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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긴축 우려…환율, 2주일 만에 1300원대로 올라
  • 다시 긴축 우려…환율, 2주일 만에 1300원대로 올라[외환마감]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2주일 만에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섰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에 이어 영란은행의 깜짝 빅스텝으로 또 다시 긴축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반면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7.2위안대로 연중 최저 수준을 보이며 원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5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 압력을 높였다. 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4.9원)보다 9.3원 오른 1304.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300원대로 오른 것은 6월 8일(1303.7원) 이후 2주일 여만이다. 환율은 사흘 연속 상승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연 이틀 의회에서 매파 발언을 이어가면서 달러의 하방 지지력을 높여준 가운데 영란은행의 깜짝 빅스텝까지 더해져 역외 환율부터 상승 압력이 높아진 상황이었다. 이에 이날 환율은 개장가부터 1300.5원으로 올라 1300원에 진입했고 장중 내내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오후 1시 46분께 환율이 1305.8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높였으나 달러 매도가 일부 유입되며 마감가는 고점 대비 소폭 하락했다. 23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새벽 2시 40분께 102.7로 우상향했다. 긴축 우려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달러 매수) 등이 유입되면서 환율의 상승세를 지지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중국 부양책 실망감 등에 7.22위안대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위안화 약세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엔화 역시 1달러당 143엔대까지 치솟으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9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환율의 상승 압력을 높였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3억77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6.23 I 최정희 기자
“韓 증시 오를 것”…증권가 주목하는 ‘3가지’
  • “韓 증시 오를 것”…증권가 주목하는 ‘3가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 코스피가 주춤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관련주는 꾸준히 반등할 것으로 봤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보고서에서 “5월 중순 이후 거의 한 달간의 랠리를 대형주가 주도한 만큼, 차익실현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외국인 수급이나, 가격,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 국내증시에 대한 상승 모멘텀이 아직 살아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21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2.28포인트(0.86%) 내린 2582.63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10.71포인트(1.21%) 내린 875.70을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21일 의회 출석에 앞서 내놓은 사전 증언에서 “거의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석자가 연말까지 금리를 약간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렇게 증시가 하락했지만 강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순매수, 가격, 이익 측면에서 모멘텀이 아직 살아있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한국 증시 오름세를 전망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 대해 6월 월간 약 1500억원 순매도로 전환한 상태”라며 “코스피 대형주 순매도는 약 49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업종별 순매수 동향도 지난 5월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반도체, 자동차, 조선과 같은 업종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이익 추정치의 우상향이 다시 확인되는 것이 둔화됐던 코스피 지수의 주가 상승 모멘텀을 다시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주가 상승세를 전망했다.
2023.06.22 I 최훈길 기자
증시 회복 기대감 속 2Q ELS 시장도 기지개
  • 증시 회복 기대감 속 2Q ELS 시장도 기지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도 2580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에도 볕이 들고 있다.21일 한국 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2분기 시작(4월1일)부터 현재(6월20일 기준)까지 증권사들이 발행한 ELS 금액은 6조6157억원(원화·외화 포함, ELB 제외)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해 3분기(5조6810억원)나 지난해 4분기(4조4219억원)보다 증가한 모습이다. 보통 월말에 모집하는 ELS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전체로는 1분기(6억7802억원) 발행 금액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LS는 특정 종목이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주가가 일정 수준(녹인 구간) 밑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약정한 금리를 받을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보통 1~3년 수준의 만기가 있는데 3~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여부를 평가해 미리 정해둔 기준치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약정했던 이자와 원금이 조기 상환된다. 반면, 주가가 약정한 수준 미만으로 하락하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다만 약정한 수준(녹인)이 보통 45~60% 수준이라 주가가 반토막이 나지 않는다면 연 7~11%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중위험 중수익’ 투자처로 평가 받는다최근 ELS 발행이 증가한 것은 글로벌 증시가 개선되면서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현재 코스피가 2600선에 부딪히며 숨을 고르고 있지만,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코스피 지수의 우상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최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으로 금리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ELS 시장이 활기를 찾으며 증권사들도 발행에 힘을 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애플과 메타, 넷플릭스를 기초자산으로 연 10.2%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ELS를 22일까지 공모한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코스피200지수, 유로스톡스(EUROSTOXX)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를 28일까지 모집한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5일 특판 ELS를 출시하고 단 2시간 만에 완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3년 만기에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를 준 이 상품은 연 10.1%의 수익률을 제시한 바 있다.증권사들은 ELS로 운용이익 회복을 노리고 있다. 증권사는 ELS를 판매하며 얻는 수수료 수익과 함께 주가 상승으로 만기 전에 조기상환에 성공하면 매매이익까지 거두게 된다. ELS 조기상환은 재발행으로 연결돼 증권사의 ELS 수익 선순환 구조가 되는 경우가 많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조기상환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분기 조기 상환 대상인 ELS는 작년 4분기에 발행한 물량으로 기준가격 자체도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낮은 발행 기준가격으로 인한 효과는 오히려 1분기보다는 2분기에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코스피를 기준으로 본다면 2분기 중 2350선을 이탈하지 않으면 작년 4분기에 발행된 ELS는 대부분 조기상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2 I 김인경 기자
