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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전 감독 "김민재, 이미 검증 끝나...고퀄리티 선수"
  • 슈틸리케 전 감독 "김민재, 이미 검증 끝나...고퀄리티 선수"
  • 김민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설이 불거진 김민재(나폴리)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슈틸리케 전 감독은 23일(현지시간) 독일 인터넷 매체 ‘티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이미 검증됐고, 퀄리티가 높은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슈틸리케 감독은 “김민재는 공중볼 싸움에서 강하고, 경합에서 밀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빌드업 작업도 침착하게 한다”며 “26세 나이에도 해외 구단 3곳에서 뛴 성숙한 프로선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스피드와 적절한 타이밍에 올리는 대각선 패스도 그의 강점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슈틸리케 감독은 “김민재는 계속해서 상승하는 길을 걷고 있으며 큰 야망을 가지고 있다”며 “최고의 유럽 클럽을 향해 다음 단계를 밟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또한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선수들에 대한 찬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한국 선수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스포츠 외적인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지도자 입장에서 보면 잘 훈련돼 있고,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훌륭하다. 훈련량도 많다. 협동하기 좋다”고 말했다.슈틸리케 전 감독은 홍명보 현 울산 현대 감독의 뒤를 이어 2014년 9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대표팀 감독 시절 김민재를 직접 지도하지는 않았다. 김민재는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된 뒤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나서 2017년 9월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2022~23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 입단한 김민재는 팀을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올리면서 리그 최고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 빅클럽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지난달까지만 해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다는 보도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뮌헨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면서 상황이 바뀌었다.유럽 이적시장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17일 SNS를 통해 “김민재와 뮌헨이 계약 조건 완전 합의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며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로 거의 합의됐다”고 전하기도 했다.김민재는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뒤 지난 15일부터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훈련을 마친 다음 달 이후 김민재의 다음 행선지가 확실하게 정해질 전망이다.
2023.06.24 I 이석무 기자
美 진출에 中 분할상장까지…기대주 ‘이곳’
  • 美 진출에 中 분할상장까지…기대주 ‘이곳’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캐나다에 본사를 둔 중국계 태양광 기업 캐네디언 솔라가 증설을 본격화하며 미국 내 설비 진출에 나섰다. 증권가에선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수혜에 따른 수익성 개선 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태양광 설비 제조 사업부의 분할 상장을 완료하면서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캐내디언 솔라 로고. (사진=로이터)이주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캐네디언 솔라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1% 증가한 17억달러, 주당순이익(EPS)는 188.3% 늘어난 1.27달러를 기록했다”며 “지역별로는 미주 38%, 아시아 33%, 유럽 및 기타 29%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올해 1분기 태양광 모듈 출하량은 6.1GW(기가와트)로 가이던스에 부합했다. 직전 분기 대비 4.7% 소폭 감소했지만 통상적인 계절성에 따라 2분기 모듈 실적 전망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캐네디언 솔라 역시 2분기 출하량 가이던스를 8.1~8.4GW로 제시했다. 꾸준한 태양광 설치 수요가 뒷받침된 상황에서 올해 연간 가이던스도 30~35GW로 유지해 실적 방향성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캐네디언 솔라는 내년 1분기 글로벌 제조 용량을 75GW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꺼냈다. 이 가운데 미국 텍사스에 올 연말 생산을 목표로 5GW 규모 모듈 생산설비 건설도 추진힌다.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수혜 외에도 미국의 설치 수요 대비 타이트한 공급을 위해 미국 진출 결정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미국 내 설비 진출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인 성장성이 가시화할 것으로 봤다.태양광 밸류체인 가격 하락이 불가피한 가운데, 원재료 폴리실리콘 및 웨이퍼 가격이 큰 폭 조정되면서 모듈 가격 하락은 업스트림 대비 제한적일 것으로 점쳤다. 또 예상보다 설치 수요가 강하게 발생하는 경우 오히려 모듈 업체들의 판가 방어를 통한 수익성 개선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안정적인 실적 성장성을 바탕으로 미국 IRA 금액 확대 및 발전사업 매각 등 지속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경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태양광 설비 제조 사업부인 ‘CSI 상하이’의 상하이 증권거래소 분할 상장을 완료하면서 재무 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공모가 기준 약 60억위안(약 1조800억원) 조달에 성공하면서다. 이 연구원은 “순부채비율이 여전히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고금리 상황 속 금융비용 조달 부담이 타 업체 대비 낮다는 점과 추가적인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 효과가 잠재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3.06.24 I 김응태 기자
SCFI, 3주 연속 하락…미주 노선 운임 약세
  • SCFI, 3주 연속 하락…미주 노선 운임 약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 세계 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3주 연속 하락했다.2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지난 21일 기준 924.29로 전주 대비 10.02포인트(1.07%) 내렸다. 이로써 SCFI가 1000선 아래에 머문 건 지난 9일 이후 3주째다. (자료=해운업계)앞서 SCFI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만 정체 현상에 따른 선복 부족 등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2020년 6월 1000선을 돌파한 이후 같은 해 11월 2000선, 2021년 4월 3000선, 7월 4000선, 12월 5000선을 각각 넘어섰다. 지난해 1월엔 사상 최고치인 5109.60을 기록하기도 했다.그러나 지난해 7월까지 4000선을 유지하던 SCFI는 경기 둔화 우려에 급락했다. 지난 3월 10일엔 906.5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 이후 900대에서 횡보하던 지수는 세 차례 1000선을 다시 웃돌았을 뿐 재차 1000선 아래에 자리 잡았다.이번 주는 미주 노선 운임 하락이 전체적인 운임 내림세를 이끌었다.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42달러 하락한 2061달러를 기록했고,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당 34달러 내린 1173달러로 나타났다. 유럽 노선 운임은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793달러로 전주 대비 15달러 내렸고, 같은 기간 지중해 노선 운임도 1TEU당 1588달러로 13달러 내렸다. 중동 노선 운임도 지난주보다 12달러 내린 1TEU당 1226달러를 나타냈다.다만, 남미 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44달러 오른 1TEU당 2419달러,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도 전주 대비 3달러 상승한 1TEU당 272달러를 기록했다. 남미 노선은 8주째 운임이 오르고 있다. 컨테이너 운임 정보업체 제네타(Xeneta) “올해 컨테이너 성수기 수요 증가세는 예년과 비교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 상승세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 또한 상당히 낮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6.24 I 박순엽 기자
삼성전자·SK아이이테크놀로지·대덕전자
