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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위법 정쟁에 결국 폐기…원전 중단 현실화 우려”
  • “고준위법 정쟁에 결국 폐기…원전 중단 현실화 우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영구저장시설 건설을 위한 특별법’(고준위법)이 21대 국회서 통과하지 못하고 자동 폐기됐다. 여야는 이달 초만 해도 21대 국회에서 고준위법을 처리하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신임 원내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이뤄지면서 분위기가 급반전했고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국민의힘이 특검법을 막으려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며 민생법안을 내팽개치자 ‘여당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윤종일 카이스트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 이데일리DB.국내 손꼽히는 원전 전문가인 윤종일(56)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2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고준위법은 민생법안 중 하나로 정부·여당이 책임감 있게 정책을 주도해야 하는데 특검법 부결에만 몰두하며 상임위 등 의사일정을 모두 보이콧했다”며 “민생법안을 폐기한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21대 국회는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정쟁으로 점철된 ‘최악의 국회’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윤 교수가 이처럼 국회를 강하게 비판한 것은, 고준위법 불발로 에너지 위기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어서다. 사용후핵연료 저장 시설의 포화시점이 2023년 한빛원전을 시작으로 한울(2031년), 고리(2032년), 월성(2037년), 신월성(2042년), 새울(2066년) 등의 순으로 다가오는데 넘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저장할 곳이 없어 원자력발전을 멈춰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1978년 고리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로 1986년부터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부지선정을 시도했는데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만 우선 추진하는 것으로 정책을 변경한 9번째의 시도 끝에 2005년 경주 지역으로 결정됐다. 원전 강국 중 핀란드와 스웨덴, 프랑스, 일본 등 다른 선진국은 고준위 방폐장 건립에 잇달아 착수했지만 우리나라는 첫발도 떼지 못한 상태다. 윤 교수는 “원전 부지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 시설이 6년 후부터 차례대로 포화상태에 이르는데 에너지 위기에도 (저장시설이 없어) 원전 출력을 낮춰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걱정해야 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며 “건식저장시설에 대한 지역주민의 영구화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원자력이 포함됐는데 이는, 원자력발전이 ‘녹색산업’이라는 것이고 그 전제가 고준위법 제정”이라며 “이처럼 고준위법은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설치뿐만 아니라 K택소노미, 나아가 원전 수출 측면에서도 필요한 첫 단추 역할을 한다”고 했다.한편 담당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에 고준위법이 불발했지만 22대 국회에서 곧장 입법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최남호 2차관은 “ 22대 국회때 바로 입법안을 (국회와) 협의해서 올리겠다”며 “법 제정 전이라도 사전에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05.30 I 강신우 기자
美에도 드리운 인구위기…“고령 부담 커져, 재정정책 조정 필요”
  • 美에도 드리운 인구위기…“고령 부담 커져, 재정정책 조정 필요”[ESF2024]
  • [이데일리 김형욱 최연두 기자]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의 쟁점 중 하나는 대규모 재정적자다. 미국 의회 예산국(CBO)은 올해 미국 재정적자가 1조6000억달러(약 2180조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국내총생산(GDP·약 25조달러) 대비 약 6%다. 10년 후엔 그 규모가 2조6000억달러까지 늘어나리라 봤다. 천문학적인 미국 연방정부 부채(34조5000억달러)가 앞으로도 가파르게 늘어나리란 전망이다. 대선 같은 빅 이벤트에는 선심성 공약이 나오기 마련인데, 이번 대선은 재정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그 배경에는 인구변화가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인구 감소를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미국의 합계출산율은 1.66명(2021년)으로 한국(0.72명)보다 두 배 이상 높고,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이민자도 여전히 많다. 그럼에도 사회 전반이 고령화하고 있다는 부담이 크다. 미국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7.7%까지 올랐다. 1920년 4.7%의 4배, 2010년(13.1%)과 비교해도 4.6%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이번 대선에서 81세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77세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하고 있는 모습이 미국의 고령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美 재정, 가장 큰 장기 도전과제는 고령화와 의료비 지출”미국 브루킹스연구소 허치슨센터(재정·금융센터)의 루이 사이너(Louise Sheiner) 정책 디렉터는 지난 27일 이데일리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미국 장기 재정의 가장 큰 도전과제는 고령화와 그에 따른 의료비 증가”라며 “이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이후 두 배 이상 늘었는데 이 부담이 앞으로 계속될지 일정 수준에서 멈춰설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루이 사이너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허치슨센터 정책 디렉터미국 정부는 우리나라와 달리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보험 제도는 운영하지 않는다. 그러나 노인에 대해선 의료보험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관련 재정 지출은 고령화와 함께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는 “이 변화는 미국의 경제 구조를 바꾸고 재정 지출 증가와 적자 문제를 심화할 것”이라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물론 미국은 기축통화국인 만큼 재정 적자 부담을 감내할 여력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때 미국은 달러를 무제한 발행했지만 여전히 많은 국가와 기관, 개인이 미국 국채를 사들였다. 미국은 그 덕에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문제는 이 같은 유리한 조건을 고려해도 미국 정부의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CBO는 지난해 6590억달러였던 연간 국채 이자비용이 2033년엔 1조4590억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5% 이상 늘어난 상황에서 다시 현재 기준 GDP의 3~4%를 이자 내는 데 써야 한다는 것이다.사이너 디렉터는 “연방 정부가 국채 발행을 늘리면 사람들이 부동산이나 주식 대신 국채를 사게 되고 실물 경제에 대한 투자가 줄어 미래 세대를 더 가난하게 만들 수 있다”며 “세금을 올려 빚을 줄이면 해결될 문제지만 이는 정치적으로 어려운 결정”이라고 말했다.