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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가는길에 무착륙 면세쇼핑 가능해진다
  • 제주여행 가는길에 무착륙 면세쇼핑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다음 달부터 제주나 부산 등 국내여행에서도 무착륙 관광비행으로 면세 쇼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무착륙 관광 비행 탑승객들이 면세 쇼핑 물품을 갖고 탑승구로 이동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6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내국인 면세쇼핑과 연계한 국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출발·도착 공항이 다른 무착륙 관광비행상품을 허가하면서 항공사들은 다음 달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국내 공항에서 출국해 인근 국가 영공을 선회비행하다가 다시 국내 공항에 내리는 상품이다. 해외 출입국은 하지 않지만 해외여행과 마찬가지로 1인당 600달러까지 면세쇼핑을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출발과 도착 공항이 같은 상품만 운영했다. 그래서 인천이나 김포공항을 통해 출발하면 다시 인천이나 김포로 돌아와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정부가 출발과 도착 공항이 다른 상품을 허용하면서 국내여행을 항공기로 이동하면서 면세쇼핑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김포공항 출발, 제주공항 도착의 무착륙 관광비행은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항로 중 해외 상공을 거치게 된다. 여행객들은 제주 여행을 가면서 해외여행처럼 면세 쇼핑이 가능하다. 부산이나 대구 등 다른 국내 지역도 마찬가지다. 면세업계는 그동안 무착륙 관광비행에 관심이 없었던 국내 여행객들이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 타격을 받은 항공업계와 면세업계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한시로 허용된 국제선 상품이다.지난해 12월 도입 이후 지난 5월 말까지 총 152편이 운행됐고 1만 5983명이 이용했다. 탑승객들의 면세점 구매액은 228억원으로 1인당 평균 142만원을 구매했다. 상품별 구매액은 화장품이 61억원, 가방류가 40억원, 향수가 25억원으로 3개 상품이 전체 판매액의 약 55%를 차지했다. 구매처별로는 시내 면세점이 비중이 89%(203억 6000만원)로 압도적이다. 코로나 이전 외국인들의 면세점 이용액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면세점 업계에서는 내국인의 면세점 이용을 유도하는 좋은 상품이다. 하지만 6월 들어서는 무착륙 관광비행의 인기가 주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트래블 버블’(여행 안전 권역)이 시행된다는 소식에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무착륙 관광비행에 대한 관심이 줄었기 때문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주춤한 상황이긴 하지만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더구나 휴가 성수기에는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더라도 국내여행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무착륙 관광비행 수요는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출발 ·도착 공항이 다른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이 출시되자 면세업계는 반기는 분위기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휴가 성수기인 8월에 관련 항공편이 나오면 국내 여행을 하면서 면세 쇼핑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운 면세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면세업계는 다음 달 중 관련 상품 출시에 맞춰 면세품 할인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2021.07.06 I 김보경 기자
북적이는 빌딩 숲 떠나 자연으로…‘산캉스’ 아이템 주목
  • 북적이는 빌딩 숲 떠나 자연으로…‘산캉스’ 아이템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계곡 물놀이, 트레킹, 캠핑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기며 산에서 착용하기 좋은 산캉스(산+바캉스)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북적이는 도심 빌딩 숲을 떠나 자연에서 한적하게 즐기는 언택트 여행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산과 같은 자연 환경이 휴가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패션업계에서는 ‘산캉스족’을 잡기 위해 편안함과 활동성을 강조한 아이템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사진=K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더운 날씨에 떠나는 휴가인 만큼 입는 순간 시원할 뿐 아니라 땀이나 물에 잘 마르는 티셔츠는 필수다. K2는 이중 냉감 기능을 극대화해 빈틈없는 시원함을 제공하는 ‘오싹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찰랑 티셔츠’를 선보였다. ‘오싹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얇고 신축성과 회복력이 뛰어난 트리코트 소재를 적용해 땀이 나도 몸에 붙지 않는다. 또 체온이 상승하면 열을 흡수하는 냉감 물질인 PCM 프린트를 적용했다. ‘찰랑 티셔츠’ 역시 몸에 달라붙지 않는 찰랑거리는 소재에 시원한 시어서커 소재를 혼방해 뛰어난 신축성과 우수한 통기성이 특징이다. 또한, 냉감 티셔츠에 적용되는 냉감 PCM 프린트를 등판에 적용해 시원하고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캠핑이나 계곡 물놀이를 즐길 예정이라면 착용감이 편안하고 물에 젖어도 빨리 마르는 팬츠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K2는 신축성이 뛰어나고 허리 부분을 밴드형으로 설계해 편안한 ‘8611 카고 쇼츠’를 선보였다. 가벼우면서도 시원한 촉감을 제공하는 소재를 적용했으며 사이드 포켓 디테일로 실용성을 챙겼다.TBJ의 ‘패커블 쇼츠’는 옆 선의 봉제를 따라 접으면 포켓에 들어가는 형태로 가볍게 접어 가방에 넣기 편리하다. 나일론 소재를 활용해 피부에 닿는 면이 시원하면서도 가벼워 덥고 습한 날씨에도 쾌적하게 입기 좋다. 스노우피크 어패럴의 ‘썬테크 라이트 카고 조거 팬츠’는 가볍고 시원한 촉감의 원단을 사용해 여름철 캠핑 등 야외 활동 시 착용하기 좋다. 넉넉한 사이즈의 포켓으로 실용성도 더했다. 가볍고 시원한 아쿠아슈즈도 주목할만하다.K2의 ‘칸타르’는 배수 기능이 뛰어난 워터 드레인 설계로 역류 현상을 최소화해 계곡 트레킹이나 물가에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K2등산화의 아웃솔인 엑스그립과 외부 충격에 강한 러버 토캡을 적용해 계곡의 젖은 바위나 돌 위에서 최상의 접지력을 발휘하며, 발을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아디다스의 여름용 슈즈 ‘테렉스 숨라’는 독일 타이어사 콘티넨탈의 고무를 아웃솔에 적용해 아웃도어 활동에서 뛰어난 접지력을 발휘한다. 조절이 가능한 벨크로 클로저 스트랩으로 발을 더욱 편안하게 숨 쉬게 해 무더운 여름날에도 쾌적하고 시원한 착용감을 선사한다.레드페이스의 ‘아쿠아 샌들 컬렉션’도 물 빠짐 설계로 빠른 배수성이 특징으로 계곡 등 물가에서 착용하기 좋다.업계 관계자는 “언택트 여행이 휴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하이킹이나 계곡 트레킹 등을 즐길 수 있는 산캉스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산이나 숲의 나뭇가지, 바위, 돌멩이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편안한 착용감과 기능성을 갖춘 아웃도어·스포츠 제품이 산캉스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1.07.02 I 함지현 기자
노스페이스, 여름휴가 위한 ‘2021 키즈 서머 컬렉션’ 출시
  • 노스페이스, 여름휴가 위한 ‘2021 키즈 서머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일상 생활과 바캉스에서 아이들이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하기 좋은 ‘2021 키즈 서머 컬렉션’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노스페이스)노스페이스가 이번에 선뵌 ‘키즈 서머 컬렉션’은 다양한 스타일링과 매칭하기 좋고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캠핑, 호캉스, 물놀이 등 여름철 다양한 실내·외 액티비티에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구성돼, 집 앞 1마일(약 1.6km)까지 외출할 때 입는 옷이라는 의미를 가진 ‘원마일웨어’에서 한 단계 진화해 도심이나 근교 여행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투마일웨어’로도 제격이다. 또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 및 100% 오가닉 코튼 등을 적용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도 출시했다. 이와 함께 피크닉 매트가 포함된 가방과 보냉 기능을 갖춘 보틀백 등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들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키즈 그린 얼스 반팔 라운드티’는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가 적용된 친환경 제품이다. 상어, 바다 거북, 북극곰, 펭귄, 꿀벌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그래픽에 환경 보호 메시지를 담은 레터링과 색상을 각기 다르게 적용했다. 키즈 피크닉 팩 M은은 간단한 나들이에서 캠핑 및 여행에 이르기까지 다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세트로 포함된 피크닉매트는 주말 여행, 야외 학습 등에서 활용하기 좋다. 색상은 민트, 네이비 및 네온 핑크 등 총 3가지이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키즈 서머 컬렉션은 아이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실용성을 높인 아이템으로 구성되었다”며 “아이들을 위해 제품 곳곳에 기술력과 친환경 가치까지 반영한 제품이 올 여름 필수템으로 큰 인기를 끌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6.24 I 윤정훈 기자
`달에 배달된 역사상 첫 신문` USA투데이 호외판, NFT로 출시
  • `달에 배달된 역사상 첫 신문` USA투데이 호외판, NFT로 출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주여행과 달탐사 기록을 담은 기록자료가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출시됐다.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하는 오리진 프로토콜은 글로벌 주요 일간지인 USA투데이와 함께 `달에 배달된 최초 뉴스`의 NFT 소유권에 대한 경매를 자사 NFT 경매 플랫폼에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앞서 지난 1971년 아폴로 14호의 우주비행사 앨런 셰퍼드는 달탐사를 기념하는 USA투데이 호외판을 달에 가지고 간 바 있다. 이 역사적인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USA투데이는 NFT 제작을 결심했다. NFT는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으로, 다른 블록체인 토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 교환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진위 여부와 소유권 입증이 중요한 그림, 음악, 영상 등 콘텐츠 분야에 유용하게 적용되고 있다.이번 NFT의 대상은 달에 배달된 첫 번째 신문(The First Newspaper Delivered to the Moon)이라는 컬렉션으로 50년 동안의 우주관련 기사에 보도된 300개 이상의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다. 1969년에 출판된 우주 역사 `인간의 달을 향한 오디세이`의 실물 사본과 디지털 사본, 독점 비공개 우주 표면 투어 이미지과 평생 디지털 구독권, 대화형 사진 모자이크 그림과 우주왕복선 엔데버,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 비치타월, 카드놀이를 하는 아폴로 세트, 우주우산 등이 들어 있는 한정판 가방 등이다. 이번 NFT 경매는 블록체인 분야의 선도기업과 글로벌 탑 미디어 그룹이 손을 잡고 미디어 분야의 혁신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USA투데이는 미국 유력 일간지로 일찌감치 디지털 전환에 나서며 2500만회 이상의 앱스토어 다운로드 기록과 함께 매달 9000만명 이상의 방문자를 확보하고 있다. USA투데이의 모회사인 가넷(Gannett)은 매달 1억7300만명의 독자들이 읽을 만큼 큰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60개 이상의 지역 신문 브랜드와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회사를 운영 중이다.오리진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반 탈 중앙화 온라인상거래 플랫폼 오리진 디샵(Dshop)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오리진 프로토콜은 지난 2월 자사의 NFT 경매 서비스 오리진 NFT 런치패드 출시와 함께 해당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올해 초에는 세계적인 DJ인 블라우(3LAU)의 한정판 바이닐 레코드 등을 디샵 경매를 통해 판매한 바 있다. 당시 경매에서 약 130억원의 금액이 모금됐다. 뿐만 아니라 그래미 상을 수상한 힙합 뮤지션 루페 피아스코(Lupe Fiasco)와 밴드 `원 리퍼블릭`의 리더인 라이언 테더(Ryan Tedder)등 유명 뮤지션들도 오리진 프로토콜을 통해 NFT를 발행한 바 있다.이번 경매의 모든 수익금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물건들을 수집, 복원, 전시하는 공군 우주 미사일 박물관 재단과 미국 전역의 지역사회 건설 계획을 지원하는 가넷 재단에 기증될 전망이다. 48시간 경매는 미국 동부 현지시간으로 오는 28일 진행된다.
