약 글로벌 라면 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삼양식품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불닭소스’를 주목했다. 올해 인기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전개한 간접광고(PPL)로 소비자 이목을 끄는 데 성공한 불닭소스는 이어 신제품 출시와 판로 확대를 통해 ‘1000억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복안이다.삼양식품 직원들이 ‘불닭소스’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양식품)8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불닭소스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를 통해 PPL을 전개한 결과 온라인상 해당 제품 언급량이 예년 대비 월평균 1000건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진이네는 지난 2월 말 첫 방송 이후 불닭소스가 종종 노출되면서 이를 활용한 요리도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인데, 연관 검색어로 ‘꿀조합’, ‘들기름 막국수’, ‘우동면’ 등 레시피 관련 키워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미 지난해 말 중장기 비전 발표에서 소스부문 강화 계획을 밝힌 삼양식품은 올해 이같은 PPL에 더해 실질적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나섰다. 이달 중 신제품 ‘불닭치폴레마요’를 출시할 예정이며 유통 채널도 기존 편의점, 대형마트에서 트레이더스나 롯데마트 맥스와 같은 창고형 마트, 면세점까지 다양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불닭볶음면으로 전세계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만큼 불닭소스 역시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쇼핑 채널을 집중 공략한다.삼양식품이 이처럼 소스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집밥 트렌드가 부상한데다 해외에서도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한국 소스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소스류 생산액은 2016년 1조 6584억원에서 2020년 2조 296억원으로 22.4% 늘었으며, 같은 기간 국내 소스류 수출액도 9878만 달러에서 1억 8347만 달러로 연평균 13.2% 성장했다.삼양식품 역시 지난해 소스·조미소재 매출액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2018년 불닭소스 출시 이후 소스사업부 몸집을 키우면서 까르보불닭소스, 불닭마요 등 라인업 강화와 함께 외식업체와의 협업,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삼양식품 관계자는 “소스사업부문을 신사업으로 꾸준히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제품 라인업 및 마케팅 강화,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국내외 소스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고 불닭소스를 1000억원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 저신장 아이 성장호르몬 치료 빠를수록 좋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아이들 키 성장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자녀에게 관련 질병이 있거나 성장이 더딜 경우 고심은 깊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저신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21년 4만3,618명으로 최근 5년간 50% 가까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세이상 10세 미만이 49%로 가장 많고 10세 이상 15세 미만이 37%를 차지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임인석 명예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은 “저신장은 특별한 질병 없이 부모 키가 작거나 체질적으로 사춘기가 늦게 오는 사례가 대부분으로 성장호르몬 결핍, 염색체나 골격계 이상 등 다양한 원인 질환이 의심될 때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저신장은 동일 연령, 동일 성별에서 평균 신장 보다 3백분위 수 미만에 속하는 경우인데 100명 중 3명 이내로 키가 작은 상태이다. 그리고 표준키에 비해 10cm이상 작거나 3~10세의 어린이가 1년에 4cm 미만으로 자라면 저신장을 의심해 볼 수 있다.저신장이 의심되면 신체계측과 사춘기 발현 정도, 부모의 키, 성장패턴을 파악한다. X-ray 검사로 골연령을 측정하며 전신질환 유무 확인을 위해 혈액검사, 소변검사도 시행한다. 필요하면 염색체 검사, 특정 질환 유전자 검사, 성장호르몬 유발 검사, 뇌 MRI 등을 병행한다.저신장의 검증된 치료법은 성장호르몬 투약 주사 치료가 효과적이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보통 주6~7회씩 수면 전에 자가 주사하는데 1~3개월에 1회 병원을 방문해 경과를 살핀다 병적 원인이 있다면 만2세부터 치료를 시행하고 성장판이 닫힐 때까지 투약한다. 