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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국방위, 北 공무원 살해 두고 '안보팔이' vs '직무유기'(종합)
  • '격전지' 국방위, 北 공무원 살해 두고 '안보팔이' vs '직무유기'(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7일 시작된 가운데,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을 다룬 국방위원회는 시작부터 살얼음판을 걸었다. 추 장관 아들 의혹 관련 증인 채택 문제로 신경전을 벌인 것이다. 감사 도중에도 북한군의 총격 관련 문제를 두고 수차례 여야간 고성이 오갔다. 증인 채택 불발의 책임을 지고 국민의힘 국방위 간사직을 사퇴한 한기호 의원은 오전 감사에 불참했다. ◇野 “정부 초기대응 문제 있었다”이날 국감에서는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사건을 두고 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가 화두였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실종자 구조 노력이 너무 미흡했다”면서 “대통령이 보고받은 후 구조와 관련한 아무 지시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실종자의 월북 의도를 예단하기 어렵다”며 “설사 의도가 있었다고 해도 국민 생명을 구해야 하지 않았느냐”고 질타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국방부와 해양경찰이 실종 사실을 인지하고도 북한군이나 주변 해역에서 운항 중인 북한 선적들에게 ‘국제상선통신망’을 통한 구조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직무유기’라고 질타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국방일보]그러나 서욱 국방부 장관은 “월요일(실종 당일) 보고를 받을 당시에는 조류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월북 가능성은 낮다 없다고 보고 받았다”면서 “첩보를 가지고 북을 향해 액션을 취하기에는 리스크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이 (북한) 선박이 떠내려 오면 구조해 인계하듯 북한에서도 실종자를 발견했다면 구조해 보내는 모습을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행위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다. ◇與 “軍 첩보 유출 경위 밝혀야”여당은 야당 공세를 ‘안보팔이’로 폄하하며 국방부 입장을 옹호했다. 김병기 의원은 “군은 모든 정보자산을 동원해 관련 첩보를 적시에 수집하고 보고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같은 당 홍영표 의원은 “과거에도 안보팔이를 통해서 정치적으로 이익도 보고 득도 얻는 것들이 많아지면 나라가 불행해졌다”며 “군사안보지원사령부는 총력을 동원해서 유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병주 의원 역시 감청 내용 등 SI(Special Intelligence) 정보가 누출된 점을 우려하면서 “앞으로 북한에 대한 정보 수집이 대단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서 장관은 SI 유출에 대한 주한미군 측 반응을 묻는 질의에 “연합사령관이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며 “그 이상으로 (유출이) 확대되는 것에도 우려를 했다”고 답했다.◇강경화 장관, 남편 미국행 거듭 사과서해상 공무원 피살 관련 질타는 외교통일위원회 국감에서도 이어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청와대가 지난달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긴급관계장관회의 때 소집 연락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그 부분은 분명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다음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을 요구했고 시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중요한 회의를 외교부가 언론을 보고 알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저를 패싱하기 위해 한 회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강 장관은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미국행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거듭 사과했다. 그는 국감 업무보고 전 “국민들께서 코로나19로 해외여행과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가운데 제 남편이 해외 출국을 해 경위를 떠나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남편이 오래전부터 여행을 계획했는데 만류했어야 했다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지적에 “개인사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뭐합니다만, 제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다”고 답했다.
2020.10.07 I 김관용 기자
농가 태양광 급증…농지 잠식한 시설이 99.8%
  • [2020국감]농가 태양광 급증…농지 잠식한 시설이 99.8%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촌의 태양광 사업이 대부분 농지를 잠식하는 형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업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은 극소수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 3년간 여의도 면적 27배에 달하는 태양광이 설치됐다”며 “농지를 잠식하면서 태양광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농촌 지역의 태양광 사업은 농촌(일반) 태양광과 영농형 태양광으로 구분한다. 농촌 태양광은 농지 자체를 태양광 발전시설로 바꾸는 것이고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 위에 구조물을 세워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병행할 수 있는 시설이다.권 의원은 농식품부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농가 태양광 사업을 영농형 태양광이 대부분인 것처럼 보고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2월 농식품부 업무보고에서 “논에 설치하는 태양광은 쌀 수확을 20% 감소시키지만 에너지 생산으로 인한 소득이 그 감소분을 넘어서기 때문에 농가 소득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현재의 논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어서 언제든 경작할 수 있는 논으로 바꿀 수도 있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은 영농형 태양광을 염두에 뒀다는 것이다.하지만 권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농가 태양광 시설 1만8443곳 중 영농형 태양광은 33곳(0.2%)에 불과했다. 나머지 99.8%는 농지를 잠식하는 농촌 태양광인 셈이다.권 의원은 “대통령이 (농가 태양광이 농사를 병행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면 국민들은 영농형 태양광으로 오래하지만 실제로는 농촌형이 99.8%”라며 “농식품부가 그리 보고했으면 책임지고 영농형 태양광 확대 보급을 위한 정책 노력을 기울여야하는데 전혀 그런 게 없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영농형 태양광 확대를 위한 실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영농형 태양광을 지향하는 것은 불가피하고 적합한 품목·기술 등을 검증하고 있다”며 “최적의 방법을 찾아 (농촌) 진흥구역이 아닌 비(非)진흥구역·염해간척지 등에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2020.10.07 I 이명철 기자
정가은→송진우 '롤러코스터 리부트' 성공적 귀환…권성욱 PD "높은 몰입 선사할 것&quo...
  • 정가은→송진우 '롤러코스터 리부트' 성공적 귀환…권성욱 PD "높은 몰입 선사할 것&quo...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롤러코스터 리부트’가 호평 속 첫 방송을 마치며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사진=tvN ‘롤러코스터 리부트’ 방송화면)지난 6일(화) 밤 10시 30분 방송된 ‘롤러코스터 리부트(연출 권성욱, 김새별)’ 1회에서는 정가은, 문세윤, 송진우, 양세찬, 정신혜 등의 열연으로 빛을 발한 다섯 개의 코너가 첫 공개돼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짜릿하고 즐거운 재미가 쏟아졌다는 평이다. 먼저 ‘모두의 탐구생활’에서는 믿고 보는 웃음 제조기 양세찬과 ‘웹드 여신’ 정신혜의 리얼한 연기가 돋보였다. 휴일에 집에 콕 박힌 자취생이 된 두 사람의 일상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불러일으키며 “누가 나 사찰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양세찬은 냉장고 속 오래된 음식, 행거에서 옷 고르기, 편의점 방문 등을 현실감 넘치게 표현했고, 정신혜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음식 주문하기, 집 앞 외출룩, 혼자 놀기의 달인 3단계 등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디테일한 부분들이 웃음을 선사했다.‘슬기로운 야식생활’에서는 문세윤의 종합 예술 같은 ‘푸드라마(푸드+드라마)’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회사에서 쉽지 않은 하루를 보내고 난 뒤 야식 메뉴로 닭발을 선택한 문세윤은 먹방을넘어서, 닭발을 먹으며 느낀 감정을 권투, 문화재 발굴, ‘It’s raining‘ 댄스, ’여러분‘ 노래 무대 등으로 표현하며 시청자의 군침을 제대로 자극했다.송진우를 주축으로 한 ’MBTI 극장‘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명장면을 재해석했다. 극 중 최민식 역, 하정우 역, 경찰서 이형사 역, 반장 역 등이 성격유형 지표 MBTI에따라 원작과는 다르게 행동하는 모습들이 재미를 전했다. 