2021.06.23 I 이정훈 기자
친누나 30차례나 찔러 죽인 동생, 첫 재판서 ‘눈물’
  • 친누나 30차례나 찔러 죽인 동생, 첫 재판서 ‘눈물’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30대 친누나를 살해한 뒤 시신을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동생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눈물을 보였다.친누나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남동생 A씨가 지난 5월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27)는 17일 인천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상우)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A씨는 재판부가 발언 기회를 제공하자 눈물을 터뜨리면서 “다음 기일에 의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이날 법정에선 A씨의 잔인한 범행 수법과 구체적인 범행 동기도 공개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19일 오전 2시50분께 함께 사는 친누나 B씨의 방으로 가 흉기로 그의 옆구리와 목에 이어 가슴 부위를 30차례가량 찔렀다. B씨는 당시 대동맥이 절단돼 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범행 당일 가출 행위, 카드 연체, 과소비 등 행실 문제로 B씨와 언쟁을 벌였고, 반복된 B씨의 지적에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이어 같은 달 28일까지 B씨의 시신을 여행 가방에 담아 아파트 옥상 창고에 보관하다가 렌터카에 싣고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 있는 농수로에 유기했다. 그는 페인트통, 소화기, 배수로 덮개 등을 이용해 가방을 농수로에 가라앉혔다.A씨의 변호인 측은 이 같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답했다. A씨의 변호인 측은 다음 기일에 부모와 친척의 탄원서와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다음 재판은 7월13일 열릴 예정이다.A씨는 지난해 12월19일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 주거지에서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아파트 옥상에 B씨의 시신을 방치했다가 10일 뒤 렌터카로 운반해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 있는 한 농수로에 시신을 유기했다.A씨는 범행 후 B씨 명의의 은행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한 뒤 식비 등 생활비로 사용하기도 했다. 또 A씨는 B씨의 카카오톡 계정 등을 이용해 B씨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부모를 속여 지난 2월14일에 경찰에 접수된 가출 신고를 취소하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시신은 유기된 지 4개월 만인 4월21일 인근 주민에게 발견됐다.A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다.
2021.06.17 I 장구슬 기자
삶은 모두 여행이더라
  • 삶은 모두 여행이더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독특한 감성과 문체의 소설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정세랑, 윤고은 작가가 나란히 첫 에세이를 펴냈다. 친구 때문에 시작한 여행 이야기를 9년 동안 정리해 담은 정세랑 작가의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위즈덤하우스), 라디오 방송을 위해 왕복 4시간에 가까운 출퇴근 시간 동안 얻은 영감을 글로 기록한 윤고은 작가의 ‘빈틈의 온기’(흐름출판)다.정세랑 작가(사진=김홍구 사진가, 위즈덤하우스)‘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는 정세랑 작가가 2012년부터 2014년에 걸쳐 여행한 미국 뉴욕, 독일 아헨, 일본 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영국 런던 5개 도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덧니가 보고 싶어’ ‘보건교사 안은영’ 등 재기 넘치는 상상력을 소설로 보여준 정세랑 작가답게 “어쩌다가 여행 에세이를 9년째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여행기 또한 평범하지 않다.이번 에세이에서 정세랑 작가는 어릴 때 소아 뇌전증을 앓았던 탓에 여행을 즐기지 못했다는 고백을 시작으로 친구가 보고 싶어 떠난 뉴욕, 현재는 남편이 된 남자친구의 유학을 따라간 독일, 이벤트에 당첨돼 우연히 찾게 된 런던 등의 이야기를 옆에 있는 친구에게 말하듯 친근하게 전한다. 여행기라고 하면 낯선 곳에서의 다채로운 경험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오히려 책은 정세랑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곳곳에 담아 독자의 시선을 붙잡는다. 여행의 경험이 어떻게 자신의 소설에 반영됐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에선 ‘정세랑 월드’의 비밀도 살짝 엿볼 수 있다.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이가 투덜대듯 털어놓는 흥미로운 여행기다. 그 속에는 이 시대에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들, 사랑하는 사람과 이 지구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 등이 담겨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엉망진창인 세상도 정세랑 작가의 필터와 렌즈를 거치면 보이지 않던 희망이 발견된다”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한걸음 나아가는 여행에서 이 책이 가장 든든하고 다정한 친구가 돼줄 것”이라고 소개했다.윤고은 작가(사진=흐름출판)‘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가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작가의 여행기라면, ‘빈틈의 온기’는 여행 예찬론자인 작가가 일상에서 포착한 여행 같은 순간을 담고 있다. 2019년부터 EBS 라디오 ‘윤고은의 EBS 북카페’ DJ를 맡고 있는 윤고은 작가가 지하철로 방송국까지 출퇴근을 하며 겪은 일상을 60여 편의 산문으로 엮었다.‘밤의 여행자들’ ‘1인용 식탁’ 등 소설에서 보여준 윤고은 작가 특유의 톡톡 튀는 상상력이 에세이에서도 빛을 발한다. 치약 대신 의치부착재로 양치질을 한 사연, 지하철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자전거 바퀴에 껴 엉망이 된 스웨터를 가방에 구겨 넣은 채 돌진해야 했던 이야기, 자주 가는 카페에서 손소독제로 오인한 시럽으로 열심히 테이블을 닦았던 에피소드 등 솔직한 자기고백이 유쾌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책은 코로나19로 출근길이 유일한 산책로처럼 돼버린 이 시대에 삶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담고 있다. 지하철을 비롯해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의 풍경도 윤고은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반짝임으로 가득하다. 출판사 관계자는 “행복이라는 건 특별한 게 아님을, 사랑할 수 있는 이유는 어디에나 있음을 윤고은 작가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정세랑 작가의 첫 에세이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왼쪽), 윤고은 작가의 첫 에세이 ‘빈틈의 온기’ 표지(사진=위즈덤하우스, 흐름출판)
2021.06.17 I 장병호 기자
'노는 언니' 박세리, 코로나19 완치 후 첫 촬영
  • '노는 언니' 박세리, 코로나19 완치 후 첫 촬영
  • ‘노는 언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노는 언니’가 제주도에서 박세리의 취향이 가득 담긴 ‘세리투어’에 나선다.15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연출 방현영)에서는 돌아온 박세리와 함께 해변카페의 브런치부터 오프로드 버기카와 프라이빗 숙소까지 힐링 가득한 제주도 여행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코로나19 완치 후 컴백한 박세리의 리드 하에 일명 ‘세리투어’가 펼쳐진다. 언니들은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에메랄드빛 해변카페에 방문하는가 하면 프라이빗 숙소에 마련된 노래방에서 숨겨왔던 5인 5색의 노래 실력을 뽐내 기대감을 높인다. 또 언니들은 2명씩 팀을 지어 오프로드 버기카 레이스를 시작, 한 사람이 운전하는 동안 다른 한 사람은 들고 있는 바가지의 물을 사수하기에 나섰다. 특히 박승희는 짜릿한 속도감을 즐기며 선수 시절 못지않은 살아있는 운동 신경으로 활약에 나서 같은 팀원인 박세리의 칭찬을 받는다고. 심지어 박승희는 직접 디자인한 가방을 상품으로 걸어 과연 누가 우승팀이 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그런가 하면 먹가이드로 분한 박세리는 단골 흑우 식당을 방문한다. 이곳에서 그녀는 ‘먹교수’ 이영자 못지않은 찰진 흑우 맛을 표현한다. 이에 언니들은 흑우 타다끼부터 흑우 우둔 샐러드, 흑우 육회, 흑우 우족 편육, 흑우 육포, 흑우 육회비빔밥, 흑우 미역국에 메밀놈삐국까지 전 메뉴를 빠짐없이 주문하며 통 큰 먹방을 자랑했다는 전언이다.한편, 박세리와의 첫 만남에 감격스러워하던 전(前) 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승희는 “박세리는 박씨들의 위인”이라고 말하기까지 해 웃음을 유발한다. 반대로 박세리는 한유미와 함께 신혼 한 달 차인 박승희에게 부러움을 드러내며 TV로 배운 결혼생활 로망과 막장(?) 상황극을 펼친다.이처럼 돌아온 박세리의 야심찬 ‘세리투어’를 담은 ‘노는 언니’는 15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며, 넷플릭스에서도 방영,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E채널을 통해서도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2021.06.15 I 김가영 기자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챌린지 동참
  •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챌린지 동참
  •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고고챌린지’ 동참(사진=퀸즈랜드주 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이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챌린지 ‘고고챌린지’(Gogochallenge)에 동참한다고 14일 밝혔다.고고챌린지는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의 사용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환경부가 올해 1월부터 시작한 캠페인이다. 생활 속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일상에서 하지 말아야 할 1가지 행동과 할 수 있는 1가지 행동을 약속하여 SNS에 게재한 뒤 후속 주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은 빔모빌리티 코리아 추천으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다음 챌린지 주자로는 생활공간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포커스미디어코리아‘, 푸드 스타일리스트 ’밀리‘, 연구법인 ’도시와 커뮤니티 연구소‘, 스토리텔링 컴퍼니 ’봄바람’을 추천했다.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 관계자는 “해외여행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호주로의 여행에 관한 기대감도 커지는 요즘이다”면서 “특히 자동차여행, 캠핑 여행이 트랜디하게 떠오르는 호주 퀸즐랜드주. 여행 필수품 에코가방과 텀블러는 꼭 챙겨 나와 자연을 챙기는 여행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호주 퀸즐랜드주는 ‘선샤인 스테이트’(Sunshine State)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자연환경을 가진 곳이다. 이에 호주 퀸즐랜드주는 자연환경 보호와 관리를 위해 여러 프로그램과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자연 유산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방문하는 방법으로는 ▲개인 타월을 가져와 사용하기 ▲일회용 빨대 사용하지 않기 ▲개인 텀블러 & 컵 사용하기 ▲쓰레기 최소화하기 등이다. 여기에 퀸즐랜드주는 오는 9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한다. 식당, 카페 등에서 플라스틱 빨대, 포크와 나이프, 일회용 컵과 플레이트 등을 사용할 수 없다. 또 장보기에 개인 장바구니를 꼭 지참해야 한다.
