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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듀사' 최권 "박지은 작가님은 천재, 소름 돋는 대본이었다"
- 프로듀사 속 최권의 모습[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최권이 떴다. 데뷔 후 이런 스포트라이트는 처음이다.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 정말 빤한 말이지만 “보내주는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멘트가 딱이다. KBS2 예능드라마 ‘프로듀사’로 신디 매니저라 불리는 최권의 가장 솔직한 지금 심정이다.최권은 ‘프로듀사’에서 톱가수 신디의 매니저로 열연했다. 신디는 가수 아이유가 연기했다. 아이유의 매니저로 12회 촬영에 임한 셈이다. 촬영장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일반인들이 “어? 아이유 매니저다”라며 실제 상황으로 착각을 할만큼 그는 ‘매니저’라는 직업에 몰입했다.방송사 예능국의 이야기를 삶의 축소판처럼 만든 박지은 작가의 탁월한 대본 덕이기도 하다. 최권은 매신을 한땀 한땀 장인의 자세에서 연기하는 심정으로 임했다. ‘프로듀사’는 시청자에게 그러했듯, 최권 스스로에게도 한동안 진한 여운을 안길 작품으로 남았다.“박지은 작가님은 천재에요. 이게 방송국에서 일어나는 얘기지만 삶의 어떤 부분과 다르지 않았거든요. 사람과 사람의 관계, 그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 많은 사건과 감정들. 특히 사랑으로 엮이는 남녀의 이야기도 감동이었어요. 이 말을 하고 있는 지금도 소름이 돋을 정도에요.(웃음)”‘프로듀사’ 스틸컷.‘프로듀사’는 사실 방송 1,2회 후 반응이 좋지 않았다. 예능국에서 만드는 드라마라는 접근도 새로웠다. 비교대상으로 ‘시트콤’이라는 장르가 있었지만 ‘프로듀사’는 또 달랐다. 드라마처럼 진행되다가도 다큐멘터리처럼 등장인물의 인터뷰가 등장했다. 그러다 예능프로그램처럼 웃겼다.“사실 ‘프로듀사’를 낯설게 느낀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장르였으니까요. 집에서 혼자 영화나 드라마 보는 걸 좋아하는데 영국이나 미국 작품을 보면 이런 포맷으로 대성공을 거둔 것들이 있거든요. 빛을 본 배우들도 있고요. 박지은 작가님, 서수민 CP님, 표민수 감독님 또 쟁쟁한 배우들. 정말 훌륭한 분들과 그런 의미있는 시도를 함께 했다는 게 행복하고 영광이에요.”최권은 이제 ‘프로듀사’로 기분 좋은 재도약을 한다. ‘프로듀사’에 얼굴을 비추고 난 다음부터 전과 달리 시나리오, 대본도 많이 받아보고 있다. ‘신디 매니저’는 지금의 최권을 웃게하지만 앞으로의 최권에겐 넘어야 할 산이 될지도 모른다. 배우 이름보다 캐릭터로 각인되는 인상이 깊은 것이 ‘신스틸러’라 불리는 이들의 숙명이다. 하지만 최권은 해맑게 웃었다.“1년 동안 공백기가 있었죠. 그 전에 작품 활동을 했어도,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진 않았어요.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죠. 그래도 ‘잘 될 거다’ 믿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신디 매니저’는 그래서 저에겐 정말 소중한 인연이에요. 그 타이틀에 갇힌다면요? 나중에 또 다른 타이틀이 생기고, 생겨서 쌓이면 그때는 제 이름 최권 두 글자를 먼저 생각해주는 분들이 있겠죠. 상상하면 더 뭉클할 것 같지만, 지금은 ‘신디 매니저’가 참 좋아요. 그게 왜 넘어야 할 산이에요? 지금 이렇게 좋은데.(웃음)”
- [화통토크]남경필 "권력 나누면 더 커진다…연정은 시대정신"
- 남경필 경기지사는 “차기 대선에 나가는 사람들 중 분명히 연합정치(연정)를 공약한 후보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사진=방인권 기자[수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큰 꿈을 꾸는 정치 지도자들이 가장 골몰하는 게 ‘시대정신’이다. 특정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보편적 요구를 간파해 이를 실제 정책에 오랜기간 일관되게 반영하는 것은 곧 최고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역대 지도자들이 다 그런 과정을 거쳤다.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남경필 경기지사는 우리 시대정신을 ‘협업’(協業·Collaboration)으로 보고 있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를 강타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같은 국가재난도, 고질적인 여야 정치권의 극한 대립도 모두 협업이란 키워드로 풀고 있다. 