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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은 넥슨 ‘메이플스토리’…다양한 이벤트로 시선몰이
  • 20주년 맞은 넥슨 ‘메이플스토리’…다양한 이벤트로 시선몰이
  • 20주년 이벤트 ‘메이프릴 아일랜드’.[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IP) ‘메이플스토리’가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아 게임 안팎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한다. 2003년 4월 세상에 등장한 ‘메이플스토리’는 2D그래픽에 횡스크롤 방식, 쉽고 간편한 조작으로 다양한 연령대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1년 8월엔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 ‘레전드’를 실시, 국내 동시접속자 수 62만6000명을 달성했고, 2018년엔 최종 보스 ‘검은마법사’ 업데이트로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았다.20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게임내 이벤트로 PC방 점유율과 이용시간이 크게 상승했고, 오는 28일 열리는 기념행사 ‘펜 페스트’는 3분만에 입장권 6000석이 매진되기도 했다.지난 20일 20주년 이벤트 ‘메이프릴 아일랜드’는 향수를 자극하는 다양한 주년 아이템 제공, 역대 최고로 풍성한 보상, 예전 감성을 담은 미니게임 등이 호평을 받았다. 이어 지난 23일엔 PC방 집계사이트 ‘더 로그’ 기준 게임 이용시간이 전주 대비 77.3%, 점유율은 6.64%까지 상승하며 전체 게임순위 3위에 올랐고, RPG 장르 1위도 기록했다.이벤트와 더불어 ‘레드 큐브’, ‘블랙 큐브’, ‘에디셔널 큐브’의 등급 상승 보장 시스템 추가, ‘수상한 에디셔널 큐브’의 최고 등급이 레어에서 에픽으로 상승되고 에픽 등급에서의 재설정 기능을 추가하는 등 큐브 및 장비 성장 시스템을 개선한 것도 힘을 보탰다. 최근 공개한 ‘메이플스토리’ 20주년 광고영상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광고는 ‘우리가 만든 20년의 스토리’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의 이름’편, ‘모험’편 등 2편의 실사영상으로 제작됐다. 특히 ‘우리의 이름’ 편 광고 말미에는 지난 20년간 생성된 ‘메이플스토리’ ID가 59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와 눈길을 모은다.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 ‘팬 페스트’는 지난 20년간의 ‘메이플스토리’ 세계관, 스토리, 음악, 아트 등을 각종 전시와 공연으로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오는 6월10일에는 잠실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메이플스토리’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를 공개하는 쇼케이스도 앞두고 있다. 핸드볼경기장은 주로 유명 K-POP 아티스트가 콘서트를 여는 곳으로, 팬 페스트에 이어 또 한 번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대중문화로서 ‘메이플스토리’를 만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강원기 넥슨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는 “20주년 이벤트, 행사에 보내주시는 응원과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게임 안팎으로 준비 중인 여러 액션들의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용사님들이 20주년을 충분히 즐기고 만족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7 I 김정유 기자
9m 초대형 포토존·500대 드론쇼…‘서울 핑크퐁 위크’서 본다
  • 9m 초대형 포토존·500대 드론쇼…‘서울 핑크퐁 위크’서 본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더핑크퐁컴퍼니는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서울시청 및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서울 핑크퐁 위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서울 핑크퐁 위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됐으며 ‘광화문 어린이 축제 봄빛소풍’, ‘핑크퐁 키즈 북 페스티벌’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2020년 6월 캐릭터 최초로 서울시 홍보대사에 위촉된 핑크퐁, 아기상어뿐 아니라 공개 1년 만에 유튜브 누적 구독자 600만명을 돌파한 베베핀까지 만날 수 있다.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일대에서 열리는 ‘광화문 어린이 축제 봄빛소풍’은 ‘지니TV’와 협업으로 키즈랜드 캐릭터들과 함께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핑크퐁·아기상어·베베핀과 함께 즐기는 콘서트 메인무대부터 더핑크퐁컴퍼니 캐릭터 코스튬을 활용한 퍼레이드, 베베핀 야외 상영회 등으로 구성됐다.도심 속 대규모 야외 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에서는 다음달 5일부터 6일까지 ‘핑크퐁 키즈 북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넓은 잔디광장에 앉아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는 문화공간을 테마로 9m의 초대형 핑크퐁 포토존, 2m의 책 읽는 핑크퐁 및 아기상어 테마존부터 핑크퐁과 함께하는 마술쇼 및 댄스파티 공연, 스토리북 제작 및 색종이 아트 클래스를 마련했다.다음달 5일 야간에는 ‘2023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쇼)에서는 약 500대의 드론으로 만들어진 핑크퐁과 아기상어가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베베핀 하우스’를 콘셉트로 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된다.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온 가족이 함께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서울 핑크퐁 위크’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함께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해나가며 가족 단위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2023.04.26 I 김정유 기자
넌버벌 퍼포먼스 '에어플레이', 내달 4~7일 강동아트센터
  • 넌버벌 퍼포먼스 '에어플레이', 내달 4~7일 강동아트센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강동문화재단은 넌버벌 퍼포먼스 그룹 아크로부포스(ACROBUFFOS)의 ‘에어플레이’를 오는 5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강동구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공연한다.넌버벌 퍼포먼스 ‘에어플레이’ 포스터. (사진=강동문화재단)아크로부포스는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넌버벌 퍼포먼스 그룹이다. 비언어적 신체극과 코미디를 전문으로 하는 단체로 2005년부터 7개의 쇼를 제작해 다양한 국제 서커스 페스티벌에 참가했다.‘에어플레이’는 서커스 아티스트 세스 블룸, 크리스티나 겔손, 키네틱 아티스트 다니엘 버첼이 협업한 작품이다. 2017년 뉴욕뮤지컬페스티벌에서 연출상을 받았다. 국내에선 2021년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방구석 세계여행’ 작품으로 온라인으로 소개된 바 있다. 28개국 투어를 거쳐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공연 관계자는 “하늘을 나는 우산, 물결처럼 흐르는 커다란 천, 사람을 삼키는 풍선, 소용돌이치는 눈보라 등 ‘에어플레이’의 컬러풀하고 몽환적인 마법 같은 무대는 연령, 세대를 불문하고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한 온 가족 모두를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에어플레이’는 강동아트센터에서 4일간 총 6회 공연한다. 티켓 가격 3만~5만원. 강동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군산예술의전당(5월 11~13일), 강릉아트센터(5월 19~21일)에서도 관객과 만난다.
2023.04.25 I 장병호 기자
16개국 매진작 연극 테베랜드 메인 포스터 공개
  • 16개국 매진작 연극 테베랜드 메인 포스터 공개
  • 연극 '테베랜드' 메인 포스터. 쇼노트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연극 ‘테베랜드’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공연제작사 쇼노트는 6월 개막을 앞두고 테베랜드 메인 포스터를 24일 공개했다.테베랜드는 우루과이 출신의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Sergio Blanco)의 작품으로, 2013년 우루과이 초연 이후 영국,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등 전 세계 16개국에서 매진 사례를 기록한 극이다. 세르히오 블랑코는 오프 웨스트엔드 어워즈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작가로 입지를 다졌다.테베랜드는 극작가 S가 존속 살인죄로 종신형을 받은 청년 마르틴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기 위해 교도소를 찾아가며 시작한다. S는 마르틴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작품을 만들고, 법무 당국의 협조를 받아 무대 위 철창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마르틴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러나 계획이 무산되면서 마르틴을 대신할 연기자 페데리코를 섭외하게 된다. 이들은 작품 준비 과정에서 신화, 문학, 음악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대화를 나누고 테베랜드는 그에 따라 변주하는 이 세 인물 간의 관계에 집중하게 만든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S와 마르틴, 그리고 페데리코 사이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인간의 관계성, 예술 및 진실에 대한 담론과 사색을 글루미 블루톤에 담아 표현했다. 위에서 아래로 옅어지는 색감의 그라데이션 효과는 시간에 따라 변모하는 그들의 관계를 의미한다. 여기에 피 묻은 포크를 가운데에 배치해 눈길을 끈다.테베랜드 한국 초연은 오는 6월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막을 올린다.