2021.06.14 I 강경록 기자
드림와이즈컴퍼니 랄라카트, 한국인이신뢰하는브랜드1위 수상
  • 드림와이즈컴퍼니 랄라카트, 한국인이신뢰하는브랜드1위 수상
  • (사진제공=드림와이즈컴퍼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식회사 드림와이즈컴퍼니는 한국브랜드대상이 주관하는 2021한국인이신뢰하는브랜드1위 접이식 쇼핑카트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드림와이즈컴퍼니의 대표 상품은 ‘장바구니 캐리어’로도 불리는 접이식 쇼핑카트 ‘랄라카트’이다.랄라카트는 ‘바퀴로 이동할 수 있는 장바구니’로써의 기능뿐만 아니라 뚜껑을 덮어 간이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고, 캠핑이나 여행 시 짐가방의 역할도 가능해 물건을 들고 이동할 일이 많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었다.랄라카트는 고품질 우레탄 고무바퀴인 여행용 캐리어 360도 듀얼 바퀴를 사용해 이동 시 움직임이 부드러우며, 크기가 작아 턱이나 틈에 걸렸던 기존 바퀴의 단점을 보완해 웬만한 턱에는 걸리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4바퀴 360도 회전으로 방향 전환이 자유롭고 최대 하중 75kg의 강력한 내구성으로 카트 본체뿐 아니라 손잡이도 하중을 견디기 때문에 쉽게 휘어지지 않으며, 무거운 짐을 싣고도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바퀴 고정핀이 있어 발로 바퀴 고정핀을 누르면 이동 중 카트를 잠시 정지하거나 내리막에 두었을 때 바퀴가 구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현재 70L 용량의 L사이즈와 80L 용량의 XL사이즈를 판매 중이다.한국브랜드대상은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 피드백을 통해 개선점을 찾는 드림와이즈컴퍼니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관리로 접이식 쇼핑카트 분야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1.06.10 I 이윤정 기자
‘명품 오픈런’ 대신 명품 ETF…“보복 소비 현재진행형”
  • ‘명품 오픈런’ 대신 명품 ETF…“보복 소비 현재진행형”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새벽부터 백화점 입구에서 기다리다가 오픈과 동시에 명품 매장으로 질주하는 ‘명품 오픈런’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명품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럭셔리 S&P(합성) ETF’도 견조한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다.명품 브랜드 가격 인상을 하루 앞둔 서울 한 백화점 앞 고객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HANARO 글로벌럭셔리 S&P(합성) ETF’는 지난해 말 대비 3200원(17.75%) 오른 1만8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인 10.66%를 훨씬 웃도는 성적이다. 지난해 5월 상장한 이후 꾸준한 우상향 상승세 덕분에 잔고도 250억원을 넘어섰다. 해당 ETF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글로벌럭셔리 지수(Global Luxury Index)를 기초지수로 해 1좌당 순자산가치의 변동률을 기초지수의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운용한다. 국내 명품 기업을 포함해 글로벌 명품 기업까지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지수는 명품 생산 및 유통,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80개 기업에 투자한다. ‘명품’ 기업의 선정은 지수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S&P500 다우존스 인디시즈(S&P Dow Jones Indices)가 선진국 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매출, 시장인식, 사업계획 등을 정성적으로 평가해 이루어진다. 투자비중은 럭셔리 산업에 대한 노출도와 시가총액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5월말 기준 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종목에는 LVMH(루이비통), 케링(구찌), 리치몬트(까르띠에), 에르메스 등이 있다. 시계, 가방, 구두 등 일반적인 명품 제품뿐 아니라 요가복의 샤넬이라고 불리는 룰루레몬과 친환경 자동차 테슬라 등 모든 상품 군 전반에 걸친 고가 브랜드가 속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호텔신라(008770), 신세계(004170), 강원랜드(035250), 신세계(004170), 파라다이스(034230) 등 국내 기업도 포함돼 있다.그래픽=마켓포인트(단위=원)NH아문디자산운용 측은 성장을 견인할 주요 요소 4가지로 △전세계 럭셔리 소비의 45%를 차지하게 될 중국 소비자 △전세계 최대 럭셔리 시장이 될 중국 시장 △럭셔리 소비의 주요 채널이 될 온라인 △전세계 럭셔리 소비의 2/3을 차지할 신세대(Y세대/Z세대) 등을 꼽았다. 권수철 ETF운용팀 매니저는 “여행 재개에 대한 말이 나오면서 소비 주체들의 관심이 명품에서 여행 등 외부 활동으로 옮겨 가 명품 수요가 떨어질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명품 수요는 여행 수요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억눌려 왔던 보복소비는 현재 진행 중이라는 점과 면세점 수요의 재개 등등 명품에 대한 수요를 견인할 요소는 여전히 많기 때문에 명품 시장의 지속적인 확장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2021.06.10 I 김윤지 기자
4월에도 이어진 보복소비…온라인쇼핑 15.1조 '역대 3위'
  • 4월에도 이어진 보복소비…온라인쇼핑 15.1조 '역대 3위'
  • (그래픽=이미지투데이)[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소비 심리 회복세가 본격화되며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25% 이상 급증했다. 통상적으로 소비가 줄어드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월간 기준 역대 3위의 거래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4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4월(12조 538억원) 대비 25.2% 급증한 15조 904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액 규모는 올해 3월(15조 9490억원), 지난해 12월(15조 8912억원)에 이은 역대 세 번째다. 전체 소매판매액(42조 477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7%로 전년 동월 대비 1.6%포인트 커졌다. 다만 최근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매장에서의 소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전달(29.5%)에 비해선 비중이 줄었다.코로나19 속 비대면 거래가 크게 증가해 서비스 업종 거래액은 전년 동월(2조 2217억원) 대비 50%(1조 1114억원) 늘어난 3조 3332억원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배달서비스 증가로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56.5% 증가한 1조 9763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봄철을 맞아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여행·교통서비스는 686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2% 증가했다. 문화·레저서비스(873억원)도 무려 84.5%가 늘었다. 패선 업종 거래액도 전년 동월 대비 17.1% 증가한 4조 1802억원을 기록하며 봄철 효과를 누렸다. 의복 거래액이 20% 증가한 1조 3947억원을 기록했고 화장품은 1조 323억원으로 7.5% 증가했다. 이밖에도 가방(37.3%), 스포츠·레저용품(29.3%), 패션용품·액세서리(18.6%) 판매도 크게 늘었다.4월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조 730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보다 높았다.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1.1%로 지난 2월(71.3%)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세부 상품군별 모바일 거래 비중을 보면 음식서비스가 97.2%로 가장 높고, e쿠폰서비스(89.6%), 애완용품(79.9%) 등이 뒤를 따랐다. 반면 컴퓨터·주변기기(41.6%), 서적(47.8%), 화장품(51.2%)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통계청 관계자는 “IT플랫폼 기업들이 간편결제를 강화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이용자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며 추세적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2021년 4월 온라인쇼핑동향. (그래픽=통계청)
2021.06.03 I 한광범 기자
문체부·관광공사, 친환경 여행 제안 ‘불편한 여행법’ 캠페인 실시
  • 문체부·관광공사, 친환경 여행 제안 ‘불편한 여행법’ 캠페인 실시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 여행방법 제안 및 확산을 위해 ‘불편한 여행법’ 캠페인을 오는 10월까지 전개한다.‘불편한 여행법’은 환경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할 수밖에 없지만 그만큼 자연과 지구는 편해진다는 뜻의 함축된 문구다. 평소 여행할 때 의식하지 못했던 행동을 다시 되돌아보고 여행지에서 일회용품 줄이기, 여행 기념품 포장 줄이기, 친환경 제품 이용 등 작은 실천을 통해 지역 관광자원 보호 및 지속가능한 관광을 실현하고자 하는 캠페인이다.캠페인 기간에는 나만의 불편한 여행법을 SNS로 제안하는 ‘불편한 여행법 챌린지’ 및 친환경 여행 후기 콘텐츠 제작·홍보 등이 이루어진다. 그중 챌린지는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 중이며, 개인 인스타그램 내 ‘불편한 여행법’, ‘대한민국구석구석’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이 실천하고 있거나 실천 예정인 친환경 여행방법을 사진·영상·일러스트 등 다양한 형태로 게재해 참여할 수 있다.오는 9월에는 참여작 중 이벤트 누리집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기발한 여행자상’ 20명, ‘더 착한 여행자상’ 50명을 선정, 업사이클링 브랜드의 가방과 친환경 여행키트 등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200명을 선정해 음료교환권도 제공한다.한국 최초의 환경전문 공익기관인 환경재단에서도 이번 캠페인에 함께 한다. 재단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지구쓰담’ 캠페인과 연계해 캠페인 홍보와 참여 독려 활동을 적극 펼친다. 또한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보건교사 안은영’의 정세랑 작가, ‘아홉수, 까미노’의 저자이자 클린 하이커(산에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활동가)로 알려진 김강은 작가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챌린지에 직접 참여하는 등 캠페인 확산에 힘을 실어 줄 예정이다.강종순 한국관광공사 국내디지털마케팅팀장은 “바람직한 여행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 역시 공사의 중요한 역할로 환경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분야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며 “‘불편한 여행법’은 국내여행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요즘 시기에 꼭 필요한 캠페인”이라고 말했다.
