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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비만약 '젭바운드' 생산량 더 키운다…일라이릴리 7조원 투자
  • 기적의 비만약 '젭바운드' 생산량 더 키운다…일라이릴리 7조원 투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노보노디스크와 함께 비만 치료제 돌풍의 주역인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생산량 확대를 위해 53억달러(약 7조1870억원) 규모 신규 투자에 나선다.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와 마운자로의 생산을 늘려 미국과 유럽의 수요 급증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제공=게티이미지, 각사)28일 블룸버그통신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의 핵심 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의 생산량 확대를 위해 미국 인디애나주 레버넌 공장에 53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 이에 레버넌 공장에 대한 총 투자액은 기존 37억달러에서 90억달러로 대폭 늘었다. 일라이릴리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출시한 젭바운드는 ‘기적의 주사’로 불리며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주사 요법 만으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지만 생산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신공장은 오는 2026년 말 티르제파타이드 양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번 증설을 통해 엔지니어와 연구원을 포함해 정규직 2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지사는 “인디애나에서 연구, 생산, 생산, 제조, 유통이 이뤄질 것”이라며 “모든 시설을 갖추게 돼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미국의 중심에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일라이 릴리는 향후 20년 동안 새로운 제조 시설에 16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2024.05.28 I 양지윤 기자
'한국의 중립금리'를 찾아라…한은, BOK 국제컨퍼런스 개최
  • '한국의 중립금리'를 찾아라…한은, BOK 국제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의 중립금리는 얼마일까. 저출산·고령화로 잠재성장률이 추세적으로 하락면서 중립금리는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한쪽에선 미국의 노동생산성 향상, 재정확대 정책 등으로 전 세계 중립금리가 높아졌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 영향을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이 안 받았을 리 없다는 관측도 있다. 한국은행이 내부에서 측정한 중립금리는 대략적으로 2~3%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다한 가계부채 비율,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을 고려하면 중립금리는 더 높아질 유인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은이 이번 주 30일~31일 한은 신축별관 컨퍼런스홀에서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낼 ‘BOK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BOK 국제 컨퍼런스는 2005년부터 연 1회 개최돼왔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중립금리의 변화와 세계 경제에 대한 함의’다. 중립금리는 경기 과열 또는 침체가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금리를 말한다. 현재 한은의 기준금리는 연 3.5%인데 기존 중립금리가 2~3%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중립금리보다 높은 수준에 위치해있다. 이번 중립금리 논의가 중요한 것은 앞으로 한은의 통화정책은 기준금리 인하로 향할 가능성이 높은데 어느 정도 수준까지 금리를 내릴 것이냐의 기준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급등과 팬데믹 이후 정부 부채 증가로 인해 중립금리를 면밀히 조사하는 것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중립금리는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에 충분히 제한적인지 여부를 평가하는 중추적인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특히 중립금리는 공공부채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에 관한 논쟁의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금융안정을 고려한 중립금리와 금융안정을 고려하지 않은 중립금리간의 차이도 논의한다. 국제결제은행(BIS)에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들이 중립금리에 금융변수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가계부채 비율이 높고 대외 부문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금융안정을 고려한 중립금리를 채택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관측이다. 2021년 한국금융연구원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부채비율이 장기 추세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신용갭’을 고려해 중립금리를 책정하면 4%(테일러준칙 적용)를 상회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성장, 물가 등을 고려한 중립금리보다 금융안정을 고려한 중립금리는 더 높을 수밖에 없다. 한은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인구구조, 안전자산 공급 및 글로벌 자본 이동 등이 중립금리에 미치는 영향, 중립금리와 재정과의 관계, 선진국와 신흥국에서의 중립금리 추이 변화 등 중립금리 관련 최신 연구결과 및 정책 사례에 대해 논의하고 시사점을 도출할 예정이다. 30일 컨퍼런스 오프닝 세션에선 토마스 조던 스위스 중앙은행(SNB) 총재의 기조연설과 이창용 한은 총재·조던 총재간 2인 정책 대담이 진행된다. 중립금리가 통화정책의 기준점으로 갖는 의미를 포함, 다양한 정책적 이슈가 논의된다. 오프닝 세션 외에도 각종 논문 발표와 토론이 이뤄지는 4개의 일반 세션, 1개의 특별 세션, 종합토론 등이 예정돼 있다. 조던 총재 외에 피터 카지미르 슬로바키아 중앙은행 총재, 난달랄 위라싱게 스리랑카 중앙은행 총재, 일라이 레몰로나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 루드거 슈크네흐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 등도 참석한다. 수 년 째 BOK컨퍼런스에 참여해 온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마스 서전트 뉴욕대 교수를 비롯해 에릭 리퍼 버지니아대 교수, 마커스 브루너마이어 프리스턴대 교수 등 해외 저명학자들도 참석한다. 국내 인사로는 박웅용 서울대 교수, 김윤정 서강대 교수, 최상엽 연세대 교수, 신관호 고려대 교수가 참여하며 장용성 금융통화위원, 이재원 경제연구원장 등도 참여한다.
