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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디자인, 브릿지스톤과 연간 공급계약 체결
  • 다이나믹디자인, 브릿지스톤과 연간 공급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은 글로벌 타이어 업계 2위 제조사인 브릿지스톤과 2024년 7월까지 연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다이나믹디자인은 이번 입찰을 통하여 회사는 상시 공급업체의 위상을 강화하게 되었으며, 추가적인 고부가가치 타이어몰드 제품의 거래규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다이나믹디자인에 따르면 브릿지스톤과 체결한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위주의 공급을 유럽과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향후 매출확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브릿지스톤과의 2023년 거래 규모가 100억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다이나믹디자인은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중이다. 장기적 사업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전략 고객군을 설정하고, 고객사별로 특화 제품 공급 능력 제고 및 신기술 분야 투자를 통해 고객사의 구매 니즈를 충족시키며 사업 성과를 내고 있다.다이나믹디자인은 루마니아소재 법인의 주조 공정 설비 투자 등 해외 주요 거점 별 생산공장의 효과적인 운영을 통하여 일관적인 생산 체제를 구축해 나가면서 고객사들에 대한 납기 및 서비스 대응력을 높여가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진행중이며 향후 추가적인 글로벌 공급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다이나믹디자인 관계자는 “현재 자사는 전문 경영인체제 3년차에 접어들며 재무건전성 확보 및 타이어몰드 수주확대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니켈 광물 신사업을 포함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며 ”다이나믹디자인의 최대주주인 이브이첨단소재가 지난 13일 보유중인 100억원 규모의 다이나믹디자인 전환사채(CB)를 전량 주식전환함으로 자사는 최대주주 지분증가로 인한 경영 안정화와 더불어 재무구조는 개선되고 상환부담은 해소되었다”고 밝혔다.
2023.04.21 I 이정현 기자
신협,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3억9000만원 기부
  • 신협,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3억9000만원 기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협사회공헌재단이 지난 18일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3억9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 18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진행된 신협사회공헌재단의 주거취약가정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왼쪽), 우욱현 신협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 (사진=신협중앙회)기부금은 ‘신협행복한집프로젝트’를 통해 주택 노후로 불편함을 겪는 저소득 가정 110세대의 주거시설 보수에 쓰일 예정이다.재단이 2019년부터 실시 중인 행복한집프로젝트는 전통 한지벽지·장판지를 이용해 주거취약 아동·청소년 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신협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중 지역특화사업과 연계하며, 주택 보수 시 전주한지 벽지 및 장판지를 사용해 전통문화의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거둔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전주한지는 습도 조절, 유해물질 저감, 항곰팡이성 및 탈취 효과가 우수한 친환경 소재로, 미관은 물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우욱현 신협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는 “5년째를 맞이하는 신협행복한집프로젝트를 통해 작년까지 전국 310곳 주거 취약가정의 집수리를 마쳤다”며 “신협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취약계층 가정에 안락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우리 아이들이 정서적 안정과 충분한 휴식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해 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신협사회공헌재단은 2019년 시작된 ‘신협행복한집프로젝트’로 지난해까지 전국 310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가구에 쾌적하고 행복한 집을 제공했다.
2023.04.21 I 정두리 기자
당뇨병 환자 600만 시대…'젊은 당뇨병'도 심상찮다
  • 당뇨병 환자 600만 시대…'젊은 당뇨병'도 심상찮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비만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적은 탓에 젊은 세대들은 당뇨병을 소홀히 하기 쉽다. 그러나 당뇨병은 완치하기 어려운 만성질환으로 분류되는 만큼 조기에 발견하고 체중감량 등 관리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당뇨병은 혈액 속의 포도당(혈당)이 높아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 데서 지어진 이름이다. 탄수화물은 위장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포도당으로 변한 후 혈액으로 흡수된다. 흡수된 포도당이 몸에서 이용되려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하다. 만약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은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 소변으로 넘쳐 나오게 된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논문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약 600만명으로 2010년 당뇨병 환자수가 312만명임을 감안할 때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2020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16.7%)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당뇨병은 크게 제1형과 제2형으로 나뉜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슐린저항성을 특징으로 한다. 식습관의 서구화에 따른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 식단,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며, 1형 당뇨병은 췌장이 인슐린을 전혀 분비하지 못해 발생한다. 국내 당뇨병 환자 대부분은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치는 2형 당뇨병에 속한다.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며, 당뇨병은 더 이상 고령층의 전유물이 아니게 됐다. 2019년 ~2020년에는 30대 당뇨병 환자가 24만명, 40대 당뇨병 환자가 68만명으로 증가했다. 육류 위주의 식습관, 과식, 고지방 음식, 당 함유량이 많은 디저트의 빈번한 섭취 등이 당뇨병 위험도를 높인다. 그 결과 발생한 비만은 몸 안의 인슐린 요구량을 증가시키고, 그 결과로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을 점점 떨어뜨리게 된다.약한 고혈당에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모호해서 진단이 어렵다.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 갈증으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며 체중이 빠지게 된다. 또 섭취한 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공복감이 심해지고 더 자주 음식을 먹으려고 한다. 오랜 기간 고혈당 상태가 유지되면 신체에서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망막병증으로 인한 실명, 만성 신부전, 신경병증,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당뇨병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요당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거나 당뇨병이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혈액검사를 하게 된다. 당뇨병의 진단에 있어 혈당치의 기준은 공복 혈당치 126 mg/dL 이상, 식후 2시간 혈당치 200 mg/dL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당화혈색소는 공복 여부와 관계없이 검사할 수 있는 검사로 지난 2~3개월 동안의 혈당 평균치를 평가한다. 혈중 포도당 수치가 높을수록 더 많은 당화혈색소가 생성된다. 당화혈색소가 4~5.6%이면 정상이며 5.7~6.4%인 경우 전당뇨병, 6.5% 이상인 경우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다.세란병원 내과 홍진헌 과장은 “혈당은 측정 당시의 포도당 농도만 알 수 있지만, 당화혈색소는 적혈구의 수명에 따라 최근 2~3개월 이내의 평균 혈당을 측정한다”며 “당뇨와 혈당관리 필요성을 정확히 판단하려면 두 검사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화혈색소 검사는 빈혈, 과다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수치가 낮을 수 있으며 최근에 수혈을 받았다면 증가할 수 있다. 홍 과장은 “당화혈색소 검사는 현재의 급격한 혈당 변화를 반영하지 않는다. 환자마다 기저질환, 합병증, 저혈당 위험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당뇨 조절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04.21 I 이순용 기자