  • [유안타證 주간추천주]삼성전자·SK아이이테크놀로지·대덕전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삼성전자(005930)-AI 서비스 고도화 트렌드는 HBM과 같은 고사양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를 수반하고 있으며,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독보적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DRAM 3사의 감산 활동이 2분기 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재고 피크아웃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동사 주가에 긍정적일 것.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는 점은 동사를 포함한 반도체 업종의 추세적인 주가 상승 요인으로 제시.사진=연합뉴스△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1분기 폴란드 공장 가동률은 약 70% 정도가 예상되고 있어 2분기까지 적자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 다만, 비용 감소를 통해 3분기 흑자전환 기대.-미국 IRA를 통해 국내 분리막 기업들의 고객사 다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임. 2023년 연간 폴란드 가동률 60~70%가 유지된다 하더라도 비용 감소를 통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고객사 다변화까지 가능.-IFC를 통해 4,000억원을 조달 등 제2~4공장 증설을 계획대로 시행 중. 2024년 제4공장까지 완공 예정으로, 유럽 내 최대 생산 규모인 연간 15.4억 ㎡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대덕전자(353200)-최근 IT 수요 둔화 및 재고부담 등 영향으로 메모리반도체 패키지 기판 중심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음.-단 올 하반기 지나면서 IT 수요 개선을 기대하며, 특히 AI 고도화에 따른 GPU 및 어드밴스드 패키징 수요 증가는 글로벌 OSAT(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 기업들의 FCBGA(전장용 반도체 기판) 채택률을 가속화시킬 것.-선제적으로 FCBGA 투자를 완료했으며, 글로벌 OSAT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동사에 수혜 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
2023.06.24 I 이정현 기자
경유값 9주 연속 하락…국제유가 오르는데, 왜 떨어지지?
  • 경유값 9주 연속 하락…국제유가 오르는데, 왜 떨어지지?
  • 지난 18일 경기 수원시내 한 주유소에 차량들이 주유를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하락세다. 경유는 9주 연속, 휘발유는 8주 연속 각각 가격이 떨어졌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6.6원 하락한 L(리터)당 1575.8원을 기록했다.전국에서 지역별로 기름값이 가장 높은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7.7원 떨어진 1644.1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5.9원 내린 1539.4원이었다. GS칼텍스 주유소는 1584.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48.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8.7원 내린 1387.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9주 연속 내림세다.눈길을 끄는 건 우리나라 주유 가격 하향세가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상업원유재고 감소, 유럽연합(EU)의 제11차 대러시아 제재안 합의 등의 요인으로 올랐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5달러 오른 배럴당 77.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4달러 오른 89.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5달러 오른 95.0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국제유가가 오르는 상황과 달리 국내 유가가 떨어진 것은 환율 영향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안정적 흐름이 유가 상승분을 상쇄해 국내 판매 가격이 보합 안정세를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러한 안정적 하락 흐름을 계속 유지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에도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그다음 주부터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국제 유가 등락은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유소들은 평균적으로 2주에 한번 탱크에 기름을 채우기 때문에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는 가격이 유지된다”며 “주유소별로 다르지만 1~2주 후엔 새로 탱크를 채우는 시기에 맞춰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2023.06.24 I 정수영 기자
휘발유 8주·경유 9주째 내려…동반 하락세 지속
  • 휘발유 8주·경유 9주째 내려…동반 하락세 지속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575.8원으로 전주보다 6.6원 내렸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8주 연속 하락했다.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7.7원 내린 1644.1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8.3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5.9원 하락한 1539.4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6.4원 낮았다.상품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584.1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548.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 보면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398.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357.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8.7원 하락한 ℓ당 1387.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9주째 내렸다.이번 주 국제 유가는 주초 미국 기준금리 완화 기대감 고조, 주간 상업원유재고 감소, 유럽연합(EU)의 제11차 대러 제재안 합의 등의 요인으로 상승 중이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5달러 오른 77.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4달러 오른 89.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5달러 오른 95.0달러였다.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2023.06.24 I 김은경 기자
소비심리 넉 달째 반등할까…기대인플레 하락세도 주목
  • 소비심리 넉 달째 반등할까…기대인플레 하락세도 주목[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주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발표한다. 고금리, 고물가 속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엔데믹 선언과 대면서비스업의 회복 기대감 영향이 이어져 넉달째 상승세를 가져갈지 주목된다. 또한 내림세를 가져가고 있는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의 흐름도 이어졌을지 관심이 모인다.사진=연합뉴스24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8일 ‘2023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98.0으로 전월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작년 5월(102.9) 이후 최고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가져갔다.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3.5%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석 달째 내림세이자, 작년 5월(3.3%)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석유류 가격의 기저효과로 4월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3.7%로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간 영향이 컸다.다만 5월부터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이 인상되면서 물가상승세가 불안해진 영향이 있어 이같은 기대심리가 이어졌을지 불확실하다는 평가다.기대인플레이션이란 기업·가계 등의 경제주체들이 현재 정보를 바탕으로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상승률을 뜻한다. 실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한 경제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주간 보도계획△26일(월)12:00 지역경제보고서(2023년 6월) 발간△27일(화)12:00 2022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16:00 2023년 11차(6.8일 개최, 비통방)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28일(수)2023년 상반기 ‘위폐방지 실무위원회’ 회의 개최 결과6:00 2023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12:00 2023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29일(목)6:00 2023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17:00 2023년 7월 통화안정증권 발행 계획△30일(금)12:00 2023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16:00 2023년 1분기중 시장안정조치 내역 공개△7월2일(일)12:00 해외경제포커스: 하반기 미국-유럽 경제전망
2023.06.24 I 하상렬 기자
해외서 기회 찾는 K생수…전세계 생수 소비 1위 국가는?