2021.06.02 I 강경록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 비닐백 사용 안한다…친환경 활동 앞장
  • 현대백화점면세점, 비닐백 사용 안한다…친환경 활동 앞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현대백화점면세점이 비닐백 사용 제로화에 나선다. (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다음달부터 면세업계 최초로 고객에게 면세품 인도시 사용되던 비닐백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친환경 종이봉투로 교체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비닐백 50t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기존에는 보세물류창고에서 면세품을 비닐백에 포장한 뒤 공항 인도장으로 보내고, 비닐백에 포장된 상태 그대로 고객에게 면세품을 전달했다. 앞으로 이 과정에서 사용되던 비닐백을 모두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이를 위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먼저, 보세물류창고에서 공항 인도장으로 면세품을 보내는 과정에서 개인별 비닐백 포장을 하지 않고 재사용 가능한 운반 가방을 사용해 인도장에 전달한다. 전달된 면세품은 이후 인도장에서 친환경 종이봉투에 재포장해 고객에게 제공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기존보다 운반 과정이 복잡해지더라도 코로나19로 여행객이 줄어든 지금이 과거의 관행을 바꿀 수 있는 좋은 시기라 판단해 비닐백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올 하반기 안으로 포장 완충재로 사용중인 에어캡도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여행이 정상화될 경우 연간 50t 이상의 비닐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18년 업계 최초로 친환경 면세품 전용 물류박스 ‘H그린박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보세물류창고에서 공항 인도장으로 상품 이동시 사용하던 천 재질의 행낭을 알루미늄 프레임과 강화 플라스틱을 결합해 외부 충격에 강한 ‘H그린박스’로 대체해 물류 이동시 사용되던 포장용 비닐(에어캡) 사용을 60% 이상 절감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 24일 UN 우수사례 선정 국제 친환경 인증인 ‘GRP(Guidelines for Reducing Plastic Waste & Sustainable Ocean and Climate Action Acceleration)’에서 면세점 업계 최초로 최우수등급(AAA)을 획득하기도 했다.GRP는 플라스틱 저감 및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한 글로벌 기후대응 가이드라인으로, 유엔이 우수사례로 선정한 국제 친환경 인증제도다. 기후변화대응, 플라스틱 저감, 해양생태계 보호 등 지구 환경문제에 대한 30개 주요 배경과 39개 글로벌 가이드라인(지표)을 통해 UN SDGs 협회가 매년 5월 발표한다.이재실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기업의 친환경 노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활동과 노력으로 고객과 환경을 생각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25 I 윤정훈 기자
쇼핑하면 무착륙 관광비행 티켓 공짜…면세점 얼마나 남길래
  • [뉴스+]쇼핑하면 무착륙 관광비행 티켓 공짜…면세점 얼마나 남길래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쇼핑만 하세요. 비행기는 저희가 태워드릴게요.”면세점들이 ‘무착륙 관광비행’ 활성화를 위해 전세기를 직접 띄우고 있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항공기에서 내리지 않고 해외 상공을 비행하고 오는 관광상품으로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말부터 항공사들이 선보인 관광상품이다. 해외 출국 때와 마찬가지로 면세품 구매가 가능해 면세 쇼핑을 위해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499~550달러 이상 구매시 선착순 항공권 증정면세점들은 면세 쇼핑 고객을 기다리지만 않고, 직접 전세기를 띄워 적극 유치하고 있다. 지난 3월 가장 먼저 전세기를 도입한 롯데면세점을 포함, 신라·신세계 면세점도 이달 무착륙 관광비행 전세편을 운항한다. 이달부터 무착륙 관광비행편이 김포·대구·김해공항까지 확대되고, 백화점을 중심으로 소비 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시내 면세점으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시내 면세점은 탑승권이 있어야 쇼핑을 할 수 있다. 소비자는 시내 면세점에 방문해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겠다는 사전 동의서를 쓰고 선착순으로 탑승권을 받아 쇼핑하게 된다. 탑승권 해당일에 무착륙 관광비행편을 탑승하면 쇼핑한 물건을 인도 받는다.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은 지난 8일과 15일에 이어 오는 22과 29일 전세기를 띄운다. 부산점도 29일 전세기를 운영한다. 명동점은 김포공항, 부산점은 김해공항 출발편이다. 해당 매장에서 550달러(약 62만원) 이상 이용하는 VIP(골드 등급 이상) 고객이 대상이다. 신라면세점도 서울점에서 하루 550달러 이상 하나카드로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3일과 30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부산과 대마도 상공을 경유해 다시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 전세기 2편을 띄울 예정이다.신세계면세점은 오는 29일과 30일 2편의 무착륙 관광비행 전세기를 운항한다. 25일까지 명동점(인천공항 출발편)과 부산점(김해공항 출발편)을 방문해 하나카드로 499달러(약 56만원) 이상 구매한 선착순 92명(지점별)에게 진에어 전세기 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사진=신세계 면세점)◇얼마나 남길래 비행기가 공짜? 객단가 3배 높아면세점들은 전세기를 비행편 전체로도 운영하고, 일정 블록에 한정해 운영하기도 한다. 항공기 기종, 좌석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다. 무착륙 관광비행 항공권 가격은 지난해 말 첫 상품 출시 때는 20만원 정도였지만 최근 편수가 많아지면서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저렴한 티켓은 6만~9만원대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저렴해졌다고는 하지만 면세점은 티켓값 만큼 마케팅 비용이 든다. 그럼에도 무착륙 관광비행이 남는 장사일까.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이 출시된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이달 18일까지 4개월 간 무착륙 관광비행 이용자는 총 9636명이었다. 이 가운데 면세점을 이용한 관광객은 8500여명이었고, 1인당 면세품 구매액은 평균 1375달러(약 155만원)였다. 면세 한도인 600달러 이상을 구입해 세금을 납부한 관광객은 4600여명이었다.좀 더 자세히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 구매고객들을 살펴봤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무착륙 관광비행을 다녀온 여객 중 롯데면세점을 이용한 고객의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가 120만원으로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3배 가량 높았다. 지난 3월 한 달간 무착륙 관광비행 탑승객 중 롯데면세점을 이용한 고객은 1600여 명으로, 무착륙 관광비행이 처음 시작된 지난해 12월보다 약 3배가량 늘었다. 무착륙 비행이 시작된 이후 올해 1월 매출이 전월 대비 70% 늘었으며, 2월에는 1월 대비 35%, 3월은 2월 대비 25% 늘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4월과 5월도 매출은 계속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도 무착륙 관광비행이 시작된 이후 매출이 매달 두 자릿수로 늘었고, 3월 매출은 전달보다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물론 무착륙 관광비행 시행 이전 내국인 매출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면세점의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면세 가격에다 구매액이 크면 클 수록 면세점에서 제공하는 할인폭도 크다”며 “면세한도 600달러를 초과해 구매하더라도 초과분에 부과되는 관세 또한 자진 신고를 통해 30% 감면(15만 원 한도)받을 수 있어 항공비를 부담하더라도 쇼핑을 위해 무착륙 관광비행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10일 롯데면세점이 에어부산과 손잡고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VIP 고객 대상 무착륙 관광비행 전세기를 띄웠다. 기내에서 진행된 경품 추첨 행사 모습.(사진=롯데면세점)◇무착륙 관광비행 쇼핑족은 무엇을 샀나롯데면세점에 따르면 무착륙 관광비행 여행객 매출의 45%가 화장품·향수에서 발생했으며, 패션·레더 29%, 시계·주얼리 12%, 주류·담배 5% 순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엔 내국인 고객 전체 매출 중 화장품·향수가 35%, 시계·주얼리가 5%였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며 “인터넷점에선 화장품, 시내점에선 직접 보고 구매를 결정할 필요가 있는 시계, 주얼리, 가방, 신발 등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객 연령대는 20~30대 비중이 50%에 달했고, 여성 고객이 56%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시행한 VIP 대상 전세기 마케팅에서는 객단가는 약 120만원으로 일반 무착륙 관광비행 탑승객의 평균 구매액과 동일했지만, 40대 이상 고객이 전체의 86%에 이르고, 여성 고객이 62%로 나타나는 등 롯데면세점 VIP 고객의 특성이 두드러졌다. 상품군(카테고리)별 매출은 패션·레더가 56%로 가장 높았다. 화장품·향수가 24%로 그 뒤를 이었으며, 주류·담배 6%, 시계·주얼리 4% 순이었다.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전세기 운영 반응이 좋아 다음 달부터는 면세점마다 편수를 더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5.20 I 김보경 기자
침묵 깬 A씨…"정민이와 각별한 사이, 일상 돌아가게 해달라"(종합)
  • 침묵 깬 A씨…"정민이와 각별한 사이, 일상 돌아가게 해달라"(종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씨의 사망 전 마지막 행적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 측이 처음으로 입장을 냈다.A씨 측은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해명하고 반박하며 신상 유포와 억측이 확산하는 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아직 손씨와 A씨의 마지막 행적 40여분이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A씨 측은 경찰 수사 결과를 본 뒤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10일 오전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 20여명이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A씨 측 “손씨와 여행 자주 가…각별한 친구 사이”A씨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변호사는 17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사건 당시 A군과 부모가 기억하는 사실관계, 각종 의혹 등에 대해 설명했다.입장문에 따르면 손씨 실종 전날인 4월 24일 A씨는 다른 친구와 함께 오후 10시까지 술을 마신 뒤 술을 더 마시고 싶어 손씨에게 연락했다. 정 변호사는 “A씨는 손씨의 집이나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지만, 손씨가 ‘부모님이 계시니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자’고 했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손씨와 A씨가 친한 사이가 아니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A씨 측은 이를 일축했다. 정 변호사는 “A군과 고인은 대학 입학 이후 곧 친하게 된 사이로 수차례 국내여행은 물론 해외여행도 함께 갔을 정도로 친분이 있는 사이”라며 “언제든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사이”라고 강조했다.최근 한 언론에서 공개된 채팅 내역 중 A씨의 술자리 제안에 손씨의 친구가 손씨에게 ‘죽었던 사람이 살아 돌아왔나’라고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A군이 학업에 전념하기로 하며 모임을 갖는 일이 많이 줄어든 상태였다”며 “손씨가 A군이 술자리를 피하게 된 이후 농담조로 ‘내가 알던 A는 죽었다’ 등의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었다”고 해명했다.‘A군의 성적이 부진해 다른 동기들을 질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정 변호사는 “A군 전공 특성상 올해 성적부터 의미가 있는데, 현재까지 나온 성적은 한 과목뿐이고 A군의 해당 성적이 우수해 동기들을 질투할 이유가 없었다”며 “또 A군과 고인이 술을 마신 다음 날 시험은 없었다”고 설명했다.◇“가족·친척 유력인사 없다”, “신발 낡아 버렸다”…의혹 조목조목 해명A씨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신발을 버린 이유’도 해명했다. 정 변호사는 “당시 A군이 신었던 신발은 낡았고 신발 밑창이 닳아 떨어져 있었으며, 토사물까지 묻어 있었다”며 “A군의 어머니가 실종 다음날 집 정리 후 버리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A군의 어머니는 사안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상황이었고, 신발을 보관하라는 말도 듣지 못해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손씨와 A씨가 술을 마시며 찍은 영상에서 ‘골든 건은 어쩔 수 없어’, ‘그건 맞지’라는 대화를 나눈 것에 대해서는 “A군이 의미를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평소 A군과 고인이 (가수) ‘골든’이 하고 있는 장르의 음악을 좋아해 관련 가수들의 얘기를 많이 했다”며 “해당 부분은 가수 골든에 대한 얘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정 변호사는 또 “고인과 A군 전공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은어 중 ‘골든’이라는 말이 있다는 루머에 대해 A군은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가족 중 유력인사가 있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정 변호사는 “A군 가족 또는 친척 중 수사기관, 법조계, 언론계, 정재계 등에 속한 소위 유력 인사는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며 “A군 아버지 직업도 유력 인사와 거리가 멀고, 어머니 또한 결혼 후 줄곧 전업주부다”라고 선을 그었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A씨와 A씨 가족의 신상정보가 떠돌았다. 애초 A씨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의 아들이라는 루머가 돌자 병원 측에서 곧바로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한 바 있다. 이외에도 A씨의 부친이 전 강남경찰서장, 대형 로펌 변호사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A씨 측은 온라인 상에서 확산하는 허위사실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했다. 정 변호사는 “A군과 가족들은 고인의 죽음을 추모하고 유족에게 상처가 되는 일을 삼가기 위해 그동안 숱한 억측과 의심을 참고 감내했다”며 “하지만 허위사실 유포와 신상털기 등이 이미 도를 지나친지 오래”라고 지적했다.이어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도를 넘는 억측을 삼가주기 바란다”며 “수많은 억측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질 경우, A군과 가족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무리한 경찰 조사 모두 응했다”…남은 건 ‘40분’ 행적A씨 측에 따르면 손씨 실종 이후 A씨는 총 6번의 조사를 받았다. 정 변호사는 “경찰에서는 여론을 의식해 다소 무리한 조사를 하는 감이 없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그럼에도 A군과 부모는 최대한 경찰 조사에 협조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전부 응했다”고 강조했다.입장문에 따르면 A씨는 손씨 실종 이튿날인 지난달 26일 자정부터 27일 오전 3시까지 3시간에 걸쳐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후 27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반가량 최면 조사를 받았다.이후 경찰에서 추가 조사가 있을 것임을 고지했고, A씨 부모는 A씨가 절친한 친구가 실종된 것에 대해 자책감을 가지고 충동적 행동을 하지 않을지 우려 끝에 지난달 28일 변호사를 선임했다.이후 지난달 29일 2차 최면 조사를 포함해 15일까지 총 6차례 조사를 받았다. A씨의 아버지는 지난 9일과 15일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어머니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14일 한 차례 진행됐다.지난 13일에는 경찰이 손씨의 사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원의 정밀 부검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25일 오전 3시 38분 A씨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고, 그 옆에 손씨가 앉아 있었다”는 취지의 목격자 진술이 있었다고도 밝혔다. 한 목격자는 “오전 4시 20분쯤 A씨가 가방을 메고 잔디 끝 경사면에서 누워 잠들어 있는 걸 확인하고 깨웠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이후 10분 뒤인 오전 4시 30분쯤 A씨가 한강공원 출입구를 통해 나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경찰 수사 결과 발표로 인해 사건 핵심인 실종 당일 오전 3시 40분쯤부터 오전 4시 20분쯤까지의 행적이 확인됐지만, 여전히 해당 시간 사이 40여분이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경찰 수사에 의문을 가지며 진실을 밝히라는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시민 300여명이 “손정민씨 사건 진상을 규명해달라”며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시위를 열기도 했다.