성장판이 닫히면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어 가급적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골연령이 어릴수록, 치료기간은 길수록, 치료 시작 때 키와 부모 중간키가 클수록, 치료 첫 해 성장 속도가 빠를수록 효과는 높다.성장호르몬 주사치료는 비용 부담이 큰 것이 단점인데 성장호르몬 결핍 같은 병적 저신장이 확인되면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그 외 염색체 이상에 의한 터너증후군과 프레더윌리 증후군, 누난 증후군 및 임신기간에 비해 작게 태어난 부당경량아, 만성신부전도 보험혜택이 가능하다.보험 급여는 골연령이 여자 14~15세, 남자 15~16세가 기준이며 키는 여자 153cm, 남자 165cm가 될 때까지 적용된다. 원인 질병이 없는 특발성 저신장은 성장호르몬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건강보험 적용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의 상담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아이들 키 성장을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이 필요한데 수면은 키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멜라토닌은 성장호르몬 생산량과 반응성을 높여 키 성장을 돕는다. 수면 조절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뇌 중앙에 위치한 송과선에서 분비, 빛 감지와 생체리듬을 조절한다. 멜라토닌은 빛을 받으면 억제돼 잠에서 깨고 어두우면 분비가 촉진돼 잠이 들게 된다.임인석 명예원장은 “낮에는 활발한 야외활동으로 햇빛을 쬐고 잠 잘 때는 커튼을 쳐서 어두운 환경을 조성해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수면 전에는 TV시청과 스마트폰 사용은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해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식생활 관리와 하루 30분 이상의 적절한 운동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의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키 성장에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는 줄넘기, 농구는 골반과 무릎 성장판을 자극해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에이블리, 新명품 인기…프리미엄 브랜드 거래액 5.5배 성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신(新)명품 인기에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에이블리, 프리미엄 브랜드 거래액 5.5배 성장. (사진=에이블리코퍼레이션)에이블리는 지난해 5월 브랜드관 내 ‘프리미엄 브랜드’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늘려 MZ세대 확장에 총력을 다한 결과 론칭 시점 대비 지난달 거래액은 5.5배(450%) 성장하고 신규 고객은 4.8 배가량(380%) 늘었다. 아페쎄, 비비안웨스트우드, 가니, 하이, 자크뮈스까지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라인업도 대폭 강화했다.에이블리는 ‘신 명품’ 브랜드 상품 판매량 증가가 4월 거래액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가장 많이 팔린 상품군은 ‘상의’ 카테고리로 꼼데가르송 ‘기본 와펜 반소매 티셔츠’, 아페쎄 ‘로고 반소매 티셔츠’ 등 봄맞이도 컨템포러리 브랜드 상품으로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스몰럭셔리 트렌드에 ‘가방’, ‘지갑’ ‘주얼리’ 등 잡화도 많이 판매됐다. 자크뮈스 ‘르 밤비노 토트 숄더백’, 비비안웨스트우드 ‘메이페어 바스 릴리프 펜던트 목걸이 실버’, 생로랑 ‘마틀라세 카드지갑’ 등 자주 착용하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통부터 신흥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고루 인기인 모습이다.에이블리의 안전한 쇼핑 프로세스 구축도 성공 원인 중 하나다. 긴 업력을 바탕으로 검증받은 공급망을 통해서만 제품을 수급하고 상품별 검수 프로세스를 체계화했다. 이러한 사전 검수 절차 강화로 지난 1년간 에이블리 내 가품 이슈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안심 구매 서비스’를 통해 후속 조치도 강화했다. 정품이 아닐 시 고객에게 300% 보상하는 ‘책임 보상 정책’과 감정 의뢰를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10단계 검수 시스템인 ‘에이블리 베스트 케어(ABC) 서비스’도 도입해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였다.