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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재·김주형, 플레이오프 1차전 2R 나란히 3위…선두와 2타 차
- 임성재가 12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아이언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5)와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3위를 달렸다.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김주형,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테일러 무어(미국),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날보다 순위를 12계단 끌어올렸으며, 단독 선두가 된 루커스 글로버(미국)와는 2타 차다.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았고 전날 단독 2위에서 한 계단 하락한 공동 3위가 됐다.임성재와 김주형이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하면서 2007년 시작된 PGA 투어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한국 선수의 우승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7억9000만원)를 받는다.특히 현재 페덱스컵 순위 32위로 최상위 선수 3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만 유지해도 페덱스컵 순위 18위로 뛰어오르고,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도 성공할 수 있다. 임성재는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게 올해 목표다.임성재는 이날 드라이브 샷 정확도 78.57%(11/14)와 그린 적중률 77.78%(14/18)를 기록하며 출전 선수 70명 중 9번째로 높은 샷 정확도를 뽐냈다. 평균 퍼트 수는 27개,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도 1.64개로 뛰어났다.전반 11번홀(파3) 버디, 12번홀(파4) 보기를 번갈아 기록한 임성재는 이후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15번홀부터 17번홀까지는 날카로운 샷을 앞세워 공을 핀과 4.5m 이내에 세운 뒤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3번홀(파5)에서도 웨지 샷을 핀과 7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고, 8번홀(파3)에서는 그린 밖 12m 거리에서 60도 웨지로 한 칩 샷까지 홀 안으로 쏙 들어가면서 임성재를 미소 짓게 했다.임성재는 “이틀 동안 티 샷이 페어웨이에 많이 안착해 두 번째 샷을 편하게 칠 수 있었다. 아이언 샷도 괜찮았다. 다만 퍼트를 몇 개 놓친 게 약간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경기는 섭씨 48도까지 치솟는 폭염 속에서 진행됐고 임성재도 매 홀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체력,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그럼에도 지난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준우승, 2년 전 플레이오프 2차전 3위 등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에 대해서는 “저는 더운 날씨를 좋아하는 편”이라며 “몸이 잘 풀려 거리도 많이 나고 스윙도 좀 더 유연하게 할 수 있어 저랑 잘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김주형의 벙커 샷(사진=AFPBBNews)페덱스컵 순위 14위인 김주형은 “날씨가 정말 정말 더워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면서 “기회는 더 많았는데 버디를 두 개 밖에 하지 못했다. 주말을 위해 운을 남겨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더운 날씨 때문에 또 바지 밑단을 접어 올리고 경기한 김주형은 “이런 날씨에도 선두권에 남아 있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폭염으로 고생한 건 임성재, 김주형 뿐만이 아니다. AP통신은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의 캐디인 에릭 라슨은 경기 중 신발끈을 묶기 위해 몸을 굽혔다 일어나다가 어지러움을 느껴 경기 도중 조퇴했다”고 전했다. 검진을 받은 라슨 캐디는 심박수가 치솟았고 혈압은 50에서 90 사이로 매우 낮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라슨 캐디는 정맥 수액을 맞으며 컨디션을 회복했다.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6타를 줄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선 글로버(10언더파 130타)도 “아침에 샤워를 했을 때보다 몸이 더 젖어있다”며 폭염에 혀를 내둘렀다.2위 조던 스피스(미국·9언더파 131타)를 1타 차로 따돌린 글로버는 최근 20차례 라운드 중 19번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2주 전만 해도 페덱스컵 랭킹 112위로 플레이오프 참가 기회가 없었던 글로버는 지난주 정규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페덱스컵 순위 49위로 뛰어올라, 상위 70위까지만 주는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극적으로 손에 넣었다.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랭킹 3위로 도약하고 투어 챔피언십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다.글로버는 최근 이같은 상승세에 대해 샤프트와 그립이 가슴팍까지 올라오는 롱 퍼터인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며 큰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돌아봤다. 전 세계 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이 브룸스틱 퍼터를 쓰는 걸 보고 7월 존 디어 클래식부터 퍼터를 바꿨다는 글로버는 이후 연속 톱 10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고,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에서 약 2년 만에 PGA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세계 랭킹 1,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7언더파 133타로 나란히 공동 8위에 올랐다.안병훈(32)과 김시우(28)는 공동 18위(5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페덱스컵 랭킹 1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존 람(스페인)은 3타를 줄였지만 여전히 하위권인 공동 51위(이븐파 140타)로 밀려 있다.한편 이번 대회는 한 시즌 정규 대회의 순위를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 순위 상위 70명만 출전한 플레이오프 1차전이다. 이번 대회 성적을 반영한 페덱스컵 상위 50명만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BMW 챔피언십은 오는 18일에 시작된다.루커스 글로버의 티 샷(사진=AFPBBNews)
