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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얼굴 기용한 은행권 광고…'젊어지고 디테일해졌다'
- △KB국민은행의 일코노미 패키지 광고(위, 남주혁·김도연 모델)와 IBK기업은행 ‘드럼편’ 광고(아래, 이정재 모델)[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은행권 광고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국내 은행들이 잇달아 새로운 모델을 기용하면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금융 디지털화 추세에 따라 은행 광고모델도 아이돌이나 젊은 배우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또 기존에는 이미지광고가 주류였다면 모바일이나 인터넷 등 광고 채널 변화에 맞춰 특정 서비스나 금융상품을 알리는 광고가 대세다. ◇남주혁·박형식·이정재…은행권 모델 새 얼굴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1인가구를 위한 상품 ‘일코노미 패키지’ 광고를 공개했다. 배우 남주혁과 걸그룹 I.O.I 출신 김도연이 등장해 혼자여도 일코노미 상품이 있어 좋다면서 적금, 보험, 신탁, 펀드 등 총 6가지 상품을 소개한다. 남주혁은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로 혼밥, 혼술, 혼행 등 1인 가구의 당당함과 여유로움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달 국민은행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I.O.I 멤버 중 김도연, 최유정과의 계약을 연장했다. 올해 상반기에 최유정을 모델로 KB금융 모바일 플랫폼인 리브(Liiv) 광고도 공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방송인 유재석과의 광고모델 계약을 종료하고 최근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배우 박형식을 모델로 기용했다. 박형식과 브라질, 인도네시아, 러시아 모델이 나와 10개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비톡을 활용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새 광고는 오는 18일부터 방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작년에는 위비톡 서비스가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여서 유재석이라는 빅모델을 통해 일반인에게 폭넓게 소개할 필요가 있었다면 이번엔 실제로 쓰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를 위해 주 사용층인 젊은 세대에 인기가 있는 박형식을 모델로 택했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5년간 광고모델로 활약해온 방송인 송해와의 광고계약을 종료하고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광고를 만들었다. ‘보드편’은 정장 차림의 이정재가 보드를 타고 도심을 달리는 장면을 통해 은행을 벗어나 더 새로워진 금융으로 고객을 찾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드럼편’은 드럼 연주에 몰입하는 이정재의 모습을 통해 고객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정재와 함께 친근한 은행을 넘어 강하고 탄탄한 혁신은행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새로운 모델을 찾을지도 주목된다. 신한은행은 소녀시대 써니와의 광고계약을 끝낸 상태고 KEB하나은행의 경우 배우 안성기와의 모델 계약이 오는 5월 말이면 만료된다. 신한은행은 일단 후속 모델을 찾기보다는 캐릭터인 신이, 한이와 햇살요정 써니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연초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위성호 신한은행장 취임 등으로 그룹 경영진이 교체된 만큼 브랜드 슬로건에 변화가 생기면 이에 맞는 모델을 기용할 수도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안성기와의 계약을 연장할 수도 있고, 새 모델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당시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통합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안정감을 주는 중년 모델을 기용했다”며 “아직 연장할지, 종료할지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보다 상품·서비스 광고…모델도 세대교체은행권 광고에서 특이할 만한 점은 과거 이미지 광고가 주류였다면 갈수록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알리는 광고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KB국민은행의 일코노미 패키지 광고는 1인 가구에게 맞는 각종 금융상품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고, 우리은행의 광고 역시 위비톡 서비스와 기능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내용이다. 