에이블리 브랜드관은 11억 개 고객 선호 데이터(상품 찜), 5천만 건의 리뷰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저 취향에 맞는 브랜드 및 상품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4월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MZ세대 패션 앱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에이블리 만족 요소 1위는 ‘상품이 다양함’(45.5%)이 차지했으며, ‘쇼핑/브랜드가 다양함’(37.5%)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황보정아 에이블리 프리미엄 브랜드 팀장은 “패션뿐 아니라 뷰티, 식품, 여행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심비를 추구하는 이들이 늘며 비교적 낮은 가격에 스타일리쉬함까지 갖춘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 구매가 합리적 소비로 인식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이블리는 프리미엄 브랜드 및 상품 라인업을 적극 확대해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에이블리는 올해 3월 성공적인 카테고리 확장 및 인공지능(AI) 추천 기술의 광고 모델 고도화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거래액(GMV) 조 단위를 넘어서며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국내 패션 버티컬 커머스는 에이블리와 무신사가 유일하다.
- 네거티브 규제 전면에…2027년까지 10개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실증부터 사업화까지 글로벌 스탠더드가 적용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 ‘글로벌 혁신 특구’가 전면 조성된다.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하고 확대 개편해 미래기술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까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제23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의 시행을 통해 신기술을 활용한 모든 실증이 가능해지고 국경과 공간을 초월하는 실증환경도 구축될 전망이다.오는 27년까지 AI, 모빌리티, 바이오 등 딥테크 유니콘 10개를 육성한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역량 있는 다수 중소기업이 존재하며 제도 정비가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첨단 분야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대학·연구소와 글로벌 기업까지 참여하는 혁신 클러스터를 올해 2~3개 시범 조성 후, 2027년까지 권역별로 10개의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중기부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등을 계기로 미국 혁신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 혁신 특구에서는 명시적으로 열거된 제한 또는 금지사항을 제외한 신기술을 활용한 모든 실증이 가능하다. 신제품의 기준·규격·요건 등이 없거나 현행 법령의 적용이 부적합해도 실증이 허용된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규제 수준은 선진국 중심의 해외 기준이 우선 적용된다.중기부는 글로벌 혁신 특구가 지정되면 해당 분야와 관련한 법령 등을 바탕으로 금지 목록을 작성한 후 규제 소관 부처가 제시하는 추가적인 규제 면제·유예 조치를 반영해 적용할 계획이다.국경과 공간을 초월하는 실증환경도 구축된다. 중기부는 외국에서 활발한 기술개발이 이뤄지지만 국내는 실증도 허용되지 않는 첨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실증거점을 조성해 제품개발과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중기부는 글로벌 인증기관 유엘 솔루션과 협력해 전반적인 첨단분야 스타트업의 미국 실증과 기술혁신을 지원한다. 유전자치료제 등의 첨단 바이오 분야는 국제협력에 기반해 해외 비임상·임상,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및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K-바이오 랩허브’와 미국 보스턴의 ‘랩센트럴’ 간 업무협약(MOU)에 이어 올해 안에 일본의 ‘쇼난바이오헬스이노베이션파크’와도 MOU를 체결해 한·미·일 바이오클러스터 협력체계를 구축한다.제품 기획 단계부터 수출 맞춤형 해외 인증 지원도 추진된다. 국내 최초로 UL(미국), CE(유럽)의 해외 인증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인증지원 센터를 구축하고 제품 기획 단계부터 성능 검증, 시험·검사까지 해외 인증기관이 직접 컨설팅한다. 안전성 입증 즉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실증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되면 중기부, 소관 부처, 법률·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성 검증위원회’에서 임시 허가를 신속하게 부여한다. 임시허가 처리 기간도 현행 최대 120일에서 30일로 단축한다. 또 국내 기준이 없는 경우 UL, CE 인증 등 해외 인증을 획득해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하면 임시 허가를 즉시 부여하는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혁신기업의 신속한 사업화를 지원한다.