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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잡지 '한우물 내취향' 제대로 꽂혔네
-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독립서점인 홍대 땡스북스에는 독립잡지 매대가 마련돼 있다. 땡스북스 관계자는 “독립잡지를 찾는 수요는 꾸준히 있다”며 “특히 바캉스 계절에는 ‘나우매거진’ 처럼 여행에 도움이 되는 잡지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사진=이윤정 기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 약사 아빠가 털어놓는 ‘남자다움’ 이야기, 아빠를 위한 육아휴직 제도의 혜택을 알아보는 OX 퀴즈 등. 현 시대의 아빠들을 위한 재밌는 정보가 가득하다. ‘젠더 감수성’을 주제로 아빠들이 털어놓는 자기 생각은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볼드 저널’)2. 많은 음식의 재료로 쓰이는 치즈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미식 도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셰프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치즈 장인 김소영 안단테 데어리 오너의 이야기는 물론 세계의 독특한 치즈 전문점 등 치즈에 대한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매거진F’)새로운 형식으로 독자들의 취향을 공략한 독립잡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독립잡지는 소량으로 인쇄해 판매하는 소규모 잡지로 주류잡지와 차별화되는 독립적인 시선에 가치를 둔다는 뜻이다. 철학·과학·현대미술·영화 등 특정 소재에 관심을 두는 독자층을 겨냥해 자신들만의 콘텐츠로 승부한다. 기존의 전문잡지와 달리 시장의 트렌드나 자본으로부터 독립됐다는 의미가 강하다. 실례로 독립잡지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매거진B’는 100페이지에 달하는 기사안에 광고 하나 들어가지 않는다.△16만 정기구독자 보유…“취향 저격 인기 요인”독립잡지의 성공모델도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2011년에 창간한 브랜드 전문 다큐멘터리 잡지 ‘매거진 B’의 경우 매호 2만부씩 찍고 있다. 참고로 영국 저널리즘 잡지 ‘모노클’은 2017년 기준 16만 이상의 정기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이슈마다 8만부 이상이 팔려 나갔다.‘볼드저널(bold journal)’은 일과 가정의 균형을 지키며 삶을 꾸려가는 용감한(bold) ‘모던 파더’들을 위한 잡지다. 짜임새 있는 내용으로 승부하기 위해 단행본과 비슷한 180*240mm 판형으로 만들었고, 종이의 질도 신중하게 골랐다. 2016년 5월 창간한 이후 현재는 매호마다 2000부를 찍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졌다. 발행인인 김치호 대표는 “이 시대 아빠들이 공감할 만한 보편적인 주제와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결혼 이후 남성의 삶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특히 아버지와 남편으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해보자는 마음으로 창간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평범하고 바쁜 삶을 살다가 양평에 집을 지으면서 삶의 만족도가 올라간 엔지니어 아빠, 남녀를 막론하고 음식 만드는 일이 꼭 필요한 삶의 기술이라고 역설하는 아빠 등 매번 흥미로운 아빠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 대표는 “곧 나올 9호에서는 ‘아빠의 퇴사’에 대해 다루는데 인생 후반전을 앞둔 아빠들의 무거운 고민들이 담겨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 가지 소재 깊이있게…‘나우매거진’ 등 인기 소박한 일상의 삶을 소개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독립잡지들도 인기다. 여성의 언어로 세상을 말하는 여성 문화 잡지 ‘우먼카인드’, 행복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휴먼 잡지 ‘베어’, 다양한 나라의 도시와 문화를 다루는 ‘시리얼’, 매호 한가지 주제에 대한 인터뷰와 에세이를 담는 ‘어라운드’, 동네 사람들과 식사를 즐기면서 이야기하는 삶을 다룬 ‘킨포크’ 등이 여기에 속한다. 생활철학 잡지 ‘뉴 필로소퍼’와 1년에 두 번 발간하는 여행·스타일 매거진 ‘시리얼’ 등도 꾸준히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독립잡지는 한 가지 소재를 선정해 깊이있게 들여다보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을 중심으로 미술과 디자인, 문학 등 현대문화 전반에 대한 비평을 담아내는 ‘보스토크’, 한 도시를 선정해 커피·인물·공간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는 ‘드리프트’, 삶의 질을 높이는 주거 공간을 매개로 건축과 인테리어를 이야기하는 ‘매거진 브리크’, 도시를 중심으로 일상적 삶을 세부적으로 소개하는 ‘나우매거진’ 등이 대표적이다. 광고로부터 독립을 추구하면서 콘텐츠에 온전히 집중하는 형태가 눈에 띈다. 독립잡지의 흥행은 인터파크도서 잡지의 판매량이 14% 가량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독립잡지의 판매량은 지난해부터 4.4% 증가하는 흐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연나래 예스24 잡지MD는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주제를 다루고 다양한 삶의 유형을 소개하는 것이 요즘 잡지의 추세”라며 “한 가지 주제를 심층적으로 다루면서 다각적인 시선에서 사회현상을 들여다보는 형식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선 인터파크도서 잡지MD는 “특정 독자층을 겨냥한 독특한 잡지들이 인기가 많다”며 “현재 업계 추세로 봤을 때 올해 역시 독립잡지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모던 파더를 위한 잡지 ‘볼드저널’(사진=볼드저널).
