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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베트남항공과 상품 개발 업무협약 체결
  • 신한카드, 베트남항공과 상품 개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과 함께 제휴 카드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협약식에 참석한 응우옌 시 탄 베트남항공 로터스마일즈 대표(앞줄 오른쪽)와 김태경 신한카드 영업총괄 본부장(앞줄 왼쪽)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신한카드)이번 협약식은 응우옌 시 탄(Nguyen Sy Thanh) 베트남항공 로터스마일즈 대표, 김태경 신한카드 영업총괄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항공의 ‘로터스마일즈(Lotusmiles)’ 멤버십을 탑재한 신용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로터스마일즈’는 베트남항공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으로 항공편 탑승 또는 서비스 이용시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보너스 항공권 구매, 좌석 승급, 초과 수화물 이용 등 항공 탑승에 필요한 다양한 영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향후 베트남항공 제휴카드는 ‘로터스마일즈’의 다양한 멤버십 혜택과 카드 사용 금액에 따른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를 담을 예정이다. 또한 차별화된 마케팅과 고객 특전 혜택을 준비해 양사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베트남항공은 베트남 국내선을 포함해 미주, 유럽, 호주, 아시아 노선을 보유한 베트남 국영 항공사로, 대한항공을 비롯한 20개의 항공사가 참여하고 있는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에 소속되어 있다. 또한 글로벌 항공사 평가기관인 APEX 선정 5성급 글로벌 항공사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응우옌 시 탄 베트남항공 로터스마일즈 대표는 “신한카드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건설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기대한다”며 “양사가 힘을 합해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베트남항공과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 여행객이 자주 찾는 베트남은 물론 다양한 곳으로 여행을 떠날 때 더욱 폭넓고 가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2 I 최정훈 기자
'英 VC계 작은거인' 언룰리가 주목하는 한국 스타트업은
  • '英 VC계 작은거인' 언룰리가 주목하는 한국 스타트업은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세계적으로 벤처투자 시장이 혹한기로 접어들기 시작한 지난 2023년. 영국의 한 신생 투자사는 설립 1년도 되지 않아 약 5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결성한다. 유동성이 확 줄어들었던 때인지라 당시 글로벌 출자자(LP)들은 보수적인 기조를 가져갔고, 전 세계 신생 투자사들에 대한 출자에는 더더욱 신중을 기울일 때였다.당시 글로벌 LP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투자사 대표의 마인드였다.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으로 제2의 금융 전성기를 노리는 영국에서 벤처캐피탈(VC)들이 가장 따져야 할 것은 ‘장·단기 수익 여부’가 아니라 ‘내가 발굴하고 투자한 스타트업이 무궁무진한 성장성을 갖고 있냐, 아니냐 여부다’라는 진정성 있는 마인드가 시장을 움직였다. 영국 기반의 딥테크(deep-tech·단순 서비스 개발이 아닌 과학적 연구 또는 기술적 도전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 기술)투자사이자 영국 자본시장 내 ‘작은거인’으로 통하는 언룰리캐피탈의 이야기다. 프란체스코 모레이 언룰리캐피탈 대표./사진=언룰리캐피탈 제공이데일리는 최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언룰리캐피탈 본사에서 프란체스코 모레이 대표를 직접 만났다.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재학 당시 공급망 보안(외부 공급업체와 벤더, 물류, 운송의 위험 관리에 집중하는 공급망 관리) 스타트업을 창업한 그는 엑시트 후 영국 옥스포드 기반의 기술 전문 투자사이자 성장 단계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옥스포드테크놀로지매니지먼트’에서 투자 파트너를 지냈다. 그러다가 그는 대학교 연구실 기술이 상업화되는 극초기~초기 단계에 대한 자본시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2022년 언룰리캐피탈을 설립했다.모레이 대표가 이끄는 언룰리캐피탈은 영국의 신생 딥테크 투자사로, 현재 유럽과 미국, 아시아를 투자 대상으로 하는 2600만파운드(약 460억원) 규모의 1호 딥테크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투자 분야는 바이오테크와 기후기술, 신재생에너지, 푸드테크, 우주공학 등으로, 주로 극초기에서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수소에너지 기반의 항공기 제조업체 비욘드에어로와 전기차 데이터 스타트업 볼테라스, 대규모 플랑크톤 양식 스타트업 아쿠안조, 탄소포집 스타트업 씨바운드, 저탄소 건축 스타트업 쿠빅 등이 있다. 언룰리캐피탈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대학교 연구실에서 탄생한 기술을 토대로 스핀오프(하나의 사업을 독립적인 주체로 만드는 것)한 스타트업이 대다수다. 모레이 대표는 “대학교 연구실에서 탄생한 스타트업 중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테크, 신소재를 다루는 곳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대학교는 혁신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이 탄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학교 연구실의 리서치 프로젝트에 불과했던 기술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며 “다만 꼭 대학교 연구실 출신이 아니더라도, 수준 높은 지식재산권(IP)을 갖춘 스타트업이라면 적극적으로 검토한다”고도 덧붙였다.대학교 연구실에서 혁신 기술이 탄생할 순 있을지 몰라도 이를 상업화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지 않냐는 질문에 모레이 대표는 “상업화하기에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상업화 단계에 이르면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라며 “때문에 미래가 어떠할지 예견하고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창업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시 창업자의 어떠한 점을 특히 눈여겨 보느냐는 질문에는 “뛰어난 창업자들이 공통된 특성을 갖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그들이 진입할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고, 그들의 기술을 어떻게 해서든 작동시키려는 의지가 크다”며 “이러한 의지와 지식을 바탕으로 혁신을 드라이브하고, 여러 역경과 고난을 헤쳐나갈 수 있는 인물인지를 본다”고 대답했다. 그 결과 언룰리캐피탈은 1호 펀드 결성 1년만에 50개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회사는 연말 안으로 30개의 스타트업을 신규 발굴하고, 내년 상반기쯤 2호 펀드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언룰리캐피탈은 특히 내년부터 국경을 넘나드는 ‘크로스보더’ 투자도 적극 고려할 예정이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는 영국 기반의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했다면, 이제부턴 유럽은 물론이고 인도와 아프리카, 일본, 한국까지 투자 보폭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모레이 대표는 “지금 당장은 인도와 아프리카 스타트업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고, 일부 스타트업은 투자를 검토중이다”라며 “점진적으로는 한국과 일본 등으로 뻗어 나갈 예정이다. 한국엔 특히 제조업과 반도체 부문의 매력적인 스타트업이 즐비해 흥미롭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언룰리캐피탈의 비전을 물었다. 프란체스코 모레이 대표는 “여느 VC이던 마찬가지이겠지만, 퀄리티 높은 창업자들에게 깊은 인사이트를 주며 함께 성장하고, 스페이스X와 같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혁신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유럽에서 가장 브랜드있는 딥테크 투자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에 꾸준히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2 I 김연지 기자
여름 이어 가을도 여행 성수기…항공사, 중·단거리 하늘길 확장 '분주'
