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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금리 3대 미스터리…소비 탄탄·高근원물가·풍부한 자금
- 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 반 동안 기준금리를 무려 3%포인트나 올렸다. 기준금리는 연 3.5%로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가계 등의 이자 부담이 높아지면서 가계 빚이 줄었고 집값도 하락세다. 그러나 금리 인상의 목적이었던 물가는 잡히지 않고 있다. 한은은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을 3%에서 상향 조정할 것임을 예고했다. 전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작년 7월 전년동월비 6.3%에서 정점을 찍고 올 4월 4.2%까지 둔화했지만 대부분 석유류 기저효과에 불과하다. 금리 인상 효과는 별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소비는 생각보다 단단하고 근원물가는 꺾이지 않고 있고 단기자금도 풍부하다. 고금리의 3대 미스터리를 짚어봤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① 소비는 ‘죽지 않아’…가계 순저축률, 1999년 이후 최고한은이 금리를 올려 물가를 잡겠다는 것은 가계 등 경제주체들의 지갑을 가난하게 만들어 수요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대출 이자 부담이 대폭 늘어나고 집값이 떨어졌음에도 지표에 드러난 소비는 탄탄하다.올 1분기(1~3월) 민간소비는 전분기 대비 0.5% 성장해 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그 덕분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0.3%로 플러스를 보였다. 한은은 “1분기 신용카드 결제액(실질, 신한카드 기준)이 1년 전보다 6% 증가했다”며 “외식·숙박, 화장품, 의복, 신발, 가방 등 대면 활동을 중심으로 3.3%포인트 증가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각종 문화행사 확대, 결혼식 증가에 따른 가구·가전 등 내구재 소비 증가 등의 영향이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3월 전년동월비 20.5%, 카드 국내 승인액도 9.0% 증가해 소비 증가세가 견고한 편이다. 소비심리 지수도 두 달 연속 반등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쓰지 못한 돈들이 아직까지 초과 저축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계순저축률은 2020년 12.4%, 2021년 11.6%로 1999년(13.2%)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2000년대 이후 두 자릿수 저축률 자체가 처음이다. 작년엔 가계순저축률이 하락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인 단체 관광이 허가되지 않았음에도 외국인 입국자 수는 작년 10월부터 한 달에 40만~50만명씩 유입되며 전년동월비 400% 안팎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내국인의 소비가 줄어들더라도 외국인들이 떠받칠 수 있다는 얘기다.② ‘끈적한’ 근원물가…수요 받쳐주니 ‘원가 전가’ 활발소비자 물가상승률이 기저효과로 4월엔 3%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근원물가는 사정이 다르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물가는 작년 11월 전년동월비 4.3%로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하긴 했으나 3월 4.0%로 전월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4월엔 3% 후반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전체 물가상승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한은은 진단했다.한은은 근원물가 하락세가 더딘 이유에 대해 작년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이 2년에 걸쳐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4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전기·가스 요금 인상에 따른 2차 효과로 근원물가가 소비자 물가보다 천천히 떨어지고 있고 거리두기가 끝난 후 소비가 약간 회복세를 보여 서비스 물가 둔화 속도가 느리다”고 말했다.출처: 한국은행, 통계청최근 가격이 오르는 품목들은 여행 등 외부 활동 증가와 관련된 것들이 많아 수요가 대면서비스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화장품, 호텔숙박료, 목욕료, 의복수선료, 가사도우미료, 대리운전 이용료, 골프장·노래방·놀이시설 이용료 등 서비스 등은 5%이상 가격이 올랐다. 주거비는 3월 1.9% 올라 2021년 4월(1.8%) 이후 처음으로 1%대로 진입했으나 나머지 서비스 물가는 4.5%로 1·2월(4.3%)보다 높아졌다. 수요가 받쳐주는 데다 전기·가스요금 추가 인상 결정도 남아 있어 가격 전가로 물가가 하반기 다시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③ 역사상 가장 빠른 금리 인상에도 ‘단기 자금’ 많다한은이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두 번이나 단행하고 사상 첫 7회 연속 금리 인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역사상 가장 빠르게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시중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다.