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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콤, 웹하드 해외시장 공략 나서
- [edaily 박호식기자] 데이콤(015940)이 해외 웹하드시장 공략에 나선다.
데이콤은 30일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영문 웹하드를 대폭 개편, 외국인들도 쉽고 편리하게 웹하드를 이용할 수 있는 웹하드 영문서비스(www.webhard.net)를 31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데이콤 웹하드는 인터넷상의 저장공간을 제공, 인터넷에 접속만 할 수 있으면 전세계 어디서나 자신이 작업한 문서나 파일을 열람, 편집, 저장,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다.
영문서비스는 모든 서비스와 유저 인터페이스를 영문화하고 해외 주요 신용카드를 통해 달러(미화)로도 이용요금 결제가 가능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주한 외국인은 물론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데이콤 웹하드를 통해 보다 안전하게 자료를 보관, 관리하고 손쉽고 편리하게 대용량 파일을 교환하거나 특정인과 자료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윈도우즈는 물론 맥킨토시 운영체제(OS)를 이용하는 PC에서도 이용이 가능하고, 프리젠테이션 등을 위해 외국의 PC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해외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모든 서비스와 유저 인터페이스(이용자 환경)를 영문화하고, 달러화 결제까지 가능한 웹하드 서비스가 제공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콤은 우선 주한 외국인들과 외국 기업, 해외 주재 국내 기업 및 공관,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추후 앞선 서비스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영어권 국가 및 제 3세계 국가 기업들까지 고객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웹하드 영문서비스는 비자(Visa), 마스터(Master), 아멕스(AMEX), 제이씨비(JCB), 다이너스(Diners)클럽 카드 등 해외 주요 신용카드를 통해 이용요금 결제가 가능하다. 저장공간 500MB는 월 5달러, 1GB는 월 10달러에 제공된다. 추가 이용은 1GB당 월 9.5달러.
웹하드 영문서비스 홈페이지(www.webhard.net)에 접속, 인터넷 상에서 이용이 가능하고, 홈페이지에서 전용 접속기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설치하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웹하드 고객에게는 기존 웹하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무료로 제공된다.
한편 데이콤은 다음달 말까지 웹하드 영문서비스에 유료로 가입한 고객이 추천인란에 기재한 기존 고객에게 저장공간 50MB씩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 (법원경매천하평정)나의 경매입문기
- [우형달] 나의 경매입문기
몇 년 전만 해도 1억 원 만들기라는 제목의 책들이 인기를 끌었는데, 어느 사이에 부자 기본 단위가 10억 원으로 높아져 버렸다. 이 글을 읽는 분들중에는 10억 원은 고사하고 1억 원도 없고, 심지어는 전세보증금 5천만 원이 자산의 전부라며 낙망하는 분도 계신데 말이다.
나는 가혹하지만 부자의 기준을 좀더 명확히 제시하고자 한다. 막연한 10억 원이 아니고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집 빼고, 그리고 부채 빼고 10억 원 정도는 있어야 비로소 요즘 유행하는 웰빙스런 삶이 가능하다고 본다. 가장 바보들중 하나가 집하나 달랑 가지고 있으면서 집값 올랐다고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무슨 말인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 설령 10억 원짜리 강남의 아파트라고 해도 이 집은 이미 자산가치가 없다고 단언한다. 적어도 이런 생각이 타당하려면 적어도 다섯채 정도는 가지고 있으면서라야 설득력이 있다. 이런 아파트를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나라면 팔아서 5억 원짜리 같은 평수의 강북아파트로 이사 가고, 나머지 5억 원으로는 재테크 종자돈으로 쓸 텐데!’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또 하나, 부채도 제외해야 한다. 수중에 10억 원의 현금이 있지만 은행 부채가 10억 원 있다면 상계처리해서 현금자산은 제로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엄격한 기준으로 따져 보면 여러분의 대차대조표는 어떨까?
** 나 역시 가난했다
무일푼에 가까운 처지에서 IMF를 거치면서 짧은 기간에 오직 부동산 경매로만 오늘의 부를 어떻게 축적했는가? 인생역전을 가져다주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하고 정말 우연히(?) 시작한 부동산 경매에 대한 나의 생각과 투자전략, 철학을 가감 없이 보여드리며 낙찰사례도 소개하겠다.
게임은 끝나지 않아 결론으로는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누가 언제 시작해도 지지 않은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이 부동산 경매를 통한 부동산 투자인 것만은 분명하다. 환희의 순간도 있었고, 몇천만 원이라는 거금의 입찰보증금을 날려야만 했던 경험도 가지고 있다.
이 글의 내용이 본인의 실제 투자사례인가 아닌가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유는 자신의 투자사례나 명도 경험은 단 한차례도 없이 오로지 책상과 인터넷의 산물로 투자현실과는 한참이나 동떨어져 공허하기 짝이 없는 부동산 경매투자서가 재테크 비법을 전수하는 관련 서적들이라고 오늘도 유명 서점 진열대를 꽉 채우고 있는 현실에서, 내 돈 싸들고 경매판에 뛰어들어 조사·분석하여, 응찰하여, 낙찰 받고, 잔금내고, 명도하여, 부동산을 차지한 다음 처분(임대나 매각)해서 수익을 올린 생생한 투자 체험서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 벌써 10년이 지나갔다
부동산 경매시장을 처음 경험한 것이 1994년 말이었으니 벌써 10년 이상이 흘러갔다. 처음부터 부동산 경매를 공부하여 투자하겠다는 야무진 각오가 있어서라 아니라 뒤늦게 입사한 곳이 경기도 성남에 있던 모상호신용금고였다.
‘뒤늦게’라고 표현하는 것에는 그만한 사정이 있었다. 대학을 졸업한 것이 1990년 2월 이었는데, 공부를 좀 더하고 싶어 4학년 때부터 유학을 준비하였고, 졸업과 동시에 동경으로 가서 약 3년여의 유학생활을 하였는데, 너무 가난했던 일본생활은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난다.
* 너무나 가난했던 일본유학시절
춥고 배고팠던 동경시절 이야기 하나만 하자면, 유학 생활 거의를 동경 나까노구(中野區)의 와까미야(若宮)라는 곳의 조그마한 아파트(다다미 4.5장짜리 실평수 3평정도)에서 살았다.
한 층에 공동 화장실이 한개 있던 주택으로 동경의 여름은 길고 높은 습도와 무더운 날씨로 에어콘 없이는 생활하기가 힘들어, 하루에도 서너 번씩 샤워를 해야 하는데 동전샤워장에는 갈 돈도 없고, 아까워 가지 못하고 집안 싱크대 수도꼭지에다 조그마한 호수를 연결하여 최대한 약하게 물을 틀고는 싱크대 안에 올라가 샤워하는 식의 생활이었다.
