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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업종 상승, 단기 모멘텀.."중립유지"-LG
- [edaily 한상복기자] LG투자증권은 29일 "5월 들어 소프트웨어(SW)업종 지수의 상승률 17.3%로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고 있으나 이같은 상승세는 펀더멘탈의 변화라기보다는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모멘텀에 근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내 IT경기에 대한 회복 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SW 분야의 펀더멘털 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과 기업들의 밸루에이션을 감안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5월 들어 코스닥 종합지수가 10.4% 상승한 반면 SW업종은 17.3% 상승했다. SW업종에서도 무선인터넷 분야가 33.3%, 보안업종 13.3% 상승한 반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케이비티의 주가가 9% 하락해 스마트카드 분야는 1%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음은 LG증권의 분석이다.
◇보안주=시장의 관심은 높지만 실적 증가여부 두고 봐야
보안업종의 경우 금융기관의 온라인 보안이 허술해 해커들에게 쉽게 노출당하고 있다는 뉴스와 아울러 바이러스와 웜에 대한 경고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안티바이러스의 시장의 경우 많은 뉴스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비효율적인 측면이 높다는 점에서 이러한 관심이 실적으로 반영될지는 의문의 여지가 많다. 이는 AV(안티바이러스, 일명 백신)제품에 대한 가격이 표준화되어 있지 못하다는 점과 수요자들이 AV제품에 대한 투자를 여전히 비용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표업체인 안철수연구소(53800) 하우리(49130)의 올해 추정실적을 감안한 PER은 25배~33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백신전문업체인 시만텍(Symantec Corp.), 네트워크 어소시에이트(Network Associate)사가 시장평균 대비 8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즉, 국내 보안업체들의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시장대비 2.5~3.3배 할증거래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업체들이 고평가 국면에 진입해 있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올해 SW업종 평균 PER 24배를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AV업체들의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가적인 상승을 하기에는 실적 성장세가 뒷받침되지 못할 우려가 많다는 점이다.
따라서 보안업체들(안철수, 소프트포럼, 정소프트, 퓨쳐시스템, 하우리)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퓨쳐시스템(39860)의 경우 비교대상인 업종PER의 상승과 2분기 이후의 시장 여건, 흑자전환하고 있다는 점들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의 4200원에서 5200원으로 변경하고 하우리 역시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
◇무선인터넷=최근 주가 상승 다소 부담스러워
무선인터넷분야의 경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WIPI 플랫폼의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무선인터넷망이 개방되었다는 점, 솔루션업체들의 서비스 매출과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등 긍정적인 요인이 반영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통사업자들에게 의존하는 수익모델, 이통사들의 설비투자 축소 및 내수시장 침체시 동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상승세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스마트카드=교통카드 시장의 성장성은 카드사들의 환경악화로 다소 하락할 전망
스마트 카드분야는 교통카드, 금융기관의 IC카드 도입, 이통사업자들의 모바일 결제 시장 확대가 가장 큰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교통카드 시장이 카드사들의 영업환경 및 자금 악화에 따라 투자를 축소 내지는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업체들에 대한 실적 증가여부는 2분기 이후의 시장상황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국내 교통카드 시장의 최대 인프라와 스마트 카드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는 케이비티(52400)는 카드업계 환경 변화에 따른 교통카드의 성장성에 대한 하향 조정 등에 따라 당초 예상하고 있는 올해 매출액, 순이익을 각각 20%, 41% 하향조정한 372억원, 45억원으로 변경한다.
이에 따른 올해 EPS는 1242원으로 추정되며, 목표주가는 당초 3만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하지만 현 주가수준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
- 해외금융피난처에 대한 제재 경고
- 몇몇 해외금융피난처들이 국제적인 금융시스템의 경직을 막기위한 감독 강화와 다른 지역과의 공조를 권고 받았다.
금융안전성포럼은 어제 25개의 해외금융센터의 금융안정도를 리스크에 따라 3등급으로 나누어 가장 낮게 분류된 센터들의 감독규정과 투명성에 대해 발표했다. 3등급에 분류된 센터들을 보면 3개의 카리브해센터(바하마스, 케미먼 제도, 브리티쉬버진 제도), 유럽의 리히텐슈타인, 중미의 파나마와 밸라즈, 중동의 레바논이 포함되어있다.
또한 이 포럼은 아시아와 러시아의 금융 위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며, 홍콩,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스위스를 1등급으로 분류했다. 또한 저지, 구엔지, 맨 제도, 더블린도 1등급에 포함시켰다.
버뮤다, 지브롤터, 마카오, 몰타, 모나코 등은 금융 체제의 보완이 다소 필요한 2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 포럼의 앤드류 크로켓 의장은 IMF가 2등급, 3등급에 포함된 지역들에 대한 시정권고를 돕기 위해 이 같은 분류를 했다고 전했다. 또 해외금융센터 자체로는 부실하진 않지만, 감독 규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전 세계의 금융안정성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권고 판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자신들이 내린 시정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제재가 불가피하며, 극단적인 경우에 그 지역에 있는 기업들이 업무를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등급 분류는 국제적으로 금융안정성을 해치는 조세포탈, 돈세탁 등에 대해 선진국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달로 예정된 OECD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투명성이 부족하고 조직적인 조세를 회피해온 금융센터를 공식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