남경필식 연합정치(연정)도 그렇게 태어났다.“메르스 극복은 대통령도 도지사도 여당도 야당도 공무원도 혼자 못 합니다. 협업 관계 속에서 조율된 조치들이 어우러져야 합니다.” 이데일리가 지난 19일 경기도청에서 남 지사의 ‘협업론’ ‘연정론’을 들어봤다.-메르스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한달이 되도록 여전합니다.△경기도는 환자 발생이 조금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평택시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메르스 그 자체보다는 지역사회가 메르스로 경제적 타격을 너무 많이 받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조율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현재 시스템에서 중앙정부 머리이고, 광역단체 허리이고, 기초단체는 손발입니다. 머리가 판단하고 지시하고 정보도 제공해야 허리를 통해 손발이 움직이는데, 이번에 초기 문제는 머리가 혼자 판단하고 정보와 명령 체계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습니다.-정보의 공유 문제도 논란이 있었지요.△정보의 공유와 공개는 좀 다릅니다. 국민들은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이냐 도지사냐 시장·군수냐를 나눠서 믿는 게 아니라 다 정부로 믿습니다. 하나의 정부입니다. 위기 상황에서는 구분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면에서 초기에 상당히 부족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래서 정보를 ‘공유’해야 하는 것이지요. 일반에 ‘공개’하는 것 역시 세상의 변화에 맞지 않는 과거식 매뉴얼을 갖고 있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 돌아다니는데 과거처럼 몇 개 언론만 통제하면 모든 정보가 통제될 줄 알았던 것이지요. 그 시절 매뉴얼만 갖고 하면 완전히 ‘뒷북’을 치는 거죠. 체계에 맞춰 매뉴얼화 돼 공유와 공개에 대한 기준이 있었으면 아주 잘 됐을 텐데 말이죠. 이번에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사생활(프라이버시) 침해까진 안 되지만 그걸 존중하는 한도 내에서 되도록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정확히 알려야 괴담이 없어집니다.-메르스 사태에 따른 경기도 매뉴얼화는 언제쯤 될까요.△일단 메르스가 끝나야죠. 담당자들에게는 다 기록해 놓으라고 했습니다. 경기도는 중앙정부와 관계 등에서 아쉬웠던 점과 고쳐야 할 점을 건의하고 우리 나름대로 시·군과 관계에 있어 문제점을 정리할 겁니다.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 1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 도중 웃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5선 중진의원 출신이고 도지사도 1년을 했습니다. 정치란 어떻게 정의내릴 수 있을까요.△정치는 세상의 온갖 갈등과 이해관계를 되도록 적은 비용과 예산으로 짧은 시간에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치는 거꾸로 입니다. 저는 앞으로 위대한 정치 지도자는 평소에는 ‘도대체 대통령 어디 있어’ 이런 얘기를 듣다가, 위기가 닥쳤을 때 나타나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봅니다. 옛날에는 모든 문제에서 사령관이 돼 진두지휘하는 리더십을 필요로 했습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죠. 규모도 커지고 해서, 이걸 불협화음이 없도록 협업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남 지사의 협업론은 자성으로도 이어졌다. 남 지사는 “경기도 공무원들은 다 훌륭하다”면서도 “그런데 창의력은 다소 부족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그는 “다 갖추려고 하지 말고 외부의 힘을 접목하면 된다”고 했다. 대표적인 게 그가 도지사 선거에 나서면서 선보인 ‘굿모닝버스’ 공약이다.-굿모닝버스 공약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굿모닝버스는 민간의 아이디어를 가져온 겁니다. 공공의 요구이지요. 사람들이 출근할 때 서서 가고 오래 기다리는데 그걸 해결하기 위해 2분마다 앉은 상태에서 서울로 갈 수 있는 터미널을 만드는 것이죠. 그런데 이건 버스회사의 지원이 전적으로 필요합니다. 