아파트에서 역(高円寺驛)까지는 자전거로 10분 정도를 가서 전철을 타고 학교를 가는데, 어느 하루는 역에 도착해서 전철패스(1개월 정기권)를 아무리 찾아도 없기에 천천히 생각해보니 전날 정기권이 1개월이 다되어 검색기계 안으로 들어가 버린 것이 그 때서야 생각이 났다. 학교까지 일반권으로 가려면 130엔이 있어야 했는데 주머니를 아무리 뒤져봐도 70엔 뿐이었다.
아쉬운 소리를 하고 무료티켓을 하나 받을까 하다가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와 버렸다. 돌아오는 길에 조금씩 내리는 비와 함께 한없이 울며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어제 일처럼 선명하다. 마침 그날은 쌀까지 떨어져 아침도 먹지 못하고 학교 가서 교수님한테 밥값을 얻어 구내식당에서 해결하려고 했는데 말이다. 3년 내내 거의 그런 생활이었다.
참 많이 힘들었던 시절이었지만 그때의 경험은 내 생의 또 다른 밑받침이 되고 있다.
* 무슨 인연으로 경매를 시작하게 되었나
그런 동경생활을 3년 넘게 버티다 경제적으로 기력이 완전히 소진하여 중도에 포기할 수밖에 없어 내 인생에서 공부는 끝났다고 체념하고 귀국해서 입사한 곳이 성남의 모 신용금고였다. 하는 일이 고객의 이자·원금 밀렸으니 언제까지 송금해 주세요, 채무자가 시간 없다면 직접 받으러 가고, 또 연체상태가 심한 경우는 담보로 잡아놓은 부동산을 경매 넣는 일을 어깨 너머로 보면서 경매세계를 접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내게는 두 분의 인생 은인이 있다. 그 중 한 분이 이 시절에 내게 경매공부를 권유한 직장 상사이다. 하고 싶던 공부를 할 수없이 포기하고 돌아와 생계를 이어가는 수단으로 선택하게 된 직장에서의 업무는 단순한 회사의 일로만 여겨졌다. 관심이 없으면 어떤 일을 아무리 오래 해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없고 배우지 못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 너무나도 재미있었던 경매공부
부동산 경매와 관련된 일을 나름대로 하면서도 내공을 쌓지 않고 업무로만 익숙해지며 회사를 다니기 2년 정도 될 즈음에 나를 아껴주던 직장의 상사가 어느 날 “우계장 경매공부를 한번 해보지!”라고 지나가는 듯 한마디 하셨다.
이처럼 무심하게 던진 한 마디가 천상에서 들려오는 신의 복음처럼 내 머리를 때렸고 “어떻게 공부하면 되나요? 방법을 알려 주세요” 하면서 신천지 경매세계로 뛰어 든 것이 1996년도였다.
그렇게 시작한 부동산과 경매공부가 그렇게 즐거울 줄은 정말 몰랐다. 기본적인 법률공부, 권리분석, 수익률분석, 물건분석 요령, 임차인에 관한 사항 등 공부하다가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물어볼 때마다 싫은 소리 한번 안하고, 심지어 새벽 두세 시에도 자다 일어나 성실하게 응대해준 상사가 있었기에 오늘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다시금 감사하다.
처음 부동산 경매공부를 권하면서 상사가 권해 준 경매 서적이 『당신도 이틀이면 경매박사』(강현구 지음, 매일경제신문사)였는데 최소한 30번은 읽어보라고 하던 일이 바로 어제 일 같기만 하다. 이렇게 나에게 지나가듯 다가온 부동산 경매는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새로운 도구가 되었고, 내가 부동산에 입문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 인생역전의 계기가 왔다
본인이 처음 경매법원에 다니던 시절은 호가제와 입찰제가 병행되던 시절로, 아직은 호가제가 주류였던 시기였다. 호가제란 원하는 물건이 진행되면 응찰자들이 집행관 앞으로 나가 구두로 가격을 올려가면서 응찰하여 더 이상 응찰자가 없으면 그때까지 최고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시키는 방법이다.
쉽게 말하면 지금 농수산물 도매시장이나, 동산 입찰 때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보면 되는데, 당시에는 일반인들이 경매에 투자하기란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특히 요즘처럼 여성들이 법원경매를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럼 누가 응찰했는가 하면 극히 한정된 꾼(?)들만의 잔칫집으로,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상시로 벌어지면서 경매꾼들에게 떼돈을 벌어주었다.
경매꾼들만이 잔치집이라며 일반인들은 꺼리던 그곳에서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하게된 것이다. 이렇게 시작한 부동산 경매가 인생역전의 전환점을 가져다주리라고는 공부시작 당시에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 회사 모르게(?) 아르바이트
생전 처음 낙찰 받은 물건이 경기도 성남시 신흥동에 있는 대지 면적이 20평이고, 건물은 반지하 1층 지상 2층 단독주택이었다. 지금 성남 구시가지 재개발 논의가 한창 뜨거운 지역의 물건으로 당시 감정가격이 8천500만 원 정도였는데, 3회 유찰로 4천352만 원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4천620만 원에 응찰하였는데 결과는 단독이었다.
소유권 이전에 필요한 비용과 1층에 살면서 보증금을 날린 임차인에게 이사비용으로 준 200만 원을 합해 총 5천여 만 원이 들어갔다. 이중 2천만 원은 잔금융자를 받았으니 실제로 투자된 내 돈은 3천만 원 정도로 소유권을 취득한 다음 전체를 전세로 임대한 내용을 보면 지층은 보증금 1천500만 원, 1, 2층은 각 3천만 원으로 총 7천500만 원이 회수되었다.
이 물건처럼 회사에 근무하면서 아르바이트로 낙찰 받은 물건이 총 4건이었는데 회사 다니면서 낙찰 받는다는 것이 칭찬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비밀(?)에 붙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모두가 다 알고 있었다. 서서히 부동산 경매에 재미를 붙이는 계기가 되었고 자립의 기틀이 만들어져 가는 과정이었다.
이 물건은 전세로 임대하고 있다가 경기도 성남 구시가지가 개발 열풍에 휩싸이던 2002년에 1억 2천500만 원에 매도처분 하였다.
* 실직으로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다가 1997년 말에 몰아닥친 IMF 한파로 다니던 금융회사가 부도나기 일보직전에 실시한 명예퇴직을 자진신청하면서 조직(회사)생활 4년 만에 실직자가 되었고, 차라리 잘 되었다고 판단하고 경매에 전념하기로 작정하고, 집사람과 퇴직하기로 합의하고 이틀만에 사표를 내고는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경영기술개발원’이라는 곳에서 노동부 고용실업급여를 받으며 고급 이론무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경매세계에 뛰어 든 것이 1998년부터였다.
당시 함께 명퇴를 신청했던 동료가 나를 포함해서 3명이었는데 송별회식장은 그야말로 눈물의 바다였다. 그때가 J모 은행의 눈물비디오가 TV에 방영되던 시기였다.
경매투자 시작 당시 수중에는 퇴직금 포함해서 투자가능 총금액이 3천100만 원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은 처음부터 가난하기도 했지만 다니던 회사 3층에 모 증권회사 지점이 있어, 그곳 직원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날린 돈이 4천여 만 원 정도였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것은 당시 우리 회사 직원들 중 주식으로 까먹은 금액이 내가 가장 작았다는 점이다. 주식에 손 안댄 사람들은 제외하고 말이다.
