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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로호 1주년 기념 한달간 우주과학관 무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김승주, 이하 항우연)은 나로호의 발사성공 1주년을 기념해 우주과학관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2014년 1월 7일부터 2월 2일까지 우주과학관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지난 2013년 1월 30일 오후 4시, 역사적인 나로호의 발사성공 1주년을 기념하고 발사 성공을 성원해 준 국민들에 보답하기 위한 행사다.나로우주센터 입구에 위치한 우주과학관은 국내 최대의 우주항공 전문테마과학관으로서 2층의 실내전시관과 실물크기의 야외로켓전시관 외에도 가족관람객에게 인기 있는 4D 돔영상관, 우주과학교실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특히 이번 무료관람 실시 기간 중 우주과학관의 누적 방문객 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우주과학관은 100만 번째 관람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우주과학관을 100만 번째로 입장하는 관람객에게는 꽃다발과 함께 나로호 정밀모형과 가족을 위한 5년무료 입장권 및 5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등 풍성한 기념품이 마련돼 있다.이철형 나로우주센터장은 “우주과학관의 100만 돌파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겨울방학을 맞아 많은 가족단위 관람객이 올 것을 대비해 나로과학위성 만들기, 워킹글라이더 만들기, 별동이손난로 만들기를 포함한 신규프로그램을 늘리고 매시간 과학해설사의 심층해설프로그램을 실시하여, 과학관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주과학교실의 모든 체험프로그램과 심층해설, 4D 돔영상관 예약 등은 유선으로 예약할 수 있고, 우주과학관 홈페이지(http://www.narospacecenter.kr)를 통해서도 접수할 수 있다.문의전화( 061-830-8700/8761)
2014.01.03 I 김현아 기자
갑오년 첫 일출과 멋진 도시 전망을 한곳에서, 대전 보문산
  • 갑오년 첫 일출과 멋진 도시 전망을 한곳에서, 대전 보문산
  • 보문산 일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도시일출 명소’ 라는 테마 하에 2014년 1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 도시를 품은 희망찬 새해 일출, 대구 앞산 (대구광역시)’, ‘한강과 마천루 너머 뜨거운 해돋이, 서울 선유도 (서울특별시)’, ‘갑오년 첫 일출과 멋진 도시 전망을 한곳에서, 대전 보문산 (대전광역시)’, ‘유달산 일출과 목포 5미(味) (전남 목포)’ 등 4지역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계사년(癸巳年) 뱀해가 저물고 갑오년(甲午年) 말해가 다가온다. 지난해를 차분히 돌아보고 새로운 다짐과 소망으로 한 해를 준비하는 데는 뭐니 뭐니 해도 일출 여행이 최고다. 올해는 가까운 도심에서 산행과 새해 일출을 동시에 즐기면 어떨까.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동행한다면 경부선 대전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일출 감상은 물론 멋진 전망까지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대전 보문산이 제격이다. 대전광역시의 남쪽, 중구 대사동 외 11개 동에 걸쳐 있는 보문산(457.6m)은 등산로가 잘 정비되었고 약수터와 쉼터가 많으며, 사계절 경치가 빼어나 오랫동안 시민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아왔다. 보물이 묻혀 있어 ‘보물산’으로 불리다가 ‘보문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유래가 전한다. 주봉은 시루봉이지만, 일출 감상 포인트는 보문산성 장대루다. 보문산의 상징인 보문산성은 백제 때의 석축 산성인데, 성안 장대루에 오르면 뒤쪽으로 대전 시가지가, 앞으로는 멀리 식장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는 식장산 쪽에서 떠오른다. 보문산 입구에서 중턱의 야외음악당까지는 포장도로라서 차량 접근도 가능하다. 등산로는 야외음악당부터 시작되는데, 보문산성까지 30~40분 걸린다. 나무 계단과 산길, 둘 중 하나를 택해 올라갈 수 있다. 등산로를 따라 조명등이 설치되어 새벽 산행에 대한 부담이 적고, 워낙 인기 있는 해맞이 명소라 늘 탐방객이 있으므로 길을 잃거나 헤맬 염려도 없다. 장대루에 오르면 어둠이 물러가면서 새벽 여명 속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도심 풍경이 일출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다. 쌍둥이 건물인 코레일 대전 본사 빌딩과 한밭야구장, 빽빽이 들어선 아파트의 불빛과 도로의 가로등이 손에 닿을 듯 가깝다. 주변이 제법 밝아진 뒤 시가지 반대 방향, 멀리 식장산 쪽에서 태양의 기운이 보인다. 이윽고 산 위로 수줍게 얼굴을 내미는가 싶더니, 구름 속으로 숨었다 나타나길 반복하며 쉽사리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애를 태운다. 감탄사와 짧은 탄식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일출은 장대루에서 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도심 풍경을 즐기기에는 보문산전망대도 괜찮다. 전망대는 야외음악당에서 올라가던 길 반대편으로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이른 새벽부터 움직이느라 허기진 속을 뜨거운 칼국수 한 그릇으로 달래자. 대전은 칼국수 골목이 형성되었을 만큼 칼국수 집이 많은 곳이다. 사골칼국수, 멸치칼국수, 얼큰이칼국수 등 종류도 다양하다. 대전역 앞 신도칼국수는 대전광역시가 선정해 인증서를 수여한 ‘3대, 30년 전통 업소’로 사골 국물에 들깨 가루를 듬뿍 넣은 칼국수가 유명하다. 대전에 왔으니 성심당 빵도 맛보지 않을 수 없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에서 찐빵 집으로 시작해, ‘줄 서서 사 먹는’ 전국구 맛집이 된 대전의 명물이다. 대표 상품은 바삭한 소보로빵(곰보빵)의 식감과 팥소의 달콤함이 묘하게 중독성 있는 튀김소보로. 하루 1만 개씩 팔린다는 전설의 빵이다. 성심당이 위치한 은행동에는 ‘으느정이 문화거리’가 있다. 대전의 명동이라 불리는 이 거리는 젊은 층이 즐겨 찾는 곳으로 백화점과 음식점, 상가, 술집이 밀집해 있고, 종종 문화 행사도 열린다. 최근 이 거리에 길이 214m, 폭 13.3m, 높이 20m 규모의 초대형 LED 영상 아케이드 구조물 ‘스카이로드’가 조성되었다.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30분씩 네 차례에 걸쳐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 대전역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거리이므로 여유가 있다면 저녁에 도착해 으느정이 문화거리에서 시간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 일출을 보러 가는 일정도 괜찮다. 자녀를 동반한 여행객은 대전 오-월드와 뿌리공원도 가볼 만하다. 중부권 최대 규모 테마파크 오-월드에는 조류부터 맹수류까지 총 130종, 600여 마리 동물이 살고, 자이로드롭이나 범퍼카 같은 놀이기구도 다양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겨울에는 눈썰매장도 개장한다. 뿌리공원은 전 세계에 하나뿐인 ‘효’를 주제로 한 테마 공원이다. 야외에 각 성씨의 유래를 알 수 있는 성씨별 조형물이 설치되었으니 아이와 함께 본인의 성씨 조형물을 찾아 유래와 역사를 공부해보자. 공원에는 한국족보박물관도 있다. 시대별로 가장 인기 있던 이름, 가장 긴 이름 등 재미있는 전시물이 많다. 국내에 존재하는 모든 성씨, 성씨별 가구 수와 인구를 정리한 ‘한국인 성씨 일람’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재미있어한다. 이런 성도 있었나 싶은 희귀한 성씨가 예상외로 많고, 한 명뿐인 성씨도 한둘이 아니다. 대전 오-월드와 뿌리공원은 모두 보문산과 가깝다. 장대루에서 바라본 대전 시가지〈당일 여행 코스〉보문산 일출→뿌리공원→대전 오-월드→성심당→스카이로드〈1박 2일 여행 코스〉첫째 날 / 성심당→스카이로드둘째 날 / 보문산 일출→뿌리공원→대전 오-월드〈여행 정보〉△ 관련 웹사이트 주소 - 대전관광포털 http://tour.daejeon.go.kr - 대전 오-월드 www.oworld.kr - 스카이로드 http://skyroad.or.kr - 성심당 www.sungsimdang.co.kr△ 문의 전화 - 대전광역시청 관광산업과 042)270-3973 - 뿌리공원 042)581-4445 - 대전 오-월드 042)580-4820△ 대중교통 정보[기차] 서울-대전, KTX 매일 수시(05:30~23:30) 운행, 약 1시간 10분 소요.* 문의 : 코레일 1544-7788, www.korail.com [버스] 서울-대전,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5~20분 간격(06:00~다음 날 00:10) 운행, 1시간 50분 소요.*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www.exterminal.co.kr 대전복합터미널 1577-2259, www.djbusterminal.co.kr△ 자가운전 정보대전 IC→1번 경부고속도로 서울?신탄진 방면으로 직진→17번 신탄진로 청주?신탄진 방면으로 좌회전→17번 신탄진로 고가도로→신탄진1길 대전보훈병원?신탄진고등학교 방면으로 우회전→신탄진8길 좌회전 △ 숙박 정보 - 대림관광호텔 : 중구 대종로505번길, 042)251-9500, www.daelimhotel.com (베니키아) - 호텔 ICC : 유성구 엑스포로123번길, 042)866-5000, http://hotelicc.com - 토요코인 : 서구 둔산중로134번길, 042)545-1045, www.toyoko-inn.kr - 호텔인터시티 : 유성구 온천로, 042)600-6000, www.hotelinterciti.com△ 식당 정보 - 사리원면옥 본점 : 냉면?만둣국, 서구 둔산로31번길, 042)487-4209, http://사리원면옥.com - 귀빈돌솥밥 : 돌솥밥?떡갈비, 서구 만년로68번길, 042)488-3340 - 장수촌 : 누룽지삼계탕?한방오리백숙, 대덕구 신탄진로, 042)934-7510 - 신도칼국수 : 칼국수, 동구 대전로825번길, 042)253-6799△ 주변 볼거리유성온천, 장태산자연휴양림, 이응노미술관, 계족산성▶ 관련기사 ◀☞ '여행작가 되어 보실래요' 한국관광인력개발원 여행작가 과정 신설☞ [여행] 한폭의 동양화 같아라…청풍명월 제천☞ [인터뷰] 신용언 "창조관광사업, 지원 확대해 나갈 것"☞ [창조관광성공기업⑥] 6070 그때 그 시절 '올챙이추억전시관'☞ [창조관광사업 성공사례탐방⑤]여행업 노하우 전수…‘관광의 달인’ 키운다...한국관광인력개발원
2013.12.28 I 강경록 기자
  • '청마의 해' 새해 일출은 한화아쿠아리움에서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14년 청마의 해가 다가온다. 전망 좋은 따뜻한 실내에서 따끈한 떡국까지 즐길 수 있는 해맞이 명소를 소개한다. 가족, 친지, 연인과 함께 특별한 새해 맞이를 준비해보자. △63빌딩에서 멋진 해돋이를!2014년 1월 1일, 63빌딩은 오전 7시에 티켓박스와 63스카이아트를 오픈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또 BIG4 이용권, 푸드코트 떡국, 소원엽서까지 즐길 수 있는 해돋이 패키지를 4만 9000원, 해돋이 패키지에 63아트홀 비보이뮤지컬 ‘마리오네트’까지 즐길 수 있는 해돋이 패키지를 5만 9000원에 판매한다. 해돋이 패키지는 31일까지 63몰(www.63mall.co.kr)에서 선착순 320명에게 판매된다.(02)789-5663 / www.63.co.kr△성산일출봉에 우뚝 솟은 붉은 태양을,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도 1월 1일, 해돋이를 보러 아쿠아플라넷 제주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새해 특별권을 판매한다. 새해 특별권은 아쿠아리움과 마린사이언스를 관람할 수 있고 성산일출봉이 멋지게 펼쳐진 푸드코트에서 따뜻한 떡국 한 그릇까지 즐길 수 있다. 새해 특별권은 31일까지 홈페이지(www.aquaplanet.co.kr/jeju)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14년 1월 1일 당일에만 오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3시간 30분간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1인 기준 1만 9900원. (064)780-0900 / www.aquaplanet.co.kr/jeju△떠오르는 전남의 새해 일출 명소,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도 새해 첫 날, 오전 6시 30분에 조기 오픈해 아쿠아플라넷 옥상을 개방하고 야외에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옥상 해돋이 관람, 아쿠아리움, ‘Alive Museum’을 즐길 수 있는 해돋이 패키지를 1만 8200원, 해돋이 패키지에 푸드코트 떡국을 포함한 해돋이 패키지는 2만4200원에 판매한다. 아쿠아플라넷 여수의 해돋이 패키지는 홈페이지(www.aquaplanet.co.kr/yeosu)에서만 31일까지 구매 가능하며, 당일 현장에서는 아쿠아플라넷 입장권, 떡국을 항목별로 20%할인해준다. 향일암 입장권 소지시 아쿠아플라넷 패키지(아쿠아리움, Alive Museum)를 20% 할인 해준다. (061)660-1111 / www.aquaplanet.co.kr/yeosu▶ 관련기사 ◀☞ '여행작가 되어 보실래요' 한국관광인력개발원 여행작가 과정 신설☞ [여행] 한폭의 동양화 같아라…청풍명월 제천☞ [인터뷰] 신용언 "창조관광사업, 지원 확대해 나갈 것"☞ [창조관광성공기업⑥] 6070 그때 그 시절 '올챙이추억전시관'☞ [창조관광사업 성공사례탐방⑤]여행업 노하우 전수…‘관광의 달인’ 키운다...한국관광인력개발원