- 올해도 우승은 맨체스터 시티?...맨유·리버풀·아스널 도전장
- 지난 2022~23시즌 유럽프로축구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도 어차피 우승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맨시티 독주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 리그 중하위에 머물렀던 맨시티는 카타르 석유재벌 만수르 반 자이드 알나얀이 2008년 팀을 인수한 뒤 천지개벽 할 정도로 운명이 바뀌었다. 오일머니 효과를 제대로 보면서 2010년대 이후 7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특히 맨시티는 2016년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이후 최근 6시즌 중 5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처음이자 EPL 역사상 두 번째로 리그, 잉글랜드 FA컵 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모두 휩쓰는 ‘유럽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EPL 구단이 유럽 트레블을 이룬 것은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24년 만이었다.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축구팬들의 관심은 역시 맨시티 독주가 계속 이어질지에 쏠린다. 현지언론들은 대부분 올 시즌도 맨시티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일카이 귄도안(독일), 리야드 마레즈(알제리) 등 트레블 주역들이 팀을 떠나긴 했지만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시치와 수비수 요수코 그바르디올(이상 크로아티아)이 가세하면서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무엇보다 맨시티의 가장 큰 무기는 벌써 부임 8년째를 맞이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그의 지도력과 스타일이 확실히 뿌리내리면서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팀이 됐다는 평가다. 영국 BBC는 “맨시티는 이번 시즌에도 무난히 챔피언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실시한 우승후보 설문조사에서도 맨시티는 10일 오전 기준 38% 지지를 받아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맨시티의 독주를 저지할 후보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리버풀, 아스널 등이 꼽힌다.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하면서 명예회복에 성공한 맨유는 이번 시즌 맨시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주목받는다.맨유는 ‘명장’ 기운이 물씬 풍기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면서 자기 색깔을 더욱 강력하게 심고 있다.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잉글랜드),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덴마크),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카메룬) 등 알짜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전력이 크게 나아졌다는 분석이다. 데일리메일의 우승후보 설문조사에서도 맨유는 19% 지지를 받아 맨시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지난 시즌 5위에 그쳤던 리버풀은 대대적인 선수 보강으로 반격을 노린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 주역인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와 헝가리 국가대표 주장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가세했다.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코디 각포(네덜란드), 루이스 디아즈(콜롬비아), 디오구 조타(포르투갈), 다윈 누녜스(우루과이)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리그 최고로 인정받는다.지난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다 시즌 막판 맨시티에 역전당해 2위에 그쳤던 아스널도 무시할 수 없다. 아스널은 영국 이적료 신기록인 1억500만 파운드(약 1750억 원)를 들여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를 영입했다. 라이스의 가세로 아스널의 약점인 미드필더 고민을 단번에 해결하게 됐다.반면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감독 교체와 더불어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의 이적설까지 맞물리면서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 [마켓인]글로벌 IB서 활약하는 한인들, 국내 기관과 협력 강화한다
- [이데일리 김연지 김윤주 기자] “글로벌 한인 금융인과 고국 기관자본 간 의미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뉴욕한인금융인협회(KFS)는 여의도에서 63빌딩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2023 코리아 KFS 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과 미국 금융인들의 교류 중요성을 강조했다. KFS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한인 금융인 비영리단체로,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투자은행부문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샌더 허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 채권부문 대표가 지난 2009년 설립했다. 약 2500여명의 고위 및 실무자급 현직자들이 지난 14년간 체계적으로 아이디어 공유·네트워킹·멘토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구축한 커뮤니티이기도 하다. 뉴욕한인금융인협회가 개최한 ‘2023 코리아 KFS 포럼’에서 (왼쪽부터)샌더 허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 채권부문 대표와 류형우 스텔라인베스트먼트 파트너, 마크 김 앵커리지캐피탈그룹 이사,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은행부문 글로벌 COO, 엽 김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사모펀드 부문장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이코노미스트)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코리아 KFS 포럼은 국내 기관투자자 및 금융 관련 정책 담당자에게 해외 투자 트렌드를 소개하고 뉴욕 한인 금융인과 국내 투자자 간 상호 이해 및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엽 김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PE 부문장과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은행부문 글로벌 COO, 샌더 허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 채권부문 대표, 토니 리 원록캐피털파트너스 설립자, 에릭 김 굿워터캐피털 설립자, 리사 리 프로비던스 에쿼티 전무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고위급 한인 금융 인사들이 모여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우리나라에선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를 포함한 연기금·공제회와 증권사·캐피털사의 기관 투자 분야 고위급 및 실무자 200여명이 모였다. 