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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전 증시 영향은…코스피 주간 2520~2620p"
  • "러시아 내전 증시 영향은…코스피 주간 2520~2620p"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여진 속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기대인플레이션 지표 △마이크론, 나이키 등 미국 주요 기업 실적 △러시아 내전 사태에 따른 유가 등 원자재 가격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에 돌입할 전망이다.키움증권은 26일 주간 코스피 예상범위를 2520~2620포인트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지속된 가운데, 미국과 유로존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에 따른 침체 경계감도 재차 확산된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8~29일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을 통해 추가 긴축 시그널을 시장에 보낼 것으로 판단했다. 주중 예정된 미국의 5월 PCE(컨센 3.8%),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 등 인플레이션 데이터 결과가 주중 및 차주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 등 중앙은행들은 데이터 후행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집단인 만큼, 주식시장 참여자들도 중앙은행들의 발언이 아니라 고용, 인플레이션 등 지표에 의존해서 시장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간 중앙은행 긴축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었지만, 이제는 침체 문제와 재차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전망이다. 지난 23일 옐런 재무장관이 미국의 침체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지만,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PMI, 유로존 제조업 PMI 등 지표들은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한 연구원은 “나이키(26일), 마이크론(29일)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며 “이들 기업의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는 전반적인 소비 경기와 반도체 업종의 전방 수요와 직결됐기에, 해당 이벤트 결과에 따라 반도체 등 수출주들의 주가 민감도가 달라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프리고진이 이끄는 민간 용병집단 바그너 그룹의 쿠데타 사태도 변수라고 짚었다. 이들이 남부지방에서부터 진격해왔던 쿠데타는 모스크바 진입까지 1000km를 앞두고 갑작스레 철수함에 따라, 내전 등 유혈사태가 벌어지지 않다는 점은 증시 입장에서 안도의 요인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이번 쿠테타는 푸틴의 러시아 내 지배력이 약화된 상태임을 보여주는 사례였으며, 향후 이들의 정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였다.한 연구원은 “ 당장에 발현되지는 않겠으나 러시아발 정치 불확실성이 이들과 우크라니아와의 전쟁 종결을 둘러싼 불확실성이라는 채널을 통해 유가, 곡물 등 원자재 가격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가 있겠다”고 전했다.
2023.06.26 I 이은정 기자
아모레퍼시픽, 2Q 실적 기대치 큰폭 하회…목표가 18%↓-NH
  • 아모레퍼시픽, 2Q 실적 기대치 큰폭 하회…목표가 18%↓-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면세와 이커머스 채널 부진 여파에 올해 2분기 실적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4만원으로 18%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중국 설화수 매출이 점진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0만1100원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의 9467억원, 영업이익은 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및 면세 약세, 글로벌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기존 추정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국내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5421억원,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321억원을 추정했다. 면세 부문 약세와 역직구 물량 조정으로 이커머스 매출이 감소하며 감익 폭이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국내 생활용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줄어든 896억원, 18억원의 영업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봈다. 저가 라인 단종을 지난해 하반기 본격 진행했기에 3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3824억원, 영업적자는 11억원으로 손실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 매출 성장률은 아시아 24%,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40%, 북미 60%를 추정했다. 특히 중국은 온라인 채널에서 설화수 재고 조정으로 온라인 매출 볼륨이 약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 2분기 중국 설화수 매출은 전년 대비 12%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반기에는 설화수 리뉴얼 효과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현재 중국 소비자간거래(C2C) 트렌드는 호전되는 모습으로 설화수 매출 비중이 올해 1분기 31%에서 2분기 46%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6.26 I 김응태 기자
“자동차 수출, 반도체 수출 넘어서…EU시장 경쟁은 심화”
  • “자동차 수출, 반도체 수출 넘어서…EU시장 경쟁은 심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자동차 관련 산업의 수출 규모가 반도체 산업의 수출 규모를 넘어섰다. 전기차 수출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산업 수출을 이끌고 있다. 이영원 흥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 산업은 연초이후 지난 5월말까지 +45.6%, 이달 20일까지는 +50.5% 증가세를 기록 중이며 월간 단위로 5월의 증가율은 52.9%, 이달 20일까지 증가율은 무려 110%에 달한다”며 “이는 연초 이후 40%에 육박하는 감소율을 기록중인 반도체 산업의 부진과 대비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산업은 반도체, 철강, 정유, 조선산업 등과 함께 한국 수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산업으로 2014년 이후 연간 수출액이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본격적인 회복을 이어가면서 반도체 산업의 부진을 메우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부품의 수출액을 더하면 자동차 관련 산업의 수출규모는 올해 반도체 산업의 수출규모(12.1%)를 넘어서며 전체 수출의 14.4%를 기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의 자동차 산업 수출은 전기차가 주도하고 있다”며 “올해 전체 수출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지난 2020년 11%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솔린 자동차만의 수출 금액은 지난 2014년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HEV, PHEV)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2014년 고점을 크게 넘어서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의 자동차, 특히 전기차 수출은 미국과 EU시장의 비중이 매우 큰 편”이라며 “반도체 등 여타 산업과 달리 최근 강한 성장을 이어가는 이유 중에는 수출 감소세가 두드러진 중국 수출 비중이 거의 ‘0’에 가깝다는 점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동차의 지역별 비중은 지난 지난해 미국 43%, EU 19.8%로 전체 62.8% 수준이다. 전기차의 경우 두 지역 편중은 더욱 커서 미국 33.6%, EU 44.2%로, 두 지역을 더하면 77.8%에 달한다.이 연구원은 “미국의 전기차 수입시장에서는 독일과 한국, 일본의 3개국이 상위를 차지하고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한국은 지난해 24.8%, 올해 4월까지는 28.3%로 독일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에 비해 성숙한 EU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의 EU 전기차 수입시장 비중은 2022년 5.8%, 2023년 2월까지 점유율은 6.5%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 2018년 10%에서 크게 줄어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그는 “한국의 EU 전기차 수입시장 점유율이 주춤한 반면 독일 등 유럽 업체의 성장 뿐 아니라 중국의 점유율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대상”이라며 “ 중국의 EU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 해 16.4%, 올 해 첫 두달 간에도 15.2%로 한국 비중을 두배 이상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독일 뿐 아니라 벨기에(볼보, 아우디 공장 소재), 스페인(벤츠, 시트로엥 공장 소재) 등 유럽 국가들과 경쟁도 강도가 높아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를 방문해 현대차 전시장을 찾아 이영택 부사장의 ‘E-GMP’ 플랫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6.26 I 원다연 기자
주요국 중앙은행 '매파' 움직임에 안전자산 선호↑
