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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서오남' 대신 여성·70년대생 발탁…총선 앞두고 새단장(종합)
  • 尹, '서오남' 대신 여성·70년대생 발탁…총선 앞두고 새단장(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김경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을 앞두고 기획재정부 등 6개 부처 장관을 바꾸는 개각을 단행했다.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일부 국무위원들을 교체하고, 내년 집권 3년차 임기 반환점을 맞아 ‘2기 내각’을 꾸려 국정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함이다. 이에 관료 출신 혹은 전문가 중심으로 후보자가 꾸려진 가운데, 6명의 후보자 중 절반인 3명이 여성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는다.윤 대통령은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최상목 전 경제수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오영주 외교2차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을 지명했다고 김대기 비서실장이 발표했다.왼쪽부터 기획재정부 최상목, 국가보훈부 강정애, 농식품부 송미령, 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국토교통부 박상우, 해양수산부 강도형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인선발표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상목 “경제여건 녹록지 않아…‘임중도원’ 책임감”이날 김 비서실장과 함께 대통령실을 찾은 후보자들은 취재진에게 저마다의 포부와 각오를 밝혔다.먼저 마이크를 잡은 최상목 후보자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지명을 받았다”며 “‘임중도원’(任重道遠·큰 일을 맡아 책임이 무겁다는 뜻)의 책임감을 느낀다. 국회 청문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수석으로서 우리나라 경제정책 ‘컨트롤타워’를 맡았던 최 후보자를 추경호 현 부총리의 후임자로 내세웠다.부친(강갑신)이 6·25 참전용사로 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이며, 시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50사단장인 백인(百忍) 권준 장군으로 알려진 강정애 후보자는 “이 자리에 서는 것도 힘들었지만, 나라가 내 역할을 필요로 한다면 해야 한다는 각오로 나왔다”면서 “부족하지만 이 직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송미령 후보자는 “우리 정부의 농정 분야 국정 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하도록 온 힘을 바쳐 일하고 큰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상우 후보자는 “국민 주거 안정, 교통 편의 증진, 관련 산업의 건전한 발전, 지역균형개발 같이 할 일이 산적한 부처에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대통령을 보좌해서 많은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비서실장이 ‘1970년생으로 가장 젊은 후보자’로 소개한 강도형 후보자는 “더 열심히 뛰라는 뜻으로 알고 해양수산부의 발전, 연안 경제와 지역주민의 활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가 유엔(UN) 해양법 관련 기념비적인 해라고 설명한 강 후보자는 “해양생물의 다양성, 기후변화, 환경오염 부분에 대해 당사국들이 뜻을 모아 이뤄낸 해”라며 “해수부도 이에 맞춰 국제협력, 지역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오영주 후보자는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우리 경제의 기반이 되는 중소기업·벤처·소상공인을 전담하는 부처의 장관 후보자 지명돼 마음도 무겁고 어깨도 무겁다”면서 “발로 뛰며 세심하게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서오남’ 벗어나 여성·70년대생 발탁…전문성 우려도현 정부 초대 내각이 이른바 ‘서오남’(서울대 출신의 50대 남성) 일색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개각 인선은 ‘쇄신’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인 출신의 장관을 빼는 대신 관료와 학계 전문가들을 채워넣은 것은 물론, 학벌·성별·나이 등을 비교적 골고루 분포시켰기 때문이다.가장 눈에 띄는 건 여성이 강정애·오영주·송미령 후보자 총 3명으로 이번 인선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이들이 모두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최종 임명될 시, 여성 국무위원은 기존 2명(이영·김현숙 장관)에서 4명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1970년생인 강도형 후보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1973년생)에 이어 두 번째로 1970년대생 장관이 될 수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전문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오영주 후보자의 경우, 경제 외교를 총괄하는 외교2차관을 역임했다 하지만 정통 외교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벤처·소상공인 등 어떤 분야에서도 활동한 적이 없는 인물이기에, 정책 대상자인 업계 입장에선 전문성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것 같다. 앞으로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경영학과를 전공한 강정애 후보자 또한 보훈 관련 경력이 사실상 전무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권의 공세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개각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번 개각은 총선 출마자들이 도망친 자리를 채우는 ‘도주 개각’”이라며 “총선 출마자들이 도망친 자리를 채우기 위한 개각이라지만 급하게 자리를 채우려고 후보자의 전문성마저 무시했다. 외교부 관료 출신을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하고, 경영학과 교수를 보훈부 장관으로 등용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개각 연말·연초까지 이어질 듯…한동훈 행보 주목개각은 총선 출마를 위한 법적 공직자 사퇴 시한인 내년 1월 11일 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여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경우 연말 혹은 연초에 원포인트로 교체된다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한 장관을 두고 여권에서는 전통적인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를 포함해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비례대표 등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인사 파동’으로 지난달 물러난 국가정보원장 자리에는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과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물망에 올랐다. 야당의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난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자로는 김홍일 현 국민권익위원장이 거명되고 있다.이외에도 고향인 수원 지역구 출마를 권유받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출마에 나설 경우 개각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임명된 지 세 달도 안 됐다는 점은 변수다. 후임으론 우태희 전 산업부 2차관이 언급된다.한편, 이번에 교체되는 6명의 장관들은 여당 소속으로 내년 4월 총선에 나설 예정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현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의 3선 도전이 유력하다. 차기 대선에서 ‘보수잠룡’으로도 꼽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천 계양을)를 비롯해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의 지역구(경기 고양갑) 등 출마가 거론된다.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학창시절을 보냈고 현재 거주 중인 서울 서초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고향인 충남 천안을 출마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3.12.04 I 권오석 기자
아마존 CTO가 꼽은 2024년 이후 기술 트렌드 4가지는?
