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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몬스 침대, 롯데百 ‘홈 스타일링 페어’ 참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몬스 침대는 롯데백화점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리빙 행사인 ‘홈 스타일링 페어’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시몬스 침대는 전국 롯데백화점 시몬스 매장 방문 고객 대상으로 △특정 매트리스 최대 25% 이상 할인 △신제품 프레임과 룸세트, 베딩 제품 10% 할인 △특정 침대 프레임 및 룸세트, 퍼니처 30% 할인 △특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사은품 선착순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시몬스의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 특정 모델을 최대 5% 할인한다. 이와 함께 대형 사이즈 ‘킹오브킹(KK)’, ‘그레이트킹(GK)’ 구매 시 5%, 세트 구매 시 3% 추가 할인이 주어지는 등 할인 폭은 최대 25% 이상까지 커진다.‘시몬스 룩’ 구현을 위한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시몬스 룩이란 매트리스를 포함해 프레임, 퍼니처, 베딩 등을 모두 시몬스 제품으로 스타일링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를 위해 신제품 프레임과 룸세트, 베딩을 10%, 특정 침대 프레임 및 룸세트, 퍼니처는 30% 할인한다.여기에 롯데백화점 제휴사 카드로 100만·200만·300만·500만·1000만 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7.5%를 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혜택도 추가된다.침대와 함께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들의 신혼여행을 위한 항공 마일리지까지 적립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한창이다. 시몬스 침대는 리빙 업계 유일하게 국내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특별 마일리지 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대한항공(SKYPASS) 또는 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클럽) 회원은 전국 시몬스 갤러리와 시몬스 맨션, 백화점 시몬스 매장, 자사 공식 온라인몰에서 시몬스 제품 구매 시 결제 금액 기준 3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결제 건당 최대 1만 마일리지까지 적립 가능하다. 여기에 항공사 제휴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마일리지 중복 적립도 가능하다.
- 가천대 길병원, 몽골 심장병 어린이 5명에게 건강한 삶 선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몽골에서 온 다섯 명의 심장병 소녀들이 가천대 길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새생명을 얻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25일 오전 뇌과학연구원 회의실에서 뭉근숍드(5)양 등 몽골 어린이 5명의 선천성 심장병 치료 축하 행사를 열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등 병원 주요 보직자들과 아이들의 치료와 수술을 담당한 소아심장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퇴원을 앞둔 아이들과 보호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아이들의 치료를 축하하기 위해 류윤기 인천광역시 글로벌도시국장 등 인천시 관계자를 비롯해 이정재 밀알심장재단 회장, 윤호현 여의도순복음교회 의료분과 위원장, 류원기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국장 등 후원기관에서도 참석했다. 블드태눈 주한몽골대사관 영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5월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해 현지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수술이 필요하지만 현지에서 치료받기 어려운 심장병 어린이 5명을 선정해 이번에 초청했다. 지난 10일 입국한 어린이들은 뭉근숍드(5), 이웰(6개월), 거제책(7), 촐롱제책(1세), 서드도야(5) 등 5명으로, 각각 선천성 심실결손 또는 심방결손 수술을 받았다. 어린이들은 이번 주 중 퇴원해 31일 몽골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이웰의 어머니는 환자 및 보호자들을 대표해 의료진과 인천시, 후원기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아픈 아이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는데, 건강해진 아이를 보는 이 순간이 꿈인 것 만 같다”면서 “아이들은 물론 모든 식구들의 행복을 되찾아준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시, 후원기관에 감사드리고 받은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아이들로 키워나가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번 초청 치료는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시와 함께 협력해 진행하는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설립자 이길여 회장의 ‘박애, 봉사, 애국’의 이념을 실천하고자 1992년 이후 매년 저개발국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는 인천시와 의료지원사업 협약을 맺고 봉사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인천시는 환아 및 보호자들의 항공료 등 체제비를 지원하고, 가천대 길병원은 치료 및 후원기관 등과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시 협력 사업을 포함해 지금까지 439명의 해외 심장병 환아들을 치료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밀알심장재단이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밀알심장재단은 가천대 길병원을 비롯해 심장병 환우들을 지원하는 후원기관으로, 이번 초청 치료로 300번째 후원을 달성했다. 