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153전 154기’ 배소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우승 트로피를”(종합)
  • ‘153전 154기’ 배소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우승 트로피를”(종합)
  • 배소현이 26일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로부터 꽃잎 세례를 받고 있다.(사진=KLPGA 제공)[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이 트로피를 바치고 싶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54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배소현(31)의 소감이다.배소현은 26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9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박도영(28)을 3타 차로 따돌린 배소현은 정규투어 154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억 6200만 원이다.골프 관계자들은 배소현을 두고 입을 모아 ‘악바리 근성이 강하다’고 이야기한다. 한 관계자는 “배소현은 원래 허리가 좋지 않아 허리 근육 강화를 위해 코어 운동을 해야 했다. 웬만한 선수들도 기피할 만큼 힘든 운동인데 배소현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냈을 정도”라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6년간 2부 투어서 눈물 젖은 빵…‘악바리 근성’으로 버텨1993년생인 배소현의 선수 생활은 순탄치가 않았다. 2011년 프로로 전향했지만 1부 투어인 KLPGA 투어에는 2017년에야 입성했다. 그 사이 그는 2, 3부를 오가며 눈물 젖은 빵을 먹었다. KLPGA 투어 데뷔 동기인 박민지(1998년생), 장은수(1997년생), 김수지(1996년생)는 배소현보다 한참 어렸다. 그 정도로 배소현의 데뷔는 늦은 편이었다.KLPGA 투어에서도 험난한 생활은 이어졌다. 첫 2년간은 49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한 채 시드를 잃었고 결국 2019년 드림투어로 돌아가야 했다. 절치부심한 배소현은 2020년 정규투어에 복귀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상금랭킹 40위-29위-35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냈다. 8년 차인 올해 고대하던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이날 경기는 마치 배소현의 골프 인생을 축소해 놓은 듯했다. 초반에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배소현은 전반에 2타를 잃으며 11번홀(파4)까지 칩인 이글을 포함해 6타를 줄인 박도영에게 선두를 내줬다.배소현은 포기하지 않았다. 박도영이 13번홀(파4)부터 16번홀(파3)까지 4홀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급격히 흔들렸다. 그 사이 배소현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배소현은 거센 비가 쏟아지던 16번홀(파3)에서 6.4m 버디를 잡은 뒤 17번홀(파4)에서 10.7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배소현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배소현의 아버지 배원용 씨는 골프 국가대표 코치 출신으로, 배소현이 정규투어에 올라온 뒤 2년 동안 캐디백을 메고 함께 투어 생활을 했다. 이후 투병하다가 2019년 10월 세상을 떠났다.그는 “아빠에게 골프를 처음 배웠다. 2부 투어를 뛰면서 저도 저를 믿지 못하는 순간이 많았는데 아빠는 늘 저를 믿어주셨다”며 “그런 아빠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직접 하지 못해서 아쉽다.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또 배소현은 “같은 팀에서 배우는 박현경, 김수지가 모두 US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나도 많이 경험하고 나를 테스트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며 “나는 새로운 경험에서 힘을 얻는 사람이다. 골프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박민지, 장하나 제치고 통산 상금 1위 ‘등극’박민지는 이날 대회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해 공동 3위로 마쳤다. 상금 4612만 5,000원을 받은 박민지는 통산 상금 57억 9778만 3,448원을 기록, 이 부문 종전 1위인 장하나(57억 7049만 2,684원)를 제쳤다. 장하나가 통산 상금 1위에서 내려온 건 2018년 4월 29일 이후 2219일(6년 27일) 만이다.박민지는 2021년과 2022년 내리 6승씩을 따내는 등 KLPGA 투어 통산 18승을 기록, 국내 투어에서 활동하는 현역 선수 중 최다승을 보유하고 있다.그는 통산 상금 1위가 된 것에 대해 “목표로 삼았던 기록이 아니라 크게 의미를 두진 않았지만, 이 기록 가장 윗자리에 내 이름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신지애, 고(故) 구옥희의 최다승(20승) 기록 경신을 노리는 박민지는 “20승을 거두면 정말 하고 싶은 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맞는다면 또 다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그 변화가 어떤 것인지는 20승을 거뒀을 때 얘기하겠다”고 예고했다.우승 트로피를 든 배소현(사진=KLPGA 제공)
2024.05.27 I 주미희 기자
'최경주 효과'에 시즌 첫 승 한승수 "선배 보며 생각 바꿔..모든 게 핑계였다"
  • '최경주 효과'에 시즌 첫 승 한승수 "선배 보며 생각 바꿔..모든 게 핑계였다"
  • 한승수가 26일 열린 KPGA 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정신적으로 좀 힘들었고 몸도 아픈 거 같았는데, 모두 핑계였더라.”11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한승수(36·하나금융그룹)는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서 54세의 나이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운 최경주 선배를 보며 자신을 돌아본 일을 우승의 또 다른 원동력으로 꼽았다.한승수는 26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쳐 우승했다.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6월 한국오픈 이후 약 11개월 만에 KPGA 투어 통산 3승째다.2009년 프로가 돼 15년째 투어 활동 중인 한승수는 올해 컷 탈락 횟수가 늘었다. 4월 개막전으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공동 45위 이후 4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했다. 그는 “작년 한국오픈에서 우승하고 겨울 동안 잘 쉬고 새롭게 시즌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집중력도 떨어졌고 흐름을 찾는 게 잘 안 됐다”라며 “나름 즐겁고 재미있게 경기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심적으로 지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어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지난주 최경주 선배가 우승하는 것을 보면서 ‘모든 게 핑계였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그러면서 마음을 다잡은 게 이번 대회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최경주는 지난주 열린 SK텔레콤 오픈에서 2차 연장 포함 74홀 경기를 치른 끝에 박상현을 제치고 KPGA 투어 최고령 우승을 차지했다. 바로 전까지 미국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하다 귀국해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한 최경주는 시차적응 등 체력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날까지 투혼을 발휘했다.한승수는 “최경주 선배가 경기하는 것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느꼈던 것 같다”라며 “저보다 나이도 많으시고 아파도 훨씬 더 아픈 상황일 텐데 묵묵하게 자신의 경기와 역할을 다 하는 모습이 대단했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내가 생각한 것들은 ‘그저 핑계에 불과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한국에서 태어난 한승수는 중학교 때 골프에 전념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주니어 시절엔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시즌 5승을 거둬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 세운 최다승(4승)을 뛰어넘어 유망주로 큰 관심을 받았다. 2009년 프로가 된 한승수는 아시아와 일본 투어를 거쳐 2020년부터 KPGA 투어에 전념하고 있다. 