첨단 제품을 안심하고 개발하는 신산업 전용 보험도 신설된다. 국내외 보험사와 함께 해외사업화까지 무과실책임 보장과 기술과 보험의 연계를 강화해 성능과 안정성에 따라 객관적인 리스크 평가기법을 마련, 신산업 보험요율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실증부터 사업화까지 글로벌 기준에 맞는 한국형 혁신클러스터인 글로벌 혁신 특구를 조성해 미래세대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도전을 지원하는 기회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김후곤 전 서울고검장(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은 “네거티브 규제 국내 최초 시행은 젊고 창의적인 한국의 첨단 기술 인력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에서 규제 때문에 뒤처지거나 역차별 당하지 않도록 정부기관이 힘을 합쳐 관련 법과 제도를 신속히 정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현재 신사업을 시도하는 기업이 겪고 있는 실증을 비롯한 많은 규제를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방안”이라며 “해외 진출을 고려한 글로벌 스케일업 패키지도 기업의 성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장관은 “첨단 기술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규제로 인해 혁신이 지체되지 않도록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를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중기부는 글로벌 혁신 특구를 통해 규제를 혁신하고 우리 기업이 해외에 나가서 경쟁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 삼성물산 빈폴, 신세계 강남서 팝업…여름 대표 상품 선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빈폴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5층에서 여름 대표 상품으로 구성된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빈폴 신세계 강남점 팝업 스토어. (사진=삼성물산)빈폴의 팝업 스토어는 오는 18일까지 신세계 강남점 5층 브릿지(본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통로)에서 운영된다.빈폴은 이번 팝업 스토어의 주제를 ‘빈폴 리조트 클럽’으로 정했다. 석양 그래픽을 배경으로 서핑 보드, 네온 포토존, 풀사이드 바 등을 배치해 휴양지 분위기를 연출했다.빈폴은 신세계 강남점 팝업 스토어를 빈폴멘·레이디스·액세서리의 여름 대표 상품으로 구성했다. 일상에서뿐 아니라, 휴가지에서 스타일링하기 좋은 빈폴멘의 ‘젠틀 니트’, 빈폴레이디스의 ‘허니 니트’, 빈폴액세서리의 ‘어웨이 라인’ 등을 판매한다.빈폴멘·레이디스는 올여름 주력 상품으로 각각 젠틀 니트와 허니 니트를 선보였다.빈폴 신세계 강남점 팝업 스토어. (사진=삼성물산)젠틀 니트와 허니 니트는 심플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니트 소재가 접목돼 요철감 있는 니트 조직이 캐주얼한 매력을 주는 동시에 쾌적한 착용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편안한 자리부터 격식이 필요한 자리까지, 다양한 시간·장소·상황(TPO)에서 범용성 있는 스타일링을 가능하게 한다.젠틀·허니 니트는 칼라 니트를 비롯한 다양한 디자인과 네이비, 블루, 베이지, 아이보리, 레드 등 여러 가지 컬러로 구성됐다.빈폴액세서리는 여행 시 가볍고 산뜻하게 들 수 있는 가방과 캐리어로 구성된 어웨이 라인을 내놓았다. 경량 나일론 소재로 제작한 백팩, 숄더백, 메신저백, 토트백, 슬링백과 가벼우면서 스크래치와 충격에 강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한 20·26인치 캐리어를 출시했다.빈폴은 이번 팝업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럭키 빈폴’ 이벤트를 진행한다. 상품 구매 고객, 삼성패션 멤버십 가입 고객 또는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시태그와 함께 매장 방문 인증 사진을 올린 고객에게 럭키 드로우를 통해 빈폴 모자, 양말, 손수건, 그립톡, 스크런치, 할인권 등 경품을 증정한다. 또 빈폴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서 19일부터 6월 1일까지, 롯데백화점 인천점에서 6월 16일부터 29일까지 여름 시즌 팝업 스토어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원은경 빈폴사업부장(상무)은 “빈폴이 젠틀·허니 니트와 어웨이 라인 등 신상품으로 고객들의 여름을 시원하면서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어줄 계획이다”며 “이번 신세계 강남점 팝업 스토어는 빈폴의 여름 대표 상품을 한 자리에서 동시에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 카카오, 1Q 실적 기대치 하회…하반기 수익성 개선-유안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높은 기저 효과와 경기 둔화 등으로 사업부문의 성장성이 둔화하고 있지만 하반기 카카오톡 개편 및 모빌리티 성장, 에스엠과의 시너지 등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31%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5만7200원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조7403억원,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711억원, 지배순이익은 93% 줄어든 975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광고주들의 보수적 마케팅비 집행으로 톡광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2520억원을 기록했다. 