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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760건

  • 데이콤, 웹하드 해외시장 공략 나서
  • [edaily 박호식기자] 데이콤(015940)이 해외 웹하드시장 공략에 나선다. 데이콤은 30일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영문 웹하드를 대폭 개편, 외국인들도 쉽고 편리하게 웹하드를 이용할 수 있는 웹하드 영문서비스(www.webhard.net)를 31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데이콤 웹하드는 인터넷상의 저장공간을 제공, 인터넷에 접속만 할 수 있으면 전세계 어디서나 자신이 작업한 문서나 파일을 열람, 편집, 저장,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다. 영문서비스는 모든 서비스와 유저 인터페이스를 영문화하고 해외 주요 신용카드를 통해 달러(미화)로도 이용요금 결제가 가능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주한 외국인은 물론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데이콤 웹하드를 통해 보다 안전하게 자료를 보관, 관리하고 손쉽고 편리하게 대용량 파일을 교환하거나 특정인과 자료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윈도우즈는 물론 맥킨토시 운영체제(OS)를 이용하는 PC에서도 이용이 가능하고, 프리젠테이션 등을 위해 외국의 PC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해외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모든 서비스와 유저 인터페이스(이용자 환경)를 영문화하고, 달러화 결제까지 가능한 웹하드 서비스가 제공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콤은 우선 주한 외국인들과 외국 기업, 해외 주재 국내 기업 및 공관,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추후 앞선 서비스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영어권 국가 및 제 3세계 국가 기업들까지 고객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웹하드 영문서비스는 비자(Visa), 마스터(Master), 아멕스(AMEX), 제이씨비(JCB), 다이너스(Diners)클럽 카드 등 해외 주요 신용카드를 통해 이용요금 결제가 가능하다. 저장공간 500MB는 월 5달러, 1GB는 월 10달러에 제공된다. 추가 이용은 1GB당 월 9.5달러. 웹하드 영문서비스 홈페이지(www.webhard.net)에 접속, 인터넷 상에서 이용이 가능하고, 홈페이지에서 전용 접속기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설치하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웹하드 고객에게는 기존 웹하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무료로 제공된다. 한편 데이콤은 다음달 말까지 웹하드 영문서비스에 유료로 가입한 고객이 추천인란에 기재한 기존 고객에게 저장공간 50MB씩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2005.05.30 I 박호식 기자
  • 美학계 `비자 규제완화` 시급..정부에 권고
  • [edaily 조용만기자] 외국인 학생과 기술자 등에 대한 비자 규정을 추가로 완화해야 한다는 미국내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11 테러이후 국가 안전문제를 이유로 비자 등에 대한 규정을 엄격하게 바꾼뒤 해외 우수인력의 유입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미국의 경쟁력 자체가 저하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내 40개 교육 및 과학 협회로 구성한 연합그룹은 비자기한 연장 등 우수인력 유입과 미국 체류를 장려하기 위한 6개 권고사항을 18일(현지시간) 백악관과 미 국무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최근 국무부가 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엄격한 비자규제 일부를 완화했지만 `상당한 장벽`들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또 비자정책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입국이 까다롭다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먼저 미국 정부가 비자기한을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또 중국 등 미국에 많은 유학생을 보내는 국가들의 경우 단일비자로 다수 국가의 입국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같은 요구는 엄격한 규정으로 인해 미국에서 공부하려는 해외 유학생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내 해외유학생 등록자는 2003~2004년중 2.4%가 줄어들어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연합그룹은 또 국제적 과학자와 엔지니어, 학생들이 미국내에서 비자를 갱신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학회 참석이나 해외 가족 방문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조치들은 국가안보를 저해하지 않으면서, 비자 정책을 합리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미국대학연합의 닐스 하셀모 회장은 "비자와 관련해 남아았는 불필요한 장벽들은 마땅히 시정돼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과학과 혁신 부문에서 세계의 리더로 남기 위해서는 국제적 우수인력들이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2005.05.19 I 조용만 기자
  • SK그룹 10년째 `베트남 사랑`
  • [하노이=edaily 김춘동기자] SK그룹이 10년째 `베트남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에서부터 초등학교 건립, 학술연구와 유학생 지원 등 그 형태도 다양하다. SK그룹의 이같은 베트남 사회공헌활동은 현지 유전개발과 이동통신사업에도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 개선에도 일조하고 있다. SK그룹의 베트남 사랑은 지난 96년 SK텔레콤(017670)이 얼굴기형 어린이 193명에 대해 무료시술을 시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90년대 중반 흔히 언청이로 불리는 얼굴기형 어린이들이 사회적으로 문제로 부각되자 전세계 인도주의 단체와 기업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SK텔레콤은 베트남 내에 아무런 연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 운동에 동참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까지 9년간 모두 1900명이 넘는 어린이에게 무료수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원대상이 2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SK그룹은 베트남 낙후지역의 초등학교 설립도 후원하고 있다. SK(003600)㈜는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5시간 가량 떨어진 빈투안 지역에 초등학교를 지어 지난해 기증했다. 현재 이 학교에서는 560명의 지역 초등학생들이 개선된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학술교류와 정보기술(IT) 유학생도 지원하고 있다. SK그룹의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지난 2000년부터 총 22명의 베트남 주요 대학교수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1년간의 연구활동비를 지급하고 있다. 올해도 4명의 대학교수를 초청할 예정이다. 2002년부터는 하노이 국립대학에 아시아연구센터를 설립해 베트남 현지연구는 물론 베트남과 한국·아시아간 협력방안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정보통신부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지원사업`에 참가해 베트남의 IT유학생들을 돕고 있다. 권오용 SK그룹 전무는 "SK그룹은 베트남 사랑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며 "그동안의 자원봉사활동이 기업활동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베트남은 종전 30주년을 맞아 풍부한 천연·인적자원을 토대로 새로운 경제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베트남에서 제2의 SK그룹이 커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05.05.01 I 김춘동 기자
  • 日 외국인 노동력비중 0.3%..G7중 최저
  • [edaily 조용만기자] 서방 선진7개국(G7)중 일본이 외국인 노동력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2일 발표한 국제 인구이동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전체 노동력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0.3%에 그쳐 G7국가중 최저를 기록했다. 전체 노동력중 외국인 비중이 가장 높은 G7 국가는 캐나다(19.9%)로 나타났다. 일본은 전체 노동력 1000명중 외국인 노동자 비율이 3명에 불과한 반면 캐나다는 199명으로 큰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일본의 경우 외국인 노동력 비중이 두번째로 낮은 이탈리아( 3.8%)에 비해서도 절대수치 면에서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일본이 출생율 저하와 고령화 상황에 직면하고 있으면서도,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할 때 외국인들에게 노동 기회를 쉽게 제공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OECD의 존 마틴 국장은 "급속한 고령화나 출산율 저하에 따라 일본에서 이민정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합의는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수가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영국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36% 증가했고 호주는 13%가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9.11 테러이후 미국이 학생비자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유학생들이 미국이 아닌 영어권의 다른 국가들을 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005.03.23 I 조용만 기자
  • 고든 무어 "美, 글로벌 경쟁력 약화 우려"
  • [edaily 김경인기자] 인텔의 공동 창립자로 `무어의 법칙`으로 유명한 고든 무어가 미국의 글로벌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10일(현지시간) 실리콘 스트래티지스트가 보도했다. 고든 무어는 지난 9일 EE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해 기초 연구 및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만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연구개발(R&D) 투자 감소와 교육 시스템 `K-12` 실패가 미국의 경쟁력에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인텔의 페트 젤싱어 부사장 또한 미국의 쇠퇴하는 교육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그는 "미국은 형편없는 교육 시스템을 갖고 있다. 교육 인프라 구조가 취약하고 이것은 지금도 계속 쇠퇴하고 있다"며 "글로벌 회사의 입장에서는 괜찮지만, 미국 시민으로서는 장기적인 경쟁력이 염려돼 두렵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엄격한 미국의 비자 제도가 외국인 이공계 학생들의 감소를 야기시키고 있다"며 "이는 세계 소프트웨어 산업에서의 미국의 위치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컴퓨터 과학 분야의 아시아 유학생수가 35%나 감소했다"며 "9.11사태 이후 강화된 이민 규정으로 유학생 숫자가 현저히 감소한 것은 미국에 있어 `재앙`"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든 무어는 올해 첫번째 EE타임스 "평생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 1968년 인텔을 공동 설립했으며, 1975년 CEO로 부임한 뒤 1997년 은퇴했다. 그는 인텔 설립 전 반도체업체 페어차일드 연구원으로 근무할 당시 `마이크로칩의 용량이 18개월마다 두 배로 업그레이드된다`는 내용의 "무어의 법칙"을 주장, 유명세를 탔다.
2005.03.11 I 김경인 기자
  • 인텔 부사장 "美 교육시스템 쇠퇴 우려"
  • [edaily 김경인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인텔이 미국의 쇠퇴하는 교육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3일(현지시간) ZD넷이 보도했다. 페트 젤싱어 인텔 부사장은 이날 인텔 개발자 포럼에 참석 "미국은 형편없는 교육 시스템을 갖고있다. 교육 인프라 구조가 취약하고 이것은 지금도 계속 쇠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회사의 입장에서는 괜찮지만, 미국 시민으로서는 장기적인 경쟁력이 염려돼 두렵다"고 말했다. 인텔과 같은 회사는 다른 나라에서 우수한 인력을 고용할 수 있지만, 국가적 차원에서는 큰 손실일 수 있다는 것. 그는 특히 박사학위 수료자들의 감소가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크래디 문디 MS 최고기술경영자(CTO) 또한 이같은 우려를 반복했다. 그는 "미국 교육에서의 결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디는 MS의 리서치센터가 없는 러시아에 능력있는 엔지니어들이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수학과 화학분야의 국가적 유산이 일종의 형식주의를 제공해, 다급한 기술적 문제들을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젤싱어는 중동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인텔은 이미 이스라일에서 광범위한 개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최근 인텔 개발자 포럼과 같은 형태를 이집트에서 개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에 앞서 빌 게이츠 MS 회장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엄격한 미국의 비자 제도가 외국인 이공계 학생들의 감소를 야기시키고 있다"며 "이는 세계 소프트웨어 산업에서의 미국의 위치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컴퓨터 과학 분야의 아시아 유학생수가 35%나 감소했다"며 "9.11사태 이후 강화된 이민 규정으로 유학생 숫자가 현저히 감소한 것은 미국에 있어 `재앙`"이라고 말했다.