** 경매 시작 당시 경제·사회분위기
정상화되면 다시 받아주겠다던 신용금고는 퇴직 얼마 후 회사도 부도처리 되었고, 올데갈데없어 ‘배수의 진’을 치는 심정으로 경매에 뛰어들 때는 나름대로 비장한 각오도 했지만, 당시 사회분위기는 부동산을 가진 것 자체가 더없이 고통스럽고, 적어도 이 땅에서는 부동산은 더 이상은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염세적인 분위기가 사회 전반을 휩쓸고 있었다.
미달러 대비 환율은 2천 원을 넘었고, 은행이자율은 30%에 육박했으며, 대통령은 TV에 나와 하루라도 빨리 외환위기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하고 그것에 동참해서 착한 국민들은 몇 시간씩 긴 줄을 선 다음에도 아무런 군말 없이 금 모으기에 동참하던 시절이었다.
신문이나 방송에는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경제코너 기자님들과 언필칭 전문가를 자칭하는 일부 부동산 점쟁이들은 이 나라에서는 부동산은 더 이상 재산증식 수단이 아니라 애물단지일 뿐이라고 침이 마르게 떠들던 시절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하에서 눈앞에서 벌어지는 단군 이래 초유의 부동산가격 대폭락을 목격하면서,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은 더 이상의 재테크수단이 아니라고 아우성치는 기사들을 읽으면서 착하고 어리석은 백성들은 “맞아”, “그래 정말이야”, “부동산은 이제 끝이야!”라고 중얼거리던 시절이었다. 아주 오래된 옛날 일처럼 느껴진다.
** 당시 전체 분위기는 부동산은 아니었다
누가 봐도 이런 시절에 부동산 경매는 권할만한 재테크 방법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더구나 많은 돈이 있던 것도 아니고 가진 돈이라고는 3천100만 원이 전부인 종자돈을 몰빵 치는 심정으로 남들을 경매시장을 쳐다보지도 않을 때 본격적으로 경매를 시작했다.
시쳇말로 ‘물반 고기반’이던 당시 경매시장을 잠시 들여다보면, 고리사채도 아닌 은행이자율이 연 27~30%에 육박하자 파산에 빠진 경매물건이 폭증하는 바람에 자고 나면 법원경매계가 하나씩 생기는 판이었고, 인천·수원지법의 경우는 경매계가 23~25계까지로 늘어나 공휴일·일요일을 빼고는 매일 경매가 진행되었고, 하루에 진행되는 물건이 200~250여건에 이르렀다.
서울 시내 크고 작은 빌딩들이 외국계 투기 자본에게 속속 소유권을 강탈당하던 가슴 아픈 시절로, 부동산 매매시장은 종별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최고 반토막 난 것들도 허다했고, 부동산 경매시장 역시 무사(?)하지 못했다.
서울 남부법원에서 진행된 목동의 40평형대 로열층 APT가 감정가격이 2억 2천만 원에 형성되어 2차 유찰은 기본이고, 심지어 3차 유찰되어 감정가대비 51%(1억 1천200만 원)에서 55%(1억 2천100만 원)에 응찰하면 경쟁률은 높아야 3대 1이면 낙찰 받을 수 있었고,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진행된 감정가 1억 8천여 만 원 짜리 분당의 32평형 로열층 아파트가 2차례 유찰되고 3차에서 1억 2천만 원 정도 쓰면 너끈히 낙찰 받던 시절이니, 다른 물건들은 어땠을까는 쉽게 짐작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랬던 것이 2002~2003년의 부동산 폭발장세를 맞아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의 경우 현재는 평당 매매가가 대략 1천500-1800만 원 선으로 약 6-7억 원 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고, 분당의 경우는 5억 원 전후에 거래가 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자체만 보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을 규제하겠다는 것과 금융측면을 보면 은행의 금리가 낮다는 것 정도가 당시와는 차이라 할 수 있다.
** 그 동안의 투자실적은
3천100만 원으로 시작한 부동산 경매 건수가 1996년부터 2004년까지 개인적으로 낙찰 받은 것이 15개이고, 동업자와 공동으로 투자한 것이 15건, 법인과 펀드로 투자한 것이 20여 건으로 총 50여 건에 이른다.
이 중에 IMF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1999~2001년 사이에 낙찰 받은 20여개 물건들은 현재 원금대비 최소한 2배에서 많게는 6배까지 부풀어 올라 있는데, IMF 당시 나는 권리분석이 좀 복잡하고 세입자가 많아 그야말로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던 다가구주택만 집중적으로 공략했는데, 그래서 본인이 ‘다가구 전문’으로 소문이 났는지도 모르겠다.
실제사례 하나를 소개하면 감정가격 3억 5천만 원짜리 마포구 망원동 소재의 대지 47평,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20여 평으로 총 9가구의 세입자가 들어있던 다가구주택이 3차 유찰되어 감정가격 대비 51% 상태인 1억 7천800여 만 원에서 2억 1천300만 원에 입찰하여 경쟁률 6대 1로 낙찰 받아, 선순위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으로 인수한 금액 빼고, 이전비와 공사비 합해서 총 투자금액이 2억 4천 500만 원 정도 들어갔는데, 전세로 회수한 보증금만 3억4천만 원을 받았다.
임대만으로 1억 원 정도를 더 확보하는 식으로 재산을 불려 왔다. 지금 생각해도 뭘 믿고 홀로 외로운 길을 묵묵히 걸어왔는지 지나고 보니 나 자신이 대견스럽다. 결과를 가지고 출발점을 칭찬하자는 것이 아니라 마인드가 말이다. 남들은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처분하지 못해 난리법석을 떨던 시절에 낙찰로 부동산을 사들이겠다는 돈키호테 식 발상은 신념과 확신이 있어 가능했다.
** 경매투자 이력서
* 시작(1994년)부터~1998년(IMF로 회사퇴직)까지
이 때는 경매를 접하고 배우던 시절로 회사 업무에 충실하여 그다지 본격적인 투자를 하지 않았고 오히려 주식투기로 돈 까먹는 줄 모르고 허송세월 하던 시절이었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은 경기도 성남의 구시가지에다가 낙찰 받은 20평지 구옥 두 채를 낙찰가의 거의 세배 가격에 매매했다는 것으로 공부에는 확신을 가졌지만 투자로는 재미를 보지 못했던 시절이었다.
* 1998년 퇴직부터 ~ 2002년 월드컵 개최 시까지
솔직히 말씀드려 내가 평생 먹고 살 것을 만들어 놓은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나라가 곧 망할 것처럼 비장한 호들갑이 전국을 덮고 있던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부동산 경매시장에 투자한 사람치고 재미 보지 못한 사람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본인의 경우도 이때 낙찰 받은 물건들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당시는 이자율이 높아 경매물건은 넘쳐나도 낙찰 받는 사람들은 미친놈(?) 취급당하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에 미친놈 취급하던 분들이 그러나 지금은 배가 아파 죽으려고 하고 있다.