특히 사교성이 좋고 오지랖이 넓은 ESFP 형의 최민식 캐릭터와 갈등, 불화를 싫어하는 평화주의자 ISFP 형의 최민식 캐릭터는 한 인물의 다면적인 면모로 폭소를 유발했다.’육아공화국‘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에피소드로 공감과 몰입을 책임졌다. 육아에 있어서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엄마 정가은과 장모 성병숙의 치열한 긴장감이 마치 공화국의 작전처럼비춰지며 현실 육아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신임 육아 사령관 정가은과 육아 참모 총장 성병숙 사이에서 입장을 조율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아빠 문세윤의 열연 또한 재미있게 표현되어 눈길을 끌었다. 대미를 장식한 ’가족의 초상‘은 숏폼 콘텐츠 전문 제작사 72초TV와 협업한 코너로 빠른 속도감과 세련된 영상미가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배우 안석환, 박선아, 최승윤, 위지원, 김경환이 심상치 않은 한 가족으로 합을 맞추며 막내 동생이 태어나게 된 계기를 ’핑퐁‘ 대화로 풀어내 신선한 볼거리를 더했다.반가운 얼굴들도 ’롤러코스터 리부트‘에 힘을 보탰다. ’슬기로운 야식생활‘에 출연한 최종훈은 문세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상사로, ’MBTI 극장‘에서 김두영은 경찰서 반장 역으로,’육아공화국‘에 나온 정성호는 문세윤과 분리수거장에서 속마음을 나누고 인생선배의 팁을 주는 이웃집 남자로 감초같은 활약을 했다.연출을 맡은 권성욱 PD는 “드디어 ’롤러코스터 리부트‘의 베일이 벗겨졌다. 첫 방송에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1회에서 ’롤러코스터 리부트‘의 방향성과 세계관을 보여줬다면, 2회부터는 캐릭터를 활용한 디테일한 완성도와 빠른 전개로 보다높은 몰입도와 공감 가득한 웃음을 전하려 한다. 배우들의 열연과 찐케미를 통해 웃음, 감동, 재미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겠다. 기대해 달라”라고 전해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인다.’롤러코스터 리부트‘는 tvN 개국 공신이자 원조 예능 ’롤러코스터‘의 2020년 버전으로, 공감과 웃음에 몰입까지 선사하는 여러 코너로 즐기는 드라마 타이즈 2020 초밀착 생활극이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2020.10.07 I 김보영 기자
'청춘기록' 최고 11.7% 자체 경신…박보검x변우석, 갈림길 앞 성장통
  • '청춘기록' 최고 11.7% 자체 경신…박보검x변우석, 갈림길 앞 성장통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서로 다른 갈림길 앞에 선 청춘들의 성장통이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시청률 역시 최고 11.7%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사진=tvN ‘청춘기록’)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연출 안길호, 극본 하명희,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10.1% 최고 11.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전국 기준 또한 자체 최고 기록인 평균 8.2% 최고 9.6%로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켰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4.1% 최고 4.8%, 전국 기준 평균 3.7% 최고 4.3%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혜준(박보검 분)의 거침없는 ‘슈스’ 행보가 그려졌다. 배우로 성공한 사혜준에게 시련도 예고됐다. 행복을 만끽하던 순간 사혜준에게 걸려온 찰리정(이승준 분) 사망 소식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사혜준은 드라마 ‘왕의 귀환’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묵묵히 최선을 다해온 그에게 꿈같은 순간들이 펼쳐졌다. 인기 스타만이 누린다는 연기대상 시상식 사회는 물론, 최우수 남자연기상 후보에 오른 것. 박도하(김건우 분)를 비롯해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쥔 사혜준은 “1년 전까지만 해도 이름 없는 배우이면서 알바생이었다”라고 운을 떼며 자신의 꿈을 응원하고 지지해준 가족, 팬들에게 감사를 전해 벅찬 감동을 안겼다.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달려온 청춘들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안정하는 오래도록 생각해온 개인 메이크업 샵을 열기로 했다. 퇴사 전,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주 디자이너(조지승 분)와의 담판을 맺은 안정하의 반격은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원해효(변우석 분)에게는 혹독한 성장통이 찾아왔다. 사혜준의 성공에 엄마 김이영(신애라 분)과 아빠 원태경(서상원 분)은 ‘이제는 성과를 보여줄 때’라며 그를 자극했고, 주위는 온통 사혜준과 비교뿐이었다. 기대했던 신인상 수상도 불발되며 더욱 흔들리기 시작했다. “혜준이랑 비교당하는 거 너무 싫다”는 원해효의 고백은 사혜준이 감당했을 지난 시간까지 떠올리게 하며 씁쓸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꽃길만이 가득할 것 같았던 사혜준에 예기치 못한 변수들도 찾아왔다. 신드롬급 인기에 사혜준을 향한 악성 루머와 댓글들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 찰리정의 사망 소식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달라는 전화는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행복의 절정에서 뜻하지 않은 위기를 맞은 사혜준. 그의 예측 불가한 내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배우로 성공했지만, 마냥 행복할 수 없는 사혜준의 모습은 현실 공감을 자아냈다. 만인의 사랑을 받는 스타가 됐지만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꿈같은 현실은 불안하기만 했다. “불안해. 하루에 몇 번씩 내 이름 검색한다”는 고백은 소신껏 달려온 사혜준 조차 버거운 현실을 내비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누군 잘돼서 불안한데 누군 망할까 봐 불안하잖아. 불안에도 급이 있다”라는 안정하식 위로는 힘이 되었다. 주어진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다짐한 사혜준. “불안은 성공에 딸려오는 부록 같은 거다. 어떤 책은 부록이 더 가치 있기도 하지만”이라는 내레이션은 불투명한 미래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갈 사혜준의 행보를 더욱 기대케 했다.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2020.10.07 I 김보영 기자
'아내의 맛' 배슬기♥심리섭, 럭셔리 신혼집→"두달만에 결혼 계획" 공개
  • '아내의 맛' 배슬기♥심리섭, 럭셔리 신혼집→"두달만에 결혼 계획" 공개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슬기, 심리섭 부부가 ‘아내의 맛’에 합류해 럭셔리 신혼집부터 러브스토리까지 공개했다.‘아내의 맛’(사진=TV조선)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배슬기, 심리섭의 모습이 공개됐다.스튜디오에 등장한 배슬기는 남편 심리섭에 대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상함과 배려가 있다. 2살이 어린데 전혀 어리지 않다”고 말했다.‘아내의 맛’(사진=TV조선)이어 배슬기, 심리섭의 일상이 공개됐다. 배슬기의 신혼집은 확 트인 거실과 깔끔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출연진은 “집이 왜이렇게 좋냐”, “집이 넓다”고 감탄했다.배슬기는 신혼집은 도곡동에 있으며 전세라고 설명했다. 출연진은 “집은 누가 한 거냐”고 물었고 배슬기는 “집은 신랑이 했다”고 조심스럽게 대답했다.이어 배슬기는 “불 잘 꺼야한다”고 전기세 단속을 했다.배슬기는 “이번달 전기세 장난 아닐 거다. 얼마 나왔느냐”고 물었다. 이후 배슬기는 전기세를 확인했고 42만원이 나오자 깜짝 놀랐다. 배슬기는 “처음으로 공과금 고지서가 나왔는데 자꾸 안 보여주더라. 불안하긴 했다. 신랑이 열이 많아서 에어컨을 풀가동 시킨다. 저는 날씨가 더워도 가을 옷을 입는다”고 설명했다.전기세 42만원을 확인한 배슬기는 “에어컨 좀 끄자고 하지 않았느냐. 나는 춥다”고 잔소리를 했고 심리섭은 “열심히 일 하면 되지”라고 대답했다. 이 말에 배슬기는 “열심히 일을 해서 모아야지”라고 발끈했다.‘아내의 맛’(사진=TV조선)배슬기의 표정이 어두워지자 심리섭은 “여보 나 뭐해야돼?”라고 백허그를 하고 애교를 부리며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이후 배슬기, 심리섭은 양가 어머니를 모시는 첫 집들이를 준비했다.이때 배슬기는 바리바리 싸온 물건을 꺼냈다. 오래된 옷을 꺼낸 배슬기는 “안 입은 거면 새 거다. 팔만 늘려서 입으면 된다”고 남다른 절약 정신을 보여줬고 심리섭은 “수선할 돈으로 하나를 사라. 예쁜 옷 사주려고 돈 버는 거다”고 배슬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아내의 맛’(사진=TV조선)배슬기는 “제가 명품 가방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갑자기 어느날 아이쇼핑하러 가자고 백화점을 갔는데 명품 가방을 고르라고 하더라. 그런데 저는 너무 비싸서 못 사겠더라”면서 “저는 하나밖에 없는 수제 가방 이런 걸 좋아한다. 이전 타던 차를 10년 이후 탔다”고 알뜰한 모습을 보였다.이후 배슬기의 과거 사진이 공개됐다. 배슬기는 “우리는 눈 했다 코 했다 이런 걸 솔직하게 말한다”고 전한 이휘재의 말에 “코만 6번 했다”고 솔직함을 자랑하기도 했다.이후 양가 어머니가 신혼집을 방문하셨고 배슬기는 직접 만든 감자탕을 대접했다. 심리섭의 어머니는 “리섭이는 복도 많다. 이렇게 예쁜 색시를 어디서 만나겠느냐”고 며느리 사랑을 보여줬다.‘아내의 맛’(사진=TV조선)배슬기 어머니 역시 “젊은 친구가 생각이 반듯하더라. 경제관념이나 여러가지가 반듯하더라. 그래서 슬기에게 공유를 했다. 배울 점이 있어 보였다”고 사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배슬기는 스튜디오에서 심리섭과 러브스토리에 대해 “만나기로 하고 두 달 만에 결혼을 계획했다. 제가 망설이고 세번 넘게 찼다”면서 “저는 엄마와 둘이 살다 보니 결혼 생각이 아예 없었다. 평생 엄마 모시고 살려고 했다. 그런데 만났는데 대화를 하다보니까 결혼 상대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더라”고 털어놨다.