2005.03.04 I 김경인 기자
  • (법원경매천하평정)나의 경매입문기
  • [우형달] 나의 경매입문기 몇 년 전만 해도 1억 원 만들기라는 제목의 책들이 인기를 끌었는데, 어느 사이에 부자 기본 단위가 10억 원으로 높아져 버렸다. 이 글을 읽는 분들중에는 10억 원은 고사하고 1억 원도 없고, 심지어는 전세보증금 5천만 원이 자산의 전부라며 낙망하는 분도 계신데 말이다. 나는 가혹하지만 부자의 기준을 좀더 명확히 제시하고자 한다. 막연한 10억 원이 아니고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집 빼고, 그리고 부채 빼고 10억 원 정도는 있어야 비로소 요즘 유행하는 웰빙스런 삶이 가능하다고 본다. 가장 바보들중 하나가 집하나 달랑 가지고 있으면서 집값 올랐다고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무슨 말인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 설령 10억 원짜리 강남의 아파트라고 해도 이 집은 이미 자산가치가 없다고 단언한다. 적어도 이런 생각이 타당하려면 적어도 다섯채 정도는 가지고 있으면서라야 설득력이 있다. 이런 아파트를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나라면 팔아서 5억 원짜리 같은 평수의 강북아파트로 이사 가고, 나머지 5억 원으로는 재테크 종자돈으로 쓸 텐데!’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또 하나, 부채도 제외해야 한다. 수중에 10억 원의 현금이 있지만 은행 부채가 10억 원 있다면 상계처리해서 현금자산은 제로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엄격한 기준으로 따져 보면 여러분의 대차대조표는 어떨까? ** 나 역시 가난했다 무일푼에 가까운 처지에서 IMF를 거치면서 짧은 기간에 오직 부동산 경매로만 오늘의 부를 어떻게 축적했는가? 인생역전을 가져다주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하고 정말 우연히(?) 시작한 부동산 경매에 대한 나의 생각과 투자전략, 철학을 가감 없이 보여드리며 낙찰사례도 소개하겠다. 게임은 끝나지 않아 결론으로는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누가 언제 시작해도 지지 않은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이 부동산 경매를 통한 부동산 투자인 것만은 분명하다. 환희의 순간도 있었고, 몇천만 원이라는 거금의 입찰보증금을 날려야만 했던 경험도 가지고 있다. 이 글의 내용이 본인의 실제 투자사례인가 아닌가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유는 자신의 투자사례나 명도 경험은 단 한차례도 없이 오로지 책상과 인터넷의 산물로 투자현실과는 한참이나 동떨어져 공허하기 짝이 없는 부동산 경매투자서가 재테크 비법을 전수하는 관련 서적들이라고 오늘도 유명 서점 진열대를 꽉 채우고 있는 현실에서, 내 돈 싸들고 경매판에 뛰어들어 조사·분석하여, 응찰하여, 낙찰 받고, 잔금내고, 명도하여, 부동산을 차지한 다음 처분(임대나 매각)해서 수익을 올린 생생한 투자 체험서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 벌써 10년이 지나갔다 부동산 경매시장을 처음 경험한 것이 1994년 말이었으니 벌써 10년 이상이 흘러갔다. 처음부터 부동산 경매를 공부하여 투자하겠다는 야무진 각오가 있어서라 아니라 뒤늦게 입사한 곳이 경기도 성남에 있던 모상호신용금고였다. ‘뒤늦게’라고 표현하는 것에는 그만한 사정이 있었다. 대학을 졸업한 것이 1990년 2월 이었는데, 공부를 좀 더하고 싶어 4학년 때부터 유학을 준비하였고, 졸업과 동시에 동경으로 가서 약 3년여의 유학생활을 하였는데, 너무 가난했던 일본생활은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난다. * 너무나 가난했던 일본유학시절 춥고 배고팠던 동경시절 이야기 하나만 하자면, 유학 생활 거의를 동경 나까노구(中野區)의 와까미야(若宮)라는 곳의 조그마한 아파트(다다미 4.5장짜리 실평수 3평정도)에서 살았다. 한 층에 공동 화장실이 한개 있던 주택으로 동경의 여름은 길고 높은 습도와 무더운 날씨로 에어콘 없이는 생활하기가 힘들어, 하루에도 서너 번씩 샤워를 해야 하는데 동전샤워장에는 갈 돈도 없고, 아까워 가지 못하고 집안 싱크대 수도꼭지에다 조그마한 호수를 연결하여 최대한 약하게 물을 틀고는 싱크대 안에 올라가 샤워하는 식의 생활이었다. 아파트에서 역(高円寺驛)까지는 자전거로 10분 정도를 가서 전철을 타고 학교를 가는데, 어느 하루는 역에 도착해서 전철패스(1개월 정기권)를 아무리 찾아도 없기에 천천히 생각해보니 전날 정기권이 1개월이 다되어 검색기계 안으로 들어가 버린 것이 그 때서야 생각이 났다. 학교까지 일반권으로 가려면 130엔이 있어야 했는데 주머니를 아무리 뒤져봐도 70엔 뿐이었다. 아쉬운 소리를 하고 무료티켓을 하나 받을까 하다가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와 버렸다. 돌아오는 길에 조금씩 내리는 비와 함께 한없이 울며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어제 일처럼 선명하다. 마침 그날은 쌀까지 떨어져 아침도 먹지 못하고 학교 가서 교수님한테 밥값을 얻어 구내식당에서 해결하려고 했는데 말이다. 3년 내내 거의 그런 생활이었다. 참 많이 힘들었던 시절이었지만 그때의 경험은 내 생의 또 다른 밑받침이 되고 있다. * 무슨 인연으로 경매를 시작하게 되었나 그런 동경생활을 3년 넘게 버티다 경제적으로 기력이 완전히 소진하여 중도에 포기할 수밖에 없어 내 인생에서 공부는 끝났다고 체념하고 귀국해서 입사한 곳이 성남의 모 신용금고였다. 하는 일이 고객의 이자·원금 밀렸으니 언제까지 송금해 주세요, 채무자가 시간 없다면 직접 받으러 가고, 또 연체상태가 심한 경우는 담보로 잡아놓은 부동산을 경매 넣는 일을 어깨 너머로 보면서 경매세계를 접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내게는 두 분의 인생 은인이 있다. 그 중 한 분이 이 시절에 내게 경매공부를 권유한 직장 상사이다. 하고 싶던 공부를 할 수없이 포기하고 돌아와 생계를 이어가는 수단으로 선택하게 된 직장에서의 업무는 단순한 회사의 일로만 여겨졌다. 관심이 없으면 어떤 일을 아무리 오래 해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없고 배우지 못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 너무나도 재미있었던 경매공부 부동산 경매와 관련된 일을 나름대로 하면서도 내공을 쌓지 않고 업무로만 익숙해지며 회사를 다니기 2년 정도 될 즈음에 나를 아껴주던 직장의 상사가 어느 날 “우계장 경매공부를 한번 해보지!”라고 지나가는 듯 한마디 하셨다. 이처럼 무심하게 던진 한 마디가 천상에서 들려오는 신의 복음처럼 내 머리를 때렸고 “어떻게 공부하면 되나요? 방법을 알려 주세요” 하면서 신천지 경매세계로 뛰어 든 것이 1996년도였다. 그렇게 시작한 부동산과 경매공부가 그렇게 즐거울 줄은 정말 몰랐다. 기본적인 법률공부, 권리분석, 수익률분석, 물건분석 요령, 임차인에 관한 사항 등 공부하다가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물어볼 때마다 싫은 소리 한번 안하고, 심지어 새벽 두세 시에도 자다 일어나 성실하게 응대해준 상사가 있었기에 오늘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다시금 감사하다. 처음 부동산 경매공부를 권하면서 상사가 권해 준 경매 서적이 『당신도 이틀이면 경매박사』(강현구 지음, 매일경제신문사)였는데 최소한 30번은 읽어보라고 하던 일이 바로 어제 일 같기만 하다. 이렇게 나에게 지나가듯 다가온 부동산 경매는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새로운 도구가 되었고, 내가 부동산에 입문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 인생역전의 계기가 왔다 본인이 처음 경매법원에 다니던 시절은 호가제와 입찰제가 병행되던 시절로, 아직은 호가제가 주류였던 시기였다. 호가제란 원하는 물건이 진행되면 응찰자들이 집행관 앞으로 나가 구두로 가격을 올려가면서 응찰하여 더 이상 응찰자가 없으면 그때까지 최고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시키는 방법이다. 쉽게 말하면 지금 농수산물 도매시장이나, 동산 입찰 때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보면 되는데, 당시에는 일반인들이 경매에 투자하기란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특히 요즘처럼 여성들이 법원경매를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럼 누가 응찰했는가 하면 극히 한정된 꾼(?)들만의 잔칫집으로,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상시로 벌어지면서 경매꾼들에게 떼돈을 벌어주었다. 경매꾼들만이 잔치집이라며 일반인들은 꺼리던 그곳에서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하게된 것이다. 이렇게 시작한 부동산 경매가 인생역전의 전환점을 가져다주리라고는 공부시작 당시에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 회사 모르게(?) 아르바이트 생전 처음 낙찰 받은 물건이 경기도 성남시 신흥동에 있는 대지 면적이 20평이고, 건물은 반지하 1층 지상 2층 단독주택이었다. 지금 성남 구시가지 재개발 논의가 한창 뜨거운 지역의 물건으로 당시 감정가격이 8천500만 원 정도였는데, 3회 유찰로 4천352만 원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4천620만 원에 응찰하였는데 결과는 단독이었다. 소유권 이전에 필요한 비용과 1층에 살면서 보증금을 날린 임차인에게 이사비용으로 준 200만 원을 합해 총 5천여 만 원이 들어갔다. 이중 2천만 원은 잔금융자를 받았으니 실제로 투자된 내 돈은 3천만 원 정도로 소유권을 취득한 다음 전체를 전세로 임대한 내용을 보면 지층은 보증금 1천500만 원, 1, 2층은 각 3천만 원으로 총 7천500만 원이 회수되었다. 이 물건처럼 회사에 근무하면서 아르바이트로 낙찰 받은 물건이 총 4건이었는데 회사 다니면서 낙찰 받는다는 것이 칭찬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비밀(?)에 붙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모두가 다 알고 있었다. 서서히 부동산 경매에 재미를 붙이는 계기가 되었고 자립의 기틀이 만들어져 가는 과정이었다. 이 물건은 전세로 임대하고 있다가 경기도 성남 구시가지가 개발 열풍에 휩싸이던 2002년에 1억 2천500만 원에 매도처분 하였다. * 실직으로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다가 1997년 말에 몰아닥친 IMF 한파로 다니던 금융회사가 부도나기 일보직전에 실시한 명예퇴직을 자진신청하면서 조직(회사)생활 4년 만에 실직자가 되었고, 차라리 잘 되었다고 판단하고 경매에 전념하기로 작정하고, 집사람과 퇴직하기로 합의하고 이틀만에 사표를 내고는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경영기술개발원’이라는 곳에서 노동부 고용실업급여를 받으며 고급 이론무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경매세계에 뛰어 든 것이 1998년부터였다. 