* 2003년부터 현재까지
개인적인 투자와 법인 및 펀드 물건을 구분해서 입찰에 임하고 있다. 1억 원 전후의 물건이나 오래 버티기를 해야 하는 경매물건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낙찰 받아 장기전으로 임하고, 덩치가 큰 물건이거나 수익용 부동산의 경우에는 법인이나 펀드를 구성해서 입찰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현재 상황을 보면 수익률이나 우량물건이 IMF 때보다는 못한 것이 사실이다.
* 이후 부동산 경매시장 전망
부동산 시장의 가격전망에 대한 영역은 귀신도 모르는 부분이다. 다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아 장래를 예상해 본다면 적어도 2006년 말까지 경매시장은 다른 어떤 시장보다도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예상해 볼 수 있는 이유로는 부동산시장과 경매시장의 서로 연관된 특성 때문이다. 부동산매매 시장이 나빠지면 경매시장은 구조적 특성상 약 6개월 후부터 감정가격이나 낙찰가격이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현재는 참여정부의 10·29 규제정책으로 불황(부동산매매시장은 2005년 말까지 지금 같은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음)국면을 지나가고 있다.
본격적인 회복국면을 2006년 초로 본다면 그 1년 뒤인 2006년 말까지는 부동산 경매시장은 다른 어떤 투자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할 것이다. 다만 현재 과열되고 있는 경매시장의 일부 ‘토지’는 이 전망에서 제외해야 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이고 좀더 쓰겠습니다.
나의 책 초고라는 점을 미리 밝히며, 제가 이글을 올리는 것은 자랑을 하려고가 아니고 부동산투자는 장기에 걸쳐서 평생하는 투자여서 당장의 어떤 상황에 너무 민감해하지 마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교육수지 적자 21.8억불..사상최대
- [edaily 김현동기자] 유학과 어학연수를 떠나는 학생수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교육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04년 11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교육수지(유학·연수 수지) 적자가 2억126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3570만달러가 증가한데 영향을 받아 1~11월 누적 적자규모가 21억8430만달러(약 2조 5000억원)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유학연수지급은 22억달러였던 반면 유학연수수입은 1500만달러에 그쳤기 때문이다.
교육수지 적자는 지난 96~97년 11억달러대에서 외환위기 직후 8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나 2001년이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97년 외환위기 직후만 해도 원화가치의 급속한 하락으로 유학연수를 제대로 나가지도 못했지만, 최근에는 국내 교육산업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해외 유학·연수를 위해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계는 대학생들의 해외 어학연수와 함께 초등학생으로까지 번진 조기 유학·영어연수 붐 등에 따라 해외유학생 숫자가 급증하면서 교육 수지적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9년 12만명이던 대학생이상 해외 유학생(어학연수 포함)수는 2001년 14만9933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15만9903명, 올해(4월1일 기준)는 18만7683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98년 1562명이던 초·중·고생 조기유학도 99년 1839명, 2000년 4397명, 2001년 7944명, 2002년 1만132명, 2003년 1만498명 등으로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이에 따라 이들 유학생과 조기유학생이 해외에서 쓴 돈이 ▲98년 8억2970만달러 ▲2000년 9억5790만달러, ▲2001년 10억7000만달러 ▲2002년 14억2660만달러 ▲2003년 18억3990만달러 ▲2004년(1~11월) 21억9960만달러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유학생수는 2001년 15만명에서 올해 18만7000여명으로 25% 증가에 그쳤으나, 유학경비지급액은 같은 기간중 10억7000만달러에서 22억달러로 106% 증가해 유학경비도 크게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해외 유학·연수를 단순히 `외화유출`로 봐서는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의 부실한 공교육 체계, 천문학적 규모에 달하는 사교육비 문제, 비효율적인 영어 교육 방식 등을 해결하는데 교육계가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6일 현재 1만6000명에 불과한 외국인 유학생을 2010년까지 5만명으로 확대유치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확대 종합방안(Study Korea Project)`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 (황창규의 실전 돈굴리기)떨어지는 환율, 조급하지 마라
- [edaily] “자네도 알다시피 인간이란 그 생활의 90%는 과거에, 7%는 현재에 두고 살지. 그러니까 인간이 미래를 위하여 생활하는 것은 겨우 3%만 남게 되는 거야."-존 언스트 스타인벡 《우리 불만의 겨울》에서 -
달러/원 환율이 2000년 10월 이후 4년여만에 110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금융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 펀더 멘탈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원화의 강세 추세 이유를 국내요인보다는 대외적 심리요인과 정치적 흐름에서 찾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의 재정적자, 무역수지 적자 등의 구조적 불균형 해소 등을 감안한다면 원화를 위시한 아시아 통화의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환율 하락 시 재테크
환율 재테크의 기본적인 형태는 외화예금 계좌를 개설한 후 달러 가치가 낮을 때, 미리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여 예치해 두었다가 환율이 오를 때 달러를 팔고 원화로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예치 시점과 찾는 시점의 환율 차이를 이용해 환 차익을 볼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달러로 찾을 수도 있어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할 수도 있게 된다.
하지만 은행의 외화예금을 이용할 경우 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시장 환율과 매입 또는 매도시 적용되는 환율이 틀리기 때문에 환율이 보합세라거나 혹은 떨어지게 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게 된다.
즉, 은행 입출금통장을 통하여 외화 예금에 예치할 때에는 전신환매도율을 적용하고 찾을 시에는 전신환매입율이 적용되는데 두 환율 간의 스프레드가 1달러 당 약 22원 정도 되기 때문에 손해를 안게 된다.
아울러 당분간은 거시 경제 전문가들의 진단처럼 원화 대 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 같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환차익을 보려고 달러화 외화예금을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본다.
환율이 지금처럼 떨어질 때에는 달러화 환전은 될 수 있는대로 늦추고, 외화예금 통장에 달러화로 예치해 뒀다가 환율이 오를시 찾는 방법이 있겠다. 해외여행을 할 때에는 가급적 신용카드를 사용하여 대금 결제 시기를 늦춤에 따른 이득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녀 해외 유학생 학비 등 외화 송금은 되도록 늦춰 잡는 것도 환율 하락기 생활의 지혜라 할 수 있다.
은행에서는 환율연동정기예금이나 장기보험상품인 외화표시연금보험을 가입한 투자자는?
환율연동정기예금은 은행마다 약간 다르지만, 지난 달까지만 해도 기준환율 1150원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30원대에서 약 연 8%정도,±50원대에서 약 연 5%대의 이자 옵션을 제시하였다. 이렇다면 현재 환율로는 옵션으로 제시한 이자는 물 건너갔고, 만기 때까지 기다려 원금만 돌려 받는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런데 "이자도 안주면서 만기까지 기다리라니…"라는 생각으로 환율정기예금을 중도에 해지코자 한다면, 중도해지에 따른 수수료 부담 때문에 뜻하지 않은 원금손실이 날 수 있어 가급적 만기까지 예치하여야 한다. 어차피 가입할 때에 최악의 상황도 그려보았다면, 덤덤하게 기다리는 마음이다.