신한은행도 은행 자체 브랜딩보다는 모바일뱅크 써니뱅크를 알리기 위해 이름이 같은 써니를 모델로 택했고, 신한금융지주는 아역배우 출신 김유정을 그룹의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FAN(판)’ 모델로 별도 기용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브랜드 광고보다는 은행에서 어떤 상품을 팔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를 알릴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화되면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나오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광고채널의 중심이 전통적인 TV나 신문 등에서 인터넷,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는 것과도 연관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모바일과 온라인 사용비중이 늘다 보니 광고 타게팅이 더 정교해지고 직접적으로 영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브랜딩 광고는 TV처럼 매체 규모가 어느 정도 돼야 효과적인데 디지털기기처럼 작은 화면에서는 상품광고가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모델 연령대가 낮아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디지털 광고를 주로 접하는 젊은 층에 맞게 모델도 세대교체를 실시한 것이다. IBK기업은행은 1927년생인 방송인 송해를 광고모델로 쓰면서 기업 중심의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벗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보다 진취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젊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광고모델 교체에 나선 것이다. 김연아, 손연재, 박태환 선수, 가수 이승기 등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젊은 이미지를 구축한 KB국민은행은 이미 유명해진 빅모델 보다는 한창 성장하기 시작한 스포츠선수나 연예인을 조기에 발굴해 함께 크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연령대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30대 디지털 세대는 능동적인 소비자로 사고자 하는 것을 검색해서 비교해보고 후기를 공유한다”며 “이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젊은 모델로 새로운 조합을 찾아 참신한 광고를 만들고 이를 온라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통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 연초 해외 곳곳 누비는 은행장…전략짜기 분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국내 은행장들이 연초부터 해외 곳곳을 누비면서 경영전략 짜기에 나섰다.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주요 공략지역인 동남아국가를 찾는가 하면 금융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방향성 설정에 필요한 힌트를 얻기 위해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행도 마다치 않고 있다. 이같은 국내 은행장들의 글로벌 광폭 행보는 국내 시장에서는 먹을거리가 떨어졌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인니·베트남·필리핀…사업기회 찾아라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한다. 지난해 12월 행장 취임 이후 첫 해외 출장이다. 기업은행 호치민 및 하노이 지점을 둘러보고 현지에서 거래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어볼 예정이다. 베트남 지점 추가 설립 등은 베트남 당국과 협의해야 하는 사항인 만큼 당장 이번 출장에서 성과를 내기는 어렵지만, 김 행장이 취임 일성을 내세웠던 해외 진출 강화를 위해 꾸준히 기회를 물색한다는 방침이다. 김 행장은 “동남아 금융벨트를 구축하기 위해 현지를 직접 방문해 사업기회가 있나 살펴볼 계획”이라며 “이번에는 베트남만 방문하고 다음에는 인도네시아나 필리핀에도 가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도 이번 주 해외 출장에 나섰다. 13일부터 16일까지 일정도 같고 출장지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로 겹친다. 올해 첫 해외 출장에 나선 이 행장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필리핀까지 방문하고 돌아온다. 먼저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을 찾아 현지 영업상황을 살펴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동남아국가 중에서도 인도네시아가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꼽히는 만큼 우리은행은 이달 말 우리소다라은행에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을 확충하고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후 필리핀으로 날아가 필리핀 저축은행인 웰스 디벨로프먼트 뱅크(WDB)의 지분 인수 서명식을 가졌다. 지난해 10월 필리핀 주주로부터 WDB의 지분 51% 인수하면서 현지 16개 지점을 갖추게 됐다. 함영주 행장은 지난 달 중국 하얼빈을 시작으로 같은 달 영국 런던, 이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까지 올 들어 세 차례 해외에 나갔다. 중국 하얼빈에서는 중국 41개 은행이 소속된 사단법인 아주연맹 회원사 신년회의에 참석해 중국계 은행과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교류를 확대하는데 주력했다. 