현대백화점, 1Q 면세점 개선이 백화점 부진 상쇄-한국
  • 현대백화점, 1Q 면세점 개선이 백화점 부진 상쇄-한국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면세점 부문의 실적 개선이 백화점 사업의 실적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의 20일 종가는 5만2500원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산업의 부진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하는 반면 면세 사업 내 경쟁사인 호텔신라나 신세계 대비해서 면세점 산업의 업황 개선 기대감은 기업 가치에 반영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조1627억원, 영업이익은 766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4.4% 늘지만, 영업이익은 13.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3.5% 상회하지만 영업이익은 11.1% 하회하는 수준이다. 그는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익한다고 추정하는데, 판관비가 증가하고 명품, 가전 매출의 성장률은 둔화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1~3월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객단가가 높은 명품, 가전 매출의 성장률 둔화가 빠르게 나타났다. 면세 사업의 영업적자는 207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 4분기 대비 송객수수료가 소폭 하락하면서 전분기대비 영업적자는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경쟁사 대비 손익 개선이 크지 않은데, 특허수수료 환입 금액이 적고 인천공항의 면세점 점포 면적이 작은 게 이유라고 짚었다. 주요 자회사인 지누스의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802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 68.9% 감소한 수준이다.그는 “해외여행의 본격화와 더딘 경기 회복에 따라서 백화점 산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률 둔화를 보이는 점은 아쉽다”며 “2분기 또한 기저 효과에 따른 의류 매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부진할 전망”이라고 했다.이어 그는 “중국 화장품 산업과 인바운드 관광객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부분의 화장품, 면세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빠르게 높아진 반면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산업과 주요 자회사인 지누스 부진에 대한 우려로 주가 회복이 더뎠다”고 말했다. 그는 “우려는 충분히 반영되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4.21 I 양지윤 기자
유나이티드제약, 강점 ‘개량신약’에 집중…매출 80%까지 목표
  • 유나이티드제약, 강점 ‘개량신약’에 집중…매출 80%까지 목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야하는 신약 개발을 포기하고 비용 대비 효과성이 뛰어난 개량신약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웠다. 유나이티드제약(033270)은 이미 개량신약 부분에서 성공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만큼 현재 가지고 있는 장점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을 적극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유나이티드제약 매출은 2625억원으로, 이 중 54%에 해당하는 1417억원이 개량신약 및 제제 개선품목에서 나왔다. 유나이티드제약은 2010년 클란자CR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4개의 개량신약 및 신 제제 개선 품목을 출시했다.유나이티드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공식 허가받은 개량신약은 실로스탄씨알(항혈전제), 가스티인씨알(기능성 소화불량), 아트멕콤비젤(고지혈증), 클란자CR(류마티스 등 소염진통), 레보틱스CR(급·만성기관지염) 등 다섯 품목이다. 이들 제품은 지난 한 해 처방액만 856억원에 달한다.유나이티드제약은 해당 품목 외에도 의약품 형태를 개선하거나 편의성을 높인 ‘오메틸 큐티렛’, ‘페노릭스’, ‘칼로민’, ‘클라빅신듀오’, ‘글리세틸’, ‘유니그릴’, ‘클라빅신’ 등 10여개의 제제 개선품목도 보유하고 있다. 제제 개선품목들의 지난해 처방액은 389억원 수준이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개량신약 현황 및 처방액.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신약보다 좋진 않지만…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효율적식약처는 개량신약을 기존 허가된 의약품과 △유효성분의 종류 또는 배합비율이 다른 전문의약품 △유효성분은 동일하나 투여경로가 다른 전문의약품 △유효성분 및 투여경로는 동일하나 명백하게 다른 효능·효과를 추가한 전문의약품 또는 △이미 허가된 신약과 동일한 유효성분의 새로운 염 또는 이성체 의약품으로 국내에서 처음 허가된 전문의약품 △유효성분 및 투여경로는 동일하나 제제개선을 통해 제형, 함량 또는 용법·용량이 다른 전문의약품으로 정의하고 있다.기존에 허가받은 제품의 유효성분을 그대로 사용하는 만큼 개량신약 개발은 신약 개발 대비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신약과 개량신약 둘 모두 허가받기 위해 품질시험자료를 제출해야한다는 점은 같지만, 효능 및 독성시험 임상 전체 자료를 제출하느냐 일부(비교임상, 비교생동) 자료만 제출하느냐 등의 차이가 있다.자료 제출 차이는 결국 개발 기간 및 비용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정책보고서 등에 따르면, 신약의 평균 개발 기간은 10~15년이지만 개량신약은 3분의 1 수준인 4~5년이다. 개발 비용 측면에서도 신약은 범위와 규모에 따라 수백억원 이상이 투입되지만 개량 신약은 약 30억원의 비용만 투자하면 된다.개량신약의 영업이익률은 25% 안팎으로 신약과 비교해서는 이익률이 낮지만 제네릭(복제약) 이익률 약 10%와 비교했을 때는 월등히 높다. 또 정부가 제약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개량신약에 대해 약가를 우대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파이프라인 3개 모두 개량신약으로 ‘올인’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매출을 전체 매출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계속 유지 중이다. 이에 올해 초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모두 정리한 뒤 개량신약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신약으로 개발을 시작해 임상 1상 단계에 있던 항암치료 후보물질 UN04는 향후 시장성 및 연구개발 난항에 따라 연구를 멈췄고, 연구자임상이 진행 중이던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 후보물질 ‘UN03’는 실험에서 유효성이 확인되지 않아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유나이티드제약은 신약 개발을 임상 초기 단계에서 중단해 시간과 비용을 아끼고 이를 임상 마지막 단계에 있는 개량신약 3건에 사용해 더 집중한다는 전략이다.가장 상업화에 앞서 있는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은 만성동맥폐색증 환자 등 순환기질환 치료제 UI022·UI023다. 2018년 임상 3상을 시작해 현재 임상은 모두 종료됐으며, 올해 2월말 국내 품목허가 신청까지 마무리됐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품목허가가 기대된다.호흡기질환을 대상으로 한 개량신약 ‘UI064’도 임상 3상 단계다. 항히스타민제와 몬테루카스트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로 알려져 천식과 알레르기비염 등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판매 중인 개량신약 클란자CR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3상(개발명 UI074)도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이 완료되는 경우 소염진통제 클란자CR 처방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개량신약 등의 영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외화 환산익이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이익이 크게 늘었다”라며 “개량신약 매출을 전체 매출 80%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로, 꾸준한 개량신약의 발매로 수익성이 높은 품목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1 I 김진수 기자
