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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33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달러=1100원 무너진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1면-“1달러=1100원 무너진다”-‘경유·휘발유’ 가격差 좁힌다-“근로시간 단축 中企 생존위협”-마침내 檢 앞에 선 박근혜-일상 속 ‘찰나의 순간’ 엿보세요-[사설]이 부끄러운 역사에 마침표 찍자-[사설]유커 빈자리 채우는 동남아 관광객△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추가 소환 없어…朴 구속영장 청구 이번주 내 결정할 듯-朴, 점심은 유부초밥, 저녁은 죽…검사들이 부르는 호칭은 ‘대통령님-靑 떠날때 입은 남색코트 착용 결연한 의지 드러내는 ‘전투복’△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검찰의 창, 특수본 때부터 참여한 수사경험 많은 특수통-朴의 방패, 檢증거 빠삭하게 아는 탄핵 변호인단 축소판-승복도 해명도 사과도 없이…朴, 29자 발언 뒤 청사 들어가△최순실 국정농단 이후 관가는…-‘강요된 영혼 팔기’ 사라지니 ‘자발적 영혼 팔기’…제 살 길 찾아 각개전투-‘Yes맨 공무원’ 양산…이런 法이 있나-‘NO’ 해도…인사상 불이익 없는 시스템 만들어야△장미대선 D-48-文·安 ‘전두환 표창’ 덮을때…되레 불지피는 문·안캠프-민주당 선거인단 214만 文 vs 安 누가 유리할까-안철수 “어르신 노후 보장” 손학규 “농민 잘사는 나라”-의도된 ‘洪 밀어주기’ 한국당 경선 또 논란-[팩트체크]대선 날 개헌투표, 사실상 불가능한 데…-오늘 한·미 6자수석 회동 ‘中 공조 집중 논의’△‘주당 근로 52시간으로 단축’ 추진 논란-유연근무제 도입한 대기업 ‘덤덤’…인력난 中企는 ‘절망’-‘근로시간 단축’ 큰틀엔 공감, 처벌 유예기한은 이견…3월 국회 통과할까-근로시간 단축 Q&A, 기업 부담 12조3000억원 휴일근로 가산수당 합의 안돼△경제-‘브라질 닭’ 수입 안됐다지만…여전히 불안한 소비자-“경유세 올려” vs “간접세 내려” 유류세 개편…10년 묵은 진통-‘T-50’ 수주 정조준…‘블랙이글스’ 말레이 하늘 수놓다-한빛 2호기 원자로 재가동 한다△금융-‘대우조선 지원’에…임종룡 배수진-해킹당한 편의점 ATM, 내 신용카드는…-보이스피싱 허위 신고로 돈 뜯어내…‘적반하장’ 금융사기△산업&기업-멀어지는 도시바·씨게이트…SK ‘반도체 제국 꿈’ 꼬이네-“QLED로 화질 논쟁 끝…위대한 스마트 TV 첫 발”-SUV+세단…볼보 ‘크로스컨트리’ 상륙-현대차(005380), 패밀리세단 ‘올 뉴 위에동’ 中 떴다-LCC 이어 아시아나도 국내선 항공권 5% 인상-LG전자(066570) 스마트 TV ‘넷플릭스와 찰떡궁합’△산업-10조 덩치 넷마블…게임 제2전성기 마중물 되나-‘기초과학 콘텐츠 강화’ 네이버(035420), 100억원 투자-갤S8 ‘터치 제로’ 도전장-NHN엔터, 데이터센터 홈피 오픈…“클라우드 강화”△소비자생활-123층 통유리 밑 서울 시내 ‘아찔’…‘코리아 랜드마크’ 우뚝-G마켓-옥션에 ‘오리온(001800) 브랜드숍’-티몬 ‘편의점 택배 수령 서비스’ 8400곳으로 확대-집 꾸미는 나홀로족…활짝 핀 ‘홈 리빙’△중소기업·벤처-헬멧처럼 쓰는 탈모 치료기…中 ‘홈케어 시장’ 정조준-사드·김영란법 피해 소상공인 중기청, 1000억원 보증 지원-IT부품사, 갤S8로 갤노트7 악몽 씻는다-코웨이(021240) ‘AI공기청정기’ 북미 공략 나서△증권&마켓-PER, 美·印의 절반…‘코스피 저평가’ 매력 여전-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업고…현대차 시총 2위 탈환-KB證 자산관리 솔루션 ‘하우스뷰’ 본격 가동-우량주와 성장주 두토끼 잡는 펀드△증권&마켓-KB금융(105560), 새 집 찾아 떠나고…대신증권(003540), 고향 찾아 돌아오고-2兆 규모 반찬시장 ‘군침’ 우진FS, 푸드업체 인수-금호타이어(073240) 매각하다 국제소송 휘말릴라…산은 ‘박삼구 컨소시엄’ 처리에 미적미적-PHC 지주사 전환 마무리…평화정공(043370), 보유 지분 매각△글로벌마켓-“M&A”는 가시 돋친 장미“ 中 당국 해외 기업사냥 경계령-中, M&A ‘셋 중 하나’는 물거품-트럼프 효과는 ‘반짝’ “달러 더 떨어진다…”-“트럼프-푸틴 내통 수사”…FBI 국장 폭탄 발언-미국행 중동·아프리카 항공기 노트북·태블릿PC 반입 못한다△IR라운지-수익성 높은 공항·SOC 수주 집중…재도약 원년 삼는다-새 BI 어울림 달고…‘주택 명가’ 브랜드 되찾는다-애널리스트가 본 금호산업(002990), 주택 부문 선전으로 재무구조 안정 찾아△‘나도 사진기자다’ 사진공모전-잠버릇·식성 그리고 미소까지 빼닮았다…그 이름 ‘가족’-엄마와 두 딸 ‘사랑은 역시 내리사랑’ 만장일치 선정…드론으로 촬영 ‘버스들의 형형색색’ 감탄 자아내△Book-日과 함께 진화한 라멘 10년사-급변하는 미래 대처법, 미어캣에 물어봐-패션의 완성은 얼굴?…자신감!-알렉산더 대왕과 히틀러는 같은 독재자?-[200자 책꽂이]부자의 습관 빈자의 습관-[200자 책꽂이]기록 너머에 사랑이 있다-[200자 책꽂이]온라인 채널 마케팅-[200자 책꽂이]옥스퍼드, 천년의 가르침-[200자 책꽂이]명리로 풀다-행복의 비밀-[200자 책꽂이]내 마음이 지옥일 때-[200자 책꽂이]욜로 홀로 도쿄-[200자 책꽂이]오리무중에 이르다△스포츠-느림보는 크레인…빠른 선수는 에브리-거침없는 푸에트리코 ‘미국이든 일본이든 나와라’-김연아 “최다빈 AG 金 놀라워”-고진영·김해림 등 KLPGA 홍보모델에-호날두 포르투칼 선수상 수상△People&-이미영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 백화점 반값인 ‘공정무역’ 코트로 동남아 빈곤층 자립 돕는 꿈 이뤘죠-96조원 빌 게이츠 4연속 최고 부자-돈 번 만큼 베풀어…‘석유왕’ 록펠러 손자 별세-“대본 보고 자면 악몽…일찍 깨 아침형 인간 됐죠”-김진수 단장 ‘아산의학상’ 기초의학부문 수상-국립외교원에 ‘반기문 기념 강의실’ 열어-이데일리-팜뉴스, 기사-문화사업 협력 MOU-배영찬 DGIST 교육부총장-“노인 복지 증진에 써주세요” 부영, 노인회에 연수원 기부-노재근 금속가구연합회장-농협 의왕 통합IT센터 어린이집 개원-[인사가 만사]코스콤 外-[명복을 빕니다]신용현씨 모친상 外△오피니언-[목멱칼럼]中 민낯 드러낸 사드보복-[특파원의 눈]롯데를 위한 변명-[기자수첩]대선주자들, 제대로 알고 얘기합시다-[e갤러리]‘지장시왕도’△부동산-서울 분양권 ‘꿈틀’…올들어 거래량 20% 늘고 웃돈 붙어-서울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 2%↓ 올해 수도권서 가장 많이 떨어져-청약규제 묶인 지역 ‘뉴스테이’ 노려볼만-대림산업(000210)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 서울까지 전철로 40분…국제고·과학고도 있네△사회-“기상 양호”…세월호 오늘 모습 드러낼까-“서울 찾는 유커, 작년보다 50% 줄 것”-‘늙어가는 대한민국’ 3명 중 1명은 4050-건설현장 533곳 ‘암 유발’ 날림먼지 관리 허술-추미애 대표, 벌금 80만원 2심 선고받아 의원직 유지-박영선 의원, 벌금 70만원 1심서 ‘선고유예’ 처분받아
2017.03.21 I 이명철 기자
원룸자금 대출, 펜션숙박 혜택…돈 있는 '혼族'모셔라