  • [뉴스새벽배송]주요국 중앙은행 '매파' 움직임에 안전자산 선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초강세장을 이어오던 미국 뉴욕 증시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일제히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뿐 아니라 영국과 스위스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매파적 행보를 보이며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지난 주말 러시아 크렘린궁을 향해 거침없이 진격했던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이 하루 만에 마무리됐다. 러시아는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나는 조건으로 그와 병사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년 집권 이후 최대 위기를 모면했지만, 그가 자신했던 ‘완전한 통제력’이 무너지면서 당분간 내홍을 겪고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러시아 정치 불안에 따라 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4일(현지시간) 점령 중이던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철수하면서 주민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 뉴욕 증시 또 하락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하락한 3만3727.43에 마감. -다우 지수는 5거래일 연속 내림세.-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7% 내린 4348.33을 기록하며 4400선을 밑돈 채 마감. -나스닥 지수는 1.01% 떨어진 1만3492.52 기록. ◇제조업, 서비스업 PMI 모두 부진 -실제 이날 지표는 미국과 유럽의 침체 가리켜.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3으로 집계.-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9.0)를 큰 폭 하회하며 6개월 만에 최저치 -이번달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4.1을 기록하며 확장세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전월(54.9)보다 하락.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더한 합성 PMI의 경우 53.0으로 3개월 만에 최저치.◇치솟던 주요 빅테크 주춤 -23일(현지시간) 애플(-0.17%), 마이크로소프트(-1.38%), 알파벳(구글 모회사·-0.69%), 아마존(-0.63%), 테슬라(-3.03%), 엔비디아(-1.90%) 모두 하락. -바클레이즈의 베누 크리슈나 전략가 “인공지능(AI)의 주요 수혜주들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거품이 낀 것처럼 보이는 광범위한 기술주 전체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할 수 없다”고 평가.◇주요국 중앙은행, 예상 밖 긴축 행보-영국 영란은행(BOE)은 22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50%에서 5.00%로 50bp(1bp=0.01%포인트) 깜짝 인상. -시장은 당초 25bp 인상을 유력하게 봤으나, 최근 나온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7%에 달하면서 분위기 반전.-일각에서는 BOE의 최종금리가 6%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이외에 스위스 중앙은행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각각 25bp, 50bp 금리 인상. -인하 ‘역주행’ 기조를 고수했던 튀르키예마저 무려 650bp 올리며 갑자기 인상 기조로 돌아서. -튀르키예의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2년3개월만.◇바그너그룹 반란 일단락...안전자산 쏠림현상 주목-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나는 조건으로 그와 병사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합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3년 집권 최대 위기를 모면. -다만 그가 자신했던 ‘완전한 통제력’이 무너지면서 당분간 내홍을 겪고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전쟁이 완전 종식 전까지 리스크 확대는 불가피할 예상.-러시아의 정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당분간 안전자산 투자에 쏠릴 것이라는 전망도.◇유럽 주요국 증시, 긴축 기조와 함께 약세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99% 하락.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5% 하락.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54% 하락.◇국제유가, 침체 공포에 하락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 하락한 배럴당 69.16달러에 마감. -WTI 가격은 지난 14일 이후 가장 낮아. 이번주에만 3.85% 하락.
2023.06.26 I 김보겸 기자
프로 데뷔 20년 만에 디오픈 나가는 강경남 "처음이라 기대되네요"
  • 프로 데뷔 20년 만에 디오픈 나가는 강경남 "처음이라 기대되네요"
  •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한승수(왼쪽)과 2위 강경남이 디오픈 출전권을 받은 뒤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천안(충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디오픈 출전만으로 큰 영광일 것 같다.”코리안투어 데뷔 20년 차를 맞은 강경남(40)이 처음으로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에 나가게 됐다.강경남은 25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 마지막 날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한국오픈은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의 퀄리파잉 시리즈 중 하나로 상위 2명까지 출전권을 준다.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17번홀까지 1오버파를 기록한 최승빈, 이정환과 공동 2위여서 그대로 경기가 끝나면 세계랭킹 순위를 따져봐야 했고 홀이 남은 이정환이 타수를 줄이면 디오픈 출전권을 받을 수 없었다.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순위 싸움이 펼쳐진 마지막 순간, 강경남은 18번홀을 버디로 마무리해 1타 차 단독 2위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이어 이정환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해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강경남은 “사실 경기 중에는 순위를 알 수 없어 디오픈 출전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며 “18번홀 티샷에 앞서 함께 경기하던 김민규 선수가 ‘이 홀에서 잘 치면 기회가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조금 더 집중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2004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강경남은 올해로 투어 20년 차를 맞았다. 그동안 일본과 유럽 대회엔 나간 적이 있지만, 메이저 대회에 나가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는 “아직 잘 모르겠다. 한 번도 안 나가봐서 어떤 느낌일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라며 “그래도 이렇게 메이저 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된 것만으로 큰 영광이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강경남의 디오픈 티켓 획득 뒤엔 후원사들의 적극 응원도 한몫했다.강경남은 “후원사인 대선주조와 스카이RBT에서 디오픈에 나가게 되면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시기로 하셨다”면서 “기회가 왔으니 가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메이저 대회 출전은 처음이지만, 이번 대회가 적지 않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올해 디오픈은 오는 7월 20일부터 영국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에서 열린다. 전형적인 링크스 코스로 그린이 단단하고 러프가 긴 게 특징이다.한국오픈이 열린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올해 역대급 난도로 조성했다. 페어웨이 폭을 10~25m로 좁혔고, 러프의 길이는 80mm~200mm로 길러놨다. 그린스피드도 3.3m~3.6m로 빠르게 해 우승을 차지한 한승수(6언더파 278타)를 제외하고 누구에게도 언더파를 허용하지 않았다.강경남은 “링크스 코스 경험이 많지 않다. 예전에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스코티시 오픈에 나간 적이 있었지만, 드라이버샷이 잘 맞으면 300m 이상 날아갈 정도로 거리 변화가 심했다”며 “경험은 부족하지만, 이번 대회 또한 첫날부터 까다로운 조건에서 열렸고 핀의 위치 또한 쉽지 않았는데 이븐파를 쳤다. 디오픈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6.26 I 주영로 기자
달러 강세 vs 반기말 수급…환율, 1310원대 안착 시도
  • 달러 강세 vs 반기말 수급…환율, 1310원대 안착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1310원대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환율은 글로벌 제조업 부진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 등으로 부각된 달러화 강세를 쫓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대한 경계감은 환율 상승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4.2원) 대비 4.7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경계감까지 커지면서 강달러 모멘텀이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지난 주말 나온 제조업 지표는 미국과 유럽의 침체를 가리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3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49.0)를 큰 폭 하회한 것으로,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PMI는 50을 기준점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각각 시사한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4.1을 기록해 전월(54.9)보다 낮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더한 합성 PMI는 53.0으로 3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유로존도 부진했다. 이번달 유로지역 제조업 PMI는 43.6으로, 시장 전망치(44.8)를 밑돌았다. 서비스업 PMI도 52.4를 기록해 예상치(54.5)를 하회했다.같은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추가 2회 인상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1~22일 이틀간 의회에 나간 자리에서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한 것과 유사한 기조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6시40분께 102.8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2 중반선을 보였던 것에 비해 상승한 수준이다.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면서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 통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증권시장 외국인 자금 순매도 연장 가능성이 점쳐지며, 역내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와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 주도 아래 환율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반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이달초 이후 수출업체가 물량을 아꼈던 만큼 1310원선부턴 적극적인 매도 대응으로 돌아설 확률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따른다. 강달러 분위기를 뒤집긴 어렵겠지만 원화 약세 압력을 낮추기엔 충분하다는 평가다.
