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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운송항공사 신설' 검토…아시아나채권단 대안 논의
  • [단독]'화물운송항공사 신설' 검토…아시아나채권단 대안 논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간 합병의 걸림돌로 지적된 항공화물 독점 체제를 해소하기 위해 화물운송 전용항공사 설립 등 구체적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반대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경쟁 당국을 설득하겠다는 전략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화물 : 순수화물 + 환적화물 + 수하물 + 우편물 포함13일 아시아나항공 채권단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관련) 플랜B가 아니라 무조건 매각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대안은 슬롯 조정과 화물전용 항공사 확대를 통한 (항공화물운송 시장에서의) 독점적 점유율 낮추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물운송을 전용으로 하는 항공사를 키우거나 화물전용 운송항공사가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화물운송 사업자 신설은 처음 거론된 방안이다. 현재 국내 항공시장에서 화물전용항공사는 에어인천이 유일하다. 제2, 제3의 에어인천 설립으로 대한항공의 화물운송 시장 지배력을 떨어트리면 된다는 아이디어다. 미국과 유럽연합(EU)등 해외 경쟁 당국은 항공빅딜 승인을 장기간 지연하면서 항공화물 시장에서 대한항공의 지배력 강화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한국-미주, 한국-유럽 노선의 항공화물 시장 점유율은 각각 51.6%, 40.6%를 기록했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의 점유율을 더하면 최대 73%가량으로 늘어난다. 이에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시장 점유율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최근 대한항공이 티웨이항공(091810)에 화물전용기를 대여해주겠다고 제안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 나왔다. 경쟁사의 경쟁력을 높여 점유율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앞선 관계자는 티웨이항공 외에도 다양한 항공사를 활용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채권단은 항공빅딜 성사 외에는 다른 방안을 찾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좁은 국토와 인구수, 대체 교통편 등을 고려하면 두 개의 대형항공사(FCC·Full Service Carriers)를 유지하는 게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독점적 점유율을 낮추면 된다”며 “해결 가능한 일”이라고 자신했다.
2023.08.14 I 송주오 기자
시몬스 침대, 롯데百 ‘홈 스타일링 페어’ 참여
  • 시몬스 침대, 롯데百 ‘홈 스타일링 페어’ 참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몬스 침대는 롯데백화점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리빙 행사인 ‘홈 스타일링 페어’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시몬스 침대는 전국 롯데백화점 시몬스 매장 방문 고객 대상으로 △특정 매트리스 최대 25% 이상 할인 △신제품 프레임과 룸세트, 베딩 제품 10% 할인 △특정 침대 프레임 및 룸세트, 퍼니처 30% 할인 △특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사은품 선착순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시몬스의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 특정 모델을 최대 5% 할인한다. 이와 함께 대형 사이즈 ‘킹오브킹(KK)’, ‘그레이트킹(GK)’ 구매 시 5%, 세트 구매 시 3% 추가 할인이 주어지는 등 할인 폭은 최대 25% 이상까지 커진다.‘시몬스 룩’ 구현을 위한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시몬스 룩이란 매트리스를 포함해 프레임, 퍼니처, 베딩 등을 모두 시몬스 제품으로 스타일링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를 위해 신제품 프레임과 룸세트, 베딩을 10%, 특정 침대 프레임 및 룸세트, 퍼니처는 30% 할인한다.여기에 롯데백화점 제휴사 카드로 100만·200만·300만·500만·1000만 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7.5%를 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혜택도 추가된다.침대와 함께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들의 신혼여행을 위한 항공 마일리지까지 적립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한창이다. 시몬스 침대는 리빙 업계 유일하게 국내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특별 마일리지 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대한항공(SKYPASS) 또는 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클럽) 회원은 전국 시몬스 갤러리와 시몬스 맨션, 백화점 시몬스 매장, 자사 공식 온라인몰에서 시몬스 제품 구매 시 결제 금액 기준 3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결제 건당 최대 1만 마일리지까지 적립 가능하다. 여기에 항공사 제휴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마일리지 중복 적립도 가능하다.