영국 런던 방문은 유로머니가 주최한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지만 간 김에 브렉시트 이후 영국 금융산업 동향과 핀테크 현황도 면밀히 살펴보고 돌아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영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디지털 시대…실리콘밸리 찾아 공부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달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4개국 출장을 다녀온데 이어 이달 5일부터 일주일간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뉴욕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동남아 출장에서는 계열사 해외 사업장 개소식에 참석하고 현지 주요 정부 인사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면서 글로벌 사업의 큰 그림을 그렸다. 미국 출장에서는 구글과 아마존 등 공룡 IT 기업은 물론이고 켄쇼(Kensho), 온데크(OnDeck) 등 핀테크 업체, 앤드리슨 호로비츠 같은 벤처캐피탈, 골드만삭스와 씨티 등 금융기관을 두루 만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인사이트를 구했다. 출장 후 윤 회장은 “디지털 혁신에 실패하면 KB의 금융사업은 조만간 단순 공공재로 전락할 것이다”라며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디지털시대에 맞게 바꾸고, 기술기반의 혁신이 아닌 고객 중심의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취임한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우선 국내 영업점을 먼저 둘러본 이후 해외 출장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장들의 해외 출장지를 보면 경영전략이 보인다”며 “특히 올해 글로벌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고 핀테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춘 출장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 새 임기시작 은행장, 경영 키워드는 '디지털과 글로벌'(종합)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최근 새로 임기를 시작한 시중은행장들이 일제히 디지털과 글로벌을 경영 키워드로 내세웠다. 4차 산업혁명이 빠른 속도로 일상생활을 파고들면서 금융권도 디지털에서 뒤처지면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과 저성장 시대에 국내 시장에서는 더 이상 먹을거리가 없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작된 4차 산업혁명…디지털 선점해야 리딩뱅크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신규 선임을 시작으로 1월 이광구 우리은행장 내정, 2월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연임 확정 등으로 국내 6대 은행 중 네 곳의 수장이 결정됐다. 짧게는 2년, 길게는 3년간 은행을 이끌게 될 이들은 디지털 전략과 글로벌 확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광구 행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아마 모든 은행의 방향성이 디지털과 글로벌로 같을 것”이라며 “실제 누가 잘 실행하느냐, 액션 플랜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시중은행장들은 디지털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점에 동감했다. 위성호 행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산업 간 진입 장벽이 무너지고 전혀 다른 플레이어들이 금융에 도전하는 격변의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채널과 업종, 국경의 경계가 없는 디지털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 변화의 흐름을 먼저 읽고, 먼저 결정하고, 신속하게 실행하는 속도감 있는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과적인 디지털 전략을 세우기 위해 은행장들도 고심하고 있다. 일단 알아야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행장은 신형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바로 교체해서 써보고 메신저는 반드시 위비톡을 쓴다. 위비톡 메시지가 서버에 남지 않고, 보안도 최고라고 설명하며 위비톡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한카드 사장 시절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해 ‘스마트한 지략가’로 통하는 위 행장은 “디지털 기기를 안 써보면 흐름에 뒤처질 수 있다”며 “디지털은 체험해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새 앱이 나오면 써보고 한창 뜨는 포탈, 쇼핑몰에 들어가 직접 주문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성장한계 국내시장 넘어 동남아 공략글로벌시장 공략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국내 경제 성장률이 2%대에 머물러 있고, 생산가능 인구 감소로 잠재성장률이 1%대로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예대마진은 추락했고, 은행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도진 행장은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고 함영주 행장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다변화하고 다각화해야 1등 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현지에서 지점 인가를 받고 법인을 설립한 후 영업하는 방법이 주였다면, 앞으로는 좀 더 공격적인 확장전략을 쓸 예정이다. 