2020.10.07 I 김가영 기자
 2020년 10월 7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0년 10월 7일 ‘오늘의 운세’
  • 2020년 10월 7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행운을 한 아름!!가득한 행운으로 기쁨이 넘치는 날입니다. 특별한 선물이나 특별한 이벤트를 경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당신과 아주 가까운 사람에게 받는 것이라서 더욱 특별한 느낌을 받게 되겠네요.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이 마음에 두고 있던 사람에게 고백을 해볼만한 때입니다. 미리 부정적인 결론을 내려놓은 채 끙끙 앓지 마시고 속시원하게 당신의 생각을 전달해 보세요.직접적으로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일자리와 관련하여 희소식을 들을 수 있는 날입니다. 자신이 원하던 일을 하게 될 수도 있고,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추천 받을 수도 있습니다.△물고기자리 : 섬세하게 배려그다지 많은 일이 발생하는 날은 아닙니다. 기분이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으며 기존에 하던 일에서도 큰 변동이 없습니다. 오히려 무슨 일인가 벌어지기를 은근히 기대하는 정도랄까요.애정운도 큰 기복이 없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을 좀더 가지도록 해보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너무 까칠한 태도를 갖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한 태도가 매력이 될 수도 있지만 상대방의 접근을 막는 방해물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는 날입니다. 누군가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 받을 수도 있고, 누군가로부터 푸짐한 식사 대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양자리 : 자존심에 스크래치어디에 정신을 놓고 있느냐는 핀잔을 들을 수 있는 날입니다. 이로 인해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고요. 일이 한가한 편이 아닌데도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실수들을 하게 되고요.애정운도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위하여 작은 이벤트를 준비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당신의 속마음을 들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시고요.재물운에서도 손실의 기운이 엿보입니다. 지갑과 같이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물건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물건의 가격과 상관없이 정이 든 물건을 잃어버리면 기분이 상할 수 있습니다.△황소자리 : 여유로워서 좋아가만히 내버려둬도 알아서 일들이 풀리는 날입니다. 이럴 때는 무언가를 하려고 하기보다는 한 발 물러나서 관망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잘해 보려고 너무 깊게 파고들면 오히려 일의 진행을 방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사랑하는 사람과 다툼이 있었던 분은 화해 무드가 조성됩니다.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한 심정이었다면 이제 마음을 좀 놓아도 될 것 같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가까운 곳에서 예상외의 인연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횡재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연한 기회에 좋은 물건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구매하고자 하는 물건이 있었다면 오늘 구매를 시도해 보세요.△쌍둥이자리 : 생활 리듬을 챙기자행운이 따르는 시기이기는 한데 전반적인 생활의 리듬이 조금 늘어지는 것이 흠입니다. 무엇이든 재빨리 판단을 내리고, 발빠르게 추진을 하도록 해야 행운을 챙길 수 있습니다.인기가 높아지는 날입니다. 따라서 싱글인 분이라면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리도록 하세요. 하지만 커플인 분의 경우 삼각관계라는 위험 요소가 있으니 주의하세요.재물운은 약간 하강 국면에 접어든 날입니다. 하지만 그 하락세가 완만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에요. 다만, 써야 할 곳과 쓰지 말아야 할 곳을 잘 구분하세요.△게자리 : 훌훌 털어버리고지나간 일에 미련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날씨와 맞물려서 자꾸 축축 처지는 기분을 다스리기 위해서라도, 잊을 것은 빨리 잊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래 사로잡혀 있으면 정신적으로 위축될 수 있습니다.애정운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세요. 너무 심한 애정의 과시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의 닭살은 두 사람을 돋보이게도 만듭니다.재물운은 지속적인 상승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재물과 관련해서도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일은 피하도록 하세요. 특히 얇은 귀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특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사자자리 : 안정적으로 질주당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들에서 어느 정도 안정을 이루게 되는 날입니다. 어떤 난관에 부딪혀 진척을 시키지 못하고 있던 일들이 있다면 오늘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애정운은 좋은 편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물리적으로 먼 거리에 있는 사람과 잘될 확률이 있습니다. 혹시 미팅이나 소개팅을 하게 된다면 상대방이 어디에 사는지를 꼭 물어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은 비교적 평이한 수준이에요. 특별히 돈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지만, 수중에 있는 돈도 쉽게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약간의 활력과 기쁨을 위해 쇼핑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처녀자리 : 유머 감각으로 무장당신의 유쾌함이 주변 사람들까지 즐겁게 만들어줄 수 있는 날입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이지만, 움츠러들지 않는 당신은 여러 사람에게 행복감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만약 진전이 더딘 연인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오늘 확실한 업그레이드를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평범한 인연이 특별한 인연으로 바뀌게 되는 날이 될 수 있으니 조금은 기대를 해봐도 좋습니다.재물운에서 핵심 포인트는 당신이 가지고 있는 여유입니다. 돈이 웃음을 부르기도 하지만, 웃음이 돈을 부르기도 합니다.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다보면 돈도 자연히 따르게 됩니다.△천칭자리 : 생각이 좌충우돌하면서엉뚱한 생각이 많이 드는 날입니다. 행동은 정적이지만 생각은 좌충우돌하는 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러다 보니 윗사람으로부터 말을 잘못 알아들어 핀잔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첫인상에 현혹되는 위험성이 연애운에 존재합니다. 당신의 마음이 가는 대로 상대를 판단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구해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것저것 조심하면서 재야 안전할 수 있는 날이라고 보여지네요.경제적으로는 조금 주의해야 하는 날입니다. 당신의 수입에 비해 많은 돈이 나갈 수 있어요. 어쩔 수 없이 돈을 써야 할 상황이라도 과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전갈자리 : 조금씩 천천히너무 서두르다 보면 일을 그르칠 수 있는 날입니다. 당신의 마음 속 열정을 조금 다독여줄 필요가 있겠네요. 오늘은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만약 오늘 누군가와 사랑에 빠진다면 그 사랑은 오래가게 될 것입니다. 커플이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변덕을 부리지 않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잘 이해해주던 상대방이 갑작스레 크게 화를 낼 수도 있으니까요.재물과 관련한 변동 사항은 그다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항상 들어오던 것과 같은 양이 들어오게 될 것이고, 항상 나가던 것과 같은 양이 나가는 그런 날입니다. 무리하지만 않으면 걱정할 일이 없어요.△사수자리 : 간섭하면 손해다른 사람 일에 관여하면 낭패를 볼 수 있는 날입니다. 옆에서 누군가 당신의 도움을 바라더라도 쉽사리 손을 내밀어서는 안 됩니다. 당신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나쁜 결과를 주게 될 수 있습니다.싱글인 분은 새로운 이성친구를 만나게 되지만 연인으로 발전할 확률은 낮은 편입니다. 호감에 의존하지 말고, 상대방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수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재물과 관련해서는 당신의 의지가 중요한 날입니다. 다른 사람의 조언을 따르기보다는, 당신의 결정에 따라 돈을 움직이도록 하세요. 당신의 직감과 판단을 믿는 것이 좋습니다.△염소자리 : 왜 이렇게 바빠기존에 하고 있던 일들 때문에 바쁜 것이 아니라, 예상외의 돌발변수들 때문에 바빠지는 날입니다. 특히 당신을 당황하게 만드는 일들이 간혹 일어날 수 있겠네요.애정운은 오늘 특히 좋은 편입니다. 애정과 관련하여 당신을 놀래키는 일은 오히려 당신을 기분 좋게 만드는 일일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서프라이즈 선물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재물과 관련해서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 상책인 날입니다. 지갑을 열어서 좋을 일이 없습니다. 특히 가까운 사람과의 돈 거래는 절대 금물입니다.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스냅타임 고정삼 기자
2020.10.07 I 고정삼 기자
"현 노동법은 산업화시대 유물"…직무급제로 노동시장 양극화 깨야
  • "현 노동법은 산업화시대 유물"…직무급제로 노동시장 양극화 깨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독일 재생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하르츠개혁’을 롤모델로 한 노동개혁 이슈를 꺼내들었다. 전문가들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임금격차가 고착화한 한국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를 해결해야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연공서열식 호봉제가 주류인 임금 체계를 능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직무급제로 전환하고 사실상 해고가 불가능한 법체계를 손보는 한편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고용시장 밖으로 내몰리는 노동자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00인 이상 정규직 근로자 시간단 임금 차이. 고용노동부 2019년 6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대기업 비정규직이 중소기업 정규직보다 급여 많아 지난 4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 6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정규직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을 100으로 봤을 때 비정규직은 69.7% 수준이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는 극명하다. 300인 이상 사업체에 다니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300인 이하 중소 사업체에 다니는 정규직보다 시간당 임금 수준이 높았다. 300인 이상 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총액을 100으로 봤을 때 300인 이상 기업 비정규직은 64.5% 수준이었다. 