지난 달까지 각 은행들과 보험사가 앞다퉈 판매해 온 외화연금보험도 문제가 간단치만은 않다.
사실 원화 리디노미네이션과 관련해 원화의 실질가치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일정 자산은 세계 기축 통화인 달러화에 투자해 실물자산 가격 인플레에 대비해볼 수 있는 취지에서 가입을 하신 분들이 적지 않다.
외화연금보험에 가입한 시기에 따라 다를 순 있겠지만, 지난 달 초 1달러 당 1140원대를 기준 한다면, 10년 만기 외환연금보험의 원금 손실 가능대는 어림잡아 1달러당 845원대일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외화연금보험에 투자하신 분들은 현재 환율 하락 속도가 가파르다 하여 조급해 하지 말고, 시장을 주시해보시는 여유로운 마음이 필요하다고 본다.
얼마 전 환율 리스크를 대비한 新상품이 나왔다. 외환은행에서 환율 하락에 따른 환 손실을 부분적으로 보전해 주는 외화예금이 그것. ‘환율안심 외화예금’이라는 상품으로서, 만기 시점의 달러/원 환율이 가입 시점보다 50원이상 떨어지면 예금액 1달러당 15원을 투자자가 지정한 계좌로 입급해 준다.
미화 5천달러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니 달러화 수취가 빈번한 사업가, 해외 주재원 분들은 이용을 고려해 볼 만 하다.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황창규 노원역하나은행 PB팀장)
- LG전자, 국내외 핵심인재 유치 `총력`
- [edaily 안승찬기자] LG전자(066570)가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미국 등으로 인력채용 채널을 다양화하는 등 핵심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LG전자는 디지털제품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LG 소프트웨어 전문가 과정’의 선발인력을 상반기 100명에서 하반기에는 36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대학교 3, 4학년생을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홈페이지와 각종 채용사이트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100명 등 총 460명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는 올해 전체 채용인력 2000명중 20%를 넘기는 수치"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내년에도 총 500명의 소프트웨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소프트웨어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LG전자는 북미 지역에서 MIT, UCLA, 버클리대 등 20개 주요 대학의 이공계 석박사 및 MBA재학생 등을 약 130여명의 인력을 유치했고, 하반기에도 150명 정도의 핵심인재를 추가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각 사업본부별 필요에 따라 대상지역, 학교를 선정하고 인사 담당자와 R&D연구원으로 구성된 인재 유치단을 구성해 현지에 직접 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이달초 동경대, 동경공업대, 게이오대, 동북대 등 일본 내 주요 대학 이공계 석박사를 대상으로 현지에서 직접 인재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밖에도 LG전자는 해외 현지법인이나 연구소, 국내본사에서의 인턴십 근무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인턴십`을 통해 우수한 외국 유학생과 외국인 인재가 국내에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HR부문장 김영기 부사장은 "글로벌 톱3를 달성하고 미래성장엔진 육성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인재 확보가 시급하다"며 "해외에서도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LG "맞춤형인재 육성"..인재개발종합대회 개최
- [edaily 박호식기자] LG는 국내 및 해외에서 일등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각 계열사의 사업부문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확보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LG는 7일과 8일 양일간 경기도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이문호 LG 인화원 부회장, 강유식 (주)LG부회장 등을 비롯해 LG의 국내외 인사부문 임직원, 학계인사 등 약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LG인재개발 종합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월 구본무 회장이 "승부사업의 성공과 미래성장 엔진 육성을 위해서는 인재확보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한 뒤 지난 8월 글로벌 CEO전략회의에서 각 CEO들이 사업전략 방향에 따른 인재확보 전략과 실행방안을 마련한데 이어 열리는 것이다.
LG의 인사부문 임직원들은 이번 인재개발종합대회를 통해 지난번 각 CEO들이 `일등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전략에 따른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다.
또한 각 계열사별로 지난 1년간 실행했거나 향후 추진할 인사부문 혁신사례 가운데 LG화학의 팀단위평가를 통한 `성과주의 HR 구현사례`, `LG전자의 Right People 확보를 위한 `채용 프로세스 재설계`등 24개의 성공사례에 대해 공유한다.
LG화학의 팀단위 평가제도는 팀업적 평가를 기준으로 팀을 상대화한 후에 개인팀원을 상대평가해 조직의 성과를 기초로 개인의 평가와 보상을 연계하는 제도이다. LG전자의 채용 프로세스 재설계는 신입사원 채용시 서류전형의 표준화 및 정량화, 인성 및 적성검사를 통한 객관적 검증, 면접 전형 강화 등을 통해 실행력이 강하면서 승부근성을 갖춘 전문인력을 채용해 각 사업부서에서 원하는 Right People을 채용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이 대회에서 LG는 경영성과 창출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인사부문 전략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최근 인사부문 주요 이슈에 대한 포럼도 진행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LG의 인사부문 담당자들은 국내인재는 국내대학 및 연구소와 연계한 `산합협동`으로, 해외인재는 연봉, 국적, 형식을 파괴하는 `글로벌 인턴십`을 통해 각각 확보하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LG전자(066570)는 최근 고려대와 ‘주문식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아주대와는 6개월 과정의 장기인턴십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산학협동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육성한후 취업토록 하는 인재확보 시스템을 활발히 가동중이다.
LG필립스LCD도 지난 9월 파주에 구축하는 LCD클러스터단지에 투입하는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두원공대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매년 1000명 ~ 1200명의 LCD 산업에 특화된 인력을 양성키로 한 바 있다.
LG이노텍도 지난달 전남대에 연구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올해부터 5년간 연구비 등 11억원 지원해 핵심 전자부품에 필요한 신기술 개발, 맞춤식 교육운영으로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또한 LG전자는 해외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인턴십을 통해 국내 대학생 및 해외 현지법인이 추천한 유학생들을 선발해 국내에서의 1주간 LG전자 체험과 해외에서의 2주간 현지 프로젝트 수행 등을 운영키로 했다.
LG화학(051910)도 주요 대학에서의 CEO강좌를 확대하고 産學장학생 제도 강화, 대학 3~ 4학년을 대상을 하는 맞춤형 학과 개설을 통해 인재를 확보키로 했다.
또한 미국, 중국에서 현지 유학생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인턴십을 실시하는 것과 함께 한국에서 유학중인 해외 우수인재를 대사관 등을 통해 채용하고 해외에 유학중인 학부 유학생을 현지 투어를 통해 확보하는 활동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 박용성 회장, "한국경제, 구멍 많은 배"
- [edaily 김병수기자]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8일 "한국 경제가 난파선은 아니며 다만 구멍이 많은 배일 뿐"이라며 "물이 들어오고 있으나 빨리 막으면 된다"고 말했다.