이는 한국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미국 자체는 재정적자와 그에 따른 부채를 감당할 여력이 있고, 최후엔 증세를 통해 세수를 확보하는 식으로 대처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재정·통화 정책을 비튼다면 우리 경제에도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사이너 디렉터는 “미국이 정치적으로 나쁜 결정을 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며 “한국 입장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재정 건전화만이 답 아냐…효과 입증된 정책엔 적극 투입해야”사이너 디렉터는 다만 인구 변화와 그에 따른 재정적자 심화 우려 속에서도 미래를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GDP는 꾸준히 성장해 이를 감당해낼 수 있고, 상황이 더 나빠진다면 결국 증세를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으리란 판단이다.그는 “미국이라고 해서 언제까지 빚을 늘릴 수만은 없기에 장기적으로는 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현 상황이 비상사태여서 ‘재정 건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그는 오히려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정부가 필요한 곳에 재정 투입을 주저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가령 가난한 가정을 돕는 정책 사업이 아이들의 진학율을 높이고 더 건강해진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면 부채가 늘어나더라도 투자하는 게 좋다. 빚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이를 주저하곤 하는데 그래도 가치 있는 투자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이너 디렉터가 이끌고 있는 허치슨센터는 최근 미국 재정 운용에 대한 온라인 시뮬레이션 게임인 ‘재정의 배(Fiscal Ship)’를 만들어 배포했다. 정부 당국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 학생도 재정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야 국가 재정에 대한 논의가 심도있게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국 정부가 시행 중인 100여 주요 재정 투입 사업을 소개하고 이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 판단해 직접 정부 정책을 운용해볼 수 있도록 한 게임이다.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 이를 수업용 교재로 활용하면서 지금까지 게임 재생 횟수가 총 170만 건을 넘어섰다.그는 “이 게임이 주려는 메시지는 ‘부채가 세상에서 제일 나쁘다’는 게 아니라 국가 재정이 개개인 자신과 이웃, 사회에 얼마만큼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알게 해주려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재정을 이해할수록 정부도 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사이너 디렉터는 오는 6월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 인구위기와 그에 따른 재정정책을 발표한다. 그는 “효과가 명확치 않은 출산율 제고 정책에 재정을 무분별하게 투입하기보다는 좋은 사회가 되는 걸 막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게 목표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이너 디렉터는미국 브루킹스연구소 허친스센터의 정책 디렉터. 미국 하버드대에서 생물학부를 졸업후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수석 경제학자와 미국 재무부 경제 정책 부차관보를 역임했다.
2024.05.30 I 김형욱 기자
‘양민혁 골’ 강원, ‘김두현 데뷔전’ 전북 제압... 수원FC·제주도 승전고 (종합)
  • ‘양민혁 골’ 강원, ‘김두현 데뷔전’ 전북 제압... 수원FC·제주도 승전고 (종합)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강원FC가 반전의 시작을 알리려던 전북현대의 의지를 꺾었다.강원은 2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 K리그1 15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양민혁과 야고의 연속 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전북을 2-1로 제압했다.강원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김대우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양민혁이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골망을 갈랐다. 각이 없는 위치였으나 힘으로 이겨냈다.김두현 신임 감독에게 승리를 안기려는 전북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3분 김진수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가 절묘한 궤적의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팽팽했던 균형은 후반 15분 균열이 갔다. 전북 전병관이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으로 경고를 받았다. 이미 경고가 있던 전병관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수적 우위를 안은 강원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2분 이기혁의 크로스를 받은 야고가 정확한 헤더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강원(승점 25)은 리그 3연승과 함께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또 2위 울산HD(승점 28)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하며 4위에 자리했다. 반면 전북(승점 14)은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과 함께 10위에 머물렀다. 김두현 신임 감독의 데뷔전 승리도 물거품이 됐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7호 골을 터뜨린 이승우를 앞세워 대구FC를 2-0으로 꺾었다.0의 균형은 후반전에 깨졌다. 후반 14분 수원FC 윤빛가람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쇄도하던 강상윤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이승우가 수원FC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8분 절묘한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의 타이밍을 빼앗은 뒤 환상적인 감아 차기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리그 7호 골을 기록한 이승우는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공동 1위 이상헌(강원), 무고사(인천유나이티드)와는 한 골 차다.승점 3점을 더한 수원FC(승점 24)는 5위 자리를 지켰다. 2연패에 빠진 대구(승점 14)는 11위에 머물렀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제주유나이티드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이날 승부를 가른 건 단 한 골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제주가 역습 기회를 잘 살렸다. 백승헌의 패스를 받은 한종무가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진성욱이 퇴장당했으나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2연승에 성공한 제주(승점 20)는 6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대전(승점 11)은 3연패와 함께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으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선두 탈환을 다음으로 미뤘다.울산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선제골을 인천의 몫이었다. 인천은 후반 3분 음포쿠의 프리킥이 울산 수비벽 맞고 굴절돼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울산은 패색이 짙어지던 경기 막바지 저력을 보였다. 후반 36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루빅손이 올려준 공을 엄원상이 방향만 바꾸며 동점 골을 기록했다.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기록한 울산(승점 28)은 2위에 머물렀다. 선두 포항스틸러스(승점 29)에는 승점 1점 뒤처졌다.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이어간 인천(승점 19)은 7위에 자리했다.