- 케이크·페이퍼토이·폰케이스까지... '쿠키런' 신상품 선봬
- 데브시스터즈(194480)는 22일(월), 다양한 파트너사와 ‘쿠키런’ IP를 활용한 새로운 라이선스 상품을 선보였다.새롭게 공개된 ‘쿠키런’ 상품은 생크림 케이크와 초콜릿, 페이퍼토이북, 스마트폰 케이스 등이다. 우선 ‘용감한 쿠키군의 초코생크림 케이크’와 ‘딸기맛 쿠키의 딸기생크림 케이크’는 현대그린푸드의 베이커리 브랜드 베즐리와 손잡고 5월 말 출시한다.게임 속 요소들을 그대로 옮겨놓은 데코레이션으로 쿠키런 특유의 아기자기한 매력을 케이크에 고스란히 담아낸 것이 특징. 해당 상품은 현대 백화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신촌점, 미아점, 중동점, 판교점, 킨텍스점, 천호점, 대구점) 및 아울렛(송도점) 베즐리 11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쿠키런' 딸기생크림 케이크와 초코생크림 케이크 (사진제공: 데브시스터즈)이어서 해태제과와 함께 선보인 초콜릿 ‘시크릿 프렌즈’도 쿠키런 피규어 버전을 새롭게 추가했다. 해당 제품에는 초콜릿 볼과 다양한 종류의 쿠키런 스티커 및 미니 완구가 들어있으며, 미니 완구 외에 용감한 쿠키, 명랑한 쿠키, 닌자맛 쿠키, 히어로맛 쿠키, 보더맛 쿠키 등 블록 컨셉의 깜찍한 쿠키런 피규어 5종도 무작위로 포함돼있다. ‘시크릿 프렌즈’는 전국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해태제과 초콜릿 '시크릿 프렌즈' (사진제공: 데브시스터즈)더불어 대원앤북과 게임 속 캐릭터들을 종이인형으로 재탄생시킨 ‘쿠키런 페이퍼토이북’도 출간했다. 2014년과 2015년 판매됐던 쿠키런 페이퍼토이북의 완전판으로, 그간 공개됐던 쿠키 전개도는 물론 새롭게 추가된 쿠키들까지 총 30종의 캐릭터 도면과 꾸미기 스티커, 양면 배경판까지 모두 담겨있다. 직접 쿠키들을 만들어볼 수 있는 ‘쿠키런 페이퍼토이북’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도서 판매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대원앤북 '쿠키런 페이퍼토이북' (사진제공: 데브시스터즈)끝으로 터프 케이스 20종, 젤리 케이스 10종, 미러 케이스 10종 등 신규 쿠키런 스마트폰 케이스도 발매했다. 공식 판매 사이트를 통해 쿠키런 폰케이스 제품 목록 및 상세 설명을 확인할 수 있으며, 12가지 쿠키런 월페이퍼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외 여러 오프라인 판매점을 통해서도 유통될 예정이다.△ 신규 '쿠키런' 스마트폰 케이스 (사진제공: 데브시스터즈)데브시스터즈는 “식품부터 도서, 문구까지 ‘쿠키런’만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카테고리의 신상품을 고객분들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품군을 점차적으로 확대시키고, 라이선스 상품의 양적·질적 성장은 물론 ‘쿠키런’ IP의 자체적인 영향력까지 더욱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데브시스터즈는 해당 쿠키런 상품들을 증정하는 페이스북 미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6월 1일까지 목요일마다 이벤트가 공개되며,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공식 페이스북(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한껏 풀 죽은 펀드시장…회사 떠나는 펀드매니저들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끝을 알 수 없는 펀드시장 침체 속에서 `자본시장의 꽃`으로 불리던 펀드매니저들이 속속 회사를 떠나고 있다. 시장 변동성 확대로 수익률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부진한 성과에 실망한 투자자 이탈이 계속되며 입지가 갈수록 약화하고 있는 탓이다. 그야말로 펀드매니저들의 수난시대다. ◇펀드 성과 부진에 매니저 수 3년째 감소세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월초 현재 자산운용사에서 공모펀드를 운용하는 전체 펀드매니저 수는 586명이다. 지난 2007년 금투협에서 집계를 시작한 이후 지난 2007년 11월 387명, 2008년 11월 452명, 2009년 11월 543명, 2010년 11월 576명, 2011년 11월 590명, 2012년 11월 606명 등으로 가팔랐던 펀드매니저 증가세는 2013년 들어 주춤하기 시작하더니 2014년 11월 602명, 2015년 11월 592명, 올해 586명으로 3년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펀드매니저 숫자가 갈수록 줄어드는데는 펀드 성과 부진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올들어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1.82%, 1년 수익률의 경우 -4.00%에 그치고 있다. 특히 펀드매니저 운용역량에 따라 성과가 좌우되는 국내 일반주식형 펀드(액티브 펀드)의 연초 후 1년 수익률은 각각 -5.27%, -7.25%로 더 부진하다. 펀드 수익률이 은행 예금 이자를 웃돌기는커녕 마이너스(-)에 머물면서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이로 인해 회사 안팎의 압박이 심해지자 견디다 못한 펀드매니저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대형주 장세 변화 속 젊은 매니저 이탈 두드러져펀드매니저 중에서도 특히 젊은 운용역들의 이탈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8년이었던 전체 운용사 펀드매니저 평균 경력이 8년10개월로 1년 새 최근 몇 년간 증가세보다 눈에 띄게 늘었고 같은 기간 평균 근무기간 역시 5년3개월에서 5년10개월로 급격히 길어진 것이 이를 방증한다.