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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도 잠겼어요"...괌 덮친 태풍 마와르, 한반도 영향은?
  • "호텔도 잠겼어요"...괌 덮친 태풍 마와르, 한반도 영향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제2호 태풍 ‘마와르’가 괌에 몰아닥치면서 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항공편도 모두 끊기며 한국 관광객들의 발도 묶였다.25일 최대 시속 225㎞의 바람과 시간당 5cm가량의 비를 동반한 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하면서 야자수가 뽑히고 집 지붕들이 뜯겨나가는가 하면, 건물 상당수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25일 괌의 한 호텔에서 태풍 마와르로 인해 객실로 들어가지 못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호텔 연회실에 모여있다 (사진=연합뉴스)외교부는 괌에 한국 관광객 3000명 정도가 체류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에서 호텔, 항공청과 여러 당국을 통해 직접 연락하며 우리 관광객 상황과 숫자를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괌 주재 공관인 주하갓냐 출장소는 외출과 수상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현지 병원 정보와 공항 운영 재개 계획에 대해 안내하고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괌에 고립된 관광객들은 묵고 있는 호텔 방이 침수돼 연회장 등으로 대피해 바닥에 수건을 깔고 지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5일(현지시각) 괌에 태풍 ‘마와르’가 강타하면서 차 위로 나무가 쓰러진 모습 (사진=로이터)괌 현지 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항공편은 줄줄이 결항하고 있다.대한항공은 오는 27일까지 괌과 인천을 오가는 항공편이 모두 결항했다며 현지 복구 상황에 따라 운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전날과 이날 출발 예정이었던 사이판과 인천을 오가는 항공편 2편을 내일(26일) 오전으로 미뤘다. 제주 항공은 지난 23일 새벽 대체 항공편을 투입해 승객 180여 명을 옮겼고 27일까지 괌과 인천을 오가는 항공편 30여 편이 결항했다고 설명했다.또 외교부는 괌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은 약 5300여 명으로, 지금까지 접수된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사진=로이터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와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괌 서북서쪽 약 180㎞ 해상을 지났다.마와르는 26일 오전 9시 괌 서북서쪽 약 650㎞에 있는 해수 온도 30도 이상의 해상을 지나면서 중심기압이 91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이 55㎧인 ‘초강력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괌에 접근하는 태풍 중 수십 년 만에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태풍은 오는 31일께 타이완 남동쪽 해상까지 진출한 뒤 일본 동쪽 해상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현재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부처님오신날’ 연휴 뒤 날씨는 마와르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연휴 기간에는 전국 곳곳에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23.05.25 I 박지혜 기자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쟁의권 확보..18년 만 파업가나
  •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쟁의권 확보..18년 만 파업가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APU)이 합법적으로 파업에 나설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가 파업하게 되면 2005년 이후 18년 만이다.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에서 임단협 승리를 위한 1차 투쟁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아시아나 항공이 2021년, 22년 누적 1조 2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음에도 임금인상은 4년간 총 2.5%에 불과했다며 적절한 임금인상안 제시와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의 노사관계 개입 중지 등을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전날 조종사 노조의 쟁의 조정 신청에 대해 ‘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조종사 노조는 사측과 지난해 10월부터 임금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임금 인상률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조종사 노조는 10%, 사측은 2.5%의 임금 인상률을 제시했다.조종사 노조는 지난 23일부터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23일 기준 투표 대상 인원은 1095명으로, 이중 과반이 찬성하면 쟁의행위에 돌입할 수 있다. 투표 결과는 오는 28일 오전 11시에 나온다.조종사 노조는 투표 결과가 나오면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쟁의행위 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다. 조종사 노조 관계자는 “당장은 회사를 규탄하는 문구를 부착하는 식의 피켓 시위나 사측이 짜놓은 정시 출도착 스케쥴을 무리하게 지키지 않는 준법투쟁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조종사 노조는 지난 17일 여의도 산업은행 정문 앞에서 ‘임단협 승리를 위한 1차 투쟁집회’를 열고 “2021~2022년 누적 1조 2000억원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 눈치만 보며 4년간 총 2.5% 임금인상을 고수한 경영진을 규탄한다”며 “2022년 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1%에 달하는데 사측은 직원들을 무시하고 채권단인 산업은행 핑계만 반복하고 있다”고 사측을 비판했다. 조종사 노조는 “오너의 비리로 고통 받고, 코로나 임금삭감과 무급휴직을 견뎌온 직원들에게 회사는 최소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은 “노조와 대화창구를 유지하며 원만하게 교섭을 타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5.25 I 손의연 기자
LX판토스, 국내 첫 '리튬배터리 항공운송' 국제 인증 받았다
  • LX판토스, 국내 첫 '리튬배터리 항공운송' 국제 인증 받았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X판토스는 25일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인증 수여식 행사에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품질관리체계 인증인 ‘CEIV Li-Batt’을 국내 기업 최초로 받았다고 밝혔다. ‘CEIV Li-Batt’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엄격한 위험물 관리 체계 하에 리튬 배터리 화물의 안정적인 항공운송을 보장하는 국제표준 인증 제도이다. 리튬 배터리 화물에 대한 운송 절차와 시설, 규정 준수, 전문 인력 등 총 10개 분야 33개 항목을 까다롭게 평가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25일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CEIV Li-Batt’ 인증 수여식 행사에서 LX판토스 오근택 이사(왼쪽부터)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필립 고(Philip Goh)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으로부터 ‘CEIV Li-Batt’ 인증서를 받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리튬 배터리는 일반 화물과는 달리 화재와 폭발 위험성으로 운송 및 보관에 있어서 상당한 주의를 요하기 때문에 취급 난이도가 매우 높다. 리튬 배터리를 취급하는 물류업체에 대한 국제기구의 공신력 있는 인증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LX판토스는 이번 인증을 통해 위험물인 리튬 배터리 화물의 취급 전 과정에 대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엄격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전문성을 확보했음을 증명했다. 글로벌 항공물류 시장에서의 신뢰도 향상과 더불어 전기차·배터리 물류 시장 공략 및 사업 확대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05.25 I 하지나 기자