만기 1년 이하 단기부동자금은 작년말 1688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5조5000억원, 7.3%나 급증했다. 단기부동자금은 현금, 수시입출식예금 등 결제성 예금,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저축성예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표지어음, 1년 이하 단기 채권 등을 합해 추정했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연 0.5%)였던 2020년엔 단기부동자금이 한 해 174조2000억원(13.8%) 늘어나 사상 최대폭 증가했고 금리 인상이 시작됐던 2021년엔 133조1000억원(9.2%) 늘어나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3년 연속 100조원대 급증했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0~2019년, 10년간 연평균 60조원(6.6%) 증가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 이는 기준금리 절대 수치가 경기를 갉아먹을 만큼 ‘긴축’ 수준으로 높아졌지만 과거에 풀린 돈이 워낙 많아서 이를 흡수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방증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은은 작년 레고랜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도 사태로 단기 자금시장이 위축되자 11~12월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12조원 넘는 유동성을 공급해 단기 자금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그 뒤로 한은은 1월 기준금리를 3.5%로 인상했지만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등 단기 금리들이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일이 잦아졌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금융당국의 은행 예금·대출금리 인하 압박까지 맞물리면서 은행 예금·대출 금리는 기준금리와 무관하게 작년 가을 수준으로 내려갔다. 머니무브마저 시작됐다. 연초 이후 두 달간 MMF로 57조원의 자금이 이동했고 그 뒤로 빠져나가긴 했지만 여전히 37조원의 뭉칫돈이 MMF에 몰려갔다. 주식 투자 예비자금인 증권사 ‘고객예탁금’도 7조원 가량 유입됐다. 이 총재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음에도 시장은 이를 믿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 대한항공 “해외여행 전 숙지! 수하물 규정 알려드려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를 맞아 해외 여행객들이 증가하면서 수하물 관련 문제가 급증하고 있다. 항공 보안 규정상 휴대가 불가능한 물건을 가지고 있거나, 부치는 가방에조차 넣으면 안되는 위험 물품들을 잘 모르고 넣는 사례들이다. 기내 수하물과 관련된 간단한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불상사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 대한항공은 다음과 같이 수하물 규정을 안내하고 있다.대한항공 보잉787-9◇반입 제한되는 물품 미리 체크수하물은 크게 기내로 가져갈 수 있는 ‘휴대 수하물’과 화물로 보내야 하는 ‘위탁 수하물’ 두 가지 종류로 구분되기 때문에 각각의 기준과 특징이 다르다. 두가지 종류의 수하물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점은 가능하면 이름표를 붙이는 것이 좋다는 것. 특히 위탁 수하물의 경우 반드시 이름과 주소, 연락처를 영문으로 작성한 이름표를 붙여야 한다. 공항의 수하물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짐이 제 때 도착하지 않거나, 수하물이 서로 바뀌었을 경우 등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또한 위탁 수하물을 부치고 나서 받은 수하물 표(Baggage Claim Tag)는 도착지 공항에서 짐을 찾을 때까지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항공기에 반입이 제한되는 ‘운송 제한 물품’들을 사전에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내로 가져갈 수 있지만 위탁 수하물에 넣을 수 없는 물품, 반대로 기내로 가져갈 수는 없지만 위탁 수하물에는 넣을 수 있는 물품, 아예 항공기 반입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 물품이 있다. 만약 이를 따르지 않았을 경우 해당 물품을 버려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니, 미리미리 확인하고 대비해야 한다.문의가 많은 대표적 물품은 라이터와 전자담배, 보조배터리다. 이 세 가지 물품은 위탁 수하물에 넣을 수 없고, 승객이 직접 기내로 가져가야 한다. 다만 라이터는 1인당 1개만 휴대 가능하고, 전자담배도 배터리 용량이 100Wh 이하여야 한다. 보조배터리는 배터리 용량이 160Wh 이하여야 하고, 만약 이를 넘을 경우 휴대와 위탁 수하물 모두 불가능하니 참고해야 한다.만약 내가 가져가는 물건이 기내에 반입이 가능한지 여부가 궁금할 경우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항공보안365’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무겁거나 커다란 휴대 수하물은 NO!항공기 안의 공간은 한정돼 있다. 이 때문에 승객이 기내로 가져갈 수 있는 휴대 수하물의 개수와 규격이 정해져 있다.