자산운용업계는 작년 중소형주 강세장에서 화장품, 바이오주 등에 과감히 베팅해 재미를 봤던 ‘용과장(용감한 30대 과장급 매니저)’들이 올 들어 장세가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면서 맥을 못 추고 있는 반면 대형주 중심의 보수적인 운용을 고수하던 ‘소부장(소심한 40~50대 부장급 매니저)’들이 다시 빛을 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중소형사 줄고 대형사는 늘고…양극화 심화개별 운용사 상황을 보면 대형사보다는 중소형 운용사들의 펀드매니저 퇴사가 빈번하다. 전체 인원 자체가 적긴 하지만 마이애셋자산운용은 펀드매니저 4명 중 50%인 2명이 회사를 그만뒀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14명 중 4명이 퇴사했고 KTB자산운용도 12명 중 4명이 사직했다. 다만 KTB운용의 경우 사모펀드에 치중하면서 전체 인력은 늘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대형 운용사들은 오히려 펀드매니저 인력이 증가하는 추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7명 늘어난 것을 비롯해 삼성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도 각각 5명, 1명씩 증가했다. 업계는 펀드시장 침체가 장기화할수록 중소형사에서 인력이 이탈하고 대형사로는 오히려 인력 유입이 늘어나는 양극화가 앞으로 더 심화할 여지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한 운용사 관계자는 “박스권 장세가 수년째 이어지면서 상당수 중소형 특화 운용사들이 성과 부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대형 운용사들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집중하면서 대체투자 분야 등에서 초과수익을 올리기 위해 펀드매니저 채용에 꾸준히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운용사 규모에 따라 펀드매니저 인력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2016문화파워] 설문에 응답해주신 문화계 100인
- 강동철(용감한형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강희정 Mnet 기획제작2국장, 고영수 한국출판문화협회 회장, 김경균 한국예술종합학교 기획처장, 김기웅 Mnet 기획제작1국장, 김달진 김달진미술연구소장, 김도훈 RBW 대표, 김동업 플라이업 대표,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김병선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김성욱 KT뮤직 대표, 김성주 비온뒤 대표, 김승업 충무아트센터 사장, 김시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우택 NEW 총괄대표, 김윤철 국립극단 예술감독, 김정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김제현 tvN 콘텐츠운영국장, 김종도 나무엑터스 대표,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 김태곤 영화감독, 김학민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김해숙 국립국악원장, 김형석 북팔 대표, 나병준 판타지오 대표, 노재천 강동아트센터 관장, 류재림 한국영상자료원장, 류태형 클래식평론가,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박명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박민선 CJ E&M 공연사업본부장, 박민정 예술의전당 문화사업본부장, 박정렬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 박진 고양문화재단 대표, 박창식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 박해정 서브원 상무, 박호식 스튜디오 드래곤 2CP, 방선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배수영 설치미술가, 배철호 MBN 제작본부장, 손성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장, 손이천 케이옥션 홍보차장, 손지성 서울옥션 홍보수석, 신원수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 신유경 영화인 대표, 신주학 스타제국 대표, 심정운 화이브라더스 대표, 안상휘 tvN 기획제작CP, 안애순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안영혁 대명레저산업 대표이사, 안인배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장, 안호상 국립극장장, 양근환 키이스트 엔터사업 총괄사장,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 여운혁 JTBC 제작2국장, 오정화 세종문화회관 홍보마케팅팀장, 유인택 동양대 공연영상학부 초빙교수, 유정훈 쇼박스 대표, 유희열 안테나 대표, 윤명선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 윤정화 채널A 제작본부장, 윤제균 영화감독, 이경숙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이주환 MBC 드라마1국 