2013.12.25 I 강경록 기자
세상에서 가장 夜한 밤을 소개합니다…물오른 싱가포르
  • 세상에서 가장 夜한 밤을 소개합니다…물오른 싱가포르
  • 마리나베이 샌즈 스카이파크에 설치된 바 ‘쿠데타’에서 바라본 인피니티 풀과 야경. 바는 맥주나 음료를 마시며 싱가포르 야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포인트다. 하지만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곳은 프라이빗 라운지로 예약 고객 외에는 출입을 금하고 있다.유람선을 타고 바라본 마리나베이의 야경. 시간을 잘 맞춰 유람선을 탄다면 마리나베이 샌즈의 화려한 레이저쇼와 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다. 유람선은 클락키에서 타고 이동할 수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누군가는 삶이 배움의 연속이라 했고 여행은 그 배움의 지름길이라 했다. 여행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배움을 넓혀나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늘 여행을 하며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지만 이번 싱가포르 여행은 조금 특별했다. 싱가포르는 잘 꾸며진 거대한 인공정원 같은 도시다. 마치 장인의 세심한 손길로 조각한 듯 잘 정돈돼 있다. 하지만 이런 세심함은 절박함에서 피어났다. 신은 싱가포르라는 작은 나라에 조그마한 섬과 바다만을 주었을 뿐이다. 이런 열악함에 빼어난 풍경이나 오래된 역사, 문화를 기대한다는 것은 오히려 사치일 정도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이런 열악함을 기회로 삼았다. 감옥 같은 4면의 바다를 열어 세계의 자본과 기술을 받아들였고, 철저한 통제와 계획에 따라 좁은 땅을 나눠서 아껴 쓰는 지혜도 자연스레 익혔다. 우리와도 많이 닮은 모습이다. 그렇기에 이번 여행은 그저 휴식이 아닌 좀더 깊이 있게 그들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우리나 싱가포르가 가진 절박함이 서로를 비추는 거울 같아서일 게다. 오히려 그들에게서 우리의 미래를 미리 비춰볼 순 없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이번 여행은 더 색다르게 다가왔다.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의 투숙객과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싱가폴의 멋지고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야경은 세계적으로 ‘백만불 짜리’라며 명성을 얻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공원도시 싱가포르의 첫 인상은 거대한 공원 같았다. 도시 전체가 잘 가꾸어진 정원같이 관리돼 있는 듯 보였다. 날씨도 한몫했다. 싱가포르는 사계절의 변화가 거의 없고 늘 따뜻하다. 연평균 기온은 24~27도 정도. 5~8월 사이 가장 덥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와 중국 등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싱가포르의 독특한 다문화와 현대화된 국제도시의 면모를 즐기다 보면 더위 따위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도시국가이기도 한 싱가포르는 서울보다 약간 큰 697.2㎢로 지속적인 간척사업으로 국토면적을 늘려왔다. 싱가포르의 상징이자 분수인 멀라이언상을 시작으로 열대과일 두리안을 닮은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끄는 문화공간이자 쇼핑몰 ‘에스플러네이드’, 최근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한 ‘마리나 베이 샌즈’ 등이 마리나 베이를 감싸 안으며 원을 그리듯 모여 있다. 밤에는 에스플러네이드 몰 앞의 강변에서 마리나 베이 샌즈를 가장 멋지게 감상할 수 있다. 저녁이면 강변의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야경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특히 이곳의 야경은 ‘백만달러짜리’라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국제적 금융도시답게 도시를 수놓은 야경을 사이사이로 세계 대형은행들의 간판이 눈에 띈다. 새로운 명소도 즐비하다. 새롭게 단장한 오차드로드와 싱가포르 리버를 따라 펼쳐진 많은 관광명소가 팔색조 같은 매력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화려한 쇼핑명소와 독특한 레스토랑도 속속 생겨나 즐거움을 제공한다. 마리나 베이 샌즈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단연 ‘샌즈 스카이파크’. 55층 높이 3개 동의 호텔과 57층 상층부에 왕관처럼 세워진 이곳은 그 자체로 볼거리다. 그중 ‘인피니티 풀’은 세계적인 명소로 이름이 높다. 한쪽면이 절벽처럼 만들어진 탓에 아찔함과 더불어 싱가포르 전역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다.◇싱가포르의 대명사 ‘마리나 베이 샌즈’마리나 베이 샌즈는 개장과 동시에 싱가포르의 명물이자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2500여개 객실을 갖춘 초호화 호텔과 컨벤션센터, 극장, 쇼핑몰, 레스토랑, 카지노 등을 갖췄다. 건축가 모셰 샤프디는 카지노 카드에서 영감을 받아 외관을 디자인했다. 피사의 사탑보다 10배나 더 기울어진 최고 52도에 달하는 가파른 경사에 인간이 창조한 ‘피사의 사탑’이라 불리며 아시아 최고의 건축물로 떠올랐다. 마리나 베이 샌즈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단연 ‘샌즈 스카이파크’. 55층 높이 3개 동의 호텔과 57층 상층부에 왕관처럼 세워진 이곳은 그 자체로 볼거리다. 약 200m 높이에 자리잡고 있어 싱가포르의 스카이라인을 360도 조망할 수 있다. 마치 3개의 타워 정상에 크루즈 선을 올려놓은 듯해 하늘을 나는 배를 타고 있는 기분이 든다. 또 1만㎡(약 3000평)가 넘는 공간에 울창한 녹지와 조각공원, 바, 야외수영장을 설치했다. 수영장 옆의 바 ‘쿠데타’는 맥주나 음료를 마시며 싱가포르 야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포인트다. 그중 하이라이트는 57층에서 즐기는 150m 길이의 인피니티 풀이다. 투숙객만이 갈 수 있는 수영장에 몸을 담그고 있노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지경. 청명한 아침의 수영장도 좋지만 해진 뒤 야경은 황홀경을 선사한다. 바다가 물길을 이루며 저 멀리 보이고, 사방에는 사슴떼의 눈과 같은 도시의 불빛이 반짝인다. 그 빛에 둘러싸여 마시는 칵테일 ‘싱가포르 슬링’은 이를 ‘동양의 신비’라 극찬한 소설가 서머싯 몸의 말이 절로 떠오르게 한다. 리조트 월드 센토사의 대형 아쿠아리움인 ‘SEA Apurium’. 관람객들이 대형 수족관 앞에서 사진찍기에 바쁘다.◇동남아 최고 놀이터 ‘센토사 섬’‘평화와 고요함’을 뜻하는 센토사 섬은 싱가포르의 유명한 휴양지다. 싱가포르의 남쪽에 위치하며 동양 최대의 해양수족관을 비롯해 분수쇼를 볼 수 있는 분수, 예쁜 난꽃을 가꿔놓은 오키드가든, 아시아 사람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한 아시안 빌리지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이곳에 세워진 ‘리조트 월드 센토사’는 싱가포르 최초의 통합 리조트다. 세계적 수준의 고급 호텔과 다채로운 놀이시설 및 편의시설, 고품격 공연과 카지노가 한곳에 밀집한 우아한 관광명소다. 센토사는 동남아 최초이자 유일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를 비롯해 다양한 콘셉트의 4개 고급 호텔과 첨단시설을 갖춘 대형 볼룸과 26개의 연회장, 1600여석의 그랜드 극장과 화려한 카지노를 갖추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생물 생태공원인 마린 라이프 파크, 해양 무역사 박물관 등도 있어 볼거리도 풍부하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는 44억달러라는 엄청난 자금을 투자한 테마파크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할리우드, 플로리다의 올랜도, 일본 오사카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의 장점만을 모아 만든 것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영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놀이기구와 환상적인 공연을 즐길 수 있다. 7개의 개성 넘치는 테마존으로 이뤄져 있다. 7개 테마존은 할리우드, 잃어버린 세계, 뉴욕, SF 시티, 고대 이집트, 파파어웨이, 마다가스카 등이다.그중 추천하고 싶은 곳은 할리우드 존의 ‘트랜스포머 어트랙션’.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 오토봇들과 함께 전투를 치르며 짧은 시간 동안 관람객들을 또 다른 세계로 인도한다. 이외에도 열대 우림 속 공룡의 공격을 피하고자 래프트를 타고 탈출하는 ‘쥐라기 파크 래피드 어드벤처’, 영화 ‘워터월드’를 테마로 한 워터월드 존에서는 죽음도 불사한 화려한 쇼도 감상할 수 있다.가든즈 바이 더 베이 입구에 설치된 대형 조형물. 이 조형물은 밤이면 화려한 불빛을 내뿜으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실제로 보면 그 엄청난 크기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숲이 건물 안으로 ‘가든즈 바이 더 베이’마리나 베이에 위치한 ‘가든즈 바이 더 베이’는 가장 최근에 개장한 싱가포르의 새로운 식물원이다. 약 101만㎡(약 3만 500평)의 거대한 녹지에 초현실적인 느낌의 수직 정원인 슈퍼트리와 초대형 온실이 갖춰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베이사우스, 베이이스트, 베이센트럴 등 3곳의 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16층 건물 높이의 거대한 슈퍼트리는 일종의 수직정원이다. 슈퍼트리는 식물원의 온실에서 필요한 빗물을 모으고 태양에너지를 생성하며 환기장치 역할을 한다. 슈퍼트리 사이에 있는 공중 보행로를 따라 산책하는 스릴도 체험할 수 있다. 정상에 서면 식물원을 비롯해 마리나 베이 샌즈 등 근사한 주위 풍경이 펼쳐진다. 가든즈 바이 더 베이의 온실은 크라우드 포레스트와 플라워 돔으로 구성돼 있다. 해발 1000~3500m에서나 서식하는 희귀식물이 전시돼 관심을 끈다.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키나발루산이나 남미 고산지대에서 볼 수 있는 시원하고 습한 기후를 재현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플라워 돔도 지중해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시원하고 건조한 기후와 식물을 즐길 수 있다. 온실 천장 바깥에 차광막을 붙이고 바닥에 냉수관을 설치해 실내 온도를 낮춘 역발상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객실에서 바라본 ‘가든즈 바이 더 베이’와 ‘에스플러네이드’.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조형미를 자랑하지만 객실에서 바라보는 경치 또한 하나의 예술품의 경지에 이를 정도다.◇여행메모싱가포르지도△벌금의 나라 ‘싱가포르’=싱가포르는 벌금과 법규가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기념품 가게마다 ‘벌금의 도시, 싱가포르’라고 프린트된 티셔츠를 판매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싱가포르에서는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다 적발되면 1000싱가포르달러(약 84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도로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다 적발돼도 벌금이 부가된다. 우리가 습관처럼 씹는 껌은 아예 판매하지 않으며 관광객이 자국에서 가져온 경우라도 공공장소나 거리에서는 씹을 수 없다. △그외 볼거리= 클락키는 호젓한 강가에서 야경을 감상하고 근사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 다섯 구획에 걸쳐 독특한 물건을 파는 상점,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다.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야외 테이블을 갖추고 있어 강변의 정취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나이트 라이프도 빼놓을 수 없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클럽과 바가 즐비하다. 또 싱가포르 리버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야경과 레이저쇼도 볼거리다. △가는 법=대한항공, 싱가포르항공 등에서 인천~싱가포르 직항편을 운항한다. 약 6시간 소요. 싱가포르의 명물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는 매일 밤 9시 30분부터 10시까지 화려한 레이져 쇼가 펼쳐진다. 