2024.05.29 I 허윤수 기자
“해인사 주지 스님이 모텔서 성추행”…제보자 女 ‘유죄→무죄’ 뒤집혔다
  • “해인사 주지 스님이 모텔서 성추행”…제보자 女 ‘유죄→무죄’ 뒤집혔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해인사 주지스님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 2심에서 판결이 뒤집혔다.(사진=MBC ‘PD수첩’ 화면 캡처)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씨(50)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18년 3월 ‘현응 스님으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게시판에 올리고 그해 5월 MBC ‘PD수첩’에 출연해 이와 비슷한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A씨는 “현응 스님이 모텔 방에 들어가 침대 옆에 있는 테이블에서 양주를 마시고 제게도 술을 권했지만 두려워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며 “해인사로 들어가자고 하니 술이 깨야 갈 수 있다며 침대에 가서 누웠다. 그리고 손을 잡아끌어 옆에 강제로 누워 있게 했고 몸을 만지려 했다”고 주장했다.PD수첩은 현응 스님이 주지로 재직하던 2005~2008년 당시 스님들이 해인사 법인카드로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모텔 등에서 거액을 결제했으며 성매매까지 했다며 A씨 외 여러 인물들의 인터뷰를 내보낸 바 있다. 이후 현응스님은 방송 내용이 거짓이라며 A씨와 PD수첩 제작진을 형사 고소했고, 검찰은 PD수첩 제작진은 불기소 처분했으나 A씨는 2020년 1월 재판에 넘겼다.1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 시점과 장소를 특정하지 못했고, 게시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법정 진술도 글 내용과 다르다”며 A씨 주장을 사실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하지만 2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2심 재판부는 “A씨가 주장한 추행 관련 내용은 주요 부분에서 일관되고, 일부 세부적인 진술이 변동됐다고 해도 허위 사실로 볼 만한 충분한 증거는 되지 않는다. 피고인을 고소한 사람의 진술을 쉽게 믿기도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한편 현응 스님은 임기를 8개월 남겨둔 지난해 1월 해인사에서 산문출송(山門黜送, 불가 처벌 방식)됐다. 산문출송이란 승려가 죄를 지을 경우 절에서 내쫓는 조치로, 이에 앞서 현응 스님은 성추문 의혹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9 I 강소영 기자
한-UAE “양국관계 최고 수준”…‘60억弗 투자도 구체화’
  • 한-UAE “양국관계 최고 수준”…‘60억弗 투자도 구체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년 4개월 만에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만나 작년 1월 이끌어낸 300억 달러(약 40조원) 대(對) 한국 투자 유지를 점검하고 그 중 60억 달러 투자를 구체화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중동 핵심 협력국인 UAE와 아랍국가 최초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하며 양국 경제협력 수준을 대폭 끌어올렸고, 에너지·원자력발전(원전)·방위산업(방산) 등 핵심 분야에 이어 인공지능(AI) 협력을 강화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29일 중동 핵심 협력국인 UAE와 관계가 최상의 상태에 도달했다며 핵심 4대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대해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정상회담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약속이 잘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양국 관계의 특별함에 대해 완전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공감대를 토대로 경제·투자, 전통적 에너지·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국방·과학기술 등 핵심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성과를 도출하고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4대 핵심 분야와 인프라, 기후변화 등 19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I 협력은 별도의 협력 로드맵을 공유했다. 김 차장은 “투자 분야에서 양국 정상은 300억 달러 투자 공약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만족감을 표했고. 이번에 UAE 측이 6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 기회 검토에 들어가는 등 투자 협력이 원활히 이뤄지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60억 달러 투자 협력은 산업은행과 아부다비 투자회사 무바달라 간 이뤄졌다. 양국은 투자 관련 기관을 추가하고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빈 방문한 모하메드 대통령에 대한 극진한 공식환영 행사를 열었다. UAE 군사훈련협력단인 아크부대 대원들을 비롯, 전통군악대·의장대가 모하메드 대통령을 맞았고, 하늘에선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8대가 초록색과 흰색 등 UAE 국기 색깔 연기를 내뿜으며 상공을 갈랐다. 전날 양국 정상 친교 일정에는 마리암 빈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장녀가 동행했다. 알 나흐얀 대통령 자녀의 국빈 방문에 동행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4.05.29 I 박태진 기자
국힘 유경준 "성심당, '운영 어렵다' 말보다 '순이익' 공개하라"
  • 국힘 유경준 "성심당, '운영 어렵다' 말보다 '순이익' 공개하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해부터 ‘성심당 특혜’를 지적해온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엔 “대전역점의 순이익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앞서 성심당 운영사인 로쏘의 임영진 대표는 코레일유통의 수수료 정상화 요구에 대해 “빵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연간 50억원의 임대료를 주고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퇴거를 시사했다. 수수료가 규정에 맞게 오르면 성심당의 임대료는 현재 월 1억원에서 4억원 가량으로 뛴다.대전역 성심당. (사진=네이버 블로그 ‘즐거운 일상’)유경준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심당은 여전히 ‘매출액의 17%의 임대료는 과하다’라는 입장이고, 코레일유통 측은 ‘성심당에만 예외를 둘 순 없다’는 입장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 논란을 가장 간단하게 종결시키는 방법은 성심당 대전역점의 순이익 공개”라고 강조했다.유 의원은 “성심당이 코레일 유통의 처사가 부당하다면 임대료를 매출액의 17%로 올렸을 때 성심당 대전역점의 순이익이나 성심당 전체의 순이익이 마이너스로 떨어져 점포나 성심당의 운영이 어렵다는 사실을 스스로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현재 성심당 대전역점의 월 매출액은 25억 98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성심당은 매출액의 5%, 약 1억원을 매달 코레일유통에 납부하고 있다. 문제는 규정상 코레일유통의 최소 임대료가 매출의 최소 17%(최대 49%)라는 점이다. 2022년 기준 전국 역사 내 식품 매장 중 임대료 상위 10개 매장의 평균 수수료가 31.71%인 것에 비하면 성심당은 6분의 1 수준도 안 되는 비용을 내고 있는 것이다.그는 “독점 공기업인 코레일유통의 과도한 임대료 부과로 인해 지역의 명소인 성심당 대전역점이 사라질 수 밖에 없다면, 그러한 시장의 실패(market failure)에 대해서는 정부가 개입할 소지가 생길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성심당은 대전역점의 순이익을 밝히지 않은 채 ‘운영이 어렵다’라는 말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유 의원은 “성심당이 정말 현재 임대 수수료율로 운영이 불가하다면, 대전역점의 순이익을 밝혀 현재 매출의 17% 임대료의 부당성을 알려야 한다. 코레일유통의 과도한 수수료율로 대전역점이 타 성심당 매장에 비해 손해를 보고있다는 것을 밝히는데 그것보다 명확한 것은 없다”고 짚었다.그는 “현재 임대 수수료율로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다면, 규정에 맞게 계약을 체결해 대전의 대표 기업의 면모를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05.29 I 박경훈 기자
‘공수 흔들’ 김하성, 마이애미전서 무안타... 실책은 안타로 정정
  • ‘공수 흔들’ 김하성, 마이애미전서 무안타... 실책은 안타로 정정
  • 김하성(샌디에이고).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공수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안방 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침묵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7로 떨어졌다.김하성은 2-0으로 앞선 2회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마이애미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의 바깥쪽 낮은 공을 퍼 올렸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3구째를 받아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펜스 앞에서 좌익수에게 잡혔다.김하성은 6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김하성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4-0으로 앞선 8회 2사 2루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김하성의 타격감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가운데 견고했던 수비도 흔들리는 모습이다. 김하성은 5회 2사에서 닉 포르테스의 타구를 뒤로 흘렸다. 쉬운 타구는 아니었으나 평소 보여줬던 김하성의 수비 범위와 그의 반응 속도를 보면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 듯 보였다. 기록원의 최초 판단 역시 김하성의 실책이었으나 이후 안타로 정정됐다.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은 올 시즌 7개의 실책을 기록 중이다. MLB 첫 시즌이었던 2021년 5개, 2022년엔 8개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7개를 기록했다.