2024.05.28 I 최정희 기자
PGA 투어 머리, 스스로 목숨 끊어…생전 알콜 중독·우울증 겪어
  • PGA 투어 머리, 스스로 목숨 끊어…생전 알콜 중독·우울증 겪어
  • PGA 투어가 발표한 그레이슨 머리의 사망 소식(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전날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골프계에 충격을 준 그레이슨 머리(미국)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그의 부모가 발표했다.머리의 부모 에릭, 테리 머리는 27일(한국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아들이 곁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려 지난 24시간을 보냈다. 그걸 인정해야 한다는 건 비현실적인 일이다. 악몽이다”라고 심경을 전했다.PGA 투어 통산 2승의 머리는 지난 25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 2라운드에서 기권했으며, 기권한 지 하루 만인 26일 사망 소식이 발표됐다. 당시 PGA 투어는 머리의 사인에 대해 밝히지 않았었다.머리는 지난 1월 소니오픈에서 안병훈(33)과 연장전에서 맞붙어 승리해 한국 골프 팬들에도 익숙한 인물이다. 머리는 당시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뒤 알콜 중독과 우울증에 시달렸던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당시 머리는 “나 자신을 포기하고 골프를 포기하고 때로는 삶을 포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1년 전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은 자신과 싸움을 한다. 이제 우리 사회가 괜찮지 않은 것을 괜찮다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우울증과 불안을 겪는 게 부끄럽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머리의 부모는 머리가 받은 많은 응원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그들은 “많은 성원을 보내준 PGA 투어와 전 세계 골프계에 감사드린다. 그레이슨의 삶은 항상 쉽지 않았고 비록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지금 평화롭게 쉬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또 “우리가 이 비극을 헤쳐나가는 동안 우리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고 그레이슨을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27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최종 4라운드에서 일부 선수는 머리를 기리기 위해 검은색 모자 위에 빨간 리본을 달았다. 머리가 가장 좋아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팀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의 팀 색깔이다.머리는 소니오픈 우승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다. 나와 같은 문제를 겪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머리를 기리기 위해 빨간색 리본을 착용한 웹 심슨(사진=AP/뉴시스)
2024.05.27 I 주미희 기자
최악의 시즌 보낸 맨유, FA컵 우승으로 유종의 미...라이벌 맨시티에 설욕
  • 최악의 시즌 보낸 맨유, FA컵 우승으로 유종의 미...라이벌 맨시티에 설욕
  • FA컵 우승을 달성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선수들이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마지막 순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맨유는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2-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올 시즌 리그에서 8위에 그쳤던 맨유는 FA컵 우승을 통해 자존심을 지켰다. 구단 역사상 13번째 FA컵 우승을 달성한 맨유는 아스널이 보유한 최다 우승 기록 14회를 바짝 추격했다.맨유가 FA컵에서 우승한 것은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이다. 2017~18시즌과 지난 시즌에도 결승에 올랐지만 각각 첼시, 맨시티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맨유는 지난해 FA컵 결승에서 맨시티에 1-2로 패했던 아쉬움을 1년 만에 똑같은 스코어로 제대로 설욕했다. 이번 FA컵 우승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 티켓도 따냈다.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사령탑 부임 후 두 시즌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카라바오컵(EFL컵) 우승을 이룬 바 있다. 반면 EPL 4연패를 이룬 맨시티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의 2년 연속 다관왕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맨시티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깨졌다. 맨유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맨시티 수비를 흔들었다. 반면 이미 리그 우승으로 동기부여가 약해진 맨시티 선수들은 초반 팀플레이에 허점을 노출했다.맨유는 전반 3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였다. 맨시티 왼쪽 풀백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헤더로 백패스한 것이 앞으로 달려나온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의 키를 넘겼다. 가르나초는 이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전반 39분에는 코비 마이누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마이누는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전반에만 2골을 내준 맨시티는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던졌다. 후방 빌드업에서 문제를 드러낸 마테오 코바치치와 나단 아케를 빼고 제레미 도쿠와 마누엘 아칸지를 교체 투입했다.맨시티는 후반전 내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골운이 따르질 않았다. 후반 10분 엘링 홀란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후반 14분에는 카일 워커가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맨유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손에 걸린 뒤 골대까지 맞고 밖으로 흘렀다.맨유도 위기가 있었다. 초반부터 안정된 수비를 펼치던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후반 28분 다리 부상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하지만 대신 들어온 베테랑 수비수 조니 에반스가 빈자리를 효과적으로 메웠다.맨시티는 후반 42분 도쿠의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이후에도 총공세가 이어졌지만 맨유는 선수 전원이 내려앉아 수비벽을 세운 끝에 기어코 승리를 지켰다.현지언론으로부터 ‘FA컵 결과와 상관없이 경질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던 텐 하흐 감독은 앞으로 거취와 상관없이 환하게 웃으며 선수들과 기쁨을 함께 했다.