이에 반해 정규직이더라도 300인 미만 기업에 다니면 임금수준은 57%에 머물렀다.300인 미만 기업 비정규직은 300인 이상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절반에도 못미치는 42.7%에 불과했다. 성재민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8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주최로 열린 인천국제공항 관련 토론회에서 오래 근속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질 기회는 일부 대기업, 공공부문에 국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대기업, 공공기관 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고임금 노동자가, 근속기간도 길고, 근속임금 상승도 크다. 1년 미만 신입 노동자에 비해 20년 이상 근속한 노동자는 임금이 3.2배에 달했다. 1~5년 근속 노동자의 임금은 1.4배, 10~14년 근속자는 2.2배였다. 한국은 20년 이상 근속자 비중이 7.3%에 불과하지만 프랑스는 20.5%, 독일은 18.4%에 달한다. 고용 안정성 강화와 임금 인상 혜틱이 소수에 집중되면서 노동 양극화가 고착화하는 모양새다.이같은 불평등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성 연구위원은 기업 내 경직화한 고용에 유연성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연구위원은 “비정규직을 많이 쓰도록 유인하는 요인인 기업 내 경직성을 유연화하도록 여지를 제공해야 한다”며 “개인의 해고가 불가능한 법체계의 변화와 함께 기업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기업 경계를 넘는 임금 교섭 등이 해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4월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무급제 도입 규탄 및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업무의 가치에 따라 보상 받는 ‘직무급제’ 도입해야정부도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업무에 따른 임금 체계(직무급제) 도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부터 직무급제 도입 공공기관에 경영평가 가점을 주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직무급제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민간기업의 시행을 독려했다. 공공부문에서 우선 직무 중심의 임금체계로 전환하고, 민간 기업에서도 노사 자율로 호봉제를 직무중심의 임금체계로 전환하도록 유도한다는 목표다. 다만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한 노동계에서는 직무급제 전환을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고용부는 임금 직무 정보 시스템을 통해 ‘사업체 특성별 임금 분포 현황’을 공개했다. 상용 5인 이상 사업장 상용근로자 임금수준을 기준으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치 통계를 활용해 230만명의 임금수준을 가공·분석했다. 같은 업종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회사 규모, 경력, 성별 등에 따라 임금 격차 얼마나 발생하는지 알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간 임금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승길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코로나19로 IT분야 산업에서 기술 진보에 따른 변화가 빠르다. 그러나 현 노동법은 과거 공장이 돌아갔을 때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정규직 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해 정년을 지키는 산업화시대의 노동법”이라며 “이제 전통적인 노동법에서 한 발 나가 플랫폼 발달에 따른 다양한 직종을 포괄하는, 시대에 맞는 노동법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10.06 I 김소연 기자
'우다사3' 현우♥지주연, 첫사랑 소환…질투 뒤범벅된 '커플 내전'
  • '우다사3' 현우♥지주연, 첫사랑 소환…질투 뒤범벅된 '커플 내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우다사3’ 현우, 지주연이 서로의 첫사랑을 소환, 질투가 뒤범벅된 ‘커플 내전’을 발발한다.‘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사진=MBN)오는 7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하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이하 ‘우다사3’) 4회에서는 오래된 카세트 플레이어를 고친 현우, 지주연 커플이 90년대 노래를 틀어놓고 ‘추억 여행’을 하는 모습이 펼쳐진다.현우는 지주연과 함께 쿨의 ‘애상’을 열창하던 중, “첫사랑과의 이별 때문에 이 노래를 듣고 엄청 울었던 기억이 있다”고 고백한다. 이에 지주연은 “연상이냐, 연하냐? 몇 살 때였냐?”고 취조하고, 현우는 “동갑내기 친구였는데, 열여섯 살 때였다”고 술술 털어놔 ‘눈치 제로’ 면모를 드러낸다.지주연도 첫사랑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그는 “스무 살 때였는데, 첫사랑에 대한 추억이 너무 좋아서 가끔 꺼내보는 사람”고 말한다. 이에 현우는 “이젠 (추억을) 꺼내도 보지 마”라며 욱한다.달달한 음악 감상 타임이 이어지던 중, 현우는 자연스럽게 지주연의 무릎을 베고 눕는다. 지주연은 그런 현우의 머리를 ‘쓰담쓰담’ 해, 짜릿한 분위기를 형성한다는 전언. 두 사람은 며칠 뒤 등산 데이트를 하면서 더욱 과감하고 짜릿한 스킨십을 이어가며 더욱 가까워진 모습을 보인다.이외에도 ‘우다사3’ 4회에서는 서해 바다로 두 번째 캠핑카 여행을 떠난 김용건, 황신혜 커플의 이야기와, 경남 하동에서 ‘한달살이’를 시작한 이지훈, 김선경의 뜨거운 첫날밤이 펼쳐진다.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 4회는 7일(수) 오후 11시 방송한다.
2020.10.06 I 김가영 기자
3%룰 바뀌나..대기업-이낙연 간담회서 수정 논의(종합)
  • 3%룰 바뀌나..대기업-이낙연 간담회서 수정 논의(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이른바 ‘기업규제3법’(공정거래3법) 중 하나인 상법 개정안에서 문제로 지적돼 온 3%룰이 수정될 조짐이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소속 대기업 사장단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이 간담회를 갖고 3%룰 배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다만 그 외 법안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늦출 수 없다”며 사실상 전면에서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경총은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이 대표와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자리에는 여당 측에서 이 대표를 비롯해, 김진표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 양향자 최고위원 등이 자리했다. 재계에서는 손경식 경총회장, 이인용 삼성전자(005930)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005380) 사장, 장동현 SK(034730)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사장, 오성엽 롯데지주(004990) 사장, 김창범 한화솔루션(009830)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백범로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열린 경총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재계 “속도 늦춰달라 요구에”…이낙연 “늦추기 어렵다”이날 손경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기업경영 악화에 대해 토로했다. 손 회장은 “한국은 모범적인 K-방역으로 외국에 비해 국내 경제 활동은 유지하고 있지만, 생산 및 수출 등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고 고용도 하기 어려운 심각한 실정”이라며 “코로나로 인한 기업 경제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포스트코로나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업을 살리고 경쟁력을 높이는 제도 개선이 필요한데, 반대로 국회에서는 경영과 투자에 제약을 주는 법안이 많아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재계에서는 국회에 제출된 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 등 기업규제3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손 회장은 “상법 개정안에서 감사위원 분리선임은 투기적 목적의 해외펀드나 경쟁기업들이 회사 내부의 핵심 경영권에까지 진입할 수 있게 하고, 이사회 구성에 외부 인사가 참여함으로써 기업경영권 행사와 전략적 경영 추진에 방해요소를 넣는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전달했다. 이어 “다중대표소송제는 비상장회사를 통해 미래 신기술·신사업에 투자하는 데 있어 과도한 경영간섭을 초래할 수 있고, 모회사 소액주주를 통한 자회사에 대한 소송이 남발될 소지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외에도 손 회장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사익편취규제대상 기업 확대, 전속고발권 폐지, 지주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의무지분율 상향 등도 기업경영 환경을 제약하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ILO 협약 관련 법안 추진에 대해서도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은 노동자 쪽에 쏠려있는 노사관계의 불균형을 더욱 심화한다”며 “이제는 노동자가 아닌 사용자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현재 코로나 위기는 상당기간 지속하고 있어 지금은 경영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지금 국회는 투자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주고, (기업규제 3법은) 우리 경제가 정상화된 이후에 중장기적으로 다뤄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이와 관련 이낙연 대표는 “공정거래3법은 오래된 현안이고 기업들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지 골탕 먹이기 위한 개정안이 아니다”라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보완할 것이 있으면 보완하는 방식으로 하겠지만, 이것을 늦추거나 방향을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국회에 제출된 기업규제3법의 방향성을 바꿀 수 없다며 면전에서 거부 의사를 드러낸 셈이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백범로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경식 “3%룰 수정 강력 요청…상당 조정 있을 것”인사말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간담회에서는 예정된 시간인 오전 10시 30분을 넘겨 훌쩍 넘기며 진행됐다.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상법 개정안 ‘3%룰’에 대한 이야기가 집중적으로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손 회장은 비공개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상법 개정안 중 3%룰을 비롯해 몇 가지 부분에 대한 우려섞인 의견을 냈다”며 “해당 규정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사리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경쟁자가 들어올 수도 있어 기업이 대단히 어려워진다고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룰은 상당한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3%룰은 사내이사·사외인사 선임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총 3%로 제한하는 내용을 말한다. 현재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선임 시 이사회 멤버인 오너와 특수관계인이 각 3%씩 총 6%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상법 개정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3% 의결권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2020.10.06 I 송승현 기자