배송 및 직매입 상품 비중 증가로 커머스 부문은 25% 늘어난 2635억원으로 집계됐다.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택시 수요 감소에도 가맹택시 증가 등의 요인으로 플랫폼 기타부문 매출은 365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8% 늘었다. 이외에 게임은 1% 증가한 2473억원, 뮤직은 11% 늘어난 2320억원, 스토리는 5% 감소한 2286억원, 미디어는 10% 줄어든 677억원 등을 기록했다. 아울러 매출 둔화와 인건비, 상각비 등 고정비 증가를 비롯한 인공지능(AI) 신사업 분야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5.5%포인트 하락한 4.1%로 확인됐다. 2분기에는 광고시장 성수기 및 카카오 채널 메시지 광고 성장, 게임·음악·모빌리티 등의 견조의 성장, 에스엠 연결 편입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오픈채팅 세 번째 탭 신설 등으로 카카오 트래픽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 본격화할 것이란 평가다. 다만 AI, 헬스케어 등 신사업 관련 투자 증가로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플랫폼 기업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은 주가 상승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카카오톡 개편에 따른 수익성 강화, 기존 옐로우 페이지 시장을 대체할 카카오톡 메시지 광고의 높은 성장 잠재력 등으로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징용피해 가슴아파” “더 좋은 한일관계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8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징용피해 가슴아파” “더 좋은 한일관계로”-공실률 57→25%...돌아온 명동의 봄-JY “바이오로 제2반도체 신화”…美서 글로벌 제약사 연쇄회동-“간호법만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다”-베일 벗는 정치권 코인 투자…윤리·거래방식 문제없나-위기와 거리 먼 한전 자구안…전기료 인상 납득시켜야△종합-왕세자 책봉 65년 만에 즉위한 찰스3세 국왕-“의료체계 흔드는 간호법…사회적 합의 먼저”-상위 1% 유튜버, 대기업 연봉 7배 넘는다△한일 정상 셔틀외교 본궤도-“경제·안보 대응 긴밀 협력…韓 반도체·日 소부장 견고한 공급망 구축”-尹 해법 제시에 기시다 호응…피해자 고통에 공감 표명△종합-공실률 반으로 뚝, 임대료도 꿈틀…“中 관광 풀리면 회복세 더 빨라질 것”-파트너사와 긴밀 협업…‘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 구축 속도-WHO, 코로나 비상사태 해제…국내서도 방역완화 논의 속도-공개매수 길 넓히고 구조조정 돕고 위축된 M&A 시장 다시 활기찾나△위기의 K콘텐츠 진단-넷플릭스 독주에 ‘K콘텐츠 다양성’ 실종…“10년 후 미래 암울”-“OTT 뜨면 볼대”…웬만해선 극장 안 간다-“국내 OTT기업, 지속적 투자로 해외시장 개척해야”△정치-개딸 등 강성 친명계 “공천개혁” vs “비명계 ”공천 룰 유지“-버티는 김재원·태영호에 與 골머리…오늘도 최고위원회 안 연다-與 ”미래지향적 관계 열어“ 野 ”굴욕외교 계속 밀어붙여“-60억 코인 논란 김남국 뭇매…與 ”이해충돌 문제에 국민 분노“-주가 조작 땐 최장 10년간 주식거래 제한△경제-금융·물가 다 불안한 韓銀…금리 ‘장기 동결기’ 돌입하나-천원의 아침밥‘ 3배 확대 145개 대학, 234만명 지원-송전망 건설 지연에…’민간투자 확대‘ 추진-KDI, 韓 경제성장률 전망 1.6% 아래로 낮추나△금융-리볼빙’으로 미룬 카드값 7조…빚폭탄 뇌관 될라-주금공이 대신 갚아준 전세자금 보증액 1조 넘었다-3년간 갚을 돈 미뤄준‘ 중기·소상공인 대출 37조-금리 불확실성 여전…대출금리 당분간 ’횡보‘할 듯△글로벌-버핏 ”소비자 신뢰 회복 안돼…은행권, 여전히 위험“-롤러코스터’ 美 은행주…당국, 공매도 투기세력 조사-불바다 된 바흐무트…러, ‘맹독성’ 백린탄 사용 의혹-미국 또 총리난사 텍사스서 9명 사망△산업-실내서 전기차 주행 그대로 재현…정밀 데이터로 성능·문제점 파악-실적 개선에도 못 웃는 철강업계-뜨는 차량용 OLED 시장 잡자…車 업계와 손잡는 삼성·LGD-감산에도 반도체 가격 뚝…”2분기 이후에나 반등할 듯“△ICT-길거리 시선 잡아라…‘15초 경제’ 큰다-與野 한상혁 충돌, 방통위 마비 길어지나-챗ㅤㅎㅖㅆ 필요한데 정보유출 걱정 ‘AI딜레마’ 해결 나선 보안기업들-”아리야 살려줘“…인공지능 ‘SOS’ 500여명 생명 구해△중소기업-日 수출·관광 콘텐츠 활성화 기대…K중기, 봄바람 불까-토스뱅크, 중기중앙회 노란우산 가입서비스-늦어지는 중기부 산하 기관장 인사에 낙하산 의혹-자영업 대출 열에 일곱은 다중채무자…대출 잔액 720조원△소비자생활-35만 믿쓰티‘ 등에 업고…’日 국민쿠션‘ 넘어 K뷰티 선도-GS리테일 탄소중립포인트 누적 3000만원 돌파 성과-편장족’ 다 모여라-신세계百 ‘다이아몬드 갤러리 강남점’ 오픈…업계 첫 직매입·판매△증권-불안한 투자자들 ‘클놈클’ 베팅-금리 지나간 자리, 美 물가지수 변수…종목별 차별화 대비를-경쟁자는 주춤, 對中 규제 숨토 삼성·SK, 미국발 훈풍 기대감△증권-포스트 차이나‘로 뜨는 인도…펀드·ETF 매력 쑥-잘 나가는 K팝 엔터 ETF-공매도 먹잇감으로 떠오른 카겜·펄어비스-전기요금 인상 앞둔 한전株에 쏠린 눈△부동산-너도나도 단지명 바꿔…LH ’안단테‘ 사장 위기-전매제한 풀리니…분양권 거래 2배 ’훌쩍‘-”사기 취약한 빌라 싫어요“…전세거래 절발 ’뚝‘-은마 상가 조합원, 권리가액 2억 이상 땐 아파트 받을 수 있어△문화-1500년 역사 품은 신라 ’천마‘, 다시 날아오르다-문화대상 이 작품 국립심포니 ’차이콥스키 발레 모음곡‘-찐부자’ 친구가 들려주는 부자 마인드…종합 베스트셀러 4위△스포츠-구단주 ‘통큰 선물’·팬들 ‘만원 응원’…부산갈매기 ‘날 수밖에 없데이’-7-10-7-8위…5년 암흑기 탈출할까-에이스 나균안 ”구속 대신 제구에 집중할 것“-”맨유가 강력히 원해“….이탈리아 정복한 김민재, 다음 도전은 EPL일까△오피니언-탓탓탓‘ 민주당의 자업자득-中 리오프닝에 올라타자-달콤한 유혹에 멍드는 K바이오△오피니언-일하는 국회 만드는 법-골든타임 끝나가는 전세사기 특별법-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에 코인 포함해야△피플-24일 누리호 3차 발사…실용위성 발사체로 첫선-하나금융, 중국신탁산업흔행과 업무협약-김홍국 하림 회장 ”디지털 시대, 환골탈태해 새 영역 개척“-KT, 야구장서 즐기는 ’키즈랜드 캠핑‘△사회-”타국살이 사무친 그리움, 전화 한 통으로 달래요“-단골·단체 손님 사라져 매출 뚝 뜨내기 관광객에 쓰레기만 넘쳐-”대일 굴종외교 중단“ vs ”한미일 동맹 만세“-클릭 몇 번이면 구매….마약사법 4명 중 1명은 ’인터넷 거래‘-法 ”가사 분담 없던 별거기간까지 연그분할 청구 못해“-21일은 멍 때리는 날
- "고혈압약은 본인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파트 고층까지 수돗물을 보내려면 모터 등을 이용해 수도관 압력을 적절히 올려야 한다. 이때 수도관의 압력이 과도하게 높아지면 모터에 과부하가 가해져 망가지거나 수도관이 터지게 된다. 마찬가지로 우리 몸 구석구석에 피를 보내기 위해서는 심장에서 적절한 압력이 만들어져야 하는데(혈압),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면 심장에 부담을 주고 혈관의 약한 부분이 터지거나 손상된다. 결국 어느 혈관에 문제가 발생하느냐에 따라 뇌혈관질환, 만성 신부전, 대동맥질환, 안저출혈(망막의 혈관이 터져 생기는 출혈)이 발생하고, 심부전과 같은 심장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동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수도관이 오래되면 부식되고 녹이 스는 것과 같은 이치로 나이가 들면 혈관이 탄력을 잃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이 발생하고,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은 서로 악순환을 반복하며 혈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다”며 “고혈압은 혈관 노화를 촉진하는 흡연, 과음, 과식, 운동 부족 등과 같은 나쁜 생활습관이 있는 사람에서 더 일찍, 더 심하게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소리 없는 살인자’ 고혈압고혈압 환자의 대부분은 혈관 노화로 생기는 고혈압, 즉 본태성 고혈압이다. 이때는 혈관 노화를 촉진하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혈압약을 복용해 관리한다. 이에 반해 일부는 콩팥이나 부신 질환, 호르몬 이상이 원인으로 고혈압이 나타나는데, 이는 이차성 고혈압으로 약물치료와 함께 원인 질환에 대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는 무시무시한 합병증 때문이다. 대표적인 고혈압 합병증은 뇌경색, 뇌출혈 등 뇌졸중과 심부전, 협심증, 심근경색증, 실명, 신부전 등이다. 이들 질환은 직접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비록 생명의 위협이 없더라도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이동재 “고혈압 합병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평소 혈압 관리를 소홀히 하기 때문으로 이는 고혈압이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는 탓이 크다”며 “고혈압을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고혈압 치료 핵심은 생활습관 교정고혈압 환자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교정이다.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적정한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고혈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천천히 걷거나 일주일에 한 번 등산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당 3~5회, 한 번에 30분 정도, 땀이 살짝 나고 맥박수가 빨라질 만큼 조금 힘든 강도로 운동한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 음식은 싱겁게 먹는다. 소금, 간장, 고추장, 된장은 적게 먹고, 대신 고춧가루, 식초, 겨자, 참기름으로 양념을 바꾸는 것이 좋다. 