  • 원룸자금 대출, 펜션숙박 혜택…돈 있는 '혼族'모셔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 어렵다는 취업문 뚫고 드디어 백수에서 탈출한 성혜영(가명·28)씨. 대학 진학과 함께 상경해 1인 가구로 산 지 벌써 9년 차다. 첫 월급을 받자마자 목돈 모으기 위한 금융상품을 찾아보니 나홀로족을 대상으로 한 특화상품이 눈에 띈다. 금리도 높은데 콘도이용권을 비롯해 여러 가지 혜택이 있어 당장 가입했다. . 결혼할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골드미스가 된 강선미(가명·42)씨. 한해 해외 여행을 적어도 네 차례 이상은 떠나고 주말이면 쇼핑과 맛집을 찾아 돌아다니면서 육아에 발목 잡힌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사고 있다. 강씨도 혼자 사는 삶이 만족스럽지만, 건강과 노후는 걱정이다. 마침 은행에서 적금 들면 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주는 1인 가구 맞춤 상품이 있어 가입했다. 1인 가구가 대세가 되면서 금융권이 잇달아 나홀로족을 겨냥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홀로 사는 이들에게 필요한 혜택만 쏙쏙 골라 담아 인기도 상당하다. 혼자 살지 않아도 혼밥(혼자 먹는 밥), 혼술(혼자 먹는 술), 혼행(혼자 떠나는 여행) 등 혼자 삶을 즐기는 이들까지 1인 가구용 금융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욜로’족에 필요한 쏠쏠한 혜택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선보인 1인 가구 맞춤형 적금상품이 줄줄이 대박 조짐을 보이거나 이미 히트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KB국민은행의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은 10영업일 만에 1만좌를 넘어서 이 속도대로라면 10만좌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은행의 ‘올포미’ 적금도 10개월 만에 30만좌를 넘었고 신한은행의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은 9개월 새 20만5000건 가입을 유치했다이들 1인 가구 특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우대이율을 제공하는데다 혼자 사는 이들에게 유용한 혜택을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우리은행 올포미 적금은 약정금리 연 최고 1.8%에 5월 말까지 1.5%의 추가 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해 최근 보름여 간 2000억원 가량을 끌어모았다.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은 삼성전자의 건강관리 앱 S헬스를 이용해 목표를 달성하면 연 0.1%포인트의 이자를 더 준다. KEB하나은행의 ‘씨크릿 적금’도 체종관리나 금연, 성적향상 등 자기관리 약속을 하거나 힐링 관련 소비를 증빙하는 영수증을 제시하면 연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1인 가구가 대부분 여가생활을 즐기는 데 적극적인 ‘욜로’(YOLO·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족인 만큼 구미를 당길만한 혜택도 쏠쏠하다. 우리은행은 리조트나 펜션 무료 1박권을 제공하고 KB국민은행은 KB손해보험의 ‘여행자 보험’, ‘新주말 상해사망후유장해 보험’, ‘자동차사고 시 성형치료비 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준다. KB국민은행은 요리를 잘 하지 않는 1인 가구를 위해 모바일 반찬가게 앱인 ‘배민 프레시’의 무료 반찬쿠폰 제공 혜택도 내걸어 관심을 끌었다. ◇대출 상품도 인기…테마 투자 관심1인 가구를 위한 대출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1인 가구가 보통 원룸에 거주하고 전세나 월세 비용을 직접 마련한다는 점에 주목해 출시한 주택마련 비용 지원 상품이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20~40대 1인 가구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인 가구의 33.7%가 원룸에 거주하며 평수는 5~10평이 40.2%로 가장 높았다. 또 응답자의 75.3%가 전세와 월세 보증금을 주변 도움 없이 본인이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작년 10월 부동산 114의 모바일 중개 플랫폼인 방콜과 제휴해 ‘위비 방콜론’을 출시했다.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구하면서 자금이 필요할 경우 모바일을 통해 대출해주며, 방콜 고객이 대출받으면 연 최대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지난 17일 기준 위비 방콜론 대출규모는 400좌, 20억원 수준이다. 대출한도가 100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활용도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KB금융그룹이 가구 주거 안정에 중점을 둔 ‘KB 1코노미 오피스텔 전세자금대출’ 역시 출시 2주 만에 대출잔액 1억원을 넘었다. 상담하고 실제 대출을 받기까지 1~2주 걸리는데다 실제 전세 들어가는 날짜에 대출이 실행되는 만큼 갈수록 대출실적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1인 가구가 뜨자 관련 투자상품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KB금융그룹이 계열사 협업을 통해 1인 가구 맞춤형 금융솔루션으로 내놓은 ‘KB 1코노미 청춘 패키지’ 중 1인 가구 수혜업종에 투자하는 주가연계증권(ELS)과 펀드상품은 출시 10영업일 만에 40억원 이상 끌어모았다. 1인 가구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금융사들은 앞으로도 나홀로족을 위한 금융상품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1인 가구는 520만가구로 전체의 27.2%를 차지했다. 1995년 164만가구에서 20년만에 3.2배 늘어난 데다 가구유형별 비중으로도 최대다. 통계청은 이같은 추세라면 1인 가구가 2035년에는 763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나성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다인 가구에 비해 1인 가구는 미혼, 사별, 기대수명 연장 등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니즈도 다양할 것”이라며 “실손보험이나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연금상품 뿐 아니라 향후 펫신탁이나 생전신탁 등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에 따라 여러 금융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일코노미1인(일인)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혼자만의 소비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로 인해 생기는 경제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2017.03.21 I 권소현 기자