에어캐나다 “한국, 중요한 시장..승객 위한 서비스 지속 선보일 것"
  • 에어캐나다 “한국, 중요한 시장..승객 위한 서비스 지속 선보일 것"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학생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여행객도 늘어나면서 한국은 에어캐나다의 주요 시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 승객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입니다.”마크 나스르 디지털&마케팅 수석 부사장 (사진=에어캐나다)마크 나스르 에어캐나다 마케팅·디지털 수석 부사장 & 에어로플랜 대표는 24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나스르 부사장은 ‘한국 시장 비즈니스 전략과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나스르 부사장은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 중요도가 매우 높은 시장이고, 현재 긍정적인 탄력성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인의 캐나다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한국 승객을 위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현재 에어캐나다는 한국인 승객을 위해 △수하물 자동 환승 서비스(ITD) △한식을 접목한 기내식 △기내 한국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한국어가 가능한 승무원 탑승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수하물 자동 환승 서비스(ITD)는 2022년 6월부터 도입된 것으로, 고객 호응이 높다. ITD는 승객이 인천~캐나다 직항 항공편을 이용해 몬트리올·오타와 등 캐나다 국내선으로 연결되는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환승 공항에서 수하물을 찾을 필요 없이 캐나다 국내선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수화물을 배송하는 간소화된 환승 절차다. 한국~캐나다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 중에선 에어캐나다만 운영하고 있다.나스르 부사장은 “편리하고 일관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캐나다로 향하는 한국 여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재이용 고객을 위한) 로열티 프로그램이나 기내식 부분의 서비스도 향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에어캐나다는 전 세계 승객을 위해 △라운지·카페 신설 △식음료 메뉴 업데이트·신메뉴 출시 △기내 어메니티 키트 제공 △에어로플랜(상용고객 우대 마일리지 프로그램) 회원 대상 기내 무료 메시징 서비스 등을 시행하거나 예정하고 있다. 나스르 부사장은 “라운지는 카페, 레스토랑, 워킹룸 등 세 가지 콘셉트로 차별화하며 승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올해 여름부터는 주류를 다양화하고 대체 우유인 오트 밀크를 제공하는 등 세심한 서비스를 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또 “모든 항공편의 기내에서 빠른 와이파이와 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한국 승객에게 특히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NDC(New Distribution Capability) 프로그램’도 오는 6월 캐나다부터 도입한다. 여행사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좌석 인벤토리·운임·부가 서비스·발권·디지털 상품을 직접 조회할 수 있다. 여행객은 종합적인 여행 옵션과 서비스를 선호하는 여행사를 통해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다. 에어캐나다는 올해 한국-캐나다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특별한 프로모션도 계획하고 있다. 나스르 부사장은 “캐나다로 향하는 개별 여행객들이 굉장히 크게 늘고 있는데 캐나다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캐나다관광청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도 한국화된 상품을 시그니처로 개발 중인데 곧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2023.05.24 I 손의연 기자
49만명 다녀간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6월 3일 열려..펜타곤, 장민호 등 출연
  • 49만명 다녀간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6월 3일 열려..펜타곤, 장민호 등 출연
  • 2022년 5월 열린 서원밸리 그린콘서트에 찾아온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장을 대표하는 문화로 자리 잡은 ‘서원밸리 그린콘서트’가 오는 6월 3일 열린다. 매년 5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려온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는 올해는 한 주 늦춰져 6월에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의 10번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2000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23년, 19회째 열리는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는 골프장의 페어웨이에 무대를 세우고 팬들은 잔디밭에서 공연을 감상하는 야외 공연으로 골퍼는 물론 일반인 그리고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남미, 유럽의 팬들까지 몰려오는 초대형 ‘한류 콘서트’로 발전했다.올해는 더욱 뜻깊은 이정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4만3000명의 관객이 몰리면서 누적 관중 49만명을 돌파해 올해 5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서원밸리 그린콘서트가 날이 갈수록 더 많은 관객이 몰리는 이유는 다양한 연령층에 사랑받는 인기 가수들의 공연을 한자리에 볼 수 있다는 매력 덕분이다.아이돌 그룹부터 트로트 스타와 록밴드, 감성을 자극하는 발라드 가수 등이 대거 출연하고, 공연 수익금은 자선기금으로 사용해 파주 보육원과 사랑의 휠체어 운동본부 등에 기부한다. 지금까지 기부금만 약 6억원을 전달했다.해마다 수만 명에 달하는 관객이 몰리면서 지역 상권도 특수효과를 보고 있다. 숙박업소를 비롯해 택시, 주유소와 각종 음식점 등의 매출 상승에도 기여해 파주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되고 있다.◇펜타곤, AB6IX, 장민호, 박군, 진성, 하동균, 서도밴드 등 초호화 출연진올해는 ‘역대급’ 출연진이 그린콘서트 무대에 오른다.특급 아이돌 펜타곤을 비롯해 AB6IX가 그린콘서트 무대를 찾아 해외 팬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고, 슈퍼주니어 이특과 신동 그리고 베리베리, TAN, 유나이트, 위클리, 빌리, 드림캐처 등이 자선콘서트에 동참한다. 최근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는 트로트 스타들도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운다. 트로트 왕자에서 황제로 변신한 장민호와 진성, 박군, 김태연 그리고 트로트 아이돌 황우림이 출연해 콘서트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하동균과 김재환, 정동하, 백지영, 김민지, 김원준은 감성적인 목소리로 그린콘서트 무대를 적실 예정이고, 퓨전 클래식과 국악을 대표하는 서도밴드와 에스페로도 무대에 오른다.◇총 1억원 상당 경품에 50만번째 입장객에 특별 선물이외에도 콘서트에 앞서 낮 12시부터는 캘러웨이골프가 주최하는 패밀리 골프대회와 장타 그리고 어프로치 경연과 보물찾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골프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사랑나눔 창고 대방출 할인 이벤트, 그리고 군악대 연주 등이 펼쳐진다.또한 코스 곳곳에는 어린이 에어놀이터가 들어서고 서원밸리 골프장 계열사인 화성휴게소 등에서 판매하는 고속도로 인기 메뉴 등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열린다. 그린콘서트를 주최하는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는 TV와 항공권, 골프용품 등 약 1억원 상당의 경품과 함께 누적 관중 50만명 돌파를 위해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왼족 세 번째)이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수익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서원밸리 컨트리클럽)