일본에선 2017년 카시오월드 오픈에서 우승했다.이날 경기 중에 내린 비가 한승수에게는 고마운 비가 됐다.2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한승수는 11번홀까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적어내 선두를 내줬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던 순간 비가 내리자 13번홀에서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그는 “13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잠시 쉬면서 대기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숨을 돌린 게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비가 오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투어 활동을 하면서 비가 올 때 경기하는 방식을 터득했고 비 때문에 실수했던 것들을 신경 쓰면서 오늘 경기를 대비한 것도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경기를 뜻대로 풀어가지 못하던 한승수는 13번홀(파3)에서 약 3.5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으면서 타수를 지켜냈고 그 뒤 14번홀(파4)에서 3번홀 이후 11개 홀 만에 버디를 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그 뒤 15번(파5) 그리고 16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 선두로 다시 앞서 갔다.한승수는 “16번홀에선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퍼트를 세게 친 게 홀을 맞고 버디로 연결되는 행운이 찾아왔다”라며 “안 들어갔더라면 쉽지 않은 상황이 될 수 있었는데 버디로 연결되면서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라고 말했다.시즌 첫 톱10을 우승으로 장식한 한승수는 다가오는 한국오픈 타이틀 방어의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그는 “경기력도 올라오고 있고 이번 대회가 큰 시너지가 될 것 같다”라며 “이번 대회로 그렇고 한국오픈이 열리는 우정힐스 골프장처럼 끈기와 인내를 요구하는 코스에서 잘해왔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타이틀 방어를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한승수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운 뒤엔 비가 내려 어수선해진 분위기 탓인지 샷 실수를 하는 서수가 속출하면서 순위 싸움이 뒤죽박죽됐다.공동 2위였던 김민규는 18번홀(파5)에서 티샷을 OB 구역을 날리면서 보기를 해 이태희와 함께 공동 3위(8언더파 280타)에 만족했고, 공동 5위를 지켜온 방두환은 마지막 홀에서 티샷을 두 차례나 실수한 끝에 쿼드러플 보기를 적어내 공동 17위(3언더파 285타)까지 추락했다. 김연섭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2위(10언더파 278타)를 지켰다.한승수가 1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05.26 I 주영로 기자
박민지, 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 ‘등극’
  • 박민지, 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 ‘등극’
  • 박민지가 26일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코스 공략을 고심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민지(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에 등극했다.박민지는 26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9억 원)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상금 4612만 5000 원을 수령한 박민지는 통산 상금 57억 9778만 3448 원을 기록, 2위 장하나(57억 7049만 2684 원)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장하나가 역대 총상금 1위에서 내려온 건 2018년 4월 29일 이후 2219일(6년 27일) 만이다.박민지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6승씩 따내며 한 시즌 획득 상금 1위(15억 2137만 4313 원), 2위(14억 7792만 1143 원) 기록을 차례로 경신하기도 했다.박민지는 이날 대회를 마친 뒤 “목표로 삼았던 기록이 아니라 크게 의미를 두진 않았지만, 이 기록 제일 상단에 내 이름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KLPGA 투어 통산 18승을 거두며 국내 투어에서 활동하는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한 박민지는 신지애, 고(故) 구옥희의 최다승(20승) 경신도 바라본다.박민지는 “20승을 거두면 정말 하고 싶은 게 있다. 여러 상황이 맞아떨어진다면 또 다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그 변화가 어떤 것인지는 20승을 거뒀을 때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6 I 주미희 기자
5G 주파수 추가 할당 물건너 가나…속타는 장비 업계
  • 5G 주파수 추가 할당 물건너 가나…속타는 장비 업계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정부가 연내 5G 주파수 추가 할당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가운데, 장비 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에 개최된 ‘대한민국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안)’ 정책 방향 공개 토론회에서 5G 전국망 주파수인 3.7㎓ 대역 추가 공급에 대해 “대역폭과 시기를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정책 방향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필요 없다 vs 차등해 주자 26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업계와 통신 장비 업계는 5G 주파수 추가 할당에 대한 입장 차가 크다. 통신 업계는 5G 전국망 구축이 완료된 상황에서 추가 주파수를 경매로 내놓아도 구매할 유인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5G 트래픽이 아직 포화 상태에 이르지 않아 5G 추가 주파수에 대한 수요가 없다는 의미다. 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공장을 세팅했는데 아직 물량이 10%밖에 안 찬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삼성전자 등 통신장비 업계는 현재의 주파수 환경이 변해야 자발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며 연내 5G 주파수 추가 할당을 요구하고 있다. SKT, KT, LG유플러스가 동일한 대역과 대역폭(100㎒)을 유지하는 상황에선 속도나 품질 경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삼성전자 임원은 “중소 통신장비사들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고사 위기”라면서 “연내 5G 주파수 차등 할당이 이뤄져야 설비 투자가 이뤄져 통신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년 넘게 검토만…ICT 전략 부재 도마위정부는 2022년 SK텔레콤의 3.7㎓ 대역 20㎒ 폭 추가 할당 요구를 포함해 2년 이상 검토만 하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파수 차이로인한 공정경쟁 문제를 우려해 “연구반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말만 반복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추가 주파수를 주면 열심히 투자하겠다”는 SK텔레콤의 투자 의지도 약해지고 있다. 이제 SK텔레콤은 속도 경쟁을 위한 5G 투자보다는 글로벌 통신사와 함께 하는 인공지능(AI)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집중하게 됐다.