2024.05.26 I 이석무 기자
英가디언 "맨유, FA컵 우승해도 텐하흐 경질...후임은 투헬 유력"
  • 英가디언 "맨유, FA컵 우승해도 텐하흐 경질...후임은 투헬 유력"
  •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앞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결과와 상관없이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는 현지언론 보도가 나왔다.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은 25일(한국시간) “맨유가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 FA컵 결승전 이후 텐하흐 감독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맨유는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 11시 사상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를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FA컵 결승을 치른다.이 매체는 “맨유가 FA컵 결승전에서 맨시티를 이기더라도 그 결과가 텐하흐 감독을 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맨유 구단의 소수 지분을 인수하고 축구 관련 운영을 직접 맡게된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가 취하는 가장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아울러 “2년 전 텐하흐 감독을 임명한 맨유는 이번 시즌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순위인 7위에 그쳤다”며 “힘든 시즌을 마친 뒤 뭔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맨유는 이번 시즌 EPL에서 18승 6무 14패 승점 60으로 8위에 머물렀다. EPL 출범 이후 맨유가 8위까지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이번 시즌 골 득실 -1을 기록했는데 득점보다 실점이 많았던 것도 올 시즌이 처음이다.물론 올 시즌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부상선수가 너무 많았다는 점이다. 특히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 등 수비수의 줄부상이 치명적이었다. 수비수가 없다 보니 시즌 막판에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세미루가 센터백으로 나서야 했다.하지만 새롭게 맨유를 맡은 랫클리프 구단주 입장에선 팀을 빠르게 수습하기 위해선 사령탑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텐하흐 감독과 맨유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다.맨유의 차기 감독 후보로는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를 각각 맡았지만 시즌을 마치고 팀과 결별했다.또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사령탑인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입스위치 타운의 키어런 맥케나,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등도 사령탑 후보로 물망에 올라있다.이 매체는 “투헬이 선두주자로 여겨지지만 맨유는 포체티노와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첼시와 브라이튼의 영입 표적이 된 맥케나의 대리인과도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2024.05.25 I 이석무 기자
'현물 ETF 승인' 이더리움 3800달러대 회복…비트코인 등락 거듭
  • '현물 ETF 승인' 이더리움 3800달러대 회복…비트코인 등락 거듭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비트코인에 이어 미 규제당국으로부터 현물 ETF 상장 승인을 받은 이더리움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2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7시41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1.74% 오른 3803달러를 기록 중이다.지난 20일까지 3100달러 아래에 머물던 이더리움은 현물 ETF 상장 승인 임박 가능성이 나오자 21일 단숨에 3800달러까지 치솟은 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3일 한때는 3931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비트코인은 6만7618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18% 하락했다. 지난 23일 한때 7만 달러를 재차 돌파하기도 했던 비트코인은 6만7000달러대로 떨어진 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3일(현지시간) 반에크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했다. 신청의 결정 시한은 이날이었다.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을 내린 지 4개월여만으로,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중 첫 사례다. SEC는 “신중한 검토 끝에 미 증권거래소에 적용되는 증권거래법 및 그에 따른 규칙, 규정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관련 전망은 그동안 엇갈렸다. 지난 19일 블룸버그통신은 승인 거부를 예상하는 보도를 했으나, 20일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와 동료 제임스 세이파르트가 ETF 승인 가능성을 75%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SEC는 지난 21일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자산운용사에 증권신청서 수정을 요구하며 기대감을 높였고, 이더리움 가격은 곧바로 치솟기 시작했다.
2024.05.24 I 한광범 기자
이더리움 현물 ETF 'D-1'…비트코인 6만9000달러대서 '숨고르기'
  • 이더리움 현물 ETF 'D-1'…비트코인 6만9000달러대서 '숨고르기'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대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결정을 하루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다.(사진=픽사베이)2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58% 하락한 6만910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83% 하락한 3743달러에, 리플은 1.88%하락한 0.5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533만9000원, 이더리움이 516만3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26.7원이다.앞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75% 이상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상승했다. SEC는 현지시간으로 23일, 한국시간으로 24일에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전문가들은 SEC가 반에크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75% 이상이라고 판단 중이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전날 “SEC가 이 문제에 180도 입장을 선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SEC가 이달 중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확률 전망을 75%로 높인다”고 밝혔다.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 또한 “ETF를 상장하려면 ‘19b-4(거래소 신청서)’와 ‘S1(자산운용사 신청서)’ 등 2가지 승인이 필요하다”며 “23일 승인 마감일은 전자다.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굳이 수치화한다면 80% 정도”라고 설명했다.결과 발표는 23일(현지시간) 오후 4시경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릭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내일(23일, 현지시간) 오후 4시경 미국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관련 발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 오후 3시 45분쯤 발표됐다. 과거에는 오후 4시를 조금 넘겨서 발표될 때도 있었다. 뭐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정해진 시간은 없지만, 미국장 마감 즈음일 것으로 예상된다. 늦은 아침일 수도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어쨌든 내일 오후 6시 이전에는 발표될 것(ET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3 I 김가은 기자
저스틴 로즈 등 30명 US오픈 출전권 받아..오베리, 안병훈도 확정
