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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의 칼럼]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 [박재현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 회사원 권 씨 (40대 중반, 여)는 걸을 때마다 허리 통증으로 불편감이 있었고, 간혹 자다가 다리가 저려 잠에서 깰 때도 있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있으면 젊은 층의 경우 허리디스크, 노년층의 경우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고 허리디스크일 거라 여기며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진단 결과 권 씨는 척추관협착증 질환으로 확진되었다. 비슷한 증상의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일반인들이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박재현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진료를 하다 보면 비슷한 증상으로 인해 환자들이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을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허리에 통증이 생기면 허리디스크를 먼저 떠올리는데, 의외로 척추관협착증인 경우도 많다.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비슷한 증상으로 인해 일반인들이 구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두 질환 모두 허리에서부터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로 내려오는 통증과 저림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두 질환은 발생 원인이 다른 만큼 통증을 느끼는 상황이 약간씩 다르고, 결정적으로 치료법 또한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우선 허리 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는 척추를 보호하고 뼈가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디스크가 튀어나오면서 발생하는데, 이때 튀어나온 디스크가 척추를 관통하는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이 생긴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 환자들이 많은 질환이다. 대부분 퇴행성인 경우가 많지만 바르지 못한 자세와 외상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나이가 들며 뼈 사이의 관절 부위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며 증상이 생긴다. 크고 작은 증상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이 84.7%에 이른다. 그래서 척추관협착증은 노년기에 주로 발생한다. 두 질환은 유사한 증상을 가지고 있어 혼동되는 경우가 많은데, 자가 진단 시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렸을 때 똑바로 올라간다면 디스크보다는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 우선 허리 통증이 먼저 발생하는 허리디스크는 앉아 있다가 일어나거나 누워있다가 허리를 굽히거나 펴면서 일어서는 등의 자세변경 및 압력 변화 시, 통증이 심해지는데 병이 진행되면 허리 통증 보다는 다리 통증과 저림증이 심해진다. 보통 통증이 있어도 보행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 자세에 상관없이 통증과 저림 증상이 나타나고,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과거 허리 부위 통증이 발생한 후 점차 나아지거나 허리 통증 정도가 심하지 않고 주로 걸으면 엉덩이 부위 통증과 다리 통증 및 저림 증상이 생기고 병이 진행하면 걸어가다가 쉬어야 하는 파행증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증상이 더 진행되면 걸어갈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게 된다. 서거나 걸으면 증상이 발생하고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간혹 어르신들이 길을 걷다 갑자기 주저 않아 쉬거나 유모차나 보행기구 등을 밀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앉거나 몸을 앞으로 숙일 때 그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이다.두 질환 모두 초기 증상만 제대로 잡아줘도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시기를 놓쳐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라면 자신의 뼈와 인대, 근육을 최대한 살리는 최소 침습적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척추 내시경술은 피부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흉터가 작고,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점과 고령자와 만성 질환자들도 안심하고 수술 받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척추 질환은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따라서 허리와 다리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 경기 광주시, 올해 1만3813개 일자리 창출에 1808억 투입