김도진 행장은 “현지 인수합병과 지점설립, 지분투자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검토해 해외 영토를 넓히겠다”고 밝혔고 위 행장 역시 “그동안의 자체성장(Organic Growth) 방식에서 탈피해 인수합병(M&A)이나 지분투자를 통해 해외 진출에 좀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장들은 해외 중에서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인도 등을 유망 지역으로 보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나 인구구조, 금융환경, 규제부문 등에서 승부를 걸어볼 만 하다는 분석이다. 위성호 행장은 “그동안 베트남과 일본에 공을 들였지만 인도네시아, 인도, 미국 법인에서도 수익이 본격적으로 나기 시작했다”며 “이런 지역에서 좀 더 현지화에 성공해 베트남과 일본의 모델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에 10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현지 영업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법인전환을 신청해놓은 인도에서도 인수할만한 현지 은행을 물색 중이다. 이 같은 글로벌 진출 전략을 통해 시중은행장들은 현재 10%대 초반인 해외 수익 비중을 장기적으로 20~3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 새 임기 시작하는 시중은행장, 경영 키워드는 '디지털과 글로벌'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최근 새로 임기를 시작한 시중은행장들이 일제히 디지털과 글로벌을 경영 키워드로 내세웠다. 4차 산업혁명이 빠른 속도로 일상생활을 파고들면서 금융권도 디지털에서 뒤처지면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과 저성장 시대에 국내 시장에서는 더 이상 먹을거리가 없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작된 4차 산업혁명…디지털 선점해야 리딩뱅크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신규 선임을 시작으로 1월 이광구 우리은행장 내정, 2월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연임 확정 등으로 국내 6대 은행 중 네 곳의 수장이 결정됐다. 짧게는 2년, 길게는 3년간 은행을 이끌게 될 이들은 디지털 전략과 글로벌 확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광구 행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아마 모든 은행의 방향성이 디지털과 글로벌로 같을 것”이라며 “실제 누가 잘 실행하느냐, 액션 플랜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시중은행장들은 디지털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점에 동감했다. 위성호 행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산업 간 진입장벽이 무너지고 전혀 다른 플레이어들이 금융에 도전하는 격변의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채널과 업종, 국경의 경계가 없는 디지털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 변화의 흐름을 먼저 읽고, 먼저 결정하고, 신속하게 실행하는 속도감 있는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과적인 디지털 전략을 세우기 위해 은행장들도 고심하고 있다. 일단 알아야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광구 행장은 신형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바로 교체해서 써보고 메신저는 반드시 위비톡을 쓴다. 위비톡 메시지가 서버에 남지 않고, 보안도 최고라고 설명하며 위비톡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한카드 사장 시절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해 ‘스마트한 지략가’로 통하는 위성호 행장은 “디지털 기기를 안 써보면 뒤쳐진다”며 “디지털은 체험해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새 앱이 나오면 써보고 한창 뜨는 포탈, 쇼핑몰에 들어가 직접 주문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성장한계 국내시장 넘어 동남아 공략글로벌 시장 공략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국내 경제 성장률이 2%대에 머물러 있고,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잠재성장률이 1%대로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예대마진은 추락했고, 은행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도진 행장은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고 함영주 행장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다변화하고 다각화해야 1등 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현지에서 지점 인가를 받고 법인을 설립한 후 영업하는 방법이 주였다면, 앞으로는 좀 더 공격적인 확장전략을 쓸 예정이다. 