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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이 미쳤다"…페라리, '488' 뒤이을 'F8 트리뷰토' 선봬
  • "스펙이 미쳤다"…페라리, '488' 뒤이을 'F8 트리뷰토' 선봬
  • F8 트리뷰토 (사진=페라리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페라리가 7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9 제네바모터쇼에서 ‘페라리 F8 트리뷰토’를 공개한다.‘페라리 F8 트리뷰토’는 458 이탈리아, 488 GTB의 뒤를 잇는 V8 미드십 슈퍼카다. 새로운 디자인과 에어로 다이내믹 설계가 적용됐으며 파워트레인도 바꿨다.신차는 설계 및 차체부터 완전히 새롭게 개발되는 존재는 아니지만 기반 모델인 페라리 488 GTB의 대다수 요소들을 대대적으로 개량하고 변경해 더욱 강력하고 뛰어난 성능은 물론이고 더욱 유려한 외형을 자랑한다.차체크기는 전장 4611mm, 전폭 1979mm, 전고 1206mm에 달한다. 여기에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무게도 이전 모델보다 약 40kg 가벼워진 1330kg에 불과하다.F8 트리뷰토 (사진=페라리 공식 홈페이지)외관은 LED 헤드라이트가 더 가름해졌으며, 브레이크 냉각 흡이부가 더 켜졌다. 후미등의 디자인도 바꿨으며, S-덕트 및 리어 스포일러가 새 모델에 맞게 재설계돼 적용됐다.엔진룸 위를 덮고 있는 새로운 렉산 스크린은 페라리의 가장 유명한 8기통 모델 중 하나인 F40의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구현했다. 루버 형태의 엔진룸 스크린은 후면에서 생산되는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는 스포일러의 효율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엔진룸의 가열된 공기를 배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실내는 페라리 미드리어 엔진 베를리네타의 특징인 드라이버 중심의 콕핏 형태의 운전석을 유지하면서도 대시보드, 도어 패널 및 터널 등 대부분의 요소는 새롭게 디자인했다. 여기에 원형의 통풍구, 새로운 스티어링 휠, 제어 장치와 7인치의 조수석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HMI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더 깔끔하고 편리한 운전석 및 조수석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F8 트리뷰토 (사진=페라리 공식 홈페이지)파워트레인은 488 피스타워 동일한 3.9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이 탑재됐으며, 7단 듀얼 클러치 기어박스를 통해 뒷바퀴로 엔진파워를 전달한다. 최고출력 710마력, 최대토크 78.5kg.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9초, 200km/h까지는 7.8초 만에 주파한다. 최고 속도는 340km/h다.파레라리는 F8 트리뷰토에 대한 구체적인 판매 및 생산 계획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488 GTB와 488 피스타 사이인 약 20만 파운드(한화 약 2억 9837만원)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03.05 I 김민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5G·미래車 연계…JY, 올해는 전장 승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3월 4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다. ◇1면 - 5G·미래車 연계…JY, 올해는 전장 승부- 유니콘 키울 우수인재 유치 ‘당근책’ 성장 기업들 스톡옵션에 다시 눈길- “타협 없다”vs“폐원까지 불사” 정부-한유총 대치에 애끓는 ‘맘’- [사설]유치원 폐원투쟁 철회하고 대화 나서야- [사설]귀국열차 김정은 무슨 생각하고 있을까◇줌인&- 10만석 웸블리도 좁다…완판 소년단- 불청객과 함께…11일 일찍 온 봄 ◇삼성, 하만 인수 2년…시너지 본격화- ‘삼성 기술력+하만 네트워크’의 힘…아우디 자율주행차도 손 내밀어- 갤럭시 버즈에 하만 AKG기술 적용…에어팟과 경쟁- “차량용 OLED시장 선점…스마트폰 부진 넘는다”◇다시 뜨는 스톡옵션- 게임 6사, 평균 2000% 수익률…열정페이 잊게 한 스톡옵션- 동기부여-기업가치 쑥쑥…직원도 회사도 ‘윈윈’- ‘거액 차익’ 소식만 들리면…빗발치는 ‘욕설전화’에 몸살◇사립유치원 개학 연기 강행- 한유총 몽니와 교육부 부실대책 사이서…속 타들어가는 학부모들- “아이 학습권 침해, 부모 정신적 피해”…학부모들, 유치원 상대 ‘손배소송’ 움직임◇하노이 핵 담판 불발 이후- 석탄 수출 금지 등 ‘돈줄 차단’ 제재 5건…北은 “일부”, 美는 “전부”- 뮬러특검·코언 ‘암초’ 만난 트럼프…핵 담판 승부수, 한 번 더?- 김정은, ‘대미협상 라인’ 리용호·최선희로 바꾸나- 고민 깊어진 文…금강산 관광 재개 카드로 북·미 교착 돌파구 찾나- “비핵화 노력, 군사적으로 뒷받침” 국방부, 한·미 연합훈련 축소키로- “대북 특사 빨리 보내 비핵화 새 동력 만들어야”◇정치- 文대통령, 비문 내각으로 ‘탕평인사’ 나서나- [파워초선]‘재벌개혁론자’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정치권 “집권당이 손혜원 청문회 받아들여야” 목소리◇경제- 반도체發 수출 쇼크에 자금운용 숨통 터준다- ‘날씨가 너무 좋아도 탈…’ 무·배춧값 두 자릿수 폭락- “상반기 메뉴얼 발표”vs“총선 뒤 논의” 당정, 공공기관 호봉제 폐지 엇박자◇금융- 새 사외이사진 ‘투자금융’ 전문…조용병 ‘글로벌IB 신한’ 포석- 공인인증서 대체할 거라던 뱅크사인, 흥행 참패- 국내 영업점 이어 해외사무소 철수…수출입銀 ‘슬림화’ 박차◇산업&기업- 조선 ‘빅딜’ 바람, 중소형 조선사로 옮겨붙는다- 임원세미나 대신 ‘심층 토론’…구광모 ‘실용주의 경영’ 본격화- 포스코 “저출산 해결 아이디어 구합니다”- 신뢰회복이 급선무…대한항공 ‘조용한 생일잔치’- 지난해 국내 수소전기차 판매량 급증◇산업- 토종MMORPG, 러시아 게이머 공략- LG 5G폰 ‘V50 씽큐’ 이달 출시 어려워…왜- ‘AR클라스’ 쓰니 한국 전문가가 원격 멘토링 “메마른 사막에서도 허브류 재배 문제없어요”◇소비자생활- 농심 ‘고급화’vs오뚜기 ‘저가’vs팔도·삼양 ‘매운맛’…뜨거운 라면 전쟁- 빛바랜 ‘삼겹살 데이’- 저출산에도…끄덕 없는 프리미엄 유아동 브랜드◇IR라운지- [LG화학]전지 등 사업다각화로 다운사이클 돌파…글로벌 ‘톱5’ 화학기업 노린다- [LG화학]“배터리 가파른 성장에 기초소재는 회복세로”- [LG화학]전기차 배터리 성장성 주목…시가총액 3위 굳히기 나서◇증권&마켓- “삼성전자 주가, 반도체 가격보다 美·中 무역협상이 변수”- ‘中양회’ 훈풍 기다리는 코스피…좁은 박스권 오갈 듯- 국내 주식투자 손실 위탁사 국민연금 ‘교체작업’ 시동◇증권- 10년 만에 부동산 신탁사 3곳 등판…‘메기’ 될까- 허원혁 엔디엠 대표 “내달 中모터쇼서 자율주행 기술 시연”- 공모리츠 활성화 여부…‘홈플러스 리츠’에 달렸다- 미래에셋대우, 1조원 규모 프랑스 오피스빌딩 품었다◇문화- “그림으로 살다 죽겠구나”…화업 60년 노화백, 그는 ‘우산’이었다- 열정의 지휘자 유롭스키 “10년 함께한 런던필과 완벽 하모니 선보일 것”◇스포츠 - 멀리 때리고 가깝게 붙인다…박성현의 ‘닥공’- ‘부활샷 담금질’ 이보미…6일 JLPGA 투어 개막전 출격- K리그 ‘세번째 황금기’를 잡아라- ‘테니스 황제’ 페더러, 100번째 우승 트로피 번쩍◇피플-김민욱 ‘데일리샷’ 대표 “술도 구독하면 안될까…공생 아이디어로 시장 열어”- ‘일본인 위안부 피해’ 생존자 22명 남았다-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 김인식 전 농촌진흥청장- 클래식·재즈·영화음악 넘나든 ‘음악거장’ 작곡가 앙드레 프레빈 타계◇오피니언- [목멱칼럼] 한·미 공조, 입발린 소리 안 되려면- [데스크의 눈] 스탠퍼드대의 ‘자랑스러운 동문’- [기자수첩] 조세개혁, 재정특위 실패서 배워야◇부동산- ‘전세금 지원 공공주택’ 매년 미달…‘반쪽짜리 정책’ 논란- ‘재건축 재시동’ 마포 성산시영, 두달새 1억 껑충- 임대사업자 ‘전세→월세’ 전환 땐 세입자 동의받아야◇사회- 돼지고기 원산지 묻자…“다른 데 가서 사라” 문전박대- 잇단 로펌 압수수색 논란…“증거 확보일 뿐”vs“방어권 침해한 것”- 신고해도 해결 안 될 것 같아서…성희롱 피해자 81.6% ‘참고 넘어간다’- 대법 “저작권 침해 게시물 구체적 삭제 요청 안 했다면 포털 책임 없어”-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 문턱 높인다
2019.03.03 I 정다슬 기자
스포티지만큼 팔 자신있다..뷰:티풀 인테리어 코란도
  • [시승기]스포티지만큼 팔 자신있다..뷰:티풀 인테리어 코란도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쌍용차의 신형 코란도가 기아 스포티지를 넘어설 수 있을까. 쌍용차는 코란도 월 판매대수 3000대를 자신했다. 스포티지가 끝물이라고 하지만 월 3000대 정도 팔린다. 결국 코란도가 성공하려면 준중형 SUV 시장에서 스포티지를 잡아야 하는 형국이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 시승을 통해 체크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박을 치기에는 모자라는 부분이 살짝 보이지만 시장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기에는 만족할만한 상품성을 갖췄다. 투싼이나 스포티지를 선택하려는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대안으로 충분하다는 점이다.코란도 이름의 유래는 1983년 '코리아 캔 두(Korea Can Do)'의 머리글자를 본 따 지었다. 쌍용차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작명이다. 1996년 뉴 코란도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2세대 코란도는 소프트탑 모델 등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가지치기 라인업을 갖춰 국내 SUV 시장을 선도했다. 그러나 2000년대 쌍용차의 암흑기를 거치며 코란도의 존재감은 미비해졌다. 2015년 소형 SUV 티볼리를 출시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쌍용차는 대형 SUV G4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칸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라인업에 힘을 실었다. 코란도는 쌍용차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준중형 SUV다.쌍용차는 출시 전부터 매직 트렁크, 딥 컨트롤, 블레이즈 콕핏 등 코란도에 새롭게 적용되는 최신 기술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출시 행사장에서 만난 코란도는 한결 세련되진 디자인과 더불어 이전 쌍용차에서는 볼 수 없던 편의 및 안전 장비가 가득했다.시승차는 2WD 딜라이트 트림(기본형 2543만원)에 블레이저 콕핏 등 거의 모든 옵션을 달았다. 가격은 3283만원에 달한다.'활 쏘는 헤라클래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코란도는 SUV다운 당당함과 역동적인 매력을 갖췄다. 수평적으로 디자인 된 전면부는 티볼리를 연상시킨다. 후드 라인에 안정감을 더해 쌍용차 최초로 적용된 LED 헤드램프와 수직으로 배치된 LED 안개등은 첨단 이미지를 더한다. 불쑥 솟아 오른 뒷펜더는 역동성을 더하면서 쌍용차 SUV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 후면에 적용된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된 LED 리어램프는 삼각형 모양의 램프 디테일을 더해 세련된 느낌을 가미했다. 다만 다소 밋밋하게 느껴지는 후면 디자인은 아쉬운 부분이다. 트렁크 공간을 고려해 요즘 유행하는 크로스오버 형태와 달리 직각에 가깝게 디자인한 셈이다.실내로 들어오면 코란도가 자랑하는 블레이즈 콕핏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센터페시아는 직관적인 조작 편의성이 장점이다. 쌍용차 답지 않게 잘 정돈된 버튼과 인테리어가 '이거 쌍용차 맞아'라는 착각이 들 정도다. 칭찬을 해보면 신형 '폴크스바겐 티구안'의 깔끔한 실내가 연상된다.현악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된 에어벤트는 수평적으로 연결돼 넓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준다. 티구안 느낌이 확실히 나는 부분이다. 문제는 재질감이다. 싸구려 느낌이 확 나는 플라스틱을 사용해 순간적으로 티볼리를 떠올리게 한다.10.25인치의 디지털 계기반은 주행 안전 정보를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과 미디어 등 다양한 정보를 표시해 운전을 돕는다. 또 G4렉스턴과 동일한 크기의 9인치 센터 터치 디스플레이는 5:5 화면 분할을 통해 운전자가 필요한 정보를 표시 할 수 있다. 실내의 백미는 34가지 컬러를 선택 할 수 있는 인피니티 무드 램프다. 안으로 빨려 들어 갈 것만 같은 디자인을 갖춘 것은 물론 밝기 조절도 가능하다. 햇빛이 강한 주간에도 강렬하게 빛난다.스티어링 휠은 다소 얇아 아쉽지만 쌍용차 최초로 적용한 패들시프트가 눈에 띈다. 자동변속기를 선택하면 기본으로 장착된다. 기민한 반응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꽤나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요소다. 프리미엄 시트 패키지가 적용된 시승차는 소프트 그레이 인테리어가 적용돼 화사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외에 콜 블랙, 에스프레소 브라운 인테리어를 취향에 따라 선택 할 수 있게 했다. 1열 운전석뿐 아니라 조수석까지 열선과 통풍 기능을 달았다. 통풍시트에는 2개의 블로우 모터를 적용해 성능이 강력하다. 2열에도 2단계로 조절되는 열선 시트를 마련했다. 1열과 동일하게 방석과 등받이 모두 열선을 적용했다. 2열 무릎공간이나 헤드룸 공간은 넉넉하다. 게다가 리클라이닝 기능도 지원해 장거리 이동에서 피로도를 줄여준다.220V 인버터 옵션을 선택하면 센터콘솔 뒷편에 220V 인버터가 자리잡는다. 노트북, 카메라 등 다양한 장비를 충전하며 이동 할 수 있다. 다만 방석 부분이 짧아 다리가 긴 승객은 불편할 수도 있겠다. 또 경쟁 차종에는 적용된 2열 에어벤트가 빠진 점은 아쉽다. 전체적인 편의장비는 만족스럽지만 실내 곳곳에 적용된 소재의 질감은 대중차 다운 요소를 보여준다.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가 적용된 트렁크는 기본 551L의 공간을 보여준다. 쌍용차가 자랑하는 매직 트레이가 적용돼 다양한 방법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시승하면서 감탄했던 닛산 엑스트레일의 트렁크를 떠올리게 하는 요소다. 