이런 상황은 다른 통신사들도 마찬가지다. KT는 5G 신규 투자보다는 오픈랜(Open-RAN, 개방형 무선 접속망) 사업에서 통신 장비사들과의 협력 확대를 모색 중이며, LG유플러스 역시 5G 추가 주파수가 매물로 나온다면 3.4㎓ 대역에 관심을 두겠지만,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통신 장비 업계 역시 이런 통신사의 상황을 고려해 5G 주파수를 추가 할당한다면 차등 배분을 인정해야 하고, 저렴한 할당 대가와 의무 구축 장비 수량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요금 인하가 아니라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는 정책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장비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2022년 LG유플러스에 추가 주파수를 할당했더니 LG유플러스만 설비 투자(CAPEX)가 증가했다”며 “주파수를 차등화해야 설비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는 통신 산업을 카르텔로 규정하고 통신 요금 인하 압박만 지속했다. 설비투자 활성화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면서 “이러한 ICT 정책 부재로 장비 산업 생태계가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였다”고 비판했다.통신 장비 업계가 5G 주파수 추가 할당 시 차등 배분, 저렴한 할당 대가, 의무 구축 장비 수량 확대 등을 요구하는 것은 주파수 공정 배분과 주파수 할당 대가 상향에 따른 국세 수입 증가를 원하는 정부의 정책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5G 주파수 추가 할당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지금 같은 불분명한 상황이 지속한다면 논란만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른 시일에 연내 5G 주파수를 추가 할당할지를 밝혀야 할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2024.05.26 I 김현아 기자
‘대기만성’ 배소현, KLPGA투어 154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 ‘감격’
  • ‘대기만성’ 배소현, KLPGA투어 154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 ‘감격’
  • 배소현이 26일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8년 차 배소현(31)이 자신의 154번째 대회인 E1 채리티오픈(총상금 9억원)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배소현은 26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배소현은 2위 박도영(28)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153전 154기, 그야말로 ‘대기만성’이다. 배소현은 KLPGA에 입회한 건 2011년이지만 1부투어인 KLPGA 투어에 입성한 건 2017년일 정도로 정규투어 데뷔가 늦었다. 6년 동안 2부투어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었다. 배소현은 1993년생이지만 KLPGA 투어 데뷔 동기들은 1998년생 박민지, 1997년생 장은수, 1996년생 김수지 등으로 데뷔가 늦은 편이었다.KLPGA 투어에 올라온 뒤에도 탄탄대로를 걸은 건 아니었다. 2017년, 2018년 모두 시드를 지키지 못해 2019년 다시 드림투어 생활을 해야 했다. 2020년 다시 KLPGA 투어에 복귀한 배소현은 2021년부터 상금랭킹 40위-29위-35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냈다.그러다가 KLPGA 투어 데뷔 8년 차인 올해 드디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으로 1억 6200만 원을 받았다.첫 우승까지 여정은 쉽지 않았다. 배소현이 전반 9번홀까지 2타를 잃은 사이, 박도영이 11번홀(파4) 칩인 이글을 포함해 6타를 줄이면서 배소현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배소현은 10번홀(파4) 5m 버디 퍼트, 11번홀(파4)에서는 8m 거리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연달아 성공하며 박도영을 압박했다.중반부에는 배소현과 박도영 모두 샷이 흔들려 연이어 타수를 잃었다. 배소현이 12번홀(파5), 13번홀(파4)에서 연달아 보기를 적어냈는데, 박도영은 13번홀(파4)부터 16번홀(파3)까지 4홀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크게 흔들려 배소현이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15번홀부터 거센 비가 쏟아졌지만, 오히려 이때부터 배소현의 버디가 터지기 시작했다.배소현은 오히려 16번홀(파3)에서 6.4m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2타 차로 앞섰다. 우승에 쐐기를 박은 버디다. 17번홀(파3)에서도 10.7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퍼트 스피드가 다소 빨랐지만 힘차게 굴러간 공이 홀 안으로 쏙 들어갔다. 이를 본 배소현은 환하게 웃었다.배소현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m 파 퍼트를 집어넣고 생애 첫 우승을 확정했다.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투어 6년 차를 맞은 박도영도 첫 우승을 노렸지만, 경기 중반 4연속 보기 때문에 아쉽게 첫 우승을 놓쳤다. 이날 3타를 줄인 박도영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준우승을 기록했다.박민지(26)는 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상금 57억 5165만 8448 원을 기록하고 있었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5언더파 211타)에 올라, 상금 4612만 5000 원을 추가했다. 통산 누적 상금 57억 9778만 3448 원을 모은 박민지는 57억 7049만 2684 원의 장하나(32)를 제치고 1위가 됐다.박민지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
2024.05.26 I 주미희 기자
머스크 xAI, 챗봇 '그록' 새 버전 위해 슈퍼컴퓨터 구축 추진
  • 머스크 xAI, 챗봇 '그록' 새 버전 위해 슈퍼컴퓨터 구축 추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챗봇 ‘그록’의 차기 버전을 구동하기 위해 슈퍼컴퓨터 구축을 추진한다.(사진=이데일리 DB)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정보통신 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머스크는 이달 xAI의 투자자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슈퍼컴퓨터를 2025년 가을까지 구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투자자들에게 피력했다. 이를 위해 오라클과 협력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xAI의 슈퍼컴퓨터 구축은 그록의 차기 버전을 선보이기 위한 사전 작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그록은 머스크가 오픈AI의 대항마로 지난해 7월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같은해 12월에는 챗GPT와 유사한 생성형 AI 그록을 출시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샘 올트먼과 함께 오픈AI를 설립했지만, 2018년 결별했다. 지난 3월에는 오픈AI와 올트먼 CEO가 오픈AI의 영리 사업이 회사 설립 당시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고소를 했었다. xAI는 실리콘밸리 주요 투자사인 세쿼이아 캐피털 등에서 모금한 60억달러 규모 자금을 AI 반도체 구매에 투입하고 있다. 컴퓨터 역량을 키워 그록의 성능을 오디오와 비디오를 모두 인식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키우겠다는 전략이다.머스크는 그록2 훈련에 약 2만개의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고, 그록3에는 그 수가 10만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GPU 클러스터 구축을 완료할 경우 현재 존재하는 가장 큰 GPU 클러스터보다 최소 4배 이상의 크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머스크는 엔비디아의 최슨 AI 반도체인 ‘블랙웰’을 우선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xAI가 오픈AI, 아마존, 구글 등과 함께 블랙웰을 가장 먼저 사용하게 될 6개 고객 중 일부라고 밝히면서다. 한편 머스크 CEO는 xAI 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엔비디아 칩 구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23일 테슬라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연말까지 H100 8만5000개가 추가로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테슬라의 엔비디아 칩 구매량인 3만5000개의 두 배 이상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다.
