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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석) 회사채 시장, 기지개 켜나
  • 지난 4월 현대그룹 문제가 불거진 이후 침체됐던 회사채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통신회사 등 일부기업에 국한돼 있지만 BBB급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고 현대그룹이 자구안을 내놓은 다음부터는 현대계열사 채권에 대한 제한적인 매수세도 형성되고 있다. 은행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회사채 편입에 아직 소극적이지만 유동성이 보강되고 있는 투신권 일부에서는 수익률이 높은 회사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발행시장-힘겨운 차환발행 현대문제가 본격화된 4월이후에도 채권발행시장에서 회사채 비중은 월별로 20%대를 유지했다. 자산담보부채권(ABS)을 제외한 회사채 비중은 현대사태 이후 4~5%대에서 13~17%대로 오히려 늘어났다.(별도 표 "현대사태 전후 채권발행,유통시장" 참조) 회사채 발행규모도 5월 3191억원에서 6월 6483억원, 7월 8218억원, 8월15일 현재 3908억원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ABS와 프라이머리CBO 등을 제외한 회사채 발행도 6월이후에는 3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회사채 발행이 생각보다 위축되지 않았다는 것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차환발행이 이뤄졌다는 것을 뜻한다. 또 5, 6월 국채와 통안채 발행이 줄어든 것도 회사채 차환발행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채를 외면한 유통시장 발행시장에서 회사채 차환발행에 전력을 쏟고 있는 동안 유통시장에서 회사채 거래비중은 바닥권으로 떨어졌다. 3월까지 전체 채권유통시장에서 회사채 거래비중은 20~35% 수준이었으나 4월 이후부터는 거래비중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4월 회사채 거래비중은 21%였으며 5월 17.7%, 6월 14.3%, 7월 12.3%를 기록했다. 그나마 ABS를 제외하면 순수한 회사채 거래비중은 한 자리수대로 떨어진다. 유통시장에서 회사채는 “왕따” 신세를 면치 못한 것. 기관투자가들이 차환발행은 마지못해 해줬지만 실제 회사채 유통시장은 마비상태에 빠진 것이다. ◇변화의 시작 회사채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에서 변화의 물꼬가 터진 것은 7월말, 8월초부터다. 현대사태이후 정부는 BBB이하 신용등급 회사채의 차환발행을 돕기위해 프라이머리CBO 발행을 촉진시켰고 기관전용 채권펀드를 조성했다. 7월말에는 투신권에 비과세펀드 상품 판매가 허용돼 채권시장의 수급구조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8월들어 LG증권과 대우증권이 잇따라 프라이머리CBO를 발행, BBB이하 채권발행에 숨통을 텄다. 동시에 국고채와 통안채로 집중됐던 기관투자가들의 채권매수세가 회사채쪽으로 이동할 조짐도 나타났다. 국고, 통안 등 무위험채권의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비과세펀드 자금을 받는 투신권이 이들 채권매입에 부담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회사채 발행시장의 차별화 8월들어 발생시장에 나타난 분명한 변화는 우량기업 또는 전망이 좋은 기업을 중심으로 신규 회사채 발행이 이뤄졌다는 것. 지난 10일 SK텔레콤이 4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같은날 하나로통신도 14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7일에는 신세기통신이 500억원, 8일에는 데이콤이 1000억원의 회사채를 각각 발행했다. 오는 25일에는 한통엠닷컴도 시설투자를 위해 1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SK텔레콤과 같은 A급 회사채가 오랜만에 시장에 나온 것도 특이하지만 하나로통신 등 BBB급 채권이 큰 무리없이 발행된 것도 주목할만 하다. 사실 현대사태이후에도 유통시장에서 A급 회사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수요가 있었다. 주요 우량기업들이 시설투자를 마무리하면서 회사채 발행을 줄여 신규발행이 없었을 뿐이지 시장에서 A급 채권은 언제나 우대를 받았다. IMT-2000 사업자 선정과 관련, 통신서비스 회사들의 시설투자 수요가 생기면서 회사채 신규발행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유통시장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등급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성장성있는 통신기업의 회사채는 시장에서 얼마든지 소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같은 BBB급이라도 하나로통신 회사채와 건설회사 회사채는 다르게 평가 받는다”고 말했다. ◇예전의 회사채 시장은 아니다 회사채 시장의 또 다른 변화는 기업들이 스스로 발행기법을 다양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투신권의 경우도 신용등급이 월등히 뛰어나거나 성장성이 없다면 회사채에 쉽게 투자할 수는 없다. 시가평가가 실시된 마당에 별도의 신용보강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면 신용리스크를 부담할 수는 없는 것. 이에 따라 일반 기업들도 ABS 발행기법 등을 이용,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이달말 미주지역에서 발생할 항공운임을 담보로한 ABS를 발행, 1억달러를 조달한다. 