일반석 기준으로 승객당 1개의 휴대 수하물을 가져갈 수 있다. 여기에 노트북이나 서류가방, 핸드백 1개를 추가로 휴대할 수 있다. 다만 휴대수하물의 무게는 10kg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휴대 수하물의 규격도 정해져있다. 세 변의 합이 115cm(45인치) 이내 또는 각 변이 각각 20cm, 55cm, 40cm를 넘어서는 안된다.본인의 휴대 수하물은 승객 개인이 기내 선반(Overhead Bin)에 직접 올리고 내려야 하는데, 무거운 가방을 올리거나 내릴 때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휴대 수하물의 무게와 규격은 기준에 맞춰야 한다.기내로 가져온 휴대 수하물은 반드시 기내 선반 또는 앞 좌석 밑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기내 선반에 보관할 경우 짐을 겹쳐 쌓으면 안된다. 기내 선반을 여닫을 때 짐이 떨어질 경우 혹시나 발생할지도 모를 기내 안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대한항공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들에게 꼭 필요하고 알찬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 '어쩌다 마주친, 그대' 1987년의 시간 여행기 예고 공개
- 사진=아크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1987년 우정리 연쇄살인 사건의 이야기가 담긴 종합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 나선 윤해준(김동욱 분)과 백윤영(진기주 분)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오는 5월 1일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측은 19일 ‘시간 여행자’로 변신한 김동욱(윤해준 역)과 진기주(백윤영 역)가 1987년에 갇혀 연쇄살인 사건과 마주한 종합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는 ‘봉봉 다방’이라고 적혀있는 성냥갑이 강가에 떠다니고 있고 김동욱은 “1987년 5월 11일 첫 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나기 3일 전”이라는 말과 함께 시계를 쳐다보고 있다. 이어 김동욱은 “이토록 중요한 시점에 내가 알던 과거가 달라지고 있다”며 누군가 빨간 노끈으로 묶여있고, ‘봉봉 다방’ 성냥갑이 또 한 번 등장해 ‘우정리’ 연쇄살인 사건의 단초가 될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빠른 전개로 흘러가는 예고 영상 속에서 ‘흘러간 시간을 돌이킬 수 있다면. 다시 쓰게 될 과거는 그들이 원하던 모습이 될까. 아니면 또 다른 모습의 비극이 될까’라는 문구와 함께 정체불명의 사람이 쓰러져 있고, 차가운 눈밭에 피를 흘리고 있는 김동욱의 모습은 1987년으로 돌아간 이들에게 충격적인 일들이 벌어졌음을 예감케 한다.진기주의 “미안하지만, 나 지금은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요.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 여기서”라는 멘트는 1987년 속에 갇힌 두 남녀가 앞으로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영상 말미 김동욱은 누군가에게 “날 부른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이 시간, 이 장소에 네가 왜 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하라고.”라고 분노하고 있고 진기주는 떨어진 가방 속에서 ‘봉봉 다방’ 성냥갑을 줍고는 충격에 휩싸인다. 과연 이 두 사람은 사건의 범인을 찾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에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오는 5월 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 삼성물산 빈폴, 여행 가방·캐리어 신규 라인 ‘어웨이’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빈폴액세서리는 2023년 봄·여름(S/S) 시즌 여행용 가방과 캐리어로 구성한 ‘어웨이’ 라인을 신규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빈폴액세서리 2023 봄·여름(S/S) 어웨이 라인. (사진=삼성물산)빈폴액세서리는 엔데믹 이후 여행과 피크닉을 떠나는 고객이 증가하자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상을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자’는 의미를 담은 ‘어웨이’ 라인을 기획했다.빈폴액세서리는 어웨이 라인을 경량 원단 가방과 캐리어로 구성했다.어웨이 가방은 야외 활동에 적합한 백팩, 숄더백, 메신저백, 토트백, 슬링백으로 출시됐다. 경량 나일론 소재로 제작돼 가볍게 착용할 수 있고, 내외부에 포켓이 여럿 달려 있어 소지품을 분리 수납하기 용이한 것이 강점이다.또 백팩과 토트백 뒷면에는 캐리어 홀더가 있어 캐리어에 가방을 올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메신저백 앞면에는 탈부착 가능한 파우치가 있어 별도의 지갑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색상은 아이보리, 블랙, 옐로, 베이지, 네이비, 카키가 있고, 가격은 13만9000~21만9000원이다.빈폴액세서리 2023 봄·여름(S/S) 어웨이 라인. (사진=삼성물산)어웨이 캐리어는 20·26인치 사이즈, 아이보리·옐로·카키색으로 출시됐다.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돼 가벼우면서 스크래치와 충격에 강하다. 