녹십자, 백신사업 경쟁 심화에 1Q 실적 부진…목표가↓-한국
  • 녹십자, 백신사업 경쟁 심화에 1Q 실적 부진…목표가↓-한국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한 데 이어 국내 백신 사업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고, 당분간 연구개발 비용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원이다. (사진=한국투자증권)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1분기 매출액은 연결기준 3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줄어든 것으로 컨센서스 대비 8.1% 하회하고, 영업손실은 170억원으로 적자전환을 예상한다”며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작년 1분기 매출액 대비 약 60% 감소하며 성장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오 연구원은 “또한 자회사 지씨셀의 코로나19 검체 감소에 따라 실적이 역성장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미국 카탈리스트로부터 파이프라인에 대한 L/I 비용, 아퀴타스 LNP 사용권 비용 등 일시적으로 연구개발비가 증가하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오 연구원은 “면역 저하 치료제 IVIG-SN 10%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가 4월 중순부터 진행 중으로 파악된다”며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실사가 지연되고 있었는데 FDA에서도 이러한 상황의 특수성을 인정하여 선 실사 후 바이오 의약품 허가 신청 제출을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허가에 필요한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을 것으로 예상되며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결과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오 연구원의 예상이다. 또한, 카탈리스트로부터 도입한 파이프라인은 기존 녹십자의 혈우병 치료제인 애드베이트, 그린진-F와 다른 작용기전으로, 동사의 혈우병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오 연구원은 판단하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오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국내 백신 사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당분간 R&D 비용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작년 고환율의 영향으로 원료 조달 비용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도 하향의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3분기까지는 고환율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양한 연구개발 모멘텀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023.04.21 I 이용성 기자
'日 칼로덤·美 TPX-115'…테고사이언스, 올해 해외시장 진검승부
  • '日 칼로덤·美 TPX-115'…테고사이언스, 올해 해외시장 진검승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인 테고사이언스(191420)가 올해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테고사이언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세포치료제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국내를 벗어나 해외시장에서 진검승부를 벌인다. 테고사이언스는 일본의 경우 기존 제품인 2도 화상 등 동종유래 줄기세포치료제 칼로덤, 미국은 바이오 신약 회전근개파열 치료제 ‘TPX-115’를 앞세운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테고사이언스는 올해 첫 매출 1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日, 세포치료제 인허가 우호적…약 2000억원대 시장 공략2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테고사이언스는 연내 대표 제품 칼로덤의 일본 후생노동성(PMDA)를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테고사이언스는 일본 파트너사인 메이저 바이오기업과 인허가 신청 시기 등을 협의하고 있다. 칼로덤이란 미리 적출한 다른 사람의 세포를 배양해 다수의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동종유래피부각질(표피) 세포치료제를 말한다. 칼로덤은 환자에게 언제든지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칼로덤은 미색의 투명한 막 형태인 피부각질세포시트가 바셀린 거즈에 부착돼 연한 노랑에서 빨강색을 띄는 보존액과 함께 흰색 폴리스티렌 용기에 냉동보관돼 있다. 칼로덤은 피부 화상을 입어 수포가 생기는 2도 화상과 발 등 당뇨병을 가진 사람에게 발생하는 궤양인 당뇨병성족부궤양 환자에게 적용된다. 칼로덤은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받아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도 덜어준다. 칼로덤은 상처부위에 주변부효과를 통해 줄기세포를 상처부위로 이동하도록 유도하고 이들의 증식을 촉진해 상처를 치유한다. 칼로덤을 단독으로 적용하거나 이식피부 등과 병용해 사용할 수 있다. 칼로덤은 2005년 국내 최초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로 식약처의 제품허가 승인을 받았다. 테고사이언스가 일본시장을 겨낭하는 이유는 국내 시장보다 시장 규모가 큰데다 칼로덤과 같은 동종유래세포치료제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일본은 환자의 세포를 직접 사용해 세포를 분리 배양해 환부에 이식하는 재생의료전문기업 제이텍(J-TEC)의 자기유래세포치료제 제품이 약 200억원 규모로 판매되고 있다. 칼로덤이 동종세포치료제를 포함해 공략할수 있는 일본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칼로덤은 국내에서 약 70억원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칼로덤은 2005년 국내에서 출시돼 안정·유효성을 확인한 만큼 일본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이 세계적으로 세포치료제 허가에 우호적인 국가 중 하나라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테고사이언스는 미국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회전근개부분파열 동종유래섬유아(진피) 세포치료제의 ‘TPX-115’ 미국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 부위 4개 근육과 어깨뼈와 이를 연결해주는 건(Tendon)를 통칭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무리한 운동아니 오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근육과 인대가 강한 외부 충격에 손상돼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테고사이언스는 섬유아세포치료제를 통해 콜라겐 등 세포외기질을 합성함으로써 파열된 회전근개 구조를 재건하는 근본적인 치료법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미국 임상 2상 이후 임상 3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테고사이언스는 현지 조인트벤처(JV) 설립도 검토 중이다. TPX-115는 이르면 2026년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제품 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회전근계파열 시장 규모는 2022년 9억6100만달러(1조3000억원) 에서 2030년 15억2700만달러(약 2조원) 규모로 연평균 6% 성장이 전망된다. 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자사는 그동안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 도의적인 목적으로 긴급하게 일부 칼로덤 등의 제품을 수출했지만 상업화인 수출을 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올해가 본격적인 제품 수출의 원년으로 큰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서 가장 많은 세포치료제 상용화 성공테고사이언스는 국내 세포치료제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200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품 허가 승인을 받은 홀로덤이 국내 환자들에게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홀로덤은 3도 이상 중증 화상 환자 치료를 위한 자기유래피부각질 세포치료제로 2007년부터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았다. 테고사이언스는 회전근개파열 자기유래섬유아 세포치료제 ‘TPX-114’의 국내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TPX-114의 국내 임상 3상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고사이언스는 눈밑주름(비협골고랑)의 개선을 적응증으로 하는 자기유래섬유아세포치료제 로스미르를 개발해 2017년 식약처에서 제품 허가를 받았다. 