김도진 행장은 “현지 인수합병과 지점설립, 지분투자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검토해 해외 영토를 넓히겠다”고 밝혔고 위 행장 역시 “그동안의 자체성장(Organic Growth) 방식에서 탈피해 인수합병(M&A)이나 지분투자를 통해 해외 진출에 좀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장들은 해외 중에서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인도 등을 유망 지역으로 보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나 인구구조, 금융환경, 규제부문 등에서 승부를 걸어볼 만 하다는 분석이다. 위성호 행장은 “그동안 베트남과 일본에 공을 들였지만 인도네시아, 인도, 미국 법인에서도 수익이 본격적으로 나기 시작했다”며 “이런 지역에서 좀 더 현지화에 성공해 베트남과 일본의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에 10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현지 영업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법인전환을 신청해놓은 인도에서도 인수할만한 현지 은행을 물색 중이다. 이 같은 글로벌 진출 전략을 통해 시중은행장들은 현재 10%대 초반인 해외 수익 비중을 장기적으로 20~3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G2 무차별 폭격…동네북 된 韓기업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G2 무차별 폭격…동네북 된 韓기업-사드, 이르면 내달 실전배치-韓위기는 기회?…바이 코리아 후끈-건강보험, 6년 뒤 바닥난다△2면-[사설]사드배치 전격 착수, 불가피한 선택이다-[사설]롯데그룹의 꿋꿋한 처신을 응원한다-[줌인]군산빼고 기술 개발…‘농가 소득 5천만원’ 앞장-朴 탄핵심판 선고일 놓고 장고하는 헌재△외국인 ‘바이 코리아’-고금리 채권, 저평가 주식, 원화 강세…‘트리플 호재’ 덕분에 외국인 거래 쑥-1년새 시총 948억달러 증가 삼성전자, 세계 16위로 껑충△한반도에 온 사드-사드, 음속 14배 미사일까지 대응…北 발사 ‘스커드-ER’ 요격 충분-軍 “北 미사일 도발 심각” vs 野 “차기정부 손 못대게 알박기”-中 외교부 “필요한 조치 취할 것…뒷감당은 韓·美 몫”△中 사드 보복 타깃된 롯데-마트 39곳 폐쇄, 면세점 손님 뚝…아무도 닦아주지 않는 ‘롯데의 눈물’-유커, 제주여행 예약취소 11만명…올 방문객 작년 70% 그칠 듯-‘WTO 제소’ 카드…변죽만 울리는 정부△사회보험 곳간 바닥 보인다-건강·장기요양 소진시점 최대 8년 앞당겨져…국민 지갑만 또 털리나-건강보험 재정 고갈 위기…해결책은-7대 사회보험 작년 운용수익률 보니△정치&-쿼바디스 金! 나를 따르라…-손학규 “공무원 임금 5년간 동결, 11만명 줄일 것”-국회로 간 ‘바닷모래 채취戰’-북-말레이 ‘인질외교’ 결국 남은건…‘단교’△경제-韓경제 ‘3우러 꽃샘추위’ 넘어야 봄 온다-가스·지역난방公, 동반성장 ‘낙제점’△금융-美금리인상 초읽기…주택담보대출 금리 ‘뛴다’-“조선·해운·플랜트 산업 수은이 중점지원 하겠다”-위성호 “아시아서 M&A 적극 나서겠다”-임영진 “가격 아닌 가치 중심으로 경쟁할 것”△산업&기업-독립경영 부담되지만…삼성SDI·전기 반전 노려-1회 충전에 서울~부산 왕복 현대차 ‘강심장 수소차 공개’-건설기계 업계, 인도서 희망 찾는다-8500억 ‘수혈’…현대상선 숨통-‘벤츠’ 독주-“책임 주체 분명히…반드시 성과내라”△산업-“AI·빅데이터 개방…미디어산업 새 판 짜겠다”-홈버튼 없애고 테두리 더얇게 스마트폰 ‘대화면 전쟁’-KG이니시스 가맹점에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게임 속 캐릭터 ‘성별이 뭣이 중헌디’△소비자생활-6개 브랜드 정리 ‘끝’…삼성 패션의 변신 ‘스타트’-‘T커머스’…홈표싱 신성장동력△증권·마켓-사드보복·탄핵선고·美긴축…불확실성 시대엔 IT주 뜬다-로보어드바이저펀드 ‘불신의 늪’△마켓in-M&A 딜은 심리예술…배려하고 기다릴줄 알아야-STX, 매각 되나-LB인베스트먼트, 투자회수 대박 행진△글로벌마켓-“삼성·LG 불공정 무역”…트럼프 무역사령탑 ‘韓기업 때리기’-업어치나 메치나‘…트럼프 反이민 2탄도 법우너행 예고-“하이힐 안 신어서 해고” 英직장 복장규정 도마-스냅 ‘無의결권주’ 큰손들이 뿔났다-IEA 경고 “3년 후부터 원유 공급부족”△Book-달리기만 하는 車, 멸종한다-웃지 않으면 그대는 바보…시로 읊는 인생2막-초연결 시대…애플보다 샤오미 마케팅이 먹힌다-국가는 개인을 감시할 권리가 있는가△스포츠-MVP 박혜진 “상금 많이 받아 한턱 내도 적자 안나요”-KLPGA 발빠른 대처로, 사드發 ‘비자 제제’ 피했다-“우승 발못잡던 어프로치샷 이젠 귀신 다됐죠”-‘지소연 골’윤덕여호 키프로스컵 결승행△피플-씨 말랐던 국산 명태, 5만 마리 키워냈죠-여자친구 컴백 “교복 벗고 제복 입었어요”-“고급 생필품 앞세워 매출 1조 갈 것”-장애아동 재활치료 도울래요“ 프로골퍼 장하나 1억원 기부-한국은행 고서적 2423권 서울대 규장각서 관리키로△오피니언-국가 흥망 ‘병력보다 결속’에 달렸다-규제장벽 막혀 속도 못내는 자율주행차-‘사드보복’에 분노는 毒△부동산-재건축 속도붙은 개포동 3.3㎡=4636만원 ‘부촌 1번지’-‘20% 할인’ 나선 은평뉴타운 대형아파트-견본주택 입장 1시간 넘게 기다려…주말 3만명 몰려-지번에 잘못 표시된 동·호수 당사자간 합의로 변경 가능△오늘은 여성의 날…경찰도 여성시대-나는 여자가 아닌 경찰입니다-고단한 ‘여경 13년’ 툭하면 야근, 비상 동원-특유의 섬세·따뜻함으로 과학수사·범죄예방 한몫 女청장 나올 날 머지않아△사회-건설현장에 안전감독 집중…사망재해 20% 줄인다-집 사느니 車 사고, 저축 하느니 명품 구입…‘폼생폼사’ N포세대-“대통령과 청탁 대가로 뇌물 합의” 이재용 공소장에 7차례 등장-경찰공무원, 타부처서 국·과장 보임 길 열려-술값 떼먹고 금품 갈취…‘동네 조폭’ 1102명 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