부국장, 이진숙 해냄출판사 편집장, 이진희 은행나무 편집주간,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 이춘연 씨네2000 대표, 이흥우 MBC 예능1국장, 장경익 NEW 영화사업부 대표,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장일범 클래식평론가, 정성효 KBS 드라마사업부 센터장,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정창훈 LG아트센터 대표, 정태성 CJ E&M 영화사업부문 대표, 조재원 서브원 상무, 조재현 수현재컴퍼니 대표, 주순이 메세나협회 팀장,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 주필호 주피터필름 대표, 최세연 씨에이치수박 대표, 최용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최주수 초이엔터테인먼트 대표,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한광규 롯데콘서트홀 대표,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한승원 HJ컬쳐 대표, 현경채 국악평론가,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회장(가나다순).
- 가습기살균제 '무혐의 논란' 공정위.."신중한 판단" vs "몸사리기"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경제검찰’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는 가습기살균제 사건에 사실상 무혐의(심의절차 종료) 처분을 내렸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조사 결과를 충분히 들여다보고 심사숙고해 내린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법원 패소에 고민이 많은 공정위가 업계 반칙 행위에 제때 호루라기를 못 불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번 사건의 위법 여부를 가르는 쟁점은 인체 위해성 여부였다. 사실 조사 단계까지는 공정위 심사관들(사무처)이 인체 위해성에 무게를 실었다. 공정위는 지난 4월 애경 및 SK케미칼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이마트의 경우 직권인지를 통해 조사에 신속하게 착수했다. 이 결과 위법여부를 조사하는 사무처는 이들 업체가 제품의 주성분이 ‘독성물질’이라는 점을 은폐·누락해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또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품공법)’ 상 안전관리대상이 아님에도 ‘품공법에 의한 품질표시’ 등으로 표기하고 ‘천연솔잎향의 산림욕 효과’ 등으로 인체에 유익한 것처럼 광고했다고 봤다. 이들 업체들이 소비자를 속였다는 게 조사 결과다. ◇사무처 “독성물질 은폐”, 위원회 “인체 위해성 미확인”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사진=공정위)그러나 위법 여부를 결정하는 위원회 판단은 달랐다. 위원들은 2012년 질병관리본부 발표 등을 근거로 “CMIT, MIT 성분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인체 위해성 여부는 명확히 확인된 바 없다”고 결론 내렸다. 또 “CMIT, MIT 원액의 유독성은 인정되나 이를 희석해 제조(약 0.015%)된 제품의 인체 위해성이 인정되지 않는 한 곧바로 표시광고법 위법 행위로 판단하기 곤란하다”고 판단했다. 주심위원인 김성하 상임위원은 “이들 업체가 안전인증마크(KC마크)를 부착하는 등 품공법 상 안전관리대상이라고 적극적으로 표시한 것이 아니다”며 “소비자 정보제공 측면에서 품명, 제조자명, 액성 등 품공법 상 표시사항을 차용해 기재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에 포함된 천연솔잎향 등 성분에 의해 산림욕 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속인 게 아니라 정보제공을 했다는 게 위원들의 판단이다. 실제로 위해성 여부에 대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 옥시 등이 사용한 PHMG, PGH 성분의 가습기살균제는 인체위해성이 확인됐다. 2012년 8월 공정위는 옥시 등 4개 업체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고발했다. 하지만 CMIT, MIT 성분 가습기살균제 성분의 위해성에 대해서는 환경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012년 당시 ‘CMIT, MIT 성분 가습기 살균제에 대해 폐 손상 이상의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공정위 고위관계자가 “인체 위해성을 공식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공정위 이슈파이팅 필요” 하지만 이 같은 공정위 판단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많다. 2012년 질병관리본부 발표 이후 수년간 피해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측은 “가습기메이트를 사용한 피해 신고자 중 5명(사망자 2명 포함)에 대해 정부가 ‘관련성 확실’과 ‘관련성 높음’에 해당하는 1∼2등급 판정을 내린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공정위가 ‘희석하면 유해하지 않다’고 했는데 독극물도 한강에 풀면 농도가 뚝 떨어져 독성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공정위가 결정적 증거가 없을 경우 과거보다 몸 사리는 게 심해졌다”고 풀이한다. 