위안 약세 속 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8거래일 만에 1290원대
  • 위안 약세 속 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8거래일 만에 1290원대[외환마감]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위안화 약세 속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는 등 사흘째 매도세가 이어졌다. 이에 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 만에 1290원대로 올라셨다. 21일 환율 흐름(출처:서울외국환중개)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0.3원) 대비 11.7원 오른 12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290원대로 진입한 것은 6월 9일(1291.5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간밤 8원 가량 상승한 역외 환율을 반영해 1287.5원에 개장한 이후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장 후반인 오후 3시 7분께에는 1293.3원까지 올라 12일(1294.2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2위안을 넘어서기도 했다. HSBC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6.3%에서 5.3%로 하향 조정한 것도 위안화 약세를 더 자극시켰다. 엔화 약세도 계속됐다. 일본은행(BOJ)의 수익률 곡선제어(YCC) 등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고수가 달러·엔 환율은 142엔까지 끌어올렸다. 이런 분위기 속에 원화 약세가 이어지며 역외 달러 매수가 유입됐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21일, 22일(현지시간) 의회 증언에 나서는 가운데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이 나올 것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전일 뉴욕증시부터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새벽 3시께 102.65선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보다 소폭 오른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사흘째 국내 증시를 내다팔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4000억원대 매도세가 나타났다. 이번 주 들어서만 1조원대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시 순매수에 하락한 영향이 컸는데 이번 주 들어 매도세가 커지면서 환율이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5억58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6.21 I 최정희 기자
삼성SDI, 자동차전지 풀라인업 구축…목표가 90만원-키움
  • 삼성SDI, 자동차전지 풀라인업 구축…목표가 90만원-키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자동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실적 우상향을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 9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70만 2000원이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470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4674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자재료의 반도체 및 OLED 소재가 미흡한 대신, 자동차전지와 원형전지가 선전하고 있어 질적으로는 더욱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전지의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수반되고 있다”며 “BMW i4/7/X, Audi e-Tron 등 프리미엄 모델 대상으로 P5 배터리 출하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원형전지는 Rivian 픽업트럭을 중심으로 출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프리미엄 배터리인 P6의 수주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며 “P6 배터리는 양극재 니켈 비중 90% 이상, 음극재 실리콘 함량 증가 등의 진전을 통해 에너지밀도를 추가로 10% 이상 높일 예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북미 합작 고객사들 위주로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 전고체전지와 46파이 원형전지의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며 “전고체전지는 황화물계 리튬메탈 기술을 기반으로 900Wh/L 이상의 에너지밀도를 구현하며, 2027년에 상용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자동차전지는 향후 초프리미엄존에 전고체전지, 프리미엄존에 P6 배터리, 볼륨존에 NMx/LFP 등으로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5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41% 증가한 462만대로 집계되며, 지역별 성장률은 미국이 50%로 중국 47%, 유럽 16%보다 우월하다”며 “삼성SDI는 자동차전지 주도로 4분기까지 우상향 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6.21 I 원다연 기자
오리온, 어려운 영업환경 속 고성장 이어가는 중-현대차
  • 오리온, 어려운 영업환경 속 고성장 이어가는 중-현대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현대차증권은 오리온(271560)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국내, 러시아 법인 출고 증가세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 소비 개선세 따른 고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만 원을 유지했다.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우려되었던 베트남 법인 출고도 5월부터 점진적인 출고 정상화 기대되는 만큼 향후 주가 우상향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어려운 영업 환경 속 전법인 물량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상반기 원가 부담 아직까지 상존하나, 하반기 원가 부담 하락 및 2분기에서 3분기까지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 및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으로 실적 성장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오리온의 5월 잠정 법인별 합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한 2531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22.6% 늘어난 445억 원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법인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비 21.3%, 영업이익은 25.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 연구원은 “5월에도 전 채널 두 자릿수 출고 증가세 지속 및 가격 인상 효과 나타나며 외형 및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상반기 아직까지 밀가루, 감자 등 부담 지속되었으나 하반기 설탕 및 전분 등과 같은 가격인상 예상되는 원재료 대한 통합 구매 및 비딩 확대 통해 원가 압박 최소화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하반기에도 스낵 신제품 출시 및 매대 점유율 확대 전략 통한 출고 성장 및 가격 인상 효과 나타나며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 시현할 것”으로 기대했다.중국 법인의 경우 매출액은 13.1%, 영업이익은 29.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소비 흐름 개선으로 지역별 경소상 출고 정상화되며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파이, 비스켓 성장률 두드러지며 2~3분기 신제품 출고 확대 및 육포 신시장 진출에 따른 외형 및 영업 레버리지 확대가 전망된다. 춘절 시점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연간 영업 실적 성장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은 8.4%, 영업이익은 7.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 연구원은 “베트남 경기침체 분위기 속, 북부 지역 중심으로 가성비 파이 제품 출시하며 5월부터 출고량 개선되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아직까지 주요 원재료 단가 인상 지속되나, 하반기 스낵 출고 확대 및 파이 카테고리 지역 확장 전략 통해 출고량 및 영업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했다.러시아 법인의 경우 매출액은 8.9%, 영업이익은 3.3%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5월부터 가격 인상 효과 제거 및 루블화 약세 흐름 속 매출 성장세 지속되었다는 점 고무적이다. 하 연구원은 “1분기 쓰베르 신공장 라인 이설이 완료됐으며 ”하반기 젤리 및 파이 공장 증설로 외형,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3.06.21 I 이정현 기자
오리온, 5월 전 지역 순항…2분기 실적 우상향 조정 가능성 높아져-하이