2023.05.24 I 주영로 기자
대한항공 “美 ‘아시아나 합병 승인 불허’ 통보? 사실 아냐”
  • 대한항공 “美 ‘아시아나 합병 승인 불허’ 통보? 사실 아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심사국 중 하나인 미국 법무부(DOJ)에서 합병 승인이 어렵다는 내용을 대한항공 측에 통보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대한항공 여객기.(사진=대한항공)대한항공은 전날인 22일 “미국 DOJ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특히 대한항공이 독과점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합병을 불허하는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당사는 미국 DOJ로부터 합병승인이 어렵다는 내용을 접수받은 바 없고, 합병 불허 소송 여부 또한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또한 미국 2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 DOJ에 지속적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부정적 의견을 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면서 “5월 12일(현지시간) DOJ로부터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린바 없음을 확인했고, 당사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 나가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대한항공은 △정부의 항공산업 구조조정 및 고용유지를 위한 노력에 당사가 동참해 진행했다는 점 △한-미 노선의 승객이 대다수 한국인이라는 점 △한국 공정위에서 이미 강력한 시정조치를 부과했다는 점 △경쟁제한이 우려되는 노선이 신규 항공사의 진입과 증편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 등을 적극 알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앞서 2020년 11월부터 아시아나 인수합병을 추진한 대한항공은 한국을 포함한 총 14개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이중 유럽연합(EU)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3개국의 승인이 남았다. 이들 국가 중 한 국가라도 기업결합에 대해 불승인하면 나머지 국가의 승인 여부와 무관하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은 사실상 무산된다.다만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심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합병에 불안한 기류가 감도는 분위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범정부적인 지원과 경쟁제한성 완화 노력을 토대로 기업결합 승인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23 I 박민 기자
틸리카이넨 감독 "한국 배구 발전 위해 다양한 국제대회 참가해야"
  • 틸리카이넨 감독 "한국 배구 발전 위해 다양한 국제대회 참가해야"
  • 2023 아시아 남자 클럽배구선수권대회를 7위로 마감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다양한 국제대회에 참가해야 한다”2023 아시아 남자 클럽배구선수권대회를 7위로 마감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대한항공은 21일(이하 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의 이사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7~8위 결정전에서 몽골의 바양홍고르를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8)으로 눌렀다.이로써 대한항공은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 대회에서 치른 7경기에서 4승 3패를 기록했다.대한항공은 이번 대회를 풀 전력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주장이자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현역 최고의 세터 한선수와 미들블로커 붙박이 주전인 김규민이 부상 및 재활 차원에서 경기엔 출전하지 않았다. 여기에 외국인 주포 링컨 윌리엄스가 국제이적동의서(ITC) 미발급으로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했다.이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번 대회는 팀의 미래 동력이 될 선수들에게 국제대회 경험과 출전 기회를 부여하는 장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은 조별 예선 첫 경기였던 호주 캔버라 히트와 홈팀 바레인의 알 아흘리를 잇따라 3-0으로 잡아내는 등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8일 동안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 100%r가 아닌 전력은 금새 바닥을 드러냈다.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바양카르에게 덜미를 잡렸다. 8강 리그 첫 경기에선 세계 최고 미들블로커로 꼽히는 드미트리 무셜스키(러시아)가 이끄는 산토리 선버즈에게 0-3으로 완패했다. 경기 뒤 무셜스키는 대한항공에 대해 “일본 리그 9~11위팀 정도의 전력”이라고 평가절하했다. 5~6위 진출전에서도 이란 국가대표 공격수 사베르 카제미(쿠웨이트 스포르팅 클럽)를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성적은 아쉬웠지만 성과는 있었다. V리그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세터 정진혁이나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 미들블로커 진지위 등이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가능성을 시험했다. 링컨 대신 주포 역할을 맡은 임동혁도 원없이 자신의 공격 본능을 뽐냈다. 2005년생 팀의 막내인 리베로 강승일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번 대회 시작 전에 목표를 분명히 밝히긴 했지만, 대회를 치르면서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면서 “준비한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은 적도 많았다. 휴가 복귀 후에 어떤 것을 보완해야 할지 명확히 알게 됐다”고 총평했다.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수확으로 임동혁과 이준을 꼽았다. 그는 “임동혁은 상대가 누구건 상관없이 자신의 공격력을 유감없이 잘 보여줬고, 코트 안에서의 태도나 행동도 매우 좋았다”면서 “이준도 본인의 기량과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매년 열리는 아시아 남자 클럽 배구 선수권 대회는 내년 일본 개최가 거론되고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 이런 다양한 국제대회에 참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 대회는 절대 쉽게 볼 대회가 아니다. 다른 팀들은 이 대회만을 위해 단기 계약 선수도 합류시킬 만큼 이 대회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면 풀 전력으로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은 한국 입국 후 6월 26일까지 선수단에 휴가를 부여할 예정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휴가 복귀 후 이번 대회에서 느낀 점들을 반영해 훈련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2023.05.22 I 이석무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위기, 묘수 필요한 시점