2023.04.24 I 이혜라 기자
쇼노트 ‘이프덴’
  • [문화대상 추천작_뮤지컬]쇼노트 ‘이프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수많은 선택이 모여 인생이 된다.” 뮤지컬 ‘이프덴’(If/Then)은 ‘만약에’라는 이 ‘한 번쯤’의 상상을 무대에 세련되게 펼쳐 보인 수작이다. 작품은 이혼 후 새 도시에 정착하는 주인공 엘리자베스의 선택에 따라 ‘리즈’와 ‘베스’란 두 가지 다른 인생의 모습을 그린다.뮤지컬 ‘이프덴’의 한 장면(사진=쇼노트 제공).미국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뮤지컬로, 뮤지컬계 콤비인 브라이언 요 키와 톰 킷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지난해 국내 초연(2022년 12월8일~2023년 2월26일,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했다. 쇼노트가 기획·제작했고, 성종완 연출, 구소영 음악감독, 이현정 안무감독 등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했다.잘나가는 커리어우먼(베스)인가, 행복한 가정을 꾸린 아내이자 어머니(리즈)인가. 두 인생이 쉴 새 없이 교차하는데도 영리한 구성으로 몰입도가 높아 호평받았다. 배우 정선아가 출산 이후 처음 선택한 복귀작으로, 엘리자베스 인생과 교차해 묵직한 여운을 선사한다. ‘만약에’, ‘결국 다시 시작’ 등의 ‘명품 넘버’는 작품의 백미다. 휘황찬란한 무대, 과장된 분장을 지운 이 현대극만으로도 밀도 높은 작품을 완성해 냈다는 평가다.서른아홉, 엘리자베스의 인생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어떤 선택을 하든 잘못된 선택은 없다’고 위로를 전하는 작품이다.△한줄평=“여성서사 뮤지컬의 새로운 기준이 되다”(최여정 공연칼럼니스트), “두 세계가 하나로 겹치는 순간 진심 짜릿하다”(최승연 뮤지컬평론가), “대극장에서 피어난 아주 보통의 삶, 선택의 결과인 ‘나’를 수용하고 긍정하는 뮤지컬”(장경진 공연칼럼니스트), “선택의 기로라는 설정 만큼이나 명확한 서사를 뉴욕이 아닌 대한민국 뮤지컬이 과정중심의 서사로 쿨하게 끌어내었다. 문화한류를 실감할 수 있었던 미장센이 훌륭했던 작품”(이윤정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동시대적 감수성을 담은 세련된 음악과 정교하게 움직이는 영상, 그리고 다양한 이슈가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품”(현수정 공연평론가).뮤지컬 ‘이프덴’의 한 장면(사진=쇼노트 제공).
2023.04.24 I 김미경 기자
기아,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서 해외 첫 전시 성황리에 마쳐
  • 기아,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서 해외 첫 전시 성황리에 마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는 세계 최대의 디자인 박람회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17일(현지시각)부터 7일간 진행항 해외 첫 단독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형상화환 영상과 음향, 조형물을 선보이며 브랜드 디자인 경쟁력을 드높였다고 기아는 설명했다.올해로 61주년을 맞이하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건축, 패션, 자동차, 정보통신(IT) 등 최신 문화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디자인 전시회다. 매해 4월 중순경 수많은 예술가들과 글로벌 기업들을 밀라노로 불러 모으는 거대한 축제다.기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다섯 가지 하위 개념인 △Technology for Life(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 △Bold for Nature(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 △Joy for Reason(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 △Power to Progress(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 △Tension for Serenity(평온 속의 긴장감)을 몰입형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형상화한 7개 공간을 구성했다.송호성 기아 사장이 이달 17일(현지시각)부터 7일간 진행한 세계 최대의 디자인 박람회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Opposites United’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사진=기아)송호성 기아 사장이 이달 17일(현지시각)부터 7일간 진행한 세계 최대의 디자인 박람회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Opposites United’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사진=기아)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 디자인센터장(부사장)이 이달 17일(현지시각)부터 7일간 진행한 세계 최대의 디자인 박람회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Opposites United’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사진=기아)또한 전시 기간 동안 매일 포럼을 열어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포럼에는 기아 글로벌 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을 비롯한 디자인 담당 임원들과 세계적인 디자인 평론가 앨리스 로손, 철학가 에마누엘레 코치아 등 다방면의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 기아 디자인 철학의 다섯 가지 하위 개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으며, 포럼이 끝난 후에는 공연과 함께 칵테일 파티가 이어졌다.특히 기아의 이번 전시는 매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한 작품 중 최고 우수작을 선정하는 ‘푸오리살로네 어워드(Fuorisalone Award)’ 수상 후보로 지명됐다. 12개의 후보작 중 자동차 브랜드는 기아가 유일하다.이번 전시가 거둔 성과의 배경에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전파하기 위한 기아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다. 기아는 2021년 브랜드 재정립 이래 광주 비엔날레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부산 모터쇼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주제로 한 디자인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동시에, 기아는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를 시작으로 모든 신차에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디자인 전략으로서 적용해왔다. 최근 기아의 신차들이 세계적인 디자인 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디자인으로 호평 받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디자인 박람회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도 이와 같은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은 단순히 차량의 생김새만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모빌리티와 환경적 지속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영역을 양립해 발전시키겠다는 기아의 헌신을 반영한 것”이라며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미래 세대를 위한 유산을 남길 수 있는 혁신적 시도들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 디자인센터장(부사장)은 “자연과 현대 사회 사이 조화를 이룬 혁신적인 제품을 만듦으로써 고객들로 하여금 더 큰 사회적 유대를 형성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3 I 박민 기자
봄 맞아 축제 가득한 고양시…꽃박람회·유채꽃축제 등 다양
  • 봄 맞아 축제 가득한 고양시…꽃박람회·유채꽃축제 등 다양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봄 기운이 완연한 4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인 고양국제꽃박람회 등 고양시가 축제의 열기로 가득찬다.21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새롭게 단장한 일산호수공원에서는 4년 만에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고 행주산성에서는 ‘제35회 고양행주문화제’, 강매석교공원에서 ‘창릉천 유채꽃 문화축제’가 개최된다.(포스터=고양특례시 제공)오는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생활 속의 꽃’을 주제로 펼쳐진다.28일 오후 6시에는 수변무대에서 개막축하쇼가 열린다.행사는 고양시립합창단의 축하를 시작으로 한예종 연주자들의 금관 5중주, 박칼린 감독이 지휘하는 20인조 오케스트라 공연, 팬텀싱어 출연진이 들려주는 뮤지컬 넘버 크로스오버 공연 등으로 꾸려진다.15회를 맞은 꽃박람회를 기념해 15명의 인물들이 15일 전부터 SNS에서 진행한 꽃다발 성화(成花) 봉송 릴레이를 이어받아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화병에 성화를 꽂는 색다른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올해 꽃박람회는 야외정원을 동선에 따라 어우러지는 22개의 테마로 구성했다.실내전시에는 궁중채화, 희귀·이색식물, 아르떼뮤지엄과 협업한 미디어아트 작품 등을 선보이고 호수를 보며 쉬어갈 수 있는 피크닉 공간과 회전목마, 미니열차, 수상꽃자전거, 꽃배 등 체험형 놀이기구들이 휴식과 활력을 선사한다.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과 동시에 행주산성에서는 내달 14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축제가 열린다.어두워진 행주산성은 12가지 테마거리로 꾸며져 빛조명이 불을 밝히고 29일 오후 7시30분에는 행주산성 정상에서 홍익대학교 미디어아트와 어우러진 개막공연이 펼쳐진다.대첩문 광장에선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이 가능한 달빛 마켓이 열리고 행주산성의 역사와 한류 문화가 담긴 포토존도 곳곳에 설치된다. 정상에 올라서면 덕양정 뒤로 붉게 물든 방화대교가 어우러진 야경이 대미를 장식한다.계절의 여왕 5월에도 고양의 축제는 계속된다.강매석교공원 유채꽃밭.(사진=고양특례시 제공)19일부터 21일까지는 행주역사공원에서 ‘제35회 고양행주문화제’가 개최되고, 5월 20일에서 28일까지는 강매석교공원에서 ‘창릉천 유채꽃 문화축제’가 개막한다.행주문화제에서는 행주치마에 돌을 날라 왜군에 맞섰다는 전설의 장소답게 행주치마에 돌을 담아 상대방의 박을 터트리는‘행주대첩 투석전’과 고양시 예술가들이 직접 제작, 출연한‘창작 뮤지컬 행주대첩’과 행주대첩에서 사용한 무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드론불꽃퍼포먼스 ‘그날의 불’도 열린다.행주산성에서 차로 10여분 떨어진 창릉천 하류 강매석교공원에서는 이 지역 주민들이 직접 가꾼 유채꽃밭에서 ‘창릉천 유채꽃 문화축제’가 개최된다.이동환 시장은 “봄바람에 봄꽃과 함께 나들이를 즐기기 좋은 달”이라며 “올 봄, 자연과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고양시에서 일산호수공원의 꽃길과 행주산성의 흙길에서 축제의 즐거움을 한껏 즐겨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3.04.21 I 정재훈 기자
현대차, 국민 세단 '쏘나타 디 엣지' 사전계약 돌입
  • 현대차, 국민 세단 '쏘나타 디 엣지' 사전계약 돌입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는 쏘나타 디 엣지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20일부터 사전게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완전변경 수준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는 8세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는 지난달 ‘2023 서울 모빌리티쇼’ 현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날렵하고 직선적인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넘는 편의·안전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사진=현대차.)쏘나타 디 엣지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반의 편의 사양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the-Air)를 전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하며 상품성을 높였다.현대차는 사전계약에 맞춰 △광고 캠페인 △성수동 특별 팝업 운영 △사전계약 특별행사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사진=현대차.)현대차는 ‘익숙함도 완전히 새롭게’라는 메시지를 담은 TV 광고 캠페인을 실시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신차급 디자인을 갖춘 쏘나타 디 엣지만의 매력을 강조할 예정이다.또 쏘나타 디 엣지의 컨템포러리 라이프스타일을 조명하는 특별 팝업 ‘인투 디 엣지’를 성수동 소재의 스튜디오 ‘레이어 57’에서 이달 26일까지 운영하고 쏘나타 디 엣지의 디자인 요소를 미적으로 표현한 대형 미디어아트를 전시한다. 아르떼뮤지엄과의 협업을 통해 쏘나타 디 엣지의 디자인 시그니처인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H 라이트 등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이번 전시는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많은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쏘나타 디 엣지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모든 면에서 컨템포러리한 세단’”이라며 “독보적인 상품성을 갖춘 쏘나타 디 엣지는 중형 세단의 품격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쏘나타 디 엣지의 가격은 2.0 가솔린 2787만~3530만원, 1.6 가솔린 터보 2854만~3597만원, 2.0 LPG 2875만~3560만원이다. N라인은 △2.0 가솔린 3623만 원 △1.6 가솔린 터보 3690만 원 △2.5 가솔린 터보 3888만 원부터 시작된다. 2.0 하이브리드의 경우 △프리미엄 3305만 원부터 시작한다.