2024.05.26 I 양지윤 기자
일본으로 날아간 고군택, 디오픈 출전권 획득..미즈노 오픈 준우승
  • 일본으로 날아간 고군택, 디오픈 출전권 획득..미즈노 오픈 준우승
  • 고군택.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4승의 고군택(25·대보건설)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 오픈(총상금 1억엔)에서 2위에 올라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고군택은 26일 일본 오카야마현 JFE 세토나이카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의 아시아 퀄리파잉 시리즈의 하나로 최종 성적 상위 3명에게 출전권을 준다.지난해 K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다승왕을 차지한 고군택은 지난 4월 KPGA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통산 4승을 거뒀다.올해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그리고 일본투어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 새로운 도전에 나선 고군택은 2월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대회를 시작으로 3월 마카오 오픈까지 아시안투어 3개 대회에 참가했다. 그 뒤 일본으로 건너가 JGTO 개막전 도켄 홈메이트 컵 등 2개 대회를 뛰고 국내로 들어오는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대회와 같은 기간 KPGA 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가 열렸지만, 메이저 출전권 사냥을 위해 일본으로 날아갔다.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고군택은 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후반에는 10번(파4)과 15번(파4) 그리고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2타를 줄이면서 디오픈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KPGA 투어로 데뷔한 고군택이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에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디오픈은 오는 7월 18일부터 나흘 동안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이번 대회에선 키노시타 료스케(일본)가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우승했다. 류현우 공동 15위(6언더파 282타), 송영한은 공동 38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2024.05.26 I 주영로 기자
“미래 기술 우군 찾습니다”…현대모비스 美 실리콘밸리서 투자설명회 개최
  • “미래 기술 우군 찾습니다”…현대모비스 美 실리콘밸리서 투자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원과 기술·인재·자본 등이 집결된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 사업 협력 파트너를 모색하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모비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제3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스타트업 관계자, 투자자, 업계 전문가 등 250여명이 참석하며 큰 호응을 받았다. (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미국에서 북미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거점인 모비스 벤처스 실리콘밸리(MVSV) 주관으로 ‘제3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모빌리티 데이는 글로벌 스타트업과 학계, 그리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현대모비스의 사업 비전과 스타트업 대상 투자계획을 소개하는 자리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모빌리티 분야 혁신 기술을 갖춘 유망 기업을 발굴해 ‘미래 기술 우군’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이날 행사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에 발맞춰 ‘Green Mobility’를 주제로 열렸다. 사전 초청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비롯해 학계와 업계 투자자, 그리고 이들과 네트워킹을 희망하는 글로벌 완성차의 현지 투자 담당자 등 약 250여명이 참석했다.현대모비스는 행사 참석자들에게 전동화 차량 플랫폼에 최적화된 제동, 조향, 현가 등 샤시 기술 경쟁력 등을 소개하고 배터리시스템과 PE시스템 등 현대모비스 전동화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알렸다.행사에 참석한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수요 둔화기에 진입했지만 궁극적으로 친환경 차량의 시대는 도래할 것이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에서 ‘지속가능성’과 ‘청정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현대모비스는 이처럼 급변하는 모빌리티 생태계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모비스 벤처스 실리콘밸리(MVSV)를 개소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이어가며 현지 혁신기업과 기술협력을 도모하고 있다.모비스 벤처스 실리콘밸리(MVSV)의 현지 투자 활동은 실제 다양한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0년 영국 엔비직스(Envisics)에 지분 투자해 증강현실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 기술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용 고성능 이미징 레이더 개발사 젠다(Zendar), 인공지능 기반 반도체형 라이다 업체 라이트아이씨(LightIC), 그리고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문 기업 소나투스(Sonatus)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분야 유망 기업들과도 사업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김영빈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은 “모빌리티 산업은 그 어느때보다 빠른 혁신과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앞으로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스타트업과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해 혁신기술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6 I 박민 기자
'흙신' 나달 "프랑스 오픈 은퇴? 100%는 아니다..미래는 예측 불가"
  • '흙신' 나달 "프랑스 오픈 은퇴? 100%는 아니다..미래는 예측 불가"