이는 미래에 발생할 채권을 담보로 ABS를 발생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미래채권을 담보로한 ABS는 아시아나항공외에도 일부 해운사에서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사채는 아니지만 일부 카드사와 한국통신 등이 자산담보부어음(ABCP)이나 변동금리부채권(FRN)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발행수단을 다양화한다는 의미에서 시장의 환영을 받고 있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외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일반적인 스트레이트 본드보다는 신용보강이 이뤄진 ABS가 회사채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신용경색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선진적인 발행기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용경색은 풀렸나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 기관투자가들은 회사채 편입을 꺼리고 있다. 은행권의 경우 BIS비율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회사채 투자에는 전혀 손을 못대고 있다. 투신권도 부분적으로 회사채 시장에 참여하고 있을 뿐 신용경색을 해소시킬 정도로 회사채에 적극성을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다. 수급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다. 8월이후 회사채 만기상황을 보면 하반기 회사채 차환발행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9월부터는 회사채 만기가 매달 3000억원씩 돌아오고 연말에는 1조원 가까운 회사채를 상환해야한다. 전체 발행시장에서 보면 하반기 구조조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예금보험공사채 발행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회사채 시장에 대한 구축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금융권의 신용경색이 자연스럽게 해소되지 않으면 자발적인 차환발행조차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수요측면에서도 투신권 비과세펀드가 채권시장의 새로운 수요처로 등장했지만 벌써 자금유입 속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리가 바다권에 근접하면서 채권형 비과세펀드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과세펀드로 몰려드는 자금이 안정성을 추구, 국공채 펀드로 90%이상 집중되는 것도 문제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현대사태가 터졌을 때 기관은 물론 개인투자가들도 자신이 가입한 펀드에서 현대채권을 제외시키라는 요구를 해왔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섣불리 회사채에 투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비과세펀드가 매입할 수 있는 채권이 국공채 등 무위험채권에 국한돼 있기 때문에 회사채를 유통시장에서 직접 투자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회사채 이외에 절대금리가 높은 카드채나 공사채에 대한 선호가 여전한 것도 이때문이다. ◇시장의 변화방향 수급상황이나 시장의 구조적인 여건상 회사채 시장이 당장 활성화될 수는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일정한 방향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현대사태와 시가평가 실시를 계기로 채권투자에 있어서 리스크 관리 개념이 도입되고 신용등급의 변화에 주목하는 투자패턴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문제만해도 3대 신용평가회사에서 현대그룹 계열사의 회사채 등급을 일제히 하향조정하면서 표면화됐다고 할 수 있다. 신용등급이 앞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채권은 유통시장 뿐 아니라 발행시장에서도 찬밥신세를 면하기 어렵지만 통신서비스회사들 처럼 성장성이 있고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은 발행, 유통시장에서 모두 우대를 받는다. 주식시장에서처럼 채권에 투자할 때도 기업의 재무상황이나 투자현황 등을 점검해서 우량채권을 골라 투자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지금 시장여건으로는 국채나 공사채에 투자할 수 밖에 없지만 기관별로 수익률 경쟁을 하게 된다면 절대금리가 높은 회사채에 대한 투자를 늘려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은행, 투신, 뮤추얼펀드 등 채권 금융상품이 다양화될수록 수익률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고 이는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기관을 찾아 자금이 이동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채권 공급자(기업 등 발행자), 수요자(은행 등 기관투자가) 그리고 채권상품에 투자자하는 개인 및 기관들의 의식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2000.08.15 I 정명수 기자
  • (표)코스닥,자사주 취득기업 현황