2023.06.26 I 하상렬 기자
법인 종부세 유감
  • [기고]법인 종부세 유감
  • [안호영 정동세무그룹 대표세무사·세무학박사] 서울에 사는 A씨는 법인 명의로 1주택을 보유(가족 구성원 누구도 주택을 보유하지 않음)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종합부동산세(종부세)가 연봉 수준으로 부과되기 시작했다. 지난 2021년 종부세법 개정으로 법인소유 주택에 대한 종부세 부담이 폭등한 것이다. 자연인 소유 1주택과 실질적으로 동일한 상황이지만 법인 소유라는 이유만으로 많게는 수십배의 세금을 내게 됐다. 세무서는 “종부세를 내기 싫으면 주택을 팔라”는 입장이다. 듣는 사람에겐 사실상 협박이다. 안호영 세무사종부세는 주택을 보유하는 일부 납세자에게 부과하는 세금이다. 주택 보유자는 재산세를 내고 종부세도 내야 한다. 종부세는 이중과세 성격과 더불어 부자에게 부과하는 징벌적 조세다. 일부 유럽국가에서 부과하는 사치세와 궤를 같이 한다.모든 세금은 헌법의 테두리 내에서 세법으로 규정된다. 헌법은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다양한 원칙을 두고 있다. 세법이 헌법의 영역을 벗어나 제 마음대로 규정된다면 위헌성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헌법은 과잉금지의 원칙을 강조한다. 세금은 국민에게 경제적 부담을 지우는 만큼 적당히 부과하라는 것이다. 집 한 채 갖고 있는 서민에게 연봉에 육박하는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적당하지 않다. 사회주의 국가와 유사한 유럽 일부국가에서도 가장 높은 세율이 50%를 넘지 않는다.또 다른 원칙은 소급과세금지의 원칙이다. 세법개정 이전에 이뤄진 경제적 의사결정(집을 매입한 행위)까지 불이익을 주지는 말라는 것이다. 법인에게 종부세를 부과하려면 세법 개정 이후에 법인이 취득한 주택에 대해서만 종부세를 부과해야 할 것이다. 법인이 주택을 취득하면 고율로 종부세를 부과한다고 입법예고됐다면 A씨는 법인 명의로 주택을 취득하지 않았을 것이다.백번을 양보해 ‘다주택자 견제’라는 정책목적을 위한 긴박한 사정이 있었더라도 최소한의 유예기간을 둬야 했을 것이다. 법인이 주택을 취득한 사정을 개별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다주택자를 면하기 위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가구 구성원 전체를 기준으로 다주택자인지 아닌지를 판단해 종부세를 부과한다면 다주택자를 견제하고자 하는 입법목적도 달성하고 1가구 1주택자도 구제하는 선한 결과에 도달할 것이다. 이 같은 경우를 배제하고 법인 소유의 주택에 종부세를 일률적으로 최고세율로 부과하는 것은 입법목적 달성에도 실패하고 국민의 비난만 받을 것이다. 헌법은 절차의 적정성도 중요하게 본다. 국민에게 불이익한 세법을 만들어 국민의 재산권을 국가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단체나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적용기간의 개시시점 등 냉각기간을 둬 국민들이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느닷없이 세법을 개정하고 즉시 시행하는 종부세법은 ‘룰 위반’이다.조세이론적 측면도 살펴보자. ‘주택보유’와 ‘임대’로 인한 세금은 구분돼야 한다. 전자는 1회 과세하고 후자는 반복과세하는 것이 맞다. 주택보유로 인한 이득이 과세물건이라면 나중에 집을 팔 때 양도소득세에서 깎아줘야 할 것이다. 그러나 종부세는 그렇지 않다. 주택보유라는 자본과세의 성격을 띠면서도 임대소득처럼 해마다 과세한다. 논리의 일관성이 없다.주택이 여러 채고 집값이 상승했다면 종부세는 참을 만하다. 그러나 주택이 하나밖에 없고 그 주택에 온 가족이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세금이 가정이라는 보금자리를 깨트려서는 안 된다.
中, '국가 부도' 위기 스리랑카 계속 지원한다
  • 中, '국가 부도' 위기 스리랑카 계속 지원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중국이 ‘국가 부도’에 처한 스리랑카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친강 중국 외교부장(오른쪽)과 알리 사브리 스리랑카 외교장관(사진=AFP 연합).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강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알리 사브리 스리랑카 외교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스리랑카의 경제 사회 발전과 민생 개선을 위해 힘이 닿는 데까지 계속 도움을 줄 것”이라며 “중국은 스리랑카와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지도자의 중요한 공감대를 잘 실현하는 것을 비롯해 고위급 왕래를 밀접하게 하면서 인문교류를 확대하고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추진해 더 많은 새로운 성과를 거두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사브리 장관은 “중국은 위대한 친구이자 중요한 발전 동반자”라며 “중국 정부와 인민이 오랫동안 스리랑카의 민족 독립과 경제 발전에 보내 준 도움을 소중히 여기고, 채무 문제 처리와 일시적인 어려움 극복에 보내준 귀중한 지지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스리랑카는 계속 ‘하나의 중국’ 정책을 실행하고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잘 건설해 강력한 스리랑카·중국 관계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국의 발전 기회를 매우 중시하고 중국 기업이 스리랑카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스리랑카는 재정 정책 실패와 대외 부채 급증 등으로 경제난에 시달려왔다. 지난해 5월부터는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로 접어들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가 주요 채권국에 빚진 채무 규모는 약 71억 달러(약 9조1600억원)에 달한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30억 달러(약 3조8700억원)를 빌렸고, 인도에 16억 달러(약 2조600억원) 등을 빚진 상태다.
2023.06.25 I 이윤정 기자
르노 부회장, 韓 찾아 한덕수 총리와 면담..전기차 생산 지원 요청
  • 르노 부회장, 韓 찾아 한덕수 총리와 면담..전기차 생산 지원 요청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르노그룹이 국내 전기차 생산기지 설립을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프랑수와 프로보 르노그룹 부회장은 이달 한국을 찾아 한덕수 국무총리와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부산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배터리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귀도 학 르노그룹 부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면담에서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 대한 전기차 생산설비 투자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청)앞서 귀도 학 르노그룹 부회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노그룹 본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 대규모 전기차 생산설비를 투자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했다. 귀도 학 부회장은 “부산에 연 2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설비를 갖추겠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이번 프랑수와 부회장은 한국 방문은 부산 전기차 생산설비 구축을 구체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국내서 생산할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을 원활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럽연합(EU)에서 중국산 제품의 사용을 배제하는 움직임이 있는 데다, 주요 수출국인 유럽에서 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원산지 규정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선뜻 투자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단지 연 20만대 공급을 위해 별도의 배터리 생산시설을 짓는 게 비효율적일 수 있어서다.