또 매직 트레이 안쪽으로 깊이 19cm의 럭키 스페이스를 마련해 자잘한 소품들은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1.6L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을 낸다. 여기에 6단 수동 혹은 6단 자동변속기를 선택 할 수 있다. 가솔린 엔진은 하반기에 나온다. 1.5L 터보 가솔린이 유력하다. 노면에 맞게 드라이브 모드(노말, 스포츠, 윈터)를 선택할 수 있다. 자동변속기를 선택하면 전 모델에 공회전 제한 시스템이 달린다. 재시동 감각이 상당히 부드럽다. 사륜구동은 보그워너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시승차는 전륜 구동 모델이다. 복합연비는 14.1km/L에 달한다. 차량의 초기 반응은 배기량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여유롭다. 다만 고속에서의 재가속 상황에선 배기량의 한계가 느껴진다. 코란도는 철저히 도심형 SUV에 맞춰 세팅됐다. 부드러운 시트 쿠션과 더불어 탑승객이 편안함을 느낄 서스펜션 세팅이다. 부드럽다 보니 고속에서의 롤링은 조금 있는 편이다.쌍용차는 신형 코란도에 2.5단계 수준의 반자율 주행 기능을 탑재한 점을 강조한다. 실제로 코란도에는 딥컨트롤으로 명명된 지능형주행제어 시스템이 적용된다. 전면에 위치한 카메라와 레이더를 이용해 차량 주변을 스캐닝해 다양한 상황에서 안전 주행을 돕는다. 가장 기본형 모델인 샤이니 트림부터 긴급제동보조(AEB), 차선 유지보조(LKA), 앞차 출발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등이 기본 적용된다. 이 외에 사각지대 감지(BSD), 차선변경 경보(LCA), 후측방접근경보(RCTA), 고속도로 안전속도 제어(NICC) 등을 옵션으로 선택 할 수 있다. 실제 주행에서 첨단 안전사양은 꽤나 수준 높은 기술력을 보여준다. 앞차와의 간격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은 물론 급한 코너에서도 안정적으로 핸들을 조향한다. 다만 쌍용차는 2.5단계 수준이라고 주장하지만 코란도에 적용된 반자율 주행 기술은 현대차나 테슬라에서는 2단계라고 홍보한다. 2.5단계라고 해서 기존보다 더 높은 수준을 기대한다면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시승을 통해 경험한 신형 코란도는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일취월장했다. 쌍용차가 밝힌 코란도의 연간 판매목표는 3만대다. 현대차 투싼이 지난해 4만2623대, 기아차 스포티지가 3만7373대 팔린 만큼 꽤나 공격적인 목표치다. 지난해 쌍용차가 내수 시장에서 발휘한 저력을 감안한다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닌 듯싶다.쌍용차 부활의 선봉장은 티볼리다. 여심(女心)을 사로잡아 성장의 고삐를 잡았다. 도심형 SUV 코란도가 티볼리로 향하는 여심을 자극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 줄 평장점 : 쌍용차에서 볼 수 없던 첨단사양(LED 헤드램프, 지능형 반자율주행 등)단점 : 역시 아쉬운 대시보드 플라스틱 소재, 2열 에어벤트 부재
2019.03.02 I 남현수 기자
쌍용차, 8년만에 ‘신형 코란도’ 공식 출시
  • 쌍용차, 8년만에 ‘신형 코란도’ 공식 출시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쌍용자동차(003620)는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코란도를 26일 출시했다. 지난 2011년 출시한 코란도C 모델 이후 8년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한 모델이다.쌍용차는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코란도 발표회를 개최했다. 최종식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와 딜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부터 계약을 시작해 차량 인도는 3월 초부터 이뤄질 예정이다.최종식 대표는 인삿말에서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경쟁시장에서 넘버원 브랜드로 자리잡아온 만큼 코란도 역시 준중형 SUV시장의 강자로 설 것”이라며 “판매물량을 확대해 회사의 경영정상화뿐만 아니라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지난 1983년 브랜드를 론칭한 코란도는 그동안 대한미국 SUV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모델은 5세대 모델인 코란도C 출시 후 8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재 탄생한 코란도다. 프로젝트명 C300으로 개발에 착수, 약 4년 동안 35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완성했다.쌍용차는 홍보문구로 ‘뷰티풀(VIEWtiful)’을 활용할 정도로 디자인에 공들였다. 차체는 ‘로 앤 와이드(low&wide : 가로로 넓고 낮게 깔린 차체비율)’로 구성해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했다. 캐릭터 라인은 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레스에서 영감을 얻었다. 전면부에 자리잡은 후드 라인과 라디에이터 그릴도 안정감과 역동성을 동시에 추구했다. 넉넉한 실내공간도 확보했다. 동급최대 551ℓ(VDA 213 기준) 적재공간은 매직트레이를 활용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골프백 4개(또는 유모차 2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수납 가능하고, 19cm(상하폭 기준)의 럭키스페이스에 소품도 분리해 수납할 수 있다.인테리어 색상은 △에스프레소 브라운 △차콜 블랙 △소프트 그레이 등 3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대시보드는 현악기 형상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에어벤트 라인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시보드에서 도어까지 이어진 라인을 통해 공간을 더욱 넓어보이게끔 했다.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개발된 1.6ℓ 디젤엔진과 아이신(AISIN AW)사의 GENⅢ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최고출력 136ps/4000rpm, 최대토크 33.0kg·m/1500~2500rpm로 국내 1.6 디젤엔진 중 가장 강력한 토크성능을 발휘하고, 고성능 모델에 주로 사용되는 패들 쉬프트를 적용해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복합연비는 2WD A/T 기준 14.1km/ℓ이며, 노멀·스포츠·윈터 모드 등 3가지 주행모드를 마련했다.운전을 돕는 첨단기술도 탑재했다. 신호대기 등 정차 상황에서 엔진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연비를 향상시키는 공회전 제한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AWD 선택 시 제외). 코란도에는 상용화 최고 수준인 레벨 2.5 자율주행을 달성한 첨단 차량제어기술을 적용했다. 차로 중심주행이 가능한 지능형 주행제어·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RCTAi)·탑승객하차보조(EAF) 등도 마련했다.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얻은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도 눈에 띈다.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9인치 AVN △인피니티 무드램프를 조합해 기술과 감성을 동시에 느끼게끔 했다. 센터페시아는 동급 최대 9인치 AVN 스크린으로 5:5 화면 분할을 통해 두 가지 모드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색상은 △그랜드 화이트 △사일런트 실버 △플레티넘 그레이 △스페이스 블랙 △댄디 블루 △오렌지팝 △체리 레드 등 7가지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샤이니 2216만원 △딜라이트 2543만원 △판타스틱 2813만원이다.신형 콜나도 (사진=쌍용차 제공)
2019.02.26 I 임현영 기자
힘·연비·승차감·안전… 다 잡은 ‘욕심쟁이’
  • 힘·연비·승차감·안전… 다 잡은 ‘욕심쟁이’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는 사상 처음으로 7만대를 넘어선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하지만 판매 증가율은 토요타가 단연 앞선다. 토요타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43.4% 증가한 1만6774대를 판매했다. 토요타의 빠른 성장세는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견인했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지난해 전체 수입 하이브리드 판매량의 78.3%를 차지했다. 과거 하이브리드카는 가솔린이나 디젤 모델 대비 높은 연비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지금은 엔진 성능이나 편의사양, 안전성 측면에서도 제품력이 크게 향상됐다.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배경이다.토요타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 이름값 하는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토요타 하이브리드차 가운데 가장 최신 모델은 아발론이다. 고대 켈트 신화에 나오는 파라다이스 섬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이곳은 전설의 아더왕이 치열한 전투를 치른 후 상처를 치유하러 갔던 곳으로, 편안함과 여유로움 등을 상징한다.지난해 11월 출시된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차량의 성능을 미적으로 표현한 ‘테크니컬 뷰티(Technical Beauty)’라는 디자인 컨셉트를 바탕으로 이름에 부합하는 디자인과 성능을 갖췄다.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특히 ‘토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처(TNGA)’ 플랫폼을 통해 저중심 설계와 와이드 스탠스를 실현해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이 15mm 길어지고, 전폭이 15mm 넓어졌으며, 휠베이스가 50mm 길어졌다. 여기에 첨단 기술인 구조용 접착제와 레이저 스크류 용접(LSW) 공법을 적용하고 차체강성을 높여 뛰어난 승차감과 고속에서의 주행안정성을 확보했다.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최신 2.5ℓ 직렬 4기통 다이내믹 포스 엔진은 뛰어난 동력 성능과 동급 최고 수준의 연소효율을 실현해 공인연비 16.6km/ℓ의 우수한 연비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운전 조건에 따라 직분사와 포트분사를 병행하는 D-4S 기술이 적용돼 강력한 출력과 뛰어난 연비를 동시에 실현했다. 특히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 대비 약 20% 효율을 높인 파워컨트롤 유닛과 트랜스미션이 결합해 218마력(ps)의 높은 시스템 총 출력을 낸다. 그러면서도 정숙성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대시보드패널, 바닥, 천정 부위 등에 광범위하게 흡·차음재를 재배치해 소음을 최대한 억제했고, 4점식 엔진 마운트를 최적으로 배치해 엔진의 진동을 획기적으로 저감시켰다.토요타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 프리미엄 세단에 걸맞는 인테리어와 안전장치인테리어 디자인에도 기능적인 아름다움이 일관되게 표현됐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레이아웃은 운전석과 동반석이 명확하게 구분돼 상호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하며, 수평축을 강조한 센터페시아는 운전자로 하여금 높은 개방감과 넓은 시인성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세단에 걸맞게 앞좌석 시트는 품격높은 착좌감을 통해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감을 덜 느끼도록 설계됐다. 시트 표면의 압력 분포가 최적화된 시트쿠션 재질이 채택됐고, 이는 차선 변경 또는 선회시 자세 변화를 감소시켜 운전자에게 피로감을 덜 느끼게 하는 탁월한 홀딩 성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트백 스프링의 강성을 강화하고 위치를 후방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운전자의 자세변화를 최소화해 허리근육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였다. 운전석 시트에는 최적의 주행 자세를 지원해 주는 8방향 파워시트와 2방향 요추지지 기능을 적용했다.동급 최다 수준인 10개의 SRS 에어백과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BSM) 및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은 혹시 모를 위험 상황에서 탑승자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또한 새롭게 적용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는 차량 사고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인 △차선이탈 경고(LD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긴급 제동 보조시스템(PCS) △오토매틱 하이빔(AHB)을 모두 갖췄다. 이밖에도 드라이브 스타트 컨트롤(DSC)은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변속 레버를 작동할 경우, 갑작스러운 출발을 방지하고 과도한 가속을 억제해 사고를 예방한다.넉넉한 트렁크 공간과 여유로운 뒷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에 더해 60:40 리어 폴딩 시트, 탑승자의 위치를 고려한 S-플로우 에어컨디셔닝 시스템, 넓은 개방감을 주는 썬루프,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충분한 수납공간까지 탑승자를 배려한 다양한 편의사양도 갖췄다.
