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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8000달러대 회복…"조정 있지만 상승 여력 충분"
  • 비트코인, 6만8000달러대 회복…"조정 있지만 상승 여력 충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주말 새 급락했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한때 6만5000달러 선까지 추락했으나 6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사진=픽사베이)1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88% 상승한 6만820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53% 상승한 3876달러에, 리플은 3.33% 오른 0.6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959만4000원, 이더리움이 532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904.7원이다.시장에서는 연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상승세를 유지해왔던 비트코인이 일종의 ‘조정’을 거치고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앞서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이 과열돼 곧 ‘쿨오프(열기를 식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흐름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가상자산 전문 매체 크립토 슬레이트는 “비트코인은 지난주 7만3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17일(현지시간) 6만4500달러 부근까지 후퇴, 다시 6만8000달러선을 회복하며 주말 내내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주말 기준 지난 1년간 가장 큰 변동성”이라고 설명했다. 리처드 텅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기관 투자자들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BTC가 올해 8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앞서 예측했지만, 현재 공급은 줄어들고 수요는 계속 유입되고 있어 더 높은 가격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상승 일변도가 아닌 건강한 조정을 수반하는 부침을 겪는 것이 시장에는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8 I 김가은 기자
'하락빔' 맞았나?…김광규 픽 부동산 근황보니
  • '하락빔' 맞았나?…김광규 픽 부동산 근황보니[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배우 김광규가 각종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에서 감초 역할로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광규는 연예계 ‘부동산 투자 마이너스의 손’으로 불려온 가운데, 그가 눈독 들였던 부동산들 근황에 관심이 집중됩니다.인천송도힐스테이트와 배우 김광규 (사진=tvN, 이데일리)김광규는 2021년 인천의 송도힐스테이트 아파트 50평형을 8억8000만원에 매입해 거주하고 있습니다. 당초 김광규는 14억원을 ‘영끌’해 60평형을 매입했다가 큰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지만, 등기부등본상 이는 낭설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아파트 50평형은 2022년 9억3000만원에 거래돼 고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초 8억에 거래되며 가격이 뚝 떨어졌습니다. 이어 4개월 뒤 8억5000만원, 8억6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져 김광규의 매입가보다 약간 낮은 수준에 머무는 중이고, 인근의 다른 동·단지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인천송도힐스테이트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김광규 씨가 송도 부동산 거품이 한창 일던 시기에 집을 매입한 것은 맞다”면서 “그간의 거품이 걷히고 비로소 시세가 제자리를 찾았다고 볼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그러면서 “송도는 GTX-B,, 아이코어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와 함께 꾸준한 우상향이 예상된다”며 “단기간 가격 급상승을 노린 투자목적이 아닌, 실거주 목적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고 평가했습니다.다만 김광규가 매입을 망설였다가 포기한 아파트들은 이미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앞서 김광규는 2017년께 지인으로부터 강남구 ‘논현신동아파밀리에’를 매입하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대출 부담에 포기했다고 털어놓은 적 있습니다. 논현신동아파밀리에 42평형은 2017년 10억원대에 거래됐다가 2022년 22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5년만에 가격이 2배 이상 뛰었습니다. 다만 부동산 하락기인 지난해 들어서는 19억8000만원, 19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시세가 주춤한 상황입니다.논현신동아파밀리에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김광규는 또 서대문구 남가좌동 ‘래미안남가좌2차’ 43평형에서 전세로 살던 중 집을 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말을 믿고 내집마련을 보류했다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 7억대에서 거래되던 래미안남가좌2차는 2021년 실거래가가 13억원까지 올랐고 현재 12억원대로 시세가 형성됐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신동아파밀리에, 래미안남가좌는 입지가 뛰어나고 항상 수요가 있어 근본적으로 가치가 떨어지기 어려운 곳”이라며 “부동산 활황기에 넘쳐나던 현금이 일시적으로 빠진듯 하나, 가격은 금방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024.03.17 I 이배운 기자
‘인플레 우려’에 12원 급등한 환율…6거래일 만에 1330원 복귀
  • ‘인플레 우려’에 12원 급등한 환율…6거래일 만에 1330원 복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30원대로 복귀했다. 미국 물가 상승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달러 강세가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7.6원)보다 12.9원 오른 133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일(1330.9원) 이후 6거래일 만에 1330원대로 올라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6원 오른 1324.2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가파른 우상향 흐름을 나타냈다. 개장 직후부터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해나갔고, 오후 12시께 1330원으로 올랐다. 마감 직전까지 추가 상승하며 장중 고가로 장을 마쳤다.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1월 수치인 0.3%를 크게 웃돌았다. 앞서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전월(3.1%)보다 올랐고, 시장 예상치(3.1%)도 웃돌았다.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상반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약화됐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3.3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 후반대에서 급등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위험선호 둔화에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1억3300만달러로 집계됐다.15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3.15 I 이정윤 기자
낮아진 환율 레벨에 저가매수 유입…환율, 1317원으로 상승