2023.06.25 I 김성진 기자
바그너 ‘반란’ 일단락됐지만…안전자산 쏠림현상 나올듯
  • 바그너 ‘반란’ 일단락됐지만…안전자산 쏠림현상 나올듯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러시아 크렘궁을 향해 거침없이 진격했던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이 하루 만에 마무리됐지만, 당분간 러시아 정치 불안에 따라 시장에서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4일(현지시간) 점령 중이던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철수하면서 주민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나는 조건으로 그와 병사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합의하는 등 양측이 한발씩 물러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대의 위기를 모면했지만, 그가 자신했던 ‘완전한 통제력’이 무너지면서 당분간 내홍을 겪고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쟁이 완전 종식 전까지 리스크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러시아의 정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당분간 안전자산 투자에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퀸시 크로스비 LPL파이낸셜 수석 전략가는 로이터에 “일반적으로 시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나 러시아와 관련된 사건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면서도 “불확실성이 고조될 경우 미국 국채와 금에 대한 수요가 늘고, 달러화와 엔화에 대한 수요도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앞으로 며칠간 조심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런던 리젠트 대학의 니콜라 마리넬리 교수는 “러시아의 내부 권력 투쟁의 결과에 따라 시장이 달라질 것”이라며 “만약 전쟁의 조기 종결로 이어진다면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했다.유가가 급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시아 내분으로 세계 원유 공급에 대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북유럽 은행 SEB의 브르네 샤일드롭 수석상품애널리스트는 “송유관이 막히거나 항구가 점거되면서 원활한 원유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불확실한) 상황이 오래 될수록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그너그룹이 점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두 개 도시 중 하나인 보로네시의 유류 저장고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역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기 침체 우려로 석유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예전만큼 심각한 가격 급등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23일 기준 브렌트유는 73.85달러에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감산 조치에도 좀처럼 유가가 반등하지 않고 있다.
2023.06.25 I 김상윤 기자
LG U+, 어린이·직장인 전용 메타버스로 '킬러 서비스' 만든다
  • LG U+, 어린이·직장인 전용 메타버스로 '킬러 서비스' 만든다
  • LG유플러스는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키즈토피아’에 생성형AI 기술을 접목하고 영어서비스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유플러스가 메타버스 서비스에 생성형AI 기술을 접목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아직 메타버스 시장에 ‘킬러 서비스’가 없다고 판단, 어린이와 직장인, 대학생 등 서비스 대상을 세분화하고 활용도를 높이는 ‘버티컬(특화)’ 전략으로 수요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먼저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인 ‘키즈토피아’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영문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와 말레이시아에 출시한다. 이어 연내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남미와 유럽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키즈토피아는 LG유플러스가 지난 3월 첫선을 보인 메타버스 서비스로 어린이들이 3D 가상 체험공간에서 AI캐릭터들과 놀이와 학습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다.이번에 새롭게 개편된 키즈토피아는 생성형AI를 적용해 다양한 ‘페르소나(인격)’을 적용한 ‘AI NPC(컴퓨터가 조종하는 캐릭터)’와 마치 사람과 이야기하듯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I캐릭터와 광장과 동물원 등을 누비며 모르는 것에 대해 물어보며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영어 서비스를 이용하면 AI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영어를 익힐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AI 캐릭터 생성을 위해 미국의 AI 전문기업인 ‘인월드(INWORLD)AI’사와 협업했다. 인월드AI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SK텔레콤이 지난해 투자한 회사다. 구글에 인수된 API.AI의 핵심 개발팀 등이 참여한 회사로 유저와 자연스러운 다중 상호 작용이 가능한 가상 캐릭터를 구축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인월드AI는 사람의 머릿속에 있는 성격이나 대화하는 방식을 대형언어모델(LLM)로 학습해 캐릭터 페르소나를 설정한다. 오픈AI의 초거대AI인 ‘GPT’를 기반으로 정보검색뿐만 아니라 감성 대화까지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월드AI 역시 메타버스 서비스에 생성형AI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G유플러스와 함께 기술을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어린이들은 키즈토피아에서 ‘아이들나라’ 대표 캐릭터인 ‘유삐, 핑키, 코니’와 LG유플러스 인기 캐릭터 ‘홀맨’ 등 4종의 AI NPC를 만날 수 있다. 주 사용층인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AI 캐릭터가 대화 시 초등학교 수준의 단어로 최대 두 문장을 넘지 않도록 하고 비속어 등 부정적인 감정은 표현하지 않도록 설정했다.메타버스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주춤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LG유플러스는 메타버스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꾸준하다고 보고 있으며 미래 성장성 역시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22년 685억달러에서 연평균 44.5% 성장해 2030년 1조300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다만, 현재 메타버스 산업이 게임 서비스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이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어린이 서비스 외에도 직장인 특화 메타버스인 ‘메타슬랩’, 대학교 특화 메타버스 ‘유버스(UVERSE)’ 등 특화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전략이다. 메타슬랩은 가상의 업무 공간에서 동료의 상태를 확인하고 메신저나 음성대화, 화면 공유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기존 화상회의보다 편리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7월까지 시범 테스트를 진행할 기업을 모집하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아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연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민구 LG유플러스 Web3사업개발Lab장(담당)은 “메타버스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해 목적성과 실효성이 명확하고 고객 검증 기반으로 사용성을 높이는 버티컬 전략으로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즈토피아에 마련된 동물원의 모습
2023.06.25 I 함정선 기자
자금세탁·테러자금 범죄 수익 환수 절차 강화된다
  • 자금세탁·테러자금 범죄 수익 환수 절차 강화된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은 법무부·외교부 등 유관부처 및 기관과 함께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 제33기 3차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총회에 참석했다고 25일 밝혔다. FATF는 1989년 설립된 자금세탁방지·테러자금조달금지 국제기구로, 미국·중국·일본 등 37개국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걸프협력회의 등 39개 회원으로 구성됐다. FATF 회원국 및 9개 지역기구(FSRB) 대표단 등 약 200명이 모인 이번 총회에서는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조달 금지를 위한 주요 과제와 FATF 국제기준 미이행국의 제재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FATF는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범죄의 피해자 및 희생자들의 자산 회복을 위해 범죄수익 환수를 전략적 우선과제로 선정하고 관련 국제기준인 권고안 4와 권고안 38의 개정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유죄 판결없는 몰수’, ‘의심거래 발생시 거래를 중지(suspension)’할 수 있도록 당국에 권한을 부여하는 등 일부 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이러한 결정을 토대로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첫 단계인 의심거래 발생시 거래를 중지(suspension)하는 권한 행사와 관련해 이를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주체인 금융기관 및 특정비금융사업자(변호사·회계사·부동산중개업자 등)를 대상으로 이번 기준에 대한 공개 협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의심거래(STR) 발생시 거래 중단은 국내에 아직 도입되지 않은 제도로, 이번 공개 협의시 국내 금융권 전문가들도 참여해 실질적 이행 방안과 제도 시행시 예상되는 어려움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자료=금융위원회FATF는 각국의 FATF 국제기준 이행 상황을 평가하고, 중대한 결함이 있어 ‘조치를 요하는 고위험 국가(대응조치, 강화된 고객확인)’와 제도의 결함을 치유 중인 ‘강화된 관찰대상 국가’ 명단을 매 총회마다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도 이란과 북한은 ‘조치를 요하는 고위험 국가(대응조치)’ 지위를 유지하고, 미얀마도 ‘조치를 요하는 고위험 국가(강화된 고객확인)’ 지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강화된 관찰대상 국가(그레이리스트)’의 경우 기존 23개국 모두 현재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고 3개국(크로아티아, 카메룬, 베트남)은 신규로 추가돼 총 26개국이 명단에 올랐다. 한편 FATF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가 FATF의 핵심가치인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보장, 국제협력 및 상호존중 약속을 준수하도록 재차 촉구하면서, 지난 총회시 결정한 러시아의 회원자격 정지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FATF는 가상자산 및 가상자산사업자(VASPs)에 대한 FATF 권고안 이행에 관한 4번째 이행목표 보고서를 공개하고, 비영리단체(NPO)가 테러자금조달에 오용되는 위험을 방지하고자 관련 국제기준(권고안 8) 명확화 및 비영리단체(NPO) 남용방지 관련 각국의 조치 사례를 소개하는 모범 사례집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안창국 금융정보분석원 제도운영기획관은 FATF의 교육기구인 부산 트레인(TRAIN) 소장 조엘 고다드를 만나 교육 프로그램의 활성화, 회원국의 참여 확대 및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당부하고, 트레인 운영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차기 총회는 오는 10월 개최될 예정이다.