2019.02.22 I 피용익 기자
시트로엥 돌풍 가능할까..SUV C3·C5 에어크로스 상반기 출시
  • 시트로엥 돌풍 가능할까..SUV C3·C5 에어크로스 상반기 출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프랑스풍 독특한 디자인으로 국내에 진출했던 시트로엥이 SUV를 앞세워 한국 공략을 강화한다. 시트로엥을 수입하는 한불모터스는 올해 상반기 SUV 라인업인 C3 에어크로스와 C5 에어크로스를 출시한다. 기존 판매 중이던 C4 칵투스와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 이외에 추가 라인업을 보강하는 것이다.지난 해 1053대를 판매한 시트로엥은 올해 신모델 투입으로 연간 판매목표를 2000대로 잡았다. 지난해 판매량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목표치다.C3 에어크로스는 시트로엥의 소형 SUV C4 칵투스보다 조금 작은 소형 SUV다. 전장4154mm, 전폭 1756mm, 전고 1597mm로 기아 스토닉과 현대 코나와 비슷한 크기다.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토쇼를 통해 공개된 C3 에어크로스는 유럽에서는 꽤나 인기 있는 모델이다. 전면 디자인은 칵투스와 비슷한 형상이다. 조금 더 콤팩트하게 디자인된 게 특징이다.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모델답게 사이드미러와 루프 레일, 그리고 헤드램프 테두리의 색을 차체와 다르게 치장 할 수 있다. 인테리어 색상 또한 5가지 조합 중에 선택 할 수 있다. 외장과 실내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운전자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C3 에어크로스의 최대 장점은 넉넉한 공간이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10L다. 앞뒤로 슬라이딩이 가능한 2열시트를 최대한 앞으로 당기면 520L로 늘어난다. 이래도 부족하다면 2열시트를 폴딩하면 된다. 이 경우 공간은 1289L까지 확장된다. 칵투스와 동일한 1.5L 디젤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진다. 칵투스에서도 부족함을 찾기 어려운 파워트레인이라 더 작은 C3 에어크로스에서도 부족함 없는 성능을 발휘 할 것으로 보인다.안전 장비도 넉넉하게 갖췄다. 사각지대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는 물론 칵투스에 장착된 5가지 주행 모드를 갖춘 그립 컨트롤이 장착된다. 다양한 지형에서 최대의 접지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주차 보조, 차선 이탈 경고, 자동 하이빔, 긴급제동 보조 기능 등도 장착된다. 가격은 유럽에서 칵투스보다 조금 비싼 만큼 C3 에어크로스은 국내에서 3천만원 초반이 유력하다. 3천만원이 넘는 가격에 시트로엥 인지도가 떨어지는 게 걸림돌이다. 시트로엥 SUV 라인업의 기함급 모델인 C5 에어크로스는 푸조 3008, DS7 크로스백 등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덕분에 중형 SUV 3008과 비슷한 크기다. 전장 4500mm, 전폭 1840mm, 전고 1670mm이며 휠베이스는 2730mm이다.2열시트는 3개 좌석 모두 독립식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15mm 두께의 고밀도 메모리폼을 사용해 장거리 승차감을 개선했다. 또 580L에 달하는 기본 트렁크 용량은 C3 에어크로스와 마찬가지로 슬라이딩 2열시트를 앞으로 당기면 720L까지 확장된다. 2열시트를 폴딩하면 1630L까지 늘어난다.다양한 색 조합이 가능한 7가지 외장색과 5가지 내장 컬러 조합으로 개성있는 나만의 차를 만들 수 있다. C5 에어크로스에는 유압식 서스펜션이 장착된다. 시트로엥의 최대 장점인 편안한 승차감을 위해 확보한 기술로 신형 C4 칵투스에 적용돼 검증을 받았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0.6kg.m을 발휘하는 1.5L 디젤엔진과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하는 2.0L 디젤 두 가지가 출시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된다. C5 에어크로스의 가격은 푸조 3008과 엇비슷한 4천만원 중후반대가 유력하다.올해는 시트로엥 브랜드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SUV 신차로 바람몰이에 나서면서 올해 연간 판매 2천대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랑스풍 개성 만점 시트로엥의 분발이 기대된다.
2019.02.21 I 남현수 기자
쌍용 코란도 착한 가격! 투싼보다 저렴한 2216만원부터
  • [분석]쌍용 코란도 착한 가격! 투싼보다 저렴한 2216만원부터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올 상반기 기대주인 쌍용차 SUV 코란도가 착한 가격에 나왔다. 1.6L 디젤 모델로 비슷한 옵션을 단 현대차 투싼과 비교했을 때 최대 100만원 정도 저렴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가이 취재팀은 2500만원대 중간 트림 옵션을 추천 사양으로 분석했다. 지난주부터 쌍용차 신형 코란도는 포털 사이트를 달궜다. 디자인 유출에 이어 주말에는 가격표까지 포털에 공개됐다. 신형 코란도의 가격은 기본 트림인 샤이니 2216만~2246만원, 중간 트림 딜라이트 2523만~2553만원, 최상위 트림인 판타스틱이 2793만~2823만원이다. 옵션 사양에 대한 가격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코란도 풀옵션의 가격은 정확히 알 수 없다. 대략적으로 모든 옵션을 다 넣은 코란도의 가격은 3천만원대 중반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코란도는 기본 파워트레인이 1.6L 디젤이다. 2216만원부터 시작하는 기본 가격은 수동변속기 모델을 기준으로 책정했다. 6단 자동변속기 옵션을 감안하면 약 100만원을 추가해야 한다. 이럴 경우 동급 경쟁 모델인 스포티지) 가격은 2366만원부터 시작한다. 또 2381만원부터 시작하는 현대차 투싼((1.6L 디젤, AT 기준)보다 저렴하다. 코란도에 첨단 옵션이 기본 장착되는만큼 가격을 비교 분석해보면 50만원 정도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코란도 전 모델에는 1.6L 디젤 엔진이 장착되는 것은 물론 전륜 맥퍼슨,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전자식 스티어링 휠 등이 탑재된다.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하는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을 발휘한다. 기본형 트림은 티볼리와 같은 6단 수동변속기가 기본이다. 옵션으로 일본 아이신제 6단 자동변속기(패들시프트, EPB, ISG 포함)를 마련했다. 특징적인 점은 긴급 제동보조(AEB), 전방 추돌경보(FCW), 차선 이탈경보(LDW), 차선 유지보조(LKA), 앞차 출발 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6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앞좌석 사이드, 커튼) 등의 안전장비가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된다. 안전사양을 옵션 차별없이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2216만~2246만원부터 시작하는 샤이니 트림엔 17인치 알로이 휠, LED 퍼들램프, LED DRL, 인조가죽 시트, 블루투스 오디오 등이 기본 적용된다.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스마트 AWD 시스템 등을 선택 할 수 있다.딜라이트 트림(2523만~2553만원)에는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트(EPB)와 패들시프트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가죽으로 감싼 스티어링 휠과 함께 열선 기능이 내장되며 1,2열 모두 열선 시트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오토라이트 컨트롤&우적감지 와이퍼, 스마트 하이빔(HBA), 스마트키 시스템, 오토 클로징 시스템 등이 장착된다.최고급인 판타스틱 트림 가격은 2793만~2823만원이다. 풀 LED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 LED 룸램프 등이 장착되는 것은 물론 1열 통풍시트, 풀오토 에어컨, 하이패스 시스템, ECM 룸미러, 전방 장애물 감지센서 등을 기본 사양으로 지원한다. 최고급 트림에서만 19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을 선택 할 수 있다.사각지대 감지, 차선변경 경보, 후측방 접근 경보,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이 추가되는 딥 컨트롤 패키지와 선루프, 스마트 AWD는 전 트림에서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풀 디지털 계기반, 스마트 테일 게이트 등의 편의사양은 딜라이트와 판타스틱 트림에서만 선택이 가능하다.한편,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의 사전 계약자들에게는 10만원을 지원해주는 이벤트(2월 25일까지)를 진행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표와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갖춘 신형 코란도는 이달 26일 공식 데뷔한다.
2019.02.20 I 남현수 기자
유압식 댐퍼 너무 편해..2천만원대 시트로엥 C4 칵투스
  • [시승기]유압식 댐퍼 너무 편해..2천만원대 시트로엥 C4 칵투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시트로엥은 1919년부터 올해까지 100년 역사를 이어 온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판매량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다. 독특한 외모 탓에 길거리에서의 존재감만큼은 독보적이다. 시트로엥의 MPV 그랜드 C4 피카소(현재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로 이름을 바꿨다)를 시승할 때 지나가던 행인들에게 어느 나라 차라는 질문을 꽤 받았던 기억이 있다.C4 칵투스는 2016년 국내에 첫 출시됐다. 독특함으로 둘 째 가라면 서러울 법한 차다. 2천만원대 구입 할 수 있는 저렴한 수입 SUV였지만 판매는 신통치 않았다. 너무 튀는 디자인에 변속 때마다 울컥거리는 반자동 ETG6 변속기가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시트로엥은 지난해 9월 내·외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다듬고 가격을 낮춘 뉴 C4 칵투스를 선보였다.뉴 C4 칵투스 시승은 제주도에서 진행됐다. 제주도는 푸조&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과 푸조시트로엥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칵투스를 시승하기 전부터 시트로엥 관계자는 ‘컴포트’를 유독 강조했다. “운전의 편리함, 생활의 편리함, 기능적 편리함, 마음의 편리함이라는 4가지 목표를 추구한 첫 번째 차가 칵투스”라고 밝혔다. 실제로 차량에 탑승한 모든 승객이 편안함을 느끼게 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차량 곳곳에서 느껴진다. 단 시트조절 부분과 2열 창문이 여전히 개방되지 않는 점은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대중적인 디자인에 가까워졌다고 하지만 칵투스에선 여전히 독특함이 묻어 난다. 칵투스의 상징과도 같았던 에어범프의 면적이 확 줄었다. 보다 친근한 디자인에 가까워진 셈이다. 전면 시트로엥을 상징한 '더블 쉐브론' 엠블럼까지 이어진 주간주행등은 심플하고 감각적이다. 분리형 헤드램프는 독특한 이미지를 더한다. 전면에 비해 후면 디자인은 평범하다. 치켜 올라간 트렁크 라인이 칵투스가 SUV 임을 암시한다. 측면 에어범프는 도어 하단에 작게 자리잡았다. 칵투스를 상징하는 에어범프라 이번에도 살짝 살려놨다. 이전 모델보다 차체를 보호하는 능력은 부족해졌지만 전체적인 캐릭터 라인을 해치지 않아 디자인 완성도는 더욱 높아졌다.실내는 시트로엥 아니면 할 수 없는 재치있는 요소로 가득 차 있다. 계기반과 대시보드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포테인먼트를 손 봐 사용성을 개선했다. 애플 카플레이는 물론 안드로이드 오토까지 지원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시트는 일반적인 것과 형상이 조금 다르다. 기존의 2mm 두께의 일반 폼 대신 15mm의 고밀도 폼을 사용해 이전보다 더 부드러운 승차감을 만들어낸다. 장거리 주행을 염두에 둔 선택이다. 시트 면적도 넓어 소파에 앉아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 앞좌석 열선시트는 3단계 강약을 조절할 수 있다. 스위치 위치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곳에 있어 사용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은 아쉽다. 2열은 열선이 달려 있지 않다. 시트 조절은 수동이다. 조절 레버 위치가 제각각인 것은 물론 다이얼 방식으로 돌려야 해 앉은 상태에서 조작하기 어렵다.송풍구 하단에는 무선충전 시스템을 마련했다. 조수석 앞 쪽에 마련된 글로브 박스는 무려 8.5L의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여행가방 처럼 위로 열리는 방식이라 편리하다. 사용자를 배려한 선택이다.2열 공간은 넉넉하진 않다. 덩치 큰 성인이 앉기에는 조금 좁지만 어린 아이나 체구가 작은 사람이 사용하기엔 무리가 없다. 칵투스의 2열 창문은 미니밴 3열처럼 옆으로 밀어야 열리는 방식이다. 개방감은 떨어지지만 2열에 앉은 아이들이 밖으로 손을 내미는 등의 위험한 행동을 예방할 수 있다. 기본적인 트렁크용량은 358L다. 2열시트를 폴딩하면 최대 1170L까지 확장된다. 다만 트렁크 턱이 높아 무거운 짐을 넣고 꺼내는데 다소 불편해 보인다.악동같은 외모와는 반대로 유압식으로 작동하는 신형 댐퍼를 달아 승차감은 정말 부드럽다. 칵투스에 적용된 PHC(Progressive Hydrarulic Cusion)는 차체가 많이 눌릴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구조다. 초기 반응은 매우 부드럽다. 차체가 많이 기울어지는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해 탄탄한 승차감을 보여준다. 제주도 지방도를 주행하다 보면 과속 방지턱을 많이 만난다. 이를 넘어가는 실력이 수준급이다. 소형 SUV의 짧은 휠베이스와 단단한 서스펜션 때문에 작은 요철에도 차가 요동치기 마련이다. 칵투스는 2열에 곤히 잠든 아기가 좀처럼 깨지 않을만큼 진중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코너링 실력이 부족하지도 않다. 급한 코너에서는 선을 정해놓은 듯 그 이상 차체가 기울어지지 않으려고 지탱한다. 컴포트와 스포티함을 모두 챙긴 마치 아수라 백작과 같은 승차감이랄까.2019년형부터 적용된 1.5 BlueHDi 디젤엔진은 기존 1.6 BlueHDi에 비해 최고출력이 향상됐다. 21마력 높아진 120마력, 최대토크는 4.7kg.m 높아진 30.6kg.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한다. 배기량은 줄었지만 출력이 세졌다. 게다가 공차중량은 1265kg로 가볍다. 가속이나 실용영역 구간에서 답답함 없이 달려준다.소비자들은 변속기 변화를 가장 환영할 듯하다. 기존 ETG6로 불리는 반자동 6단 변속기는 푸조의 MCP와 같은 수동 기반 변속기였다. 이런 이유로 울컥거리는 승차감이 단점으로 지목됐다. 2019년형 칵투스에는 일본 아이신제 6단 자동변속기가 달렸다. 얻은 것이 있다면 잃는 것도 있는 법. 복합연비는 이전 모델에 비해 2km/L 줄었다. 그럼에도 복합연비는 15.5km/L나 나온다. 연비 개선을 위해 적용된 스타트앤스톱 기능의 이질감이 작다.이번 칵투스에는 4가지의 주행보조 장치를 추가해 총 12가지의 주행보조장치를 갖췄다.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차선 이탈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파크 어시스트, 힐 스타트 어시스트 등이 안전운전을 돕는다. 가장 특징적인 점은 그립 컨트롤(스탠다드, 눈, 진흙, 모래, ESP 오프)이다. 칵투스는 전륜구동 모델로 4륜 구동은 지원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다양한 지형에 대응할 수 있는 주행 모드를 마련해 주행능력을 끌어 올렸다.칵투스의 가장 큰 매력은 2천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가성비다. 기본형인 필 트림 2944만원, 샤인 트림 3252만원이다.시트로엥코리아 관계자는 “이전 모델은 변속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지 못했지만 신형 칵투스는 변속기가 6단 자동으로 개선돼 판매량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상반기 시트로엥은 국내시장에 C3 에어크로스와 C5 에어크로스를 출시한다. 신차 출시와 성능을 개선한 차량을 바탕으로 올해 전체 판매 목표를 2000대까지 상향 조정했다.제주도가 가지는 특유의 여유로움과 시트로엥이 추구하는 편안함은 꽤나 잘 어울린다. 제주도의 특별함을 한층 배가시키고 싶다면 시트로엥 뉴 C4 칵투스를 타고 일주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쥐여짜는 듯한 출력과 자극적인 배기음은 없지만 칵투스가 주는 특유의 여유로움과 편안한 승차감은 도심에 지친 현대인에게 또 하나의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다.한 줄 평장점 : 한국 도로에 꼭 맞는 유연한 승차감. 변속 충격이 사라진 6단 AT단점 : 다이얼 방식 시트 조절, 개방감이 떨어지는 2열 창문