  • 낮아진 환율 레벨에 저가매수 유입…환율, 1317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7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환율이 1310원대를 지속하자 달러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단을 높였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1.0원)보다 3.1원 오른 131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내린 1314.2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그렸다. 개장 직후부터 상승 폭을 높인 환율은 1317원까지 올랐고 이후에는 1310원 중반대를 횡보했다. 장 마감 무렵 환율은 1319.0원을 터치하며 1320원 위협하는 듯 했으나 이내 반락해 마감했다. 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환율은 달러 강세 흐름을 쫓았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2.90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700억원대를 순매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600억원대 순매도했다. 이날까지 5거래일째 환율이 1310원대에서 머무르자 낮아진 레벨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 상단을 높였다.국내은행 딜러는 “특별한 수급이 있다기 보다는 지난 월요일 1310원을 찍은 이후로 계속해서 올라가는 흐름”이라며 “저가매수가 나오는 듯 하다”고 했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께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지수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에선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의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듯 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1억6400만달러로 집계됐다.14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3.14 I 이정윤 기자
'환희와 공포 속 증시…"가치·장기투자 원칙 고수해야"
  • '환희와 공포 속 증시…"가치·장기투자 원칙 고수해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증시에서는 탐욕과 공포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가 대박이 났다더라’ 등의 탐욕과 ‘이제 폭락한다’는 식의 부화뇌동 투자에서 한발 물러설 때입니다”11일 최상현 베어링자산운용 주식총괄본부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어떤 시장 환경에서든 가치가 있는 저평가 종목을 장기 투자하는 투자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상현 베어링자산운용 주식총괄본부장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베어링자산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 ‘환희’와 ‘공포’ 속 증시…“가치주 장기 투자가 해답”1995년 처음 증권투자에 발을 들여 약 30년 가까이 금융투자업계에 몸담은 베테랑 펀드 매니저인 최 본부장은 2013년부터 베어링자산운용에 합류했다. 국내 외환위기와 닷컴버블, 리먼브라더스 사태 등 수많은 금융 시장의 파도를 봐온 그는 결국 좋은 주식을 낮은 가격에 사들여 장기적인 관점에 투자하는 철학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 등에서 ‘유동성 파티’가 나타나면서 투자자들도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를 하면서 ‘불기둥’에 올라타는 모습도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8조7260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통상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증가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최 본부장은 “부풀어 오른 자산을 따라가야 한다는 욕심을 버리고, 안정된 성과와 함께 위험을 제한할 수 있는 투자 철학을 고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가가 상승하는 만큼 하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미다. 이와 같은 투자철학이 녹아든 상품이 베어링자산운용의 고배당펀드라고 강조했다. 저평가된 가치주를 선별해 하방으로 열려 있는 위험을 줄이고, 안정된 수익률을 올리면서 배당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어떠한 주식이 변동성이 크면 수익도 크지만, 그만큼 잃을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며 “베어링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는 금융시장이 상승하든, 하락하든 아니면 횡보하든 간에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 “베어링운용, 장기투자 철학 고수…노후설계도 책임”특히 최 본부장은 기간을 늘려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보면, 베어링자산운용의 고배당펀드 수익률이 우상향을 그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베어링고배당플러스증권투자신탁 ClassF’는 지난해 2014년 설정 이후 설정액이 2553억원에 달했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114.28%를 기록했고, 최근 5년간 수익률은 64.87%로 집계됐다. 2002년 설정된 ‘베어링고배당증권투자회사 ClassA’도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설정 이후 수익률은 686.94%로 집계됐다. 최근 10년 수익률은 90.51%에 달했다. 설정일이 10년이 넘은 펀드 중 펀드 명에 ‘고배당’ 키워드가 들어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10년 평균 수익률이 76.95%를 고려하면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낸 셈이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저평가된 가치주를 담은 펀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최 본부장은 언급했다. 그는 “베어링자산운용이 다루고 있는 기업들은 ‘기업 밸류업’의 수혜라고 하기에는 이미 좋게 평가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주식들”이라면서도 “기업의 배당에 관한 사회적 인식이나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앞으로도 공모펀드를 운용하면서 장기투자 철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상장지수펀드(ETF)의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하면서 최근 ‘ETF 130조시대’까지 열었지만, ETF가 가치주를 장기간 투자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특히 ETF가 즉각적인 환매 절차로 장기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도 쉽게 유혹에 흔들릴 수 있고, 대부분 액티브 ETF가 시장의 테마를 따라가는 점을 짚었다. 최 본부장은 “수많은 액티브 ETF들이 대부분 그 시대에 인기 있는 테마를 추종하는데 대부분은 시간이 흐르면 관심이 줄어들고, 수익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베어링자산운용은 중장기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체력과 함께 이익 창출능력을 지닌 기업이 고평가돼 있으면 비중을 줄이고, 저평가돼 있으면 매수하는, 단순하지만 정석적인 투자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뢰할 수 있는 투자원칙을 고수하는 베어링자산운용의 펀드는 퇴직연금 등 노후 설계도 책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14 I 이용성 기자
롯데관광개발, 카지노 매출 회복세…올 이익 반등 또렷-SK