2023.06.25 I 정두리 기자
'퍼제타 허셉틴' 복합 SC주사제 '페스코', 유방암 매출 '쑥쑥'[블록버스...
  • '퍼제타 허셉틴' 복합 SC주사제 '페스코', 유방암 매출 '쑥쑥'[블록버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스위스 로슈의 초기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페스코’(성분명 페르투주맙·트라스투주맙·히알루로니다제).(제공=로슈)스위스 로슈의 초기 ‘인간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2’(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페스코’(성분명 페르투주맙·트라스투주맙·히알루로니다제)가 지난해 7억4000만(한화 약 1조800억원)달러 스위스프랑의 매출을 달성하며 2021년(3억4000만 프랑) 대비 121% 상승했다. 해당 기간 지역별 패스코 매출은 미국에서 93%, 유럽 연합(EU)에서142% 성장했다.유방암환자의 약 20%를 차지하는 HER2 양성 유방암에서 HER2라는 단백질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 세 가지 성분의 고정용량 복합제로 개발된 페스코에 들어 있는 페르투주맙과 트라스투주맙은 HER2를 타깃하는 항체다. 이들 두 성분은 각각 퍼제타와 허셉틴인이라는 상표명으로도 각국에서 시판된 상태다. 또 히알루로니다제는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바꿔줄 때 사용되는 물질이다. 미국 할로자임 테라퓨틱스의 약물제형 기술인 인간히알루로니다제 ‘인핸즈’로도 알려졌다. 사실상 퍼제타와 허셉틴, 인핸즈를 고루 섞은 약물이 페스코인 셈이다. 페스코는 로슈의 자회사인 미국 제넨텍과 일본 쥬가이제약과 할로자임이 공동개발했다.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에서 페스코는 정맥주사제인 퍼제타나 허셉틴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가 각각 2020년 6월과 12월 초기 및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페스코를 승인했다. 헬스캐나다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도 이듬해인 2021년 7월과 9월 페스코를 같은 적응증으로 승인했다. 사실 해당 약물이 세계 각국에서 출시된 2022년 매출 1조원 이상 블록버스터로 이름을 올렸다.로슈의 대표적인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물질특허가 EU와 미국 등 주요국에서 각각 2014년과 2019년에 만료되면서 해당 질환 선도 약물의 지위가 흔들렸다. 로슈는 피하주사의 장점을 살린 페스코를 통해 HER2 양성 유방암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역전을 기대하고 있는 상화이다.하지만 일본 다이이찌산쿄가 항체약물접합(ADC) 기술로 개발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유빙암 치료제로 입지를 다지며, 관련 시장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엔허투는 허셉틴의 성분인 트라스투주맙과 자체 개발한 톡신인 데룩스테칸을 접합시킨 약물이다. 엔허투는 미국에서 2019년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3차 치료제 승인됐다. 일본(2020년), EU 및 호주 (2021년) 등의 의약당국도 같은 적응증으로 이를 승인했다. 해당 약물은 2021년 미국에서만 약 4억26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5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지난해 6월에는 FDA가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 엔허투의 적응증이 확대됐다. 엔허투가 조기 HER2 양성 유방암 시장까지 두드리면서 페스코의 시장성을 누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그럼에도 로슈 측은 페스코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로슈에 따르면 기존에 허셉틴이나 퍼제타를 맞는 환자의 30~40%가 페스코로 전환했으며, 영국의 경우 무려 80%가 페스코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ADC 신약들의 도전에 직면했지만, 페스코 역시 효능과 편의성을 내세워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3.06.25 I 김진호 기자
하반기 업황·실적 보는 증권가…삼성전자·SKIET '주목'
  • [주간추천주]하반기 업황·실적 보는 증권가…삼성전자·SKIET '주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00선으로 후퇴하며 당분간 박스권에 갇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실적 개선주에 주목했다.폴란드 동브로바구르니차에 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공장에서 한 직원이 제품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사진=SKIET 제공)25일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005930)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를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디램(DRAM) 3사의 감산 활동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재고 피크아웃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은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는 점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업종의 추세적인 주가 상승 요인”이라고 싶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 트렌드도 투자심리 개선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유안타증권은 “고대역폭메모리(HBM)과 같은 고사양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를 수반하고 있으며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독보적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3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1분기 폴란드 공장 가동률은 약 70% 정도가 예상되고 있어 2분기까지 적자는 계속되지만, 다음 분기부터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국내 분리막 기업들의 고객사 다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연간 폴란드 가동률 60~70%가 유지된다 하더라도 비용 감소를 통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고객사 다변화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기구 국제금융공사(IFC)를 통해 4000억원을 조달 등 제2~4공장 증설을 계획대로 시행 중인 점에도 주목했다. 유안타증권은 “2024년 제4공장까지 완공 예정으로 유럽 내 최대 생산 규모인 연간 15.4억 ㎡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하나증권은 두산밥캣(241560)과 DN오토모티브(007340)를 추천주에 올렸다. 두산밥캣은 북미지역 매출 비중 74.5% 차지하는 상황에서 미국 주택 착공 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하나증권은 “최근 블록딜로 두산에너빌리티 사이에 체결된 파생상품 계약 관련 오버행 우려가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DN오토모티브는 실적 대비 저평가된 점에 주목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8301억원, 영업이익 13.7% 증가한 13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5.8%다. 하나증권은 “올해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4배로 방진 및 공작기계 글로벌 3위 경쟁력과 수익성을 감안하면 저평가 됐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클리오(237880)와 대덕전자(353200)가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증권은 클리오에 대해 “클리오, 페리페라, 구달 등 대표 3개 브랜드가 높은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며 “하반기 방한 외국인 수요 증가함에 따라 국내 중소형 색조 브랜드 수혜가 전망된다”고 했다. 유안타증권은 대덕전자가 올 하반기를 지나면서 정보기술(IT)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AI 고도화에 따른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어드밴스드 패키징 수요 증가는 글로벌 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OSAT) 기업들의 전장용 반도체 기판(FCBGA) 채택률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유안타증권은 “선제적으로 FCBGA 투자를 완료했으며 글로벌 OSAT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대덕전자의 수혜 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25 I 양지윤 기자
삼성전자, TV·모니터에 색약자 위한 '씨컬러스 모드' 탑재