  • [기자수첩]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위기, 묘수 필요한 시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합병 막바지 작업에 불안한 기류가 흐른다. 유럽연합(EU)에 이어 미국에서도 독과점 우려가 불거졌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7일 중간 심사보고서(SO)를 통해 시장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는 뜻을 전했고, 18일(현지시각)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양사의 합병을 막는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대한항공 여객기.(사진=대한항공.)시장 점유율이 높은 두 글로벌 업체의 합병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항공사 간의 합병은 더욱 그렇다. 해외 각국을 잇는 노선 운수권과 슬롯(특정 시간대 이착륙할 수 있는 권리)을 특정 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만큼 독과점 문제가 더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인천과 런던을 오가는 노선과 슬롯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보유하고 있다면, 해당 노선과 슬롯에서만큼은 완전한 독점도 이론상 가능한 것이다. 이 때문에 경쟁 제한을 우려하는 국가들은 노선과 슬롯의 분배를 조건으로 꺼내 든다. 합병을 승인해줄 테니 갖고 있는 일부 노선을 자국 항공사에 넘기라는 얘기다. 그렇지만 이게 말처럼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노선 운수권과 슬롯은 항공사의 재산과도 같다. 한 번 넘어가면 언제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리는 것보다 운수권 양도로 인한 피해가 더 크지는 않은지 잘 따져봐야 한다. 게다가 운수권은 국가의 재산으로도 여겨져 더 골치가 아프다. 여론을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으로선 그 어느 때보다 묘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합병 시너지를 충분히 발휘하면서도 국내 항공산업 경쟁력 또한 지켜야 한다. 어렵지만 꼭 해내야 하는 과제다. 대한항공은 1969년 민영화 이후 지금까지 숱한 위기를 넘기며 세계 10대 항공사 중 하나로 성장하는 저력을 보였다.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노하우로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길 기대해본다.
2023.05.21 I 김성진 기자
막판 꼬이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노선 분배·슬롯 반납 위기
  • 막판 꼬이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노선 분배·슬롯 반납 위기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합병 작업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양사의 기업결합(합병)을 두고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는 부정적 의견을 제시한 데 이어 미국 법무부까지 두 업체의 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미국 현지 보도까지 나오면서다.18일(현지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폴리티코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미국과 한국 간 여객 및 화물 운송 경쟁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여객기.(사진=대한항공.)미국 법무부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한 2020년 11월부터 조사를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해외 기업의 결합을 심사하는 담당 부처는 각국마다 다른데, 미국은 법무부가 관련 업무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합을 부정적으로 볼 경우 소송을 통해 의사를 표현하는 식이다. 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아직 소송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현지 보도는 단지 소송 가능성을 제기했을 뿐이며 미국 법무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5월12일 대면 미팅을 통해 미국 법무부가 소송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으며 타임라인도 미정이고 당사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한 바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작업을 진행 중인 대한항공이 막판 변수를 만난 것은 부담이다. 앞서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 중인 EU집행위원회도 “두 항공사의 병합이 한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4개 노선에서 여객 운송 서비스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관건은 협상 과정에서 국가의 재산으로 여겨지는 노선 운수권과 슬롯(특정 시간대 이착륙할 수 있는 권리)을 얼마나 지킬 수 있느냐다. 지난 3월 영국 경쟁당국(CMA)이 양사의 합병을 승인할 당시 대한항공은 런던 히스로공항 7개 슬롯을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에 넘기는 것으로 경쟁 우려를 해소했다. EU가 4개 노선을 콕 집어 우려의 뜻을 나타낸 만큼, 해당 노선의 운수권을 최대한 외항사에 넘기지 않는 방향으로 협상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국내 항공사인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유럽 노선에 대한 슬롯을 일부 가져올 거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 2020년 11월부터 아시아나 인수합병을 추진해왔다. 한국을 포함한 총 14개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한 결과 현재 EU, 미국, 일본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노선에는 신규 항공사들의 진입 및 증편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경쟁환경 복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기업결합 승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9 I 김성진 기자
청주·무안·대구에서도 몽골간다…울란바토르 항공편 대폭 확대
  • 청주·무안·대구에서도 몽골간다…울란바토르 항공편 대폭 확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방발 몽골편 항공 노선이 대폭 확대된다. 무안-상하이, 청주-마닐라 등 노선도 추가 편성된다.지난달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전날(18일) 개최한 항공교통심의위원회에서 12개 노선의 운수권을 7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하고 관련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몽골 노선이다. 국토부는 청주(에어로K, 주3회)·무안(진에어, 주3회)·대구(티웨이 주3회)-울란바토르 운수권을 신규 배분해 지방공항에서의 몽골노선을 대폭 확대한다. 부산-울란바토르 노선도 기존 운항사(에어부산) 이외 주 3회를 추가 배분(제주항공)해 경쟁체제를 마련했다.기존 운항중인 인천-울란바토르(비수기 제주항공 주3회, 성수기 대한항공·아시아나·제주항공·티웨이 각 주1회) 운수권을 추가 배분했다.그 밖에도, 무안-상하이(진에어 주6회), 청주-마닐라(에어로K, 주540석) 등의 운수권 배분으로 지역 주민의 국제선 접근성을 개선했다. 한-러시아(에어로K, 주3회) 노선은 국내 LCC의 노선 다변화 등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싱가포르 이원 5자유(대한항공 주3단위, 에어인천 주1단위), 한-필리핀(에어인천, 주100톤), 한-팔라우(에어인천, 주4회), 한-밀라노·로마·선택2개 지점(대한항공, 주3회) 등 화물 운수권도 배분했다.제5자유는 자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비행중에 상대국과 제3국간의여객과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최근 회복세인 국제선 운항에 한층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운수권을 배분한 노선을 조기에 취항하도록 항공사들을 독려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항공회담을 통해 국제선 공급을 확대해 항공이용객 편의를 증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자료=국토교통부)
