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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99건

  • 첨단기술, 문화예술과 만나다..24일까지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첨단 기술과 예술 분야의 만남을 직접 볼 수 있는 ‘글로벌 개발자 포럼 2019(이하 GDF 2019)’가 18일부터 24일(수)까지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글로벌 개발자 포럼 2019는 ‘경험의 확장(Beyond Experience)’을 주제로 진행되며 7일간 문화예술과 첨단 기술의 만남을 보여줄 수 있는 세계적인 VR/AR 아티스트들의 예술융합 콘텐츠와 22점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GDF 2019에서 펼쳐지는 VR/AR 전시는 ‘생생한 꿈(Vivid Dream)’, ‘기술 생태계(Tech Ecosystem)’, ‘피크닉(Picnic)’ 등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생생한 꿈(Vivid Dream)에서는 가상의 상황을 설정하거나, 시각적 효과를 통해 감각을 전환시키는 VR/AR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세계적인 VR/AR 콘텐츠 스튜디오인 ‘뉴 리얼리티 컴퍼니(New Reality Company)’의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윈슬로우 터너 포터(Winslow Turner Porter Ⅲ)’의 대표 작품인 ‘Tree’가 전시된다. ‘Tree’는 작품을 관람하는 사람들이 직접 작품에 참여하여 열대 우림 속의 한 그루 나무가 되어보는 VR 프로젝트로 2017년 선댄스 영화제에 공식 초청 받으며 화제가 된 작품이다. 2017년 ‘두산연강예술상’ 수상 작가로 프랑스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권하윤’ 작가의 ‘489년’ 작품도 만날 수 있다. ‘489년’은 비무장지대 DMZ에서 군 생활을 했던 한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 가상공간인 DMZ를 VR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번째 파트 기술 생태계(Tech Ecosystem)는 현실을 증강시키고 상상력으로 채워가는 기술 생태계는 미래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반이 된다는 의미의 파트다. TED에서 나의 DNA 자판기라는 작품을 공개하며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미국의 출신의 영상 예술가인 ‘가브리엘 바르샤 콜롬보(Gabriem Barcia-Colombo)’는 이번 파트에서 ‘디센트(Descent)’라는 작품을 공개한다. 이 작품은 아바타가 자신의 희망, 꿈,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모습을 12개의 침대에서 증강현실로 표현되는 작품으로 현대인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마지막 파트인 피크닉(Picnic)에서는 VR/AR 콘텐츠를 통해 야외 공간과 가상의 세계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피크닉 경험을 제공한다. 최근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에미넴과 함께 작업한 VR 작품 ‘마샬 프롬 디트로이트’로 극찬을 받은 ‘펠릭스 & 폴 스튜디오’가 이번 파트에 ‘스페이스 익스플로러스: 어 뉴 던(Space Explorers: A New Dawn)을 통해 지구와 우주, 우리의 기원을 이해하기 위한 여정을 담은 VR 작품을 선보인다.글로벌 개발자 포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운영국 또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9.07.14 I 김현아 기자
이국적인 풍경 하나만으로도, 이번 여름엔 포항으로~
  • 이국적인 풍경 하나만으로도, 이번 여름엔 포항으로~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올여름 외국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도 있지만, 국내에서 머물며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호캉스족은 좀 더 좋은 곳, 자연친화적인 곳을 찾기 시작했다. 도시를 벗어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에 소규모 풀빌라 시설이 있는 펜션들이 각광받는 추세다. 요즘 새롭게 오픈한 국내 풀빌라펜션은 이런 점을 보완해 설계부터 적용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중 포항 풀빌라펜션 비치드웨일은 신비로운 바다 빛과 아름다운 자연경관, 여유로운 개인 공간, 모던한 객실 인테리어로 격이 다른 여행을 선물한다. 펜션은 커플,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평형을 갖추고 있다. 루프탑 전망의 단독 수영장, 개별 바비큐 시설이 있는 객실은 최대 8인까지 들어갈 수 있다. 7개의 풀빌라 객실은 인원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객실 어느 곳에 머물더라도 오션뷰 전망이다. 특히 풀빌라 루프탑과 실내 수영장이 있는 객실과 야외 수영장이 있는 객실은 어느 휴양지 못지않은 시설과 전망,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심플한 가구와 아늑한 침실은 여행자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객실 내 수영장과 야외 테라스 등 여행자의 편안한 동선까지 고려해 설계된 점이 돋보인다. 이번 만큼은 유명한 여행지 말고 특별한 여행코스를 선택해 보자. 포항 덕동문화마을은 여강이시 집성촌으로 ‘덕이 있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92년 제15호 문화마을로 지정되었고 마을에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인 용계정, 애은당 고택과 사우정 고택도 있다. 또한 우리 선조들이 사용하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덕동 민속전시관은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의 숨은 명소 ‘아름다운 마을 숲’인 소나무숲길이 있다. 더워지는 계절 느린 걸음으로 산책하기 좋다. 호미곶 해맞이 광장 부근에 있는 한적한 대보항도 가볼만하다. 빨간 등대가 길목 끝에 있고, 등대까지 가는 길은 대형 트릭아트가 그려져 있어 사진 찍는 묘미를 더해준다. 친구, 가족과 함께 트릭아트 위에서 즐거운 포즈를 취하면 특별한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다.
2019.07.11 I 심보배 기자
 사랑의 묘약이 만들어낸 `커피 플라워`
  • [심보배의 로스팅 탐방기] 사랑의 묘약이 만들어낸 `커피 플라워`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매 순간 사랑 앓이를 하는 이가 내리는 커피는 어떤 맛일까? 사랑이 있어 커피를 알게 되었고, 사랑 때문에 행복했고, 사랑 때문에 한층 성숙한 인생을 살고 있는 바리스타. 그리고 사랑하는 것이 또 하나 생겼다. 여행이다. 알 수 없는 미지를 탐미하는 ‘커피 플라워’ 황용옥 대표를 만났다.“27살에 결혼하면서 LG 카드 본사에 취업을 하게 되었어요. 그때는 가진 돈이 없어 신혼여행을 외국으로 못 가고 중고차를 몰고 포항, 울릉, 강릉 등 전국투어를 다녔죠. 신혼여행을 하면서 아내에게 말했어요. 돈 많이 벌면 꼭 해외여행을 시켜주겠다고. 대학교 때 근로장학생으로 미국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봤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그래서 아내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어요.“그렇게 커피에 얽힌 그의 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2004년 즈음 회사에서 명예퇴직을 받던 시기였어요. 저는 회사를 계속 다닐 수 있었지만, 장사를 하고 싶었어요. 평소 요리를 좋아했거든요. 회사 다니면서 요리학원과 강릉 유명 맛집 대표로부터 요리를 배웠어요. 젊고 혈기왕성한 추진력에 당시 잘 나가는 회사를 과감히 때려치우고 작은 가게를 계약을 했죠. 오픈 준비를 하던 중 배가 아프다는 아내와 병원 가서 내시경을 받았는데 위암 말기 암 판정을 받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아내 병간호를 했죠. 회사도 그만둔 상태라 무엇이라도 해야 했기에 보험을 시작했어요. 보험 하기 전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았는데 고객들을 카페에서 만나면서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다가 나중에는 에스프레소를 마실 정도로 커피 맛에 끌렸어요.”그가 커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대체의학 치료법의 막스 거슨 박사의 커피 관장 때문이었다. 암 환자들이 한 번은 시도해본다고 해서 아내도 시도를 했지만, 지속적으로 할 수 없었다. 그 후 더 좋은 커피를 알고 싶었다. 보험 고객에게 신선한 커피를 내려 드리기 위해 멸치 통으로 볶아 커피를 대접했다. 그러던 와중 32살인 아내는 그 해 겨울 세 명의 아이를 가슴에 묻고, 눈에 담아 또 다른 나라로 떠났다.황 대표의 눈에 이슬처럼 눈물이 맺히더니 투 툭 하고 떨어졌다. 삼키고 있던 슬픔이 장마철 소나기처럼 터져 나온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사람만 알게 되는 허망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고스란히 나에게도 전해졌다. “아내를 보내고 한동안 술로 살았어요. 아이 셋을 둔 아빠의 무게감이 참 만만치가 않았어요. 2004년엔 커피에 관한 자료가 많지 않았는데 자료조사를 하다가 커피 월간지에 실린 기사를 보고 분당 ‘가비양’ 양동기 사장님을 찾아갔어요. 커피 볶는 것을 제대로 배우고 싶어서 카페 옆 공원에 텐트를 치고 낮에는 고객들을 만나 계약을 하고, 미팅이 없는 날에는 로스팅과 커피 추출을 배웠어요.” 첫 가게는 2007년도 경상대학교 정문 공원 근처에 오픈했다. 상권이 활성화되기 전이었고, 사람들이 찾아오기도 힘들어 하루 오만 원의 매출도 나오지 않았다. 한달이 지나자 매출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 즈음, 커피 맛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어요. 힘든 하루를 마치고 집에서 술을 마시려는데 술이 딱 떨어졌어요. 다시 술을 사러 나가자니 그렇고, 마침 베란다에 한 달 정도 방치된 막걸리 한 통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래서 그 막걸리를 무심코 마셨어요, 이건 뭐지? 쫘악! 극강의 신맛이었어요. 처음으로 느낀 맛이었죠. 커피의 맛에 대한 깨달음은 막걸리에서 영감을 얻은 셈이죠. 사람들이 커피에서 어떻게 신맛이 나느냐고 물어보면 막걸리로부터 깨달았다고 합니다. 이후론 커피 맛의 기준을 정할 수 있었고 막걸리의 청주만 마시거나 숙성시켜 마시는 애주가가 되었죠”2살, 5살 7살 된 어린아이를 위해서 재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딱히 내세울 게 없다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했다. 커피, 와인, 막걸리, 분야를 가리지 않고 강단에 설 수 있는 경영학 석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마산대학교 바리스타학과, 호서직업전문학교 호텔관광학과, 외부 강연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 중이다. 그러나 사랑은 아직 미완성이다. 두 번의 사랑이 찾아왔지만 이루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카페는 계속 잘 되었어요. 손님들도 줄 서서 기다렸다 커피를 마시고 갈 정도로 알려졌어요. ‘다른 지역엔 왜 카페가 없냐?’라는 질문을 많이 하셔서 2010년 진주시 평거동에 2호점을 냈어요. 음악 감상 전문 카페와 커피 아카데미 매장을 오픈했었고 다른 곳에는 낮에는 커피, 저녁에는 와인과 수제 맥주를 파는 4곳의 카페를 오픈했었습니다. 