  • 오리온, 5월 전 지역 순항…2분기 실적 우상향 조정 가능성 높아져-하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1일 오리온에 대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견고한 영업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오리온(271560)의 20일 종가는 12만5500원이다.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이 여타 음식료업체의 역기저 부담과 경기악화 영향의 영업실적 반영과는 달리 전 지역에서의 순항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오리온의 5월 4개 법인 합산 실적은 전년 동월보다 매출액이 14.9%, 영업이익 22.6%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대비 고성장을 이어가는 한국, 러시아와 베이스관련 우려가 높았던 중국의 견조한 두자리수 성장률 지속을 확인했고, 현지소비 둔화세 지속에도 베트남 또한 회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합산 영업이익 또한 기대 이상이다. 올 2분기 시장 눈높이의 우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한국의 5월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21.3%, 25.8% 늘었다. 소비침체 우려와 낮은 시장 성장에도 전 채널의 출고 증가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그는 “카테고리별 신제품 및 채널별 전략뿐 아니라 시장지배력의 가파른 우상향 기조가 인상적으로, 고성장 추세 유지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조원가 상승에도 레버리지 확대가 안정적 마진레벨로 이어지고 있으며, 올 하반기 투입원가 부담 하락시 추가 개선 가능성도 열어둔다”고 덧붙였다.5월 중국 매출액 현지 성장률은 12.5% 늘었다. 전년 동기 스낵 출고량 증가에 따른 베이스 부담에도 파이, 비스킷, 젤리 등 여타 카테고리의 분포 확대를 통해 추가 성장을 이어갔다. 그는 “더이상 작년 2분기 출고 베이스를 부담으로 보는 시각도 없으며 전사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어내고 있음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점 차 관련 올 1분기, 4분기의 춘절물량 동시 제거에도 2023 년 중국의 연간 영업실적 성장 기대가 가능하며, 소비 개선세에 제품 경쟁력까지 감안시 영업실적 공백 우려는 해소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베트남의 경우 4월까지 이어진 재고소진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5 월 현지 매출액은 5.5% 성장했다. 여전히 북부 중심 소비둔화 이슈는 이어지고 있으나 소비 대응 목적의 지역, 채널, 카테고리 확대 계획 및 현지 시장지배력을 감안시 경쟁사대비 높은 성장세 시현이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올 하반기 이후 더해질 추가 카테고리 및 제품 확장으로 전사 영업실적에의 기여 확대까지 기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5월 현지 매출액 성장률은 22.6% 증가했다, 가격인상 효과 마무리됐으나 물량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원화 환산시 환율 (-)영향에도 불구, 전사 영업실적 내 기여도는 확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4분기부터 추가될 젤리, 파이의 증설 효과를 감안한다면 하반기 환율하락 영향관련 눈높이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오리온의 주가레벨 및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충분한 매수기회를 의미한다. 글로벌 동종업체대비 높은 할인폭에 대한 축소 조정 또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3.06.21 I 양지윤 기자
1200조 잭팟? 널뛰는 우크라이나 재건株 주의보
  • 1200조 잭팟? 널뛰는 우크라이나 재건株 주의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20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시동을 건 가운데 건설과 기계 등 관련주가 널뛰기를 타고 있다. 미·중 관계 회복 및 이에 따른 중국의 대(對)러시아 무기지원 철회 약속 등으로 종전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관련 종목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아직은 수주 가능성만 부각돼 테마 성격이 강한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우크라이나 재건 테마, 불안한 상승세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부토건(001470)은 이날 개장과 함께 11.45% 오르며 4200원선까지 치솟았다가 반나절 만에 17%가량 폭락하며 3545원까지 하락했다. 전날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오른 여파로 강세 출발했다가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그대로 반납한 것이다. 결국 0.25% 오른 강보합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부토건을 197억원어치 순매도 했다.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위성도시인 이르핀시와 공동 재건사업 프로젝트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대표적인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꼽힌다. 임원진이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달 22일과 23일 양일에 걸쳐 연달아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 달 새 주가 상승률은 262.86%에 달한다.다른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 역시 급등락세를 보였다. 계열사 이노인스트루먼트가 우크라이나 통신 복구 사업에 참여하는 알비케이그룹(215790)은 20%대 상승률을 보이다 주가가 빠르게 하락하며 결국 3.70% 하락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전력망 복구 사업 진출을 노리는 다산네트웍스(039560)는 주가가 8.55% 하락했는데 지난 15일과 16일 연이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날 급격한 주가변동에 따른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모듈러 건축용 판넬 제작사인 금강공업(014280)은 전날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로 언급되면서 24.57% 급등했는데 하루 만에 주가가 5.28% 빠졌다.시가총액 1조 원이 넘는 HD현대건설기계(267270) 역시 변동성에 직면했다. 이날 장 초반 10%대 넘게 오르며 8만원선을 돌파했다 오후 들어 7만 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등락을 반복하다 0.96% 오른 7만3700원에 장마감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3일 바실리 슈크라코브 1차관 등 우크라이나 인프라부와 우크라이나 현지 재건 사업 현안을 논의하면서 재건 수혜주에 포함됐다. 증권가에서는 21일 영국과 우크라이나 공동 주최로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를 필두로 본격적인 수주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러시아에 대한 무기 미지원을 약속하며 종전에 한발짝 다가간데다 마침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등 유럽을 방문한 만큼 깜짝 뉴스도 기대하는 눈치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 현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관심 역시 고조되고 있다”며 “재건 사업 수주를 위한 국가 및 기업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 전망했다.◇10년 먹거리이나 아직은 ‘테마성’ 호재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제2의 마셜플랜’이라 불리며 향후 10년간 약 1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재건사업을 주도하기 위한 수주 경쟁에 이미 돌입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지원을 약속하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나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이유다.증권가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의 우상향을 기대하면서도 최근의 주가 급등은 다소 부담스럽다고 판단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수주와 관련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온 게 없어 테마 성격이 너무 짙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 부상에 빚투가 늘어나는 것도 우려스럽다. 지난 16일 기준 신용거래 잔고율 톱3에 최근 증시를 주도했던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주와 함께 건설기계 제조 기업인 대모(317850)가 포함된 게 대표적이다. 자칫 과열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금융감독원에서도 이상 징후를 살피며 경계모드에 들어갔다.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관련 호재들이 나오면서 재건 테마의 상승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면서도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수주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때까지 추정치 상향은 어렵다”고 말했다.