  • 라파엘 나달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00% 내 마지막 롤랑가로스가 될 것인지 말해야 한다면 미안하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부상 여파로 세계랭킹 276위까지 추락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프랑스 오픈(롤랑가로스) 은퇴 질문에 확답하지 않았다. 나달은 2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프랑스오픈이 마지막이냐’는 질문에 “어떤 면에서 100% 문을 닫고 싶지 않다”라며 “우선 저는 테니스를 즐기고 있고 다음으로 가족화 함께 여행하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을 그들과 공유하는 것이 즐겁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그러면서 “내 마지막 롤랑가로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그렇지만 100% 마지막 롤랑가로스라고 말해야 한다면 미안하다. 앞날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기에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1986년생인 나달은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 활동을 중단했다가 올해 1월 복귀했으나 다시 다리 근육 부상으로 3개월 정도 쉬고 4월에 코트에 돌아왔다. 그 때문에 은퇴 얘기가 계속 이어졌고, 이날 앞으로의 투어 활동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기자회견을 통해 당장 은퇴할 뜻이 없고 계속 투어 활동을 이어갈 가능성을 열어 둔 셈이다.나달은 테니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통산 22회 우승으로 24승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프랑스 오픈에서는 통산 14번 우승했고, 통산 전적은 112승 3패를 기록 중이다. 프랑스 오픈에서 나달에게 승리를 거둔 선수는 노바크 조코비치와 로빈 소더링 단 2명뿐이다.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15번째 프랑스 오픈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27일 예정된 대회 1라운드에서 4번 시드의 알렉산더 츠베레프(세계랭킹 4위·독일)과 맞붙어 경기 초반부터 강호를 넘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선다. 나달은 지금까지 1회전에서 세계랭킹 39위보다 높은 상대와 경기 한 적이 없다. 나달은 츠베레프와 10번 만나 7승 3패로 앞서 있다. 나달은 “아시다시피 첫 라운드는 매우 힘들다. 최근 5세트 경기를 치른 적이 없고 (츠베레프와 같은) 높은 수준의 선수를 상대한 적이 없다”라면서 “예전과 비교하면 움직임이 더 좋아졌고 그래서 더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기대감을 엿보였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나달과 1회전에서 맞붙게 된 츠베레프는 “처음에 대진 추첨 결과를 듣고 농담인 줄 알았다”라며 “전성기 때의 나달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라파엘 나달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오픈 개막에 앞서 코트에 나와 몸을 풀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5.26 I 주영로 기자
GS25, 베트남서 300호점 돌파…“내년 현지 1위 목표”
  • GS25, 베트남서 300호점 돌파…“내년 현지 1위 목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리테일(007070)은 자사 편의점 GS25가 지난 23일 베트남에서 300호점을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베트남GS25 300호점 근무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GS리테일)이는 2018년 베트남 진출 이후 약 6년 만에 이룬 성과다. GS25는 베트남 진출 초기부터 현지 식(食) 문화와 한류 및 K푸드 열풍을 적절히 융합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왔다.실제 GS25는 2018년 1월 베트남 호찌민시에 GS25엠프리스타워점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점포 수 230점을 운영하며 서클케이, 패밀리마트 등 먼저 진출한 외국 브랜드 편의점들을 남부 지역에서 추월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도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유지하며 점포 수를 늘려왔다.2021년부터는 베트남 브랜드 편의점 중 유일하게 현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가맹점 전개를 시작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는 3종의 가맹 유형을 추가해 가맹점 전개를 확대했다. 현재 베트남 GS25 중 가맹 점포는 35개점까지 늘었다.GS25는 베트남에서 쌓은 운영 노하우와 다목적 인프라 기능을 강화하며 내년까지 점포를 500점 이상 전개해 독보적인 현지 1위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문을 연 베트남GS25 300호점 ‘GS25디엔비엔푸점’은 대학가 상권 내 위치해 있으며 1층과 2층으로 마련된 393㎡(약 119평) 규모의 초대형 편의점이다. 1층(59평)은 △라면 △캔디 △아이스크림 △즉석조리 등 먹거리 특화 매대를 중심으로 상품 진열과 계산공간으로 조성됐다. 2층(60평)은 시식공간으로 20개가 넘는 테이블이 놓여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특히 이 매장은 GS25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기업(봉땅)이 협업한 K꽈배기 1호 매장이기도 하다. 지난달 K푸드 수출 지원을 위해 3자 협약을 맺고 GS25가 진출한 베트남에 처음 선보이게 됐다. 정채오 GS25 해외사업운영팀장은 “GS25의 베트남 300호점 달성은 브랜드 경쟁력과 현지화 전략의 성공을 반영해 주는 가시적인 성과”라며 “앞으로 명실상부한 베트남 1위 편의점으로 발돋움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6 I 김정유 기자
KT 멤버십 청년 고객 대상 'Y포차' 프로모션서 플라워클래스 진행
  • KT 멤버십 청년 고객 대상 'Y포차' 프로모션서 플라워클래스 진행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T가 만34세 이하 청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특별한 멤버십 혜택인 ‘Y포차’ 프로모션 혜택의 하나로 서울 종로구의 플라워카페 ‘테라스 꾸까’에서 꽃다발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KT)Y포차는 KT의 청년층 전용 브랜드인 ‘Y(와이)’ 고객이 1포인트 차감만으로 취향에 맞는 혜택을 고를 수 있는 프로모션으로, 이번 ‘꾸까’ 플라워 클래스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하기 좋은 꽃다발 만들기 수업으로 진행됐다.KT 멤버십 Y포차를 통해 꾸까 플라워 클래스 이벤트에 당첨된 30명의 고객은 엄마, 친구, 연인 등 각자의 동반인과 함께 수업에 참여했다. 봄에만 만날 수 있는 작약 등 제철꽃을 이용한 핸드타이드(꽃다발)를 만들어보는 수업으로, 참가자들은 꽃다발뿐 아니라 소중한 사람과의 특별한 경험을 선물 받았다.꾸까는 2014년에 오픈한 꽃 정기 구독 서비스로, 현재 전국 9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누적 1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꾸까와의 멤버십 제휴를 통해 VVIP 고객에겐 매 월 1회 무료 꽃다발을 배송 받아볼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 등급 고객에겐 최대 1만원까지 적용 가능한 10%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다.KT의 만34세 이하 멤버십 고객들은 ‘Y포차’를 통해 매월 취향 저격 클래스와 굿즈, 인기 제휴 브랜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6월에는 Y포차 이벤트로 캐리커처 드로잉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6월 5일부터 11일까지 모집한다.이병무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은 “KT는 MZ 고객을 대상으로 취미 및 자기계발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형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KT 멤버십 Y포차 프로모션을 통해 청년 고객들이 KT에 대한 기대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6 I 한광범 기자
LG U+, 디지털 전환 시대 선도할 ‘Why Not SW캠프’ 개설