- [경기 광주=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 광주시가 올해 일자리 1만3813개 달성을 위해 올해 1808억원을 투입한다.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2024년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로 고용률 73.5%, 취업자 수 22만7000명, 일자리 1만3813개 달성을 위한 일자리 대책을 공시했다.경기 광주시청 전경.(사진=광주시)지역 일자리 공시제는 고용노동부의 지역 일자리 활성화 정책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목표와 대책을 수립해 지역의 주민들에게 공표하는 정책이다.앞서 광주시의 2023년도 일자리 목표 달성 실적은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73.1%, 여성 고용률은 64.6%, 취업자 수는 22만6000명으로 당초 목표 대비 초과 달성했다.광주시는 2024년도 일자리 대책을 위한 세부 계획으로 직접 일자리 창출, 직업능력개발훈련, 고용서비스, 창업지원, 일자리 인프라 구축, 기타(환경, 복지 분야 등) 총 6개 분야·235개 사업에 180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전 계층을 아우르는 1만3813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방세환 광주시장은 “민선 8기 2차년도인 올해에는 양질의 일자리 비중 및 고용률과 취업률을 높여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로 새로운 도약의 역동적 경제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타이어, 지난해 봉사활동 ‘1만 시간’ 기록..나눔 실현 앞장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글로벌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2023년 한 해 동안 연간 누적 봉사 시간 ‘1만 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이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경영 철학 아래 지역 경제활성화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선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한국타이어는 기업 경영의 일환으로 본사와 사업장 인근의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 등과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들어서도 국내 사업장 및 R&D 센터에서 진행한 ‘2024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도 성황리에 마쳤다. 이 캠페인은 지난 2월 16일 대전 대덕구 소재 대전공장과 충남 금산군 제원면에 위치한 금산공장에서, 2월 19일에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소재 한국엔지니어링랩에서 진행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혈액 보유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지는 겨울철 혈액 수급난을 극복하고자 헌혈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혈액 수급 안정화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한국타이어가 진행한 ‘가족과 함께하는 벽화 그리기’ 임직원 봉사활동.(사진=한국타이어)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들과 함께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재능 기부 봉사활동으로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를 진행했다.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따뜻한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선물하는 동시에 유칼립투스 등 식물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과 사회적 고립감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타이어 본사인 ‘테크노플렉스’를 비롯해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 ‘대전공장’, ‘금산공장’, ‘한국엔지니어링랩’ 등 국내 5개 사업장의 임직원과 가족들 600여 명이 직접 작성해 손편지와 함께 총 600개의 크리스마스 리스를 제작했다. 밀알복지재단,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등 2개 기관과 협력해 전국 24개의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지난해 11월에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임직원들이 김장철을 맞아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 주관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대봉사’ 행사에 참여해 후원금 800만 원을 기탁하고,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김장 봉사에 나섰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09년 제1회 행사부터 15년간 해당 봉사활동에 지속 