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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금리 제로시대 안 온다…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시기상조"
  • "중립금리 제로시대 안 온다…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시기상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초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시기상조입니다. 연준은 5% 내외 금리에서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특히 인플레이션이 2%까지 안정적으로 내려갈 때까지 지켜볼 것입니다.”올해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연준이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통화정책의 방향타를 어느 정도 돌리느냐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장을 짓눌렀던 통화 긴축을 끝내고 올해 초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시장은 한껏 들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대 지수는 지난해 9주 연속 랠리를 펼치고 마감했다. 다우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최고치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컨센서스였는데,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시장의 기대만큼 조기 금리 인하 및 대폭의 인하가 찾아올 수 있을까.세계적 거시경제 석학인 제프리 프랑켈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 (사진=하버드대)◇“올해 하반기나 돼야 어느 정도 금리인하..시장 안 믿어”거시경제 및 경제 사이클 분야 세계적 석학인 제프리 프랑켈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는 “조기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고 단호히 말한다. 프랑켈 교수는 이데일리와 신년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나 돼야 금리가 어느 정도(some) 인하될 것”이라며 “연준 이사들 스스로도 그렇게 예상하고 있지만 시장이 항상 이를 믿지 않고 있다”고 시장이 앞서 가는 것을 경계했다. 그가 조기금리 인하가 쉽지 않다고 판단한 근거는 ‘상향된 중립금리(r*)’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침체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도록 하는 금리다. 연준은 사실상 중립금리로 볼 수 있는 장기금리 추정치 중앙값을 연 2.5%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빼면 실질 중립금리는 연 0.5%인데, 현재 이 수준보다 더 상향됐다는 게 프랑켈 교수의 평가다. 그는 “연준이 올해 초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성급한 예측은 주로 2008년 이후 ‘뉴노멀’ 시대가 제로에 가까운 실질 중립금리를 요구한다는 믿음에 크게 근거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실질 중립금리는 제로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고 했다.프랑켈 교수가 중립금리가 상향됐다고 보는 이유는 연준이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고 있는데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는 등 경제가 탄력적으로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탄탄한 고용시장에 소비자들이 꾸준히 소비를 하고 있고,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업들의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 프랑켈 교수는 그의 블로그에서 중립금리가 상향됐다는 것과 관련해 “기업이 생산성 향상을 보이고 있고, 소비가 여전히 탄탄한 상황에서 제로에 가까운 중립 실질금리를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연준이 바라는 수준에 오기까지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물론 그는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둔화한 점은 분명히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과 미 행정부가 2년 전에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과소평가한 측면이 있긴 했지만, 인플레이션 완화 진전을 시킨 것에 대해 공로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했다.결국 시장이 바라는 조기 금리인하는 경기침체 여부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금리 인상은 일반적으로 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1분기 경기지표가 얼마나 탄탄할지에 따라 금리인하 수준은 달라질 전망이다. 경기 하강 모멘텀이 커지면 연준은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더 공격적으로 인하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연준은 금리수준을 너무 긴축적이지도 너무 느슨하지도 않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고, 소비둔화도 급격하게 이뤄지지 않은 그야말로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 상황)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프랑켈 교수는 “코로나 이후 2022년 2023년 경기침체에 대한 전망이 너무 비관적이었지만, 올해도 미국 경기침체를 예상할 특별한 징후가 보이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나라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고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다만 유럽 경제의 경우 독일의 상황은 꽤 나빠 보이고 아시아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각국에서 코로나 이후 급증한 부채를 재정비 하지 않을 경우 향후 위기가 발생할 위험은 남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프랑켈 교수는 “향후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정부가 재정을 재정비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을 낮추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국제금융협회(IIF)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달러화 기준 글로벌 부채가 지난해 상반기에 10조달러(약 1경3300조원), 지난 10년간 100조 달러(13경3000조원)가 증가했다. 경제성장률 둔화로 명목 GDP 증가 속도가 부채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글로벌 부채 비율은 2개 분기 연속 336%에 달하고 있다. 지정학적 위기 문제도 계속 세계 경제의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20세기 후반에 세계경제를 부흥시켰던 세계화의 추세가 종식된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계속되면서 자유로운 무역 흐름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파나마 운화와 수에즈 운하를 통한 운송 마찰도 원활한 국제 무역 흐름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지속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을 도는 선박들이 늘어나면서 물류 차질이 빚어지면서 전 세계 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5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바 있다. 제프리 프랑켈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 (사진=하버드대)◇“비트코인, 기이한 역사적 유행으로 여겨질 것”고금리와 FTX 파산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해 비트코인이 되살아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평가절하했다. 오는 10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앞두고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지만, 근본적으로 화폐 기능을 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들은 보편적인 통화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데, 가격 변동성이 워낙 크고 시장에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프랑켈 교수는 “비트코인은 궁극적으로 법적 결제 시스템을 피하는 것 외에 근본적인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확신할 수 없지만, 20년 후 암호화폐는 2020년대의 기이한 역사적 유행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했다. ◇제프리 프랑켈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는…프랑켈 교수는 국제 금융·통화 상품은 물론 재정·통화 정책까지 아우르는 대표적 거시 경제 전문가다.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1992~2019년 전미경제연구소(NBER) 경기사이클결정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 위원회는 거시경제 및 경제 사이클 분야에서 저명한 학자 8인으로 구성된다.