  • LG U+, 디지털 전환 시대 선도할 ‘Why Not SW캠프’ 개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가 디지털 전환(DX) 요구에 맞춰 빅데이터·클라우드 인재 육성에 나선다LG유플러스가 급증하는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과정 ‘Why Not SW캠프’를 개설했다. 이 교육 과정은 실무형 DX 인재 약 12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Why Not SW캠프’는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학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이 주관하는 훈련 사업인 ‘K-디지털트레이닝(KDT)’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K-디지털트레이닝은 디지털 신기술 분야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민간 기업이나 대학 등이 훈련 기관으로 참여하여 디지털·신기술 분야의 훈련 과정을 제공한다.이번 교육 과정은 지난 17일 발표된 프론트엔드·백엔드 개발자 교육 과정 ‘유레카(URECA)’에 이은 두 번째 K-디지털트레이닝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교육 과정을 통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분야에 필요한 인재들의 육성과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현대경제연구원 및 IT 전문교육기관 아이그로스(i.Growth)와 협력하여 직무 역량과 취업 관련 지식을 높일 수 있는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LG유플러스 현업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직무 교육’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하여 최근 기술 동향을 배우는 ‘기술 트렌드 특강’ ▲이력서 작성 및 면접 팁을 확인할 수 있는 ‘취업 특강’ 등을 수강할 수 있다.지방 거주 참가자들을 위해 가상 오피스 서비스 ‘메타슬랩(Meta Slap)’을 활용하여 오는 6월 17일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업에서 진행되는 실제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는 개발 경진대회도 개최하여, 교육생들이 LG유플러스의 오픈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분야 실무에 대한 감각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해당 교육 과정은 최근 5년 이내 K-디지털 트레이닝 교육 과정 수강 이력이 없고,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소지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원은 6월 9일 자정까지 ‘Why Not SW캠프’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모든 교육 과정은 무료로 제공된다. 교육 기간은 6월 17일부터 12월 28일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된다.김민구 LG유플러스 Web3사업개발Lab장은 “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데이터 활용 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교육생들에게 실무에 최적화된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6 I 김현아 기자
SK이노, ‘가정의 달’ 맞아 본사 오픈…구성원 가족 1000명 초청
  • SK이노, ‘가정의 달’ 맞아 본사 오픈…구성원 가족 1000명 초청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구성원 가족을 본사로 초청해 뜻깊은 선물을 했다고 밝혔다.SK이노베이션은 2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구성원 가족을 초청하는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022년 시작해 올해 3회차를 맞이한 이번 오픈하우스 행사에는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및 가족 1000여명이 참석했다.구성원과 가족들은 라운지 및 VR(가상현실) 룸, LP음악 청취 공간, 안마의자 공간 등 특색 있는 휴게시설과 공유 오피스 기반 미래형 사무공간을 둘러봤다. 또 구내식당에서 뷔페식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내 가족의 근무 환경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SK서린빌딩 8개 층에는 가족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가족사진관, 전통놀이, 가족게임을 운영하는 한편, 버블쇼, 서커스공연, 아카펠라공연 등 재밌는 볼거리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한편, SK이노베이션 울산CLX에서는 5월 10일부터 11일, 5월 24일부터 25일 두 차례에 걸쳐 구성원과 가족 약 100명을 대상으로 SK서린빌딩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 구성원과 가족들은 SK서린빌딩 곳곳을 경험하고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가족과 추억을 쌓으며 행복을 충전할 수 있도록 오픈하우스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과 가족들이 25일 SK서린빌딩에 열린 구성원 가족 초청행사 ‘오픈하우스’에 참여해 서커스를 관람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2024.05.26 I 김성진 기자
카브루 '생레몬 하이볼' 도전장…'미투' 논란은 불가피
  • [단독]카브루 '생레몬 하이볼' 도전장…'미투' 논란은 불가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카브루가 생레몬 슬라이스가 담긴 ‘바로 마실 수 있는’(RTD) 캔 하이볼 제품을 선보인다. 최근 부루구루가 편의점 CU를 통해 선보인 ‘생레몬 하이볼’이 기대 이상의 대박을 치면서 소위 ‘생과일 하이볼’ 시장이 개화 조짐을 보이면서 이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제품 콘셉트 뿐만 아니라 과일 종류까지 같아 소위 ‘미투 제품’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편의점 CU가 단독으로 선보여 한 달여 만에 200만캔을 판매한 부루구루 ‘생레몬 하이볼’.(사진=부루구루)◇이마트24 통해 레몬 하이볼 신제품 출시26일 업계에 따르면 1세대 수제맥주로 유명한 카브루는 이르면 다음 달 초 편의점 이마트24를 통해 생과일 하이볼 신제품 ‘리얼 레몬 하이볼 생(生)’을 선출시할 예정이다. 선출시 이후 판매 성과에 따라 이마트24 이외 다른 편의점까지 판로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구체적 제품 스펙을 살펴보면 일단 알루미늄 캔에는 ‘풀 오픈 탭’이 적용됐다. 풀 오픈 탭은 지난해 여름 국내 주류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일본 맥주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에 적용됐던 캔 뚜껑 타입으로 참치캔처럼 뚜껑을 열면 캔 상단 전체가 열리는 방식이다. 원재료 중에는 얇게 저민 생레몬인 ‘레몬컷’이 담겼다. 즉 캔 뚜껑을 열면 하이볼의 탄산·거품과 함께 레몬컷이 떠오르는 형태의 제품이다.최근 CU가 단독 출시해 품귀 현상을 빚는 등 큰 인기를 끈 부루구루의 ‘생레몬 하이볼’과 사실상 거의 동일한 제품이다. 풀 오픈 탭, 생레몬 슬라이스를 특징으로 내세운 해당 제품은 지난달 24일 공식 출시돼 이달 25일까지 한 달여 사이 누적 판매량 200만캔을 돌파하며 올해 상반기 주류시장 최고 히트작으로 이름을 올렸다.◇생과일 하이볼 시장 개막? 베끼기 논란으로 시장 고사?주류업계에선 긍정과 부정의 평가가 엇갈린다.우선 생레몬 하이볼을 시작으로 이를 따라 한 제품들이 군을 이룬다면 전에 없던 생과일 하이볼 시장이 열릴 것이란 긍정적 평가가 있다. 가까운 사례로 농심의 ‘먹태깡’, CU가 푸드코아와 함께 선보인 ‘연세우유생크림빵’이 꼽힌다. 경쟁업체들의 미투에 힘입어 먹태스낵 시장, 생크림 양산빵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두 제품은 ‘원조’로 오히려 더 많은 사랑을 받아서다. 다만 최소한의 차별점 하나 없는 미투 제품 일색일 경우 소비자들의 피로감을 키워 시장 자체를 죽일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로 2021년 전후 편의점발 전성기를 누리다가 ‘유명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콘셉트 일색으로 최근 소비자들에 외면 받고 있는 수제맥주 시장이 대표적 예다. 유통사 CU는 물론 제조사인 부루구루가 이마트24와 카브루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유다. 카브루는 “지난해 5월 아사히가 일본에서 건레몬 슬라이스를 담아 한정판으로 선보인 ‘미래의 레몬사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으로 CU·부루구루 제품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아사히는 올해 1월 홈페이지를 통해 앞선 한정판보다 업그레이드 된 생레몬 슬라이스를 담은 ‘미래의 레몬사와’를 오는 6월 11일 일본에서 정식 출시한다고 알린 상태다.