2023.08.11 I 함지현 기자
아시아나항공, ‘썸머 사이판’ 프로모션..9월 7일까지 특별 할인
  • 아시아나항공, ‘썸머 사이판’ 프로모션..9월 7일까지 특별 할인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내달 7일까지 ‘썸머 사이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사이판은 온화한 기후와 다양한 즐길 거리로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대표 휴양지다.아시아나항공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이달 31일까지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7회(매일 1회) 운항하고 있다. 이후 9월 1일~10월 28일까지는 주 4회 운항한다.이번 프로모션에서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권 △호텔 △골프장 △면세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먼저 내달 7일까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인천~사이판 노선을 구매한 고객에게 5% 특별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탑승 기간은 10월 28일까지다.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는 프로모션 코드로 예약 후 투숙 시 △켄싱턴호텔 사이판 △코럴 오션 리조트 사이판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 사이판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사이판 △아쿠아 리조트 클럽 사이판 △사이판 월드리조트 등 숙박과 식사 할인, 송영 서비스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아시아나항공 탑승권을 제시하면 할인이 적용되는 ‘아시아나 매직보딩패스’를 통해 △라오라오베이CC △코럴오션리조트CC 골프장의 그린피와 골프클럽 렌털 할인도 받을 수 있다.아시아나 ‘썸머 사이판’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아시아나항공)
2023.08.10 I 이다원 기자
줄줄이 호실적 낸 LCC…'빚 줄이고 항공기 구매하고'
  • 줄줄이 호실적 낸 LCC…'빚 줄이고 항공기 구매하고'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잔뜩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 폭발과 함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줄줄이 호실적을 내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차입금 감축과 함께 연기됐던 항공기 도입에 나섰다.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LCC들은 올 2분기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31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에어부산 역시 영업이익 3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1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진에어도 151억원 적자에서 178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24일 LCC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티웨이항공도 마찬가지로 196억원의 이익을 내 흑자전환 소식을 알렸다. 실적을 공시한 4개 LCC는 모두 2분기 역대 최대 규모 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8월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꾸준히 늘어난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 중심의 여행수요가 꼽힌다. 아직 장거리 노선이 이전만큼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근거리 해외 여행수요는 빠르게 회복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본격적인 성수기인 올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내 LCC들은 수익구조가 어느 정도 안정화하자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경우 지난 8일 실적공시와 함께 ‘단기차입금 감소’ 공시를 냈다. 약 4년 전인 지난 2019년 11월 단기로 차입한 300억원 중 잔액 210억원을 모두 상환했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에어부산은 단기차입금을 모두 상환했다. 에어부산은 이에 대해 “이자비용 절감을 통해 금융손익을 개선하기 위해 차입금 상환을 결정했다”며 “유동성을 고려하면 조기상환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차입금 감축 기조는 앞으로 더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하늘길이 막혀 3년 동안 내리 적자를 볼 수밖에 없던 LCC들은 차입금을 늘려 생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이자 부담이 상당히 커진 만큼 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할 필요성도 더욱 커졌다. 제주항공은 호실적과 함께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속도를 낸다. 당초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B737 MAX 항공기 50대(확정구매 40대 옵션계약 10대)를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는 구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항공업계 상황이 악화하며 항공기 도입 시점을 1년 늦췄다. 제주항공은 해당 계약에 따른 첫 항공기를 오는 9월 들여올 예정이다. B737 MAX 항공기는 기존 항공기와 비교해 15% 연료절감 효과가 있어 장기적으로 수익성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LCC 업계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코로나19 기간 동안 악화한 재무상태를 회복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8.09 I 김성진 기자
  • [사설]더 벌어진 한일 관광격차, 바가지 요금부터 고쳐야
  • 한일 간 관광산업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에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312만 9000명으로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86만 2000명)보다 3.6배나 많았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에서도 일본은 올 상반기 1071만 2000명으로 한국(443만 1000명)보다 2.4배나 많았다. 올 상반기에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세 명 중 한 명이 한국인이었다고 한다. 한국의 관광산업이 갈수록 뒷걸음질을 하고 있다. 2009~2014년만 하더라도 한국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보다 많았다. 하지만 2015년부터 일본이 한국을 앞서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한국(1750만명)은 일본(3188만명)의 55% 수준에 그쳤다. 올해 일본은 연간 250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과의 격차를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은 1000만명에도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관광산업이 뒤처진 것은 미흡한 정부 정책의 탓이 크다. 일본은 2013년 아베 정부의 주도로 관광산업을 경제부흥 전략 산업의 하나로 선정해 대대적인 육성 정책을 폈다. 핵심은 관광지 다변화다. 항공, 숙박 등 지역의 빈약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특색있는 루트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한 것이 주효하면서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아오모리 등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했다. 그 결과 관광 후진국이었던 일본은 불과 10년 만에 전국관광 시대를 열며 아시아의 관광대국으로 발돋움했다. 세계인들이 K팝, K드라마, K푸드 등 한국문화에 열광하고 있으나 관광산업은 이런 호기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관광산업을 키우려면 시각부터 바꿔야 한다. 관광산업은 더 이상 놀고 마시는 산업이 아니라 일자리와 고부가가치를 제공하는 공해 없는 21세기형 성장 산업이다. 일본의 관광지 다변화 정책을 배워야 한다. 우리에게도 제주 부산 여수 설악산 지리산권 등 내놓을 만한 지역 관광지가 많다. 하지만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인프라 확충도 중요하지만 바가지 요금부터 근절해야 한다. 과자 한 봉지에 7만원을 받고 여름 성수기 숙박료가 2~3배로 뛰는 상황에서는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한국관광을 기피할 수밖에 없다.