2024.01.02 I 김상윤 기자
한국전력, 새해 첫날 대한항공에 풀세트 승리...상위권 도약 희망
  • 한국전력, 새해 첫날 대한항공에 풀세트 승리...상위권 도약 희망
  • 새해 첫날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긴 한국전력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4위 한국전력이 3위 대한항공을 누르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한국전력은 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23~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5-23 25-22 23-25 15-13)로 이겼다.이로써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한국전력은 10승 10패로 승패 균형을 맞췄다. 승점 29로 순위는 여전히 4위지만 3위 대한항공(11승 9패 승점 35)과 승점 차를 6점으로 좁혔다.올 시즌 두 팀 간 맞대결도 2승 2패로 같아졌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따내고 안방에선 패배의 쓴맛을 봤다. 반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29일 OK금융그룹전 0-3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외국인선수 교체 효과가 아직 나오지 않는 모습이다.1세트는 대한항공이 기분 좋게 출발했다. 대한항공은 새로 영입한 외국인선수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을 벤치에 두고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마크 에스페호(등록명 에스페호)가 펄펄 날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에스페호는 1세트에만 팀 내 최다인 6득점을 기록했다..한국전력은 2세트부터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외국인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힘을 냈다. 타이스는 1세트 6점에 이어 2세트도 7점을 책임지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미들블로커 신영석도 속공으로 4점을 책임졌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만 블로킹을 6개나 잡아내면서 끝까지 맞섰지만 공격 화력에서 한국전력에 미치지 못했다.2세트를 25-23으로 따낸 한국전력은 3세트마저 25-22로 이기고 전세를 뒤집었다. 타이스와 함께 서재덕, 임성진 등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공격까지 살아났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3세트에만 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공격의 다양성에서 한국전력에 미치지 못했다.대한항공은 3세트까지 아껴뒀던 정한용과 무라드를 4세트부터 본격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변화는 성공이었다. 접전 끝에 4세트를 25-23으로 따내고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특히 정한용이 세트 막판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견인했다.한국전력은 16-17에서 대한항공 한선수의 서브 득점 때 권영민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세트 퇴장을 당하는 악재가 나오면서 세트를 내줘야 했다.결국 마지막 5세트에서 웃은 쪽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에게 집중적으로 공격을 몰아줬고 그것이 통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공격과 서브에서 범실이 나오면서 흔들렸다.8-4 더블스코어까지 앞서나간 한국전력은 무라드의 고공강타에 고전하면서 대한항공에 13-12까지 쫓겼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범실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뒤 14-13에서 세터 하승우의 블로킹으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한국전력은 타이스가 27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임성진(14점), 서재덕(13점), 신영석(12점)도 제 몫을 했다.반면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18점, 무라드와 조재영이 12점, 정한용이 10점을 분전했다. 블로킹에서 19대7로 압도했지만 범실을 34개(한국전력 25개)나 기록한 것이 패인이었다.
2024.01.01 I 이석무 기자
공급망·인력난에…팬데믹 후 회복 더딘 아태 항공산업
  • 공급망·인력난에…팬데믹 후 회복 더딘 아태 항공산업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세계 각국의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전세계 항공 산업도 코로나 이전 시대로 회복하고 있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공급망 차질과 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중국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에 항공기들이 이착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F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항공 산업은 국경 재개 지연, 조종사 부족, 공급망 중단 등 문제로 심각한 운영 문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영국의 운항 분석업체 OAG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사 수용력은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이전 수준의 약 97%, 정기 항공편은 91% 정도로 개선됐다.항공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결항이나 지연 같은 서비스 문제가 발생하는데 아태 지역의 문제가 좀 더 큰 편이다.현재 아태 항공사의 평균 정시 운행률은 86%로 2019년 87%보다 1%포인트 가량 낮다. 전세계 평균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정시 운행이 가장 많고 취소 횟수가 가장 적은 상위 20개 항공사 중에서도 아태 지역 항공사 수는 예전보다 감소했다고 SCMP는 전했다.SCMP에 따르면 에어인디아는 올해 많은 국제선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항공편 지연·취소 승객에게 필수 시설을 제공하지 않았단 이유로 인도 항공 당국으로부터 조치를 받았다.콴타스항공은 올해 8월 기술상 이유로 공항 폐쇄 때문에 시드니행 항공편이 최대 8시간 지연된 바 있다. 필리핀에서는 세부퍼시픽의 항공편 지연·취소 증가에 대한 불만이 늘자 8월 상원 차원의 조사가 들어가기도 했다.아태항공협회 사무총장인 수바스 메논은 “아태 항공 산업의 회복이 늦은 것은 지정학적·무역 긴장으로 인한 심각한 공급망 문제와 동시에 발생했다”며 “인력을 포함한 자원의 제약으로 후 항공사의 항공기 업그레이드, 서비스 능력 개선도 지연됐다”고 분석했다.승객들은 늘어나는데 조종사, 승무원 등 인력 부족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다. 팬데믹 기간 퇴직, 전직 등으로 현업을 떠난 인력의 빈자리를 메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OAG 아시아 책임인 마유르 파텔은 “많은 사람들이 시장 회복세가 더 강한 미국·유럽·중동 항공사로 이동했고 장거리 비행을 했던 선임 조종사들도 조기 퇴직했다”며 “새로운 조종사를 훈련하려면 최대 3~4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태 지역 공항의 슬롯(slot·이착륙을 위해 배분된 시간) 확보 경쟁도 어려움을 키우는 요인이다. 공항이 자국 항공사 우선으로 제한된 슬롯을 우선 확보하려고 하면서 정작 필요한 항공사에게 돌아가지 않으면서 매달 약 30만석의 좌석이 낭비되고 있다고 SCMP는 지적했다.