참여해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성실히 이행 중이다.10월부터 약 한 달간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따뜻한 겨울나기’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회사는 겨울철 한파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독거 어르신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200여 가정에 가정용 난방 용품과 임직원이 직접 제작한 테라리엄(Terrarium, 유리병 안에 토양과 반려 식물 등을 장식)을 전달하기도 했다. 9월에는 대전에 있는 미혼모 보호시설 ‘자모원’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시설 ‘소망재활원’을 찾아 녹지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이웃들이 ‘플랜트 테라피(Plant Therapy, 식물을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자연 치유 요법)’를 경험할 수 있는 ‘우리들의 숲 조성’ 봉사활동도 펼쳤다.한국타이어가 진행한 ‘임직원 재능 기부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봉사활동.(사진=한국타이어)5월에는 대전 대덕구 ‘매봉초등학교’, 경기도 안양시 ‘관악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가족과 함께하는 벽화 그리기’ 봉사도 펼쳤다. 한국타이어 임직원과 가족들은 2022년부터 평범한 담장을 거리의 미술관으로 탈바꿈 시키는 벽화 그리기 봉사를 통해 일상 속 작은 나눔과 상생 실천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한국타이어의 지역 상생은 지역 사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더욱 빛을 발했다. 지난해 7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을 당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 1억 원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재난 구호 전문 기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세면도구, 속옷, 담요 등 생필품이 포함된 긴급 구호 키트를 전달했다.이러한 회사의 노력에 힘을 보태고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선 대전광역시자원봉사연합회, 논산시자원봉사센터, 부여군자원봉사센터 등에 장애인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수제 빵 총 9000여개를 제공했다. 임직원들도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대에서 피해 지역을 덮친 토사와 농가 부유물을 제거하고, 침수 시설물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한국타이어는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소외계층 아동과 함께하는 희망 나눔 캠프’를 개최하고 관내 사회복지시설 아동 300여 명을 초청해 레크리에이션을 포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제공했다.지난해 7월부터 약 두 달간 독서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임직원들의 목소리가 담긴 동화책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시각장애, 다문화 가정 등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지원한 바 있다. 이외에도 혈액 수급난 극복을 위한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 ‘명절 생필품 전달’ 등 지역사회 상생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성동구, 어르신 말벗 AI 스피커가 위기 상황에서 생명 지킨다[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성동구는 인공지능(AI) 스피커(아리아)를 활용해 독거어르신, 중장년 1인가구에 안부확인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돌봄 ‘행복커뮤니티’ 사업을 추진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사진=성동구)성동구는 2019년 인공지능 스피커 ‘아리아’를 활용한 돌봄 서비스인 ‘행복커뮤니티’ 사업을 시작했다. 돌봄 대상자 가정에 말벗 기능을 하는 인공지능 스피커(아리아)를 설치한 후, 통합관제센터(행복커뮤니티 ICT 케어센터)에서 위험상황을 모니터링해 고독사 등 위기 상황을 사전 예방한다. 스피커 사용 빈도를 파악해 비상 상황이 감지되면 케어매니저가 대상자 가구를 방문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 대상은 관내 독거 어르신 및 중장년 1인가구로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위험이 있는 가구를 우선하여 서비스를 지원한다. 올해는 총 400가구를 지원하고 있다.인공지능 스피커 ‘아리아’는 음악감상, 뉴스, 날씨, 대화 등의 기능을 통해 홀로 외롭게 지내는 1인 가구를 위한 정서적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이용자가 긴급 상황에 처했을 때 ‘살려줘, ’도와줘‘ 등을 통해 119에 연결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또한 지역별 맞춤 소식과 건강 관리 정보를 알려주는 ‘정보 제공’ 콘텐츠(2종), 치매 조기 선별 검사 및 인지훈련 강화를 위한 ‘치매 예방’ 콘텐츠(3종), 감동적인 사연과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들려주는 ‘오디오’ 콘텐츠(2종) 등 총 7개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평균 400명의 이용자가 8만1188건의 콘텐츠를 이용했다. 