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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3대 미스터리…소비 탄탄·高근원물가·풍부한 자금
  • 고금리 3대 미스터리…소비 탄탄·高근원물가·풍부한 자금
  • 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 반 동안 기준금리를 무려 3%포인트나 올렸다. 기준금리는 연 3.5%로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가계 등의 이자 부담이 높아지면서 가계 빚이 줄었고 집값도 하락세다. 그러나 금리 인상의 목적이었던 물가는 잡히지 않고 있다. 한은은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을 3%에서 상향 조정할 것임을 예고했다. 전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작년 7월 전년동월비 6.3%에서 정점을 찍고 올 4월 4.2%까지 둔화했지만 대부분 석유류 기저효과에 불과하다. 금리 인상 효과는 별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소비는 생각보다 단단하고 근원물가는 꺾이지 않고 있고 단기자금도 풍부하다. 고금리의 3대 미스터리를 짚어봤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① 소비는 ‘죽지 않아’…가계 순저축률, 1999년 이후 최고한은이 금리를 올려 물가를 잡겠다는 것은 가계 등 경제주체들의 지갑을 가난하게 만들어 수요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대출 이자 부담이 대폭 늘어나고 집값이 떨어졌음에도 지표에 드러난 소비는 탄탄하다.올 1분기(1~3월) 민간소비는 전분기 대비 0.5% 성장해 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그 덕분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0.3%로 플러스를 보였다. 한은은 “1분기 신용카드 결제액(실질, 신한카드 기준)이 1년 전보다 6% 증가했다”며 “외식·숙박, 화장품, 의복, 신발, 가방 등 대면 활동을 중심으로 3.3%포인트 증가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각종 문화행사 확대, 결혼식 증가에 따른 가구·가전 등 내구재 소비 증가 등의 영향이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3월 전년동월비 20.5%, 카드 국내 승인액도 9.0% 증가해 소비 증가세가 견고한 편이다. 소비심리 지수도 두 달 연속 반등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쓰지 못한 돈들이 아직까지 초과 저축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계순저축률은 2020년 12.4%, 2021년 11.6%로 1999년(13.2%)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2000년대 이후 두 자릿수 저축률 자체가 처음이다. 작년엔 가계순저축률이 하락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인 단체 관광이 허가되지 않았음에도 외국인 입국자 수는 작년 10월부터 한 달에 40만~50만명씩 유입되며 전년동월비 400% 안팎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내국인의 소비가 줄어들더라도 외국인들이 떠받칠 수 있다는 얘기다.② ‘끈적한’ 근원물가…수요 받쳐주니 ‘원가 전가’ 활발소비자 물가상승률이 기저효과로 4월엔 3%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근원물가는 사정이 다르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물가는 작년 11월 전년동월비 4.3%로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하긴 했으나 3월 4.0%로 전월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4월엔 3% 후반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전체 물가상승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한은은 진단했다.한은은 근원물가 하락세가 더딘 이유에 대해 작년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이 2년에 걸쳐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4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전기·가스 요금 인상에 따른 2차 효과로 근원물가가 소비자 물가보다 천천히 떨어지고 있고 거리두기가 끝난 후 소비가 약간 회복세를 보여 서비스 물가 둔화 속도가 느리다”고 말했다.출처: 한국은행, 통계청최근 가격이 오르는 품목들은 여행 등 외부 활동 증가와 관련된 것들이 많아 수요가 대면서비스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화장품, 호텔숙박료, 목욕료, 의복수선료, 가사도우미료, 대리운전 이용료, 골프장·노래방·놀이시설 이용료 등 서비스 등은 5%이상 가격이 올랐다. 주거비는 3월 1.9% 올라 2021년 4월(1.8%) 이후 처음으로 1%대로 진입했으나 나머지 서비스 물가는 4.5%로 1·2월(4.3%)보다 높아졌다. 수요가 받쳐주는 데다 전기·가스요금 추가 인상 결정도 남아 있어 가격 전가로 물가가 하반기 다시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③ 역사상 가장 빠른 금리 인상에도 ‘단기 자금’ 많다한은이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두 번이나 단행하고 사상 첫 7회 연속 금리 인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역사상 가장 빠르게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시중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다.만기 1년 이하 단기부동자금은 작년말 1688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5조5000억원, 7.3%나 급증했다. 단기부동자금은 현금, 수시입출식예금 등 결제성 예금,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저축성예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표지어음, 1년 이하 단기 채권 등을 합해 추정했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연 0.5%)였던 2020년엔 단기부동자금이 한 해 174조2000억원(13.8%) 늘어나 사상 최대폭 증가했고 금리 인상이 시작됐던 2021년엔 133조1000억원(9.2%) 늘어나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3년 연속 100조원대 급증했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0~2019년, 10년간 연평균 60조원(6.6%) 증가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 이는 기준금리 절대 수치가 경기를 갉아먹을 만큼 ‘긴축’ 수준으로 높아졌지만 과거에 풀린 돈이 워낙 많아서 이를 흡수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방증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은은 작년 레고랜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도 사태로 단기 자금시장이 위축되자 11~12월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12조원 넘는 유동성을 공급해 단기 자금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그 뒤로 한은은 1월 기준금리를 3.5%로 인상했지만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등 단기 금리들이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일이 잦아졌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금융당국의 은행 예금·대출금리 인하 압박까지 맞물리면서 은행 예금·대출 금리는 기준금리와 무관하게 작년 가을 수준으로 내려갔다. 머니무브마저 시작됐다. 연초 이후 두 달간 MMF로 57조원의 자금이 이동했고 그 뒤로 빠져나가긴 했지만 여전히 37조원의 뭉칫돈이 MMF에 몰려갔다. 주식 투자 예비자금인 증권사 ‘고객예탁금’도 7조원 가량 유입됐다. 이 총재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음에도 시장은 이를 믿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2023.05.01 I 최정희 기자
"데일리호텔이 쏜다"… 1억5000만원 상당 역대급 경품 이벤트
  • "데일리호텔이 쏜다"… 1억5000만원 상당 역대급 경품 이벤트
  • (사진=데일리호텔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야놀자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여가 큐레이션 플랫폼 데일리호텔이 ‘역대급’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5월 한 달간 진행한다. 최근 누적 다운로드 수 1000만, 골드회원 수 20만을 돌파한 데일리호텔이 고객 감사의 의미를 담아 진행하는 ‘데일리 럭키화이브’ 이벤트다. 총 1억 5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주는 이벤트는 5월 한 달간 매일 추첨을 통해 3900여명에게 최대 1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한다. 데일리호텔 고객이면 누구나 앱에서 하루 한 번씩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별도로 상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이벤트 기간 중 가장 많이 응모한 고객은 추첨을 통해 반얀트리 스위트룸 숙박권(1명)과 명품 여행용 가방인 리모와 캐리어(2명)를 준다. 역대급 경품 이벤트와 함께 ‘래플위크’ 프로모션도 동시에 진행한다. 국내 특급호텔과 프리미엄 다이닝을 최대 90%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는 특가 프로모션이다. 오는 7일까지 추첨을 통해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과 롤링힐스 호텔 숙박권 각 1매, 서울드래곤시티 푸드 익스체인지 디너 뷔페·코스 식사권 각 1매를 특가에 제공한다. 데일리호텔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당첨 시 특별 할인가로 특급호텔 숙박권과 식사권을 구매할 수 있다.야놀자가 2019년 인수한 데일리호텔은 전 세계 210개국에서 특급호텔 40만여 개 포함 1만여 개 펜션, 1000여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급호텔과 풀빌라 등 프리미엄 숙박시설 예약 서비스 외에 최근엔 맛집, 레스토랑 등 여행·레저 토털 패키지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3.05.01 I 이선우 기자