욕심은 화를 부른다고 했던가요? 체계적인 시스템이 되지 못한 단계에서 확장을 하다 보니 문제가 발생했어요. 4개의 카페를 관리하는 것은 결국 사람 관리였어요. 2곳의 매장을 운영할 때는 근무자와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 매장이 늘어나면서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일하게 되고, 생각과 습관이 다른 사람들을 하나 둘 접하다 보니 현실과 이상의 차이로 인해 큰 결정을 내려야 했었죠.” 홀가분한 상태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던 그는 벌려놓았던 매장을 정리했다. 본점 건물을 팔려고 내놓던 무렵 자주 다니던 길에 폐가처럼 내버려진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한 달에 서너 번 문을 열었다가 웨딩 촬영을 하는 날을 기다려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공간 한 켠에서 카페를 할 수 있겠냐?’라고 물었는데 일언 싫다는 얘기에 마음을 접었다. ”얼마 후 본점 건물 매매 계약과 동시에 부동산 업자는 다른 건물을 사라며 권했어요, 마음에 둔 건물이 있다고 대답했는데 말을 하다 보니 같은 건물인 거예요. 운명이었는지, 본점을 건물만 매각하고 평거점, 학원을 모두 이전하고 지금 이 건물을 샀죠. 3개월 정도 내부를 바꾸고, 정원을 손보기 시작했어요.“ 우리는 자리를 이동해 카페 내부를 둘러보았다.‘Memory, Turn your face to the moonlightLet your momory lead youOpen up entry inIf you find that the meaning of what happiness is.Then a new life will begin’‘기억, 고개를 돌려 기억의 발자취를 따라서 그 문을 열고, 들어가그 안에서 행복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새로운 삶이 시작될 거야~’뮤지컬 ‘캣츠’의 Memory가 흘러나왔다. 황 대표의 새로운 삶이 시작된 ‘커피 플라워’처럼 말이다. 커피의 풍미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주는 것은 찻잔이다. 전시된 커피잔은 독일과 프랑스에서 여행하면서 가져온 것들로 예쁜 잔이 카페와 아주 잘 어울렸다. 본점에서는 원하는 커피잔에 커피를 마실 수 있다. LP 판 음악의 울림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카페 곳곳에서 그의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액자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었다. 외부로 연결된 2층 테라스와 야외 정원에는 글램핑 텐트가 쳐져 있었다. 비가 오거나 겨울에 머물 수 있는 운치 있는 공간인 셈이다. 2층에서 정원을 내려다보니 행복한 부케향이 나는 듯했다. 정열의 장미, 부케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카라, 변함없는 사랑을 의미하는 백합꽃이 만발해 왜 ‘커피 플라워’인지 뽐내듯 살랑거렸다. 좋은 것들은 늘 울림을 동반한다. 사람도 여행도 음악도 카페도 말이다. 뮤지컬 ‘캣츠’의 가사처럼 ‘새로운 삶이 시작될 거야’라며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받는 듯했다. 한 편의 영화처럼 자신만의 향기를 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오지랖 넓은 응원을 보낼 정도로. 정원에서 인터뷰는 다시 이어졌다. “힘든 시간을 지금까지 견딜 수 있었던 건 여행이에요.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여행을 택했어요. 1년에 한 번씩은 아이들과 여행을 다녔어요. 남미를 여행한 적이 있는데 과테말라에서 멕시코로 국경을 넘을 때 한국과 전혀 다른 사람들의 삶과 환전하는 호객행위. 타임머신을 타고 70년대로 되돌아가는 상상 속의 날들이었죠. 그때 함께 느끼고 나누었던 시간이 나와 아이에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아요. 여행이 좋은 건 뭉칠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특히 외국여행이라면 더욱 그렇죠. 네비를 켜고 가다 보면 아이들이 길잡이 역할을 할 때도 있었어요. 서툴렀던 아빠의 행동도, 어렵기만 한 시기도, 어깨를 뚝 치며 건네는 몇 마디 말로 지난 시간이 용서가 되었으니까요. 렌터카 안에서 아이들과 나눈 추억은 잊지 못해요.”어릴 때부터 아이들과 여행을 많이 다녔다. 하지만 아이들 기억속의 여행은 아주 흐릿한 형체만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러나 잠재의식 속에 남아있는 여행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것으로 표현되고 발휘된다. 여행의 경험이 성장하면서 구체화되고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것 같다고, 여행은 사람이 성장하기 위해 몸으로 익히는 지식이라고 여기는 황대표. 그의 말처럼 여행은 아이들의 꿈을 만들어주기 위한 가장 귀한 시간이었다. 큰 아이는 여행을 통해 구호활동을 하고 싶어 스페인어를 전공하고, 둘째는 더 많은 사람과 여행을 하고 싶다며 스튜어디스가 되겠다고 승무원 학과에 다니고 있으니.”혼자 스페인으로 자전거 여행을 간 적이 있어요. 이 건물을 계약한 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570km를 자전거로 다녔어요. 외곽으로 가니까 흙 길이었어요. 첫날은 너무 힘들어 숙소에서 빨리 쉬고 싶다는 마음뿐이었어요. 스페인 어느 외딴곳에 와인 양조장을 겸한 호텔에서 묵었는데 너무 건물이 이쁜 거예요. 그 기억이 남아 ‘커피 플라워’ 건물을 짙은 겨자색으로 칠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아무튼 다음날부터 여정은 미치도록 힘들고 미치도록 아름다웠어요. 자전거 바퀴가 수시로 펑크가 날 만큼 험난한 길이었고 하루 종일 사람 한 명 만날 수 없는 스페인 산골 오지의 길을 갔어요. 때로는 끌고, 때로는 자전거를 메고 다녔어요. 70년대 새마을 운동할 때나 보았던 비포장도로를 아름답다던 유럽의 자전거 도로에서 만나게되다니. 맨땅에 자갈길인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그때 보름간 다녔던 자전거 여행은 해병대 6개월 훈련보다 더 힘들었고, 헬스클럽 일 년 동안 다진 근육량 보다 더 많이 만들어진 것 같았죠. 상상할 수 없을 일들이 일어나더니 길동무가 생겼어요. 펑크를 때우는 어댑터를 챙기지 못한 나에게 어댑터를 가진 자전거 여행자는 천사 같았어요. 스페인 친구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자전거 사랑에 빠졌는데 제가 몬스터라고 별명을 지어 줬었죠. 어찌나 다리 힘이 센지 끝이 없는 오르막길을 난 죽을 것 같았는데, 그 친구는 묵묵히 쉬지 않고 자전거로 올라가더라고... 괴물 같은 그 친구도 나중에는 엉덩이가 아파서 제 자전거와 바꿔 타고 가자고 이야길 하더군요. 먼 타지에서 만난 그 이앙키 inaki 친구와는 얼굴 표정, 손짓, 발짓으로 모든 대화가 통했죠. inaki 친구와 헤어진 후 외로움과 두려움도 있었지만 바다처럼 끝없이 펼쳐진 노란 해바라기 밭과 자전거로 몇 시간을 달려 보았던 보라색으로 펼쳐진 라벤더 밭, 사람보다 자연이 주는 장관에 다시 힘을 얻어 페달을 밟을 수 있었어요. 오지에서 사람을 찾아다니며 보았던 풍경, 아~~~ 그 풍경들이 너무 좋았어요. 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네요.” 커피 플라워에 있는 모든 것에 의미가 있다. 삶이란 원치 않은 방향으로 흐를 때가 있다. 황 대표의 인생철학은 ‘두 가지 길이 있다면 늘 어려운 길을 선택한다’라는 것이다. 살아보니 못할 것도 안 할 것도 피할 것도 없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에 좌절했던 남자도하루가 지나고 계절이 바뀌고, 1년, 5년이 지나공개수업이 있는 날 세반을 뛰어다녔던 학부모도,능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열공 했던 아빠도함께 여행하며 멋진 풍경을 보고, 상상할 수 없는 일들로 흉터를 새기게 된 시간도,자전거를 타고 강 따라 본점까지 달리는 남자도아이덴티티가 사랑인 ‘커피 플라워’에 있었다.황대표가 생각하는 성공의 요건은 무엇일까?“첫째는 감수성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감수성에는 사랑이 들어가야 하는데, 사랑 없이 커피숍을 한다는 것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봐요. 카페라는 공간은 찾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더 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해요. 또 다른 배려라 할 수 있죠. 자신이 꽃을 싫어한다고, 잔디 관리가 힘들다고, 다 안 한다면 안 되죠. 내가 싫어도 손님이 좋아하는 것을 해야 카페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고 봐요.둘째는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는 건데. 창업하는 사람 옆에는 항상 도움이 되는 사람이 필요해요. 힘들면 토닥거려 줄 사람이 필요하고, 단 5분이라도 카페를 봐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가능해요. 혼자서는 하기엔 힘든 일이 많이 일어나니까요. 셋째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해요. 항상 웃을 수 있는 마음, 다정하게 인사할 수 있어야 해요. 아무리 커피가 맛있어도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지 못한다면 손님은 더 이상 오지 않죠. 공구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해요. 드릴은 기본, 건물 유지 보수, 화장실 변기 뚫는 것, 정원 잡초 제거하기, 화단에 물줄기, 잔디 관리하기 등 만능이 되어야 롱런할 수 있어요. 제 창고에는 없는 공구가 없을 정도로 많아요. 넷째는 장, 단기적 계획과 목표가 명확해야 해요. 미리 계획하지 않으면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어요. 꼼꼼하게 카페 운영 시스템을 잘 파악하고 있는지 점검해 봐야 하구요. 계획을 세우더라도 잘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다섯째. 카페는 마음의 수양처라고 생각해야 해요. 생각지도 뜻하지도 않은 일들이 벌어져요. 마음을 내려놓고 현실을 직시하고 차근차근 헤쳐갈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하죠. 이 모두를 두루 갖추었다면 카페 창업을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만약 가게를 안 한다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물었다. “중남미 코스타리카 쪽으로 가서 히피가 되어도 좋겠다고 생각해요. 과테말라에 여행 갔을 때 현지인들의 삶이 너무 평온해 보여서 이민 가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현지인처럼 살고 싶어요. 다시 남미 여행을 계획 중인데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가게를 좀 더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해 놓고 또다시 여행을 떠나려 구요”때마침 남미 여행서가 차 안에 있었다. 단숨에 읽었던 책이라 선물하고 싶었다. ‘남미히피로드’ 책을 보더니 색감이 너무 좋다며 딱 자기 스타일이라고 한다. 자신이 먼저 읽고 아들에게 보여줘야겠다며 환하게 웃었다.좋은 사람과 좋은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하늘과 땅, 사람이 만든 특별한 커피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사랑의 카페로 가보자. 봄이면 프로포즈 하듯 향기로운 꽃들이 유혹하고, 여름이면 짝을 찾아 재잘거리며 한 쌍의 새가 날아다닌다. 가을이면 노오란 은행나무 풍경 속 주인공이 된다. 겨울이면 따뜻한 커피를 음미하며 창가에 앉아 담쟁이가 남겨둔 흔적에 자신의 시간을 돌이켜 보게 되는 곳, 바로 ‘커피 플라워’다. 인간은 삶을 가치 있게 만들려는 본능을 가진 존재라 한다. 부케향 가득한 사랑이 황대표에게 찾아오기를 바라본다. 영화 ‘맘마미아 2’ 주인공 샘처럼.