2021.05.17 I 공지유 기자
故손정민 친구측, 16개 의혹 해명…"억측 삼가달라"
  • [전문]故손정민 친구측, 16개 의혹 해명…"억측 삼가달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씨의 사망 전 마지막 행적이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 측이 공식 입장을 내고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손씨가 시신으로 발견된 지 17일 만이다.16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고(故) 손정민씨 사건의 진실을 밝히라며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변호사는 17일 오전 입장을 내고 “A군과 가족들을 향한 허위사실 유포와 신상털기 등이 도를 지나친지 오래”라며 “경찰 조사를 통해 무고함이 밝혀지더라도 정상적 생활로 돌아가기가 어렵지 않을까 심히 염려된다”고 밝혔다..다음은 A씨 측 변호인 입장문 전문이다.◇전문안녕하십니까? 법무법인(유한)원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 정병원입니다. 저희 법무법인은 고 손정민군의 친구인 A군과 그 부모님을 대리하고 있습니다. 먼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또한 고인의 부모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저희 법무법인은 지난 4월 28일 선임되었으며, 5월 3일부터 각종 언론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고인의 실종당시와 사망사실이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연락주신 모든 언론사에서 이번 사건 관련하여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대한 A군과 A군의 부모님의 입장을 듣고 싶어 하였습니다. 그러나 A군의 부모님은 저희 법무법인과 상의하여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판단하였습니다. A군의 부모님은, 현재의 엄중한 시국에 밤 10시 이후 술 마실 장소가 마땅치 않자 공공장소를 찾아가 만취할 정도로 과음을 한 아들의 행위에 대해 부모로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였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없었고, 아무리 만취하였더라도 같이 술 마신 친구를 끝까지 챙기지 못한 아들에 대한 변명조차 하기 힘들었습니다. 또 고인이 사망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기되는 의혹이 억울하다고 해명하는 것은 유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고인의 유족보다 힘들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같은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유족의 슬픔이 너무 절절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직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해야 할 때이며, 진상은 경찰이 파악할 수 있을 것이기에 최대한 경찰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에 저희 법무법인은 문자나 전화로 연락이 오는 모든 언론사에 위와 같은 A군 부모님의 심경을 전하면서 ‘경찰에 충실히 수사협조하고,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경찰 수사종료 이후에 하겠으며, 이런 입장조차도 보도를 하지 말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렸습니다. 대부분의 언론사 기자님들이 저희를 이해하여 주시고, 그 부탁을 들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 동안 협조하여 주시고, 저희가 기본적인 도리나마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신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고인의 장례를 치른지 10여일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저희는 아직 추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지난 주 토요일에 어느 프로그램에서 저희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한 문자 및 전화통화 내용을 방영하였습니다. 위 문자와 통화는 5월 8일에 이루어진 것으로 여러 언론사에 저희 입장을 전달하는 일환이었음에도, 위 프로그램 방영으로 인해 마치 저희가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어서 불가피하게 이번 입장문을 내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사건 당시 A군과 A군의 부모가 경험하고 기억하는 사실관계, 변호사를 선임한 이유, 각종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 등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1. A군과 A군의 부모가 기억하는 당시 사실관계A군과 A군의 부모가 기억하는 사건 당시의 사실관계에 대해 주요내용을 요약하여 설명 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① A군과 고인은 대학입학 이후 곧 친하게 된 사이로서, 같이 어울리던 대학교 친구들과 함께 수차례 국내여행은 물론 해외여행도 함께 갔을 정도로 친분이 있는 사이임. 둘은 같은 독서실을 다닌 적도 있고 언제든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사이임. ② 2021. 4. 24. A군은 다른 친구와 함께 밤 10:00 정도까지 술을 마셨고(청주 각 2병씩 마심), 위 친구와 헤어진 후 술을 더 마시고 싶어서 고인에게 연락을 하였음. A군은 고인의 집이나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자고 제안하였으나, 고인은 집에는 부모님이 계시니 고인의 집 근처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자고 함. ③ 이후 둘은 함께 술을 마셨음. A군은 처음 청주 2병, 소주 2병을 구입한 것은 기억하고 있고 나머지 구매내역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나, 실제 구매내역을 확인한 결과 총 도수 16.9도의 소주 360ml 1병, 도수 20.1도의 소주 360ml 1병, 도수 13도의 청주 300ml 2병, 도수 16.9도의 소주 640ml 2병, 도수 6도의 막걸리 750ml 3병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됨. A군은 만취하여 어떠한 술을, 어느 정도로 마셨는지 기억하지 못함.④ A군이 당시 기억하는 것은 자신이 옆으로 누워 있던 느낌, 나무를 손으로 잡았던 느낌, 고인을 깨우려고 했던 것 등 일부 단편적인 것들밖에 없으며, 시간 순서는 명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 ⑤ A군은 03:37경 A군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아버지가 받아 1분 57초간 통화하였는데, A군은 이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 당시 아버지는 A군의 발음도 알아듣기 어렵고 대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으나, 당시 A군이 ‘고인이 술에 취해 깨우기 힘들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함. 아버지는‘친구 잘 깨워서 집에 보내고 너도 빨리 택시 타고 돌아와라’라며 전화를 끊음. ⑥ 04:15경, A군 거주 아파트에서 화재 신고가 있었고 집집마다 소방관이 방문하여 확인하는 일이 발생하게 됨. 자려던 A군의 부모는 다시 일어나게 되었고 정말 불이 난 것인가 하는 걱정에 완전히 잠이 깨게 됨(참고로 해당 화재 신고는 이웃이 가스불을 켠 채로 잠들어 냄비가 타서 생긴 해프닝이었음이 이후 밝혀졌음). 돌아올 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A군이 돌아오지 않자 A군의 어머니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04:27경 A군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였음. 그러나 전원이 꺼져 있다는 소리가 나왔고, 이로 인해 이 시점부터 A의 부모는 줄곧 A군의 전화기가 꺼져 있을 것으로 생각하게 됨. 실제로 A군의 휴대폰은 고인과 만날 때 배터리가 1%였고, 한강공원에 머무르던 도중 휴대폰 충전기를 사서 일부 충전을 하였으나 어느 정도 충전이 되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 ⑦ A군은 04:30경‘토끼굴’을 통과한 후 지나가던 택시를 잡아타고 귀가하였음. 위 귀가 당시에도 A군은 여전히 취해있던 까닭에 귀가 당시의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 A군의 아버지는 귀가하여 자려는 A군에게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물어보았는데 A군이 취해서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함께 있었던 고인의 안부가 걱정되어 고인이 귀가하였는지 확인하였음. 그러자 만취한 A군이 잘 모른다고 답변하여 A군의 아버지는 고인이 여전히 한강공원에서 자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게 됨. A군의 아버지는 새벽에 고인 집에 연락드리기 송구스러워 직접 한강공원에 가 확인해보기로 함. ⑧ A군의 부모는 A군을 꾸중한 후, A군의 어머니가 차량을 운전하여 함께 한강공원에 가게 되었고, A군과 A군의 아버지만 차량에서 내려 A군이 가리킨 장소 주변을 살펴봤음. A군의 아버지는 당시 고인이 술에 취해 잠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였는데, 누워 있다면 그리 찾기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돌아보았으나, 보이지 않았음. 당시에도 A군은 여전히 만취한 상태로, 비틀거리거나 토하거나 길에 눕기도 하였음.⑨ 고인이 집에 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A군 아버지는 A군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고인이 집에 갔는지 확인해보라고 함. A군 어머니는 고인의 어머니에게 고인이 집에 들어갔는지 전화하여 물어봄. 고인의 부모님은 고인이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함. 고인의 어머니가 반포 한강공원 쪽으로 왔고(고인의 부모님 말에 의하면 고인의 아버지도 왔었다고 하나 A군은 이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 A군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나 A군이 가지고 있던 고인의 휴대폰으로 전화하였음. 이후 A군이 고인의 어머니에게 고인의 휴대폰을 건네줌. 재차 A군과 A군의 아버지가 고인을 찾던 중 고인의 어머니가 A군의 어머니에게‘경찰에 신고를 마쳤다. 이제 우리가 나왔으니 집에 돌아가시라’라고 문자를 주어 A군과 A군의 가족은 귀가함. A군은 집에 도착하여서도 주차장에서 구토를 하는 등 여전히 심하게 취한 상태였고, 이후 잠이 들어 오후 무렵에 일어남. 2. 변호사 선임 경위A군은 2021. 4. 26. 서초경찰서에서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였고,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 진술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만, 만취로 인해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경찰은 최대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4. 27. 오후에 최면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만, 조사받을 때와 기억을 재생하는데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가 있을 것임을 A군과 A군의 부모에게 고지하였습니다. 