2023.12.25 I 이명철 기자
롯데호텔 '세계 최고 마이스 호텔' 9년 연속 선정
  • 롯데호텔 '세계 최고 마이스 호텔' 9년 연속 선정 [MICE]
  •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전경(사진=롯데호텔)[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사진)이 ‘제20회 GT 테스티드 리더 서베이 어워즈’ 마이스 호텔 부문에서 9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국내 호텔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해 12년 연속 한국의 최고 호텔 타이틀 수성에 성공했다.이 상은 미국 여행 전문지 ‘글로벌 트레블러’(Global Traveler)가 주관하는 연례 시상제도다. 전 세계 50만명 독자를 대상으로 공항과 항공, 호텔, 렌터카, 신용카드, 보험 서비스 만족도를 온·오프라인 투표로 측정해 부문별로 순위를 매긴다. 올해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약 9개월간 투표를 진행했다.롯데호텔은 서울 도심에 위치해 지리적으로 뛰어난 접근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그제큐티브 타워에서 운영 중인 프라이빗 미팅룸, 일대일 맞춤 체크인 서비스도 만족도 높은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았다.지역과 유형별로 100여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하는 시상에서 대한항공은 기내식과 퍼스트 클래스 디자인, 고객 대상 리워드 프로그램 부문에서 세계 1위에 뽑혔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 서비스와 승무원 등 2개 부문에서 세계 1위 항공사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국제공항은 아시아 지역 공항과 면세점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세계 최고의 여행지에는 그리스, 항공사는 싱가포르항공, 면세점과 렌터카, 여행자 보험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국제공항과 헤르츠, 알리안츠가 각각 선정됐다.
2023.12.22 I 이선우 기자
페덱스,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일까(영상)
  • 페덱스,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일까(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다국적 운송업체 페덱스(FDX)가 실망스런 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월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란 의견이 있는 반면 한쪽에선 주력 사업 부문에서의 부진을 지적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페덱스 주가는 전일대비 12.1% 급락한 246.25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발표한 실적과 전망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다. 페덱스는 1971년 설립된 다국적 운송업체로 국제특송(항공운송)사업부문인 익스프레스(매출비중 49%)와 미국과 캐나다 지역을 중심으로한 당일 배송 서비스 부문인 그라운드(35.5%), 미국과 북미 지역에서의 소량화물(LTL) 배송 서비스 부문인 프라이트(10.2%)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페덱스는 글로벌 경제 둔화 등으로 운송 물량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대대적인 비용 절감과 가격 인상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계획을 밝히면서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상황. 올 들어 40% 넘는 주가 상승세도 이와 무관치 않다.하지만 전날 공개한 2024회계연도 2분기(9~11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2.6% 감소한 222억달러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 223억6000만달러를 밑돌았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당초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란 전망과 달리 낮은 한자릿수대 감소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실망감을 안겼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5% 급증한 3.99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마저도 예상치 4.19달러를 크게 밑돈 수준이다. 회사 측은 “세계적으로 운송량이 감소하고 있고 특히 아시아지역 내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더 저렴한 배송 수단으로 전환하면서 매출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공개 후 월가에선 목표가 하향이 잇따랐다. 레이몬드 제임스가 목표주가를 종전 279달러에서 275달러로 낮췄고, 바클레이즈(330→310달러)와 JP모건(322→305달러) 등도 동참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페트릭 테일러 브라운 애널리스트는 “페덱스가 비용절감을 위한 사업구조 재편 계획 발표 후 더 나은 마진과 이익, 잉여현금흐름(FCF)을 촉진하기 위한 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여기에 올해 초 배송업체 `옐로우`의 파산으로 화물사업 부문이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수혜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가는 낮추지만 여전히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씨티그룹의 크리스티안 웨더비는 “익스프레스 사업부문이 거래량(물량) 감소 등으로 기대에 미흡한 결과를 기록했지만 이는 주기성의 문제로 판단한다”며 “주기가 강세로 전환되면 결과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5회계연도까지 수익성 궤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UBS의 애널리스트는 “익스프레스 사업부가 회복하기까지 많은 인내심이 필요해 보인다”며 “해당 사업 부문에서 더 강력한 비용절감과 매출 확대 전략이 필요한데 거시적 경제상황과 소비심리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에버코어ISI의 조나단 차펠 역시 “익스프레스 사업부문의 부진은 심각한 거시적 역풍과 이 부문에서 신속하게 비용 통제를 할 수 없는 페덱스의 무능함이 결합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한편 월가에서 페덱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3명으로 이 중 20명(61%)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95.7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0%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2.21 I 유재희 기자
신세계면세점, 캐세이와 맞손...글로벌 관광객 유치 시동
  • 신세계면세점, 캐세이와 맞손...글로벌 관광객 유치 시동