홍콩, 中'노동절 특수' 기대하지만 웃을 수 만은 없는 이유
  • 홍콩, 中'노동절 특수' 기대하지만 웃을 수 만은 없는 이유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홍콩 구룡반도에서 바다 건너 홍콩섬의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침사추이 지역 ‘스타의 거리’. 야경을 보기에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여행사 깃발을 든 통솔자를 따르는 수십 명 규모의 단체 중국인 관광객과 여행용 가방을 끌고 온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바닷가는 홍콩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빼곡했다. 몰려든 인파에 낯선 이와 함께 사진을 찍게 되는 경우도 많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홍콩 도심 길거리에선 사람 서너 명도 나란히 걸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좁은 인도에 수십 명의 단체 관광객이 식당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거나 투어 버스를 기다리며 길을 막고 늘어선 모습도 흔하다. 홍콩의 대표적인 관광지 ‘스타의 거리’ 모습. 최근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났다. (사진=김겨레 기자)◇‘전체 80%’ 달하는 본토 관광객 돌아오나 홍콩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 당국의 엄격한 방역 조치가 3년 만에 풀린 이후 첫 중국 노동절 연휴(4월 29일~5월 3일)를 맞아 대규모 관광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홍콩여행산업위원회는 이번 노동절 연휴에 홍콩을 찾는 중국 본토 관광객이 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홍콩을 찾은 관광객의 약 4분의 1이 닷새 동안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홍콩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3월 홍콩을 찾은 관광객 245만4000명 가운데 본토 관광객은 197만명으로 80%를 차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홍콩 관광객의 80%는 본토인이었다. 금융, 무역과 함께 홍콩 경제를 견인하는 관광산업을 본토인이 떠받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올해 들어 홍콩 정부는 70만장의 무료 항공권과 소비 바우처를 뿌리며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코로나 19 대유행이 잦아들고 중국을 비롯한 대다수 국가의 여행 규제가 풀리면서 관광 수요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자료=홍콩관광청)◇관광객 늘어도 과거 명성은 ‘글쎄’다만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정부는 올해 2500만명의 관광객이 홍콩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60만명)와 비교하면 40배에 달하지만, 코로나19 이전에 비해서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2019년 민주화 시위 당시 반중 정서에서 기인한 시위를 목격한 본토인들은 예전처럼 홍콩 여행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8년 6500만명을 넘기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홍콩 유입 관광객은 민주화시위 이후인 2019년에는 5600만명으로 줄었다. 중국 당국의 봉쇄조치까지 본격화한 이후에는 △2020년 357만명 △2021년 9만명 △2022년 60만명으로 쪼그라들었다. 홍콩 관광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본토 관광객의 씀씀이도 예전 같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 국경이 닫혔던 최근 3년 동안 중국 본토의 전자 상거래 발달과 명품 브랜드의 중국 직접 진출 등으로 홍콩은 더이상 매력적인 쇼핑 도시가 아니게 됐다. 특히 중국이 남부의 휴양지 하이난을 제 2의 홍콩으로 키우면서 홍콩 쇼핑의 최대 장점이었던 면세 혜택마저 빛을 잃게 됐다. 중국인에게 적용되는 면세 한도는 하이난(10만위안·약 1900만원)이 홍콩의 20배에 달한다. 루이비통, 크리스챤 디올, 티파니앤코 등을 거느린 LVMH는 일부 브랜드의 중화권 거점을 홍콩에서 상하이로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토 저예산 관광객에 골치…“지난 3년 천국같았다”중국 본토와 홍콩의 국경이 열린 이후 쏟아지는 무질서한 본토 관광객에 대한 홍콩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홍콩의 부촌 리펄스베이의 공중화장실 앞에 서서 도시락을 먹는 단체 본토 관광객들의 모습이 소셜 미디어를 달궜다. 비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홍콩이 ‘난민 캠프’ 분위기여선 안된다는 홍콩인들의 짜증스러운 반응이 이어졌다. 본토 관광객의 귀환에 20대 홍콩인 후이씨는 “확실히 최근 들어 본토 관광객이 많아진 것을 느낀다”며 “매너가 없는 사람이 많아 짜증이 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홍콩인 청모 씨도 “관광객에겐 아니겠지만 홍콩 주민에게 지난 3년은 천국 같았다. 관광객이 없어서 정말 쾌적했다”고 했다.몽콕의 금붕어 시장에서는 사진을 찍으려는 본토 관광객이 몰리자 한 가게 주인이 사진 한 장당 1000홍콩달러(약 17만원)을 요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금붕어를 중국 본토로 반입할 수 없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금붕어를 구입하지 않는데, 사진 촬영을 위해 플래시를 터트리고 가게를 차지하며 영업에 피해를 입힌다는 이유였다.홍콩인들의 불만과 민원이 급증하자 홍콩의 수장인 존 리 행정장관까지 나서 본토 관광객의 관리를 지시했다. 홍콩 정부는 단체 관광객의 식사 시간에 시차를 두도록 했고 저비용 패키지 여행의 신규 신청을 받지 않는 방안까지 검토했다. 결국 점심시간에 관광객들을 배에 태워 ‘선상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부두와 크루즈 회사를 중재했다. 여행사에는 단체 관광객을 통솔할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도록 지시했다.
2023.05.01 I 김겨레 기자
대한항공 “해외여행 전 숙지! 수하물 규정 알려드려요~”
  • 대한항공 “해외여행 전 숙지! 수하물 규정 알려드려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를 맞아 해외 여행객들이 증가하면서 수하물 관련 문제가 급증하고 있다. 항공 보안 규정상 휴대가 불가능한 물건을 가지고 있거나, 부치는 가방에조차 넣으면 안되는 위험 물품들을 잘 모르고 넣는 사례들이다. 기내 수하물과 관련된 간단한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불상사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 대한항공은 다음과 같이 수하물 규정을 안내하고 있다.대한항공 보잉787-9◇반입 제한되는 물품 미리 체크수하물은 크게 기내로 가져갈 수 있는 ‘휴대 수하물’과 화물로 보내야 하는 ‘위탁 수하물’ 두 가지 종류로 구분되기 때문에 각각의 기준과 특징이 다르다. 두가지 종류의 수하물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점은 가능하면 이름표를 붙이는 것이 좋다는 것. 특히 위탁 수하물의 경우 반드시 이름과 주소, 연락처를 영문으로 작성한 이름표를 붙여야 한다. 공항의 수하물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짐이 제 때 도착하지 않거나, 수하물이 서로 바뀌었을 경우 등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또한 위탁 수하물을 부치고 나서 받은 수하물 표(Baggage Claim Tag)는 도착지 공항에서 짐을 찾을 때까지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항공기에 반입이 제한되는 ‘운송 제한 물품’들을 사전에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내로 가져갈 수 있지만 위탁 수하물에 넣을 수 없는 물품, 반대로 기내로 가져갈 수는 없지만 위탁 수하물에는 넣을 수 있는 물품, 아예 항공기 반입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 물품이 있다. 만약 이를 따르지 않았을 경우 해당 물품을 버려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니, 미리미리 확인하고 대비해야 한다.문의가 많은 대표적 물품은 라이터와 전자담배, 보조배터리다. 이 세 가지 물품은 위탁 수하물에 넣을 수 없고, 승객이 직접 기내로 가져가야 한다. 다만 라이터는 1인당 1개만 휴대 가능하고, 전자담배도 배터리 용량이 100Wh 이하여야 한다. 보조배터리는 배터리 용량이 160Wh 이하여야 하고, 만약 이를 넘을 경우 휴대와 위탁 수하물 모두 불가능하니 참고해야 한다.만약 내가 가져가는 물건이 기내에 반입이 가능한지 여부가 궁금할 경우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항공보안365’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무겁거나 커다란 휴대 수하물은 NO!항공기 안의 공간은 한정돼 있다. 이 때문에 승객이 기내로 가져갈 수 있는 휴대 수하물의 개수와 규격이 정해져 있다.일반석 기준으로 승객당 1개의 휴대 수하물을 가져갈 수 있다. 여기에 노트북이나 서류가방, 핸드백 1개를 추가로 휴대할 수 있다. 다만 휴대수하물의 무게는 10kg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휴대 수하물의 규격도 정해져있다. 세 변의 합이 115cm(45인치) 이내 또는 각 변이 각각 20cm, 55cm, 40cm를 넘어서는 안된다.본인의 휴대 수하물은 승객 개인이 기내 선반(Overhead Bin)에 직접 올리고 내려야 하는데, 무거운 가방을 올리거나 내릴 때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휴대 수하물의 무게와 규격은 기준에 맞춰야 한다.기내로 가져온 휴대 수하물은 반드시 기내 선반 또는 앞 좌석 밑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기내 선반에 보관할 경우 짐을 겹쳐 쌓으면 안된다. 기내 선반을 여닫을 때 짐이 떨어질 경우 혹시나 발생할지도 모를 기내 안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대한항공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들에게 꼭 필요하고 알찬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2023.04.26 I 박민 기자