또 바퀴에는 캐리어가 움직이거나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스토퍼 기능과 이동 시 소음을 최소화하는 사일런스 휠이 적용됐다.가격은 32만9000~38만9000원이다.이상우 빈폴액세서리 팀장은 “엔데믹 이후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여행 시 가볍고 산뜻하게 들만한 가방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며 “빈폴액세서리가 올봄 새로 선보이는 어웨이 라인이 여행을 더 즐겁고 더 편안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빈폴액세서리는 오는 30일까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과 전국 주요 빈폴액세서리와 빈폴 매장에서 어웨이 라인을 포함한 2023년 S/S 시즌 트래블 추천 상품을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캐리어 네임택을 증정한다.
- "2조 매출 공신" 삼성물산 新명품 블루칩 '자스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신명품 브랜드 자크뮈스·스튜디오 니콜슨·가니(자스가)가 ‘신(新)명품’ 브랜드로 각광받고 있다. 메종키츠네, 아미, 르메르, 톰브라운 등 신명품 4대장이 수년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패션업계 최초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한 삼성물산 패션은 올해도 신명품 블루칩 브랜드를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 무역점에 문을 연 자크뮈스 국내 첫 단독 매장.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매출은 2조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00억원으로 전년(1000억원) 대비 80% 성장했다.삼성물산의 높은 성장을 견인한 건 신명품 브랜드의 역할이 컸다. 메종키츠네, 아미, 르메르, 톰브라운 등 신명품 4대장이 MZ세대 사이에서 기존 명품보다 인기를 끌면서 매년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본격 전개한 자크뮈스, 스튜디오 니콜슨, 가니 등의 성장세가 매섭다. 프랑스 브랜드 자크뮈스는 지난 2022년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0% 신장했다. 자크뮈스는 2009년 프랑스 마르세유 출신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가 설립한 브랜드로 디자이너의 어머니가 즐겨 입던 옷과 감성에서 영감을 받은 여성 컬렉션 출시 이후 프렌치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점 3층에 79.18m2 (약 24평) 규모로 첫번째 공식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초 롯데백화점 본점에 팝업 이후 패피들 사이에서 가장 소유하고 싶어하는 브랜드로 떠오르면서 공식 매장을 연 것이다. 이 외에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과 에비뉴엘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 등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자크뮈스는 최근 파리에서 2023 봄·여름(S/S) 시즌 컬렉션인 ‘르 라피아’의 런웨이를 선보였다. 밀짚 모자나 가방의 소재로 익숙한 라피아를 비롯, 런웨이 쇼장을 라피아 잎으로 덮어 차별화된 공간을 경험케 했다. 최신 컬랙션에서는 브랜드 시그니처 핸드백인 ‘치키토’와 ‘밤비노’ 시리즈 뿐 아니라 새롭게 공개된 ‘비쥬’백과 라피아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에 공개됐다. 스튜디오 니콜슨 화보. (사진=삼성물산 패션)삼성물산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두 번째 브랜드는 ‘젠더리스 패션’으로 유명한 스튜디오 니콜슨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9월 국내 첫 번째 단독 매장을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3층에 열었다. 개점 직후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매장이 북적이면서 주말 매출만 2억원대를 기록했다. 보통 신규 매장의 하루 매출이 3000만~4000만원 수준인 것에 비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지난 2010년 영국 런던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닉 웨이크먼이 설립한 스튜디오 니콜슨은 캐주얼하면서도 감도 높은 동시대적인 아이템을 전개한다. 닉 웨이크먼은 디젤, 마크앤스펜서 등 20여년간 남성복 디자이너로서 쌓은 커리어를 기반으로 여행을 통해 경험한 건축, 인테리어, 음악, 자연 등에서 영감 받아 우아하며 기능적인 컬렉션을 선보인다. 특히 남성복에서 자주 보이는 디테일과 소재 등을 적극 활용해 젠더리스 스타일을 강조했다. 특히 닉 웨이크먼은 텍스처와 구조를 중시하며, 패브릭의 본질을 바탕으로 옷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스튜디오 니콜슨은 단독 매장을 통해 시즌 테마와 트렌드를 반영한 브랜드 감성이 짙게 묻어나는 남·여성 ‘컬렉션 라인’, 합리적 가격으로 로고플레이를 활용한 ‘엔트리 라인’ 등을 전개한다.