  • 저스틴 로즈 등 30명 US오픈 출전권 받아..오베리, 안병훈도 확정
  • (사진=US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30명이 남자 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US오픈 예선 면제 혜택을 받았다. US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22일(한국시간) “20일 기준 세계랭킹 상위 60위 안에 든 선수 중 22명의 선수에게 출전권을 추가로 부여했으며 이에 따라 로즈는 19번째 US오픈에 출전하게 됐다”라며 “이에 따라 예선 면제 혜택을 받아 US오픈 출전을 확정한 선수는 83명으로 늘었다”라고 발표했다.로즈는 지난주 끝난 PGA 챔피언십에서 6위에 올라 20일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12계간 상승한 56위에 올랐다.로즈와 함께 세계랭킹 6위 루드빅 오베리(스웨덴)가 예선 면제 혜택으로 US오픈에 처음 출전하게 됐고,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토머스 디트리(벨기에)는 세계랭킹 54위로 출전권을 받았다.이밖에 세계랭킹으로 안병훈,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하우트, 악샤이 바티아, 에릭 콜, 애덤 헤드윈, 톰 호지, 니콜라이 호가드, 스테픈 예거, 크리스 커크, 커트 기타야마, 제이크 냅, 데니 매카시, 그레이슨 머레이, 알렉스 노렌, 마티외 파봉, J.T 포스턴, 사히스 티갈라, 캐머런 영, 윌 잴러토리스 등이 US오픈 직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추가로 빌리 호셜과 매킨지 휴즈, 피터 말나티, 테일러 펜드리스, 에릭 반 루옌은 PGA 투어 페덱스컵 순위로 상위 5명도 US오픈 예선 면제 혜택을 받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아드리안 메롱크와 빅터 페레즈, 호시노 리쿠야는 DP월드 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아직 출전자가 정해지지 않았으나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골프 챔피언십 우승자와 PGA 투어 페덱스컵 풀 포인트 대회 우승자 그리고 오는 6월 10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상위 60위 중 출전권을 받지 못한 선수 그리고 오는 6월 3일 끝나는 최종 예선 결과에 따라 US오픈의 최종 출전 명단을 확정한다.현재까지 US오픈 출전권을 확복한 한국 및 한국계 선수는 안병훈과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와 호주교포 이민우 등 5명이다.
2024.05.23 I 주영로 기자
이번엔 이더리움…현물ETF 승인 기대감에 시장 '들썩'
  • 이번엔 이더리움…현물ETF 승인 기대감에 시장 '들썩'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한번 들썩이고 있다. 그동안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돼왔지만, 전문가들이 오는 23일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확률을 상향 조정하면서 한동안 횡보세를 보이던 시장이 활기를 띤 모습이다. (사진=픽사베이)2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3시20분 기준 이더리움은 37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 대비 2.84%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전날 새벽 3시45분을 기점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당시 가격은 3148달러였다. 20% 가량 상승한 수치다.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힘입어 6만7000달러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비트코인 또한 전날 7만달러를 재돌파했다.이번 상승 동력은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낙관적 분석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 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한 거래소와 자산운용사 5곳에 거래규칙변경 관련 신고서(19b-4 서류)를 수정·재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피델리티, 반에크, 인베스코-갤럭시, 아크 21셰어즈, 프랭클린 템플턴 등에서 수정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장에서는 SEC가 오는 23일로 예정된 반에크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한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그러나 SEC의 태도에 변화가 나타나면서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알트코인 대표격인 이더리움이 상승하자 도지코인, 페페 등 밈코인들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오후 3시45분 기준 도지코인은 전일대비 3.13%, 페페는 20.93% 상승했다.전문가들은 23일 미 SEC가 반에크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을 75% 이상으로 보고 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전날 “SEC가 이 문제에 180도 입장을 선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SEC가 이달 중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확률 전망을 75%로 높인다”고 밝혔다.국내 전문가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 또한 “ETF를 상장하려면 ‘19b-4(거래소 신청서)’와 ‘S1(자산운용사 신청서)’ 등 2가지 승인이 필요하다”며 “23일 승인 마감일은 전자다.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굳이 수치화한다면 80% 정도”라고 설명했다.정 센터장은 승인 결정 직후 이더리움 가격 추가 상승 여부에 대해서는 “이미 20%가 넘게 올라 추가 상승이 있을지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지금 이더리움이 3800달러 정도인데 80% 확률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약 4000달러 정도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S1 서류 승인은 더 오래 걸릴 것이라는 신호가 나오는 등 이후 진행 상황에 따라 이익 실현 매물이 나와 조정받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비트코인 가격의 경우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보다는 미국 정부의 반 가상자산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정 센터장은 “이더리움 ETF 승인은 정책 변화가 표출되는 하나의 현상”이라며 “만약 정책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라면 ETF 승인 외에도 SAB 121(금융기업의 가상자산 보유 금지 법안) 철회안을 바이든 대통령이 승인한다던지, 가상자산 기본법안(FIT21)을 통과시키는 등의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22 I 김가은 기자
7만달러 지키는 비트코인…현물 ETF 승인 전망에 이더리움 상승
  • 7만달러 지키는 비트코인…현물 ETF 승인 전망에 이더리움 상승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7만달러대에 머물러있다.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전망에 상승한 뒤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다. 전날 20% 가량 폭등했던 이더리움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픽사베이)2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48% 감소한 7만21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64% 상승한 3813달러에, 리플은 6% 변화없이 0.5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694만2000원, 이더리움이 526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42.3원이다.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들썩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한 거래소와 자산운용사들에게 거래규칙변경 관련 신고서(19b-4 서류)를 수정·재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피델리티, 반에크, 인베스코-갤럭시, 아크 21셰어즈, 프랭클린 템플턴 등 5곳에서 수정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오는 23일(현지시간)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이더리움 현물 ETF의 경우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에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티커는 ‘ETHV’다. 