  • 혼자가 편한 이들, 입맛 딱 맞춘 일코노미 금융상품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 어렵다는 취업문 뚫고 드디어 백수에서 탈출한 성혜영(가명·28)씨. 대학 진학과 함께 상경해 1인 가구로 산 지 벌써 9년 차다. 첫 월급을 받자마자 목돈 모으기 위한 금융상품을 찾아보니 나홀로족을 대상으로 한 특화상품이 눈에 띈다. 금리도 높은데 콘도이용권을 비롯해 여러 가지 혜택이 있어 당장 가입했다. . 결혼할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골드미스가 된 강선미(가명·42)씨. 한해 해외 여행을 적어도 네 차례 이상은 떠나고 주말이면 쇼핑과 맛집을 찾아 돌아다니면서 육아에 발목 잡힌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사고 있다. 강씨도 혼자 사는 삶이 만족스럽지만, 건강과 노후는 걱정이다. 마침 은행에서 적금 들면 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주는 1인 가구 맞춤 상품이 있어 가입했다. 1인 가구가 대세가 되면서 금융권이 잇달아 나홀로족을 겨냥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홀로 사는 이들에게 필요한 혜택만 쏙쏙 골라 담아 인기도 상당하다. 혼자 살지 않아도 혼밥(혼자 먹는 밥), 혼술(혼자 먹는 술), 혼행(혼자 떠나는 여행) 등 혼자 삶을 즐기는 이들까지 1인 가구용 금융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욜로’족에 필요한 쏠쏠한 혜택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선보인 1인 가구 맞춤형 적금상품이 줄줄이 대박 조짐을 보이거나 이미 히트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KB국민은행의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은 10영업일 만에 1만좌를 넘어서 이 속도대로라면 10만좌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은행의 ‘올포미’ 적금도 10개월 만에 30만좌를 넘었고 신한은행의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은 9개월 새 20만5000건 가입을 유치했다. 이들 1인 가구 특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우대이율을 제공하는데다 혼자 사는 이들에게 유용한 혜택을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우리은행 올포미 적금은 약정금리 연 최고 1.8%에 5월 말까지 1.5%의 추가 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해 최근 보름여 간 2000억원 가량을 끌어모았다.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은 삼성전자의 건강관리 앱 S헬스를 이용해 목표를 달성하면 연 0.1%포인트의 이자를 더 준다. KEB하나은행의 ‘씨크릿 적금’도 체종관리나 금연, 성적향상 등 자기관리 약속을 하거나 힐링 관련 소비를 증빙하는 영수증을 제시하면 연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1인 가구가 대부분 여가생활을 즐기는 데 적극적인 ‘욜로’(YOLO·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족인 만큼 구미를 당길만한 혜택도 쏠쏠하다. 우리은행은 리조트나 펜션 무료 1박권을 제공하고 KB국민은행은 KB손해보험의 ‘여행자 보험’, ‘新주말 상해사망후유장해 보험’, ‘자동차사고 시 성형치료비 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준다. KB국민은행은 요리를 잘 하지 않는 1인 가구를 위해 모바일 반찬가게 앱인 ‘배민 프레시’의 무료 반찬쿠폰 제공 혜택도 내걸어 관심을 끌었다. ◇대출 상품도 인기…테마 투자 관심1인 가구를 위한 대출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1인 가구가 보통 원룸에 거주하고 전세나 월세 비용을 직접 마련한다는 점에 주목해 출시한 주택마련 비용 지원 상품이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20~40대 1인 가구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인 가구의 33.7%가 원룸에 거주하며 평수는 5~10평이 40.2%로 가장 높았다. 또 응답자의 75.3%가 전세와 월세 보증금을 주변 도움 없이 본인이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작년 10월 부동산 114의 모바일 중개 플랫폼인 방콜과 제휴해 ‘위비 방콜론’을 출시했다.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구하면서 자금이 필요할 경우 모바일을 통해 대출해주며, 방콜 고객이 대출받으면 연 최대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지난 17일 기준 위비 방콜론 대출규모는 400좌, 20억원 수준이다. 대출한도가 100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활용도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KB금융그룹이 가구 주거 안정에 중점을 둔 ‘KB 1코노미 오피스텔 전세자금대출’ 역시 출시 2주 만에 대출잔액 1억원을 넘었다. 상담하고 실제 대출을 받기까지 1~2주 걸리는데다 실제 전세 들어가는 날짜에 대출이 실행되는 만큼 갈수록 대출실적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1인 가구가 뜨자 관련 투자상품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KB금융그룹이 계열사 협업을 통해 1인 가구 맞춤형 금융솔루션으로 내놓은 ‘KB 1코노미 청춘 패키지’ 중 1인 가구 수혜업종에 투자하는 주가연계증권(ELS)과 펀드상품은 출시 10영업일 만에 40억원 이상 끌어모았다. 1인 가구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금융사들은 앞으로도 나홀로족을 위한 금융상품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1인 가구는 520만가구로 전체의 27.2%를 차지했다. 1995년 164만가구에서 20년만에 3.2배 늘어난 데다 가구유형별 비중으로도 최대다. 통계청은 이같은 추세라면 1인 가구가 2035년에는 763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나성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다인 가구에 비해 1인 가구는 미혼, 사별, 기대수명 연장 등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니즈도 다양할 것”이라며 “실손보험이나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연금상품 뿐 아니라 향후 펫신탁이나 생전신탁 등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에 따라 여러 금융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3.20 I 권소현 기자