2019.02.20 I 남현수 기자
르노삼성 전기차 가격인하..SM3 Z.E. 250만, 트위지 70만
  • 르노삼성 전기차 가격인하..SM3 Z.E. 250만, 트위지 70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기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준중형전기차 2019년형 SM3 Z.E.와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의 가격을 인하했다고 밝혔다.새로 출시한 2019년형 SM3 Z.E.는 업그레이드된 신규사양에도 불구하고 250만원을 인하했으며, 초소형전기차 트위지 역시 가격을 70만원 내렸다. 2019년형 SM3 Z.E.의 판매가격은 SE 트림 3700만원, RE 트림 3900만원이다.2019년형 SM3 Z.E.는 가격 대폭인하와 별개로 업그레이드한 외장/내장 및 새로운 8인치 스마트 커넥트 II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고객혜택을 극대화했다. 이로써 가격할인과 100만원 상당의 사양 추가 등 총 350만원에 이르는 고객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이번에 새로 적용한 내비게이션은 기존 7인치에서 8인치로 더욱 커진 화면에 풀 미러링, 멀티터치 스크린 기능을 추가했으며, 업그레이드된 Z.E.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충전 상태 정보, 인근 충전소 위치/정보, 주행 가능 거리, 에너지 흐름/소비 정보 등 전기차 오너들에게 가장 유용한 각종 주행관련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외관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해주는 블랙 베젤 헤드램프, 블랙 루프와 블랙 사이드 미러, 다크 크롬 리어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했으며, 내관에는 블루 스티치와 블루 스피커 데코로 친환경성을 강조한 실내 디자인을 연출했다.2019년형 SM3 Z.E.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213km이며, 배터리 용량은 35.9kWh다. 국내 승용차 1일 평균 주행거리인 40km 기준, 1회 충전으로 약 5일간 주행할 수 있다.역시 이번에 가격인하를 단행한 르노 트위지의 판매가격은 인텐스 트림 1430만원, 카고 트림은 1480만원이다.르노 트위지는 스쿠터에 가까운 컴팩트 사이즈의 전기차로 일반 자동차 주차공간에 석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길이 2338㎜, 폭 1237㎜, 높이 1454mm의 컴팩트한 차체를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안전성과, 경제성, 기동성을 모두 겸비했다. 여기에다 에어백과 디스크 브레이크, 4점식 안전벨트, 탑승자 보호 캐빈 등을 갖춰 뛰어난 안전성까지 제공한다.또한 일반가정용 220V 콘센트로 충전이 가능하며 완충 시 55㎞에서 최대 80㎞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고 80㎞/h의 속도로 달릴 수 있어 빠른 기동성을 자랑한다. 카고 트림의 경우 뒷좌석을 트렁크로 대체해 최대 180ℓ, 75㎏까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트위지는 지난해 1498대가 팔리면서 2017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이루었다.르노삼성차는 고객들이 전기차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8년이내, 또는 주행거리 16만km 조건으로 배터리 용량 70%를 보증한다. 더불어, 충전 문제 발생시 AS 출동 서비스 및 충전기 제휴업체와의 공동대응 등 고객들의 충전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여기에 더해서 전국에 전기차 파워트레인 전문 45개 서비스센터와 전기차 일반 정비점 188개소를 포함해 총 233개 전기차 AS 네트워크를 확보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전기차 정비를 받을 수 있다.
2019.02.19 I 오토인 기자
가성비 캠리 vs 연비 어코드..하이브리드 대전 승자는?
  • 가성비 캠리 vs 연비 어코드..하이브리드 대전 승자는?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요즘 하이브리드카 인기가 상종가다. 디젤 이상의 높은 연비가 장점인데다 전기차처럼 충전의 불편함도 없어서다. 여기에 가격도 많이 내려가 기존 가솔린 모델에 비해 10~20% 정도 비싸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달 초 토요타코리아는 캠리 하이브리드에 기본형 트림인 LE(3740만원)를 추가했다. 단일 XLE 트림(4220만원의)만 판매하던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500만원 정도 가격이 내려가면서 국산 하이브리드 대표 모델인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가격대가 겹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토요타가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이 성장기에 접어 들자 캠리 하이브리드 보급형 모델을 출시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이에 대해 토요타코리아는 손사래를 친다. 토요타 국내 딜러 관계자는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캠리 하이브리드는 가격대가 비슷해도 편의장치에서 캠리가 너무 열세라 고객 취향이 완전히 다르다”며 “기본기가 충실한 차를 찾는 고객이 캠리와 어코드를 놓고 저울질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캠리나 어코드를 찾는 고객은 그랜저 고객과 상당 부분 다르다는 얘기다.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5월 국내 시장에 10세대 어코드를 출시했다. 일반형인 1.5L 터보 가솔린 모델 이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캠리와 정면승부를 하고 있다. 캠리와 어코드 두 차종은 “일본 브랜드, 하이브리드, 4000만원 내외의 중형 세단”이라는 부분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인지 두 모델을 두고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많다.이런 고민을 덜어드리고자 카가이 취재팀이 두 차량을 비교해봤다.먼저 가격이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4240만원의 EX-L 트림과 4540만원의 투어링 트림 두 가지다. 두 트림 모두 4천만원을 상회한다.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는 저렴한 가격이 매력이다. 기본형 LE가 3740만원, 고급형 XLE가 4220만원이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고급형은 어코드 하이브리드 기본형보다 20만원 저렴하다. 이런 합리적인 가격 때문인지 지난해 판매량은 캠리 하이브리드 5595대, 어코드 하이브리드 2040대로 캠리가 2배 이상 많이 판매됐다. 다만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6월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어코드가 본격 판매가 시작된 6월 이후 판매량을 비교하면 캠리 하이브리드 2454대, 어코드 하이브리드 2039대로 격차가 확 줄어든다.이번에는 옵션을 비교해봤다. 먼저 4540만원의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엔 풀 LED 헤드램프, 17인치 휠,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8인지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반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혼다 센싱, 액티브 컨트롤 댐퍼 등이 장착된다. 이 가운데 캠리 하이브리드에는 탑재되지 않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애플 카플레이, 액티브 컨트롤 댐퍼 탑재가 어코드의 매력이다.반면 캠리 하이브리드의 고급형 모델인 XLE 트림에는 풀 LED 헤드램프, 18인치 휠, 8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애플 카플레이 지원 안함), 10개 에어백(어코드 8개), 반자율 주행 기술이 탑재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등이 달렸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 모델에 비해 320만원 저렴하지만 에어백이 2개 더 들어가고 18인치 휠이 장착된다는 게 다르다. 300만원 이상 저렴하지만 눈에 보이는 옵션의 차이는 크지 않다. 또 캠리 하이브리드의 기본형 모델인 LE트림은 3740만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반자율주행 기술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가 기본으로 장착된다는 게 눈길을 끈다.하이브리드 모델은 정숙성과 높은 연비가 일반 가솔린 모델에 비해 두드러진 장점이다. 정숙성은 두 모델 모두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복합 연비는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쪽이 한 수 위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를 조합해 복합연비 18.9km/L를 발휘한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배기량이 0.5L 더 큰 직렬 4기통 2.5L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로 복합연비 16.7km/L~17.5km/L를 낸다. 어코드 복합 연비가 더 좋은 원인은 100kg 정도 가벼운 공차중량(어코드 하이브리드 1540kg~1550kg, 캠리 하이브리드 1620kg~1655kg)과 1인치 작은 휠, 그리고 낮은 배기량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중형세단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폭발적인 달리기 성능보단 실용구간에서의 꾸준한 출력을 기대한다. 수치적인 성능은 어코드가 소폭 앞선다. 캠리의 엔진 최고출력은 178마력, 어코드 최고출력은 145마력이다. 어코드는 캠리에 비해 배기량이 0.5L 낮기 때문에 출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전기모터 출력이 캠리 120마력인데 반해 어코드는 184마력으로 캠리보다 전기 모터 출력이 월등히 더 높다. 결론적으로 시스템 총 출력이 캠리 하이브리드 211마력, 어코드 하이브리드 215마력으로 어코드 쪽이 살짝 우위다. 4마력 차이에 불과해 운전자가 체감하긴 어렵다.아울러 어코드에는 가변형 댐퍼가 장착된다. 실제 시승을 해보면 어코드가 캠리보다 스포츠 주행에선 한 수 우위를 보여준다. 성능에 대한 평가는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천차만별 달라진다. 스포츠성이 더 강조된 차를 원한다면 어코드, 편안한 패밀리용 세단을 원한다면 캠리 쪽이 조금 더 좋을 수 있다.중형 세단은 1열 못지않게 2열 공간도 중요하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전장 4880mm, 전폭 1840mm, 전고 1445mm다. 실내 공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휠베이스는 2825mm로 준수한 공간을 보여준다. 실제로 타보면 불편하지 않다. 어코드는 전장 4890mm, 전폭 1860mm, 전고 1450mm으로 캠리보다 조금씩 더 크다. 휠베이스도 2830mm로 캠리에 비해 5mm 크다. 트렁크 공간은 캠리 하이브리드가 427L, 어코드 하이브리드 473L로 어코드 쪽이 우세하다. 아무래도 캠리보다 긴 전장과 전폭을 갖춘 것이 넉넉한 트렁크 공간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캠리와 어코드, 두 차종 모두 배터리의 위치를 2열 시트 아래에 위치해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두 차종을 비교해 본 결과 옵션과 스포츠성, 연비는 살짝 어코드가 앞선다. 실내 공간과 가성비는 캠리 쪽이 더 나았다.가격 대비 성능만 따져본다면 4000만원 내외 가격대에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출중하다. 문제는 브랜드와 노하우다. 아무래도 하이브리드의 원조는 토요타다. 이어 혼다가 뒤를 이었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만드는 좀 더 숙성된 경험과 이를 바탕으로 한 기술력은 아직까진 일본 브랜드가 살짝 우위라고 평가할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더 좋은 기술이 개발되고 가격은 더 저렴해지는 게 자유 시장경제의 논리다. 친환경 자동차 수요는 올해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캠리와 어코드 하이브리드 가운데 올해 판매량에서 승자는 누가 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다.
2019.02.17 I 남현수 기자
480만원 싸진 3천만원대 캠리 하이브리드..깡통 옵션?