  • 롯데관광개발, 카지노 매출 회복세…올 이익 반등 또렷-SK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SK증권은 롯제관광개발에 대해 “올해는 이익 반등이 뚜렷할 것”이라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ㅍ가는 2만5000원을 ‘유지’했다.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카지노 월 매출 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으며 한걸음씩 나아가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카지노 부문 매출액이 239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월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2024년 아직 남은 달이 더 많지만 올해 월 평균 카지노 매출은 약 3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나 연구원은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이 꾸준히 증가 중”이라며 “올해 1월 드디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월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10만명 수준을 회복했으며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약 85% 수준에 달한다. 2019년 월 제주도 입도객이 약 20 만명 수준에 육박했음을 감안한다면 외국인 입도객 증가 여력은 더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글로벌 LCC 중심의 항공 노선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과 제주, 일본과 제주를 오가는 직항 노선들이 재개했거나 재개를 앞두고 있어 올 연말에는 국제선 항공 편수가 현재 대비 약 5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카지노 드롭액이 증가 중으로 카지노 산업 특성상 홀드율에 따라 월별 매출 변동은 나타날 수 있지만, 드롭액이 꾸준히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꾸준히 고객이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적의 기틀이 된다는 점에서 드롭액 증가는 긍정적 요인임이 분명하다”고 진단했다.SK증권은 마카오 카지노 산업에 대한 규제가 계속되면서 우리나라 카지노 산업이 반사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디고 소비행태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과도기적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나 연구원은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중 개인 관광객의 비중이 높아지는 등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도 무관치 않다”면서도 “개인 관광객의 비중이 커진다는 것은 반대로 VIP 고객들의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질 수도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카지노 드롭액 및 매출액의 우상향에 더 무게를 실어야 하는 이유”라 진단했다.이어 “호텔 및 카지노 산업은 여타 어느 산업보다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산업이며 업황 반등의 조건이 모두 충족될 경우 실적과 주가 반등 속도는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03.13 I 이정현 기자
로봇株 열기 안식었다…스펙트럼 넓히는 IPO ‘한몫’
  • 로봇株 열기 안식었다…스펙트럼 넓히는 IPO ‘한몫’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로봇테마주가 스펙트럼을 확대하며 재반등을 노린다. 두산로보틱스(454910)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 지난해 주목을 끌었던 대장주의 상승폭이 주춤하나 증시에 데뷔하는 새내기주를 불쏘시개 삼아 주도주 복귀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로봇산업의 성장가능성을 여전히 밝게 점치고 있으며 정책적 지원과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등 기술 발전 여부가 반등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로봇 테마 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01%(6600원) 오른 8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말 12만원대까지 오른 후 지지부진하다, 이달 들어 20.43% 올랐다. 689억원 규모의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며 반등에 나선 모양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24만원대까지 올랐으나 올 들어 14만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부침을 겪다 이달 7.43% 상승하며 이날 17만1800원에 마감했다.주요 로봇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것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이 정체된 이유가 크다. 글로벌 산업용 로봇 기업의 신규 수주가 감소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매출 실적도 악화한 탓이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 등도 이러한 흐름에 일조했다.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530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18% 성장했으나 영업손실 192억원을 기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매출액이 12% 증가한 15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 44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파생상품 회계처리에 의한 것이며 올해부터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 해명했다.증권가에서는 주요 로봇주가 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을 겪긴 했으나 결국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 지원과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게 재료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에 대한 빅테크의 투자가 이어지며 기술 선점에 대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한국은 연초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에서 휴머노이드 과제를 내걸었으며 삼성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주에 대한 투자 열기는 최근 기업공개(IPO)에 나선 후발주자들의 선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7일 상장한 액추에이터, 컨트롤러 등 유압 로봇 기업 케이엔알시스템(199430)은 이날 2만7000원에 마감하며 공모가(1만3500원)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상황이다. 상장 당일 세배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이달 말 상장을 목표로 수요예측이 진행 중인 엔젤로보틱스 역시 기대주로 꼽힌다. 인간행동 의도파악 기술, 구동기 설계 및 제어기술, 보행궤적 및 보조력 생성 기술 등을 바탕으로 한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으로 LG전자(066570)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12일부터 일반 청약에 돌입하는 삼현은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으로 전장부품 비중이 크나 로봇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지난해 조단위로 상장한 두산로보틱스와 달리 올 들어 상장에 나선 로봇주들은 중소형 규모가 대부분인 만큼 증시를 흔드는 열풍은 기대하기 힘들다. 다만, 유압로봇과 웨어러블 등 로봇주의 스펙트럼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하이젠RNM, 피앤에스미캐닉스, 나우로보틱스, 클로봇, 씨메스 등이 상장 준비 중이라는 얘기가 나온다.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시작해 두산로보틱스로 이어진 한국 증시의 로봇산업 형성은 IPO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시작됐다”며 “과거 제조용 자동화 장비 분야에 사용되는 로봇 분야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최근 다양한 분야의 중소형 기업들의 신규 상장이 이어지면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2 I 이정현 기자
사상 최고가 갈아치운 비트코인…1억원 돌파