  • (기준일: 8월 5일) (단위:주, 백만원, %) --------------------------------------------------------------------- 기업명 취득신고 실제취득 실제취득기간 실제취득액 자기주식 주식수 주식수 (매매일기준) 보유비율 --------------------------------------------------------------------- 1 반포텍 120,000 120,000 00.1.11- 3.24 535 4.80 2 동서 100,000 57,408 00.1.12- 4. 7 1,222 3.36 3 네티션닷컴 50,000 50,000 00.1.14- 4. 7 804 8.33 4 진로발효 30,000 30,000 00.1.17- 4.12 1,116 2.59 5 포레스코 400,000 400,000 00.1.17- 2.22 1,871 6.35 6 삼지전자 200,000 200,000 00.1.21- 4.17 4,401 1.60 7 삼미정보 시스템 200,000 200,000 00.1.26- 4.18 706 5.56 8 소예 130,000 130,000 00.1.25- 4. 4 422 2.60 9 디에스피 301,000 301,000 00.1.25- 4. 6 674 10.00 10 동일기연 30,000 30,000 00.1.26- 4.21 135 0.47 11 에이스 테크놀로지 169,000 169,000 00.1.27- 4.21 6,294 3.57 12 제일테크노스65,000 52,651 00.1.31- 4.21 503 7.22 13 크린크리 에이티브 120,000 120,000 00.4. 4- 5. 3 1,049 2.09 14 지엠피 300,000 300,000 00.2.10- 4. 6 1,316 2.75 15 태산엘시디 510,000 510,000 00.2.14- 3.27 8,971 4.25 16 CJ39쇼핑 97,000 97,000 00.2.28- 3.21 6,421 1.18 17 대정기계공업90,000 90,000 00.2.18- 5.16 644 10.00 18 유일반도체 516,200 516,200 00.3.21- 3.24 479 0.51 19 신일제약 395,000 395,000 00.3. 9- 5. 4 1,001 5.00 20 한국협화 화학공업 30,000 30,000 00.3.23- 4.14 1,977 3.79 21 한국디지탈 라인 7,500 7,500 00.4. 6- 4.10 209 0.16 22 한국 기술투자 5,900,000 5,900,000 00.4.17- 5.19 27,729 6.72 23 화인반도체 200,000 200,000 00.5. 3- 5.12 1,291 2.22 24 새롬기술 38,000 38,000 00.5.22- 5.25 760 0.10 25 한국정보통신60,000 60,000 00.5.23- 5.25 2,976 0.50 26 TG벤처 6,400,000 6,400,000 00.5.29- 6.28 12,183 7.50 27 한아시스템 200,000 200,000 00.5.29- 6.01 2,172 0.83 28 CJ39쇼핑 130,000 130,000 00.5.30- 6.09 5,134 2.75 29 지엠피 300,000 170,000 00.5.31- 484 4.41 30 대흥멀티 미디어통신 270,000 257,003 00.6. 9- 6.12 1,209 1.56 31 핸디소프트 80,000 55,000 00.6. 5- 1,980 0.33 32 대신개발 금융 480,770 358,833 00.6. 5- 4,243 9.24 33 코삼 97,000 97,000 00.6. 8- 6.21 578 1.13 34 심텍 420,000 236,000 00.6.12- 2,965 1.54 35 주성엔지 니어링 100,000 27,000 00.6. 9- 635 0.38 36 터보테크 223,000 223,000 00.6.15- 7.20 2,462 1.01 37 버추얼텍 26,700 26,700 00.6.21- 6.22 687 0.22 38 스페코 700,000 700,000 00.6.26- 1,921 4.62 39 프로칩스 1,000,000 1,000,000 00.6.26- 7.24 4,446 3.30 40 인디시스템 36,583 36,583 00.7. 7- 7.20 306 0.52 41 이티아이 100,000 100,000 00.6.27- 7.03 450 0.72 42 화인텍 660,000 660,000 00.7. 3- 7.20 2,531 5.50 43 한림창투 480,769 480,769 00.7. 7- 7.28 3,863 9.35 44 필룩스 300,000 70,000 00.7.13- 188 1.85 45 다산씨앤드 아이 217,000 152,343 00.7.18- 634 1.20 46 도드람 사료 1,000,000 650,000 00.7.18- 1,107 6.06 47 파인디지털 90,000 90,000 00.7.18- 7.27 1,427 0.01 48 아시아나 항공 5,000,000 900,000 00.7.26- 2,694 2.94 49 삼테크 250,000 110,000 00.7.24- 719 2.50 50 유니와이드 테크놀러 115,000 107,000 00.7.24- 1,884 1.15 51 휴먼컴 103,000 103,000 00.7.24- 7.25 828 1.98 52 코맥스 210,000 77,193 00.7.25- 470 1.75 53 동원 창업투자 1,500,000 0 - 0 2.95 --------------------------------------------------------------------- 합계/평균 30,548,522 23,421,183 131,703 66
2000.08.08 I 김기성 기자
  • 동남亞 증시, 상승 어려워-메릴린치
  • 메릴린치의 아시아지역 투자전략 담당인 민란 탄은 아시아증시와 관련 반도체에 대한 투자비중 축소는 경기순환적 추세며, 동남아증시가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경향으로 상승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탄은 우선 “반도체 관련주의 투자 비중 축소는 수요 감소와 경기 하강에 기인한 순환론적인 면이 강하다”라고 밝히고 “반도체 산업의 성장은 의심할 바 없고 다른 산업보다 월등히 앞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시아 각국의 반도체 수출량 감소를 지적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지난 3월 65%에서 6월에는 38%로 둔화됐다. 대만에서도 전자제품의 수출 수입 증가율이 4월 60%에서 5월과 6월 사이 40%로 감소했고 한국에서도 올해 초 50%에서 현재 30%로 감소한 상태다. 한편 메릴린치는 대만의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 증시에서는 한라공조와 한화석유화학과 같이 현금흐름이 양호한 회사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우에는 항공회사와 부동산 회사의 강세를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위험회피 경향 때문에 동남아시아의 주식이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00.07.27 I 김태호 기자