“기업규제3법 멈춰달라” 재계 호소에…이낙연 “방향 바꿀 수 없다”
  • “기업규제3법 멈춰달라” 재계 호소에…이낙연 “방향 바꿀 수 없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소속 대기업 사장단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이 어려운 가운데 정부여당 중심으로 이른바 ‘기업규제3법’(공정거래3법) 입법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 애로사항을 전달했지만, 이 대표는 “늦출 수 없다”며 사실상 면전에서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백범로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총은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이 대표와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자리에는 여당 측에서 이 대표를 비롯해, 김진표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 양향자 최고위원 등이 자리했다. 재계에서는 손경식 경총회장, 이인용 삼성전자(005930)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005380) 사장, 장동현 SK(034730)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사장, 오성엽 롯데지주(004990) 사장,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손경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기업경영 악화에 대해 토로했다. 손 회장은 “한국은 모범적인 K-방역으로 외국에 비해 국내 경제 활동은 유지하고 있지만, 생산 및 수출 등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고 고용도 하기 어려운 심각한 실정”이라며 “코로나로 인한 기업 경제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포스트코로나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업을 살리고 경쟁력을 높이는 제도 개선이 필요한데, 반대로 국회에서는 경영과 투자에 제약을 주는 법안이 많아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재계에서는 국회에 제출된 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 등 기업규제3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손 회장은 “상법 개정안에서 감사위원 분리선임은 투기적 목적의 해외펀드나 경쟁기업들이 회사 내부의 핵심 경영권에까지 진입할 수 있게 하고, 이사회 구성에 외부 인사가 참여함으로써 기업경영권 행사와 전략적 경영 추진에 방해요소를 넣는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전달했다. 이어 “다중대표소송제는 비상장회사를 통해 미래 신기술·신사업에 투자하는 데 있어 과도한 경영간섭을 초래할 수 있고, 모회사 소액주주를 통한 자회사에 대한 소송이 남발될 소지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외에도 손 회장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사익편취규제대상 기업 확대, 전속고발권 폐지, 지주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의무지분율 상향 등도 기업경영 환경을 제약하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ILO 협약 관련 법안 추진에 대해서도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은 노동자 쪽에 쏠려있는 노사관계의 불균형을 더욱 심화한다”며 “이제는 노동자가 아닌 사용자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현재 코로나 위기는 상당기간 지속하고 있어 지금은 경영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지금 국회는 투자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주고, (기업규제 3법은) 우리 경제가 정상화된 이후에 중장기적으로 다뤄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이와 관련 이낙연 대표는 “공정거래3법은 오래된 현안이고 기업들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지 골탕 먹이기 위한 개정안이 아니다”라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보완할 것이 있으면 보완하는 방식으로 하겠지만, 이것을 늦추거나 방향을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국회에 제출된 기업규제3법의 방향성을 바꿀 수 없다며 면전에서 거부 의사를 드러낸 셈이다.그러면서 “지난해 경총의 영문 이름이 사용자(employer)에서 기업(enterprise)으로 바뀐 것으로 안다. (사용자만이 아닌) 경제단체를 주도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또다시 대화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10.06 I 송승현 기자
'보건교사 안은영' 이경미 감독 "뻔뻔한 히어로물 노려…0.5점평 빵 터졌죠" ⓛ
  • '보건교사 안은영' 이경미 감독 "뻔뻔한 히어로물 노려…0.5점평 빵 터졌죠"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는 아무도 모르게 남을 돕는 운명을 타고 났다 XX”푸석푸석한 단발머리에 회색 터틀넥, 주름진 롱치마를 펄럭이며 장난감 칼과 비비탄 총을 든 채 억척스럽게 젤리들을 퇴치하는 여자 보건교사. 걸핏하면 욕설에, 각국의 샤머니즘 도구를 모으는 이 이상한 여자는 사실 위기의 학교에서 학생들을 남몰래 돕는 히어로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의 주된 줄거리다. 이경미 감독. (사진=넷플릭스)‘보건교사 안은영’을 접한 대중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놀랍도록 뻔뻔하고 불친절하기 이를 데 없다는 혹평들이 차고 넘치지만 기묘하고 아름답다는 열광적 반응들도 연일 쏟아진다. 이 작품의 각본을 공동 집필하고 연출을 맡은 이경미 감독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이 기이한 반응들을 누구보다 즐긴다. “극장 영화였다면 모든 사람들이 말렸을 작품에 도전한다는 사실 자체가 즐겁고 신났죠.”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함께한 화상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와의 첫 작업 소감과 ‘보건교사 안은영’의 작업을 결심한 계기,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털어놓으며 이같이 회고했다.‘보건교사 안은영’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정유미 분)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남주혁 분)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다.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를 집필하고 연출한 이경미 감독이 동명의 소설 원작자인 정세랑 작가와 의기투합해 내놓은 작품인데다 배우 정유미, 남주혁의 캐스팅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경미 감독은 “그간 각본을 직접 집필해 연출하는 방식을 고수해오던 저로서는 원작 소설이 있는 작품을 맡는 것이 새로운 작업이었다”며 “소설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워낙 많아 마음의 부담이 크고 무거웠지만 소설 자체가 지닌 재미있는 요소들이 무궁무진했다. 그래서 부담보단 이들을 해석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자는 재미를 더 크게 느껴 작품을 택했다”고 회상했다. 첫 넷플릭스 오리지널 데뷔작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넷플릭스란 플랫폼을 경험해보고 싶었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했다”며 “제가 먼저 넷플릭스에 제안한 작품들도 있었는데 이 작품은 제가 넷플릭스에게 역으로 제안을 받은 작품이다. 그렇게 받아본 이 작품은 제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모든 걸 갖고 있었고 이참에 새로운 걸 시도해보자는 ‘도전’의 느낌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학교를 집어삼키는 두꺼비 젤리 괴물과 맞서 싸우는 여주인공, 뭐에 홀린 듯 미친 사람처럼 웃고 울며 옥상에 몸을 던지려는 학생들, 학교를 활보하는 오리들과 어딘가 의뭉스러운 사이비종교까지. 이상한 것들 천지이지만 구체적 설명은 없다. 드라마이지만 만화 혹은 미션을 완수해야 하는 퀘스트 게임처럼 느껴지는 건 이 때문으로, 전개가 불친절하다는 일각의 혹평이 쏟아지기도 하는 이유다.이경미 감독은 “‘아무도 안 말렸나?’란 댓글과 함께 별점 0.5점을 준 리뷰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댓글을 보고 아주 빵터졌다”며 “그 댓글을 캡쳐해서 스탭들에게 보여줬더니 조명감독이 ‘아무도 안 말렸겠냐?’는 대댓글을 달았다더라(웃음). 그만큼 기존 영화판이였다면 불가능했을 도전을 우리가 했다는 점을 한 눈에 보여주는 댓글 반응이라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불친절하다는 반응은 아마 밑밥이 많이 깔려 있어서인 것 같다”며 “처음부터 뻔뻔해지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드라마이지만 만화 같은 허용을 주자, 만화 히어로물 같은 이미지를 부여하자는 생각이 누군가에게는 불친절로 느껴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교사 안은영’ 스틸. (사진=넷플릭스)‘보건교사 안은영’이 원작 소설과 가장 다른 점 중 하나는 ‘일광소독’과 ‘안전한 행복’의 존재다. 원작에선 ‘할아버지의 소독 업체’란 문구 정도만 나왔을 뿐이지만 넷플릭스에선 안은영이 맞서 싸워야 할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지닌 미스터리한 존재들로 극의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경미 감독은 “프로젝트를 제안받았을 당시 정세랑 작가님이 이미 4회 정도까지 각본을 집팰해두신 상태였다”며 “원작엔 없었지만 건네 받은 각본에는 일광소독과 관련한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발전돼 있었다. 저와 작가님 모두 시리즈물을 염두에 두는 과정에서 단순 젤리 퇴치 소재 만으론 극을 이끌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1은 원작에 있는 에피소드를 취사 선택하고 묶어서 안은영의 성장 서사를 알리는 히어로물 프리퀄 같은 느낌을 내고자 했다”며 “시즌 1이 밑밥만 깔았다면 시즌 2는 이를 본격적으로 풀 것이다. 다만 시즌 2를 언제 만나 볼 수 있을지, 시즌 2도 제가 맡게 될지 여부는 넷플릭스만이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피소드를 선택한 기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미 에피소드들이 어느 정도 정해져있었지만 따로 추가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것 중 하나가 수십년 동안 엄마를 기다리는 은영의 꼬마 친구 정현이의 에피소드였다”며 “은영의 이야기를 다루기 위해서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럭키한 완수와 혼란한 민우 두 친구의 에피소드도 굉장히 즐겁게 봐서 넣어달라 건의했다. 한아름 선생님을 따라다니는 오리들의 이야기도 넣고 싶었지만 여유가 없어서 넣지 못했다. 대신 오리가 학교 안을 계속 돌아다니는 장면들을 넣어 아쉬움을 달랬다”고 했다. 또 “어찌됐든 사람들이 계속 보고 싶어할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처음 볼 땐 발견하지 못하지만 두 번째, 세 번째 볼수록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는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 여러 가지 것들을 굉장히 많이 구겨넣었는데 힘이 드는 작업이었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하려고 했다가 시도하지 못한 것들도 못지 않게 많았다. 공개된 날 에피소드 정주행을 하며 장면들을 살펴보니 그것들을 그냥 시도해볼걸 그랬나 싶었다”며 “나름 친절히 설명하고 이해시키려 한 장면들도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부분들이 있던 것 같아 후회감도 든다”고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새로운 것, 키치적인 것을 즐기는 쾌감을 드리고 싶었다”며 “무엇보다 내가 꿈꾸는 것과 가지고 있는 현실 간 괴리가 크다 느끼시는 분들, 외롭다고 부쩍 느끼시는 분들게 즐거운 판타지를 드리고 싶다. 인표와 은영 불완전한 두 사람이 무언가를 꾸역꾸역 해내가는 과정이 위안과 즐거움이 됐으면 한다”는 희망을 덧붙였다.
