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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어닝서프라이즈'…나스닥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다. 국채금리 상승세가 잠시 멈췄고,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자심감이 다시 커지면서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에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에 이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내린 4만2233.05에 장을 마감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6% 상승한 5832.9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만 0.78% 오른 1만8712.7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상승세가 유독 돋보이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美소비자신뢰지수 9.5p 급등..2021년 3월 이후 가장 큰폭미국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더욱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투심이 개선되고 있다.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10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108.7(1985년=100 기준)로 한 달 전(99.2) 대비 9.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고,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향후 6개월 후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도 89.1로 6.3포인트 상승, 경기침체 위험 신호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80선을 크게 웃돌았다.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현재 사업·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반영한 ‘현재 상황 지수’는 138.0으로 14.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21년 5월 이후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현재 일자리가 많다고 답한 소비자비율은 3.8%포인트 상승한 35.1%로, 202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16.8%로, 전월보다 감소했다.컨퍼런스 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나 피터슨은 “현재 일자리 가용성에 대한 견해는 몇 달간의 약세 이후 반등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더 나은 노동 시장 데이터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구인건수는 3년반만에 최소…엇갈린 신호다만 이날 발표된 구인건수는 미국 경제가 점차 식고 있다는 신호를 보였다. 미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9월 구인 건수는 744만건을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798만건)을 밑돈 수치로, 지난 2021년 1월 이후 최소치다. 8월 구인건수도 기존 804만건에서 786만건으로 하향 조정됐다.미국의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200만 건을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해고 건수는 183만건으로 202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둔 건수는 줄어드는 등 새로운 직장을 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구인·이직보고서는 설문조사의 표본수가 상대적으로 작고 응답률이 낮아 미국의 공식 고용보고서와 차이가 있다. 미국의 10월 고용보고서는 다음달 1일 발표된다. 월가에서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보다 11만5000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증가분(25만4000개)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다. 실업률은 4.1%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달에는 허리케인 영향과 보잉사 파업 영향으로 수치가 왜곡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온 고용지표를 무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다시장은 연준이 11월 ‘스몰컷’(25bp)인하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기준금리가 25bp 내릴 가능성은 98.9%를 가리키고 있다. 동결 가능성은 1.1%로 낮아졌다.◇구글 클라우드 35% 성장...주가 5% 급등금리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에도 기술주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고금리 상황에서도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 발표를 앞둔 알파벳(장 마감 후), 메타(30일), 마이크로소프트(30일)가 각각 1.78%, 2.62%, 1.26%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칩 최강자인 엔비디아도 0.52% 상승했다. 알파벳은 클라우드컴퓨팅 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기록하면서 장 마감 이후 5% 이상 급등하고 있다.알파벳은 장 마감 후 실적보고를 통해, 3분기 매출은 882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 늘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2.12달러로 전년동기(1.55달러) 대비 36.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매출 863억3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85달러를 크게 웃돈 수치다.유튜브 광고와 클라우드 수익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89억2000만달러로,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예상치(88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구글의 ‘미래 먹거리’인 구글 클라우드 매출 역시 113억5000만달러로 예상치(108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35%가 급증한 수치다. 구글은라이벌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항하기 위해 클라우드 성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국채금리는 소폭 하락..10년물 4.26%치솟던 국채금리는 소폭 떨어졌다. 글로벌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2bp(1bp=0.01%포인트) 내린 4.256%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bp 떨어진 4.1%에서 거래를 마감했다.달러는 오전 중 강세를 보이다 현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2% 내린 104.29를 기록 중이다. 전날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17달러(0.25%) 낮아진 배럴당 67.