  • 해외서 기회 찾는 K생수…전세계 생수 소비 1위 국가는?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내 생수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에서 1인당 생수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싱가포르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글로벌 생수 소비 현황(사진=코트라, The Straits Times)일본에 있는 국제연합대학(United Nations University)의 물·환경 및 건강 연구소가 올해 3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싱가포르는 1인당 생수 소비 지출과 소비량 1위 국가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같은해 싱가포르는 1인당 생수 구입에 1348달러(약 176만원)를 지출했고, 총 1129리터를 소비하며 각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싱가포르 음료 기업인 F&N Foods과 다국적기업인 코카콜라(Coca-Cola), 그리고 프랑스계 다국적기업인 Danone 등 3개사가 싱가포르 생수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수돗물의 수질이 좋지 않아서 생수를 마시는 것은 아니다. 싱가포르 현지 수돗물의 수질은 싱가포르식품청(Singapore Food Agency, SFA)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음용수 수질 기준에 모두 부합한다. 하지만 생수를 많이 소비하는 이유에 대해서 현지 전문가들은 생수의 편의성(convenience), 가용성(availability), 그리고 경제성(affordability)을 원인으로 꼽았다. 생수는 저렴한 가격으로 슈퍼마켓, 편의점, 호커센터, 커피숍, 그리고 자판기 등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코로나19 앤데믹으로 외부활동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싱가포르 생수 시장 규모는 1억8000 싱가포르 달러(약 968억원)로 전년 대비 8.7% 성장했다.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외출이 줄었던 2020년에 비해 2021년에 성장이 반등하며 10% 전후로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유로모니터는 이같은 싱가포르의 생수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4%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소비자들은 건강에 대한 의식이 강화되면서 호커센터나 음식점에서 식사할 때 달달한 캔 음료대신 생수를 더 많이 주문할 것이란 분석이다.GTA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도 싱가포르의 생수 수입규모는 전년 대비 약 16% 증가했다. 싱가포르가 생수를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는 국가는 프랑스로 전체 시장점유율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이탈리아와 말레이시아는 각각 20%와 1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으로부터 수입된 생수 규모는 35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해 1.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비교적 저렴한 단순 정제물인 스틸워터 부문에서는 프레이져앤니브(F&N)의 아이스 마운틴(Ice Mountain)과 코카콜라의 다사니(Dasani)이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현지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하는 브랜드로 꼽혔다. 미네랄 워터 부문에서는 다농(Danone)의 에비안(Evian)이 프리미엄 이미지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손님 대접용이나 고급 레스토랑 음용수로 인기가 많았다. 그 외 최근에 인기가 많아진 스파클링 워터 부문에서는 네슬레(Nestle)의 페리에(Perrier)가 기존의 스파클링 워터에다가 레몬, 자몽 등 다양한 맛을 추가해 소비자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는 맛이 나는 스파클링 워터가 앞으로 싱가포르 수출에 유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지 음료수 유통업체 측에 따르면 스틸 워터나 미네랄 워터와 같은 경우, 이미 저렴한 현지 브랜드와 프리미엄한 유럽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서 새로운 진출할 경우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며 “스파클링 워터 부문에서 한국 제품의 장점을 살리고 다양한 맛과 화려한 패키지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시장 접근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했다.
2023.06.24 I 김은비 기자
시장 얼린 침체 공포…나스닥 8주 상승장 깨졌다
  • [뉴욕증시]시장 얼린 침체 공포…나스닥 8주 상승장 깨졌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하락했다. 지난주까지 초강세장을 이어왔다가, 다소 조정을 받고 있는 기류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강경 긴축을 행동으로 옮기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상했고, 투자 심리는 쪼그라들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8주 연속 상승장이 깨졌다. 투자자들은 증시 조정이 이어질지, 아니면 다시 반등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사진=AFP 제공)◇강경 긴축에 미·유럽 침체 공포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하락한 3만3727.4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5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7% 내린 4348.33을 기록했다. S&P 지수는 또 4400선을 밑돈 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01% 떨어진 1만3492.52를 나타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4% 내린 1821.63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이번주 모두 하락 전환했다. S&P 지수는 1.4% 내리며 5주 연속 이어왔던 상승장을 마감했다. 8주 연속 올랐던 나스닥 지수 역시 이번주 1.4% 떨어졌다. 다우 지수도 한주간 1.7% 내렸다.3대 지수는 이날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예상 밖 긴축 행보에 침체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는 탓이다. 영국 영란은행(BOE)은 전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50%에서 5.00%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시장은 당초 25bp 인상을 유력하게 봤으나, 최근 나온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7%에 달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일각에서는 BOE의 최종금리가 6%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캐런 워드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물가를 잡으려면 침체를 만들어내야 할 수 있다”고 했다.이외에 스위스 중앙은행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각각 25bp, 50bp 금리를 올렸다. 인하 ‘역주행’ 기조를 고수했던 튀르키예마저 무려 650bp 올리며 갑자기 인상 기조로 돌아섰다. 튀르키예의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2년3개월 만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1~22일 이틀간 의회에 나간 자리에서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했고, 시장은 이를 조금씩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BMO 웰스 매니지먼트의 융 유 마 수석전략가는 “시장은 연준이 연말 한두차례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전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노동시장 탄력성과 물가상승률 둔화를 보면 경기 침체 가능성이 상당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월가는 이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있다. 긴축을 멈추지 않는다면 침체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JP모건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는다면 올해 말에서 내년 1분기 사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내년 중반까지 미국 노동시장의 일자리가 100만개 이상 사라질 것이라는 게 JP모건의 분석이다. ◇제조·서비스업 PMI 모두 부진실제 이날 지표는 미국과 유럽의 침체를 가리켰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3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9.0)를 큰 폭 하회했다.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PMI는 50을 기준점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각각 시사한다. 이번달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4.1을 기록했다. 확장세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전월(54.9)보다 낮아졌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더한 합성 PMI의 경우 53.0으로 3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유로존 역시 다르지 않았다. 이번달 유로존 제조업 PMI는 43.6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44.8)를 밑돌았다. 서비스업 PMI 역시 52.4를 기록해 예상치(54.5)를 하회했다. 침체 우려가 커질 수 있는 수준이다. 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세계 경기의 침체뿐만 아니라 미국의 침체에 대한 새로운 두려움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글로벌 성장 전망이 계속 악화하면서 증시가 미끄러지고 있다”며 “특히 유럽은 미국보다 더 급격한 침체의 위험에 있다”고 전했다.최근 초강세장을 이끌다시피 했던 빅테크주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이날 애플(-0.17%), 마이크로소프트(-1.38%), 알파벳(구글 모회사·-0.69%), 아마존(-0.63%), 테슬라(-3.03%), 엔비디아(-1.90%) 모두 하락했다. 바클레이즈의 베누 크리슈나 전략가는 “인공지능(AI)의 주요 수혜주들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거품이 낀 것처럼 보이는 광범위한 기술주 전체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연준 내 대표 비둘기파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또 온건한 메시지를 보냈으나, 3대 지수는 반등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조지아대 행사에서 “5.00~5.25% 기준금리는 적당히 제한적인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가 인상 없이 내년까지 동결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이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 소수의견이다. 모야 분석가는 “대다수 연준 인사들은 당분간 강경한 (긴축)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점쳤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각국 긴축 기조와 함께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99%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5%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54%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침체 공포의 파고를 넘지 못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 하락한 배럴당 69.16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 14일 이후 가장 낮다. 이번주에만 3.85% 떨어졌다.