기존 버스노선이 정리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시범으로 동수원 인터체인지(IC) 부근 부지에서부터 시작할 겁니다.-중앙정치에서도 남 지사의 연정을 주목합니다. 중앙에서는 이해관계자가 워낙 첨예하니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도 있는데요.△처음에 연정을 한다고 할 때 다들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되잖아요. 당장 연정 제도가 없어도 하잖아요. 사회통합부지사를 야당에 주지 않았습니까. ‘해보니 좋더라’ 이러면 제도를 아예 바꾸면 되죠. 연정은 일단 국민적 지지가 높습니다. 정치인들 싸움 좀 그만하고 협력하라는 게 민심이고 천심입니다.-경기도 연정은 어떤가요.△이번 메르스 사태 때도 보세요. 민간 병원장들과 협력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가 다 했습니다. 제가 다 맡겼거든요. 행정은 1부지사가 다 하고, 의료보건은 사회통합부지사가 다 하는 겁니다. 연정 아니면 이게 가능하겠습니까. 권력자는 자기 권력을 나누면 됩니다. 권력자는 감시 받으면 되고요. 자꾸 시스템으로 불편하게 만들어야 됩니다. 권력자가 권력을 내려놓으려 하면 재밌게도 권력은 더 커집니다. 나누는 게 커지는 것이죠.”-노무현 전 대통령도 연정을 시도했는데 실패했습니다.△만약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또는 되기 전에 약속하고 연정을 했으면 됐을 겁니다. 아마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었을 겁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된지 한 2~3년 있다가 대선도 얼마 안 남아서 하자고 하니 (잘 안 됐던 것이죠).-연정은 개헌 사항인가요.△법은 필요 없습니다. 정치적 합의가 있으면 됩니다. 선거법을 고쳐 다당제가 되면 당 사이에 연대가 되면 연정을 더 활발하게 할 수 있겠죠. DJP(김대중-김종필) 연대가 대표적입니다. 그것을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독일식 개헌입니다. 구조를 바꾸는 것이죠. 지금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건 제1당에 총리를 주고, 부총리 한 명은 야당을 주면 됩니다. 남 지사는 연정에 대한 확신이 상당해 보였다. 지금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바꿀 수 있는 해법은 연정에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는 “차기 대선에 나가는 사람들 중 분명히 연정을 공약한 후보가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 “‘경기도 연정은 좋은데 왜 안하느냐’라는 국민적 지지가 있는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연정을 하겠다’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공약을 하면 실제 추후 실행하면 되고, 그러다가 지지를 받으면 제도 자체를 바꾸면 된다는 게 남 지사의 생각이다. 다만 그는 차기 대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대답하지 않았다.-연정을 주장하는 후보가 없으면 차기 대선에 도전할 겁니까.△지금은 특히 연정이 성공하고 이것을 통해 대한민국이 바뀔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게 저에게 더 어울리는 일입니다. 그것이 더 보람있고 즐거운 일입니다.-(직접 개정을 주도하신) 국회선진화법이 중앙에서 논란인 것 같습니다. 연정도 그 철학은 국회선진화법과 다르지 않은데요.△선진화법을 처음 만들 때로 돌아가서 생각해 봅시다. 그때 도끼로 문을 부수고 최루탄을 터뜨리고 쇠사슬을 끊고. 연말마다 전세계적으로 나라 망신이었습니다. 국회선진화법은 몸싸움을 없애라는 것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9대국회 때 몸싸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예산안도 제때 통과됐고요. 법안도 통과율이 더 높아졌습니다. 어찌됐던 몸싸움은 없앴는데, 이걸 완벽한 법이라고는 얘기 안 합니다. 일부에서 효율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해서 고치자는 것은 동의합니다.그렇다고 또 몸싸움으로 가자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연정을 하면 몸싸움은 없을 겁니다. 연정을 하면 선진화법은 자동으로 폐기될 겁니다. -구조적인 저성장 국면이라는 우려가 많습니다. 어떻게 탈피할 수 있을까요.△일자리입니다. 도지사 끝나고 ‘남경필 너 뭐했니’라고 묻는다면 ‘일자리 몇개 만들었다’ 이렇게 얘기할 겁니다. 