당시 함께 명퇴를 신청했던 동료가 나를 포함해서 3명이었는데 송별회식장은 그야말로 눈물의 바다였다. 그때가 J모 은행의 눈물비디오가 TV에 방영되던 시기였다. 경매투자 시작 당시 수중에는 퇴직금 포함해서 투자가능 총금액이 3천100만 원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은 처음부터 가난하기도 했지만 다니던 회사 3층에 모 증권회사 지점이 있어, 그곳 직원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날린 돈이 4천여 만 원 정도였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것은 당시 우리 회사 직원들 중 주식으로 까먹은 금액이 내가 가장 작았다는 점이다. 주식에 손 안댄 사람들은 제외하고 말이다. ** 경매 시작 당시 경제·사회분위기 정상화되면 다시 받아주겠다던 신용금고는 퇴직 얼마 후 회사도 부도처리 되었고, 올데갈데없어 ‘배수의 진’을 치는 심정으로 경매에 뛰어들 때는 나름대로 비장한 각오도 했지만, 당시 사회분위기는 부동산을 가진 것 자체가 더없이 고통스럽고, 적어도 이 땅에서는 부동산은 더 이상은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염세적인 분위기가 사회 전반을 휩쓸고 있었다. 미달러 대비 환율은 2천 원을 넘었고, 은행이자율은 30%에 육박했으며, 대통령은 TV에 나와 하루라도 빨리 외환위기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하고 그것에 동참해서 착한 국민들은 몇 시간씩 긴 줄을 선 다음에도 아무런 군말 없이 금 모으기에 동참하던 시절이었다. 신문이나 방송에는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경제코너 기자님들과 언필칭 전문가를 자칭하는 일부 부동산 점쟁이들은 이 나라에서는 부동산은 더 이상 재산증식 수단이 아니라 애물단지일 뿐이라고 침이 마르게 떠들던 시절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하에서 눈앞에서 벌어지는 단군 이래 초유의 부동산가격 대폭락을 목격하면서,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은 더 이상의 재테크수단이 아니라고 아우성치는 기사들을 읽으면서 착하고 어리석은 백성들은 “맞아”, “그래 정말이야”, “부동산은 이제 끝이야!”라고 중얼거리던 시절이었다. 아주 오래된 옛날 일처럼 느껴진다. ** 당시 전체 분위기는 부동산은 아니었다 누가 봐도 이런 시절에 부동산 경매는 권할만한 재테크 방법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더구나 많은 돈이 있던 것도 아니고 가진 돈이라고는 3천100만 원이 전부인 종자돈을 몰빵 치는 심정으로 남들을 경매시장을 쳐다보지도 않을 때 본격적으로 경매를 시작했다. 시쳇말로 ‘물반 고기반’이던 당시 경매시장을 잠시 들여다보면, 고리사채도 아닌 은행이자율이 연 27~30%에 육박하자 파산에 빠진 경매물건이 폭증하는 바람에 자고 나면 법원경매계가 하나씩 생기는 판이었고, 인천·수원지법의 경우는 경매계가 23~25계까지로 늘어나 공휴일·일요일을 빼고는 매일 경매가 진행되었고, 하루에 진행되는 물건이 200~250여건에 이르렀다. 서울 시내 크고 작은 빌딩들이 외국계 투기 자본에게 속속 소유권을 강탈당하던 가슴 아픈 시절로, 부동산 매매시장은 종별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최고 반토막 난 것들도 허다했고, 부동산 경매시장 역시 무사(?)하지 못했다. 서울 남부법원에서 진행된 목동의 40평형대 로열층 APT가 감정가격이 2억 2천만 원에 형성되어 2차 유찰은 기본이고, 심지어 3차 유찰되어 감정가대비 51%(1억 1천200만 원)에서 55%(1억 2천100만 원)에 응찰하면 경쟁률은 높아야 3대 1이면 낙찰 받을 수 있었고,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진행된 감정가 1억 8천여 만 원 짜리 분당의 32평형 로열층 아파트가 2차례 유찰되고 3차에서 1억 2천만 원 정도 쓰면 너끈히 낙찰 받던 시절이니, 다른 물건들은 어땠을까는 쉽게 짐작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랬던 것이 2002~2003년의 부동산 폭발장세를 맞아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의 경우 현재는 평당 매매가가 대략 1천500-1800만 원 선으로 약 6-7억 원 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고, 분당의 경우는 5억 원 전후에 거래가 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자체만 보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을 규제하겠다는 것과 금융측면을 보면 은행의 금리가 낮다는 것 정도가 당시와는 차이라 할 수 있다. ** 그 동안의 투자실적은 3천100만 원으로 시작한 부동산 경매 건수가 1996년부터 2004년까지 개인적으로 낙찰 받은 것이 15개이고, 동업자와 공동으로 투자한 것이 15건, 법인과 펀드로 투자한 것이 20여 건으로 총 50여 건에 이른다. 이 중에 IMF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1999~2001년 사이에 낙찰 받은 20여개 물건들은 현재 원금대비 최소한 2배에서 많게는 6배까지 부풀어 올라 있는데, IMF 당시 나는 권리분석이 좀 복잡하고 세입자가 많아 그야말로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던 다가구주택만 집중적으로 공략했는데, 그래서 본인이 ‘다가구 전문’으로 소문이 났는지도 모르겠다. 실제사례 하나를 소개하면 감정가격 3억 5천만 원짜리 마포구 망원동 소재의 대지 47평,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20여 평으로 총 9가구의 세입자가 들어있던 다가구주택이 3차 유찰되어 감정가격 대비 51% 상태인 1억 7천800여 만 원에서 2억 1천300만 원에 입찰하여 경쟁률 6대 1로 낙찰 받아, 선순위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으로 인수한 금액 빼고, 이전비와 공사비 합해서 총 투자금액이 2억 4천 500만 원 정도 들어갔는데, 전세로 회수한 보증금만 3억4천만 원을 받았다. 임대만으로 1억 원 정도를 더 확보하는 식으로 재산을 불려 왔다. 지금 생각해도 뭘 믿고 홀로 외로운 길을 묵묵히 걸어왔는지 지나고 보니 나 자신이 대견스럽다. 결과를 가지고 출발점을 칭찬하자는 것이 아니라 마인드가 말이다. 남들은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처분하지 못해 난리법석을 떨던 시절에 낙찰로 부동산을 사들이겠다는 돈키호테 식 발상은 신념과 확신이 있어 가능했다. ** 경매투자 이력서 * 시작(1994년)부터~1998년(IMF로 회사퇴직)까지 이 때는 경매를 접하고 배우던 시절로 회사 업무에 충실하여 그다지 본격적인 투자를 하지 않았고 오히려 주식투기로 돈 까먹는 줄 모르고 허송세월 하던 시절이었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은 경기도 성남의 구시가지에다가 낙찰 받은 20평지 구옥 두 채를 낙찰가의 거의 세배 가격에 매매했다는 것으로 공부에는 확신을 가졌지만 투자로는 재미를 보지 못했던 시절이었다. * 1998년 퇴직부터 ~ 2002년 월드컵 개최 시까지 솔직히 말씀드려 내가 평생 먹고 살 것을 만들어 놓은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나라가 곧 망할 것처럼 비장한 호들갑이 전국을 덮고 있던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부동산 경매시장에 투자한 사람치고 재미 보지 못한 사람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본인의 경우도 이때 낙찰 받은 물건들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당시는 이자율이 높아 경매물건은 넘쳐나도 낙찰 받는 사람들은 미친놈(?) 취급당하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에 미친놈 취급하던 분들이 그러나 지금은 배가 아파 죽으려고 하고 있다. * 2003년부터 현재까지 개인적인 투자와 법인 및 펀드 물건을 구분해서 입찰에 임하고 있다. 1억 원 전후의 물건이나 오래 버티기를 해야 하는 경매물건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낙찰 받아 장기전으로 임하고, 덩치가 큰 물건이거나 수익용 부동산의 경우에는 법인이나 펀드를 구성해서 입찰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현재 상황을 보면 수익률이나 우량물건이 IMF 때보다는 못한 것이 사실이다. * 이후 부동산 경매시장 전망 부동산 시장의 가격전망에 대한 영역은 귀신도 모르는 부분이다. 다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아 장래를 예상해 본다면 적어도 2006년 말까지 경매시장은 다른 어떤 시장보다도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예상해 볼 수 있는 이유로는 부동산시장과 경매시장의 서로 연관된 특성 때문이다. 부동산매매 시장이 나빠지면 경매시장은 구조적 특성상 약 6개월 후부터 감정가격이나 낙찰가격이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현재는 참여정부의 10·29 규제정책으로 불황(부동산매매시장은 2005년 말까지 지금 같은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음)국면을 지나가고 있다. 본격적인 회복국면을 2006년 초로 본다면 그 1년 뒤인 2006년 말까지는 부동산 경매시장은 다른 어떤 투자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할 것이다. 다만 현재 과열되고 있는 경매시장의 일부 ‘토지’는 이 전망에서 제외해야 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이고 좀더 쓰겠습니다. 나의 책 초고라는 점을 미리 밝히며, 제가 이글을 올리는 것은 자랑을 하려고가 아니고 부동산투자는 장기에 걸쳐서 평생하는 투자여서 당장의 어떤 상황에 너무 민감해하지 마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05.02.23 I 우형달 기자
  • 교육수지 적자 21.8억불..사상최대