2019.07.09 I 심보배 기자
 부산 끝 섬에서 아주 특별한 시간 여행
  • [차타고 섬으로①] 부산 끝 섬에서 아주 특별한 시간 여행
  • 연대봉에서 바라본 거가대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덕도는 부산 서남단 끝에 위치한다. 가덕대교를 건너 섬 북쪽에서 진입한다. 2010년 가덕대교가 개통하기 전에는 부산신항만 쪽 녹산선착장에서 뱃길로 오갔다. 가덕도 서쪽은 거제도다. 같은 해 개통한 가덕해저터널, 거가대교가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다. 덕분에 부산 시내에서 가덕도를 지나 거제도까지 차로 오갈 수 있다.가덕대교와 거가대교가 생기고 나서 가덕도를 찾는 이가 늘었다. 개통 초기에는 부산과 거제를 잇는 경유 섬이었으나, 9년 정도 지나니 가덕도의 매력이 발길을 잡는다. 가벼운 드라이브 코스에서 깊이 있는 역사 여행까지 가능하다. 특히 가덕도는 러일전쟁과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가 새겨진 섬이다. 천성항과 대항 등 서쪽 해안에 들어선 카페나 연대봉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빼어나다. 그러니 호국보훈의달에 알맞은 가족 나들이 장소다.외양포 엄폐막사의 역사에 관해 이야기하는 아빠와 아들◇일제가 군사기지로 쓰던 마을 ‘외양포’가덕도 여행은 외양포에서 출발한다. 외양포는 러일전쟁 당시 일제가 민가 64호에 살던 주민을 퇴거시킨 뒤 군사기지로 쓴 마을이다. 광복 후에는 군사 보호구역이라 개발이 불가했다. 덕분에 당시 흔적이 비교적 상세하게 남아 있다. 마을 초입 대항낚시 앞 삼거리 이정표는 포진지, 화약고, 병사, 사령관실 등 당시 흔적을 가리킨다. 대항낚시 역시 20세기 초에 헌병부가 있던 자리다. 삼거리에서 가덕해안로 쪽은 병사와 사령관실이 있었다. 지금도 마을 사람이 사는 집이다. 그 형태가 긴 세월을 보여주는데, 가운데를 기준으로 좌우 지붕 모양이 다르다. 한 지붕 아래 몇 가구가 살았기 때문이다. 광복 후 이주민이 옛 건물에 들어와 살았고, 군사시설로 쓰일 정도로 큰 건물이라 한 집에 몇 가구가 입주했다. 이제는 지난 연대기를 몸에 새긴 특별한 증언이 됐다. 대항새바지 요새동굴의 총안구포진지도 남아 있다. 대항낚시에서 가덕해안로1325번길로 조금 더 올라가면 나온다. 관광안내소와 옛 화장실 터가 진입로 역할을 한다. 진지에는 두 개씩 짝을 이룬 280mm 유탄포 포좌 터와 탄약고, 포진지 엄폐 막사 등이 옛 군사기지를 짐작케 한다. 엄폐 막사는 반원 아치형 입구에 위쪽은 대나무로 위장했다. 안에는 포대 진지 배치도, 러일전쟁 역사 안내판 등이 이해를 돕는다. 광복 후에는 사람들이 집으로 사용해 온돌이나 아궁이 구조도 남아 있다. 건너편은 5~6m 높이 토성 형태로 제방을 쌓아 엄폐했다. 외양포를 돌아볼 때는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이 필수다. 설명을 들으면 마을이 간직한 이면의 시간을 여행할 수 있다. 퍼즐이 맞춰지듯 개개의 역사가 한 줄에 꿰진다. 역사는 배우고 알지 못하면 흔한 ‘볼거리’에 그치고 만다. 아이와 손잡고 아픈 우리 역사를 마음에 새겨보면 어떨까? 문화관광해설사는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포진지 앞 안내소에 상주한다. 세 가구로 나뉜 외양포 일본군 사령관실외양포에서 나와 가덕도 동쪽 대항새바지로 향한다. 샛바람을 맞는다고 새바지다. 방파제를 따라 트릭 아트 벽화가 있어 사진 찍기 좋다. 이곳 역시 2차 세계대전 말에 일제가 만든 요새 동굴이 있다. 방파제가 남쪽 야트막한 언덕 아래 입구가 세 개, 안쪽은 약 50m로 연결된 형태다. 동굴 반대편 출구 쪽은 한적한 몽돌 해변이다. 반전이 있어 출구에서 찍은 사진이 SNS에 많이 올라온다. 실은 출구가 없는 동굴이었다. 일제가 미군의 상륙을 감시하기 위해 만든 가로×세로 50cm 총안구 두 곳만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 한 곳이 출구가 됐다. 동굴은 강제징용 된 강원도 탄광 노동자들이 팠으며, 한동안 마을 사람들의 어구 창고로도 쓰였다.대항새바지 북쪽으로 연대봉(459.4m) 일부가 보인다. 연대봉은 가덕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보통 지양곡주차장에서 출발해 정상까지 편도 40~50분이 걸린다. 부산의 대표 걷기 길인 갈맷길 5-2구간에 속한다. 마지막 구간이 제법 가파른데, 정상에 서면 후회하지 않는다. 발아래 대항새바지 전경이 또렷하고,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가덕해저터널, 대죽도 건너 거가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닷속으로 들어가 지상으로 나오는 도로가 새삼 신기하다. 맑은 날에는 일본 땅 쓰시마섬[對馬島]이 보인다.정거마을 벽화◇배가 풍랑을 피해 머물던 ‘정거마을’가덕도에서 가덕대교를 넘기 전에는 정거마을에 들르자. 정거마을은 정거장마을로 여기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닻 정(碇)을 쓰는 정거마을은 배들이 닻을 내리고 풍랑을 피해 머물던 곳이다. 근래에는 소담한 벽화 마을로 알려졌다. 마을 동쪽 끝까지 약 300m 골목을 아기자기한 벽화가 장식한다. 가리비 껍데기로 꾸민 물고기나 부엉이 벽화가 특이하다. 골목이 끝나면 진우도와 마주한다. 부산신항만이 생기고 갯벌이 사라진 뒤, 마을 사람들은 굴 종패(씨조개) 양식을 한다. 가리비는 굴 종패에 쓰인다. 마을로 들어서는 도로 옆에도 가리비 껍데기가 작은 산을 이룬다.부산현대미술관 2층 전시실가덕대교를 건너 부산 시내로 가는 길에 을숙도를 지난다. 을숙도의 떠오르는 명소는 지난해 6월 개관한 부산현대미술관(MoCA BUSAN)이다. 지하 1층과 지상 1~2층 전시실, 3층 아카이브실과 업무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뉴미디어 아트를 포함한 동시대 미술, 자연과 생태를 주제로 전시한다. 외관부터 그 특징이 드러난다. 식물학자 패트릭 블랑(Patrick Blanc)이 국내 자생하는 식물 175종을 식재한 ‘수직정원’이 건물 외벽을 푸르게 물들인다. 방문객이 미술관 밖에 오래 머무는 이유다.실내에도 부산현대미술관의 특징을 담은 공간이 있다. 미술관 카페는 1층에 있는 박스형 공간으로, 독일 작가 토비아스 레베르거(Tobias Rehberger)의 설치 작품이 카페 인테리어나 다름없다. 마치 판타지 소설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가는 듯하다. 레베르거는 2009년 베네치아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세계적 작가로, 원색의 화려한 색감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부산현대미술관 카페는 SNS 사진의 성지다. 카페 뒷문으로 나가면 야외 공원이 보이는 나무 데크가 실내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지하 1층에는 을숙도 갈대숲을 닮은 어린이예술도서관이 가족 나들이객을 반긴다.을숙도의 생태를 탐방하고 싶다면 낙동강생태탐방선이 무난하다. 생태해설사가 동승하는 에코 탐방선을 타고 을숙도 주변을 돌아본다. 요일과 시간에 따라 30분 코스, 60분 코스, 120분 코스가 있다.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모래가 쌓여 생긴 섬, 을숙도를 실감한다.낙동강생태탐방선◇여행메모△여행 코스= 외양포→연대봉→대항새바지→ 정거마을→부산현대미술관→낙동강생태탐방선△가는길= 남해고속도로제3지선 진해 IC→ 거제·명지 녹산·용원 방면→진해톨게이트→마천터널 진입, 2.2km→용원터널 진입, 녹산산업대로 5km→거제·가덕 방면 우회전→가덕대교 진입, 거가대로 6.2km→천성·대항 방면→서천로에서 좌회전, 천성대항길 2.5km→외양포로 1.3km→외양포△먹을곳= 서구의 대궁삼계탕은 삼계탕이, 강서구의 소희네집에서는 해산물정식, 서구의 송도공원에서는 숯불갈비가 유명하다.△주변 볼거리= 가덕도등대, 대항어촌체험마을, 가덕해양파크휴게소, 을숙도생태공원낙동강하구에코센터
2019.06.24 I 강경록 기자
CJ ENM, 파주에 '콘텐츠 월드' 만든다
  • CJ ENM, 파주에 '콘텐츠 월드'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오른쪽이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 왼쪽이 최종환 파주시장이다. CJ ENM 제공파주 통일동산지구에 원스톱 콘텐츠 제작시설이 들어선다.CJ ENM (대표이사 허민회)은 파주 통일동산지구 특별계획구역 내 방송 콘텐츠 제작 및 복합체험시설인 ‘CJ ENM 콘텐츠 월드(가칭)‘ 조성을 위해, 파주시와 상생협약을 12일 체결했다. 파주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와 최종환 파주시장이 참석해, 2023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212,884.7m2 (약 6.4만평) 규모의 대단위 스튜디오와 체험시설을 조성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CJ ENM은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기반시설을 조성해 양질의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마련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한다. 파주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을 맡기로 했다. CJ ENM은 이번 사업으로 상암 본사와 약 30여 분 떨어진 곳에 콘텐츠 제작부터 후반작업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안정적인 제작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파주시는 지역경제활성화를 통한 지역 사회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CJ ENM 콘텐츠 월드 조감도‘CJ ENM 콘텐츠 월드’는 10여 개의 스튜디오, 오픈 세트, 특수 촬영 시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시·체험 시설까지 결합된 원스톱 복합 제작 시설이다. ▲대단위 스튜디오, 야외 오픈세트 등 제작시설, ▲VFX[1], SFX[2] 등이 가능한 특수 촬영 스튜디오, ▲경찰서, 병원 등 상설세트 등으로 각각 구성된다. 또한 일부 공간은 중소 외주 제작사에 사무실로 제공해, 콘텐츠 업계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오픈 세트장은 드라마 촬영 후 일반에 공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경우, 주요 촬영지인 충남 논산 <선샤인랜드>에 매 월 수 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방송 스튜디오의 파급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CJ ENM과 파주시는 를 통해 연간 12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목표다. 고용창출효과도 향후 10년 간 2만 1천여 명으로 예상되며, 생산유발효과는 2조 2천억원으로 전망된다.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는 “파주시와 함께 콘텐츠 제작부터 후반작업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CJ ENM 콘텐츠 월드’를 조성해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안정적인 인프라로 초격차 제작역량을 확보해, 차별화된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우리 시는 수도권과의 우수한 접근성과 자연환경까지 두루 갖춰 방송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최적인 장소로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며 “CJ ENM 콘텐츠 월드 유치에 따라 파주시가 명실상부한 한류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6.12 I 김현아 기자
“콘텐츠월드 조성”…CJ ENM·파주시, 상생협약 체결
  • “콘텐츠월드 조성”…CJ ENM·파주시, 상생협약 체결