주한몽골대사관에서도 가천대 길병원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이길여 회장님의 설립 철학에 따라 몽골 어린이 200여 명을 비롯해 지금까지 439명의 저개발국 심장병 어린이를 치료해오고 있으며, 해외 나눔의료가 본격적으로 재개된만큼 아시아의 더 많은 심장병 어린이들이 치료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타이틀리스트, 골프 여행 계획한 골퍼 위한 ‘트래블 기어’ 선보여
- 타이틀리스트 트래블 기어(사진=타이틀리스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타이틀리스트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골프 여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항공커버, 백팩, 더플백, 보스턴백, 파우치 등으로 구성된 ‘트래블 기어(Travel Gear) 라인’을 소개한다.이번 트래블 기어 컬렉션은 디자인과 활용도에 따라 프로페셔널(Professional) 라인과 플레이어스(Players) 라인 등 두 가지 라인으로 선보인다.프로페셔널 라인은 프리미엄하고 모던한 외관과 천연 가죽 디테일로 고급스러움 선사한다. 프로페셔널 라인의 전 제품은 포인트를 컬러가 아닌 블랙의 천연 가죽 디테일을 사용해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프로페셔널 라인의 백팩은 아시아인의 체형에 맞는 사이즈와 캐리어 위에 얹을 수 있는 후면 슬리브 디테일로 구성돼 메거나 이동할 때 용이하다. 20인치의 이중 스피너 휠로 이동이 용이하고, 확장이 가능한 설계로 가벼운 2박 3일 여행에 적합할 만큼 수납도 넉넉하다.1박 2일 여행이나 보스턴 백 대용으로 활용 가능한 위크엔더 백과 각종 소지품을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파우치인 프로페셔널 돕 킷은 이중 섹션구조인 라지 사이즈와 싱글 섹션인 스몰 사이즈 두 가지 사이즈로 선보인다.플레이어스 라인은 실용성과 효율성에 주안점을 뒀다. 타이틀리스트가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핸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항공커버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0.5% (6,06명)가 바퀴가 없는 경량의 항공커버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점을 고려한 플레이어스 LW 트래블 커버는 상단 부분은 퀼팅 기법으로 약간의 볼륨감과 쿠셔닝이 있어 클럽을 보호하고, 평소에는 간편하게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폴더블 구조로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플레이어스 라인의 백팩은 노트북과 서류를 구분해 넣을 수 있는 각각의 수납공간에 전면 포켓, 사이드 물병 포켓과 캐리어에 얹을 수 있는 후면 슬리브 등 편의성을 높였다. 그밖에도 효율적인 수납의 더플백, 각종 소품을 보관하는 파우치 돕 킷, 행잉 토일트리스 백 등을 포함했다.‘트래블 기어 라인 Travel Gear Line’은 전국 타이틀리스트 브랜드 스토어 및 타이틀리스트 공식 대리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특전 女전사들,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서 첫 종합 우승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특수전사령부(이하 특전사) 여군 고공강하팀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스페인 무르시아주 산하비에르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작년 6월 개최된 제45회 세계군인강하선수권대회(WMPC)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10개국을 대상으로 한 초청대회 성격으로, 당시 여군 ‘상호활동’ 종목 금메달, ‘정밀강하’ 종목 단체전 동메달 등 종합 2위를 거둔 우리나라는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김성미·박이슬·이지선·이진영 상사와 이현지 중사로 구성된 여군 대표팀은 상호활동·정밀강하·스타일강하 등 3개 종목에 모두 출전해 상호활동 종목에서 금메달, 정밀강하 단체전 은메달, 스타일강하 개인전 은메달(이진영 상사) 및 동메달(이지선 상사), 개인종합 동메달(이지선 상사)로 단체종합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며 대회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스페인 무르시아주에서 열린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에서 육군특전사 여군 선수단이 강하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상호활동 종목은 약 1만ft 상공에서 항공기를 이탈한 4명의 강하자가 35초 동안 자유강하를 하며 25개의 대형 가운데 경기 직전 선정된 5개의 대형을 얼마나 정확하고 많이 형성하는지를 겨루는 종목이다. 우리 선수들은 4라운드 합계 91점을 획득해 89점의 모로코와 48점의 스페인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정밀강하는 약 3500ft 상공에서 강하해 반지름 16㎝ 원판의 중앙지점으로 강하하는 종목이다. 중앙에서 1㎝ 멀어질수록 1점의 페널티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8라운드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은메달을 획득, 작년 대회 사상 첫 메달(동메달)에 이은 값진 성과를 거뒀다.또 약 7000ft 상공에서 강하해 각 2회의 좌·우·역회전 동작을 가장 빠르게 실시하는 스타일강하 종목에서는 두 번째 출전 만에 개인전 은·동메달을 획득했다. 