  • 이데일리TV 뉴스.[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글로벌 항공사와 손 잡으며 개별 관광객 시대 선점을 위한 행보에 나섰습니다.신세계면세점은 오늘(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계 10대 항공사 중 하나인 캐세이(Cathay)와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습니다. 국내 면세업체가 글로벌 외항사와 마케팅 협약을 맺는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캐세이퍼시픽은 약 1000만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는 홍콩 최대의 항공사이자 세계 10대 항공사입니다.협약식에는 신세계디에프 유신열 대표이사와 폴 스미튼 캐세이 아시아 마일즈 CEO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양사가 뜻을 함께하는 것은 엔데믹 이후 관광 패러다임이 단체여행에서 개별여행으로 변화하고 있고, 여행 목적도 ‘쇼핑’ 대신 ‘체험’과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에 발 맞춘 겁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내한 외국인 중 개별 여행객의 비중은 지난 2019년 77.1%에서 올해 3분기까지 85%로 상승한 반면 단체여행은 15.1%에서 9.2%로 낮아졌습니다. 여행 목적에서도 쇼핑은 소폭 하락했지만 식도락, 자연경관, 유적지 방문, 촬영지 방문은 상승했습니다.신세계면세점은 ‘개별 관광객 선점’을 주요 경영 전략으로 선정하고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국적을 가진 전 세계 수천만 캐세이 회원을 신세계면세점 고객으로 만든다는 포부입니다.구체적으로 연간 1600만 달러 이상 매출 효과와 내년 면세점 이용 개별 관광객 수를 올해 보다 30% 늘린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면세점 고객 증가, 제휴사 증가, 혜택 상승,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룬다는 방침입니다.신세계면세점과 캐세이는 멤버십 교차 프로그램 등 각 사가 구축해 온 생태계의 확장을 위해 더욱 긴밀한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를 지속할 예정입니다.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은 신세계면세점의 글로벌 공략의 성공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 성장해 나갈 전망으로, 앞으로 새롭고 도전적인 시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
2023.12.19 I 문다애 기자
"中의존도 낮춘다"…신세계면세점, 캐세이와 손잡고 亞공략 '시작'
  • "中의존도 낮춘다"…신세계면세점, 캐세이와 손잡고 亞공략 '시작'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 항공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엔데믹 이후 해외 관광객들의 주요 고객층이 중국 단체관광객에서 다국가 개별 관광객으로 바뀌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신세계디에프가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글로벌 항공사 캐세이와 마케팅 업무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다.(사진=신세계디에프)19일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캐세이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내 면세업체가 해외 항공사와 마케팅 협약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세이 그룹은 캐세이퍼시픽 항공 외에도 쇼핑과 다이닝, 웰니스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이번 협약이 글로벌 공략의 성공적인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롭고 도전적인 시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폴 스미튼 캐세이 아시아 마일즈 최고경영자(CEO)는 “양사가 어떻게 세계로 뻗어나가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등에서 비슷한 전략을 갖고 있어 제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번 협약의 핵심은 내년 2월부터 캐세이 회원들이 적립된 마일리지를 활용해 신세계면세점에서 쇼핑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캐세이퍼시픽을 이용하는 1000만명의 회원들은 캐세이의 마일리지 적립 프로그램인 아시아 마일즈 온라인몰에서 신세계면세점 선불카드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캐세이 회원이 신세계면세점에서 면세품을 구입할 경우 아시아 마일즈 적립과 쇼핑 혜택도 주어진다. 구매금액 1000원당 1아시아 마일즈가 적립되며 30만원 이상 구매하면 250아시아 마일즈가 추가 적립된다. 적립된 아시아 마일즈는 항공권 뿐 아니라 전세계 약 800개 파트너사 9만여개 사용처에서도 쓸 수 있다.아울러 신세계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쇼핑 지원금과 각종 쿠폰이 포함된 E바우처 등 약 34만원 상당의 특별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캐세이 회원이 아니더라도 캐세이 방한 항공편을 이용하는 탑승객 전원에게 신세계면세점 쇼핑 지원금이 포함된 별도의 E바우처도 제공한다.이는 지난 8월부터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됐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매출 회복이 일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한 외국인 중 개별 여행객 비중은 지난 2019년 77.1%에서 올 3분기 85%로 상승한 반면 단체 여행객 비중은 2019년 15.1%에서 올해 9.2%로 낮아졌다.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전경.(사진=신세계디에프)유신열 대표는 “코로나 이전에는 국내 면세점의 중국 단체관광객 매출 비중이 85% 이상이었는데, 현재는 다양한 국가에서 개별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다양한 콘텐츠와 생태계로 개별 관광객들을 선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 유명 호텔체인과도 제휴를 추진하는 등 고객 경험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나가려 한다”고 덧붙였다.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으로 신세계 브랜드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한편 연간 1600만달러(한화 약 208억원) 이상의 매출 발생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사 면세점을 이용하는 개별 관광객 수도 내년에 30% 증가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세계면세점은 현재 홍콩 첵랍콕공항 면세점 입찰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등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고객 확보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다.