2023.04.20 I 김성진 기자
삼성전자, ‘2023 월드IT쇼’ 참가…‘갤S23’ 체험공간 구성
  • 삼성전자, ‘2023 월드IT쇼’ 참가…‘갤S23’ 체험공간 구성
  • ‘2023 월드IT쇼’ 삼성전자 부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2023 월드IT쇼’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삼성전자는 현장에 대규모 부스를 꾸리고 ‘갤럭시 S23’ 시리즈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한데 모아 소비자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또 ‘갤럭시 북3’, ‘갤럭시 탭 S8’, ‘갤럭시 워치5’, ‘갤럭시 버즈2 프로’ 등 다양한 갤럭시 제품들이 선사하는 편리하고 스마트한 일상을 소개했다.우선 전시 부스 입구에 국내 유명 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방문객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갤럭시 S23’ 시리즈의 초고화질 카메라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이를 위해 이국적인 네온사인 조명의 화려한 밤거리를 연출한 공간도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갤럭시 S23’ 시리즈의 ‘나이토그래피’ 기능으로 어둠속에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갤럭시 S23’ 시리즈의 강력한 게이밍 퍼포먼스도 체험할 수 있다. ‘원신’, ‘뉴스테이트 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최신 고사양 게임들을 전시부스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다.전시 부스에는 ‘차박’, ‘대학 강의실’, ‘원룸’ 등 일상 생활의 다양한 공간도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갤럭시 북3 울트라’, ‘갤럭시 탭 S8’, ‘갤럭시 워치5’, ‘갤럭시 버즈2 프로’ 등 다양한 제품들을 연결하고, 방문객들이 기기간 매끄러운 연결을 통해 한층 더 편리해진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팀장(부사장)은 “‘갤럭시 S23’ 시리즈의 혁신 기능들을 방문객들이 보다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 부스를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가득 채웠다”며 “전시부터 제품 체험까지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에서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전시 공간 구성에 재활용 나무 합판 등을 사용했다. 또 ‘갤럭시 S23’ 시리즈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와 갤럭시의 지속 가능한 제품 철학을 소개하고, 방문객들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이니셜 열쇠고리를 직접 만들어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게 했다.
2023.04.19 I 김정유 기자
SKT, 생활 속 AI 서비스 '월드 IT쇼'서 선보인다
  • SKT, 생활 속 AI 서비스 '월드 IT쇼'서 선보인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막하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 IT쇼 2023(WIS 2023)’에서 인공지능(AI), 도심항공교통(UAM), 메타버스 등 다양한 첨단 ICT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SKT는 이번 전시에서 이미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은 SKT의 AI를 상징하는 ‘인공지능과 나(AI & I)’라는 테마로, 코딩 언어를 형상화한 디자인의 870㎡ 규모 전시관을 운영한다.SKT는 전시 공간 절반 이상을 다채로운 AI 서비스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몄으며, 관람객들은 전시관을 돌아보며 ‘AI 컴퍼니’를 표방하는 SKT의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들을 직접 눈앞에서 체험할 수 있다.먼저 전시관은 입구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A.(에이닷) 마스코트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퀴즈쇼 이벤트를 통해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AI 활용사례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관람객들은 안내요원의 설명을 들으며 에이닷이 제공하는 기억 기반 대화, 통화내용 요약, 이미지와 음성을 인식하는 멀티모달 기능 등을 체험할 수 있다.이와 함께 전시관에서는 사람과 사물을 지능적으로 포착하는 AI 카메라, 음성으로 인포테인먼트부터 차량 제어까지 가능한 차량용 AI ‘누구 오토’, 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 ‘사피온 X220’과 AI를 기반으로 에너지를 관리하는 가상발전소 기술 등 산업에 적용된 다양한 AI 기술 시연도 함께 볼 수 있다.또한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 진단 결과를 15초내에 제공해 수의사의 진료를 돕는 ‘엑스칼리버’ 등 동물 복지에 AI를 활용한 사례도 소개한다.전시관 안쪽에는 실물 사이즈의 UAM(Urban Air Mobility)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가 설치된 공간을 마련했다. SKT는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세계적인 UAM 기체 선도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 기체와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결합해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VR 기기를 착용하고 시뮬레이터에 탑승, 2030년의 서울과 부산을 비행하며 연계교통, 배터리 충전, 인포테인먼트 등 서비스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SKT는 이번 전시에서 AI 스타트업 투아트와 함께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돕는 배리어프리 서비스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관람객은 세계적 권위의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 입상한 시각보조 서비스 ‘설리번플러스(Sullivan+)’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시각을 차단한 채로 음성 안내를 통해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체험 등으로, 음성 안내는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통해 사람, 글자, 사물 색상 등을 인식해 제공된다.이와 함께 SKT는 다수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고령자나 중증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돌봄을 위해 제공하고 잇는 AI 돌봄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사례들에 대해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했다.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커뮤니케이션담당은 “우리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조력자이자 친구로 발전해가는 SKT의 AI 기술력과 서비스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이 대한민국 미래 앞선 ICT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4.19 I 함정선 기자
5월에 내리는 눈…슬라바 폴루닌 '스노우쇼' 8년 만에 내한