  •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오른쪽)와 최종환 파주시장(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파주 통일동산지구에 원스톱 콘텐츠 제작시설이 들어선다.CJ ENM (대표이사 허민회)은 파주 통일동산지구 특별계획구역 내 방송 콘텐츠 제작 및 복합체험시설인 ‘CJ ENM 콘텐츠 월드(가칭)’ 조성을 위해, 파주시와 상생협약을 12일 체결했다. 이 날 파주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와 최종환 파주시장이 참석했다. 2023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212,884.7m2 (약 6.4만평) 규모의 대단위 스튜디오와 체험시설을 조성딜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CJ ENM은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기반시설을 조성해 양질의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마련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파주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을 맡기로 했다. CJ ENM은 ‘CJ ENM 콘텐츠 월드’ 조성으로, 상암 본사와 약 30여 분 떨어진 곳에 콘텐츠 제작부터 후반작업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안정적인 제작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파주시는 지역경제활성화를 통한 지역 사회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CJ ENM 콘텐츠 월드’는 10여 개의 스튜디오, 오픈 세트, 특수 촬영 시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시·체험 시설까지 결합된 원스톱 복합 제작 시설이다. △대단위 스튜디오, 야외 오픈세트 등 제작시설, △VFX, SFX 등이 가능한 특수 촬영 스튜디오, △경찰서, 병원 등 상설세트 등으로 각각 구성된다. 또한 일부 공간은 중소 외주 제작사에 사무실로 제공해, 콘텐츠 업계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CJ ENM과 파주시는 ‘CJ ENM 콘텐츠 월드’를 통해 연간 12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목표다. 고용창출효과도 향후 10년 간 2만 1천여 명으로 예상되며, 생산유발효과는 2조 2천억원으로 전망된다.
2019.06.12 I 김윤지 기자
2019 BIFAN, 49개국 288편 상영…김혜수 특별전
  • 2019 BIFAN, 49개국 288편 상영…김혜수 특별전
  • 2019 BIFAN 공식 기자회견[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항을 알렸다. 개막식은 SF영화 클래식으로 평가받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1982)를 기본 콘셉트로 공간을 구성한다. ‘블레이드 러너’의 시대배경이 2019년임을 감안한 세레모니를 갖고, 2000여 명의 관객 및 초대손님이 함께하는 스마트폰 오케스트라 축하공연 등도 마련한다. 폐막식은 23회 성공개최를 축하하며 24회를 기대하게 하는 ‘판도라의 상자’ 콘셉트로 진행한다.23회 BIFAN에서는 49개국 288편(장편 170, 단편 118)을 상영한다. VR빌리지·특별기획전·관객 이벤트 등 부대행사와 NAFF·코리아나우·뉴미디어 등 산업 프로그램도 진행한다.상영작 중 한국영화는 104편, 외국영화는 184편이다. 288편 중 프리미어(첫 상영) 작품이 222편(77%)이다. 월드 프리미어 67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8편, 아시안 프리미어 81편, 한국 프리미어 36편이다. 상영관은 5개소 15개관이다. 부천시청과 CGV부천·소풍 등이다.개막작은 ‘기름도둑’, 폐막작은 ‘남산 시인 살인사건’이다. ‘기름도둑’(감독 에드카 니토)은 멕시코의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범죄드라마다. 경제난국과 청소년의 비극을 과장 없이 담담하게 담아낸 이야기와 영상이 커다란 충격과 울림을 준다. ‘남산 시인 살인사건’(감독 고명성)은 살인사건을 다룬 추리극이다.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어두운 근간을 새로운 작법으로 들여다봤다.올해를 상징하는 대표적 상영 프로그램은 배우 특별전 ‘매혹, 김혜수’다. 영화 ‘깜보’(1986)로 데뷔한 이래 한국영화 최전선에서 끊임없이 매혹 넘치는 변신을 거듭해온 김혜수의 대표작 10편을 상영한다. 기념 책자 발간, 기자회견, 전시, 관객과의 대화 등도 마련한다.VR 빌리지도 주목을 끈다. △아틀라스 V 특별전 △카오싱 필름 페스티벌 △샌드박스 임버시브 페스티벌 특별전 △한국 VR 초청전 △해외 VR 초청전 △VR 챌린저스 라운드 등을 통해 VR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23회 BIFAN은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오픈시네뮤직(6~9월 매주 토요일, 시청앞 잔디광장) △판타스틱 뮤직페스티벌(7월 5~6일 부천아트벙커B39) △로봇특별전(6월 27~7월 7일) 등을 갖고 야외상영 및 관객파티, 서바이벌 및 셔틀버스 이벤트, 국립영화박물관 유치 추진 이벤트 꽃길(인피오라타) 프로젝트도 진행한다.제23회 BIFAN은 오는 6월 27일(목)부터 7월 7일(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관객과 함께한다.
2019.05.31 I 박미애 기자
‘전국 청년상인 페스티벌’ 열린다… 전통시장 미래상 제시
  • ‘전국 청년상인 페스티벌’ 열린다… 전통시장 미래상 제시
  • ‘제1회 전국 청년상인 페스티벌’이 열린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전경.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7일부터 3일간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제1회 전국 청년상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청년상인과 특성화시장을 이들이 개발제품 등을 국민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특히 청년상인들이 스스로 상품, 서비스, 기술 등 다양한 교류 및 공동사업을 통해 상생발전하는 자율조직 ‘전국 청년상인 네트워크’을 출범시켜 기존 상인과 협력하고 있는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의 미래비전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중기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그간 전통시장 활력을 제고한 개인, 단체 등 총 34명(단체)에 대해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청년상인 부문에는 중기부와 현대카드, 코레일, 광주시 등이 협업해 탄생시킨 광주 1913송정역 청년몰이 단체표창을 받는다. 또한 전통먹거리인 김부각을 웰빙간식으로 재탄생시켜 열정적인 마케팅과 해외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단기간에 종업원 28명을 거느린 중소제조업으로 도약시킨 노지현 느린먹거리 대표 등 4명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특성화시장 부문에는 국제만화축제 개최지 부천의 콘텐츠를 살려 만화 콘셉트시장으로 특화한 부천 역곡상상시장 등 3개 시장이 단체표창을, 전통시장과 대기업이 협력해 만든 상생스토어 당진어시장을 탄생시킨 권창중 당진시 주무관 등 7명이 표창을 수상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개막 첫날 이 같은 포상과 함께 전국 청년상인 네트워크 출범식, 비전선포식을 거행할 예정이다.개막식 후에는 야외 행사장에서 청년상인들이 펼치는 ‘청춘 모꼬지장’이 개장한다. 이곳에선 △청춘푸드쇼(푸드트럭 27대) △수공예, 천연비누, 액세서리, 마카롱 등 상품 구매 및 만들기 체험 △수제맥주, 알밤, 찐빵, 산나물 등 ‘특성화상품 존’ 등이 3일간 운영될 예정이다.특히 오는 17일부터 이틀간은 특별조명이 어우러진 야시장이 오후 10시까지 개설되며, 힙합 뮤지션 딥플로우, 이로한, 장덕철, 윤하, 바닐라 어쿠스틱 등 약 15개팀이 3일간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전통시장 변화의 중심에 있는 청년상인들과 특성화시장을 제대로 알리고 이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보내기 위해 기획됐다”며 “전국 각지에서 엄선된 우수상품과 먹거리는 물론, 신나는 야외공연과 야시장, 다양한 이벤트가 어우러지는 가정의 달 전통시장 축제에 들러 가족, 친구, 연인 간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9.05.14 I 김정유 기자
국내 최대 해양레저산업전 '경기국제보트쇼' 개막
  • 국내 최대 해양레저산업전 '경기국제보트쇼' 개막
  • 9일 킨텍스에서 열린 ‘2019 경기국제보트쇼‘ 개막식에 참석한 이재명 도지사와 김두관 국회의원, 김원기 도의회 부의장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경기도)[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가대표 해양레저 축제 ‘2019 경기국제보트쇼’가 9일 오후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나흘간의 항해를 시작했다.개막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두관 국회의원, 정하영 김포시장,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정구 한국낚시협회장 등을 비롯 국내·외 해양레저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2019 경기국제보트쇼’는 고양 킨텍스 3만2157㎡와 김포 아라마리나 해상전시장 2만5400㎡ 등 총 5만7557㎡ 규모 전시장에서 국내·외 업체 및 바이어 249개사 1550개 부스가 참가한 가운데 9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올해는 B2B(Business to Business) 기능 강화 차원에서 산업용·공공납품용 ‘워크보트(Workboat)전’을 도입했고 국산 레저보트를 집중 선보이는 ‘한국보트 특별관’을 신설해 약 50척의 국산 명품 보트가 전시된다.해양레저 저변확대를 위해 △해양안전체험 △보트트레일러 챌린지 △Fun보트 체험 △카약·보트 체험 △스탠드 업 패들 체험 △생존수영 체험 △해상전시 해설 △보트 오너되기 실습 강좌 △야외보트 전시존 △무료 항해체험 등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해양레저산업과 어촌어민 간 상생방안, 해외 선진국의 해양레저제품 인증 동향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 해양레저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는 포럼도 열린다.또 이날 개막식에서는 오는 2020년부터 경기국제보트쇼를 ‘한국국제낚시박람회’와 공동 개최하는 내용의 경기도와 한국낚시협회 간 공동개최 협약식도 열렸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는 해양레저 산업에 대한 국내 기반이 매우 튼튼한 곳”이라며 “경기국제보트쇼를 계기로 대한민국 신성장산업인 해양레저 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9.05.09 I 정재훈 기자
아시아3대 보트쇼 '경기국제보트쇼' 9일 개막
  • 아시아3대 보트쇼 '경기국제보트쇼' 9일 개막
  • 지난해 열린 보트쇼 관람객들이 업체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경기도)[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아시아 3대 보트쇼로 성장한 국가대표 해양레저 축제 ‘2019 경기국제보트쇼’가 오는 9일 개막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항해를 시작한다.3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경기국제보트쇼’는 도가 해양레저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개최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레저산업 전문전시회다.이번 경기국제보트쇼는 경기도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킨텍스, 코트라, 워트웨이플러스(아라마리나), 한국마리나협회가 주관사로 참여해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3·4·5홀과 김포 아라마리나 해상전시장에서 열린다.특히 올해는 B2B(Business to Business) 기능 강화 차원에서 산업용·공공납품용 ‘워크보트(Workboat)전’을 도입해 작업선과 순시선, 소방선 등 다양한 업무용 중소형 선박을 선보이며 기업의 판로 개척 기회를 제공한다.또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국산 레저보트를 집중 선보이는 ‘한국보트 특별관’을 신설해 관람객들은 약 50척의 국산 명품 보트를 만나볼 수 있다.해양레저 저변확대를 위해 △해양안전체험 △보트트레일러 챌린지 △Fun보트 체험 △카약/보트 체험 △스탠드 업 패들 체험 △생존수영 체험 △해상전시 해설 △보트 오너되기 실습 강좌 △야외보트 전시존 △무료 항해체험 등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했다.해외 선진국의 해양레저제품 인증에 대한 동향을 살펴보고 국내 정책을 토론하는 전문가 포럼은 물론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 300’ 정책에 맞춰 해양레저산업과 어촌·어민 간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도 경기도와 해양수산부의 공동 주최로 열릴 예정이다.이밖에 2019 요트디자인 공모전 선정작품 전시와 올해의 제품상 선정제품 전시, KIBS 네트워킹의 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박신환 도 경제실장은 “국가대표 해양레저 대표 전시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올해는 보다 풍성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해양레저산업에 관심있는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2019.05.03 I 정재훈 기자