제주항공, 기내 구명조끼 활용 ‘여행용 굿즈’ 출시
  • 제주항공, 기내 구명조끼 활용 ‘여행용 굿즈’ 출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제주항공이 탄소 중립의 일환으로 항공 폐기물 자원을 재활용해 제작한 기획상품(굿즈)을 선보인다.제주항공(089590)은 2022년 한해 동안 기내에서 사용한 구명조끼의 폐자재로 △여권 지갑(4만5000원) △여행용 가방(5만5000원) △미니 파우치(3만3000원) 등 여행용 기획상품 3종을 제작해 제주항공의 여행전문 온라인쇼핑몰인 ‘제이샵’에서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제주항공이 기내에서 사용한 구명조끼 폐자재를 재활용해 여권 지갑, 여행용 가방, 미니 파우치 등 여행용 기획상품 3종을 제작해 판매한다. (사진=제주항공)제이샵은 제주항공의 기획상품, 여행용품, 반려견 용품 그리고 제주도와 상생협약을 통해 엄선한 제주 농축수산물 등을 판매하는 제주항공 온라인 쇼핑몰이다.이번에 선보인 새활용 제품은 기내 폐자재인 구명조끼 부위에 따라 모든 제품의 디자인과 패턴이 달라 나만의 소장품으로 간직할 수 있고, 여행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제주항공은 현수막, 이너튜브 등 일상 속에서 쉽게 버려지는 폐기물을 재활용해 가방과 액세서리를 제작 판매하는 글로벌 업사이클링 브랜드 ‘누깍(Nukak)’과 공동으로 이번 기획상품을 제작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기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감축 뿐 아니라 제품 생산, 폐기와 관련된 부분에서 발생하는 탄소저감 활동에도 참여 중”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제주항공은 지난해 1월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폐기 처분된 유니폼을 재활용한 상품인 ‘리프레시 백’ 시리즈를 제작했다. 지속적인 친환경 경영으로 올해는 한국경영인증원이 선정한 그린스타 LCC 부문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23.04.21 I 박민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 1987년의 시간 여행기 예고 공개
  • '어쩌다 마주친, 그대' 1987년의 시간 여행기 예고 공개
  • 사진=아크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1987년 우정리 연쇄살인 사건의 이야기가 담긴 종합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 나선 윤해준(김동욱 분)과 백윤영(진기주 분)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오는 5월 1일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측은 19일 ‘시간 여행자’로 변신한 김동욱(윤해준 역)과 진기주(백윤영 역)가 1987년에 갇혀 연쇄살인 사건과 마주한 종합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는 ‘봉봉 다방’이라고 적혀있는 성냥갑이 강가에 떠다니고 있고 김동욱은 “1987년 5월 11일 첫 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나기 3일 전”이라는 말과 함께 시계를 쳐다보고 있다. 이어 김동욱은 “이토록 중요한 시점에 내가 알던 과거가 달라지고 있다”며 누군가 빨간 노끈으로 묶여있고, ‘봉봉 다방’ 성냥갑이 또 한 번 등장해 ‘우정리’ 연쇄살인 사건의 단초가 될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빠른 전개로 흘러가는 예고 영상 속에서 ‘흘러간 시간을 돌이킬 수 있다면. 다시 쓰게 될 과거는 그들이 원하던 모습이 될까. 아니면 또 다른 모습의 비극이 될까’라는 문구와 함께 정체불명의 사람이 쓰러져 있고, 차가운 눈밭에 피를 흘리고 있는 김동욱의 모습은 1987년으로 돌아간 이들에게 충격적인 일들이 벌어졌음을 예감케 한다.진기주의 “미안하지만, 나 지금은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요.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 여기서”라는 멘트는 1987년 속에 갇힌 두 남녀가 앞으로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영상 말미 김동욱은 누군가에게 “날 부른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이 시간, 이 장소에 네가 왜 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하라고.”라고 분노하고 있고 진기주는 떨어진 가방 속에서 ‘봉봉 다방’ 성냥갑을 줍고는 충격에 휩싸인다. 과연 이 두 사람은 사건의 범인을 찾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에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오는 5월 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2023.04.19 I 유준하 기자
팬티 등에 마약 숨겨 한국행…김해공항서 밀반입 잇따라 적발
  • 팬티 등에 마약 숨겨 한국행…김해공항서 밀반입 잇따라 적발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사타구니와 속옷 등에 마약을 숨겨 한국에 밀반입하려 한 이들이 김해국제공항에서 잇따라 적발됐다. 김해공항세관은 마약류 반입 차단을 위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김해공항에서 태국인 3명이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합성마약 ‘야바’ (사진=부산지검)14일 부산지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태국에서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30대 2명은 사타구니에 마약을 숨겨 반입하다 세관에 적발됐다. 이들은 필로폰 약 1㎏과 엑스터시 239정을 바지 안 사타구니에 붙여 들어왔다. 지난달 27일에는 태국에서 필로폰 약 700g을 팬티에 숨겨온 30대 1명이 세관에 적발됐다. 이들은 현장에서 체포된 뒤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조만간 기소할 전망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다른 지방공항이 잠잠한 데 비해 김해공항에서는 최근 마약이 잇달아 적발되고 있다”며 “동남아 국가 노선이 많아 마약사범들의 이동이 용이한 데다 앞서 국제선을 재개한 인천공항의 단속망을 피해 김해공항으로 한꺼번에 몰리는 듯하다”고 말했다. 김해국제공항 전경. (사진=연합뉴스)실제로 코로나19 이후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함에 따라 김해공항에서는 마약 반입 적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27일에는 필로폰 7㎏을 몸에 숨겨 반입하려던 말레이시아인 3명이 현장에서 붙잡혔다. 지난해 말에는 김해공항 최대 규모의 마약 단속이 이뤄졌고 태국인 3명이 시가 19억 상당의 야바 1만 9369정을 숨겨 들여오다 적발됐다. 야바는 필로폰과 카페인 등을 혼합한 합성마약으로 환각효과와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청바지 뒷주머니와 손가방 등에 야바를 숨겨 여행용 가방에 넣고 입국하다 수하물 확인 과정에서 적발됐다. 이는 김해공항을 통해 밀반입된 야바 중 역대 최대 규모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공항세관 관계자는 “국제선을 재운항하며 여객, 화물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체 위험관리 전담 기구를 구성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입국하려는 해외 여행자와 수하물을 이용한 마약류 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더 면밀히 조사하고 단속하겠다”고 전했다.
2023.04.14 I 이재은 기자
삼성물산 빈폴, 여행 가방·캐리어 신규 라인 ‘어웨이’ 출시
  • 삼성물산 빈폴, 여행 가방·캐리어 신규 라인 ‘어웨이’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빈폴액세서리는 2023년 봄·여름(S/S) 시즌 여행용 가방과 캐리어로 구성한 ‘어웨이’ 라인을 신규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빈폴액세서리 2023 봄·여름(S/S) 어웨이 라인. (사진=삼성물산)빈폴액세서리는 엔데믹 이후 여행과 피크닉을 떠나는 고객이 증가하자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상을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자’는 의미를 담은 ‘어웨이’ 라인을 기획했다.빈폴액세서리는 어웨이 라인을 경량 원단 가방과 캐리어로 구성했다.어웨이 가방은 야외 활동에 적합한 백팩, 숄더백, 메신저백, 토트백, 슬링백으로 출시됐다. 경량 나일론 소재로 제작돼 가볍게 착용할 수 있고, 내외부에 포켓이 여럿 달려 있어 소지품을 분리 수납하기 용이한 것이 강점이다.또 백팩과 토트백 뒷면에는 캐리어 홀더가 있어 캐리어에 가방을 올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메신저백 앞면에는 탈부착 가능한 파우치가 있어 별도의 지갑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색상은 아이보리, 블랙, 옐로, 베이지, 네이비, 카키가 있고, 가격은 13만9000~21만9000원이다.빈폴액세서리 2023 봄·여름(S/S) 어웨이 라인. (사진=삼성물산)어웨이 캐리어는 20·26인치 사이즈, 아이보리·옐로·카키색으로 출시됐다.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돼 가벼우면서 스크래치와 충격에 강하다. 또 바퀴에는 캐리어가 움직이거나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스토퍼 기능과 이동 시 소음을 최소화하는 사일런스 휠이 적용됐다.가격은 32만9000~38만9000원이다.이상우 빈폴액세서리 팀장은 “엔데믹 이후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여행 시 가볍고 산뜻하게 들만한 가방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며 “빈폴액세서리가 올봄 새로 선보이는 어웨이 라인이 여행을 더 즐겁고 더 편안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빈폴액세서리는 오는 30일까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과 전국 주요 빈폴액세서리와 빈폴 매장에서 어웨이 라인을 포함한 2023년 S/S 시즌 트래블 추천 상품을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캐리어 네임택을 증정한다.