2023.08.04 I 양승득 기자
성수기 맞은 항공업계, 여객기 늘리고 노선 증편 ‘분주’
  • 성수기 맞은 항공업계, 여객기 늘리고 노선 증편 ‘분주’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코로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 세계 각국의 하늘길이 활짝 열린 가운데 항공업계도 최대 성수기로 꼽는 3분기를 맞아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하면서 항공사들은 일제히 국제 노선을 늘리고 여객기를 추가 도입하며 여행객을 맞을 채비에 나섰다.지난 8월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를 맞아 국내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모두 노선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항공사들은 여행 수요가 많은 일본 노선을 집중적으로 늘리고 있고, 동남아시아와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 노선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대한항공(003490)은 올해 2분기부터 여객 공급량을 20% 늘린 상태다. 인천~삿포로 노선을 지난달부터 주 11회 운항하고 있다. 또 내달 말부터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나고야 등에 도착하는 노선을 운항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 역시 일본 도쿄 나리타·하네다행 노선을 증편하거나 운항을 재개했다. 인천~나고야 노선도 주 7회로 늘렸다. 또한 인천~홍콩 노선을 증편했다.제주항공(089590)은 지난달 인천~히로시마 노선을 신규 취항해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일본 노선을 갖게 됐다. 또한 휴가철을 맞아 일본·태국·필리핀 등 국제 노선을 증편했다.진에어(272450)는 인천~오키나와 노선을 주 11회까지, 인천~나트랑 노선은 일주일 평균 두 배 늘렸다. 기존 주 11회이던 세부행 비행기는 주 14회로 증편했다. 티웨이항공(091810)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삿포로행 노선을 비롯해 홍콩·세부·사이판행 비행기를 증편해 운항 중이다. 대구~오사카 노선 역시 운항 횟수를 늘렸다.장거리 노선의 경우 대형항공사를 중심으로 증편이 이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부터 미주·구주 노선을 증편했다. 인천발 시카고·댈러스·샌프란시스코행 노선과 프랑크푸르트·밀라노행 노선 운항 횟수가 늘어났다. 아시아나도 인천~시드니 노선을 증편했다.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항공사들은 급증하는 여객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여객기를 추가 도입하는 등 기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총 16대의 항공기를 도입키로 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연말까지 3대의 항공기를 추가하기로 했다.제주항공과 진에어는 하반기에 각각 여객기 2대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꾸준한 기재 확충을 통해 연내 총 10대의 여객기 운항을 목표로 삼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2대의 여객기를 하반기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올해 들어 해외로 향하는 교통항공량 역시 회복세다. 국토부에 따르면 상반기 일평균 항공교통량이 1941대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2307대)과 비교해 84%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국제선 교통량이 한 달 기준 5.2% 늘어나, 전체 교통량 증가 수준(4.1%)을 웃돌았다.항공업계는 상반기 회복 단계를 넘어 하반기부터는 여객 수요가 본격적으로 폭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 이어 추석까지 올 하반기 국제 여행 ‘성수기’ 이벤트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엔데믹으로 해외 여행 ‘펜트업 효과’(억눌린 수요가 급속도로 살아나는 효과)가 본격화하는 셈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천공항 기준 6월 국제 여객 수가 주요 노선에서 증가하는 것이 관측됐다”며 “7월에도 국제 노선 증편이 지속되고 견조한 여행 수요가 이를 뒷받침해 여객 수 증가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여행비 지출 전망 CSI 역시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3분기 성수기에 또 한 번 강한 여객 수요와 국내 항공사의 호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8.03 I 이다원 기자
미국·몽골 ‘항공 자유화’ 협정 추진
  • 미국·몽골 ‘항공 자유화’ 협정 추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과 몽골이 조만간 양국 간 민간 항공기가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할 전망이다. 접경국인 중국과 러시아와의 갈등속에 활로를 모색하는 몽골과 중국을 압박하고자 하는 미국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이날 미국을 방문하는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와 조만간 민간 부문 ‘항공 자유화’(open skies) 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미국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내륙 국가인 몽골은 남쪽으로는 중국에, 북쪽으로는 러시아에 둘러싸여 있다. 몽골은 정치적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외교 전략으로 한국, 미국, 일본 등 우방국들을 가까이 해왔지만 경제에 있어서는 이웃 국가인 중국과 러시아에 크게 의존해올 수밖에 없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국적 항공사인 몽골항공은 현재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여러 항로를 운영하지만 미국에는 취항하지 않고 있다. 로이터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미국으로 직항하는 항공편을 띄울만한 승객 수요가 없을 수도 있다”면서도 “항공 자유화 협정은 국가간 화물 항공편에 더 나은 선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짚었다.
2023.08.02 I 이소현 기자
아시아나, 임직원 자녀들과 유니세프 동전 계수 봉사활동
  • 아시아나, 임직원 자녀들과 유니세프 동전 계수 봉사활동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28일 임직원 자녀들과 함께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내 동전을 계수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아시아나항공은 하계 방학을 맞이해 서울 강서구 오쇠동에 있는 아시아나항공 교육훈련동에서 임직원 자녀 60명을 모아 기내에서 기부된 외화 동전 계수를 분류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오즈 유니세프’ 담당 승무원에게 해당 활동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설명을 들은 후 모금함을 개봉하고 외국 통화를 권종별·금액별로 분류하고 계수했다.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자녀들과 함께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하는 모습.(사진=아시아나항공.)유니세프 동전 계수 봉사활동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중단되었다가 올해 5월부터 약 3년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분류된 동전들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되어 전세계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봉사활동에 참여한 허준우 어린이는 “부모님 직장에 와서 이렇게 봉사활동에 참여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제가 직접 분류한 동전들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친구들을 도울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캠페인’은 1994년 아시아나항공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협약을 체결해 해외 여행 후 국내로 돌아오는 외화 동전을 모아 전세계 취약 지역 아동들을 지원하는 아시아나항공 최초의 사회공헌활동이다.아시아나항공은 29년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누적 모금액 157억원을 돌파했다. 조성된 모금액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취약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말라리아 예방 활동 △신생아 보건 지원 활동 △어린이 학교 만들기 △긴급구호 상황 교육지원 등 다양한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2023.07.28 I 김성진 기자