2023.06.24 I 김정남 기자
조정장 들어섰나…긴축發 침체 공포에 나스닥 1%↓
  • [속보]조정장 들어섰나…긴축發 침체 공포에 나스닥 1%↓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하락했다. 지난주까지 초강세장을 이어왔다가, 다소 조정을 받고 있는 기류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강경 긴축을 행동으로 옮기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상했고, 투자 심리는 쪼그라들었다. 증시 조정이 이어질지, 다시 반등할지 이목이 모아진다.(사진=AFP 제공)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5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6% 내렸다. S&P 지수는 4400선을 밑돈 채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1% 떨어졌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예상 밖 긴축 행보에 침체 우려가 급부상하고 잇는 탓이다. 영국 영란은행(BOE)은 전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50%에서 5.00%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시장은 당초 25bp 인상을 유력하게 봤으나, 최근 나온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7%에 달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일각에서는 BOE의 최종금리가 6%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캐런 워드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물가를 잡으려면 침체를 만들어내야 할 수 있다”고 했다.이외에 스위스 중앙은행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각각 25bp, 50bp 금리를 올렸다. 금리 인하 ‘역주행’ 기조를 고수했던 튀르키예마저 무려 650bp 올리며 갑자기 인상 기조로 돌아섰다. 튀르키예의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2년3개월 만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1~22일 이틀간 의회에 나간 자리에서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했고, 시장은 이를 조금씩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BMO 웰스 매니지먼트의 융 유 마 수석전략가는 “시장은 연준이 연말 한두차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전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노동시장 탄력성과 물가상승률 둔화를 보면 경기 침체 가능성이 상당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월가는 이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있다. 긴축을 멈추지 않는다면 침체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JP모건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는다면 올해 말에서 내년 1분기 사이에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내년 중반까지 미국 노동시장의 일자리가 100만개 이상 사라질 것이라는 게 JP모건의 분석이다. 실제 이날 지표는 미국과 유럽의 침체를 가리켰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3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9.0)를 큰 폭 하회했다.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PMI는 50을 기준점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각각 시사한다. 이번달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4.1을 기록했다. 확장세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전월(54.9)보다 낮아졌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더한 합성 PMI의 경우 53.0으로 3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유로존 역시 다르지 않았다. 이번달 유로존의 제조업 PMI는 43.6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44.8)를 밑돌았다. 서비스업 PMI 역시 52.4를 기록해 예상치(54.5)를 하회했다. 침체 우려가 커질 수 있는 수준이다. 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세계 경기의 침체뿐만 아니라 미국의 침체에 대한 새로운 두려움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최근 초강세장을 이끌다시피 했던 빅테크주도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이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모두 하락했다. 바클레이즈의 베누 크리슈나 전략가는 “인공지능(AI)의 주요 수혜주들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거품이 낀 것처럼 보이는 광범위한 기술주 전체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할 수 없다”고 했다.
2023.06.24 I 김정남 기자
AI규제 핵심은 '원칙'…일괄적 AI 규제로 인한 '파편화' 막아야
  • AI규제 핵심은 '원칙'…일괄적 AI 규제로 인한 '파편화' 막아야
  • 아누팜 챈더 미국 조지타운 법대 교수가 2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AI·데이터 프라이버시 국제 콘퍼런스’에서 발표하는 모습(사진=김가은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초거대 인공지능(AI)을 규제하기 위한 국제 협력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국가별 ‘인식 차이’로 인한 법률 파편화가 필연적인 만큼 광범위한 AI 법안이 필요합니다”아누팜 챈더 미국 조지타운 법대 교수는 2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AI·데이터 프라이버시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존 법률 원칙에 기반한 넓은 범위의 공동 AI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별로 가치관이나 법적 판단에 대한 차이가 존재해 모든 국가에 일괄적으로 적용될 규제를 새로 만들었다가는 ‘파편화’만 부추겨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AI 규제 ‘파편화’를 막아야 하는 이유그가 법률 파편화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일괄적 AI규제를 만들게 되면 각 국가가 보유한 현지법과 맞지 않아 글로벌 기업의 해외 진출 시 제한이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특정 국가에는 진입하지 않으려는 일이 생길 것이란 의미다. 아누팜 교수는 “글로벌 기업이 진출하지 않는다고 해서 자국 기업들이 무조건 성장하리란 보장도 없다”며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를 생각해보면 글로벌 기업의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큰 단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같은 일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그는 기존 법률을 활용해 핵심 가치를 지킬 수 있는 넓은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가별로 가치관이 다르고 합법성도 다를 수는 있지만 공정성, 투명성 등 핵심적 가치에서는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다.그는 “유럽의 일반 개인정보보보호법(GDPR)에는 이미 AI 개인정보처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지식재산권법, 계약법, 소비자보호법 등 전통적 프라이버시 법을 참고해 AI를 규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중국은 광범위한 AI규제를 도입하고 있는데 AI에서 나오는 결과물이 사회주의적 핵심 가치와 부합해야 한다고 천명했다”며 “EU AI 법안 같은 경우에도 실제 사안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인식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는데, 그 차이를 제외하고 나머지 절차상 통일성을 규정한 사례”라고 덧붙였다.◇업계 “AI 발전 저해하지 않는 합리적 규제 필요”AI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운영 중인 국내외 기업들은 산업 발전을 저해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규제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데이터 수집과 이용 등을 지나치게 제한해서 안된다는 것이다.