  • [edaily 김현동기자] 유학과 어학연수를 떠나는 학생수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교육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04년 11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교육수지(유학·연수 수지) 적자가 2억126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3570만달러가 증가한데 영향을 받아 1~11월 누적 적자규모가 21억8430만달러(약 2조 5000억원)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유학연수지급은 22억달러였던 반면 유학연수수입은 1500만달러에 그쳤기 때문이다. 교육수지 적자는 지난 96~97년 11억달러대에서 외환위기 직후 8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나 2001년이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97년 외환위기 직후만 해도 원화가치의 급속한 하락으로 유학연수를 제대로 나가지도 못했지만, 최근에는 국내 교육산업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해외 유학·연수를 위해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계는 대학생들의 해외 어학연수와 함께 초등학생으로까지 번진 조기 유학·영어연수 붐 등에 따라 해외유학생 숫자가 급증하면서 교육 수지적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9년 12만명이던 대학생이상 해외 유학생(어학연수 포함)수는 2001년 14만9933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15만9903명, 올해(4월1일 기준)는 18만7683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98년 1562명이던 초·중·고생 조기유학도 99년 1839명, 2000년 4397명, 2001년 7944명, 2002년 1만132명, 2003년 1만498명 등으로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이에 따라 이들 유학생과 조기유학생이 해외에서 쓴 돈이 ▲98년 8억2970만달러 ▲2000년 9억5790만달러, ▲2001년 10억7000만달러 ▲2002년 14억2660만달러 ▲2003년 18억3990만달러 ▲2004년(1~11월) 21억9960만달러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유학생수는 2001년 15만명에서 올해 18만7000여명으로 25% 증가에 그쳤으나, 유학경비지급액은 같은 기간중 10억7000만달러에서 22억달러로 106% 증가해 유학경비도 크게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해외 유학·연수를 단순히 `외화유출`로 봐서는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의 부실한 공교육 체계, 천문학적 규모에 달하는 사교육비 문제, 비효율적인 영어 교육 방식 등을 해결하는데 교육계가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6일 현재 1만6000명에 불과한 외국인 유학생을 2010년까지 5만명으로 확대유치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확대 종합방안(Study Korea Project)`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04.12.30 I 김현동 기자
  • (황창규의 실전 돈굴리기)떨어지는 환율, 조급하지 마라
  • [edaily] “자네도 알다시피 인간이란 그 생활의 90%는 과거에, 7%는 현재에 두고 살지. 그러니까 인간이 미래를 위하여 생활하는 것은 겨우 3%만 남게 되는 거야."-존 언스트 스타인벡 《우리 불만의 겨울》에서 - 달러/원 환율이 2000년 10월 이후 4년여만에 110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금융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 펀더 멘탈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원화의 강세 추세 이유를 국내요인보다는 대외적 심리요인과 정치적 흐름에서 찾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의 재정적자, 무역수지 적자 등의 구조적 불균형 해소 등을 감안한다면 원화를 위시한 아시아 통화의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환율 하락 시 재테크 환율 재테크의 기본적인 형태는 외화예금 계좌를 개설한 후 달러 가치가 낮을 때, 미리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여 예치해 두었다가 환율이 오를 때 달러를 팔고 원화로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예치 시점과 찾는 시점의 환율 차이를 이용해 환 차익을 볼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달러로 찾을 수도 있어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할 수도 있게 된다. 하지만 은행의 외화예금을 이용할 경우 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시장 환율과 매입 또는 매도시 적용되는 환율이 틀리기 때문에 환율이 보합세라거나 혹은 떨어지게 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게 된다. 즉, 은행 입출금통장을 통하여 외화 예금에 예치할 때에는 전신환매도율을 적용하고 찾을 시에는 전신환매입율이 적용되는데 두 환율 간의 스프레드가 1달러 당 약 22원 정도 되기 때문에 손해를 안게 된다. 아울러 당분간은 거시 경제 전문가들의 진단처럼 원화 대 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 같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환차익을 보려고 달러화 외화예금을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본다. 환율이 지금처럼 떨어질 때에는 달러화 환전은 될 수 있는대로 늦추고, 외화예금 통장에 달러화로 예치해 뒀다가 환율이 오를시 찾는 방법이 있겠다. 해외여행을 할 때에는 가급적 신용카드를 사용하여 대금 결제 시기를 늦춤에 따른 이득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녀 해외 유학생 학비 등 외화 송금은 되도록 늦춰 잡는 것도 환율 하락기 생활의 지혜라 할 수 있다. 은행에서는 환율연동정기예금이나 장기보험상품인 외화표시연금보험을 가입한 투자자는? 환율연동정기예금은 은행마다 약간 다르지만, 지난 달까지만 해도 기준환율 1150원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30원대에서 약 연 8%정도,±50원대에서 약 연 5%대의 이자 옵션을 제시하였다. 이렇다면 현재 환율로는 옵션으로 제시한 이자는 물 건너갔고, 만기 때까지 기다려 원금만 돌려 받는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런데 "이자도 안주면서 만기까지 기다리라니…"라는 생각으로 환율정기예금을 중도에 해지코자 한다면, 중도해지에 따른 수수료 부담 때문에 뜻하지 않은 원금손실이 날 수 있어 가급적 만기까지 예치하여야 한다. 어차피 가입할 때에 최악의 상황도 그려보았다면, 덤덤하게 기다리는 마음이다. 지난 달까지 각 은행들과 보험사가 앞다퉈 판매해 온 외화연금보험도 문제가 간단치만은 않다. 사실 원화 리디노미네이션과 관련해 원화의 실질가치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일정 자산은 세계 기축 통화인 달러화에 투자해 실물자산 가격 인플레에 대비해볼 수 있는 취지에서 가입을 하신 분들이 적지 않다. 외화연금보험에 가입한 시기에 따라 다를 순 있겠지만, 지난 달 초 1달러 당 1140원대를 기준 한다면, 10년 만기 외환연금보험의 원금 손실 가능대는 어림잡아 1달러당 845원대일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외화연금보험에 투자하신 분들은 현재 환율 하락 속도가 가파르다 하여 조급해 하지 말고, 시장을 주시해보시는 여유로운 마음이 필요하다고 본다. 얼마 전 환율 리스크를 대비한 新상품이 나왔다. 외환은행에서 환율 하락에 따른 환 손실을 부분적으로 보전해 주는 외화예금이 그것. ‘환율안심 외화예금’이라는 상품으로서, 만기 시점의 달러/원 환율이 가입 시점보다 50원이상 떨어지면 예금액 1달러당 15원을 투자자가 지정한 계좌로 입급해 준다. 미화 5천달러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니 달러화 수취가 빈번한 사업가, 해외 주재원 분들은 이용을 고려해 볼 만 하다.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황창규 노원역하나은행 PB팀장)
2004.11.18 I 황창규 기자
  • 中 개인자산 해외이전 허용키로
  • [edaily 하정민기자] 중국이 개인자산의 해외이전 규정을 대폭 완화키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중국인 이민자의 자산반출 및 화교 상속자의 유산반출을 허용하는 법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17일 보도했다.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낮추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환율제도 유연화를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풀이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인해 불법적인 자산 해외이전, 국영자산 유출 등의 악영향이 생길 지 모른다며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인민은행은 부작용 차단을 위해 다른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며 별 타격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민은행은 대규모 자금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유출가능한 자산의 상한선을 20만위안(2만4164달러)로 제한했다. 자산 이전 단계도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민자들은 자산 이전을 신청한 후 해당 금액의 절반만 우선 외국으로 보낸 뒤 1년 후 남은 금액을 이전할 수 있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핫머니 유입, 무역 상대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요구 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최근 평가절상 압력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 개인자산 해외이전 허용 외에도 여행객이나 유학생의 달러 매수도 허용하는 등 외환 규제 수위를 날로 낮추고 있는 것. 중국 정부는 지난 달 중국 기업들의 해외투자 요건도 대폭 완화한 바 있다.