"주황버섯이랑 전시보고 선물받고"..넥슨컴퓨터박물관 어린이날 이벤트
  • "주황버섯이랑 전시보고 선물받고"..넥슨컴퓨터박물관 어린이날 이벤트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오는 4일과 5일 어린이를 위한 특별 이벤트 ‘어린이날N박물관’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이 기간 박물관에는 ‘메이플스토리’의 인기캐릭터 ‘주황버섯’이 등장한다. 주황버섯은 어린이 관람객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박물관 곳곳을 돌아다니며 캐릭터 상품을 선물한다. 주황버섯과 함께 컴퓨터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특별 도슨트도 준비돼있다. 도슨트는 하루 3번, 매회 최대 20명까지 참여 가능하고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가벼운 코스프레와 함께 기념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한다. 박물관 3층 랩 3.0에서는 인기 게임 캐릭터의 가면과 도구를 착용하고 게임 속 배경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야외 잔디밭에는 메이플스토리의 ‘핑크빈’ 아트 벌룬과 몬스터 파라솔을 설치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이벤트 기간 중 방문한 모든 어린이 관람객에게는 넥슨컴퓨터박물관을 100% 즐길 수 있는 ‘어린이 감상 디스크’를 제공한다. ‘어린이 감상 디스크’는 3.5인치 플로피 디스켓 모양 워크시트로, 다양한 미션을 통해 박물관 소장품을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워크시트 속 모든 미션을 클리어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홈페이지 및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5.02 I 김혜미 기자
자연과 산업의 만남 포항 12경, 포항여행
  • 자연과 산업의 만남 포항 12경, 포항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각 도시마다 내세우는 풍경이 있다. 그것을 우리들은 부르기 편하게 ‘어느 도시 몇 경’이라고 부르며 도시의 으뜸으로 친다. 철의 도시 포항에서 내세우는 포항 12경 중 자연경관과 산업의 풍경을 만나러 가보자.영일대 해수욕장의 화려한 불빛축제 포스코 야경영일대 해수욕장은 동해안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백사장의 모래가 곱고 잔잔하게 밀려드는 파도로 포항의 대표적인 가족단위 피서지로 꼽힌다. 백사장에 바다로 뻗어 나간 해상누각인 영일대는 이곳의 단연 으뜸가는 볼거리이다. 2013년 북부해수욕장에서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명칭을 바꾸며 세워진 영일대는 해상 100m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저녁이면 조명이 켜져 포항의 밤바다를 화려하게 만든다.해수욕장에서는 해마다 포항 국제불빛축제가 개최된다. 철의 도시 포항을 상징하는 ‘빛’과 ‘불’의 이미지를 테마로 지난 2004년 포항시민의 날에 맞춰 개막한 불꽃쇼를 시작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콘텐츠가 융합돼 다채롭게 펼쳐졌다. 올해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영일대 해수욕장의 밤을 화려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형산강 큰다리에서는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포스코의 야경을 볼 수 있다. 형산강 다리에서 3파이넥스까지 총 3.2km 구간에 설치된 야경은 구조미와 색채미, 입체미가 더해져 밤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원효와 혜공의 재미있는 일화의 오어사(吾魚寺)운제산 오어사로 가는 길은 화사하다. 벚나무가 만들어내는 계절의 아름다움은 사람들을 오어사로 이끈다. 기암절벽 아래 조용한 산자락에 조용히 자리 잡은 천년 절집은 시간의 경외감보다 푸근하고 친근함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불국사의 말사로 신라 진평왕 때 창건하여 항사사(恒沙寺)라고 불렸지만 창건 이후의 역사는 전해지지 않으며 경북문화재 제452호인 대웅전을 제외한 당우들은 근래에 지어졌다.오어사가 자리 잡은 운제산에는 자장, 원효, 혜공, 의상의 유적이 있어 4대 조사를 배출한 성지였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일까. 이 절집에는 원효와 혜공에 얽힌 일화가 있다. 두 고승이 수도를 하다가 법력으로 개천의 고기를 생환토록 시합을 하였는데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살아 힘차게 헤엄을 치는 모습을 보고는 서로 자신이 살린 고기라 하여 나를 뜻하는 吾(오)와 고기 魚(어)자를 써서 吾魚寺(오어사)라고 전해진다.오어사에는 보물 제1280호 오어사 동종을 비롯하여 원효대사의 삿갓 등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운제산과 오어사를 오갈 수 있는 다리는 원효교라 부르며 이곳을 출발해 원점 회귀하는 오어지 둘레길은 길이 7km, 약 2시간의 코스로 가볍게 다녀오기 좋다.신축 오션뷰 포항풀빌라펜션 포항 바닷가에 올해 4월에 신축 오픈한 마치블루풀빌라는 전객실 오션뷰로 포항의 자연미 넘치는 바다를 제대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개별 객실에는 대형 스파와 개별 바비큐장이 준비되어 있으며 카페에는 조식바가 있어 조식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2~3층에는 실내 개별수영장이 4층에는 루프탑 개별수영장과 대형 개별수영장이 있어 건물 어느 위치에서든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어 가족, 친구들, 단체 이용객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무더위가 찾아오는 5월 중에는 야외 풀빌라 수영장도 오픈할 계획이다. 이국적인 바다풍경과 멋스러운 야외 조경은 마치 외국 리조트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 가정의 달 특별한 여행을 계획한다면 오픈기념할인 이벤트도 놓치지 말자.
5월 가정의 달, 양평으로 가족여행 떠나요
  • 5월 가정의 달, 양평으로 가족여행 떠나요
  • [이데일리 트립 in 심보배 기자] 오늘 하루도 잘 놀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여행.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장거리 외국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있지만, 국내에서 알찬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특히 서울 근교 양평에는 다채로운 공간과 즐길 거리가 풍부해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기 좋은 장소다.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나 부모님과 함께 가는 여행자라면 더더욱 양평은 최적의 위치라 할 수 있다. 가정의 달 가족들이 가볼 만한 여행지와 카페, 펜션을 추천해본다.걷기 좋은 양평 두물머리양평의 주요 명소인 두물머리는 전 세대가 공감하는 봄철 여행지다. 두물머리 초입에는 무료 주차장이 있다. 주말이나 연휴 때는 이곳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주차하고 가벼운 차림으로 수변 산책길을 걷다 보면 소소한 즐거움도 따라온다. 벤치도 앉아보고, 멀리 세미원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두물머리에는 두 가지 명소가 있다. 첫째는 수령400년이 된 아름드리 느티나무, 또 하나는 두물머리 연잎 핫도그다. 아이들은 순한 맛, 어른들은 매운맛으로 설탕이나 소스를 뿌려 먹으면 계속 찾게 된다는 맛이다. 사람들은 두물머리 느티나무 풍경을 배경으로, 강변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이곳은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두물머리에는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자전거를 타고 한 바뀌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변에 자전거 대여소와 킥보드 대여점도 있어 늘 보던 장소를 벗어나 둘레길을 따라 한적한 하이킹을 즐겨도 좋다.숲속 카페 나인블럭 서종점두물머리 풍경을 보았다면 분위기 있는 카페로 향해보자. 요즘 핫한 나인블럭 서종점은 숲속 카페를 연상케 하듯 조경이 아름다워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 전문 커피 감별사의 엄선된 원두로 전문 바리스타의 손길로 내려주는 커피 맛 또한 일품이다. 가볍게 요기할 수 있는 브런치나 베이커리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나인블럭은 국내 복합문화공간의 슬로건으로 카페의 또 다른 시도, 문화와 커피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많은 시간을 들여 전시회를 가거나, 특별한 볼거리를 찾아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분에게는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차를 마시고 전시회도 관람하고, 독특한 제품을 보거나 구매도 할 수 있어 카페 그 이상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탁 트인 개방감을 느껴지는 빈티지 카페 인테리어와 테이블마다 디자인이 다른 가구 배치로 같은 공간 다른 느낌을 준다. 1층과 2층 어느 공간에 앉더라도 옆 테이블과의 간격이 넓어 부담 없이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맛있는 커피와 문화의 결합, 일상의 휴식을 동선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나인블럭은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곳이다.문호리 시장 보러 가요 ‘문호리 리버마켓’문호리 이색장터 문호리 리버 마켓은 문호 강변에서 5월 18, 19 양일간 진행된다. 마켓이 진행되는 날은 다양한 수공예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맛있는 먹거리, 독특한 핸드드립 커피, 조각품, 옷, 건강한 토속음식까지 수변 공원에 멋스럽게 펼쳐진다. 나들이 나온 사람들은 시장 구경에 입꼬리가 올라가고, 웃음이 절로 난다. 연을 날리는 아이의 얼굴에도 봄꽃처럼 활짝 핀다. 고소한 냄새는 입맛을 돋워 주고, 이색 먹거리에 너나없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려도 즐겁다. 리버마켓을 하지 않은 날 문호 강변은 한가한 수변 공원이 된다. 찰랑거리는 물빛 위로 싱그러운 봄의 색깔로 물들어가는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통나무 별장여행 양평 가족펜션 마루펜션요즘 가족 별장처럼 사용할 수 있는 단독형 펜션이 인기다. 그중 양평펜션 마루펜션은 건강한 마을 명달리에 위치한다. 강원도 같은 산세와 청청 계곡물로 유명한 이곳은 건강마을로도 알려져 있다. 통나무로 지어진 마루펜션은 가족이 머물기에 적합하다. 펜션 옆으로는 잣나무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은 건강한 에너지를 흡수하기 좋은 힐링 산책길이 된다.객실마다 개별 바비큐 데크가 있어 비가 오더라도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밤의 운치를 더해주는 야외 베치카. 가족의 감성도 말랑말랑하게 만든다. 객실은 복층형 구조와 원룸형 구조로 다양하다. 여름이면 청정 계곡에서도 수영이 가능하지만, 야외 수영장이 마련되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5월 가정의 달 가족 여행자를 위한 특별한 할인도 진행 중이다.