2023.12.19 I 김혜미 기자
세븐틴, 日 5대 돔 투어 성료… 51만 관객 동원
  • 세븐틴, 日 5대 돔 투어 성료… 51만 관객 동원
  • 세븐틴(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세븐틴이 지난 16~17일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열린 ‘세븐틴 투어 팔로우 투 재팬’(SEVENTEEN TOUR ‘FOLLOW’ TO JAPAN) 공연을 끝으로 데뷔 후 최대 규모의 일본 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세븐틴 투어 팔로우 투 재팬’은 도쿄, 사이타마,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총 12회에 걸쳐 펼쳐졌다. 12회 공연에 총 51만 5000여 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세븐틴의 후쿠오카 공연에는 양일간 8만명의 관객이 모였다. 오프닝으로 ‘손오공’ 무대가 펼쳐지자마자 공연장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고, 세븐틴은 ‘DON QUIXOTE’와 ‘박수’, ‘울고 싶지 않아’, ‘F*ck My Life’ 등 다양한 매력의 히트곡 퍼레이드를 선보여 공연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세븐틴은 공연장에 모인 팬들에게 멤버별로 개성 가득한 오프닝 멘트를 건네고, 함성으로 에너지를 체크하는 등 캐럿(팬덤명)과 환상의 ‘티키타카’를 자랑했다. 세븐틴과 캐럿이 뭉친 ‘TEAM SVT’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보컬팀, 퍼포먼스팀, 힙합팀의 유닛 무대가 이어졌다. 세븐틴은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각 유닛의 색깔을 확연하게 드러낸 무대로 잠시도 지루할 틈 없게 만들었다.세븐틴은 일본어 버전의 ‘HOME;RUN’과 ‘Left & Right’, ‘BEAUTIFUL’, ‘Ima -Even if the world ends tomorrow-’, ‘April shower’ 등 풍성하고 화려한 무대를 연달아 선보이며 축제를 펼쳤다. 관객들은 응원봉을 흔들면서 로즈쿼츠 세레니티(세븐틴 공식색) 물결로 화답했고, 세븐틴과 하나 돼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공연이 막바지에 달하자, 세븐틴은 이동차를 타고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SARA SARA’, 일본어 버전의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소용돌이’ 무대를 펼쳐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세븐틴은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인사를 나누며 각별한 팬사랑을 보여주었고, ‘세븐틴표’ 무한 앙코르 무대를 이어가며 명실상부 ‘공연 장인’임을 제대로 입증했다.세븐틴은 “4년 만에 온 후쿠오카, 정말 반가웠다. 오랜만에 찾아뵙게 된 자리가 세븐틴 단독이자 최초의 페이페이 돔 공연이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 캐럿을 만나니 새롭고, 좋고, 설렌다. 오늘 날씨는 조금 춥지만, 캐럿과 우리의 사랑은 무엇보다 뜨거웠다. 앞으로 건강하게 오래오래 캐럿과 함께하면 좋겠다. 계속 좋은 추억들을 만들어가자”라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세븐틴은 “일본 5대 돔 투어가 끝나니 아쉽기도 하고, 열심히 해온 순간들이 뿌듯하기도 하다. 후쿠오카까지 모든 돔 투어 공연장에 와주신 캐럿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저희 세븐틴이 계속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는 꼭 스타디움에서 만나자”라고 덧붙였다.후쿠오카 첫째 날 공연은 글로벌 라이브 뷰잉, 둘째 날 공연은 글로벌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도 진행됐다. 라이브 뷰잉의 경우 공연이 한국,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독일, 캐나다,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총 66개 국가/지역 1,500개 이상의 영화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됐다.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서는 1개의 메인 화면과 3개의 콘셉트 화면, 총 4개의 화면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전 세계 팬들이 세븐틴의 폭발적인 에너지 가득한 콘서트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느끼며 함께 즐겼다.세븐틴 더시티(사진=플레디스)세븐틴의 돔 투어 타이틀 ‘FOLLOW’에서 착안해 ‘세븐틴을 따라 가자’를 주제로 진행된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파크 ‘SEVENTEEN ‘FOLLOW’ THE CITY’는 역대 최대 규모로 5개 도시에서 펼쳐졌다. 30개 이상의 파트너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70개 이상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등 일본 전체가 세븐틴으로 물들었다.후쿠오카의 랜드마크인 후쿠오카 타워와의 협업 아래 전망대 내에 세븐틴 멤버들의 등신대가 세워졌고, 쇼핑몰 라라포트 후쿠오카에는 디지털 스탬프 랠리 특전 교환소가 설치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팬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길게 줄을 늘어서 세븐틴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스타플라이어와의 파트너십으로 세븐틴의 모습이 그려진 항공기 ‘세븐틴 팔로우 더 시티 제트’(SEVENTEEN ‘FOLLOW’ THE CITY JET)가 일본 국내선 전 노선에 운항됐고, 세븐틴의 모습이 담긴 니시테츠 버스가 후쿠오카 시내를 돌아다녔다.캐널시티 하카타에서는 세븐틴의 일본 신곡 ‘Ima -Even if the world ends tomorrow-’에 맞춰 분수 쇼가 펼쳐졌다. 분수 쇼를 보러 모인 방문객들은 음악에 맞춘 물줄기와 화려한 조명이 이루는 장관에 함성을 터트렸다.일본 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세븐틴은 오는 23~24일 태국 방콕(라차망갈라 국립경기장), 2024년 1월 13~14일 필리핀 불라칸(필리핀 스포츠 스타디움), 1월 20~21일 마카오(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2023.12.18 I 윤기백 기자
'배유나 25득점' 도로공사, 흥국생명 발목 잡았다...6연패 탈출
  • '배유나 25득점' 도로공사, 흥국생명 발목 잡았다...6연패 탈출
  •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누른 뒤 배유나(오른쪽)와 이윤정이 서로 뜨겁게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흔들리는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도로공사는 1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25점을 책임진 배유나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2(25-23 21-25 25-22 19-25 1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최근 6연패에서 탈출했다. 승점 2를 추가하면서 승점 14(4승 12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6위다.반면 이날 승점 3을 따냈으면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었던 흥국생명은 승점 1을 얻는데 그쳐 선두탈환에 실패했다. 13승 3패 승점 36으로 1위 현대건설(승점 37)에 승점 1점 차로 뒤졌다. 도로공사 승리의 일등공신은 베테랑 미들블로커 배유나였다. 배유나는 이날 블로킹 4개 포함, 양 팀 최다인 25점을 책임졌다. 공격 성공률도 50%에 이를 만큼 효율 만점이었다.배유나는 3세트 후반 개인 시간차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끌려가던 흐름을 뒤바꿨다. 이어 최대 승부처였던 5세트 12-10에서 3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3세트까지 8점에 머물렀던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도 4, 5세트에 각각 8점, 5점을 몰아쳐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부키리치는 21점을 기록했다. 아시아 쿼터로 도로공사에 합류한 타나차도 17점을 보탰다.반면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3점, 김연경이 2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리시브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이날 흥국생명의 리시브 효율은 겨우 27.84%에 불과했다. 반면 도로공사의 리시브 효율은 54.17%나 됐다.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6-24 25-17 25-16)으로 눌렀다.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리그에서 세 번째로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승점 31로 리그 2위를 되찾았다. 선두 우리카드(12승 4패 승점 34)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지난 13일 한국전력 전에서 19득점으로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대한항공의 아시아 쿼터 공격수에스페호(필리핀)는 이날도 16득점으로 펄펄 날았다.에스페호는 팀 내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가 부진한 틈을 타 선발로 경기에 출전한 뒤 인상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도 양 팀 최다인 17득점으로 분전했다.대한항공은 블로킹 득점에서 15-3으로 크게 압도했다. 팀 공격 성공률이 53.84%나 될 만큼 공격력이 독보적이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팀 공격 성공률이 38.04%에 머물렀다.