2004.11.17 I 하정민 기자
  • LG전자, 국내외 핵심인재 유치 `총력`
  • [edaily 안승찬기자] LG전자(066570)가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미국 등으로 인력채용 채널을 다양화하는 등 핵심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LG전자는 디지털제품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LG 소프트웨어 전문가 과정’의 선발인력을 상반기 100명에서 하반기에는 36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대학교 3, 4학년생을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홈페이지와 각종 채용사이트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100명 등 총 460명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는 올해 전체 채용인력 2000명중 20%를 넘기는 수치"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내년에도 총 500명의 소프트웨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소프트웨어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LG전자는 북미 지역에서 MIT, UCLA, 버클리대 등 20개 주요 대학의 이공계 석박사 및 MBA재학생 등을 약 130여명의 인력을 유치했고, 하반기에도 150명 정도의 핵심인재를 추가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각 사업본부별 필요에 따라 대상지역, 학교를 선정하고 인사 담당자와 R&D연구원으로 구성된 인재 유치단을 구성해 현지에 직접 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이달초 동경대, 동경공업대, 게이오대, 동북대 등 일본 내 주요 대학 이공계 석박사를 대상으로 현지에서 직접 인재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밖에도 LG전자는 해외 현지법인이나 연구소, 국내본사에서의 인턴십 근무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인턴십`을 통해 우수한 외국 유학생과 외국인 인재가 국내에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HR부문장 김영기 부사장은 "글로벌 톱3를 달성하고 미래성장엔진 육성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인재 확보가 시급하다"며 "해외에서도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04.11.10 I 안승찬 기자
  • 뉴질랜드 고금리 `관심`..모르고 투자하면 다친다
  • [edaily 홍정민기자] 저금리와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뉴질랜드 예금이 재테크 수단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들어 무려 6차례나 금리인상을 단행, 금리가 6.5%에 달하기 때문. 하지만 외국환 관리법상 송금 한도가 제한된데다 환율 변동에 노출돼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높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 PB센터에는 저금리와 환율 하락의 대안으로 뉴질랜드 예금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현우 외환은행 PB센터 과장은 "최근 뉴질랜드 예금 등에 고객들의 문의가 많았다"면서 "뉴질랜드 시중 금리가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높은 6%정도라는 소문을 듣고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재 뉴질랜드 시중금리는 5~7% 선으로 국내 금리 3%선을 훨씬 웃도는 수준. 이같은 시류에 맞춰 하나은행 웰스매니지먼트센터는 최근 뉴질랜드 예금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방법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기로 하고 관련 작업을 준비중이다. 이만수 웰스매니지먼트센터 부장은 "환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달러화와 유로화를 동시에 보유하는 등 통화를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달러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국가를 찾다보니 원자재가 풍부하고 안정적인 뉴질랜드쪽이 유망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율 변동, 세원 노출, 정부 규제, 환전 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남는 장사가 아닐 수 있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국민인 거주자가 해외에 예금하기 위해서는 은행을 지정해야 하며 당일 송금 5만달러 이상은 한국은행 허가사항이다. 더구나 최근 정부가 해외송금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부담. 은행 지정을 통한 송금 내역은 고스란히 공개되기 때문에 세제상으로도 좋을 것 없다. 무엇보다 가장 커다란 리스크는 환율이다. 최근 뉴질랜드 달러가 고평가됐다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에 환율 하락시 고금리에 따른 이자수익 이상의 환차손이 날 수 있다. 또 통화가치 상승, 경기둔화,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올해 뉴질랜드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없을 전망이다. 이영석 국민은행 해외이주센터 과장은 "뉴질랜드 1년짜리 정기예금의 경우 잘하면 6.8% 정도를 받을 수 있지만 최근 정부의 단속 의지나 사회 분위기를 감안하면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현재 뉴질랜드 달러가 고평가됐다는 인식도 확산돼 있어 환율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원 노출, 정부 규제라는 리스크를 떠안으면서까지 굳이 해외 예금에 가입할 필요가 있느냐는 설명이다. 그는 "그보다는 환율연동예금이나 수익률이 좋을 경우 7%까지도 받을 수 있는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이만수 부장 역시 "이민자나 유학생이 아닌 내국인들이 원화로 환산한 이익을 얻고자 한다면 환리스크와 금리에 따른 리스크를 충분히 이해하고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현우 과장도 궁극적으로 뉴질랜드 달러가 필요한 고객이 아닐 경우 투자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는 "뉴질랜드 달러 환율의 경우 3~4년전 530~540원에서 현재 780원정도로 가치가 올라갔다"면서 "이처럼 긍정적으로 환율이 변동될 경우 정기예금 이자수익과 환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는 어떻겠느냐"고 되물었다.
2004.11.08 I 홍정민 기자
  • LG "맞춤형인재 육성"..인재개발종합대회 개최
  • [edaily 박호식기자] LG는 국내 및 해외에서 일등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각 계열사의 사업부문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확보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LG는 7일과 8일 양일간 경기도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이문호 LG 인화원 부회장, 강유식 (주)LG부회장 등을 비롯해 LG의 국내외 인사부문 임직원, 학계인사 등 약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LG인재개발 종합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월 구본무 회장이 "승부사업의 성공과 미래성장 엔진 육성을 위해서는 인재확보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한 뒤 지난 8월 글로벌 CEO전략회의에서 각 CEO들이 사업전략 방향에 따른 인재확보 전략과 실행방안을 마련한데 이어 열리는 것이다. LG의 인사부문 임직원들은 이번 인재개발종합대회를 통해 지난번 각 CEO들이 `일등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전략에 따른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다. 또한 각 계열사별로 지난 1년간 실행했거나 향후 추진할 인사부문 혁신사례 가운데 LG화학의 팀단위평가를 통한 `성과주의 HR 구현사례`, `LG전자의 Right People 확보를 위한 `채용 프로세스 재설계`등 24개의 성공사례에 대해 공유한다. LG화학의 팀단위 평가제도는 팀업적 평가를 기준으로 팀을 상대화한 후에 개인팀원을 상대평가해 조직의 성과를 기초로 개인의 평가와 보상을 연계하는 제도이다. LG전자의 채용 프로세스 재설계는 신입사원 채용시 서류전형의 표준화 및 정량화, 인성 및 적성검사를 통한 객관적 검증, 면접 전형 강화 등을 통해 실행력이 강하면서 승부근성을 갖춘 전문인력을 채용해 각 사업부서에서 원하는 Right People을 채용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이 대회에서 LG는 경영성과 창출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인사부문 전략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최근 인사부문 주요 이슈에 대한 포럼도 진행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LG의 인사부문 담당자들은 국내인재는 국내대학 및 연구소와 연계한 `산합협동`으로, 해외인재는 연봉, 국적, 형식을 파괴하는 `글로벌 인턴십`을 통해 각각 확보하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LG전자(066570)는 최근 고려대와 ‘주문식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아주대와는 6개월 과정의 장기인턴십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산학협동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육성한후 취업토록 하는 인재확보 시스템을 활발히 가동중이다. LG필립스LCD도 지난 9월 파주에 구축하는 LCD클러스터단지에 투입하는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두원공대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매년 1000명 ~ 1200명의 LCD 산업에 특화된 인력을 양성키로 한 바 있다. LG이노텍도 지난달 전남대에 연구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올해부터 5년간 연구비 등 11억원 지원해 핵심 전자부품에 필요한 신기술 개발, 맞춤식 교육운영으로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또한 LG전자는 해외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인턴십을 통해 국내 대학생 및 해외 현지법인이 추천한 유학생들을 선발해 국내에서의 1주간 LG전자 체험과 해외에서의 2주간 현지 프로젝트 수행 등을 운영키로 했다. LG화학(051910)도 주요 대학에서의 CEO강좌를 확대하고 産學장학생 제도 강화, 대학 3~ 4학년을 대상을 하는 맞춤형 학과 개설을 통해 인재를 확보키로 했다. 또한 미국, 중국에서 현지 유학생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인턴십을 실시하는 것과 함께 한국에서 유학중인 해외 우수인재를 대사관 등을 통해 채용하고 해외에 유학중인 학부 유학생을 현지 투어를 통해 확보하는 활동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2004.10.07 I 박호식 기자