신세계百, ‘피플오브더월드’ 첫 팝업스토어 오픈
  • 신세계百, ‘피플오브더월드’ 첫 팝업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과 수출을 돕기 위해 론칭한 ‘KFashion82’ 대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다음달 5일까지 강남점 3층에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첫 번째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의 주인공은 ‘피플오브더월드’다. 2002년 한국에서 탄생한 피플오브더월드는 과감한 소재와 색상을 사용하고 우아한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젠더리스 브랜드다. 최근 국내는 물론 영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로고 티셔츠, 셔츠 등 대표 상품과 2024년 봄·여름 신상품을 소개하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과 협업해 내놓은 컬렉션도 단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신세계백화점은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20만 원 이상 구매 시 양말, 30만 원 이상 구매 시 네오프렌 소재의 숄더백, 40만 원 이상 구매 시 소가죽 숄더백을 구매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타이다이 셔링 MA-1 점퍼(36만9000원)’, ‘체크 아코디언 스커트(10만9000원)’, ‘아치 로고 베이직 티셔츠(5만9000원)’ 등이 있다.신세계백화점의 KFashion82는 수출 경험이 없어 해외 바이어와 접촉할 기회를 찾기 어려운 신생 브랜드나 복잡한 계약과 물류 절차를 수행할 인력과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 업체들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여러 수주회, 박람회, 팝업스토어 등을 진행하며 입점 브랜드와 해외 바이어 구성을 꾸준히 늘려왔으며 250여개의 디자이너 브랜드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해외 바이어들이 KFashion82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올 하반기에도 파리, 밀라노 등에서 열리는 ‘트라노이 수주회’, ‘프리미어 클라쎄’, ‘밀라노 화이트 쇼’ 등 해외 유수의 수주회에 참여해 지속적으로 한국 브랜드들을 해외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박상언 신세계백화점 KFashion82 사업부장은 “KFashion82에서 좋은 성과를 올린 피플오브더월드를 백화점 고객들에게 소개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국내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꾸준히 발굴하고 소개해 중소 브랜드가 국내?외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6 I 김정유 기자
선두 지키기냐, 6회 연속 역전 뒤집기냐..한승수 선두에 이태훈 추격
  • 선두 지키기냐, 6회 연속 역전 뒤집기냐..한승수 선두에 이태훈 추격
  • 25일 열린 KPGA 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2타 차 선두로 나선 한승수가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대회 사상 첫 선두 지키기냐, 6회 연속 역전 우승자의 탄생이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셋째 날까지 한승수가 2타 차 선두로 나서며 대회 사상 처음 선두 지키기에 성공할지 아니면 이번에도 역전 우승자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승수는 25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로 추격하는 이태훈과는 2타 차다. 2018년 처음 열려 올해 6회째 맞는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선 역대 우승자가 모두 마지막 날 역전으로 트로피를 가져갔다. 2018년 1회 대회에선 맹동섭이 1타 차 역전 우승해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2019년 서형석이 3타 차 뒤집기 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고 2021년 대회에선 문경준이 1타 차 역전 우승, 2022년 양지호 그리고 지난해 김동민도 모두 역전으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이번 대회에서도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매 라운드 선두가 바뀌는 대혼전이 펼쳐지면서 마지막 날 한승수가 선두 자리를 지킬지 관심이 쏠린다. 한승수는 마지막 날 2위 이태훈 그리고 4타 뒤진 공동 3위 김연섭과 오전 11시 10분부터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공동 3위 그룹에는 2라운드 선두였던 이태희와 장동규, 김찬우, 이지훈, 방두환, 김민규 등 7명이 포진해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 최다 역전 우승은 지난해 김동민이 5타 차를 뒤집은 적이 있다.KPGA 투어 통산 2승의 한승수는 2020년 첫 우승 당시엔 3타 차 역전 우승했고, 지난해 한국오픈 우승 당시엔 1위 자리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한승수는 “양쪽 중 어떤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라며 “최종라운드 경기를 시작하고 나서 쫓아가야 하는 것 그리고 지켜야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매 홀 내가 원하는 경기를 펼치는 데만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위치에 있는 만큼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사흘 동안 해왔던 것처럼 샷과 퍼트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경기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2타 차 2위로 선두 한승수를 추격하는 이태훈.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05.25 I 주영로 기자
배소현, E1 채리티오픈 2R 단독 선두…154번째 대회서 첫 우승 도전
  • 배소현, E1 채리티오픈 2R 단독 선두…154번째 대회서 첫 우승 도전
  • 배소현이 25일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지 8년 된 배소현(31)이 자신의 154번째 대회인 E1 채리티오픈(총상금 9억원)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배소현은 25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배소현은 2위 이채은(25)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배소현은 KLPGA에 입회한 건 2011년이지만 1부투어인 KLPGA 투어에 입성한 건 2017년일 정도로 오랜 시간 2부투어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었다.1993년생이지만 KLPGA 투어 데뷔 동기들은 1998년생 박민지, 1997년생 장은수, 1996년생 김수지 등으로 데뷔가 늦은 편이었다.시드를 지키지 못하고 2019년 다시 드림투어로 떨어졌지만, 2021년부터 상금랭킹 40위-29위-35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냈다.이번 대회에서는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배소현은 이날 전반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1번홀(파4)에서 3퍼트로 1타를 잃었지만 2번홀(파4)과 4번홀(파4), 5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배소현은 8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쳐 보기를 적어냈지만, 9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0.8m에 붙여 버디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배소현은 “공식 연습일부터 샷감이 많이 올라온 느낌이었다. 