2024.05.29 I 허윤수 기자
백종원 4000억 잭팟 터지나…'더본코리아'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
  • 백종원 4000억 잭팟 터지나…'더본코리아'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더본코리아의 신규상장을 위한 주권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뉴스1)더본코리아는 1994년 1월 설립돼 외식·식음료 프랜차이즈 사업과 간편식 유통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대표 프랜차이즈로 빽다방, 홍콩반점, 롤링파스타, 역전우동 등이 있다. 더본코리아는 신청일 현재 백종원 대표이사 등 3인이 전체 지분의 95.2%를 보유하고 있다. 백 대표가 최대 주주로 76.6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강석원 부사장이 21.09%의 지분으로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5% 증가한 410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6% 감소한 256억원, 당기순이익은 31% 늘어난 20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시장에선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를 3500억~4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6년 전인 2018년 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더본코리아는 NH투자증권을 주관회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를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상장을 보류했다. 더본코리아의 상장 예비심사 결과는 7월 말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원칙적으로 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기간은 45영업일이다. 다만, 심사 과정에서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면 심사 결과 발표가 지연될 수도 있다.
2024.05.29 I 박순엽 기자
인천시 '관광상품 체험단' 모집…10월까지 관광기업 상품 체험전
  • 인천시 '관광상품 체험단' 모집…10월까지 관광기업 상품 체험전
  • (사진=인천관광공사)[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지역 관광기업 상품 체험전을 진행한다. 인천 지역에서 개발, 유통되고 있는 관광상품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인천 관광기업 상품 체험전’은 이용후기를 SNS에 공유하는 ‘바이럴 마케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전에 선발한 체험단이 관광상품을 체험해 본 뒤 이용 후기를 개인 SNS 올리는 방식이다.지난 4월 공모를 통해 20개 기업을 선정해 구성한 체험상품은 숙박·시설, 체험 콘텐츠, 투어, 기타(미식·애플리케이션·지역특화) 4개 분야로 나뉜다. 관광상품은 총 26종으로 캠핑·요트 패키지, 패들보드 원데이 클래스, 강화도 막걸리, 화문석·약쑥 체험, DMZ·연평도 안보투어 등이 대표적이다. 체험단은 SNS 공개 계정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지원자 중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선정된 체험단은 정해진 일정에 맞춰 프로그램을 즐기고, 개인 SNS에 후기를 작성하면 된다. 체험단 관련 자세한 내용은 포스터에 기재된 홈페이지 링크로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체험단 모집과 운영은 관광상품의 계절적 특성을 반영해 6월, 7~8월, 9~10월로 나눠 3개 시즌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민혜 인천관광공사 관광산업실장은 “체험단의 경험에 기반한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지역 관광상품의 품질이 개선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29 I 이민하 기자
'선재 업고 튀어' 신드롬…변우석도 울었다 "'많이 배우고 고마웠다"
  • '선재 업고 튀어' 신드롬…변우석도 울었다 "'많이 배우고 고마웠다"
  • ‘선재 업고 튀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선재 업고 튀어’ 7일간의 서울 팝업스토어와 최종회 단체 관람 이벤트를 성료했다.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본팩토리)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솔선커플의 애틋한 15년 로맨스와 쌍방 구원 서사, 캐릭터와 싱크로율 200%를 자랑하는 배우들의 연기로 ‘월요병 치료제’라고 불리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이 가운데 tvN ‘선재 업고 튀어’ 측은 29일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특별 기획한 팝업스토어와 CGV와 함께 기획한 최종화 단체 관람 이벤트를 성료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전국 각지의 애청자 1천명과 함께 ‘선재 업고 튀어’의 종영 기념 단체 관람 이벤트가 열렸다. 이 날 이벤트는 CGV를 통해 예매한 애청자와 함께 한 가운데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올해 진행된 이벤트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성별 예매분포는 여성이 87.9%, 연령별 예매분포에서는 2030 세대가 전체의 84.1%를 차지하며 ‘선재 업고 튀어’를 향한 젊은 층의 인기를 또 한번 증명했다.이 자리에는 윤종호 감독과 김태엽 감독, 이시은 작가, 변우석, 김혜윤, 송건희, 이승협, 문시온, 양혁, 성병숙, 정영주, 송지호, 이일준, 허형규 배우가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무대인사와 동시에 감정이 북받쳐 뜨거운 눈물을 흘린 변우석은 “이 관은 같이 촬영한 스태프들이 있는 관인데 촬영 기간 동안 너무 감사드린다. 진짜 많이 배우고 고마웠다”라면서 “선재 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90도 폴더 인사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김혜윤은 “여러분들 덕분에 16화를 한 상영관에서 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기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영혼에 스며든다’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선재 업고 튀어’가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 스며들 수 있는, 평생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이와 함께 팝업스토어는 5월 23일(목)부터 29일(수)까지 더 현대 서울 B2F 아이코닉 팝업존에서 진행된다. 7일간의 이용객은 수천 명으로 보통의 팝업스토어보다 월등히 많은 수준. 특히 ‘새벽 오픈런은 필수’라는 말과 함께 매일 아침 대기번호가 1천번대가 넘어가며 접수를 조기 마감했다. 팝업스토어에는 드라마의 인기를 반영하지 못한 다소 아쉬운 MD들이 마련됐다.4월 8일 처음 방영된 ‘선재 업고 튀어’는 종영까지 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회 시청률 3.1%로 시작해 최종회 시청률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2%, 최고 8.7%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으며, 26일 기준 누적 디지털 조회수는 8억 5천만 뷰를 돌파해 역대급 화제성을 선보였다. 또한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를 기록했고, 15화 공개까지 누적된 유료가입기여자수는 공개 첫 주 대비 약 2100% 증가했다. 4주 연속 주간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을 합산한 시청UV(순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시청 시간만 16억분(2,720만 시간)을 돌파해 그 위상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28일 기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5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첫 번째 OST 이클립스의 ‘소나기’는 멜론 일간차트 305위에서 시작해 TOP100 5위까지 오르는 등 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종영했다.