특급호텔, '2030'고객이 10명 중 8명
  • 특급호텔, '2030'고객이 10명 중 8명
  • 특급호텔 소비트렌드(그래픽=데일리호텔)[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최근 2년 사이 2030세대의 특급호텔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났다.호텔 예약 서비스 데일리호텔은 특급호텔 객실 판매량이 최근 2년 사이 400%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데일리호텔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데일리호텔 앱을 통해 거래한 특급호텔 객실 판매량은 2015년에 동기간에 비해 약 400% 증가했다. 전체 객실 판매량이 252% 증가한 것과 비교해 특급호텔에 대한 수요가 더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데일리호텔 라이프스타일 리서치랩이 특급호텔 예약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0세대 사용자가 80% 이상을 차지했다. 20대 이용자가 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30대(41%), 40대(11%), 50대(4%) 순으로 나타났다. 특급호텔을 이용하는 목적으로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32%)’ ‘연인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20%)’ ‘친구와 함께 즐기기 위해(17%)’ ‘비즈니스 목적(16%)’순으로 나타났다. 혼자 특급호텔에서 휴식을 즐기는 이용자도 15%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신익식 데일리호텔 대표는 “최근 포미족과 욜로와 같은 가치 소비형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면서 특급호텔에서도2030세대와 1인 이용객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모바일 호텔 예약 서비스를 통해 특급호텔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져 고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일상 속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한편, 데일리호텔은 국내 95% 이상의 주요 특급호텔과 제휴를 맺고 있어 모바일 호텔 예약 서비스 앱 중 특급호텔 분야 최대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2017.03.20 I 강경록 기자
  • 2030세대 84% “미래? 지금 이순간 즐기자”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2030세대 10명 중 8명은 남보다는 자신을, 미래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이른바 ‘욜로족(YOLO, You Only Live Once)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대 성인남녀 830명을 대상으로 ‘욜로(YOLO)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인 84.1%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욜로 라이프 스타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서’(60.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자기 주도적 삶을 살 수 있어서’(55.4%)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생각인 것 같아서’(30.7%), ‘열정적인 것 같아서’(23.5%), ‘도전정신이 있어 보여서’(20.9%) 등이 있었다. 미래의 더 큰 행복과 당장 현재의 행복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현재의 행복이 중요하다’가 53.3%로 ‘미래의 더 큰 행복이 중요하다’(46.7%)보다 조금 더 많았다. 실제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욜로족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44.5%인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본인 삶이 안정적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스스로를 욜로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경우 41.7%가, 그렇지 않은 사람은 33.2%가 ‘안정적’이라고 답했다.하지만, 40대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욜로족 응답자의 28.8%, 그렇지 않은 응답자의 33%가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욜로족들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본인이 욜로족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응답자(461명)들은 ‘경제력’(59.2%)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계속해서 ‘건강, 체력’(28.2%), ‘업무능력(지식, 기술)’(4.8%), ‘가족’(3.5%), ‘취미를 갖는 것’(2.6%) 등의 순이었다. 또, 평소 노후대비를 위해 투자하는 것으로는 ‘저축’(62.9%,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국민연금’(28.9%), ‘재취업 준비’(25.6%), ‘보험’(24.7%), ‘개인연금’(12.6%) 등에 투자하고 있었다. 욜로 문화가 확산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경제 불황’(27.1%), ‘개인주의 가치관 확산’(25.9%), ‘비혼자 증가’(17.1%), ‘청년실업 증가’(15.4%), ‘가족의 의미 변화’(7.7%), ‘부동산 가격의 과도한 상승’(4.6%) 등을 선택했다.