2023.04.11 I 백주아 기자
李 "둘 마주 본 장면 없어" vs 유동규 "故김문기, 이재명과 통화"(종합)
  • 李 "둘 마주 본 장면 없어" vs 유동규 "故김문기, 이재명과 통화"(종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이 터져 나온 뒤 처음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법정에서 대면했다. 이들은 서로 눈조차 마주 보지 않은 채 각자의 입장을 펼쳤다. 이 대표 측은 여전히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에 대해 부인했고, 유 전 본부장은 김 전 처장에게 이 대표와 따로 통화한다고 들었다고 증언했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법정 출석길에 李 날계란 세레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강규태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속행공판을 열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이 대표는 ‘유동규씨와 법정 첫 대면에 대한 입장’과 ‘호주 출장에서 김문기 전 처장과 요트에 함께 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유 전 본부장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같은 질문을 받고 “특별히 할 말은 없고, (이 대표가) 거짓말 좀 안 했으면”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검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것에 대해 “저번에도 말했듯 사실들이 하나하나 밝혀질 것”이라고 했습니다.하지만 이 대표가 법원 입구로 향하는 순간 80대 남성이 가방에서 날계란 두 개를 꺼내 던졌다. 거리가 멀어 이 대표가 계란을 맞지는 않았지만 이후 시민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80대 남성은 현장에 있던 경찰관과 법원 직원 등의 제지를 받은 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이 대표는 재판 출석 도중 자신에게 계란을 던져 현행범으로 체포된 80대 남성에 대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80대 남성을 입건한 서초경찰서는 이 대표의 처벌 불원을 접수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를 규탄하는 일부 시민들이 경찰에 제지당하고 있다.(사진=뉴시스)◇ 檢 제출 증거 반박…“패키지여행서 다 친해지진 않아”이 대표 측은 김 전 처장과의 친분성을 입증한다며 검찰이 제출한 증거 대부분을 반박했다. 지난 기일에서 검찰은 2015년 시장이었던 이 대표가 김 전 처장과 호주 출장에 동행해 찍은 사진과 영상, 대면보고 서류 등을 토대로 두 사람이 알고 지낸 사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 측 변호인은 “2015년 1월 호주 출장에서 유 전 본부장의 수행원으로 온 직원이 누구인지 모르고 갔다”며 “검찰이 제출한 사진과 영상을 보더라도 둘이 대화하거나 마주 보는 장면도 없다. 단지 같은 프레임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가까운 사이이거나 모를 수 없는 사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특히나 호주 출장을 ‘패키지여행’에 비유해 이 대표 측은 “혹시 패키지여행 다녀와 보신 적이 있냐”면서 “참석자들은 그 기간 모든 활동과 관광지 방문을 함께한다. 그렇다고 내가 다른 참석자랑 친해지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키지여행을 갔으니 ‘참석자와 엄청 친했겠네’ 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비유더라도 심하다. 또 출장을 패키지여행처럼 말하는데, 공무상 목적으로 간 것이다”며 “같이 출장 간 공무원을 패키지여행에서 처음 만난 사람처럼 대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반박했다. 또 “일정을 이탈해 소속 공무원과 골프를 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변호인이 성남시장 재직 중 해외 출장 16회라고 했는데, 이러한 일이 기억나지 않으려면 16회 동안 소속 공무원들과 골프를 쳐야 기억나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로 8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유동규 “故김문기, 이재명 따로 통화한다 들어”이날 오후 증인으로 출석한 유 전 본부장은 김 전 처장에게 이 대표와 따로 통화한다고 들었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2010년 3월 성남시 분당 지역 신도시 리모델링 설명회를 다룬 언론 기사를 제시하면서 당시 “성남시장 후보자였던 피고인(이 대표)도 참석했고, 김문기 씨도 참석했냐”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참석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검찰이 “설명회에서 피고인과 김문기가 만나서 인사나 대화를 나눈 적이 있냐”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김문기한테 그 당시 이재명이랑 따로 통화한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에 검찰이 “김문기가 이재명한테 어떤 이유로 통화한 것이냐”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자세히 들을 이유 없었다”며 “리모델링 이야기 했었 나보다 이정도”라고 답했다. 검찰은 “김문기가 이재명과 따로 통화한다고 말한 것은 어떤 경위냐”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김 처장이) 행사에 누가 오냐고 묻기에 이재명 씨가 온다고 했더니 그때 ‘나하고도 통화했다’는 말을 했다”고 했다. 이어 “세미나에서 봤으니까 서로 좀 아는 것 같았다”고 부연했다.특히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되고 김 전 처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한 뒤 여러 차례 성남시를 찾아가 이 대표에게 직접 보고도 했다고 증언했다.2014년 4월 2일자 메모에서 말하는 ‘위례 개발수익금 보고 자료 2층 보고’는 성남시장실로 통용된 것이 맞느냐는 검찰 질문에 유 전 본부장은 “2층 보고라고 쓰여 있으면 대면 보고”라며 “(이 대표가) 수익금에 관심이 많아 김 전 처장이 보고했을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시장에게 올라오는 자료는 김문기가 작성한 것이라 시장이 알고 있냐”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충분히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3.03.31 I 박정수 기자
"2조 매출 공신" 삼성물산 新명품 블루칩 '자스가'
  • "2조 매출 공신" 삼성물산 新명품 블루칩 '자스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신명품 브랜드 자크뮈스·스튜디오 니콜슨·가니(자스가)가 ‘신(新)명품’ 브랜드로 각광받고 있다. 메종키츠네, 아미, 르메르, 톰브라운 등 신명품 4대장이 수년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패션업계 최초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한 삼성물산 패션은 올해도 신명품 블루칩 브랜드를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 무역점에 문을 연 자크뮈스 국내 첫 단독 매장.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매출은 2조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00억원으로 전년(1000억원) 대비 80% 성장했다.삼성물산의 높은 성장을 견인한 건 신명품 브랜드의 역할이 컸다. 메종키츠네, 아미, 르메르, 톰브라운 등 신명품 4대장이 MZ세대 사이에서 기존 명품보다 인기를 끌면서 매년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본격 전개한 자크뮈스, 스튜디오 니콜슨, 가니 등의 성장세가 매섭다. 프랑스 브랜드 자크뮈스는 지난 2022년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0% 신장했다. 자크뮈스는 2009년 프랑스 마르세유 출신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가 설립한 브랜드로 디자이너의 어머니가 즐겨 입던 옷과 감성에서 영감을 받은 여성 컬렉션 출시 이후 프렌치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점 3층에 79.18m2 (약 24평) 규모로 첫번째 공식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초 롯데백화점 본점에 팝업 이후 패피들 사이에서 가장 소유하고 싶어하는 브랜드로 떠오르면서 공식 매장을 연 것이다. 이 외에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과 에비뉴엘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 등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자크뮈스는 최근 파리에서 2023 봄·여름(S/S) 시즌 컬렉션인 ‘르 라피아’의 런웨이를 선보였다. 밀짚 모자나 가방의 소재로 익숙한 라피아를 비롯, 런웨이 쇼장을 라피아 잎으로 덮어 차별화된 공간을 경험케 했다. 최신 컬랙션에서는 브랜드 시그니처 핸드백인 ‘치키토’와 ‘밤비노’ 시리즈 뿐 아니라 새롭게 공개된 ‘비쥬’백과 라피아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에 공개됐다. 스튜디오 니콜슨 화보. (사진=삼성물산 패션)삼성물산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두 번째 브랜드는 ‘젠더리스 패션’으로 유명한 스튜디오 니콜슨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9월 국내 첫 번째 단독 매장을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3층에 열었다. 개점 직후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매장이 북적이면서 주말 매출만 2억원대를 기록했다. 보통 신규 매장의 하루 매출이 3000만~4000만원 수준인 것에 비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지난 2010년 영국 런던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닉 웨이크먼이 설립한 스튜디오 니콜슨은 캐주얼하면서도 감도 높은 동시대적인 아이템을 전개한다. 닉 웨이크먼은 디젤, 마크앤스펜서 등 20여년간 남성복 디자이너로서 쌓은 커리어를 기반으로 여행을 통해 경험한 건축, 인테리어, 음악, 자연 등에서 영감 받아 우아하며 기능적인 컬렉션을 선보인다. 