  • 5월에 내리는 눈…슬라바 폴루닌 '스노우쇼' 8년 만에 내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LG아트센터에서만 다섯 차례 공연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가 2015년 이후 8년만에 내한한다. LG아트센터는 ‘스노우쇼’를 오는 5월 1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시그니처 홀에서 공연한다.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 공연 장면. (사진=LG아트센터)‘스노우쇼’는 1993년 러시아에서 초연했다. 30여 년간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도시를 투어 하고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검증된 엔터테인먼트 작품이다. 영국 올리비에 어워드, 뉴욕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등 권위 있는 연극상을 수상했다. 영국 웨스트엔드, 미국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한 작품이다.‘스노우쇼’는 찰리 채플린, 마르셀 마루소와 함께 전설적인 광대로 손꼽히는 슬라바 폴루닌이 만든 공연이다. 17세 때 마임에 매료돼 광대극을 배우기 시작한 그는 1979년 극단 ‘리치데이’를 창단해 러시아의 대표적인 광대로 떠올랐다. 이후 런던과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진출한 그는 1993년 자신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스노우쇼’를 발표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공연이 시작되면 관객들은 노란색 포댓 자루 같은 옷을 입고 빨간색 큰 코를 가진 사랑스러운 광대가 이끄는 환상과 동화의 세계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간다. 마치 무성 영화 속 찰리 채플린을 연상시키는 8명의 광대들은 아무런 대사 없이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짧은 에피소드들을 동화책 안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 재미있는 소품들과 음악, 조명 등을 정교하게 조화시켜 관객들을 무대 위의 이야기에 몰입 시킨다.작품의 가장 중요한 테마는 ‘눈’이다. 공연장에 입장한 관객들은 객석 구석 구석에 쌓여있는 눈을 만나게 된다. 공연 중간 중간 무대 위로 흩날려 오던 눈은 엔딩 장면에서는 엄청난 눈보라가 되어 객석으로 몰아친다. 공연을 한 번 본 관객이라면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다.관객 참여도가 높은 공연으로도 유명하다. 공연이 시작되면 화살 맞은 광대가 객석으로 뛰어들기도 하고, 관객의 물건을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주는 장난을 치기도 한다. 배우는 관객들과 한바탕 눈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순식간에 객석을 덮어버리는 커다란 거미줄을 같이 치기도 한다. 공연의 종반부에는 광대들이 객석을 향해 초대형 풍선 공들을 날리고 관객들과 공놀이를 하는 등 객석과 무대의 구분 없는 축제의 장이 만들어진다.이번 공연은 서울 외에도 대전예술의전당(4월 30일~5월 1일),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5월 4일~6일), 대구 수성아트피아(5월 24일~5월 27일), 울산 현대예술관(5월 31일~6월 3일) 등 총 5개 도시에서 투어한다. 서울 공연의 티켓 가격은 6만~8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2023.04.19 I 장병호 기자
역대급 판매기록 멈춘 화랑미술제…'젊은 작가' 등용문 탈바꿈
  • 역대급 판매기록 멈춘 화랑미술제…'젊은 작가' 등용문 탈바꿈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12∼16일 열리고 폐막한 ‘2023 화랑미술제’ 전경. 313아트프로젝트 부스에 걸린 우국원 작가의 판화 ‘그들이 케이크를 먹게 놔둬’(Let Them Eat Cake·2022) 연작 등을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닷새간 화랑미술제를 찾은 관람객 수는 5만 8000여명. 지난해에 비해 5000여명이 늘었지만 전반적으로 “북적이지 않고 한가로운” 분위기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분위기가 싹 바뀌었다. 그림 한 점을 두고 사활을 거는 듯,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급박한 움직임이 사라졌다는 얘기다. 한결 여유롭고 고즈넉해졌다고 할까. 덕분에 “이제야 ‘미술’장터답다”는 얘기가 관람객들 사이에서 나왔다. 하지만 판을 깐 주최 측 사정은 또 다르다. 은근히 기대했던 ‘역대급 판매기록’ 갱신은 멈춰 섰기 때문이다. ‘미술품을 팔고 사는 대중적인 시장’인 아트페어.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연륜을 자랑하는 화랑미술제가 41회째로 연 ‘2023 화랑미술제’가 16일 폐막했다. 156개 화랑·갤러리가 900여명 작가들의 작품 1만여점을 내놓고 ‘최대·최다 규모’를 내걸었던 올해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2023 화랑미술제’ 전경. 미셸 들라크루아의 특별전 형태로 꾸민 2448아트스페이스 부스에서 한 관람객이 ‘작은 말’(2022) 등에 관심을 보이며 갤러리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닷새간 열린 화랑미술제를 찾은 관람객 수는 5만 8000여명이다. 아트페어를 주최한 한국화랑협회는 “첫날 4500여명을 포함, 닷새간 5만 8000여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5000여명이 늘었다”며 “관람객 수로는 역대 최대”라고 전했다. 하지만 매해 판매액 홍보에 열을 올렸던 것과는 달리, 그 관람객들이 사들인 미술품 판매액에 대해선 입을 닫았다. 협회는 “화랑미술제에서 총매출 발표는 없을 예정이나 특수한 상황이 있을 경우 고려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결국 그 ‘특수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제껏 화랑미술제가 쓴 최고 판매액은 지난해 ‘2022 화랑미술제’에서 관람객 5만 3000여명이 사들인 177억원어치. 이태 전 ‘2021 화랑미술제’가 관람객 4만 8000여명을 들여 72억원 판매액을 써냈던 ‘이제껏 없던’ 성적을 내며, 두 해 연거푸 ‘역대급 실적’이란 말을 끌어냈더랬다. ‘2023 화랑미술제’ 전경. 더컬럼스갤러리가 화랑미술제에 처음 내건 이현정 작가의 ‘사일런스’(2022) 등 한지 기반 작품들을 한 관람객이 둘러보고 있다. 100호 기준 3200만원대 작품들은 컬렉터들의 관심을 끌며 모두 팔려나갔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물론 모든 상황을 매출액 한 가지가 다 말해주진 않는다. 덕분에 올해의 현장 역시 예년의 역대급들보다 ‘못한’이 아닌 ‘다른’으로 결산할 수 있다. 떠들썩한 퍼포먼스도 없고 북적거림도 없었던, 좋게 말하면 ‘차분하다’고, 덜 좋게 말하면 ‘한산하다’고 할 만한. 여기에는 지난해 서초구 양재동 세텍보다 1.5배쯤 넓어진 ‘공간의 변화’가 한몫했다. 한 관람객은 “지난해 세텍에선 흔했던 어깨 부딪히는 일이 올해에는 거의 없었다”며 “쾌적하게 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론 갤러리들이 미는 주력 작가·작품의 분위기가 바뀐 게 가장 커 보인다. 매번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공을 세운 대가의 대작이나 오픈런을 부르는 인기작가의 인기작품 등 ‘따놓은 자리’를 이번엔 달리 운영했다는 게 맞을 거다. ‘2023 화랑미술제’ 전경. 한 관람객이 갤러리나우 부스에 걸린 고상우 작가의 ‘우린 계획이 있다’(We Have Plan·2023) 앞에서 휴대폰 카메라를 꺼내들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젊은 작가로 젊은 컬렉터 겨냥한 갤러리들 “우린 이번 페어를 젊은 작가들로 꾸몄습니다.” 올해 화랑미술제 현장에서 각 부스를 차지한 갤러리스트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실제로 아트페어만 열리면 늘 갤러리마다 앞다퉈 내걸던 이우환·박서보·하종현·이건용·이강소·심문섭 등 거장급 작품은 상대적으로 눈에 많이 띄지 않았다. 대신 갤러리마다 자신들의 신진작가들을 대거 내세운 게 특별한 점이란 얘기다. ‘2023 화랑미술제’ 전경. 한 관람객이 학고재갤러리 부스에 걸린 김은정 작가의 나무패널 작품 ‘키 큰 풀’(2022) 앞에 오래도록 머물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학고재갤러리는 박광수·이우성·김은정 등 1980년대 작가들의 작품 위주로 부스를 꾸몄고, 아트사이드갤러리는 1990년대생 송승은을 비롯해 조은·최수인 등 1980년대생 작가들의 그림을 대거 내놨고, 아라리오갤러리는 1986년생 노상호 작가의 드로잉을 ‘옷걸이 걸린 그림’처럼 걸고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작가들의 연령대만 낮춘 게 아니다. 이들 작가의 작품들은 대부분 ‘완판’ 또는 그에 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023 화랑미술제’ 전경. 아트사이드갤러리 부스에서 조은 작가의 ‘그린 위 구슬’(2023) 등에 관심을 보인 관람객들이 갤러리 관계자로부터 작품설명을 듣고 있다. 뒤쪽으로 송승은 작가의 작품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2023 화랑미술제’ 전경. 아라리오갤러리가 소개한 노상호 작가의 ‘드로잉 시리즈’(2022)를 관람객들이 흥미롭게 살펴보고 있다. 액자에 넣은 드로잉과 옷걸이에 걸린 드로잉은 각각 60만원, 50만원씩에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요즘 한국화단에서 ‘허리’를 담당하는 ‘젊은 중견’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가나아트는 하태임·김선우 작가의 원화와 판화를 동시에 걸고 50점씩 준비한 판화에디션을 솔드아웃시켰다. 선화랑은 이영지 작가의 출품작 5점을 다 팔았으며, 화랑미술제에 처음 선뵌 더컬럼스갤러리의 이현정 작가는 한지 기반의 독특한 작품 모두를 팔아치웠다. 또 아뜰리에아키는 권기수 작가의 ‘동글이’ 그림을, 갤러리나우는 고상우 작가의 ‘멸종위기동물’ 연작에 ‘빨간딱지’(판매됐음을 알리는 스티커)를 연달아 붙여냈다. ‘2023 화랑미술제’ 전경. 가나아트 부스에 걸린 하태임 작가의 작품들 앞에 관람객들이 몰려있다. 원화 ‘통로’(Un Passage 2023·오른쪽)와 판화 ‘2022, 1’ ‘2022, 2’(2022)를 동시에 소개하는 구성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가나아트는 50점씩 준비한 하태임·김선우 작가의 판화에디션을 솔드아웃시켰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2023 화랑미술제’ 전경. 선화랑 부스에 걸린 이영지 작가의 작품을 관람객들이 찬찬히 둘러보고 있다. ‘봄날의 노래’(2023) 등 5점이 완판됐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젊은 컬렉터를 겨냥해 단독 작가로 부스를 마련한 ‘젊은 솔로쇼’도 관객몰이에 나섰다. 