당시 A군은 절친한 친구가 실종된 충격과 걱정, 자신이 끝까지 챙기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매우 큰 상태였는데, 어떠한 감정적인 동요가 생길지, 어떤 극단적이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지, 혹시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지 않을지 등을 부모로서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4월 28일 A군의 작은 아버지와 상의하여 그 친구인 정병원 변호사를 만나 A군을 심리적으로 안정시키고 자책감으로 인한 충동적인 행동을 막으며 안전하게 보호해줄 수 있는 방안을 상의하였습니다. A군의 부모는 정병원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4월 29일 2차 최면 조사 때부터 변호사로 하여금 동행하게 하면서 A군을 보호하고 자책하지 않게끔 조언하며, 최대한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이후 고인의 사망사실이 확인되면서 변사사건 조사로 확대되어 지금까지 저희 법무법인이 A군을 계속 보호하게 된 것입니다. 3. A군과 A군 부모에 대한 경찰 조사 현황A군과 A군의 부모는 2021. 4. 26. 첫 조사 이후부터 지금까지 경찰의 조사요청, 자료제출 요청 등에 성심성의껏 응하였습니다. 경찰에서 조사 전날 급박하게 조사일정 등을 통보하여 갑자기 조사를 받으러 가야 하는 상황이 수차 계속되었지만,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최대한 경찰조사에 협조하여야 한다는 생각에 A군과 A군의 부모는 요청받은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였습니다. 한편 경찰에서는 A군을 6번에 걸쳐 장시간 조사하는 등 여론을 의식하여 다소 무리한 조사를 하는 감이 없지 않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A군과 A군의 부모는 최대한 경찰 조사에 협조하여야 한다는 일념으로 전부 응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구체적인 조사일정 및 자료제출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2021. 4. 26. 24:00 ~ 2021. 4. 27. 03:00 [A군 참고인 조사]② 2021. 4. 27. 15:05 ~ 2021. 4. 27. 17:30 [A군 1차 최면 조사]③ 2021. 4. 29. 15:00 ~ 2021. 4. 29. 17:30 [A군 2차 최면 조사]④ 2021. 5. 4. [A군의 의류, 노트북, 가방, A군 어머니의 차량블랙박스 등 요청받은 자료일체 임의제출 및 가택수색]⑤ 2021. 5. 7. [A군 어머니 휴대폰 임의제출]⑥ 2021. 5. 9. 14:00 ~ 2021. 5. 10. 00:30 [A군 참고인 조사 및 아이패드 임의제출]2021. 5. 9. 17:10 ~ 2021. 5. 9. 23:48 [A군 아버지에 대한 참고인 조사]⑦ 2021. 5. 10. [A군 아버지 휴대폰 임의제출]⑧ 2021. 5. 12. 14:00 ~ 2021. 5. 12. 16:00 [A군 프로파일러 면담]⑨ 2021. 5. 14. 17:30 ~ 2021. 5. 15. 02:20 [A군 참고인 조사]2021. 5. 14. 17:30 ~ 2021. 5. 15. 03:20 [A군 어머니에 대한 참고인 조사]⑩ 2021. 5. 15. 15:30 ~ 2021. 5. 15. 21:40 [A군 아버지에 대한 참고인 조사]※ 아파트 cctv 녹화영상 등은 경찰에서 기 확보한 상태(확보한 일자는 알 수 없음)4.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① 신발을 버린 경위2021. 4. 25. A군이 신었던 신발은 낡았고 신발 밑창이 닳아 떨어져 있었으며, 토사물까지 묻어 있어 A군의 어머니가 실종 다음날인 4. 26. 집 정리 후 다른 가족과 함께 모아두었던 쓰레기들과 같이 버리게 되었습니다. 당시 A군의 어머니는 사안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상황이었고, 신발 등을 보관하라는 말도 듣지 못하였기에 크게 의식하지 않았었습니다. ② 가족 중 소위 ‘유력인사’가 있는지A군의 가족 또는 친척 중 수사기관, 법조계, 언론계, 정재계 등에 속한 소위 유력 인사는 일절 존재하지 않습니다. A군의 아버지 직업도 유력 인사와 거리가 멀고, A군의 어머니 또한 결혼 후 지금까지 줄곧 전업주부입니다. ③ 왜 구체적 경위에 대해 숨겨왔는지A군 및 A군의 가족은 진실을 숨긴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잘 알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A군이 만취로 인한 블랙아웃으로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 별로 없었기에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기 어려웠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A군 및 A군의 가족, 담당 변호사들도 목격자와 CCTV 내역 등 객관적 증거가 최대한 확보되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입장이었습니다. 다만 A군이 과거에도 수차례 만취 상태에서 기억을 잃은 경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차례도 사고나 다툼이 발생된 적이 없었던 점, 이번 사건에서도 A군의 신체, 의류나 소지품, 가족과의 당시 통화 내용 등 어디에도 불미스러운 사고의 흔적이 없었기에 A군이 사고를 일으키지 않았으리라고 당연히 믿고 있습니다. ④ A군과 고인이 별로 친하지 않은지A군과 고인은 대학 동기 중 각별히 친한 친구로서, 함께 다수의 국내여행은 물론 해외여행도 2회 갔던 관계입니다. 최근에도 독서실을 함께 다니던 관계였음은 물론, 당연히 둘이서만 술을 마신 일도 있었습니다. 다만 금년도부터 A군이 학업에 전념하기로 결심하면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모임을 갖는 일이 많이 줄어든 상태였습니다. 고인은 A군이 술자리 등을 피하게 된 후 농담조로 ‘내가 알던 A는 죽었다’ 등의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었는데(이는 A군 외에, 다른 친구들에게도 하였던 말입니다), 최근 공개된 문자메시지 내역 중 죽었던 사람이 살아 돌아왔나’ 등의 발언을 하였던 것 또한 그러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⑤ A군이 대학교에 편입 또는 전과한 사실이 있는지A군은 처음부터 현재 재학 중인 대학교의 해당 전공으로 입학하였고, 편입하거나 전과한 사실이 없습니다. ⑥ A군의 성적이 부진하였는지, 만난 다음 날에 시험이 있었는지A군의 전공 특성상 작년까지의 성적은 의미가 없고 금년도의 성적부터 의미가 있습니다. 금년도 시험 중, 현재까지 나온 성적은 한 과목뿐이고 A군의 해당 성적 또한 우수하여 같은 전공의 동기들을 질투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또 A군과 고인이 술을 마신 다음 날 시험은 없었습니다.⑦ A군과 고인이 마신 술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다른 친구가 있었는지A군은 고인을 만나기 전 청주 2병을 마셔 이미 자신의 주량을 다 채울 정도로 취한 상태였습니다. 이후 A군은 고인과 만나 도수 16.9도의 소주 360ml 1병, 20.1도의 소주 360ml 1병, 13도의 청주 300ml 2병, 16.9도의 소주 640ml 2병, 6도의 막걸리 750ml 3병을 약 3~4시간에 걸쳐 구입하였습니다. 구입한 술을 모두 마셨는지에 대해 A군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당일 A군과 고인 이외에 동석한 다른 친구는 없었는데, 현장에서 다른 일행과 동석한 일이 있었는지는 A군이 기억하지 못하나 확인된 정황상 A군과 고인, 두 사람만이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추측됩니다. ⑧ ‘골든 건은 봐주자’라는 대화의 의미가 무엇인지업로드된 영상 중 고인이 ‘솔직히 골든 건은 봐주자.’ 라고 말하고 A군이 ‘골든 건은 어쩔 수 없어’라고 대답한 의미에 대해 A군은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합니다(고인은 A군에게‘네가 잘못했어’등의 말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그러나 평소 A군과 고인이 골든이 하고 있는 장르의 음악을 좋아해 관련 가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던 점, 금년도에 골든이 소속사를 떠난 일에 대해서도 대화했던 점, 해당 영상 전후의 대화 내용 또한 골든의 소속사 및 해당 소속사의 다른 소속 가수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루어진 점에 비추어볼 때 해당 부분은 가수 골든에 대한 이야기로 판단됩니다. 기타 고인과 A군의 전공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은어 중 ‘골든’이라는 말이 있다는 루머에 대하여 A군은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입니다. ⑨ A군의 부모가 이후 A군의 휴대폰에 통화를 시도한 일이 없었는지A군의 부모는 A군이 계속 귀가하지 않자 04:27분경 A군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다가 휴대폰이 꺼져 있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A군의 부모님은 A군의 휴대폰이 계속 꺼져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이후 다시 전화하지 않았습니다. A군은 자신이 휴대폰을 잃어버린 사실도 모르고 있었고, 이외에도 블루투스 이어폰을 잃어버렸는데, 그 경위 또한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⑩ A군이 고인의 휴대폰을 소지 및 인지하게 된 경위 A군은 고인의 휴대폰을 왜 소지하고 있었는지도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더불어 고인의 휴대폰을 사용한 기억도 없습니다. 이에 대하여는 고인의 휴대폰 포렌식 등 사용내역을 확인하여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최초 A군이 다른 사람의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다는 것을 안 사람은 A군의 어머니였습니다. A군의 어머니는 A군이 귀가 후 아무렇게나 벗어 던져 놓은 점퍼를 들다가 점퍼 주머니에 무게감을 느껴 꺼내보게 되었고, 이 때 A군이 자신의 것이 아닌 휴대폰을 가져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A군에게 어떻게 된 것인지 물었으나 A군은 잘 모르겠다고만 답하였고, 이에 A군의 어머니는 위 휴대폰이 고인의 휴대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고 합니다. ⑪ A군의 가족이 한강공원으로 간 이유A군은 귀가한 후, 현관부터 거실에 걸쳐 아무렇게나 옷을 벗어던져놓고 자신의 침대에 누웠습니다. 당시 A군의 부모님은 이미 일어난 상태였기에 A군의 아버지가 A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A군의 방으로 갔는데, A군의 만취상태로 대화가 어려웠습니다. A군의 아버지는 A군에게 A군의 상태나 마신 술의 양 등에 대해 묻고, 이후 고인은 잘 돌아갔는지에 대해 질문하였는데 A군이 계속 취한 상태로 잘 모른다고만 대답하였기에 친구가 여전히 한강공원에서 자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A군의 아버지는 ⓐ A군의 아버지와 고인의 부모님은 서로 친분이 없었고, A군의 어머니와 고인의 어머니가 친분이 있기는 하나 다소 예의를 갖추어야 하는 사이라 새벽에 편하게 전화하기는 어려운 사이였다는 점, ⓑ A군과 고인이 술을 마신 장소가 한강공원에서 어디인지 알지 못해 위치를 설명하기 어려운 점, ⓒ A군이 고인과 함께 있다가 고인을 방치하고 혼자 돌아온 일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생각될까 걱정된 점, ⓓ 별 일도 아닌데 새벽부터 전화를 하면 너무 놀라게 해드리지는 않을까, 또 큰 결례가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었던 점 등의 이유로, 직접 한강공원에 찾아가 잠들어 있을 수 있는 고인을 깨우기로 하였습니다. A군의 아버지는 전날 밤 지방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셔 운전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운전을 위해 A군의 어머니가 함께 가기로 하였습니다. 