  • 삼성전자, TV·모니터에 색약자 위한 '씨컬러스 모드' 탑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2023년 네오(Neo) 신제품 TV 전 모델과 스마트 모니터 등에 색약자를 위한 ‘씨컬러스 모드(SeeColors Mode)’를 기본 기능으로 탑재한다고 25일 밝혔다.삼성전자 모델이 접근성 기능 ‘씨컬러스 모드(SeeColors Mode)’를 활용해 티비의 컬러 필터를 설정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설정 메뉴에서 접근성 메뉴를 선택하면 씨컬러스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씨컬러스 모드는 색약자들이 볼 수 있는 색상 스펙트럼을 고려해,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빨강(R)·초록(G)·파란(B) 빛을 색약 정도에 따라 각각 3단계로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이를 통해, TV·모니터의 컬러를 보정해 특정 색상의 인식이 어려운 색약자들이 화면 속 물체를 더 잘 구별해낼 수 있도록 돕는다.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부터 도입한 씨컬러스 모드는 색에 대한 감각 저하로 특정한 색을 인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색약자를 위한 화질 보정 기능으로 2022년까지는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해 왔다.2023년 삼성 신제품 TV와 스마트 모니터 등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씨컬러스 모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제공된다.삼성전자는 씨컬러스 모드를 통해 유럽 최고 권위 인증기관인 독일의 ‘TUV 라인란드’로부터 ‘색각 접근성’ 인증을 획득했다고도 밝혔다.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올해 릴루미노 모드를 도입해 저시력자의 접근성을 개선했을뿐 아니라 색약자를 위한 씨컬러스 모드까지 기본 기능으로 탑재해 접근성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최상의 스크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 기술 개발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삼성전자 접근성 기능 ‘씨컬러스 모드(SeeColors Mode)’의 TUV 라인란드 인증 로고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2023.06.25 I 최영지 기자
LG U+, 어린이 '메타버스'에 AI 접목…영어서비스로 글로벌 공략
  • LG U+, 어린이 '메타버스'에 AI 접목…영어서비스로 글로벌 공략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낙타는 뭘 먹어?”“낙타는 초식성이야. 식물을 가리지 않고 먹어.”아이가 메타버스 내 AI캐릭터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친근한 모습을 한 캐릭터가 곧바로 답변을 들려준다. 아직 미숙한 실력일지라도 큰 소리로 영어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AI 영어 선생님을 찾으면 된다. 메타버스 내 영어 선생님이 아이의 실력에 따라 학습을 가이드해주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가 AI 기능을 도입한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키즈토피아’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능이다. LG유플러스가 메타버스 서비스에 생성형AI 기술을 접목한 영문 버전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LG유플러스는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키즈토피아(KidsTopia)’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와 말레이시아에 출시하고 연내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남미와 유럽으로 확대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3월 국내 첫선을 보인 키즈토피아는 3D 가상 체험공간에서 AI 캐릭터들과 놀이와 학습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로, LG유플러스 ‘U+3.0’의 핵심 플랫폼이다.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주춤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수요는 여전히 꾸준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22년 685억달러에서 연평균 44.5% 성장해 2030년 1조300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다만 현재 메타버스 산업은 게임 중심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고객 범위를 좁히고 활용도를 높이는 ‘버티컬(특화)’ 전략으로 메타버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키즈토피아는 LG유플러스가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선보인 서비스로,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기능과 AI 기반 대화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이번에 새롭게 개편된 키즈토피아는 이용자와 AI 캐릭터들 간 자연스러운 대화부터 동물·공룡 관련 백과사전 기반 지식 습득과 퀴즈까지 모두 영어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를 포함한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대화를 통한 자연스러운 영어 학습을, 영어권 국가에서는 놀이와 학습을 융합한 메타버스를 즐길 수 있다. 김민구 LG유플러스 Web3.0·메타버스서비스개발Lab장은 “그간 국내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AI 캐릭터와 대화를 통해 재미있게 학습하는 유니크한 사용자 경험을 국내 시장에서 검증해왔다”며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키즈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즈토피아에 탑재된 생성형AI는 다양한 페르소나(인격)를 설정해 AI NPC(컴퓨터가 조종하는 캐릭터)를 생성하고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를 가능케 하는 기술로, 이를 적용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미국 AI 전문기업인 ‘인월드(INWORLD) AI’사와 협업했다. 인월드AI는 사람의 머릿속에 있는 성격이나 대화하는 방식을 대형언어모델(LLM)로 학습해 캐릭터 페르소나를 설정, 가상공간 내 이용자 캐릭터의 행동에 직접 반응하는 페르소나별 AI NPC를 생성한다. 오픈AI의 초거대AI GPT를 기반으로 정보검색뿐만 아니라 페르소나에 맞는 감성 대화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인월드AI는 메타버스 서비스에 생성형AI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G유플러스와 함께 기술을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키즈토피아에서는 ‘아이들나라’ 대표 캐릭터인 ‘유삐, 핑키, 코니’와 자사 인기 캐릭터 ‘홀맨’ 등 4종의 AI NPC를 만날 수 있다. 이용자와 항상 동행하는 유삐는 메인 광장에서 각종 액티비티와 체험공간을 안내하고 핑키는 체험공간별 맞춤형 퀴즈를 제공한다. 코니는 한글 버전에서 끝말잇기, 영어 버전에서 대화를 통해 동화를 창작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홀맨은 한글 버전에서 단어나 문장을 영어로 번역해주며, 영어 버전에서 스무고개 게임을 진행한다.LG유플러스는 주 사용층인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AI 캐릭터가 대화 시 초등학교 수준의 단어로 최대 두 문장을 넘지 않도록 하고 비속어 등 부정적인 감정은 표현하지 않도록 설정했다.LG유플러스는 국내 버전을 출시한 이후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표적 집단 면접조사(FGI), 설문조사, 체험단을 지속 운영하고 어린이 교육 컨설팅 업체의 자문을 받아왔다. 이를 토대로 키즈토피아에 오는 7월 상황별 영어대화를 연습할 수 있는 ‘영어마을’과 해양생물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낚시’ 공간을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이 외에도 어린이 사용자 환경(UI)과 AI 응답속도와 인식률 등 사용자 경험(UX)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분석하고 페인포인트를 지속 청취해 이용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신규 콘텐츠도 지속 확대해 체류시간과 유지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또한 향후 대형언어모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악 등 다양한 생성형AI 기술도 추가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2023.06.25 I 함정선 기자
직판 3년만에 佛 장악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유 있는 NO.1 도약
  • 직판 3년만에 佛 장악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유 있는 NO.1 도약
  • [파리(프랑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럽 시장은 더 이상 값이 싸다는 이유로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하지 않는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 직판 도전 3년만에 글로벌 기업을 제칠 수 있었던 것은 단순 가격 측면이 아닌 핵심 경쟁력 3가지 요소를 선제적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내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인 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장.(사진=송영두 기자)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법인장은 회사의 철저한 시장 분석과 이에 따른 차별화 전략으로 유럽 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강조했다.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주요 5개국(EU5: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중 한 곳인 프랑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 시장이 영국(22%)에 이어 16%로 두 번째로 크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간판 제품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제품군은 처방액 기준 약 4000억원 규모 프랑스 시장에서 무려 68%(아이큐비아 2022년 4분기 기준) 점유율을 기록했다. 