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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15주기' 봉하마을 집결한 여야…文 예방한 국민의힘
  • '노무현 15주기' 봉하마을 집결한 여야…文 예방한 국민의힘
  • [이데일리 김범준 김기덕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여야 지도부 등 전·현직 정치인들이 대거 봉하마을에 집결했다. 여야는 모처럼 ‘노무현 정신’인 협치와 상생의 정신을 이어가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이어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여당 처음으로 예방했다.황우여(맨앞)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대표들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조국 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김준우 정의당 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바로 뒷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등도 참석했다.(사진=뉴시스)◇이재명, 盧 정신 강조하며 ‘당원 중심 대중정당’ 제시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묘역을 참배했다. 민주당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도 전날부터 1박2일간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리조트에서 워크숍을 마치고 다 함께 곧장 이곳을 찾았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깨어 있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참여 정치’의 시대부터 ‘당원 중심 대중정당’의 길까지, 아직 도달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미래”라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정치가 국민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노무현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넋을 기렸다.이 대표는 추도식과 묘역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중심 대중정당’ 의미에 대해 “미래 시각으로 현상을 근본적으로 들여다보고 이에 걸맞게 당의 조직·운영·정책에도 권한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국민이 주인인 ‘국민주권 국가’의 진정한 완성, 당원이 주인인 ‘당원 민주주의’ 체제, 우리 역사에 없고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지만 이번 기회에 그 길을 향해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다.이날 추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외에도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한명숙 전 총리 등 정계 원로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 자치단체장들도 함께했다.이 밖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등 범야권 지도부도 한데 모였다. 29일 퇴임을 앞둔 김진표 국회의장도 국회를 대표해 이곳을 찾았다. 정세균 이사장은 이날 추도식 감사의 말에서 “노 대통령의 2004년 프랑스 소르본 대학 연설 한 구절을 빌린다”며 “시민 여러분, 역사는 전환의 시기마다 누구에겐가 소명을 맡겼다. 누가 이 역사의 소명을 받들 것인가, 깨어 있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황우여(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황우여·추경호, 이명박 이어 문재인 예방 ‘광폭 행보’이날 정부 측에서는 노무현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한덕수 총리와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봉하마을을 찾았다. 여당에서는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추도 물결에 동참했다.황 위원장은 이날 추도식 참석 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이 우리에게 남긴 뜻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지금의 정치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좋은 지표”라며 “특히 정치 분야에서는 통합과 상생의 정신을 강조했고 타협의 정치를 늘 강하게 주장했다”고 회고했다.황 위원장과 추 원내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 추도식 후 곧장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 대표와 원내대표가 지난 2022년 5월 퇴임한 문 전 대통령을 직접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황 위원장과 추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전직 대통령들의 묘소를 참배하고, 비대위 체제 전환 이후 첫 전직 대통령 예방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 안부를 나눴다. 조만간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예방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를 앞두고 거야(巨野)를 상대하는 협치와 관계 복원을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따른다.한편 야권에서 이른바 ‘친문(친 문재인) 적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최근 일시 입국해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는 등 친문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김 전 지사는 전날 문 전 대통령을 따로 예방하는 등 새로운 친문과 비명(비 이재명) 구심점으로 세력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 조 대표, 김 전 지사 등 4명이 별도 환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조 대표는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는 제1당인 만큼 민주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고, 제게는 조국혁신당이 총선 기간 동안 해 온 여러 약속과 정신을 이어서 곧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활동을 이어 나가라는 당부의 말씀을 했다”면서 “김 전 지사가 유의미한 영국 정당의 모습들을 전하며, 이 대표가 참조할 만한 활동이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2024.05.23 I 김범준 기자
"당원 중심의 민주당 만들 것"…민주당 '당심' 앞에서 강경투쟁 예고
  • "당원 중심의 민주당 만들 것"…민주당 '당심' 앞에서 강경투쟁 예고
  • [예산(충남)=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당내 선거 등 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 민주당 운영에 당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당원이 500만명에 이르는 만큼, 당원의 뜻을 따르는 것이 민심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결국 민심과 멀어지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박찬대(맨앞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충남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당선인 결의문 채택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민주당은 23일 충남 예산에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을 마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171명의 당선인들은 “우리는 당원 중심의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더욱 노력한다”며 “당원은 민주당의 핵심이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당원의 의사가 민주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한다”고 강조했다.전날부터 진행됐던 워크숍의 방점은 ‘당원 민주주의 강화’에 찍혔다. 민주당은 최근의 정당 환경 변화를 두고 “당원 민주주의로의 패러다임 전환”(민형배 전략기획위원장)이라고 분석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과거에는 이념정당, 전문가 집단의 정당이었다면 (이제는) 확실히 대중정당으로 옮겨가는 변화”라며 “당원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플랫폼’ 정당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민주당 의원들은 저녁 늦게까지 이어진 분임토의를 통해 당이 나아갈 길을 △일하는 국회 △권한과 힘 활용 △당원 민주주의 강화로 정리했다. ‘당심’을 전진배치해 강경한 대여(對與) 투쟁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각 항목에 대해 구체적 실천 방향으로는 신속한 원 구성, 검사·장관 탄핵 등 국회 권한 활용, 당원 의사 적극 반영을 꼽았다.민주당이 이처럼 당원 민주주의 강화를 거듭 강조한 데에는 지난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표출된 당원들의 불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강성 당원들이 지지한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이 아닌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당선되자 ‘왜 당원의 말을 듣지 않느냐’며 탈당이 이어졌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 이후 약 2만명 가량이 탈당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당내에서는 당원들의 권한을 강화하고, 그 영향력을 키우는 각종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쥔 시·도당위원장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높이자는게 대표적이다. 현재는 대의원 50%, 권리당원 50%로 투표를 반영하지만 권리당원의 의사를 더 높이자는 얘기다.민주당은 당원 민주주의와 대의 민주주의가 결이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민주당 권리당원이 150만명, 일반 당원까지 포함하면 500만명에 이르는 거대 정당이라는 점을 들며 반박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그런 정도의 숫자가 움직인다고 한다면 그것 자체가 집단지성 아니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제22대 국회 당선인들이 ‘당원 중심’을 밀어붙이는 사이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할 것인가에 대한 시스템을 만들지 못한 것이 당원들에게 아쉬움을 주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부분적으로 선거에 몇 퍼센트를 더 반영한다는 식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상식적으로 당원들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는 그런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23 I 이수빈 기자