  • 대학 기숙사 "유학생 성폭행" 뒤늦게 알려져
  • [오마이뉴스 제공] 경북지역의 한 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일부 대학들이 외국인 대학생 유치를 적극 추진하는 반면 성폭행 등 범죄 예방과 대처에는 "미온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경산에 소재한 A대학으로 한국어 어학연수를 온 일본인 유학생 B(19·여)씨는 지난 6월초 "끔찍한" 경험을 해야 했다. 당시 B씨가 생활하던 기숙사에서 성폭행을 당한 것. 성폭행 피해자 B씨, 피해 2주일만에 사건 접수 하지만 B씨는 성폭행을 당한 후 대처 방법을 알지 못한 채 "정신적인 충격"을 겪어야 했다. 결국 사건 발생 2주일 만에야 일본인 강사를 통해 성폭행 사건을 경찰로 접수했다. 경찰 수사 결과 B씨를 성폭한 가해자는 이 대학에서 같이 유학생활을 하고 있던 중국인 유학생 C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조사과정에서 C씨가 성폭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대질 심문을 하는 과정에서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혐의있음"으로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현재 피해자 B씨와 가해자 C씨는 모두 본국으로 돌아간 상태다. 하지만 이후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학측이 유학생을 비롯한 학내의 성폭행 예방 조처를 취했다면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고, 범죄에 대한 신속한 대처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남녀 유학생 한 건물에서 생활... 대학 관계자, 성폭행에 오히려 피해자 탓 사건이 발생한 A대학의 경우 남녀 외국인 유학생이 층은 다르지만 한 건물에서 생활해 성폭행 사건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B씨의 경우 성폭행 등 심적인 충격을 동반하는 사건에 대한 대처법을 미리 알지 못해 사건이 알려지는데도 시간이 걸렸다. 사건 당시 B씨를 만난 한 지인은 "성폭행을 당한 후 B씨가 쉽게 성폭행 사실을 털어놓지도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고 있었다"면서 "성폭행 이후의 충격으로 손목에는 칼로 그은 자해 흔적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지인은 "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성폭행 등 범죄를 당한 후 대처 방안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B씨가 신고를 하는데만 2주일이 걸렸다"면서 "또 사건을 인지한 후에도 대학 관계자는 "품행이 방정하지 못해 벌어진 사건"이라며 오히려 피해자를 나무랐다"고 주장했다. 대학내 성범죄 우려 높지만 대처법 잘 몰라 다른 대학의 경우처럼 이 대학에서도 외국인 유학생들은 물론, 국내 학생들을 위한 성폭행 전문 상담소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거나 학생들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A대학 신문사에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121명 중 "학내 성폭행 상담센터"가 있는지 모른다는 응답이 85% 이상인 반면, 성폭행을 당한 뒤 상담을 하겠다는 응답이 53%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마이뉴스>가 취재 도중 만난 A대학 신문사 허아무개 기자는 "대학에서 성폭력 사건 방지와 해결을 위해 전문적인 성폭력 상담센터를 홍보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면서 "대학차원에서 학내 성폭력 방지를 위한 학칙 제정을 통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측 "피해자가 알리기를 꺼려해 사태 파악 잘 할 수 없었다" 한편 A대학 한 관계자는 "대학이 사건을 인지한 것은 B씨가 경찰에 사건을 접수한 이후"라면서 "B씨가 대학측에는 피해 사실을 알리기 꺼려해 사태 파악을 잘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B씨가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안다"면서 "피해자 B씨도 어학연수 코스를 마쳐 귀국했고, C씨도 징계차원에서 귀국조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학에서도 국내 학생의 경우 여성지원센터를 마련하고 유학생들은 국제교류센터 담당자들이 관리하면서 상담업무를 하고 있다"며 "추가 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피해자인 B씨와 지인들은 고소를 취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 외환銀 "모바일뱅킹으로 국제전화 싸게 거세요"
  • [edaily 홍정민기자] 외환은행(004940)은 국내 통화료수준의 요금으로 국제통화가 가능한 `BankON 국제전화서비스`를 기존 모바일뱅킹 서비스에 추가해 오는 22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모바일뱅킹 고객들은 금융거래 외에도 일반 전화서비스 요금보다 최대 93.9% 저렴하게 전화를 걸 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외환은행은 현재 모든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영문으로 제공, 외국인들도 쉽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BankON 국제전화서비스` 신청은 외환은행 전국 모든 지점에서 가능하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모바일뱅킹에 가입한 고객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은행업무를 할 수 있도록 편의성과 경제성을 제고했다"면서 "모바일뱅킹을 이용해 해외에 있는 자녀에게 생활비를 송금하고 곧바로 저렴한 요금으로 자녀에게 국제전화를 걸 수 있는 연계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한편 모바일뱅킹서비스에 모바일환전, 모바일해외송금서비스, 영문 모바일 뱅킹, 국제전화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외환거래에 있어 `ONE-STOP 모바일뱅킹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은행거래가 가능한 모바일뱅킹을 이용해 국제전화를 사용한다는 편리성 때문에 유학생 가족이나, 외국인근로자, 기업의 외국인 임직원, 수출입 업체 직원 등 국제통화가 많은 사람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4.07.21 I 홍정민 기자
  • 우리銀 中기업상대 인민폐영업 개시
  • [edaily 이경탑기자] 우리은행은 29일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중자기업(중국자본으로 설립된 중국기업)에 대한 인민폐영업 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중국의 WTO가입에 따라 중국정부는 지난해 12월 중자기업에 대한 인민폐영업 개방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중국 은감위로 부터 중자기업에 대한 인민폐 영업 내인가와 4월 본인가를 취득한데 이어 지난 28일 관련 등기를 완료함으로써 중자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게 됐다. 우리은행 상해지점은 거래중인 한국계기업의 중국투자기업 및 한국계 대기업의 협력기업에 대해 어음할인과 인민폐대출 업무 등을 중심으로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 은감위에서 발표한 외채관리 규정으로 인민폐 대출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번 인민폐 영업개시로 중국내 은행영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상해지점은 1995년 7월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상해에 지점을 개설, 2000년 8월 외자기업 및 외국인에 대한 인민폐 영업을 시작했다. 또 작년 7월 개설된 북경지점은 북경지역에 영업 중인 한국계기업에 대한 여신, 수출입 업무와 유학생, 주재원에 대한 송금 등의 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2004.06.29 I 이경탑 기자
  • 시중銀 휴가철 환전고객 `공략`
  • [edaily 홍정민기자]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는 방학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환전 및 송금고객 잡기에 한창이다. 은행마다 경품, 마일리지, 보험가입 혜택 등 제각기 차별화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수수료 할인율이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최대 요인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 부산 외환 광주 등 시중은행들이 환전 및 송금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최고 70%의 환전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서비스에 나섰다. 특히 인터넷을 활용하거나 같은 은행에서 재환전할 경우 수수료 할인폭을 추가로 적용하고 있다. 제일은행(000110)은 9월말까지 환전수수료를 최고 70% 할인해주는 환전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일반인은 30%, 3인이상 단체고객은 50%, 유학생이나 교환교수, 해외출장자, 재환전고객은 70%의 환전수수료 할인 혜택을 받는다. 부산은행(005280)은 외화환전(여행자수표 포함) 및 송금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50%의 환전수수료를 깎아주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인터넷 환전의 경우 70%까지 할인된다. 서비스기간은 8월말까지다. 광주은행 역시 8월말까지 환전 및 송금수수료를 50% 할인해주고 있다. 조흥은행(000010)과 신한은행도 8월말까지 공동으로 환전 고객의 수수료를 40% 깎아준다. 특히 양 은행에서 환전한 고객이 고객이 해당 영수증을 갖고 재환전을 요청할 경우에는 50%를 할인해 준다. 상시적으로 환전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은행들도 있다. 외환은행(004940)의 `사이버 환전서비스`는 고객들이 외국환전문포털(www.fxkeb.com)에 접속, 환전을 신청하면 가까운 지점에서 대금을 수령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수수료를 최고 60%까지 할인해준다. 또 환전클럽과 송금클럽을 이용하면 최고 70%의 수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환전 및 송금클럽은 비슷한 수요를 가진 고객들이 인터넷상에 클럽을 만들어 공동으로 환전 및 송금을 신청하면 수수료를 우대받을 수 있는 일종의 `공동구매` 서비스. 500달러 이상의 금액에 대해 최대 70%까지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002860)도 상시적으로 환전 우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 `보디가드 서비스`는 1000달러나 10만엔이상 환전시 환전수수료의 6분의1을 우대해 주거나 여행자보험 자동가입 혜택을 준다. 아울러 고객 등급별로 6분의1에서 3분의1까지 환전 수수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특히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환전할 경우 최초 거래에서 수수료를 100% 감면해 주며 2회차부터는 50%씩 할인해 준다.