  • 티지코프-넷센티브 제휴, 해외서도 국내 마일리지 사용
  • 이제 국내에서 적립한 마일리지나 포인트를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통합 마일리지 및 스톡백(Stock Back) 서비스를 제공업체 티지코프(www.tgcorp.com)가 세계적인 로열티 마케팅 전문업체인 미국의 넷센티브(Netcentives)사와 24일 이같은 내용으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다. 이번 제휴에 따라 티지코프 회원들은 국내에서 획득한 마일리지나 포인트(nBluecash)로 미국 넷센티브사에서 제공하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10개 항공사의 항공권 구입, 자동차 대여, 호텔 숙박은 물론 각종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미국의 4,000만 넷센티브 회원들 역시 자체 마일리지(Click Miles)를 티지코프의 마일리지(nBlueCash)로 교환, 우리나라 쇼핑몰과 인터넷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양사는 이외에도 고객 충성(Customer Loyalty) 프로그램 개발과 마케팅, 기술 지원 및 고객 지원에 대한 사업 개발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티지코프는 또 넷센티브 브랜드, 테크놀로지 솔루션, 고객 충성 프로그램에 대한 독점적 라이센스 사용권을 갖게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국을 포함해 향후 아시아 다른 나라에도 공동 진출할 계획이다. 티지코프는 지난 5월부터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마일리지나 포인트를 하나로 통합, 이용할 수 있고 이를 가지고 주식을 구입할 수도 있는 통합 마일리지 엔블루캐시(nBlueCash)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스닥 등록 회사인 넷센티브사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마케팅회사로 회원 DB (Data Base)를 이용한 이메일 마케팅, 포인트와 마일리지를 활용한 로열티(Loyalty)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AOL,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반스앤노블, 라이코스 등 250여개사를 회원사로 확보, 4,000만 회원에게 로열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티지코프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6월 미국내 현지법인(TGCORP USA Inc.)의 설립을 마쳤다.
2000.07.21 I 김윤경 기자
  • 대기업 마케팅전담 디지털랭크, 올 회원 1백만목표
  • 11개 대기업의 인터넷 마케팅을 전담하는 디지털랭크가 11일 사이트 오픈(www.digitalrank.com)과 함께 본격적인 인터넷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5월 15일 자본금 44억원으로 출범했던 디지털랭크는 그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11일 포털 사이트인 "www.digitalrank.com"와 허브 사이트인 "www.dqbeat.com"를 오픈했다. 허브 사이트 "DQ비트(Digital Quotient Beat)"는 디지털지수(DQ)를 평가하고 인증하는 사이트다. 디지털지수는 지능지수 IQ, 감성지수 EQ에다 디지털 마인드를 추가, 개개인의 디지털 마인드와 적응능력을 수치로 표현한 것으로 비트(beat) 단위를 쓰며 창의력을 비롯해 정보활용능력, 디지털장비 운용능력, 커뮤니티 활용능력, 기타 문화예술지식 등을 종합 평가한 지수다. DQ비트는 문제를 풀어 비트를 올리거나 적극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정해진 규칙에 따라 지정된 비트를 부여하는 방법 두가지로 측정되며, 총 5개의 레벨과 2개의 스페셜 레벨로 나뉘어 진다. 각 레벨별로는 테크노, 메탈, 실버 등의 케릭터가 설정돼 있고, 스페셜 레벨은 13세 이하의 주니어와 50세 이상의 시니어가 있다. 디지털랭크는 이처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DQ비트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디지털지수를 교육자료로 활용함은 물론 디지털 문화사업에 까지 확대시킨다는 전략이다 디지털랭크는 웹진 형태의 인력 데이터 베이스인 "랭크맨(Rankman)", 디지털장비 및 서비스전문 쇼핑몰인 "DQ몰", 온/오프라인 연계 쇼핑몰이면서 회원들이 디지털 라이프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인 "DQ클럽"도 올해안에 순차적으로 오픈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회원사의 공동마케팅 성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안에 1백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2003년까지 이를 5백만명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곽동수 사장은 "이를위해 물류, 자동차, 은행 등 회원 참여의사를 밝힌 기업들을 끌어들이고,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준 회원사도 대대적으로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랭크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카드, 현대정유, 현대해상화재보험, 현대산업개발, LG투자증권, LG텔레콤, 하나로통신, 인터파크, 아시아나항공 등 업종별 11개 기업이 주주 및 회원사로 참여, 공동마케팅 체제를 구축하고, 나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사업을 통해 마케팅과 이미지를 높인다는 목적에서 설립되었다.