  • 여름 이어 가을도 여행 성수기…항공사, 중·단거리 하늘길 확장 '분주'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항공업계의 ‘성수기’가 지속하고 있다.휴가객으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0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8월 항공 여객 수는 1072만70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1% 늘었다. 국제선 이용자가 19.6% 증가한 796만2409명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지난달 국제선 이용자 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8월(814만627명)의 97.8% 수준을 회복했다. 국제선 운항 편수 역시 4만5831편으로 2019년 4만7052편을 거의 따라잡은 상태다. 지난 5월부터 넉 달 연속 국제선 여객 수는 700만명대를 유지했다.여행객 수요가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장 많은 여행객이 몰린 노선은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으로 총 40만4503명의 여객이 오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인천~간사이(33만6204명), 인천~후쿠오카(25만9177명), 인천~홍콩(25만2339명), 인천~방콕(23만3285명), 인천~타이페이(18만332명), 인천~다낭(17만9355명) 등 아시아 노선에 여객이 집중됐다.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가까운 해외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는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본다”고 했다.인천국제공항 1여객터미널이 출국하려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항공업계는 4분기에도 해당 노선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가 길고, 임시공휴일까지 생기는 등 해외 여행 기회가 늘어난 상황인만큼 업계는 증편을 통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추세다.대한항공(003490)은 오는 10월 27일부터 인천~나가사키(일본) 노선 운항을 주 4회 재개하고, 인천~오사카 노선은 10월 26일까지 매일 4회 한시 증편키로 했다. 또 12월 1일부터는 부산~칭다오(중국) 노선을, 10월 22일부터는 인천~무단장 노선을 주 5회 늘린다.진에어(272450)는 오는 13~18일 6일간 하루 한 번 운항하던 국제선 항공편을 두 번씩 운항키로 했다. 인천~나트랑, 인천~타이베이 노선은 두 번씩 비행기를 띄우며,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오는 19일까지 7일간 9편을 추가 편성한다. 또 인천~괌 노선은 15일과 18일 각각 1편씩 증편한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클락 △나리타 △타이베이 등 국제선도 각각 운항 편수를 늘렸다.에어부산(298690)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부산~다낭 12편, 부산~보홍 4편 등 총 16편의 동남아시아행 항공편을 늘리기로 했다. 이어 동계 성수기를 맞아 오는 10월 26일까지 부산~마쓰야마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5회로 늘려 운항한다.이스타항공도 10월 27일부터 도쿄와 삿포로행 비행기를 각각 증편한다. 인천~나리타(도쿄) 노선은 매 일 네 번, 인천~삿포로(신치토세) 노선은 매일 두 번 각각 운항한다.한 업계 관계자는 “국제 여객 수요가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면서 항공산업 회복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2024.09.10 I 이다원 기자
오뚜기, 아시아나항공과 협업…'롤리폴리 꼬또'서 브랜드데이 진행
  • 오뚜기, 아시아나항공과 협업…'롤리폴리 꼬또'서 브랜드데이 진행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오뚜기(007310)가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020560)과 손을 잡고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아시아나 협업 (사진=오뚜기)이번 컬래버레이션의 첫 신호탄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롤리폴리 꼬또’에서 쏘아 올린다. 롤리폴리 꼬또는 오뚜기의 브랜드 세계관을 담은 복합식문화공간으로, 오뚝이를 뜻하는 영어 ‘롤리폴리(roly-poly)’와 벽돌집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꼬또(cotto)’를 붙여 이름 지었다.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롤리폴리 꼬또에서는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데이가 열렸다. 해당 기간에는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장거리(미주·유럽·대양주)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0팀을 롤리폴리 꼬또에 초대해 기내식 콘셉트의 식사를 제공했다. 아시아나항공 고객을 위한 카레 워크숍도 준비돼 있다. 오뚜기는 내달 1일과 2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플래닛랩’에서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GOLD, DIAM, DMPP, PLTM)을 대상으로 ‘오뚜기 카레 플래닛’ 워크숍을 실시한다. 카레 플래닛은 지속가능한 미식 생활을 제안하는 푸드 큐레이션 플랫폼 ‘아워플래닛’과 오뚜기가 협업해 진행하는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카레를 비롯한 식재료를 탐구하고 카레를 활용한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오는 12월에는 아시아나항공 해외발 고객을 대상으로 롤리폴리 꼬또 방문 시 오뚜기 제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협업을 전개할 계획이다.오뚜기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아시나아항공과의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2024.09.10 I 한전진 기자
광주비엔날레 골목 구석까지 카카오T로…"대형행사 참관객 잡아라"
  • 광주비엔날레 골목 구석까지 카카오T로…"대형행사 참관객 잡아라"[르포]
  • [광주=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 전시장까지 가는 길, 카카오모빌리티가 큐알(QR)로 안내해 드릴게요.”지난 6일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서 광주 시내 곳곳에 마련한 31곳 파빌리온 전시관 중 하나인 광주 남구 양림동 이이남스튜디오 앞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지원한 큐알(QR) 장소 안내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전 세계 문화예술인들이 광주를 찾았다. 이들은 사전 개관한 광주비엔날레 메인 전시관과 광주 시내 곳곳에 마련된 31개국 전시관(파빌리온)을 오가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좁고 복잡한 시내 골목길을 잘 찾아다닐 수 있을지 걱정도 잠시. 전시관 입구마다 눈에 띄는 연두색 입간판에 새겨진 QR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하니, 현 위치와 ‘다음 전시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라는 안내와 함께 다른 전시관들이 화면에 나타났다. 한 곳을 골라 화면 터치를 하니 곧장 ‘카카오맵’ 길찾기 서비스가 연결되며 최적의 경로를 안내했다. 이른바 이동과 연결 편의를 돕는 ‘디지털 리플릿’이다.◇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정보·길안내 ‘디지털 리플릿’기자는 광주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공예거리를 탐방한 뒤 인근 양림문화샘터 전시를 찾기 위해 QR을 실행했다. 카카오맵에서 도보 2분 거리 출발·도착지 경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카카오맵 화면만 보고 찾아가거나 ‘경로상세’ 안내를 통해 내비게이션처럼 쉽게 따라갈 수 있었다. 디지털 리플릿에서 길 찾기 외에도 각 전시장 정보와 편의시설 등 확인도 가능했다. 그러다 보니 행사 안내 종이 리플릿과 약도를 펼칠 일이 확연히 줄었다.제15회 광주비엔날레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 리플릿’ 서비스 이용 화면 캡처.(사진=김범준 기자)누가 이런 QR 입간판을 세워둔 걸까. 카카오모빌리티는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번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적인 행사를 돕기 위해 이동 및 안내시설 지원에 나섰다. 모빌리티 업계 중 유일한 후원사 참여로, 모든 연계 서비스는 무상으로 제공하고 운영에 대한 비용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부담한다.카카오모빌리가 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 제공하는 이동·안내 서비스는 △디지털 리플릿 △무료 순환 셔틀버스 △카카오T 택시 픽업존 △서울-광주 셔틀 예약 및 티켓 예매 △‘카카오T’ 택시 예약 △실시간 커뮤니티 ‘지금여기’ 등이다.◇광주 시내 ‘무료 순환 셔틀’ 운행으로 이동 편의↑무료 순환 셔틀은 오는 12월1일까지 열리는 이번 광주비엔날레 기간(매주 월요일 휴관)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행한다. ‘더 나은 이동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가 광주비엔날레와 함께합니다’라는 문구와 연두색으로 래핑한 45인승 전세 버스가 유일하게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국립아시아문화전당-양림역사문화마을-유스퀘어 버스터미널’ 4곳에 마련된 전용 임시 정류장을 시계 방향으로 하루 총 7회 순환하며 관람객들의 이동 편의를 돕는다.지난 7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전용 임시 정류장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무료 순환 셔틀버스가 첫 운행하자 시민들이 탑승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광주비엔날레 개막일인 7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정류장에서 무료 순환 셔틀에 탑승해봤다. 