  • 아마존 CTO가 꼽은 2024년 이후 기술 트렌드 4가지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버너 보겔스(Werner Vogels) 아마존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2024년 새해와 그 이후를 주도할 기술 트렌드는 무얼까.버너 보겔스(Werner Vogels) 아마존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024년과 그 이후의 기술에 대한 예측을 발표했다.그는 ①문화적 지각력을 갖추기 시작한 생성형 AI ②펨테크의 도약 ③개발자 업무 재정립할 AI 어시스턴트 ④기술 혁신의 속도에 맞춰 진화하는 교육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그는 우선 생성형AI를 혁신을 일으킬 화두로 제시했다. 보겔스는 “인쇄기에서부터 생산 라인까지 이러한 혁신 덕분에 인류는 혼자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면서 “그런데 클라우드 기술, 머신 러닝(ML), 생성형 인공지능(AI) 같은 첨단 기술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최근 1년 동안 변화의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진단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①문화적 지각력을 갖추기 시작한 생성형 AI버너 보겔스는 데이터로 학습된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영어 외에 다양한 언어를 학습하면서 문화적 자각력을 갖추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조지아 공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LLM에 이슬람 기도를 언급하는 아랍어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문화적으로 부적절한 응답이 생성될 수 있다. 이는 LLM 훈련 데이터의 언어 및 문화적 편향과 관련이 있다. 영어 중심의 데이터와 서구 중심의 문화에 치우친, 웹상의 데이터를 자유롭게 접근하는 커먼 크롤(Common Crawl)로 인해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얘기다.그러나 최근에는 아랍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와 문화에 기반한 LLM이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겔스는 이러한 모델의 등장은 문화적 정확성을 갖춘 생성형 AI의 등장을 의미한다고 했다. 아울러 LLM 개발시 언어와 문화의 불일치도 고려하라고 제언했다. 번역 능력만으로는 모델이 문화를 이해했다고 단언할 수 없으니, 다양한 역사와 경험이 모델에 내재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LLM은 보다 넓고 국제적인 시각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어떻게 LLM이 문화를 이해하게 될까. 보겔스는 “인간이 토론과 의논을 통해 배우듯, LLM이 문화를 이해하고 관점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유사한 기회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AI 피드백을 통한 강화 학습(RLAIF)’과 ‘다중 에이전트 토론을 통한 협업’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연구 분야가 모델 간의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문화적 개념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문화적 지각력을 갖추기 시작한 생성형AI는 최근 각국 정부 주도로 관심을 받는 소버린 AI의 등장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소버린AI는 각국과 기업에서 글로벌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고 온전한 데이터 주권, 문화 주권을 갖기 위해 국가별로 자체 LLM을 구축하는 걸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도 SKT가 글로벌 통신사 연합을 통해, KT가 태국 통신사와 준비중이다.②마침내 도약하는 펨테크펨테크(FemTech)란‘Female(여성)’과 ‘Technology(기술)’을 조합한 용어다. 기술의 활용을 통해 여성과 건강에 관한 여성 특유의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의미한다. 버너 보겔스는 이 같은 펨테크가 여성뿐 아니라 의료 시스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측했다. 여성 의료 서비스 시장은 상당히 크다. 미국에서만 여성이 의료 서비스에 지출하는 금액이 연간 5,000억 달러가 넘고, 여성은 전체 인구의 50%인데다, 의료 관련 소비 결정권의 80%를 갖고 있다.그런데 현대 의학은 주로 남성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미국 내 여성이 임상 연구에 포함되기 시작한 것은 1993년에 제정된 미국 국립보건원 활성화법(NIH Revitalization Act) 이후다. 이 때문에 여성은 병을 진단받는 시간이 더 늦고, 여러 질병에 대한 유해 부작용을 더 자주 경험한다.그러나 클라우드 기술과 데이터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여성 의료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보겔스는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는 여러 여성 주도 스타트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펨테크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펀드 증액률은 작년 동안에만 197%에 달했다고도 했다.그는 티아(Tia), 엘비(Elvie), 엠버랩스(Embr Labs) 같은 기업들은 데이터와 예측 분석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치료를 제공하거나, 환자의 선호에 따라 집에서나 이동 중에 진료를 제공하는 등 큰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특히 메이븐(Maven)은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의 경계를 허물며 관계 상담부터 갱년기 관리까지 모든 것을 제공하며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넥스트젠 제인(NextGen Jane)이 개발 중인 스마트 탐폰 시스템을 통해 여성들은 자신의 자궁 건강 프로필을 구축하고 질병의 잠재적 게놈 표지를 식별할 수 있으며, 이를 임상의와 원활하게 공유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여성 건강 관리는 변곡점에 서 있다”면서 “클라우드 기술과 데이터의 발전을 통해 오진을 줄이고 여성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자궁내막증과 산후우울증은 이제 합당한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세계 최대 오픈소스 코드 공유 플랫폼 ‘깃허브’가 지난 6월 공개한 ‘깃허브 코파일럿’. 코딩까지 해준다③개발자 업무 재정립할 AI 어시스턴트보겔스는 AI 어시스턴트는 기초적인 코드 생성기에서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지원하는 교사 및 협력자로 진화하고 있다고도 했다.이들은 복잡한 시스템을 간단한 언어로 설명하고, 개선 목표를 제안하며, 반복 작업을 대신 수행해 개발자가 전체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전망이다.현재는 자연어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전체 함수, 클래스, 테스트를 생성할 수 있는 도구와 시스템이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2023년 스택 오버플로우 개발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이미 AI 지원 도구를 사용하거나 사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런데 앞으로 AI 어시스턴트는 코드를 이해하고 작성하는 뿐만 아니라, 개발에 끊임없이 협력하고 교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무한한 인내력을 갖고 작업을 반복하며, 팀원들에게 도움을 주고 코드 검토에서 제품 전략까지 모든 측면에서 기여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그는 AI 어시스턴트가 개발자 경계를 허물 것으로 예상했다. 제품 관리자, 프론트엔드 및 백엔드 엔지니어, DBA, UI/UX 디자이너, 데브옵스 엔지니어, 아키텍트 간의 경계가 사라질 것이란 의미다.AI 어시스턴트는 독립된 모듈 뿐만 아니라 전체 시스템에 대한 컨텍스트 이해를 기반으로 스케폴딩 코드를 생성하거나, 요구사항 문서를 기반으로 템플릿을 생성하거나, 작업에 가장 적합한 인프라를 추천할 수 있다.버너 보겔스는 “AI 어시스턴트는 개인, 팀 또는 회사 차원에서 맞춤 설정될 수 있다”면서 “주니어 개발자는 익숙하지 않은 인프라를 신속하게 습득하는 데 AI 비서를 활용할 수 있고, 시니어 엔지니어는 새 프로젝트나 코드베이스를 신속하게 이해하고 유의미한 기여를 시작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단위 테스트, 상용구 코드 작성, 오류 디버깅과 같은 번거로운 작업들이 이미 AI 비서로 이뤄진다. 이로 인해 엔지니어링 팀은 더욱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몇 년 동안 AI 어시스턴트는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했다.④기술 혁신의 속도에 맞춰 진화하는 교육버너 보겔스는 “고등 교육만으로는 기술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면서 “숙련된 기술자의 훈련 과정을 더 근접하게 모방한 산업 주도의 기술 기반 교육 프로그램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과거의 소프트웨어 개발 주기에서 제품이 고객의 손에 닿기까지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현재는 클라우드 컴퓨팅, 지속적 개선 문화, 최소기능제품 접근법 등의 도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주기가 크게 단축됐다. 하지만, 이처럼 기술과 비즈니스의 빠른 변화에도 불구하고 고등 교육이라는 영역은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태다. 대학 학위는 최소한의 조건으로 간주되고, 특히 기술 분야에서 그렇다고 했다. 이 때문에 기업들도 대학 학위를 가진 신입사원들에게도 추가적인 실무 교육을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보겔스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산업 주도의 기술 기반 교육’으로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몇 년 전부터 코세라(Coursera)같은 기업은 기술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 역시 전 세계 2,100만 명의 기술 학습자에게 기술 교육을 실시했다고 발표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자들이 다양한 직무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그는 이러한 교육 방식은 평생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인식되며, 계속 배우고 호기심을 갖는 것이 개인과 기업에게 유익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그러나 전통적인 학위 교육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이는 선택의 문제로 다양한 교육 방법이 공존할 것으로 전망했다.결국, 기술 분야에서도 전통적 교육과 현장 교육이 조화를 이루며 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 시스템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12.04 I 김현아 기자
尹, 경제부총리에 최상목 지명…기재부 등 6개 부처 장관 교체
  • 尹, 경제부총리에 최상목 지명…기재부 등 6개 부처 장관 교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했다.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윗줄 왼쪽 첫 번째부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이며 아랫줄 왼쪽부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이날 윤 대통령은 최 후보자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오영주 외교2차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을 각각 지명했다.나라의 ‘곳간’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을 최 후보자는 과거 박근혜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을 거쳐 기획재정부 1차관, 현 정부 초대 경제수석 등을 역임했다.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 후보자는) 거시금융 등 경제 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가진 경제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며 “물가, 고용 등 당면한 경제 민생을 챙기며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여성 경영학자인 강정애 후보자는 6·25 참전용사의 딸이자 독립유공자 시댁의 손주 며느리로서, 평소 보훈 정책에 남다른 관심과 식견을 갖추고 있었다고 한다. 송미령 후보자는 대표적인 균형발전 전문가로, 현재도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정부의 농정정책에 참여 중이다.박상우 후보자는 국토부에서 주택토지실장과 기획조정실장 역임한 국토교통 분야 정통 관료이며, 이번 장관 후보자 중 가장 젊은 1970년대생인 강도형 후보자의 경우 원만한 조직관리로 호평받은 인물이라고 김 비서실장은 설명했다. 오영주 후보자는 외교부에서 개발협력국장, 주베트남대사뿐 아니라 경제 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제2차관을 역임하면서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왔다.