경제위기론에 대해서도 "산업별로 어려운 상황이지 총체적 위기는 아니다"면서 "나쁘다 위기다 하면 더 나빠지기 마련인 만큼 위기를 너무 강조하진 말자"고 덧붙였다.
국제상업회의소(ICC) 총회가 열리고 있는 아프리카 북서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난 박 회장은 8일 이같이 말하고, "교육과 의료 부문을 하루빨리 개방,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시장이나 공작기계 시장을 개방할 때 얼마나 반대가 많았느냐"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했는데 지금 결과는 얼마나 경쟁력이 높아졌느냐"고 반문하고 "경쟁력을 상실한 일부 제조업이 해외로 나가는 것은 당연하고, 새로운 사업이 그걸 받아야 하는데 그걸 꽁꽁 묶어 놓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3차 산업으로 가야 살 수 있다"면서 시민단체나 비정부기구(NGO)도 달리 생각해야 한다. 개방은 잘만 하면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다. 따져보지도 않고 결사반대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개방하는만큼 국민후생으로 돌아가고 개방의 고통을 이겨낸 사람만이 개방의 과실을 따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총회 내내 세계화(글로벌라이제이션)가 화두인데 한국의 세계화 수준은.
▲어느 분야냐에 따라 다르다. 통신 인프라는 세계 첨단이지만 시스템은 아직 멀지 않았는가. 기업 투명성 문제도 꼴찌에 가깝고 정부 규제 많다는 것과 노사문제도 꼴찌 수준이다.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나.
-노사정 지도자 회의 참석차 총회 참석 일정이 늦었는데.
▲일부에선 밥 먹고 사진만 찍었다고 비판 하는 것 같은데 확실히 효과가 있다. 사실 그렇게 한 자리에 만난 게 역사상 처음 아닌가. 민주노총이 제도권으로 들어와 문제를 풀려 했다는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 최소한 노사정이 만나서 큰 방향이라도 정할 수 있다는 게 어디인가. 결론 못 내도 아젠다(안건)라도 정할 수 있는 게 얼마나 큰 진전인가. 그날 아젠다는 두개였다. 노사정위원회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와 노사선진화 방안(로드맵)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로드맵의 30여개 항목에 대해 얘기하려고 했다는 것만 해도 상당한 발전이다.
-비정규직 문제도 논의됐나.
▲얘기 안 나왔다.
-올해 하투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나.
▲앞으로 어떻게 처리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노사 관련된 문제 논의할 것이고 사측이 양보할 것이 있다면 양보해야 한다. 대세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사측이 어느 정도 양보하는 것이 민주노총 들어오기 위한 전제조건을 충족시키고, 또 민주노총의 체면을 세워주는 정도의 문제라면 양보해야 한다.
-노사정이 한자리에 만난 것에 대한 소감은.
▲다 사람이 하는 일인데 대화를 통해 안될 것이 무엇 있겠는가. 각자의 논리가 있으니 논리의 포로가 됐을 뿐이다. 이수호 위원장은 합리적인 분이었다. 합리적인 인간끼리 만났는데 불구대천 원수 될 일이 무엇 있나. 그냥 각자 입장 있으니까 그렇게 된 것 뿐이다. 여야 간의 협상도 어렵지 않나. 직업이 협상인 사람들도 잘 못하는데 우리는 아직 시작이다. 일단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현 경제에 대해 위기라고도 하고 또 일각에선 과장된 것이라고 한다.
▲한은 총재 말씀이 딱 맞다. 언제 위기 아니었던 적이 있었나. 문제는 위기의 정의일 뿐이다. 외환위기 같은 위기는 없다. 사실 `춥다, 춥다`하면 더 추워지는 것이 심리 아닌가. `경제 나쁘다. 위기다` 그러면 더 나빠지기 마련이다. 패배의식에 젖어 솔루션(해결책)이 안 나올 수도 있다. 안 되는 쪽으로 생각하고 포기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는데 그러면 안된다. 지금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업종별 차이가 있지 않은가. 내수는 죽는다고 난리다. 그러나 총체적 위기라고 할 순 없다. 한국 경제가 지금 난파선은 아니다. 침몰 위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배이긴 한데 구멍이 많은 배이다. 노사문제, 기업경쟁력, 제조업 공동화 등 구멍들이 생겨 물이 들어오고 있으니까 빨리 막아야 한다. 어느 경제에나 구멍은 다 있기 마련이다. 내수업종에서 구멍이 좀 더 커 보이고, 옛날보다 걱정거리가 더 많다 이 정도일 뿐이다. 사실 외환보유고 걱정 안 하는 것만 해도 얼마나 큰 것인가. 수출증가율이 전년대비 40% 넘은 것이 또 얼마만인가. 자원 없는 나라에서 항상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위기지만 심리적 안정위해 위기라고 말하지 말자는 것인가.
▲산업별로 어려운 것이지 총체적 위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걸 너무 강조하진 말자는 얘기다. 반도체가 지금 무슨 위기인가?
-구멍이 많이 난 배라고 했는데 제일 큰 구멍은 무엇인가.
▲제조업의 경쟁력 상실이다. 그러나 이건 인건비만 따지면 안된다. 복합적으로 봐야 한다. 물류비도 제일 비싸지 않는가. 그것도 경쟁력 상실을 가져온다. 길이 매일 막히니 옛날 같으면 두번 갔다왔다 해야 하는 길을 한번 밖에 못다니고 그래서 운임을 높게 받을 수 밖에 없지 않나. 대학에서 키워내는 인력의 질도 문제다. 공동화도 인건비와 노사문제만 갖고 얘기하는데 총체적으로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제조업에서 3차 산업으로 흘러가는 것은 물이 흘러가듯 자연스러운 것이고 막을 수도 없는 것이다. 특히 3차 산업 중 의료산업과 교육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진입장벽이 높은 데 개방해야 한다. 개방할수록 우리의 경쟁력 생기고 국민 전체에 득이 될 것이다. 성형 수술은 이미 세계적 수준 아닌가. 중국 시장만 보고 들어가도 얼마나 잠재력이 큰가. 해외에 나가 있는 어학연수생을 포함하면 유학생들이 모두 30만명이라는데 2만달러씩만 써도 연간 60억달러가 그냥 나가고 있는 것 아닌가.
개방의 고통을 이겨낸 사람만이 개방의 과실을 딸 수 있다. 자동차 시장이나 공작기계 시장 개방할 때 얼마나 반대했나. 울며 겨자먹기로 했는데 결과는 지금 얼마나 경쟁력이 높아졌나. 이런 의미에서 세계 상공인들의 모임인 ICC의 역할이 다시 한번 부각된다. ICC가 주장하는 것이 바로 개방이다. 경쟁력을 상실한 일부 제조업이 해외로 나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 새로운 사업이 그걸 받아야 하는데 그걸 꽁꽁 묶어 놓으면 어떻게 하나.