2024.05.29 I 김가영 기자
다시 부는 아메리카 드림…식품업계가 미국에 꽂힌 이유는
  • 다시 부는 아메리카 드림…식품업계가 미국에 꽂힌 이유는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식품업계의 아메리카 드림이 한창이다. K팝 등 문화적 인기의 배경에 힘입어 라면, 과자, 즉석밥 등 식품도 덩달아 인기를 끌면서다. 미국은 한국과 분쟁 소지가 적고 상대적으로 소비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껄끄러운 양국 관계에 경기 침체까지 겪고 있는 중국과 다르다. 업계는 식음축제나 박람회에 적극 참여해 미국 내 인지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롯데웰푸드가 미국 스윗 앤 스낵 엑스포 2024 참가한 모습. (사진=롯데웰푸드)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280360)는 지난 14~16일까지 미국 인디애나 컨벤션센터에서 사흘간 열린 ‘2024 스윗 앤 스낵 엑스포’에 참가했다. 이 전시회는 미국에서 매년 5월 개최하는 북미 지역 대표 스낵 박람회다. 올해도 전 세계 70여 개국의 1000여 개 업체가 자리했다. 롯데웰푸드는 행사에서 국내 기업 최대 규모 단독 부스를 열고 자사 대표 브랜드 ‘빼빼로’와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 등 상품을 소개했다. 행사 기간 부스에는 글로벌 참관객 1만여 명이 다녀갔다.롯데웰푸드는 미국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뉴욕 타임스퀘어와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중심가에서 빼빼로 디지털 옥외광고를 진행했다. 지난 1월에는 ‘제로(ZERO)’가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멕시코 코스트코에 입점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K스낵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며 “특히 제로 브랜드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다른 식품기업도 박람회 등으로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데 분주하다.CJ푸드빌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푸드페스티벌 ‘푸디랜드’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고유 식문화인 ‘쌈’을 미국의 대중적인 식사 형태인 ‘볼’(Bowl)’과 접목한 브랜드인 ‘쌈앤볼(가칭)’의 현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동원홈푸드 역시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국제 자연식품 박람회’에 참여해 저칼로리 및 비건 소스, 한식 퓨전 소스 등을 선보였다.CJ푸드빌 쌈앤볼(가칭) 미국 푸디랜드 참가 사진 (사진=CJ푸드빌)한식 브랜드 비비고로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CJ제일제당(097950)은 이제 한식의 고급화에 나서고 있다. 한식 셰프 육성 프로젝트 ‘퀴진케이’를 통해서다.CJ제일제당은 최근 뉴욕의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NARO’에서 퀴진케이 영셰프, 한국 스타 셰프들과 ‘팝업 디너’를 진행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뉴욕 팝업 행사로 한식 파인다이닝이 글로벌 미식 트렌드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역량 있는 셰프들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식품업계에 다시금 아메리카 드림이 불고 있는 것은 미국 시장이 가진 안정성에 있다. 과거 업계는 주로 중국 등 아시아권 진출에 힘을 줘 왔던 것과 대비된다. 최근 중국 등 시장이 경기 침체로 매력도가 떨어진 것이 이유다. 무엇보다 정치적인 이유가 크다. 과거 사드 갈등 등 양국 간 분쟁이 빈번히 발생하며 국내 기업의 피해가 컸다. 불확실성이 매우 큰 시장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반면 미국 시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우방이다. 상대적으로 잠재 소비 여력도 크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한국의 미국 수출액은 21년 만에 중국 수출액을 앞질렀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구조 변화 평가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미 수출액은 310억달러로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대중 수출액(309억달러)을 앞질렀다. 지난해 총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8%였다. 반면 중국은 20% 아래로 내려간 상황이다.식품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다인종 등 여러 문화가 섞여 있는 글로벌 대표 시장”이라며 “미국 시장은 5년 10년까지 길게 바라볼 수 있는 중요한 곳”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분쟁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시장 진출에 더 많은 업체들이 열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동원홈푸드 전시 부스를 찾은 외국인이 비비드키친 소스를 시식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원홈푸드)
2024.05.29 I 한전진 기자
IMF, 中 올해 성장률 전망치 4.6→5%로 상향
  • IMF, 中 올해 성장률 전망치 4.6→5%로 상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인구 고령화와 생산성 둔화로 인해 2029년에는 경제성장률이 3%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중국 저장성 항저우 지역에서 완커가 주거용 건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IMF는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5%로 기존 4.6%에서 0.4%포인트(p) 상향했다. 내년 성장률도 4.5%로 기존 4.1%에서 올렸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한선을 폐지하는 등 각종 경제 지원 조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부총재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 전망치 상향 조정은 주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고 최근 발표된 몇 가지 추가 정책 조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 성장률 전망은 어둡게 봤다. 2029년 경제성장률은 3.3%로 기존 3.5%보다 0.2%p 낮춰 제시했다. 인구 고령화와 생산성 둔화로 경제 성장이 주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중국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5.3%를 기록,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그러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압력은 여전히 커지고 있으며 부동산 위기 장기화는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피나스 IMF 수석부총재는 “미완성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중앙 정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며 “이는 부실 개발업자들이 부동산 시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 가격 유연성을 높이고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9 I 양지윤 기자
류준열·천우희 '더 에이트 쇼',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시리즈 1위
  • 류준열·천우희 '더 에이트 쇼',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시리즈 1위