2023.05.19 I 박경훈 기자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제동걸리나‥EU 이어 美서도 잡음(상보)
  •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제동걸리나‥EU 이어 美서도 잡음(상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행정부가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 대한항공)폴리티코는 관련 심의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무산시키기 위해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미국이 외국 항공사 간 합병을 저지하려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미국과 한국 간 여객 및 화물 운송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폴리티코는 “미국은 한국에 본사가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법적 관할권은 없다”면서도 “미국 내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기업 결합을 막는 것을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을 추진한 2020년 11월부터 약 2년 동안 이 거래에 대해 조사해왔으며, 미국으로 향하는 노선에서 두 회사의 합병이 경쟁에 미칠 영향에 우려를 표했다. 두 항공사 모두 미국 내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시애틀·뉴욕·호놀룰루행 노선을 운항한다. 소송이 제기된다면 제트블루항공과 스피릿항공의 합병을 차단하기 위한 소송과 제트블루와 아메리칸항공의 파트너십에 반대하는 소송에 이어 항공 분야의 독점적 관행을 막기 위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세 번째 시도가 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다만, 실제로 미 정부가 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며 결정이 임박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법무부가 최종적으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지난 17일 공개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한 중간심사보고서에서 두 회사의 합병이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발표했다. EU 집행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시 한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4개 노선에서 승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며 “유럽과 한국 사이 모든 화물 운송 서비스의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총 14개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현재 EU, 미국, 일본 등 3개국의 승인이 남은 상태다.
2023.05.19 I 장영은 기자
"美 부채한도 협상안 내주 표결" 기대감…나스닥 1.5%↑
  • "美 부채한도 협상안 내주 표결" 기대감…나스닥 1.5%↑[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부채 한도 협상이 이르면 다음주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덕분이다.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18일(현지시간) “하원이 빠르면 다음 주에 부채 한도 합의에 대해 표결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기대감을 키웠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채무불이행(디폴트)를 피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다만 예상보다 낮은 실업수당 청구로 상승세는 제한됐다.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탓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어서다.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 (사진=AFP 제공)◇美 증시, 일제히 상승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4% 오른 3만3535.91을 기록.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4% 오른 4198.0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1% 뛴 1만2688.84로 마감. -국제유가는 연준 긴축 경계감으로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서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7센트(1.33%) 하락한 배럴당 71.86달러에 거래를 마침.◇매카시 “빠르면 내주 부채 한도 합의안 표결”-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이날 이르면 다음 주 부채한도 합의안에 대해 표결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가 커져. -그는 “아직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 -연준발 긴축 우려로 약세로 시작했던 장은 이 발언 이후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서. 전날 “디폴트는 없다”는 발언에 이어 부채 한도 협상이 상당 부분 진척되고 있다는 소식에 시장은 뜨겁게 반응. ◇미 실업수당 24.2만건 ‘뚝’-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2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2000건 감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만5000건)를 큰폭 하회. 실업수당 청구가 감소한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많다는 의미.-노동시장 과열 여전해 연준의 긴축 우려 다시 부각. ◇연준 ‘매파 모드’에 6월 금리인상 중단론 약화-월가는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거의 확신하고 있지만, 연준 인사들은 “아직 모른다”고 강조.-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는 1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지금까지 경제 지표는 다음달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을 정당화하지 않는다”며 “연준은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밝혀. 로건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표결권을 가진 위원.-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역시 이날 “통화정책은 길고 가변적인 지연 효과와 함께 한다는 것을 역사는 보여준다”며 “수요가 금리 인상의 완전한 효과를 느끼기에는 (긴축을 진행했던) 지난 1년이 충분히 긴 기간은 아니다”고 발언. 제퍼슨 이사는 백악관으로 자리를 옮긴 라엘 브레이너드 전 부의장의 후임으로 지명돼 있는 상태. 부의장은 연준 내 ‘2인자’.-‘연준 3인자’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최근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데이터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정도로) 받쳐주지 않는다면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해. 