국, 찌개, 라면의 국물은 남기는 게 낫다. 채식을 늘리고, 전체적으로 소식하는 것이 좋다. 활동량에 비해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담배는 끊어야 한다. 금연에 실패했더라도 반복해 시도한다. 절주도 도움이 된다. 적당한 술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적당할 경우에 한해서다. 적당량은 소주는 소주잔으로, 맥주는 맥주잔으로 두 잔 이하로 생각하면 된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도 혈압 관리에 중요하다. ◇고혈압약은 본인에 맞는 약 선택해야고혈압약은 본인에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류도 많고 사람에 따라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두통, 홍조, 어지럼증, 입맛이 없거나 기침이 나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한다. 처음 혈압약을 복용할 때는 기운이 없거나 가벼운 어지럼증, 발기부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동재 교수는 “고혈압약을 처음 복용하기 시작할 때 꼭 약을 먹어야 하는지,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활습관을 개선해 정상 혈압이 유지되면 굳이 약을 안 먹어도 된다”면서도 “다만 비약물요법만으로 정상 혈압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혈압약을 먹는 것이 좋다. 비록 혈압약의 도움을 받더라도 정상 혈압을 유지하면 혈관 손상을 막을 수 있고 무서운 고혈압 합병증을 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공개매수 부담 줄이고 구조조정 지원…M&A 활기 돌까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급격한 금리 상승에 이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국내외 M&A(인수·합병) 시장이 위축되면서 금융위원회가 M&A 시장 발전을 저해하는 구조적인 문제점 해소에 나섰다.공개매수자의 자금확보 부담을 완화하는 등 불합리한 규제를 정비하고 M&A를 통한 기업의 구조조정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산업재편 수요에 대응한 전략적 M&A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번 제도개선으로 2021년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지난해 M&A 시장 규모가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공개매수 자금 부담 ‘완화’…구조조정도 가속화 전망우선 이번 지원방안을 통해 최근 새로운 M&A 방식으로 자리잡은 ‘공개매수’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유니슨캐피탈코리아와 MBK파트너스가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1차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89%를 확보하면서 자본시장에 공개매수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달 2차 공개매수까지 성공하면서 오스템임플란트 자진 상장폐지가 가능해졌다. 에스엠엔터테이먼트에 대해 하이브와 카카오가 경쟁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했고, 한샘의 경우에는 이미 대주주인 IMM PE가 추가로 지분을 매입하는데 공개매수 방식을 택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당시 소액주주 보유 지분을 최대주주와 같은 가격에 매수, 그동안 소외된 소액주주 권리를 보호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M&A를 할때 이같은 공개매수 방식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대책에서 사전 자금확보에 따른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인수금융기관 등의 대출확약이나 LP(출자자)의 출자이행약정을 자금확보 증명서류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에는 공개매수 신고단계에서 예금잔고 등의 자금보유만 인정하고 대출확약 등은 인정되지 않는 문제로 인해 공개매수자는 실제 자금지출 시기보다 미리 매수예정자금을 예치해야 하는 등 상당한 기회비용 부담이 발생했다.M&A 리파이낸싱 대출 여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증권사에 한해 금융위가 지정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는 ‘일반신용공여’ 한도(자기자본 100%)와 ‘추가신용공여’ 한도(자기자본 100%)가 부여된다. 다만 M&A 최초대출과 달리 리파이낸싱 대출은 ‘추가신용공여’ 적용대상으로 인정되지 않아 그간 적극적 대출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금융위는 종투사의 M&A 리파이낸싱 대출도 ‘추가신용공여’ 적용대상으로 인정함으로써 대출 여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기업들의 구조조정 역시 가속화될 전망이다. 펀드를 조성해 구조조정 M&A를 위한 유동성을 제공하고, 도입을 추진 중인 의무공개매수제도 역시 합리적으로 다듬는다. 