  • ‘더 에이트 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의 ‘The 8 Show’(더 에이트 쇼)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며 공개 2주차에도 식지 않는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The 8 Show’(더 에이트 쇼)는 5월 20일부터 5월 26일까지 4,800,000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이집트,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포함한 총 68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올리며 공개 2주차에도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The 8 Show’(더 에이트 쇼)를 향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반응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재림 감독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쁘다”며 ‘The 8 Show’(더 에이트 쇼)를 향해 계속되는 호평과 세계적인 인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 시청자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자 믿고 보는 배우 8인이 선보이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 ‘시간이 흐르면 돈이 쌓인다’는 어디서도 볼 수 없던 흥미로운 소재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The 8 Show’(더 에이트 쇼)는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9 I 김가영 기자
'감사합니다' 신하균, 비리+횡령범 잡는 정의의 히든 박스
  • '감사합니다' 신하균, 비리+횡령범 잡는 정의의 히든 박스
  • ‘감사합니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새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가 히든 박스 포스터로 회사 속 숨은 각종 빌런들을 잡는 감사팀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오는 7월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극본 최민호/ 연출 권영일, 주상규/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콘스튜디오)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건설회사 감사팀, 회사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 분)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 분)의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을 담은 드라마다.앞서 감사팀장 신차일과 신입 구한수의 번뜩이는 눈빛이 담긴 출사표 스틸을 통해 본격적인 감사(勘査) 활동의 서막을 올린 상황. 이런 가운데 공개된 히든 박스 포스터 속에는 클린한 오피스를 만들기 위한 감사팀의 필수 아이템 감사 박스가 담겨 있어 그 속을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얼굴이 가려진 감사팀은 회사 내 발생한 온갖 비리와 횡령, 부정행위의 증거를 담은 감사 박스를 들고 가고 있다. 과연 회사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지, 또 이 박스가 어떤 영향을 불러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된다.이처럼 tvN ‘감사합니다’는 히든 박스 포스터로 빛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기꺼이 어둠 속으로 뛰어드는 감사팀의 활극을 그리며 악인들에게는 경각심을, 시청자들에게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때문에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각종 사건, 사고를 조명할 tvN ‘감사합니다’ 첫 방송이 기대를 모은다.제작진은 “tvN ‘감사합니다’는 횡령과 비리, 부정행위 등 사람과 사람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사회를 어지럽히는 인물들을 대신 응징하는 작품”이라며 “회사와 직원들의 믿음을 저버린 악인들을 벌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모습으로 막힌 속을 뻥 뚫어드리겠다”고 전했다.회사에 도사리는 위험 요소를 담은 판도라의 감사 박스가 열릴 tvN 새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는 오는 7월 첫 방송된다.
2024.05.29 I 김가영 기자
세계 최초 '돼지 간' 이식받은 中 암환자…경과는?
  • 세계 최초 '돼지 간' 이식받은 中 암환자…경과는?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에서 70대 간암 환자에게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돼지 간을 이식하는 수술이 이뤄졌다. 중증 상태였던 환자는 이식 일주일 후 장기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와 자유롭게 걸어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중국 안후이 의대병원 의료진이 유전자 변형 돼지 간을 간암에 걸린 중증 환자에게 이식하고 있다.(사진=X 갈무리)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 의대병원 의료진은 세계 최초로 뇌사 상태가 아닌 살아 있는 환자에게 돼지 간을 이식했다.의료진은 지난 24일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에 올린 글에서 중증인 71세 남성 간암 환자가 지난 17일 유전자 10개가 편집된 514g의 돼지 간을 이식받았다고 밝혔다.또 “(수술 일주일이 지난) 24일 현재 환자가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고, 급성 거부 반응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응고 시스템이 손상되지 않았고, 간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앞서 중국 공군의대 의료진이 지난 3월 뇌사 상태에 빠진 환자에게 유전자 변형 돼지 간을 이식한 데 이은 또 하나의 획기적인 성과라고 SCMP는 짚었다. 또 지난 3월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는 한 말기 신장 질환 환자가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받았다. 다만 해당 환자는 이달 초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당시 수술을 집도한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은 그의 사망이 이식으로 인한 것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안후이 의대병원 의료진은 “미국에서 지난달 유전자가 편집된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두 번째 환자는 여전히 살아 있다”면서 “동물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 간 장기이식 발전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신진대사와 면역 같은 인체의 주요 기능에서 역할을 하는 간의 복잡성은 신장과 심장보다 더 큰 도전”이라고 자평했다.이어 “이번 돼지 간 이식 수술의 성공은 중국 과학자들의 이종 간 이식 기술이 세계 선두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의료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중국 장기이식윤리위원회는 이번에 수술은 받은 환자의 간 우측엽에 커다란 종양이 있고 다른 치료법은 들지 않아 이번 이식 수술을 승인했다고 SCMP는 전했다.안후이 의대병원 의료진은 인민일보에 “현재 이식된 돼지 간은 매일 약 200㎖의 담즙을 분비하고 있다”며 “이는 이식된 돼지 간의 동맥과 문맥, 정맥 내 혈류가 완전히 정상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과 미국 연구진의 유전자가 편집된 돼지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 간 장기이식의 성공으로 이식용 장기 부족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의 이종 이식 기술 발전에도 장기 거부 반응 가능성과 질병 전염 가능성을 포함해 윤리적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SCMP는 지적했다.