  • 사상 최고가 갈아치운 비트코인…1억원 돌파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1일 7만1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화 기준으로도 1억원을 넘겼다.(사진=컴패니즈마켓캡)11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4시38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7만1082달러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가는 지난 8일(현지시간) 7만170달러였다. 당시 상승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효과와 오는 4월 예정된 반감기를 꼽았다.전문가들은 현물 ETF로 인한 대규모 자금 유입과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또다시 이번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판단 중이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는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 △해시덱스 △블랙록 △발키리 △BZX △인베스코 △반에크 △위즈덤트리 △피델리티 △프랭클린 등 11개 현물 ETF를 승인한 바 있다. 어준선 씨피랩스 대표는 “미국 SEC가 승인한 11개 ETF들이 나스닥에 올라가 있고, 그 쪽으로 대규모 자금이 쏟아져들어오니 오를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또 다음달 18일 비트코인 반감기가 오면 실제로 채굴되는 수량도 반으로 줄고, 새롭게 만들어지는 비트코인이 없으니 수량이 안정화되는 반면 수요가 많아지니 가격 상승이 이뤄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글로벌 퀀트 트레이딩 기업 프레스토 또한 “한동안 급등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기술적 조정이 있었으나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빠른 반등속도를 볼 때 시장은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이며, 곧 다가올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한 ETF의 순 유입액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적 매수세 또한 견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중장기 전망 또한 긍정적이라고 프레스토는 내다봤다. 다만 기술적 조정 가능성도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프레스토 관계자는 “단기간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매크로의 향방에 따라 기술적 조정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비트코인 레이어2를 비롯해 비트코인에 대한 우호적 시장 환경을 감안할 때 중기적인 전망은 상승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비트코인 레이어2는 확장성을 개선하고 수수료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메인 체인과 연결된 외부 체인에서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최종 결과만 메인넷으로 전송해 신뢰를 확보하는 기술을 말한다.아울러 가상자산 시장 또한 지속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그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프레스토 관계자는 “이더리움 ETF에 대한 기대감과 가상자산 시장의 순환효과에 따라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자산도 가격 상승세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은(銀)을 제치고 전세계 자산 중 8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날 컴패니즈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1조3890억달러를 기록해 은을 제쳤다.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7위인 알파벳(1조6800억달러)의 뒤를 잇고 있다.
2024.03.11 I 김가은 기자
비트코인 다음은 이더리움?…ETF 승인·업그레이드에 쏠리는 눈
  • 비트코인 다음은 이더리움?…ETF 승인·업그레이드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 가격이 연초 대비 70% 이상 상승한 가운데, 향후 전망 또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장 이달 중 주요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는데다, 오는 5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를 두고 기대감을 모으고 있어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더리움 가격은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그려왔다. 오전 9시 기준으로 지난 1월 1일 개당 2282달러였던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10일) 3913달러를 기록했다. 불과 약 두달만에 71.47% 상승, 2년 만에 4000달러 재진입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이더리움 역대 최고가는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4733달러(코인마켓캡 기준)이다. 이후 이더리움 가격은 루나-테라 사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기준금리 인상 등 시장 불확실성이 심화되자 2022년 6월 최저점(880달러)으로 추락했다.하지만 연초부터 이더리움이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그 배경에는 메인넷 업그레이드와 현물 ETF라는 두 가지 요인이 깔려있다. 둘 중 먼저 찾아올 이벤트는 바로 ‘덴쿤 업그레이드’다. 오는 13일 예정된 이 작업은 ‘샤딩’ 기술로 이더리움 네트워크 구조를 개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네트워크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거래 수수료(가스비) 비용을 낮추는 점이 골자다.샤딩은 데이터를 작은 단위로 나눠 분산 저장하는 기법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쌓여 규모가 커질 경우 성능은 감소하고, 관리는 어려워지는 문제를 풀기 위한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그레이드로 더 많은 투자 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후안 레온 비트와이즈 연구원은 “이더리움은 지난 몇 달 동안 비트코인에 가려졌으나 2024년에는 가격이 2배 이상 오를 수 있다”며 “덴쿤 업그레이드로 거래를 더 저렴하게 만들어 활동을 강화, 시장 반응은 몇 주나 몇 달 후에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도 이목이 쏠린다. 비트코인 가격이 현물 ETF 효과에 힘입어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중이다.이더리움 선물 계약이 이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월가에서도 비트코인 다음으로 이더리움을 대체자산으로 취급 중이어서다. SEC의 최종 승인 기한은 5월부터 8월까지 몰려있다. 반에크 승인 결정 데드라인은 5월23일, 인베스코는 7월5일, 블랙록은 8월7일이다. 현재 △반 에크 △아크인베스트컨트 △해시덱스 △블랙록 △인베스코 등 거대 자산운용사 10곳이 ETF 신청을 접수했다.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리서치의 정석문 센터장은 보고서에서 “11월 중순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이더리움에는 총 1억8900만달러가 유입됐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기대가 높아진 점이 이유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 등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홍성욱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FICC리서치부 연구원은 “한국시간 3월13일 밤 10시 55분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업그레이드는 (앞선) ‘머지 업그레이드’나 ‘상하이 카펠라 업그레이드’와 다르게 생태계 참여자가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이더리움 생태계 확장성 개선으로 이어져 스포트라이트를 다시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내다봤다.