2019.04.29 I 심보배 기자
특별한 체험여행의 고장 음성, 오감만족 여행
  • 특별한 체험여행의 고장 음성, 오감만족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원통산, 수레의산, 부용산, 가섭산 등 6~700미터의 높지 않은 산들이 병풍을 두르듯 연이어 솟아 있는 음성은 구릉지로 바다를 접하지 않는 내륙이다. 내세울 만한 관광지는 없지만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인기 있는 지역 축제로 자리 잡은 ‘음성 품바축제’가 일 년에 며칠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정도였다.그래서인지 음성으로의 여행은 왠지 모르게 낯설다. 하지만 이즈음의 음성은 변했다.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팩토리 투어’라는 체험 관광 코스가 개발되면서 관광이 좀 더 다양해졌다. 수도권에서 1시간 남짓, 특별한 체험이 기다리는 음성으로의 여행을 떠나 보자.국내 최초 기업박물관 한독의약박물관한독의약박물관은 1964년 (주)한독 창립 10주년 기념 문화 사업으로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 박물관이자 의약전문 박물관이다. 전체 2층으로 1층은 국제전시실, 2층은 한국전시실로 6점의 의약 관련 보물을 비롯 총 2만 여점의 동, 서양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의약전문 박물관이니만큼 한국전시실을 먼저 관람 후 국제전시실을 관람하는 것이 이해가 빠르다. 한국전시실에서는 우리나라의 의약에 관련된 유물들이, 국제전시실에서는 중국을 비롯해 동서양의 유물과 19세기 독일약국, 플레밍 박사의 연구실 등이 실제와 동일하게 복원되어 아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1층의 생명갤러리에서는 생명과 관련된 예술작품을 기획 전시한다. 현재는 마이클 잭슨의 초상화로 유명한 손동현 작가의 ‘지문-FINGERPRINT’전이 열리고 있으며, 이 전시는 오는 9월까지 열린다. 유, 초, 중, 고생을 비롯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소화제 만들기 등 매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개성 있는 체험 흥미진진한 팩토리투어센터한독의약박물관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자리한 ‘흥미진진한 팩토리투어센터’는 한독 생산공장 내 약초원을 리노베이션 한 곳이다. 유리온실을 연상케하는 건물에는 ‘투어 팩토리’, ‘그린 팩토리’, ‘플레이 팩토리’의 세 공간으로 나누어져 개성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투어 팩토리는 음성군 내 9개 기업이 협업해 만든 곳으로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접할 수 있으며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린 팩토리는 온실 카페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멋지게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플레이 팩토리에서는 약사 가운을 입고 ‘사랑의 묘약 만들기’라는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9개 협업기업 중 일부 기업은 팩토리 예약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으며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음성군의 흥미진진한 팩토리투어는 음성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추억을 끄집어내는 도구 궤짝카페 갤러리음성군 출신의 화가 신종덕 작가가 궤짝이 좋아서, 궤짝을 만들고, 궤짝이 컨셉인 카페 갤러리다. 복숭아밭 한 가운데 자리 잡은 카페는 2009년부터 짓기 시작했지만 자재 값이 없으면 중단하기를 여러 번 하며 완공까지 3년여의 시간이 걸렸다.이곳의 모든 것들이 그의 손을 거쳐 만들어질 정도로 누구의 손도 빌리지 않은 흔적은 옹이가 박히듯 굳은 살 투성이의 손이 말해준다. 그런 노력 덕분이었을까. 궤짝카페 갤러리는 자연과 잘 어울리는 건축물로 지난 2012년 음성군의 ‘아름다운 건축상’을 받았다.궤짝은 귀한 물건을 담아두는 상자도 되지만 신작가가 말하고 전하는 궤짝의 의미는 추억을 끄집어내는 도구의 의미가 크다. 야외에 미니궤짝 화장실도 있으며 카페 외부 곳곳에 화가의 작업 공간이 있는 것 또한 독특하다. 충청도 최초의 성당 감곡매괴 성모순례지성당 1896년에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임 가밀로 신부가 기도로 청하여 받게 된 감곡본당은 100년이 넘은 역사를 지닌 곳이다. 여주 부엉골에 부임해 산지 부락의 산골의 전교활동이 어려워 본당 이전을 생각하던 임 신부가 장호원 산 밑 대궐 같은 집을 보고 매괴 성모님께 끊임없이 청하며 우연찮게 매입을 해 본당을 설립한다.당시 대궐 같은 집은 명성황후의 육촌 오빠인 민응식의 집이었고, 1882년 임오군란 때는 명성황후가 이곳으로 피신을 온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성지에는 프랑스 루르드에서 제작해 1930년 대성전 건립 당시 제대 중앙에 안치된 매괴 성모상이 모셔져 있다.한국전쟁 때 인민군들이 성당을 사령부로 사용하면서 성모상을 향해 일곱 번이나 총을 쏘았지만 부서지지 않아 ‘칠고의 어머니’, ‘매괴의 어머니’라 불린다. 본당 옆 매괴박물관은 충청북도 최초의 석조 건축물로 임 가밀로 신부의 유품과 천주교 관련 유물 등이 전시되고 있다. 봄이면 성당으로 오르는 길에 벚꽃이 피면서 아름다운 꽃길이 되어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전해오는 마을 이야기 매산마을 담장벽화매산마을은 예로부터 서울과 경상도를 잇는 교통의 요지로 중부지방의 동서를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했던 곳이다. 청미천에 소금을 실은 배가 들어오면 이곳에서 만든 옹기를 싣고 여주를 지나 서울로 갔고, 서쪽의 들판은 ‘군량들’이라 하여 군량미를 저장했던 곳이라 전해진다. 아랫마을, 안골, 윗동네 점말인 3개의 마을로 형성된 자연부락으로 오래되고 지저분해 보기 싫었던 벽을 지난 2017년 채색을 통해 재탄생시켰다. 다른 지역의 화려한 벽화 주제와는 다르게 예전부터 이곳에 살았던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은 거창하지 않고 소박하다.1956년에 설치한 풍원양수장은 여름이면 아이들과 어른들의 유일한 목욕탕과 빨래터, 놀이터였고, 1960년대에는 옹기를 굽는 가마가 3개나 있던 동네였다. 안골 골짜기 작은 마을은 밤마다 도깨비들의 장난질로 괴이한 일들이 잦아져 주민들이 아랫마을로 내려왔다. 주민들이 옻이 오르면 목욕을 해서 깨끗하게 나았다는 옻 샘 등 마을 사람들의 생활터전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한다.