첫 탑승객인 한 60대 여성 주민(광주 남구)은 탑승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무료 셔틀 안내가 많이 돼서 알고 있었고 마침 전시를 보려고 탔다”면서 “부담 없고 편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티켓 구매나 렌터카 예약 등도 카카오T 앱 하나면 그만이다. 카카오T 앱에서는 서울(잠실·시청·합정·양재역) 출발-광주 비엔날레 도착 셔틀버스와 입장권을 패키지로 판매하고, 항공·기차·렌터카 예약 연결 서비스를 한 화면 안에서 제공한다. ‘지금여기’는 카카오T 사용자들이 서비스 화면에 접속해 스스로 특정 장소나 주변 맛집·볼거리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댓글과 ‘좋아요’ 등의 반응으로 생생한 현장 정보를 나누는 커뮤니티 기반 서비스다.지난 7일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앞에서 한 관객이 카카오모빌리티가 제공하는 큐알(QR) 안내판을 통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디지털 리플릿’을 살펴보는 모습(왼쪽)과 일대에 마련된 도로반사경.(사진=김범준 기자)카카오모빌리티는 광주비엔날레 메인 전시관 정문 입구 한쪽 도로변에 ‘카카오T 택시 승하차장’도 마련했다. 인도 바닥에 연두색으로 구역 표시를 해 복잡한 도로 상황에서도 쉽게 눈에 띄었다. 카카오T에서 목적지를 ‘광주비엔날레’로 입력하고 택시를 바로 호출하니, 도착지 핀이 자동으로 이곳 승하차장 위치로 찍혔다.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T를 이용하는 택시 승객들의 승하차 질서와 편의를 돕고 일대 교통 혼잡 최소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지난 7일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정문 입구 한쪽 도로변에 마련된 ‘카카오T 택시 승하차장’에서 승객들이 호출한 택시에 탑승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모빌리티 플랫폼 업계, 대형 행사 서비스 후원 경쟁 ‘활활’모빌리티 플랫폼 업계는 최근 대형 전시회·축제·영화제 등 행사에서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경쟁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제18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 축제’ 후원사로 참여해 축제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위한 다양한 안내 시설과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상춘객 인파 속 이동 서비스를 제공했다.최근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적극 모색하고 있는 우버택시는 지난 6월 국내 최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축체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 코리아 2024’에서 ‘승차 위치 지정’과 ‘순번제’ 서비스를 제공했다. 당시 송진우 대표가 직접 형광 안전조끼와 경광봉 차림으로 현장에 나가 택시 승하차와 승객의 이동을 안내하는 안전요원으로 깜짝 변신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2024.09.10 I 김범준 기자
"내년 7월 미주·유럽 노선에 에어인천 화물기 뜬다"
  • [단독]"내년 7월 미주·유럽 노선에 에어인천 화물기 뜬다"
  • [인천=이데일리 공지유 박민 기자] “내년 7월 1일부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이름 대신 에어인천이라는 이름으로 미주 전역과 유럽 프랑크푸르트·비엔나·밀라노·런던·브뤼셀 등 노선에 화물기를 띄울 계획입니다.”◇단숨에 국내 2위 항공 화물사업자로 비상임병찬 에어인천 운송본부 이사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이후 신규 운항 일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매각을 추진중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새 주인으로 낙점된 에어인천이 예정대로 올해 연말 본계약을 체결하고 최종 인수를 마치게 될 경우 에어인천은 대한항공에 이어 단숨에 국내 2위 화물사업자로 뛰어오르게 된다. 지난해 기준 매출 707억원짜리 회사(에어인천)가 1조6000억원대 회사를 품어 몸집을 불리게 되는 셈이다.임병찬 에어인천 운송본부 이사가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에어인천 운송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공지유 기자)여객사업은 하지 않는 에어인천은 그동안 23톤(t)짜리 소형 화물기(B737) 4기로 아시아권 단거리 화물운송만 해왔다. 그러나 앞으로 아시아나 화물사업부를 인수하면 57t 중형 화물기(B767) 1기와 100t 규모의 대형화물기(B747) 10기 등 총 11기 화물기를 추가로 품게 된다. 이를 통해 화물 물동량을 연간 60만t 이상으로 높이고, 에어인천으로서는 신규 취항인 미국과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까지 오가며 화물 네트워크를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임 이사는 “화물기도 여객기처럼 환율과 유가, 운임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화물칸에 빈 공간 없이 화물을 채워 다니고, 운임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미주나 유럽노선 등에 투입할수록 수익성이 높아지는 구조”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피더라인(대도시와 소도시를 연결하는 지선 노선)과 트렁크라인(대도시를 연결하는 간선 노선)에서 나오는 각기 다른 화물수요에 소형과 중형, 대형 화물기를 적절히 배치하며 스페이스(화물 적재공간) 가용성을 높이고 프리퀀시(운항빈도)를 늘리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화물을 싣기 위해 대기중인 에어인천 B737-800SF 화물기.(사진=공지유 기자)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화물을 싣기 위해 대기중인 에어인천 B737-800SF 화물기.(사진=공지유 기자)◇소형화물기 4대로 중국 등 아시아권 운항이날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대형 화물사업자로의 비상을 꿈꾸는 에어인천의 화물 운송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에어인천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중국 연태에 화물 약 10t을 실어 나를 예정이었고, 화물터미널 창고에서는 이른 오전부터 화물기에 실을 물류 포장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날 운송 물품들은 대부분이 동대문 의류시장에서 온 옷가지들이었으며, 단단히 포장된 의류 더미들은 가로 3m·세로 2m가량의 사각형 쇠판 모양의 팰릿, 일명 팔레트 위에 쌓여 있었다. 통상 화물기에 화물을 적재할 때는 ‘팔레트’와 ‘컨테이너’ 등 항공화물 탑재용기(ULD)를 사용하는데, 에어인천 화물기 안에는 팔레트 10개와 이보다 작은 컨테이너 1개 등 총 11개의 ULD가 들어간다.항공기 이륙 50여분 전인 오전 10시 30분쯤부터 항공기 화물칸 도어가 열리기 시작했다. 이어 짐을 싣고 항공기 위까지 올리는 이동식 하역장치 ‘로더’(loader)가 화물이 쌓인 팔레트를 하나씩 들어올렸다. 이날 총 4명의 조업 직원들이 함께 화물 탑재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항공기 무게중심이 맞도록 각 팔레트와 컨테이너에 쌓인 화물 무게에 따라 차례대로 항공기 머리부터 꼬리 부분에 화물을 채웠다. 에어인천 화물기는 기존 여객용으로 사용하던 B737 기종에서 좌석과 선반 등을 제거해 개조된 모델이다. 2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주기장에서 에어인천 화물기에 실을 화물들이 손수레 형태의 달리(dolly)에 놓여 있다. 대부분 의류인 화물들은 직사각형 모양의 ‘팔레트’ 위에 차례로 쌓인 뒤 움직이지 않도록 그물로 고정돼 있다.(사진=공지유 기자)2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주기장에서 화물이 실린 컨테이너가 ‘로더’(loader)를 통해 에어인천 화물기에 실리고 있다.(영상=공지유 기자)2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주기장에서 지상조업사들이 에어인천 화물기에 화물을 적재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조업사들과 에어인천 로드마스터가 호흡을 맞춰 작업하니 사람의 키를 넘어 최대 약 2m까지 위로 쌓인 화물을 실은 팔레트 10개와 컨테이너 1개가 일렬로 적재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 정도였다. 이날 순조롭게 짐을 실은 화물기는 예정보다 약 10분 전인 오전 11시 10분께 이륙을 시작했다. 중국 연태까지 약 1시간을 날아 도착한 화물기는 인천에서 실어간 화물을 내린 뒤 연태 현지에서 리튬 메탈 배터리와 전자상거래 물량들을 다시 채워 한국으로 돌아온다. 에어인천은 당사의 소형 화물기 4대로 오전 2번, 오후 3~4번씩 중국·베트남·일본 등 노선을 오간다. 이승수 에어인천 로드마스터는 “최근 중국 연태·정저우 등에서 의류 물량 주문이 많고, 베트남 하노이 노선에는 반도체를 주로 운송한다”며 “반도체 등 화물의 경우 특별히 더 주의해서 적재 작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에어인천은 향후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이후 기존의 소형 화물기로는 아시아권에서 인천공항으로 화물을 실어오는데 투입하고, 아시아나가 보유했던 중대형 화물기는 미국과 유럽 등을 다량의 화물을 운반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내년 상반기 인수 작업 완료 목표에어인천은 내년 상반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작업 완료를 목표로 사무실 이전 등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달 말 스위스포트와의 지상조업 계약이 끝나면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아시아나에어포트에게 에어인천의 지상조업 서비스를 맡기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도 에어인천으로 이관된다. 현재 중국·일본·베트남 등 단거리 위주로 운항 중인 노선 역시 미주·유럽 등 장거리로 확대되며 프랑크푸르트·밀라노·비엔나·런던·브뤼셀 등 아시아나항공이 기존 취항하는 주요 노선에 내년 7월 1일부터 바로 화물기를 띄우게 된다.다만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전 선행단계라 할 수 있는 유럽연합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사간 기업결합 승인’이 떨어져야 한다. 임 이사는 “지난달 28일부터 2일 오전까지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인 EU 집행위원회(EC) 측 인사들이 한국에 와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인천에 대한 현장실사를 진행했다”며 “EC 측에서 인수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비롯해 향후 운영 방향성이나 지원할 부분이 있는 지 등을 물어왔고 이에 대한 비전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물 전문 항공사로서 에어인천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2024.09.09 I 공지유 기자