다만 DTCC 등록이 ETF의 승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프랭클린템플턴의 이더리움 현물 ETF ‘EZET’도 DTCC에 등록된 바 있다.시장 기대감은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승인 기한까지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 중이었다. 그러나 SEC가 적극적 태도를 보이자 승인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중이다.앞서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미국 SEC가 이달 중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승인할 확률 전망을 75%로 높이려고 한다”며 “오늘 SEC가 이 문제에 180도 입장을 선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시장 수요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최근 이더리움(ETH) 가격 급등 원인은 현물 ETF 승인 기대감과 코인베이스의 현물 매수세 덕분”이라며 “ETH의 가격이 상승하기 직전 코인베이스 입금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더 많은 투자자가 현물 매수에 참여하는 등 ETH의 수요가 증가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2024.05.22 I 김가은 기자
尹, 안전·혁신·포용 3대 AI 규범가치 제시…서울선언문 채택(종합)
  • 尹, 안전·혁신·포용 3대 AI 규범가치 제시…서울선언문 채택(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AI(인공지능) 서울 정상회의’에서 안전과 혁신, 포용을 3대 AI 규범가치로 제시했다. 또 글로벌 AI 거버넌스가 한 단계 진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주요국 대표들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선언문도 채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AI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공동으로 정상 세션을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대변인은 “금일 회의에 참석한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들은 AI가 가지는 위험요소는 최소화하면서, 자유로운 연구개발을 통해 잠재력은 최대한 구현하고, 이를 통해 창출된 혜택은 인류 모두가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특히 각국 정상들은 이와 같은 안전성, 혁신성, 포용성이 AI가 추구해야 목표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어떻게 구체화 해나갈지 논의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또 글로벌 AI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AI 위험을 예방하겠다고 서약했다. 윤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안전, 혁신, 포용을 3대 AI 규범가치로 제시한다”면서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새로운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한 그간의 여러 노력들이 결집되면서 글로벌 AI 거버넌스는 한 단계 진전했다”고 말했다. 또한 각국 지도자들의 ‘안전하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AI를 위한 서울 선언’(이하 서울 선언) 동참에 사의를 표했다. 서울 선언이란 AI 거버넌스의 상호 연관된 3대 우선 목표로 안전·혁신·포용을 제시하고, 각국 AI 안전연구소 간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글로벌 협력을 촉진할 것을 다짐하는 글로벌 AI 선도국들의 의지를 포함하는 것이다. 특히 AI 정상회의 논의를 안전에서 혁신, 포용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게 윤 대통령 설명이다. 서울 선언에는 △상호 운용성을 지닌 보안 조치의 중요성 △각국의 AI 안전연구소 간 네트워크 확대 및 글로벌 협력 촉진 △안전·혁신·포용적인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 개발 및 거버넌스 구축 의지 △기업들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 필요성 등이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폐회사에서 “금일 회의를 통해 각국 정상들은 AI 안전, AI 혁신, AI 포용이라는 3대 목표에 공감대를 이루었고, AI의 위험과 기회를 균형 있게 다루어야 한다는 기본 방향을 공유하게 됐다”면서 “특히 서울 선언은 정상 간 합의로, 이는 블레츨리 파크에서 이룬 각료 간 합의를 보다 격상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아울러 “AI 정상회의가 글로벌 AI 거버넌스 구축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차기 개최국인 프랑스의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서울 선언’과 그 부속서인 ‘AI 안전 과학에 대한 국제협력을 위한 서울 의향서’(이하 서울 의향서)를 채택했습니다. 서울 의향서란 AI 안전연구소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AI 안전성 제고를 위한 상호 협력의 세부 사항을 제시한 문서다. 또 이날 회의에 참여한 기업들은 AI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책임있는 AI 개발을 약속하는 자발적 공약인 ‘프론티어 AI 안전 서약’(이하 AI 안전 서약)에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정상회의에는 카말라 데비 해리스 미국 부통령,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 기시다 일본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베라 요우로바 EU 부집행위원장이 참여했다. 호주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일정상 정상회의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서울 선언’과 ‘서울 의향서’ 등 정상회의 결과문서를 지지하며 채택에 참여했다.또한 국제기구를 대표해서는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UN) 사무총장,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글로벌 AI 기업을 대표해서는 에릭 슈미트 슈미트재단 설립자, 데비스 허사비스 구글 딥 마인드 회장,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아서 멘슈 미스트랄AI 회장, 안나 마칸주 오픈AI 부사장,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데이비드 자폴스키 아마존 웹-서비스 부회장, 닉 클레그 메타 사장, 일론 리브 머스크 xAI 설립자 등 기업의 고위급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이번 회의 정상세션 초청국은 작년 영국의 ‘AI 안전성 정상회의’ 정상세션과 동일하게 주요 7개국(G7), 한국, 호주, 싱가포르로 확정됐다. 김 대변인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서울 선언 등 정상 간 첫 합의가 도출됐고 의제도 안전에서 혁신과 포용까지로 확대되면서 AI 정상회의는 포괄적인 AI 거버넌스를 논의하는 유일한 정상급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정상 세션에 이어 22일에는 장관 세션 및 글로벌 포럼이 열린다. 먼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미셸 더넬런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이 대면으로 세션을 주재한다. 또 외교부와 과기부가 공동 주최하는 AI 글로벌포럼도 열린다. 글로벌 포럼에선 안전, 혁신, 포용성을 중심으로 각국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전문가 등이 함께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진전시킬 예정이다한편 차기회의는 프랑스가 ‘AI 행동 정상회의(AI Action Summit)’라는 명칭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2024.05.22 I 박태진 기자
‘세리에A 최고→비주전’ 김민재, “반성 통해 더 강한 선수 되겠다”
  • ‘세리에A 최고→비주전’ 김민재, “반성 통해 더 강한 선수 되겠다”