스타일강하 부문 개인전 은메달 수상자인 이진영 상사는 “상공에서 기체를 이탈하는 순간부터 맞닥뜨릴 수 있는 변수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끊임없는 반복숙달과 팀워크를 다지는 훈련에 매진했다”며 “나를 언제나 믿고 응원해주는 남편과 딸, 그리고 스페인 하늘을 함께 누빈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수단장 조용옥 중령은 “평소 특전사의 강도 높은 실전적 교육훈련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어 거둔 성과”라며 “앞으로도 특전사는 전투역량을 극대화하고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유나이티드항공, 2분기 최대 실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항공이 지난 2분기(4~6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효과가 컸다. 기록적인 실적에 유나이티드항공은 올해 실적 전망을 높였다.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사진=AFP)19일(현지시간) 유나이티드항공이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매출은 142억 달러(약 18조원)로 전년 동기 121억 달러 대비 1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억 달러(약 1조9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억8000만 달러 대비 72.8% 급증했다.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5.03달러 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유나이트항공이 예측한 3.50~4달러와 월가에서 분석한 4.03달러를 초과하는 기록적인 수치다.유나이티드항공은 주당 3.85~4.35달러의 조정 수익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연간 수익도 주당 10~12달러에서 주당 11~12달러 범위로 상향했다. 이어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0~13%, 수용 인원 16% 증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경제불확실성이나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여행 붐이 꺾일 것이라는 우려에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 증가로 항공사들의 수익이 급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최대 항공사인 델타항공도 지난 2분기 기록적인 성과를 올렸다. 미국 소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행회복 초기에는 국내 여행지로 몰렸지만, 최근에는 해외 여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 미국 여행 웹사이트 카약에 올 여름 유럽 여행을 위한 미국 고객들의 검색이 작년보다 55% 증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유나이티드항공의 2분기 국제선 여객 매출은 전체 여객 매출 중 41%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선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으며, 국제선 중 태평양 노선은 161%, 유럽은 42%, 중앙아시아 및 아프리카 21%, 남미 8.8% 등 대폭 늘었다.유나이티드항공은 2분기 최대 실적 비결로 장거리 네트워크 강점을 톡톡히 봤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국제선 수송 능력이 27% 증가했다”며 “이번 주 마닐라와 홍콩, 타이베이, 도쿄(나리타)로 향하는 신규 항공편을 통해 올가을 태평양 노선을 두번째로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재무 성과와 올해 남은 기간 그 이후의 전망을 보면 유나이티드넥스트 효과가 거두고 있다”며 “이 전략을 잘 실행하는 데 초점을 맞춰 고객과 직원, 주주에게 큰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애프터마켓 거래에서 2.7% 상승했다.
- ‘기승전 우크라’로 끝난 尹 순방…전쟁 종식·재건에 방점(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6박8일 간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의 키워드는 ‘우크라이나’였다. 2년 연속 참석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양자 연쇄회담은 물론, 국빈급 공식 방문한 폴란드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재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윤 대통령이 긴급으로 우크라니아 전시 현장을 전격 방문하면서 우크라이나 행보는 ‘기승전결’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성소피아 성당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 “생즉사 사즉생 연대” 젤렌스키 “우크라회복센터 참여해달라”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희망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는 △안보 지원 △인도 지원 △재건 지원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양국 간 협력 구상을 설명했다.이에 대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폴란드 바르샤바의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이후 안보 분야 3가지, 인도 분야 3가지, 재건 분야 3가지 등 9개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안보 분야 첫 번째는 ‘평화공식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준비하는데 우크라이나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군수물자 지원을 보다 확대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에 있어서 국제적 기여와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인도주의 분야에서는 안전장비 지원을 더 확대하고, 재정지원 확대, 아동 지원(심리·정신적 치료)이 있다.