이날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엽 김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PE 부문장은 한국인의 투자 능력이 투자은행(IB) 업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하며 관련 커뮤니티 구축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어디서나 마찬가지지만, 한국인들은 (자본시장 내) 우수한 회사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의 경우, (이미 시장을 개척해온) 선배들이 조금만 도움을 줘도 결과가 다를 수 있는 만큼, 관련 커뮤니티를 어떻게 구축하고 투자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인들은 글로벌 금융의 모든 분야에서 흥미로운 변곡점을 경험하고 있다”며 “한국 동료들과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상호 성공 촉진을 위한 협력의 토대를 쌓기에 이보다 좋은 시기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새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알파를 찾으러 전쟁터로 간다는 정신으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며 “특히 어떤 파트너와 전쟁터에 나갈 것인지가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세계 주요 연기금이 글로벌 운용사들과 손잡고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처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현직자들이 체계적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한다면 더 좋은 투자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곧이어 진행된 사모주식 세션에서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록캐피털파트너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토니 리가, 채권 세션에서는 하버드대학 발전기금에서 출발해 대형 사모투자 하우스로 성장한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의 샌더 허 대표가 각자의 성장 스토리를 공유했다. 다음 세션으로 진행된 여성 임원 세미나에선 트루이스트 시큐리티 테크의 스텔라 터커 투자은행 부문 대표와 리사 리 프로비던스에쿼티 전무, 김정은 한국투자공사 대리가 자본시장 내 동양인과 여성이 모두 드물었던 시절부터 고위급 금융인이 되기까지 거친 여정과 각자 전문분야의 최신 투자동향을 고루 다뤘다. 마지막 벤처캐피털(VC) 세션에서는 에릭 김 굿워터캐피털 설립자가 벤처 투자 및 그로스에쿼티(성장자본 투자) 생태계 트렌드와 투자전략을 소개했다.이날 축사를 위해 현장을 방문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민연금 자산 규모는 작년 말 약 900조원에 이르렀고, 퇴직연금도 300조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그런 와중 고령화와 잠재성장률 둔화라는 위험에도 직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부가 앞으로 국민 노후를 보장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밑거름으로 활용되려면 글로벌 시장의 좋은 투자 기회를 제대로 포착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어느때 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투자 트렌드 공유하고 상호 협력 네트워크 강화하는 오늘과 같은 기회가 앞으로 더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쿠에바스, 7이닝 1실점 역투...KT, 최근 9승1패 고공행진
- KT위즈 선발진의 보배로 다시 돌아온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KT위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는 KT위즈가 한화이글스를 꺾고 최근 10경기 9승 1패라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KT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역투와 황재균, 박병호 등 베테랑 타자들 활약에 힘입어 7-2 완승을 거뒀다.이로써 KT는 최근 2연승 포함, 지난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8위 한화는 3연패 늪에 빠졌다.KT는 1회말 첫 공격부터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민혁, 황재균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박병호, 이호연의 적시타로 손쉽게 두 점을 뽑았다.한화는 2회초 선발 쿠에바스가 살짝 난조에 빠진 틈을 놓치지 않고 3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T 타선은 2-1로 앞선 2회말 2사 1, 3루에서 황재균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적시 2루타와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KT는 5-1로 앞선 4회말 공격에서도 황재균, 박병호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얻은 뒤 5회말 1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KT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는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황재균이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박병호가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NC 다이노스는 인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에릭 페디의 완벽투에 힘입어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5연승을 달린 3위 NC는 2위 SSG를 3게임 차로 추격했다.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페디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면서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5승(3패)째를 따냈고 평균자책점도 1.97로 낮췄다.김광현도 페디와 선발 맞대결에서 6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다.