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소재와 컬러로 계절별 한정판 라인을 선보이는 한편 환경을 고려한 리사이클 직물을 사용한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 가니 화보. (사진=삼성물산 패션)또 삼성물산은 코펜하겐 패션 브랜드 가니의 경우 지난해 10월 국내 첫번째 단독 매장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열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0년부터 비이커를 통해 전개하다가 첫 단독 매장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추가 매장을 열며 본격적으로 국내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가니는 지난 2009년 코펜하겐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테 레프스트럽과 그녀의 남편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니콜라이 레프스트럽에 의해 탄생했다. 이들은 2000년 완벽한 캐시미어 니트를 만들고자 하는 아이디어와 열망을 바탕으로, 전 세계 600개가 넘는 우수한 리테일러와 함께 유럽·미국·아시아 등에 30여개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가니는 자연스럽고 단순한 디자인과 개성있는 패션을 모토로, 개성 가득한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중심으로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사회적 책임 뿐 아니라 지구와 커뮤니티,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비즈니스를 지향한다. 전보라 10 꼬르소 꼬모 팀장은 “10 꼬르소 꼬모와 비이커 등 편집숍을 중심으로 신명품 브랜드를 지속 발굴, 인큐베이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고물가·고환율·고금리(3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패션시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신명품 4대장을 이을 잠재력 높은 브랜드로 ‘자스가’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호텔업계에 불붙은 '친환경' 마케팅 경쟁… 이유는?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5일은 세계자연기금(WWF)가 지정한 ‘어스 아워’(Earth Hour) 캠페인 데이입니다. 어스 아워는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주변에 있는 모든 전등을 소등하는 자연보호 캠페인입니다. 내 주변에 있는 전등을 모두 꺼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행동을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캠페인은 미국 위싱턴 내셔널 성당, 뉴욕 타임스퀘어,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일본 도쿄타워, 영국 런던 시계탑 등 각지의 랜드마크들이 동참하면서 190개 국가가 동참하는 글로벌 캠페인이 됐습니다. WWF에 따르면 지난해 캠페인에는 전 세계 192개국 1만8000여개 랜드마크 건물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선 63스퀘어, N서울타워, 세빛섬 등에 이어 지난해 경주타워, 국회의사당 등도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글래드 호텔이 ‘그린 호캉스 시즌3 패키지’ 투숙객에게 제공하는 친환경 어메니티 ‘얼스 키트’(Earth Kit). (사진=글래드호텔 제공)올해 어스아워 캠페인은 특히 호텔업계의 참여가 적극적입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서울과 인천 그랜드 하얏트와 파크 햐얏트,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 워키힐, 코오롱 호텔, 마우나오션리조트 등이 캠페인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자칫 낯설고 불편함을 느낄 투숙객들을 위한 인증샷 이벤트, 캔들라이트 디너 등 다양한 아이디어의 연계 프로그램도 내놨습니다. 호텔 카푸치노는 어스 아워에 맞춰 1시간 동안 태울 수 있는 ‘삼천육백초’가 포함된 1박 패키지 상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최근 주요 호텔들이 주목하는 마케팅 키워드 중 하나는 ‘친환경’입니다. 어스 아워나 물의 날(3월 22일), 지구의 날(4월 22일) 등 특별한 날에 관계없이 친환경 콘셉트나 타이틀이 달린 패키지와 서비스를 경쟁하듯 내놓고 있습니다. 폐기물 양산의 가장 큰 주범인 포장재를 줄이기 위해 라벨이 없는 생수나 호텔에서 나온 페트병 등 폐기물을 원료로 만든 업사이클링(새사용) 제품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랜드 하얏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등 호텔업계가 25일 밤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등을 끄는 ‘어스 아워(Earth Hour)’ 캠페인에 동참한다. (사진=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제공)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업사이클링 가방, 제로 웨이스트 실천 도서 등으로 구성한 ‘체크인 그린’ 패키지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글래드 호텔은 FSC(국제산림관리협회) 인증 대나무 칫솔과 비건 고체 치약 등 친환경 어메니티가 포함된 ‘그린 호캉스’ 패키지,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서울역과 명동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에서 핸드 타월과 에코 파우치 등을 주는 ‘세이브 더 플래닛’ 패키지를 내놨습니다. 코오롱 리조트앤호텔은 생분해 봉투와 장갑 등 환경정화 활동 체험키트가 포함된 ‘지구의 휴식 위드 코오롱’ 패키지를 4월 한 달간 운영할 예정입니다. 