마리나 베이를 앞으로 펼쳐진 화려한 빌딩들의 아름다운 야경은 또 다른 볼거리다.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앞 야경. 마리나 베이를 끼고 높게 솟은 마천루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야경은 그 자체로 예술이다.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마리나 베이 샌즈는 호텔 내부는 물론 외부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 볼거리들이 풍부하다. 관광객들이 마리나 베이의 멋진 야경을 바라보고 있다.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앞에 펼쳐진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는 관광객의 모습.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싱가포르의 백만불 짜리 야경마리나 베이 샌즈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단연 ‘샌즈 스카이파크’. 55층 높이 3개 동의 호텔과 57층 상층부에 왕관처럼 세워진 이곳은 그 자체로 볼거리다. 그중 ‘인피니티 풀’은 세계적인 명소로 이름이 높다. 한쪽면이 절벽처럼 만들어진 까닭에 아찔함과 더불어 싱가포르 전역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다.마리나 베이 샌즈의 스카이파크에서 바라본 싱가포르의 야경. 마리나 베이를 둘러싼 마천루 등의 야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가든즈 바이 더 베이에서 바라본 마리나베이 샌즈의 모습.마리나베이 샌즈 57층의 스카이파크에 설치된 수영장. 200m높이에 위치한 길이 150m에 달하는 수영장으로 마리나베이 샌즈의 세계적 명소다.리조트월드 센토사 내 하드락 호텔의 야외 수영장. 하드락 호텔은 리조트 내에서도 가장 젊은 느낌이 나는 호텔로 특히 연인이나 친구끼리 오는 투숙객에게 인기가 높다.가든즈 바이 더 베이의 남쪽 출입구.▶ 관련기사 ◀☞ [창조관광사업 성공사례탐방⑤]여행업 노하우 전수…‘관광의 달인’ 키운다...한국관광인력개발원☞ 올겨울 여행테마는 '힐렉스'…씨엔조이투어의 푸껫투어☞ 시린 겨울 뜨거운 일탈…여름으로 가는 문 '푸껫'☞ 농익은 가을...오매, 억새도 단풍 들었네…경기도 양평 여행☞ 제주 탄생 신비를 벗긴다…수월봉·거문오름
2013.12.03 I 강경록 기자
 김홍희 관장 "통했다…섬세한 리더십"
  • [여성파워] 김홍희 관장 "통했다…섬세한 리더십"
  •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장(사진=한대욱 기자 doorim@)[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미술관 내 음료수 자판기를 3m 옮기는 데 1년이 걸렸다. 내가 생각하는 여성 리더십의 장점이란 이처럼 인내심을 갖고 조금씩 변화를 만드는 것이다.”지난해 초 김홍희(65) 관장이 새로 부임하기 전만 해도 서울시립미술관은 소위 ‘대관전시’가 많은 미술관이었다. 품이 많이 드는 자체 기획전보다는 크고 유명한 작가의 전시에 미술관을 빌려주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러나 김 관장은 시립미술관이야말로 시민의 것이라는 기본을 잊지 않았다. 부임 초기부터 ‘포스트 뮤지엄과 탈장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세우고 지난 2년간 보이지 않는 변화를 이끌어왔다. 김 관장의 소신에 처음에는 난색을 표하던 서울시 공무원들도 이제는 김 관장의 팬이 됐다. ‘노르딕 패션-북유럽 건축과 디자인’ 전이 한창인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김 관장을 만났다. 그는 “직원들을 자식처럼 대한 게 잘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관행 깬 ‘포스트 뮤지엄’과 대중 끌어들인 ‘탈장르’올해 서울시립미술관이 진행한 전시 가운데 가장 눈에 띈 건 ‘팀 버튼’ 전이었다. 이 전시에는 근래 보기 드물게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50만명이 넘었다.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근래 가장 관람객이 많이 든 건 사실이다. 아마도 대중의 욕구를 반영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일부 마니아층을 위한 전시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나이와 성별을 초월해 많은 관람객이 다녀갔다. 유명 작가의 클래식 작품이 아니라 탈장르를 해보겠다는 애초의 의지를 어느 정도 반영했다고 생각한다.” 김 관장이 말하는 ‘포스트 뮤지엄과 탈장르’란 그가 줄곧 견지해온 서울시립미술관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지향점이다. 탈장르는 순수미술만 하는 게 아니라 영화·공예 등 컨텍스트적 시각으로 다양하게 접근하는 것이다. ‘팀 버튼’ 전이 바로 그런 맥락의 일환이다. 샤갈과 르누아르도 필요하지만 이런 대중적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고 믿었다. 포스트 뮤지엄은 다른 말로 ‘비욘드(Beyond) 뮤지엄’이라고 할 수 있다. 공식처럼 받아들여지던 정체된 전시 관행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동안의 큐레이션 방향이 미국과 유럽 중심이었다면 그것을 제2, 3세계나 비서구미술 쪽으로 돌리는 것이었다. 내년 2월 16일까지 여는 ‘노르딕 패션’ 전 역시 그 결과다. 헬싱키에서 활동하는 독립 큐레이터 안애경 소노안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여 미술관을 새롭게 꾸몄다. “그럼 얼마 전에 했던 ‘고갱’ 전은 뭐냐, 탈장르라지만 결국 같은 것 아니냐고 묻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탈장르를 한다고 해서 기존의 유명작가 전시를 도외시한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제3세계 미술에 좀더 눈을 떠보자는 취지다. 사실 ‘고갱’ 전은 전임 관장의 추진했던 마지막 프로젝트였다.” 얼마 전에는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을 개관하면서 처음 생각했던 미술관의 골격을 완성했다. 서소문동 본관은 글로벌아트, 남서울미술관은 공예디자인, 난지창작스튜디오는 신진작가 육성, 그리고 북서울미술관은 커뮤니티와 공공미술에 초점을 맞춰 지역별로 전문화했다. “내년엔 위탁하던 미디어비엔날레를 직영체제로 바꾼다. 총괄감독을 우리 손으로 직접 뽑는 것이다. 또 ‘글로벌 아프리카’ 전과 아카이브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음료수 자판기, 투명 유리문…작은 일부터 조금씩 지금은 전시기획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처음부터 수월했던 건 아니다. 김 관장은 거의 모든 일에서 기존의 관행과 싸워야 했다. 무엇보다 어려운 건 섣부른 변화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미술관 담당 공무원들을 설득하는 일이었다. “한번은 미술관 차량 출입구를 반쯤 막고 있는 음료수 자판기를 안쪽으로 옮기려고 했다. 그런데 이게 의외로 만만치 않았다. 자판기 하나 옮기는 데에도 수많은 서류와 승인이 필요했다. 3m 안쪽으로 이동시키는 데 1년은 걸린 것 같다. 그러나 이를 뚝심으로 관철하고 나니 관계자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걸 느낄 수 있었다.” 전시동 오른쪽 사무동 내 3층에 있는 관장실 출입문을 투명한 유리문으로 교체한 것에도 김 관장의 세심한 리더십이 작용했다. 전에는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는 두꺼운 철문이었다. 다른 사무실 문도 마찬가지였다. 김 관장은 소통을 다루는 미술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과감하게 문을 바꿔 달았다. 처음엔 안이 빤히 보이는 문에 어색해하던 직원들도 차츰 익숙해졌다. 관장실의 문턱이 낮아지고 직원들은 심리적으로 훨씬 가까워졌다. “상호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나 할까. 담당 공무원이 수시로 바뀌는 바람에 공든탑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픈마인드로 머리를 맞댔다. 남편이 공무원 생활을 오래 한 터라 그들의 처지를 십분 이해하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됐다. 그런 노력으로 올해 깎였던 예산이 복원됐다. 절실하니까 설득이 되더라.” 김홍희 관장(사진=한대욱 기자 doorim@)△‘모성적 섬세함’이 여성리더십 현재 미술계에는 여성 리더 전성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2011년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이어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장이 임명됐고 한 달 뒤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이 부임했다. 국·공립 ‘빅3’가 모두 여성인 셈이다. 특히 김홍희 관장과 정형민 관장은 이화여고 4년 선후배 관계이기도 하다. “주위에선 ‘여성 관장의 시대’라고 하더라. 과거 가부장적 시대에서 높은 자리는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이젠 여성도 잘하면 자신의 분야에서 얼마든지 리더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시대적인 변화다. 젊고 유능한 여성 큐레이터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마당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 김 관장이 꼽는 남성보다 유리한 여성 리더십은 모성적 섬세함이다. “리더십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유리한 점은 아주 많다. 우선 섬세하다. 나의 경우 집안살림을 하듯 예산을 집행하려고 한다. 습관적으로 써서 손실이 생기는 걸 미연에 방지한다. 미술관 야외마당의 조각품들도 얼마 전에 세웠다. 시청 쪽에서 진입할 때 보이는 서울시립미술관 간판도 새로 달았다. 남들은 별것이 아니라고 할지 모르나 그런 작은 변화들이 모이고 모여서 큰 변화를 이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직원들이 자식뻘 나이라서 엄마처럼 대했다. 때론 엄한 시어머니처럼, 때론 따뜻한 친정엄마처럼…. 변화를 위해 갑자기 너무 세게 가면 반발에 부딪치지만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땅따먹기’식으로 어느새 그 일이 이뤄져 있는 걸 발견할 수 있다.”페미니즘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다. “여성은 그동안 남성에 비해 ‘타자’였다고 할 수 있다. 역사적 억압 속에 있던 타자에 관심이 높다. 내가 제2, 3세계 미술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30대 초반에 늦깎이로 백남준 선생의 비디오아트를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이제 와서 무슨 예술이냐’라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젠 이게 소위 말하는 ‘대세’이자 전반적 트렌드가 됐다. 내가 생각하는 여성 리더십에서 페미니즘은 양날의 칼이 됐다.” △“미래는 에코 리더십”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했던 김 관장이 늦게 미술에 입문하고서도 중책을 맡을 수 있었던 건 백남준과의 인연이 컸다. “1980년 ‘키친’이라는 아방가르드 퍼포먼스에서 백남준 선생을 처음 만났다. 레코드판을 깨고 바이올린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보다가 깨진 조각들을 주워 모아 사인을 받은 게 인연이 됐다. 1992년 귀국하고 1995년에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으로 국내에 첫선을 보인 미디어아트 기획전에서 백남준 선생을 도와 진행했다. 당시 내가 늦게 미술을 시작하자 주변에선 괜한 일 한다고들 했지만 개의치 않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그때의 현장 경험이 나에겐 큰 자양분이 됐다.” 남다른 길을 걸어온 때문인지 김 관장은 미술품 거래시장의 역할이나 양도세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미술품 거래는 투명해야 하고 제작과 유통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 우리는 아직 미술품을 사는 데 익숙하지 않은데 창작만 해서는 살아남을 수가 없다. 요즘 각종 스캔들 때문에 컬렉터들이 많이 움츠리고 있지만 풀려야 한다. 이런 점에서 작가·컬렉터·비평가·딜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양도세 과세도 마찬가지다. 김 관장은 기본적으론 “실시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일부에서 입버릇처럼 얘기하듯이 보호만 할 단계는 지났다. 이미 10년도 넘게 보호해 왔다. 자산가치로 인정하고 다른 경제활동과 마찬가지로 취급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그렇다면 김 관장이 생각하는 미래의 리더십은 무엇일까. “인생 선배이자 미술계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다. 큰 목표를 세우고 야심차게 행동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조바심을 내지 말고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그러면 어느새 바라던 일의 결과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을 것이다. 결국 미래의 리더십은 여성만을 따로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다. 전 지구적 공생과 글로벌리즘이 필요하다. 여성의 시각을 넘어서는 포스트 페미니즘, 에코(eco) 리더십이어야 한다.” 김홍희 관장(사진=한대욱 기자 doorim@)△김홍희 관장은…‘늦깎이’로 시작해 서울시 예술을 대표하는 시립미술관장에 오른 미술계 대표 인물이다.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결혼 후인 30대 초반에 미술공부를 시작했다. 해외 주재 한국문화원 담당관이던 남편을 따라 미국 뉴욕, 캐나다 몬트리올 등지를 다니며 미술대학을 다시 다녔다. 귀국해서 홍익대 미술사 박사과정까지 마친 후 1995년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큐레이터로 현장에 데뷔했다. 1980년대 미국 유학 때 만났던 백남준과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이후 1999년 광주비엔날레 호주전 커미셔너, 2005년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을 지냈다. 2006년부터는 백남준아트센터와 같은 재단인 경기도미술관장을 역임하다가 2012년 1월 서울시립미술관장에 임명됐다. 올해 초엔 5년마다 한 번 열리는 세계적 미술행사인 독일 카셀도큐멘타 예술감독 선정위원에 선임돼 선정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미술계에선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를 국내에 일찌감치 소개한 주인공이자 다양한 여성전을 기획했던 페미니스트로 통한다. 1994년 한국미술관의 ‘여성, 그 다름과 힘’ 전, 1999년 여성미술제의 ‘팥쥐들의 행진’ 등이 그 예다. ▶ 관련기사 ◀☞ [여성파워]"온도계 들고 42.195km 완주..일에 미쳐야 이긴다"