2024.03.10 I 김가은 기자
7만달러 찍고 내려온 비트코인…"디지털 금 역할 수행, 안정적 상승"
  • 7만달러 찍고 내려온 비트코인…"디지털 금 역할 수행, 안정적 상승"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사상 최초로 7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처럼 향후 장기적 성장률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일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사진=코인마켓캡 갈무리)1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26% 상승한 6만846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617% 상승한 3913달러에, 리플은 변동없이 0.62달러에 거래됐다.지난 8일(현지시간)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7만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9일 0시30분)께 7만170달러에 도달, 지난 5일 세운 최고가(6만9179달러)를 갈아치운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효과가 이번 최고가 경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루크 놀란 코인쉐어스 연구원은 “최근 비트코인이 7만달러에 도달한 것은 현물 시장이 주도했다”고 설명했다.현재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거운 상황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가상자산 채굴업체들은 19.6기가와트시(Gwh)에 달하는 전력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2.1) 보다 61.98% 증가한 수치다. 이는 현물 ETF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반감기에 대한 기대에 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일명 ‘고래’라고 불리는 큰 손 투자자들 또한 늘어났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룩인투비트코인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1000개 이상 보유한 고래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기준 1000개 이상을 보유한 고래들의 주소는 2104개로 집계됐다. 고래 주소들이 비트코인을 처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전문가들은 현물 ETF 수요가 비트코인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해석했다.향후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을 확고히 자리잡으며 안정적 가격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대부분 자산군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다른 자산군을 압도하고 있다. 현물 ETF 승인과 자체 공급량 제한 메커니즘은 향후 가격 움직임을 더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14년 동안 존재해왔으며, 디지털 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채택이 늘어날 수록 가격은 당분간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암호화폐가 표준 금융 자산으로 전환된다면 금과 같은 장기 상승률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10 I 김가은 기자
4월 반감기 앞둔 비트코인…"조정 가능성 有, 중장기로는 상승"
  • 4월 반감기 앞둔 비트코인…"조정 가능성 有, 중장기로는 상승"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억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음 달 예정돼 있는 ‘반감기’ 또한 주요 상승 동력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반감기 이후 일시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 중이다.(사진=픽사베이)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비트코인 가격은 6만9179달러를 기록, 최고가를 경신했다. 신고점을 달성한 이후 매도세가 이어지며 5시간 만에 6만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불과 하루 만에 반등했다. 7일 오후 3시44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만6018달러다.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 주기로 채굴자 보상을 위해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벤트다. 역사적으로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례로 지난 2020년 3차 반감기 때는 150일 만에 상승률 27%를 기록하기도 했다.올해 반감기는 다음 달 21일 전후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앞선 세 번의 사례와는 달리 반감기를 앞둔 시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동성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리서치는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번 반감기는 과거 3번의 반감기와는 몇 가지 다른 측면이 있다”며 “반감기 직전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처럼 역대 최고치에 근접해 거래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차이점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10개의 비트코인 현물ETF에 제도권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일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사진=코인마켓캡 갈무리)이 같은 차이로 인해 오는 4월 예정된 반감기 효과에 대한 전망도 다소 엇갈리고 있다.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선반영돼 효과가 없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국내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반감기 이후 일시적 조정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박시덕 코어닥스 시장감시위원장(이사)는 “일시적 조정은 있을 것으로 보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상향 흐름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감기로 인해) 물량이 줄어드는 부분이 있지만, 유동성이 풍부해진 시장 상황이 있어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지혜 쟁글 리서치 센터장은 “채굴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차익 실현을 위한 채굴자 물량이 단기적으로 출회될 수는 있다”며 “이로 인한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으며,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만큼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가격이 조정될 리스크는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반감기가 오면 채굴자 보상이 기존의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이로 인해 채산성이 떨어진 채굴자 물량이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에 따르면 비트코인 생산비용은 현재 평균 2만6500달러에서 5만3000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김 센터장은 “이번 상승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인한 모멘텀을 가장 큰 요인으로 볼 수 있고, 승인 직후와 전고점 돌파 이후에도 가격 급락이 있었다. 가격은 언제나 기대감을 선반영하기 때문에 이벤트 이후 가격이 조정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반감기 직후에도 여전히 비트코인 현물 ETF로 인한 기대감은 유효하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금리 인하 기대감과 같은 매크로 환경도 우호적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2024.03.07 I 김가은 기자