로스미르는 국내 최초로 주름 개선 적응증으로 식약처의 제품허가를 받았다. 로스미르 피부진피층을 구성하고 있는 섬유아세포를 투여해 생리활성물질, 콜라겐과 같은 세포외기질 합성을 촉진해 피부구조를 유지하고 복구하는 효능을 나타낸다. 테고사이언스는 로스미르의 동종유래섬유아 세포치료제 ‘TPX-121’이 전임상시험 단계에 있다. TPX-121은 이르면 연내 임상 1상 신청이 예측된다.이밖에 3차원 배양피부인 네오덤도 테고사이언스가 기대하는 제품이다. 네오덤은 인간의 피부세포를 테고사이언스의 세포배양기술을 적용해 제조하며 사용목적에 따라 여러 층과 세포의 조합으로 제조할 수 있다. 네오덤은 진피와 표피를 재현한 실험용 피부모델로서 의약품과 화장품 원료의 안전·유효성 평가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동물실험금지를 위한 입법화가 추진되고 있어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테고사이언스는 홀로덤, 칼로덤, 로스미르 등 3개의 세포치료제를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수치로 상용화에 성공한 세포·유전자 치료제 30여개에 이른다. 밑바탕에는 테고사이언스가 보유한 기술력이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2001년 설립 이후 20여년간 세포치료제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자체 보유한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생산시설에서 세포치료제 제조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해외 진출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올해 매출은 102억원, 영업이익은 7억원이 추정된다. 박선영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테고사이언스는 홀로덤과 칼로덤 등의 캐쉬카우 제품들을 바탕으로 이미 재무적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 순현금 약 211억원으로 견고한 재무 안정성도 보유했다. 칼로덤의 일본 수출 등 해외 매출 확대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1 I 신민준 기자
이마트, 할인점 부진하나 ‘충성고객 집중’ 전략 긍정적-신한
  • 이마트, 할인점 부진하나 ‘충성고객 집중’ 전략 긍정적-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이마트(139480)에 대해 “올해 할인점 턴어라운드에 주목하며 규제 완화 역시 플러스 알파 요인이 될 것”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3만 원을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존 성장 우선 전략에서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선회해 변화가 감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료멤버십 출시로 충성고객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고객 락인을 강화하고, 양질의 고객 데이터 축적이 가능해진 점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신한투자증권은 이마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7조2100억 원, 영업익은 110% 증가한 723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11%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와는 반대로 연결 자회사들은 선방하나, 본업이 부진한 점이 아쉽다.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0.7%, 영업이익은 7%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기저부담(1Q22 +2.4%)과 전년대비 적은 공휴일수(3일, 2% 영향), 일부 점포리뉴얼(0.9% 영향) 여파 때문이다. 다만 수익 구조 개선 노력에 따른 GPM 상승은 이어지고 있다. SSG.COM GMV는 6% 역성장하겠으나,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영업적자폭은 축소가 예상된다. G마켓 역시 GMV 소폭 역성장과 영업적자 축소가 기대된다. SCK컴퍼니는 1Q까지는 원가부담이 지속되겠으나, 전년대비로는 23% 가량 증익할 전망이다올해 할인점 턴어라운드에 주목해야 한다는 신한투자증권의 의견이다. 규제 완화는 플러스 알파 요인이다. 조 연구원은 “별도기준 GPM은 2022년 내내 상승했으며 객수가 회복되는 가운데, 경쟁 완화의 수혜까지 누렸다”며 “GPM 개선에도 불구하고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등 판관비가 늘어나며 별도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부진하다가 3Q22를 기점으로 증익 전환했다. 올해도 GPM 개선되는 가운데, 판관비 역시 효율적으로 집행되면서 증익 트렌드가 유지될 전망”이라 말했다.지난해부터 포착되는 대형마트 규제 완화 움직임도 긍정적이다. 조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평일 매출은 300억원, 주말 매출은 500억원으로 추산되고, 의무휴업일 전후로는 100억 원의 매출이 나눠진다”며 “현재 주말 2회의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뀔 경우, 월 매출은 320억원, 연간으로는 3840억원이 늘어나고, 기존점 성장률은 3~4%p 가량 개선된다”고 했다.이어 “GPM(26%)과 소폭의 변동비(PG수수료, 인건비, 전기요금 등)를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900억원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2023년 별도,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를 32%, 27% 상향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4.21 I 이정현 기자
"이 정도면 찐팬" 정용진, 최애 디자이너는
  • "이 정도면 찐팬" 정용진, 최애 디자이너는[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미국 출장 중 쇼핑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수석 디자이너 고(故) 버질 아블로가 디자인한 ‘루이비통X나이키’ 신발을 신고 그가 론칭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오프화이트 제품을 쇼핑하는 등 디자이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프화이트 제품과 루이비통X나이키 클래식 그린 로우 에디션 제품을 착용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오프화이트·루이비통)정 부회장은 지난 19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 한 백화점의 매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이날 정 부회장이 방문한 곳은 오프화이트 매장으로, 그는 오프화이트 2022 가을·겨울(F/W) 컬렉션 제품 ‘아웃라인 애로우 후디 플래널 셔츠’를 착용했다. 검은색과 회색 체크 패턴의 후디 셔츠 앞면에는 오프화이트 로고가 그려져있고 뒷 면은 오프화이트의 상징인 화살표가 찍혀 있다. 이 제품은 현재 국내에서 100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오프화이트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남성 부문 수석디자이너(CD)였던 버질 아블로가 지난 2012년 론칭한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다. 버질 아블로는 미국 일리노이주 락포드 출신으로 위스콘신 메디슨대학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후 일리노이 공과대학에서 건축 석사 과정을 마치고 오프화이트를 론칭했다. 패션과 관계없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그는 2013년 오프화이트의 남성·여성 컬렉션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간다. 패션계를 뒤흔든 아블로의 실력을 알아본 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이었다. LVMH는 아블로가 선보인 오프화이트의 지분 60%를 인수하고 2018년 흑인 최초 루이비통 남성 CD로 발탁했다. 명품과 스트리트웨어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그는 지난 2019년 희귀암으로 투병하다가 2년 뒤엔 2021년 사망했다. 루이비통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버질 아블로. (사진=루이비통)정 부회장의 버질 아블로에 대한 사랑은 유별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 부회장이 착용하고 있는 연두색 나이키 에어포스1 제품 역시 루이비통이 지난 2021년 6월 공개한 2022 봄·여름(S/S) 컬렉션의 ‘클래식 로우 에디션’ 제품으로 아블로가 나이키와 협업해 디자인한 47가지의 에어 포스 1 에디션의 일부다. 정 부회장은 같은 디자인의 흰색, 파란색 에어포스 1 제품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이키 에어포스 1 고유의 감성에 최고급 가죽과 소재, 루이비통 모노그램이 양각 처리된 엠블럼과 아블로만의 탁월한 시각적 문법이 결합한 이 제품은 지난해 7월 루이비통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판매됐다. 제품 가격은 미드탑은 439만원, 로우탑은 351만원에 출시됐지만 현재 리셀(재판매·Resell) 가격이 최대 20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7일 인스타그램에 ‘오프화이트 선글라스 구입’이라는 글과 함께 착용샷을 올렸다.