2004.06.24 I 홍정민 기자
  • 박용성 회장, "한국경제, 구멍 많은 배"
  • [edaily 김병수기자]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8일 "한국 경제가 난파선은 아니며 다만 구멍이 많은 배일 뿐"이라며 "물이 들어오고 있으나 빨리 막으면 된다"고 말했다. 경제위기론에 대해서도 "산업별로 어려운 상황이지 총체적 위기는 아니다"면서 "나쁘다 위기다 하면 더 나빠지기 마련인 만큼 위기를 너무 강조하진 말자"고 덧붙였다. 국제상업회의소(ICC) 총회가 열리고 있는 아프리카 북서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난 박 회장은 8일 이같이 말하고, "교육과 의료 부문을 하루빨리 개방,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시장이나 공작기계 시장을 개방할 때 얼마나 반대가 많았느냐"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했는데 지금 결과는 얼마나 경쟁력이 높아졌느냐"고 반문하고 "경쟁력을 상실한 일부 제조업이 해외로 나가는 것은 당연하고, 새로운 사업이 그걸 받아야 하는데 그걸 꽁꽁 묶어 놓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3차 산업으로 가야 살 수 있다"면서 시민단체나 비정부기구(NGO)도 달리 생각해야 한다. 개방은 잘만 하면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다. 따져보지도 않고 결사반대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개방하는만큼 국민후생으로 돌아가고 개방의 고통을 이겨낸 사람만이 개방의 과실을 따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총회 내내 세계화(글로벌라이제이션)가 화두인데 한국의 세계화 수준은. ▲어느 분야냐에 따라 다르다. 통신 인프라는 세계 첨단이지만 시스템은 아직 멀지 않았는가. 기업 투명성 문제도 꼴찌에 가깝고 정부 규제 많다는 것과 노사문제도 꼴찌 수준이다.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나. -노사정 지도자 회의 참석차 총회 참석 일정이 늦었는데. ▲일부에선 밥 먹고 사진만 찍었다고 비판 하는 것 같은데 확실히 효과가 있다. 사실 그렇게 한 자리에 만난 게 역사상 처음 아닌가. 민주노총이 제도권으로 들어와 문제를 풀려 했다는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 최소한 노사정이 만나서 큰 방향이라도 정할 수 있다는 게 어디인가. 결론 못 내도 아젠다(안건)라도 정할 수 있는 게 얼마나 큰 진전인가. 그날 아젠다는 두개였다. 노사정위원회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와 노사선진화 방안(로드맵)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로드맵의 30여개 항목에 대해 얘기하려고 했다는 것만 해도 상당한 발전이다. -비정규직 문제도 논의됐나. ▲얘기 안 나왔다. -올해 하투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나. ▲앞으로 어떻게 처리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노사 관련된 문제 논의할 것이고 사측이 양보할 것이 있다면 양보해야 한다. 대세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사측이 어느 정도 양보하는 것이 민주노총 들어오기 위한 전제조건을 충족시키고, 또 민주노총의 체면을 세워주는 정도의 문제라면 양보해야 한다. -노사정이 한자리에 만난 것에 대한 소감은. ▲다 사람이 하는 일인데 대화를 통해 안될 것이 무엇 있겠는가. 각자의 논리가 있으니 논리의 포로가 됐을 뿐이다. 이수호 위원장은 합리적인 분이었다. 합리적인 인간끼리 만났는데 불구대천 원수 될 일이 무엇 있나. 그냥 각자 입장 있으니까 그렇게 된 것 뿐이다. 여야 간의 협상도 어렵지 않나. 직업이 협상인 사람들도 잘 못하는데 우리는 아직 시작이다. 일단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현 경제에 대해 위기라고도 하고 또 일각에선 과장된 것이라고 한다. ▲한은 총재 말씀이 딱 맞다. 언제 위기 아니었던 적이 있었나. 문제는 위기의 정의일 뿐이다. 외환위기 같은 위기는 없다. 사실 `춥다, 춥다`하면 더 추워지는 것이 심리 아닌가. `경제 나쁘다. 위기다` 그러면 더 나빠지기 마련이다. 패배의식에 젖어 솔루션(해결책)이 안 나올 수도 있다. 안 되는 쪽으로 생각하고 포기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는데 그러면 안된다. 지금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업종별 차이가 있지 않은가. 내수는 죽는다고 난리다. 그러나 총체적 위기라고 할 순 없다. 한국 경제가 지금 난파선은 아니다. 침몰 위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배이긴 한데 구멍이 많은 배이다. 노사문제, 기업경쟁력, 제조업 공동화 등 구멍들이 생겨 물이 들어오고 있으니까 빨리 막아야 한다. 어느 경제에나 구멍은 다 있기 마련이다. 내수업종에서 구멍이 좀 더 커 보이고, 옛날보다 걱정거리가 더 많다 이 정도일 뿐이다. 사실 외환보유고 걱정 안 하는 것만 해도 얼마나 큰 것인가. 수출증가율이 전년대비 40% 넘은 것이 또 얼마만인가. 자원 없는 나라에서 항상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위기지만 심리적 안정위해 위기라고 말하지 말자는 것인가. ▲산업별로 어려운 것이지 총체적 위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걸 너무 강조하진 말자는 얘기다. 반도체가 지금 무슨 위기인가? -구멍이 많이 난 배라고 했는데 제일 큰 구멍은 무엇인가. ▲제조업의 경쟁력 상실이다. 그러나 이건 인건비만 따지면 안된다. 복합적으로 봐야 한다. 물류비도 제일 비싸지 않는가. 그것도 경쟁력 상실을 가져온다. 길이 매일 막히니 옛날 같으면 두번 갔다왔다 해야 하는 길을 한번 밖에 못다니고 그래서 운임을 높게 받을 수 밖에 없지 않나. 대학에서 키워내는 인력의 질도 문제다. 공동화도 인건비와 노사문제만 갖고 얘기하는데 총체적으로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제조업에서 3차 산업으로 흘러가는 것은 물이 흘러가듯 자연스러운 것이고 막을 수도 없는 것이다. 특히 3차 산업 중 의료산업과 교육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진입장벽이 높은 데 개방해야 한다. 개방할수록 우리의 경쟁력 생기고 국민 전체에 득이 될 것이다. 성형 수술은 이미 세계적 수준 아닌가. 중국 시장만 보고 들어가도 얼마나 잠재력이 큰가. 해외에 나가 있는 어학연수생을 포함하면 유학생들이 모두 30만명이라는데 2만달러씩만 써도 연간 60억달러가 그냥 나가고 있는 것 아닌가. 개방의 고통을 이겨낸 사람만이 개방의 과실을 딸 수 있다. 자동차 시장이나 공작기계 시장 개방할 때 얼마나 반대했나. 울며 겨자먹기로 했는데 결과는 지금 얼마나 경쟁력이 높아졌나. 이런 의미에서 세계 상공인들의 모임인 ICC의 역할이 다시 한번 부각된다. ICC가 주장하는 것이 바로 개방이다. 경쟁력을 상실한 일부 제조업이 해외로 나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 새로운 사업이 그걸 받아야 하는데 그걸 꽁꽁 묶어 놓으면 어떻게 하나. 그쪽(3차 산업)으로 가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세상에 신산업이 어디 있나. 지금 있는 산업에 기술을 접목하면 된다. 전자산업도 TV와 VTR만 만들었으면 다 죽었을 것이다. 휴대폰 만드니까 잘 되는 것 아닌가. 문 걸어 잠근 것 과감하게 열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시민단체나 비정부기구(NGO)도 달리 생각해야 한다. 개방은 잘만 하면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다. 따져보지도 않고 결사반대 할 필요가 없다. 개방하는 만큼 국민 후생으로 돌아간다. 다시 말하지만 개방의 고통을 이겨낸 사람만이 개방의 과실을 따 먹을 수 있다. 사실 나도 공작기계산업 개방한다고 할 때 반대하고 그랬는데 수출을 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 그리고 결국 우리 경쟁력이 높아졌다. 보호받는 업종들은 득실을 따져본 후 득이 많다면 과감하게 열어야 한다. -`재계 쓴소리`라는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언제 쓴소리 한 적 있나. 용어 선택시 간간이 주의가 부족할 수도 있는데 이를 기자들이 터뜨린 것 뿐이다. 상공회의소가 야당인가 정치단체인가. 정부하고 같은 배 타고 가는 거다. 여기 사람들(ICC 총회 참석자)에게 물어봐라. 제일 큰 일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면 모두 정부와의 관계라고 말할 것이다. 긍정적으로 보자. 내가 어떻게 여기에서(ICC) 부회장까지 할 수 있겠는가. 모두 우리 경제가 커진 덕분이다. 사실 우리를 부러워 하는 국가들이 얼마나 많은가. 못사는 나라를 보라. 역대 정치 지도자 중 적어도 후퇴를 시킨 사람은 없지 않나. -최근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석달동안 백화점 매출이 감소세다. 우리 사회의 삼각형 중 윗부분에 있는사람들 조차 지갑을 닫고 있다. 그게 문제이다. 쓸 사람은 써야 한다. 고급 술집도 갈 사람은 가고 해외여행도 갈 사람은 가야 한다. 모든 국민이 소비 안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낭비하지 말자인데 소비하지 말자처럼 비쳐지고 있다. 언론의 책임도 있다. 우리 언론은 아직도 계도적 의식이 남아 있고 자부심도 지나친 것 같다. 안 변하는 사람은 다 망한다. 30대 그룹중 17개가 왜 망했나. 자기 것이 좋다고 고집하고 변하지 않은 결과이다. 사실 기업들은 가장 먼저 앞장서서 변하고 있다. 기업은 세계 경쟁에서 살기 위해 끊임없이 변할 수 밖에 없다. 관성의 법칙을 깨기는 누구나 힘들다. 그러나 기업은 그러한 관성의 법칙을 깨는 데에 가장 앞장섰다. 이제 정부도 기업 못지않게 빨리 변해야 한다. 정부가 모든 것을 매니지먼트(관리) 하려 해선 안된다. 2만달러 달성은 우리 사회의 모든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교육제도는 3000달러 수준인데 2만달러 경제를 이끌 인재 나오겠나. 정치가 5000달러 밖에 안되는 데 2만달러 경제 뒷받쳐 줄 수 있나. 골고루 다 잘 돼야 한다. 모든 제도가 비슷하게 갔을 때 총체적 결과가 2만달러로 가는 것이다. 정치가 경제를 뒤에서 받쳐주고 필요한 법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나. 노사관계도 그렇다. 물론 대전제인 투명성 문제를 꺼내면 할 말이 없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깨끗해졌다고 말했는데 `차떼기` 사건만 나오면 할 얘기가 없다. 차떼기 한 회사들은 그 차떼기한 돈에 `0을 몇 개 붙여 노력해도 이미지 무너진 것 만회하기 힘들 것이다. -노무현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간담회 후 재계가 투자 확대하고 일자리 늘리겠다고 나오고 있는데. ▲개별 기업들 문제로 잘 모르겠다. 일부 언론에선 이 마저도 `군사정권 시기냐`며 비판하고 있는데 그럴 필요 있나. 기업들이 정말 투자하면 어쩔 건가. 사실 심리적인 안정감을 줬다는 데 의의 크다. 또 역대 대통령들이 모두 경제에 관심 쏟지 않았는가. 마치 이 정권만 그런 것처럼 하면 되겠는가. 역대 정권 때도 다 그랬고 다른 국가 원수들도 외국 갈 때 보면 기업인들 다 데리고 다니면서 하지 않나. 대선자금 이후 같은 자리에 앉은 것만으로도 상당히 큰 진전이다. 당사자들 입장에서 얼마나 쑥스러운 자리였겠는가. 오라고 해서 회의했다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기업가 입장에서 보면 항상 불안하기 마련이다. 단체로 만나서 `잘해 봅시다` 그러면 좋은 것 아닌가. -간담회 후 정부도 몇 가지 규제를 풀고 있는데. ▲정부에서 계속해서 풀 것이다. 치앙마이는 인구 30만명 밖에 안되는 도시다. 그런데 우리 유학생이 5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치앙마이의 외국인학교(인터내셔널 스쿨)이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치앙마이는 그것 갖고 장사하는 것이다. 콸라룸푸르의 인터내셔널 스쿨엔 미국인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이 한국학생들이라고 한다. 빤히 보고도 놓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골프 치면 몇십만원 든다. 그런데 동남아로 가면 훨씬 적게 든다. 언론에서 `해외골프여행이 얼마나 늘었나?`를 쓰기 보다 `왜 나가나?`를 써야 한다. 해외부동산투기를 보도할 때도 `왜 복부인들이 나가나?`를 써야 한다. 초점은 개방이다. -제35차 ICC 마라케시 총회의 의의는. ▲ICC는 역할이 두개다. 한 개는 WCC(세계상공회의소 총회)를 개최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WBO(세계 최대의 비즈니스조직)으로서 전세계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국 정부와 기구를 상대로 시장경제 원칙을 설득한다. 이번 총회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시장이란 좋은 시스템을 강조하는 것이다. -지역별로 기업의 이익이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는 어렵지 않나. ▲미국하고 유럽연합(EU)하고 갈등이 있을 경우에는 중립을 지킨다. 물론 민감한 사항에 대해선 구체적 합의가 어렵지만 큰 틀에서 원칙을 지킨다. 사실 EU는 유전자 조작 등을 이유로 안정성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미국 농산물 반대하면서도 미 농무성이 인정했다며 미국의 농약은 쓰는 `더블 스탠더드`를 채택하고 있다. ICC 회장이란 것이 의전적 역할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찬성 반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내년부터 ICC 회장이 되는데 포부는. ▲ICC도 설립후 문제가 많이 누적되어 왔다. ICC 개혁에 앞장설 것이다. 특히 현 회장이 마련한 개혁안을 잘 실천하겠다.