2013.11.15 I 김인구 기자
경기관광공사, 민통선 일원서 평화통일 주제로 전시회 개최
  • 경기관광공사, 민통선 일원서 평화통일 주제로 전시회 개최
  • 경기관광공사는 17일까지 민통선 철책구간인 DMZ에코뮤지엄 거리와 평화누리 공원세어 전시회를 연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관광공사(사장 황준기)는 정전 60주년 기념해 민통선 철책구간이 DMZ 에코뮤지엄거리와 평화누리 공원에서 ‘The Line - 예술로 통일의 길을 열다’전(展)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국내 유명작가 고승관, 김상균, 박선기 등 8명과 피에르 마리 르준(프랑스)외 중국, 일본 외국작가 3인 등 모두 12명이 참여했다. 관람객들은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 조성 중인 DMZ 에코뮤지엄거리와 임진각 평화누리 ‘평화의 언덕’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에코뮤지엄거리의 철책선 작품은 영구적으로 설치돼 민통선 일원에서 개최되는 자전거투어, 마라톤, 걷기행사 등에 참여함으로써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17일 개최되는 DMZ자전거 투어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전시는 11월 17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경기관광공사 황준기 사장은 “DMZ 60년을 맞아 열리는 본 전시는 민통선 일원이 평화와 통일의 랜드마크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예술을 통해 대중들에게 통일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농익은 가을...오매, 억새도 단풍 들었네…경기도 양평 여행☞ 하나투어가 추천하는 올 겨울 여행지...일본,중국,터키☞ [해외여행]한 여름 밤 맞는 크리스마스는...뉴질랜드 여행☞ [여행家]모두투어, 태국 윈저파크 골프대회 개최 外☞ 당신만의 특별한 여행…경기국제관광박람회에서 계획하세요
2013.11.12 I 강경록 기자
  • 넥슨 지스타 2013' 특별 홈페이지 오픈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넥슨(대표 서민)은 이달 14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하는 ’지스타 2013‘에 앞서 ’넥슨 지스타 2013 특별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부스 조감도 및 다양한 현장 이벤트 내용을 1일 공개했다. ’지스타 2013‘의 넥슨 전시관은 총 80부스로, 관람객이 게임 체험에 집중할 수 있는 참여형 공간과 다채로운 게임대회 및 프로그램을 관전할 수 있는 공간(메인 무대)으로 구분하여 디자인했다.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영웅의 군단‘ 시연대와 ’페리아 연대기‘ 포토존, ’넥슨 스페셜매치 존‘을 양 측면에 배치했으며, 메인 무대 및 각 게임별 부스마다 전면 스크린과 측면 기둥(10개)에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영상 상영 등 시각적인 체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관전형 공간인 메인무대에서는 ’도타 2‘의 e스포츠대회(넥슨 인비테이셔널 슈퍼매치)와 코스프레쇼 등이 진행되며, 체험형 공간인 게임별 부스과 ’넥슨 스페셜매치존‘에서는 ’영웅의 군단‘ 시연(태블릿PC 32대), 페리아 연대기’ 포토존, ‘FIFA 온라인 3’의 ‘선수 강화 이벤트’ 및 ‘사이퍼즈’ 현장 대회가 펼쳐진다.이 밖에도 넥슨 부스에서 인기 모바일게임 쿠폰북 및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상시 진행하고, 넥슨컴퓨터박물관의 전시 품목 일부를 공개하는 야외부스에서도 CRT모니터를 활용한 ‘한메타자교실’ 체험 등 풍성한 행사를 마련했다.부산 소재 온라인게임 운영 전문 자회사 넥슨커뮤니케이션즈에서 운영하는 디지털 감성 놀이터 ‘더놀자’에서도 지스타를 기념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에 위치한 더놀자는 디지털과 놀이를 접목한 어린이 대상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지스타 기간 동안 QR코드를 활용한 ‘디지털 탐정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넥슨 게임 아트웍’ 전시회를 개최한다. 게임업계 종사자는 더놀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지스타 넥슨 야외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에게는 더놀자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한편, 넥슨은 지스타에서 신규 영상 공개를 앞두고 지난 29일 확정된 게임타이틀을 공개한 ‘페리아 연대기’의 티저 페이지(http://peria.nexon.com)를 오픈하고, 신규 이미지를 추가 공개하는 등 사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지스타2013’에 출품되는 넥슨 게임과 이벤트에 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넥슨 지스타 특별 홈페이지(http://gstar.nexon.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3.11.02 I 김상윤 기자
섬과 섬 사이를 달린다, 신·시·모도 자전거 여행
  • [국내여행]섬과 섬 사이를 달린다, 신·시·모도 자전거 여행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이 언제왔나 싶었는데 어느새 만추다.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 붉게 타오르던 낙엽도 하나둘 고엽이 되어 떨어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신기하게도 지금이 야외활동을 하기 좋을 때다. 사색을 즐기거나 구불진 골목이나 가파른 산길을 걷기위해 하나둘 산으로, 들로, 바다로 떠난다. 이번 가을엔 자전거를 타고 가을단풍의 설렘을 만끽해 보는 것도 더 좋다. 한국관광공사는 <두 바퀴로 만나는 늦가을 여행지> 라는 테마 하에 2013년 11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자전거로 떠나는 물의 나라 화천 여행 (강원 화천)’, ‘섬과 섬 사이를 달린다, 신·시·모도 자전거 여행 (인천광역시 옹진)’, ‘자전거 라이딩의 천국, 선유도 등 (전북 군산)’, ‘느리고 고요하게 가을 늪을 달리다, 우포늪 (경남 창녕)’, ‘설악산 울산바위가 함께하는 낭만 라이딩, 영랑호 자전거 길 (강원 속초)’ 등 5지역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인천 옹진군 모도에서 바다를 보며 휴식을 취하는 여행객늦가을 정취가 무르익어가는 11월. 섬과 섬 사이를 두 바퀴로 달리는 자전거 여행을 떠나보자. 바다와 갯벌이 펼쳐진 아담한 신도에서 출발한 자전거 여행은 연륙교를 넘어 시도와 모도까지 이어진다. 3~4시간이면 세 섬을 모두 돌아볼 수 있어 반나절 코스로 잡아도 무난하다. 도심에서 한 시간 정도면 닿는 영종도 삼목 선착장은 주말이나 휴일이면 부근 섬을 찾는 행락객으로 북적인다. 지척에 마주한 신도는 가장 먼저 도착하는 섬이다. 배로 10분 남짓 가는 동안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설렘이 한껏 부풀어 오른다. 신도와 시도, 모도는 연륙교로 이어졌다. 신도에서 시도, 모도 순으로 다리가 놓였으며, 그 아래로 바닷물이 흐르거나 드넓은 갯벌이 번갈아 모습을 드러낸다. 섬 어느 곳을 가나 한적함과 여유로움이 묻어난다.세 섬을 아우르는 낭만적인 자전거 여행의 출발점은 신도 선착장이다. 선착장 부근에 옹진군에서 운영하는 무인 자전거 대여소가 있으며, 결제(1시간 2000원)도 휴대폰으로 가능해 이용이 간편하다. 근처 식당에서도 자전거를 대여해준다. 신도, 시도, 모도를 잇는 자전거 코스는 섬을 한 바퀴 도는 왕복 2차선 길을 따라간다. 자전거도로가 마련된 것은 아니지만, 차가 많지 않아 커브길만 조심하면 특별히 위험한 구간은 없다. 한두 군데 언덕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탄해 온 가족이 자전거 여행을 즐기기에 좋을 것 같다. 신도 선착장을 나서면 곧이어 갈림길이 나온다. 먼저 시도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 아래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이 상쾌하다. 마주 오는 이들과도 반갑게 눈인사를 건넨다. 페달을 밟지 않아도 신나게 달리는 내리막길에서는 입가에 절로 미소가 흐른다. 추수를 마친 들녘과 그림처럼 자리한 펜션, 아기자기하게 들어선 단층 건물과 마을 집들이 정겹다. 신도에서 시도로 넘어가는 길목, 다리 아래 펼쳐진 풍경이 눈길을 끈다. 갯가에 나란히 앉은 낚시꾼들은 미끼를 갈아 끼우느라 여념이 없고, 물이 빠진 개펄에 모여든 아이들은 무언가를 잡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인천 옹진군의 배미꾸미조각공원(한국관광공사 제공)쉬며 가며 느릿느릿 달렸는데도 어느새 모도 끄트머리에 닿았다. 이곳까지 오면 한번쯤 들러봐야 할 곳이 배미꾸미조각공원이다. 초현실주의 작가 이일호 선생의 작품들이 해변을 멋지게 장식한다. 공원에 카페도 있어 독특한 조각상을 감상하며 쉬어 가기 좋다. 배미꾸미조각공원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시간〉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여기서부터는 돌아가는 길이다. 지나온 길을 되짚어 반대편으로 달리는 기분이 색다르다. 오는 길에 지나친 풍경도 새롭게 다가온다. 모도와 시도를 잇는 다리 너머로 점점이 떠 있는 어선이 장난감 배처럼 귀엽다. 시도를 지날 때 잠깐 수기해변에 들러보자. 북도 우체국을 지나 삼거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10분 정도 가면 된다. 해변은 작지만 맞은편에 병풍처럼 둘러 쳐진 강화도 전경이 색다른 감흥을 준다. 다시 신도로 건너와 처음 갈림길이 있던 곳에 도착하면 선착장으로 갈지 더 달릴지 선택한다. 반대편 길을 따라 신도까지 한 바퀴 돌면 신도와 시도, 모도를 잇는 자전거 여행이 마무리된다. 도로변에 식당이 군데군데 자리해 달리다가 출출하면 허기를 채울 수 있다. 가을철 영양식 굴밥과 소라덮밥이 특히 인기다. 섬에서 나오면 인천역 앞 차이나타운을 방문해보자. 골목마다 중국 분위기가 물씬 풍겨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옛 공화춘 건물을 활용한 짜장면박물관도 그중 하나. 짜장면이 탄생된 역사적 배경을 비롯해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놓았다. 삼국지벽화거리도 가볼 만하다.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桃園結義)와 치열하게 적벽대전(赤壁大戰)을 치르는 장면이 150m 거리에 실감 나게 그려졌다. 차이나타운에서 걸어갈 수 있는 역사 문화의 거리는 근대 초기 인천의 모습을 엿보는 테마 공간이다. 인천개항박물관과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인천근대박물관, 제물포구락부 등이 근처에 모여 있다. 짜장면박물관과 인천개항박물관,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은 통합 관람 시스템을 운영해 좀더 편하고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다(통합 입장권 어른 1700원, 청소년 1100원, 어린이 800원, 박물관 개별 입장권도 가능). 올해 개관 3주년을 맞는 인천개항박물관은 12월 8일까지 인천의 변천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개항 후 인천 풍경 특별전〉을 개최한다. 최근 이곳에 한국근대문학관이 문을 열어 볼거리가 더욱 풍부해졌다. 