2017.02.26 I 최성근 기자
'혼행족' 이어 '욜로족' 뜬다
  • '혼행족' 이어 '욜로족' 뜬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 여행트렌드는 ‘욜로(YOLO) 라이프’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욜로는 ‘단 한 번뿐인 인생(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로,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하기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한다. 인생은 한 번뿐이니 후회 없이 즐기라는 의미답게 서구권을 중심으로 배낭여행족들 사이에서 인사를 대신해 쓰여왔다. 욜로족들은 남들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해외여행이나 취미생활 등 삶의 질을 높여주는 자기주도적인 소비를 추구한다. 욜로족의 성향이 가장 명확하게 나타나는 분야는 여행이다. 실제로 인터파크투어 지난해 1년간 항공예약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여행자의 31.6%가 혼자 여행을 떠난 ‘나홀로족’이었다. 또한 지난해 7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6개월간 인터파크투어의 국내 호텔 1인 패키지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여행·호텔업계도 욜로족들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인터파크투어는 여행을 통해 명쾌한 가치를 원하는 욜로족들을 위해 기획전을 마련했다. 욜로족들이 주머니 가볍게 떠날 수 있도록 중국·동남아·일본·미주·유럽 등 각 지역별로 구분했다. 자신의 여행 유형에 따라 패키지, 자유여행 중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호텔업계도 혼자 여행이나 출장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1인 패키지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인천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인천에어포트 호텔의 힐링여행 패키지는 슈페리어 더블룸 1박과 1인 조식에 30분간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가해 선보였다. 가격은 11만원. 신라스테이 울산 호텔은 스탠다드룸 1박과 1인 조식, 비즈니스 트래블 키트를 제공하는 1인 패키지를 인터파크투어 단독으로 9만5000원부터 선보인다. 이 밖에 라마다앙코르 서귀포 호텔은 스탠다드룸 1박과 나인온스 버거 할인권 1매를 포함해 4만5460원부터 내놓았다. 조혜영 인터파크투어 마케팅 팀장은 “욜로 라이프는 단순히 충동소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바꾸는 경험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앞으로 이 같은 소비트렌드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면서 “여행 분야를 포함해 욜로족‘을 겨냥한 각 분야의 마케팅도 더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여행팁] 5월 황금연휴 인기 해외여행지 '톱5'☞ [여행팁] "혼자 여행하고, 쉬고, 맛집 찾는다"☞ [여행팁] 느낌 충만한 홍콩의 3월 백배 즐기는 방법☞ [여행팁] 일본은 이미 봄...도보 철도 추천 日 봄꽃 명소☞ [여행] 탱글 대게살·후루룩 곰치국…봄맞는 울진 유혹
2017.02.21 I 강경록 기자
  • 2030세대 "미래보다 지금 현재 내 행복이 중요해"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남보다는 자신을, 미래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욜로족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2030세대 10명 중 8명은 이러한 삶의 방식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대 성인남녀 830명을 대상으로 ‘욜로(YOLO)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인 84.1%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욜로 라이프 스타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서’(60.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자기 주도적 삶을 살 수 있어서’(55.4%)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생각인 것 같아서’(30.7%), ‘열정적인 것 같아서’(23.5%), ‘도전정신이 있어 보여서’(20.9%) 등의 답변이 있었다.미래의 더 큰 행복과 당장 현재의 행복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현재의 행복이 중요하다’가 53.3%로 ‘미래의 더 큰 행복이 중요하다’(46.7%)보다 조금 더 많았다. 실제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욜로족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44.5%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본인 삶이 안정적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스스로를 욜로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경우 41.7%가, 그렇지 않은 사람은 33.2%가 ‘안정적’이라고 답변했다.하지만, 40대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욜로족 응답자의 28.8%, 그렇지 않은 응답자의 33%가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욜로족들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본인이 욜로족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응답자(461명)들은 ‘경제력’(59.2%)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계속해서 ‘건강, 체력’(28.2%), ‘업무능력(지식, 기술)’(4.8%), ‘가족’(3.5%), ‘취미를 갖는 것’(2.6%) 등의 순이었다.평소 노후대비를 위해 투자하는 것으로는 ‘저축’(62.9%,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국민연금’(28.9%), ‘재취업 준비’(25.6%), ‘보험’(24.7%), ‘개인연금’(12.6%) 등에 투자하고 있었다.한편, 욜로 문화가 확산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경제 불황’(27.1%), ‘개인주의 가치관 확산’(25.9%), ‘비혼자 증가’(17.1%), ‘청년실업 증가’(15.4%), ‘가족의 의미 변화’(7.7%), ‘부동산 가격의 과도한 상승’(4.6%) 등을 선택했다.
2017.02.21 I 채상우 기자
  • 2030세대 84% "미래? 지금 이순간 즐기자"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2030세대 10명 중 8명은 남보다는 자신을, 미래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이른바 ‘욜로족(YOLO, You Only Live Once)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대 성인남녀 830명을 대상으로 ‘욜로(YOLO)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인 84.1%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욜로 라이프 스타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서’(60.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자기 주도적 삶을 살 수 있어서’(55.4%)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생각인 것 같아서’(30.7%), ‘열정적인 것 같아서’(23.5%), ‘도전정신이 있어 보여서’(20.9%) 등이 있었다. 미래의 더 큰 행복과 당장 현재의 행복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현재의 행복이 중요하다’가 53.3%로 ‘미래의 더 큰 행복이 중요하다’(46.7%)보다 조금 더 많았다. 실제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욜로족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44.5%인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본인 삶이 안정적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스스로를 욜로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경우 41.7%가, 그렇지 않은 사람은 33.2%가 ‘안정적’이라고 답했다.하지만, 40대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욜로족 응답자의 28.8%, 그렇지 않은 응답자의 33%가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욜로족들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본인이 욜로족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응답자(461명)들은 ‘경제력’(59.2%)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계속해서 ‘건강, 체력’(28.2%), ‘업무능력(지식, 기술)’(4.8%), ‘가족’(3.5%), ‘취미를 갖는 것’(2.6%) 등의 순이었다. 또, 평소 노후대비를 위해 투자하는 것으로는 ‘저축’(62.9%,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국민연금’(28.9%), ‘재취업 준비’(25.6%), ‘보험’(24.7%), ‘개인연금’(12.6%) 등에 투자하고 있었다. 욜로 문화가 확산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경제 불황’(27.1%), ‘개인주의 가치관 확산’(25.9%), ‘비혼자 증가’(17.1%), ‘청년실업 증가’(15.4%), ‘가족의 의미 변화’(7.7%), ‘부동산 가격의 과도한 상승’(4.6%) 등을 선택했다.