그쪽(3차 산업)으로 가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세상에 신산업이 어디 있나. 지금 있는 산업에 기술을 접목하면 된다. 전자산업도 TV와 VTR만 만들었으면 다 죽었을 것이다. 휴대폰 만드니까 잘 되는 것 아닌가. 문 걸어 잠근 것 과감하게 열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시민단체나 비정부기구(NGO)도 달리 생각해야 한다. 개방은 잘만 하면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다. 따져보지도 않고 결사반대 할 필요가 없다.
개방하는 만큼 국민 후생으로 돌아간다. 다시 말하지만 개방의 고통을 이겨낸 사람만이 개방의 과실을 따 먹을 수 있다. 사실 나도 공작기계산업 개방한다고 할 때 반대하고 그랬는데 수출을 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 그리고 결국 우리 경쟁력이 높아졌다. 보호받는 업종들은 득실을 따져본 후 득이 많다면 과감하게 열어야 한다.
-`재계 쓴소리`라는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언제 쓴소리 한 적 있나. 용어 선택시 간간이 주의가 부족할 수도 있는데 이를 기자들이 터뜨린 것 뿐이다. 상공회의소가 야당인가 정치단체인가. 정부하고 같은 배 타고 가는 거다. 여기 사람들(ICC 총회 참석자)에게 물어봐라. 제일 큰 일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면 모두 정부와의 관계라고 말할 것이다. 긍정적으로 보자. 내가 어떻게 여기에서(ICC) 부회장까지 할 수 있겠는가. 모두 우리 경제가 커진 덕분이다. 사실 우리를 부러워 하는 국가들이 얼마나 많은가. 못사는 나라를 보라. 역대 정치 지도자 중 적어도 후퇴를 시킨 사람은 없지 않나.
-최근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석달동안 백화점 매출이 감소세다. 우리 사회의 삼각형 중 윗부분에 있는사람들 조차 지갑을 닫고 있다. 그게 문제이다. 쓸 사람은 써야 한다. 고급 술집도 갈 사람은 가고 해외여행도 갈 사람은 가야 한다. 모든 국민이 소비 안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낭비하지 말자인데 소비하지 말자처럼 비쳐지고 있다. 언론의 책임도 있다. 우리 언론은 아직도 계도적 의식이 남아 있고 자부심도 지나친 것 같다.
안 변하는 사람은 다 망한다. 30대 그룹중 17개가 왜 망했나. 자기 것이 좋다고 고집하고 변하지 않은 결과이다. 사실 기업들은 가장 먼저 앞장서서 변하고 있다. 기업은 세계 경쟁에서 살기 위해 끊임없이 변할 수 밖에 없다. 관성의 법칙을 깨기는 누구나 힘들다. 그러나 기업은 그러한 관성의 법칙을 깨는 데에 가장 앞장섰다. 이제 정부도 기업 못지않게 빨리 변해야 한다. 정부가 모든 것을 매니지먼트(관리) 하려 해선 안된다.
2만달러 달성은 우리 사회의 모든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교육제도는 3000달러 수준인데 2만달러 경제를 이끌 인재 나오겠나. 정치가 5000달러 밖에 안되는 데 2만달러 경제 뒷받쳐 줄 수 있나. 골고루 다 잘 돼야 한다. 모든 제도가 비슷하게 갔을 때 총체적 결과가 2만달러로 가는 것이다. 정치가 경제를 뒤에서 받쳐주고 필요한 법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나. 노사관계도 그렇다. 물론 대전제인 투명성 문제를 꺼내면 할 말이 없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깨끗해졌다고 말했는데 `차떼기` 사건만 나오면 할 얘기가 없다. 차떼기 한 회사들은 그 차떼기한 돈에 `0을 몇 개 붙여 노력해도 이미지 무너진 것 만회하기 힘들 것이다.
-노무현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간담회 후 재계가 투자 확대하고 일자리 늘리겠다고 나오고 있는데.
▲개별 기업들 문제로 잘 모르겠다. 일부 언론에선 이 마저도 `군사정권 시기냐`며 비판하고 있는데 그럴 필요 있나. 기업들이 정말 투자하면 어쩔 건가. 사실 심리적인 안정감을 줬다는 데 의의 크다. 또 역대 대통령들이 모두 경제에 관심 쏟지 않았는가. 마치 이 정권만 그런 것처럼 하면 되겠는가. 역대 정권 때도 다 그랬고 다른 국가 원수들도 외국 갈 때 보면 기업인들 다 데리고 다니면서 하지 않나. 대선자금 이후 같은 자리에 앉은 것만으로도 상당히 큰 진전이다. 당사자들 입장에서 얼마나 쑥스러운 자리였겠는가. 오라고 해서 회의했다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기업가 입장에서 보면 항상 불안하기 마련이다. 단체로 만나서 `잘해 봅시다` 그러면 좋은 것 아닌가.
-간담회 후 정부도 몇 가지 규제를 풀고 있는데.
▲정부에서 계속해서 풀 것이다. 치앙마이는 인구 30만명 밖에 안되는 도시다. 그런데 우리 유학생이 5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치앙마이의 외국인학교(인터내셔널 스쿨)이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치앙마이는 그것 갖고 장사하는 것이다. 콸라룸푸르의 인터내셔널 스쿨엔 미국인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이 한국학생들이라고 한다. 빤히 보고도 놓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골프 치면 몇십만원 든다. 그런데 동남아로 가면 훨씬 적게 든다. 언론에서 `해외골프여행이 얼마나 늘었나?`를 쓰기 보다 `왜 나가나?`를 써야 한다. 해외부동산투기를 보도할 때도 `왜 복부인들이 나가나?`를 써야 한다. 초점은 개방이다.
-제35차 ICC 마라케시 총회의 의의는.
▲ICC는 역할이 두개다. 한 개는 WCC(세계상공회의소 총회)를 개최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WBO(세계 최대의 비즈니스조직)으로서 전세계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국 정부와 기구를 상대로 시장경제 원칙을 설득한다. 이번 총회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시장이란 좋은 시스템을 강조하는 것이다.
-지역별로 기업의 이익이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는 어렵지 않나.
▲미국하고 유럽연합(EU)하고 갈등이 있을 경우에는 중립을 지킨다. 물론 민감한 사항에 대해선 구체적 합의가 어렵지만 큰 틀에서 원칙을 지킨다. 사실 EU는 유전자 조작 등을 이유로 안정성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미국 농산물 반대하면서도 미 농무성이 인정했다며 미국의 농약은 쓰는 `더블 스탠더드`를 채택하고 있다. ICC 회장이란 것이 의전적 역할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찬성 반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내년부터 ICC 회장이 되는데 포부는.
▲ICC도 설립후 문제가 많이 누적되어 왔다. ICC 개혁에 앞장설 것이다. 특히 현 회장이 마련한 개혁안을 잘 실천하겠다.
- 가까운 미래에 각광받을 직업은 무엇일까?
- [조선일보 제공] 사회가 첨단화되고 디지털화되면서 새로운 직업이 하루가 멀다 하고 생겨나고 있다. 이와 관련, 창업컨설팅업체인 비즈니스유엔(www.businessUN.com, 02-761-3511)은 15일 새 유망직업과 자격증을 발표했다.