특히 남성복에서 자주 보이는 디테일과 소재 등을 적극 활용해 젠더리스 스타일을 강조했다. 특히 닉 웨이크먼은 텍스처와 구조를 중시하며, 패브릭의 본질을 바탕으로 옷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스튜디오 니콜슨은 단독 매장을 통해 시즌 테마와 트렌드를 반영한 브랜드 감성이 짙게 묻어나는 남·여성 ‘컬렉션 라인’, 합리적 가격으로 로고플레이를 활용한 ‘엔트리 라인’ 등을 전개한다.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소재와 컬러로 계절별 한정판 라인을 선보이는 한편 환경을 고려한 리사이클 직물을 사용한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 가니 화보. (사진=삼성물산 패션)또 삼성물산은 코펜하겐 패션 브랜드 가니의 경우 지난해 10월 국내 첫번째 단독 매장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열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0년부터 비이커를 통해 전개하다가 첫 단독 매장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추가 매장을 열며 본격적으로 국내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가니는 지난 2009년 코펜하겐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테 레프스트럽과 그녀의 남편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니콜라이 레프스트럽에 의해 탄생했다. 이들은 2000년 완벽한 캐시미어 니트를 만들고자 하는 아이디어와 열망을 바탕으로, 전 세계 600개가 넘는 우수한 리테일러와 함께 유럽·미국·아시아 등에 30여개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가니는 자연스럽고 단순한 디자인과 개성있는 패션을 모토로, 개성 가득한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중심으로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사회적 책임 뿐 아니라 지구와 커뮤니티,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비즈니스를 지향한다. 전보라 10 꼬르소 꼬모 팀장은 “10 꼬르소 꼬모와 비이커 등 편집숍을 중심으로 신명품 브랜드를 지속 발굴, 인큐베이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고물가·고환율·고금리(3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패션시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신명품 4대장을 이을 잠재력 높은 브랜드로 ‘자스가’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3.25 I 백주아 기자
호텔업계에 불붙은 '친환경' 마케팅 경쟁… 이유는?
  • 호텔업계에 불붙은 '친환경' 마케팅 경쟁… 이유는?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5일은 세계자연기금(WWF)가 지정한 ‘어스 아워’(Earth Hour) 캠페인 데이입니다. 어스 아워는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주변에 있는 모든 전등을 소등하는 자연보호 캠페인입니다. 내 주변에 있는 전등을 모두 꺼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행동을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캠페인은 미국 위싱턴 내셔널 성당, 뉴욕 타임스퀘어,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일본 도쿄타워, 영국 런던 시계탑 등 각지의 랜드마크들이 동참하면서 190개 국가가 동참하는 글로벌 캠페인이 됐습니다. WWF에 따르면 지난해 캠페인에는 전 세계 192개국 1만8000여개 랜드마크 건물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선 63스퀘어, N서울타워, 세빛섬 등에 이어 지난해 경주타워, 국회의사당 등도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글래드 호텔이 ‘그린 호캉스 시즌3 패키지’ 투숙객에게 제공하는 친환경 어메니티 ‘얼스 키트’(Earth Kit). (사진=글래드호텔 제공)올해 어스아워 캠페인은 특히 호텔업계의 참여가 적극적입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서울과 인천 그랜드 하얏트와 파크 햐얏트,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 워키힐, 코오롱 호텔, 마우나오션리조트 등이 캠페인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자칫 낯설고 불편함을 느낄 투숙객들을 위한 인증샷 이벤트, 캔들라이트 디너 등 다양한 아이디어의 연계 프로그램도 내놨습니다. 호텔 카푸치노는 어스 아워에 맞춰 1시간 동안 태울 수 있는 ‘삼천육백초’가 포함된 1박 패키지 상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최근 주요 호텔들이 주목하는 마케팅 키워드 중 하나는 ‘친환경’입니다. 어스 아워나 물의 날(3월 22일), 지구의 날(4월 22일) 등 특별한 날에 관계없이 친환경 콘셉트나 타이틀이 달린 패키지와 서비스를 경쟁하듯 내놓고 있습니다. 폐기물 양산의 가장 큰 주범인 포장재를 줄이기 위해 라벨이 없는 생수나 호텔에서 나온 페트병 등 폐기물을 원료로 만든 업사이클링(새사용) 제품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랜드 하얏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등 호텔업계가 25일 밤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등을 끄는 ‘어스 아워(Earth Hour)’ 캠페인에 동참한다. (사진=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제공)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업사이클링 가방, 제로 웨이스트 실천 도서 등으로 구성한 ‘체크인 그린’ 패키지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글래드 호텔은 FSC(국제산림관리협회) 인증 대나무 칫솔과 비건 고체 치약 등 친환경 어메니티가 포함된 ‘그린 호캉스’ 패키지,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서울역과 명동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에서 핸드 타월과 에코 파우치 등을 주는 ‘세이브 더 플래닛’ 패키지를 내놨습니다. 코오롱 리조트앤호텔은 생분해 봉투와 장갑 등 환경정화 활동 체험키트가 포함된 ‘지구의 휴식 위드 코오롱’ 패키지를 4월 한 달간 운영할 예정입니다. 연중으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는 곳도 있습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부터 무라벨 생수, 종이빨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식기, 생분해성 친환경 봉지 등을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그린 스테이’ 캠페인을 연중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투숙기간 중 텀블러를 사용하는 고객에겐 음료를 할인해주거나 무료로 제공하기도 합니다.켄싱턴호텔앤리조트 ‘그린 스테이’ 캠페인 (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호텔업계가 경쟁이라도 하듯 친환경 마케팅에 나서는 이유는 뭘까요. 표면적으로는 최근 소비자들의 높아진 착한 소비,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에 맞춰져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70% 이상은 평소 친환경 여행 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40% 이상은 친환경 여행의 방식으로 친환경 숙소 이용을 꼽았습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트립닷컴이 전 세계 여행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60%가 이미 지속가능한 친환경 여행을 즐기고 있고, 앞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최근 기업경영의 필수 요소가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가 있습니다. ESG가 기업의 지속가능성, 미래 성장성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면서 기업활동의 시작과 끝이 모두 ESG 경영실천에 맞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관광은 폐기물 배출과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 분야에 속합니다. 일부 친환경론자들은 여행을 떠나기 위해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환경파괴는 시작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매년 ESG 경영실적을 공표하는 글로벌 체인이나 대기업 소속 호텔에선 친환경 패키지나 서비스가 판매 실적도 올리면서 기업의 ESG 경영활동을 증명하는 실적이 되기도 합니다.코오롱 리조트앤호텔이 환경을 생각하는 비거노믹스 트렌드에 맞춰 선보이는 친환경 어메니티 (사진=코오롱 리조트앤호텔)어메니티라 불리는 일회용 욕실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게 되는 상황도 호텔들의 친환경 마케팅을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중·대형급 호텔에선 일회용 칫솔과 치약, 샴푸, 세정제 등 일회용 욕실용품을 무상 제공할 수 없게 됩니다. 지난달 객실 50개 이상인 숙박업체를 일회용품 사용제한 업종에 포함시키는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호텔 업계에선 어메니티 제공 금지로 고객 불만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한편으로는 어메니티를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메니티를 구하기 위해 호텔을 찾는 경우도 많았던 만큼 친환경 콘셉트와 엮을 경우 마케팅 효과가 클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아직도 친환경 활동은 불편함이 따른다는 인식이 남아있어 관련 패키지나 서비스를 개발할 때 고객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런 점에서 어메니티가 투숙객 편의와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콘셉트의 친환경 패키지를 준비 중”이라고 했습니다.