2017.02.21 I 최성근 기자
  • [보험 재테크 톡! Talk!] ‘욜로(YOLO)’의 확대해석
  • [마이리얼플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10여년 전 한 카드브랜드의 광고 카피다. 충분히 고생했으니 즐길 때 즐기라는 일종의 보상심리를 자극하는 메시지였다. 자기 자신을 너무 혹사하지 말고 자신에게 베풀라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얼마 전까지는 버킷리스트(bucket list)라는 말이 널리 사용됐다. 이 말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을 말한다. 이어서 요즘 화제가 되는 신조어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라는 말인데 인생은 한 번뿐이니 이 순간을 후회하지 않도록 즐기며 살라는 말이다. 욕망을 억누르고 참는 것이 미덕이었던 사회에서 각자가 지향하는 취향이나 가치를 살려 즐기는 사회로 가고 있다. 재미있는 모임에 참여한다거나 여행을 가기 위해서 회사를 그만두고서라도 행동을 감행한다. 취미에 집중하거나 자기 계발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 과정이 즐겁다면 만족하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욜로족의 재테크는 어떠한가? 욜로족은 살집을 마련하거나 벌어들인 수입을 모으고 불리는 데 크게 관심이 없다. 집을 사기보다는 전셋집을. 전셋집을 얻기보다는 월세를 선호하며 유동자금을 충분히 확보해서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곳에 쓰는 것에 주력한다. 과거 재테크 열풍이 불었을 때에는 모두 금융상품에 관심이 많았고, 아끼고 모아 투자에 관심을 두던 분위기와 상반된다. 미래를 위해 지금을 희생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아끼고 지금의 경험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집중하는 추세로 큰 물줄기가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삶의 방식을 확장해서 해석해보면 잡고 싶은 규모의 부(富)가 너무 멀어졌기 때문에 차라리 다른 길로 방향을 틀어버린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소재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려면 십수 년이 걸린다거나, 은퇴준비에 수억 원이 필요 한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어차피 하기 어려운 미션이니 다른 쪽으로 위로받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만 하다는 것이다. 한참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주거비용만 조금 포기해도 유용할 수 있는 자금이 적지 않기에 풍요로운 소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욜로’라는 말은 풍요로운 소비를 합당한 소비라고 설득시켜두는 개념이 아닐까 싶다. 단순히 물욕을 채우기 위한 소비가 아니라 통장 잔액이 줄더라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한 소비라는 설득이 되면 위로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 중심의 삶에서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삶은 불가하며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한 삶인데 가족 혹은 더 나아가서 다음 세대까지 걱정하기는 무리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보험을 가입할 때도 늘 입버릇처럼 “나 죽어서 나오는 건 관심 없다”는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멀리 내다봐야 하는 보험은 선뜻 선택하기가 어렵다. 보험도 현재와 자신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지에 대해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자신의 미래도 쉽지 않은 세상이기 때문이다. ▶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실비보험, 암보험, 태아 보험 등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입니다.
2017.02.18 I 전상희 기자
혼족의 시대…'나홀로 잘 살기' 위한 3단계 재테크 전략(상보)
  • 혼족의 시대…'나홀로 잘 살기' 위한 3단계 재테크 전략(상보)
  • 나홀로족 재테크 전략.[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1인 가구 500만 시대다. 혼밥(혼자 먹는 밥)에 혼술(혼자 마시는 술), 혼놀(혼자 놀기), 혼닭(혼자 먹는 닭) 등 나홀로족 문화를 대변하는 신조어가 쏟아지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520만가구로 전체의 27.2%에 달해 2인, 3인, 4인 가구 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4가구 중 1가구 꼴로 1인 가구가 확산한 요즘 ‘나 혼자 살기’를 넘어 ‘나 혼자 잘 살기’를 위한 재테크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혼족들에게 3단계 재테크 전략을 권한다. ◇YOLO 소비 증가세…미래 소비 계획 필요 첫번째 전략은 지출계획 세우기다. 1인 가구는 소득 대비 지출이 다인 가구에 비해 많은 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해 5월 발표한 ‘평균소비성향 변동의 기여요인 분해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소비성향은 72.4%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1인 가구의 평균소비성향만이 전년대비 3.3%p가 증가한 77.6%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는 나홀로족의 현재 지향적 소비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나홀로족의 소비 트렌드로 일컫는 욜로(YOLO)는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며 살자(You Only Live Once)’는 의미다. 김범준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1인 가구는 저축 및 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인 가구 보다 적은 편”이라며 “출산이나 자녀 교육 및 결혼 등의 경제적 부담이 없어 심리적 중압감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득 대비 지출이 많다는 것은 미래와 노후에 대한 준비가 소홀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나홀로족도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 대비책은 필수두번째는 리스크 대비다. 