<새 유망직업>
◆브루마스터(Brewmaster) : 맥주를 직접 양조하는 사람을 말한다. 요즘 제조맥주 전문점이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가 있기 때문에 Brewpub(레스토랑)이나 생맥주하우스 등에서 직접 맥주를 양조해 주는 서비스가 필수여서 유망한 직종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다이어트메이트(Dietmate) : 고객의 비만을 1:1로 관리해주는 전문가. 체지방 관리, 다이어트 식단 제공, 유산소 운동 프로그램 지원이 주 업무다. 비만클리닉, 다이어트 센터, 헬스센터, 스포츠 센터에서 고객상담을 담당한다.
◆에스테티션: 미학이라는 의미의 에스테틱(Aesthetic)은 두발을 제외한 전신을 손질해 주는 것을 말하는데, 에스테틱을 하는 점포가 에스테틱 살롱이고, 그곳에서 일하는 전문 기술자가 에스테티션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주로 에스테틱 살롱, 미용실, 스포츠 시설, 리조트, 도시형 호텔에서 근무하게 되며 피부, 화장품, 미용기기의 취급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면 취업이 가능하다.
◆상·장례지도사 : 장례 상담부터 장례 과정 진행을 도와주는 일을 하며 병원, 장례예식장 등에서 활동하게 된다.
◆물고기 질병 전문가 : 어항속 물고기의 고통을 치료해주는 물고기 의사. 생물학, 화학, 세균학 등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해 별도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미스터리 샤퍼(Shopper): 손님을 가장하고 대리점이나 직영 매장에 방문해 매장의 업무 효율성이나 친절도 등에 대해 평점을 매기는 사람이다. 지방자치단체나 국가기관 아르바이트로 가능하며 일부 기업의 프랜차이즈 본부에서도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병원서비스 코디네이터 : 환자가 편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직업으로 환자 서비스에 대한 개선과 병원 이미지 관리, 카운셀러 및 사후관리 등의 업무를 한다. 외국의 병원에서는 교육,치료,서비스 등 분야별로 코디네이터가 나뉘어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한 명의 코디네이터가 모든 일을 전담하고 있다.
◆사이버 기상 캐스터 : 기상 정보를 기상청에서 받아 인터넷을 통해 기상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하거나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 필요한 고부가가치의 기상정보를 만드는 일을 한다. 이제 기상정보는 산업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므로 매우 유망한 직업이 될 것이다.
◆음악 치료사 : 음악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직업인데 우리나라에는 자격증이 없으나 조만간 인기 직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이는 이색 직종이다. 지금은 주로 유학파들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으며 일부 기업이나 병원 등에 취업한다.
◆벨소리 컬러링 작곡가 : 색다른 휴대폰 벨소리를 작곡하는 전문가다. 과거에는 시스템 개발자나 기획자가 음악 프로그램을 활용해 벨소리를 뚝딱 만들어 서비스를 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다르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큰 폭으로 늘고, 소비자들의 요구사항도 다양해지면서 서비스 업체마다 전문적인 벨소리 컬러링 작곡자를 고용하고 있다. 음악에 대한 지식보다는 사회의 트렌드를 읽거나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안목이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
◆휴대폰 아바타 디자이너 : 최근 네이버, 세이클럽 등 인터넷 업체들 뿐 아니라 휴대폰에도 아바타가 등장했다. 좁은 화면과 휴대폰 LCD 화면의 색감을 이용하여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고객들의 기호에 만족스러운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컬러 LCD 화면 덕분에 휴대폰 화면을 예쁜 아바타로 채우는 이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서 전망이 밝다.
◆콘텐츠(Contents) 엠디 : 인터넷 사이트에 어떤 콘텐츠를 올릴 것인지 결정하고 관리하는 전문가인데 생각이 많은 청소년이라면 도전해 보면 좋다.
◆베타 테스터 : 새로 개발한 인터넷 게임을 써보고 개선책을 찾아주는 직종으로, 게임 매니아가 도전하면 좋다.
◆글자꼴 디자이너 : 컴퓨터회사, 언론매체 등에서 근무한다. 컴퓨터를 이용하여 인쇄 매체뿐 아니라 TV, 비디오, 노래방 등의 화면 자막에 일반인이 보기 쉽고 아름다운 글자 모양새를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모바일 뮤직 디렉터: 라디오를 듣고, TV를 보며 유행할 것 같은 음악을 벨소리로 만드는 벨소리 작곡가이다. 주 소비층이 청소년이라 취향을 잘 파악할만한 청소년들의 직업으로 유리하다. 휴대전화 3200만대 시대에 벨소리 콘텐츠 수요는 갈수록 늘 것으로 판단되므로 관심 있다면 당장 공부해도 좋다.
이 밖에도 모델 섭외를 담당하는 모델 캐스터, 번지 점프할 때 안전 교육을 담당하는 번지 마스터, 애완동물 관리사, 웹 프로모터 등 다양한 직업들이 이미 자리잡았거나 새롭게 생겨나게 될 것이다.
<자격증>
◆가맹 상담사 : 가맹 사업에 필요한 사업성 검토나 가맹 계약서 작성 등에 관한 업무를 맡게되며 특히 가맹사업 담당자에 대한 교육이나 지도를 해주는 프랜차이즈 전문가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주관하며 2기 시험을 앞두고 있다.(02-504-9466)
◆메뉴 개발사 : 음식점 영업에 있어서 필수 사항은 메뉴의 차별화다. 새 메뉴를 개발해 주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요리 설명서까지 만들어 준 댓가로 수수료를 받는 직종
◆파티 플래너 : 파티를 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단체, 개인의 요구에 따라 파티를 기획하고, 파티장을 세팅하고, 파티가 열릴 경우 직접 참여해 분위기를 이끌어 간다. 특히 식품영양학과 출신의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지난해 가을에는 여성경제인협회가 파티플래너 창업 과정을 선보였고, 참가 희망자가 몰리면서 대기번호표까지 발행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직업상담사 : 직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직접 상담해 주는 전문가로 노동부 산하기관, 사설 직업상담기업을 포함한 2100여개에 취업할 수 있다. (직업상담협회 02-584-4225)
◆법무상담사 : 법무상담사는 지난해 11월부터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법률관련 업무가 늘어나면서 생겨났다. 이들은 가맹거래법에 따른 정보 공개서와 가맹 계약서를 작성하고 검토하는 일을 한다. 협력업체와의 계약·특허·채권채무 업무도 맡는다.
◆애완동물관리사 : 애완동물을 사육, 관리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축적하여 애완동물 사육 업체에 취업하거나 애완동물 사업장을 직접 경영할 수 있는 비공인 자격증.
비즈니스유엔의 이형석 대표는 “이미 공인화된 자격증은 그만큼 경쟁자가 많아져서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비록 비공인 자격증이라도 고용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되고 자신의 적성에 어울린다면 과감하게 도전해 보는 것이 앞서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