TKG휴켐스, 암모니아 가격 하락 수혜…주가 우상향 기대 -유안타
  • TKG휴켐스, 암모니아 가격 하락 수혜…주가 우상향 기대 -유안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유안타증권은 5일 TKG휴켐스(069260)에 대해 올해 상반기 암모니아 하락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5%, 2025년은 19%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1000원을 제시했다. 4일 종가는 1만9930원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4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9347억원, 영업이익 1274억원, 지배주주순이익 1026억원”이라며 “영업이익은 2023년 대비 5% 정도 소폭 증가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에는 영업이익이 19%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특히 올 하반기부터 2025년에는 주력제품인 MNB(단열재 및 보냉재 원료) 30만톤 증설 효과로 실적 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아진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며 “2025년 영업이익은 1513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4년 상반기는 암모니아 가격 하락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올해 온화한 겨울 기온으로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2023년 36% 하락했다. 올해 발생한 초과공급은 8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천연가스 가격 하락은 암모니아 급락으로 이어진다”며 “암모니아는 천연가스에 질소를 합성해 생산하기 때문”이라고 했다.TKG휴켐스가 구입하는 암모니아 원가가 절감되면서 올 상반기 영업손익이 706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이는 작년 하반기 대비 144% 증가한 수치다. 올 3월부터 주가가 복원할 것이라고 황 연구원은 기대했다. 그는 “2023년 3월 주가순자산배율(PBR)은 0.92배로 과거 밴드 0.9~1.6배에서 바닥에 위치해 있다”며 “상반기 암모니아 가격 하락으로 인한 원료 절감효과 와 하반기 MNB 30만톤 증설 모멘텀이 대기하고 있어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초강력 섬유인 아라미드 원료인 PDA(페닐린 디아민) 국산화 투자를 검토 중인데, 성사되면 기업가치를 20% 추가로 높일 것이란 기대다.
2024.03.05 I 김보겸 기자
"숨 고르기 접어든 美 증시…韓 증시, 종목 간 차별화 장세 전망"
  • "숨 고르기 접어든 美 증시…韓 증시, 종목 간 차별화 장세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 주 슈퍼 화요일, 고용보고서 발표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미국 증시가 숨 고르기 장세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증시도 단기 차익 실현 압력 등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 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키움증권)5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파월의장 발언, 미 대선 경선,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 유입 영향으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발생하며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데이터 서버 업체인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S&P500 지수 편입 소식에 주가 급등, 장중 30% 대까지 상승했으나 장 막판 상승 폭을 축소했고, 애플은 EU가 음악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와 관련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18억유로(약 2조7000 억원)가 넘는 과징금을 부과해 하락했다. 테슬라는 2월 상하이 공장 출하량이 6만365 대로 전월 대비 16%, 전년 동기보다는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며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 기록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한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긴 했으나 최근 증시 분위기를 살펴보면, 대외적으로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AI 랠리 확산, 대내적으로는 정부 정책 기대감과 함께 긍정적인 외국인 수급 등이 출몰하면서,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을 유지시키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위험선호심리가 우위에 있다. CNN의 공포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4일 기준 79포인트로 2월 2일 이후 극단의 탐욕 영역(76~100포인트)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심리지표인 불 베어(Bull-Bear) 스프레드(낙관론과 비관론의 격차, 양수 값이면 낙관론 우위, 음수 값이면 비관론 우위)도 역시 연초 이후 20포인트 선을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다. 우려보다 양호해진 미국 경기, 연내 중앙은행의 정책 전환 현실화, 기업 이익의 호전 등 증시 안팎의 현실은 전망에 투영해 보면, 중기적인 증시 우상향 흐름은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작년만큼의 폭발적인 지수 상승률을 구가하긴 어려워도, 올해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은 유효함을 시사한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금일에는 엔비디아, 슈퍼마이크로 등 AI 주 랠리,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동반 강세에도, 전반적인 전반적인 미국 증시 숨 고르기 여파, 단기 차익 실현 압력 등으로 지수는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 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업종 관점에서는 테슬라가 작년 중국 출하량이 춘절 역기저효과, 수요 둔화 등으로 약 19% 급감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는 점을 감안 시 최근 주가 바닥을 다지고 있던 국내 2차전지주들의 투자심리에 제약을 가할 전망이고, 또 국내 애플 관련주들의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2024.03.05 I 이용성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땐…2030년 코스피 1만선 넘어”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땐…2030년 코스피 1만선 넘어”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면 코스피 지수는 2030년 1만선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이준혁 사람4.0자산운용 대표는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유리자산운용 주식운용 본부장, 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 본부장 등을 지내고 국내 최대 중소형주형 펀드를 운용해온 이 대표는 2022년부터 액티브와 퀀트 전략을 결합한 운용 전략을 추구하는 사람4.0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다. 