2023.06.21 I 이정현 기자
소금값 급등세 꺾였나…소매가 하락 반전
  • 소금값 급등세 꺾였나…소매가 하락 반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솔트(소금)플레이션’이 한 풀 꺾이는 것일까. 최근 급등했던 전국 소금 소매가격이 하락 반전했다. 7월부터 소금이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재기 심리가 한풀 누그러진 것으로 해석된다.대전 서구 둔산동 한 대형마트에서 주부가 비어 있는 소금 진열대를 바라보며 신중히 소금을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9일 기준 전국 ‘굵은소금(5㎏)’ 평균 소매가격은 1만3094원으로 전날(16일·금요일)보다 312원 내렸다. 전국 소금가격은 1개월 전 1만2500원에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16일 1만3000원대를 돌파했다. 19일 전국 유통채널 중 최고가도 1만9950원으로 전날보다 1050원 하락했다.전국 굵은소금(5kg) 소매가격 추이(단위:원, 자료:aT KAMIS)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전국 소매점에서 소금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일부 도매업자들이 소금 사재기에 나서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이에 공포감을 느낀 소비자들도 덩달아 움직인 것이다. 실제 대형마트나 수퍼마켓 매대에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허브솔트’를 제외하고 ‘일반 소금’이 동난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소금 사재기를 자제토록 하고 소금 생산 업체들이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잇달아 던지자 ‘소금 대란’이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8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오염수가 방류돼도 태평양을 돌고 돌아 4~5년 뒤에 한국에 도착한다는 것이 과학적인 사실”이라며 “소금 사재기 같은 기이한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 신안군은 이달부터 천일염 생산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며 7월부터 햇소금을 본격 출하할 예정이어서 공급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19일 강조했다.유통업계는 당장 발주를 늘려 제품 구매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우선 대형마트는 사재기 방지를 위해 천일염 제품에 대해 ‘1인당 1개’ 구매 원칙을 세웠다. 소금을 주력 상품으로 두지 않는 편의점도 소금 발주를 늘려 적극 제품 공급에 나서고 있다.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소금은 재고일수 2~5일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고객 수요가 증가해 일부 점포의 일부 품목이 결품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사들과 입점 물량 확대를 지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작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식용유, 밀가루 가격이 급등해 사재기가 난무했는데 공급난이 해소되면서 이내 안정을 찾았다”라며 “이번 소금 대란도 그런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라고 언급했다.
2023.06.20 I 정병묵 기자
신한자산운용, 글로벌 첫 탄소배출권 인버스 ETF 상장
  • 신한자산운용, 글로벌 첫 탄소배출권 인버스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세계 최초 인버스형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인버스 ICE(H)(종목코드: 459370)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20일 밝혔다.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인버스 ICE(H)‘는 지난 2021년 9월 상장한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S&P(H)(종목코드: 400580)‘과 함께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의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으로 유럽 탄소배출권의 가격이 하락할 때 ETF 주당가격이 상승하는 구조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장기적으로 탄소배출권 자산가격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은 2022년 8월 역사적 최고가인 100유로를 돌파한 이후 원유 등 다른 원자재와 유사하게 제한적 범위 내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며 가격 안정화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톤당 70~100 유로의 박스권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유럽 탄소배출권 자산에 대해 양방향 트레이딩 수요가 존재한다고 판단해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트레이딩 수요를 충족시키며 자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투자자들이 탄소배출권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럽 탄소배출권 시장은 선물 시장이 발달돼 있고, 다양한 시장 참여자의 거래가 활발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파생 금융상품이 존재하기 때문에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 중 가장 활성화돼 있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은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혼재돼 있어 일정한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흐름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1배 상품인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S&P(H)와 -1배 인버스 상품인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인버스 ICE(H)를 통해 투자자들이 유럽 탄소배출권 시장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4월 톤당 95유로를 터치했던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은 6월 초 77유로까지 하락했다가 6월 중순 91유로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1년간 최저 가격은 66유로 수준이고, 최고 가격은 100유로였다.탄소배출권 시장은 넷제로를 위한 기후 정책의 강화, 천연가스 등의 대체 에너지원의 가격 급등 등의 가격 상승요인과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의 생산활동 감소,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 증가와 같은 가격 하락요인이 혼재하고 있어 전략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의 경우 기업이 할당 받은 배출량보다 더 배출했을 때 부과되는 패널티의 레벨이 100유로 정도로 형성돼 있어 이 레벨이 탄소배출권 가격의 실질적인 상한선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유럽 탄소배출권의 가격레벨에 따라 박스권의 하단에서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S&P(H)를, 상단에서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인버스 ICE(H)를 활용할 수 있다” 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변동성을 줄이고 우상향 할 시장의 성장성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유럽과 영국, 미국 탄소배출권 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SOL 글로벌 탄소배출권 IHS(합성)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2023.06.20 I 이은정 기자
“대통령 순방 가신다”…K-방산주 이번에도 슈팅