  • [분석]480만원 싸진 3천만원대 캠리 하이브리드..깡통 옵션?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토요타코리아가 새해 하이브리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인기를 끌면서다.토요타코리아는 1월 말 거품을 확 뺀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 캠리 LE 트림을 출시했다. 이번에 추가된 LE 트림 가격은 3740만원으로 기존 XLE 트림(4220만원)보다 480만원 저렴해졌다. 수입 하이브리드 모델은 물론 국산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나 기아 K7 하이브리드 등과 가격 측면에서 직접 경쟁이 가능해졌다. 결론적으로 캠리 하이브리드 LE의 가격을 국산 경쟁차와 비교해보면 그랜저 하이브리드 중간 트림 가격과 흡사하다.가격 거품을 확 뺀 캠리 하이브리드 LE는 별도 프로모션이 없는데도 나오자마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일부 인기 색상은 한 두달 기다려야 할 정도다. 서울의 한 토요타 딜러는 “영업사원이 본인 수당에서 50만원 정도 깎아주는 것 이외에는 전혀 할인을 하지 않고 있다”며 “물량이 부족해 XLE 고급 트림을 권유할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해 캠리 하이브리드는 5595대가 팔렸다. 경쟁 모델인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같은 기간 2040대 팔린 것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다만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6월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했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지난해 월 평균 판매량으로 비교해도 캠리 하이브리드 466대, 어코드 하이브리드 280대로 캠리 하이브리드가 월등히 앞선다. 토요타코리아는 캠리 하이브리드 엔트리 트림을 추가해 올해 전년 대비 40% 증가한 8000대 이상 판매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과연 480만원 저렴해진 캠리 하이브리드가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을지 분석해봤다.우선 연비 비교다. LE 트림의 공인 복합연비는 XLE 트림에 비해 0.8km/L 좋아진 17.5km/L를 기록한다. LE 트림에는 XLE 트림(18인치 휠)과 달리 17인치 휠이 장착돼 타이어 단면폭이 235에서 215로 줄었다. 또한 여러가지 옵션이 빠지면서 35kg 가벼워진 점이 복합연비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외관은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가장 크게 바뀐다. 기존 풀 LED 헤드램프에서 부분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전조등과 상향등은 LED 방식이지만 방향지시등은 벌브형이 들어간다. 테일램프의 방향지시등과 후진등도 기존 LED에서 벌브형으로 다운그레이드 했다. 또 XLE 트림에는 기본 장착되던 썬루프와 머플러팁이 빠졌다.실내에서 가장 큰 변화는 가죽시트 대신 직물시트로 바뀐 부분이다. 가장 큰 문제는 한국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열선기능이 빠진다는 점이다. 다만 직물시트는 가죽에 비해 온도변화가 덜하기 때문에 열선 시트가 빠지더라도 추운 겨울철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적다. 기존에 가죽으로 감싼 스티어링휠(열선 기능 없음)과 변속기 레버 역시 우레탄 소재로 바뀐다. 센터페시아 8인치 디스플레이는 그대로 있지만 내비게이션 기능만 제외했다. 인테리어도 단순하게 크롬 도금 장식없이 우드그레인으로 교체된다. 기존 JBL 오디오(스피커 9개) 대신 일반형 6개 스피커가 달린다. 편의 사양은 줄었지만 안전 장비는 XLE 트림과 동일하다. 토요타가 자랑하는 새로운 플랫폼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가 적용된 것은 물론 안전 예방 기술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도 빠짐없이 장착된다. 차선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일정 수준의 스티어링 보조를 지원하는 차선 이탈 경고(LDA), 레이더를 이용해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레이더 및 카메라를 통해 충돌 가능성이 높거나 사고를 예방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제동력을 개입하는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 마주오는 차량을 인식해 스스로 상향등을 키고 끄는 오토매틱 하이빔(AHB) 등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10 SRS 에어백이 장착된다.파워트레인도 XLE 트림과 동일하다. 178마력을 발휘하는 직렬 4기통 2.5L 가솔린엔진은 120마력의 전기모터와 맞물려, 시스템 총 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22.5kg.m을 낸다. 여기에 효율 높은 무단 변속기가 매칭된다. 생산지 또한 일본 본사 공장인 쓰쓰미 공장으로 동일하다.토요타코리아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은 “더 많은 분들께 하이브리드의 ‘운전의 즐거움’은 물론 연비가 좋은 ‘선택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캠리 하이브리드 LE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토요타코리아는 가격은 내리고 효율을 높은 캠리 하이브리드 LE 트림으로 올해는 동급 국산차 하이브리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2019.02.14 I 남현수 기자
락앤락, 獨‘암비엔테’ 참가…주방용품·가전 100여종 전시
  • 락앤락, 獨‘암비엔테’ 참가…주방용품·가전 100여종 전시
  •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린 소비재 박람회 ‘암비엔테’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락앤락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사진=락앤락)[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락앤락(115390)은 지난 8일부터 5일간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재 박람회 ‘암비엔테’(Ambiente)에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락앤락은 이번 박람회에서 디자인 기능을 강화한 저장용기를 비롯해 유럽의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색상의 보온·보냉용품, 조리용기 등 100여개 제품을 선보였다. 부스를 나눠 진행했던 지난해와 달리 통합 부스(144㎡) 형태로 규모를 확대했다. 특히 락앤락은 이번 박람회에서 진공 파워 블렌더, 에어프라이어 등 다양한 주방가전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유럽에서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텀블러와 쿡웨어도 전시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락앤락의 프리미엄 쿡웨어 라인인 ‘투핸즈(Two Hands) 살롱’은 내구성이 높고 바닥에 IH(인덕션 히터) 기술을 접목해 유럽 주방 환경에서도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독일 주방용품 바이어 토마스 자츠씨는 “유럽에서 밀폐용기 기업으로 알려진 락앤락이 이렇게 다양한 제품군을 취급한다는 데에 놀랐다”며 “트렌디한 감각과 우수한 기능의 제품을 둘러보며 더욱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락앤락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160개 이상의 업체와 상담을 완료했으며 유럽 홈쇼핑 채널 등과 2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김용성 락앤락 해외사업부문 전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주방 브랜드의 대부분이 유럽 브랜드로, 지역별 현지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 유럽 내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락앤락 신규 카테고리 제품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유럽 각지에서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생활용품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암비엔테는 매년 전 세계 4500여개 소비재 업체가 참가하고 14만명 가량의 업계 관계자들이 찾는 세계 최대 소비재 박람회다. 락앤락은 2004년부터 16년째 참가 중이다.
2019.02.13 I 김정유 기자
11번가, '십일정' 이벤트 매달 한 번 진행
  • 11번가, '십일정' 이벤트 매달 한 번 진행
  • (사진=11번가)[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11번가 매월 11일, 11번가 고객을 위한 쇼핑기념일 ‘월간 십일절‘ 행사를 진행한다.올해로 출범 11주년을 맞은 11번가는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축제인 ‘십일절(11월 11일)’ 행사를 매월 11일 진행하던 ‘11번가데이’와 통합해 ‘월간(月刊) 십일절’ 행사로 새롭게 론칭했다.월간 십일절은 앞으로 매월 11일 각각 다른 쇼핑테마를 갖고 진행될 예정이다. 2월의 쇼핑테마는 11번가의 ‘열한번째 생일’이다.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매 시간마다 총 31개의 특가 타임딜이 진행된다. 대표 상품인 애플 에어팟은 200대 한정으로 15만9000원에 판매한다. 또 다이슨 V10 앱솔루트 무선 청소기는 49만9000원, 12시에는 제주 하얏트 리젠시 숙박권을 9만9000원에 판매한다.특별히 삼성전자와의 브랜드 협업을 통해 매시간마다 한 개의 제품이 타임딜로 공개될 예정이다. 공기청정기, 기어아이콘X, 아가사랑세탁기, 노트북, 에어컨, 파워건 무선청소기 등을 준비했다매일 다른 브랜드 할인 상품을 만날 수 있는 브랜드 기획전 ‘워너비(Wanna B)’ 코너에서는 나이키, 다이슨, 쿠쿠, 한국P&G, 매일유업, CJ제일제당, 로레알, 퍼시스, 바디프랜드, 빈폴, 신성통상 등 11개 대표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들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1+1 행사도 준비했다. CJ 바이오 엑스퍼트케어 멀티유산균 30포(1만9900원), 한국P&G의 질레트 프로쉴드 옐로우 면도기+날10입 세트(5만3900원), 팸퍼스 프리미엄 크루저 기저귀(3단계 기준, 174P 7만5800원)를 1+1 혜택으로 준비했다.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차별화된 커머스포털로 진화하고 있는 11번가가 고객분들에게 십일절급의 혜택을 매월 선물하는 ‘월간 십일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월간 십일절 행사를 통해 11번가의 쇼핑기념일은 급이 다르다는 점을 확실하게 고객에게 어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2.11 I 송주오 기자
검증된 유럽산 디젤 '더 뉴 말리부'..넉넉한 토크의 매력
  • [시승기]검증된 유럽산 디젤 '더 뉴 말리부'..넉넉한 토크의 매력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제갈원 기자= SUV 열풍으로 국내 중형 세단 시장 규모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가운데,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9세대 쉐보레 말리부가 출시됐다. 보다 파격적인 엔진 다운사이징을 단행한 것이 핵심이다. 3기통 1.35L 직분사 터보 가솔린 엔진이 가장 눈에 띄지만 새롭게 1.6L 디젤이 추가됐다.말리부 디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토스카 후속으로 국내에 출시됐던 8세대 말리부에 디젤모델을 선보였다. 캡티바에 쓰이던 독일 오펠의 2.0L 디젤엔진을 얹어 2014년 출시했다. 당시 출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2.0L 가솔린 엔진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넉넉한 힘과 탁월한 연비를 바탕으로 소소한 인기를 끌었다.이번 더 뉴 말리부의 디젤엔진은 가솔린과 마찬가지로 다운사이징을 거쳤다. 1.6L 디젤이다. 1.6L는 현재까지도 소형차 급에나 쓰이는 배기량이지만 파워트레인과 경량화 기술의 발달로 중형 이상 차급에서 장착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엔진 크기가 작아 엔진룸 설계에 유리할 뿐 아니라 공차중량도 줄어 연비도 좋아진다.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도 수월하다.더 뉴 말리부의 외관은 페이스리프트답게 기존 디자인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다. 기다랗고 늘씬한 외관은 그대로 유지한다. 그릴과 램프디자인을 수정해 인상을 바꾼 게 특징이다. 소소하게 달라졌지만 체감되는 변화는 확실하다. 눈매에 따라 사람의 인상이 판가름 나듯 자동차도 눈에 대입할 수 있는 램프 디자인이 인상을 좌우한다.시승차의 색상은 '카푸치노 브라운'으로 이름처럼 따뜻하고 부드럽다. 더 뉴 말리부의 하이테크한 디자인과도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디젤모델 외관은 1.35L E-터보 가솔린 모델과 차별점을 찾기 힘들다. 후면에 붙은 ‘TD(터보디젤)’뱃지 만이 유일한 차이점이다. 전면부는 새로운 듀얼 포트 그릴을 적용해 라디에이터 그릴의 면적을 키웠다. 헤드램프와도 연결했다. LED를 적용한 헤드램프는 더욱 젊어져 ‘요즘차’답게 느껴진다.어색한 모양새였던 ‘ㄱ’자형 주간주행등은 범퍼 하단으로 밀려난 방향지시등과 함께 디자인을 날카롭게 다듬었다. 전면부 분위기를 바꾸는데 일조한다. 주눅들어 보이는 인상 덕에 ‘메기부’라는 별명을 얻었던 전작에 비해 훨씬 여유가 넘쳐 보인다.측면과 후면은 변화가 미미하다. 범퍼디자인의 변화로 10mm 늘어난 전장, 5mm 낮아진 전고는 체감의 의미가 없다. 건메탈 도색이 들어간 19인치 휠이 그나마 눈에 띈다. 변경 전 올 뉴 말리부의 디자인의 상당히 수려해 손 댈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 판단된다.후면부는 리어램프 디자인의 변화가 눈길을 끈다. 눕힌 ‘Y’자 형태의 제동등을 주축으로 내부그래픽을 손봤다. 하지만 깔끔했던 전작 LED리어램프에 비해 되려 조잡해 보인다. 제한된 상황 속에서 디자인 변화를 이끌어내야만 했던 디자이너의 부담감이 느껴진다. 범퍼 밑으로 휑하니 드러나는 리어 서스펜션은 이번에도 그대로다. 말리부를 뒤에서 따라갈 때 유난히 돋보이는 바로 그 부분이다. 기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을 들었지만 눈으로 보기에는 아쉽게 느껴진다.외관과 마찬가지로 실내의 변화 역시 크지 않다. 새로운 크림베이지 내장이 추가됐지만 시승차는 블랙 내장으로 분위기가 예전 그대로다. 외관과 달리 내부는 새로운 색상 조합만으로도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다.실내의 변화는 기능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전작에서 불편함으로 지적됐던 요소를 개선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새로워진 계기판이다. 좌우에 타코미터와 수온계, 연료계가 배치됐고 중앙에 8인치 디스플레이 계기판이 자리잡았다. 3개의 링으로 구성된 형태가 마치 캐딜락의 디지털 계기판을 연상케 한다. 시인성이 뛰어나고 움직임도 부드럽다. 정보를 간소화해 장거리 주행 시 눈의 피로도를 낮춘 ‘투어링’ 테마를 마련한 점도 좋다. 평균연비, 차선이탈경고 등 차량 정보를 안내하는 그래픽이 엉망인 점은 역시 쉐보레 다운 부분이다.8인치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도 크게 개선됐다. 그래픽을 깔끔하게 변경해 조작편의성이 높아졌고 프로세서의 성능이 좋아졌는지 터치반응과 구동속도가 이전보다 눈에 띄게 빨라졌다. 후방카메라 화질도 좋아졌다. 특히 내비게이션이 대폭 개선돼 애프터마켓 제품 못지않은 성능을 보여준다. 물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센터페시아 하단에 마련된 멀티미디어 슬롯에 조명을 추가해 야간에도 USB와 AUX 슬롯을 찾기 쉽게 만든 점도 개선된 부분이다.기어레버 뒤에 마련된 무선충전장치는 수직으로 꽂아넣는 형태다. 차량이 크게 흔들려도 충전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은 좋지만, 위치가 좋지 않다. 핸드폰을 넣고 꺼낼 때 불편함이 있고 무엇보다 투입구 크기가 작아 큰 스마트폰을 넣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얇은 케이스를 씌운 기자의 갤럭시S9+가 힘을 주어야 겨우 들어간다.넉넉한 뒷좌석 공간도 만족스럽다. 현대 그랜저 보다 긴 4,935mm에 육박하는 전장과 1,830mm의 넉넉한 휠 베이스가 체감되는 부분이다. 레그룸은 동급과 비슷하다. 쿠페 형태의 루프라인을 가졌지만 헤드룸도 넉넉하다. 뒷좌석 열선과 에어밴트, 충전을 위한 12V 파워아울렛도 빼먹지 않았다. 전반적인 뒷좌석 만족도가 상위차종인 임팔라를 뛰어 넘는 수준이다.다만 시트 열선이 쿠션(방석) 부분에만 들어오는 것은 아쉬운 부분. 