2023.12.04 I 권오석 기자
차병원, 차 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 차병원, 차 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병원 차미래의학연구원(원장 장양수)은 최근 유전체와 단백체를 이용한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의학연구를 진행하는 ‘첨단오믹스센터’를 개소했다. 개소식과 함께 개소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에는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연구소장의 축사와 함께 김한중 차병원 미래전략위원회 회장, 장양수 차미래의학연구원장, 윤호섭 차종합연구원 원장, 윤상욱 분당차병원 원장,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사장을 비롯해 안철수 의원, 옥찬영 루닛 CMO 등이 참석했다.차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는 한국단백체학회 회장이자 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김영수 교수를 센터장으로 영입하고 유전체연구팀의 정제균 교수, 황소현 교수, 단백체연구팀 박준호 교수, 임상오믹스 전문가 이성환 교수를 중심으로 기초 의학과 임상 의학의 융합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한다.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를 분석해 질병의 진단과 치료의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질환에 대한 환자 맞춤치료를 위한 기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유전체연구팀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반 유전체 분석과 난치성 종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한다. 또 퇴행성 뇌질환 관련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다. 단백체연구팀은 간암과 알츠하이머병 등 바이오마커 개발 경험을 토대로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정신 질환, 난임 및 여성암에 대한 바이오마커를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김영수 첨단오믹스센터장은 “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혈액과 조직 등에서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 등을 분석해 데이터를 만들고, 이에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용해 질병의 진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진단 및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며 “차병원에서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오믹스 정보와 융합하고 연구 개발하여 미래의학 연구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개소식에 이어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3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심포지엄’은 의료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2023년 세계를 변화시키는 3대 패러다임의 변화 ▲암 정복을 위한 의료 AI 모델 개발 도전과 성공사례 특강이 진행됐다. 또 오믹스 기반 바이오헬스케어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임상 진료 및 연구에서 임상유전체학의 적용 ▲단백질체학(Proteomics)의 연구 및 의약품 개발의 적용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을 위한 대사체 바이오마커 발굴 등 강연이 이어졌다.장양수 차미래의학연구원장은 “국내외 산·학·연·병·관이 한 자리에 모여서 임상의학 및 첨단오믹스 정보가 융합해서 이루어가는 미래의학의 방향을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빅데이터를 해석하는 오믹스학이 차병원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다양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의학기술 및 신약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12.04 I 이순용 기자
대규모 개각 준비하는 尹, 총선 준비하고 엑스포 불발 극복한다
  • 대규모 개각 준비하는 尹, 총선 준비하고 엑스포 불발 극복한다
  • [이데일리 권오석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한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위원 절반 정도를 교체하는 대규모 개각에 곧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오는 4일에 발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일부 국무위원들을 내보내는 수순이자,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로 침체된 국정 분위기를 전환한다는 목적에서다.3일 대통령실 및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조만간 19개 중앙부처 중 10곳 내외의 수장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개각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개편이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열린 국무회의 비공개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떠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 물러나는 분들은 일을 잘해서 당에서 부르는 것이니 너무 섭섭해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개각을 예고했다. 대상 부처는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국토교통부·국가보훈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농림축산식품부·고용노동부·해양수산부·외교부 등이다.왼쪽부터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최상목 경제수석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신임 참모 인사 발표 브리핑에 배석해 퇴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제부총리엔 최상목 유력…타부처는 각축전먼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임에는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다만, 추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즉각 교체가 어렵다는 전망이다.다른 부처에선 다양한 후보들이 나오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에는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심교언 국토연구원장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임에는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과 김석호 서울대 교수, 조승환 해수부 장관 후임에는 송상근 전 해수부 차관과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임에는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과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물망에 올랐으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임에는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과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이 언급된다. 유지상 전 총장의 경우 대통령실에 신설될 ‘과학기술수석’ 후보에도 올라 있다. 농림부 장관에는 여성인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거명된다.이외에도 인사 논란으로 물러난 국가정보원장 자리에는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과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가까워진 상태다. 여성가족부 장관은 김현숙 현 장관이 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의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난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자도 물색 중이다. 고향인 수원 지역구 출마를 권유받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출마에 나설 경우 개각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임명된 지 세 달도 안 됐다는 점은 변수다. 후임으론 우태희 전 산업부 2차관이 거론된다.이번 개각 대상은 아니지만, 여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경우 사퇴 시점을 저울질하며 연초에 원포인트로 교체된다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총선 출마를 위한 법적 공직자 사퇴 시한이 내년 1월 11일이기에 그 전까지는 시간이 남았다.이번 개각은 총선을 염두에 둔 것도 있으나, 내년 집권 3년 차를 맞아 인적 쇄신을 통해 국정 동력을 끌어올린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3대(연금·노동·교육) 개혁 등 국정 과제 성과를 거둬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부산엑스포 유치 불발로 악화된 여론을 환기할 필요도 있다. 총선 출마와 맞물려 엑스포 책임론에 휩싸인 박진 외교부 장관의 교체설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는 4일 혹은 5일 중 개각 명단을 발표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수석 이어 비서관급도 인사…새 대변인에 김수경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에 이어 총선 출마 등으로 공석이 된 비서관급 자리도 속속 채워지고 있다.홍보수석으로 승진한 이도운 대변인 후임으로는 김수경 현 통일비서관이 임명됐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김 비서관은 2013년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고려대 연구교수·통일연구원 연구위원·통일부 통일교육위원 및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 중 올해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을 맡았다.정무수석으로 승진 임명된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에 조상명 사회통합비서관이 임명됐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조 신임 실장은 서울시청을 거쳐 이명박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 이후 행정안전부로 옮겨 안전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의전비서관으로 옮긴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후임으론 최재혁 KTV 방송기획관(전 제주MBC 사장)이 임명됐고, 전희경 정무1비서관 자리는 차순오 국무조정실 정무실장이 맡는다. 최지현 현 부대변인은 공석인 뉴미디어비서관으로 승진 기용될 방침이다.