노화랑의 이사라 작가는 회화와 조각, 우드커팅 등 30여점의 절반 이상을 판매하는 등 호조를 보였고, 동산방화랑의 박희섭, 나인갤러리의 우병출, 예원화랑의 문화, 예화랑의 박현주, 우손갤러리의 이영미, 어반아트의 차규선, 갤러리미루나무의 최성환 등도 주요한 성과를 낸 작가 리스트에 들었다. ‘2023 화랑미술제’ 전경. 노화랑이 단독 작가 부스로 마련한 이사라 작가의 작품들을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젊은 컬렉터를 겨냥한 ‘젊은 솔로쇼’인 만큼 일본에서까지 날아온 관람객을 포함해 젊은 발길들이 이어졌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렇다고 대형작가들이 숨죽이고 있었던 것만은 아니다. 국제갤러리는 독일 사진작가 칸디다 회퍼의 대형사진을 8500만원대에, 바이런킴의 신작회화를 9500만원대에 판매했다. 리안갤러리는 이건용의 신작회화를, 샘터화랑과 조현화랑은 각각 박서보와 이배의 회화작품을 솔드아웃시켰다. ‘2023 화랑미술제’ 전경. 갤러리현대가 내건 이강소 작가의 ‘청명’(Serenity·2022) 연작 앞으로 관람객들이 ‘내 작품’을 찾아 이동하고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신진작가 비중 점차 높아져…대작 위주의 키아프와 구별화랑미술제가 신진작가 발굴프로그램으로 띄우고 있는 ‘줌인(Zoom-In) 특별전’은 ‘아트페어 속 전시’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올해 네 번째로 진행한 특별전은 470여명의 공모를 받아 그중 선별한 10명의 작가(강민기·강원제·김보민·김재욱·백윤아·손모아·심봉민·이해반·젠박·조윤국)가 각자의 장기를 유감없이 드러낸 ‘볼거리’ 이상이었는데. 관람객들의 현장투표를 받고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친 3명에겐 상도 줬다. 작가 젠박이 줌인 부문 대상과 후원사 포르쉐의 특별상(드림 인 풀 컬러 상)을 수상했고, 강민기와 손모아가 줌인 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2023 화랑미술제’ 전경. 공근혜갤러리 부스에 걸린 젠박 작가의 신작 ‘레고스케이프 Ⅱ’(2023)를 한 관람객이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회화 작업을 주로 하는 작가가 붓 대신 울과 폴리에스터로 ‘짜낸’ 작품이다. 공근혜갤러리 전속작가인 젠박은 올해 화랑미술제 ‘줌인(Zoom-In) 특별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올해 화랑미술제가 변모한 모습을 두고 ‘아트페어의 색깔 변화’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처음으로 작품을 사간 컬렉터가 많았다”는, 한국화랑협회가 취합한 갤러리들의 응답만으로 올해 전개될 미술시장의 판세를 점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협회가 주최하는 또 하나의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와 차별성은 선명해지게 됐다. 화랑미술제에서만큼은 젊은 신진작가의 비중이 점점 높아질 게 분명해 보여서다. ‘2023 화랑미술제’ 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12∼16일 열리고 폐막한 ‘2023 화랑미술제’ 전경. 장용길·조경주 작가의 작품들이 걸린 봉성갤러리 부스 앞으로 관람객들이 ‘내 작품’을 찾아 발길을 옮기고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일단 관심은 5월에 바투 날을 잡은(4∼7일) ‘아트부산 2023’으로 쏠린다. 화랑미술제와 다른 점이라면 ‘글로벌급’이란 것.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을 빌리고, 세계 22개국에서 온 146개 갤러리가 참가한다는 예고로 예외 없이 ‘역대 최대규모’를 내걸었다.
2023.04.18 I 오현주 기자
KT, '월드IT쇼2030'서 IT부터 로봇까지 미래기술 공개
  • KT, '월드IT쇼2030'서 IT부터 로봇까지 미래기술 공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3(WIS 2023)’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KT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DX 개척자 KT’를 주제로 WIS 2023에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국민의 실생활 속에서 만나는 KT의 디지털 플랫폼 미래 기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KT 전시 부스는 ‘인공지능(AI), 로봇(ROBOT), 네트워크(NETWORK)’ 3가지 영역(Zone)으로 구성되며 전시관 입구에서는 ‘대형 미디어 아트’가 먼저 안내한다. 대형 미디어 아트는 MWC 2023에서 글로벌 관람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공간이다. 이 곳에서는 KT의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AI Zone에는 KT의 ‘초거대 AI 믿:음’ 소개 영상을 비롯해 개방형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가 전시된다. 지니랩스에 공개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중 이미지와 영상을 분석하는 ‘비전 AI(Vision AI)’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지니랩스 활용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또한 기업고객 누구나 간편하게 AI 컨택센터(AICC) 셀프 가입과 구축부터 상담까지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컨택센터 ‘KT A’Cen Cloud(에이센 클라우드)’의 체험 공간이 AI Zone에 마련된다. 이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병원, 제조업에서의 이용 고객 입장에서 아이템 체험을 할 수 있다. KT는 ROBOT Zone에서는 다양한 로봇이 공개된다. 이기종 로봇 서비스를 통합하는 플랫폼인 ‘로봇 메이커스’와 전시관 현장을 자동으로 돌아다니는 ‘실내로봇’과 ‘서비스로봇’, 냉·온장 상태로 배송이 가능한 ‘배송로봇’을 만날 수 있다.NETWORK Zone에는 한층 더 발전된 네트워크 기술도 전시된다. 서울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지능형 반사 표면(RIS)’ 기술과 5G 서비스 속도 향상을 위한 CA 기술, 일체형 안테나 등을 활용한 품질 향상 기술들을 선보인다.이외에도 KT는 IVI(In Vehicle Infotainment,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와 교통·신호 최적화를 해주는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지능형 교통체계) 기능이 탑재된 포드 차량 2대를 전시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운송경로를 제공하는 ‘리스포(LIS’FO)’와 AI를 토대로 물류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솔루션 ‘리스코(LIS’CO)’를 비롯해 화주와 차주를 실시간으로 매칭하는 플랫폼 ‘브로캐리(Brokarry)’도 소개한다.KT그룹사에서는 이니텍(INITECH)과 KT DS가 참여해 각각 ‘이니허브(인증통합플랫폼)’와 ‘S-PASS(작업장 안전관리 솔루션)’, ‘비스트(API 관리솔루션)’ 서비스를 소개한다.양율모 KT 홍보실 전무는 “KT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력을 기반으로 타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AI부터 로봇, 네트워크 솔루션까지 혁신적인 DX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월드IT쇼 2023 KT 전시관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3.04.18 I 함정선 기자
KT, WIS 2023서 디지털 혁신 미래기술 공개
  • KT, WIS 2023서 디지털 혁신 미래기술 공개
  • KT가 월드IT쇼 2023에 참가한다. KT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KT(030200)가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3(이하 WIS 2023)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KT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DX 개척자 KT’를 주제로 WIS 2023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국민의 실생활 속에서 만나는 KT의 디지털 플랫폼 미래 기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KT 전시 부스는 인공지능(AI), 로봇(ROBOT), 네트워크(NETWORK) 등 3가지 존으로 구성된다. 전시관 입구에서는 대형 미디어 아트가 들어선다. 대형 미디어 아트는 MWC 2023에서 글로벌 관람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공간으로, KT의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시각적으로 선보인다.먼저 인공지능존에는 KT의 ‘초거대 AI 믿:음’을 비롯해 개방형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가 전시된다. 