또 A군은 여전히 만취한 상태로 일어나기 어려워했으나 A군의 아버지가 자는 친구를 내버려 두고 혼자 오면 어떻게 하냐는 취지로 꾸짖어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위로 3인이 한강공원에 가게 된 것입니다. ⑫ A군의 어머니가 고인의 어머니에게 처음 한 말이 무엇이었는지A군의 아버지가 고인을 찾아본 이후에도 고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A군의 어머니에게 연락하여, A군의 어머니는 고인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게 되었습니다. A의 어머니는 당시 고인의 어머니에게 했던 첫 마디가 고인이 집에 들어갔는지 물어보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⑬ A군이 고인의 아버지를 만난 후 그냥 지나간 사실이 있는지A군은 한강공원에 도착한 당시에도 여전히 만취한 상태였기에, 계속 비틀거리거나 길에 혼자 눕거나 구토하는 등 제대로 고인을 찾는 일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A군은 홀로 토끼굴 방향으로 이동하다가 고인의 아버지를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A군은 이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당시 A군은 고인의 아버지의 얼굴도 잘 몰랐었고, 만취상태였기에 고인의 아버지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⑭ A군과 가족이 집으로 돌아간 이유 및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있는지2021. 4. 25. 06:03경 고인의 어머니가 A군의 어머니에게 이제 경찰에 신고했고 고인의 부모님이 찾고 있으니 집에 돌아가시라 했고, 이에 A군 및 A군의 부모는 곧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고 돌아가게 됩니다. 경찰에 신고한 시점도 4. 25. 당일 새벽으로 매우 조기에 이루어졌으며, 이는 고인의 가족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지 A군의 가족이 한 것이 아닙니다. ⑮ 조문을 늦게 가게 된 경위A군은 고인을 조문하기를 강하게 희망하였습니다. A군의 아버지와 저희 법무법인이 상의한 결과, A군이 희망하는 대로 제대로 추모하고 애도하기 위해서는 기자들이 없고, 조문객이 적은 시간대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여 야간 늦은 시간에 조문하러 가기로 하였습니다. 몸이 쇠약해진 A군 어머니까지 같이 조문가기를 원하여서 A군 아버지와 어머니가 동행하였고, A군은 변호인이 동행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대라 작은 아버지가 동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심야에 장례식장이 문을 닫는다는 사실을 몰라 장례식장이 끝날 무렵에 도착하게 된 것입니다. (16)A군의 분실한 휴대폰 기종 및 휴대폰을 변경한 일이 있는지A군이 분실한 휴대폰 기종은 아이폰 8이고, 색깔은 스페이스 그레이입니다. A군은 잃어버린 휴대폰 수색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분실신고도 하지 않았기에 기존의 휴대폰 번호를 변경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신의 휴대폰이 없는 상태라 연락이 어려운 점 때문에 어머니 명의로 새로운 휴대폰을 일시 개통해두었던 것입니다. 또 A군의 부모님 휴대폰 또한 모두 수사기관의 요청에 따라 제출된 상태라, 제출된 기간 동안에는 연락이 안되어 오해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5. 당부의 말씀A군과 A군의 가족들은 안타까운 고인의 죽음을 추모하고 고인의 유족들에게 결례가 되거나 상처가 되는 일은 무엇이든 삼가기 위해, 그동안 숱한 억측과 의심에도 이를 참고 감내하여왔습니다. 고인의 부모님은 자식을 잃은 마당에 이 정도의 억측과 의혹도 못 참는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지금도 A군의 부모는 이처럼 입장을 밝히는 것이 행여라도 고인의 부모님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까봐 무척이나 걱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군과 A군의 가족들을 향한 허위사실의 유포와 신상털기 등은 이미 도를 지나친지 오래고,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몇몇 분들로 인해 여전히 수없이 많은 허위사실 등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추후 경찰 조사를 통해 A군의 무고함이 밝혀지더라도 A군과 A군의 가족들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가 어렵지 않을까 심히 염려됩니다.경찰 수사결과를 보고 A군과 A군의 가족들을 판단하셔도 늦지 않으실 것입니다. 부디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삼가하여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수많은 억측들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질 경우, 부디 A군과 A군의 가족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05.17 I 공지유 기자
탄소 몸집 줄이는 출연연···이산화탄소서 합성석유 만들고, 수소충전 플랜트 국산화
  • 탄소 몸집 줄이는 출연연···이산화탄소서 합성석유 만들고, 수소충전 플랜트 국산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국화학연구원 안에 있는 합성석유 생산 시험설비(파일럿 플랜트)에 다가가자 배관들이 연결되어 있고, 튜브 모양의 반응기와 그것을 감싸는 박스 형태의 전열기가 눈에 띈다. 높이 1m, 부피 2L 크기의 반응기이다. 가스배관을 타고 들어온 이산화탄소에 수소가 혼합되고 철 계열의 촉매가 채워진 반응기를 통과하면서 300도 정도의 온도에서 반응시킨 이후 식히면 액체상태의 물과 탄화수소로 바뀐다.화학연을 비롯해 정부 연구기관들이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원 차세대탄소자원화연구단장 연구팀은 탄소자원화 실증 작업에 한창이다. 일반적으로 이산화탄소는 반응하기 어려운 물질인데 화학연 연구진이 개발한 촉매를 이용하면 이산화탄소를 액상의 탄화수소와 같은 쓸만한 물질로 바꿀 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온실가스를 합성석유로 바꾸는 것이다. 현재 설비로는 하루에 합성석유 5kg을 연료로 만들 수 있다.전기원 차세대탄소자원화연구단장은 “값싼 철계 촉매를 이용했고, 액체 탄화수소의 생산 수율의 한계(40%)를 극복했다”며 “2030년까지 기업 등과 협력해 연간 8000톤 규모 사업화를 이뤄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이산화탄소를 이용한 액체연료 생산 시험설비를 작동하는 모습.(사진=한국화학연구원)같은 연구원의 장태선 화학연 박사팀도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합성가스로 만드는 공정을 개발했다. 합성가스는 각종 화합물을 만드는 데 쓸 수 있는 화학원료다. 연구팀은 올해 말까지 울산 석유화학공장 일대에 시험설비를 지을 계획이다.내년부터 설비가 가동되면 하루 20톤 규모의 합성가스를 만들어 여행용 가방, 가림막의 원료인 폴리카보네이트, 자동차 소재인 폴리우레탄 등 이산화탄소 활용 제품 개발에 쓸 수 있다. 앞으로 시험설비에서 내구성도 확보하고, 대형 공장을 만들어 경제성도 확보해야 하지만 우리 기술로 상용화를 이뤄내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기술 이전받은 기업들, 상용화 시작출연연이 개발한 기술은 일부 기업에 이전돼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물을 반응물질(용매)로 사용해 80도 이상의 온도에서 진행되는 화학적 분해방식으로 폐 탄소섬유강화복합재(CFRP)로부터 고품질의 재생탄소섬유와 에폭시 회수 기술 개발해 관련 기술을 카텍에이치에 이전했다. 수소연료저장탱크, 항공기 제작에 쓰고 버려야 했던 소재를 다시 쓸 수 있게 만들었다. CFRP 1kg을 만드는데 원사(탄소섬유) 기준으로 4만 5000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가격을 낮춰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해 수소 충전소에서 수소를 바로 생산해 자동차에 충전시킬 수 있는 수소 생산 플랜트 기술을 국산화해 원일티엔아이에 이전했다. 기존에 일본에서 생산 유닛 한 대당 약 35억원을 주고 수입해야 했던 비용을 10억원 낮춰 국내에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서동주 박사는 “순도 99.999% 이상의 수소를 하루에 최대 643kg까지 만들 수 있다”며 “수소차를 하루에 120대 이상 충전할 수 있는 규모이며, 기업이 안산, 평택, 완주 등 수소 시범도시에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기후기술법 제정으로 탄력…전 세계적으로도 미루기 어려워연구기관에서 이처럼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관련 기술 개발을 미룰 수 없는 국내·외 상황 때문이다.탄소중립은 개인, 회사, 단체 등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을 같게 만들어 온실가스가 늘지 않는 ‘제로(0)’ 상태로 만드는 개념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특히 산업계에서 발생하는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활용, 저장하는 등 기존 화석 에너지를 대체해야 한다. 파리협정(2016년), UN 기후정상회의(2019년) 이후 121개 국가가 기후목표 상향동맹에 가입해 ‘2050 탄소중립’을 전 세계 의제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 이전까지 탄소를 줄여야 한다.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부처가 모여 수립한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에 따르면 탄소중립 핵심기술 연구개발 투자는 △9178억원(2017년) △9849억원(2018년) △1조 485억원(2019년) △1조 3333억원(2020년) △1조 5995억원(2021년)으로 늘어나는 추세다.법적으로도 지원 체계가 마련되고 있다.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촉진법이 새로 제정되면서 탄소중립 기술 개발을 지원할 법적 근거가 마련돼 기술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김봉수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출연연들이 탄소중립에 필요한 원천기술 개발을 계속해 왔으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지난 3월 수립한 기술개발 전략에 따라 내년부터 범부처가 탄소중립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며, 과기부도 출연연과 소통하며 연구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05.14 I 강민구 기자
 떠도는 나를 유혹하는 이상향…황제성 '노마드 이데아'
  • [e갤러리] 떠도는 나를 유혹하는 이상향…황제성 '노마드 이데아'
  • 황제성 ‘노마드 이데아’(2021), 캔버스에 오일, 162×112㎝(사진=갤러리작)[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어느 순간 ‘큐’ 사인이 들어오면 온갖 사물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물론 거기서부턴 상상이다. 현실은 그 바로 직전까지일 터. 작가 황제성(64)이 화면에 애써 붙들어둔 저 장면에서 말이다. 눈앞에 걸린 그림이니 ‘실체로서의 현실이 아니냐’고 우길 수만 있다면. 그래도 미심쩍긴 하다. 우뚝 세운 피노키오부터 한껏 부풀린 꽃무더기, 공중을 떠도는 여행가방과 그 위에 올라탄 날개 달린 얼룩말. 그뿐인가. 클래식카, 파라솔, 영사기 등등 환상이 풀세트로 장착된 작품이라니. 이들을 끌어내고 작가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가. “생명의 순환”이란다. “지금 사는 세상에서 만나는 또 다른 세상을 그렸다”는 거다. 이를 위한 특별한 장치가 적잖다. 사실적 구상화법으로 끌어낸 초현실주의, 꿈꾸는 듯한 몽환적 색감, 시공간을 넘나드는 소재 등. 결국 ‘노마드 이데아’(Nomad Idea·2021)는 늘 떠도는 이들을 유혹하는 이상향인 셈이다. 어쨌든 못 이긴 척 들어서고 볼 일이다. 뜻밖에 많은 게 보인다. 31일까지 서울 서초구 매헌로 갤러리작서 여는 기획전 ‘푸른 날, 우리들 이야기’에서 볼 수 있다. 갤러리 개관 14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꾸렸다. 꿈을 싣고 가는 자동차에 잔뜩 얹은 희망을 그리는 작가 김명곤, 수십만개 점을 찍어 도시어둠에 불빛을 얹는 작가 김세한, 지우고 칠하는 산고 끝에 얻은 아련한 기억을 표현하는 작가 안광식, 꽃길 꿈길 사랑길에 서정성 뚝뚝 떨어지는 행복을 흩뿌리는 작가 이수동,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고고학에 내일의 행복을 가늠할 기상도를 얹는 작가 임근우 등 한국 화단의 ‘허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김명곤 ‘꿈을 싣고 오는 자동차’(2021), 캔버스에 아크릴, 72.7× 91㎝(사진=갤러리작)안광식 ‘네이처-메모리’(2018), 캔버스에 오일·돌가루, 160×80㎝(사진=갤러리작).