2004.06.08 I 김병수 기자
  • 가까운 미래에 각광받을 직업은 무엇일까?
  • [조선일보 제공] 사회가 첨단화되고 디지털화되면서 새로운 직업이 하루가 멀다 하고 생겨나고 있다. 이와 관련, 창업컨설팅업체인 비즈니스유엔(www.businessUN.com, 02-761-3511)은 15일 새 유망직업과 자격증을 발표했다. <새 유망직업> ◆브루마스터(Brewmaster) : 맥주를 직접 양조하는 사람을 말한다. 요즘 제조맥주 전문점이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가 있기 때문에 Brewpub(레스토랑)이나 생맥주하우스 등에서 직접 맥주를 양조해 주는 서비스가 필수여서 유망한 직종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다이어트메이트(Dietmate) : 고객의 비만을 1:1로 관리해주는 전문가. 체지방 관리, 다이어트 식단 제공, 유산소 운동 프로그램 지원이 주 업무다. 비만클리닉, 다이어트 센터, 헬스센터, 스포츠 센터에서 고객상담을 담당한다. ◆에스테티션: 미학이라는 의미의 에스테틱(Aesthetic)은 두발을 제외한 전신을 손질해 주는 것을 말하는데, 에스테틱을 하는 점포가 에스테틱 살롱이고, 그곳에서 일하는 전문 기술자가 에스테티션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주로 에스테틱 살롱, 미용실, 스포츠 시설, 리조트, 도시형 호텔에서 근무하게 되며 피부, 화장품, 미용기기의 취급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면 취업이 가능하다. ◆상·장례지도사 : 장례 상담부터 장례 과정 진행을 도와주는 일을 하며 병원, 장례예식장 등에서 활동하게 된다. ◆물고기 질병 전문가 : 어항속 물고기의 고통을 치료해주는 물고기 의사. 생물학, 화학, 세균학 등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해 별도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미스터리 샤퍼(Shopper): 손님을 가장하고 대리점이나 직영 매장에 방문해 매장의 업무 효율성이나 친절도 등에 대해 평점을 매기는 사람이다. 지방자치단체나 국가기관 아르바이트로 가능하며 일부 기업의 프랜차이즈 본부에서도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병원서비스 코디네이터 : 환자가 편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직업으로 환자 서비스에 대한 개선과 병원 이미지 관리, 카운셀러 및 사후관리 등의 업무를 한다. 외국의 병원에서는 교육,치료,서비스 등 분야별로 코디네이터가 나뉘어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한 명의 코디네이터가 모든 일을 전담하고 있다. ◆사이버 기상 캐스터 : 기상 정보를 기상청에서 받아 인터넷을 통해 기상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하거나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 필요한 고부가가치의 기상정보를 만드는 일을 한다. 이제 기상정보는 산업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므로 매우 유망한 직업이 될 것이다. ◆음악 치료사 : 음악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직업인데 우리나라에는 자격증이 없으나 조만간 인기 직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이는 이색 직종이다. 지금은 주로 유학파들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으며 일부 기업이나 병원 등에 취업한다. ◆벨소리 컬러링 작곡가 : 색다른 휴대폰 벨소리를 작곡하는 전문가다. 과거에는 시스템 개발자나 기획자가 음악 프로그램을 활용해 벨소리를 뚝딱 만들어 서비스를 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다르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큰 폭으로 늘고, 소비자들의 요구사항도 다양해지면서 서비스 업체마다 전문적인 벨소리 컬러링 작곡자를 고용하고 있다. 음악에 대한 지식보다는 사회의 트렌드를 읽거나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안목이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 ◆휴대폰 아바타 디자이너 : 최근 네이버, 세이클럽 등 인터넷 업체들 뿐 아니라 휴대폰에도 아바타가 등장했다. 좁은 화면과 휴대폰 LCD 화면의 색감을 이용하여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고객들의 기호에 만족스러운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컬러 LCD 화면 덕분에 휴대폰 화면을 예쁜 아바타로 채우는 이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서 전망이 밝다. ◆콘텐츠(Contents) 엠디 : 인터넷 사이트에 어떤 콘텐츠를 올릴 것인지 결정하고 관리하는 전문가인데 생각이 많은 청소년이라면 도전해 보면 좋다. ◆베타 테스터 : 새로 개발한 인터넷 게임을 써보고 개선책을 찾아주는 직종으로, 게임 매니아가 도전하면 좋다. ◆글자꼴 디자이너 : 컴퓨터회사, 언론매체 등에서 근무한다. 컴퓨터를 이용하여 인쇄 매체뿐 아니라 TV, 비디오, 노래방 등의 화면 자막에 일반인이 보기 쉽고 아름다운 글자 모양새를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모바일 뮤직 디렉터: 라디오를 듣고, TV를 보며 유행할 것 같은 음악을 벨소리로 만드는 벨소리 작곡가이다. 주 소비층이 청소년이라 취향을 잘 파악할만한 청소년들의 직업으로 유리하다. 휴대전화 3200만대 시대에 벨소리 콘텐츠 수요는 갈수록 늘 것으로 판단되므로 관심 있다면 당장 공부해도 좋다. 이 밖에도 모델 섭외를 담당하는 모델 캐스터, 번지 점프할 때 안전 교육을 담당하는 번지 마스터, 애완동물 관리사, 웹 프로모터 등 다양한 직업들이 이미 자리잡았거나 새롭게 생겨나게 될 것이다. <자격증> ◆가맹 상담사 : 가맹 사업에 필요한 사업성 검토나 가맹 계약서 작성 등에 관한 업무를 맡게되며 특히 가맹사업 담당자에 대한 교육이나 지도를 해주는 프랜차이즈 전문가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주관하며 2기 시험을 앞두고 있다.(02-504-9466) ◆메뉴 개발사 : 음식점 영업에 있어서 필수 사항은 메뉴의 차별화다. 새 메뉴를 개발해 주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요리 설명서까지 만들어 준 댓가로 수수료를 받는 직종 ◆파티 플래너 : 파티를 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단체, 개인의 요구에 따라 파티를 기획하고, 파티장을 세팅하고, 파티가 열릴 경우 직접 참여해 분위기를 이끌어 간다. 특히 식품영양학과 출신의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지난해 가을에는 여성경제인협회가 파티플래너 창업 과정을 선보였고, 참가 희망자가 몰리면서 대기번호표까지 발행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직업상담사 : 직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직접 상담해 주는 전문가로 노동부 산하기관, 사설 직업상담기업을 포함한 2100여개에 취업할 수 있다. (직업상담협회 02-584-4225) ◆법무상담사 : 법무상담사는 지난해 11월부터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법률관련 업무가 늘어나면서 생겨났다. 이들은 가맹거래법에 따른 정보 공개서와 가맹 계약서를 작성하고 검토하는 일을 한다. 협력업체와의 계약·특허·채권채무 업무도 맡는다. ◆애완동물관리사 : 애완동물을 사육, 관리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축적하여 애완동물 사육 업체에 취업하거나 애완동물 사업장을 직접 경영할 수 있는 비공인 자격증. 비즈니스유엔의 이형석 대표는 “이미 공인화된 자격증은 그만큼 경쟁자가 많아져서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비록 비공인 자격증이라도 고용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되고 자신의 적성에 어울린다면 과감하게 도전해 보는 것이 앞서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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