- 더보이즈, 한여름에 '크리스마스' 앨범 내는 이유[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더보이즈(THE BOYZ)가 한여름의 판타지를 노래한 청량한 서머캐럴송으로 3부작 시리즈의 서막을 활짝 연다. 더보이즈는 7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정규 2집 ‘판타지’(PHANTASY) 파트1 ‘8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August)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이날 상연은 “월드투어를 다니면서 열심히 컴백을 준비했다. 많은 도시를 돌며 팬분들에게 받은 응원이 컴백 준비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선우는 “다양한 판타지를 공유하고 싶어 트릴로지 형식으로 앨범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상연은 “현실에는 있을 수 없는, 꿈이나 기적 같은 순간을 선물처럼 담아낸 앨범들이라 파트별 앨범명은 모두 영화 제목으로 정했다”고 부연했다.더보이즈는 타이틀곡 ‘립 글로즈’(LIP GLOSS)를 포함해 ‘줄리의 법칙’(Fantasize), ‘패션 프루츠’(Passion Fruit), ‘파이어 아이즈’(Fire Eyes), ‘라이트하우스’(LIghthouse), ‘나만 아는 이야기’(Fairy Tale) 등 총 6곡을 새 앨범에 담았다. 방탄소년단(BTS), 르세라핌, NCT 드림 등 인기 K팝 아티스트들의 곡을 작업한 음악 프로듀서들과 협업한 곡들로 앨범을 채웠다. 큐, 선우, 에릭 등 다수의 멤버가 작사 작업에 참여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타이틀곡 ‘립 글로즈’는 하우스와 신스팝 요소를 결합한 청량한 분위기의 곡이다. 이른바 서머캐럴송. 첫눈에 빠진 상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달콤한 키스를 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노래했다.선우는 “중독성 있는 이지 리스닝 후크송”이라며 “쉽고 듣고 따라부를 수 있는 곡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선보인 청량곡들과 결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에릭은 “이지리스닝 곡인 만큼 대중분에게도 많이 알려져서 어딜가나 들리는 대박곡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현재는 “녹음할 때 ‘밝게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으면서 ‘내 목소리가 깊어졌구나’ 싶었다”며 “그렇기에 데뷔 초에 선보인 청량곡들과는 다른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뮤직비디오는 필리핀에서 촬영했다. 현재는 “역대 최장 기간 동안 촬영했고, 러닝타임 또한 가장 긴 6분 분량이다. 더보이즈의 유쾌하면서도 로맨틱한 모습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상연은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를 준비했다고 강조하면서 “스토리에 반전이 있다”고 귀띔했다. 큐는 “촬영 현장이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렸지만 그만큼 부기가 빠져서 예쁘게 나올 거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촬영했다”며 미소 지었다.퍼포먼스는 백구영 안무가와 협업해 완성했다. 선우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촬영 때도 함께한 사이라 호흡을 맞추는 데 이상이 없었다”며 “콘셉트에 맞게 하와이안 셔츠를 입은 모습으로 안무 시안 영상을 촬영해주셔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는 게 느껴졌고, 덕분에 콘셉트를 이해하기 쉬웠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주연은 “립 글로즈를 바르는 손동작을 활용한 포인트 안무를 준비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더보이즈는 2집 파트1 앨범인 ‘8월의 크리스마스’ 전곡 음원을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멤버들은 “‘더비’(팬덤명)와 함께 신나고 재미있게 활동을 펼치고 싶다”며 “2번째와 3번째 파트 앨범도 곧 나오는 만큼, 안 다치고 건강하게 활동을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입을 모았다.