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0달러(0.42%) 하락한 배럴당 71.12달러에 마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확전 가능성이 낮아지고, 공급 과잉 우려가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 ‘깜짝실적’ 포드, 전기차부문 12억달러 적자에 시간외↓(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숨 고르기를 한 만큼 가격 부담이 일부 해소된 데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소식에 국제유가가 5% 넘게 급락한 게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하면서 석유 및 핵시설이 아닌 군사시설만 공격했다.다만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27%대까지 상승했다. 견고한 경제지표로 기준금리 인하 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대선에서 이길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선 트럼프의 공약을 볼 때 당선시 인플레이션 압박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번주에는 주요 고용지표와 물가지표, 3분기 GDP(속보치) 등이 발표된다. 또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아마존 등 M5 기업을 비롯해 AMD, 인텔, 우버, 맥도날드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결과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포드(F, 11.37, 2.7%, -6%*)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포드가 정규 거래에서 3% 가까이 올랐지만,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하락률을 기록했다.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기차 부문의 대규모 적자 소식과 연간 이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포드의 3분기 매출액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462억달러, 0.49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453억달러, 0.47달러를 웃돌았다. 비용절감에 집중하면서 좋은 성과를 올렸다는 게 포드 측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포드 블루와 프로 사업 부문은 선전했다. 하지만 모델e(전기차) 부문은 12억2000만달러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드는 연간 조정 EBIT(이자와 세금 공제전 이익) 가이던스를 종전 100억~12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델타항공(DAL, 55.38, 2.3%) 미국의 메이저 항공사 델타항공 주가가 2% 넘게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델타항공은 사이버 보안회사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기술 오류가 발생해 수천건(5일간 7000건)의 항공편이 취소된 데 따른 손해 배상 건이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측은 “복구 지연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시장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현재 미국 교통부(DOT)는 다른 항공사와 비교해 델타항공의 복구가 지연된 이유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3개월간 제트유(항공유) 가격이 15% 하락하면서 원가 절감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이날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코닝클레이커 필립스 ADR(PHG, 26.62, -16%) 네덜란드의 헬스케어(의료) 기기 제조 기업 코닝크레이커 필립스 ADR 주가가 16%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26년래 최대 낙폭이다. 매출성장이 급격히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필립스의 3분기 매출액은 43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49억9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조정 EPS는 0.3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28달러를 상회했다. 필립스 측은 연간 동일매장 매출성장률 가이던스를 당초 3~5%에서 0.5~1.5%로 대폭 낮췄다. 시장 예상치 3.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주요 매출 시장인 중국에서 의료 기기 수요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테슬라, 11년만에 최대폭 상승…“밸류 부담 커졌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리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실망스러웠던 `로보택시 이벤트`를 완전히 뒤집었다”, “두 번째 성장의 물결이 일고 있다” VS “이렇게 급등할 만한 실적이야?”, “머스크의 장밋빛 전망 믿을 수 있어?”.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 주가가 실적 공개 후 20%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은 물론 월가마저 흥분 상태에 빠졌다. 마진 반전·장밋빛 미래 전망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너무 과한 반응이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21.9% 급등한 260.4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이다. 전날 3분기 실적 공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만큼 이날의 상승은 예고됐다.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테슬라가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251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53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매출 성장률 개선과 에너지 부문의 강력한 매출 성장이 이를 상쇄했다. 특히 대부분 수익으로 잡히는 환경 규제 크레딧 매출이 역대 두 번째 규모로 확대되면서 주당순이익(EPS)이 0.72달러(예상치 0.60달러)를 기록한 게 강력한 호재로 인식됐다. 자동차 생산 비용 감축 등을 통해 총마진 증가율도 20%에 달했다. 실적 공개 후 진행된 어닝 콜 역시 매우 긍정적이었다. 일론 머스크 CEO는 “내년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2026년 로보택시 생산은 대량 생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가 차량과 자율주행 등으로 내년 전기차 매출 성장률이 20~30%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보고 싶고, 듣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제공한 셈이다. 다만 월가에선 “2020~2023년 분기별로 40%대 성장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이번 전기차 매출 성장률은 고작 2% 였다”며 “아직 정상화 단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수익성 개선의 지속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로보택시에 대한 장밋빛 비전도 규제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고, 저가차 생산 역시 내년 상반기 출시 계획에 비해 공개된 세부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낙관론자 아담 조나스(모건스탠리 소속) 마저 “내년 자동차 매출 성장률 전망 20~30%는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우리는 14%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가치평가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는 점이다.