웨지를 교체하고 라이각도 손본 덕분에 편안한 샷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 페럼클럽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공식 연습 라운드에서 이시우 코치님이 퍼트 거리감을 맞추는 데 도움을 주신 덕분에 중장거리 퍼트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최종 라운드에서 최대한 집중해서 치려고 한다. 독하게 마음 먹고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아직 우승이 없는 이채은과 2022년 KG 레이디스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황정미(25)가 배소현에 2타 뒤진 공동 2위(7언더파 137타)에 올랐다.노승희(23), 서어진(23)이 공동 4위(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 등극을 앞둔 박민지(26)는 1타를 잃어 단독 6위(4언더파 140타)로 하락했다.배소현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
2024.05.25 I 주미희 기자
한국오픈 챔피언 한승수, KB금융 리브챔피언십 3R 단독 선두
  • 한국오픈 챔피언 한승수, KB금융 리브챔피언십 3R 단독 선두
  • 한승수가 25일 열린 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한국오픈을 제패했던 재미교포 한승수(37)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시즌 첫 우승 기회를 맞았다.한승수는 25일 경기 이천시의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고,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올랐다.전날 공동 5위에서 단독 1위가 된 한승수는 2위 이태훈(캐나다)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지난해 6월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노린다.이날 한승수는 절반의 그린을 놓칠 정도로 그린 적중률이 좋지 않았는데 퍼트 수를 24개로 막아낼 정도로 퍼트가 잘돼 위기 상황을 여러 차례 탈출했다.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후 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트려 위기를 맞았지만 2.3m 파 퍼트를 세이브했다.3번홀(파3)에서는 5.4m 버디 퍼트도 척척 집어 넣었고, 6번홀(파4)에서는 16m 거리에서 칩인 버디에 성공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7번홀(파3)에서도 6.5m의 까다로운 파 퍼트를 틀어막았다.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한승수는 15번홀(파5)에서 9개 홀 만에 버디를 잡았다. 17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오긴 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까지 버디로 마무리했다.한승수는 “초반에 퍼트가 정말 잘 따라줬다. 그러다 보니 계속 기회를 잡았고 버디를 낚으며 흐름을 탔다. 위기를 맞았을 때도 파 세이브로 잘 막으며 만족할 만한 라운드를 했다. 특히 100m 이내 플레이가 좋았다. 최근 경기력이 괜찮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 4월 KPGA 파운더스컵부터 우리금융 챔피언십, 이달 초 GS칼텍스 매경오픈까지 세 개 대회에서 연이어 컷 탈락하며 흐름이 좋지 않았던 한승수는 최근 경기력이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한승수는 “좋은 위치에 있는 만큼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3일간 해왔던 것처럼 샷과 퍼트 하나하나 집중해서 플레이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26일은 오후부터 비 예보가 있다. 한승수는 “이 코스는 그린 경도에 따라 난이도가 확 바뀌는 곳이다. 비가 와서 그린이 좀 받아주면 스코어를 줄이기 쉬울 것 같다”며 “날씨가 관건일 것 같은데 언더파만 기록하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태훈이 3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2타 차 단독 2위로 한승수를 뒤쫓는다.전날 선두였던 이태희(40)는 2타를 잃어 김찬우(25), 김민규(23) 등 6명과 함께 공동 3위(6언더파 210타) 그룹을 형성했다.한승수의 아이언 티샷(사진=KPGA 제공)
2024.05.25 I 주미희 기자
등 돌렸던 사모펀드 블랙스톤 회장, 트럼프 지지 선언
  • 등 돌렸던 사모펀드 블랙스톤 회장, 트럼프 지지 선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회사인 블랙스톤의 창립자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사진=AFP)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슈워츠먼 회장은 전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위한 기금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그는 “반유대주의의 급격한 증가가 다가올 선거 결과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며 “대부분의 미국인처럼 우리 경제와 이민, 외교 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이 걱정되며, 이런 이유로 변화를 위해 트럼프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슈워츠먼 회장은 공화당의 정치적 자금을 후원하는 큰손 중 한 명이었다. 정치 자금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오픈 시크릿에 따르면 그는 2020년에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른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에 3500만달러(약 479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슈워츠먼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경제 정책을 조언하는 ‘전략정책포럼’ 위원장을 지내며 과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캐나다 등과 무역 협상을 할 때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2022년 트럼프를 다시는 지지하지 않겠다며 등을 돌렸으며, 이번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프라이머리) 기간에도 반(反) 트럼프 전선에 있었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측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200만달러를 기부했다.슈워츠먼 회장은 크리스티 전 주지사가 경선에서 하차한 뒤 최근 몇 달간은 트럼프 지지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다가 예상을 뒤엎고 공식적으로 지지 선언을 하게 됐다.. 이에 블룸버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데 주저해온 다른 기부자들도 움직이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선거 자금 확보 경쟁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밀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연방 선거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트럼프 진영의 보유 현금은 8900만달러(1213억원)로 1억9200만달러(2617억원)인 바이든 대통령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024.05.25 I 이소현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