한진, 中물류사 AWOT와 합자법인 설립
  • 한진, 中물류사 AWOT와 합자법인 설립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진(002320)은 중국 물류기업 에이왓글로벌코퍼레이션(AWOT)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전문 합자법인 ‘한진 글로벌 익스프레스 선전’을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한진 노삼석 대표이사(왼쪽부터), 한진 조현민 사장, AWOT 로저 허 CEO, AWOT 데이비드 리 CO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진)AWOT은 중국 광저우시에 본사를 둔 연매출 5조원 규모의 중국 및 아시아 지역 전문 물류기업이다. 지난해 11월 상호 물류사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양사는 이번에 합자법인 설립이란 결실을 맺게 됐다.향후 합자법인은 중국발 특송 물량을 유치하고 현지 풀필먼트 사업을 운영한다. AWOT은 한국, 일본까지의 물량 운송을 담당하고 한진은 한국과 일본 내 통관 및 운송을 수행한다. 향후엔 동남아와 미주행 물량까지도 확장해 물류사업을 육성한다는 복안이다.중국발 국가별 이커머스 사업도 단계적으로 개발해 추진한다. 중국 내 대형 유통기업들을 대상으로 물량을 적극 유치, 한진의 인천공항GDC를 비롯해 해외특송 통관장과 일본 법인을 활용해 통관 및 운송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더불어 풀필먼트와 항공운송, 통관 및 운송 과정을 순차적으로 연계해 이커머스 고객사를 위한 복합운송 서비스 구축에도 나선다. 특히 심천 지역을 중심으로 풀필먼트 센터 운영으로 극동아시아 주요 이커머스 기업 대상 영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양사가 가진 풍부한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빠르게 커가는 중국발 이커머스 물량에 대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6 I 김정유 기자
착륙 직전 아시아나항공 비상문 개방한 30대…"7억2700만원 배상"
  • 착륙 직전 아시아나항공 비상문 개방한 30대…"7억2700만원 배상"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운항 중인 비행기 출입문을 강제로 연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항공기 훼손 등 책임을 물어 항공사에 7억 2700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사진=연합뉴스)5일 대구지법 제12민사부(부장판사 채성호)가 아시아나 항공이 A(32)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7억 2702만 8729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A씨는 지난해 5월 26일 낮 12시 37분께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의 비상문 옆 좌석에 앉아 있다 대구공항 상공 224m 지점에서 시속 260km로 하강하던 비행기의 비상문을 열고 탈출용 슬라이드를 훼손했다.A씨의 범행으로 탑승객 197명 중 미성년자 10명과 성인 13명이 급성불안 등을 겪었다.조사결과 A씨는 착륙 도중 항공기가 폭발할 것 같다는 비정상적인 불안감과 초조함에 밖으로 내리겠다는 충동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1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이어진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범행 당시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정신 감정 결과 등을 참작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등을 명했다.이에 검찰은 항소를 제기하고 상해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한 상태다.
2024.09.05 I 김민정 기자
대한항공, 동북아 하늘길 넓힌다…日·中 노선 집중 확대
  • 대한항공, 동북아 하늘길 넓힌다…日·中 노선 집중 확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동북아시아 노선 수요 회복에 맞춰 중화권 하늘길을 넓히고 가을·겨울철 관광 수요에 맞춰 일본 노선도 일부 증편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일부터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매일 1회 재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약 4년 만에 재운항하는 것이다.오는 10월 22일부터는 인천~무단장(중국) 노선 운항을 화·목·금·토·일요일 주 5회 다시 시작한다.중화권 일부 노선은 증편을 추진한다. 인천~샤먼 노선은 오는 10월 1일부터 기존 주 4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늘리며, 인천~타이중 노선은 9월 10일~10월 26일 주 4회, 화·목·토·일요일 운항하다가 10월 27일부터는 매일 운항으로 편수를 확대한다. 또 인천~정저우 노선은 지난 8월 12일부터 주 7회 매일 운항 중이다.이처럼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동북아 노선을 재정비해 늘어나는 동북아 수요에 선제 대응할 방침이다. 오는 12월 기준으로 홍콩·대만·마카오를 포함한 대한항공의 중화권 노선별 운항 횟수는 2019년 동월 대비 95% 가량을 회복할 전망이다.일본 노선은 회복률 106%를 기록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지난 2013년 이후 운항을 멈췄던 인천~나가사키 노선 운항을 오는 10월 27일부터 주 4회(월·목·토·일) 운항한다.또 현재 하루 3회 운항 중인 인천~오사카 노선은 9월 2일부터 10월 26일까지 일 4회로 한시 증편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고객 편의에 따른 차별화된 스케줄을 제공하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 B787-9. (사진=대한항공)
2024.09.05 I 이다원 기자
인천공항, 세계항공 콘퍼런스 성료…항공산업 방향 논의
  • 인천공항, 세계항공 콘퍼런스 성료…항공산업 방향 논의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3~4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제7회 세계 항공 콘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전 세계 항공업계 전문가들의 소통의 장인 이번 행사는 ‘불확실성의 시대, 항공산업 재도약을 위한 혁신과 도전’을 주제로 열렸고 세계 항공산업 오피니언 리더, 각국 대사, 공항·항공사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가해 항공산업의 미래 성장 방향을 논의했다. 이학재(앞줄 왼쪽서 8번째)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3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세계항공컨퍼런스에 참석해 내외빈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3일 개회식에서 “현재 항공산업은 경제와 규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며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콘퍼런스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기조연설을 통해 ‘인천공항 비전 2040’에 대해 발표했다.이 사장은 “인천공항은 디지털 혁신과 함께 가고 싶은 공항을 구현할 계획으로 인재가 모여 기술, 혁신, 지혜가 생산되고 전 세계로 확산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미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이스 펠리페 디 올리베이라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본부 사무총장은 두 번째 기조연설에서 “팬데믹 이후 항공산업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향후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지역이 주요 성장 동력이 될 전망으로 이를 위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술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조연설 외에도 이번 행사에서 항공네트워크, 공항경제권, 미디어 플랫폼 다양화, 항공산업의 미래 등 4개의 세션에 15명의 연사가 참여해 항공산업 관련 정책과 트렌드, 추진전략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토론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3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세계 항공 컨퍼런스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항공네트워크 세션에서는 마틴 애들러 네덜란드 경제연구소 항공국장이 참석해 직접·간접·허브 연결성 유형에 대해 설명하고 사회 경제적 관점에서 연결성의 중요점을 역설했다. 이어 크리스 크라이스트 애틀란타공항 부사장, 프랏 오작 이스탄불공항 항공부문 디렉터,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태 부사장은 연결성 증대를 위한 기술 혁신 프로젝트와 공항·항공사 간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공항경제권 세션에서는 첸 시 인스파이어 리조트 대표, 스태픈 람 홍콩공항 운영본부장, 마루치 칸투 달라스공항 부사장, 김창규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이 참여했다. 김창규 본부장은 단순한 교통허브를 넘어 경제와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한 인천공항의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2024.09.04 I 이종일 기자