  • 사진=AFPBB NEWS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기대와 달리 주춤했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더 나은 내일을 약속했다.김민재는 21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T-온라인’을 통해 뮌헨에서의 첫 시즌 겪었던 어려움과 다음 시즌을 위한 다짐을 밝혔다.김민재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위풍당당하게 분데스리가 최강 뮌헨에 입성했다. 직전 시즌 세리에A 나폴리(이탈리아)의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이끌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까지 거머쥔 그는 지난해 10월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린 뒤 22위를 기록했다.사진=AFPBB NEWS뮌헨은 5000만 유로(약 710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급하며 치열했던 김민재 영입전의 승자가 됐다. 김민재는 초반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고 혹사 논란까지 불거질 정도로 토마스 투헬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파열음이 나기 시작했다. 김민재 특유의 적극적인 수비 스타일이 투헬 감독이 추구하는 바와 달랐다. 또 뮌헨 전체가 흔들리면서 김민재의 플레이 단점도 드러났다.특히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는 전진했던 김민재의 뒷공간으로 실점이 나왔다. 이날 김민재는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사진=AFPBB NEWS사진=AFPBB NEWS경기 후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두 번이나 지나친 욕심을 부렸다”라며 “예측 후 너무 공격적으로 움직였고 이런 실수는 대가를 치른다”라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여기에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가 합류하며 주전 경쟁에서 한발 밀렸다. 김민재의 지난 시즌 성적은 리그 25경기 출전. 소속 리그는 다르나 나폴리에서 리그 35경기에 나섰던 것과 비교하면 쉽지 않았던 시즌이었다.김민재 역시 뮌헨에서의 첫 시즌을 돌아보며 “여기에선 내가 장점이라고 여긴 것이 항상 필요한 건 아니었기에 내적 갈등을 겪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난 항상 수비수로서 신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라면서도 “(투헬 감독의 지적 후엔) 확신이 없었기에 경기 중 망설이는 순간이 많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사진=AFPBB NEWS사진=AFPBB NEWS2017년 K리그1 전북현대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중국),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나폴리를 거치며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페네르바체를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뒤엔 각각 한 시즌 만에 소속 리그에서 최고 반열에 오르며 다음 도전을 이어갔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거나 감독의 공개 지적 등이 익숙하지 않다.김민재는 “전술적인 면에서 감독님의 요구를 더 잘 이행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밝혔다. “만족스러운 시즌이 아니었다”라고 말한 그는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김민재는 “한 시즌이 끝나면 선수로서 잘한 점과 부족했던 점 등을 많이 생각한다”라며 “실수와 약점을 통해 배우는 게 더 중요해졌다”라고 더 발전한 모습을 약속했다. 그는 “높은 수준의 경쟁을 하기 위해선 반성하는 게 중요하다”라면서 “다음 시즌 더 강한 선수가 되겠다”라고 건재한 괴물의 모습을 예고했다.
2024.05.21 I 허윤수 기자
AI서울 정상회의에 이재용, 일론머스크 참석..AI거버넌스 논의
  • AI서울 정상회의에 이재용, 일론머스크 참석..AI거버넌스 논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화상으로 열리는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해진 네이버 창립자,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 등도 참석한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과 영국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정상회의 주제는 ‘AI 안정성 정상회의를 토대로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미래로’”라며 “이번 회의에는 주요국과 국제기구의 정상급 인사들과 에릭 슈미트, 일론 머스크,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네이버 이해진 창립자 등 유명한 AI 기업 총수들도 참석해 균형 잡힌 AI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한다”고 발표했다.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의 후속으로 윤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공동 주재한다. 한국 정부는 AI서울 정상회의를 바탕으로 확보한 디지털 AI규범의 글로벌 리더십을 통해 한국이 AI 선도 국가로서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고, AI G3 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같은 주제로 22일 AI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 안전, 혁신, 포용을 포함하는 AI 거버넌스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주요국 AI 담당 각료급 인사들과 함께 앤드류 응, 마크 레이버트 등 세계적인 AI 전문가들도 참여한다.윤 대통령과 수낵 총리는 20일 한국과 영국 언론에 공동 게재한 기고문에서 “한국과 영국은 AI 기술의 잠재력을 활용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로 했다. 서울에서 AI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한 혁신·안전·포용성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1 I 윤정훈 기자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전망에…비트코인 7%↑
  •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전망에…비트코인 7%↑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재돌파했다.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2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42% 상승한 7만127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9.63% 상승한 3680달러에, 리플은 6% 상승한 0.5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694만6000원, 이더리움이 428만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10.1원이다.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한 거래소와 자산운용사들에게 거래규칙변경 관련 신고서(19b-4 서류)를 수정·재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승인 기한까지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 중이었다. 그러나 SEC가 적극적 태도를 보이자 승인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미국 SEC가 이달 중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승인할 확률 전망을 75%로 높이려고 한다”며 “오늘 SEC가 이 문제에 180도 입장을 선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동료인 제임스 세이파트도 “SEC가 입장을 선회할 수 있다는 소식은 여러 곳으로부터 듣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맞다면 향후 수 일 동안 많은 서류가 제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언 왓킨스(Ryan Watkins) 전 메사리(Messari) 애널리스트는 “미국 SEC가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승인한다면, 기관 투자자가 유입되며 암호화폐 경제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기관들은 ETH 현물 ETF 투자를 통해 디지털 금을 넘어 보다 다양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에 익스포저(노출)될 수 있다. 또 거시 경제보다는 기술이나 성장에 관심이 많은 대규모 자본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미국 정부의 스탠스 선회에 따라 암호화폐의 정치적 입지도 올라갈 수 있다”며 “이 경우 가상자산은 자산 클래스로 인정받고 구매자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이며, 암호화폐가 미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커진다”고 덧붙였다.SEC는 신규 ETF를 심사할 때 19b-4와 S-1(증권신고서)을 모두 승인해야 한다. 오는 5월 23일은 반에크 이더리움 ETF·24일은 아크21쉐어스 이더리움 ETF의 19b-4 승인 여부 결정 기한이다.