2023.12.17 I 이석무 기자
파월 "금리인하 논의"…글로벌 산타랠리 환호성
  • 파월 "금리인하 논의"…글로벌 산타랠리 환호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김정남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통화정책의 방향타를 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장을 짓누른 통화 긴축을 끝내고 완화로 전환하는 ‘피봇’ 논의에 착수했고, 전 세계 금융시장은 ‘산타 랠리’ 기대에 환호성을 질렀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연준은 12~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3회 연속 동결이다. 더 주목받은 것은 연준이 예상보다 더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색채를 띠었다는 점이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 말 기준금리(중간값)를 지난 9월 5.1%에서 4.6%(4.50~4.75%)로 하향했다. 지금보다 25bp(1bp=0.01%포인트)씩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한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피봇 논의를 시작했음을 알렸다. 그는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뒤 “적절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엔 이르다”고 했지만, 긴축 사이클은 끝났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통화정책은 항공모함에 비유할 정도로 한 번 방향을 잡으면 잘 돌리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번 FOMC가 통화 완화로 돌아서는 전환점인 셈이다.금융시장은 환호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만7090.24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707.09를 기록하며 증시가 달아올랐던 2021년 12월 31일 당시 최고점(4766.18)에 근접했다. 다수 기관은 연말 산타 랠리를 넘어 내년 연중 강세를 점치고 있다. 오펜하이머(5200), 펀드스트랫(5200), 도이체방크(5100), BMO(5100), 뱅크오브아메리카(5000), HSBC(5000), RBC(5000) 등은 내년 S&P 지수가 5000선을 웃돌 것으로 봤다.아시아 시장에도 훈풍이 이어졌다. 한국 코스피 지수(1.34%), 호주 ASX 지수(1.65%), 대만 자취안 지수(1.05%) 등은 1% 넘게 올랐다. 다만 연준발(發) 달러화 약세에 엔화 가치가 급등한 일본의 경우 닛케이 지수가 0.73% 떨어졌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달러당 140.98엔까지 떨어지면서 140엔선을 위협 받았다(달러화 약세·엔화 강세).
2023.12.14 I 김상윤 기자
대한항공, 내년 영업이익 전망도 '맑음'…장거리 노선 부족·운임 상승 기대-KB
  • 대한항공, 내년 영업이익 전망도 '맑음'…장거리 노선 부족·운임 상승 기대-KB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KB증권은 14일 대한항공에 대해 장거리 노선 좌석 부족과 운임 상승으로 내년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25%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다양한 시나리오를 감안해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003490)의 전장 종가는 2만3050원이다.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2조1586억원으로 전년보다 16.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이는 시장컨센서스를 25.0% 상회하고,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18.4% 웃도는 수준이다.그는 “팬데믹 종료에도 불구하고 2023년 미국으로 여행 간 한국인은 팬데믹 이전 대비 69.3%에 불과할 정도로 장거리 여행 수요는 아직 많은 회복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짚었다.반면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대형항공기 도입은 더뎌 2024년 중 국적 항공사들의 대형항공기 순증은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장거리 노선 좌석 부족과 운임 상승을 전망하는 이유다.아울러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하더라도 대한항공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고 평가했다.그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사업 인수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및 차입금 증가 등을 고려할 때 6143억원의 기업가치 감소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짚었다.그는 “유럽연합의 인수 승인에도 인수가 불발될 경우 대한항공에는 15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다만 리스크 요인으로는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과도한 인수후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와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후 추가적인 재무적 지원 요구를 받는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피인수과정에서 여객 운수권 반납, 화물 사업 매각 등에 의해 현금 창출능력이 크게 악화되는 경우 등”이라고 말했다.