그중에서 ‘치매 예방’ 콘텐츠 이용 건수(1만75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이용자 전체(379가구)의 95%가 서비스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이용자 전원이 서비스를 지속해서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통합관제센터에는 위기신호 관제, 전문 심리상담 제공을 위한 상담사 등 총 6명의 인력이 갖춰져 있다. 관제 담당자는 아리아 미사용 기간, 대상자의 부정 발화 등을 실시간 수신해 위기 여부를 판단하는 역할을 한다.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해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 전문 심리 상담사에게, 응급상황이 우려되면 소방서(119)를 연계하여 위기 상황에 즉각 대응한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1만8822건의 안부 확인, 218건의 심리상담 연계, 312건의 긴급 SOS 서비스를 제공했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인 가구 급증에 따른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문제는 복지 인력 부족이라는 한계와 맞물려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로 여겨졌으나 ‘행복 커뮤니티’ 사업을 통해 돌봄 인력의 부담은 덜면서도 서비스의 수혜 대상을 넓히는 일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첨단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복지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스마트 포용복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어르신 사용하기 편리한 디지털 서비스에 '인증제도' 도입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디지털재단은 연령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검증받은 기관·기업의 서비스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디지털 사용성 품질 인증제도’를 추진하고, 지난달 27일 픽셀로에 ‘제1호 디지털 사용성 품질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왼쪽부터)강석명 픽셀로 대표,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김진수 한국사용자경험융합기술협회장(사진=서울시)디지털 사용 품질 인증제도는 고령자나 초보자가 쉽게 해당 디지털 서비스(애플리케이션·키오스크 등)를 사용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고 검증에 통과한 서비스에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서울디지털재단과 한국사용자경험융합기술협회가 함께 올해 처음 도입했다.그간 디지털 약자의 서비스 접근성과 관련된 국내 공식 인증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웹 접근성 품질 인증 제도’가 유일했다. 그러나 이는 고령자보다 장애인의 접근 및 이용 편의에만 집중돼 있어, 고령자가 서비스 이용할 때의 불편함은 고려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이에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시 디지털 격차해소를 위한 제도 활성화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 1월 1차 디지털 사용 품질 인증제도 신청 기업을 시범 모집했다. 7개 기준, 23개 평가 항목에서 99.6%의 준수율을 보인 픽셀로의 ‘AI 안(眼)건강 측정 모바일 앱’ 서비스에 최초로 제1호 인증 마크를 부여했다.심사기준은 행정안전부 고시 ‘전자정부 웹사이트 품질관리 지침’ 및 ‘서울디지털재단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 등에 기반했으며, 유용성, 효율성, 일관성, 유연성, 접근성, 검색성 등 총 7개 기준을 중점으로 평가했다. 전문가 심사 결과 평균 95% 이상 시 인증을 취득할 수 있다.1차 접수에 총 6개사의 서비스가 인증 신청을 지원했지만, 최종 통과한 기업은 픽셀로가 유일하다.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서비스가 기술적이나 디자인적으로 뛰어난 것도 중요하지만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 돼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령층이 사용하기 편리한 많은 서비스를 발굴하고 알려 소외 없는 디지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서울디지털재단은 4월 2차 디지털 사용성 품질 인증제도를 이어 추진할 예정이다.