2000.07.11 I 김윤경 기자
  • 이번주 코스닥 조심스런 반등 시도 전망
  •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 파문은 지난주 코스닥 시장을 무너뜨린 주요인이었다.주간 지수는 6.7% 하락해 지수 150선이 무너지고 말았다.불안하게 지탱돼오던 지수가 주가조작 사건을 계기로 급락했기 때문이다.특히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신권의 매도는 지수 하락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각 증권사들은 이번주 코스닥시장이 주가조작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다소나마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주말의 140선 지지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는 지렛대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또 12월 결산법인들의 반기 실적이 속속 시장에 알려지는 것도 호재로 꼽고 있다. 최근 코스닥 시장의 빠른 순환매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호전주와 M&A테마 보유주 등에 대한 관심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거래소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초반 코스닥 시장의 방향성을 우선 확인하는 신중함은 필요할 듯하다.각 증권사별 이번주 코스닥 시장 전망을 요약한다. ◇대우증권=코스닥 시장이 급락세를 보이다 주말을 기점으로 반등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추가적으로 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단 개인들의 관심이 거래소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안정을 위해선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주초반 지수 140선 지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140선 지지에 성공한다면 150선까지의 박스권 횡보를 보이며 재차 바닥권을 다지는 한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140선 지지에 실패하나면 추가적인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일반투자자라면 주 초반의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 작업이 필요할 듯 하다. ◇제일투신증권=이번주 코스닥 시장은 지난주보다는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차별적 상승을 시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주부터 상반기 실적이 속속 발표될 것으로 보여 어느때 보다도 실적과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종목 선정이 중요 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주에 코스닥 종합지수가 140선대에서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여줌으로써 추가 하락 가능성은 다소나마 약화된 것으로 해석 할 수 있어 140선 부근에서 매매공방과 함께 차별적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수 자체도 이동평균선에서 크게 이탈되어 있어서 이동 평균선 내부로 복귀하려는 강한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 분석된다. 하지만 시장에 금융노조 파업문제에 대한 정부의 관리능력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남아있고 주가 조작사건 조사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급격히 호전 되기는 힘든 상황이므로 아직 상승시도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동부증권=외국인의 경우 지난주 순매도에서 소폭의 순매수로 전환되기도 했으나 실제적으로 매수에 가담하고 있는 종목군을 보면 LG홈쇼핑,CJ삼구쇼핑,국민카드,아시아나항공 등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비중을 두고 있다.이는 매수대상을 축소하고 있다는 뜻이다. 전주말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공모가에 근접한 신규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을 시현한 바 있으나 당일의 주가흐름에서 시세의 연속성을 예상하기에는 너무나 심한 장중 등락을 보였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음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신상품 판매를 통한 투신권의 매수여력 확충의 효과는 거래소 시장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코스닥시장의 주도권이 중장기투자보다는 당일의 단기 시세흐름에서 장중 시세차익을 노리는 개인에게 넘어가 있기에 당분간 쉬어야만 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교보증권=심각한 심리적 충격을 안겨주었던 "주가조작 파문" 충격에서 벗어나 금주에는 반등시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심각한 위기국면을 맞고 있는 닷컴기업(인터넷기업)들은 상대적인 탄력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물론 "인터넷"은 여전히 미래의 경제와 생활을 상징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의 수익창출 모델 개발에는 실패하고 있는 닷컴기업의 어려움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당분간 코스닥시장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소테마주 중심의 순환반등세를 나타낼 전망이다.이번주에 주목할 만한 테마로는 우선 IMT-2000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통신장비주들이다. 엔씨소프트의 신규등록을 계기로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관련주의 소테마 형성도 기대된다.지난주 실적을 기반으로 홈쇼핑업체들이 초강세를 보인 것을 계기로 "기업실적"은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척도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경제연구소=매수 기반이 취약한 코스닥은 투자심리가 투자의 가장 중요한 잣대이다.전주에 가까스로 회복한 투자심리가 이번 주 반등의 결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주가조작사건에 이은 투신매도로 악화되었던 전주와 달리 조심스러운 회복이 기대된다.