연중으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는 곳도 있습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부터 무라벨 생수, 종이빨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식기, 생분해성 친환경 봉지 등을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그린 스테이’ 캠페인을 연중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투숙기간 중 텀블러를 사용하는 고객에겐 음료를 할인해주거나 무료로 제공하기도 합니다.켄싱턴호텔앤리조트 ‘그린 스테이’ 캠페인 (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호텔업계가 경쟁이라도 하듯 친환경 마케팅에 나서는 이유는 뭘까요. 표면적으로는 최근 소비자들의 높아진 착한 소비,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에 맞춰져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70% 이상은 평소 친환경 여행 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40% 이상은 친환경 여행의 방식으로 친환경 숙소 이용을 꼽았습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트립닷컴이 전 세계 여행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60%가 이미 지속가능한 친환경 여행을 즐기고 있고, 앞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최근 기업경영의 필수 요소가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가 있습니다. ESG가 기업의 지속가능성, 미래 성장성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면서 기업활동의 시작과 끝이 모두 ESG 경영실천에 맞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관광은 폐기물 배출과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 분야에 속합니다. 일부 친환경론자들은 여행을 떠나기 위해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환경파괴는 시작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매년 ESG 경영실적을 공표하는 글로벌 체인이나 대기업 소속 호텔에선 친환경 패키지나 서비스가 판매 실적도 올리면서 기업의 ESG 경영활동을 증명하는 실적이 되기도 합니다.코오롱 리조트앤호텔이 환경을 생각하는 비거노믹스 트렌드에 맞춰 선보이는 친환경 어메니티 (사진=코오롱 리조트앤호텔)어메니티라 불리는 일회용 욕실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게 되는 상황도 호텔들의 친환경 마케팅을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중·대형급 호텔에선 일회용 칫솔과 치약, 샴푸, 세정제 등 일회용 욕실용품을 무상 제공할 수 없게 됩니다. 지난달 객실 50개 이상인 숙박업체를 일회용품 사용제한 업종에 포함시키는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호텔 업계에선 어메니티 제공 금지로 고객 불만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한편으로는 어메니티를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메니티를 구하기 위해 호텔을 찾는 경우도 많았던 만큼 친환경 콘셉트와 엮을 경우 마케팅 효과가 클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아직도 친환경 활동은 불편함이 따른다는 인식이 남아있어 관련 패키지나 서비스를 개발할 때 고객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런 점에서 어메니티가 투숙객 편의와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콘셉트의 친환경 패키지를 준비 중”이라고 했습니다.
- 종영 앞둔 '빨간풍선' 극대비 복수엔딩으로 최고 시청률 경신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금부터 넌 친구가 아니라 내가 고소한 상간녀야!”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빨간 풍선’이 처절한 복수 엔딩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25일 방송된 19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0.2%,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7%까지 치솟으며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이날 방송에서 조은강(서지혜)은 한바다(홍수현)와 여행에 나섰지만 불안감과 두려움에 시달렸다. 한바다가 권하는 커피는 물론 횟집에서 뭔가를 집어넣는 한바다의 모습에 화들짝 놀라며 극도로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한바다가 자신을 해칠 수도 있다는 불길한 생각에 호텔에서 한바다가 가져온 과도를 가방에 숨겼다. 급기야 한바다가 사용하고 나온 욕실에 들어가다 넘어지면서 조은강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사진=‘빨간 풍선’ 방송분 캡처)이후 술을 곁들이며 조은강과 수다를 떨던 한바다는 순식간에 웃음기를 거두며 “왜 그랬니? 37년 그 중 반 이상이 너랑 함께였어. 지금도 널 잃은 게 제일 가슴 아파”라며 금이 가버린 우정을 속상해했다. 조은강이 “한번 발동 걸리니 돌이킬 수 없었어. 