2020.10.06 I 김보영 기자
팜한농, 미국에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 등록
  • 팜한농, 미국에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 등록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팜한농이 자체 개발한 제초제 ‘테라도’를 미국에 신규 등록하는 데 성공했다. 팜한농은 지난달 25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테라도를 비선택성 제초제로 등록했다고 6일 밝혔다. 미국 EPA의 신규 작물보호제 등록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 의약품 승인과 견줄 만한 쾌거로 꼽힌다. 이번 등록으로 10조원에 이르는 전 세계 비선택성 제초제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미국 수출이 시작돼 테라도의 세계 시장 공략에 더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팜한농은 전망했다. 비선택성 제초제는 살포된 지역의 모든 잡초를 제거하는 약을 말한다. 팜한농이 자체 개발해 미국 환경보호청(EPA) 신규 등록된 ‘테라도’ 국내 시판 제품. (사진=팜한농)미국 EPA엔 테라도가 옥수수, 콩, 밀, 면화 등 작물을 재배하기 전 농경지의 잡초를 없애는 제초제와 건조제용 제초제, 비농경지 제초제로 등록됐다. 그간 국내 기업에서의 미국 내 작물보호제(농약) 등록은 지난해 12월 잔디용 제초제 등록 1건이 유일했다. 특히 식용작물용 제초제가 잔디용 제초제보다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이번 등록이 더욱 주목받는다. 미국 EPA는 기존 제초제와 작용기작이 다른 테라도를 글리포세이트(Glyphosate)계 제초제에 내성을 가진 잡초를 방제하는 데 효과적 대체재로 꼽았다. 최근 미국, 호주 등에선 글리포세이트계 제초제를 오래 사용해와 이들 제초제에 내성을 가진 잡초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팜한농은 2005년부터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인축에 안전하고 환경에 영향이 적으면서도 제초 효과가 우수한 신물질 비선택성 제초제를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13년 동안 400억원을 투자한 끝에 테라도를 개발했다. 테라도는 피리미딘다이온계의 새로운 접촉형 제초제로 잡초의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파괴함으로써 잡초를 빠르고 강력하게 방제한다. 잡초의 잎과 줄기의 녹색 부분(엽록체)에만 작용해 엽록체가 없는 사람이나 가축엔 안전하다. EPA의 인축 위해성 평가에서도 발암 관련 이슈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팜한농은 연내 미국에 테라도 완제품 100만달러 규모를 수출하며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유진 팜한농 대표는 “테라도의 미국 진출은 테라도의 글로벌 제품 경쟁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팜한농은 미국과 일본, 중국, 호주 등 29개국에서 테라도 원제 특허를 취득했고 28개국에서 합제 특허 등록을 마쳤다. 제품 등록은 한국과 스리랑카에 이어 미국이 세 번째이며 호주,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7개국에서 제품 등록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팜한농이 개발한 제초제 ‘테라도’ CI. (사진=팜한농)
2020.10.06 I 경계영 기자
미 CDC 올렸다 삭제했던 '코로나19 공기 전파' 사실이었다
  • 미 CDC 올렸다 삭제했던 '코로나19 공기 전파' 사실이었다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공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인정했다. 단 환기가 잘 안 되는 실내 등 이례적인 환경이라는 단서를 달았다.(사진=AFP)CDC는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고 코로나19의 전염 방식에 대한 지침을 업데이트했다. CDC는 “코로나19 감염자가 6피트(약 1.8m) 이상 떨어져 있던 다른 사람, 또는 이 환자가 어떤 지역을 떠난 직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제한적이고 이례적인 상황을 입증하는 일부 보고서가 발행된 적이 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이어 “이런 경우 감염은 노래나 운동 등 더 강한 호흡을 유발하는 활동과 연관돼 있으면서 환기가 잘 안 되고 폐쇄된 공간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현재의 과학에 근거해 사람들은 코로나19 환자와 더 오래, 더 가까이 있을수록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믿는다”고 했다.감염자의 콧물이나 침 등 비말이 코로나19의 주된 전염 방식이지만,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는 폐쇄된 환경에서는 공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공기 중 감염 가능성은 CDC가 지난번 사흘 만에 철회했던 내용이다.CDC는 지난달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고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사흘 만에 “실수였다”며 이를 삭제했다.당시 CDC는 권고문에서 “(기침·재채기를 통한) 비말이나 공기 중 입자가 공기 중에 떠돌다가 다른 사람이 이를 들이마시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의 권고치인) 6피트 이상까지 퍼진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CDC는 사흘 뒤 “이 권고문을 변경하자는 제안의 초안이 실수로 홈페이지에 게시됐다”며 권고를 업데이트하는 중이며 이 절차가 끝나면 업데이트된 문구를 게시하겠다고 설명했다.과거에도 코로나19 실내 집단감염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과학자들이 ‘공기 전파’를 원인으로 지목하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왔다.지난달 초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연구진은 학술지 ‘인바이러먼트 인터내셔널(Environment International)’에 발표한 논문에서 공기 전파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사례를 제시했다. 더불어 지난 1월 19일 중국 저장성의 한 버스에서 발생했던 집단감염의 일부가 실내 에어컨에 의한 공기 흐름으로 이뤄졌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2020.10.06 I 박한나 기자
  • [기자수첩]K방역 홍보대사 강경화의 말의 무게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사생활은 중요한 인권이지만 절대적인 권리는 아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5월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출연해 한 말이다. 한국의 집요할 정도의 코로나19 추적 체계가 심각한 사생활 침해를 할 우려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반박이었다. 당시에는 박수를 받았던 말이었지만,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특별한 외출로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빛을 잃게 됐다. 이 교수는 지난 3일 요트 구입과 미국 동부 해안을 여행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외교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황에서 공직자, 그것도 주무부처인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가 여행을 간 것이 타당하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공인이 아닌 그 배우자의 사생활을 왈가왈부하기는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여행 금지가 아닌 자제 요청이라는 점에서 이 교수 자신이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한 선택을 막을 권한은 없다는 지적도 있다.이 교수는 자신의 여행을 둘러싼 논란이 가혹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그는 ‘아지트’처럼 사용하기로 하고 친구들과 함께 구입했던 오피스텔 지분을 파는 등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해야했다.강 장관 역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구스럽다”면서도 “본인의 결정이고 워낙 오래 계획하고 미루다 간 것이라 귀국하라고 얘기하기도 어렵다”고 말한 것 역시 배우자에게 더이상 희생을 강요할 수 없다는 인식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동시에 강 장관이 지난 8개월간 K방역의 우수성을 국외에 알리기 위한 홍보대사로서 내뱉은 말에 대한 무게 역시 사라지게 됐다. 강 장관의 말은 그녀 개인의 것이 아니다. 8개월간 5000만 국민이 제대로 학교도 가지 못하고 지켜내 왔던 모두(공공)의 것이었다.강 장관이 다시 한 번 해외에 가서 K방역의 우수성과 이를 지켜내기 위한 국민들의 노력을 설명할 때, 사람들은 과연 이전과 같은 눈으로 그 발언을 청취할 수 있을까. 아쉬움이 남는 것은 바로 그 대목이다.