전작에서도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도 그대로인 점은 이해하기 힘들다. 누가 쉐보레 차 아니랄까봐 짤막한 센터 암레스트도 그대로다. 이 정도면 아이덴티티라고 봐도 될 정도다.전장이 길어 동급 가장 넓은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다. 뒷좌석을 6:4로 접어 적재공간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도로에 올라섰다. SCR(요소수주입)방식을 적용한 1.6L 디젤엔진은 엔진소음과 진동처리에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정차 시 간헐적으로 디젤의 진동이 스티어링 휠에 전달됐지만 불쾌감을 느낄만한 수준은 아니다. 급가속 시 배기량의 한계는 느껴지지만 32.6kg.m에 달하는 토크 덕에 일상구간에서 경쾌한 주행이 가능하다.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올란도나 이쿼녹스에 비해 차체가 훨씬 가벼워 몸놀림이 가뿐하다.더 뉴 말리부 디젤에는 1.35L의 VT40 CVT(무단변속기)가 아닌, 2.0터보 모델과 동일한 ‘GEN Ⅲ’ 6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됐다. 보령 공장에서 생산되는 이 변속기는 한 때 굼뜬 반응속도와 강한 변속충격으로 국내소비자들에게 안 좋은 인식을 심어줬다. 하지만 현 3세대에 이르면서 그 간 제기된 문제점을 모두 개선했고 1.6L 디젤과의 궁합도 이질감이 없다.기존 올 뉴 말리부가 그랬든 이 차 역시도 패밀리카답게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9인치에 달하는 거대한 휠이 노면의 충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만 부드러운 서스펜션과 시트가 이를 상쇄해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핸들링도 준수하다. 램프구간 등 굴곡이 심한 코너에서 속도를 높여도 큰 쏠림 없이 매끄럽게 돌아나간다. 전작에서 이미 수준급 주행성능을 인정받았던 말리부다.안전에 대한 고객신뢰도가 높은 회사인 만큼 최신 안전사양도 빠짐없이 챙겼다. 전방감지센서는 물론, 자동긴급제동, 후측방 경고도 갖췄다. 유리창에 붉은 빛의 LED 경고등을 비춰 위험상황을 알리는 ‘헤드 업 경고등’도 쉐보레 차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요소다.차간거리 조절이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더 뉴 말리부로 오면서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을 추가했다. 스티어링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완만한 코너 정도는 무난하게 통과했다. 다만 차선이 또렷하지 않은 곳에서는 종종 차선을 핑퐁처럼 넘나든다. 동일한 구간에서 볼보나 현대차의 차로 유지 기능에 비해 약간은 미흡한 모습을 보여줬다.주행연비는 디젤의 경제성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틀간 동부간선도로를 경유한 출퇴근과 중부고속도로를 포함 400km 가량을 주행한 평균 연비는 15.1km/L다. 복합 연비인 14.5km/L를 소폭 상회한다. 대부분이 고속주행이었으나 19인치 휠이 장착됐고 연비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주행했음을 감안하면 나름 만족스러운 수치다.3기통 1.35L E-터보의 등장이 워낙 파격적이었던지라 새롭게 등장한 1.6L 디젤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다. 두 파워트레인을 번갈아 시승해본 결과 1.35L 터보 모델이 엔진소음과 진동처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오히려 1.6L 디젤엔진의 경쟁력이 돋보였다. 다만 높은 가격과 디젤 엔진에 대한 불신이 심해지고 있는 현 상황은 걸림돌이다.더 뉴 말리부 1.6 디젤의 시작 가격은 LT 모델 2936만원으로 동일한 옵션의 1.35L E-터보 모델 가격에 비해 370만원이나 비싸다. 차량 자체의 경쟁력은 충분하지만 디젤의 연비 하나 만으로 판단하기에는 가격차가 너무 벌어진다. 또한 SUV와 마찬가지로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환경규제와 미세먼지 이슈로 디젤 유종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심한 것도 악재다. 강세였던 유럽산 디젤 세단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에 연이어 발생한 BMW 화재 사건으로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이런 분위기를 국산 디젤 세단이 피해가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 뉴 말리부 디젤이 과연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한 줄 평장점: 경쾌한 주행감각과 넉넉한 공간, 소형차 수준의 저렴한 유지비단점: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애매하게 높은 가격
2019.02.08 I 오토인 기자
①BMW 뉴 X7
  • [설 연휴 신차 돋보기]①BMW 뉴 X7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BMW ‘뉴 X7’은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돌풍을 이어갈 새해 신차로 주목을 받고 있다. 럭셔리 모델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강력한 존재감은 물론, BMW SUV 라인업인 ‘X 패밀리’의 다재다능한 주행 성능까지 모두 갖춘 모델이다.뉴 X7은 X 패밀리의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BMW 라인업 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과 최고급 인테리어, 다양한 편의 사양을 탑재했다. 첨단 파워트레인과 섀시 기술을 통해 탁월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안락한 승차감, 특유의 민첩한 핸들링 성능도 갖췄다.국내에서는 뉴 X7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와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가 결합한 뉴 X7 xDrive30d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강력한 성능의 뉴 X7 M50d 등 3가지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3가지 라인업 모두 6인승으로 출시되며, X7 xDrive30d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의 경우 7인승도 선택할 수 있다.◇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깔끔한 디자인BMW 뉴 X7은 전장 5151㎜, 전폭 2000㎜, 전고 1805㎜, 휠베이스 3105㎜의 큰 차체와 더불어 조화로운 비율을 통해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다.특히, 전면부 BMW 키드니 그릴은 더욱 커진 크기와 함께 뉴 X7의 강력한 존재감을 돋보이게 한다. 또 헤드램프 내부에 파란색 X 모양의 BMW 레이저 라이트를 전 모델에 기본 장착, 하이빔에서 최대 600m 전방의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며, 효율을 높여주는 액티브 에어스트림 키드니 그릴을 기본 장착했다.후면에는 상·하로 분리되는 전동식 트렁크를 적용해 편의성을 더했으며 수평라인과 슬림한 LED 라이트가 어우러졌다.실내에는 12.3인치의 대형 고해상도 스크린이 2개 장착되어 있으며, 새로운 디자인의 에어컨과 조작 시스템이 적용됐다. 특히 시동 버튼이 변속기 옆에 있어 기존 모델과 다른 특별함을 더했으며, 전 모델에 크리스탈 소재의 변속기를 적용해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326ℓ이며, 7인승 모델을 기준으로 3열 시트를 접으면 750ℓ, 2열시트까지 접으면 최대 2120ℓ까지 적재할 수 있다.◇강력한 엔진과 최적의 파워트레인국내에서 판매될 뉴 X7은 디젤 엔진 2종을 선택할 수 있다.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X7 xDrive30d는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2kg·m를 발휘한다. M 퍼포먼스 모델인 뉴 X7 M50d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77.5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뉴 X7의 탑재된 모든 엔진은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고, 최고의 효율과 빠른 변속을 보장하는 8단 스텝트로닉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다.이와 함께 BMW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기술인 xDrive를 기본 탑재해 어떠한 도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선사한다. 또 뒷차축에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M 스포츠 디퍼렌셜 기어(뉴 X7 M50d 기본 적용)를 통해 더 역동적인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최고급 주행 및 편의옵션뉴 X7에는 22인치 대형 휠과 더불어 전륜 및 후륜에 주행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서스펜션의 높이가 조절되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착장했다. 적재모드 동작 시 기본 세팅보다 40㎜ 낮게 차체 높이가 세팅되며 주행 시 자동으로 기본 높이로 올라간다. 스포츠 모드와 시속 200㎞ 이상 주행 시 기본보다 20㎜ 낮게 자동으로 차체가 세팅된다. 이와 함께 시속 30㎞, 60㎞, 140㎞ 주행 시에도 자동으로 서스펜션 높이가 조절되어 주행 상황과 속도에 맞는 세팅이 자동으로 적용된다.가격은 △뉴 X7 xDrive30d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6인승 모델이 1억2480만원, 7인승 모델은 1억2290만원이다. △뉴 X7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1억2780만원(6인승), 뉴 X7 M50d 모델은 1억6240만원(6인승)이다.
2019.02.02 I 이소현 기자
5세대 르노 '클리오', 제네바모터쇼에 앞서 외관 공개
  • 5세대 르노 '클리오', 제네바모터쇼에 앞서 외관 공개
  • 신형 ‘클리오’ (사진=르노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르노가 오는 3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9 제네바모터쇼에서 신형 ‘클리오’를 선보이기에 앞서 외관 디자인을 먼저 공개했다.신형 ‘클리오’는 이전 모델보다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으로 다듬어진 모습이다. 보닛에는 전면의 그릴을 강조하는 라인을 적용했으며, 프론트 범퍼의 에어 인테이크도 강한 인상으로 디자인됐다.차체 길이는 4048mm로 이전 모델보다 14mm 짧아졌지만 실내는 좀 더 커졌다. 전장은 1440mm로 이전 모델보다 30mm 낮아져 좀 더 공기역학적인 형태가 됐으며 그만큼 주행 능력이 향상됐다.헤드램프는 르노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수용해 C자 형태의 LED DRL을 적용했다. 태일램프 역시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C자 형태를 기본으로 하는 라이트를 갖췄다.신형 ‘클리오’ (사진=르노 공식 홈페이지)외관에 앞서 공개된 실내는 기존 대비 고급스러운 소재가 돋보인다. 여러 조각으로 나눠진 시트는 직물과 가죽을 적절히 섞었고, 세심한 마감으로 상품성을 높였다.외신은 르노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소형차의 이미지를 벗어나 한 단계 진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5세대로 거듭날 신형 클리오는 르노닛산이 공유하는 CMF-B 플랫폼을 채용한다. 이는 차세대 캡쳐(르노삼성 QM3)와 공유되는 구성으로 닛산 카이크라 등 소형 차종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플랫폼에 속한다.파워트레인은 출력은 높인 1.0리터와 1.3리터,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으며 기존 1.5리터 디젤 엔진은 그대로 사용한다. 여기에 변속기는 트림에 맞춰 6단 수동과 듀얼클러치가 맞물린다.특히 1.3리터 터보엔진의 경우 르노삼성 측이 국내 시장에서도 시험 중에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는 만큼 향후 신형 클리오에 가솔린 라인업이 추가될지의 유무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신형 ‘클리오’ (사진=르노 공식 홈페이지)
2019.01.30 I 김민정 기자
박스카에 1.6터보 악조건..예상보다 연비 좋은 쏘울 부스터
  • 박스카에 1.6터보 악조건..예상보다 연비 좋은 쏘울 부스터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기아자동차가 3세대 쏘울을 출시했다. 부스터라는 별칭을 붙인 3세대 쏘울 파워트레인은 1.6L 가솔린 터보와 전기차 딱 2가지다.신형 쏘울에 달린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에 달한다. 현대기아차의 준중형,중형 차량에 주로 쓰인다. 효율보다는 성능에 초점을 맞춰 저 배기량이지만 강력한 토크가 일품이다.쏘울은 대표적인 '박스카'다. 바람의 저항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박스 형태로 구조적 한계 때문에 좋은 연비를 기대하긴 어렵다. 2세대 쏘울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1.5km였다. 이번에 출시된 쏘울 부스터의 복합연비는 18인치 휠 기준 12.2km/L다. 공차중량은 1375kg으로 가벼운 편이다. 파워트레인이 동일할 경우 연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에어로 다이나믹, 휠 사이즈와 타이어 구름 저항, 공차중량 등이다. 쏘울이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얹은 차량에 비해 연비가 떨어지는지 복합 공인연비 기준으로 비교해봤다. 비교 차량은 1.6L 가솔린 터보 엔진에 7단 DCT를 매칭하고 18인치 휠에 사계절 타이어를 장착한 모델이다.현대기아자동차는 직분사(GDI) 엔진 내구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해부터 준중형 차급에 1.6L GDI 엔진 대신 1.6L MPI 엔진으로 교체하고 있다. 그럼에도 스포츠, GT, N라인 등의 이름을 붙이고 성능을 뽐내는 차량에는 여전히 1.6L 터보 GDI 엔진을 사용한다. 쏘울 부스터 역시 1.6L T-GDI 엔진을 얹었다. 같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더라도 차량 성격에 따라 출력과 연비가 다르다. 기아차 내에서 K3 GT, K5 등과 엔진을 공유한다.기아차는 신형 쏘울을 SUV라고 마케팅 하지만 박스카 DNA는 여전하다. 말 그대로 SUV를 갖다 붙였을 뿐 박스카가 정확한 표현이다. 박스카는 기본적으로 공기저항에 취약하다. 중형 세단 K5에 장착된 1.6L 터보엔진은 다운사이징에 초점을 맞췄다. 최고출력을 180마력으로 '디튠'했다. 쏘울 부스터와 K3 GT 최고출력 204마력에 비해 보수적인 세팅을 한 셈이다. 공차중량 1485kg에 18인치 휠을 장착한 K5 1.6 터보의 복합연비는 12.3km/L다. 공차중량이 110kg 무거운 K5의 연비가 쏘울보다 좋은 이유는 낮은 출력에 있다.쏘울 부스터와 같은 출력을 내는 K3 GT의 공차중량은 1385kg, 복합연비는 12.1km/L다. 쏘울보다 리터당 0.1km 연비가 떨어진다. 이 정도는 운전자의 운전 습관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오차 범위 내로 보인다.현대차는 아반떼 스포츠, i30 N라인, 벨로스터, 쏘나타, 코나, 투싼 등에 '1.6L 가솔린 터보+ 7단 DCT' 파워트레인을 쓴다. 그 중 쏘나타는 기아차 K5와 최고출력, 최대토크가 똑 같다. K5보다 공차중량은 10kg 무겁지만 복합연비는 12.3km/L로 동일하다. 코나와 투싼에 장착된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를 발휘한다. 각각 연비는 코나 12.3km/L(공차중량 1370kg), 투싼 11.6km/L(1535kg)다. 쏘나타와 투싼은 공차 중량이 무거워 출력을 낮추고 연비를 챙긴 세팅이다. 결과적으로 기아 쏘울 부스터와 가장 성격이 비슷한 차는 현대 코나다. 코나와 무게 차이가 5kg에 불과하고 연비는 대동소이(0.1km/L 차이)하다. 쏘울 부스터와 동일한 출력을 발휘하는 차량으로는 아반떼 스포츠(공차중량 1380kg), i30 N라인(1380kg), 벨로스터 1.6 터보(1300kg)가 있다. 각각 연비는 12.0km/L, 11.8km/L, 12.6km/L다. 쏘울 부스터보다 중량이 75kg 가벼운 벨로스터 터보를 제외하면 쏘울보다 연비가 떨어진다.결과적으로 쏘울 부스터의 복합연비는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차량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준수하다. “박스카라 공기저항을 많이 받아 막연히 연비가 나쁠 것”이라는 편견을 깬 셈이다. 복합연비를 측정하는 기준이 강화돼 신뢰도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운전습관에 따라 실제 연비는 크게 좌우될 수 있다. 시승행사에서 120km를 주행한 쏘울 부스터의 실연비는 10km/L 언저리를 기록했다. 바람의 저항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일까?