2023.03.25 I 이선우 기자
호캉스 즐기고 환경도 보호하고… "친환경여행 어렵지 않아요"
  • 호캉스 즐기고 환경도 보호하고… "친환경여행 어렵지 않아요"
  •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체크인 그린 패키지’ 이용 시 제공하는 업사이클링 가방 및 친환경 여행 안내서 (사진=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맞춘 호캉스 상품을 내놨다. 제주 해비치와 경기 화성 롤링힐스 호텔 2곳에서 20일 동시에 운영을 시작한 ‘체크인 그린 패키지’다. 작고 사소해 보이지만 환경보호 의미와 효과가 있는 프로그램을 패키지에 접목해 투숙객이 자연스럽게 친환경 여행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한 패키지다.체크인 그린 패키지 이용 투숙객에게는 업사이클링 가방을 1개씩 제공한다. 친환경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제작한 이 가방은 객실에서 사용한 생수병에서 뽑은 고품질 재생섬유로 만든 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이다. 업사이클링은 제품을 재사용하는 재활용(리사이클링)보다 한 차원 확대된 개념으로 버려진 제품의 단순 재활용을 넘어 재가공 과정을 거쳐 새로운 쓰임새와 가치를 지닌 새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친환경 여행이 낯선 투숙객도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서 외에 일상생활에서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팁을 알려주는 제로 웨이스트 실천 도서도 준다. 여행 중 쓰레기 줍기 실천을 원하는 투숙객을 위해 호텔 1층 컨시어지 데스크에선 생분해 비닐봉투와 장갑, 집게로 구성된 ‘플로깅 키트’도 제공한다. 투숙기간 중에는 별도 요청이 있기 전까지 객실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객실(1박)과 조식 뷔페(2인), 수영장 이용이 포함된 패키지는 두 호텔에서 12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해비치 제주가 부가세 및 봉사료 별도 33만원부터, 화성 롤링힐스는 25만원부터다.
2023.03.20 I 이선우 기자
조국 전 법무장관 딸 조민, 재판 출석 착용 가방은
  • 조국 전 법무장관 딸 조민, 재판 출석 착용 가방은[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지난 16일 자신이 원고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처음 출석했다. 조 씨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통을 이어가면서 일상의 이슈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재판에 출석하면서 프랑스 패션 브랜드 ‘자크뮈스’의 가방을 착용해 이목을 끌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입학허가 취소 처분 취소 소송의 증인심문을 위해 지난 16일 부산 연제구 부산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파페치)조씨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지법 행정1부(금덕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부산대 의전원 입학허가 취소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 당사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녀는 하늘색 셔츠에 검은색 정장과 회색 외투 차림에 핸드백을 든 차림이었다.이날 조씨가 오른손에 든 하얀색 미니백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자크뮈스의 ‘르 치키토 모옌 미니 핸드백’이다. 르 치키토는 스페인어로 ‘귀여운 꼬마’라는 뜻으로 미니백 열풍과 함께 자크뮈스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떠올랐다. 출시 당시에는 100만원대 가격으로 출시했지만 현재 온라인상에서 50만~8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자크뮈스는 2009년 프랑스 마르세유 출신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가 설립한 브랜드로 디자이너의 어머니가 즐겨 입던 옷과 감성에서 영감을 받은 여성 컬렉션을 출시한 이후 프렌치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지난 2018년에는 남성 컬렉션까지 내놨다. 국내에서는 신명품으로 뜨고 있다. 자크뮈스는 국내에서 삼성물산(028260) 패션 부문과 함께 지난 10월 현대백화점 무역점에 공식 매장을 내고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과 에비뉴엘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 등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조씨는 지난달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얼굴을 공개하면서 외부활동을 사실상 공식화했다.당시 방송에서 그녀는 “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며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하고 모두가 하는 평범한 일들을 저도 하려고 한다”고 선언한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조민 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사진=조민 씨 인스타그램·망고)앞서 조 씨는 지난 11일 ‘남매여행 시절’이라는 글과 함께 거울에 비친 셀카 사진을 올렸다. 이날 조 씨가 착용한 제품은 스페인의 글로벌 패션브랜드 망고의 ‘프린티드 랩 점프수트’로 언뜻 보면 원피스 같지만 점프 수트 특유의 편안한 착용감과 활동성이 두드러지는 제품이다. 상큼한 연두색에 바로크풍 프린트가 특징인 제품 가격은 7만9000원이다.
2023.03.17 I 백주아 기자
정용진·이재용이 푹 빠진 이 브랜드는
  • 정용진·이재용이 푹 빠진 이 브랜드는[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재계 패셔니스타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이 최근 일본을 방문해 찍은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정 부회장이 착용한 가방은 프랑스 남성 명품 브랜드 ‘벨루티’ 제품으로 확인됐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벨루티 백팩.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개인 인스타그램·벨루티)정 부회장은 15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산인해’라는 글과 함께 일본 도심에서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정 부회장은 반팔 셔츠에 청바지, 여행용 백팩 차림이었다. 특히 정 부회장 뒷모습이 찍힌 사진에서는 가방이 눈에 띄었다. 이날 정 부회장이 한쪽 어깨에 멘 여행 가방은 벨루티의 ‘프리미어 주르 스크리토 레더 백팩’으로 벨루티가 독자 개발한 베네치아 가죽으로 만들진 제품이다. 송아지 가죽(카프스킨) 특유의 광택과 촉감이 두드러지는 이 제품은 탑 핸들 2개의 손잡이와 앞면 지퍼 포켓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격은 595만원으로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품절 상태다.프랑스 명품 브랜드 벨루티는 지난 1895년 설립돼 4대에 걸쳐 성업 중인 브랜드다. 130여년간 브랜드의 뿌리인 비스포크에 담긴 장인정신에 기반해 탁월한 기술력과 독보적인 창의성을 유지해 오고 있다. 벨루티의 제품 중에는 창립자 이름을 딴 알레산드로 구두가 가장 유명하고 가방, 지갑, 벨트, 스니커즈 제품도 인기가 많다. 특히 모든 제품에 사용되는 가죽은 복합 태닝을 거쳐 갯벌에서 숙성하는 특이한 공법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벨루티는 지난 1993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에 인수된 이후 굴지의 명품 브랜드의 계보를 잇고 있다. 국내에는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롯데백화점 등에 입점해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21년 11월 2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를 만났다. (사진=삼성전자)앞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도 벨루티 제품을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이 회장은 지난 2021년 11월 22일(현지시각) 구글 본사를 방문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을 만났을 당시 벨루티의 쉐도우 니트&레더 스니커즈를 착용했다. 니트 재질의 신발은 분리 가능한 패딩 인솔을 넣어 착용감을 배가한 게 특징이다. 제품 가격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17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2023.03.15 I 백주아 기자
'연참' 남친에 외제차 강요하는 여친…한혜진 "뭐에 씌었나?"
  • '연참' 남친에 외제차 강요하는 여친…한혜진 "뭐에 씌었나?"