대한항공 기내지 '모닝캄', 아시아 최고 기내잡지상 수상
  • 대한항공 기내지 '모닝캄', 아시아 최고 기내잡지상 수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한항공 기내지 ‘모닝캄’이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2024 월드 트래블 어워즈(WTA)’에서 ‘아시아 최고 기내잡지’ 상을 수상했다.(사진=대한항공)WTA는 1993년 설립된 이후 매년 여행·관광·항공업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기업과 단체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1977년 창간된 ‘모닝캄’은 대한항공 전노선 기내는 물론이고 국내외 직영라운지 11여 곳에 배포되는 종합잡지다. ‘비행이 주는 즐거움’을 모토로 오랜 세월 대한항공을 경험한 승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선사했다. WTA는 모닝캄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한국의 다양한 콘텐츠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모닝캄은 여행에서 목격한 풍경, 광활한 자연, 색다른 체험, 다채로운 음식 등 여행자의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다양한 최신 여행 정보를 생동감 넘치는 화보와 칼럼 등으로 게재해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케이팝(K-POP), 케이컬처(K-CULTURE), 케이아티스트(K-ARTIST) 등 한국의 고유 문화와 최신 트렌드를 조화롭게 표현한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연령층이 접하는 기내지인만큼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부터 보다 깊이 있게 인사이트를 전하는 콘텐츠까지 다채로운 정보를 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닝캄은 변화하는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흥미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모닝캄은 지난 2014년 미국 매거진 ‘폴리오’ 주관으로 열린 ‘에디 앤 오지 어워드’ 시상식에서 기업출판 사진 부문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2021년엔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여행과 문화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잡지로 리뉴얼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24.09.04 I 공지유 기자
“환급거부·과다청구”…소비자피해 많은 외국 항공사는
  • “환급거부·과다청구”…소비자피해 많은 외국 항공사는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외국 항공사(외항사) 소비자들의 피해구제 신청률이 국내 항공사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접수된 항공 여객 운송 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국내 항공사 1440건과 외항사 1243건 등 2863건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국적별로 외항사가 10만명당 3.6건으로 국내 항공사(1.2건)의 3배에 이른다. 또 피해구제 합의율은 외항사가 51.2%로 국내 항공사 59.9%보다 약 9%포인트 낮았다.특히 외항사 피해구제 신청 건의 41.8%(520건)가 6개 사를 대상으로 접수됐다. 비엣젯항공와 필리핀에어아시아, 타이에어아시아엑스, 필리핀항공, 에티하드항공, 터키항공 순으로 신청 건수가 많았다.이들 외항사 관련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항공권 환급 거부 및 위약금 과다 청구’가 60.6%(315건)로 가장 많았고, ‘항공편 결항 및 지연’ 22.5%(117건), ‘정보제공 미흡에 따른 피해’ 3.7%(19건), ‘위탁수하물 파손·분실’이 3.3%(17건)로 뒤를 이었다.(자료=소비자원)‘항공권 환급 거부 및 위약금 과다 청구’는 취소 시 구매 직후부터 위약금을 과다하게 청구하거나 환급 자체를 거부하는 사례가 많았고, 코로나 당시 경영난으로 환급을 지연하면서 신청된 사례도 다수 있었다. ‘항공편 결항 및 지연’은 결항·지연 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배상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결항·지연 과정에서 승객들에게 사전 고지하거나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등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불만이 많았다.소비자원은 항공권을 착오로 구매했거나 구입 후 빠른 시간 내에 취소 요청한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것, 항공편의 결항·지연 시 승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구체적인 사유를 알릴 것 등을 해당 항공사들에 권고했다.이에 항공사들은 소비자피해를 줄이기 위한 그간의 노력과 향후 계획에 대한 소비자원의 질의에 대해 아래와 같이 회신했다. 소비자원은 권고 내용과 외항사의 답변을 토대로 피해 발생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시장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항공사와 소통할 계획이다.아울러 항공여객 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에게 △항공권 구매 전 취소 가능 여부, 위약금 규정을 확인할 것 △항공권 구매 후에는 항공편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수시로 정보를 확인할 것 △위탁수하물을 인도받은 뒤에는 반드시 파손·분실이 있는지 검수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항공사에 즉시 통보할 것 △사후분쟁에 대비해 사진, 확인서 등 증빙자료를 확보할 것 등을 당부했다.
2024.09.04 I 강신우 기자
'변우석 논란' 이후...인천공항, 과잉경호 대책안 마련
  • '변우석 논란' 이후...인천공항, 과잉경호 대책안 마련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배우 변우석의 ‘과잉 경호’ 논란 이후 인천공항이 연예인 공항 입출국 시 현장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연예인 입출국으로 인파가 많이 몰릴 경우, 경호업체가 아닌 공항경찰단이 질서 유지를 위한 통제에 나선다.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배우 변우석. (사진=뉴시스)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경기 화성정)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받은 ‘공항 내 유명 인사 과잉 경호 관련 재발 방지 대책안’에 따르면 공사는 이달 중 ‘유명인 입출국 시 세부 대응 매뉴얼’을 제정·시행할 방침이다.공사는 과잉 경호의 원인으로 ‘정보공유 미비에 따른 현장 대응 미흡’과 ‘사설 경호업체 통제기능 미흡’을 꼽았다. 사설 경호업체는 공항 안에서 경호 활동을 해도 공항 측에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 이들에 대한 관리도 경찰이 맡아서 공사가 직접 제재하기 어렵다.이번 매뉴얼에 따르면, 연예인 입출국으로 300~500명의 인파가 몰릴 경우 공항경찰단이 현장을 통제하고 질서유지를 지휘한다. 500명 이상이 몰리는 경우에는 공항경찰단이 적극적으로 여객 안전 확보·현장 통제 강화에 나설 수 있게 했다.만약 사설 경호업체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할 경우 현장에서 제지하는 한편 공항경찰단에 신고할 수 있다. 시설 파손 등 중대한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고소·고발하는 방침도 세웠다.공사는 지난 7월 29일 연예기획사에 “사전 입출국 정보 유출로 인한 유명세 과시 및 과도한 PPL(간접광고) 촬영 자제 등 ‘조용한 출국문화’ 정착을 위한 협력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한 상황이다.전용기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내 질서를 유지하고 이용객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공항 내 안전에 대한 책임은 공사에 있는 만큼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앞서 변우석은 지난 7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황제 경호’ 논란이 일었다. 당시 사설 경호업체에서는 게이트를 통제하고 다른 승객의 항공권을 검사하는 등 승객 불편을 초래해 논란이 됐다.