- LG디스플레이, '보쉬 최우수 공급업체상' 수상..업계 최초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자동차 부품 세계 1위 업체 보쉬로부터 ‘보쉬 최우수 공급업체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보쉬는 1987년부터 2년마다 전 세계 3만5000여곳의 협력사 중 부품, 원자재, 재료, 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최상위 0.1% 협력사에 최우수 공급업체상을 수여하고 있다.특히 최근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 및 고급화·대형화 트렌드에 따라 차량 내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올해부터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를 신설하고 LG디스플레이(034220)를 최초 수상 업체로 선정했다.LG디스플레이가 ‘보쉬 최우수 공급업체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에릭 라인 보쉬 전장사업 부사장, 아르네 플레밍 보쉬 공급망관리 부사장, 김병구 LG디스플레이 Auto 사업그룹장(전무), 송경호 LG디스플레이 유럽법인장. (사진=LGD)보쉬는 LG디스플레이가 2012년부터 10년 이상 전략적 협업 관계를 이어오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포함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 분야에 걸친 차별적 기술력 △철저한 품질 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입증하며 뛰어난 성과를 보여 상을 수여한다고 설명했다.무엇보다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의 차세대 모델에 차량용 OLED를 신규 탑재하는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뛰어난 품질의 디스플레이를 차질 없이 공급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LG디스플레이는 자사가 보쉬를 포함한 글로벌 전장부품업체 및 완성차 업체에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 센터페시아(중앙 조작부) 등에 쓰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인치 이상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 세계 1등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는 탠덤(Tandem) OLED 및 하이엔드 액정표시장치(LCD)를 아우르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과 수주 확대에 집중해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올해부터는 유기발광 소자의 효율을 개선하고 휘도(화면 밝기)와 수명을 높인 ‘2세대 탠덤 OLED’를 본격 양산하며 기술 격차를 벌려 나간다.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업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탠덤 OLED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1개 층 방식 대비 내구성이 뛰어나다.탠덤 OLED를 탄성있는 플리스틱 기판에 결합한 것이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P-OLED(플라스틱 OLED)’다. 차량용 P-OLED는 LCD 대비 소비전력을 60% 줄이고, 무게는 80% 저감해 전기차 시대에도 최적이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오토(Auto) 사업 그룹장(전무)은 “차량용 OLED, LTPS LCD 등 차별화 기술로 수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양궁, 女 단체전 탈락 이어 男 김우진도 고배... 김제덕만 8강행
- 대한민국 남자 양궁의 간판 김우진이 리커브 개인전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양궁이 세계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한국 남자 양궁의 간판 김우진(청주시청)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3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개인전 16강에서 아리프 팡게스투(인도네시아)에게 세트 점수 5-6(27-24, 22-26, 24-24, 26-27, 25-23, <9-10>)으로 졌다.출발은 좋았다. 김우진은 첫 세트에서 먼저 2점을 따내며 좋은 흐름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3점을 쏘는 실책을 범하며 리드를 내줬다. 치열한 양상 속에서 접어든 슛오프에서 9점을 쏘며 10점을 쏜 아피르에게 8강 티켓을 내줬다.김우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21 양크턴 세계선수권에서는 3관왕에 오르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16강에 그쳤다.김우진까지 고배를 마시며 남자 대표팀에선 김제덕(예천군청)만 생존하게 됐다. 김제덕은 16강에서 스페인의 파블로 아차를 세트 점수 6-2(28-25, 29-25, 20-20, 27-27)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4강 진출을 두고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와 격돌한다.이우석(코오롱)은 32강에서 에릭 피터스(캐나다)에게 세트 점수 3-7(27-26, 28-29, 25-28, 29-29, 26-27)로 덜미를 잡혔다.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을 향한 도전이 만만치 않다는 게 드러났다. 김제덕만 생존한 남자 개인전을 비롯해 여자 대표팀의 경우 단체전 첫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에 무릎을 꿇기도 했다.단체전에서 충격 패를 당한 여자 대표팀의 강채영(현대 모비스), 안산(광주여대), 임시현(한국체대)은 개인전에서 나란히 8강에 올랐다.