김현종 삼성전자 법무실 개인정보보호 담당 상무는 “모든 규제 영역이 그렇듯 현실과 법 사이에는 어느 정도 긴장관계가 있고, 이는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AI도 마찬가지”라며 “AI 경쟁력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대량 데이터 확보, 최신성 등을 유지하려면 지속적 머신러닝(ML)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술 촉진이 규제로 인해 저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2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AI·데이터 프라이버시 국제 콘퍼런스’에서 기업, 학계 전문가들이 토론하는 모습(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레이나 양 메타(구 페이스북) 프라이버시·데이터 정책총괄은 “공동 원칙을 수립하기 전에 서둘러 규제를 만들면 파편화된 규제밖에 만들지 못한다”며 “기술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문제가 되는 결과물에 집중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안젤라 쉬 구글 개인정보보 보호 법률팀 책임자는 “AI를 위험과 기회라는 렌즈를 통해 바라봐야 한다”며 “개인정보 침해를 최소화하면서 균형 있게 학습 데이터를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6.23 I 김가은 기자
미국도 고령화 가속화..작년 평균나이 '38.9세'
  • 미국도 고령화 가속화..작년 평균나이 '38.9세'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국의 중위연령이 지난해 38.9세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 AFP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미 인구조사국 통계를 인용해 급속히 빠른 속도로 미국의 중위 연령이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80년 중위연령은 30세였으며 2000년에는 35세였다. 중위연령은 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해당 연령을 말한다.지역별로는 메인주의 중위연령이 44.8세로 가장 높았고, 뉴햄프셔주가 43.3세로 그 뒤를 이었다.중위연령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미국이 그만큼 빠르게 고령화하고 있으며 자녀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38세 밀레니얼 세대는 여전히 젊은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중위연령으로는 이례적으로 높다.NYT는 이번 조사결과가 많은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이 노동력과 경제 및 사회보장 프로그램과 관련한 도전과 함께 고령화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아울러 낮은 출산율 역시 중위연령 상승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첫해 미국의 출산율은 급격히 하락했으며, 그 이전인 2007년 이후 출산율은 이전 세대보다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다만 이같은 추세는 사회보장제도가 잘 갖춰진 노르웨이와 스웨덴, 핀란드 등도 비슷하다고 NYT는 전했다. 연구자들은 산업화 국가 전반적으로 밀레니얼 세대 여성들은 20대에 교육과 일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높았고, 이는 이전보다 더 많은 나이에 결혼하고 더 적은 수의 아이를 낳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미국의 이민자 유입이 예전보다 감소한 것도 중위연령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민자 유입은 2016년 이후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추세다.
2023.06.23 I 김혜미 기자
삼정KPMG "그린 수소 시장 연평균 51% 성장…수소 경제 주목"
  • 삼정KPMG "그린 수소 시장 연평균 51% 성장…수소 경제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전 세계 그린수소 시장이 연평균 51.6%씩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삼정KPMG는 기업이 수소경제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기존에 영위하던 핵심 사업과 수소 사업을 연계해 수소경제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면서 시장 개척에 소요되는 비용을 감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삼정KPMG)삼정KPMG는 23일 ‘수소 시대의 도래, 기업의 13가지 기회’ 보고서를 발간하고 수소 밸류체인 단계별로 시장의 주요 이슈를 파악, 극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비즈니스 기회 13가지를 도출했다. 삼정KPMG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인 6억8000톤 중 약 87%가 에너지 분야에서 발생했으며, 온실가스 다 배출 업종인 발전, 석유, 정유, 철강 산업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소사업에 주목하고 있다.이에 따라 삼정KPMG는 기업이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설비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 세계 그린수소 시장이 2021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51.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전해 설비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천연가스 기반의 수소 생산 시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정KPMG는 “천연가스를 개질하여 생산되는 추출 수소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추출 수소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면 블루수소가 되며, 그린수소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추출 수소를 기반으로 생산한 블루수소가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시장 역시 초기 단계에 있으나 지속 성장할 전망이라는 것이 요지다. 이어 삼정KPMG는 기업들이 액화 수소 플랜트 시장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액체 형태의 수소는 저장, 운송, 충전 및 활용 관점에서 기체 수소 대비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쓰임새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 세계 상용급 액화 수소 플랜트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2022년 기준 북미, 유럽, 아시아 내 40개 사이트에서 매일 410 톤의 액화 수소가 생산되고 있다.보고서에서는 액화 수소 충전소 분야도 언급됐다. 삼정KPMG는 “액화 수소를 활용하면 충전소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부지 면적이 감소하고,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는 수소의 양이 증가하며, 대기압에서 운송할 수 있어 안전하다”며 “국내에서는 올해 내 연간 최대 4만 톤 가량의 액화 수소가 생산될 예정이고, 정부는 액화 수소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액화 수소 충전소 보급 목표를 2030년까지 70개소로 잡는 등 시장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청정 암모니아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암모니아는 수소 저장 매체로서 활용되는 동시에 그 자체로 비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무탄소 에너지원인 암모니아를 선박용 연료로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부터 2050년까지 연평균 11.9%씩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삼정KPMG 측 관점이다. 또한, 기업의 연구 개발 방향을 정부 정책과 긴밀히 연계해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수소경제 추진방향에 따르면 수소 상용차, 액화 수소 충전소, 청정수소 기반 발전 시장이 정책적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강정구 삼정KPMG 부대표는 “인류 역사를 돌이켜보면 에너지 전환의 시기는 새로운 산업이 출현하는 시기였다”고 언급하며,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 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는 이 시기에 기업은 수소 에너지 시대에서 대두되는 비즈니스 기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6.23 I 이용성 기자