2023.12.03 I 권오석 기자
나자닌을 위한 인터뷰·이방인의 뜰·복희씨
  • [웰컴 소극장]나자닌을 위한 인터뷰·이방인의 뜰·복희씨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나자닌을 위한 인터뷰’ 포스터. (사진=극단 북새통)◇연극 ‘나자닌을 위한 인터뷰’ (12월 1~17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극단 북새통)망명지의 한 극장을 배경으로 하는 ‘극 중 극’ 형식의 작품이다. 이란 여성 연출가 아바와 배우들은 감옥에서 있었던 아바와 나자닌의 만남을 연극으로 만들어간다. 연극은 ‘아바의 연극’ 장면과 ‘연극을 연습하는 장면’을 교차해가며 보여줌으로써 인권과 여성의 권리를 부르짖는 이란의 목소리를 보여준다. 제12회 벽산예술상 희곡상 수상작인 이수민 작가의 희곡을 남인우 연출이 무대화한다. 배우 서나영, 권슬아, 주혜원, 이안나, 선명균, 이상홍, 최다은, 황아름, 하별 등이 출연한다.연극 ‘이방인의 뜰’ 콘셉트 이미지. (사진=극단 58번 국도)◇연극 ‘이방인의 뜰’ (12월 7~10일 나온씨어터 / 극단 58번 국도)자신의 사형 집행일을 결정하는 ‘집행일 선택권’이 사형수에게 주어지는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다. 두 남녀가 구치소 면회실에서 만난다. 여자는 SNS에서 자살 충동이 있는 사람을 모집해 7명을 죽인 사형수. 남자는 수감자를 도와주는 모임의 지원자다. 남자는 여자를 취재하기 위해 구치소 면회실을 방문한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의 목적을 간파하고 취재에 응하기 위한 조건으로 ‘옥중결혼’을 제안하는데…. 배우 고수희가 연출가 ‘나옥희’라는 활동명으로 창단한 극단 58번 국도의 두 번째 작품. 극작가 카리마 카오스의 희곡을 나옥희 연출이 직접 번역하고 연출한다. 배우 김재일, 최유리가 출연한다.연극 ‘복희씨’ 포스터. (사진=장명식 연출 제공)◇연극 ‘복희씨’ (12월 7~17일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 / 장명식 연출 제작)복희는 어린 딸 연아와 살아가기 위해 오늘도 미싱공장에서 열심히 일을 한다. 하지만 사장은 아이 때문에 실적을 올리지 못하는 복희를 해고하려 한다. 아이의 양육을 위해 빌린 사채는 날이 갈수록 쌓여가고, 복희는 아이를 어떻게 먹여 살릴지에 대한 고민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이때 미싱공장에서 함께 일하던 탈북자 미순이가 자신이 화장실에서 주어온 전단지에 대해 복희에게 질문하는데…. 미국 뉴욕 드라마리그 디렉팅 팔로우이자 극단 고래 정단원으로 활동 중인 신진 연출가 장명식이 극작과 연출을 도맡은 작품. 배우 김다임, 박현민, 변신영, 서덕인, 이상혁, 이어소, 이지혜, 임미나, 조두리 등이 출연한다.
2023.12.02 I 장병호 기자
한화생명, 인도네시아에 '디지털 패밀리센터' 완공
  • 한화생명, 인도네시아에 '디지털 패밀리센터' 완공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현지 여성과 아동을 위한 ‘디지털 패밀리센터’를 조성하고 29일(현지 시각) 완공식을 가졌다.디지털 패밀리센터는 자카르타에 위치한 여성가족보호부(PPAPP) 건물 내 2개층에 조성됐다.완공식에 참석한 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오른쪽 세번째)과 남궁훈 인도네시아법인장(오른쪽 첫번째),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오른쪽 두번째) 및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부시장 와유 하리야디(왼쪽 세번째), 여성가족보호국장 모함마드 미프타훌로 따마리(왼쪽 두번째), 완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이 곳은 전문 상담사들이 화상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개별 상담을 진행하는 온라인 상담센터, 팟 캐스트 콘텐츠를 제작하고 송출하는 스튜디오, 정신건강·코딩·지역사회 프로그램이 열리는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 아동의 놀이와 교육을 위한 키즈룸 등으로 채워졌다.앞으로 디지털 패밀리센터는 자카르타의 320여개 지역아동센터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여성과 아동을 위한 멘탈 케어 프로그램 운영 및 복지 증진을 위한 커뮤니티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특히 한화생명은 기존에 오프라인 위주로 진행돼 온 상담활동을 온라인으로도 진행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내년에는 디지털 패밀리센터와 연계한 지역아동센터에도 온라인 상담부스를 설치해, 더 많은 여성과 아동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이날 완공식에는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홍정표 부사장 및 남궁훈 인도네시아법인장,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부시장 와유 하리야디(Wahyu Haryadi), 여성가족보호국장 모함마드 미프타훌로 따마리(Mochamad Miftahulloh Tamary) 및 정부 부처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홍정표 한화생명 부사장은 “한화생명은 글로벌 사회적 책임기업으로서 2017년부터 인도네시아 정부와 함께, 취약아동과 여성의 복지 개선을 위해 협업을 해왔다”며 “디지털 패밀리센터가 자카르타 지역민의 복지 개선에 기여하고, 향후 디지털 인프라 확장으로 더 많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이와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3.11.30 I 유은실 기자
증권사 최초 여성 CEO 박정림 중징계…KB證, 김성현 위임체제 가동
  • 증권사 최초 여성 CEO 박정림 중징계…KB證, 김성현 위임체제 가동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증권사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 기록을 세운 박정림 KB증권 사장이 임기를 한 달 앞두고 직무정지 3개월 중징계를 받았다. KB증권은 사장 공백 사태에 대비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성현 대표 위임체제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이데일리DB)29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지배구조법 위반 조치를 의결하고 박 사장에 대해 직무정지 3개월을 결정했다. KB증권 측은 박 사장이 여성 금융인으로서 성실하게 임해 온 점 등을 전달했지만 최종 징계 수위를 낮추는 데는 실패했다. 애초 박 사장에게 문책경고 처분을 내린 금융감독원 결정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이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련해 중징계 취소 소송에서 대법원이 최종 승소 판결을 한 만큼 KB증권에서도 문책경고 수준의 징계를 예상하던 터였다. 내부에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이번 중징계로 박 사장의 연임은 어렵게 됐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으로 나뉘는데 문책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은 금융사 임원은 3~5년 동안 금융사 취업이 제한된다. 박 사장은 지난해 말 임기가 1년 연장되면서 4년째 KB증권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 사장의 임기는 내달 31일 만료되지만 직무정지 통지서가 30일 전달될 예정이다. KB증권에선 내달 중순으로 예정된 임원 인사 전까지 사장 공석 사태에 대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성현 사장에게 전권을 위임한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현재 맡고 있는 한국거래소 사외이사 자리에서도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 관계자는 “사임 규정과 절차를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
2023.11.29 I 김보겸 기자
불황에 승진 줄였지만…삼성전자, 기술·여성·외국 인재 적극 등용(종합)