사명의 4.0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운용 방식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이준혁 사람4.0자산운용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 대표는 “지금은 기업과 정부, 개인이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모두 일치하는 시점”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당위성을 갖춘 만큼 단기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기업을 비롯한 많은 기업의 지배구조가 완성되는 단계이고, 개인들이 그간 자산 증식 수단으로 손꼽힌 부동산 투자가 어려워진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 때문에 다수가 주식을 통한 자산 증식을 바라고, 정부는 이를 고려해 주식시장 친화 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어 경제 주체 모두 주식시장 우상향이란 같은 지점을 바라보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이 대표는 “연간 주당순자산가치(BPS) 성장률을 7%로 봤을 때,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흐름이 이어지면서 2028년까지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글로벌 중위 수준인 2.0배로 올라간다고 가정하면 지수는 7000선을 넘어선다”며 “2030년 PBR이 글로벌 산술 평균 수준인 2.8배까지 올라간다면 지수는 1만선을 넘어서게 된다”고 밝혔다.그는 “사람들은 보통 단기적인 효과는 과대평가하는 반면 장기적인 효과는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2030년에 코스피 지수가 1만선을 넘을 수 있단 말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며 “그러나 불과 5년 전 엔비디아에 대해 성장성이 좋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에도 40달러선 수준이었던 주가가 현재는 800달러 수준인 것에서 보듯 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이렇게 흘러가는 사례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저PBR’ 랠리에 휩쓸려 ‘가치주’에 매몰되지 말고 ‘좋은 주식’을 찾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주와 가치주는 반대의 개념이 아니다”라며 “성장주는 회사가 성장을 잘한다는 것이고, 가치주는 시장에서 싸게 거래된다는 건데 성장을 잘하면서도 싸게 거래되는 주식에 투자하면 어떤 장세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최소 5년 이상을 바라보는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관련해 6개월, 1년이 지나면서 그에 대한 언급 자체는 줄어들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흐름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미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만큼 시장의 ‘언어’ 자체에 휘둘리지 말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04 I 원다연 기자
日, 드디어 디플레이션 탈출하나…"공식 선언 검토"
  • 日, 드디어 디플레이션 탈출하나…"공식 선언 검토"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일본 정부가 지난 2001년 “완만한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에 있다”며 경기침체를 인정한 지 23년 만에 공식적으로 디플레이션 탈출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고 2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에 일본 현지 물가도 상승하며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요건이 갖춰지면서다. 일본 정부는 봄철 임금협상인 ‘춘투’(春鬪) 결과와 물가 전망 등을 지켜본 뒤 디플레이션 탈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관계 각료가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하거나 경기 동향에 관한 공식 견해를 정리한 월례 경제보고에 명기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일본은 1990년 초반만 하더라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그 영향력이 컸다. 그러나 그간 비정상적인 자산 가치 상승 현상과 과열된 경제 활동이 잦아들며 지난 30년간 사실상 엔진이 멈춘 상태였다. 말 그대로 거품이 빠지면서 물가 하락, 기업 실적 악화, 임금 상승 정체, 개인 소비 부진 등이 악순환이 지속된 것이다. 일본 정부는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2% 이상의 물가 상승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를 침공으로 전 세계 원자재 가격이 뛰며 일본의 소비자 물가도 최근 크게 상승했다. 일본의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대비 3.1% 올라 1982년 이후 4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월에도 소비자물가가 2.0% 상승했다. 또 일본 경제 전체의 수요 부족도 거의 해소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달 22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물가 동향에 대해 “우상향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디플레이션이 아닌 인플레이션 상태에 있다”고 말했으며, 기시다 총리는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34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자 “지금 일본 경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주가지수인 닛케이255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달 22일 도쿄에서 3만9000엔을 넘은 닛케이지수가 표시된 전광판 앞을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AFP 연합뉴스)
2024.03.02 I 김성진 기자
설연휴·中춘절에도 반도체 67%↑…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견인(종합)
  • 설연휴·中춘절에도 반도체 67%↑…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견인(종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달 수출이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중국 춘절 연휴에 따른 수요 감소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자동차는 다소 주춤했지만, 반도체 수출이 76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대(對)중국 무역수지도 지난 2022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우리나라 교역 전반에 우상향 모멘텀이 확연해졌다는 평가다.자료= 산업부 ◇설 연휴·中 춘절 악재에도…수출, 5개월 연속 ‘플러스’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이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8% 증가한 524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달의 경우 설 연휴(2월 9~12일)로 인해 조업일수가 1.5일 감소하고, 중국의 춘절 연휴(2월 10~17일)에 따른 수입 수요가 줄어드는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25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월(22억7000만 달러)대비 12.5%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5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6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수출이 99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폭은 지난 2017년 10월(69.6%) 이후 76개월 만에 최대다. AI(인공지능) 서버 투자 확대 등 IT 전방산업 수요 확대로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제품의 가격 상승하면서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올 들어서는 1월(56.2%)에 2개월 연속 50%대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디스플레이(20.2%) △컴퓨터SSD(18.4%) △일반기계(1.2%) △선박(27.7%) △바이오헬스(+9.3%) 등의 품목에서도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스마트폰 수출은 57.5% 증가했지만, 부품 수출이 크게 감소(-31.9%)하며 전체적으로는 16.5% 줄었다. 