2023.12.14 I 양지윤 기자
핀에어, 핀란드 공인 산타클로스 서울 초청…특별한 추억 선사
  • 핀에어, 핀란드 공인 산타클로스 서울 초청…특별한 추억 선사
  • 핀에어, 산타클로스 밋앤그릿 행사 이미지 (사진=핀에어)[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핀에어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핀란드 공인 산타클로스를 서울로 초청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핀란드 산타마을에서 온 산타클로스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방문해 시민들과 함께 ‘밋앤그릿(Meet & Greet)’ 행사에 참여했다. 산타클로스는 아이들에게 선물과 덕담을 건네고, 함께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는 산타클로스의 고향 ‘로바니에미(Rovaniemi)’로 가는 핀에어 항공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핀에어는 1983년부터 산타클로스 공식 항공사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 산타클로스는 매해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핀에어를 타고 전 세계 여러 도시를 돌며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을 비롯해 도쿄, 상하이, 홍콩 등 핀에어가 취항 중인 아시아 주요 도시를 방문했다.김동환 핀에어 한국 지사장은 “핀에어는 40년 넘는 시간 동안 산타클로스 공식 항공사로 활동하며 많은 승객에게 행복한 연말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승객들이 더욱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핀에어는 산타의 고향인 로바니에미까지의 항공편을 운항 중이다. 주 7회 운항하는 인천-헬싱키 노선을 타고 헬싱키-로바니에미 노선으로 환승하면 된다. 헬싱키에서 로바니에미는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2023.12.12 I 김명상 기자
회복세 탄 항공株, 유가 하락 호재까지…내년 비상할까
  • 회복세 탄 항공株, 유가 하락 호재까지…내년 비상할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로나19 타격에 부진을 이어왔던 항공주가 재정비를 끝내고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이후 이제야 업황이 조금씩 살아나고 여객·화물 수송 실적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다. 또한 최근 유가 하락과 항공업계 최대 이슈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모멘텀도 남아 있어 우상향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항공업계 전반의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날까지(11월1일~12월 11일) 대한항공(003490)은 10.73% 올랐다. 대한항공우(003495)는 5.29%의 상승률을 보였고, 제주항공(089590)과 에어부산(298690)은 각각 7.10%, 6.96% 오름세를 나타냈다. 티웨이항공(091810)과 진에어(272450)도 각각 4.37%, 7.95% 오르는 등 항공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아시아나항공(020560)은 합병 절차가 장기화하며 3.14% 하락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그간 항공주는 코로나19 이후 늘어나는 수요에도 좀처럼 실적을 회복하지 못했다. 경기침체에 더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까지 더해지며 국제유가가 치솟아 원가부담이 가중한 탓이다.그러나 지난달부터 국제유가가 진정되면서 상황이 반전되는 분위기다. 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71.23달러를 찍으면서 WTI는 7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기간 낙폭은 약 20%에 이른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경우 항공사의 연료비 부담이 덜어지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통상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항공주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다.업황도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인천공항의 11월 여객 수송 실적은 507만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1월의 91% 수준까지 회복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엔화약세와 일본 관광 수요가 늘면서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을 제외한 동남아와 미주, 유럽 노선 모두 전년 대비 각각 49.8%, 23.4%, 35.3%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화물수송도 지난달 24만5000톤(t)으로 집계되며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수치다.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영업비용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항공유는 10월 말 t당 123달러로 연중 최고점을 찍고 이달 t당 110달러까지 하락했다”며 “항공사들의 4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기 상승 모멘텀 요인도 존재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지지부진한 합병 절차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는 지난 6일(현지시간) “2024년 2월 14일 전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심사를 잠정적으로 결론 내리겠다”고 공지했다. 이번 EC의 결합 승인이 이뤄지면 앞으로 미국과 일본의 경쟁 당국의 심사 통과만 남는다. 이에 아시아나계열 정보통신(IT)서비스 기업인 아시아나IDT(267850)가 이달 들어(12월1일~12월11일) 41.87%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항공업계가 성수기에 접어들며 주가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특수와 겨울방학 효과로 내년 2월까지 이익 모멘텀이 부각할 것”이라며 “이번 겨울 성수기부터 다시 역대급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2.12 I 이용성 기자
에어아시아, 인천-코타키나발루 신규 취항
  • 에어아시아, 인천-코타키나발루 신규 취항
  • 에어아시아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가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잇는 두 번째 날갯짓을 펼친다. 에어아시아는 내년 3월부터 주 7회 일정으로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5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사바주(州) 주도인 코타키나발루는 보르네오섬의 북단에 위치한 동남아시아 휴양지다. 열대 우림 기후를 띠어 풍성한 천연자원과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 체험 및 미식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는 일몰 명소로 유명한 탄중아루 해변을 비롯해 해양스포츠 및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사피섬,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키나발루산 등이 있다. 올해 약 15만명 한국인 관광객이 사바주를 찾았다. 이번 신규 취항에 따라 인천에서 코타키나발루로 향하는 직항 항공편이 늘어나며 동남아시아로 향하는 승객 선택폭이 넓어지게 됐다. 코타키나발루 공항에서 운영하는 항공 노선은 총 18개 노선, 주 282편으로 늘어남에 따라 코타키나발루는 쿠알라룸푸르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허브 공항이 된다.에어아시아 말레이시아 CEO 리아드 아스맛은 “이번 신규 취항은 아시아 전역 지역 사회를 연결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려는 에어아시아의 비전과도 뜻을 함께한다”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더 많은 사람이 합리적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2.05 I 문다애 기자
美 저가항공사 몸집 불리기 잰걸음…복병은 경쟁당국 승인