넥슨 NDC D-2.."마비노기부터 브롤스타즈까지, 게임의 모든 것 담았다"
  • 넥슨 NDC D-2.."마비노기부터 브롤스타즈까지, 게임의 모든 것 담았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넥슨의 연례 최대 행사이자 국내 최대 게임지식 공유 컨퍼런스인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2019’가 오는 24일부터 사흘 간의 일정으로 판교 넥슨 사옥에서 열린다. 22일 넥슨에 따르면 올해 NDC는 게임기획과 프로그래밍 외에도 비주얼아트 및 사운드, 프로덕션 및 운영, 사업마케팅 및 경영관리, 커리어 등의 분야에서 총 105개 강연이 진행된다. 넥슨 소속 발표자만 67명, 외부 발표자는 47명에 이른다.NDC는 지난 2007년 넥슨 사내행사로 처음 시작했으나 2011년부터 공개강연으로 전환됐고, 연평균 누적 참관객 수만 2만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국내 최대 게임업계 정보 공유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올해 기조강연은 넥슨의 대표작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등을 개발한 김동건 프로듀서가 나선다. 김 프로듀서는 현재 데브캣 스튜디오 총괄로, ‘할머니가 들려주신 마비노기 개발 전설’이라는 주제로 마비노기의 초창기 개발 과정과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작업에 관해 들려줄 계획이다.최근 다시 인기몰이 중인 장수게임 ‘카트라이더’의 역주행 비법도 공개된다. 김동현 넥슨 카트라이브유닛 PM(프로젝트 매니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카트라이더의 지표 상승세를 위한 준비 작업과 향후 서비스 방향성을 소개할 예정이다.게임 서비스 품질에 관한 고민도 이어진다. 서정린 넥슨네트웍스 QA(품질관리)본부장은 게임회사가 테스트에 투입하는 비용 대비 결과가 기대에 못미치는 이유와 더 좋은 게임서비스를 위해 어떤 점을 이해해야 하는지 등을 설명한다.엔씨소프트(036570)와 크래프톤은 AI(인공지능) 기술 적용과 관련해 강연에 나선다. 문상빈 엔씨소프트 게임 AI랩 강화학습팀 관계자는 ‘블레이드앤소울’의 비무 AI 개발 내용을, 김승원 크래프톤 데이터개발팀 엔지니어는 게임 데이터를 딥러닝으로 분석, 구현하는 실제 사례를 강연할 계획이다.글로벌 게임사 종사자들의 강연도 마련된다. 김우현 슈퍼셀 브롤스타즈팀 게임 아티스트는 브롤스타즈를 개발하면서 마주해야 했던 낯선 문제들과 어려움을 털어놓는 한편 개발자들의 도전을 장려하는 슈퍼셀의 기업문화에 관해 이야기한다. 아울러 ‘레지던트 이블2’와 ‘몬스터 헌터’, ‘에버 스페이스’, ‘패스오브엑자일’ 등 글로벌 히트 타이틀의 개발 노하우도 공유된다.이밖에 최근 종영한 드라마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시나리오를 담당한 송재정 작가의 강연 외에 아트전시회와 게임음악 공연도 즐길 수 있다. NDC 아트전시회에서는 넥슨이 현재 서비스 중인 25개 게임 프로젝트에서 개인작품과 팬아트, 프로젝트 작품 등을 전시하고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3D 인터랙션 등 신기술과 게임아트가 만나는 특별한 작품이 공개된다. NDC 아트북은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무료 배포된다.야외 특설무대에서는 인기 퓨전밴드 ‘두번째 달’과 넥슨의 ‘네코드 뮤직’, ‘더놀자밴드’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 간단한 게임 AI를 만들어보고 다른 참가자들과 대결하는 AI 프로그래밍 대회와 아케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NDC 플레이존’도 마련될 예정이다.NDC2018 야외전경. 넥슨 제공
2019.04.22 I 김혜미 기자
냄비 걷어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예술였던 적 있느냐
  • 냄비 걷어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예술였던 적 있느냐
  • 설치미술가 최정화가 수원 아트스페이스 광교 개관전 ‘잡화’에 내놓은 ‘타타타’(2019). 누군가 쓰다 버린 철제 그릇과 주전자, 냄비 등을 배배 꼬아 만들었다. 쓸모 있는 것과 쓸모없는 것의 연결과 대립, 무한순환이란 의미를 담아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뫼비우스의 띠’를 형상화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수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쓸데없는 것이 한 데 뒤섞인 것, 또는 그 물건.” 세상은 ‘잡동사니’를 이렇게 부른다. 여기저기에 널브러진 온갖 잡것, 골동이란 뜻이다. 방향을 조금 틀면 이렇게도 말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쓰는 여러 가지 잡다한 물품.” 그래, ‘잡화’다. 그다지 쓸데없진 않은, 그래서 어디에선가 한 번쯤은 쓰임새가 있을 법한. 그런데 말이다. 잡동사니든 잡화든 딱 하나 공통점이 있다면 눈물겹도록 생활밀착형이란 점이 아니겠나. 쓰다가 쓰다가 멀리 던져놔도 전혀 아깝지 않은, 어차피 ‘예술’과는 거리가 한참 먼 그것. 그런데 여기 뭔가 좀 이상하다. 세상의 모든 ‘아깝지 않은 생활밀착형 물건’들이 모여 저마다 ‘예술’을 외치고 있으니. 크고 작은 초록색 소쿠리부터 한눈에 봐도 오래된 조명기구, 구겨진 페트병과 그 뚜껑, 녹슨 철판과 절름발이 나무의자, 플라스틱 빗과 빗자루 또 파리채, 찌그러지고 칠이 다 벗겨진 갖은 냄비까지. 자, 일찌감치 ‘까고’ 시작하자. 이곳은 경기 수원 영통구 광교중앙로, 최근 문을 연 수원컨벤션센터 내 아트스페이스 광교다. 그 1872㎡(약 566평) 규모 중 실내 지하전시장(약 300평)을 이들 잡다한 물건이 입추의 여지없이 빽빽하게 채우고 있다는 얘기다. 일상의 참 보잘것없는 소재를 예술의 장면으로 끌어내 승화시킨 현장. 아마 누군가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테다. 맞다. 여기는 설치미술가 최정화(58)가 또 다시 ‘한 판’을 벌인 곳이다. 수원시미술관사업소가 연 아트스페이스 광교 개관전 ‘잡화’다. 최정화의 ‘오뚜기 알케미’(2019). 작가 최정화를 만든 그 발단이라 할 초록색 ‘소쿠리’를 쌓아 푸른 숲으로 형상화했다. 이른바 생활용기탑이다. 누군가 툭 치고 지나가면 다양한 사운드가 울리고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흔들흔들 움직이기 시작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소쿠리의 반란, 빗자루의 혁신 전시에는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아니 그 이상의 잡동사니가 총출동했다. 그나마 명찰을 달고 나온 작품만 100여점. 미처 이름을 챙기지 못한 물건, 또 한 작품에 든 수많은 가짓수를 포함하면 족히 수백 점은 넘어 보인다. 한 줄로 세우고, 길게 엮고, 뭉텅이로 엉켜 올리고. 이들을 진두지휘한 최 작가는 이 분야에서 일찌감치 ‘세계적’이란 타이틀을 거머쥔 이다. 현대사회가 생산하고 소비하고 버리기까지 하는 사물을 변신시키자, 그 시작은 1990년즈음이었단다. 플라스틱 소쿠리를 쌓아 만든 설치물부터였다. 어지럽고 너저분할 듯한 그 물건은 작가 특유의 조형감각으로 아름답게 ‘환골탈태’했다. ‘일상의 예술화’를 넘어 ‘예술의 일상화’를 코드명 삼아 30여년을 이어온 작업의 발단이었다. “최정화다운 ‘짓’과 ‘것’을 펼치는 축제의 장”은 이후론 더욱 거침이 없었다. 가히 역모급이었다. 소쿠리의 반란, 냄비의 반역, 빗자루의 혁신을 꾀하는. 2005년에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옥상에는 한국선 거들떠도 보지도 않은 붉은색 소쿠리를 올려 거대한 성벽을 쌓기도 했고(‘욕망장성’). 2008년에는 잠실종합운동장 주 경기장 외벽에, 2009년에는 옛 기무사 건물(지금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옥상에 플라스틱 잡동사니를 탑처럼 ‘구축’했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8’로 소개한 작품으론 정점을 찍었다. 낡은 가정용 식기를 집합시켜 9m 3.8t의 거대한 꽃을 피워냈으니(‘민들레’·2018). 설치미술가 최정화가 세상의 잡동사니를 동원한 자신의 작품 앞에 섰다. 다듬이돌, 촛대, 플라스틱 솔로 만든 꽃장식까지. 뒤로 ‘바를 정이기 어려운 바를 정’이란 작품이 보인다. “그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곳에서 사물을 만나게 해줘야겠다 했을 뿐, 내 작품에는 답이 없다”고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왜 굳이? 세상에 많고 많은 소재 중 작가는 왜 굳이 이 하찮은 것들에 눈과 손을 돌린 건가. 아마 “창조는 예술가의 전유물이 아니다”란 그의 철학에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상의 삶에 모세혈관처럼 퍼져 스민 것이 창조니, 누구라도 관여하고 또 개입해야 하는 영역이란 얘기다. 그이의 작품은 그 철학 위에 그저 그렇게 쓰이고 버려지는 잡스러운 물건에 특별한 애정을 듬뿍 얹어냈다는 것이고. 한 가지가 더 있다. 세상의 물건은 ‘내 것이되 내 것일 수만은 없다’는 공유경제 개념. 이번 전시 대표작인 ‘빛의 묵시록’(2019)을 두고 최 작가는 그 점을 강조했다. “단순히 나 혼자 만든 것이 아닌 여러 사람의 빛을 모아 만든 작품”이라고. 그도 그럴 것이 시민 참여 공공미술프로젝트 ‘모이자 모으자’를 통해 기증받은 스탠드·조명 300여점으로 꾸며낸 것이니. 최정화의 ‘빛의 묵시록’(2019). 시민 참여 공공미술프로젝트 ‘모이자 모으자’를 통해 기증받은 스탠드·조명 300여점으로 꾸며낸 작품이다. ‘나의 빛이 너의 빛을 만나 우리의 빛이 된다’는 취지였다고 했다. 빛으로 태고의 풍경과 미래의 풍경을 연출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예술은 삶과 치밀하게 맞닿아 있어야” ‘잡화’란 게 그렇지 않은가. 어차피 누구 한 사람의 소유일 순 없다. 쓰다 버린 철제 그릇과 주전자, 냄비 등을 배배 꼬아 만든 ‘타타타’(2019)가 그렇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무한순환의 ‘뫼비우스의 띠’란 의미가 괜히 따라붙은 게 아니다. 예의 그 초록색 소쿠리를 탑으로 형상화한 ‘오뚜기 알케미’(2019), 각이 제대로 잡힌 빨갛고 파란 바구니를 피라미드처럼 세운 ‘나의 아름다운 21세기’(2019)도 마찬가지다. 소쿠리든 바구니든 평생 한두 개 쓰는 게 고작일 터. 검붉은 녹까지 내려앉았지만 우주의 진리를 띄운 둥근 수레바퀴 모양은 포기하지 않은 ‘삭은 페트병 만다라’(2019)는 또 어떤가. 결국 이 모두는 우리 삶과 치밀하게 맞닿아 있는 예술이고 미술이란 뜻을 품었다. 최정화의 ‘삭은 페트병 만다라’(2019). 페트병에 내려앉은 검붉은 녹이 인상적이다. 녹슬고 삭이는 과정을 거쳐 비로소 완성한 우주의 원만한 진리, 둥근 수레바퀴 모양은 포기하지 않은, 만다라를 상징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당연히 관건은 조화와 화합이다. 움직임과 고요함의 변화, 상반된 것들의 공존, 부조화의 통일 등이 뿜어내는 생명력을 끄집어내는 일. 여기에 최 작가는 소소한 물건에 대한 찬사만도 아닌 자본만능에 대한 비판만도 아닌 중간관리자 역할까지 기꺼이 담당한다. 이런 식이다. 미세먼지를 첩첩이 겹쳐 놓으면 종유석 정도는 우스울 거고(‘미세먼지기념비’·2019), 동글동글한 구슬도 모아두면 이처럼 눈이 부시게 반짝일 순 없을 것이며(‘눈부시게 하찮은’·2019), 어느 대형미용실이 이보다 더 알록달록하고 다채로운 빗을 구비했다고 할 건가(빗, 움, 빛·2019). 최정화의 ‘미세먼지기념비’(2019·왼쪽). 미세먼지를 첩첩이 겹쳐 놓으면 종유석 정도는 우스울 거란 비아냥이 들어 있다. 가운데에 ‘눈부시게 하찮은’(2019)이 보인다. 반짝이는 미러볼 탑 12개가 끊임없이 돌아가는 키네틱 설치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머릿속을 한바탕 뒤집어놓은 ‘정신 사나운’ 전시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작가의 메시지는 직설적이고 단순하다. “존재는 서로 만나게 돼 있고, 모든 것은 빛나게 돼 있다.” 그래서 이 난장판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는 거 아닌가. “사물이 먼저 말을 걸었고 난 귀를 기울였을 뿐, 그래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곳에서 만나게 해줘야겠다 했을 뿐”이라고. ‘최첨단 민속박물관’ 같은 전시장을 빙빙 돌며 어떤 고물을 건져내든 그것은 분명 ‘빛’이다. 전시는 8월25일까지. 최정화의 ‘달팽이와 청개구리’(2019). 빠른 성장과 경쟁시대에 필요한 느림의 미학을 거대한 달팽이와 그 위에 올라앉은 청개구리로 표현했다. ‘달팽이와 청개구리’를 비롯해 ‘잡화’ 전은 수원 아트스페이스 광교를 둘러싼 대형 야외작품 ‘러브 미’(2019), ‘과일나무’(2005), ‘무의열반’(2016) 등을 전시하고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19.04.15 I 오현주 기자