2019.01.29 I 남현수 기자
3기통 터보 걱정이라고?넉넉한 힘 '더 뉴 말리부'
  • [시승기]3기통 터보 걱정이라고?넉넉한 힘 '더 뉴 말리부'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김태진 기자= 1970년대 미국 정계와 경제계에서는 “제네럴모터스(GM)의 이익은 미국의 이익”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1953년 GM 사장이던 찰리 윌슨이 드와이트 당시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과 자동차 산업에 대한 대담을 하면서 나온 말이다. GM의 영광은 1931년 미 포드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 뒤 2007년까지 판매대수 부동의 1위였다. 모든 산업을 통틀어 77년간 연속 세계 1위는 깨지기 힘든 대기록이다. 1950년대 이후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뽑은 ‘세계 500대 기업’에 37차례 1위를 했다. 적어도 2000년까지 GM의 영광은 미국의 영광이었던 셈이다. 지금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IT업계의 거두 애플이나 구글로 바뀌었지만 GM의 영향력은 아직도 미국 경제계를 뒤흔든다. 2019년 새해를 맞은 현재의 GM은 어떤가. 내연기관 세계 1위의 자존감을 버리고 미래 모빌리티 세계 제패를 위해 사업구조를 바꾸고 있다. 전기차뿐 아니라 IT 기술에 기반한 자율주행 및 공유경제 자동차 서비스 시장에서 우뚝 서겠다는 비전이다. 그런 변혁 한 가운데서 GM의 자회사인 한국GM은 지난해 비인기 차종을 생산하는 군산공장 폐쇄라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GM본사가 미국 등 전세계에서 추가로 공장 4개 문을 더 닫는 조치의 하나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GM의 전략은 무엇일까.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 이후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뒤 지난해 6월 새롭게 출범했다. 스파크 페이스리프트로 살짝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이어 성공을 기대하며 중형 SUV 이쿼녹스를 미국에서 수입해 출시했다. 결과는 참패였다. 사실상 수입차지만 월 500대도 팔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경쟁 차종과 차별화가 뚜렷하지 않은 데다가 가격 정책에서 실패해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말 중형 세단 ‘올 뉴 말리부’가 한국GM을 구원할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등장했다. 말리부는 한 마디로 그동안 세계 1위를 했던 GM의 DNA를 담아낸 중형 세단이다 .‘잘 달리고, 잘 서고, 잘 도는’ 기본기가 짱짱하다. 기존 말리부도 좋았지만 한국GM의 경영악화 속에 신차효과 한 번 제대로 누려보지 못하고 페이스리프트를 맞았다.올 뉴 말리부는 1.6 디젤과 세계 시장에 처음 선보인 1.35터보 가솔린 엔진을 추가해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했다. 대신 1.5L터보 가솔린은 단종됐다. 1.6L 디젤은 올해 출시한 쉐보레 SUV 이쿼녹스에 쓰인 것과 같다.시승차는 1.35L 터보 가솔린 최고급형이다.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엔진 배기량을 낮추는 다운사이징의 묘미를 보여준다. 10여년 전만해도 1.35L엔진은 소형차에나 쓰였다. 말리부 같은 중형 세단에는 2.0L 가솔린이 정답이었다. 더구나 미국차는 2.5~3.0L 배기량도 더러 있었다. 대배기량 엔진을 만드는데 일가견이 있는 GM이 한 발 더 빠르게 다운사이징을 단행했다. 한국GM은 다운사이징에서 한 술 더 떠 “터보 기술을 활용해 중형 세단에 최적화한 라이트사이징'이라고 강조한다. 기존 1.5L 가솔린 터보에서 더 최적화해 1.35L 3기통 가솔린 터보로 대체했다는 것이다. 국산차 및 수입차 어떤 모델에도 찾아 볼 수 없는 눈에 띄는 변화다. 시승은 서울 근교에서 150km 정도를 주행했다. 인테리어나 편의장치는 쉐보레가 도저히 현대기아를 따라 잡기 어렵다. 그만큼 현대기아가 소비자의 속내를 제대로 헤아린다.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부분은 ‘아-‘하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잘 만든다. 한국GM은 올 뉴 말리부의 기본기에 주안점을 뒀다. '내구성과 기본기'라는 부분만큼은 현대기아 경쟁 모델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외관은 늘씬하고 세련된 기존 말리부 디자인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다. 전작의 디자인 평가가 워낙 좋아 여기에 최신 쉐보레 디자인 콘셉트를 추가했다. 부분적으로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새롭게 했다. 전면 디자인은 쉐보레를 상징하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상하로 나눈 듀얼포트 그릴이 진화했다. 그릴과 헤드램프를 연결해 한층 더 날렵하고 커 보인다. 방향지시등은 헤드램프와 분리해 주간주행등 하단에 위치한다. 측면이나 후면 변화의 폭 역시 크지 않다. 후면 디자인의 인상을 결정 짓는 테일램프 디자인도 소소한 변화를 거쳤다. 화살표 ‘>>’ 형태의 그래픽을 추가해 다른 차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개성적인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트렁크 끝단은 치켜 세워 올렸다. ‘리어 스포일러’ 기능이다. 2001년 BMW 7시리즈를 유행시킨 이른바 ‘뱅글 부트’와 비슷하다고 할까. 인테리어는 페이스리프트답게 변화는 적은 대신 적극적인 기능 개선에 집중했다. 기존 단점으로 지적 받던 두 가지 부분이 좋아졌다. 계기반과 중앙 모니터다.아날로그 방식을 사용한 기존 방식과 달리 계기반 클러스터 가운데에 8인치 컬러 LCD를 적용했다. 엔진 회전수와 연료 잔량을 제외한 모든 정보를 다양한 그래픽으로 볼 수 있다. 연비부터 각종 부품의 작동 상태와 점검 시기까지 수 십 가지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전달한다. 물론 내비게이션 안내도 가능하다. 센터패시아의 중앙 모니터 화질이 대폭 개선됐다. 화질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페이스리프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싸구려처럼 느껴졌던 UI 그래픽과 더딘 성능을 말끔하게 성형했다. 특히 후방카메라 등 화질은 개과천선 수준이다. 9개의 스피커로 웅장한 소리를 들려주는 BOSE 사운드 시스템은 음악 마니아라면 선택할만한 옵션이다.창틀을 감싸고 있는 검은 플라스틱 윈도 트림 처리는 대중차답지 않은 고급스런 마무리다. 중형 세단급에서는 보통 차체 페인트와 같은 색상을 칠하거나 검정색 테이프로 감싸 마무리를 한다. 말리부는 별도의 검정 플라스틱으로 감쌌다.뒷좌석은 헤드룸과 레그룸 모두 넉넉하다. 178cm키의 기자가 탔을 때 여유롭다. 2열 3인석 중앙 좌석의 센터 터널 역시 상당부분 억제해 3명이 제대로 앉을 수 있다. 머리보호대 역시 좌석수만큼 3개가 달려있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배려도 충분하다. 2열 에어벤트와 파워 아웃렛, 열선시트를 적용했다. 비교적 단단한 시트에 등받이 각도는 적당히 세워져 있다. 장거리만 아니라면 큰 불편은 없을 듯하다.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기존 1.5L 터보, 1.8L 하이브리드, 2.0L 터보 가솔린 세 가지 라인업에서 1.35L 터보, 1.6L CDTi 디젤, 2.0L 터보의 세 가지 라인업이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에 1.8L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다. 이름만 하이브리드 일지, 아니면 저공행차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시승차는 1.35L E-터보 모델이다. 중형차 최초의 3기통이자 최저 배기량이다. 최고 156/5,600(ps/rpm)의 출력과 24.1/1,500~4,000(kg.m/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 역시 새롭다. 말 많았던 ‘보령 6단자동’이 아니라 무단변속기(CVT)다. 연비는 19인치 휠을 단 시승차는 복합 13.3km/ℓ(도심 12.2km/ℓ 고속도로 14.9km/ℓ)가 나온다. 신기술이 여럿 적용됐다.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한 경량화,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 등이다. 시승 전에 기술적 진보와 별개로 중형 세단에 1.35L 3기통 엔진을 탑재한 것에 대한 우려도 상당했다. 진동과 가속시 소음, 터보랙이다. 이 부분에 신경을 쓰면서 시승을 해봤다. 시동을 걸 때 소음과 진동은 거슬리지 않았다. 시동 직후나 신호 대기구간에서 공회전시 들려오는 소음과 진동은 1.6L 또는 2.0L직분사 엔진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엑셀을 밟고 가속을 해봤다. 예상보다 부드럽게 가속이 진행된다. 엔진이 가열된 이후 정차 시에는 재빠르게 ‘오토스톱’ 기능이 작동한다. 정차 구간에서 엔진음을 듣기 어려웠다. 적어도 소음과 진동 부분에선 상당히 신경을 쓴 모양새다. 코너에서도 민첩한 반응을 보인다. 일반적인 주행 영역에서는 물론 고속에서 재가속에서도 부족함 없는 출력이다. 날렵한 코너링 성능에는 렉타입 전자식 스티어링(R-EPS)이 한 몫 한다. 고속에서 적당히 무거워져 안정감이 뛰어나다.시속 80km이후 추월 가속을 위해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3기통 특유의 칼칼한 엔진음이 전해온다. 가속 시 높은 회전수를 유지하는 CVT의 특성과 맞물려 어느 정도 소음이 발생한다. 토글 변속방식은 여전히 달려 있다.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거의 쓸 일이 없는 기능이다.고속도로에서 시속 110km 치고 나갈 때도 엔진 반응이 즐겁다. 운전자를 몰아 붙이는 듯한 맹렬한 가속감이 없을 뿐, 꾸준히 속도를 올려준다. 추월 가속에서도 무단변속기의 다운시프트가 진행되면서 수월하게 속도를 뽑아낸다. 배기량 한계도 분명하다. 엔진 회전수를 높여 출력을 짜 내면 엔진음과 변속기의 카랑카랑한 소음이 들어온다. 이번에는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해봤다. 시속 110km 정속 주행 시 엔진 회전수는 약 2000rpm을 넘나든다. 실시간 연비는 15km/L까지 나온다. 차선을 제대로 읽고 차선유지에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앞차가 급히 속도를 줄이거나 옆차선에서 끼어들기를 해도 안정적으로 브레이크 조작을 해준다. 고속도로 정체구간에서 무척 유용하게 쓸 기능이다. 결과적으로 1.35L 3기통 터보 엔진은 우려했던 진동이나 소음은 조금 더 민감하게 느껴질 뿐이다. 출력 역시 일상 주행에서 부족하다는 불만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딱 중형 세단에 적합했다. 배기량이 적을 뿐 출력은 수치상으로 기존 2.0L 자연흡기 엔진과 동등하다. 오히려 최대토크는 더 높게, 더 넓은 실용 구간에서 발휘된다. 토크 밴드가 넓어 일상 주행에서는 경쾌한 움직임을 맞 볼 수 있다.적어도 더 뉴 말리부의 파워트레인 교체는 현재 시점까지는 성공적으로 보인다. 더 뉴 말리부의 가격은 2345만 원부터다.시승차 E-TURBO Premier 프라임 세이프티(+ 파노라마 선루프 + 19인치 휠) 한 줄 평장점 : 탄탄한 기본기와 코너링에서 느껴지는 탄탄한 차체 강성. 1.35L 엔진의 효율성단점 : 경쟁 모델에 비해 부족한 편의장치와 재질. 쉐보레의 영원한 숙제일 듯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2019.01.29 I 김태진 기자
삼성전자, 최상위 무선청소기 라인업 `삼성 제트` 출시(종합)
  • 삼성전자, 최상위 무선청소기 라인업 `삼성 제트` 출시(종합)