- '국민 할매' 김수미, 괌서 한식당 오픈… '일단 잡숴봐'
- (사진=E채널 ‘익스큐수미: 일단 잡숴봐’ 티저영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익스큐수미: 일단 잡숴봐’의 유쾌 발랄한 티저 영상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오는 24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익스큐수미: 일단 잡숴봐’(이하 ‘일단 잡숴봐’)는 K푸드의 진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김수미가 괌으로 글로벌 로케를 떠나는 K푸드 배달 프로젝트다.앞서 김수미, 민우혁, 서효림, 에릭남, 정혁의 케미스트리를 엿볼 수 있는 포스터가 공개돼 이목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번에는 괌에서 보내는 영상 편지와 같은 티저 영상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마구 분출시키고 있다.공개된 티저 영상 속에는 국민할매 김수미와 스윗남 에릭남의 티키타카의 순간들이 가득 담겨 있다. 먼저 괌 전통 인사말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한 김수미는 괌에서 한식당 오픈 소식을 전달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또한 김수미는 가자미식해, 청국장 등 괌에서는 쉬이 접하기 어려운 한국 음식들을 많이 준비했다며 적극 홍보한다. 이런 김수미의 열정에 통역 담당 에릭남이 비지땀을 흘리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이어 영상은 두 사람의 해맑은 인사로 마무리, 마지막에는 멤버 모두가 흥겹게 리듬을 타고 있어 폭소를 일으킨다. 보기만 해도 에너제틱한 웃음이 절로 나는 김수미, 민우혁, 서효림, 에릭남, 정혁의 케미스트리와 괌에서 선보일 한식당 도전에 기대가 솟구친다.이렇듯 ‘일단 잡숴봐’는 자타공인 연예계 대표 한식 장인 김수미와 민우혁, 서효림, 에릭남, 정혁 그리고 나태주가 뭉쳐 ‘한식’의 매력은 물론 한국만의 특화된 문화인 ‘배달’을 접목한 신개념 한식 배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 국가기록원, 페루 국가기록원과 협력 사업 MOU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한-페루 수교 60주년을 맞아 오는 3일 대전시 둔산동 국가기록원에서 ‘대한민국 국가기록원과 페루 국가기록원 간 기록 관리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협약식에는 구만섭 국가기록원장과 리까르도 모로 에레디아(Ricardo Moreau Heredia) 페루 국가기록원장이 참석하고, 에릭 빼나 산체스(Eric Pena Sanchez) 페루 국가기록원 정책국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다.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양국 관련 중요 기록물의 사본 교환, 기록 관리 전문가 교류, 출판·연구·교육·전시 등 협력 사업 추진 등이다.국가기록원은 남미 국가 중 최초로 페루와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남미 지역 국제 협력 사업의 물꼬를 트게 됐다고 설명했다.15세기 잉카 제국이 탄생한 페루는 남미 지역의 많은 고대 문화 유산(마추픽추 등 11건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국가다. 페루 국가기록원은 1861년에 설립돼 2021년에 160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기관으로, 페루 국가 기록물의 보존·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최근 페루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발맞춰 디지털 기록 관리 전략을 선포하고, 국가 차원의 디지털 기록 관리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이와 관련 페루 국가기록원장이 지난달 24일부터 2일까지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주관하는 기록 관리 분야 고위급 대상 ‘디지털 기록 관리 역량 강화’ 국제 연수 과정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 관리 기술과 경험을 전해 받았다.페루 국가기록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 및 국제 연수 과정 참여 성과를 바탕으로 페루 정부에 한국형 디지털 기록 관리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997년부터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미, 호주 등 대륙별 16개 주요 국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록 관리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형 디지털 기록 관리 모델을 확산하고 있다.구만섭 국가기록원장은 “한-페루 수교 6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에 남미 국가 중 최초로 페루와 기록 관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남미 지역과의 국제 협력을 본격화하게 됐다”며 “페루를 시작으로 남미 지역에 기록 관리 네트워크를 확대함으로써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행정 한류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