2024.05.29 I 이소현 기자
크루즈 여행과 페스티벌이 하나로...'잇츠더쉽코리아 2024' 성료
  • 크루즈 여행과 페스티벌이 하나로...'잇츠더쉽코리아 2024' 성료
  • 라이브엑트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크루즈 여행과 뮤직페스티벌을 결합한 ‘잇츠더쉽코리아(IT’S THE SHIP KOREA) 2024‘가 국내 첫 항해를 성황리에 마쳤다. 라이브엑트는 지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간 11만 톤급 선박 이탈리아 ’코스타 세레나‘에서 부산-나가사키 왕복 코스로 잇츠더쉽코리아 2024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잇츠더쉽은 지금까지 9항차를 통해 전 세계 88개국 4만 5000여 명이 참여한 글로벌 해상 뮤직페스티벌이다. 페스티벌 매니아들에게는 인생에서 꼭 한 번 경험해봐야 할 페스티벌로 정평이 났으며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렸다. 올해는 33개국 2500여 명 참가자와 80여 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잇츠더쉽코리아 2024는 첫날 저녁 탑승자 전원의 크루즈 안전교육으로 시작했다. 출항 후 첫날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댄스 음악 아티스트 아크레이즈(Acraze)와 헤드라이너 옐로우 클로(Yellow Claw) 등이 새벽 시간 공연을 진행했다. 동시에 세컨 스테이지에서도 덱셀렉타 우승자 YOOMANS를 포함한 DJ들이 공연을 펼쳤다. 부산항에서 출발한 크루즈는 2일차 오전에 나가사키에 도착해 약 10시간의 일본 자유 관광 시간을 제공했다. 관광을 마치고 재탑승 후 참가자들은 메인 스폰서인 M88 맨션이 준비한 갈라 디너로 본격적인 크루즈에서의 두번째 밤을 시작했다. 2일차 공연은 퓨처하우스의 선구자 헤드라이너 차미(Tchami)를 비롯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시그니처 사운드를 선보였다. 또한 라스베이거스 핫가이쇼로 유명한 ’썬더 프롬 다운 언더‘도 열렸다.3일차에는 요가, 트월킹 클래스, 3:3 농구, 비어퐁, 자쿠지 아이스 챌린지, 대형 보드게임 등 아티스트와 함께 즐기는 사이드 액티비티를 진행했다. 3일차 공연은 어글리덕, 미누, 바포, 체리보이17, 이정현의 힙합 공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EDM 프로듀서 겸 DJ인 긴조와 5년 연속 TOP 100 DJ에 이름을 올린 퀸티노(Quintino), 헤드라이너인 노르웨이 출신 DJ 듀오 다트위카즈(Da Tweekaz)가 무대를 장식했다.주최사인 라이브엑트 이정호 대표는 “잇츠더쉽코리아는 그동안 개최된 기존 페스티벌과 다르게 독창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고 평가하며 “향후 개최할 잇츠더쉽코리아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2024.05.29 I 문다애 기자
KPGA 이어 스크린골프도 우승한 김홍택, 골프존과 후원 계약
  • KPGA 이어 스크린골프도 우승한 김홍택, 골프존과 후원 계약
  • 김홍택(오른쪽)이 27일 골프존과 후원계약 뒤 관계자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골프존)[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존(각자대표이사 박강수·최덕형)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김홍택과 후원 계약하고 다양한 투어 활동 및 훈련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까지로, 김홍택은 골프존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김홍택은 이달 초 열린 KPGA 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태국의 촌라띳 츤분응암을 꺾고 우승했다. 그 뒤 27일 열린 골프존 스크린골프투어 2024 S-OIL 세븐 GTOUR 믹스드 컵에서 우승해 5월 한 달 동안 필드와 스크린 골프대회에서 모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크린골프에선 통산 13승을 거뒀다. 후원식에서 김홍택은 “오랜 인연이자 국내 스크린골프투어 발전을 위해 힘써온 골프존과 후원을 맺게 되어 감사하고, 앞으로도 필드와 스크린 어디서도 좋은 성적으로 활약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박강수 골프존 대표이사는 “골프존의 스크린골프투어 GTOUR와 2013년 첫 인연을 시작으로, 필드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맹활약 중인 김홍택 선수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골프 기업으로서 국내 골프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있는 골퍼 양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4.05.29 I 주영로 기자
넥슨 '던파 모바일' 중국서 쾌조…출격 앞둔 韓게임 기대감 '쑥'
  • 넥슨 '던파 모바일' 중국서 쾌조…출격 앞둔 韓게임 기대감 '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게임업계 ‘맏형’ 넥슨이 최근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넥슨이 중국 시장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자 엔씨소프트(036570)와 위메이드(112040), 펄어비스(263750) 등 중국 진출을 앞둔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사진=넥슨)29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 21일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다운로드 수 모두 각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국민게임’으로 불리는 전략 전투게임(MOBA) ‘왕자영요’를 2위로 밀어낸 것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중국 버전인 ‘화평정영’도 한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전 세계 8억5000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한 넥슨의 대표작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중국 내에서 던전앤파이터의 위상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넥슨은 지난 2008년 텐센트와 함께 던전앤파이터를 출시한 후 매년 1조원이 넘는 로열티 매출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개발사인 네오플은 지난 2018년 영업이익만 1조원을 넘겼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이에 맞먹는 성과를 낼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21일 이후 일주일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거둔 누적 매출이 약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 중이다. 