일자리를 만들면 가계소득이 올라가고 세금도 더 걷히고, 선순환입니다. 어떤 일자리인지가 중요합니다. 굉장히 중요하게 보는 게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입니다. 이것은 (그 성과가) 연말부터 보일 겁니다. 이들은 국내시장이 아니라 세계시장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중소기업 일자리입니다. 중소기업 일자리는 많이 비어있습니다. ‘미스매치’가 굉장히 많죠. 이것을 어떻게 줄일까에 방점이 있습니다. 또 은퇴자들을 위한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 겁니다.기자는 5선 중진의 원조 소장파 시절 봤던 남경필보다 1년 경력의 초짜 지방행정가 남경필이 더 의욕에 넘쳐보였다. 그에게 ‘피로하진 않으시냐’ ‘책 볼 시간은 좀 있으시냐’고 묻자 또 협업의 키워드가 돌아왔다. “책은 많이 못 읽어요. 그 대신 거의 저녁에는 책을 쓸 만한 사람들, 쓰고도 남을 사람들과 만나 소주 한잔 하며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해요. 경기도 공무원들도 좀 배우라고 데리고 가지요.”대담=김경원 정경부장정리=김정남 기자사진=방인권 기자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 19일 경기도청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후 경기도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썸과 밀당의 시대, '사랑하는 은동아'는 '첫사랑 순애보'다"
- 사랑하는 은동아[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한 번 보면 빠져 들 수밖에 없는 ‘사랑하는 은동아’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미니시리즈 ‘사랑하는 은동아’(연출 이태곤 김재홍, 극본 백미경, 제작 드라마하우스, 몽작소)는 두 남녀의 20년 세월에 얽힌 기적 같은 사랑을 그리는 서정 멜로 드라마로,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남자 주인공 지은호(주진모 분)의 절절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호평 받고 있다. 지은호의 사랑은 놀라울 정도로 위대하다. 그는 반항기 가득했던 17살부터 20년이 지난 37살이 될 때까지, 지은동이라는 한 여자만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순정남 끝판왕’이다. 사랑하는 여자를 찾기 위해 배우가 되는 것은 물론, ‘사랑하는 은동아’라는 자서전까지 출간하며 ‘이 시대의 마지막 순정남’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부와 명예를 모두 얻은 톱스타의 놀라운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은 100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그만큼 지은호의 사랑은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에서 보기 드문 순애보라는 것. ‘사랑하는 은동아’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 어느 때 보다 뜨겁다. 시청자들은 한 번 보면 절대 헤어 나올 수 없는 블랙홀 같은 드라마라는 평을 보내며 지은호의 애절한 사랑에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진부할 수도 있는 ‘첫사랑’이라는 소재를 동화처럼 순수하면서도 아름다운 감성으로 풀어낸 10대부터 사랑의 열병을 앓던 20대를 지나 깊어 질대로 깊어진 30대에 이르기까지, 요즘은 흔히 볼 수 없는 지극한 그의 사랑에 시청자들은 설렘을 넘어 가슴 시린 슬픔과 애틋함을 느끼고 있다. 이태곤 PD는 “쉽게 사랑하고 헤어지는 이른바 ‘썸’과 ‘밀당’의 시대이기에 ‘첫사랑, 순정, 순애보’가 오히려 색다르게 다가올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지 않나. 10대 은동이처럼 이게 사랑인가 싶다가도 20대 은동이처럼 당최 속을 모르겠는 그런 첫사랑 말이다. 첫사랑의 아련함이 남아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은동이’를 떠올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년 동안 한 사람만을 사랑한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동시에 이것이 좋다는 것 역시 안다”고 전한 뒤 “당신의 첫사랑은 잘 있는지, 그 첫사랑에게 전하는 안부 같은 드라마”라고 ‘사랑하는 은동아’가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6회 방송에서 지은호는 자서전 대필을 맡았던 작가 서정은(김사랑 분)이 자신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지은동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서정은은 사고로 인해 기억을 모두 잃은 상태. 