2020.10.06 I 정다슬 기자
"'당근'에서 친구 만드셨나요? 저는 잃어버린 반려견 찾았어요"
  • "'당근'에서 친구 만드셨나요? 저는 잃어버린 반려견 찾았어요"
  • 당근마켓 ‘동네생활’ 서비스 화면(사진=당근마켓)[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우연히 당근마켓을 알게 된 60대 윤선자(가명) 씨는 최근 당근마켓으로 안 쓰는 물건을 나누고 관심사가 비슷한 동네 이웃과 친구가 되는 재미에 푹 빠졌다. 필요한 것을 값싸게 구할 수 있고, 활용하지 않는 것들을 나누며 살림을 덜어낼 수 있어서다. 특히나 즐거운 일은 취향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 친구가 된 것이다. 하루는 6살 된 손녀가 “할머니는 누구랑 놀아?”라고 물어 “당근 친구들하고 놀지” 했더니, “당근 친구들은 야채야?”라는 귀여운 대답이 돌아왔다. 윤 씨는 당근마켓을 알게 된 후 무료한 일상에 활력을 얻었다고 한다.당근마켓이 중고거래 시장의 판을 바꾸며 여기에 맞는 새로운 풍속도가 생겨나고 있다. 지역 기반으로 거래가 이뤄지다 보니 중고 상품을 사고파는 것은 물론, 지역 커뮤니티의 역할까지 하는 모습이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지역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다. 이에 심리적 진입장벽도 낮은 편이다. 목적 구매보다 당근마켓 안에 머물며 검색을 하다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앱 충성도가 높다.(자료=당근마켓 캡처)실제로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 조사 결과 지난 4월 기준 당근마켓의 일 사용자 수는 약 156만명으로 전체 쇼핑앱 중 쿠팡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인당 월 평균 실행일 수는 8.6일, 평균 사용시간은 3.16시간으로 조사됐다. 특히 당근마켓 사용자는 3040 여성이 전체의 40%에 달한다. 부인들이 상품 거래를 하기로 한 뒤 서로의 남편들이 무슨 물건인지도 모른 채 어색하게 상품과 돈을 교환했다는 우스갯소리가 큰 공감을 얻은 이유다.올라오는 상품도 다양하다. 자전거·캠핑용품·의자·노트북·냉장고·아이패드·컴퓨터 등 일상 생활용품이 주로 인기리에 거래되고 있으나 톡톡 튀는 이색 물품도 종종 등장한다.제주도에서는 흙, 돌, 하르방 같은 이색 물품들은 물론, 대형 선박이 판매 게시글로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옛날 공중전화기, 어처구니없는 맷돌, 징 등 빈티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오래된 물품들도 인기리에 거래되고 있다.거래뿐만이 아니다. 한국에서 공부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만나 친구가 되는가 하면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은 사례도 있다.박현영(가명) 씨는 반려견과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던 도중 강아지를 잃어버렸다. 반려견을 찾기 위해 당근마켓에 강아지의 사진과 특징, 나타날 만한 장소 등을 정리해 게시글을 올렸다. 잠시 후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강아지를 목격하고 사진과 위치를 신속하게 댓글로 달아 알려줬다. 이에 박 씨는 안전하고 빠르게 반려견을 찾을 수 있었다.다만 아무래도 처음 보는 타인 간 거래가 이뤄지는 곳인 만큼 안전한 거래는 필수다. 먼저 안전한 거래를 위해 전화번호나 주소 등 개인 정보 공유는 피하고 1:1 당근 채팅을 통해 약속 시간과 장소를 정한다. 이때 직거래 장소는 누구나 찾기 쉬운 공공장소에서 만나는 것이 좋다.또한 GPS(위치기반) 동네 인증을 한 진짜 이웃인지 확인해야 한다. 거래 상대방의 동네 인증 횟수를 확인해 진짜 이웃인지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당근마켓 실사용자는 주기적으로 거주지에서 GPS 인증을 하게 되며 위치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지역에서 동네 인증은 불가능하다.매너온도 확인도 중요한 포인트다. 당근마켓 매너온도는 가입 시 36.5도에서 시작해, 매너 거래가 쌓이고 좋은 평가를 받을수록 최대 99도까지 높아진다. 거래 상대방의 매너온도가 낮다면 가입일, 인증 횟수, 재거래 희망률, 후기 등을 꼼꼼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업계 관계자는 “당근마켓의 지역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으며 ‘이게 팔릴까?’ 싶은 제품부터 수천만원에 이르는 배까지 전방위적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당근하다’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어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020.10.06 I 함지현 기자
"돈 벌면서 살 빼고 애들 산책 시켜요"…도보배달 나선 여성들
  • "돈 벌면서 살 빼고 애들 산책 시켜요"…도보배달 나선 여성들
  • 우리동네 딜리버리 CF 한 장면.(사진=GS리테일)[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배소현(37·여)씨는 최근 오전 11시마다 네 살배기 아들과 집을 나선다. 걸어서 편의점 물건을 전달하는 ‘도보 배달’을 하기 위해서다. 배씨는 약 2시간 동안 동네 곳곳을 아들과 산책하면서 수입도 올릴 수 있는 만족스러운 아르바이트라고 했다. 취업준비생 이 모 씨(28·여)는 별 다른 일정이 없는 날이면 점심·저녁에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다. 이씨는 “취업 공부와 전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것이 어렵고 집에 오래 있으면 부모님 눈치도 보인다”라면서 “점심·저녁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면 용돈을 벌면서 운동도 겸할 수 있어 꾸준히 하는 편”이라고 했다.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여성이 늘고 있다. 기존 배달 대행업과는 달리 별도로 이륜차 면허가 필요치 않아 진입 장벽이 낮은데다 자신의 시간에 맞춰 일을 하고 끝내면 돼 시간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부족한 운동량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의 도보 배달 서비스 ‘우리동네 딜리버리’에 등록한 배달원 중 약 30%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에게 배달 콜을 분배하는 배달의민족의 배달 서비스 ‘배민커넥트’에 등록한 배달원 역시 25%가 여성이었다. 배민커넥트의 경우 배달 수단 중 도보를 선택할 수 있다.CU와 손 잡고 도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엠지플레잉도 여성 배달원 비중이 60%에 육박한다. 엠지플레잉은 CU 외에도 SPC와 계약을 맺고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을 대상으로 도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엠지플레잉 측은 여성 배달원 가운데서도 가정주부의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일반적으로 배달대행업에서는 남성 배달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배달대행 서비스 ‘바로고’에 등록한 배달대행업자 중 남성의 비중은 95%에 달하고, 배달의민족의 경우 배달원 중 99%가 남성이다. 요기요 또한 전업 배달원 중 여성은 단 2명에 불과하다. 전업 배달 업자와 달리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만 배달 일을 할 수 있단 점이 여성, 특히 주부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루 일과 중 가사노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전업 주부들의 경우 전일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그러나 GS리테일의 우리동네 딜리버리나 배달의민족의 배민커넥트의 경우 자신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주문 콜을 받을지 여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30분이든 1시간이든 자신이 원하는 시간만큼만 일할 수 있는 셈이다. 코로나19로 집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아이와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원하는 여성들이 많아진 점도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를 찾는 주된 이유다.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장 우려하는 사항으로 ‘운동부족으로 인한 건강문제’를 꼽은 사람이 36.8%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운동할 시간을 별도로 내기 어렵거나 헬스클럽 등 사람이 밀집한 곳에서 운동하기 꺼리는 여성들이 돈을 벌면서 운동도 할 수 있는 도보 배달을 하나의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운동을 겸해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는 여성들의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김규영 엠지플레잉 대표는 “도보 배달은 별도의 배달 기술이 필요치 않고 일할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여성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다”라면서 “특히 편의점의 경우 브랜드별로 전국에 1만 개가 넘는 매장이 있어 도보 배달을 소일거리로 삼는 가정주부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0.10.06 I 김무연 기자
이성은 사라지고 본능에 몸 맡긴 투자자들
  • [목멱칼럼]이성은 사라지고 본능에 몸 맡긴 투자자들
  • 장외 주식시장에서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이 45조를 넘었다. 장외가격이라는 게 한국거래소에서 만들어진 공인된 수치가 아니어서 한두 건의 거래에 의해 전체 가격이 결정되고 매수와 매도간 차이도 커 신뢰도가 떨어지지만,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카카오뱅크의 규모가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이 합친 액수 43조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4대 금융지주는 외환위기 이전에 있었던 여러 은행을 이런 저런 형태로 모은 것이다. 따라서 국책과 지방은행을 제외한 우리나라 은행 대부분이 이들에 속한다고 보면 맞다. 카카오뱅크는 실제 영업을 시작한 지 5년도 안 되는 회사다.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뱅크가 커졌다는 건 시장이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다는 증거이다.은행은 대표적인 규제 산업이다. 상품 인허가부터 대출 규모까지 곳곳에서 금융당국의 통제를 받는다. 정부가 은행을 규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무 제한 없이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 은행은 리스크를 무시하고 영업에 나설 것이고 그러다 잘못될 경우 국가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런 제약 때문에 비슷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밖에 없어 은행간 이익 차별화는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 그만큼 기존 은행들이 신설은행보다 유리하다는 의미가 된다. 이런 기본적인 사실을 무시하고 카카오뱅크의 장외시장 평가액이 4대 금융지주보다 커졌다는 건 주가 상승과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신규 상장을 계기로 투자자들의 판단이 비이성적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 20년 전에 신세기이동통신이란 회사가 있었다. 이동통신회사가 SK텔레콤 하나밖에 없을 때 독점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이른바 제2 이동통신회사인데, 지금은 SK텔레콤에 합병돼 사라졌다. KT와 LG유플러스가 3번째 사업자로 설립됐으니까 이들보다 역사가 오래됐다. 대주주도 포스코, 코오롱 등으로 나무랄 데 없었다. 1998년 말 해당사의 장외가격이 5000원 정도였는데 이듬해 IT 열풍이 불자 가격이 20배가 오른 10만원이 됐다. 같은 기간 상장사인 SK텔레콤보다 2배나 더 올랐을 정도다.