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83배에 달하면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가치평가의 2배 이상이라는 것. 주가가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얘기다. 다만 호평도 적지 않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존 머피는 “자동차 총마진 개선은 정말 기쁜 소식”이라며 “내년 두 번째 성장의 물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가 차량 및 사이버트럭이 급진적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웨드부시의 덴 아이브스는 “중요한 건 마진”이라며 “생산 비용 감축을 통한 마진 개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 성장 르네상스가 될 2025년을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2명으로 이 중 24명(41.4%)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20.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5%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서비스나우, 생성AI 분야 핵심기업…‘사상 최고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소폭 내리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 0.8% 올랐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S&P 글로벌이 공개한 10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9월 신규주택판매 등 경제지표도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왔다. 다만 대선이 임박한데다 실적 모멘텀이 예상만큼 강하게 부각되지 못하면서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서비스나우(NOW, 956.58달러, 5.4%)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소프트웨어(IT 운영 자동화) 제공 기업 서비스나우 주가가 5.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깜짝 실적 효과다. 앞서 서비스나우는 지난 23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27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27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구독 매출이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백개의 새로운 AI(인공지능)와 자동화 혁신 기능을 도입한 ‘자나두 릴리스’ 출시 효과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7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3.4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연간 구독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105억7500만~105억8500만달러에서 106억6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AI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비스나우는 또 글로벌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월가에서는 서비스나우가 생성 AI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뉴몬트(NEM, 49.25, -14.7%) 세계 1위의 금 채굴 기업 뉴몬트 주가가 15%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돈 여파다. 지난 23일 장마감 후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5% 급증한 46억1000달러로 집계됐다. 조정 EPS는 0.8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46억7000만달러, 0.85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뉴몬트는 “비핵심자산 매각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광산의 품질 향상으로 4분기 생산량은 올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몬트는 또 이사회에서 주당 0.25달러 분기 배당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뉴몬트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2%대에 달한다. ◇카프리홀딩스(CPRI, 41.6, -0.5%, -45.1%*) 마이클 코어스와 지미추, 베르사체 등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 업체 카프리홀딩스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5% 넘게 폭락했다. 또 다른 패션 업체 태피스트리(코치, 케이트 스페이드, 스튜어트 와이츠먼 등 브랜드 보유)와의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제니퍼 로촌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카프리와 태피스트리의 합병은 반경쟁적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FTC 손을 들어줬다.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 앞서 지난해 8월 태피스트리는 카프리를 85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하고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태피스트리는 이번 판결에 굴복해 항소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태피스트리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4% 급등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TGS홀딩스, 글리프스튜디오스와 손잡고 필리핀 결제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TGS홀딩스는 필리핀의 글리프스튜디오스(Glyphstudios Inc., 이하 글리프)와 지난 10월 23일 청담동 아트핀 갤러리에서 ‘필리핀 전자상거래 및 모바일 결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양사 관계자들이 MOA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좌측 5번째가 TGS홀딩스의 이재선 의장, 좌측 6번째가 글리프스튜디오스의 Gerry Amisola 대표이사 (사진=TGS홀딩스)TGS홀딩스는 필리핀에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 우리벤처스그룹(이하 우리벤처스)을 설립하고, 우리벤처스는 필리핀 케이블 및 스카이 TV 채널을 확보하여 한국의 드라마, 예능, 음악 프로그램 등을 송출하면서 한국의 우수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홈쇼핑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또한 간편 결제 라이선스를 획득하여 필리핀 내에서 독자적인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인 CPay 서비스를 런칭하며, TV, 온라인, SNS, 유튜브 등에서 상품을 보고 즉시 결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필리핀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G-CASH, Maya, QRPh 등으로 CPay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여 