이에 지은호는 그녀가 자신을 기억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다짐했다. 서정은 역시 떠오르는 기억들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상황. 과연 서정은은 잃어버린 과거 기억을 되찾고 지은호와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 IoT 키우려면 ‘개인정보 규제', 합리화돼야..아마존과 차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2년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뒤 우리나라의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은 강화 추세를 걷고 있다. 기업은 정부가 정해준 보호조치를 지켰어도 해킹을 당했다면 관리소홀로 과징금을 받게 됐으며, 개인정보의 동의와 폐기 조항도 매우 엄격해졌다. 그간 개인정보에 대한 무분별한 사용과 수집이 만연했던 터라 규제 강화가 공감을 받았다.하지만 최근들어 외국에 비해 지나치게 강한 개인정보보호 규제가 정부가 일자리를 늘리는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 사물인터넷(IoT)이나 빅데이터 같은 신산업을 죽일 수 있어 합리화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17일 개인정보보호법학회와 한국규제학회가 공동주최한 ‘개인정보보호규정의 규제합리화 모색’ 학술대회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현행 법들은 개인정보를 무조건 보호하자는데만 초점을 맞춰 더 큰 가치인 ‘안전한 활용’ 측면은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스마트워치 같은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 쇼핑 같은 IoT 서비스들도 개인정보 규제로 신규 서비스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기기·서비스별로 매번 동의받아야…‘동의 만능주의’의 함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보호법 등에 따르면 기업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이용할 때 최소한으로 해야하는 것은 물론 구체적이고 명확해야 하며, 건별·목적별로 매번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이는 개인정보 및 신용정보의 주체로서 고객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자는 취지다.하지만 이 때문에 이용자의 ‘습관적인 동의’가 일상화됐다는 비판이 나온다.고환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작은 웨어러블 기기에서 보여주는 자세한 설명이나 고지는 오히려 이용자를 방해한다. 동의 만능주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스마트워치 같은 웨어러블 기기들이 개인정보를 처리할 때 작은 화면에서 장문의 사전동의 이용약관을 가지고 제대로 동의받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아마존이 지난해 상용화한 쇼핑도구 대시. 대시에 있는 마이크에 대고 “양파근”이라고 말하거나 우유 등의 바코드를 찍으면 와이파이망을 통해 아마존에 똑같은 제품이 주문된다. 이는 아마존 프레시의 빠른 배송 서비스와 연결된다.온·오프라인(O2O) 거래 쪽은 더 심각할 수 있다.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아마존 대시와 비슷한 모델인 스마트카트를 예로 들었다.이는 위치추적용 태크가 장착된 카트와 모바일용 RFID 리더기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데, 이를 통해 구매목록 다운로드, 관련 쿠폰 자동검색, 구매희망상품 위치 안내, 매장내 관심상품 자동 홍보 등을 제공한다. 