  • “대통령 순방 가신다”…K-방산주 이번에도 슈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박6일 일정으로 프랑스·베트남 순방길에 오른 가운데 한 달 넘게 박스권에 갇혀 있던 K-방산주 역시 함께 날았다. 방산 수출 기대감으로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설 때마다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는 패턴이 다시 반복됐다. 여기에 2분기 호실적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상승폭을 키웠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방산 테마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7.38%(2만500원) 오른 13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오르며 9.06% 주가가 튀더니 윤 대통령의 순방길에 발맞춰 단숨에 13만 선을 넘으며 장중 한때 13만88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대로템(064350)은 이날 10.85% 상승하며 52주 신고가 돌파를 목전에 뒀으며, 한국항공우주(047810)(KAI)는 6.11%, LIG넥스원(079550) 역시 3.95% 오르는 등 방산 테마가 강세를 보였다.외국인 수급이 방산주 테마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12일 이후 6거래일간 외국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1002억 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지분 비율은 34.99%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한국항공우주는 181억 원, LIG넥스원은 70억 원어치 사들였다.윤 대통령의 순방에 따른 방산 수출 성과 기대감이 그대로 주가에 반영됐다. 오는 20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 및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가 주요 목적이지만, 윤 대통령은 순방 때마다 방산 세일즈 성과를 가져온 바 있다. 특히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예정된 베트남 국빈 방문 및 보 반 트엉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방산 분야 협력이 주요 의제 중 하나로 예정돼 있다. 베트남은 군 현대화를 위해 앞으로 5~7년간 3조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KAI는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의 베트남 수출을 노린다. 이를 위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강구영 KAI 사장 등이 이번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함께 한다.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주요 방산주들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예상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1% 늘어난 1259억 원이며, 한국항공우주는 10.76% 늘어난 381억 원이다. 견조한 해외 수주가 바탕인데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수주잔고는 19조 원대이며 한국항공우주는 25조 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 3배에서 10배에 이른다.증권가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주요 방산주가 실적을 바탕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대규모 신규 수주 부재로 방산주에 대한 관심이 많이 낮아졌으나 국내 방산 기업의 수주잔고 및 실적은 여전히 상승 추세”라며 방산 테마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2023.06.20 I 이정현 기자
“실적시즌 이익심리 하락 없다…지수 뒷받침”
  • “실적시즌 이익심리 하락 없다…지수 뒷받침”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실적 시즌을 앞두고 이익심리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를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이익심리가 크게 개선은 아니어도 지난해와 같은 하락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연구원은 “코스피 이익에 대한 컨센서스를 반영하는 이익심리는 연초 이후 반등을 이어오는 중”이라며 “일단 2분기도 우상향의 이익 방향성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봤다. 그는 “코스피 대표업종에서 보면 반도체를 제외하고 자동차, 은행, 소재(화학, 철강), 산업재(조선, 기계) 등 대부분 업종에서 크게 나빠지는 업종은 없다”며 “부진한 소재만 하더라도 최소한 원자재 가격 하락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도체가 이번에도 중요한데 나빠지더라도 보합권일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 수출 데이터가 더 악화되진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이익심리가 크게 개선은 아니어도 지난해와 같은 하락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 이익의 방향성(우상향)만 흔들리지 않으면 지수도 실적시즌에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6.19 I 원다연 기자
닛케이 올해 30% 넘게 급등…외인들 '바이 재팬'
  • 닛케이 올해 30% 넘게 급등…외인들 '바이 재팬'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일본 증시가 순풍에 돛 단 듯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기업실적 개선 기대, 초완화 통화정책 지속 전망에 따른 엔화 약세,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아직 수출이 강하게 반등하지 않는 데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기조가 중단될 경우 예전만큼 랠리가 이뤄지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래픽=김정훈 기자)닛케이225지수는 지난 16일 전 거래일보다 220.59포인트(0.66%) 오른 3만3706.08로 거래를 마쳐 33년 만에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올해 들어 연초 대비 30% 이상 급등하는 등 한국,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증시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해외 장기 투자자들의 현물 주식 순매입 규모는 랠리가 시작한 4월 중순 이후 현재 4조8400억엔에 달하는데 이달 첫째주에만 1조엔을 기록하고 있다.일본 증시가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것은 우선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기업 실적 덕분이다. 일본 비제조업 기업의 1분기 경상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2% 증가했다. 제조업의 실적은 아직 부진하지만,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회복 기대감이 크다. 대장주인 도요타자동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37조1542엔)을 기록했는데, 올해 매출액은 2.3% 더 늘어나고 영업이익도 일본 기업 최초인 3조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경제가 기업 이익 증가에 따른 임금 상승, 소비자 지출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낙관론도 퍼지고 있다. 특히 도쿄증권거래소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추진 및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투자도 한몫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 3월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을 밑도는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면서 미쓰비시상사와 후지쓰 등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대책 등을 쏟아내고 있다. 닛케이 상장사의 평균 PBR은 1.3배 수준으로, 거품경제였던 1989년말 5배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투자의 귀재’ 버핏은 “일본이 대만보다 더 좋은 투자처”라면서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늘린 것도 투심을 끌어 올렸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사진=AFP)엔화 약세도 증시를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지난 4월 취임했지만 당분간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엔화는 꾸준히 약세를 보이며 달러 대비 141엔까지 올랐다. 