  • 美 저가항공사 몸집 불리기 잰걸음…복병은 경쟁당국 승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저가항공사(LCC)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대형항공사(FSC)들이 시장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고금리에 각종 비용이 급증했던 LCC들이 버텨내기가 쉽지 않은 만큼 규모의 경제를 이뤄 이들과 경쟁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항공사 M&A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 경쟁당국의 승인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AFP)◇4배 웃돈 주고 인수…빅4와 경쟁해 서비스질↑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래스카항공은 하와이안항공의 부채 9억달러(약 1조1700억원)를 포함해 주당 18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식으로 인수에 나선다. 발표 당시 하와이안항공 종가(4.86달러)의 네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합병 작업은 최대 18개월 이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 이후에도 각사 브랜드는 유지된다.하와이를 중심으로 태평양 내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하와이안항공은 올 여름 발생한 마우이 산불, 중복 노선에서 경쟁 심화, 아시아~하와이 노선에서 더딘 관광 수요 회복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와이항공 입장에서는 고금리에 항공기 리스 부담까지 커진 상황에서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마련하고, 알래스카항공 역시 하와이안항공을 품으면서 몸집을 불려 태평양 연안에서 1등 항공사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 LCC 항공사들은 저가로 항공권을 판매하면서 그간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재무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살아나면서 회복세를 띠기도 했지만,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이른바 ‘빅4’들이 항공권 할인 등으로 소비자를 적극 유혹하면서 고객들을 많이 빼앗겼다. 현재 빅4 항공사들의 점유율은 78%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LCC 항공사들은 합종연횡을 통해 빅4와 경쟁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빅4 역시 2000년 이후 8차례에 달하는 M&A를 통해 지금와 같은 구조로 재편됐다.문제는 경쟁당국의 승인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항공업계의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후생을 도모하기 위해 반독점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몸집 불리기로 비용 절감을 꾀하고 서비스질 확대에 나설 수 있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경쟁당국은 오히려 M&A를 통해 경쟁이 줄어들고 항공료 인상 등으로 소비자들에 대한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항공사의 잦은 결항과 지연으로 인한 승객들의 손해를 항공사가 보상하는 새로운 규정을 마련하도록 지시를 하는 등 항공사와 전쟁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LCC 1위업체 제트블루는 경쟁사 프론티어항공을 따돌리고 2위업체 스피릿항공을 인수하기로 발표했지만, 올 3월 법무부의 소송으로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5위 규모의 항공사 탄생으로 빅4와 경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법무부는 제트블루의 스피릿항공 인수가 시장 경쟁을 저해하고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보스턴에서 진행 중인 소송은 최종 변론을 앞두고 있다. 다만 중복 노선에 대한 대대적인 매각이 없는 한 인수를 완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AFP)◇바이든 행정부, 항공사 M&A에 엄격한 잣대알래스카항공 역시 하와이안항공을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빅4와 경쟁에 나설 수 있다고 내세우고 있다. 알래스카항공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5% 정도다. 하와이안항공의 경우 2% 미만이다. M&A가 이뤄지면 7%대 점유율을 확보해 오히려 빅4와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하와이와 미국 본토간 좌석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2위인 유나이티드항공은 23%다. 미국 경쟁당국은 M&A 심사를 할 때 세부 노선별 점유율을 따지는데, 이를 고려하면 하와이와 미국 본토 간 노선 경쟁은 크게 저하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전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인 윌리엄 코바치치는 CNBC에 “경쟁당국은 양사가 M&A를 하지 않을 경우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를 확대할지를 따질 것”이라며 “현재 출발점은 (통과가) 회의적”이라고 분석했다. 컨설팅회사 ICF의 수석 부사장인 사무엘 엥겔도 “바이든 행정부의 태도를 보면 이들이 받아들일 (항공사) 합병은 많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알래스카항공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22% 폭락했다. 인수 금액이 너무 비싼데다 반독점 심사를 뚫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반면 비싼 값에 팔리는 하와이안항공은 192.49% 폭등했다.
2023.12.05 I 김상윤 기자
순항 중인 모두투어…11월 해외여행 송출객 139% 증가
  • 순항 중인 모두투어…11월 해외여행 송출객 139% 증가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모두투어는 11월 해외여행 송출객 수(패키지, 항공권 포함)가 12만80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9%가량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11월 출발 기준 해외 패키지 예약건수는 8만6101명, 항공권은 4만142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215%, 60%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지역별 비중은 동남아(54%)가 가장 높았고 일본(24%), 중국(8%), 남태평양·미주(7%), 유럽(5%) 순으로 집계됐다. 본격적인 동계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따뜻한 단거리 인기 휴양지인 동남아 지역의 모객이 전월 대비 20%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아울러 동계시즌 해외 패키지 예약률도 12월(110%), 1월(134%), 2월(87%)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내년 성적도 준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투어는 내년 설 연휴 기간 항공 좌석 확보를 위해 대한항공, 아시아나, 진에어 등 항공사와 전세기 계약을 맺고 다양한 지역의 전세기 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베트남 푸꾸옥· 나트랑, 말레이시아 코나키나발루 지역의 전세기 상품은 현재 기준 판매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준열 모두투어 부사장은 “지난 10월에 이어 11월도 겨울 인기 여행지 동남아 지역의 수요 증가 영향으로 코로나19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항공 좌석 사전 확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과 풍성한 혜택을 담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12.04 I 김명상 기자
모두투어, 11월 해외여행 송출객 전년비 139% 증가
  • 모두투어, 11월 해외여행 송출객 전년비 139% 증가
  • 모두투어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모두투어는 11월 해외여행 송출객수가 12만80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가량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11월 출발 기준 해외 패키지 예약건수는 8만6101명, 항공권은 4만142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215%, 60% 늘며 코로나19가 시작하기 전 2020년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지역별 비중은 동남아(54%)가 가장 높았고 일본(24%), 중국(8%), 남태평양&미주(7%), 유럽(5%) 순으로 집계됐다. 본격 동계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낮아짐에 따라 따듯한 단거리 인기 휴양지인 동남아 지역 모객이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동계시즌 해외 패키지 예약률도 12월(110%), 1월(134%), 2월(87%)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또한 내년 구정 연휴 기간 항공 좌석 확보를 위해 대한항공, 아시아나, 진에어 등 여러 항공사와 전세기 계약을 맺어 다양한 지역의 전세기 상품을 출시했다.특히 푸꾸옥, 코나키나발루, 나트랑 지역의 전세기 상품은 현재 기준 판매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우준열 모두투어 부사장은 “10월에 이어 11월도 겨울 인기 여행지 동남아 지역의 수요 증가 영향으로 코로나19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항공 좌석 사전 확보를 통한 합리적인 상품 등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고 말했다.
2023.12.04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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