  • 불황에 승진 줄였지만…삼성전자, 기술·여성·외국 인재 적극 등용(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조민정 기자] 반도체 불황을 겪는 삼성전자가 2024년도 임원 인사에서 승진자를 대폭 줄였다. 140여명이 승진했는데 작년보다 40명 이상 감소했다. 최근 6년 중 가장 적다. 승진자 감소 속에도 젊은 기술인재를 발탁해 세대교체와 동시에 미래 경쟁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여성·외국인 등용도 이어가며 조직 다양성을 높였다.29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정기 임원인사의 특징은 크게 △승진자 축소 △젊은 기술인재 △여성·외국인 발탁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왼쪽부터)삼성전자 손태용 부사장, 이주형 부사장, 정혜순 부사장, 손왕익 상무. (사진=삼성전자)◇승진자 6년來 최소…경기 불황 여파이번 인사에서 승진자는 총 143명이다. 부사장 51명과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이다. 작년 승진자는 187명이었다. 2018년부터 최근 6년 중 올해 승진자가 가장 적다. 2018년 승진자는 158명이었고 2021년 198명까지 늘었으나 지난해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작년에도 승진자가 줄었으나 올해는 감소폭이 더 컸다. 글로벌 불황의 충격이 작년 하반기보다 올해 더 심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가전사업도 좋지 않았지만 ‘반도체 쇼크’가 상당했다. 반도체 담당 DS부문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줄곧 적자를 봤다. 이 기간 전사 차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5%, 90.4% 하락했다.◇39세 상무, 46세 부사장…세대교체로 성장 동력 확보승진자 감소 속에도 기술인재를 발탁해 불황을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했다. 8K, QLED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끈 손태용 VD사업부 마이크로LED팀장이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인재에도 힘을 실었다. AI 알고리즘 설계전문가인 이주형(51) DX부문 삼성리서치 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임원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린 김병승(47) DS부문 시스템LSI 사업부 상무는 모뎀 소프트웨어 전문가다.40대 부사장도 11명 기용하는 등 젊은 인재를 적극 선발해 세대교체에도 속도를 냈다. 부사장 중 최연소는 46세인 황인철 DX부문 MX사업부 AI개발그룹장이다. 30대 승진자도 나왔다. 손왕익(39)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그룹 상무가 주인공이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글로벌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삼성도 이번 인사에서 안정을 중요하게 보고 승진자를 줄였다”며 “AI와 소프트웨어에서 혁신을 꾀하기 위해 젊은 신산업 인재들을 포함한 점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성별·국적 안 따진다”…여성·외국인으로 다양성 강화예년처럼 여성과 외국인 인재 발탁 기조 역시 이어갔다. DX부문 MX사업부의 정혜순 프레임워크개발팀장 부사장을 비롯해 전신애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부사장, 송문경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 오퍼레이션그룹장 상무 등이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여성들에게 승진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ESG 공시를 오는 2025년부터 의무화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조직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비(非)오너일가 최초의 여성 사장도 배출했다.외국인 인재로는 DS부문의 발라지 소우리라잔 SSIR 연구소장이 부사장에 올랐고 DX부문에선 찰리 장 CTO 삼성 리서치 6G연구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인재에 지속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DX부문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상무와 저메인 클라우제 상무를 임원으로 승진시켰고 올해 8월에는 국내 근무 연구개발(R&D) 직군에 외국인 경력 공채를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김광현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사장단에선 안정을 줬지만 이하 임원인사에선 다소 변화를 준 셈”이라며 “일반적인 국내 기업들과 달리 삼성은 성과주의를 중심으로 성별과 연령, 국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도 “전 세계적으로 기업 평가에서 조직 다양성이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성과중심주의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2023.11.29 I 김응열 기자
삼성SDS, 2024년 정기 임원 인사 발표…"생성형AI에 방점"
  • 삼성SDS, 2024년 정기 임원 인사 발표…"생성형AI에 방점"
  • (사진=삼성SDS)[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삼성SDS는 부사장 2명, 상무 7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4년 정기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인사는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 사업 경쟁력 강화,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방점이 찍혔다.창립 이래 최초의 임원이 된 권영대 상무는 강화학습을 활용한 조합 최적화 기술을 연구해 세계 최고 권위 AI 학회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에 3년 연속으로 논문을 등재한 인물이다. 삼성SDS 측은 향후 생성형 AI 연구를 통한 미래 혁신을 이끌 인재라고 평가했다.또한 사공경 상무에 대한 승진을 단행해 7년 연속 우수 여성인재를 중용하기도 했다. 삼성SDS는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와 디지털 물류 서비스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사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임원 승진>◇상무→부사장 승진(2명)△김대우 부사장 △오영석 부사장◇CL4→상무 승진(7명)△권영대 상무 (연구소 XTerra Lab) △김성곤 상무 (물류사업부 Cello Square사업담당 Cello Square운영팀장) △김승기 상무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클라우드N/W서비스팀장) △배한욱 상무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데이터센터혁신팀장) △사공경 상무 (개발센터 CX팀 CX SaaS그룹장) △윤민식 상무 (전략마케팅실 대내AM담당 DX AM팀 전자본사사업그룹장) △창성중 상무 (솔루션사업부 IW사업팀 C&C상품기획그룹장)
2023.11.29 I 김가은 기자
삼성전자, 부사장 51명 등 143명 승진…불황 속 승진자 축소
  • 삼성전자, 부사장 51명 등 143명 승진…불황 속 승진자 축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부사장과 상무, 펠로우, 마스터 등 총 승진자는 140여명으로 지난해 190명 가까운 승진자를 배출한 것과 달리 올해는 대폭 줄였다.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29일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올해는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이 승진했다. 작년 187명보다 44명 적어졌다.불황을 반영한 승진자 감소 속에도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기반을 확대하고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및 신기술분야 인재 발탁 기조를 이어갔다. 젊은 리더를 선발해 세대교체도 가속화했다.부사장 승진자의 경우 불확실한 대내외적 경영환경 속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리더들을 선정했다.DX부문에선 VD사업부의 손태용 Micro LED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풍부한 DTV 개발 경험을 토대로 사업부 주력 제품의 상품화에 공헌하고 Micro LED TV, 8K, QLED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MX사업부 김성은 스마트폰개발2팀장도 부사장에 올랐다. 갤럭시 S시리즈, 폴더블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 하드웨어 개발을 주도하고 신규 기술발굴에 기여하며 모바일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했다. DA사업부에선 임성택 Air Solution개발그룹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기계·전기·전자 융복합 기술을 보유한 부품 개발 전문가로서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의 친환경·프리미엄 라인업 제품 개발에 공헌했다.DS부문에서는 강동구 메모리사업부 Flash설계2팀장이 부사장 자리에 앉게 됐다. 플래시 제품 설계 전문가로 세계 최고 용량·신뢰성의 8세대 V낸드 개발 및 사업화를 주도했고 9세대 V낸드 개발을 위한 회로 요소기술 확보에 기여했다.시스템LSI사업부의 김일룡 제품기술팀장도 부사장에 올랐다. 로직 공정 기술 전문가로 설계-공정 최적화를 통한 선단공정 안정성을 확보했고 수율 개선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시켰다.