2024.09.03 I 김혜선 기자
대한항공, ESG 경영 강화…탄소감축·지역사회 공헌 '활발'
  • 대한항공, ESG 경영 강화…탄소감축·지역사회 공헌 '활발'
  • 대한항공 'B787-10'.[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글로벌 항공업계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 제로(Net-Zero·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낸다. 대한항공은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신기재를 도입하는 한편,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이하 SAF) 사용을 확대 중이다. 이밖에도 항공 폐기물을 재활용한 기획 상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탄소감축 행보 ‘앞장’…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 도입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IATA(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국제항공운송협회) 총회에서 ‘2050 탄소중립(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을 회원들과 결의한 후 다양한 탄소 감축 수단을 도입했다. 항공업계는 친환경 항공유인 SAF 사용을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판단, 도입 중이다. 기존 항공유보다 두 배에서 많게는 5배 비싸지만,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넘게 줄일 수 있는 것이다.대한항공은 ‘SAF 전담 부서’를 구축하고 국내외 관련 규제에 대응하며 국내 SAF 생산·사용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SAF를 혼합해 항공기를 운항했다. 지난 2017년 11월 SAF 5% 혼합 항공유로 미국 시카고-인천 구간을 한 차례 운항했다. 현재도 파리-인천 여객 노선과 스톡홀름·오슬로-인천 화물 노선에 SAF 혼합 항공유를 적용하고 있다.에너지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쉘(Shel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외 유수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SAF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시장 조사와 연구 개발에도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부가 시행한 ‘SAF 운항 실증 사업’에도 참여했다. 인천발 로스앤젤레스행 화물기 전체 연료의 2~4%를 SAF로 채우고 운항한 사례를 통해 정부가 국내 SAF 생산·관리에 필요한 기준을 마련하는 데 역할을 했다.국내 항공 화물 업계 내에서도 처음으로 주요 글로벌 물류 기업과 ‘SAF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약을 맺은 물류 회사가 대한항공 화물 운송에 쓰이는 SAF 구매에 참여하고, 대한항공은 탄소 배출량 저감 실적을 해당사에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말 LX판토스를 시작으로 일본계 유센로지스틱스, 프랑스계 세바로지스틱스 등 주요 글로벌 물류 기업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기단 효율화·경량화 진행대한항공은 연료 효율이 높은 신기재 항공기도 지속 도입한다.대한항공이 올해 7월 국내 최초로 운항을 시작한 보잉 787-10은 이전 세대 동급 항공기 대비 연료 소모량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밖에도 에어버스 A350 계열 항공기 33대, A321neo 50대, 보잉 787-9 20대 등 2034년까지 신형기 총 203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전세대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을 20~25% 개선하려는 목적이다. 대한항공은 신형기 도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항공사 최초로 36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항공기 경량화도 동시 진행한다. 4년 전부터 화물 탑재 컨테이너를 기존보다 60㎏ 가벼운 경량 컨테이너로 바꿔왔다. 작년 기준 경량 컨테이너 비중은 전체의 약 88%다. 이를 통해 이전보다 탑재 중량이 연 약 3만톤 줄었고, 2만2000톤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자원 낭비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화물 운송장을 디지털화하는 ‘전자 항공 운송장(e-AWB)’을 일부 노선에 의무 시행해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줄였다. 항공기 화물을 포장하는 데는 재생 원료를 50% 섞은 친환경 비닐을 사용한다.◇퇴역 항공기로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 완판템으로폐기물로 처리될 항공 자원을 새 제품으로 만들기도 했다. 퇴역 항공기를 분해해 만든 첫 업사이클링 굿즈 네임택 4000개가 출시 하루 만에 완판됐다. 23년간 총 10만시간 이상을 비행한 보잉 777 동체를 분해해 만든 제품이다. 업사이클링 골프 볼마커도 연이어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했다.대한항공 유니폼 활용 의약품 파우치.업사이클링 제품을 나눔활동에 활용하며 따듯함을 나누기도 했다. 재사용이 어려운 기내 담요는 보온 물주머니로 만들어 전달했다. 노후 구명조끼로 만든 화장품 파우치 판매 수익금은 환경단체에 기부했다.기내용품도 환경 친화적 소재로 바꿨다. 지난해 포크 등 일회용 플라스틱 커트러리를 대나무 소재로 변경한 것이 대표적이다. 표백 펄프를 사용했던 냅킨도 무표백 대나무 소재로 바꿨다. 불필요한 화학 약품 사용을 줄이고, 사용된 냅킨은 재생펄프로 보다 쉽게 재활용할 수 있게 했다.◇황무지를 숲으로…다수 사회공헌활동 전개대한항공, 2024 임직원 몽골 울란바트로 '대한항공 숲' 식림 봉사활동.대한항공의 녹색경영은 역사가 깊다. 지난 2004년부터 20년 간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 일환으로몽골 울란바토르 바가노르구 지역에 ‘대한항공 숲’을 조성하고 있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참여로 이어졌다. 숲 면적은 총 44헥타르로, 서울 여의도공원 면적 2배에 달한다. 아시아 지역 황사 발원지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는 ‘대한항공 생태림’을 조성했다.코로나19 발생 초기 교민들을 안전하게 귀국시키는 데도 힘썼다. 중국 우한을 시작으로 해외 각지에 전세기와 임시 항공편을 띄워 6000명이 넘는 교민을 태웠다. 까다로운 코로나19 백신 수송 임무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각국 재난 현장에 구호 물품도 지속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발생한 튀르키예 지진 피해에는 인천발 이스탄불행 화물기를 편성해 피해자들에게 텐트와 침낭, 담요 등 45톤 규모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2015년 네팔 지진, 2016년 피지 사이클론, 2017년 페루 홍수, 2018년 라오스 댐 사고 등 각종 해외 긴급 구호 활동에도 대한항공의 손길이 닿았다.임직원들이 해외 낙후 지역을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협약을 맺은 미국 델타항공 임직원과는 서울, 로스앤젤레스, 필리핀 각지에서 양사 공동 봉사활동을 실시했다.◇지배구조 투명성 높여…ESG 경영, 4년 연속 ‘A’대한항공은 지배구조 투명성을 유지하며 거버넌스(G) 부문도 강화하고 있다.대한항공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 오너경영 기업에선 드문 사례다. 경영 활동을 감시하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 방식을 택했다. 사외이사 독립성 요건 적용 여부도 투명하게 공개한다. 사외이사후보추천회와 감사위원회, ESG위원회 등 이사회 내 위원회 다수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다.대한항공은 한국ESG기준원(KCGS)이 실시한 ESG평가에서 4년 연속 ‘통합 등급 A등급’을 받았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KOREA에도 2년 연속 편입됐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S&P 다우존스 인덱스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S&P 글로벌 스위스 SA가 매년 기업의 ESG 성과를 평가해 발표하는 지표다. 대한항공이 국내 유동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 중 평가지수 상위 30% 이내에 포함됐단 의미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6월 발간된 ‘2024 대한항공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에서 “올해는 아시아나 항공 인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통합 항공사 출범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불확실하고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도 지켜야 하는 가치를 되새기면서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09.02 I 이혜라 기자
캐세이, 신라스테이와 글로벌 파트너십…숙박 10% 할인
  • 캐세이, 신라스테이와 글로벌 파트너십…숙박 10% 할인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캐세이퍼시픽항공을 운항하는 캐세이가 신라스테이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캐세이 회원들에게 할인 및 적립 등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2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신라스테이 삼성 전경.(사진=캐세이)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캐세이 회원들은 신라스테이 전 지점에서 숙박 시 10% 할인과 아시아 마일즈 적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아시아 마일즈는 항공권 구매는 물론, 여행, 쇼핑, 다이닝, 웰니스, 기부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캐세이 멤버십 프로그램의 고유한 화폐이다.캐세이 회원이 신라스테이 공식 홈페이지, 모바일 앱 또는 객실 예약실을 통해 예약 시, 패키지 또는 객실 예약에 대해 10% 할인 혜택과 함께 체크아웃 시 마일리지 적립을 요청하면 1박당 300 아시아 마일즈가 적립된다. 이 혜택은 체크인 시 결제와 함께 캐세이 실물 또는 디지털 회원카드를 제시한 경우에만 적용된다. 단, 여행사나 타 예약 대행 사이트를 통한 예약, 회사 계약 요금, 무료 객실, 임직원 특별 요금 등은 제외된다.파트너십 론칭을 기념한 포토 키오스크 및 캐세이 회원 전용 이벤트도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된다.포토 키오스크 이벤트는 신라스테이 전국 15개 지점의 로비에 설치된 포토 키오스크에서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업로드 후 인화된 사진을 프런트 직원에게 인증 시 경품을 제공한다. 선착순 500명의 참가자에게 캐세이퍼시픽 토트백 또는 엽서를 각각 300명과 200명에게 랜덤으로 증정한다.캐세이 회원 전용 이벤트로는 신라스테이에서 객실 또는 패키지를 이용한 회원 중 월 25명을 추첨해 캐세이퍼시픽 에어버스 A350―1000 비행기 모형을 제공한다. 총 50명의 당첨자는 신라스테이 투숙 후 마일리지 적립을 요청한 캐세이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도널드 모리스 캐세이 한국 지사장은 “신라스테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1200만 캐세이 회원들에게 더욱 풍부한 혜택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와 프로모션을 통해 캐세이 회원들이 일상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2 I 공지유 기자