  •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수준인 200W(와트) 흡입력을 구현하고 차별화된 미세먼지 배출 차단 시스템을 갖춘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를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영국 다이슨과 LG전자(066570)의 양강구도인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에 새해 삼성전자(005930)가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인 ‘삼성 제트’를 선보이며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삼성 제트는 배터리 성능을 높여 흡입력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히고 미세먼지 배출은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삼성전자는 미세먼지 배출 차단 시스템과 업계 최고 수준의 200W(와트) 흡입력을 갖춘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를 28일 출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앞으로 △파워스틱 △파워건 △제트 등 세 가지 브랜드 라인업으로 무선청소기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 제트는 최상위 제품군이다.삼성전자가 신제품에 적용한 ‘디지털 인버터 모터’는 항공기 날개 모양을 차용한 삼성 독자 기술로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다. 또 기존 제품 대비 두 배 이상 빠른 고속 스위칭 제어와 열전도가 높은 알루미늄 프레임, 냉각 유로 설계 등을 적용해 200W 흡입력을 구현했다. 여기에 생활미세먼지까지 효과적으로 관리해 미세먼지 배출을 99.999% 차단한다.삼성전자는 신제품의 먼지통에 독자 기술인 ‘제트 싸이클론’이 새롭게 탑재했다. 제트 싸이클론은 9개의 작은 싸이클론으로 구성돼 미세먼지를 더욱 꼼꼼하게 분리·제거한다. 또 총 27개의 에어홀이 공기를 효율적으로 흐르게 해 강력한 흡입력을 지속할 수 있다. 청소기 안에 흡입된 미세먼지가 배기 바람을 통해 실내로 재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5중 청정 헤파 시스템’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업계 최대 수준의 면적을 가진 고성능 필터를 탑재해 눈에 보이지 않는 0.3~1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생활 미세먼지와 꽃가루·곰팡이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99.999% 배출 차단해 준다. 이밖에 먼지통과 싸이클론, 필터 등 모두 구성품의 물 세척이 가능해 위생적인 제품 관리가 가능하고 필터 구매 비용도 절약된다.신제품은 배터리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새로 탑재된 배터리는 완전 충전 시 최대 60분(기존 대비 1.5배·핸디형 일반 모드 기준)간 연속 사용할 수 있고 착탈식 교체도 가능하다. 한국형 주거공간과 바닥 청소에 최적화된 ‘물걸레 브러시’ 등 다양한 전용 브러시도 제공한다. 물걸레 브러시는 바닥 밀착력이 높고 청소포를 빠르게 회전시켜 구석구석 찌든 때나 부엌 바닥의 기름 때 등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사용시간도 최대 80분으로 길다.정유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SDI가 만든 최고 수준의 3000mAh(미리암페어)배터리를 탑재해 전작 대비 흡입력과 파워를 50%를 개선했지만 무게는 오히려 13% 줄였다”고 설명했다.신제품은 4단계로 길이 조절이 가능해 사용자가 자신의 키에 따라 가장 편한 높이에서 청소할 수 있다. 또 체감 무게를 낮추고 좌우 방향 전환이 쉬워 허리와 손목에 가는 부담을 최소화했다. 정 상무는 “주요 동작 부위의 내구성은 10년 주기를 감안해 스위치와 배터리, 브러시 등을 3만회에 걸친 극한의 환경에서 테스트했다”고 강조했다.손잡이에는 LED(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조작 상태나 제품 이상 현상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다. 충전 거치대인 ‘제트 스테이션’은 안정적으로 무게 중심을 유지하도록 7도 기울어진 ‘Z’ 형태로 디자인 돼 청소기를 넣고 빼는 동작이나 브러시 보관이 편리하다. 배터리 두 개를 동시에 충전할 수도 있다.정 상무는 “삼성 제트는 파워건보다 상위 브랜드로 라인업을 보강한 개념이고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고객층도 다르게 갈 것”이라며 “무선청소기 사업에서 올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신제품은 티탄·실버의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배터리 개수와 추가 브러시 종류 등에 따라 출고가는 96만 9000원~139만 9000원이다.‘삼성 제트’(모델명 VS20R9078S3) 무선청소기. (사진=삼성전자)
2019.01.28 I 양희동 기자
쏘울 부스터 SUV 아냐..성능좋지만 실용성 글쎄?
  • [최초시승]쏘울 부스터 SUV 아냐..성능좋지만 실용성 글쎄?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박스카는 전 세계 자동차 선진국 가운데 유독 일본을 중심으로 발전한 장르다. 주로 경차와 소형차 급에 많다. 좋은 연비와 세단에 비해 넓은 적재공간이 장점이다. 네모 상자를 닮았다는 의미의 박스카는 독특한 감성을 뽐낸다. 2008년 기아자동차는 1세대 쏘울을 출시하면서 국내 시장에 박스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2013년 디자인을 가다듬어 2세대가 나왔다. 이어 6년 만인 이달 23일 완전히 새로워진 3세대 쏘울 부스터를 선보였다. 국내보다는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쏘울은 미국 진출 9년 차인 지난해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2011년 이후 미국에서 연간 판매량 10만대 이하로 떨어진 적 없는 명실 상부한 기아의 베스트셀링카다. 인기의 가장 큰 이유는 1만1000달러 내외의 저렴한 가격이다. 임시 면허증으로 운전이 가능한 미국 고등학생의 첫 차, 또는 대학생의 첫 차로 주로 팔렸다. 미국에서 살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차에 속한다. 경제적 부담이 없는 데다 키가 큰 사람이 타도 불편하지 않는 박스카의 특성이 잘 맞아 떨어진 셈이다.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암울하다. 쏘울은 웬만한 수입차보다 안 팔리는 비인기 모델의 대명사다. 지난해 국내에서 2406대 만이 팔렸을 뿐이다. 1억5000만원이 넘는 벤츠 S클래스 판매량(연간 6000대 정도)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기아차는 3세대 쏘울에 '부스터'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가장 큰 점은 기존 박스카, CUV 장르에서 SUV로 마케팅을 한다. 전 세계적인 SUV 열풍에 편승하기 위한 전략이다. 문제는 전혀 SUV 같지 않다는 점이다. 왜 그런지 찬찬히(?) 시승을 하면서 뜯어봤다.가장 큰 문제는 SUV의 특징인 적재공간이 글쎄(?)라는 점이다. 여태껏 쏘울은 경차 레이보다 적재 능력이 떨어진다는 혹평을 받았다. 3세대 역시 트렁크 적재공간은 한 마디로 꽝이다. 수치상으로도 364L에 불과하지만 SUV라는 이름과 전혀 맞지 않는다. 하다못해 박스카라는 이름에도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트렁크 공간은 빈약하다. SUV의 가장 큰 장점인 적재공간과 실용성이라는 부분에서 쏘울은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SUV로는 낙제점이지만 3세대 쏘울은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에서는 점수를 딸 수 있다.기아차가 밝힌 국내 연간 판매 목표는 2만대다. 전년 대비 무려 8배가 늘어난 목표량이다. 월 1700대 정도는 팔아야한다는 얘기다. 쏘울 부스터가 이번에는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최초 시승을 통해 분석해봤다. 코스는 강동구 스테이지28을 출발해 포천 아도니스 호텔을 왕복하는 약 120km의 구간이다.3세대 쏘울은 매서워진 눈매가 인상적이다. 노블레스 트림(2150만원부터)부터 기본으로 달린 LED 헤드램프가 인상적이다. 수평으로 길게 뻗은 헤드램프 안쪽으로 얇은 주간주행등이 자리를 잡는다. 늑대의 눈매처럼 다소 과격(?)해진 디자인은 ‘나 성깔 있어’라고 경고하는 모양새다. 상대적으로 1, 2세대 쏘울은 '순한 양' 이었다고 해야 할까. 2세대보다 55mm 길어진 전장은 박스카 특유의 껑충한 디자인을 희석시킨다. 후면부는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하나의 띠처럼 연결된 테일램프는 디자인 통일감을 높인다.실내로 들어오면 변화가 더 극적으로 느껴진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10.25인치의 센터디스플레이 모니터다. 최소 98만원 줘야 내비게이션과 함께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다. 좌우로 넓게 펼쳐진 모니터는 시인성이 뛰어나다. 팰리세이드에 적용돼 낯설지 않다. 화면을 3개로 분할해 원하는 정보를 각각 화면에 표시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기 두 대를 동시에 연결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한다.컴바이너 타입 헤드업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미디어, 스마트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온전히 운전에 집중하라는 배려가 느껴진다. 센터패시아 하단에는 무선충전 패드도 마련했다. 젊은 층이 많이 구매하는 차답게 비트에 맞춰 색이 변하는 사운드 무드램프도 기존과 비슷하게 적용했다. 1열 도어에 위치한 스피커와 공조기는 소리가 뿜어져 나오는 듯한 모양으로 디자인 해 디테일을 살렸다. 다만 무드램프는 밝기가 약해 잘 보이지 않는다.신형 쏘울의 최대 강점은 넓은 실내 공간이다. 1세대에 비해 50mm, 2세대보단 30mm 길어진 휠베이스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 냈다. 박스카답게 여유 있는 헤드룸은 물론 길어진 휠베이스 덕에 2열 승객의 무릎 공간까지 충분히 확보했다. 2열 승객을 위한 시트열선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패밀리카로 쓰이기에 충분한 구성이다. 다만 2열을 위한 별도의 에어밴트가 없는 점은 아쉽다. 저렴한 차의 특징이랄까.트렁크 공간은 최대 불만이다. 2열 공간에 많이 양보해서인지 한눈에 봐도 대단히 적다. 364L에 불과하다. 필요에 따라 60대 40으로 폴딩되는 2열 시트를 접어야 제대로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쏘울에 SUV라은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 대표적인 이유다.3세대 쏘울은 1.6 가솔린 터보엔진을 얹은 쏘울 부스터, 2월 출시 예정인 쏘울EV 두 가지로 판매된다.성능은 일취월장했다.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부분이다. 쏘울 부스터에는 현대 아반떼 스포츠, 기아 K3 GT와 같은 1.6L 가솔린 터보에 7단 DCT가 장착된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을 발휘하는 엔진은 급가속시 약간의 터보렉이 있지만 크게 거슬리진 않는다. 꽤나 높은 속도에서도 경쾌하게 나아가는 맛이 일품이다. 고속 직진 안정성은 만족스럽지만 높은 차체 때문인지 코너에서는 차체가 꽤나 많이 기운다. 날카로운 핸들링과는 당연히 거리가 멀다. 고속 주행시 실내로 유입되는 풍절음 역시 아쉬움을 남긴다. 박스카의 구조적 한계다.고속 주행에서 2열 승객과 대화하기 위해선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 기존 쏘울 오너의 가장 큰 불만사항이다. 연비는 나쁘지 않다. 복합연비는 18인치 타이어 기준 12.2km/L다. 실제 주행 결과 리터당 10km 언저리를 기록했다. 박스카는 네모 반듯한 형태로 바람의 저항을 많이 받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실주행에서 좋은 연비를 뽑아내기 어려운 부분이다. 로드테스트 실연비 측정이 하루 빨리 도입돼야 하는 이유다.쏘울 부스터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이탈방지 보조 기능은 만족스러운 옵션 중 하나다. 현대기아 공용으로 적용되는 반자율주행 기능이다. K3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해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빠져 있다. 이런 이유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시속 10km에서 꺼지면서 완전 정지는 불가능하다. 그래도 자동차 전용도로 정체구간에서 활용도는 상당한 수준이다.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과속카메라 앞에서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는 것은 물론 굽이진 도로에서도 차선 한 가운데를 잘 유지한다. 운전자의 코파일럿으로 아주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다.판매 시작가는 1914만원부터다. 성능을 높이면서 2세대보다 약 50만원 정도 올랐다. 쏘울 부스터와 같은 1.6L 터보엔진과 7단 DCT를 얹은 현대 아반떼 스포츠가 2217만원, 기아 K3 GT가 2170만원이다. 각종 편의장치를 감안하면 쏘울 부스터 노블레스 트림(2150만원부터)과 비슷한 수준이다. 쏘울 부스터의 모든 옵션을 더한 가격은 2724만원이다.3세대 쏘울은 따끈한 신차지만 숙제도 많은 듯하다. 태생적인 문제로 볼 수 있는 ‘박스카’ 장르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느냐는 점이다. 기아차는 2세대 쏘울부터 SUV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쉽게 받아 들이지 못한다. 최소한 비포장도로에서 돌멩이가 튀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스키드 플레이트'라도 달고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대부분이다.기아차가 올해 판매목표로 내건 2만대를 달성하기 위해선 이미지 쇄신이 필요하다. 복잡한 대도심 포장도로에서 쏘울 부스터는 어쩌면 SUV보다 실용적일 수 있다. 쏘울에 억지로 SUV라고 끼워 맞추기 보단 쏘울만의 강점인 넉넉한 2열공간, 티렌디한 외관과 아기자기한 커스터마이징 튜닝 등을 강조하는 게 더 좋아 보인다.한 줄 평장점 : 넉넉한 2열 공간과 수준급 고속 안정성,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ADAS단점 : 너무 좁은 트렁크,생각보다 안 좋은 연비, 실내로 유입되는 풍절음
2019.01.26 I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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