차이나타운과 역사 문화의 거리 가운데 인천아트플랫폼이 있다. 사용하지 않는 창고를 활용한 전시와 공연, 예술인 창작 공간으로 드라마 〈드림하이〉가 촬영되어 유명세를 탔다. 전시나 공연 감상이 아니라도 산책 삼아 한 바퀴 둘러보기 좋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신포국제시장도 줄 서서 먹는 닭강정과 매콤한 쫄면이 유명한 지역 명소다.인천 옹진군 시도에서 모도를 잇는 연륙교를 건너는 라이더(한국관광공사 제공)▲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신도·시도·모도 자전거 여행→차이나타운→역사 문화의 거리 ▷1박 2일 여행 코스=(첫째날)신도·시도·모도 자전거 여행(둘째날) 월미도→차이나타운→역사 문화의 거리 ▲여행 정보▷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옹진군 관광문화 www.ongjin.go.kr/tour - 배미꾸미조각공원 www.baemikumipension.com - 짜장면박물관 www.icjgss.or.kr/jajangmyeon - 인천개항박물관 www.icjgss.or.kr/open_port -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www.icjgss.or.kr/architecture - 한국근대문학관 http://lit.ifac.or.kr - 인천아트플랫폼 www.inartplatform.kr ▷ 문의 전화 - 옹진군청 북도면사무소 032)899-3413 - 배미꾸미조각공원 032)752-7215 - 짜장면박물관 032)773-9812 - 인천개항박물관 032)760-7508 -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032)760-7549 - 한국근대문학관 032)455-7165 - 인천아트플랫폼 032)760-1000▷ 대중교통 정보 [공항철도] 서울역-운서역, 매시 2~8회(05:20~23:38) 운행, 약 50분 소요. [카페리] 삼목 선착장-신도, 매시 10분 출발(07:10~18:10, 평일 19:30 추가 운항), 약 10분 소요. 신도-삼목 선착장, 매시 30분 출발(07:30~18:30, 평일 20:40 추가 운항), 약 10분 소요. * 문의 : 코레일공항철도 032)745-7788, www.arex.or.kr 세종해운 032)884-4155, www.sejonghaeun.com▷ 자가운전 정보영종대교→공항입구 IC→영종해안북로→삼목 선착장▷ 숙박 정보 - 해피하우스 : 북도면 모도로140번길, 032)751-0107, www.modohappyhouse.co.kr - 시도이야기 : 북도면 시도로86번길, 032)752-4077, www.sidostory.co.kr - 영화속풍경 : 북도면 시도로86번길, 032)752-4092, www.viewpension.com - 노을빛바다 민박 : 북도면 신도로449, 032)752-5153, www.glowsea.co.kr - 메르메종 : 북도면 신도로, 032)752-0201, www.mermaison.net▷ 식당 정보 - 섬사랑굴사랑 : 굴밥?소라덮밥, 북도면 모도로50번길, 032)752-7441, www.ilovemodo.co.kr - 섬마을식당 : 갈치조림?매운탕, 북도면 신도로, 032)751-0260 - 신도전망대횟집 : 생선회?해물탕, 북도면 신도로, 032)751-7536 - 신도부두식당 : 한식?삼계탕, 북도면 신도로896번길, 032)751-2006▷ 주변 볼거리 장봉도, 실미도, 무의도, 영종도, 용유도, 을왕리해수욕장, 월미도, 자유공원 ▶ 관련기사 ◀☞ [여행]위동항운유한공사, 청소년 중국문화 탐방 투어 진행☞ ‘강예원 열애설’, 이규창과 태국여행? ‘SNS 사진 올려’☞ [여행家] 에미레이트 항공, 특가프로모션 外☞ [최강동호회] "스크린서 호쾌한 샷"…여행박사 '다마네기'☞ 천혜의 자연과 천상의 예술이 어우러진 곳…일본 다카마쓰 여행
2013.10.26 I 강경록 기자
백팔번뇌, 하나 덜어드립니다
  • 백팔번뇌, 하나 덜어드립니다
  • 해동용궁사 초입에 있는 108장수계단. 지극정성으로 오르내리면 108세까지 무병장수한다는 말이 있다(사진=한초롱 기자).[이데일리 한초롱 기자] 흔히 사찰하면 산중 깊숙한 곳에 있는 고요한 절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파도소리를 벗 삼은 사찰도 있다. 바닷가 기암괴석 위에 세워진 절, 부산의 해동용궁사다. 이곳을 방문할 때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 무엇을 가장 간절히 바라는지 생각해 둬야 한다. 용궁사는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절’로 유명하다. 사찰을 오르다 보면 사람들의 염원에 귀를 기울이는 수많은 불상들을 만날 수 있다. 해동용궁사는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 중 하나로 1376년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 화상이 창건한 사찰이다. 혜근이 경주 분황사에서 수도할 때 나라에 큰 가뭄이 들어 인심이 흉흉했는데, 하루는 꿈에 용왕이 나타나 봉래산 끝자락에 절을 짓고 기도하면 가뭄이나 바람으로 인해 근심하는 일이 없고 나라가 태평할 것이라고 했다. 고려시대 하늘을 다스렸던 이 사찰은 현대에 와서는 사람들의 마음속 근심을 다스리고 있다. ▲늠름한 십이지신상…삼재라고 체념은 금물 입구에는 십이지신상이 줄지어 서서 방문객들을 반겨준다. 마치 사찰을 지키라는 사명이라도 받은 듯 늠름한 갑옷 차림에 용맹한 표정을 짓고 있는 동물상. 그런데 이중 돼지띠와 토끼띠, 양띠의 동물상에는 다른 상과 차이점이 있다. 바로 발치에 새겨진 삼재라는 글씨다.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띠를 상징하는 동물상을 만지며 즐거워하는 가운데 이 세 동물상 앞에 있는 몇몇 사람들은 안색이 썩 좋지 않다. 하지만 십이지신상 위에 적힌 글귀가 이들의 싱숭생숭한 마음을 다잡아준다. ‘자신을 반성하고 기도하는 마음을 가지면 재앙은 멀어지고 복은 가까워진다.’ 돼지띠·토끼띠·양띠 사람들은 이 말을 명심하길 바란다. 재앙과 복은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린 것. 실은 나도 삼재에 해당하는 돼지띠다. 어쩐지 올해 운수가 사납더라니. ▲108장수계단…진시황의 꿈에 다가가다 용궁사 초입에는 108장수계단이 있다. 108번뇌를 참회와 정진으로 승화시키는 108배에서 기인했다. 한 계단씩 걸어내려갈 때마다 번뇌가 소멸되고 정각을 이룬다는 깊은 뜻이 있다. 스님이 말씀하시길 그냥 계단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단다. 번뇌를 내려놓는다는 마음으로 108배를 하듯이 경건하게 걸음을 옮기라고 한다. 웃고 떠들며 걷던 일행들이 순간 숙연해진다. 한 걸음 한 걸음 번뇌를 내려놓고 삼재도 내려놓고 근심도 내려놓는다. 마지막 한 계단을 내려가는 발걸음이 어쩐지 가볍다. 108장수계단에는 한 가지 효험이 더 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무병장수의 힘이다. 지극정성으로 계단을 한 번 왔다갔다 하면 108세까지 산다고 한다. 진시황은 신하들을 세계 각지에 보내 불로초를 찾아오라고 생고생을 시켰다는데, 단순히 이 계단을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그 꿈이 절반은 이뤄지는 셈이다. 불로불사야 인간의 몸으로 태어났으니 불가능하다 치고, 무병장수라도 이루면 그걸로 큰 복이 아닌가. 아무쪼록 이 108계단을 걷는 모든 분들, 오래 사시면서 좋은 것 예쁜 것 많이 보고 듣고 즐기시길. 귀여운 동자생들이 책을 읽는 모양새의 ‘학업성취불’은 매년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방문이 잦다(사진=한초롱 기자).▲불상 퍼레이드 “골라 비는 소원”용궁사를 오르다 보면 여러 불상과 탑을 만날 수 있다. 아들을 소망하는 득남불, 몸 아픈 이들이 병을 놓고 가는 약사여래불, 수험생들을 위한 학업성취불…. 해마다 수능철이 되면 자식들이 시험을 잘 보길 기원하는 어머니들이 이 절을 찾아 학업성취불에 기도를 올린다고 한다. 귀여운 동자승의 모습을 한 이 불상은 이 땅의 수험생들처럼 ‘열공’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득남불의 불뚝 튀어나온 배는 아들을 낳게 해준다 하여 유독 사람들의 손때를 많이 탄다. 배 말고도 까맣게 반질거리는 부위가 있다. 바로 코다. 코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 하니 미혼인 사람들도 그냥 지나칠 게 아니다. 단 만질 때 실수로라도 배를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하시라. 용궁사에서는 한국에서 하나뿐인 탑을 만날 수 있다. 이름도 생소한 ‘교통안전기원탑’이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해마다 증가하는 이때 시대의 아픔을 함께한 이 탑은 내 가족 내 생명이 소중하듯 남도 소중함을 잊지 말라고 이른다. 또 해가 제일 먼저 뜬다는 일출암 위에는 지장보살이 있다. 지옥 중생을 모두 구제하고 성불하겠다는 원력을 세우고 지금도 지옥에 계신다는 보살은 바닷가 방생터에 모셔져 있다. 홍룡교 다리를 지나다 보면 한 가지 이벤트가 있다. 다리 중간 즈음에서 걸음을 멈추고 아래로 시선을 깔면 소원성취연못이 보인다. 동전을 던져 그것이 복(福)거북이나 연꽃 소녀상의 그릇에 들어가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일명 행운의 동전 점이란다. 한번 도전해 봤는데 이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운동신경도 없고 구기종목에도 취약하니 동전이 저 조그만 그릇에 들어가려면 천운이 따라야 할 일이다. 몇 번 실패하고 아쉬움만 남긴 채 다리를 벗어난다. ‘못 넣는다고 소원이 꼭 안 이뤄지는 것도 아닌데, 그만큼 더 열심히 노력하면 되지.’ 한편으론 이런 싱거운 생각도 든다. 농구선수나 핸드볼선수가 온다면 잘 던지지 않으려나. 용궁사에서 내려오는 길에 올라갈 때 미처 못 보았던 표지석이 눈에 띈다.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용궁사.’ 용궁사에서 마주하는 불상들에게 너무 많은 염원을 빈 것 같기도 하다. 바라는 것은 열 손가락이 부족할 정도로 많지만 마지막 나오는 길엔 염원을 하나로 줄인다. 혹여 소원이 분산돼 아무것도 못 이룰세라. 배를 만지면 아들을 낳게 해주고 코를 만지면 행운을 준다는 ‘득남불’(사진=한초롱 기자).▲여행메모 ▶가는길코레일에서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방문의 해를 맞이해 테마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침대 객차를 이용하면 휴식과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청량리역에서 밤시간에 출발해 한숨 푹 자고 나면 부산의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 차창 밖으로 흘러가는 야경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다만 야경에 푹 빠져 있다 잠들 때를 놓치면 다음날 여행이 다소 피곤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라. KTX 부산역 하차→1001, 1003, 40번 버스 →송정해수욕장 역에서 181번 버스 환승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테마관광열차의 침대객차(사진=한초롱 기자).▶부·울·경 볼거리▲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 하우스’동백섬의 절경 속에 요새처럼 자리하고 있다. 실제 apec 정상회담이 이뤄진 곳으로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대교의 뛰어난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회의 장소를 둘러보고. 20개국 정상이 섰던 장소에 서서 기념촬영도 해볼 수 있다. 051-744-3140. ▲부산 중구 남포동 ‘BIFF 광장’국제영화제의 태동지인 BIFF 광장에는 유명 영화 감독과 배우들의 핸드프린팅, 영화포스터, 야외상설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biff광장 여는 마당)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자신이 이름을 아는 명배우의 핸드프린팅을 찾아 자신의 손과 비교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국립해양박물관’국내 유일의 국립 해양박물관으로 해양문화와 역사,해양과학과 해양산업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8개의 상설전시관과 1개의 기획전시관, 어린이박물관, 해양도서관, 야외공연장, 친수체험공간, 4d 영상관을 갖췄다. 051-309-1900. ▲부산과 인접한 도시 ‘울산 남구 장생포’울산은 고래관광도시로 유명하다.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이 해양생태계 및 교육연구 채험공간을 재공하고 있다. 옆에는 고래바다 여행선이 있어 고래 이동 동선을 따라 바닷속의 돌고래를 실제 볼 수 있다. 남구청 고래관광과 052-226-3401~3. ▲울산시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마을 전체가 옹기로 이루어져 있다. 외고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질 좋은 백토가 생산되는 장소로 유명하다. 옹기를 만드는 공방 및 옹기 가마 등 재래식 옹기 제작과정을 직접 볼 수 있으며 실제로 옹기를 제작해 볼 수도 있다. 울산옹기박물관 052-237-7894.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어 불보(佛寶)사찰이라고도 한다. 승려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이 계단을 통과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통도라 했다는 설이 있다. 매월 초하루와 초파일, 개산대제 등 특별한 날에는 사리탑 주변을 시계방향으로 돌며 기도를 하는 예불행위인 탑돌이를 할 수 있다. 통도사 종무사 055-382-1001.