공정위는 지난해 정유사·라면업체 담합 사건 등에서 잇따라 패소했다. 이후 담합 사건 등의 경우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을 경우 과징금, 고발 등의 제재를 하지 않았다. 최근에도 은행권의 CD 금리 담합에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고 위원회는 ‘심의절차 종료’ 결정을 내렸다. 공정위 내부의 고민도 있다. 최근 ‘여소야대’ 국회에서 공정위 개편론이 제기되는 것도 부담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법 기능이 있지만 정부 기관으로서 이슈를 제기하고 반칙에 호루라기를 부는 브레이브(용감한) 모습이 있어야 제 몫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과거보다 판단이 신중해진 것이지, 소극적인 처분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출처=공정위,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관련기사 ◀☞ 공정위, 가습기살균제 업체 '무혐의'..피해자 반발(종합)☞ 피해자측 "가습기살균제 희석하면 안전? 귀막은 공정위"☞ 공정위, 가습기살균제 기만광고 사실상 '무혐의'☞ 가습기참사네트워크 "사태 연관된 공무원 엄정히 수사해야"☞ “비극 되풀이 하지 말아야”…檢, ‘가습기 수사’ 백서로 남긴다
- ‘슈퍼스타K 2016’, Mnet 심폐소생 통할까(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Mnet 슈퍼스타K 2016 제작발표회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가운데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길 거미 김범수 한성호 김연우 용감한형제 에일리.[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슈퍼스타K’가 시즌8로 돌아온다. 시즌7의 참패를 인식한 듯 ‘시즌8’이 아닌 ‘2016’이란 부제를 달았다. 심사위원의 수를 대폭 늘리고, 경쟁 구도를 강화시켰다. 케이블채널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K 2016’ 측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하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하이라이트 영상은 최근 진행된 첫 녹화 현장을 담았다. 기존 시즌과 달리 1라운드에는 ‘20초 타임 배틀’이 추가됐다. 참가자는 우선 20초 동안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심사위원은 버튼을 통해 무대 시간을 최대 30초까지 늘릴 수 있다. 앳된 외모의 여성 출연자부터 은행 청원 경찰까지 다양한 사연을 지닌 참가자들이 출연했고,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는 심사위원 7인의 버튼 세례를 받아 완곡할 수 있었다. 제작진은 2라운드 이후 구성은 함구하며 “녹화 진행 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디션 2.0이라고 할 만큼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심사위원 7인도 관전 포인트다. 거미 김범수 김연우 에일리 길 등 가수를 비롯해 용감한형제 한성호 대표 등 프로듀서도 포함돼 있다. 한성표 대표는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비주얼부터 말투, 음색, 끼 등을 다양하게 평가할 생각이다. 좋은 친구가 있다면 (자신이 대표로 있는)FNC로 캐스팅할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김기웅 Mnet 국장은 “심사위원이 7명으로 늘어나면서 전문성, 재미, 공정성이 강화됐다”면서 “합격과 탈락이 명확하게 나올 수 있는 구성”이라고 말했다.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악마의 편집’도 계속된다. 이성규PD는 “‘악마의 편집’은 시청자들에게 흥미로운 요소라고 생각한다. 편집 방향은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국장은 “리얼리티 부분은 줄고, 스튜디오에서의 이야기 늘어날 것이다. 심사위원을 늘린 이유도 그렇다”면서 “‘악마의 편집’이라 불리지만, 재미를 위한 것이다. 하지만 팩트에서 벗어나는 편집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7의 성적이 저조했던 것은 사실이다. 프로그램의 존재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 국장은 “150여명이 ‘슈퍼스타K를 거쳐 연예인이 돼 횬쟈 생활하고 있다”면서 “일반인이 가수가 되는 길은 ‘슈퍼스타K’밖에 없다. 가수가 되고 싶고 노래를 잘해도 아무나 가수가 될 수 없다. 인생을 바꿔나가는 재능 있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 ‘슈퍼스타K’다. 그런 데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슈퍼스타K 2016’은 2009년 첫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여덟번째 시즌이다. 새로운 마음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아 프로그램명을 ‘슈퍼스타K 2016’으로 변경했다. 내달 2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