비후성심근증 환자, 심장 수축기능 정상이라도 예후 나쁠 수 있어
  • 비후성심근증 환자, 심장 수축기능 정상이라도 예후 나쁠 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비후성 심근증의 예후를 평가하는 새로운 관점이 제시됐다. 심장 수축 기능이 정상이지만 좌심실 박출률이 60% 미만인 비후성 심근증 환자는 60% 이상 환자보다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2.4배,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이 2.6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 및 분당서울대병원 황인창·고려대 구로병원 최유정 교수 공동연구팀이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대병원 및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비후성 심근증으로 진단받은 1,858명을 대상으로 좌심실 박출률로 평가한 좌심실 수축 기능에 따른 예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이는 국제학술지 ‘BMJ HEART(영국의학저널 심장학)’ 대표 논문으로 선정돼 편집위원회의 논평과 함께 5월호에 게재됐다.급성 심장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후성 심근증은 심장근육이 유전적으로 두꺼워지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최근 진단과 치료의 발전으로 급사를 예방할 수 있게 됐으나, 뇌졸중·심부전 등 심혈관계 합병증을 겪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환자마다 다른 예후를 예측할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다.연구팀은 비후성 심근증 환자의 예후를 평가하는 지표로 좌심실의 수축력을 나타내는 ‘좌심실 박출률(LVEF)’에 주목했다. 심초음파로 측정할 수 있는 좌심실 박출률은 좌심실에 들어온 혈류량 대비 대동맥으로 빠져나간 혈류량의 비율을 의미한다. 이 비율이 50% 미만인 비후성 심근증 환자는 급성 심장사 위험이 높아진다고 미국심장학회는 2020년 권고한 바 있다.연구팀은 1858명의 비후성 심근증 환자를 좌심실 박출률로 나타낸 좌심실 수축 기능에 따라서 ▲보존형(≥60%, 1399명) ▲저-정상형(50~60%, 415명) ▲감소형(<50%, 44명)으로 구분하고, 약 4.1년간 예후를 추적 관찰했다.1차 평가 변수는 급성 심장사 및 유사 사건(심실빈맥·세동, 삽입형 제세동기 작동 등)이며, 2차 평가 변수는 심부전 관련 입원, 심혈관 사망,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이었다. 1차 평가 결과, 감소형(<50%) 환자군의 급성 심장사 위험은 보존형(≥60%) 환자군에 비해 5.2배 높았다. 저-정상형(50~60%) 환자군의 급성 심장사 위험은 보존형(≥60%)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지 않았다. 즉 감소한 좌심실 수축 기능이 비후성 심근증 환자의 급성 심장사 위험을 독립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실제로 기존 유럽심장학회 급성 심장사 예측 모델(2014)에 ‘좌심실 박출률 50% 미만’ 변수를 추가하자 예측 정확도가 개선됐다. 이는 또한 기존 미국 심장학회의 비후성 심근증 예후 가이드라인을 객관적으로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2차 평가 결과, 저-정상형(50~60%) 환자군은 보존형(≥60%)에 비해 심부전 관련 입원 위험이 2.4배, 심혈관계 사망 위험이 2.6배 증가했다.비후성 심근증 환자의 심장 수축력에 따른 예후 비교. 심장 수축력 저-정상형(빨간색) 환자는 보존형(회색) 환자보다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2.4배, 심혈관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6배 증가했다.이 결과는 좌심실 박출률이 정상 수준이지만 낮은 편에 속하는 ‘50% 이상 60% 미만’ 비후성 심근증 환자들도 심혈관 합병증 발생에 주의해야 함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고려대 구로병원 최유정 교수는 “본 연구 결과에 따라 의료진들은 감소형 좌심실 수축력을 가진 환자뿐만 아니라 저-정상형 좌심실 수축력을 가진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들에 대한 집중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분당서울대병원 황인창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후성 심근증 연구에서 기존에 주목해 왔던 좌심실 수축력 감소 환자 뿐 아니라 좌심실 박출률 50%~60%인 저-성장형 좌심실 수축력 환자들에게 최초로 초점을 맞춰 새로운 예후적 관점을 제시했다”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서울대병원 김형관 교수는 “저-성장형 좌심실 수축력을 가진 비후성 심근증 환자는 정상 심근 기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어 그동안 임상 현장에서 간과됐으나, 연구를 통해 이러한 환자들도 심부전 및 심혈관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에 노출되었음을 확인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어서 “현재 저-성장형 좌심실 수축력을 가진 비후성 심근증 환자 중에서도 예후가 더 좋지 않을 수 있는 환자군을 발굴하는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로써 보다 정확한 위험군 발굴 지표를 제시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3.06.23 I 이순용 기자
'원칙 중심' AI 규제 나오나…고학수 위원장 "기존 법 원칙 적용해야"
  • '원칙 중심' AI 규제 나오나…고학수 위원장 "기존 법 원칙 적용해야"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3일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서울 중구)에서 개최된 ‘AI와 데이터 프라이버시 국제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챗GPT 등장 이후 AI에 대해 규제와 감독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존 개인정보 보호 법률 원칙을 AI영역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AI·데이터 프라이버시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처럼 생성형AI에 대한 규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생성형AI에 대한 규제와 감독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기존 법률 원칙을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영국·독일·일본 등 주요국 개인정보 감독기관과 유럽연합(EU)·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삼성전자(005930)·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기업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AI 규제와 프라이버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고 위원장은 AI 기술 발전 속도가 가파른 것은 물론, AI 모델·서비스가 복잡하게 구현됨에 따라 다양한 부작용과 리스크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관련 규제 정책을 ‘원칙 중심’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성, 투명성, 신뢰성이 핵심이라는 의미다.그는 “AI 환경에서도 목적 범위에 적합하게 개인정보를 수집·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며, 목적과 내용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설명 가능한 AI를 구현해야 한다”며 “원칙은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AI 관련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정책 방향으로 3가지를 손꼽았다. 먼저 AI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안전장치 제공이다. AI모델 개발, 정보 주체 권익 확보 등을 위해 사업자에게 책임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고 위원장은 “규정에서 벗어나 핵심 원칙을 중심으로 하고, 상황별로 현실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정부와 민간이 함께 만든 AI 위험성 평가 기준 기반 ‘차등적 규제 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도 제언했다. 초국가적 협력 체계를 통해 ‘파편화’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고 위원장은 “AI 문제를 한 국가 차원에서만 다루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개별 국가 규제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개인정보 감독기관 간 AI 이슈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정보 공유 체계와 국가별 프라이버시 이슈 담당 소통 채널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끝으로 그는 “이번 콘퍼런스 이후 후속적 논의가 국제적 차원에서 더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AI 시대에 새롭게 대두하는 프라이버시 이슈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발전을 위한 국제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2023.06.23 I 김가은 기자