가천대 길병원, 몽골 심장병 어린이 5명에게 건강한 삶 선물
  • 가천대 길병원, 몽골 심장병 어린이 5명에게 건강한 삶 선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몽골에서 온 다섯 명의 심장병 소녀들이 가천대 길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새생명을 얻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25일 오전 뇌과학연구원 회의실에서 뭉근숍드(5)양 등 몽골 어린이 5명의 선천성 심장병 치료 축하 행사를 열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등 병원 주요 보직자들과 아이들의 치료와 수술을 담당한 소아심장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퇴원을 앞둔 아이들과 보호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아이들의 치료를 축하하기 위해 류윤기 인천광역시 글로벌도시국장 등 인천시 관계자를 비롯해 이정재 밀알심장재단 회장, 윤호현 여의도순복음교회 의료분과 위원장, 류원기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국장 등 후원기관에서도 참석했다. 블드태눈 주한몽골대사관 영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5월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해 현지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수술이 필요하지만 현지에서 치료받기 어려운 심장병 어린이 5명을 선정해 이번에 초청했다. 지난 10일 입국한 어린이들은 뭉근숍드(5), 이웰(6개월), 거제책(7), 촐롱제책(1세), 서드도야(5) 등 5명으로, 각각 선천성 심실결손 또는 심방결손 수술을 받았다. 어린이들은 이번 주 중 퇴원해 31일 몽골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이웰의 어머니는 환자 및 보호자들을 대표해 의료진과 인천시, 후원기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아픈 아이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는데, 건강해진 아이를 보는 이 순간이 꿈인 것 만 같다”면서 “아이들은 물론 모든 식구들의 행복을 되찾아준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시, 후원기관에 감사드리고 받은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아이들로 키워나가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번 초청 치료는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시와 함께 협력해 진행하는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설립자 이길여 회장의 ‘박애, 봉사, 애국’의 이념을 실천하고자 1992년 이후 매년 저개발국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는 인천시와 의료지원사업 협약을 맺고 봉사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인천시는 환아 및 보호자들의 항공료 등 체제비를 지원하고, 가천대 길병원은 치료 및 후원기관 등과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시 협력 사업을 포함해 지금까지 439명의 해외 심장병 환아들을 치료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밀알심장재단이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밀알심장재단은 가천대 길병원을 비롯해 심장병 환우들을 지원하는 후원기관으로, 이번 초청 치료로 300번째 후원을 달성했다. 주한몽골대사관에서도 가천대 길병원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이길여 회장님의 설립 철학에 따라 몽골 어린이 200여 명을 비롯해 지금까지 439명의 저개발국 심장병 어린이를 치료해오고 있으며, 해외 나눔의료가 본격적으로 재개된만큼 아시아의 더 많은 심장병 어린이들이 치료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5 I 이순용 기자
타이틀리스트, 골프 여행 계획한 골퍼 위한 ‘트래블 기어’ 선보여
  • 타이틀리스트, 골프 여행 계획한 골퍼 위한 ‘트래블 기어’ 선보여
  • 타이틀리스트 트래블 기어(사진=타이틀리스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타이틀리스트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골프 여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항공커버, 백팩, 더플백, 보스턴백, 파우치 등으로 구성된 ‘트래블 기어(Travel Gear) 라인’을 소개한다.이번 트래블 기어 컬렉션은 디자인과 활용도에 따라 프로페셔널(Professional) 라인과 플레이어스(Players) 라인 등 두 가지 라인으로 선보인다.프로페셔널 라인은 프리미엄하고 모던한 외관과 천연 가죽 디테일로 고급스러움 선사한다. 프로페셔널 라인의 전 제품은 포인트를 컬러가 아닌 블랙의 천연 가죽 디테일을 사용해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프로페셔널 라인의 백팩은 아시아인의 체형에 맞는 사이즈와 캐리어 위에 얹을 수 있는 후면 슬리브 디테일로 구성돼 메거나 이동할 때 용이하다. 20인치의 이중 스피너 휠로 이동이 용이하고, 확장이 가능한 설계로 가벼운 2박 3일 여행에 적합할 만큼 수납도 넉넉하다.1박 2일 여행이나 보스턴 백 대용으로 활용 가능한 위크엔더 백과 각종 소지품을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파우치인 프로페셔널 돕 킷은 이중 섹션구조인 라지 사이즈와 싱글 섹션인 스몰 사이즈 두 가지 사이즈로 선보인다.플레이어스 라인은 실용성과 효율성에 주안점을 뒀다. 타이틀리스트가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핸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항공커버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0.5% (6,06명)가 바퀴가 없는 경량의 항공커버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점을 고려한 플레이어스 LW 트래블 커버는 상단 부분은 퀼팅 기법으로 약간의 볼륨감과 쿠셔닝이 있어 클럽을 보호하고, 평소에는 간편하게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폴더블 구조로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플레이어스 라인의 백팩은 노트북과 서류를 구분해 넣을 수 있는 각각의 수납공간에 전면 포켓, 사이드 물병 포켓과 캐리어에 얹을 수 있는 후면 슬리브 등 편의성을 높였다. 그밖에도 효율적인 수납의 더플백, 각종 소품을 보관하는 파우치 돕 킷, 행잉 토일트리스 백 등을 포함했다.‘트래블 기어 라인 Travel Gear Line’은 전국 타이틀리스트 브랜드 스토어 및 타이틀리스트 공식 대리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07.25 I 주미희 기자
특전 女전사들,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서 첫 종합 우승