이는 일본 주식을 더 싸게 만들었고, 일본 수출 기업의 실적 개선에 도움을 주면서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지평 한국외대 융합일본지역학부 특임교수는 “그간 일본이 장기 디플레에 빠져있다 보니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예 볼 필요 없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수익성 전망이 좋아지고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급속히 확대됐다”면서 “일본은행이 매우 천천히 통화정책을 변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엔저현상이 지속되면서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진 실적 개선이 주요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데다 수출이 아직 강하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게 부담거리다. 지난 5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여기에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시장의 금리인상 기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일본은행(BOJ)의 정책전환이 어느 시점에 이뤄지느냐에 따라 증시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국제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인 에디 청은 CNN에 “미국의 금리인상이 정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엔화가 더 이상 싸지 않게 될 것”이라며 “미국 증시가 빠르게 반등하면 일본 증시 랠리가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6.19 I 김상윤 기자
PI첨단소재, 낮은 원재료 가격에 높아지는 가동률…목표가↑-메리츠
  • PI첨단소재, 낮은 원재료 가격에 높아지는 가동률…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16일 PI첨단소재(178920)에 대해 원재료 가격의 하락에 이어 가동률까지 높아지면서 하반기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4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9500원이다. (사진=메리츠증권)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모델 출시 및 ‘6.18 쇼핑 페스티벌’을 앞둔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수요로 가동률이 월별 기준 우상향하는 트렌드가 유지됐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효과와 1분기에 반영되었던 재고자산 충당금 중 일부 환입되는 부분이 반영됐다고 부연했다. 양 연구원은 PI첨단소재가 하반기에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낮아진 원부재료의 가격 수혜를 동시에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15향 공급을 통해 7월부터 70% 이상으로의 가동률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과거 동사가 20% 중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던 시기의 가동률이 70% 중반이었음을 감안하면 급격한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에 더해 현재 동사 주요 원재료인 PDMA와 DMF의 가격은 2022년 평균 구매 단가 대비 61%, 56% 하락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가동 중단에 따른 원재료 매입 중단으로, 2분기까지는 작년에 구매한 높은 가격의 원부재료가 비용에 반영되었다”며 “그러나 올해 3분기부터는 4월부터 낮은 가격에 구매한 원부재료가 반영되며, 4분기에는 현재 최저 가격에 구매한 원부재료가 반영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종합적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44억원)을 33.9% 상회하는 327억을 기록할 것이라고 양 연구원은 분석했다.그는 이어 “폴더블용 PI필름, 디스플레이용 PI바니쉬, PI파우더 성형품 등 고마진의 신제품 매출도 하반기 본격화될 것”이라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법안에 따른 배터리용 절연용 필름의 확대 기대감도 지속적으로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2023.06.16 I 이용성 기자
금융사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 2경4천조…사상 최대
  • 금융사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 2경4천조…사상 최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최근 4년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22년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2경4548조원으로 전년보다 35.3% 증가했다. 최근 4년간 꾸준히 우상향을 그렸다. △2019년 1경7946조원 △2020년 1경7019조원 △2021년 1경 8146조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총 거래잔액은 1경2210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8% 증가했다. 금감원은 거래규모가 늘어난 배경에 대해 지난해 금리 및 환율 변동성 확대로 금융회사들의 헤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자율 스왑과 통화선도 거래 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장외파생상품 거래는 금융회사나 기업들이 환율·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는 데 주로 활용된다.유형별로는 지난해 통화선도 거래 규모가 1경5754조원으로 전년보다 21.9% 늘었다. 통화선도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정해진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특정 통화를 매매하기로 하는 계약이다. 이자율 장외파상품 거래규모는 7206조원으로 전년 대비 75% 늘었다. 금리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이자율스왑 거래 규모는 7133조원으로 전년 대비 75.3% 증가했다. 주식 장외파생상품의 경우 거래규모는 213조원으로 전년보다 9.8% 늘었다. 특히 주식스왑거래 규모가 167조원으로 전체 78.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신용 관련 장외파생상품의 거래규모는 48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7.8% 늘었다. 특히 신용부도스왑(CDS) 거래 규모가 전체의 55.2%를 차지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총 1경8134조원을 하며 전체의 73.9% 비중을 차지했고, 증권이 5040조원으로 20.5%, 신탁이 1167조원으로 전체 4.8%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특히 은행의 경우 통화선도와 이자율스왑 등이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거래 상대방은 외국 금융회사가 44%로 가장 많았고, 외은지점이 23.4%, 국내은행이 14.1% 순이었다. 금감원은 “외국은행 등 외국 금융회사와 외은지점에서 통화 및 이자율 관련 거래가 많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중개·주선 거래 규모는 393조1000원으로 전년보다 36.7% 증가했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 등의 통화선도 중개 주선 실적이 증가함에 따라 통화 관련 장외파생상품 중개·거래금액이 181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5.3% 늘었다. 반면 주식 관련 장외파생상품 실적은 136조원에서 106조원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2023.06.15 I 이용성 기자
'런치플레이션' 정점 찍었나…'2만원 육박' 삼겹살값 소폭 내렸다