일매출은 120억원 전후, 타 플랫폼 통합 일매출은 200억원 이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이런 가운데 엔씨소프트·위메이드·펄어비스 등 후발주자들도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은 ‘블레이드앤소울2’ 하반기 출시를 위해 막바지 현지화 작업 중이다. 앞서 중국 흥행에 성공한 ‘블레이드앤소울’ IP를 내세운 전략이다.현재 엔씨는 비즈니스모델(BM)부터 시스템까지 전면적전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BM을 전면 수정하고 자동사냥 제거, 콘텐츠 중심 빌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차이나조이 등 현지 게임 행사 등을 적극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2는 4월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현재 100만명 이상을 기록 중”이라며 “5월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실시할 예정이며, 텐센트와의 현지화 작업으로 컨센서스 이상의 흥행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위메이드 또한 자사 핵심 IP를 내세웠다. 지난 2022년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PC·모바일 버전을 중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미르M은 중국에서 인기를 누렸던 ‘미르의 전설2’ I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미르의 전설2는 국산 온라인 게임 중 처음으로 중국 내 동시접속자 35만명을 기록한 게임이다. 2005년에는 세계최초로 동시접속자 수 8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중국 국가신문출판국으로부터 현지 서비스명 ‘모광쌍용’으로 미르M 판호를 발급받았다. 지난 24일에는 중국 퍼블리셔인 더나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이밖에 펄어비스도 텐센트와 함께 ‘검은사막’ 중국 출시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28일 텐센트는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는 게임 컨퍼런스 ‘스파크 2024’에서 검은사막을 소개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아직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이번 협업을 계기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며 “매년 1000억원의 라이선스 수익을 올린다는 것은 매년 중국에서 미르 IP 활용게임으로부터 조 단위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2024.05.29 I 김가은 기자
성심당 "임대료 4억? 대전역 나갈래" vs 코레일유통 "지금도 '특혜'"
  • 성심당 "임대료 4억? 대전역 나갈래" vs 코레일유통 "지금도 '특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임대료 인상을 둘러싼 ‘대전역 성심당 논란’이 정치권까지 번지는 등 쉽사리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4배 인상은 불가하다며, 대전역에서 나갈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코레일유통은 새로 내건 수수료도 타 매장에 비하면 굉장히 낮은 수준이라며 형평성 문제, ‘특혜 논란’까지 들고 나왔다. 전문가들은 결국 양측이 원하는 수수료 중간에서 협상을 타결하는 게 ‘윈윈’이라고 말했다.대전역 성심당. (사진=네이버 블로그 ‘즐거운 일상’)코레일유통은 27일 현재 성심당(운영사 로쏘)이 임차 중인 매장에 대한 5차 임대 사업자 입찰공고를 냈다고 29일 밝혔다. 성심당은 앞서 4차까지 입찰공고에 뛰어들었지만 수수료율 문제로 결렬됐다. 이번 입찰공고에서 코레일유통은 최초 입찰금액보다 30% 감액된 월 매출 기준 18억 1867만원, 상한 27억 2800만원, 수수료 3억 917만원을 기준으로 했다. 해당 금액은 규정상 코레일유통이 내릴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성심당은 현재 오는 10월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쟁점은 임대 수수료율이다. 현재 성심당 대전역점의 월 매출액은 25억 98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성심당은 매출액의 5%, 약 1억원을 매달 코레일유통에 납부하고 있다. 문제는 규정상 코레일유통의 최소 임대료가 매출의 최소 17%(최대 49%)라는 점이다. 2022년 기준 전국 역사 내 식품 매장 중 임대료 상위 10개 매장의 평균 수수료가 31.71%인 것에 비하면 성심당은 6분의 1 수준도 안 되는 비용을 내고 있는 것이다.산술적으로 최소 수수료를 적용한 4억원을 매달 내도 영업 자체는 가능하다. 실제 전체 성심당의 매출액(1243억원) 대비 순이익률인 22.1%(275억원)를 대전역점에 적용하면 순이익은 5억 7400만원이다. 다만 성심당 측은 “빵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연간 50억원의 임대료를 주고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다”고 맞서고 있다.코레일유통은 난감한 상황이다. 성심당만을 위해 수수료를을 낮추면 ‘특혜시비’에도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성심당 수수료율이 워낙 낮다보니, 매출이 더 낮은 매장에서 더 큰 수수료를 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실제 성심당 수수료율 문제는 국정감사에서 지적되기도 했다. 당시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규정상 최소 수수료인 17%를 적용했다면 계약기간(4년) 동안 112억원의 수수료를 냈어야 하나 79억원이나 싼 계약을 한 셈이 됐다”고 말했다.여기에 성심당은 대전역 입점 당시 단일 입찰로 인한 유찰을 방지하기 위해 회사 직원을 동원해 입찰을 시키는 등 담합행위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 코레일은 성심당에 입찰자격 6개월 제한을 처분했으나 이미 대전역 입점 계약을 마친 뒤였다.흥미로운 점은 코레일유통의 재무를 보면 ‘갑(甲)질’로 보기도 어렵다는 점이다. 2021년까지 적자 행진을 본 코레일유통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5억 2400만원, 2022년은 20억 6100만원에 불과했다. 반면 성심당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14억 9640만원, 2022년은 154억 2798만원으로 최대 약 8배가 차이난다.전문가들은 결국 양측의 중간 지점에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현재 대전역 성심당 위치에 다른 점포가 들어와도 그만한 매출액을 올리기 어렵다는 데에는 대다수가 같은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성심당과 코레일유통이 원하는 수수료율 중간인 10% 전후에서 양쪽이 협상을 해야 한다”면서 “성심당이라는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보면 수수료를 낮추는 게 특혜는 아니라 본다”고 말했다.
2024.05.29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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