2013.10.22 I 문화부 기자
 어서 오라 손짓하네... 가을 나들이 가볼만 곳
  • [여행] 어서 오라 손짓하네... 가을 나들이 가볼만 곳
  • 영암 국화축제함양 상림[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과 노랗게 익어가는 들판, 울긋불긋 물감을 풀어놓은 듯 곱게 물들어가는 산. 대한민국 구석구석 어여쁘지 않은 곳이 없는 가을이다. 청량한 바람이 어서 오라 손짓하는 계절, 가벼운 마음으로 가을 소풍을 떠나보자. 거창한 축제가 아니어도 좋고,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어도 좋다. 여행지에서 오가는 길에 볼 수 있는 작은 문화공연이나 진한 가을 향기 느끼지는 곳으로 산책 등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그것이야말로 가을 소풍에 딱이다. ▲가을에 떠나는 특별한 주말 나주여행 따뜻한 햇살이 기분 좋은 계절, 산책하기 더 없이 좋은 가을이다. 영산강변길을 따라 걷는 것도 좋고, 나주 읍성권을 천천히 걷는 것도 좋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로 내달려도 좋다. 특히 10월 한 달 동안 매주 주말에 만날 수 있는 나주 주말상설공연 ‘판’이 특별한 가을 여행의 설렘을 선사한다. 매주 토요일에는 금남동 야외공연장에서, 일요일에는 영산포 홍어의 거리에서 지역문화예술단체와 동아리, 나주 시립국악단 및 합창단 등 다양한 구성의 공연이 펼쳐진다. 중국기예단, 남미와 멕시코 음악공연단, 태국 전통춤도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매주 토, 일 오후 12시 30분부터 14시 30분까지다. 목사고을나주 주말상설공연 ‘판’은 프로그램 내용, 진행방식 등 다양한 측면에서 지역축제를 새롭게 변모시킨 ‘신개념 공연’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나주읍성권 일원에서 열리는 달빛기행 프로그램과 제39회 전남민속예술축제, 일요직거래 장터 등의 문화예술행사와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농업박람회도 연계해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영산포 선착장에서 황포돛배 승선체험도 할 수 있다. 가을 분위기를 한층 돋우는 문화예술 공연으로 오감만족, 감성 충전을 해보자. 나주여행이 더욱 특별해질 것이다. (문의 나주시 문화체육관광과 061-339-8592) ▲진한 가을의 향기, 함양 상림에서 느껴볼까유서 깊은 서원과 향교, 정자가 즐비하고 정여창 선생 등 명현석학이 많이 배출되어 선비문화를 꽃피운 경남 함양은 지리산과 덕유산의 청정한 정기를 받아 산양삼과 흑돼지, 사과 등 질 좋은 특산품으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100여 년 전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를 지내던 시절 조성한 상림은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숲으로 가을 단풍으로 유명하다. 40여종의 낙엽관목 등 116종의 나무가 1.6km의 둑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의 자연학습체험지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가족들의 산책 코스로, 또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쉬엄쉬엄 한가롭게 거닐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또한 전통적으로 양반의 가풍을 이어오고 있는 개평마을은 함양일두고택, 풍천노씨대종가, 오담고택, 노참판댁고가, 하동정씨고가 등 수백 년 된 전통한옥이 잘 보전되어 있어 한옥박물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개평마을 내에 자리한 전통한옥을 따라 한발 한 발 그 걸음을 옮기다 보면 돌담 너머 사서삼경 외는 소리가 들려올 듯하다. 이 곳의 고즈넉한 풍경이 절로 분주한 발걸음을 늦추게 하는 쉼터가 되는 곳, 개평마을도 들러보자. (문의 함양군청 문화관광과 055-960-5163)▲국화꽃향기 만발하는 영암 10월을 대표하는 꽃,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꽃이 바로 국화다. 국화는 단순히 감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화전, 국화차, 국화주로 먹고 마실 수도 있어 일석이조. 가을의 향기를 보고 즐기고 느끼는 데 국화만 한 것이 또 있을까. 매년 10월 초순부터 11월 중하순까지 전국 각 지방에서 국화 축제가 열리는데, 그 중에서도 만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암으로 떠나보자. 오색찬란한 국향의 유혹을 주제로 2013 영암왕인국화축제가 10월 29일부터 11월 17일까지 전남 영암군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끌 왕인문, 승천하는 국화용, 국화영월관, 도갑사/성풍사지 석탑국화, 국화석장승 등 각종 조형작품과 분화작품 등 총 18종 14만 점이 전시된다. 또한 왕인박사유적지 인근에는 도기박물관, 하미술관, 상대포역사공원과 구림전통한옥마을 등 영암의 대표관광지가 위치해 있다 .(문의 영암군농업기술센터 061-470-6587)▶ 관련기사 ◀☞ 천혜의 자연과 천상의 예술이 어우러진 곳…일본 다카마쓰 여행☞ '빠른'에 잊힌 관동대로…옛 42번 국도를 아시나요☞ [국내여행]천천히 걸어가다 보니 어느덧 가을이 내 안에 들어왔다☞ 남도해양관광열차... 남도의 '멋'과 '맛'을 탐하다.☞ 골목마다 솔솔…'맛'있어 더 행복한 가을여행
2013.10.15 I 강경록 기자
  • [여행家] 서울랜드 할로윈 페스티벌 外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랜드는 가을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가족과 연인, 친구들을 위해 할로윈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중추국, 일간작, 다간작, 현애 등 가을 꽃의 지존인 국화 6종류가 서울랜드 세계의 광장 거리에 펼쳐진다. 정문, 동문 앞과 빨간풍차 앞에는 국화꽃을 배경으로 귀여운 할로윈 상징물들과 유령 조형물들이 나란히 세워져 포토 포인트를 구성한다. 고객들은 이 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할로윈 페스티벌의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다. 해골신사 할리와 몬스터 친구들의 괴상한 할로윈 파티 ‘펑키호러 할로윈쇼’공연이 가을축제의 메인을 장식한다. 해골부터 늑대인간, 좀비까지 다양한 할로윈 귀신들이 총출동해 신나는 음악에 맞춰 뮤지컬 한편을 선사한다. (세계의 광장 지구별무대, 1일 2회 운영)‘고스트 서커스’도 볼거리다. 서커스 유랑단이 퍼레이드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아찔한 묘기를 펼친다. 돌아가는 빅휠 위에서 곤봉 저글링과 줄넘기 퍼포먼스까지 아슬아슬한 묘기들로 간담이 서늘해진다. (퍼레이드동선, 1일 2회 운영)‘할로윈 밤의 악몽’공연은 모험의 나라 지역에서 할로윈 귀신들이 깜짝 출몰하는 거리 이벤트다. 스크림, 도깨비, 해골유령들이 곳곳에서 나타나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모험의 나라 지역, 주말, 공휴일 1일 1회 운영)‘캐릭터 스테이지’에서는 브루미즈, 후토스, 깜부, 머털도사 등 TV속 캐릭터들이 무대 위에서 율동을 선보이고 고객들과 함께 사진 찍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다. (미래의 나라 캐릭터스테이지, 상시운영)‘프린세스 미미하우스’는 공주가 되어보고 싶은 여자아이들을 위한 이벤트 공간이다. 이 곳에서 미미 드레스도 입어보고 왕관도 써보고 화장도 해볼 수 있다. 공주를 꿈꾸는 여자아이들에게 인기만점. (삼천리동산, 상시운영)가을에도 서울랜드의 야간개장은 계속된다. 평일은 저녁 8시, 일요일은 밤 9시까지, 토요일/공휴일은 밤 10시까지 길게 놀 수 있다. <쇼! 점프 레볼루션>은 25주년 특집 야간공연으로 초대형 빅 휠 안에 세 명의 무용단이 들어가 떨어질 듯 매달리고 돌리는 긴장감 넘치는 퍼포먼스와 트램펄린을 활용한 점프묘기를 선보여 가을밤 야외공연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세계의 광장 지구별무대, 토요일/공휴일 1일 1회 운영)야간 조명쇼 <라이트 판타지쇼>도 야간개장의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깜깜한 밤 하늘에 수 천 개의 호박과 유령모양의 LED전구가 켜지고 대포분수가 터져 나와 환상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미래의 나라 빨간풍차, 평일/일요일 1회, 토요일/공휴일 2회 운영)부산아쿠아리움은 10월 1일부터 올해말까지 전국 중-고등학교 3학년 단체 고객들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선보인다. 우선 올해말까지 전국 중-고등학교 3학년 대상 20인 단체 고객에 한해 사전 예약을 할 경우 1인당 7000원으로 입장할 수 있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이어 해당 기간 동안 단체 입장 고객을 대상으로 포토 컨테스트도 실시한다. 참가방식은 부산아쿠아리움 카카오톡(아이디 busanaqua)으로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이 함께한 사진을 매월 30일까지 전송하면 된다. 당첨된 고객에게는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한편 부산아쿠아리움의 중-고등학교 학생 입장 요금은 2만 10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 고객은 1만 3000원이다. 051-740-1700대명리조트 양평은 시원한 바람이 부는 아름다운 계절인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애(愛) 패키지’를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패키지 구성은 양평리조트 객실, 자전거 2인 대여(2시간), 피크닉도시락 2인, 폴라로이드 카메라 대여(필름 10매 포함) 등이다. 요금은 주중 패밀리는 9만8000원, 스위트는 12만2000원이며, 금요일은 패밀리가 10만 5000원, 스위트가 13만원이다. 토요일과 연휴에는 패밀리가 14만 5000원, 스위트가 17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대명리조트 단양은 가을을 맞아 단양의 천년의 신비, 자연이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하 수 있는 대표적인 투어 상품을 선보인다. 투어패키지는 단양리조트 객실과 투어A코스(2인)로 구성되었다. 투어A코스는 투숙일정 1박 2일 중 둘째 날(퇴실일) 이용 가능하며, 코스 시간은 오전 8시50분 부터 오후 1시까지이다. 코스는 단양리조트-사인암-방곡도예전시관-상선암-관광선 관광-리조트 도착이다. 요금은 주중 패밀리가 15만 4000원원, 스위트가 17만 4000원이다. 063-580-8705/8712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10월 1일부터 6일간 영국의 의료계, 언론계 및 관광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한국의 선진화된 한의학을 소개한다. 이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한방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한국의 우수한 한의학을 직접 체험한 후 한방엑스포, F1대회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국제보건 및 전통의학 의료정책 전문가 옥스퍼드대 제리 보데커를 비롯, 관광 전문 저널리스트 안드레아 그랜트 등 의료계, 학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허리 디스크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란 출신 체조국가대표 선수가 우리나라의 한방병원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추나요법의 효능을 직접 경험한다. 김세만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장은 ‘세계 보완대체의약 및 전통의약 시장이 급속하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기회를 통해 영국 의료계와 학계에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 나가 방한 의료관광객수를 늘려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는 한국의 한의학 수준을 영국 의료계와 학계 저널에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관광저널에 한국의 아름다운 관광지 및 국제적인 행사에 대한 기사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옥스퍼드 대학과 한국 한의학계간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교류도 추진할 예정이다.지산 포레스트 리조트가 시즌권 1차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시즌권은 전일시즌권, 야간심야권, 해심권(해피아워, 심야권), 주중주간권 등 4종으로 스키, 보드 매니아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춰 운영된다. 최대 29%까지 저렴하게 시즌권을 구입할 수 있다.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는 시즌권 구매 대상자를 대상으로 서울, 경기, 인천, 천안지역등 18개 노선에 대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리프트와 렌탈 50% 할인권을 2매 제공한다. 또한 장비보관료 50%, 개인락카 30%, 콘도식당 10% 할인 및 시즌권 동반자 3인 리프트 30% 할인(제휴카드 결제시) 혜택도 제공한다. 031-644-1374~5▶ 관련기사 ◀☞ 방문위, 中 국경절 연휴기간 찾아가는 여행자 서비스 센터 운영☞ [해외여행]오감(五感)이 행복해진다...미식가의 도시 호주 '맬버른'☞ [해외여행] 올 상반기 한국인 가장 선호한 여행지는...☞ 우체국과 함께하는 단풍여행 <숲, 힐링캠프>☞ 여행출발 하루전이라도 여행취소 쉬워진다☞ 한국관광인력개발원, 여행사 취업대비 집중 실무반 개설
2013.09.30 I 강경록 기자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4일 정식개관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4일 정식개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서울 노원구 중계동 등나무근린공원에 준공된 시립 북서울미술관. (사진 = 서울시)서울 동북부 지역의 문화발전을 주도할 시립 북서울미술관이 5년의 준비끝에 24일 정식개관한다.북서울미술관 측은 이날 오후 5시 노원구 중계동 등나무근린공원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북서울미술관은 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과 남서울미술관(관악구 남현동), 경희궁미술관(종로구 새문안길)에 이은 4번째 시립미술관이다. 지하철 7호선 중계역과 하계역 중간에 위치한 중계동 등나무근린공원에 준공됐으며 지상 3층, 지하 3층으로 연면적 1만7113㎡ 규모이다. 북서울미술관은 ▲1·2층 대형전시실과 ▲1·2층 사진 갤러리 ▲지하1층 어린이 갤러리 ▲커뮤니티 전시실 ▲야외조각공원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차량 125대를 수용하는 지하주차장과 함께 유아방, 수유실,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북서울미술관은 개관 기념으로 오는 11~12월까지 ‘장면의 재구성1-SCENES vs SCENES’전, ‘아이러브 서울 - I♡SEOUL’전 등 특별 전시전을 한다. 이번 개관 특별전에는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 중 주제별, 시기별, 미술사적으로 의미있는 작품 140여점을 선보인다.북서울미술관 관계자는 “시민의 적극적 참여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해 지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전문적이면서도 대중적인 ‘공공미술 콤플렉스’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3.09.24 I 이승현 기자