  • '런치플레이션' 정점 찍었나…'2만원 육박' 삼겹살값 소폭 내렸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작년부터 이어진 외식가격 폭등세가 한풀 꺾이는 것일까. 15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5월 서울 외식 8개 메뉴(김밥·칼국수·자장면·삼계탕·삼겹살·김치찌개 백반·비빔밥·냉면)의 평균 가격은 1만432원으로 전달(1만414원)보다 18원 소폭 올랐다.서울 4~5월 주요 외식메뉴 가격(단위:원, 자료:한국소비자원)5월 삼겹살(200g) 가격은 1만9150원으로 전달보다 86원 떨어졌다. 서울 삼겹살(200g) 가격은 올해 1월 1만9000원대를 돌파한 뒤 지속 우상향, 2만원대에 접근해 가던 중이었다.이 밖에 냉면(1만923원), 비빔밥(1만192원), 자장면(6915원), 칼국수(8808원) 등은 전달과 똑같은 가격을 나타내며 오름세를 멈췄다. 김치찌개백반(7846원), 삼계탕(1만6423원), 김밥(3200원)은 전달 대비 소폭 올랐다.서울 외식가격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식자재 가격 상승으로 급등해 왔다. 올해 들어서도 각종 고물가와 고금리의 영향을 받아 오름세를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8개 메뉴의 연간 가격상승률은 10%가 넘었다.이에 따라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도시락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기도 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한솥에 따르면 5월 1~15일 단체 도시락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하지만 5월의 경우 가격 오름세가 하락 전환한 품목이 등장하면서 가격 상승 랠리가 정점에 다다른 게 아닌가 하는 예측도 나온다.실제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1.13(2020=100)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3% 상승했다. 2021년 10월 3.2%를 기록한 이후 19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적었다.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 물가는 4월(7.6%)보다 상승 폭이 둔화 되며 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추가 상승 우려도 있다. 최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소금 사재기 ‘오픈런’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안 천일염의 경우 주문량이 100배 증가하면서 가격이 20%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2023.06.15 I 정병묵 기자
이제라도 사야 하나…힘 받는 중·소형주 '낙수효과' 최선호주는 이것
  • 이제라도 사야 하나…힘 받는 중·소형주 '낙수효과' 최선호주는 이것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최근 국내 증시 강세에 대형주와 견줘 부진했던 중·소형주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증시가 실적장세에 진입하면서 중·소형주 주가도 오르는 이른바 ‘낙수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HMM을 포함해 금호석유화학, 현대미포조선, 진에어 등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스피, 외인은 여전히 ‘사자’… “지금은 실적장세”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7포인트(0.72%) 내린 2619.08에 마감했다. 장 초반 2640선을 찍었던 지수는 기관의 매도 공세에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초 2600선에 진입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오후 들어 지수 낙폭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114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88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이달 들어 3거래일을 빼고 연일 ‘사자’에 나섰으나 최근 단기과열 우려가 나오자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과열 부담에 기관 매물소화 과정이 전개되며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한 가운데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도 유입됐다”며 “다른 아시아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은 반도체 약세 뿐만 아니라 2차전지 기업들의 하락폭 확대가 특히 악재로 작용해 하방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그럼에도 증권업계는 국내 증시가 전형적인 실적장세에 돌입한 점에 주목했다. 3월부터 국내 증시가 상승하는 데 반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떨어지고 있는데, 전형적인 ‘실적 장세’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발표 기간 이후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 분기에서 고르게 상향 조정됐다”며 “이것이 증시의 PER을 낮추는 효과로 이어지며 전형적인 실적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현재 영업이익 상향 조정 추세와 거시경제 지표의 회복 가능성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과거 2009∼2010년 금융위기 이후 증시 전반의 이익 정상화 과정이 있었다. 2016∼2017년에는 반도체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다양한 업종의 실적 개선도 확인됐다. 실적 장세는 최소 1년 이상 유지된 만큼 국내 증시도 당분간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소형株 낙수효과…‘조선·해운·항공’ 등 주목실적 장세 속 ‘낙수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2009년 이후와 2016년 이후 모두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상승세가 확산하는 경향이 공통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상장사들 이익에서 중·소형주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낮아진 시가 총액 비중과 높아진 이익 비중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중·소형주 가운데 실적 상승 기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 받는 종목으로 HMM(011200), 금호석유(011780)화학, 현대미포조선(010620),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 하나투어(039130), 한화손해보험(000370) 등이 꼽힌다. HMM은 올해 해운업 불황에도 외국인의 투자 장바구니에 담겨있다. 올 들어 487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000선이 깨진 이달에만 16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운임지수가 추가로 급락하기보다 바닥을 다지며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수요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만큼 공급 조절과 함께 컨테이너 운임 지수를 지지할 것”이라며 “전환사채 조기 상환과 그에 따른 지분 매각이 현실화되면 빠른 주가 반등도 기대된다”고 짚었다.저비용항공사(LCC) 라이벌 제주항공과 진에어도 하반기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이라고 징권가는 입을 모았다. 2분기 주가가 주춤하지만 비수기임에도 운항 횟수, 여객수가 모두 코로나19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운항과 수송인원 모두 코로나 이전의 사업량을 초과했고, 진에어는 운항 회복률 대비 여객수송인원 회복률이 더 높은데 이는 대형기 운항효과 때문”이라며 “3분기부터 항공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금호석유는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른 수혜, 현대미포조선은 주력 선종의 발주 호조와 선가 상승으로 올 하반기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2023.06.15 I 양지윤 기자
하한가 5종목 ‘거래정지’…금융당국 “불공정거래 엄벌”(종합)