사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글리프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케팅 챗봇 서비스인 CognitiveAI를 보유한 기술기업으로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 전세계 1위 식품기업 네슬레, 도브 브랜드로 유명한 유니레버 등에 인공지능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 메이저 자산운용사 및 투자사들에게 자사의 AI 기술을 설명하고, TGS홀딩스와 협력하여 투자유치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사는 향후 진행하는 필리핀 내의 다양한 사업들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TGS홀딩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그동안 진행했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씨캐시(C-CASH) 프로젝트를 블록체인에 좀 더 친화적인 필리핀으로 모두 이관하고, 우선적으로 C-CASH 토큰을 이더리움 기반에서 폴리곤 기반으로 체인을 변경해 그동안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규제 문제와 전송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고 결제 플랫폼으로의 기틀을 마련했다.특히 CPay 앱에 메타마스크, 마이이더월렛과 같은 범용지갑을 WEB 3.0 기술로 연동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C-CASH의 사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K-콘텐츠의 TV 송출과 Made in Korea 제품의 홈쇼핑, 그리고 간편 결제 CPay 서비스를 통해 2025년에는 100만 명 이상의 회원 확보를 자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 퀄컴·ARM 갈등 고조…“라이선스 계약 취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4.25%마저 돌파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날 국채금리는 20년물 국채입찰의 부진한 결과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의 재상승 가능성과 이에 따른 경제 타격 우려가 다시 살아나며 증시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다만 파이퍼샌들러는 내년 S&P500 목표치를 6600으로 제시하며 “월가의 오래된 속담인 ‘상승장은 걱정의 벽을 오른다’는 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준 금리정책의 변화(완화 기조)와 수익률 곡선 정상화, 시장 리더십(주도주) 변화·확산 등으로 내년까지 상승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13.65, -2%, 12.1%*)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내렸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2%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3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다 장밋빛 비전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장마감 후 테슬라가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251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53억7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다소 아쉬웠던 전기차 매출 여파다. 다만 사이버트럭 판매량(1만6000대)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고 에너지 부문 매출이 52% 증가하는 등 긍정적 성과도 확인됐다.시장에서 주목한 것은 수익성이다. 주당순이익(EPS)이 0.7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6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역대 2번째 수준의 환경 크레딧 매출(7억4000만달러)을 올리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크레딧 매출은 대부분 수익으로 잡힌다.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일론 머스크 CEO는 “내년에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6년 로보택시(사이버캡) 생산은 단순 생산이 아닌 대량 생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간 최소 200만대 생산이 목표다. 그는 이어 “저가 차량과 자율주행 등으로 내년에는 전기차 매출 성장률이 20~30%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퀄컴(QCOM, 166.6, -3.8%) 통신용 반도체 기업 퀄컴 주가가 4% 하락했다.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ARM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이날 ARM 주가도 7% 가까이 하락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ARM은 퀄컴에 라이선스 계약 취소를 통보했다. 60일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일방적 통보다. 이 경우 퀄컴은 ARM 설계 기반의 칩 판매를 못할 수 있고 야심차게 준비 중인 AI PC 시장 진출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퀄컴 측은 “ARM이 오랜 파트너를 강제로 압박하고 있다”며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절차를 방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퀄컴과 ARM은 지난 2021년 퀄컴이 또 다른 반도체 회사 누비아(Nuvia)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 2년간 법적 싸움을 하고 있다. 누비아도 ARM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반도체 칩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ARM은 누비아가 퀄컴에 피인수된 만큼 기존 계약은 종료됐고 퀄컴이 해당 라이선스 계약을 다시 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퀄컴은 기존 라이선스 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관련 재판은 오는 12월 16일 델라웨어 법원서 진행된다. ◇애플(AAPL, 230.76, -2.2%)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애플이 아이폰 16 주문을 1000만대가량 감축했다는 분석 보고서가 등장한 여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 전문 분석가로 잘 알려진 TF인터내셔널 증권의 밍치 쿠오는 “아이폰 공급망을 점검한 결과 애플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폰 16에 대한 주문 약 1000만개를 감축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아이폰 16 프로 모델이 아닌 아이폰 16 기본 모델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오는 12월 보급폰인 아이폰 SE4 생산을 앞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게 밍치 쿠오의 분석이다. 아이폰 16 기본 모델 수요가 아이폰 SE4로 이전하면서 아이폰 16 기본 모델의 수요가 부진하다는 것. 밍치 쿠오는 이를 반영해 아이폰 16 생산량 추정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4분기 생산량은 종전 8400만대에서 8000만대로, 내년 상반기는 4800만대에서 4500만대로, 하반기는 4100만대에서 3900만대로 각각 낮췄다.한편 이날 애플은 챗 GPT가 탑재된 AI 기능 일부를 공개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