효성첨단소재, ‘차이나 컴포짓 엑스포 2024’ 참가
  • 효성첨단소재, ‘차이나 컴포짓 엑스포 2024’ 참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S효성그룹의 효성첨단소재가 2일부터 4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차이나 컴포짓 엑스포(China Composites Expo 2024)’에 참가해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을 알린다.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전시회에서 수소차용 고압용기, 자동차휠, 스포츠용품, 자전거프레임, 라켓, 전기차용 시트크로스멤버(Seat Cross Member, 시트 프레임과 자체 바닥 프레임 고정 부품) 등 ‘탄섬’으로 만든 제품을 홍보하고 고객들과 미팅을 진행한다.‘차이나 컴포짓 엑스포’는 상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국제 복합재료 산업박람회로 1988년 첫 개최 이후 성장을 거듭해 복합재료 분야 최고 수준의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힌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조용수 효성첨단소재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탄섬’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탄소섬유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해 글로벌 고객들을 적극 공략하겠다.”라고 밝혔다.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1/4이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섬유로 자동차, 에너지, 레저 분야 등 다방면의 미래 첨단 소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세계 탄소섬유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첨단소재는 2011년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고강도 탄소섬유 ‘탄섬’을 개발해 2013년부터 전주공장을 운영해 온 이래 국, 내외에서 지속적인 증설을 진행중이다.또, 2022년에는 강도가 철보다 14배 이상 높은 ‘H3065(T-1000급)’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하며 항공, 우주분야까지 진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차이나 컴포짓 엑스포(China Composites Expo 2024)’에 참가한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사진=효성첨단소재.)
2024.09.02 I 김성진 기자
올해 상반기 일본행 비행기 가장 많이 팔려…중국행도 '급증'
  • 올해 상반기 일본행 비행기 가장 많이 팔려…중국행도 '급증'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국민카드가 24년 상반기 해외여행 관련 신용 및 체크카드 이용 데이터 분석과 설문조사를 통해 해외여행 소비 트렌드를 살펴봤다고 2일 밝혔다.자료=국민카드 제공이번 분석은 올해 상반기 32만건의 항공권 구매 건을 분석해 여행 국가 현황을 살펴보고, 해외 여행시 주요 업종 이용 현황과 결제수단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도 담았다.올해 상반기 항공권 구매 건수 비중을 보면, 엔저 효과를 누리고 있는 일본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나타났다. 해외 여행지로 가장 많이 선택된 지역은 아시아로 일본, 베트남, 태국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항공권 구매 건수 비중은 일본이 44%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 12%, 태국 7%, 필리핀 6%, 중국 4%, 대만3%가 뒤를 이었다.전년 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 항공권 구매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중국으로, 182%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베트남 62%, 일본 45%, 태국 26%, 대만이 18% 순으로 증가했다.세대별로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를 국가별 항공권 구매 비중을 통해 살펴보면, 일본은 20대(39%), 스페인은 30대(39%), 베트남은 40대(31%), 중국은 50대(28%)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국가별로 주요 업종별 이용 비중을 분석한 결과, 쇼핑 업종에서 이용액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영국, 이탈리아, 일본으로 나타났다. 반면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음식 업종 이용액 비중이 높았고, 카페·디저트 업종에서 비중이 높은 나라는 베트남, 대만, 태국이었다. 특히 베트남과 태국은 음식점과 카페·디저트 등 외식 관련 이용액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KB국민카드가 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해외 여행 시 결제 예정 수단으로 신용카드를 선택한 비율이 48.4%였고, 해외여행 특화카드를 선택한 비율은 28.2%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경우, 해외여행 특화카드를 이용하겠다는 비중이 50%에 달했다.반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해외여행 특화카드보다는 기존에 소지한 신용카드를 사용하겠다는 답변의 비중이 높아졌다. 30대는 46.5%, 40대는 48.4%, 50대는 66.7%가 신용카드를 이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항공권과 해외이용 매출 데이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여행 경비가 저렴한 일본을 해외 여행지로 선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며 “또한 해외여행 특화카드에 대한20대의 뜨거운 반응도 설문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자료=국민카드 제공
2024.09.02 I 최정훈 기자
에어부산, 창립 17주년 맞아 기념행사…전 임직원에 '공로패'
  • 에어부산, 창립 17주년 맞아 기념행사…전 임직원에 '공로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에어부산(298690)이 창립 17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에어부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헌신한 전 임직원에게 특별공로패를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지난달 30일 개최된 에어부산 창립 17주년 기념행사에서 우수사원상을 수상한 에어부산 직원들이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어부산)에어부산은 지난달 30일 오후 부산 강서구 본사 대강당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임직원 대상 장기근속 및 공적 포상을 진행했다.행사에서는 장기근속 직원 100명과 공적 포상 수상자 단체 2팀 및 직원 29명이 각각 상패와 부상을 받았다.또 에어부산은 코로나19 등 위기를 극복하고 회사 경쟁력 강화에 힘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공로패도 수여했다.두성국 에어부산 대표는 “지난 17년간의 여정을 흔들림 없이 이어오며 국내 LCC를 대표하는 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모두가 적기에 씨앗을 뿌리고 수확의 기반을 단단히 다져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에어부산은 ‘아시아 최고의 LCC 도약’을 목표로 차근차근 우리의 터전을 넓히며 성장의 씨앗을 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30일 개최된 에어부산 창립 17주년 기념행사에서 두성국 에어부산 대표(왼쪽)가 우수사원상을 수상한 배효주 캐빈 승무원에게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에어부산)에어부산은 올해 상반기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인 17.5%를 기록, 동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부산 지역 거점 항공사로서 주력 시장인 일본 노선을 필두로 다양한 정기·부정기 노선을 운항하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김해공항 전체 이용객 점유율 1위 자리도 지키고 있다.에어부산은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 자카르타 운수권을 확보하고 올해 10월 부산~발리 노선 취항을 목표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두 대표는 “창립 17주년을 맞아 에어부산을 믿고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에어부산은 지역 항공사로서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소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1 I 이다원 기자
글로벌 IT 대란, “공급망 관리로 리스크 줄이기”