김 교수는 “이 때 카트에 담긴 콩나물 자체는 사물위치정보에 해당하지만 개인의 위치정보와 결합될 경우 개인정보가 될 수 있다”면서 “또한 카트에 담긴 콩나물이 결제돼 실시간 쇼핑 상태를 구매자에게 알려줄 경우 쇼핑 형태와 성향을 아는 개인정보가 되고, 이게 배송지와 연계돼 해당 기업의 고객관계관리(CRM) 데이터로 쓰이면 개인정보에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아마존의 경우 별다른 규제 없이 서칭-구매-포인트적립-리워드-CRM을 할 수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비식별화 조치를 거쳐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건별 동의·개별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얘기다.김이식 KT 상무는 “빅데이터 시대에는 데이터를 가졌냐 아니냐가 기업에게 전부인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비식별화돼 통계화된 데이터의 가치는 100배 정도 떨어지니 임시식별자라 해서 기술적으로 개인정보도 보호하고 기업의 노하우도 지키는 중재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전 동의 규정 합리화해야…개인정보 공정활용?고환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정보통신망법에서도 천편일률적인 개인정보 사전 동의 규정을 현실화하자고 제안했다. 올해 9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신용정보법의 경우 핀테크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불가피한 경우 개인신용정보 활용 시 사전동의 의무를 면제하고 있다. 미국 역시 마찬가지인데, 온데크(Ondeck)라는 미국 핀테크 기업은 연봉이나 담보수준 뿐 아니라 개인의 페이스북 활동 내역 등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성공해 작년 12월 뉴욕증시에 상장됐다.고 변호사는 “일정한 보호 수준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는 사전 동의 규제를 완화하거나 IoT/빅데이터를 통한 기기식별번호 이용은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더 과격한 주장도 있다. 문화발전이란 공익적 가치를 위해 공공도서관 등에서 저작권 예외를 인정하는 것처럼 개인정보법제에도 공정활용의 개념을 부여하자는 것이다. 최경진 가천대 교수는 “개인정보는 인격적 법익이기도 하지만 재산권적 법인이기도 하다”면서 “개인정보이용에 따라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영리여부, 이용행위의 유형, 신의칙에 반하거나 권리남용에 해당하지 않을 것 등의 기준으로 공정이용 제도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썰전' 이철희, "메르스 정부 비판 지켜본 아내.. 많이 걱정"
- 썰전[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JTBC ‘썰전’에서는 계속되는 ‘메르스 사태’를 짚어보는데 앞서, 지난 방송 후 이철희, 강용석에 대한 주변 반응을 확인했다.먼저 김구라는 “지난 방송 후 가수 이승환 씨가 SNS에 ‘오늘만 사는 이철희 소장님’이라는 글을 올렸더라”며 “(다소 ‘센 발언’에 대해) 주변에서 걱정하진 않더냐”고 물었다. 이에 이철희는 “아내가 많이 걱정했다”라며 “아이들 수능 시험 볼 때까진 좀 조용히 살자(?)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한 “사람들이 나에 대해 걱정할 정도로 이 사회를 엄혹하게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방송에서 이철희는 “5월 20일 메르스 환자가 처음 나왔다. 5월 26일 국무회의가 열렸을 때 문형표 장관이 대통령에게 첫 보고를 했다. 6일 만에 첫 보고를 했다. 이게 정부입니까. 이게 보고 채널이에요?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며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또 “6월 1일 대통령이 ‘확진 환자 15명’이라고 했다. 그날 새벽 보건복지부가 ‘확진 환자 18명’이라고 발표했었다. 일국의 대통령이 국민한테 메시지를 던지는데 틀린 숫자를 얘기했다.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이게 정부입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또 한 번 수면위로 떠오른 ‘4대강 효과’에 대한 이철희와 강용석의 설전은 오는 목요일 밤 11시, JTBC ‘썰전’에서 공개된다.▶ 관련포토갤러리 ◀☞ 제시카, 패션 화보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지드래곤, 손석희 '군대 언제가냐?' 돌직구에 "갈 때 가야죠"☞ [포토] 제시카, 완벽 하의실종 '깜짝'☞ [포토] 제시카, 늘씬 각선미 '눈길'☞ [포토] 제시카, 일상 모습도 청순해☞ [포토] 제시카, 몽환적인 화보
- [신창식 칼럼] 창업사장님들! 새 구두를 신으면 어떠세요?