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혁신을 주도해온 전문가와 차기 신기술분야 우수인력을 다수 승진시켜 미래 핵심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이주형 DX부문 CTO Samsung Research AI Methods팀장 부사장, 양병덕 DX부문 MX사업부 Display그룹장 부사장, 현상진 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차세대공정개발실장 부사장 등이다.아울러 성과 창출과 동시에 성장 잠재력을 갖춘 30~40대 상무 및 부사장도 다수 발탁하며 젊은 임원을 다수 배출했다. 48세의 박태상 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스마트팩토리팀장 부사장을 비롯해 MX사업부의 손왕익(39세) 스마트폰개발1그룹 상무, 박세근(49세)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 PA1팀 박세근 부사장 등이다. 다양성을 갖춘 혁신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성 및 외국인 승진 발탁 기조도 유지했다.DX부문 MX사업부에서 정혜순 Framework개발팀장이 부사장에 올랐고 송문경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 D2C센터 Operation그룹장도 상무로 승진했다.외국인 인재로는 DX부문에서 Charlie Zhang(찰리장) CTO Samsung Research 6G연구팀장이 상무로 승진했고 DS부문에선 Balajee Sowrirajan(발라지 소우리라잔) SSIR 연구소장이 부사장에 올랐다.삼성전자는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2023.11.29 I 김응열 기자
男 그릇은 ‘가득’인데 女 그릇은…“강남 식당서 차별당했다”
  • 男 그릇은 ‘가득’인데 女 그릇은…“강남 식당서 차별당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식당을 방문했다가 음식량으로 차별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한 여성 손님 A씨가 올린 게시물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A씨가 강남의 한 칼국숫집에서 차별을 당했다며 음식 사진과 글을 게재한 것으로 온라인상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한 여성 네티즌이 자신의 SNS에 강남의 칼국수집에서 음식량으로 차별을 받은 사연을 전했다. (사진=SNS 캡처)A씨에 따르면 남성 일행과 A씨가 식당에 들어가 칼제비 두 그릇을 주문했다. 그런데 나온 그릇을 보니 음식량이 남성 일행의 것과는 현저히 달랐다고. A씨는 “다른 테이블에 남자 (손님) 것 다 주고 남은 것을 날 줬다”며 “왜 내 음식량이 적냐, 여자라서 적게 주는 거냐고 물으니 맞다고 한다”고 적었다.실제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남성 일행의 그릇에 담긴 음식량은 칼국수 면과 수제비 모두 가득 담겨 있는 반면 A씨의 그릇은 일행의 절반 정도의 양이었다.그는 “나와 남자 일행 총 2명이 칼제비 2개를 시켰다. 3분 정도 뒤 옆 테이블 20대 남자 3명이 칼제비를 시켰다”며 “총 다섯 그릇을 한 번에 끓이고 있다가 중년 남성분이 2분 뒤 들어와 칼제비를 시켰다. 종업원이 ‘칼제비 추가’라고 소리치며 주방으로 달려갔다”고 설명했다.이어 “마지막 사람 것은 한 번에 못 끓인다. 앞에 시킨 5개의 칼제비를 6개로 둔갑하고 양이 부족하니 저 중 한 명 여자라고 남자 것 먼저 덜어서 남는 것 나한테 온 듯하다”며 “후기 보니까 여자들 양 적은 건 맞는데 저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여자라서 적은 거냐고 물어보니 맞고, 리필되니 리필해 먹으라고 한다”며 “그게 문제가 아니다. 처음부터 양을 물어보시든가”라고 토로했다.(사진=트위터 캡처)앞서 지난 3월에도 한 네티즌 B씨가 SNS상에 “식당에서 차별을 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B씨는 “남자만 밥을 더 주는 곳이 실존. 주문할 때 여자가 시킨 메뉴가 어떤 거냐고 물어보길래 ‘왜 물어보는 거냐’ 여쭤보니 남자는 식사량을 더 많이 제공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논란이 일자 해당 식당 사장 C씨는 “한 여성 손님이 밥양으로 남녀 차별을 했다며 기분 나빠했다.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저격 글을 올렸다. 여자에게 적게 주는 게 아니라 남자에게 미리 더 주고 있다”며 “그 후에 공깃밥을 추가할 경우 남자분들은 공깃밥 1000원씩 더 받고 여자분들은 추가 요금 없이 드린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매일 바뀌는 한상’은 반찬이 많고 덮밥은 내용물이 푸짐해서 여성 손님 중엔 공깃밥 남기는 분이 너무 많다. 그래서 여성은 정량으로 주고 추가 시 돈을 안 받고, 남성 손님에게는 미리 더 주고 추가하면 1000원을 받는다”고 설명했다.C씨는 “이게 왜 여성을 나쁘게 차별하는 거냐. 몇 년 장사하며 쌓은 나름의 노하우였다”며 “오히려 센스 있다고 칭찬해주는 손님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C씨의 해명에도 논란은 여전했다. 네티즌들은 “소비자 입장에선 기분 나쁠만하다”는 입장과 “더 주면 안 먹고 버리는 경우 많더라” 등 식당 입장을 옹호하는 의견 등으로 갈린 가운데 앞서 올라온 강남 칼국숫집 사연에는 대체로 “식당 사장님이 너무했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2023.11.29 I 강소영 기자
“2024년도 대기업 인사 키워드는 ‘ESPRESSO’”
  • “2024년도 대기업 인사 키워드는 ‘ESPRESSO’”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ESPRESSO(에스프레소)’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9일 2024년도 임원인사의 특징을 이 같은 키워드로 요약했다.(사진=유니코써치)에스프레소는 △조기 인사 단행(Early) △1970~1980년대생 젊은 임원 약진(Seventy-Eighty) △성과주의(Performance) △여성 임원 증가(Rise) △‘통합형’ 임원 두각(Efficiency) △임원 수 축소(Scale down) △이공계 출신 두각(Science Technology) △젊은 오너 리더십 강화(Owner leadership) 등을 의미한다.올해 대기업들의 인사는 예년보다 빨랐다. 삼성은 사장단 인사를 12월 초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약 일주일 일찍 인사를 단행했다. LG 역시 통상 11월 마지막주에 인사를 발표했으나 이번에는 한주 앞당겼다. 4대 그룹 중 인사를 가장 먼저 시행한 현대자동차그룹도 예년과 달리 한달 정도 빨리 발표했다.이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202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총수들이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가면서 출국 전 미리 인사 결정을 마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970년~1980년대생 젊은 임원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에선 용석우 VD사업부 부사업장 부사장이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했고 직책도 사업부장으로 바뀌었다. LG이노텍에서도 1970년생인 문혁수 부사장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라섰다.성과주의라는 인사의 기본 원칙상 업종별 희비도 다소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IT 업종에선 임원 승진자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업황 악화로 실적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반면 자동차업종은 올해 실적이 고공행진한 만큼 임원 승진자가 작년보다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여성 임원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전히 국내 대기업들 내 여성 임원 숫자가 적은 편인데다 ESG 공시에 대비해 여성 임원을 늘리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OECD 회원국의 기업내 여성 임원 비율은 평균 30%인데 국내 100대 기업은 올해 약 6%에 불과하다.아울러 유니코써치는 경영 실적 악화로 전체 임원 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봤다. 100대 기업에서 각각 임원 자리를 평균 3~4명 정도 줄어들 수 있다는 예측이다. 임원 인사 규모가 줄어들면서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개 이상 부서를 관리하는 통합형 임원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이공계 출신 임원은 전진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인재를 앞세워 신기술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젊은 오너일가의 리더십 강화도 2024년도 인사의 특징이다. 올해 임원 인사에서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그룹 사장도 지주사 부회장으로 올라섰다. 이들은 모두 1980년대생이다.