이미 급락했던 신규종목의 반등은 적어도 심리회복의 기대감이다. 홈쇼핑주의 상승에 이어, 이번 주는 테마주의 상승이 예상된다.예고된 은행파업(7/11)과 옵션만기(7/13), 미국의 고용지수(7/8)에 이은 도매지수(7/11), 소매지수(7/14)의 발표는 지수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전망이다.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지는 금리와, 외국인 매수에 대한 기대감 및 안정된 투자심리는 지수 상승의 디딤돌이다.단지 줄어든 거래량이 어려움이나, 거래소에 집중된 당일거래가 상대적인 수혜가 될 전망이다. 140선을 지킨 지수는, 이번 주 150선 안착을 위한 시도가 예상된다.이미 매물대에서 치열한 공방으로 당일거래가 늘어난 거래소의 영향으로,코스닥의 조심스러운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추세적인 상승보다, 박스권 상단을 향한 기술적 반등으로 예상된다.가격 조정을 마무리한 업종 대표주가, 재차 반등을 시도하는 추세이다.따라서 아직도 안정되지 못한 코스닥은, 당분간 박스권의 상단과 하단에서의 등락이 예상된다. 지수 150선 안착을 시도하는 이번 주는 M&A가치를 보유한 업종 대표주와 재료를 보유한 개별종목의 순환 상승을 이용한 매매에 주력할 것을 권한다.
2000.07.09 I 이의철 기자
  • (특징주)네오위즈 옥션 아시아나 신한캐피탈
  • ◇네오위즈(↓4350원, 3만1950원) 옥션(-3200원, 3만9200원)= 최근 등록된 업체중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네오위즈와 옥션이 6일 모두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국내 사상 최대인 액면가 대비 350배의 공모가를 기록했던 네오위즈는 이틀 연속 하한가를 맞았다. 등록 이후 불과 8일만에 공모가인 3만5000원 아래로 추락했다. 옥션도 전일대비 3200원 내린 3만9200원으로 마감, 공모가인 4만원이 깨졌다. 이에 따라 이들 두종목이 시장 조성에 들어갈 정도로 추가 하락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네오위즈와 옥션의 시장조성 기준가격은 각각 2만8000원과 3만2000원이다. 옥션은 지난달 13일 신규 등록됐기 때문에 12일이면 시장조성 기간이 끝난다. 따라서 옥션은 실질적으로 시장조성에 들어갈 확률은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들은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 파문 이후 최근 등록 종목이 대거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네오위즈의 수익성과 옥션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이들 주가가 시장조성 기준가격까지 떨어지는 것은 과매도라고 본다"며 "결국 이들 종목의 주가 향방은 시장 전체의 움직임에 좌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아시아나항공(↑310원, 2970원)= 아시아나항공이 유류가격 하락의 수혜주로 부상하며 대량 거래속에 장마감 직전 상한가에 올랐다. 이틀째 상한가 행진이다. 거래량은 전일의 두배를 넘어서는 768만주를 웃돌았다. 치열한 매매 공방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지헌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저평가됐던 아시아나가 사우디의 석유 증산 발표를 모멘텀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올랐기 때문에 단기적인 조정도 예상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신한캐피탈(↑450원, 4200원)= 신한은행이 전일 발표한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구조개편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영향으로 신한은행은 큰 폭으로 올랐고 신한증권과 신한캐피털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여인택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한은행 계열은 부실이 적은 우량금융회사들이 대부분이고 이들이 하나의 금융종합그룹에 묶여 독자적으로 살아가겠다는 것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2000.07.06 I 김기성 기자
  • 코스닥,매수주체 부재..기간조정 불가피(마감)
  • 코스닥시장이 어느 정도의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140선을 간신히 지키기는 했지만 주가 조작 파문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거래소로 매기가 옮겨가면서 매수주체 부재 현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6일 코스닥시장은 전일대비 2.86포인트 내린 140.83으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줄어든 2억91만주와 2조3925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주가조작 수사 확산 우려와 나스닥 하락 여파로 140선 밑에서(139.76) 출발했다. 이어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7포인트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지만 개인투자자의 저점 매수세가 서서히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대형주는 한때 일부 종목이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대체로 약세였다. 시가총액 20위권내에서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국민카드와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다음, 한국정보통신, LG홈쇼핑, 한글과컴퓨터 등이 상승했다. 외국인 선호주인 LG홈쇼핑은 실적호전을 재료로 강세를 지속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상반기 실적 호전과 유류가 하락 수혜주로 부상하며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동통신 단말기 관련주는 중국의 한국산 휴대폰 수입 금지 해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부분 올랐다. 반대로 반도체장비 관련주는 반도체 전망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스미스바니 보고서 여파로 대거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한국정보공학, 피코소프트, 링크웨어 등 3개 종목은 상한가를 쳤다. 특히 한국정보공학은 하한가를 맞은 네오위즈를 제치고 새로운 코스닥 황제주로 올라섰다. 태창메텍, 자원메디칼, 국민카드도 3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었다. 