  • 특전 女전사들,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서 첫 종합 우승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특수전사령부(이하 특전사) 여군 고공강하팀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스페인 무르시아주 산하비에르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작년 6월 개최된 제45회 세계군인강하선수권대회(WMPC)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10개국을 대상으로 한 초청대회 성격으로, 당시 여군 ‘상호활동’ 종목 금메달, ‘정밀강하’ 종목 단체전 동메달 등 종합 2위를 거둔 우리나라는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김성미·박이슬·이지선·이진영 상사와 이현지 중사로 구성된 여군 대표팀은 상호활동·정밀강하·스타일강하 등 3개 종목에 모두 출전해 상호활동 종목에서 금메달, 정밀강하 단체전 은메달, 스타일강하 개인전 은메달(이진영 상사) 및 동메달(이지선 상사), 개인종합 동메달(이지선 상사)로 단체종합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며 대회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스페인 무르시아주에서 열린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에서 육군특전사 여군 선수단이 강하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상호활동 종목은 약 1만ft 상공에서 항공기를 이탈한 4명의 강하자가 35초 동안 자유강하를 하며 25개의 대형 가운데 경기 직전 선정된 5개의 대형을 얼마나 정확하고 많이 형성하는지를 겨루는 종목이다. 우리 선수들은 4라운드 합계 91점을 획득해 89점의 모로코와 48점의 스페인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정밀강하는 약 3500ft 상공에서 강하해 반지름 16㎝ 원판의 중앙지점으로 강하하는 종목이다. 중앙에서 1㎝ 멀어질수록 1점의 페널티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8라운드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은메달을 획득, 작년 대회 사상 첫 메달(동메달)에 이은 값진 성과를 거뒀다.또 약 7000ft 상공에서 강하해 각 2회의 좌·우·역회전 동작을 가장 빠르게 실시하는 스타일강하 종목에서는 두 번째 출전 만에 개인전 은·동메달을 획득했다. 스타일강하 부문 개인전 은메달 수상자인 이진영 상사는 “상공에서 기체를 이탈하는 순간부터 맞닥뜨릴 수 있는 변수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끊임없는 반복숙달과 팀워크를 다지는 훈련에 매진했다”며 “나를 언제나 믿고 응원해주는 남편과 딸, 그리고 스페인 하늘을 함께 누빈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수단장 조용옥 중령은 “평소 특전사의 강도 높은 실전적 교육훈련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어 거둔 성과”라며 “앞으로도 특전사는 전투역량을 극대화하고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4 I 김관용 기자
인터파크트리플, 델타항공과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프로그램’ 협약
  • 인터파크트리플, 델타항공과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프로그램’ 협약
  •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한 신정호 인터파크트리플 여행사업그룹장(왼쪽),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인터파크트리플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인터파크트리플이 델타항공과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델타항공이 여행사와 맺는 최초의 파트너십이다. 양사는 지난 20일 서울 삼성동 인터파크트리플 본사에서 신정호 인터파크트리플 여행사업그룹장,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이번 인터파크트리플과의 파트너십은 지속가능한 연료를 보다 빠르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인터파크트리플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가능한 항공연료(이하 SAF) 투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SAF 사용 및 개발 촉진에 동참할 계획이다.SAF는 폐목재나 옥수수 찌꺼기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생산되는 액체 탄화수소 연료로 제트연료와 혼합해 최대 50% 비율까지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항공유 대비 온실가스를 최대 85% 줄일 수 있어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안으로 각광 받고 있다. 신정호 인터파크트리플 여행사업그룹장은 “여행을 통한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델타항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여행 상품과 서비스 도입을 통해 여행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7.21 I 김명상 기자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유나이티드항공, 2분기 최대 실적
  •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유나이티드항공, 2분기 최대 실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항공이 지난 2분기(4~6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효과가 컸다. 기록적인 실적에 유나이티드항공은 올해 실적 전망을 높였다.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사진=AFP)19일(현지시간) 유나이티드항공이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매출은 142억 달러(약 18조원)로 전년 동기 121억 달러 대비 1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억 달러(약 1조9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억8000만 달러 대비 72.8% 급증했다.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5.03달러 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유나이트항공이 예측한 3.50~4달러와 월가에서 분석한 4.03달러를 초과하는 기록적인 수치다.유나이티드항공은 주당 3.85~4.35달러의 조정 수익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연간 수익도 주당 10~12달러에서 주당 11~12달러 범위로 상향했다. 이어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0~13%, 수용 인원 16% 증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경제불확실성이나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여행 붐이 꺾일 것이라는 우려에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 증가로 항공사들의 수익이 급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최대 항공사인 델타항공도 지난 2분기 기록적인 성과를 올렸다. 미국 소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행회복 초기에는 국내 여행지로 몰렸지만, 최근에는 해외 여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 미국 여행 웹사이트 카약에 올 여름 유럽 여행을 위한 미국 고객들의 검색이 작년보다 55% 증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유나이티드항공의 2분기 국제선 여객 매출은 전체 여객 매출 중 41%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선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으며, 국제선 중 태평양 노선은 161%, 유럽은 42%, 중앙아시아 및 아프리카 21%, 남미 8.8% 등 대폭 늘었다.유나이티드항공은 2분기 최대 실적 비결로 장거리 네트워크 강점을 톡톡히 봤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국제선 수송 능력이 27% 증가했다”며 “이번 주 마닐라와 홍콩, 타이베이, 도쿄(나리타)로 향하는 신규 항공편을 통해 올가을 태평양 노선을 두번째로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재무 성과와 올해 남은 기간 그 이후의 전망을 보면 유나이티드넥스트 효과가 거두고 있다”며 “이 전략을 잘 실행하는 데 초점을 맞춰 고객과 직원, 주주에게 큰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애프터마켓 거래에서 2.7% 상승했다.