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다. IT 버블이 터지고 SK텔레콤 주가가 하락하자 신세기이동통신의 주가는 더 빠르게 떨어져 2000년 말에 1만원이 됐다. 장외가격이 얼마나 불안정한지 보여준 사례였다. 2000년 초에 한 경제 신문 1면에 ‘100억의 돈을 모아 IT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만들 예정인데 돈을 입금시키면 자본증서를 발행해 주겠다’는 광고가 난 적이 있다. 지금 보면 뭘 믿고 그런 사기꾼 같은 소리를 하나 싶겠지만 불과 사흘 만에 100억의 입금이 이루어졌다. 사람들이 IT붐에 도취돼 어떤 제품을 만드는지, 실제로 제품을 만들 실력이 있는지, 사업이 장래성이 있는지 하나도 따져보지도 않고 돈을 밀어 넣은 것이다. 그 회사가 상장됐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으니 좋은 결말이 아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사람이 이성적인 것 같지만 욕심이 커지면 얼마나 물불을 가리지 않는 존재로 바뀌는지 보여준 예였다. 이번 개인투자자의 시장 참여는 과거와 다르다고 얘기한다. 주가가 오르고 난 뒤 시장에 뛰어들어 기관이나 외국인 매도 물량을 받아주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합리적이고 학습도 잘돼 있어 믿을 만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맞지만, 앞으로 계속 그럴지는 확신할 수 없다. 3월에는 개인투자자가 합리적으로 판단해 투자를 시작했지만 현재는 수익에 대한 욕망 때문에 합리성을 잃어 가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극단적 예이다.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가격은 상장이전 장외가격의 80% 정도에 그치고 있다. 수익에 대한 욕심 때문에 상장이전에 너무 높은 가격을 지불했다는 의미가 된다. 투자는 이성으로 시작하지만 탐욕에 의한 본능으로 끝난다. 지금 투자자들이 이성에 가까운지 본능에 가까운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2020.10.05 I 권소현 기자
"60년까지 함께"… '장수돌' 꿈꾸는 괴물신인 위아이
  • "60년까지 함께"… '장수돌' 꿈꾸는 괴물신인 위아이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멤버 전원이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인 만큼 무대 경험이 많은 것이 강점이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더 여유롭고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겠다.”위아이(사진=위엔터테인먼트)6인조 신인 그룹 위아이(WEi)가 첫 미니앨범 ‘아이덴티티: 퍼스트 사이트’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소감과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위아이는 “위아이의 색깔과 진심을 담은 음악을 많이 만들고 보여주고 싶다”며 “에너지와 힘이 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위아이는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데뷔 쇼케이스에서 “데뷔하게 돼 꿈만 같다”며 “꿈을 이룰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떤 무대에서도 위아이가 오르고 내려오면 인상깊다는 말을 들고 싶다”며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멤버들과 보여줄 시너지를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프로듀스X101’에서 1위를 차지한 김요한은 “위아이가 되기까지 오래 걸렸다”며 “좋은 멤버들과 함께하게 돼서 많은 걸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데뷔앨범 ‘아이덴티티: 퍼스트 사이트’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위아이는 이번 앨범을 ‘축구의 골’이라고 인상적으로 표현했다. 위아이는 “‘골’은 비겼을 때도 졌을 때도 이겼을 때도 좋은 영향을 준다”며 “우리 팀이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영향력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트와일라잇’에 대해서는 “황혼의 시간을 개와 늑대의 시간에 비유한, 늑대의 강렬함과 대형견의 순수함을 한번에 표현한 매력적인 곡”이라며 “처음 곡을 듣자마자 빨리 무대를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다. 퍼포먼스적으로도 멤버들과 잘 어우러지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한 장대현은 “좋아하는 작곡가님이라 부담이 컸다”면서 “하지만 좋아하는 장르라 수월하게 가사를 썼고 칭찬해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작업 뒷이야기를 전했다.위아이(사진=위엔터테인먼트)데뷔 앨범부터 다각도로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위아이는 “시기가 시기인지라 팬분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그래서 우리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데뷔 앨범에 녹이고 싶었다”며 “최대한 앨범에 많이 참여하며 우리의 색과 느낌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그러면서 위아이는 듣고 싶은 수식어로 ‘장수그룹’을 꼽았다. 김동한은 “이 친구들과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기 때문에 ‘장수그룹’으로 불리고 싶다”며 “다함께 60년을 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장대현은 “가수, 예능, 운동, 게임 등 모든 분야에서 다재다능한 ‘만능돌’로 불리고 싶다”고 했고, 강석화는 “데뷔하자마자 주목받으면서 ‘괴물 신인’이란 타이틀을 얻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위아이는 5일 첫 미니앨범 ‘아이덴티티 : 퍼스트 사이트’를 발매하고 데뷔한다. 위아이는 ‘프로듀스X101’ 최종 1위 김요한을 비롯해 장대현, 김동한, 유용하, 강석화, 김준서로 구성된 6인조 그룹이다. ‘첫눈에 우린 하나라는 것을 느꼈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앨범은 전 멤버가 작사는 물론 타이틀곡 퍼포먼스 구상에도 참여했다. 데뷔 타이틀곡 ‘트와일라잇(TWILIGHT)’은 얼터너티브 알앤비 요소가 가미된 팝 장르의 곡이다.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한 펜타곤 후이와 플로우 블로우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장대현이 작사에 참여하고, 위아이 멤버들이 안무 창작에 힘을 보탰다.
2020.10.05 I 윤기백 기자
강경화 "이일병 교수도 당황, 계속 연락하는 중"
  • 강경화 "이일병 교수도 당황, 계속 연락하는 중"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 미국행 논란과 관련 “남편도 당황하고 있다”고 말했다.강 장관은 5일 오후 주한 쿠웨이트 대사관 조문을 마친 뒤 외교부 청사 로비에서 취재진 질의에 이같이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시스강 장관은 “계속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며 “이 교수도 굉장히 당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계속 연락하고 있다”며 이씨 역시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점도 알렸다. 강 장관은 조문을 위해 대사관 건물로 들어가기 전에는 “제가 기회가 있으면 또 말씀드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강 장관 남편인 이씨는 앞서 고가의 요트 구입, 여행 등의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이 됐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외교부가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무장관 남편이 불가피한 사유도 아닌 개인 여행 목적으로 해외로 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이씨는 출국 현장에서 취재진 질의에 “내 삶 사는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 때문에 양보해야 하느냐”고 되레 반문하는 등 문제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강 장관은 4일 논란이 커지자 “국민께서 해외여행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시는 가운데 이런 일이 있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 뜻을 전했다. 그러나 “워낙 오래 계획하고 미루고 미루다 간 것이라서 귀국하라고 얘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귀국 요청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씨 역시 국내 논란을 알고 있는 듯 자신의 여행 관련 기록을 남기는 개인 블로그를 이날 비공개 전환하기도 했다. 이 블로그에는 이씨가 코로나19 확산 조짐이 있던 2월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일, 유럽에서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던 6월 그리스 여행을 계획했던 내용 등이 확인돼 더욱 논란이 됐다. 논란이 이어지자 이씨가 블로그 접근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현직 국무위원 배우자의 부적절한 처신이 드러나면서 국감에서도 야당의 관련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강 장관 배우자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20.10.05 I 장영락 기자
"창경궁 속 동물조각에는 어떤 의미가"…'창경궁 인문학 강좌'
  • "창경궁 속 동물조각에는 어떤 의미가"…'창경궁 인문학 강좌'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창경궁 인문학 강좌’를 오는 10월 9일과 10월 1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강좌는 ‘창경궁의 신비로운 동물조각과 명정전 단청’을 주제로 한다.실내강의와 현장 강의를 병행해 진행될 이번 강좌는 창경궁에서 볼 수 있는 상서로운 동물조각과 조선 궁궐의 정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명정전(국보 제226호)의 단청을 중심으로 소개해 조선 시대 궁궐 문화의 미술사적 이해를 높이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10월 9일 한글날 시작하는 첫 번째 강좌는 ‘창경궁의 석조문화재-동물조각’(김민규,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강사)이다. 창경궁 옥천교 주변의 동물 조각, 명정전 월대(궁궐의 정전과 같은 중요한 건물 앞에 설치하는 넓은 기단 형식의 대) 주변의 동물 석상들 그리고 궁궐건물 지붕 위의 토수와 잡상을 주제로 이론적인 실내강의와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외부 강의로 진행된다. 토수는 지붕 네 귀의 추녀 끝에 끼는 용머리나 귀신 머리 모양의 장식 기와를 뜻하고 잡상은 기와지붕의 추녀마루 위에 놓이는 토우를 의미한다.10월 16일 진행되는 두 번째 강좌는 ‘창경궁 궁궐 단청’(김도래, 북촌미술보존연구소 소장, 단청전문가)이다. 목재의 부식과 벌레의 침식을 막아주는 실질적인 효과와 잡귀를 쫓아내는 벽사(사슴과 비슷하게 생긴 상상 속 동물)의 기능 그리고 미적인 이유로 건물에 사용했던 창경궁 궁궐 단청에 대해 들려주는 실내강의를 명정전과 통명전을 직접 둘러보면서 진행한다.참가방법은 10월 5일 오후 2시부터 행사 전날(10월15일)까지 창경궁관리소 홈페이지에서 신청(선착순)하면 된다. 이번에 진행되는 강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나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참여 인원을 매회 15명으로 제한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될 시에는 강좌를 연기한다. 2019년 ‘창경궁 인문학 강좌’ 모습(사진=궁능유적본부)
2020.10.05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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