- [이데일리 창업] “창업을 하면서 절심함이란 바로 위험 불감증에서 벗어나 자신의 모든 노력을 실천하게 합니다. 창업 자체에 목표를 두면 안 됩니다. 실제 창업을 하여 정상적인 장사를 할 수 있을 만큼의 철저한 준비가 핵심입니다.” 창업을 하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나 낙관적인 마인드는 분명 준비 과정이나 오픈 후에 장사를 하면서 활력소가 되기에 중요하다. 다만 자신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인식에 섣부른 창업은 ‘위기의식의 결여’나 ‘위험 불감증’이 되어 낭패를 본다. “나도 성공한 누구처럼 성공적인 창업을 해야 하는데.” “당연히 그래야지요. 새 구두를 신으면 어떠세요?” “폼이 나기는 하지만 불편하지. 발도 조이고 뒤꿈치도 벗겨져 일회용 밴드를 붙이기도하고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대부분 고생을 하잖아.” 창업은 새 구두를 사서 신는 것과 비슷하다. 구두 밑창을 갈고 아무리 수선을 해도 수명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멋지게 보이기 위해 유행에 따라 충분히 신을 수 있는 구두가 있는데도 새로 구입하기도 한다. 여러모로 헌 구두의 편안함을 포기하고 새 구두를 사는데 이때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이는 사람이 살면서 사회에 진출해 평생 한 직장이나 한 업종에 종사하면서 일생을 편안하게 지내면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물론 그런 사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기치 않은 상황이나 자신의 꿈과 목표를 위해 직장을 옮기고 과감히 창업을 한다. 마음먹고 새 구두를 구입하는 것이다. 그런데 바쁘다고 이유로 직접 매장에 가서 구두를 고르지 않고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주문을 하면 어떨까? 시간을 벌 수는 있고 할인 혜택을 볼 수도 있지만 실제 받은 후에 원했던 것과 차이가 나면 오히려 낭패가 된다. 인터넷 쇼핑몰 화면에서 보았을 때는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기대와 차이가 나면 일단 기분이 상한다. 여기에 사이즈가 안 맞으면 자칫 더 오래 발이 불편하고 영 내키지 않으면 교환이나 환불이라는 불편함까지 감수해야 한다. 물론 이때의 물류비는 고스란히 자신의 몫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짬을 내서 직접 매장에서 사는 것이 훨씬 나았다는 후회를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교환을 하자니 찝찝하다. 환불을 해야 하는데 이것도 보통 성가신 일이 아니다. 그래도 이것은 시간과 불편함이 있지만 금전적으로는 큰 손해를 보지 않는다. 여기까지는 새 구두를 사서 신는 것과 창업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창업은 시간을 허비, 불편함으로 끝나지 않고 엄청난 자금의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창업은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최대한 발품을 팔고 알아볼 것을 다 알아보고 직접 경험까지 해봐야 한다. 새 구두를 사기 위해 백화점이 갔다고 하자. 여러 유명 브랜드의 구두 매장이 입점해 있다. 둘러보면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비슷비슷한 가격이지만 어느 매장은 특별 할인이라는 혜택도 볼 수 있다. 자신의 발 크기에 따라 다양한 구두를 신어보고 편안함의 정도를 느낄 수 있다.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만 구두 볼의 크기가 작아 발이 불편해도 방법이 있다. “이 구두가 맘에 드는데 볼 크기가 작아 불편해서요.” “구입하시고 시간 나실 때 방문하시면 볼의 크기를 늘려놓겠습니다.” 최대한 자신의 취향과 유행, 크기를 감안해 만족한 구두를 살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만족을 위해 그 만큼의 시간투자를 하면 그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창업도 마찬가지이다. 최대한 만족스런 창업을 해야 한다. 신바람이 나야 한다. 그래야 창업 경영을 최대한 멋지게 할 수 있다. 물론 피 같은 내 돈 들여서 창업하는데 그 정도 발품을 안파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는 반문이 가능하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발품의 품질이다. 전문가가 봤을 때 초보창업자의 발품을 평가해보면 자신의 새 구두를 구입할 때만큼의 정성에도 부족하다는 점이다. 보통 15만 원 정도의 구두를 구입하는 것과 1억 5천만 원 정도의 자금이 들어가는 창업을 비교해보면 일단 금액으로 1,000배의 차이가 난다. 이는 꼭 1,000배의 발품은 아니더라도 엄청난 노력이라는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구두 하나를 사더라도 직접 신어보고 이것저것 따지지 않은가? 