미안해 바다야”라며 “여행 오는 내내 때리면 맞자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자, 한바다는 “걱정 마. 안 죽여. 나가자”라면서 밖으로 이끌었다. 일출 직전 아름다운 바닷가에 나란히 선 채 한바다와 조은강은 바다를 향해 우정 목걸이를 힘껏 내던졌다. 한바다는 “우리 우정은 여기까지. 지난 20년 깔끔하게 정리하자”라며 손을 내밀었다. 조은강은 한바다를 끌어안은 채 “넌 정말 내 인생 최고의 친구였어. 상처 줘서 미안해. 고마워. 영원히 잊지 않을게”라며 눈물을 흘렸다. 반전은 이후부터 벌어졌다. 경찰서로부터 한바다의 디자인 도용 공범으로 고소당했다는 연락을 받은 조은강은 경찰 앞에 앉아있는 한바다의 모습에 놀랐다. 금품수수를 부인하던 조은강은 결국 3년 전 50만원을 한 번 받았다고 시인하며 “폐기한 디자인이라도 갖다 달라길래. 스케치하다 버린 거 주워서 줬어”라고 했다. 하지만 한바다는 조은강에 눈길 조차 주지 않으며 “누구 맘대로 버렸대?”라며 매섭게 쏘아붙였다. 한바다는 조은강과 친구 사이냐는 경찰의 질문에도 “그냥 일당주는 알바에요. 지은 죄 반드시 처벌받게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딱 잘라 말해 조은강을 경악케 했다. 조은강은 한바다를 쫓아가며 “50만 원 엄마 맹장수술비 보태느라 그랬어”라며 “널 망하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어”라고 했지만, 한바다는 “친구?”라고 냉랭하게 비웃음만 날렸다. 급기야 한바다는 조은강에게 상간녀 소송장을 보냈고, 충격을 받은 조은강이 찾아오자 “상간녀소송장 처음 받아봐? 넌 강심장이라 안 쫄 줄 알았는데 쫄리는 얼굴이네”라며 비웃었다. 그리고 여행가서 한 얘기는 진심 아니었냐는 조은강에게 비소를 지으며 “20년 우정은 바닷가에서 날려버렸고 지금부터 넌 친구가 아니라 내가 고소한 상간녀야!”라고 일갈했다. 이어 “이제부터 난 피해자고 넌 가해자, 난 원고 넌 피고”라며 “그 죗값 몽땅 받아야지”라고 쏟아냈다.조은강의 엄마, 아빠, 동생의 정체까지 밝혀낸 한바다는 “하나하나 짱박아서 무슨 이익을 얼마나 봤어? 기생충이니?”라며 몰아세웠고, 조은강은 “돈 때문이었어. 넌 없는 집 상상 안 되지? 닥친 대로 돈 좀 더 벌게 할려고 그랬어”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한바다는 아랑곳없이 “넌 한방에 내 인생을 깨버렸지만 난 한방에 안 깨. 천천히 야금야금 피 말려 죽일거야.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상간녀, 법정에서 보자”라고 독설을 쏟아냈다. 그런가 하면 고금아(김혜선)는 조대봉(정보석)으로부터 조대근(최대철)을 더이상 만나지 말라는 말과 함께, 고물상(윤주상)이 18년 전 도망가려고 했을 때 사람을 시켜 조대근을 심하게 때렸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분노한 고금아는 고물상에게 아버지 재산을 지키려 자신의 인생을 망쳐놨다며 이혼을 선언했고, 때마침 현관에 들어서던 지남철(이성재)은 비참한 기분에 “더 이상 못 참겠습니다. 각자 갈길 가겠습니다”라며 집을 나와 버렸다. 조은산(정유민)을 그리워하던 지남철은 다음날 멀리서 걸어오는 그녀를 발견하자 미친 듯이 둑길을 뛰어올라 달려가 갔다. 서로에게 시선을 고정한 지남철과 조은산의 눈물 터진 ‘맴찢 재회 엔딩’이 먹먹함으로 물들였다.TV 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최종회는 26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 ‘빨간 풍선’ 방송분 캡처]
- "봄 옷, '마젠타' '올리브그린' 컬러가 인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 봄에도 ‘마젠타 컬러’, ‘올리브 그린’ 색상의 의류가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SSG닷컴의 자회사인 패션 플랫폼 W컨셉은 26일 지난해 품목별 인기 색상을 분석하고 이번 시즌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행 색상을 공개했다.(자료= W컨셉)W컨셉에 따르면 지난해 의류 카테고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색상이 있는 의류 매출이 직전 해보다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으로 외출 빈도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의류 카테고리 전반에서 가장 인기 있던 색상은 ‘마젠타’와 ‘핑크’였다. 베이지, 블랙 등의 수요가 높은 아우터 카테고리에서 ‘카키’ 계열 상품군 매출 비중이 30% 수준까지 높아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외투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라일락, 올리브 그린과 같이 밝은 색상의 패딩, 재킷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가방, 모자 등 잡화, 액세서리에서는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블루, 네이비 컬러의 수요가 높았다. 함께 코디하기 좋은 베이지나 아이보리 계열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의 비중도 30%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미국의 색채연구소 팬톤이 선정한 컬러도 인기를 끌었다. 보라빛 색 ‘베리 페리’와 ‘비바 마젠타’는 원피스, 스윔웨어 등에서 특히 높은 선호를 보였다. 해외여행으로 휴양지를 찾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화려한 색상의 구매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W컨셉은 올해 봄에도 지난해 판매량이 급증한 마젠타(250%), 올리브 그린(114%), 파스텔 핑크(110%) 컬러가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액세서리는 골드를 중심으로 색상감이 있는 팬던트를 활용해 포인트를 준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실제로 지난 2월 10일부터 23일까지 약 2주간 인기 상품 순위를 분석한 결과, 여성복에서는 올리브 그린, 파스텔 핑크, 라일락 컬러의 재킷, 셔츠, 팬츠 판매량이 상위권에 자리했고, 남성복에서는 멜란지, 블루, 올리브 그린 컬러의 의류 판매량이 높게 나타났다.