네덜란드, 이르면 다음주 ASML 中수출 추가 제한
  • 네덜란드, 이르면 다음주 ASML 中수출 추가 제한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네덜란드 정부가 이르면 오는 30일 중국으로의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 추가 조치를 발표한다. 세계 최대 노광장비 업체 ASML의 일부 심외자선(DUV) 노광 장비 수출길이 막힐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업체 ASML. (사진=AFP)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네덜란드 정부가 자국 기업의 반도체 장비 수출을 통제하는 조치를 이르면 이달 30일 또는 다음 달 첫 주 중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규제대상에 중국이나 ASML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ASML의 DUV 장비 3개 모델(트윈스캔 NXT 2000i·2050i·2100i)이 규제 목록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ASML은 해당 제품을 중국에 수출할 때마다 네덜란드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정부가 허가를 내주지 않을 공산이 크다. 네덜란드 정부는 미국과 협력해 군사적으로 이중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일부 반도체 장비의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2019년부터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제한했다. EUV는 7㎚(1㎚=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 공정에 필수적인 장비로, ASML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ASML은 EUV보다 구형 모델인 DUV 장비만 중국에 수출하고 있었지만 이마저도 일부 제한될 전망이다. 앞서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가 결국 중국이 첨단 제조 장비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도록 만들 수 있다”며 “중국에 압박을 가할 수록 그들은 ASML에 필적할 수 있는 노광장비를 개발하는 데 들이는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네덜란드는 최근 중국으로의 반도체·국방 등 민감한 분야 기술 유출에 대한 경계를 높이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반도체 분야에서 박사 과정을 밟으려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 심사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원칙적으론 유럽연합(EU) 회원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 출신 유학생은 모두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중국 유학생을 겨냥한 조치다. 네덜란드는 교육부는 중국 국가유학기금(CSC) 장학생이 몇 명이고 어떤 분야에서 활동하는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2023.06.23 I 김겨레 기자
금호피앤비화학, 재활용 플라스틱 개발 본격화…유럽 시장 공략
  • 금호피앤비화학, 재활용 플라스틱 개발 본격화…유럽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금호피앤비화학이 한국재료연구원과 ‘재활용 가능한 열경화성 수지 제조기술’ 특허와 기술 실시권 계약 체결을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열경화성 수지란 가열 시 비가역적으로 경화되는 수지를 말한다. 가벼우면서 기계적 특성과 재료의 가공성이 우수해 여러 산업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사용 후 분해가 어려워 매립이나 소각 등의 방법으로 폐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금호피앤비화학에 이전되는 기술을 적용하면 열경화성 수지의 기본 물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수분해 기반의 분해 처리를 할 수 있어 매립이나 소각 등의 폐기 방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 분해 이후 제품을 에폭시 수지나 탄소섬유 등 원재료로 재활용할 수도 있어 LCA(Life-Cycle Assessment·전 과정 평가) 기반의 자원 순환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이 기술을 최근 유럽연합(EU) 회원국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풍력 터빈에 대한 환경규제에 발맞춰 재활용 가능한 블레이드용 에폭시 수지에 적용할 계획이며, 앞으로 차량용 수소저장용기 등 다양한 복합소재로 활용 영역을 넓혀 갈 계획이다. 금호피앤비화학 관계자는 “일반적인 풍력 터빈의 설계 수명이 20~25년이라 유럽을 중심으로 수명을 다한 풍력 터빈 해체 물량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블레이드 폐기물 처리 솔루션을 제시하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블레이드 시장에 선제 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대표는 “금호피앤비화학은 에폭시 수지 사업영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바이오 원료·업사이클링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앞으로 친환경 복합소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호피앤비화학 김포연구소 전경 (사진=금호피앤비화학)
2023.06.23 I 박순엽 기자
큐라클,  궤양성 대장염 신약 후보물질 임상 2상계획 승인
  • 큐라클, 궤양성 대장염 신약 후보물질 임상 2상계획 승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큐라클(36527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CU104’의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큐라클은 CU104에 대한 글로벌 임상 시험을 계획 중이며, 이번 미국 FDA의 IND 승인을 시작으로 유럽과 한국에서도 IND 승인을 받은 후 다국가 임상시험에 본격 진입할 방침이다.회사 측에 따르면 임상 2상에 돌입할 CU104는 ‘DSS(Dextran Sulfate Sodium)’ 동물 모델에서 궤양성 대장염 1차 치료제인 ‘5-ASA’ 대비 우월성을 확보했으며, ‘DNBS(Dinitrobenzene Sulfonic Acid)’ 동물모델에서는 현재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JAK 억제제와 S1P 수용체 조절제 등 2차 이상 치료제와의 비교 연구를 통해 최소 동등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다. 또한 염증성 장질환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진 IL-10 Knockout 동물모델 실험을 세브란스병원 소화기 내과 연구진에 의뢰한 결과, 대조군 대비 질병 활성 지표(Disease Activity Index)를 유의하게 개선했고, 장 점막을 정상화하는 효과를 확인하여 증상 호전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예후도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큐라클 관계자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국내외 임상 전문가의 자문과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및 신약개발 지원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오랜 기간 차질 없도록 준비해 왔다”며 “이번 미국 임상 2상 진입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이어 “기존 생물학적 제제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시장에 혈관내피기능장애 치료라는 새로운 개념의 약물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임상이 본격화되면 기술 수출에 대한 협의가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6.23 I 이용성 기자
'K클래식' 스타 조성진, 임윤찬이 돌아옵니다