뉴욕 연은 총재의 언급은 연준 집행부의 시각을 대변한다고 봐도 무방. ◇넷플릭스, 광고 저가요즘제 선방에 주가 급등-IT기업들이 선방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광고 삽입형 저가 요금제의 전 세계 월간활성사용자(MAU)가 약 500만명에 도달했다고 밝히면서 9.22% 급등.-마이크론은 향후 수년간 일본에 최대 5000억엔을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에 4.08% 올라.-애플은 1.37% 오른 175달러를 기록하면서 2022년 4월 이후 가장 최고치를 기록.◇월마트, 1분기 예상밖 실적-17일(현지시간) 월마트는 1분기 매출이 1523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6% 늘었다고 밝혀. 이는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 전망치 1487억6000만 달러를 뛰어 넘는 수치. -주당순이익(EPS)도 조정기준 1.47달러로 13.1% 늘어. 이 역시 시장 예상치 1.32달러를 웃돌아.-타깃과 크로거 등 경쟁사 대비 식료품 가격을 낮게 유지한 전략 때문.-온라인 매출도 호조. 월마트의 1분기 온라인 매출은 27% 증가하며, 홈디포가 3.4% 감소한 것과 대조.현대차·기아 양재 사옥.(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 美차량도난 집단소송에 합의-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지난해 미국 차량 도난사건 집단소송과 관련해 피해자들과 합의했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 합의금은 약 2억달러(약 2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미국법인은 도난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량 약 900만대에 대한 집단소송과 관련해 피해자와 합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혀.-구체적으로 차량을 완전 분실한 피해자에게는 6125달러(약 820만원)의 보상금과 고장 차량에 대한 3375달러(약 450만원) 보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현대차와 기아차는 법원이 이번 합의안을 검토한 뒤 오는 7월께 예비 승인을 할 것으로 보여.◇“미 법무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무산시키려 소송 검토”-미국 행정부가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18일(현지시간) 보도.-미국이 외국 항공사 간 합병을 저지하려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미국과 한국 간 여객 및 화물 운송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 -실제로 미 정부가 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며 결정이 임박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져. ◇尹, 히로시마 G7 참석 위해 오늘 방일-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윤 대통령은 오는 21일까지 2박3일 간 히로시마에서 G7 의장국인 일본을 비롯해 호주,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각국 정상들과 양자 정상회담. -초청국 정상과 국제기구가 참석하는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계획. -특히 21일 개최되는 한일정상회담은 서울 정상회담 이후 2주 만에 열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방한해 셔틀외교(상대국을 오가며 정상회담을 하는 것)를 복원한 바 있음. -윤 대통령은 방일 기간 기시다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함께 참배. -이번 G7 정상회의 계기에 6개월 만의 한미일 정상회담도 개최될 예정.
2023.05.19 I 양지윤 기자
한국 대표 대한항공, 일본 산토리에 완패...4강 진출 무산
  • 한국 대표 대한항공, 일본 산토리에 완패...4강 진출 무산
  • 일본 산토리에게 완패한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대표로 2023 아시아 남자 클럽 배구 선수권 대회에 출전 중인 대한항공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대한항공은 18일(이하 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의 이사 스포츠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 조별리그에서 일본 대표 산토리 선버즈에 세트스코어 0-3(21-25 19-25 19-25)로 졌다.이날 패배로 대한항공은 조별 예선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바양카라에게 당한 패배(1-3 패)까지 합쳐 2패를 떠안게 됐다. 같은 시간 열린 자카르타와 바양홍고르(몽골)의 맞대결에서 자카르타가 3-0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19일 바양홍고르에게 승리를 거둬 1승2패가 되더라도 이미 2승을 확보한 산토리, 자카르타에게 밀려 4강에 오를 수 없다.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부터 가동 중인 세터 유광우,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정한용, 미들블로커 김민재-진지위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지만 부상으로 재활 중인 주전 세터 한선수와 국제이적동의서(ITC) 미발급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링컨 윌리엄스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1세트 초반 6-6까지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며 흘러가던 경기는 대한항공의 범실로 끌려가는 양상으로 바뀌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만 서브와 공격 등에서 9개 범실을 저지르며 무너졌다.세트 후반 16-18까지 따라붙었지만, 세계 최고의 미들블로커로 꼽히는 드미트리 무셜스키(러시아)가 자신의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이며 승기가 확 기울었다. 산토리에서 주 포지션이 아닌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는 무셜스키는 218cm라는 압도적인 신장을 앞세워 타점 높은 전위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무셜스키의 원맨쇼로 순식간에 점수차가 6점까지 벌어지면서 1세트를 내줬다.2세트도 무셜스키를 막지 못했다. 15-15까지는 대등하게 맞섰지만 이후 무셜스키의 고공 강타가 불을 뿜었다. 대한항공도 진지위의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산토리는 두 번의 공격과 서브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임동혁의 공격 범실까지 터져 나오면서 점수차는 16-21로 크게 벌어졌다.무셜스키의 존재감은 단순히 공격 득점으로만 설명할 수 없었다. 무셜스키가 측면에서 버티고 있다보니 대한항공 블로커들은 코트 가운데를 제대로 견제하기 힘들었다. 산토리 세터 마사키 오야는 이를 이용해 2세트 후반 세 번 연속 속공을 만들어내며 2세트를 가져왔다틸리카이넨 감독은 1, 2세트에서 3득점, 공격 성공률 12%로 부진했던 에이스 정지석을 빼고 이준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세트 초반 2-6으로 끌려가자 세터 유광우마저 빼고 정진혁을 투입했다.,하지만 이미 기울어진 경기를 뒤집기는 무리였다. 산토리는 3세트 중반 18-10으로 크게 앞서자 무셜스키를 빼는 여유까지 부렸다.산토리의 에이스 무셜스키는 블로킹 1개, 서브득점 1개 포함 15점(공격 성공률 59%)를 올렸다. 알랭 주니오르(쿠바)도 서브 득점 2개 포함, 12점을 올렸다. 왼손잡이 미들블로커 사토도 공격 성공률 87.5%(7/8)를 기록하며 대한항공 블로커들을 농락했다.대한항공은 아포짓 임동혁이 블로킹 1개, 서브 득점 1개 포함 19점(공격 성공률 52%)으로 공격진의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에이스 정지석이 단 3점에 그친 게 컸다. 팀 전체 범실도 28개나 나왔다.틸리카이넨 감독은 “많은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준비한 것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오늘 경기는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완패다. 내일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다.