그러나 6월 등록된 종목은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정보공학에게 황제주 자리를 넘겨준 네오위즈는 이틀째 하한가를 맞으며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유니씨앤티와 대정크린은 등록 이후 8일만에 상한가 행진을 접고 하락했다. 비트컴퓨터와 메디다스는 M&A설로 오름세를 보였다. CJ삼구쇼핑은 홈쇼핑업종 호황에 따른 실적 호전주로 부상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한캐피탈도 전일 신한은행이 발표한 구조개편 내용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주가 조작 파문의 장본인인 세종하이테크는 4일째 하한가를 맞았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72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286억원)과 외국인(-55억원)은 순매도를 이어갔다.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5개를 합쳐 157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41개를 포함해 348개였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코스닥시장이 하방경직성을 보였지만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을 받으며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당분간 박스권 등락을 통해 바닥을 확인하는 기간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팀장은 또 "기간조정이 끝나면 실적호전주와 핵심우량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2000.07.06 I 김기성 기자
  • 美 기업들, 2분기 수익 18% 증가 전망
  •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수익이 수요증대와 인터넷 보급확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지난해에 비해 18% 증가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2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수익 증대의 주 요인으로 10년 연속 계속되고 있는 미국의 경기호황을 지목했는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경기를 안정 시키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지만 은행과 자동차, 소매판매 회사들의 수익을 약간 감소시켰을 뿐,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으로는 엑슨모빌이 원유가가 인상되면서 주당순이익이 두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이동통신 단말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33% 정도 순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퍼스트 콜의 척 힐 수석 연구원은 회사들의 순이익이 대부분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S&P 500 지수에 편입된 회사들의 주당 순이익은 22%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15%의 증가세를 기록했었다. 또한 10년만에 처음으로 지난 3분기 동안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율이 20%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익률 증가세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3분기에 19%, 4분기에는 17%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금리인상이 증가세를 더 둔화시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반도체 제조회사를 비롯한 컴퓨터 관련 업체의 수익 상승전망은 나스닥 지수의 상승세로 연결되고 있다. 인텔은 네트워크과 통신 칩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의 주가는 올해 63%나 올랐다. 시스코 시스템스도 인터넷 서비스 공급부분에 대한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익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정유업체들의 주당 순이익이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가가 상승하면서 텍사코나 쉐브론의 주당순이익은 두배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나 아메리카 에어라인, 델타항공 같은 미국의 3대 항공기 업체들은 여행객의 증가와 항공기 이용료의 상승으로 실적 호전을 예상하고 있다.여행객 수는 미국의 경제호황과, 아시아 지역의 경제위기 탈출이 호재로 작용하며 4월에 이어 5월에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애트나, 유나이티드 헬스, 옥스포드 헬스 같은 보험사들을 포함한 건강관리 업체들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이들은 정부의 보상이 비용보다 더 적다며 고령자 의료보험의 비율을 줄여가고 있다. 그러나 금리인상은 은행, 건축, 자동차, 소매업체들의 수익을 감소시키고 있다. 포드, GM,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올해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포드의 경우 지난해 2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한데 비해 올해에는 2.0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인상의 영향을 받은 은행들의 수익악화도 예상되고 있다. 와초비아는 부실 대출 예비금으로 2억 달러를 추가했다. 이 밖에도 여러 지방은행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주택건설 업체인 센텍스도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소매 판매량은 5월에도 0.3% 줄어들면서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두달 연속 하락은1998년 7월과 8월에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미국 최대의 사무용품 공급업체인 오피스 데포는 5월 컴퓨터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수익이 악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P&G는 유가상승과 신제품의 판매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49%나 떨어지면서 다우존스 지수 편입 종목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율을 기록중이다.