또 재건지원 분야로 넘어가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지원, 그리고 공적개발원조(ODA) 무상원조 지원을 통한 두 가지의 지원 패키지를 적절히 배합을 하는 것이다. 아울러 교육 프로그램 지원과 차세대를 위한 윤석열-젤렌스키 장학금 설립도 재건지원 분야에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죽음을 겁낼 권리가 없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말을 인용, “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으로 우리가 강력히 연대해 함께 싸워나간다면 분명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한강의 기적’에 빗대 ‘드니프로강의 기적’도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며 “대한민국의 전후 회복과 번영의 역사가 그 가능성을 말해주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가꾸는 동반자가 될 것이며, 나아가 우크라이나와 함께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함께 기여하는 믿음직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재정적·기술적·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한 윤 대통령의 새로운 이니셔티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이 생명을 구하는 데 필요한 차량과 지뢰 제거 장비를 제공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한편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정상회담 전 대학살이 일어난 부차 지역과 폭격의 상흔이 남은 이르핀 지역을 둘러본 뒤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했다.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 루트는 무박 3일간의 여정으로, 왕복 이동 시간만 27시간에 달하는 강행군이었다. 특히 신냉전의 최전선이자 지금도 이따금 러시아 미사일·드론(무인기) 공격 등이 이뤄지는 우크라이나 중심부로 들어가는 길은 예상보다 거칠었다는 것이다. 김 차장은 16일 “지난 14일 저녁에 항공기 편, 육로 편, 기차 편 세 가지를 섞어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까지 가는데) 편도 14시간 걸렸다. 돌아오는 데는 13시간이 소요됐다”며 “현지 체류는 11시간 동안으로, 이동 시간이 체류 시간보다 몇 배로 길었다. 그런데도 여러 요소를 고려해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함께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한국무기 추가 도입 협의” 두다 “농축산물 韓수출 협의”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재건과 한국산 무기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상회담 후 두다 대통령과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또 “폴란드의 한국산 무기 추가 도입 계획에 대해 협의했다”며 “앞으로 양국 간 방산 분야 협력이 상호 호혜적으로 진행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아울러 “양국 간 협력이 원전, 방산, 인프라 사업과 같은 전략적인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했다”며 “원자력 발전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는 데 공감하고, 폴란드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기업 간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고 언급했다.두다 대통령은 “한국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할 뿐 아니라 한국 무기를 폴란드에서도 생산하고 싶다”며 “K2 주력 전차 같은 경우가 그렇다”고 말했다.특히 “지난 2년 동안 양국 간 협력이 더 확대됐다”며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폴란드 군이 많은 무기를 한국으로부터 구매했다. 예를 들어 FA-50 전투기, K2 주력 전차, K9 자주포 등”이라고 했다.두다 대통령은 또 “폴란드와 한국 간의 항공편 노선을 증편할 것이다. (양국 간에) 비즈니스뿐 아니라 관광 분야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폴란드의 농축산물을 한국시장에 수출하는 것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가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토 계기 한일정상회담…후쿠시마 오염수 정보 공유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나토와 상호 군사 정보 공유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의 기존 ‘전장 정보 수립·수집 활용 체계’(BICES·바이시스)에 참여해 한국과 나토 동맹국들이 서로 군사 기밀을 공유하겠다는 구상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연설에서 “오늘날과 같은 초연결 시대에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따로 구분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나토 측은 앞서 지난 1월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방한 때 한국의 바이시스 합류를 제안했으며, 한국 정부는 실무 검토를 통해 이같은 제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군 정보 당국은 바이시스 이사회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전망이다. 