2023.04.21 I 백주아 기자
"검정고무신 사건 재발 없어야"…저작권 보호 강조한 공정위원장
  • "검정고무신 사건 재발 없어야"…저작권 보호 강조한 공정위원장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K-콘텐츠의 공정한 거래 질서 정착을 위해 불공정행위를 엄정히 살펴보겠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됐던 ‘검정고무신 사건’ 등 콘텐츠 분야에서의 불공정 관행을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공정거래 정책 방향’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한 위원장은 2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퓨처스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서 “콘텐츠는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주요 산업분야 중 하나로 최근 양적·질적으로 성장했지만 거래관행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최근 만화 ‘검정고무신’을 그린 고(故) 이우영 작가가 저작권 분쟁을 이어가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를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사회적 이슈가 된 검정고무신 사건은 저작자의 권리가 충분히 보호되지 못한 전형적 사건”이라며 “권리가 충분히 보호될 수 있는 공정한 거래 관행이 뿌리내릴 수 있게 공정위가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드라마와 영화 등이 한류를 이끌고 있지만 불공정거래 관행이 상당히 만연한 상황”이라며 “올해는 이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공정위는 지난달 중순부터 출판업계와 콘텐츠 제작업계의 불공정 약관에 대한 실태 점검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지난 2014년에도 20개 출판사의 약관을 심사해 별도 특약 없이 2차저작물 작성권을 포함한 저작재산권 일체를 영구히 출판사에 양도하는 조항 등 4가지 불공정 약관을 적발해 시정 조치한 바 있다.한 위원장은 이어 “2차 저작물인 드라마, 영화에 있어서도 만화, 소설 등 원저작자의 (저작권이) 부당하게 침해되지 않도록 관련된 약관과 거래 관행이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또 웹소설, 음악저작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연예기획사 분야에서의 불공정 행위도 엄정히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2023.04.21 I 공지유 기자
SK 품은 부천대장지구…3기 신도시 첫 자족도시 꿈꾼다
  • SK 품은 부천대장지구…3기 신도시 첫 자족도시 꿈꾼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3기 신도시 부천대장 지구가 SK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첨단자족도시에 한 걸음 가까워지고 있다.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 마스터플랜(예시). (사진=LH)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SK그룹 측과 부천대장지구 입주 및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부천대장지구 서측 도시첨단산업단지 부지에는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R&D)시설인 SK그린테크노캠퍼스(13만 7000㎡)가 들어서게 된다.이는 3기 신도시 최초로 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앵커기업을 유치한 것으로 평가된다. 부천대장 지구는 올해 7월 착공을 앞두고 토지보상 등 선행 작업이 속속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으로, 기업시설 유치까지 더해 부천대장 지구의 개발 밑그림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SK그린테크노캠퍼스에는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등 SK그룹 7개 계열사가 입주하고 연구인력 등 30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사업비 약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연구분야는 2차 전지 배터리, 반도체, 수소 및 탄소 포집·활용 등 첨단기술, 환경 솔루션 부문으로 신사업인 친환경 사업과 관련한 R&D 인력을 한자리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신산업 앵커기업 조기 유치로 LH는 부천대장 지구를 복합자족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에 탄력이 붙는 것은 물론이고, 인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톡톡히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천대장 지구에 들어서는 전체 주택은 약 1만 9000호다. 현재, 부천대장 지구는 2021년 12월 4개 블록(A5, A6, A7, A8)의 사전청약(1863가구)이 완료됐으며 본 청약은 2025년 예정이다.신경철 LH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은 “3기 신도시는 공공주택(뉴:홈) 50만호를 비롯한 주거 공간뿐만 아니라 일자리까지 겸비한 자족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라며 “마곡-대장-계양을 연계하는 첨단산업벨트의 주요 거점이자, 도시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친환경 공간으로 부천대장지구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0 I 박경훈 기자
오승환, 잠시 마무리서 내려온다..."자신감 회복할 시간 필요"
  • 오승환, 잠시 마무리서 내려온다..."자신감 회복할 시간 필요"
  • 잠시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오는 삼성라이온즈 ‘수호신’ 오승환. 사진=삼성라이온즈[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40)이 컨디션 회복을 위해 잠시 마무리투수 자리에서 내려온다.박진만 삼성 감독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오늘부터 좌완 이승현이 임시로 마무리를 맡는다”고 밝혔다.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이 자신감을 약간 잃은 것 같다. 자신의 공을 못 던진다”면서 “코치진 회의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 편한 상황에 (중간계투로)기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오승환은 삼성을 대표하는 부동의 마무리투수다. 2005년 데뷔 이래 통산 374세이브를 기록했다. 40줄에 접어든 지난 시즌에도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면서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불안한 투구가 이어지고 있다. 4세이브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블론세이브도 2차례나 된다. 7경기에서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에 머물렀다.특히 전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5-4로 앞선 9회말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하고 이형종과 애디슨 러셀에게 우전 안타, 우측 2루타를 내주고 동점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박진만 감독은 “많은 고민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고 오승환 본인도 납득할 것”이라며 “지난 시즌에도 잠시 불펜에서 공을 던지다가 마무리로 돌아왔는데 올해도 회복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2023.04.20 I 이석무 기자
“‘삼성전자 추격’ 中창신메모리, 19조원 규모 IPO 추진”
  • “‘삼성전자 추격’ 中창신메모리, 19조원 규모 IPO 추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는 가운데, 중국 디램 제조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올해 145억달러(약 19조원) 규모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20일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자료=이미지투데이)소식통에 따르면 창신메모리는 연내 중국판 나스닥인 상하이 증시의 커촹판(科創板)에 상장을 신청할 계획으로, 현재 주관사를 선정하는 과정에 있다. 자금 조달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창신메모리는 이번 IPO를 통한 1000억위안(약 19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 인정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안후이성 정부 주도로 설립된 창신메모리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2020년부터 D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창신메모리는 중국 최초 D램을 양산한 반도체 제조업체이나 현재 D램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업체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지배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설계부터 제조 장비까지 최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중국 기업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창신메모리의 IPO를 어떻게 판단할지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중국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자 연일 ‘과학기술의 자립자강’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등 수혜도 예상되지만, 동시에 미국 정부는 네덜란드와 일본의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 대중 수출 통제 촉구 등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중국의 첨단 3D 낸드플래시 제조 역량을 제한했으며,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또한 미국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이 사실상 무력화됐다.
2023.04.20 I 김윤지 기자
차세대 배터리 개발 위해 2030년까지 20조원 투자…尹 “초격차 유지할 것”