실손보험 가입이나 목돈 마련 등 갑작스러운 사고와 질병의 대비책을 준비하는 것이다. 1인 가구는 의지할 수 있는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이 없어 갑작스러운 리스크에 더욱 취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오정주 우리은행 투체어스(Two Chairs) 강남센터 PB팀장은 “나홀로족 재테크의 핵심은 의료비”라며 “본인이 아프거나 다쳤을 때를 대비해 보장성이나 의료 실손보험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도 “본인 사망 시 재산을 물려줄 유족이 없으므로 사망보험보다는 재해 혹은 질병으로 인한 소득 단절과 치료비를 대비하는 보장성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추천했다. 만일을 대비해 유동성이 확보된 목돈 마련도 필요하다. 오 팀장은 “적금 등을 이용해 유동성이 확보되는 목돈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며 “주요 시중은행들의 금리가 마음에 안 든다면 저축은행의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100세 시대 싱글라이프…연금으로 은퇴 후 대비도 철저히 마지막은 노후대비다. 노후를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나홀로족은 소득이 처음 발생할 때부터 연금 준비를 시작하는 등 향후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김 연구원이 추천한 방법은 ‘3355원칙’이다. 30대부터 노후준비를 시작하고 은퇴 시 총자산의 30% 이상 연금자산에 넣되 총자산의 50%는 금융자산으로 운용하고 이 금융자산의 50% 이상은 적금이나 부동산이 아닌 투자형 자산의 형태여야 한다는 것. 오 팀장은 “연금의 세제적격 상품과 비세적격 상품을 이해하고 이에 맞게 재테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제 적격 상품은 이자소득세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 대신 매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제 비적격상품은 연금수령 시 이자소득세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7.02.14 I 전상희 기자
  • 혼족의 시대…‘나홀로 잘 살기’ 위한 3단계 재테크 전략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1인 가구 500만 시대다. 2015년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7.2%(520만)를 차지한다. ‘나 혼자 산다’를 넘어 ‘나 혼자 잘 산다’를 위한 재테크 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1인 가구는 소득 대비 지출이 다인 가구에 비해 많은 편이다. 나홀로족의 소비 트렌드로 일컫는 욜로(YOLO)는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며 살자(You Only Live Once)’는 의미를 담는다. 김범준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은 “1인 가구는 저축 및 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인가구에 비해 적고 출산이나 자녀 교육 및 결혼 등의 경제적 부담이 없기 때문에 심리적 중압감이 덜하다”며 “ 미래와 노후에 대한 준비가 소홀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나홀로족을 위한 핵심 재테크 전략은 실손보험 가입이다. 1인 가구는 의지할 수 있는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이 없어 갑작스러운 사고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이다.오정주 우리은행 투체어스(Two Chairs) 강남센터 PB팀장은 “나홀로족 재테크의 핵심은 의료비”라며 “본인이 아프거나 다쳤을 때를 대비해 보장성이나 의료 실손보험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도 “본인 사망 시 재산을 물려줄 유족이 없으므로 사망보험보다는 재해 혹은 질병으로 인한 소득 단절과 치료비를 대비하는 보장성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추천했다. 노후 대비용 연금 가입도 필수 전략 중 하나다. 노후를 스스로 책임지는 나홀로족은 소득이 처음 발생할 때부터 연금 준비를 시작하는 등 향후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김 연구위원이 추천한 방법은 ‘3355원칙’이다. 그는 “30대부터 노후준비를 시작하고 은퇴 시 총자산의 30% 이상 연금자산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자산의 50%는 금융자산으로 운용하고 이 금융자산의 50% 이상은 투자형자산의 형태여야 한다”고 말했다.오 팀장은 “연금의 세제적격 상품과 비세적격 상품을 이해해야 한다”며 “세제 적격 상품은 이자소득세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 대신 매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비적격상품은 연금수령시 이자소득세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7.02.14 I 전상희 기자
"호텔도 나홀로"..그랜드 힐튼, '혼족' 위한 1인 패키지 출시
  • "호텔도 나홀로"..그랜드 힐튼, '혼족' 위한 1인 패키지 출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혼자서도 ‘싱글차지’를 걱정없이 도심 속 호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1인 패키지가 등장했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과 ‘포미(For Me)족’, ‘혼족’을 이한 1인 피캐지 ‘포미’를 2월1일부터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60객실 한정으로 선착순 판매된다. 포미 패키지 고객에게는 8만원 상당의 ‘닥터포헤어 (Dr.FORHAIR)’ 프리미엄 샴푸 세트와 에세이 ‘잘하고 있어요, 지금도 (서영아, 소담출판사)’ 1권을 선물로 증정한다. 패키지 타입은 총 2가지다. 포미 패키지 Ⅰ은 디럭스 룸 1박, 뷔페 레스토랑 1인 조식, 수영장 및 체련장 무료 이용, 사우나 50% 할인 혜택 등이 포함된다. 포미 패키지 Ⅱ는 이그제큐티브 룸 1박,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1인 조식,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해피아워 무료 이용, 수영장, 체련장, 사우나 무료 이용 혜택 등이 포함된다.가격은 패키지 Ⅰ은 11만5000원, 패키지 Ⅱ는 15만5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다. 모두 1인 기준 가격이며, 패키지 이용 시 인원 추가는 불가능하다.포미 패키지를 기획한 그랜드 힐튼 서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팀 조현진 지배인은 “호텔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1인 패키지”라며 “최근 트렌드인 혼밥, 혼술, 혼행 등에 익숙한 1인 가구 ‘혼족’, 삶에 기쁨을 주는 가치 소비를 하는 ‘욜로족’을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2017.01.24 I 함정선 기자