2023.05.18 I 이석무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빨간불..EU "경쟁제한 우려 있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빨간불..EU "경쟁제한 우려 있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7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시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양사의 합병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한항공은 “최종 승인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EU 집행위는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해 중간심사보고서(Statement of Objection·SO)를 발부했다. EU 집행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 시 한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4개 노선에서 승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며 “유럽과 한국 사이 모든 화물 운송 서비스의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에 대한항공은 “EU 경쟁당국의 중간심사보고서(SO) 발행은 2단계 기업결합 심사 규정에 의거해 진행되는 통상적인 절차”라며 “SO에 포함된 경쟁당국의 우려 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답변서 제출, 적극적인 시정조치 논의를 통해 최종 승인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EU 경쟁당국 또한 정해진 절차에 의해 SO를 발부하되, 대한항공과의 시정조치 협의 또한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EU는 지난 2월 17일부터 양사의 기업결합 최종 심사 단계에 해당하는 2단계 심층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EU의 SO 발행에 따라 정해진 기한 내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대한항공은 ‘경쟁제한 우려 해소 방안’ 시정조치 보고서를 6월까지 낼 예정이다.EU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조치 방안과 SO 답변서 등을 살펴 오는 8월 3일까지 합병 조건부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앞서 2020년 11년부터 아시아나 인수합병을 추진한 대한항공은 한국을 포함한 총 14개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EU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3개국의 승인이 남았다. 2단계 심사에서 결합이 불승인이 나면 나머지 국가의 승인 여부와 무관하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은 사실상 무산된다.
2023.05.18 I 손의연 기자
‘조별예선 2승1패’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유망주에 기회줘 만족"
  • ‘조별예선 2승1패’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유망주에 기회줘 만족"
  •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대표로 2023 아시아남자클럽배구선수권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석패하며 조 2위로 8강 리그에 올랐다.대한항공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의 이사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예선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바양카라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28-30 17-25 25-22 21-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조별 예선을 승점 6(2승1패)으로 마무리한 대한항공은 승점 7(2승1패)의 자카르타에 이어 A조 2위로 8강 리그에 진출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상대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면서 “재밌는 경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도 열심히 해줬다. 좋은 대결이었다”고 총평을 내렸다.이어 “1세트를 아깝게 내줬다. 원래 스포츠란 게 그런 것”이라면서 “2세트는 우리가 부족했고, 3세트에는 벤치 선수들도 들어가서 잘 싸워줬다. 4세트를 패해 경기를 내줬지만, 우리가 경기력이 흔들려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온 목표가 조별예선 3경기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며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우리 선수들이 2승1패라는 호성적을 거둔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 공격적인 부분에 보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A조 2위로 조별예선을 마무리한 대한항공은 18일에는 C조 1위로 8강 리그에 올라온 산토리 선버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세계 최고의 미들블로커로 꼽히는 드미트리 무셜스키(러시아)가 이끄는 산토리는 C조 조별예선을 3승으로 마무리했다.틸리카이넨 감독은 “이제 산토리의 전력을 분석할 것이다. 예전에 많이 상대해 본 팀이지만, 여전히 팀을 지키고 있는 선수들도 있고 새로운 선수들도 있어 분석이 필요하다”며 “많은 배구 팬들이 지켜볼 산토리와의 맞대결은 우리 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3.05.17 I 이석무 기자
대한항공, 인도네시아 팀에 덜미..조 2위로 8강 진출
  • 대한항공, 인도네시아 팀에 덜미..조 2위로 8강 진출
  •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잠을 얼린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2023 아시아 남자 클럽 배구 선수권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인도네시아팀에 아쉽게 패했다.대한항공은 16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 있는 이사(ISA)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예선 A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 리그 준우승팀 자카르타 바양카라 프레시시에 세트스코어 1-3(28-30 17-25 25-22 21-25)으로 패했다.1차전과 2차전을 이겼던 대한항공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번 대회 첫 패배를 경험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승1패 승점 6점을 기록, 자카르타(승점 7점)에 조 1위 자리를 내줬다.조 2위로 8강에 오른 대한항공은 오는 18일 일본 산토리 선버즈와 8강 조별리그 E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패배로 1패를 안고 8강 조별리그에 오르게 된 대한항공은 산토리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자카르타의 조직력에 당황하며 끌려갔다. 