  • 글로벌 IT 대란, “공급망 관리로 리스크 줄이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19일 발생한 IT 대란으로 델타항공이 “5억 달러(약 6780억 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발표하며, M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소프트웨어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와 충돌하면서 850만 대의 기기에서 ‘블루스크린’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운항 지연 및 취소, 방송·통신·금융 서비스 차질, 병원 수술 및 화물 배송 중단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 사진=레노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클라우드 보안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중요성 강조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이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발생한 IT 대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윤 부사장은 “철저하게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포된 부분이 이슈가 되지 않았나 한다”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최고정보책임자(CIO) 79%가 보안 프레임워크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조사는 레노버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550여 명의 CIO 및 IT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터 데이터 매니지먼트 플레이북(Smarter Data Management Playbook)’ 조사 결과에 기반한 것이다. 조사 결과, APAC 지역 CIO들의 가장 큰 고민은 데이터 보안이었으며, 특히 한국 CIO들 중 38%가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활용해 AI 인프라 수요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윤 부사장은 이번 사고가 MS 클라우드에서 발생하여 피해가 확산된 만큼, 클라우드 상의 데이터 보안 및 제어는 한국에서도 중요한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AI가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기 전에 미리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레노버는 서버 솔루션을 판매하면서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CSP)와 협력하고 있는데, 이번에 사고가 난 고객은 없다”고 덧붙였다.특히 윤 부사장은 레노버 ISG의 공급망 관리 역량이 IT 대란 시 걱정을 줄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노버는 올해 가트너가 선정한 ‘공급망 상위 25개 기업(Gartner Supply Chain Top 25)’에서 10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도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가트너는 재무 성과, 사회적 책임, 업계 의견을 토대로 공급망 관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기업을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 1위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이었다.윤 부사장은 “가트너는 보안에 대한 부분까지 감안해 공급망 관리 역량을 평가하는데, 레노버는 올해 10위, 지난해에도 8위를 차지했다”면서, “이는 레노버가 IBM의 x86과 네트워크 사업부를 2014년 10월 1일부로 인수한 뒤 사업부 본사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두고, 상장은 홍콩 증시에 하는 등 멀티 컴퍼니 모습을 띄는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레노버 x86 서버는 미국과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윤 부사장은 IT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공급망 관리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업무들을 온프레미스(설치형) 서버에 두고, 밖에 둬야 하는 업무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올리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가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고객사 입장에서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이 될 수 있으며, 사고 이후에는 서비스 운영 협약(SLA)을 구체화하여 책임 여지를 명확히 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AI엣지 솔루션 낸 레노버…딥브레인AI·메사쿠어컴퍼니 돕는다레노버는 최근 AI 시대에 대비한 엣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AI 엣지란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구현하는 것으로, 장치와 가까운 위치에서 데이터를 처리하여 인터넷 연결 여부에 관계없이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며 민감한 데이터가 엣지를 벗어나지 않아 보안이 강화된다.윤석준 부사장은 “AI 엣지는 생성형 AI의 추론(인퍼런싱) 서비스를 위한 것으로, 현재 시장이 크게 열리지는 않았지만, 통신업계의 오픈랜 추세처럼 차세대 컴퓨팅 환경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레노버는 단순히 하드웨어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AI 이노베이터 프로그램이라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딥테크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노버는 현재 165개의 AI 솔루션과 협업하고 있다.AI 이노베이터 프로그램의 국내 파트너사로는 메사쿠어컴퍼니와 딥브레인AI가 있다. 메사쿠어컴퍼니는 AI 기반 안면인식 전문 기업으로, 최근 레노버의 씽크시스템(ThinkSystem) 서버에 기반한 차세대 디지털 인증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레노버와의 OEM 파트너십을 통해 검증되었으며, 대형 금융기관 및 공공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딥브레인AI는 레노버의 씽크시스템(ThinkSystem) 엣지 서버에 기반한 AI 휴먼 솔루션을 통해 고객과의 실시간 대화를 지원하고, 엣지에서의 영상 합성을 통해 고객 경험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윤 부사장은 “커스텀 서버를 통해 글로벌 톱 10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 중 7개 고객이 우리의 서버를 사용하고 있다”며, “레노버는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8.30 I 김현아 기자
미국發 훈풍에 인도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석달째 '오름세'
  • 미국發 훈풍에 인도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석달째 '오름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경제가 연착륙 할 것이란 기대감에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인도 증시도 석달간 랠리가 이어지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시민들이 인도 뭄바이에 있는 봄베이 증권거래소(BSE) 건물을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시간 기준 오전 10시15분 현재 인도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으로 구성된 니프티5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7% 상승한 2만5218.8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센섹스 지수도 0.23% 오른 8만2329.79를 기록,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니프티 지수는 지난 14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오르며 약 17년 만에 최장 연승 행진을 기록했다. 양대 지수는 8월 약 1% 상승했으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 이 기간 동안 약 12% 올랐다. 모틸랄 오스왈 파이낸셜 서비스의 자산 관리 리서치 책임자인 싯다르타 켐카는 “과잉 유동성과 긍정적인 중기 성장 전망에 힘입어 시장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세에 힘입어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 지수는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6분 현재 홍콩H지수는 2%대, 상하이종합지수는 1%대 오르는 중이다. 한국 코스피는 0.7%, 일본 닛케이지수는 0.28% 뛰고 있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3.63포인트(0.59%) 오른 4만1335.05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포인트(0.00%) 내린 5591.9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9.60포인트0.23% 내린 1만7516.43에 거래를 마쳤다.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연착륙 기대를 강화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미 상무부는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3.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분기 성장률(1.4%)의 2배 수준으로,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2.8%) 대비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개인소비가 속보치 보다 상향 조정된 덕분이었다. 2분기 개인지출 증가율은 속보치(2.3%) 보다 0.6%포인트 증가한 2.9%로 상향됐다. 소비 둔화 우려에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강함을 보여준 것이다. 반면 물가 지표는 속보치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주목하는 물가 지표인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5%,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8%로 집계됐다. 각각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시장은 다음날 나오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도 증시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저비용 항공사 스파이스젯은 4.6% 급락하고 있다. 인도의 항공 당국이 스파이스젯을 감시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반면 설탕 관련주들은 6~1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11월부터 설탕 공장들이 에탄올 생산에 사탕수수즙이나 시럽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인도 증시 마감 후 발표될 4~6월 성장률 데이터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로이터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성장률은 총선으로 인한 정부 지출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9%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2024.08.30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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