하지만 1,000배의 자금을 들여 정작 창업을 하는데 신어보는 수고로움이 없다면, 즉 사전에 경험해 보지 않는다면 그 발품은 한낮 무용지물에 불과한 것이다. 아무리 유행에 앞서는 세련된 새 구두를 신고 싶어도 자신에 발에 맞아야 한다. 요행히 자신의 딱 맞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불편함의 문제를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만약 그러지 않고 유행이나 세련된 겉모양만 보고 구입을 한 다음 바꿔 신고 나가는 순간 화를 자초한다. 멋있을지는 모르지만 발이 조이고 뒤꿈치가 까져 엉거주춤 절룩거리며 걸어야 하는 것이다. 익숙해지기 전까지 걷는 것이 두려워지기까지 한다. 이미 신었으니 교환도 불가능하고 고통을 그대로 감내해야 한다. 초보창업자가 창업을 하여 운영, 경영의 시발점은 바로 직접 경험을 해보았느냐이다. 즉 창업 경영의 출발점을 오픈에 맞추면 안 된다. 바로 창업하기 전에 직접 경험을 하는 그 과정을 포함해야 한다. ‘먹어봐야 맛을 안다’는 말이 괜히 있겠는가. 겉으로 보는 것과 실제 맛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것이 창업이다. 모의 경영, 간접 경험의 지혜는 창업에 있어서 가장 큰 자산이다. 자금이 아무리 많아도 수업료가 많아지면 그만큼 의욕이 꺾이기 마련이다. 예상대로 전개되지 않으면 불안해진다. 내 자신의 현 위치를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창업 경영의 핵심은 먼저 실패 요인을 줄이는 것이다. 먼저 성공요인부터 찾으려고 하면 화를 부르게 된다. 성공요인을 찾았는데 초기의 실패요인 때문에 성공요인을 펼칠 수 없다면 전혀 의미가 없다. 특히 창업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멋진 새 구두를 샀더라도 발에 익숙하지 않으면 함부로 신고 나가서는 안 되듯이 적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구두를 맡겨 늘리고 조금씩 적응을 하며 편한 상태로 만들어야 하듯이, 자신이 창업을 해도 별무리 없이 적응 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야한다. 멋진 오픈이란 점포의 외형이나 아이템에 있지 않다. 바로 자신감이다. 창업 전의 직장이나 다양한 사회 경험의 노하우가 창업 아이템과 어울려 시너지 효과가 나야한다. 다양한 인맥, 거래처, 조직생활의 노하우에 새로 시작하는 창업 아이템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일정 기간의 직접 경험이 어우러져 새로운 길을 떠나야 하는 것이다. 초보창업자는 초보운전자이다. 명절에 새 차를 구입해 고향 길을 떠난다면 비록 중간에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해야 한다. 고속도로에서의 사고는 치명적이다. 최악에는 사망하기도 하고 다시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 영영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식물인간이 되기도 한다. 한 동안 병상에서 휠체어에 의존하고 회복을 한다고 해도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 내비게이션이 있으니 무슨 문제냐고? 하지만 이것도 운전에 익숙한 경우에 해당되는 애기다. 초보운전자의 경우 전방을 주시하랴, 내비게이션을 보랴, 고속도로 안내판을 보랴 그야말로 정신이 없다. 순간 이 중에서 어느 하나를 놓치면 지나치기 일쑤이다. 그런데 묘하게 한번 고향 길을 다녀온 후에는 자신감이 생긴다. 느긋해진다. 고향길을 즐거워진다. 여기에 돌아올 때 부모님이 싸주시는 애정이 담긴 수확물은 큰 기쁨이고 소중한 추억이 된다. 창업 경영의 시작, 바로 발품을 제대로 팔고 한 달이라도 직접 경험하는 것이다. 이것을 간과하면 몇 배의 수업료가 기다릴 뿐이다. 그리고 전문가의 조언도 조언일 뿐이라는 것이다. 조언을 믿고 확인을 안 하는 것처럼 헛된 것이 없다. 과감한 결단과 함께 멋진 성공을 하려면 자신이 하려는 것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창업, 남이 하는 것을 따라하는 것처럼 하는 것은 바보나 하는 짓이다. 아바타가 되는 순간 창업은 끝이다. ※ 신소장의 창up ‘이것만은 반드시!’ 우종민 박사의 『마음력』에 나오는 글이다. 아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 힘이라고 한다. 생각이든 결심이든 실천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한다.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기에 하는 것이 힘이 된다. 1퍼센트를 이해하더라도 그것을 실천하는 자가 행복한 사람이다. 생각으로 아는 것은 집을 설계하는 것과 같고 실천하는 것은 집을 짓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초보창업자의 실천이란 준비과정에서 철저하게 실천해보는 것이다. 그 실천 결과가 창업 후에 큰 밑거름이 된다. 실천하여 경험을 가진 사람은 여유와 힘을 갖게 마련이다. 신창식외식창업연구소 신창식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