 내 고향서 떠나는 박물관 여행
  • [추석특집] 내 고향서 떠나는 박물관 여행
  • 한복입은 아이들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놀이체험을 하고 있다. 이 놀이는 백제시대부터 전해내려오는 쌍육놀이다(사진=국립민속박물관)[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박물관들이 모처럼 긴 추석 연휴를 맞아 대대적인 행사를 마련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서울과 10개 지방박물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한가위 마당을 펼치고, 국립민속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은 귀성 못한 서울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추석행사를 진행한다. 전부 무료다. 먼저 서울 행사.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야외공연 ‘2013 한가위 한마당’을 연다. 문화재단은 해마다 명절을 맞이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무료공연을 제공해왔다. 올해엔 김승일무용단이 ‘월야청청-풍류’라는 타이틀로 강강술래·살풀이춤 등을 선보인다. 강강술래는 호남지역에서 한가위 보름달 아래 즐겼던 대표적인 추석놀이이고, 살풀이춤은 액을 제거하고 행운을 기원하는 전통춤이다. 서울 세종로 국립민속박물관은 18~22일까지 연휴 내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즐기는 추석 명절’ 행사를 연다. 명절 세시풍속과 다양한 체험 전시가 어우러진 잔치한마당이다. ‘쉼’ 특별전 같은 볼거리, 송편과 가배주를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 고성오광대 탈춤 같은 즐길거리 등이 풍부하다. 특히 가족대항 아리랑 노래 부르기 대회는 이번 잔치의 하이라이트. 3대 혹은 다문화 가족 4인으로 구성된 팀이 아리랑을 부르는 경연대회다. 우승팀에겐 상품권도 제공된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도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장과 로비에서 ‘한가위 한마당’ 전을 펼친다. 평양예술단의 ‘북한전통 예술공연’, 재능 나눔 콘서트인 ‘3인3색 로맨스 뮤지컬’, 어린이인형극 ‘인형 극단 친구들’ 등이 이어진다. 지방박물관들도 일제히 귀성객을 겨냥한 한가위 한마당을 연휴 닷새 내내 마련한다. 전통놀이와 음식만들기 등 명절 단골행사는 물론 각 지역별로 특색있는 행사가 흥미롭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경주 월지에서 출토된 신라인들의 놀이기구인 주령구를 이용한 놀이체험을 진행한다. 주령구는 14면체의 주사위를 말한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야외광장에서 백제문양 탑본 및 색칠하기, 점토 목걸이 만들기를 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어린이공연 ‘신기한 소리상자’(21일 대강당)를 연다. 국립대구박물관은 문화체험으로 짚풀공예와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 체험시간을 갖는다. 국립부여박물관은 가족 윷놀이 대회와 솟대 만들기를 한다.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받는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추억의 놀이인 동전던지기, 딱지치기, 비석치기 등을 진행한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제주 전통떡인 오메기떡으로 떡메치기놀이를 한다. 국립진주박물관은 한지로 찻잔 받침 만들기, 팽이 만들기를 한다. 재료비가 좀 든다. 국립청주박물관은 다식 및 전통차 시음 행사를 한다. 국립춘천박물관은 가족 가훈쓰기 행사를 연다. 전주박물관에서 열리는 팽이치기 체험행사(사진=국립전주박물관)
2013.09.18 I 김인구 기자
  • 롯데百, 호텔서 역대 최대 규모 골프 대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역대 최대규모 골프 의류·용품 대전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골프 행사는 최근 3년 사이 진행하지 않았던 특별 행사로 롯데호텔 잠실 사파이어볼룸에서 진행된다. 준비한 행사 물량은 40억원어치로 총 30여개 유명 골프 브랜드가 동시에 참가한다. 보통 백화점들은 해마다 본격적인 야외 골프 시즌이 시작되는 4월경에 한 번 골프대전을 진행한다. 하지만 최근 불황이 지속되면서 가격 할인에 소극적이던 유명 골프 브랜드들까지 기획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기존 행사보다 크게 실시하게 됐다는 것이 백화점측 설명이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절반가 상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인다. ‘캘러웨이’ 레가시 드라이버와 ‘나이키골프’ TW13 골프화는 각각 15만원, 16만 4000원에 판매해 온라인 최저가 보다 저렴하게 기획했다. SPA 브랜드 ‘FLAG1(플래그원)’ 여름 신상품도 50% 할인해 백화점 최초로 선보인다. 이 밖에 ‘핑’ 티셔츠 2만 9000원, ‘아다바트’ 티셔츠 8만 9000원, 골프모자 1만~2만원 등 할인폭이 큰 상품들을 선보인다. 아울러 행사장에서는 다음달 4일 출시 예정인 ‘테일러메이드’ SLDR 드라이버(55만원)를 국내 최초로 전시하며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또한 각 브랜드별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캐디백을 비롯해 골프공, 볼마커, 골프우산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박옥우 롯데백화점 골프 CMD(선임상품기획자)는 “본격적인 가을 골프 시즌을 맞아 유명 브랜드의 의류와 용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한자리에 모아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알뜰 구매 기회이면서 추석선물도 장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08.28 I 장영은 기자
땅끝마을 해남 캠핑장서 즐기는 늦여름의 낭만
  • [캠핑]땅끝마을 해남 캠핑장서 즐기는 늦여름의 낭만
  •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캠핑장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캠핑장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캠핑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입추(立秋)가 지났음에도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와 열대야는 좀처럼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캠퍼들은 무더위를 피해 막바지 여름 캠핑을 즐기고자 전국 캠핑장으로 떠나기 바쁘지만 정작 캠핑장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 여름 막바지 캠핑을 여유롭게 또 새로운 곳에서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주목해보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나만의 여름특집 캠페인’(http://summer.visitkorea.or.kr) 에서 여유롭게 여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캠핑장’을 소개한다. ▲남도의 청정바다를 바라보며 캠핑을 즐기다,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땅끝마을로 유명한 해남에 바다를 볼 수 있는 캠핑장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스틸록이 운영중인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내 캠핑장은 남도의 청정바다를 바라보며 넓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일반 캠핑장의 경우 70동의 텐트를 칠 수 있으며 바로 인근에 최신 시설의 샤워장 및 화장실, 식수대 그리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해변과 조깅코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요금 : 전기미포함 2만5000원, 전기포함 3만원)또한 카라반 존의 경우, 총 30대의 카라반이 준비될 예정이며 캠핑장비가 없는 이들도 편리하게 콘도처럼 숙식이 가능하며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카라반은 4인~6인이 이용가능 하도록 4인기준 식기 SET, 야외 케노피와 식탁, 냉장고, 2층 침대 및 더블침대와 화장실 및 샤워시설 등이 구비되어 있어 먹을거리만 챙겨와 바비큐 등을 즐기면 된다. (요금: 9월~10월/평일-15만원, 주말 18만원)각 캠핑존의 예약은 오는 23일부터 오시아노 관광단지 홈페이지(www.oceanotraveler.co.kr)에서 가능하며 캠핑장 이용은 8월 29일부터 가능하다. 이외에도 오시아노 관광단지는 이용객들을 위해 인조 잔디 축구장도 예약제로(유료) 개방하고 있으며 안개분수대가 있어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도 적격이다. 전라남도 해남군 화원면 주광리 384 번지 오시아노 관광단지 내. 1544-5516,▲ 땅끝 관광지 해안, 울돌목, 해남 우항리 공룡박물관 관광으로 해남 매력 알아가캠핑장에만 있기 아쉽다면 차로 10~30분 거리에 위치한 해남의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일출과 일몰을 모두 품고 있어 아름다운 해안길로 유명한 땅끝 관광지 해안을 찾아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나무데크가 깔린 해안 숲길을 걷다 보면 남도의 쪽빛바다를 끼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 061-532-1330또한 바다가 운다고 알려져 있는 울돌목(우수영관광지)은 해남군 문내면 진도군 녹진 사이를 잇는 가장 협소한 해협으로 보통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소용돌이치는 급류를 볼 수 있다. 빠른 물길이 암초에 부딪혀 튕겨져 나오는 소리가 20리 밖까지도 들려 정유재란 당시 3백 여척의 왜선에게 참패를 안겨준 곳이기도 하며 현재는 진도대교가 지나는 곳이다. 061-532-4088. (요금: 어른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 만65세 이상 무료, 관람시간 :09:00~18:00).해남 우항리의 공룡화석지를 살펴볼 수 있는 해남 우항리 공룡박물관은 아이들 현장 학습장소로도 제격이다. 공룡과 익룡, 새의 발자국이 한 지층에서 발견되어 세계적으로 유일한 화석지이자 대형 공룡의 정교한 발자국이 남아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해남 우항리 공룡박물관에서는 실물 크기의 공룡과 뼈 화석, 다양한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061-532-7225 (요금: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6세이하 및 만 65세 이상 무료. 관람시간: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관광공사 관계자는 “자연 속에서 심신의 휴식을 찾음과 더불어 액티브한 아웃도어 활동의 대명사가 된 캠핑이 요즘 여행의 트렌드”라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최신식 시설까지 갖춘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캠핑장에서 파도소리 들리는 여름 캠핑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여행]장수한우랑사과축제 다음달 6일부터 3일간 개최☞ [여행]서울여대 인재개발연구원 ‘여행 코디네이터’ 양성과정 오픈☞ [여행]웹투어, 휴가를 가지 못한이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 [여행家]휘닉스파크, 가을알리미 벌개미취 만개 外☞ '꽃할배' 배낭 여행 참맛 알고 종방..시청률도 유종의 미
2013.08.21 I 강경록 기자
미술·사진·영상으로 풀어낸 정전 60년 분단현실
  • 미술·사진·영상으로 풀어낸 정전 60년 분단현실