  • 차세대 배터리 개발 위해 2030년까지 20조원 투자…尹 “초격차 유지할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차전지(배터리) 업계와 정부가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2030년까지 20조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차세대 핵심기술 확보가 우리 미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청와대에서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6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 국가전략을 발표했다.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통해 배터리 분야의 기술적 초격차를 이루고, 이를 통해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온, 삼성SDI(006400), 이른바 배터리 3사는 세계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CATL 등 중국 경쟁기업의 빠른 추격으로 그 주도권이 흔들리고 있다. 또 미국·중국 무역분쟁에서 비롯한 세계 공급망 재편 여파로 공급망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다.◇‘꿈의 배터리’ 세계 최초 상용화배터리 3사와 정부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자동차용 전고체 배터리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에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입기로 했다.전고체 배터리는 현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가 길뿐 아니라 안정성도 월등하다. 전지 내 전해질을 액체 대신 고체로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 등 위험성이 없다. 아직은 상용화 기술에 이르지 못했으나 2030년 전후께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시장을 빠르게 키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배터리 3사가 차세대 배터리 양산을 위한 마더 팩토리 국내 구축을 추진하면, 정부가 투자에 대한 지원과 함께 대규모 국비지원 R&D 과제를 추진해 이를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께 전고체 전지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준비에 착수했으며, 삼성SDI는 2027년 양산라인 구축을 목표로 당장 올 하반기 파일럿(시제품)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SK온도 내년 중 차세대 전지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업계와 정부는 전고체 배터리와 함께 원통형 4680전지와 코발트프리 전지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양산기술 개발에도 나선다.현 배터리 기술도 고도화한다. 배터리 3사가 주도권을 쥔 삼원계(NCM) 배터리 외에 중국 CATL 등이 장악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에 필수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 3개 부문에 5년 간 민·관 합동으로 총 3500억원의 R&D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 삼원계 배터리 전기차의 최대 주행가능거리를 현 500㎞에서 2030년까지 800㎞로 늘리고, 2025년까지 전기차용 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해 2027년엔 중국 경쟁사를 제치고 최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게 목표다.지난 3월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참관객들이 삼성SDI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소재·장비 경쟁력 키우고…재활용 생태계 구축정부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상황에 대응해 2차전지 부문 소재·장비 부문의 경쟁력 강화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국가 간 확보 경쟁이 치열한 배터리 소재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리튬 등 핵심광물 가공기술을 국가 첨단전략기술에 포함키로 했다. 정부는 최근 관련법 개정을 통해 첨단전략기술 관련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기업 기준 8%에서 15%(중소기업 16→25%)로 끌어올린 바 있다.또 관련 장비기업 육성을 위해 주요 기술을 소부장특별법상 핵심 기술로 지정해 정부 R&D 과제와 5000억원 정책펀드 지원을 집중키로 했다. 배터리 양극재 국내 생산능력을 지난해 38만톤(t)에서 2027년 158만t으로 4배 이상, 배터리 장비수출을 같은 기간 11억달러에서 35억달러로 3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해외 수입에 의존해야하는 배터리 핵심소재 국내 수급을 원활히 하고자 이차전지 선순환체계도 구축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배터리 100% 순환체계를 확립한다는 목표 아래 현재 정부 주도로 진행 중인 배터리 회수-인력관리-재활용-친환경 인증 절차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이를 촉진하기 위한 사용후 전지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윤 대통령은 이차전지를 반도체와 함께 한국 안보·전략자산의 핵심으로 지목하며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우리 이차전지 산업은 지금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고 있으나 치열한 세계 산업 전쟁 속 그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도전이 만만치 않다”며 “기술 혁신으로 우리의 경쟁력과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0 I 김형욱 기자
中 백지시위 참가자 2명 구금 4개월 만에 석방
  • 中 백지시위 참가자 2명 구금 4개월 만에 석방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지난해 말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를 요구하며 ‘백지시위’를 벌인 여성 2명이 4개월 만에 풀려났다.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우루무치 화재 희생자 추도식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에서 백지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 출판사 편집자 차오즈신(26)과 교사 자이등리(27)가 전날 4개월의 구금 끝에 석방됐다고 이들의 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이징 공안국은 이들이 석방된 이유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국제인권감시기구는 이들이 지난해 ‘분란을 일으키고 문제를 유발한’ 혐의로 구금된 네 명 가운데 두 명이라고 밝혔다. 차오즈신은 지난해 12월 23일 체포됐다. 체포 전 자신이 체포될 것을 예감하고 온라인 사이트에 올린 영상은 급속도로 확산돼 백지시위자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다. 당시 차오즈신은 영상에서 “백지시위에 참석한 뒤 이틀 뒤부터 친구들이 경찰에 소환됐다”며 “나는 죄도 없이 실종되고 싶지 않다. 왜 우리는 단죄하려 하는지 그 근거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차오즈신은 구금 중이던 지난달 근무하던 출판사에서 해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시위는 지난해 말 중국 곳곳에서 당국의 과도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비판하며 벌어졌다. 지난해 11월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주 우르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봉쇄 시설물 때문에 진화가 지연돼 10여명이 사망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중국 당국은 백지시위 이후 사실상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 백지시위로 경찰에 연행된 사람들은 대부분 24시간 내에 풀려났거나 몇 주 뒤에 석방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백지시위로 구금된 정확한 인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통상 반체제 인사의 구금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
2023.04.20 I 김겨레 기자
마중물 늘리고 규제 풀고…투자심리 회복 앞당겨질까
  • 마중물 늘리고 규제 풀고…투자심리 회복 앞당겨질까
  • [이데일리 함지현 서대웅 김경은 기자] 정부가 벤처투자 시장 마중물 공급과 규제 해소에 나서겠다고 발표하자 얼어붙은 벤처 시장에 모처럼 화색이 돌고 있다. 대규모 자금지원으로 숨통을 틔우고, 규제 완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어서다. 이를 통해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조속히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다만 모태펀드 출자 확충과 추가적인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여전하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과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마중물 집중…“투자자 입장에서 좋은 신호 될 듯”2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은 정책자금 확대 및 규제해소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현재 벤처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은 11조3000억원(2022년말 기준)에 이르지만 경기위축으로 실질적인 투자 집행은 사실상 얼어붙은 상태다. 실제로 지난 1분기 벤처투자는 전년동기대비 60% 감소한 9000억원에 불과했다. 이번 대책은 벤처시장 자금경색을 완화하고 벤처투자업계의 투자 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정책금융, 정책펀드, 연구개발(R&D) 등에 10조5000억원을 추가지원키로 했다.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은행의 벤처펀드 출자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투자 규제를 개선하고 복수의결권 도입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결국 정부가 모든 자금을 댈 수 없기 때문에 민간의 투자자금이 더 많이 들어오는 게 중요하다고 평가한다. 따라서 민간의 투자를 촉진하는 방안을 확충해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방향에는 수긍하는 모습이다.나수미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과 비교하면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라며 “큰 금액의 마중물을 부어준다는 것은 투자자들 입장에서 좋은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벤처기업협회도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특례보증 등 추가지원은 어려워진 경제 여건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컨더리 펀드 확대와 인수합병(M&A) 지원방안은 그간 업계에서 제안한 내용이 반영돼 기대가 더욱 크다”고 반겼다.기업들도 CVC 규제가 개선된 만큼 투자 활성화를 기대한다. 현재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는 20%까지만 허용하지만, 이번 대책에서 국내기업에 준하는 해외법인에 대한 투자는 해외기업 투자로 적용받지 않는 내용이 담겨서다.국내 한 신기술금융사 관계자는 “국내기업의 해외 자회사에 자금 수요가 있을 시 국내기업 투자로 간주토록 규제가 완화돼 투자가 좀 더 활성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CVC의 해외 투자 비율을 지금보다 완화하는 등 다각도의 규제 완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해외 투자 비율 완화 등에 대해서는 중기부가 관련부처와 협의를 통해 다음달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은행권에서도 이번 조치가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은행의 벤처펀드 출자 한도를 자기자본의 0.5%에서 1%로 2배 확대했다는 데 주목했다. 5대 시중은행 자기자본이 각각 20조~30조원 규모인 점을 고혀하면 은행별로 최대 3000억원 규모까지 출자가 가능할 전망이다. 