지니랩스에 공개된 다양한 API 중 이미지와 영상을 분석하는 비전 AI(Vision AI)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지니랩스 활용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또한 기업고객이 간편하게 AICC의 셀프 가입과 구축, 상담을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컨택센터 ‘KT 에이센 쿨라우드(A’Cen Cloud)‘의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이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병원 및 제조업에서의 이용 고객 입장에서 아이템 체험이 가능하다.로봇존에서는 다양한 로봇을 선보인다. 이기종 로봇 서비스를 통합하는 플랫폼인 ’로봇 메이커스‘와 전시관 현장을 자동으로 돌아다니는 ’실내로봇‘ 및 ’서비스로봇‘과 냉·온장 상태로 배송이 가능한 ’배송로봇‘을 만날 수 있다.네트워크존에는 한층 더 발전된 네트워크 기술을 전시한다. 서울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지능형 반사 표면(RIS)‘ 기술과 5G 서비스 속도 향상을 위한 CA 기술, 일체형 안테나 등을 활용한 품질 향상 기술들을 선보인다.이외에도 KT는 IVI(In Vehicle Infotainment,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와 교통·신호 최적화를 해주는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지능형 교통체계) 기능이 탑재된 포드 차량 2대를 전시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운송경로를 제공하는 ’리스포(LIS‘FO)’와 AI를 토대로 물류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솔루션 ‘리스코(LIS’CO)‘를 비롯해 화주와 차주를 실시간으로 매칭하는 플랫폼 ’브로캐리(Brokarry)‘를 함께 소개한다.KT그룹사에서는 이니텍과 KT DS가 참여해 각각 ’이니허브(인증통합플랫폼)‘과 ’S-PASS(작업장 안전관리 솔루션)‘, ’비스트(API 관리솔루션)‘ 서비스들을 소개한다.양율모 KT 홍보실 전무는 “KT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력을 기반으로 타 산업의 DX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AI부터 로봇, 네트워크 솔루션까지 혁신적인 DX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3.04.18 I 문다애 기자
기아, 밀라노 전시회 참가…디자인 철학 알린다
  • 기아, 밀라노 전시회 참가…디자인 철학 알린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기아가 세계 최대의 디자인 박람회인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에서 해외 첫 단독 전시를 개최한다.기아(000270)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형상화한 전시와 각종 디자인 이벤트를 4월 17일(현지시각)부터 7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페르마넨테(Museo della Permanente)’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기아 ‘오퍼짓 유나이티드’ 밀라노 전시 포스터. (사진=기아)올해로 61주년을 맞이하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건축, 패션, 자동차, 정보기술(IT) 등 최신 문화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디자인 전시회다. 매해 4월 중순경 수많은 예술가들과 글로벌 기업들을 밀라노로 불러 모으는 거대한 축제다기아는 밀라노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을 상대로 기아의 디자인 브랜드 비전을 알릴 예정이다.이번 전시의 주제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해 기아가 정립한 디자인 철학으로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의미한다. 기아는 다섯 가지 하위 개념인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 △평온 속의 긴장감 등을 각각 몰입형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형상화했다.기아 ‘오퍼짓 유나이티드’ 밀라노 전시장 입구. (사진=기아)관람객은 각기 다른 콘셉트에 따라 꾸며진 7개의 공간을 지나며 영상과 음향, 조형물을 통해 기아 디자인 철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전시장의 2층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기아 글로벌 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을 비롯한 디자인 담당 임원들과 세계적인 디자인 평론가, 철학자, 프로듀서 등 다방면의 전문가가 매일 저녁 기아 디자인 철학의 다섯 가지 방향성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다. 포럼이 끝난 후에는 전자음악과 클래식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린다.기아 ‘오퍼짓 유나이티드’ 밀라노 전시 중 ‘Power to Progress’. (사진=기아)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 디자인센터장(부사장)은 “이번 해외 첫 단독 전시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들의 삶을 향한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기아 디자인의 약속이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기아는 지난 2021년에도 브랜드 재정립 이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광주 비엔날레와 부산 모터쇼 참가했고, 지난해 10월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주제로 첫 디자인 단독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새로운 디자인 전략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적용된 EV6와 EV9 등 기아의 신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디자인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04.18 I 박민 기자
'7월 개막' 뮤지컬 멤피스 메인 포스터 공개
  • '7월 개막' 뮤지컬 멤피스 메인 포스터 공개
  • 뮤지컬 '멤피스' 메인 포스터. 쇼노트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뮤지컬 ‘멤피스’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공연 제작사 쇼노트는 7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멤피스 메인 포스터를 18일 공개했다.멤피스는 1950년대 인종 분리 정책으로 폐쇄적이던 미국 남부 멤피스를 배경으로 흑인 음악으로 여겨진 로큰롤을 백인 사회에 퍼뜨린 전설적인 인물 DJ 듀이 필립스(Deway Philips)의 삶을 ‘휴이’의 이야기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이 작품은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등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음악상 등 다수의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메인 포스터는 작품의 주요 오브제를 활용하여 멤피스만의 분위기를 표현했다. 라디오 DJ인 휴이를 연상시키는 라디오 마이크와 주파수, 그리고 1950년대 로큰롤을 떠올리게 하는 LP를 메인으로 하여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미국 남부 도시 멤피스의 거리를 옮겨놓은 듯한 로고 네온사인도 눈길을 끈다.신나는 음악과 안무, 탁월한 연출로 브로드웨이는 물론 영국, 일본, 호주, 독일 등 전 세계에 로큰롤 열풍을 일으킨 작품은 누구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무대로 찾아온다. 특히 ‘본조비’의 데이비드 브라이언이 작곡한 강렬하고 중독성 있는 음악과 차별 속에서도 음악을 통해 화합으로 나아가는 뜨거운 메시지는 올 여름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멤피스는 오는 7월 20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2023.04.18 I 이혜라 기자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3주년 ‘챔스투자포럼’ 개최