  • ‘연애의 참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민남이 남들 하는 건 뭐든 따라하는 여자친구를 버거워한다.14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167회에서는 3세 연하 여자친구와 연애 중인 30세 직장인 고민남의 사연이 공개된다.고민남은 9개월째 연애를 하면서 말라가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친구들이 하는 건 전부 따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여자친구 때문이다. 여자친구는 친구가 울릉도 여행을 다녀오자 자신도 울릉도에 여행을 가야겠다며 고민남을 조른다. 여기에 친구가 명품을 선물 받자 여자친구는 고민남에게 명품 선물을 달라고 요구한다. 다음에 사준다는 고민남의 말에 여자친구는 다음이 언제냐며 코치 코치 캐묻더니 6개월이나 남은 생일 선물로 사달라고 떼를 쓴다. 이에 고민남은 다시 알아듣게 설명하는데 여자친구는 대신 고민남이 전에 사줬던 가방을 팔아 사겠다고 말해 고민남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다. 결국 고민남은 가방을 사주게 됐다는 설명이다.그러던 어느 날, 여자친구는 고민남에게 외제차를 시승하게 하더니 대뜸 계약하라고 말한다. 친구 남자친구도 외제차로 바꿨는데 고민남 나이에 이 정도는 타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한혜진은 “고민남 나이에? 여자친구, 뭐에 씌었나?”라며 황당해 하고, 주우재는 “‘누구 남자친구는 뭐 했던데’ 이 말 싫다”고 말한다. 김숙은 “상대방도 무시하면서 생각에 갇힌 사람”이라고 지적한다. 그렇게 고민남은 외제차 계약 문제를 웃어넘겼는데 얼마 후 여자친구와 고민남을 모두 아는 동기에게 연락이 온다. 동기가 전한 연락에 고민남과 MC들은 모두 경악하고 말았다는 후문이다. 과연 고민남은 동기에게서 어떤 소식을 알게 될까. 결말이 공개될 KBS Joy ‘연애의 참견’ 167회는 14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2023.03.14 I 김가영 기자
코로나 마침표…中 여행 늘자 웃는 이 주식
  • 코로나 마침표…中 여행 늘자 웃는 이 주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글로벌 항공 매출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중국의 코로나 방역 완화 정책 도입으로 아웃바운드 회복 흐름이 꿈틀거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장거리 및 해외여행 등 고수익성 사업 성장에 따른 믹스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중국 장쑤성 동 쑤저우 기차역에서 마스크를 쓰고 짐가방을 든 채 티켓 카운터에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트립닷컴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50억3000만위안,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기준 순이익은 5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호실적을 이끈 건 교통 부문으로 전년 대비 45.4% 증가한 22억위안의 매출고를 올렸다. 글로벌 플랫폼 항공 예약이 늘어난 덕이다. 반면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숙박 부문 매출액은 12% 감소한 16억9000만위안에 그쳤다. 패키지투어는 7.3% 감소한 1억6000만위안, 기업출장은 24.5% 줄어든 2억8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의 방역 완화 정책 도입으로 아웃바운드 수요가 가시화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4분기 아웃바운드 항공티켓과 호텔 예약은 각각 전년보다 200%, 140% 증가했다. 1~2월 아웃바운드 수요는 전년 대비 3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강한 수요에도 항공편 병목 현상이 아웃바운드 부문의 회복 속도를 더디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항공편 수용 능력은 코로나19 이전의 15~20%에 불과해 아웃바운드 부문은 코로나 이전 대비 40%까지 회복됐다”며 “항공편 수용 능력은 상반기까지 코로나 이전보다 50%, 연말까지 80~90%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 노선 정상화가 시작되는 올 2분기부터는 장거리 및 해외여행 등의 고수익성 사업 성장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지난해 기준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내수와 해외가 각각 89%, 11%였다. 지난 2019년 해외 비중이 36%였던 점을 감안하면 아웃바운드 부문 회복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해외 및 아웃바운드 부문은 올해와 내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피어(peer) 대비 회복세가 빠를 것으로 예상하는 트립닷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2023.03.11 I 김응태 기자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댕댕이' 동반 탑승 가능
  •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댕댕이' 동반 탑승 가능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앞으로는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를 반려견과 함께 탈 수 있게 됐다. 사진=대명소노그룹삼악산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전체 캐빈 가운데 2대를 반려견 동반탑승 전용으로 바꿔 15분 간격 1대씩 운행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동반탑승할 수 있는 반려견은 10kg 미만의 소형견으로, 별도의 비용 부담은 없다. 반려견 동행 시 캐빈과 상, 하부정차장 등 모든 시설에서는 안전과 위생을 위해 리드줄과 매너벨트(반려동물용 기저귀)를 필수로 착용해야 하는데, 이때 가방이나 케이지, 유모차를 사용해도 좋다. 단 일반 고객들을 고려해 정차장 내 음식점과 상부정차장에서 이어지는 스카이워크 산책로는 이용이 제한된다.소노인터내셔널은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에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 소노펫클럽앤리조트의 협조를 받아 공식 운행 전까지 임직원 교육도 진행했다. 삼악산 케이블카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 레저를 즐기시는 고객들이 갈수록 많아짐에 따라 제반사항을 살펴 동반탑승이 가능하도록 현장 운영을 개선했다”며 “반려견 전용 캐빈에는 식별을 위한 사인물을 부착했고, 대상 반려견도 향후 중형견과 대형견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삼악산 케이블카는 의암호와 삼악산을 배경으로 3.61km 구간을 운행하는 국내 최장 케이블카로, 지난 2021년 10월 개장했다. 캐빈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 20대를 포함해 총 66대가 운영 중이고, 왕복까지의 소요시간은 약 30분이다. 3월 기준 운영시간은 매주 일~금요일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매표 마감 오후 5시), 토요일이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매표 마감 오후 7시)다.
2023.03.08 I 정병묵 기자
종영 앞둔 '빨간풍선' 극대비 복수엔딩으로 최고 시청률 경신
  • 종영 앞둔 '빨간풍선' 극대비 복수엔딩으로 최고 시청률 경신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금부터 넌 친구가 아니라 내가 고소한 상간녀야!”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빨간 풍선’이 처절한 복수 엔딩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25일 방송된 19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0.2%,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7%까지 치솟으며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이날 방송에서 조은강(서지혜)은 한바다(홍수현)와 여행에 나섰지만 불안감과 두려움에 시달렸다. 한바다가 권하는 커피는 물론 횟집에서 뭔가를 집어넣는 한바다의 모습에 화들짝 놀라며 극도로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한바다가 자신을 해칠 수도 있다는 불길한 생각에 호텔에서 한바다가 가져온 과도를 가방에 숨겼다. 급기야 한바다가 사용하고 나온 욕실에 들어가다 넘어지면서 조은강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사진=‘빨간 풍선’ 방송분 캡처)이후 술을 곁들이며 조은강과 수다를 떨던 한바다는 순식간에 웃음기를 거두며 “왜 그랬니? 37년 그 중 반 이상이 너랑 함께였어. 지금도 널 잃은 게 제일 가슴 아파”라며 금이 가버린 우정을 속상해했다. 조은강이 “한번 발동 걸리니 돌이킬 수 없었어. 미안해 바다야”라며 “여행 오는 내내 때리면 맞자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자, 한바다는 “걱정 마. 안 죽여. 나가자”라면서 밖으로 이끌었다. 일출 직전 아름다운 바닷가에 나란히 선 채 한바다와 조은강은 바다를 향해 우정 목걸이를 힘껏 내던졌다. 한바다는 “우리 우정은 여기까지. 지난 20년 깔끔하게 정리하자”라며 손을 내밀었다. 조은강은 한바다를 끌어안은 채 “넌 정말 내 인생 최고의 친구였어. 상처 줘서 미안해. 고마워. 영원히 잊지 않을게”라며 눈물을 흘렸다. 반전은 이후부터 벌어졌다. 경찰서로부터 한바다의 디자인 도용 공범으로 고소당했다는 연락을 받은 조은강은 경찰 앞에 앉아있는 한바다의 모습에 놀랐다. 금품수수를 부인하던 조은강은 결국 3년 전 50만원을 한 번 받았다고 시인하며 “폐기한 디자인이라도 갖다 달라길래. 스케치하다 버린 거 주워서 줬어”라고 했다. 하지만 한바다는 조은강에 눈길 조차 주지 않으며 “누구 맘대로 버렸대?”라며 매섭게 쏘아붙였다. 한바다는 조은강과 친구 사이냐는 경찰의 질문에도 “그냥 일당주는 알바에요. 지은 죄 반드시 처벌받게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딱 잘라 말해 조은강을 경악케 했다. 조은강은 한바다를 쫓아가며 “50만 원 엄마 맹장수술비 보태느라 그랬어”라며 “널 망하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어”라고 했지만, 한바다는 “친구?”