금융위는 은행의 기술금융 공급 실적 평가 방식도 개선키로 했다. 지금은 단순히 공급 금액으로만 신용보증기금 등 보증기관 출연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미용실에 대출을 취급하고 기술금융 실적으로 처리하는 등 일부 부작용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은행들이 대출을 취급하는 동시에 투자까지 연계할 때 기술금융 실적으로 인정해 주는 방안을 검토한다.남동우 금융위 산업금융과장은 “은행의 투자 성향이 보수적이다보니 은행 투자를 받았다고 하면 기술력이 좋은 기업으로 평가받는다”며 “은행 투자기업은 추가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기업 성장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형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새로운 기술을 차용하거나 향후 협업을 위해 스타트업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규제가 완화되면 이런 투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모태펀드 확대·IPO 활성화 등 부재 아쉬워”다만 벤처투자 시장의 위기감이 짙은 만큼 이번 대책이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선 업계는 얼어붙은 민간 투자를 보완하기 위해 정부 주도 모태펀드를 확대해달라고 요구해왔지만 이번 대책에는 반영되지 않았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모태펀드의 예산 축소가 투자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보이지는 않는다”며 “충분한 자금이 조성된만큼 원활한 집행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벤처업계 한 관계자는 “정책자금 위주의 벤처투자를 민간 주도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성은 맞다”면서도 “지금 상황에서는 시기상조다. 모태펀드 확대를 통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성장 단계별 지원책이 오히려 거꾸로 된 게 아니냐고 평가 하기도 한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벤처·스타트업들은 초기에서 중기와 후기로 갈수록 투자를 받기가 어렵다”며 “최근의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하면 중기와 후기 성장단계 기업들에 대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밖에 추가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김종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전무는 “회수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M&A에 대한 지원은 담겼지만 기업공개(IPO) 활성화에 대한 내용은 없다”며 “벤처캐피털은 코스닥 시장에서 회수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주요 엑시트 수단인 IPO 활성화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CVC 조합결성 조건(외부조달비중 40% 초과 금지)의 완화를 요구했지만 이번 대책에는 빠졌다”며 “법인의 출자 세액공제를 신설 수준도 정부안인 8% 수준은 유인책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04.20 I 함지현 기자
"'차세대' HBM·DDR5, 메모리 업턴 당기고 지형까지 바꿀 것"
  • "'차세대' HBM·DDR5, 메모리 업턴 당기고 지형까지 바꿀 것"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챗 GPT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데이터 처리·연산에 필요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겁니다. 불황에도 우리 기업이 고대역폭 메모리(HBM3·High Bandwidth Memory) 등 고성능 메모리 개발·출시를 이어간다는 건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장기화하는 메모리반도체 불황을 앞당길 ‘게임 체인저’로 HBM과 DDR5 등 고성능 메모리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우리 반도체기업이 AI 수요가 더욱 늘어날 시장에 한발 앞서 고부가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시장 선점에 집중하는 이유다. 업계에선 향후 이들 고성능 반도체가 AI 등에 널리 쓰이며 데이터 처리는 물론 연산과 인식, 패턴분석까지 하게 될 것이라며 호황을 앞당기는 건 물론 메모리 지형까지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궁극적으로 뇌의 기능을 하는 뉴로모픽 반도체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SK하이닉스의 HBM3와 삼성전자 HBM-PIM 제품사진. (사진=각 사)◇韓, HBM 시장점유율 90% 차지…DDR5 교체도 주도2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 적층해 현존 최고용량인 24GB(기가바이트)를 구현한 HBM3 신제품을 개발했다. 기존 대비 40% 얇은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으로 쌓아 기존 16GB 제품과 같은 높이로 제품을 구현한 것으로, 고객사로부터 성능 검증을 통해 올해 하반기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이번 제품 개발로 우리 기업이 HBM 시장점유율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50%)·삼성전자(40%)·미국 마이크론(10%) 순이다.HBM은 대역폭을 높여 데이터 전송 속도를 빠르게 한 고성능 D램으로 분류된다. 서버에서 AI 서비스를 원활히 지원하려면 GPU(그래픽처리장치)와 함께 HBM 탑재가 필수다. 조중휘 인천대 명예교수는 “메모리의 주요 시장이 과거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갔고 이제 AI와 맞물린 시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형준 서울대 명예교수도 “데이터 처리가 필수적인 만큼 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기에 현재 다운턴으로 영업손실을 내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실적은 당연히 개선될 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내놨다. 우리 IT기업들도 AI 서비스 출시뿐 아니라 AI 반도체 양산을 앞두고 있다.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보유한 네이버는 삼성전자와 연내 AI 반도체 출시를 위해 협력 중이다. AI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사피온,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 한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스타트업들도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궁극적으로 차세대 메모리가 인간의 뇌 기능을 구현하는 ‘뉴로모픽 반도체’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데이터 저장뿐 아니라 데이터 연산 기능도 담은 메모리는 사람의 뇌와 비슷해진다”며 “실제 뇌를 모방하는 뉴로모픽 기술 연구 및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서버보단, 모바일·PC에 주로 탑재되는 D램 역시 DDR5로 세대교체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DR4 등 감산을 결정했지만 실적 타개를 위해 DDR5 및 LPDDR5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삼성·SK·마이크론 주도권 다툼…“관건은 기술력·생산능력”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제품 및 기술 개발 경쟁에 한창이다. 후발주자인 마이크론 역시 DDR5는 물론 HBM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HBM과 DDR5가 각 서버용과 PC, 모바일용으로 나뉘기 때문에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이다.HBM의 경우 SK하이닉스가 가장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HBM을 개발했으며 엔비디아에 공급 중인 HBM3은 챗 GPT에 활용되고 있어 회사 수익에도 점차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SK하이닉스의) 시장 선점은 먼저 기술력을 축적한 결과”라며 “삼성전자도 차세대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인 만큼 우리 기업들이 함께 성장해 글로벌 업체들과의 격차를 더 벌려야 한다”고 했다.삼성전자는 HBM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HBM-PIM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PIM은 메모리 내부에 연산 작업에 필요한 프로세서 기능을 더한 차세대 신개념 융합기술로 해당 제품은 메모리에 시스템반도체의 영역인 연산 기능을 더한 지능형 반도체로도 불린다. HBM-PIM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HBM이 탑재된 GPU 가속기에 비해 AI 모델의 생성 성능이 약 3.4배 이상 개선될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 분석이다. 결국 제품 경쟁력은 기술에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고객 맞춤형으로 공급되기에 고객사 제품사양에 얼마나 최적화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미세공정보다는 데이터 처리를 위한 프로세서와 메모리간 결합 등이 중요해져 공정 설계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고 했다.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아직 첨단 제품이 전체 메모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다”며 “점유율이 바뀔 수도 있으며, 첨단 메모리 시장이 개화할 때 어떤 업체가 대규모 양산 능력을 갖추게 되는지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
2023.04.20 I 최영지 기자
우울증갤러리 사건, n번방 검사도 분노했다…"죄질 더 나빠"
  • 우울증갤러리 사건, n번방 검사도 분노했다…"죄질 더 나빠"