  • 철원 얼음창고에서 진행한 폴 카잔더의 실험적 퍼포먼스 ‘존재할 수 없는 것은 무엇’. 최종 작품은 사진과 녹음된 음향으로 구성돼 월정리역에서 전시하고 있다(사진=아트선재센터)[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올해는 한국전쟁의 총성이 멈춘 지 60주년이 되는 해다.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합의한 정전협정으로 민족적 비극에 종말을 고했다. 그 결과 군사적 완충지대인 비무장지대(DMZ)가 설치됐고, 이는 60년이 지난 지금도 분단국가로서 대한민국의 현실을 되새기게 하는 실질적이면서도 상징적인 공간으로 남아 있다. DMZ를 바라보는 안팎의 시선은 별로 달라진 게 없다. 세계에서 가장 첨예한 이념대립의 격전지이자 동시에 한반도 평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곳이다. 정전 60주년을 맞아 분단현실을 미술작품과 사진·영상으로 풀어보는 기획전이 마련됐다. 아트선재센터는 ‘리얼 DMZ 프로젝트 2013’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휴전 그리고 대한민국 60년’ 특별전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분단 상흔에 피운 예술작품…‘리얼 DMZ 프로젝트 2013’ ‘리얼 DMZ 프로젝트 2013’은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와 강원 철원군,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협력해 작년에 출범,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전시 프로젝트다. 27일부터 9월 22일까지 철원과 아트선재센터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철원의 전시제목은 ‘보더 라인(Border Line)’이다. DMZ 접경지역인 철원의 안보관광코스 및 유휴시설이 관람코스다. 철의삼각전적지 관광사업소에서 시작해 제2땅굴, 양지리 옛 민통선 초소, 평화전망대, 월정리역, DMZ 평화문화광장과 평화문화관, 얼음창고와 농산물검사소, 소이산으로 이어진다. 참여작가는 국내외 7개국 13명. 회화·사진·영상·설치 등 20여점을 전시한다. 관람코스 포인트마다 작품을 설치한 방식이다. 철의삼각전적지 관광사업소에는 아일랜드 출신 제시 존스의 심리치료 영상 ‘또 다른 북’과 윤수연의 사진 ‘위장’, 평화전망대에는 김선경의 ‘철원 들녘’, 평화문화광장에는 말레이시아 출신 히만 청의 ‘백년의 고독’, 평화문화관에는 정연두의 ‘태극기 휘날리며-B카메라’, 얼음창고에는 캐나다 출신 폴 카잔더의 퍼포먼스 ‘존재할 수 없는 것은 무엇’, 농산물검사소에는 이주영의 ‘철원기념비3: 제2금융조합’ 등이 있다. 국내 작가들의 접근과 시각도 다양하지만 해외 작가들의 해석이 더 의미 깊다. 존스는 한국과 유사한 역사적 경험을 가진 북아일랜드의 분리운동 다큐멘터리를 한국어로 재연한 영상으로 분단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카잔더는 전쟁 트라우마에 대해 기억하는 일이 어려운 일이라고 밝힌 역사적·철학적 연구자료에 근거해 ‘재난에 대해 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으로 퍼포먼스를 펼쳐 기록한다. 전쟁을 겪어보지도, 한국의 역사적 비극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도 있는 파란눈의 젊은 작가들이 표현한 작품이 자못 흥미롭다. 관람방법은 코스를 따라 차로 이동하는 것이다. 천천히 둘러보려면 반나절은 족히 걸린다. 국내 유일의 지뢰밭 속 둘레길인 소이산 ‘지뢰꽃길’까지 체험하자면 해가 넘어가기 쉽다. 민통선 지역이므로 신분증과 차량번호를 지참해 철의삼각전적지 관광사업소에 접수해야 한다. 관람료 성인 4000원. 토요일 오전엔 아트선재센터 앞에서 출발하는 유료 셔틀버스가 있다. 같은 기간 아트선재센터에서는 독일 작가 알프레드 하르트와 건축가 김태형의 설치작품이 전시된다. 8월 22일부터는 백승우, 노순택, 박찬경, 마그누스 배르토스, 치엔-치 창, 아민 린케, 히로시 미나미시마 등 10명의 작가가 ‘프롬 더 노스(From the North)’라는 제목으로 사진·영상 등을 소개한다. 02-733-8944. 정연두의 ‘태극기 휘날리며-B카메라’(사진=아트선재센터)김선경 작가가 철원 평화전망대에 설치된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인구 기자 clark@)▲60년 대한민국 현실 돌아봐…‘휴전 그리고 대한민국 60년’‘휴전 그리고 대한민국 60년’은 지난해 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개관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기획전이다. 역시 정전 이후 60년 동안 지켜온 자유와 평화, 대한민국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9월 1일까지 서울 세종로 박물관 내 전시공간과 야외마당, 역사가로 등지에서 진행된다. 주로 한국전쟁과 휴전, 그 이후 역사적 과정에 대한 사진과 영상물을 전시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된 3개 코너에 사진 120여점과 영상물 60여점 등 총 180여점을 망라했다. 도입부인 ‘아픔의 기록’ 코너에선 한국전쟁과 정전협정, 전쟁의 상흔을 보여준다. 정전협정서, 정전협정지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대립과 평화의 노력’ 코너에선 정전협정 이후 남북관계의 변화를 소개한다. 판문점 사건, 이산가족 상봉, 연평해전, 개성공단 등 최근까지의 이슈들을 돌아볼 수 있다. ‘휴전 그 후 60년’코너에서는 전후 복구와 한미동맹 등 변화의 순간들을 조명한다. 역사가로 계단에 설치된 영상실에서는 참전국이 바라본 한국전쟁 다큐멘터리와 DMZ 관련 영상을 볼 수 있다.특히 터키 국영방송에서 제작한 ‘잊혀진 전쟁’은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영상이다. 또 미군 40사단과 가평고등학교(구 가이샤중학원)의 60년 우정처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화도 소개된다. 이번 전시의 사진과 영상에 등장하는 자료는 박물관 내 상설전시실에서 실물자료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8월 1일부터 4일까지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연다. 50년대 대중가요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회, 전쟁 당시의 군가·동요·가곡 등으로 구성된 음악회, 전쟁과 분단을 주제로 한 영화제 등을 펼친다. 그러나 448억원의 정부예산을 들여 출범한 대한민국 최초의 근현대사 국립박물관의 ‘작품’치곤 부족해 보인다. 단조로운 구성과 나열이 못내 아쉽다는 비판이 없지 않다. 전시 및 문화행사 관람은 무료다. 02-3703-9261. ‘휴전 그리고 대한민국 60년’전(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6·25 전쟁에 관한 영상자료들(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2013.07.26 I 김인구 기자
  • [여행家]에버랜드 나이트 사파리 어드벤처 개장 外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에버랜드는 19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나이트 사파리 어드벤처’를 개장한다. 야행성 동물인 뱅갈 호랑이, 사자, 백호 등의 다양한 모습을 구경할 수 있으며 사파리 곳곳에 설치해 놓은 조명과 물안개로 낮에는 느낄 수 없는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또 어두움이 주는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야생성 동물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을 높이기 위해 아프리카 토속 음악과 동물들의 울음소리 등을 들려준다. 한편 에버랜드 빅토리아 극장에서 18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댄스 퍼포먼스가 결합한 LED 멀티미디어 라이브 댄스 쇼 ‘Beat Bit’을 새롭게 선보인다.제주 명품 리조트 롯데아트빌라스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상위 1%만을 위한 여행상품 ‘서머 패밀리 패키지’를 다음달 25일까지 선보인다. 5가지 테마의 빌라에서 화려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이번 상품은 2박 3일 동안 6인의 조식을 포함해 생맥주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BBQ 안주 또한 제공된다. 또 아트빌라스 커뮤니티센터에 위치한 피트니스클럽과 야외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투숙인원은 74평의 경우 최대 8명, 63평의 경우 6명이 투숙 가능하다. 가격은 260만원부터 370만원까지다. 세금 및 봉사료는 포함이다.‘뽀로로의 신기한 체험여행’ 특별 체험전이 7월 19일부터 9월 15일까지 두 달여간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열린다. 이번 체험전은 뽀로로를 테마로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1층 그랜드 홀 특별전시장과 2층 문화홀에서 운영된다. 부모와 어린이 관람객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20여가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며 가격은 어린이 1만5000원, 성인은 8000원이다. 리솜리조트는 7월20일부터 8월 31일까지 43일간 ‘캐니 캐니 캐니멀 페스티벌’을 워터파크 내 캐니멸 아일랜드에서 개최한다. 페스티발 기간 중 리솜스파캐슬을 방문하는 고객은 캐니멀 튜브와 함께 캐니멀 아일랜드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새롭게 마련된 캐니멀 키즈카페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 캐니멀과 함깨 즐거운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다. 7월 27일부터 8월 11일까지는 천천향 분수광장 및 야외 배무대에서 ‘캐니멀과 함께하는 퀴즈타임’을 진행한다. 퀴즈를 맞추면 캐니멀 캐릭터 상품은 물론 천천향 입장권과 할인권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다양한 공연이벤트도 열린다. 걸스힙합 및 삐에로 공연, MC레크레이션 등 화려한 공연들이 페스티발 기간 내내 펼쳐진다. ▶ 관련기사 ◀☞ 휴가철 해외여행 앞두고 '스마트'하게 환전하자☞ [여행家]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상품 개발세미나 개최外☞ 여행가서 공부도 하고 스트레스도 풀고... 추천여행지는 어디?☞ '어부, 농부, 나무꾼도 되어보고'...여름방학 추천 여행지 4곳☞ 문체부, 전국 도보여행길 통합관리 추진
2013.07.15 I 강경록 기자
  • [문화소식] 어린이를 위한 '동물의 사육제' 외
  • ▲어린이를 위한 ‘동물의 사육제’지휘자 금난새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음악회를 준비했다. ‘금난새와 함께하는 사랑나눔 가족음악회’란 주제로 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준비한 곡은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다. 닭·당나귀·코끼리 등 동물의 움직임과 모습을 음악으로 재치있게 표현한 유쾌한 곡이다. 금 지휘자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곡에 대한 해설도 들려줄 예정이다. 유라시안 챔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48개월 이상된 어린이면 입장 가능하다. ▲고양어울림누리서 ‘어린이세상’ 고양문화재단이 어린이날을 맞아 ‘2013 고양어린이세상’을 연다. 어린이의 ‘꿈’을 주제로 한 공연들이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 고양시 어울림누리극장에서 펼쳐진다. 꽃메야외극장에는 팝핀현준 크루의 ‘팝핀댄스’, 장애우 연희단 땀띠의 ‘삼도농악가락’이 오른다. 어울림광장에서는 판소리 ‘흥보야 대박나라~’, 연희극 ‘전우치전’ 외에 ‘걸어다니는 마리오네뜨’ ‘풍선마술 퍼포먼스’ 등 거리공연과 타악공연 ‘잼스틱’, 인형극 ‘황소와 개구리’ 등이 공연된다. ▲어린이날 ‘도서관 큰 잔치’서울 역삼동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2013년 어린이날 도서관 큰 잔치’를 연다. 책과 이야기가 있어 즐거운 독서프로그램, 영화 ‘안녕 자두야1’ 상영과 작은 음악회, 어린이 뮤지컬 ‘리치 마우스’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클래식 음악을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음악회’ 및 어린이책 북아트 전시, 폴란드 현대 어린이 책 일러스트전도 마련됐다. 4~7세까지 참여할 수 있는 동화구연과 동화 속 주인공이 돼보는 체험형 동화구연 등도 준비됐다. ▲국립민속박물관 36개 체험행사국립민속박물관이 어린이날을 맞아 ‘꿈나무 어린이날 큰 잔치’를 연다. 4~5일 동안 어린이박물관 특별전 ‘속닥속닥 재미난 통신여행’을 비롯해 ‘공연마당’ ‘문화마당’ ‘체험마당’ 등 총 9회의 공연과 4개의 전시, 36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가자 무지개 동산으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옛날 옛적에’ ‘명랑 운동회’ ‘추억의 종이접기’ ‘대나무 물총’ ‘나만의 탈’ 등으로 다채롭다. 모든 프로그램은 당일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몇몇 체험프로그램을 빼곤 무료.
2013.05.03 I 문화부 기자
봄맞이 미술시장 '활짝'…작가 1800명 5500여점 전시
  • 봄맞이 미술시장 '활짝'…작가 1800명 5500여점 전시
  • 서울오픈아트페어에 출품된 김용철 작가의 ‘노란 하트 피어나다’(사진=서울오픈아트페어).[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감상과 거래를 겸한 미술시장이 잇달아 열린다. 3개의 크고 작은 아트페어와 페스티벌에 전시되는 작품만 무려 5500여점, 작가는 1800명에 이른다. 가장 규모가 큰 건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서울오픈아트페어(SOAF)다. 5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홀에서 개최된다. 84개 갤러리가 대거 참여한다. 1000여명의 작가들이 3000여점의 작품을 내놓는다. 전시의 주제는 ‘러브’다. 기존의 딱딱한 전시회가 아니라 관람객에게 먼저 다가가자는 취지다. 거래될 작품의 가격도 10~20% 정도 낮춰, 수억원대 작품부터 100만원대 소품까지 골고루 다룬다. 이왈종·김용철·구성연 등 국내 작가와 트레이시 에민·리콜라스 보데 등 외국 작가들이 참여한다. 기업이 자체 부스를 마련해 작가를 소개하는 ‘컬처노믹스’, 하정우·강석우 등 연예인들이 출품한 ‘스타특별전’도 있다. 관람료는 어른 1만원, 학생 8000원. 이에 앞서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는 ‘A&C뉴아트페어’가 30일까지 열린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작가와 작품도 각각 250여명 2000여점에 달한다. 미술전문지 ‘미술과 비평’이 주최하며 원로작가 김형근·민경갑·이운식, 가수 조영남 등의 작품이 관람객들과 만난다. 서울오픈아트페어가 갤러리 중심이라면 A&C뉴아트페어는 부스별 개인전 성격이 짙다. 작가별로 마련된 부스에 작가들이 상주하면서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게 장점이다. 한진만 운영위원장(홍익대 미술대학원장)은 “이번 아트페어가 불황인 미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5000원이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는 5월 27일까지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이 이어진다. 미술품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아트페어는 아니지만 관람객이 원할 경우 그림을 살 수도 있다. 500여명의 작가가 한 작품씩 모두 500여점을 전시한다. 신인을 발굴하는 ‘현대미술 청년작가 시선전’, 홍순주·허진규 등의 ‘올해의 미술가 수상작가전’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과 주변 야외광장 등지에서 열리기 때문에 가족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다. 이은지 큐레이터는 “원래 미술품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종종 구입문의를 해오는 관람객들이 있기 때문에 작가와 연결시켜주기도 한다”면서 “야외에서도 전시회가 열려서 가족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무료다. A&C뉴아트페어에 출품된 오유화 작가의 ‘자모란’(사진=A&C뉴아트페어)A&C뉴아트페어 민경갑 작가의 ‘무위’(사진=A&C뉴아트페어)
2013.04.29 I 김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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