자카르타는 대한항공의 공격을 연이어 디그로 연결하며 끈질긴 플레이를 보여줬다. 중국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를 지낸 지앙 지에 감독이 이끄는 자카르타의 서브와 속공, 블로킹은 수준급이었다.세트 막판까지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주전 미들블로커 조재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28-28 듀스에서 정지석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다. 이어 자카르타의 이란 출신 아웃사이드히터 마나비네자드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자카르타가 30-28로 1세트를 가져갔다.이번 대회 출전 후 처음으로 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서도 자카르타 에이스 파르한 할림에게 거듭 점수를 허용하며 끌려갔다. 최근 두 시즌 연속 인도네시아리그 서브왕을 차지한 파르한은 강력한 서브와 타점 높은 오픈 공격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위협했다.V리그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에서 활약한 뒤 인도네시아리그로 넘어갔던 다우디 오켈로도 득점에 가세했다. 7점 차까지 뒤처졌던 대한항공은 리시브와 서브에서 연이어 범실을 하며 18-25로 2세트를 내줬다.3세트 들어 대한항공이 앞서 나가는 듯했지만, 임동혁의 공격이 연이어 실패로 돌아가며 동점을 허용했다. 대한항공이 패배 위기에 직면하자 바레인 교민들의 응원 소리가 커졌다. 응원에 힘입은 정지석이 서브 득점을 올렸고 이어 이준의 오픈 공격이 적중했다.자카르타의 유다 마르디안시아 푸트라의 공격이 밖으로 나가며 대한항공이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준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대한항공이 25-22로 3세트를 따냈다.4세트도 바레인과 한국 교민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펼쳐졌다. 바레인 관중은 자카르타 서브 때마다 악기와 음향기기를 동원해 방해했다. 인도네시아 관중들의 기세가 꺾였지만, 경기 내용은 대한항공이 끌려갔다.3일 연속 이어지는 경기에 임동혁을 비롯한 주전들은 체력 저하 속에 실수를 자주 범했다. 반면 상대 에이스 파르한은 서브와 백어택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파르한은 17-14로 앞선 상황에서 손현종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파르한의 활약에 기가 눌린 대한항공은 결국 21-25로 졌다.이 경기에 앞서 드미트리 무셜스키(러시아)가 이끄는 산토리 선버즈(일본)는 카이필 스포츠클럽(예멘)을 3-0으로 일축하고 C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산토리는 대한항공과 8강 E조에서 만난다.아시아 최고 세터 중 하나인 사에드 마루프가 소속된 샤흐다브 야즈드(이란)는 타이중은행(대만)을 3-0으로 완파하고 B조 1위로 8강 F조에 진출했다. 패한 타이중은행은 B조 3위가 확정돼 8강에서 탈락했다. 타이중은행 사령탑은 2014~2016년 북한 4·25배구단을 지휘했던 세르비아 출신 브라니슬라브 모로 감독이다.한국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 합류를 앞둔 바야르사이한(몽골)이 뛰는 바양콩고르(몽골)는 다이아몬드 푸드 파인 세프 에어포스(태국)를 3-0으로 누르고 C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바양콩고르는 8강 E조에서 대한항공과 맞붙는다.
2023.05.17 I 이석무 기자
김승호 인사처장 美 방문…NASA 만나 노하우 전수 받는다
  • 김승호 인사처장 美 방문…NASA 만나 노하우 전수 받는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오는 17일부터 미국을 방문해 미국 인사관리처장을 만나 인재 교류를 강화하고, 국립항공우주국(나사)의 인재 채용·조직 운영 방법을 살펴본다.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인사혁신처는 김승호 처장이 한-미 인사행정 협력 강화와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20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미국 연방정부 주요 기관과 단체 등을 찾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순방에서 김 처장은 조직문화, 인재 채용 분야 등에서 우수한 국립항공우주국을 방문해 인재 채용, 조직 운영 방법 등을 살펴보고, 미국 인사관리처장을 만나 인사행정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미국 내 분야별 한인 단체와 만나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17일에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및 7개 협력단체와 과학기술 분야 해외 우수 인재를 국가인재로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인사처가 재외 민간단체와 맺는 첫 번째 협약으로 세계화 역량을 갖춘 과학기술 전문가들을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정부의 정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18일에는 중앙부처 인사를 관장하는 기관장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인사관리처(OPM) 기관장인 키란 아후자(Kiran Ahuja) 처장을 만난다.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인사관리처장인 키란 아후자 처장과 김 처장은 인사 혁신에 대한 양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인적 교류 등을 포함한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 서명식을 진행한다.이어서 미 국립항공우주국 본부를 방문한다. 항공우주국은 비영리단체인 ‘공공서비스를 위한 동반관계’에서 매년 진행하는 미국 연방정부 내 ‘일하기 좋은 직장’ 조사 결과에서 10년 이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서 인사처는 항공우주국의 인사 및 조직 운영 방법에 대한 비결을 청취하고, 올해 설립 예정인 한국 우주항공청(KASA) 운영에 필요한 과학기술 분야 인재 채용 및 유지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이 외에도 한미경제연구소, 세계은행(World Bank) 한국직원협의회, 한미교류증진기관(코리아소사이어티) 등 경제·문화 분야 한인 단체 및 관련 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를 통해 해외 한인 인재 공직 유치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관련 제도를 설명하고, 재외 단체와 상호협력을 논의하는 등 분야별 해외 인재 발굴을 확대할 예정이다.김 처장은 “이번 순방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 연방정부와 인적 교류를 포함한 인사행정 분야의 다양한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교류 및 과학기술 분야 등의 동맹을 구체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해외 각계의 우수 인재 발굴과 유치 활동에 주력해 국익에 기여하는 인사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16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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