내년엔 '각자도생'하며 '같은 걸 사고 또 산다'?
  • 내년엔 '각자도생'하며 '같은 걸 사고 또 산다'?
  • 해마다 이듬해를 이끌 10대 트렌드를 뽑아내 소비그림을 먼저 그리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2017년 앞에 ‘치킨런’을 꺼내놨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날개를 펴고 극적으로 울타리 탈출을 감행한 애니메이션, 그 ‘치킨런’이 맞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비관론 일색이다. 올해도 이미 바닥을 칠 만큼 쳤건만 가라앉을 깊이가 더 있는 모양이다. 2017년을 내다보는 전망서에는 그림자가 먼저 보인다. 그렇다면 세상 모두가 바닥을 쳐야 정상인가. 아니다. 드라마틱한 반전은 예상을 뒤집는 데 있다. “2017년은 혼자 먹고 노는 ‘픽미세대’, 불안한 사회안전망에서 각개전투로 살아남는 처세인 ‘각자도생’, 이 순간을 즐기는 ‘욜로 라이프’에 주목해야 한다.” “내년에는 ‘자발적으로 가난’을 택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더치페이’로 수평적인 소통관계를 원하고, ‘화학적 싱글’이 남녀관계의 새로운 화두가 된다. 당당히 독립을 거부하는 뉴캥거루족도 많아진다.” 같은 듯 다른 두 가지 전망이 주목하는 건 그림자가 아니다. 그 아래서 꿈틀대는 움직임이다. 소비트렌드까지 품은 라이프 스타일은 어차피 변화에 맞춰 색을 바꾸고 모양을 다듬게 돼 있다. 해마다 이듬해를 이끌 10대 트렌드를 뽑아내 소비그림을 먼저 그리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2017년 앞에 ‘치킨런’을 꺼내놨다. 정유년 닭띠해와 연관해 뽑은 ‘치킨런’은 사전적 의미로 ‘울타리를 둘러놓은 닭장’이란 뜻. 하지만 저자들이 방점을 찍은 건 애니메이션 ‘치킨런’이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날개를 펴고 극적으로 울타리 탈출을 감행한 파닥거림에 주목한 것이다. 트렌드분석가인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은 내년을 가늠할 키워드로 ‘적당한 불편’을 꼽았다. 그러곤 ‘불편한 소비자’를 2017년의 주역으로 앞줄에 세웠다. 이들은 긴 기다림을 마다하지 않고 힘든 곳을 일부러 찾아다니며 짜맞추고 시간을 들이는 원재료를 선호한다. ‘무조건 빨리, 어떻게든 쉬운’ 기성품보다 남다른 경험이 가진 우월한 가치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픽미세대여! 버려야 산다 ‘트렌드 코리아’의 전제는 2017년이 결코 녹록치 않을 거란 데 뒀다. 저자들은 한국을 “퍼펙트 스톰이 몰려오는데 엔진이 고장난 조각배에 선장도 구명정도 보이지 않는 형국”으로 비유한다. 내년의 전망을 결국 조각배에서 살아남는 데 둘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참지 말고 즐기라는 ‘욜로 라이프’가 뜬다는 것. 순간순간을 즐기고 도전하기 위해 더 단순하고 명쾌한 기준을 좇는 지향이다. ‘B+ 프리미엄’도 주목할 가치다. 단순히 고가의 사치품도 아니고 가성비만 따지지도 않는다. 특정제품의 진가는 비용의 문제가 아니란 뜻이다. 가령 이런 식. 모나미가 발매 50주년을 맞아 2만원에 내놓은 한정판 153볼펜의 가격은 33만 9000원까지 뛰었다. 이 현상이 굳이 모나미 볼펜에만 한정되진 않을 거란 말이다. 장담할 수 없는 내일에 불안이 늘 떠돌지만 현실의 소소함이 즐거운 이들도 늘어난다. ‘픽미세대’다. 디지털보다는 모바일을 중시하며 가벼움·유머를 미덕으로 삼는다. 특히 정치성향은 종잡을 수가 없다. 그러다가 점차 믿을 건 나뿐이란 절박함에도 빠지는데. 그래서 찾은 방법이 ‘각자도생’. 국가도 사회도 가족도 나를 보호할 수 없고 어떻게든 혼자 살아남아야 하는 현실에 내몰린다. 이들의 취향과 절실함은 소비트렌드에 고스란히 비치는데 ‘각자도생하는 픽미세대’는 결국 1인가구에 귀속되고 혼자만의 소비생활인 ‘1코노미 시대’에 놓일 거란 진단이 나온다. 당연히 소유보다는 공유, 구속보다는 자유를 원하는 미니멀리즘의 ‘버려야 산다’로 이어질 터. 운동량이 갈수록 떨어지는 현대인에게 1440억 걸음을 걷게 한 포켓몬GO처럼 경험을 소비로 연결하는 ‘경험 is 뭔들’ 추세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불편보다 가치 선호하는 욕망 포착하라 지글지글 끓었던 지난여름 서울 강남역에 국내 1호점을 연 ‘쉑쉑버거’ 앞에는 몰려든 인파가 장사진을 이뤘다. 뙤약볕 아래 몇 시간이고 기다리던 이들이 얻은 건 ‘돈을 내고 구입한 버거 하나’. 그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하지만 그들이 손에 쥔 건 단지 버거가 아니었다. 감수할 만한 불편을 매력으로 느끼는 사람이 내년을 관통할 ‘라이프 트렌드’의 주역이다. 불편은 부정적이지만 ‘감수할 만한 적당한’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불편보다 경험의 가치가 더 크면 기꺼이 수용할 수가 있다. 2G폰을 고집하고 재봉틀을 살려낸다. 마트가 코앞인데 굳이 텃밭을 가꾸고 캠핑을 떠나 생고생을 한다. 자신만의 숨은 욕망이 있어서란다. 단순히 불편으로만 끝나지 않는 것도 특징. 밥은 무조건 윗사람이 사야 한다는 인식이 못내 거북한 ‘더치페이어’가 증가하고 전통적인 결혼방식이 못마땅해서 취향 따라 연대하는 ‘화학적 싱글’도 많아진다. 삐죽한 개인적 성향은 떳떳이 ‘뉴캥거루족’이 돼 “무능해 보여도 돈을 모을 때까지 부모와 사는 것이 득”이라고 외치기도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공짜만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매력적인 공짜만 챙긴다.’ 매번 색다른 소비를 할 필요가 있는가. ‘같은 것을 사고 또 사는 사람’이 어때서. 회전문 관객이 돼 동일한 공연을 몇 번씩 보고 구매한 물품이 마음에 들면 몇 번씩 다시 사는 것도 이들이다. ▲2017년 다시 강타할 ‘카르페디엠’ ‘살고있는 지금 당장에 충실하라는 뜻의 ‘카르페디엠’은 두 전망서가 공통으로 꼽는 트렌드다. ‘인생은 한 번뿐이고 오늘만 산다’는 철학이 한껏 두드러질 거라 예측한다. ‘충동적으로 지를 것’이란 예단은 섣부르다. 그 바탕에는 미래에 대한 강박을 떨쳐버리려는 낭만적 현실주의가 자리잡고 있다니까. 이는 종국에 자기지향적이고 현재지향적인 욜로 소비스타일로 직접 연결된다. 저성장·저물가·저금리시대가 그렇게 몰고간다는 동질감도 형성한다. 그 시대에 알뜰은 쓸데없는 짓, 투자는 부질없는 일이 된다. 정년퇴직이란 말은 사전에나 있고 과거의 가치관은 퇴물이 됐다. 그러니 미리 계획하는 대신 그때그때 혜택을 부여하는 타임커머스산업이 각광받을 수밖에. 1년 벌어 단 며칠의 휴가에 올인할 수도 있단 얘기다. 무한경쟁시대에 미래를 향한 기대를 접은 현대인이 부르짖는 절망의 외침, 동시에 지금 이 순간의 가치를 높인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은 희망의 주문. 결국 내년에는 이 복수행간을 읽는 일이 가장 빠듯한 숙제가 될 듯하다.
2016.11.16 I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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