2021.05.14 I 오현주 기자
 일론 머스크 말 한마디에 폭등·폭락하는 도지코인
  • [밑줄 쫙!] 일론 머스크 말 한마디에 폭등·폭락하는 도지코인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첫 번째/일론 머스크 트윗 설문 하나에 도지코인 급등 (사진=이데일리)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투표 설문의 영향으로 도지코인의 가격이 급등했어요.머스크는 대중들에 도지코인을 테슬라의 결제수단으로 지원하길 원하느냐고 물었는데요. 12일 오후 1시 37분 기준 약 380만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78.1%가 찬성표를 던졌어요.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투표 시작 직후인 오전 4시 14분 기준 0.4859달러였던 도지코인의 가격은 한 시간 만에 0.5112달러로 5.2% 올랐습니다.이미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이 원한다면 도지코인 결제까지 허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머스크가 소유한 기업 스페이스X도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했어요.시총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도 급반등했는데요. 전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 고조로 7% 이상 급락했어요. 그러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2일 오전 6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6.46% 급등한 4125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비트코인도 같은 시간 2.97% 상승한 5만 6802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주요 암호화폐가 전일 물가상승 우려를 딛고 일제히 반등했다는 평가예요.◆ 머스크 말 한마디에 폭등·폭락 반복하는 도지코인한편 머스크가 8일(현지시간) SNL에 출연하면서 도지코인의 가격은 급락했는데요.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SNL에서 도지코인이 뭐냐는 질문에 “통화의 미래, 세계를 장악할 멈출 수 없는 금융 수단”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도지코인이 사기냐는 질문에 “그래, 사기다”라는 농담을 던졌어요. SNL 방영 직후 한때 도지코인 가격은 35% 이상 폭락했습니다.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도지코인의 가격이 폭등·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대량 보유하고 있어 가격 띄우기에 나섰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요. 미국 투자전문매체 마켓인사이더는 일론 머스크가 전체 도지코인의 28%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미국 투자업계에서는 머스크의 행위가 증시를 대상으로 했다면 중범죄에 해당하는 시세 조종 행위라고 지적합니다. 미국 증권거래법에 따르면 시세 조종 행위를 할 경우 10년 이하 징역, 100만 달러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데요. 그러나 주식시장과 달리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어 머스크가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글로벌 기업 시총 넘어서는 가상화폐...'진도지코인'까지 등장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11일 오후 6시 기준 75조 9900억원에 달했는데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모더나사의 시가총액 71조 2546억원을 넘어선 금액입니다. 1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1155조 7700억원으로 페이스북(971조 1467억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도지코인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이를 패러디한 암호화폐 '진도지코인'이 등장했는데요. 한국 진돗개를 내세운 코인입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진도지코인은 2종으로 1종은 ‘이더리움’ 기반, 다른 1종은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기반입니다.현재 진도지코인의 가치는 0원으로 알려졌는데요. 도지코인처럼 장난스러운 시도로 출발했지만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두 번째/홍남기 “코로나19 확진자 635명...거리두기 개편안 검토” 발언하는 홍남기 총리직무대행 (사진=연합뉴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6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어요.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발생 확진자는 613명, 해외 유입 확진자 22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12만 8918명을 기록했습니다.홍 대행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및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이 35%에 달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이고 감염재생산지수도 4주 연속 감소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평가했어요.홍 대행은 일일 확진자 수를 500명 이하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상황이 유지되면 영업제한 조치·사적모임 인원 등의 탄력적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어요.또 “이와 별개로 7월부터 새롭게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경북·전남 일부 지역의 시범 적용 성과를 토대로 최종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13일부터 60~64세 AZ백신 접종 예약...2차 접종은 14일 시작이날 홍 대행은 “백신에 대한 이상반응이 0.1% 정도이고 대부분 발열과 근육통 증상 중심이라고 하는 만큼 적극적인 접종 예약을 당부드린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습니다.13일부터 만 60세에서 64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됩니다. 이번 사전 예약은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사전 예약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약이 가능하고, 질병관리청 콜센터나 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사전 예약을 안내 받을 수 있어요.접종대상 인원은 총 400만 3000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는데요. 접종은 다음 달 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병·의원 등 위탁 의료기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여요. 이밖에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대상 사전 예약도 내일부터 진행됩니다.AZ 백신 2차 접종은 14일에 시작되는데요. 2차 접종대상은 지난 2월 26일 1차 접종을 받은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 등입니다.◆ 인도선 코로나 아비규환...'소똥 요법' 까지 등장인도에선 코로나19 대확산이 이어지고 있어요. 12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는 4205명인데요. 역대 최고치입니다. 인도에서는 브라질 등을 제치고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쏟아지고 있어요.11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알리가르 무슬림대학에서 최소 34명 이상의 단과대 소속 전·현직 교수가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습니다.최악의 상황에 ‘소똥 치료요법’까지 등장했는데요.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에서 일부 힌두교도들이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소똥을 몸에 바르고 있다고 보도했어요.이에 대해 인도에서도 경고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도 의학협회의 JA 자얄랄 박사는 “소똥이나 오줌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증진한다는 구체적인 과학적 증거가 없다”며 “오히려 다른 질병이 동물에서 사람에게 퍼질 위험이 있다”고 했어요. 세 번째/ 9세 아들 가방에 감금·살해한 계모 징역 25년 확정지난해 동거남의 9살 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7시간여 동안 가둔 채 밟아 숨지게 한 40대 여성 성 모씨에 징역 25년의 중형이 확정됐어요.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살인·상습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성 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어요.성 씨는 의붓아들 A군을 여행용 가방에 가두고 친자녀 2명과 가방 위로 올라가 짓밟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군이 가방 밖으로 손가락을 빼자 지퍼를 열고 드라이기로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기도 했어요. A군은 당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틀 뒤 질식에 의한 뇌손상 등으로 사망했습니다.1심 재판부는 성씨에 살인죄를 적용해 징역 22년을 선고했고 2심 역시 살인 혐의를 인정해 형량을 징역 25년으로 상향했습니다. 성씨 측은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해야 한다며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어요.◆ 2세 입양아 학대한 양부에 구속영장 발부 영장실질심사 앞둔 입양아 폭행 양부 (사진=연합뉴스)한편 2세 입양아동 C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양부가 11일 구속됐는데요. 양부 B씨는 지난 8일 오전 입양한 C양의 얼굴과 머리를 마구 때려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C양은 의식불명에 빠져 수술을 한 차례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에요.양부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육원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안쓰러워서 입양하게 됐다”고 진술했는데요. B씨가 이달 들어 최소 세 차례 이상 입양아를 심하게 폭행한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30대 양모 D씨도 불구속 입건됐는데요. D씨는 B씨의 폭행을 말리지 않았고 다친 C양을 병원에 데려가 치료하지 않는 등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동학대 반복되는 이유와 해법은?전문가들은 아동학대가 반복되는 이유로 아동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을 짚었습니다.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아동학대가 반복되는 이유엔 아동을 귀찮은 존재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고 했습니다. 승 연구위원은 “아이가 울고 보채면 그 아이를 용서하고 인내하고 배려해야 하는데 귀찮은 존재로 보니 거기에 대해 폭행·학대·방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어요.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언론 인터뷰에서 “친부모와 양부모 누구에 의해 발생했든 간에 아동학대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이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왜곡된 판단 때문”이라며 “입양가정 부모를 비롯한 국내 모든 부모를 상대로 지속적·체계적인 부모 교육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지난 2월 26일엔 '정인이법(아동학대범죄처벌 특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는데요. 아동을 살해할 시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등 양형 기준을 높이고 아동학대 신고 시 조사·수사를 의무화하는 것이 주 골자입니다. 그러나 법안이 사후 대책과 처벌에만 머물러 있어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입양 절차를 체계화하고 공공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오는 14일에는 정인이 사건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립니다. 양모에게 사형이 구형됐는데 법원에서도 중형을 내릴 거란 목소리가 높아요.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2021.05.13 I 권보경 기자
롯데호텔 월드, 새단장 마치고 6월 1일 고층부 객실 오픈
  • 롯데호텔 월드, 새단장 마치고 6월 1일 고층부 객실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롯데호텔 월드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획된 전관 리노베이션 일정 중 1단계를 마치고 오는 6월 부분 재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문을 연 롯데호텔 월드가 30여년 만에 새 옷을 갈아 입은 것이다.롯데호텔 월드 패밀리스위트룸(사진=롯데호텔)지난해부터 로비 및 레스토랑을 제외한 호텔 내부 리노베이션에 돌입한 롯데호텔 월드는 다음달 1일부터 19~31층의 객실과 클럽 라운지를 먼저 선뵌다.전체적인 호텔 인테리어는 세계적인 호텔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 HBA에서 맡아 ‘심플 앤 모던(Simple & Modern)’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새단장을 마쳤다. 조선시대에 양잠을 했던 지역이라 ‘잠실’이라 이름 붙여진 고사에서 영감을 받아 마치 고치였던 옛 모습을 벗어내고 새로운 아름다움을 얻는 나비처럼 현대적인 트렌드를 받아들임과 동시에 지역의 헤리티지를 호텔에 녹여냈다.다음달 공개되는 새로운 객실은 19가지 객실 타입의 총 255실로 디럭스·프리미어·스위트의 3단계로 구성되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한다.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 석촌호수 등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들이 들어선 도심 뷰를 파노라믹하게 즐길 수 있다.새 객실은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특화된 설계가 특징이다. 소파베드와 벙커베드(2층 침대) 등 새로운 구성의 객실들은 어린이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새로운 숙박 경험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별도의 침대 추가 없이도 4인 이하 가족 단위 투숙객들의 여유로운 투숙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1차 오픈하는 스위트룸에는 몰리큘의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와 샤워 후의 물기를 쾌속 건조하는 에어샤워를 도입해 위생과 청결이 강조되는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했다. 홈헬스케어 분야에서 의료기구로 주목받는 세라젬의 안마의자와 온열기 등도 기본 설치되어 투숙객의 건강까지 배려한다.롯데호텔 월드 클럽 라운지(사진=롯데호텔)새롭게 문을 여는 클럽 라운지는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일과 휴식의 밸런스를 찾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골드 앤 그레이 톤의 현대적이고 안락한 분위기 속에 태블릿 기기를 통해 편리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는 엘-라이브러리(L-Library)가 마련된다. 교보문고와 제휴해 6만여권의 이북(e-book)을 무료로 무제한 열람할 수 있으며, 앱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각종 신문 및 잡지의 구독은 물론 유튜브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시청도 가능하다.웰니스 트렌드에 맞추어 후무스, 피타 브레드, 포케 등 이국적이면서도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해피아워 시간에 운영되는 라이브 스테이션은 신선한 재료를 즉석으로 요리하여 제공되며, 매일 메인 메뉴를 변경하여 다채로움을 더했다.롯데호텔 월드는 새단장을 기념해 다음달 1일부터 호텔 체크인 고객 대상으로 이색적인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작위로 지급받은 카드키를 호텔 로비에 실제 객실처럼 설치된 도어락에 접촉했을 때, 도어락이 열리면 스크래치 상품권를 지급한다. 상품권을 긁는 전원에게는 스위트룸 업그레이드, 샘소나이트 여행가방 등 푸짐한 경품 당첨의 행운이 따라온다.최희만 롯데호텔 월드 총지배인은 “올해로 33년 째 잠실을 대표하는 호텔로 지역과 함께 해 온 롯데호텔 월드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며 “비즈니스와 휴식은 물론 인접한 대규모 관광쇼핑 컴플렉스와 연계한 다양한 즐거움까지 모두 담아내는 도심 속 호텔의 새로운 이정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2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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