  •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3주년 ‘챔스투자포럼’ 개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강남지역 대형고급화 점포인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가 출범 3주년을 맞아 ‘챔스투자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일(13일) 서울 역삼역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에서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50여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투자포럼과 만찬으로 구성된 이날 행사에서는 라이프자산운용 이채원 의장이 강사로 나서 ‘순환하는 가치의 패러다임’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어 유진투자증권 문진철 상품솔루션팀장이 ‘추천상품 Top-Picks’를 주제로 2분기 유망한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남지역 5개 지점을 통합해 지난 2020년 4월 출범한 챔피언스라운지는 유진투자증권의 대표 금융센터로 자리매김했다. 출범 이후 5개 지점으로 운영될 때 보다 총자산이 2배 이상 늘어났으며, HNWI(High-Net-Worth-Individual : 고액자산가) 고객수도 2배 이상 증가했다. ‘문화특화 종합자산관리센터’를 표방하는 대표 금융센터 답게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도 진행해 왔다. 지난 2021년도에는 숙박여행 플랫폼 ‘야놀자’와 함께 프리미엄 문화공간 ‘크리에이터스 뮤지엄’을, 올해 3월에는 세계미술감정저작권협회와 함께 프라이빗 미술전시회 ‘유진갤러리’를 운영했다. 또한 강남구청에서 주관하는 예술경연 및 전시행사인 ‘아트프라이즈 강남 로드쇼’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참여한 바 있다. 조희선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장은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는 수준 높은 전문 자산관리서비스와 고객들의 일상에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유진투자증권의 대표 금융센터”라며 “본격적인 엔데믹 시대를 맞아 올해에는 매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감동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4.14 I 이은정 기자
'노머니 노아트' S전자 재직 직장인 화가 작품, 2100만원에 낙찰
  • '노머니 노아트' S전자 재직 직장인 화가 작품, 2100만원에 낙찰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S전자에 재직 중인 ‘직장인 화가’ 미미의 작품이 ‘노머니 노아트’에서 역대급 경매 전쟁을 거쳐 21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지난 13일 방송한 KBS2 아트 버라이어티 쇼 ‘노머니 노아트’ 4회는 작품 속에 자신의 분신을 투영한 작가들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그림에 헌신하는 작가 김명진-덕업일치를 이룬 작가 신창용-괴물을 만드는 작가 류노아-대기업 근무와 예술 활동을 병행 중인 작가 미미가 출연했다. 이날의 도전 작가 4인은 작품 속에서 각자만의 확실한 캐릭터를 선보이는 동시에, 무대 안팎을 아우르는 동선과 다채로운 재료를 사용한 스펙터클한 ‘라이브 드로잉 쇼’로 보는 맛을 더했다.가장 먼저 ‘피그미’라는 분신을 들고 온 미술 작가 미미가 아트 큐레이터 김민경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미미는 “S전자에 17년째 재직 중이면서 패션, 굿즈 등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진행하기도 한 직장인 화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미미는 회사 생활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시킨 히트 캐릭터 ‘피그미’를 비롯해, 올해부터 세계관을 확장한 ‘돼지코 친구’들을 함께 그린 ‘WANTED-Dream of My Life’를 공개했다. 미미의 작품엔 “기존 작업보다 훨씬 더 디테일해졌다”는 호평이 이어졌다.이어, 국제 미인대회 출신의 미술 작가 류노아가 모니카와 짝을 이뤄 등장했다. 류노아는 “지방에서 처음 서울에 올라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와 현대인들의 욕망을 투영시킨 ‘몬스터’를 그리게 됐다”며, 강렬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MONEY MONSTER’를 선보였다. 특히 류노아의 작품에는 자본을 상징하는 L사 명품 가방이 과감히 해체돼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류노아는 작품의 경매 시작가로 “L사 명품 가방의 가격”인 406만원을 제시했다.다음으로는 세계적 미술지에 ‘꼭 봐야 할 작가’ 50인에 선정된 인물이자, 작품 구매 대기만 1년이 걸린다는 미술 작가 김명진이 봉태규와 함께 나왔다. 이날 김명진이 공개한 작품은 ‘Edgewalker’로, 김명진의 분신이자 영웅 같은 존재인 ‘젤리맨’이 행복을 나눠주러 떠나는 모습이 묘한 마력을 안겼다. 아트 큐레이터 봉태규는 “김명진 작가가 2년 전까지는 어두운 추상화를 그리다가, 해당 배경 위에 ‘젤리맨’을 그리게 되면서 인기가 많아졌다”며 “부츠를 신던 젤리맨이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작품이라 소장 가치가 높다”고 아트 컬렉터들을 유혹했다.마지막으로 개코와 짝을 이뤄 등장한 신창용은 1980년대를 상징하는 영웅인 ‘백 투 더 퓨처’ 속 마티, 브라운 박사와 이소룡을 그린 작품 ‘RNB’를 선보였다. 더욱이 신창용은 그림 속에 자신의 분신까지 함께 등장시켜, 세 영웅들과 함께 숲에서 라면을 먹고 있는 장면을 위트 있게 담아내 “재밌다”는 반응을 얻었다. 라면을 뺏어 먹고 있는 다람쥐 등 디테일이 가득한 작품에 전현무와 봉태규는 “내가 좋아하는 요소가 다 들어 있다”며, 작품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이날의 주제를 개성 있게 담아낸 네 작품에 박수가 쏟아진 후, 투표를 거쳐 최종 경매에 오를 작품으로는 미미 작가의 ‘WANTED-Dream of My Life’가 선정됐다. 이후 시작된 경매는 쫄깃함의 연속이었다. 동시다발 응찰에 힘입어 경매가는 미미 작가의 희망 낙찰가인 600만원을 순식간에 뛰어넘어 1000만원을 거침없이 돌파했다. 끈질긴 3파전과 다크호스의 등장으로 호가가 2000만원까지 치솟은 가운데, 작품은 최초 경매가인 300만원을 일곱 배나 웃도는 21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는 ‘노머니 노아트’ 첫 회에 기록한 이사라 작가의 ‘WHERE IS YOUR WONDERLAND’ 낙찰가와 동률의 기록이다. 미미는 “지금의 상황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본연의 작업을 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한편 국내에서 활동 중인 미술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직접 소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리얼 아트 버라이어티 쇼 KBS2 ‘노머니 노아트’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
2023.04.14 I 유준하 기자
뮤지컬 '신의 손가락' 6월 초연…캐스팅 공개
  • 뮤지컬 '신의 손가락' 6월 초연…캐스팅 공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주다컬쳐는 창작뮤지컬 ‘신의 손가락’을 오는 6월 25일부터 8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초연한다.뮤지컬 ‘신의 손가락’ 캐스팅. (사진=주다컬쳐)‘신의 손가락’은 덴마크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젊은 시절을 다룬 작품이다. 안데르센의 신인 시절부터 동화작가로 기반을 다지는 과정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NEW 달을 품은 슈퍼맨’으로 호흡을 맞춘 이규린 프로듀서와 허수현 작곡가, 뮤지컬 ‘앤ANNE’의 최현미 연출, 신예 작가 정민설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캐스팅도 공개했다. 한스 안데르센 역은 배우 김이담·유승우·조용휘가 캐스팅됐다. 김이담은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 ‘쓰릴 미’ ‘비더슈탄트’ 등으로 사랑을 받았다.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유승우는 2016년 ‘마이 버킷 리스트’ 이후 7년 만의 소극장 뮤지컬 복귀다. 조용휘는 현재 ‘은밀하게 위대하게: THE LAST’에서 리해진 역으로 출연 중이다.한스의 절친한 친구이자 후원자의 아들인 콜린 역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킹아더’ 등으로 팬덤을 쌓아온 배우 김찬호, ‘미오 프라텔로’ ‘헤르츠클란’ 등에 출연한 성연, ‘비더슈탄트’ ‘올모스트 메인’으로 눈도장을 찍은 이한솔이 맡는다. 한스의 동화이자 내면을 상징하는 소녀 역은 리딩 쇼케이스에 참여했던 배우 송영미, 그룹 쥬얼리 출신 윤진솔, 뮤지컬 ‘인터뷰’ ‘청춘소음’ 등에 출연한 임소윤이 연기한다. 이번 공연은 2018년 ‘스테이지 이음’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리딩 쇼케이스로 처음 선보였다. 5년 만에 정식 공연으로 초연에 오른다.
2023.04.12 I 장병호 기자
'빨간딱지 향연' 또 보나…몸집 불린 '화랑미술제' 한 해 그림장사 개시
  • '빨간딱지 향연' 또 보나…몸집 불린 '화랑미술제' 한 해 그림장사 개시