2023.11.29 I 김응열 기자
BTS, 8년 연속 '마마 어워즈' 대상… 제베원·라이즈 신인상
  • BTS, 8년 연속 '마마 어워즈' 대상… 제베원·라이즈 신인상 [종합]
  • (사진=Mnet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마마 어워즈’의 대상 중 하나인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의 영예를 안았다. 무려 6번째 수상이다. ‘마마 어워즈’ 전체로 보면 8년 연속 대상 수상에 성공했다.28일 일본 도쿄돔에서는 ‘2023 마마 어워즈’(2023 MAMA AWARDS) 1일차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가수 전소미가 호스트로 나서 한국어와 영어로 능숙한 진행 실력을 뽐냈다.100% 팬 투표로 선정되는 본상 격인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부문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방탄소년단, 제로베이스원, 엔하이픈, 임영웅, 에이티즈, NCT 드림,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이 영예를 안았다. 대상 격인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는 방탄소년단에게 영예가 돌아갔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군 복무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정국이 영상으로 소감을 밝혔다. 정국은 “벌써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의 6번째 주인공이 됐다”며 “변치 않는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다같이 함께 못해서 아쉽지만, 더 큰 하나가 돼서 만나지 않겠냐”면서 “그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제로베이스원(사진=CJ ENM)신인상 격인 ‘페이보릿 뉴 아티스트’ 부문은 라이즈와 제로베이스원이 영예를 안았다. 라이즈는 “저희가 있게 만들어주신 브리즈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로베이스원은 “늘 꿈꿔왔던 무대에 한 줄기 빛 같은 상을 받게 돼서 너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CJ ENM 부사장님과 웨이크원 대표님, 우리 제로즈(팬클럽)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곧 깜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2023 마마 어워즈’는 29일에도 계속된다.라이즈(사진=CJ ENM)◇‘2023 마마 어워즈’ 1일차 수상자(팀) 명단△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대상)=방탄소년단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본상)=투모로우바이투게더, 방탄소년단, 제로베이스원, 엔하이픈, 임영웅, 에이티즈, 엔씨티 드림,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페이보릿 뉴 아티스트=라이즈, 제로베이스원△페이보릿 아시안 남자 그룹=INI△페이버릿 아시안 여성그룹=케플러△페이버릿 인터내셔널 아티스트=요시키 △인스파이어링 어치브먼트=동방신기 △갤럭시 네오 플립 아티스트=트레저
2023.11.28 I 윤기백 기자
이화여대, '2023 캐나다 여성 경제사절단 서울 심포지엄' 개최
  • 이화여대, '2023 캐나다 여성 경제사절단 서울 심포지엄'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오는 11월30일 오전 9시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한국과 캐나다 여성 경제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3 대한민국·태국 캐나다 여성 경제사절단 서울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자료 제공=이화여대)이번 심포지엄은 ‘여성 경제인 협력과 국제무역 혁신’이라는 주제로 이화여대와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Asia Pacific Foundation of Canada)이 공동 주최한다.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캐나다 간의 관계 증진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연구 결과를 정부와 기업에 정책을 제안하고 민간과 공공영역의 이해 당사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이 선정한 아시아 국가는 태국과 한국이다. 캐나다 여성 고위급 공직자, 학계, 경제인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은 11월 27일 태국 방콕 심포지엄에 이어 11월 30일 이화여대에서 열리는 서울 심포지엄에 참석해 한국과 캐나다 여성 경제인의 관계와 협력 증진, 글로벌 연대를 통한 여성 경제인 역량 지원에 나선다.심포지엄에는 한국 학계를 대표해 공동 주최기관장인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과 한국 테크 분야를 대표하는 네이버의 최수연 대표이사, 타마라 모휘니(H.E. Tamara Mawhinney) 주한 캐나다 대사, 사라 윌쇼(Sara Wilshaw) 캐나다 글로벌 사업청 부차관 및 최고무역위원 등 한국과 캐나다의 여성 경제인과 학자, 공직자, 학생 120여 명이 참석한다. 심포지엄은 김은미 총장의 환영사와 크리스틴 나카무라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 부회장의 소개 인사,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과 메리 응(Mary Ng) 캐나다 통상장관의 환영사 영상으로 문을 연다. 이어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가 ‘차세대 기술 리더십’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해 한국과 캐나다의 차세대 여성 리더십과 기술 분야 생태계에 관해 신선하고 흥미로운 시각을 전할 예정이다. 대담 뒤에는 한국과 캐나다 양국의 무역 정책과 여성 경제인 지원에 관한 패널 토의가 이어진다. 캐나다와 한국의 고위급 연사들은 경제의 성평등과 여성이 주도하고 설립하는 중소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추어 양국 간 무역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먼저 1부 ‘포용적 무역 촉진 정책’ 토의에는 이토 펭 토론토 대학 글로벌 사회 정책 센터 소장, 이화여대 남영숙 교수와 조성남 명예교수, 이현옥 서강대 교수, 줄리아 킴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 이사회 명예의장이 참여한다. 2부 ‘기술과 기업가정신 분야의 여성 지원’을 주제로 한 토의에서는 사라 윌쇼 부차관, 루스 바쇼 퀘벡 여성 기업인 네트워크 ‘레조 네트워크 드 팜므 드 앙프레즈 뒤 케벡’(Reseau des Femmes d’affaires du Quebec) 회장, 배순민 KT 상무, 정재연 삼성전자 부사장, 베이크레스트연구교육아카데미 회장인 앨리슨 세쿨러 박사가 참여해 의미 있는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11.28 I 김윤정 기자
빨라진 삼성전자의 '인사 시계'…JY 개혁 인사 예고
  • 빨라진 삼성전자의 '인사 시계'…JY 개혁 인사 예고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전자의 연말 사장단·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이 이달 중 이뤄질 공산이 커졌다. 이 경우 예년보다 1주일 이상 빨라진 셈이 된다. 글로벌 복합위기 속 반도체 불황의 여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내년도 미래 준비를 위한 조직 쇄신·체제 정비에 속도를 내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27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이 순차로 이뤄진다. 삼성전자의 연말 인사는 관행적으로 12월 초에 실시됐다. 작년의 경우 12월5일 사장단, 6일 임원 인사가 진행됐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늦어도 이달 마지막 날엔 인사 가능성이 크다는 게 삼성 내부의 분위기”라며 “일부 삼성전자 및 계열사 사장·임원은 인사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삼성전자의 ‘인사 시계’가 빨라지는 건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을 보인다.먼저 글로벌 대변혁기 우리 산업계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느냐 도태되느냐에 갈림길에 선 상황에서 신속한 조직 변화를 통해 미래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기조가 깔려 있다. 여기에 이재용 회장 취임 1주년·이건희 고(故) 선대회장 3주기 및 신경영 선언 30주년 등이 지난 만큼 ‘JY식(式) 개혁인사’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적잖다. 올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졌던 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가장 주목받는 건 2년째 이어진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의 ‘투톱 대표이사’ 체제가 더 유지될지 여부다. 현재로선 모두 유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의 대표이사 등극설, 즉 ‘3인 대표이사’ 체제 복원 얘기도 나온다. 다만 조직개편에서 사업지원(삼성전자), 금융경쟁력제고(삼성생명), 삼성물산 EPC 사업경쟁력강화(삼성물산)로 분산된 3개 태스크포스(TF)를 한데 묶는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정현호 사업지원 TF팀장(부회장)의 거취는 굳건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여성 및 30~40대의 젊은 리더 등 깜짝 발탁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인사 및 조직개편을 마무리한 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시기는 내달 중순쯤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2023.11.26 I 이준기 기자
LG 구광모호, 세대교체·미래준비 인사…부품계열 새판 짰다