2023.07.20 I 이소현 기자
‘9개월 진통 끝나나’..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 임금교섭 잠정 합의
  • ‘9개월 진통 끝나나’..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 임금교섭 잠정 합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임금 인상률을 두고 팽팽하게 맞서온 아시아나항공과 조종사 노조가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19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8일 열린 노사 제 26차 교섭에서 조종사 노조와 임금 총액 2.5%(기본급+비행수당) 인상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밤샘 협상에서 진전된 결과를 낸 노사는 이후 약 2주일 간의 설명회와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합의할 예정이다.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9개월 동안 임금 임상률을 두고 평행선을 달려왔다. 조종사 노조는 2019년부터 4년간 임금이 동결된 것을 감안해 10%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아직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을 이유로 2.5% 인상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협상에 진전이 이뤄지지 않자 조종사 노조는 지난달부터 준법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노조는 지난달 6일부터 비행 전 약식으로 진행해온 승무원 합동 브리핑을 규정대로 진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비행기를 지연시켜왔다. 그럼에도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자 연료 소모를 극대화시켜 실제 비용부담을 가중시키는 방법으로 투쟁 강도를 높이기도 했다. 조종사 노조는 이번 잠정 합의를 통해 이날부터 모든 쟁의행위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노사간 잠정합의를 이룬 것을 환영한다”며 “합의를 이룬 만큼 상생하는 노사관계를 만들고, 성수기 휴가 기간 안전 운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9 I 김성진 기자
“한국 관광객 100만명 유치할 것”…터키항공, ‘커넥트 투 튀르키예’ 행사 개최
  • “한국 관광객 100만명 유치할 것”…터키항공, ‘커넥트 투 튀르키예’ 행사 개최
  • ‘커넥트 투 튀르키예’ 행사를 위해 방한한 아흐멧 볼랏(왼쪽 네 번째) 터키항공 회장과 관계자들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향후 3년 내에 한국인 관광객 100만명을 유치하고자 합니다. 현재 아시아에서 46개 도시에 취항 중인데 아시아 투어 중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이 한국입니다. 그만큼 한국 시장은 중요합니다. 앞으로 한국인 전용 프로모션과 서비스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습니다.“아흐멧 볼랏 터키항공 회장은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아시아 선도 국가 중 하나로서 터키항공 미래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여행객 100만명 유치를 위해 한국인 대상의 독점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편리한 서비스와 혁신적인 여행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2022년에 역대 최고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터키항공이 한국을 주목한 이유는 한국 시장의 커다란 잠재력과 특유의 성향이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아흐멧 볼랏 터키항공 회장은 ”기원전 1만1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적인 카라한테페 등의 요소가 역사와 문명의 발상지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성향에 잘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인 관광객 100만명 유치 계획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과거 한국인 관광객이 튀르키예를 25만명 방문하는 등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를 100만명으로 증폭시키겠다는 목표가 거대한 꿈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흐멧 볼랏 터키항공 회장은 ”팬데믹 이전에 3000만명 이상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한국 시장에서 100만명을 모시고 싶다는 것이 그리 무리는 아니라고 본다“며 ”아직 한국의 하늘길과 여행 시장의 회복이 덜 이뤄진 만큼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항공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튀르키예 체류객을 늘리는 것이다. 방문객 대부분이 튀르키예를 경유해 유럽으로 건너가는 환승 여행객이지만 앞으로 튀르키예 자체를 목적지로 하는 여행객을 증대하겠다는 것이다. ‘커넥트 투 튀르키예’ 행사를 위해 방한한 아흐멧 볼랏 터키항공 회장 (사진 왼쪽)아흐멧 볼랏 회장은 ”현재 탑승 승객의 65%가 이스탄불을 거쳐 다른 나라로 가는 환승 수요“라며 ”물론 목적지로 가는 중간 경유지의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향후 65%는 체류객, 35%는 환승객 정도로 수요를 전환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인 전용 프로모션에 대한 계획도 검토 중이다. 일례로 환갑을 맞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가족 여행객 규모에 한해 무료 탑승권을 증정하는 등의 이벤트로 튀르키예를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흐멧 볼랏 터키항공 회장은 ”튀르키예 국적 항공사로서 한국 시장을 위한 독점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승객들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우리는 광범위한 지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400번째 항공기를 추가했으며, 2025년까지 500대의 항공기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간담회 이후 열린 갈라 행사에선 튀르키예의 아름다운 도시와 자연 등을 소개하는 ‘커넥트’(Connect) 사진 전시회가 이어졌다. 유명 사진작가 무라트 다아슬란의 렌즈를 통해 튀르키예를 보여주고자 기획된 자리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주거 지역 중 하나인 아나톨리아의 숨은 명소를 포함해 튀르키예의 여러 지역과 49개 도시의 풍경 사진이 전시됐다. 터키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 (터키항공 홈페이지 갈무리)한편 세계적인 항공 평가 기관인 스카이트랙스(Skytrax)로부터 ‘유럽 최고의 항공사’로 선정된 터키항공은 현재 129개국 291개의 국제선과 53개의 국내선 등 전 세계 344개 목적지로 운항 중이다. 1933년에 5대의 항공기로 설립된 이래 지금은 422대의 항공기(여객 및 화물)를 보유하고 있다.