  • ‘2022 화랑미술제’ 전경. 지난해 3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세텍에서 열린 행사보다 몸집을 키운 ‘2023 화랑미술제’가 12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6일까지 닷새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156개 갤러리가 참여해 1만여점을 내놓고 ‘역대 최다’ 규모로 치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올해는 한 달 남짓 늦었다. 스멀스멀 뻗쳐오르는 봄기운을 묻힌 채 그해 첫 미술장터 소식을 알렸던 ‘화랑미술제’가 말이다. 늦어진 만큼 준비가 부산하다. 장소를 옮기고 몸집을 키우고 분위기까지 바꾼다. 강남 한복판 ‘코엑스’로 가, ‘역대급 규모’란 간판을 세우고, ‘뉴페이스’로 신선한 활력까지 보탠다는 거다. 올해 국내 첫 아트페어인 ‘2023 화랑미술제’가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큰 장을 예고했다. 12일 오후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3∼16일 일반인을 위한 본격적인 판을 벌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라면 ‘장소’다. 지난해 ‘특별히’ 양재동 세텍에서 열었던 것을 삼성동 코엑스로 다시 옮기는 건데. 사실 변화라기보단 선회라는 게 맞다. 관람객은 둘째치고 부스를 차린 갤러리들의 불만이 적잖았던 터다. 늘어난 관람객 수에 비해 턱없이 협소한 공간 탓에 유난히 복닥거렸고 교통 등 접근성도 현저히 떨어졌던 터다. 코엑스로 돌아온 김에 규모를 늘렸다. 156개 갤러리가 코엑스 B와 D홀을 채운다. 지난해에 비해 넓이로는 1.5배가, 갤러리 수로는 13개가 늘면서 ‘역대 최대·최다’란 타이틀을 다시 쓸 수 있게 됐다. ‘2022 화랑미술제’ 전경. 지난해 3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세텍에서 열린 행사보다 몸집을 키운 ‘2023 화랑미술제’가 12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6일까지 닷새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156개 갤러리가 참여해 1만여점을 내놓고 ‘역대 최다’ 규모로 치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화랑미술제는 1979년 첫 테이프를 끊은 뒤 올해 41회째를 맞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아트페어다. 해마다 제일 먼저 여는 덕에 그해 미술시장을 ‘개시’하고, 한 해 동안 이어질 그림장사까지 가늠해낸다. 이후 ‘아트부산’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 등으로 이어갈 흐름을 짚고 시장상황을 타진한다고 할까. 미술시장의 본원인 쟁쟁한 국내 화랑·갤러리가 한데 집결하지만 아트부산이나 키아프와는 다른 점이 있다. 화랑미술제에는 한국화랑협회 회원사만 참여할 수 있다는 거다. 그간 한국에 입성해 미술시장에 적잖은 영향력을 과시해왔더라도 외국계 갤러리들은 이 자리에 낄 수가 없다. ◇지난해 5만 3000여명 찾아 177억원어치 팔아역시 관심은 ‘얼마나 팔려나갈까’에 있다. 이미 지난 두 해 연거푸 ‘역대급 실적’이란 말을 끌어냈던 터라 기대가 적잖다. 이태 전 ‘2021 화랑미술제’는 관람객 4만 8000여명을 들여 72억원 판매액을 기록하며 ‘이제껏 없던’ 성과를 냈다. 하지만 지난해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2022 화랑미술제’는 관람객 5만 3000여명이 찾아 177억원어치 미술품을 사가며 40년 역사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써냈더랬다. ‘그림 반 사람 반’이란 말이 딱이었다. 작품 언저리에 붙은 ‘빨간딱지’(판매됐음을 알리는 스티커) 수도 그만큼이었다. ‘2022 화랑미술제’ 전경. 지난해 3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세텍에서 열린 행사보다 몸집을 키운 ‘2023 화랑미술제’가 12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6일까지 닷새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156개 갤러리가 참여해 1만여점을 내놓고 ‘역대 최다’ 규모로 치른다(사진=한국화랑협회).한층 물오른 아트페어의 상승세도 한몫한다. 미술시장 매출구조를 만드는 화랑·아트페어·경매 중 늘 꼴찌였던 아트페어가 지난해 급성장한 ‘알토란’으로 떠오른 거다. 경매를 제치로 3020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에 집계한 1889억원에 비해 59.8%가 늘어났으니까. 마땅히 “단군 이래 최대 미술장터”로 열었던 지난해 9월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의 영향력이 견인했을 거라 짐작들을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이 달랐다. 3월 ‘2022 화랑미술제’의 5만 3000여명 참가 177억원어치 매출에 이어 5월 ‘아트부산 2022’에선 10만 2000명이 방문해 746억원어치를 쓸어가며 정점을 찍었던 거다. 되레 9월 ‘키아프 서울’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7만여명이 다녀갔으나 2021년 기록인 650억원을 다소 웃도는 데 그쳤던 터. 메이저급만 북새통이었던 것도 아니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신생아트페어가 우후죽순 생기며 ‘아트페어 전성시대’를 만들었는데. 지난해 전국에서 열린 크고 작은 아트페어는 100개에 육박(2021년 70여개, 2019년 40여개)했다. 다녀간 총 관람객은 87만 5000여명으로, 2021년 77만 4000명에 비해 13.1% 늘어났다. 덕분에 총성만 울리지 않을 뿐 맹렬한 경쟁모드가 자연스럽다. 그렇다고 달리 위용을 뽐낼 방법도 없다. 여느 해처럼 올해 화랑미술제에 참여하는 156개 갤러리에게는, 아트부산이나 키아프와는 달리, 모두 동일한 사이즈의 부스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제각각 ‘전략적으로 미는 작가·작품’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거다. ‘2023 화랑미술제’에 출품하는 원로조작가 최종태의 회화 ‘성모자상’(2019, 종이에 파스텔, 35×25.5㎝). 가나아트 부스에 걸린다(사진=한국화랑협회).‘2023 화랑미술제’에 출품하는 박광수의 ‘20만년 전에’(2022, 캔버스에 유채, 162.2×130.3㎝). 학고재갤러리 부스에 걸린다(사진=한국화랑협회).◇한국화랑협회 회원 156개 갤러리…부스 사이즈 똑같이 이 치열한 ‘예술싸움’에 가나아트,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학고재 등 국내 대형 갤러리를 비롯해 노화랑, 동산방화랑, 박여숙화랑, 선화랑, 진화랑, 청화랑, 표갤러리 등 연륜을 가진 갤러리에다가 갤러리나우, 갤러리바톤, 공근혜갤러리, 금산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아트사이드갤러리, 이화익갤러리, PKM갤러리 등 중견갤러리들이 대거 간판을 건다. 부산·대구·대전 등 지역 대표 화랑도 상경한다. 리안갤러리, 맥화랑, 미광화랑, 소울아트스페이스, 조현화랑 등이다. 여기에 ‘뉴페이스’도 가세한다. 도잉아트, 아뜰리에아키, 에브리데이몬데이, 키다리갤러리, 히든엠갤러리 등. 이미 미술시장에서 영역을 구축한 이들이 한국화랑협회 신규회원이 되면서 처음 화랑미술제의 문을 두드리게 된 거다. ‘2023 화랑미술제’에 출품하는 정수영의 ‘브레인워시드’(Brainwashed·2022, 린넨에 아크릴, 120×120㎝). 화랑미술제에 처음 참여하는 아뜰리에아키가 내놓는다(사진=한국화랑협회).‘2023 화랑미술제’에 출품하는 이학민의 ‘네 자리를 지켜’(Keep Your Place·2022, 종이에 연필, 27.9×35.6㎝). 화랑미술제에 처음 참여하는 도잉아트가 내놓는다(사진=한국화랑협회).이제는 일상용어처럼 들리는 ‘역대급’이란 말은 이번 출품작 규모에도 걸려 있다. 회화·판화·조각·설치·미디어 등 1만여점이 나서는데, 지난해 4000여점의 2.5배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이우환·박서보·이건용·이강소·심문섭 등 거장급을 위시해 1990년대 태어난 신진까지 900여명 작가의 작품들이다. 가나아트는 원로조작가 최종태의 회화 ‘성모자상’(2019)을 앞세워 김선우·에디강·장마리아 등 젊은 작가들을 내세웠다. 갤러리현대는 김민정의 ‘레드 마운틴’(2022)과 함께 강익중·도윤희·박민준·유근택·정주영 등 대표 작가를 망라한다. 국제갤러리는 바이런 킴의 ‘선데이 페인팅’(2013)을 걸고 작가 홍승혜·김용익·김홍석 등을 불러모은다. 또 학고재갤러리는 박광수, 아라리오갤러리는 노상호, 원앤제이갤러리는 서동욱, 갤러리바톤은 허우중 등을 대표 작가로 뽑아들었다. ‘2023 화랑미술제’에 출품하는 이영지의 ‘내 삶이 빛나’(2023, 장지에 분채, 72.7×60.6㎝). 선화랑 부스에 걸린다(사진=한국화랑협회).‘2023 화랑미술제’에 출품하는 하지훈의 ‘보도구조’(Wanderweg Struktur·2022, 캔버스에 아크릴·유화, 162×130㎝). 이화익갤러리 부스에 걸린다(사진=한국화랑협회).젊은 컬렉터를 겨냥한 작가 선별도 시선을 끈다. 이화익갤러리의 하지훈, 갤러리가이아의 김명진, 선화랑의 이영지, 갤러리그림손의 채성필 등등. 여기에 ‘젊은 작가 솔로쇼’로 한걸음 더 나아간다. 노화랑은 이사라, PKM갤러리는 정영도, 예원화랑은 문호 등을 내세워 MZ세대의 눈과 발까지 잡겠다는 복안이다. 화랑미술제의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인 ‘줌인(Zoom-In) 특별전’도 준비를 마쳤다. 470여명의 공모를 받아 그중 선별한 10명의 작가(강민기·강원제·김보민·김재욱·백윤아·손모아·심봉민·이해반·젠박·조윤국)가 꾸민 ‘볼거리’다. 아트페어가 열리는 전시기간 중 관람객들의 현장투표를 받고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친 3명에게 시상도 한다. ‘2023 화랑미술제’에 출품하는 이사라의 ‘원더랜드’(Wonderland·2023, 폴리우드에 아크릴·베이비핑크프레임, 95×121㎝). 노화랑이 꾸리는 ‘젊은 작가 솔로쇼’에 나선다(사진=한국화랑협회).화랑미술제가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으로 세우는 ‘줌인(Zoom-In) 특별전’에 나서는 젠박의 ‘레고스케이프’(Legoscape·2020, 캔버스에 아크릴, 180×130㎝). ‘줌인 특별전’은 470여명의 공모를 받아 선별한 10명의 작가들이 내놓은 작품으로 꾸린다(사진=한국화랑협회).
2023.04.11 I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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