  •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10대 여학생이 자신의 극단적 선택 과정을 생중계한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일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가 여학생을 극단적 선택으로 떠밀었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른바 ‘n번방’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검찰 출신 이자경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2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심리적으로 큰 불안을 겪으며 생사의 기로에 선 미성년자에게 도움의 손길은커녕 죽음으로 내몬 점에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하며, 사건 관여자들을 엄벌하고 잘못된 온라인 문화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학생 A양은 지난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극단적 선택을 예고한 뒤 서울 강남구 고층 건물에서 투신했다. A양은 극단적 선택 전 과정을 자신의 SNS로 생중계했고 수십명의 시청자들이 이를 지켜봤다.사고 직후 A양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게시판)가 있다는 제보가 이어졌고, 특히 심적으로 취약한 상태인 여성들을 타깃으로 삼은 이른바 ‘신대방파’ 일당(5~7명 추정)이 활동했다는 제보도 잇따랐다. 일당은 우울증 갤러리에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을 꾀어내 신대방동에 위치한 아지트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거나 마약을 강제로 투여했다는 게 이용자들의 주장이다. A양이 극단적 선택 직전에 올렸던 일부 게시물 내용에 비춰 성매매에 동원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경찰은 내사에 착수해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신대방파 범행 사실이면 중형 못면해…“도움은커녕 악용한 죄질 매우 나빠”이자경 변호사는 A양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와 PC 등에 남겨진 통신 내용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면 ‘신대방파’ 일당의 범행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아울러 제보된 내용이 수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나면 일당에겐 △미성년자 의제강간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성매매 강요 △성착취 목적 채팅 혐의 등이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성년자 의제강간죄’ 조항은 19세 이상인 자가 16세 미만인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성관계하면 상호 동의했더라도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성착취물을 제작·배포했다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또한 폭행·협박·위력 등으로 아동·청소년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며, 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아동·청소년에게 성적 대화를 지속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미성년자가 심적으로 어려운 점을 노렸기 때문에 가스라이팅과 그루밍도 더 쉬웠을 것”이라며 “n번방 범죄자들은 미성년자들의 호기심을 악용해 접근했다면, 신대방파는 구원의 손길이 절실한 아이들의 절박한 상황을 악용했다는 점에서 더 비난받아 마땅하고 엄정하게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극단적 선택 부추긴 이용자들도 처벌 가능성…“엄정 수사로 경각심 일깨워야”아울러 우울증 갤러리 일부 악성 이용자들은 A양이 심리적 위기에 처한 것을 알면서도 극단적 선택을 종용하거나 모욕 등 악의적인 댓글을 지속적으로 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행위 역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변호사는 “댓글의 내용이나 횟수 등을 분석해 A양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 정도의 부추김이 있었다고 평가되면 ‘자살 방조죄’가 적용될 수 있다”며 “방조 행위는 칼을 대신 사주는 식의 물질적 지원 행위와 유서를 대신 작성해주는 등의 정신적 지원 행위까지 모두 포함한다”고 부연했다.이자경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다만 자살방조 혐의가 실제로 유죄 판결 난 사례는 많지 않은데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비대면인 상태에서 특정인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았다고 유죄가 인정된 사례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우울증 갤러리 악성 이용자들의 유죄도 현시점에서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인터넷을 함부로 이용해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을 죽음으로 내모는 행위는 있어서는 안 되고 입법적 방법을 통해서라도 방지해야 할 것”이라며 “수사기관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이런 행동은 처벌받을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또 “일부 갤러리 이용자들은 A양에 대해 허위로 부정적인 이야기를 퍼뜨리며 2차 가해 행위를 저지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A양의 친족이 고소하면 사자명예훼손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04.20 I 이배운 기자
구호품 받으려 몰린 인파에 '압사'…예멘서 최소 78명 사망
  • 구호품 받으려 몰린 인파에 '압사'…예멘서 최소 78명 사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중동의 빈국 예멘에서 자선 행사에 몰려든 군중이 압사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19일 예멘 사나에서 열린 구호 물품 지급 행사에 인파가 몰리면서 최소 7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알마시라TV 캡처/AFP) 20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19일) 오후 예멘 수도 사나의 한 학교에서 열린 자선행사에 수백명의 사람이 몰리면서 최소 78명이 숨졌다. AFP 통신은 후티 측 관료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가 85명, 부상자가 332명 각각 발생했다고 전했다. 아직 사고 현장 수습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중상자에 대한 조치가 제때 취해지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사상자의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후티 반군측은 성명을 통해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의 마지막 날 상인들이 자선기부 행사를 하는 과정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라마단은 이슬람력 9월로, 올해 라마단은 오는 21일에 끝난다. 창시자 무함마드가 신에게서 ‘쿠란(이슬람교 경전)’의 계시를 받은 신성한 시기로, 이슬람교도들은 라마단 기간 중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철저히 금식·금욕을 해야 한다. 후티 반군 측 내무부의 대변인은 민간 상인들이 사전 조율 없이 행사를 열다가 사고가 발생했다며, 주최측 상인 2명을 구금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사고 원인으로 후티 군경을 지목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무장한 후티 군경이 무리하게 군중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놀란 시민들이 달아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텔레그램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행사장에 빼곡히 들어찬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고 보안요원들은 군중을 통제하기 위해 밀어내는 모습이 확인된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2014년 말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장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예멘 내전은 8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등은 예멘 정부를, 이란은 반군 지원에 나서면서 예멘 내전은 사실상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 양상을 띠게 됐다. 내전에 휘말려 수만명이 숨졌고 국가 경제는 붕괴했다. 수백만명이 기아 위기를 겪고 있으며, 교전과 전염병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살기 힘든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유엔은 지난해 말 기준 예멘 내전으로 인한 직·간접적 사망자를 37만7000명으로 추산했다. 또 올해 기준 전체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100만명 이상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2023.04.20 I 장영은 기자
5대은행 예대금리차, 농협 1.34%p 최대…우리·국민·하나·신한순
  • 5대은행 예대금리차, 농협 1.34%p 최대…우리·국민·하나·신한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꾸준히 확대되던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다시 좁혀졌다. 그동안 예금금리 하락폭이 대출금리보다 더 커 예대금리차가 확대됐지만 금융당국의 압박과 조달비용 하락 등으로 다시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일 은행연합회의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산업은행·씨티은행 제외)의 가계예대금리차(햇살론뱅크 등 정책서민금융 제외)는 3월 기준 평균 2.10%포인트(p)로 전월(2.35%p)대비 0.25%p 축소됐다.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2월 1.80%p에서 올해 2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5개월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17개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가 2월 3.61%에서 3월 3.57%로 0.04%p 하락에 그친 반면 가계대출금리는 6.14%에서 5.86%로 0.28%p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전체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는 3월 2.06%p로 전달(2.26%p)보다 0.20%p 내렸다. 가계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가계예대금리차도 같은기간 2.53%p에서 2.29%p로 하락했다.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2월 1.36%p에서 3월 1.16%p로 0.20%p 하락했다. 5대 은행의 경우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만에 예대금리차가 좁혀졌다.5대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농협은행으로 1.34%p다. 이어 우리은행 1.22%p, 국민은행 1.13%p, 하나은행 1.11%p, 신한은행 1.01%p 순으로 높았다.일반 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우리은행이 각각 1.68%p로 가장 높았고 국민은행 1.59%p, 하나은행 1.57%p, 신한은행 1.42%p 순이다.전체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5.41%p로 가장 높았다. 전달보다는 0.51%p 상승한 수준이다. 이어 전북은행 4.82%p, 광주은행 3.89%p, 씨티은행 2.43%p, BNK경남은행 2.37%p 등 순으로 높았다.
2023.04.20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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