안지수 W컨셉 KAM팀장은 “입점 브랜드 신상품 출시 시 이와 같은 컬러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매출이 늘고 있다”며 “다양한 색상 트렌드를 반영한 의류, 액세서리 큐레이션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수수료부터 마일리지까지 “여행 준비할 때 이 카드 꼭 챙기세요”[돈창]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코로나19가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고 세계 각국이 걸어놨던 빗장을 풀면서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유명 관광지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팍팍한 일상 가운데서도 여유를 찾고자 하는 니즈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국내외 여행객들에게도 여행비 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카드사들은 여행객 증가와 소비 증가라는 특수에 맞춰 다양한 혜택을 갖춘 카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제 여행을 갈 때 챙겨야 될 것은 여행가방 뿐만이 아니다. 올해 모처럼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쏠쏠한 카드 혜택은 무엇이 있을까.[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하나카드가 지난해 7월 내놓은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플랫폼 ‘트래블로그’는 지난 1월 중순 기준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서비스 일환으로 내놓은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환율 우대 100% 무료 환전 혜택이 강점이다. 여기에 해외 결제 수수료 무료,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시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중국 여행을 준비하고 계시는 고객을 위해 유니온페이 브랜드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도 발매할 예정이다.롯데카드의 ‘트래블엔로카’ 카드도 눈여겨볼만 하다. 이 카드는 이용금액의 최대 3%를 총 15개국 외화로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는 ‘트래블포인트’로 적립해준다.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1%를 기본 적립해주고, 해외·항공사·여행사 가맹점에서 결제 시 3%를 매월 5만 포인트까지 특별 적립해준다. 이달 28일까지 롯데카드로 해외 항공권을 결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투어, 웹투어, 투어비스에서 해외 항공권 결제 시 결제금액의 최대 15%, 인터파크에서 최대 13%. 마이리얼트립과 하나투어에서 최대 10%를 즉시 할인해준다.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UniMile’ 카드는 업계 최초로 국내 저비용항공사에서 적립 포인트를 통합 이용할 수 있다. 이 카드는 UniMile 포인트 적립 및 국내 6개 저비용항공사(에어서울,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에서 통합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이면 저비용항공사 이용금액의 3.0%, 해외, 온라인여행사, 면세점은 2.0%, 렌터카, 주유소에서는 1.0%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대한항공 특화 혜택이 담긴 ‘대한항공카드’를 구축하고 있다. 4종으로 구성된 대한항공카드는 결제금액 1000원당 1마일리지가 기본 적립되고, 상품별로 대한항공, 해외, 호텔, 면세점 등에서 결제 시 1000원당 2~5마일리지의 파격적인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삼성카드의 ‘삼성카드 & 마일리지 플래티늄’ 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1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통상 일반적인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카드가 이용금액 15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것과 비교하면 혜택이 상당하다.국내여행에 초점을 맞춘 카드 혜택도 있다. 제주도민 및 여행객, 제주도에 자주 방문하는 고객에게 필요한 혜택을 담은 신한카드의 ‘신한카드 혼디모앙’ 카드가 대표적이다. 혼디모앙 카드는 전월 실적이나 한도 제한 없이 일시불·할부 이용금액의 0.2%가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되며, 특히 제주도내 가맹점을 이용하는 경우는 최대 0.6%를 한도 제한 없이 추가 적립해준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별 여행에 특화된 카드는 앞으로도 점점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행 알뜩족들에게는 여행을 준비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