- "탭댄스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유의 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듣기만 해도 즐겁고, 보면 더 흥겹다. 바닥에 쇠를 붙인 신발을 신고 “따닥따닥” 소리를 내며 추는 춤, ‘탭댄스’다.‘제6회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김길태(가운데) 예술감독과 탭댄서 박용갑(오른쪽), 박지혜가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영화와 뮤지컬에서 흥을 돋우는 ‘양념’처럼 등장했던 탭댄스가 당당한 축제의 주인공으로 관객과 만난다. 마포문화재단과 서울탭댄스앙상블이 공동 주최하는 ‘제6회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을 통해서다.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다채로운 탭댄스 공연과 경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탭댄스가 축제 주인공이 될 정도로 매력적인 점은 무엇일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이번 축제를 책임지는 김길태(54) 예술감독과 탭댄서(탭댄스 무용수) 박용갑(45), 박지혜(34)를 최근 마포아트센터에서 만났다. ◇초심자도 출 수 있는 탭댄스‘제6회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김길태(가운데) 예술감독과 탭댄서 박용갑(왼쪽), 박지혜가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들이 꼽은 탭댄스의 매력은 하나였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유의 춤’이라는 것. 세 사람이 그 증거다. 이들에겐 우연히 접한 탭댄스가 운명이 됐다. 각자 처음 품었던 꿈은 달랐지만 이내 탭댄스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김길태 예술감독은 국내 탭댄스계의 대부로 불린다. 90년대 후반 유학을 떠난 미국 뉴욕에서 취미로 탭댄스를 배운 것이 직업이 됐다. 2002년 ‘탭꾼 탭댄스 컴퍼니’를 창단해 지금까지 20년 넘게 탭댄스 대중화에 힘을 쏟고 있다. 박용갑, 박지혜는 뮤지컬 배우가 되려고 탭댄스에 입문했다가 탭댄서가 됐다. 두 사람은 각각 리듬사이트 탭댄스 스튜디오 대표, 탭댄스 팀 심볼 대표를 맡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탭댄스하면 여러 명의 무용수가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발을 딱딱 두드리며 춤을 춰야 해 초보자가 배우기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세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결코 어렵지 않다”고 했다. 오히려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출 수 있는 자유로운 춤으로, 음악 종류도 가리지 않을뿐더러 국악처럼 장단이 명확한 음악일수록 탭댄스를 추는 게 더 쉽다고 강조했다. “탭댄스는 혼자 출 때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아무도 없을 때 혼자 탭댄스를 추다 보면 무아지경에 빠지는 순간을 경험하게 되죠. 나만의 시간과 공간이 만들어지면서 느끼는 쾌감이 아주 좋아요.” (김길태 예술감독)“탭댄스를 배우는 분들 중엔 나이 지긋한 장년층도 많아요. 대학에서 이과를 전공한 젊은 학생들도 많이 찾아오죠. 즉흥적으로 추는 춤이다 보니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자기만족을 위해 추기 좋은 춤입니다.” (박용갑 대표)탭댄스는 국경을 뛰어넘는 ‘언어’이기도 하다. 박지혜는 “외국에 갈 일이 생기면 늘 탭 슈즈를 꼭 챙겨가 현지 탭댄서와 함께 춤을 춘다”며 “언어가 통하지 않지만 탭댄스로 서로 교감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에서는 7~8개 나라에서 온 10여 명 탭댄서와 3시간 동안 대화 없이 즉흥으로 춤을 추기도 했다. 박지혜는 “탭댄스는 대화이자 언어이며 각자의 ‘톤’을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취미 늘었지만 대중화는 요원…“축제 더 많아지길”‘제6회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김길태(가운데) 예술감독과 탭댄서 박용갑(오른쪽), 박지혜가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김길태 예술감독에 따르면 국내에서 탭댄스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은 100여 명 정도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탭댄스를 포기하는 이들이 늘기도 했지만, 대신 취미로 탭댄스를 배우려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탭댄스의 대중화는 여전히 요원하기만 하다. 탭댄스는 무용과 스포츠 댄스의 경계에 있다는 인식 때문에 공공의 지원을 받기 쉽지 않고, 층간소음 문제로 탭댄스를 함께 추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어려워서다.그런 의미에서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은 탭댄스의 매력을 더 많은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6일 열리는 탭댄스 콘테스트 ‘오버텐’이다. 프로와 아마추어 구분 없이 열 살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탭댄서들이 팀을 이뤄 펼치는 경연 대회다. 성별과 세대를 허무는 탭댄스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79세 어르신과 함께 이 부문에 출전한 박지혜는 “다른 행사에 가면 젊은 친구들 등쌀에 밀려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어르신들이 먹을 것을 싸와 젊은이들과 나눠 먹으면서도 한 가족처럼 편안하게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올해 축제에선 ‘오버텐’ 외에도 박지혜가 직접 연출·출연하는 개막공연 ‘더 톤’, 박용갑이 출연하는 토크쇼 형식의 ‘탭 톡 쇼’, 탭댄스와 타 장르 간 협업을 시도하는 ‘콜라보 탭댄스 쇼’, 그리고 제3회 서울 탭댄스 콩쿠르 등이 펼쳐진다. 세 사람은 “한국의 탭댄서들은 하나의 공연 작품을 만들 정도의 역량을 갖췄지만 이를 실현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과 같은 축제가 앞으로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 '미스트롯3' 배아현 "문자투표 1위 의문…정서주가 10억 준대요" [인터뷰]②