자동차 수출도 51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 휴무, 일부업체의 생산라인 정비, 지난해 호실적(56억 달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자료= 산업부◇대미 수출, 또 역대 최대…대중 수출은 석 달째 증가세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5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대중국 수출은 중국 춘절 연휴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2.4% 감소했지만,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4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국 일평균 수출은 지난해 12월(5.6%) 플러스 전환한 뒤 △1월 4.0% △2월 4.8% 등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대(對)중국 무역수지는 2억4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해 지난 2022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미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9.0% 늘어난 98억달러를 기록했다. 지금껏 최대였던 지난해 2월(89억9000만달러)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 2월 기준 최대 수출 실적이다. 대미국 수출은 기계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일본(1.0%) △아세안(1.4%) △중남미(25.1%) △CIS(21.4%) 등에서 수출이 플러스를 보였다. 반면 △EU(-8.4%) △인도(-1.7%) △중동(-13.4%) 등지에선 수출이 감소했다. 2월 수입은 481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 수입이 120억1000만 달러로 21.2%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달 원유 수입은 0.9% 증가했지만, 국제가격 하락에 가스와 석탄은 각각 48.6%, 17.3% 감소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18.1%), 전화기(-34.3%) 등 소비재 수입도 8.5%나 줄었다. 이에 따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2월 무역수지는 42억9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산업장관 “수출, 우상향 모멘텀 확고..총력 지원할 것”계절적 요인을 딛고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간 ‘2월 수출’을 두고 정부는 확고한 우상향 모멘텀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정부는 범부처 수출확대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수출 회복 흐름이 견고해지도록 총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농수산식품 등 20대 수출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타겟 시장별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또 △금융(360조원) △마케팅(1조원) △인증(상호인정품목 200개) 등 분야별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지원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등 해외 주요 전시·상담회에 수출품목을 연계한 통합한국관도 설치하기로 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설 연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두 자릿수대 증가하는 등 우리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이 확고함을 보여줬다”면서 “우리 수출이 보여준 성과는 올해 역대 최대수준인 7000억 달러라는 도전적 수출목표 달성에 대한 청신호로, 정부는 수출이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01 I 윤종성 기자
반도체 덕에 5개월째 '수출 플러스'…무역수지는 43억弗 흑자(상보)
  • 반도체 덕에 5개월째 '수출 플러스'…무역수지는 43억弗 흑자(상보)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중국 춘절 연휴에 따른 수요 감소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며 확실한 반등세를 보여줬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6년여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수출입 동향’을 통해 2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4.8% 증가한 52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수출은 설 연휴(2월 9~12일)로 인한 조업일수 부족, 중국의 춘절 연휴(2월 10~17일)에 따른 수입 수요 감소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25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월(22억7000만 달러)대비 12.5% 증가해 우상향 모멘텀이 지속됐다.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 99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10월(69.6%) 이후 6년 4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로,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째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이밖에 △디스플레이(20.2%) △컴퓨터SSD(18.4%) △일반기계(1.2%) △선박(27.7%) △바이오헬스(+9.3%) 등의 품목에서 수출이 늘었다. 다만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스마트폰 수출은 57.5% 증가했지만, 부품 수출이 크게 감소(-31.9%)하며 전체적으로는 16.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 휴무, 일부업체의 생산라인 정비 등의 여파로 소폭 감소(-7.8%)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5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 수출은 중국 춘절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2.4% 감소했지만, 일평균 수출(4억7000만달러)은 4.8% 증가하며 수출 개선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대(對)중국 무역수지는 2억4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해 지난 2022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對)미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9.0% 늘어난 98억달러를 기록했다. 2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밖에 △일본(1.0%) △아세안(+1.4%) △중남미(25.1%) △CIS(21.4%) 등에서 수출이 플러스를 보였다. 2월 수입은 481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의 경우 원유는 0.9% 증가했지만, 가스(-48.6%), 석탄(-17.3%) 수입이 큰 폭 감소하며 총 21.2% 줄었다. 이에 따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2월 무역수지는 42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설 연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두 자릿수대 증가하는 등 우리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이 확고함을 보여줬다”면서 “우리 수출이 보여준 성과는 올해 역대 최대수준인 7000억 달러라는 도전적 수출목표 달성에 대한 청신호로, 정부는 수출이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01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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