2000.06.29 I 김태호 기자
  • (종합시황)숨죽인 시장,거래소만 미소
  • 27일 금융시장은 대체로 보합권에 머물며 숨을 죽인 가운데 거래소 시장만이 큰 폭으로 상승, 미소를 띠었다. 이날 증권거래소 시장은 합병테마가 떠오른 금융주와 여타 M&A 관련주의 주도로 지수 800선을 가뿐히 회복, 810선을 눈앞에 뒀다. 반면 코스닥시장과 외환시장, 채권 및 자금시장은 모두 팽팽한 균형을 보인 끝에 보합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시장은 활발한 거래 속에 대형주가 소폭 상승하면서 시장을 지지하고 금융주와 M&A관련주가 시장을 이끄는 양상을 보였다. 정부의 시장대책이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지면서 투자심리도 급속히 안정되어 가는 모습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8.32포인트 상승한 809.8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은행주는 조흥-광주, 하나-한미은행의 합병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에 따라 초강세를 보이면서 하나, 한미, 신한, 국민, 주택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은행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관들이 우량은행과 증권대표주 매수에 나서 증권, 종금, 보험 등 금융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M&A 관련주의 상승세도 계속됐다. 대주주 지분이 낮은 대성전선과 대주주지분이 낮고 지주회사로 인식되는 한진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세방기업, 대성산업, 조흥화학, 동일방직, 아세아시멘트등이 강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46개를 포함해 585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240개였다. 거래량도 4억6583만2000주, 거래대금은 3조2156억5000만원으로 활발했다. 기관들은 이날도 투신 619억원 순매수를 포함해 1065억원을 순매수했다. 물론 이중에는 차익거래를 위한 프로그램매수가 많이 포함(프로그램매수 1068억원, 매도 487억원)돼 있으나 기관이 순매수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은 반도체 가격급등에도 불구하고 36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도 1233억원을 순매도해 아직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이 7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소폭 순매도한데다 개인들도 이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 155.78. 출발은 급등세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경계매물이 흘러 나오면서 장중 한때 약세로 돌아서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2억4000만주,거래대금은 3조4395억원. 기관들의 매수세가 지속됐으나 7월 전에 이같은 매수 물량이 매도로 전환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퍼지면서 개인들은 매수규모를 줄여나가는 모습이었다. 한국시간으로 28일 새벽으로 예정돼 있는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가 불투명해 일단 이날중으로 주식을 처분하려는 데이트레이더의 매도세도 지수 상승을 가로막았다. 기관이 18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개인도 20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억3000만원을 순매도했다. 창투사 등 기타법인은 전일 313억원의 순매도에 이어 이날도 38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드림라인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마크로젠 등 바이오주도 정작 게놈 프로젝트가 발표되자 이내 약세로 반전됐다. 시가총액 상위사중에선 다음과 새롬기술이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유지했다. 네오위즈는 거래가 개시되자마자 상한가에 진입, 코스닥 황제주에 올랐다. 5000원 환산주가는 196만원. 주가가 오른 종목은 240개, 내린 종목은 242개로 엇비슷했다. 상한가는 51개,하한가는 6개였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하루종일 아래위 1.20원의 좁은 범위를 움직이다 결국 전날과 같은 1118.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의 심리는 환율 하락쪽에 있었지만 실제 달러수급은 균형에 가까웠다. 전날보다 40전 높은 1118.50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초 은행권의 달러매도 공세로 1117.90원까지 밀린 뒤 상당시간 1118원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장에서는 기업들의 네고물량과 일부 역외세력의 소규모 매도, 은행권의 달러매도등에 힘입어 1117.3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전날과 보합수준으로 재반등한 뒤 마감됐다. 채권시장에서는 우량 회사채쪽으로 매기가 이동한 가운데 국고채 및 회사채가 모두 보합세를 보였다. 은행권에서는 주로 A급 회사채를 매수했으며 외국계 은행들은 월말 자금을 맞추기 위해 만기가 짧은 통안채등을 매물로 내놨다. 이날 거래된 회사채는 주로 삼성물산, LG전자, SK, 롯데쇼핑 등 A급이었으나 한솔엠닷컴, 아시아나항공 등도 일부 거래됐다. 쌍용양회의 450억원 회사채는 13.16%에 투신권으로 전량 소화됐다. 한국통신은 3년물 채권 650억원을 8.83%에 발행했고 포항제철도 3년물 회사채 2000억원을 8.93%에 발행했다. 이날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 8.58%, 회사채 3년물 9.66% 등 전날과 변함이 없었다. 5년물 국민주택1종은 전날보다 1bp 오른 8.71%로 마감됐다. 채권전문가들은 금리가 단기간 속락한데다 은행권이 6월 결산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기간조정을 거친후 7월부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D와 CP도 전날과 같은 각각 연 7.18%와 7.61%로 마감됐으며, 콜은 전날 확정치 대비 4bp 낮은 연 5.09%선에서 거래됐다.
2000.06.27 I 안근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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