2023.07.17 I 김명상 기자
‘기승전 우크라’로 끝난 尹 순방…전쟁 종식·재건에 방점(종합)
  • ‘기승전 우크라’로 끝난 尹 순방…전쟁 종식·재건에 방점(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6박8일 간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의 키워드는 ‘우크라이나’였다. 2년 연속 참석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양자 연쇄회담은 물론, 국빈급 공식 방문한 폴란드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재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윤 대통령이 긴급으로 우크라니아 전시 현장을 전격 방문하면서 우크라이나 행보는 ‘기승전결’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성소피아 성당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 “생즉사 사즉생 연대” 젤렌스키 “우크라회복센터 참여해달라”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희망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는 △안보 지원 △인도 지원 △재건 지원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양국 간 협력 구상을 설명했다.이에 대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폴란드 바르샤바의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이후 안보 분야 3가지, 인도 분야 3가지, 재건 분야 3가지 등 9개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안보 분야 첫 번째는 ‘평화공식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준비하는데 우크라이나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군수물자 지원을 보다 확대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에 있어서 국제적 기여와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인도주의 분야에서는 안전장비 지원을 더 확대하고, 재정지원 확대, 아동 지원(심리·정신적 치료)이 있다.또 재건지원 분야로 넘어가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지원, 그리고 공적개발원조(ODA) 무상원조 지원을 통한 두 가지의 지원 패키지를 적절히 배합을 하는 것이다. 아울러 교육 프로그램 지원과 차세대를 위한 윤석열-젤렌스키 장학금 설립도 재건지원 분야에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죽음을 겁낼 권리가 없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말을 인용, “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으로 우리가 강력히 연대해 함께 싸워나간다면 분명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한강의 기적’에 빗대 ‘드니프로강의 기적’도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며 “대한민국의 전후 회복과 번영의 역사가 그 가능성을 말해주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가꾸는 동반자가 될 것이며, 나아가 우크라이나와 함께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함께 기여하는 믿음직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재정적·기술적·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한 윤 대통령의 새로운 이니셔티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이 생명을 구하는 데 필요한 차량과 지뢰 제거 장비를 제공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한편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정상회담 전 대학살이 일어난 부차 지역과 폭격의 상흔이 남은 이르핀 지역을 둘러본 뒤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했다.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 루트는 무박 3일간의 여정으로, 왕복 이동 시간만 27시간에 달하는 강행군이었다. 특히 신냉전의 최전선이자 지금도 이따금 러시아 미사일·드론(무인기) 공격 등이 이뤄지는 우크라이나 중심부로 들어가는 길은 예상보다 거칠었다는 것이다. 김 차장은 16일 “지난 14일 저녁에 항공기 편, 육로 편, 기차 편 세 가지를 섞어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까지 가는데) 편도 14시간 걸렸다. 돌아오는 데는 13시간이 소요됐다”며 “현지 체류는 11시간 동안으로, 이동 시간이 체류 시간보다 몇 배로 길었다. 그런데도 여러 요소를 고려해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함께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한국무기 추가 도입 협의” 두다 “농축산물 韓수출 협의”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재건과 한국산 무기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상회담 후 두다 대통령과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또 “폴란드의 한국산 무기 추가 도입 계획에 대해 협의했다”며 “앞으로 양국 간 방산 분야 협력이 상호 호혜적으로 진행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아울러 “양국 간 협력이 원전, 방산, 인프라 사업과 같은 전략적인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했다”며 “원자력 발전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는 데 공감하고, 폴란드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기업 간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고 언급했다.두다 대통령은 “한국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할 뿐 아니라 한국 무기를 폴란드에서도 생산하고 싶다”며 “K2 주력 전차 같은 경우가 그렇다”고 말했다.특히 “지난 2년 동안 양국 간 협력이 더 확대됐다”며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폴란드 군이 많은 무기를 한국으로부터 구매했다. 예를 들어 FA-50 전투기, K2 주력 전차, K9 자주포 등”이라고 했다.두다 대통령은 또 “폴란드와 한국 간의 항공편 노선을 증편할 것이다. (양국 간에) 비즈니스뿐 아니라 관광 분야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폴란드의 농축산물을 한국시장에 수출하는 것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가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토 계기 한일정상회담…후쿠시마 오염수 정보 공유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나토와 상호 군사 정보 공유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의 기존 ‘전장 정보 수립·수집 활용 체계’(BICES·바이시스)에 참여해 한국과 나토 동맹국들이 서로 군사 기밀을 공유하겠다는 구상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연설에서 “오늘날과 같은 초연결 시대에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따로 구분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나토 측은 앞서 지난 1월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방한 때 한국의 바이시스 합류를 제안했으며, 한국 정부는 실무 검토를 통해 이같은 제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군 정보 당국은 바이시스 이사회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전망이다. 바이시스 이사회와 나토 이사회 승인을 거쳐 공식 회원이 된다.윤 대통령은 “나토는 2022년 전략 문서에서 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확인하고,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위한 상호 파트너십의 긴요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토와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하고 비확산, 사이버, 신흥기술 등 11개 분야에서 협력을 제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특히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사이버 안보 선도국가로서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를 설치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로 인해 한국과 나토 간 사이버 안보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대통령실은 내다봤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방점을 찍었다. 나토의 우크라이나 신탁기금에 참여할 예정이라는 점을 처음 밝히기도 했다.한편 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지난 12일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시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등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요구했다.이에 기시다 총리는 IAEA 종합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일본 총리로서 해양 방출 안전성에 만전을 기해 일본 및 한국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그는 “해양 방출 개시 후 IAEA의 검토(review)를 받으며 일본이 시행하는 모니터링 정보를 높은 투명성을 갖고 신속하게 공표할 것”이라며 “만일 이 모니터링을 통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계획대로 즉시 방출 중단을 포함해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7.17 I 박태진 기자