- 배아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문자 투표 1등이요? 너무 감사했지만…”가수 배아현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조선 ‘미스트롯3’ 톱3 진(정서주), 선(배아현), 미(오유진) 인터뷰에서 투표 결과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너스레를 전했다.지난 7일 막을 내린 ‘미스트롯3’에서 톱7은 그야말로 ‘접전’을 벌였다. 1위 진과 2위 선의 점수 차이는 겨우 22점이었다. 특히 배아현은 문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 이목을 모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문자 투표 비중이 낮게 반영됐다며 점수 산정 방식과 투표 결과를 문제 삼기도 했다.왼쪽부터 배아현, 정서주, 오유진배아현은 “문자 투표 1등을 했다는 것에 너무나 감사했다. 왜 1등을 받았는지 사실 아직까지 의문이다. 노래 선곡을 잘했나?”라며 웃어 보였다.또 결과에 대해서는 “서주가 정말 뛰어난 친구다. 같은 그룹을 하면서도 놀 때는 아기 같은데 노래를 시작하면 감정 이입을 정말 잘하더라. ‘어린 친구가 맞나?’ 놀랄 때가 많았다”면서 “이런 친구랑 같이 득표율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이어서 저는 마냥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최종 1위를 차지한 정서주는 경연 당시 배아현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의지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에 배아현은 “제가 서주에게 ‘너는 1등을 할 수 있어. 1등이 될 거 같아’라고 했다. 서주는 말도 안 된다고 하면서 ‘1등이 되면 먼저 10억을 주겠다’고 하더라. (웃음) 나중에 열심히 하면 저에게 10억을 주지 않을까 싶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미스트롯3’ 최종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19.5%, 최고 20.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즌3는 첫 방송 후 12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배아현은 “길에 다니면 알아봐 주신다. 동네 어르신들께서 ‘많이 돌아다녀라’ 하신다. 손녀딸처럼 예뻐해 주신다. 내가 진짜 미스트롯 선이 된 건가 실감이 안 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지난 2020년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해 톱5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에 ‘미스트롯3’에 출연한 이유는 무엇일까.배아현은 “무명 기간이 길었다. 오디션에 나갔는데도 계속 제자리걸음이었다. 고민이 정말 많았을 때였다”고 답했다. 이어 “‘미스트롯3’에 나가서 ‘동료들의 평가를 받아봐야겠다. 내가 사랑받을 수 있는 가수인지 확인해 봐야곘다’는 마음이 커서 다시 한번 도전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배아현그는 ‘미스트롯3’를 통해 뿌듯함과 고통을 얻었다고 전했다. 배아현은 “매 순간 힘들었지만 유진이랑 3라운드 대결할 때, 그 라운드에서 제가 한 번도 못 한 장르를 도전해야 했다”면서도 “저와의 싸움을 하다 보니까 많이 힘들었지만, 그때 이후로 새로운 장르를 보여드렸을 때 좋아해 주시더라”라고 말했다.이처럼 경연을 진행하면서 성장했다는 배아현. 기억에 남는 반응을 묻자 “감정이 없는 AI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이후에 장윤정 선배님께서 음정, 박자는 바르면서 감정까지 들어가니까 다른 모습을 본 것 같다고 해주셨다”고 답했다.이어 “김연우 선배님께서 ‘AI인가 싶을 정도로 정확하게 부르면서도 감정 표현도 놓치지 않는 신기한 가수’라고 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꺾기 문화재’라는 수식어를 얻은 배아현은 “정통 트롯의 진함과 마음을 울릴 수 있는 노래를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 정통트롯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미스트롯3’를 통해 더 발전한 것 같다. 더 강자가 되어가고 있지 않나 싶다”라고 소회를 덧붙였다.이어 “스핀오프 그리고 콘서트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많은 분들께 예쁜 모습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기대해달라. 저는 앞으로 국민분들께 위로와 감동을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많은 노력하겠다”고 활동 계획과 포부를 전했다.