'야외벚꽃놀이는 옛말', 일 '실내행사'로 대체 가속
  • '야외벚꽃놀이는 옛말', 일 '실내행사'로 대체 가속
  • (서울=연합뉴스) “야외 벚꽃놀이? 추위에 떨었던 기억밖에 없다”, “인파에 질렸다. 봄 벚꽃구경을 도쿄(東京)나 관광지에서 하고 싶지 않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어 야외벚꽃놀이는 ‘지옥의 연회’다”추위, 꽃가루 알레르기, 장소 쟁탈전…. 일본인의 벚꽃사랑은 유별나지만 벚꽃 개화시기면 어김없이 터져 나오는 불만도 만만치 않다. 이런 단골불만에 대처하기 위해 최근 몇년래 선보이기 시작한 실내 벚꽃놀이(인도어 하나미<花見>)에 다양한 형태의 벚꽃놀이 스타일이 새로 등장, 일본의 대표적 봄철 풍물시인 벚꽃놀이의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NHK에 따르면 도쿄 스미다(墨田)구에 있는 ‘스미다수족관’은 16일부터 시작하는 특별전시에서 해파리가 헤엄치는 길이 50m의 거울이 달린 터널에 벚꽃영상을 비추는 새로운 스타일의 벚꽃놀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미다수족관이 선보일 ‘벚꽃과 해파리’ 벚꽃놀이의 이미지[NHK 캡처]발밑 바닥에 융단처럼 비쳐진 벚꽃 영상은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한다. 진짜 벚꽃 터널을 걷는 기분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스미다수족관 홍보실 측은 “흩날리는 벚꽃과 둥둥 떠다니는 해파리의 이색적인 어우러짐을 즐겨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NHK 캡처]빌딩 내부의 공간을 실제 벚꽃이나 조화로 장식해 놓고 실내에서 벚꽃구경을 즐기는 ‘실내 벚꽃놀이’도 각광을 받고 있다. 빈 공간을 활용하려는 건물주가 실내 장식을 해 놓고 등록하면 중개업자가 벚꽃놀이 희망자에게 빌려주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도쿄 신주쿠(新宿)의 한 회사는 전국에 60여개의 방을 확보, 실내 벚꽃놀이장으로 임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장소 쟁탈전을 벌이지 않아도 된다. 아이를 데리고 와도 화장실 이용에 문제가 없고 미아가 발생할 우려도 없다. 음식물도 얼마든지 휴대가 가능해 인기다. 이 회사는 올해는 작년보다 예약이 3배 정도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같은 ‘인도어(IN DOOR)’라도 다른 건물을 빌리지 않고 자사내 공간에서 실내 벚꽃놀이 행사를 하는 기업도 있다. 시나가와(品川)구에 있는 요리 동영상 서비스회사는 “작년 봄 벚꽃놀이 동영상을 제작할 때 만들었던 요리를 먹고 싶다”는 사원들의 요청으로 올해 사내의 한 방에서 ‘인도어 벚꽃놀이’를 개최했다. 동영상 제작 전문회사인 만큼 스크린에 벚꽃사진을 비추거나 조화를 장식해 20여명의 사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실내 벚꽃놀이가 각광을 받자 시부야(澁谷)구에 있는 한 생활잡화 전문점은 인도어 벚꽃놀이에 어울리는 잡화와 음료수, 음식물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왼쪽이 실내에 벚꽃향기를 확산시키는 기구[NHK 캡처]벚꽃 분재는 목제 됫박에 심어 손질이 쉬워 인기라고 한다. 벚꽃잎이 들어간 와인풍 술과 벚꽃향을 실내에 풍기게 하는 기구 등도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 여성 종업원은 “고객들이 벚꽃을 이미지로 한 상품으로 부담없이 봄을 즐겼으면 좋갰다”고 말했다.
라보, 다마스 500만원 상당 마케팅 캠페인 실시
  • 라보, 다마스 500만원 상당 마케팅 캠페인 실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박성민 기자= 국내 유일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 구입 고객을 위한 대규모 마케팅 캠페인을 펼치고, 다마스와 라보의 최대 고객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한국지엠은 이 달 25일부터 4월 15일까지 다마스와 라보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과 관련된 나만의 특별한 스토리를 공모하고, 우수작 선정 고객에게 최대 5백만원 상당의 마케팅 지원금을 제공하는 다마스 라보 성공 캠페인을 펼친다.이번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다마스 및 라보 차량과 연계된 자신만의 독특한 사연을 자유형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우수작 심사를 통해 대상은 5백만원 상당, 최우수상 2백만원 상당, 우수상 1백만원 상당의 차량 랩핑 서비스, 야외 배너, 로고 디자인 제작 등 사업 마케팅에 필요한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한국지엠 마케팅본부 이용태 상무는 &ldquo;다마스와 라보는 국내 최장수 판매 모델로, 30년 가까이 물류 배달 사업부터 푸드 트럭까지 소상공인의 사업에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해왔다&rdquo;며, &ldquo;이번에 실시하는 다마스 라보 성공 캠페인을 통해 다마스 라보 고객의 중소사업 지원을 강화하는 등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사업에 일조할 것&rdquo;이라고 말했다.다마스 라보 성공 캠페인은 쉐보레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전국 쉐보레 전시장에서 참가 신청 가능하며, 당첨자는 5월 3일 동일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이와 더불어, 한국지엠은 우수작으로 선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중소사업운영 컨설팅 세미나를 개최하며, 5월과 6월에 걸쳐 중소사업창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소상공인들의 성공적인 사업을 지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이 달 다마스와 라보 구입 고객에게 구입 후 첫 1년간 월 1만원씩만 납입하고 그 후 할부를 적용해 초기 구입 부담을 줄여주는 만원의 행복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36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마련하는 등 다마스 및 라보의 판매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
2019.02.28 I 오토인 기자
카카오프렌즈, 中 상하이 진출…3주간 팝업 전시
  • 카카오프렌즈, 中 상하이 진출…3주간 팝업 전시
  • (카카오IX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프렌즈가 일본 정규 스토어에 이어 중국 상하이에 팝업 전시를 열었다.카카오IX는 다음 달 1일부터 21일까지 3주 동안 중국 상하이 스마오 광장에 첫 팝업 전시를 한다고 27일 밝혔다.스마오 광장은 중국 상하이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난징동루 보행자거리 초입에 위치해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100만명에 달한다, 카카오프렌즈 팝업 전시는 광장 중심 1층 야외 단독 공간 형태로 자리하게 된다.팝업 전시는 카카오프렌즈가 중국에 처음 여행 왔다는 의미를 담아 ‘카카오프렌즈의 상해 여행’ 콘셉트로 꾸며진다. 매장 내외부에는 팝업 전시장 자체가 하나의 포토존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3.5m 크기의 대형 라이언과 각종 캐릭터 구조물들이 곳곳에 배치된다. 오픈 기념 이벤트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우선 중국 국민 메신저 위챗 플랫폼에서 휴대폰으로 QR 코드를 스캔해 3가지 미션을 달성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LED 머리띠, 라이언 풍선, 카카오프렌즈 스티커 등의 사은품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또 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 카카오프렌즈 공식몰을 팔로우한 고객들에 한해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 인쇄해 액자에 넣어 준다. 티몰과 연동된 ‘티몰 자판기’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전신 키체인 7종이 들어있으며 랜덤으로 한 개 제품을 특별 우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이밖에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의 댄스공연과 방문객들과 포토타임 등 다양한 볼거리가 팝업 전시 오픈 기간 내 지속적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카카오IX 관계자는 “중국은 시장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고 K컬처에 대한 인기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라며 “팝업 전시 오픈 이후 중국 내 대형 온라인몰 입점 등 소비자 접점 확대를 발 빠르게 움직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프렌즈에 대한 해외 쪽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일본 도쿄점과 더불어 이번 중국 상하이 팝업 전시도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9.02.27 I 한광범 기자
한국GM, ‘소상공인 발’ 다마스·라보 고객 지원 강화
  • 한국GM, ‘소상공인 발’ 다마스·라보 고객 지원 강화
  • 다마스(왼쪽)과 라보(사진=한국GM)[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한국GM은 ‘소상공인의 발’이자 국내 유일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를 산 고객을 위한 지원 강화에 나섰다.한국GM은 25일부터 4월15일까지 다마스와 라보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과 관련된 나만의 특별한 스토리를 공모한다. 우수작 선정 고객에게 최대 500만원의 마케팅 활동 지원금을 제공하는 다마스 라보 성공 캠페인을 펼친다.이번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다마스 및 라보 차량과 연계된 자신만의 독특한 사연을 자유형식으로 제출하면 되며, 우수작 심사를 통해 대상은 500만원 상당, 최우수상 200만원 상당, 우수상 100만원 상당의 차량 랩핑 서비스, 야외 배너, 로고 디자인 제작 등 사업 마케팅에 필요한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이용태 한국GM 마케팅본부 상무는 “다마스와 라보는 국내 최장수 판매 모델로, 30년 가까이 물류 배달 사업부터 푸드 트럭까지 소상공인의 사업에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에 실시하는 다마스 라보 성공 캠페인을 통해 다마스 라보 고객의 중소사업 지원을 강화하는 등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사업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마스 라보 성공 캠페인은 쉐보레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전국 쉐보레 전시장에서 참가 신청 가능하며, 당첨자는 5월3일 같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아울러 한국GM은 우수작으로 선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중소사업운영 컨설팅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5월과 6월에 걸쳐 중소사업창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 소상공인들의 성공적인 사업을 지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이달 다마스와 라보 구입 고객에게 구입 후 첫 1년간 월 1만원씩만 내고 그 후 할부를 적용해 초기 구입 부담을 줄여주는 만원의 행복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36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마련하는 등 다마스 및 라보의 판매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
2019.02.25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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