  • LG 구광모호, 세대교체·미래준비 인사…부품계열 새판 짰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성과주의와 미래준비에 방점을 찍는 연말 인사를 단행했다. 전자부품 계열사 3곳의 최고경영자(CEO)를 모두 바꾸고 연구개발(R&D) 인재를 적극 승진시켜 주요 사업 내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LG엔솔·LGD·LG이노텍서 신규 CEO 선임24일 LG는 지난 22~24일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어 2024년 임원인사를 실시했으며 △지속성장의 긴 레이싱을 준비하는 리더십으로의 바통 터치 △분야별 사업경험과 전문성, 실행력을 갖춘 실전형 인재들을 발탁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LG그룹 부회장단은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373220) 부회장이 용퇴하며 기존 3인체제에서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의 2인체제로 변화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유임됐다.이와 관련 LG는 “1위 사업 달성에 필요한 장기적인 준비를 위해 해당 산업에서 성과를 내고 전문 역량을 갖춘 사업 책임자를 보임해 변화의 드라이브를 가속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주요 계열사중에선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LG디스플레이 사장으로 선임됐고 이 자리를 이어받아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이 LG이노텍 CEO로 선임됐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당사 신임 CEO로 내정됐다.LG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이노텍(011070)은 각각 1969년생, 1970년생의 혁신과 미래준비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준비된 CEO가 선임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경우 기업 간 거래(B2B)사업과 정보통신(IT)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계열사 CEO가 이동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핵심사업을 강화하고 차별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또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선임된 최고경영진들은 구본무 선대회장 재임 당시 임원으로 발탁된 이후 구광모 대표 체제에서도 중책을 맡으며 차세대 경영인으로 지속 육성, 앞으로 LG의 고객가치 철학을 구현하고 회사를 성장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사장 승진자는 총 4명으로 박형세 LG전자(066570) HE사업본부장 부사장과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부사장, 김인석 LG스포츠 대표이사 부사장, 김영민 LG경영연구원장 부사장이 사장 승진했다.(왼쪽부터)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CEO와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신임 CEO, 문혁수 LG이노텍 신임 CEO. (사진=각 사)◇승진자 줄었으나…ABC 신사업 등 R&D 인재 키워전체 승진규모는 지난해 대비 축소된 총 139명(전년 160명)이며 신규 임원도 지난해 114명에 99명으로 줄었다. 경기 불황 속 안정적 인사를 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와 같은 49세이며 1980년대생 임원 5명 등 신규 임원의 97%(96명)가 1970년 이후 출생자이다. 최연소 임원은 1982년생인 손남서 LG생활건강(051900) 상무다.LG는 차별화된 미래 사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31명의 R&D 인재를 승진시켰다. 기술 리더십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룹 내 R&D 임원 규모는 역대 최대인 203명(전년 196명)으로 확대됐다. 특히 구광모 회장이 미래 사업으로 낙점한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분야에서 16명이 승진했고, 소프트웨어(SW) 8명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24명 인재가 승진했다.LG는 실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여성인재와 외부인재를 기용해 리더십 다양성을 강화했다고도 밝혔다. 전체 승진자 수가 줄었음에도 지난해와 같은 규모인 9명의 여성 인재(여성 신규 임원 8명)가 R&D·사업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승진했다. LG의 여성 임원은 2019년 초 29명 대비 5년 만에 61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새로운 시각에서 외부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고 전문역량을 빠르게 보완하기 위해 올 한 해 홍관희 LG유플러스(032640) 사이버보안센터장 전무와 진요한 LG CNS AI센터장 상무 등 총 15명의 외부 인재를 영입했다.
2023.11.24 I 최영지 기자
벤츠, 테일러메이드와 손잡고 한정판 아이언세트 출시
  • 벤츠, 테일러메이드와 손잡고 한정판 아이언세트 출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와 협업해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P790 메르세데스-벤츠 에디션’ 아이언세트를 10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와 손잡고 한정판 아이언세트 출시.P790 메르세데스-벤츠 에디션은 지난 2019년 테일러메이드와의 협업을 시작한 이후 아이언세트로는 처음 출시되는 제품이다. 글로벌 골프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2023년식 실버 색상 ‘P790’에 메르세데스-벤츠 로고를 입히고 검정 색상으로 마감한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했다.이번 P790 메르세데스-벤츠 에디션은 기존 P790제품과 같이 ‘머슬백’ 디자인으로 모던하고 세련된 외관을 갖췄으며, ‘텅스텐웨이트’ 적용으로 숏 아이언부터 롱 아이언까지 최적의 탄도와 관용성을 제공해 더욱 정교한 샷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와 손잡고 한정판 아이언세트 출시라이프스타일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만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P790 메르세데스-벤츠 에디션’을 통해 고객은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만의 프리미엄 골프 경험 외 한정판만의 장비 소장 가치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가을 및 겨울 시즌을 맞이해 테일러메이드와 손잡고,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남성 의류 2종, 여성 의류 2종, 골프백 2종, 기타 용품 13종 등 19가지 FW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와 손잡고 한정판 아이언세트 출시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틸로 그로스만 고객 서비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고객들이 메르세데스-벤츠 컬렉션에 꾸준한 관심을 보내주신 덕분에 독보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탑재한 한정판 아이언세트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많은 분들이 필드에서 럭셔리 감성을 경험하며 더 만족스러운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P790 메르세데스-벤츠 에디션은 4번에서 9번 아이언 그리고 PW(피칭웨지)까지 7개 아이언 세트로 구성되며, 판매 가격은 236만5000원이다. P790 메르세데스-벤츠 에디션은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서비스센터 내 ‘액세서리 & 컬렉션 샵’ 및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2023.11.24 I 박민 기자
100대 기업 여성 임원 올해 439명…삼성전자 최다
  • 100대 기업 여성 임원 올해 439명…삼성전자 최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올해 국내 100대 기업들의 여성 임원 숫자가 작년보다 약 9% 많아진 439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도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23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별도기준 매출 상위 100개 기업의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작년보다 36명 늘었다.[그래픽=김정훈 기자]기업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중도 늘었다. 올해는 6%로 조사됐다. 지난 2019년에는 3.5%였으나 △2020년 4.1% △2021년 4.8% △2022년 5.6% 등 꾸준히 올랐다.올해 파악된 여성 임원 중 85.2%에 달하는 374명은 1970년 이후 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970~1973년 사이 출생자들이 35.8%로 가장 많았다. 1967~1969년생 여성 임원은 10.3%로 나타났는데 지난해만 해도 이들이 12.9%로 1977~1979년생(11.7%)보다 많았다. 1년 사이 세대 교체 경향이 뚜렷해진 셈이다.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이 있는 기업은 올해 72곳이다. 작년과 동일하다. 여성 임원을 발탁한 기업은 지난 2004년 10곳에서 2006년 13곳, 2010년 21곳으로 조금씩 증가해왔다. 2011년에는 30곳으로 늘었고 2016년 40곳, 2018년 55곳, 2020년 60곳으로 확대되다 작년에 72곳을 기록했다.올해 여성 임원 10명 중 4명은 IT업종에 종사했다. 39.2%인 172명이 IT업종에 있다. 여성 인력 비중이 적은 조선, 해운, 철강, 에너지 등의 업종에선 여성 임원도 드물었다.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005930)로 나타났다. 이 회사에선 72명의 여성 임원이 활약하고 있다. 작년 65명보다 7명 늘었다. 2위는 30명의 여성 임원이 있는 CJ제일제당이다. 네이버는 26명으로 3위다.이어 △현대자동차(21명) △롯데쇼핑(15명) △아모레퍼시픽(14명) △LG전자(12명) △LG유플러스(11명) △미래에셋증권(11명) 등으로 나타났고 KT와 SK, SK텔레콤도 각각 10명의 여성 임원이 근무 중이다.올해 여성 임원이 10명 이상인 기업은 12곳으로 작년 10곳보다 2곳 늘었다. 이 중 아모레퍼시픽이 전체 임원 56명 가운데 여성이 25%를 차지해 개별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중이 제일 높았다. 이어 △CJ제일제당(23.6%) △네이버(19.8%) △롯데쇼핑(16.5%) △LG유플러스(15.1%) △KT(10%) 등도 여성 임원 비중이 10%를 상회했다. 아울러 대표이사 타이틀을 가진 여성 임원은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 등 4명으로 확인됐다.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ESG경영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며 여성 임원은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외부에서 1~2명의 여성 임원이라도 영입하려는 시도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3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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