경쟁 바이오시밀러 4개 제품은 물론 오리지널 치료제 레미케이드를 뛰어넘는 수치다.특히 2020년 프랑스에서 램시마 직판에 나선 이후 자가주사제형 램시마SC까지 시장에 안착하면서 유럽 직판 3년만에 입찰 시장은 물론 도소매(Retail) 시장까지 장악했다. 김 법인장은 “EU5와 미국 등 선진국들은 바이오시밀러에 있어서 △신속한 차별화 전략 △퀄리티 △공급 안정성 등 이 3가지 역량을 핵심으로 판단한다”며 “램시마는 퍼스트 시밀러로 론칭했고, 환자 편의성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램시마SC를 개발해 론칭했다. 방대한 현지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시장 니즈를 반영한 퀄리티 역시 경쟁 제품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바이오시밀러는 공급 안정성 또한 매우 중요하다. 경쟁사들이 자체 생산시설을 갖고 있지 않거나, 시장 규모가 작다는 이유 등으로 의약품 공급량을 일정하게 유지하지 않는다”며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내 다양한 위탁생산(CMO) 기업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데, 이들 CMO가 제대로 된 공정을 유지하는지 철저하게 관리한다. 자체적으로 허들이 높은 프랑스 내 의약품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는 점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만의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핵심 세가지 전략을 모두 확보한 것이 글로벌 기업들을 제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실제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프랑스 인플릭시맙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대형병원연합(UniHA) 입찰 시장에서 수주에 성공하며 2024년 6월까지 램시마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는 의료진과 환자에게 제품과 같이 줄수 있는 베네핏을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크게 어필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법인장은 “바이오 의약품 입찰 과정에서 가격 정책은 약 30~40% 영향을 끼친다. 나머지는 회사에 대한 신뢰와 제품과 관련된 서비스”라며 “서비스라는 것은 램시마 제품군으로 환자를 치료하면서 약의 잔존농도 확인해 실제 데이터로 알려주고, 환자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념이다. 특정 입찰그룹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요소를 예측하고 알아내 맞춤형 전략을 펼친 것이 입찰 수주에 먹혀들고 있다”고 분석했다.또한 도소매 시장을 타깃한 램시마SC는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출시돼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환자들이 먼저 찾는 제품이 되면서 3년만에 점유율이 21% 증가(20년 0%, 21년 5%, 22년 4분기 21%)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도소매 시장은 개별 병원, 의료진, 환우회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처방 확대를 도모해야해 쉽지 않은 시장으로 분류된다. 램시마SC의 이러한 활약은 경쟁 제품 출현시 2~3년 안에 새로운 용법 및 제형 등 혁신을 주도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전략 차별화가 주효한 결과라는 평가다. 램시마SC가 제형 혁신으로 관련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면, 경쟁 바이오시밀러보다 늦게 출시된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FIRST 고농도 전략으로 선 진입한 경쟁 제품을 앞서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프랑스 내에서 그저 그런 한국의 바이오시밀러 회사가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프랑스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개척하고 혁신 제품으로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잘 안다고 인정할 정도다. 김 법인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프랑스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를 가장 먼저 론칭한 기업이다. 이런 과정이 없었다면 프랑스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비중은 10~20%에 불과했었을 것”이라며 “램시마 론칭으로 프랑스 바이오시밀러 입찰 시장을 만들고 정부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정책을 선도하며 시장을 개척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혁신을 주도하는 바이오시밀러 리딩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6.25 I 송영두 기자
SKT, ‘퀀텀코리아 2023’ 참가…13년 양자 기술력 전시
  • SKT, ‘퀀텀코리아 2023’ 참가…13년 양자 기술력 전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3(Quantum Korea 2023)‘에서 양자키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 등 다양한 양자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은 SKT 전시관의 조감도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향한 양자 도약(Quantum Jump Into the Future)’을 주제로 열리는 ‘퀀텀 코리아 2023(Quantum Korea 2023)’에서 양자키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 등 다양한 양자 기술을 선보인다.SKT는 이번 행사 참가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Quantum to Everywhere(양자를 모든 곳에)’를 테마로 13년간 진행해 온 양자 기술과 사업화 성과를 소개한다.SKT는 160인치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SKT가 10년 이상 진행해온 양자 관련 ▲표준화 ▲사업화 ▲기술 성과 등을 소개한다. 이와함께 ▲양자키분배기 ▲양자난수생성기 ▲양자 센싱 등 양자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마련했다.양자기술 발전 역사 한눈에관람객은 양자키분배기 전시 구역에서 양자키분배기가 작아지고 가벼워지면서도 성능이 좋아지는 기술 발전의 역사를 시연을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양자난수생성기 전시 구역에서는 일상에 적용된 양자 기술을 관람할 수 있다. 방대한 정보가 오가는 스마트폰에 양자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한 갤럭시 퀀텀폰과 향후 다양한 IoT 기기에 탑재될 양자 기술이 적용된 암호칩을 만나볼 수 있다.SKT는 양자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도 준비했다. 빛이 차단된 암실에서도 양자 센싱 기술이 적용된 라이다 기술로 사람을 인식하고, 이 화면을 사진으로 인화 후 고객에게 증정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양자 기술을 재미있는 체험을 통해 관람객에게 전달한다.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SKT는 10년 이상 꾸준히 양자 관련 기술 개발과 사업 성과를 창출해온 국가대표 양자 기업으로서, 정부와 국내 생태계와 협력해 대한민국의 양자 대도약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양자암호통신부터 양자센싱까지 2011년부터 SKT는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13년간 꾸준히 양자 관련 연구를 선도해왔다. 2018년에는 세계 1위 양자보안기업 IDQ社를 인수, 사내 양자기술연구소를 IDQ로 통합해 꾸준히 양자 기술력을 함양해왔다.특히 양자키분배기, 양자난수생성기를 중심으로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상용 LTE망에 양자키분배기를 활용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양자난수생성기를 적용했으며, 전국 데이터 트래픽의 핵심 전송 구간인 서울 - 대전 구간에 양자키분배 기술을 연동해 5G 와 LTE 데이터 송수신 보안을 강화했다.SKT는 ‘양자 센싱’ 기술도 개발해 양자산업을 확장하고 있다. ‘양자 센싱’은 미세한 크기의 양자를 검출해 이를 전기신호로 바꾸는 기술이다. 가스센싱·자율주행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 미세한 빛을 측정하는 기술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작년 9월에는 국내 최초로 보령 LNG 터미널에서 대형 가스 시설물의 가스 유출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양자 기반 가스센싱 시스템을 실증했다.글로벌 무대에서 표준화 작업부터 사업화까지 진두지휘SKT는 세계 무대에서도 양자 분야의 표준화 수립과 사업화 등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권위 있는 국제기구 ITU-T 회의에서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상용화 및 확산에 필수적인 다수의 국제 표준 수립을 주도했다. 특히 ITU-T 내 통신 보안 관련 전문 연구 조직 SG17(스터디그룹17)에서 실질적인 기술 개발에 필요한 표준 작업에 앞장서고 있다.아울러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에서 양자암호통신 구축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IDQ는 EU 산하 ‘양자 플래그십(Quantum Flagship)’ 조직이 추진하는 ‘OPEN QKD’ 프로젝트에 양자키분배기(QKD, Quantum Key Distributor) 1위 공급사로 참여했다. IDQ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 연구기관 중 가장 많은 구간에 양자키분배기를 공급하며 스위스 제네바, 독일 베를린, 스페인 마드리드,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 유럽 주요국의 14개 구간(1구간에 약 100Km)에 양자암호 시험망을 구축했다.