- 김미경 "은평 저평가…교통·문화 연결해 미래먹거리 구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교통 인프라와 문화를 연결해 미래 먹거리가 계속 생겨나는 구조를 만들 것이다. 은평구가 그동안 저평가돼 있었지만 유례없는 변화를 하고 있어 강남 못지않게 발전할 것으로 자신한다.”김미경 은평구청장은 2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인프라 구축’과 문화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경제 선순환’ 등을 통해 은평구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김미경 은평구청장. (사진=김태형 기자)◇“GTX 노선 주변 인프라 구축…‘문화’로 경제 선순환”김 구청장은 “GTX-A 개통 시 서울역까지 4분, 강남 삼성역까지 9분으로 수도권 사통팔달 교통 여건이 마련된다”며 “연신내가 은평의 업무·상업·문화 중심지로 기능해야 그 일대가 살 수 있다. 유동인구가 머물 수 있도록 지하공간과 연계한 보행 중심의 공간구조로 개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GTX-E 발표에서 연신내역과 DMC역이 쿼트러플(4개 노선) 역세권이 되는 호재도 맞게 됐다”며 “GTX-E가 설치되는 수색역세권에 은평구에 부족한 컨벤션·호텔·복합쇼핑몰·공연장 등 ‘제2의 타임스퀘어’를 조성해 키워나가겠다는 목표”라고 부연했다.‘서울혁신파크’에 대해서는 “GTX-A 연신내역 개통,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불광역세권 개발 등과 어우러져 은평구를 넘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줄 핵심지역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착공시점을 2025년 하반기라고 발표했다. 단계적으로 착실히 이행될 수 있는 확정적인 단기 사업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시는 앞서 2030년까지 은평구 녹번동 혁신파크 부지에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를 세우고 일대를 경제·문화 복합공간으로 꾸린다는 융복합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국립한국문학관을 중심으로 한 ‘은평형 문화벨트’도 언급했다. 김 구청장은 “2026년 상반기 개관에 발맞춰 진관동 건립 부지 인근을 고전과 근대, 현대까지 아우르는 예술의 메카로 조성할 것”이라며 “이미 인근에 한국고전번역원, 사비나미술관을 이전 개관했고 이와 연계한 ‘예술마을’도 곧 조성해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한국문학관에는 연간 150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필두로 불광천, 한옥마을, 편백숲 등 문화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피력했다.김미경 은평구청장. (사진=김태형 기자)◇“내 별명은 ‘~라면 구청장’…생활밀착행정 자신”‘생활밀착행정’도 자신했다. 김 구청장은 “1인 가구 중 청년들이 많으므로 자기계발이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며 “다른 구는 구립 도서관이 2~3개 정도인데 은평구는 8개에 달한다. 이를 활용해 매달 세 번씩은 음악회·전시 등 시끄러운 도서관으로 운영하면서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은평구 가구 중 40%에 달하는 1인 가구의 건강 챙기기와 돌봄, 문화생활을 위한 지원책을 이행 중이다.임산부나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한 ‘아이맘’ 정책도 인기다. 지난 2020년 첫선을 보인 ‘아이맘택시’는 병원이나 어린이집, 도서관 등을 방문할 때 전용 택시를 제공하는 이동서비스다. 1일 2회, 연 10회까지 무료이며, 큰 유모차 탑재가 가능하도록 대형승합차를 활용한다. 누적 이용건수는 4만1000여건, 만족도는 90% 이상이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보육교직원·양육자를 위한 ‘아이맘상담소’도 운영 중이다. 어르신 정책도 힘을 쏟고 있다. 김 구청장은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병원을 가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 해도 만만치 않다. 이에 콜택시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특정 번호로 전화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100세 콜’을 운영 중”이라며 “병원 키오스크 접수를 도울 동행자 서비스도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퇴직한 전문인력이 소상공인에게 재무·세무·노무·디지털마케팅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중장년 새출발 퇴직자 등 맞춤형 일자리지원’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30여 명의 컨설턴트가 1508개소에 대한 컨설팅을 완료했다. 김 구청장은 “폐업을 고민하던 도마공방 대표가 디지털마케팅 컨설팅을 받고 나서 고객이 물밀듯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1동 1대학’도 대표사업이다. 각 동별로 주민들이 원하는 특화사업을 정해 관련한 대학을 유치하는 형태다. 탄소중립에 관심이 많은 녹번동과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 담그기 사업을 진행하던 응암3동과 관련 강의가 있는 경기대 평생교육원 등을 연결하는 식이다. 이처럼 다양한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칠 수 있는 비법으로는 ‘관심’을 꼽았다. 김 구청장은 “‘내가 임산부라면, 어르신이라면 뭐가 불편할까’를 항상 고민하다 ‘~라면 구청장’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며 “현장에서 관심을 두고 지켜보면 필요한 것들이 보인다. 향후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청년 취업사관학교 조성, 반려동물 놀이터 등 체감형 정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