  • 하한가 5종목 ‘거래정지’…금융당국 “불공정거래 엄벌”(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이용성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급락 사태와 비슷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또다시 발생했다. 5개 종목이 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비슷한 시간대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하한가로 직행했다.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의 거래를 정지하고 불공정거래 조사에 나섰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동일산업(004890), 만호제강(001080), 동일금속(109860), 대한방직(001070), 방림(003610) 등 총 5개 종목은 일제히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5개 종목은 비슷한 시간대 매도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산업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동시에 매도세가 나오더니 오후 12시까지 약 1시간 30분 만에 하한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띄워져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8.87포인트(0.72%) 내린 2,619.0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98포인트(2.79%) 내린 871.83으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오른 1278.5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이들 종목이 수년간 상승해왔다가 비슷한 시간 일제히 하락했다는 점에서 ‘제2의 SG증권 사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동일산업과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은 2020년부터 4월 전후 비슷한 시기에 다 같이 오르기 시작했다. 동일산업은 2020년 1월부터 3년간 182% 올랐고, 같은 기간 동일금속 169%, 만호제강 250%, 방림 227%, 대한방직 74%가 올랐다. 특히 방림과 동일금속의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 지난해 12월 16일 동시에 27.48%, 29.88%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사업별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 5개 종목은 유통주식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특징이 있다. 앞서 SG사태의 경우도 주가조작세력들이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50% 미만인 종목을 타깃으로 삼은 바 있다. 유통주식 수가 적으면 물량을 사들인 후 손쉽게 주가 조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일금속의 유통 가능 주식 수는 전체의 34.29%다. 동일산업은 전체 주식의 43.55%가 유통이 가능하고, 대한방직과 방림은 각각 42.21%, 47.17%가 유통 가능한 물량이었다. 만호제강만 53.41%로 유일하게 50% 비율을 넘겼지만, 유동 주식 수가 225만주로 비교적 적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G사태 주가조작의 ‘도구’로 쓰였던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와 동일한 패턴의 급락은 아닌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말 SG사태 당시에는 증권사 CFD계좌에서 발생한 반대매매로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이번에는 외국계 증권사가 아니라 국내 증권사들에서 매도 물량이 나왔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실제 이날 5개 종목의 매도 창구는 국내 증권사들로 다양했다. 모 주식 투자 카페에서 통정매매 등의 형태로 주가조작을 다시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급락한 5개 종목은 이 카페의 운영자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종목들이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14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모색했다. 거래소는 관련 5개 종목에 대해 15일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동일금속, 방림, 만호제강 등 3개 종목에 대해서는 투자주의 종목(소수계좌거래집중)으로 지정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5개 종목 주가 급락과 관련해 신속한 거래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14 I 최훈길 기자
SG사태 악몽 재현되나… 5개 종목 무더기 '下'
  • SG사태 악몽 재현되나… 5개 종목 무더기 '下'
  • [이데일리 이용성 최훈길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급락 사태와 비슷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또다시 발생했다. 5개 종목이 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비슷한 시간대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하한가로 직행했다.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에 대해 주가조작 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70원 아래를 기록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동일산업(004890), 만호제강(001080), 동일금속(109860), 대한방직(001070), 방림(003610) 등 총 5개 종목은 일제히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5개 종목은 비슷한 시간대 매도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산업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동시에 매도세가 나오더니 오후 12시까지 약 1시간 30분 만에 하한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이들 종목이 수년간 상승해왔다가 비슷한 시간 일제히 하락했다는 점에서 ‘제2의 SG증권 사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동일산업과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은 2020년부터 4월 전후 비슷한 시기에 다 같이 오르기 시작했다. 동일산업은 2020년 1월부터 3년간 182% 올랐고, 같은 기간 동일금속 169%, 만호제강 250%, 방림 227%, 대한방직 74%가 올랐다. 특히 방림과 동일금속의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 지난해 12월 16일 동시에 27.48%, 29.88%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사업별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 5개 종목은 유통주식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특징이 있다. 앞서 SG사태의 경우도 주가조작세력들이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50% 미만인 종목을 타깃으로 삼은 바 있다. 유통주식 수가 적으면 물량을 사들인 후 손쉽게 주가 조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일금속의 유통 가능 주식 수는 전체의 34.29%다. 동일산업은 전체 주식의 43.55%가 유통이 가능하고, 대한방직과 방림은 각각 42.21%, 47.17%가 유통 가능한 물량이었다. 만호제강만 53.41%로 유일하게 50% 비율을 넘겼지만, 유동 주식 수가 225만주로 비교적 적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G사태 주가조작의 ‘도구’로 쓰였던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와 동일한 패턴의 급락은 아닌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말 SG사태 당시에는 증권사 CFD계좌에서 발생한 반대매매로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이번에는 외국계 증권사가 아니라 국내 증권사들에서 매도 물량이 나왔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실제 이날 5개 종목의 매도 창구는 국내 증권사들로 다양했다. 일각에서는 주식 투자 카페에서 통정매매 등의 형태로 주가조작을 다시 했다는 의혹 또한 제기하고 있다. 이번에 급락한 5개 종목은 이 카페의 운영자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종목들이다. 금융당국 등은 5개 종목의 정확한 급락의 이유를 파악하는 한편, 주가조작 등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14일 오후 대책회의를 열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유관기관들이 하한가로 인해 발생한 투자자 피해 등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지금은 전체적으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6.14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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