바이시스 이사회와 나토 이사회 승인을 거쳐 공식 회원이 된다.윤 대통령은 “나토는 2022년 전략 문서에서 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확인하고,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위한 상호 파트너십의 긴요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토와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하고 비확산, 사이버, 신흥기술 등 11개 분야에서 협력을 제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특히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사이버 안보 선도국가로서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를 설치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로 인해 한국과 나토 간 사이버 안보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대통령실은 내다봤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방점을 찍었다. 나토의 우크라이나 신탁기금에 참여할 예정이라는 점을 처음 밝히기도 했다.한편 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지난 12일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시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등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요구했다.이에 기시다 총리는 IAEA 종합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일본 총리로서 해양 방출 안전성에 만전을 기해 일본 및 한국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그는 “해양 방출 개시 후 IAEA의 검토(review)를 받으며 일본이 시행하는 모니터링 정보를 높은 투명성을 갖고 신속하게 공표할 것”이라며 “만일 이 모니터링을 통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계획대로 즉시 방출 중단을 포함해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드론 공격지 통과하며 왕복 27시간…尹, 험난했던 우크라 일정(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박태진 기자]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동만 왕복 27시간에, 중간에 드론 공격지까지 통과해야 했던 위험천만한 일정을 소화했다.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인근의 이르핀 민가 폭격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6일(현지시간) 오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지난 14일 저녁에 항공기편, 육로편, 기차편 세 가지를 섞어서 (키이우로 가는데) 편도 14시간이 걸렸다. 돌아오는 데는 13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앞서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시 학살 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시를 돌아봤다. 또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한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한국 대통령이 파병지가 아닌 전시국가를 직접 방문하는 건 처음이다.무박 3일 간의 강행군이었으며, 현지 체류 시간은 11시간 정도에 불과했다. 김 차장은 “체류 시간에 비해 이동시간이 훨씬 길고 험난했음에도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현 정부의 이른바 ‘가치외교’, ‘책임외교’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등 글로벌 현안에도 긴밀히 연대한다는 명분이 작용했다.전시인 만큼, 우크라이나 방문 사실 자체를 극비로 하면서 윤 대통령의 신변 안전을 위해 보안을 철저히 했다. 러시아 무력 공격이 이뤄지는 우크라이나 중심부로 들어가는 길은 험난했다는 설명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취재진을 만나 “우크라이나 서쪽 국경 중 가장 안전한 폴란드 접경지를 선택했다”면서도 “러시아의 불규칙한 폭격과 드론 공격이 이어지는 곳이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다른 국가들의 안전한 방문을 위해 구체적인 설명은 함구했다.이외에도 ‘국내 수해 상황을 고려해 우크라이나 방문 취소를 검토하지는 않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그 시간이 아니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면서 “대통령이 지금 당장 서울로 뛰어간다고 해도 그 상황을 크게 바꿀 수는 없는 입장이기에, 수시로 보고를 받고 하루에 한 번 이상 모니터링을 했다”고 했다.한편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지뢰 탐지 및 제거기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은행을 통해서 혹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우크라이나 재정 상황을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아동을 위한 심리 정신치료 및 인도주의적 기본 지원 체계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재건을 위해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통한 지원, ODA(공적개발원조) 지원 등 두 가지를 적절히 배합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의 취약한 교육 환경을 만회하기 위해 더 많은 노트북을 지원하고, 유학생을 위한 ‘윤석열-젤렌스키 장학금’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