  • 'K클래식' 스타 조성진, 임윤찬이 돌아옵니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요즘 공연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클래식은 각종 내한공연에 음악 축제 등이 연이어 열리면서 무엇을 봐야 할지 고민입니다. 이런 가운데 ‘K클래식’을 대표하는 두 명의 스타가 나란히 국내 관객을 다시 찾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그리고 임윤찬입니다.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진=크레디아)조성진은 다음달 서울을 포함한 4개 도시에서 리사이틀 투어를 엽니다. 7월 4~5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8일 대전, 9일 부천, 12일 울산으로 이어지는 투어입니다. 조성진의 전국 리사이틀 투어는 2021년 쇼팽 스케르초 전곡 연주에 이어 2년 만입니다.그동안 조성진은 단독 리사이틀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레퍼토리를 꾸준히 소개해왔습니다. 2020년에는 시마노프스키, 2021년에는 야나체크의 피아노 소나타를 선보였는데요. 올해는 구바이둘리나, 헨델 등의 프로그램으로 국내 관객과 만납니다.이번 리사이틀 투어는 2개의 다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입니다. 예술의전당에서의 첫째 날 공연, 그리고 울산 공연에선 헨델, 구바이둘리나, 브람스, 슈만 등을 연주하는데요. 특히 헨델은 조성진이 지난 2월 발표한 앨범 ‘헨델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레퍼토리이기도 합니다. 헨델 ‘건반 모음곡 5번’, 브람스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 그리고 구바이둘리나의 샤콘느 등을 연주합니다.예술의전당 둘째 날 공연과, 그리고 대전, 부천 공연에선 브람스, 라벨, 슈만 등을 연주합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라벨 ‘거울’은 조성진이 처음으로 무대에 올리는 곡입니다. 함께 선보일 슈만의 교향적 연습곡 또한 슈만의 피아노 곡 중 최고의 기교를 요구하는 대곡으로 관심이 모아집니다.또한 조성진은 해외 명문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주축이 된 발트 앙상블과 함께 전국 관객과 만납니다. 발트 앙상블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수석인 이지혜를 필두로 런던 심포니,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하노버 북독일 방송교향악단, 쾰른 필하모니 등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연주자로 구성된 악단입니다. 지난 22일 경주예술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23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5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공연합니다. 조성진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합니다.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빈체로)임윤찬은 스위스 명문 오케스트라 루체른 심포니의 내한공연 협연을 통해 국내 관객과 만납니다. 지난해 12월 단독 리사이틀 이후 무려 약 7개월만의 국내 공연인데요. 오는 28일 롯데콘서트홀, 7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릅니다. 임윤찬이 연주할 곡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입니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인기 있는 곡입니다.루체른 심포니는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유럽 최고의 여름 음악 축제 ‘루체른 페스티벌’의 정규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책임지는 명문 악단입니다. 이번이 4년 만의 내한공연입니다. 공연 지휘봉은 2021~22시즌부터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는 미하엘 잔데를링이 잡습니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외에도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를 연주합니다.임윤찬은 지난해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후 해외 유수의 악단과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엔 뉴욕 필하모닉과의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임윤찬이 국내서 처음으로 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무대로 관심이 높습니다. 공연 주최 측도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임윤찬의 첫 해외 오케스트라 프로젝트인 이번 루체른 심포니와의 공연은 멀리, 그리고 높이 나아갈 그의 여정에 모두가 같이 첫발을 디딜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2023.06.23 I 장병호 기자
권성동 "영주권자만 투표권 부여하겠다는데 왜 '혐오' 낙인 찍나"
  • 권성동 "영주권자만 투표권 부여하겠다는데 왜 '혐오' 낙인 찍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영주권을 취득한 외국인에게만 투표권을 주자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혐오와 차별이라고 손가락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상호주의 공정선거법에 대해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근거가 박약한 비난을 해대고 있다”며 반박 글을 게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모빌리티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해 12월 권 의원은 상호주의 원칙 등에 근거해 영주권을 취득한 후 우리나라에 5년 이상 지속적으로 거주하고 영주 자격으로 자국에 체류하는 상대국 국민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국가의 국민 등 일정 조건을 갖춘 외국인에게만 투표권을 주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권 의원은 “상호주의 공정선거법은 외국인 유권자의 79%를 차지하는 중국인뿐 아니라 대만 8.4%, 일본 5.7%, 미국 1.1% 등 우리 국민에게 상호주의적 선거권을 보장하지 않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한다”며 “특정 국가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우리 국민은 중국에서 투표권이 없는데 이를 근거로 ‘혐한’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가”라며 “상당수 유럽연합(EU) 회원국이나 영연방 국가는 상대국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해 투표권을 부여하는데 이를 혐오와 차별이라고 손가락질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그는 외국인의 투표권 영향이 결코 미미하지 않다고 역설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지방선거에서의 외국인 투표권자 수는 2006년 6726명→2010년 1만2878명→2014년 4만8428명→2018년 10만6205명→2022년 12만7623명 등으로 증가세에 있다. 권 의원은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등 지방선거의 작은 선거구와 특정 지역에 집단으로 거주하는 외국인의 특징에 결합하면, 선거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다”며 “기초의원을 보면 전남 여수시, 강진군, 장성군은 불과 3표 차로 당선인이 나왔고 전남 나주 마선거구는 당선인과 낙선인의 득표 차가 0표여서, 연장자가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분은 중국이 우리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아도, 우리는 주는 것이 체제의 우월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한다”며 “상호 이견을 둔 자유로운 토론, 70여년 대한민국 성취 등 체제가 우월하다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굳이 투표권을 사은품처럼 나누어주면서 체제 우월성을 광고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일갈했다. 권 의원은 이어 “G7(주요 7개국)은 외국인 투표권이 없거나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G7도 모두 후진국인가”라며 “체제 우월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까지 외국인 투표권을 개방해야 하는데 이런 주장에 과연 동의할 수 있는가”라고 부연했다.
2023.06.23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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