“항공대란 막아라” 아시아나, 소비자 피해 최소화 총력
  • “항공대란 막아라” 아시아나, 소비자 피해 최소화 총력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조종사 노동조합의 파업 예고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감편, 항공 스케줄 조정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노동조합의 단체 행동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APU 쟁의행위 대응 TF’를 운영해 왔다. 원유석 대표이사가 해당 TF의 팀장을 맡고 있으며 임원과 조직장 등 63명의 규모로 구성됐다.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TF는 지난 14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7월 24일부터 파업을 예고하면서 승객과 화주, 여행업계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최대 국제선 20%, 국내선 50%의 공급 축소 가능성이 높다. 이에 모든 예약 상황 등을 분석해 감편, 항공 스케줄 조정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항공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가 최대 성수기를 겨냥해 파업을 예고한 것을 두고 집단 이기주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고객 피해를 극대화하는 일명 ‘항공대란’의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 기간 동안 억눌려 있던 여행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회사 수익에 악영향을 주며 임금인상을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실제로 지난달 7일부터 시작된 조종사 노조의 단체행동으로 이달 16일까지 국제선 2편, 국내선 10편이 결항되고 국제, 국내선 합계 56편이 지연됐다. 특히 항공유 과다 사용 및 과도한 정비 요구 등을 통해 고의적으로 항공기 정시 운항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아시아나항공 측은 “조종사 노동조합이 임금인상을 위해 고객을 볼모로 단체 행동을 하고 있다”면서 “이미 임금인상에 합의한 타 직군 노조와의 형평성 및 회사 재무 상황상 조종사 노조의 요구는 회사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자기 잇속 챙기기에 급급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현재 회사의 상황상 조종사 노조의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조종사 노조는 즉시 파업 예고를 취소하고 성의 있는 태도로 협상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3.07.17 I 박민 기자
드론 공격지 통과하며 왕복 27시간…尹, 험난했던 우크라 일정(종합)
  • 드론 공격지 통과하며 왕복 27시간…尹, 험난했던 우크라 일정(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박태진 기자]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동만 왕복 27시간에, 중간에 드론 공격지까지 통과해야 했던 위험천만한 일정을 소화했다.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인근의 이르핀 민가 폭격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6일(현지시간) 오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지난 14일 저녁에 항공기편, 육로편, 기차편 세 가지를 섞어서 (키이우로 가는데) 편도 14시간이 걸렸다. 돌아오는 데는 13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앞서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시 학살 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시를 돌아봤다. 또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한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한국 대통령이 파병지가 아닌 전시국가를 직접 방문하는 건 처음이다.무박 3일 간의 강행군이었으며, 현지 체류 시간은 11시간 정도에 불과했다. 김 차장은 “체류 시간에 비해 이동시간이 훨씬 길고 험난했음에도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현 정부의 이른바 ‘가치외교’, ‘책임외교’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등 글로벌 현안에도 긴밀히 연대한다는 명분이 작용했다.전시인 만큼, 우크라이나 방문 사실 자체를 극비로 하면서 윤 대통령의 신변 안전을 위해 보안을 철저히 했다. 러시아 무력 공격이 이뤄지는 우크라이나 중심부로 들어가는 길은 험난했다는 설명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취재진을 만나 “우크라이나 서쪽 국경 중 가장 안전한 폴란드 접경지를 선택했다”면서도 “러시아의 불규칙한 폭격과 드론 공격이 이어지는 곳이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다른 국가들의 안전한 방문을 위해 구체적인 설명은 함구했다.이외에도 ‘국내 수해 상황을 고려해 우크라이나 방문 취소를 검토하지는 않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그 시간이 아니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면서 “대통령이 지금 당장 서울로 뛰어간다고 해도 그 상황을 크게 바꿀 수는 없는 입장이기에, 수시로 보고를 받고 하루에 한 번 이상 모니터링을 했다”고 했다.한편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지뢰 탐지 및 제거기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은행을 통해서 혹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우크라이나 재정 상황을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아동을 위한 심리 정신치료 및 인도주의적 기본 지원 체계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재건을 위해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통한 지원, ODA(공적개발원조) 지원 등 두 가지를 적절히 배합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의 취약한 교육 환경을 만회하기 위해 더 많은 노트북을 지원하고, 유학생을 위한 ‘윤석열-젤렌스키 장학금’도 마련하기로 했다.
2023.07.16 I 권오석 기자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쟁의행위 탓 국제선 항공편 첫 결항
  •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쟁의행위 탓 국제선 항공편 첫 결항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올해 10% 임금 인상을 주장하는 아시아나항공(020560) 조종사 노조의 쟁의행위로 국제선 왕복 항공편이 결항됐다. 조종사 노조의 쟁의행위 탓에 국제선에서 결항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인천에서 베트남 호찌민을 오가는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왕복 항공편이 결항됐다. 구체적으로 오전 7시 3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11시 5분 호찌민에 도착할 예정이던 OZ731편이 아예 출발하지 못한 것이다. 이날 낮 12시 5분 호찌민에서 출발해 오후 7시 25분 인천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OZ732 귀국편도 마찬가지로 결항됐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사진=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노조의 준법투쟁으로 지난 15일까지 국내선 8편이 결항됐다. 지연은 국제선 35편과 국내선 19편 등 총 54편으로 집계됐다. 이번 국제선 결항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국민의 이동권을 볼모로 하는 집단 이기주의 행동”이라며 “즉각 쟁의행위를 중단해야 하고 성실히 교섭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임금 인상률을 두고 협상해오고 있으나 서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노사는 비공식적으로 수시로 만남을 가지며 협상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입장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2019년부터 임금이 동결됐던 것을 이유로 이번에는 큰 폭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는 반면, 사측은 아직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아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2023.07.16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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