작년 SKT는 SK브로드밴드와 함께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과 연결되는 국제망 구간에 양자내성암호(PQC)를 상용화했다. 양자키분배기와 양자난수생성기에 이어 양자내성암호로 양자암호 기술 영역을 확대했고 국내망에 이어 국제망으로 물리적 한계를 극복했다.SKT는 싱가포르의 통신사 싱텔과 협력해 싱가포르의 공공 분야에 양자암호통신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양자인터넷 등 차세대 양자기술 개발 노력할 것국내 암호분야 강소기업들과 협력하며 국내 양자 생태계 조성도 선도하고 있다. 이를 필두로 국방, 공공사업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전할 계획이다.SKT는 국내 토종 보안기업 케이씨에스와 함께 개발한 양자난수생성 기능과 암호통신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는 차세대 보안칩 ’양자암호원칩‘을 출시해 MWC23 현장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양자암호원칩‘은 국내 암호칩 중에서 가장 높은 보안등급을 받은 케이씨에스의 기존 칩에 양자난수생성 기능을 더한 강력한 보안이 장점이다. 또한 2개의 칩을 1개의 칩으로 통합해 경제적 효율과 탑재 편의성을 높여 사물인터넷(IoT)기반의 다양한 제품과 장치에 활발히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5월에는 국내 네트워크 보안장비 회사 엑스게이트와 양자암호통신 기반 가상사설망(이하 VPN, Virtual Private Network) 기술 개발을 완료해 상용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아울러 SKT는 기존 VPN에 현존 최고 수준의 보안기술인 양자난수생성 기술을 적용해 양자 컴퓨팅에 의한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기존 암호화 방식의 보안성을 대폭 개선했다.양자암호통신, ‘30년 24.5조2022년 국내 보안시장의 시장 규모는 6조 7,195억원으로 2021년 대비 9% 성장했다.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4.8%,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이후 연평균 39.8% 성장해 2030년에는 24조 5,793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출처 : 2023 국내외 보안시장 전망 보고서 / 2022 양자정보기술 백서)SKT는 국내 강소 기업들과 협력해 건전한 양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양자인터넷 등 선도적인 양자기술 개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2023.06.25 I 김현아 기자
4박6일 순방 마친 尹, 24일 귀국…상반기 투자유치 갱신·희토류 공급망 확보
  • 4박6일 순방 마친 尹, 24일 귀국…상반기 투자유치 갱신·희토류 공급망 확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4박 6일간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경제 외교’에 집중하면서 올 상반기 역대 최대의 투자 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프랑스·베트남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내렸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프랑스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했다. 프랑스에선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연사로 나섰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안보 공조와 미래전략산업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심화해 나가고, 북한의 도발 및 인권 개선에 공조를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소르본 대학에서 열린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파리 이니셔티브’(Paris Initiative)를 선언, 글로벌 차원의 디지털 질서 정립을 위한 국제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아울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서는 유럽지역 첨단기업 6개 사가 총 9억4000달러(1조2000억원)의 투자를 신고했다. 이에 따라 올해 1~6월 외국인투자 신고금액은 165억4000만 달러(21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18년 상반기 157억8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다.22일에는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석해 베트남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꼈다. 23일에는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행동계획’ 채택하며 외교·안보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 경제협력 확대, 핵심 광물 공급망 분야 협력 강화, 국민 교류 증진 등에 뜻을 모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귀국 직후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에 “장마철이 언제부터인가”를 물었다. 한 차관이 “내일부터 비 예보가 있다”고 보고하자 윤 대통령은 “미리미리 준비해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지하·반지하 주택은 인명 피해가 나지 않도록 현장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2023.06.24 I 송주오 기자
BIE 관계자 "伊 언론플레이, 4차PT 후 사우디 89표 韓 82표 伊 5표"
  • BIE 관계자 "伊 언론플레이, 4차PT 후 사우디 89표 韓 82표 伊 5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프랑스 파리 현지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의 2030 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한 현지 분위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한민국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사우디와 이탈리아의 2강으로 보도됐지만, 이는 현지 분위기와 다르다는 것이다.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몰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4일 이데일리가 파리에 있는 BIE 대표단 관계자 취재에 따르면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 결과 약 80개국의 BIE 대표단이 한국에 압승을 전했다. 사우디는 각론에서 부족한 점이 보였고, 이태리는 전반적인 준비가 부족했다는 평가다.이 관계자는 4차 PT 후 표심은 사우디 89표, 한국 82표, 이태리 5표라고 전했다. 그는 이태리의 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PT 준비 부족 △엑스포 준비에 대한 확신 부족 △뒤늦은 참가 신청 등을 이유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했다.이 관계자는 “파리 현지 BIE대표들은 모두 왜 로마가 이렇게 늦게 뛰어서 이제 뭘 하겠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이미 대세는 사우디와 한국으로 굳어 졌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연합(EU) 내에서도 이태리 지지가 높지 않다고 했다. 단적인 예로 프랑스는 사우디를 공개지지하고, 네덜란드는 한국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마가 EU에서 조차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프랑스의 경우 1차 투표에서만 사우디를 지지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2차 투표에서는 어떤 나라를 지지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BIE 관계자는 “프랑스가 다른 나라를 지지한다면 이태리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BIE 규정에서도 이태리의 유치 가능성은 낮다는 전언이다. BIE 규정에 따르면 한 국가가 15년 이내에 엑스포를 다시 개최할 수 없다. 이태리는 지난 2015년 밀라노 엑스포를 개최했기 때문에 해당 규정에 적용된다는 것이다.파리 현지에서는 이태리가 언론 플레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4차 PT 직후 외신을 통해 사우디와 이태리가 2강인 것처럼 보도된 것이 단적인 예다.시간이 지나면서 현지에서 다른 분위기도 풍기고 있다. 프랑스 현지 매체 ‘JAPAN매거진’은 지난 23일 보도한 ‘부산 2030 : 대한민국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지원사격’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유치 활동을 위해 파리를 방문하고 공식 리셉션에 참석하는 동안 영부인인 김 여사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을 방문하고, 개최 도시 홍보를 위해 보다 조용한 임무를 수행했다”고 전하며 활약상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BIE 관계자는 “한국에 대해서 일본과 지리적인 근접성을 들어 한국을 마치 3위인 것처럼 호도한 것은 로마의 선거전략으로 자신들과 사우디의 양강구도를 만들어 사우디를 인권문제로 공략하겠다는 뻔한 수”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로마는 너무 늦었다. 아무리 언론 플레이를 해도 표심은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사우디는 1년 7개월 전부터 , 한국은 1년전부터 움직였고 로마는 이제 뛰어들었는데 너무 늦다보니 국제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6.24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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