2024.05.21 I 김가은 기자
손흥민, '10-10'으로 유종의 미...성공적 시즌에도 팀성적은 옥에 티
  • 손흥민, '10-10'으로 유종의 미...성공적 시즌에도 팀성적은 옥에 티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성공적으로 2023~24 시즌을 마무리한 손흥민.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1)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3~24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14분 데얀 클루셉스키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살짝 방향을 바꿔 클루셉스키에게 공을 연결했다. 클루셉스키는 골 지역 왼쪽을 파고든 뒤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반대편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이날 경기 전까지 17골 9도움을 기록, 10골-10도움에 도움 1개만 남겨뒀던 손흥민은 이로써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두자릿수 도움을 완성했다. 손흥민이 10골-10도움을 기록한 것은 11골 10도움을 올린 2019~20시즌, 17골 10도움을 달성한 2020~21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다.EPL 역사를 통틀어 10골-10도움을 3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을 비롯해 단 6명에 불과하다. 손흥민에 앞서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이상 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 등이 있었다. 아시아 선수로는 손흥민이 최초다.손흥민이 후반 43분 데인 스칼렛과 교체된 가운데 토트넘은 셰필드를 3-0으로 누르고 승점 66을 기록, 리그 5위를 확정했다. 시즌 막판 6위 첼시(승점 63)의 추격이 매서웠지만 끝내 5위를 지키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냈다.손흥민은 올 한 해 파란만장한 한 해를 보냈다. 시즌 시작을 앞두고 그를 둘러싼 환경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단짝이었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면서 처음으로 소속팀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자리했다.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케인이 떠난 빈자리를 훌륭히 메우면서 자신과 팀에 쏠린 우려를 불식시켰다. 4라운드 번리전 해트트릭 포함, 크리스털 팰리스와 10라운드까지 8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개막 후 10경기 무패(8승 2무) 행진을 이어갔고 선두 경쟁에도 뛰어들었다.7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호 골을 달성한 손흥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잠시 토트넘을 떠났다.아시안컵은 손흥민에게 시련이었다. 손흥민은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고군분투했다. 호주와 8강전에선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 페널티킥을 유도한 데 이어 연장전에선 환상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렸다.대표팀은 대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고 그토록 바랐던 우승도 무산됐다. 설상가상으로 대회 중 팀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물리적인 충돌을 빚으면서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아시안컵을 마치고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은 시즌 초반과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시즌 막판에는 뚜렷한 체력 저하를 드러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팀의 기둥인 손흥민이 흔들리면서 토트넘은 시즌 막판 4연패 늪에 빠졌다. 4위 밑으로 순위가 떨어지면서 기대했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무산됐다.그래도 손흥민은 마지막에 웃었다. 우여곡절 끝에 10골-10도움 대기록을 수립, 박수를 받으며 시즌을 마쳤다. 17골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2021~22시즌(21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올 시즌 리그 득점 순위는 8위였다.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곧 토트넘과 본격적인 재계약 논의에 돌입할 전망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현지에선 토트넘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강한 손흥민이 이변 없이 재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현지에선 “노쇠화 기미가 조금씩 보이는 손흥민의 이적을 생각해 봐야 한다”는 주장도 없지 않다.시즌은 끝났지만 손흥민은 계속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당장은 토트넘 선수단과 함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모국인 호주로 건너간다. 오는 22일 오후 6시 45분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전을 소화한다.6월에는 한국에 귀국해 A매치를 소화해야 한다. 한국은 6월 6일 싱가포르, 11일 중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른다.