라고 냉랭하게 비웃음만 날렸다. 급기야 한바다는 조은강에게 상간녀 소송장을 보냈고, 충격을 받은 조은강이 찾아오자 “상간녀소송장 처음 받아봐? 넌 강심장이라 안 쫄 줄 알았는데 쫄리는 얼굴이네”라며 비웃었다. 그리고 여행가서 한 얘기는 진심 아니었냐는 조은강에게 비소를 지으며 “20년 우정은 바닷가에서 날려버렸고 지금부터 넌 친구가 아니라 내가 고소한 상간녀야!”라고 일갈했다. 이어 “이제부터 난 피해자고 넌 가해자, 난 원고 넌 피고”라며 “그 죗값 몽땅 받아야지”라고 쏟아냈다.조은강의 엄마, 아빠, 동생의 정체까지 밝혀낸 한바다는 “하나하나 짱박아서 무슨 이익을 얼마나 봤어? 기생충이니?”라며 몰아세웠고, 조은강은 “돈 때문이었어. 넌 없는 집 상상 안 되지? 닥친 대로 돈 좀 더 벌게 할려고 그랬어”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한바다는 아랑곳없이 “넌 한방에 내 인생을 깨버렸지만 난 한방에 안 깨. 천천히 야금야금 피 말려 죽일거야.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상간녀, 법정에서 보자”라고 독설을 쏟아냈다. 그런가 하면 고금아(김혜선)는 조대봉(정보석)으로부터 조대근(최대철)을 더이상 만나지 말라는 말과 함께, 고물상(윤주상)이 18년 전 도망가려고 했을 때 사람을 시켜 조대근을 심하게 때렸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분노한 고금아는 고물상에게 아버지 재산을 지키려 자신의 인생을 망쳐놨다며 이혼을 선언했고, 때마침 현관에 들어서던 지남철(이성재)은 비참한 기분에 “더 이상 못 참겠습니다. 각자 갈길 가겠습니다”라며 집을 나와 버렸다. 조은산(정유민)을 그리워하던 지남철은 다음날 멀리서 걸어오는 그녀를 발견하자 미친 듯이 둑길을 뛰어올라 달려가 갔다. 서로에게 시선을 고정한 지남철과 조은산의 눈물 터진 ‘맴찢 재회 엔딩’이 먹먹함으로 물들였다.TV 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최종회는 26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 ‘빨간 풍선’ 방송분 캡처]
2023.02.26 I 이선우 기자
"봄 옷, '마젠타' '올리브그린' 컬러가 인기"
  • "봄 옷, '마젠타' '올리브그린' 컬러가 인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 봄에도 ‘마젠타 컬러’, ‘올리브 그린’ 색상의 의류가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SSG닷컴의 자회사인 패션 플랫폼 W컨셉은 26일 지난해 품목별 인기 색상을 분석하고 이번 시즌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행 색상을 공개했다.(자료= W컨셉)W컨셉에 따르면 지난해 의류 카테고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색상이 있는 의류 매출이 직전 해보다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으로 외출 빈도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의류 카테고리 전반에서 가장 인기 있던 색상은 ‘마젠타’와 ‘핑크’였다. 베이지, 블랙 등의 수요가 높은 아우터 카테고리에서 ‘카키’ 계열 상품군 매출 비중이 30% 수준까지 높아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외투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라일락, 올리브 그린과 같이 밝은 색상의 패딩, 재킷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가방, 모자 등 잡화, 액세서리에서는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블루, 네이비 컬러의 수요가 높았다. 함께 코디하기 좋은 베이지나 아이보리 계열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의 비중도 30%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미국의 색채연구소 팬톤이 선정한 컬러도 인기를 끌었다. 보라빛 색 ‘베리 페리’와 ‘비바 마젠타’는 원피스, 스윔웨어 등에서 특히 높은 선호를 보였다. 해외여행으로 휴양지를 찾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화려한 색상의 구매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W컨셉은 올해 봄에도 지난해 판매량이 급증한 마젠타(250%), 올리브 그린(114%), 파스텔 핑크(110%) 컬러가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액세서리는 골드를 중심으로 색상감이 있는 팬던트를 활용해 포인트를 준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실제로 지난 2월 10일부터 23일까지 약 2주간 인기 상품 순위를 분석한 결과, 여성복에서는 올리브 그린, 파스텔 핑크, 라일락 컬러의 재킷, 셔츠, 팬츠 판매량이 상위권에 자리했고, 남성복에서는 멜란지, 블루, 올리브 그린 컬러의 의류 판매량이 높게 나타났다.안지수 W컨셉 KAM팀장은 “입점 브랜드 신상품 출시 시 이와 같은 컬러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매출이 늘고 있다”며 “다양한 색상 트렌드를 반영한 의류, 액세서리 큐레이션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6 I 정병묵 기자
수수료부터 마일리지까지 “여행 준비할 때 이 카드 꼭 챙기세요”
  • 수수료부터 마일리지까지 “여행 준비할 때 이 카드 꼭 챙기세요”[돈창]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코로나19가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고 세계 각국이 걸어놨던 빗장을 풀면서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유명 관광지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팍팍한 일상 가운데서도 여유를 찾고자 하는 니즈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국내외 여행객들에게도 여행비 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카드사들은 여행객 증가와 소비 증가라는 특수에 맞춰 다양한 혜택을 갖춘 카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제 여행을 갈 때 챙겨야 될 것은 여행가방 뿐만이 아니다. 올해 모처럼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쏠쏠한 카드 혜택은 무엇이 있을까.[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하나카드가 지난해 7월 내놓은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플랫폼 ‘트래블로그’는 지난 1월 중순 기준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서비스 일환으로 내놓은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환율 우대 100% 무료 환전 혜택이 강점이다. 여기에 해외 결제 수수료 무료,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시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중국 여행을 준비하고 계시는 고객을 위해 유니온페이 브랜드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도 발매할 예정이다.롯데카드의 ‘트래블엔로카’ 카드도 눈여겨볼만 하다. 이 카드는 이용금액의 최대 3%를 총 15개국 외화로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는 ‘트래블포인트’로 적립해준다.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1%를 기본 적립해주고, 해외·항공사·여행사 가맹점에서 결제 시 3%를 매월 5만 포인트까지 특별 적립해준다. 이달 28일까지 롯데카드로 해외 항공권을 결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투어, 웹투어, 투어비스에서 해외 항공권 결제 시 결제금액의 최대 15%, 인터파크에서 최대 13%. 마이리얼트립과 하나투어에서 최대 10%를 즉시 할인해준다.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UniMile’ 카드는 업계 최초로 국내 저비용항공사에서 적립 포인트를 통합 이용할 수 있다. 이 카드는 UniMile 포인트 적립 및 국내 6개 저비용항공사(에어서울,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에서 통합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이면 저비용항공사 이용금액의 3.0%, 해외, 온라인여행사, 면세점은 2.0%, 렌터카, 주유소에서는 1.0%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대한항공 특화 혜택이 담긴 ‘대한항공카드’를 구축하고 있다. 4종으로 구성된 대한항공카드는 결제금액 1000원당 1마일리지가 기본 적립되고, 상품별로 대한항공, 해외, 호텔, 면세점 등에서 결제 시 1000원당 2~5마일리지의 파격적인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삼성카드의 ‘삼성카드 & 마일리지 플래티늄’ 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1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통상 일반적인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카드가 이용금액 15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것과 비교하면 혜택이 상당하다.국내여행에 초점을 맞춘 카드 혜택도 있다. 제주도민 및 여행객, 제주도에 자주 방문하는 고객에게 필요한 혜택을 담은 신한카드의 ‘신한카드 혼디모앙’ 카드가 대표적이다. 혼디모앙 카드는 전월 실적이나 한도 제한 없이 일시불·할부 이용금액의 0.2%가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되며, 특히 제주도내 가맹점을 이용하는 경우는 최대 0.6%를 한도 제한 없이 추가 적립해준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별 여행에 특화된 카드는 앞으로도 점점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행 알뜩족들에게는 여행을 준비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4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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