올해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하고, 모펀드 운용을 캠코에 맡겨 자체적인 기업지원프로그램과 펀드 투자를 연계해 피투자기업의 정상화 가능성을 높인다. 또 기업결합 신고대상의 경우, 의무공개매수 시점을 유예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기업 구조조정 등 정책목적상 필요성이 인정되면 의무공개매수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정책금융 M&A 적극 지원…합병, 공시 ‘강화’ 가액산정 ‘유연화’국내 유망기업이 미래전략산업 분야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금융의 전략적 M&A 지원기능도 강화한다. 국내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 기술기업 인수를 비롯해 공급망 리스크 완화 및 해외시장 교두보 확보를 위한 해외진출형 기업인수 등을 융자 형태로 지원한다. 아울러 유망 벤처·중소기업의 대형화와 사업확대를 위한 M&A도 적극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시장형성이 부진한 소규모 M&A 활성화를 위한 3000억원 규모의 ‘벤처·중소기업 인수금융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1000억원 규모 중소기업 M&A 전용펀드도 새롭게 만든다. 산업은행은 경쟁력 약화 우려기업 등의 기존사업 매각 및 신사업 인수 등을 위한 전용 금융상품인 ‘사업재편 Value-up Blind 펀드’를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투자자 보호를 위해 합병에 대한 공시도 강화된다. 합병 진행과정 및 이사회 검토내용이 보다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주요사항보고서와 증권신고서의 공시항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제3자가 합병가액의 적정성을 충실히 검토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위규율도 마련한다.합병가액 산정방법은 유연화한다. 비계열사 간 합병의 경우 합병가액 산정방법을 자율화하되 제3자 외부평가를 원칙적으로 의무화한다. 계열사간 합병의 경우 대주주 위주 의사결정 등으로 인한 일반주주 피해 우려를 감안해 비계열사간 합병가액 산정 방법 자율화에 따른 시장 영향 등을 토대로 제도를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M&A시장 회복 ‘실효성’ 관심…조속한 입법노력 지속국내 M&A 규모 추이(자료=금융위원회)국제 M&A 규모 추이(자료=금융위원회)이번 M&A 지원방안이 위축된 국내 M&A 시장 회복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 동안 국내 M&A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지만, 2022년은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글로벌 금리상승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이번 지원방안으로 공개매수 사전 자금확보 부담이 줄고 리파이낸싱 대출 여력이 확대되면 M&A를 촉진하는데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M&A를 좀 더 다양한 금융기법으로 유연하게 하려면 추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원종우 프랙시스캐피탈 전무는 지난 3월 열린 M&A 지원 관련 세미나에서 자진 상장폐지와 관련한 요건에 대한 완화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 인수자의 효과적인 경영 지원을 위해 현행 자진 상장폐지가 가능한 최대주주의 최소 지분율인 95%를 90% 이하로 낮추는 방안 등을 제안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제안은 이번 금융위 발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아울러 신주 발행형 교환공개매수 전면 허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법무법인 세종은 “공개매수형 M&A를 시장에 정착시키기 위한 추가 규제 완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M&A 확대를 위해 현금이 아닌 신주 등을 지급 대가로 하는 ‘신주발행형 교환공개매수’를 전면 허용하는 방향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국내 M&A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2년 상법개정을 통해 삼각합병을 도입했듯 이번에는 공개매수에서도 다양한 방법을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각합병은 기존 주주에게 합병의 대가로 합병회사 주식이 아닌 합병회사의 모회사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2012년 상법 개전 전까지는 합병대가는 합병 당사회사의 주식으로 한정하고 있었으나 상법 개정 이후 ‘삼각합병’이 허용되며 이러한 제한이 풀렸다. 금융위는 이번 발표과제 외에 법무부와 협업해 기업 M&A 지원방안 관련 추가 과제를 발굴해 올 하반기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법무부는 상사법 제·개정 및 연구를 위한 자문위원회인 ‘상법 특별위원회’를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논의를 거쳐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