2024.05.21 I 이석무 기자
손흥민, 리그 최종전서 10골-10도움 달성...개인 3번째 대기록
  • 손흥민, 리그 최종전서 10골-10도움 달성...개인 3번째 대기록
  • 토트넘의 손흥민이 셰필드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상대 수비수 사이를 뚫고 패스를 연결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이 리그 최종전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14분 데얀 클루셉스키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살짝 방향을 바꿔 쿨루셉스키에게 공을 연결했다. 클루셉스키는 골 지역 왼쪽을 파고든 뒤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반대편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이날 경기 전까지 17골 9도움을 기록, 10골-10도움에 도움 1개만 남겨뒀던 손흥민은 이로써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두 자릿수 도움을 완성했다. 손흥민이 10골-10도움을 기록한 것은 11골 10도움을 올린 2019~20시즌, 17골 10도움을 달성한 2020~21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다.EPL 역사를 통틀어 10골-10도움을 3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을 비롯해 단 6명에 불과하다. 손흥민에 앞서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이상 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 등이 있었다. 아시아 선수로는 손흥민이 최초다.손흥민과 클루셉스키의 합작품으로 먼저 앞서나간 토트넘은 추가골을 만들지 못하고 1-0의 불안한 리드 속에 전반을 마쳤다.토트넘의 추가골은 후반전에 잇따라 터졌다. 후반 14분 브레넌 존슨이 뒤로 내준 공을 페드로 포로가 강하게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6분 뒤에는 손흥민이 왼쪽에서 전방으로 길게 찔러준 패스를 제임스 메디슨이 받아 다시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클루셉스키가 문전에서 골로 마무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손흥민은 후반 31분 세트피스 공격 상황에서 상대 미드필더 안드레 브룩스와 신체적 접촉 후 다리를 잡고 쓰러져 우려를 자아냈다. 주심이 브룩스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었으나 이후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판정을 취소했다. 손흥민도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고 곧바로 일어났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데인 스칼렛과 교체돼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이날 토트넘은 셰필드를 3-0으로 누르고 승점 66을 기록, 리그 5위를 확정지었다. 시즌 막판 6위 첼시(승점 63)의 추격이 매서웠지만 끝내 5위를 지키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냈다. 반면 이미 강등이 확정된 셰필드(승점 16)는 최근 리그 7연패 및 14경기 무승(3무 11패)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4.05.20 I 이석무 기자
MS·메타·구글 등 'SLM' 기반 AI 개발 집중…"고객 비용 부담 완화"
  • MS·메타·구글 등 'SLM' 기반 AI 개발 집중…"고객 비용 부담 완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구글 등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최근 ‘소규모언어모델’(SLM)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 MS, 메타, 구글은 최근 ‘대규모언어모델’(LLM)보다 AI 시스템을 훈련·구동하기 위한 파라미터(매개변수)는 적지만 여전히 강력한 성능을 갖춘 새로운 AI 모델을 잇따라 출시했다. 현재 가장 인기가 높은 ‘챗GPT’ 등과 같은 생성형 AI 챗봇을 실행하려면 LLM 기술이 뒷받침해야 하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최근 LLM 성장세도 주춤하고 있다. 메타의 글로벌 현안 부문 사장 닉 클레그는 “LLAMA3의 새 모델인 매개변수 80억개 버전은 오픈AI의 ‘GPT-4’와 성능이 비슷하다”고 자신했다. MS 역시 매개변수 70억개짜리의 ‘파이(Phi)-3’ SLM 모델이 “오픈AI의 ‘GPT-3.5’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매개변수가 많을수록 AI 소프트웨어의 성능이 향상되며, 더 복잡하고 미묘한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최근 공개된 오픈AI의 ‘GPT-40’, 구글의 ‘제미나이 1.5 프로’는 모두 매개변수가 1조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메타는 오픈소스 LLAMA 모델 가운데 매개변수 4000억개 버전을 훈련시키고 있다. 하지만 LLM 실행을 위해선 막대한 전력과 컴퓨터 연산 능력이 필요하다. 즉 막대한 비용이 든다. 그 결과 고객사들이 LLM을 기반으로 하는 AI 시스템 구축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 침해 등 법적인 책임에 대한 우려도 고객사들이 망설이는 주된 이유로 지목된다. 이에 따라 빅테크들은 LLM 개발과 별도로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해 SLM 개발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FT는 “빅테크들이 비용 문제로 고객사 설득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안으로 SLM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들 모델은 수십억개의 매개변수를 사용해 더 저렴하고, 훈련·실행에 필요한 전력이나 노력이 덜 들어가고, 사용자 정의 방식으로 민감한 데이터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SLM 기반 생성형 AI는 저렴한 비용 외에도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더 집중할 수 있어 목적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정보를 클라우드로 보낼 필요 없이 고객사 내부 네트워크 장치에서 처리가 가능하다. 로펌 애들쇼고다드의 샬롯 마샬은 “생성형 AI 제품을 채택할 때 많은 고객들이 겪는 문제 중 하나가 데이터 처리 및 (클라우드) 전송에 대한 규제 요구 사항을 준수하는 것”이라며 “SLM은 이와 관련된 법적 문제와 비용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휴대기기 등 오프라인에서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점도 SLM의 장점으로 꼽힌다. 구글의 ‘제미나이 나노’는 이 회사의 최신 픽셀 스마트폰과 삼성전자의 S24에 내장돼 있다. 애플 역시 아이폰에서 실행 가능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기업에 AI 모델을 판매하는 MS 애저 AI 플랫폼의 에릭 보이드 부사장은 “SLM은 휴대폰부터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응용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9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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