'매파' 더 강해진 연준…6월 금리인하 재확인한 ECB
  • '매파' 더 강해진 연준…6월 금리인하 재확인한 ECB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위원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충분히 진전되지 않았다며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일부 위원은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해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급격한 물가 상승세가 억제되고 있어 다음 달 금리인하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22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현재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의사록은 지난달 30일부터 5월 1일 열린 FOMC 회의 내용을 담았다. 의사록은 “참가자들은 1분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실망스러운 수치를 언급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으려면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록은 지난달 공개한 3월 의사록과 비교해 한층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이 짙어졌다는 평가다. 당시 의사록에서는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일 경우 연내 어느 시점에선가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5월 회의록에서는 현재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오히려 “인플레이션 위험이 현실화할 경우 정책을 더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금리를 지금보다 더 올릴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준이 통화정책의 근거로 삼는 각종 경제지표가 예상을 빗나가면서 위원들의 매파 기조가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올해 1월 들어 상승률이 0.5%로 ‘깜짝 반등’한 데 이어 2∼3월 들어서도 2개월 연속 0.3% 상승률을 나타내며 고물가 고착화 우려를 키우고 있어서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인 연간 물가 상승률 2% 달성을 위해선 전월 대비 상승률이 평균적으로 0.2%를 넘지 않아야 한다. 시장에서는 5월 의사록을 확인한 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꺾이는 분위기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66% 수준에서 59%로 낮췄다. 골드만삭스그룹을 이끄는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솔로몬 CEO는 이날 보스턴칼리지 행사에서 “아직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데이터를 보지 못했다”며 “나는 여전히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로’(0)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그는 경기 둔화 우려가 큰 유럽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ECB는 연준보다 금리 인하에 먼저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전날 방영한 아일랜드 방송 ‘RTE One’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받은 지표가 인플레이션 2%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강화한다면 다음 달 6일 (금리인하)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지난해 가을 이후 사상 최대인 4%를 유지해온 수신금리를 다음 달 0.25%포인트 인하하고, 9월과 12월에도 같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편 5월 FOMC 의사록이 기존보다 더 매파적으로 나오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3만9671.0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각각 빠졌다.
2024.05.23 I 양지윤 기자
민주당, 尹·與에 호소…"21대 국회에서 연금개혁 완수하자"
  • 민주당, 尹·與에 호소…"21대 국회에서 연금개혁 완수하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에서 만들었던 연금개혁안을 21대 국회에서 통과시키자”고 대통령실과 여당에 촉구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국회의 뜻을 존중하기로 결단하거나, 여당이 용기를 내어 야당과 협조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물론 김진표 국회의장도 연금개혁안 통과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회연금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금특위 개최 무산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23일) 김 의원은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는 초당적 연금개혁이라는 목표를 갖고 잘 해왔다”면서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22대 국회로 넘기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연금개혁을 포기하지 못한다”면서 “우리 노후가 걸려 있는 중요한 일이고, 미래세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해야 할 역사적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여야 간 연금개혁 협의는 21대 국회 내내 정쟁과 상관없이 진행되어 왔다. 야당은 당내 지지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득 대체율을 기존 주장이었던 50%에서 45%로 낮췄다. 여당도 소득대체율을 기존 40% 주장에서 43%선까지 올리면서 야당과의 접점을 찾았다. 사실상 합의 마무리 단계에 이른 상황에서 지난 7일 주호영 연금특위 위원장은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연금특위 소속 의원들의 해외 출장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2%포인트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며 협상 중단을 공표한 것이다. 공교롭게 9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연금개혁 문제를 22대 국회로 넘기자는 제안을 했다. 보다 신중하게 논의해서 처리하자는 취지였다. 이후 연금특위 내 논의는 사실상 진행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도 연금개혁안이 통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첫번째는 국회의 연금개혁 합의를 대통령이 받아들이겠다는 결단과 의지”라면서 “이게 안 된다면 (대통령 뜻을 거스르는) 여당의 용기가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도 연금 개혁을 위해서라면 영수회담 등을 제안하겠다고 했다”면서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제안”이라고 했다.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도 (여야 합의를 전제로) 28일 본회의에서 의사일정 조정을 해 연금개혁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다”면서 “(여당이 동의만 한다면) 내일 혹은 월요일, 또는 화요일 오전이라도 특위를 열고 합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법안 내용도 이미 준비돼 있다”고 호소했다. 22대 국회에 가서 연금개혁을 다시 논의하자는 윤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김 의원은 “가능할지 자신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특위를 구성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TV생중계까지 할 정도로 공론화 과정을 겪었는데, 전문가들이 또 응할지도 모르겠다”면서 “윤석열 정부 아래에서는 ‘안 하겠다’는 표현을 달리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민연금 개혁안 통과 협조를 여권에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어느 정도 양보를 한 만큼, 정부·여당의 양보가 있으면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도 밝혔다.
2024.05.23 I 김유성 기자
與, 김진표 ‘채해병 특검’ 재표결 예고에 “오점 남기지 말라”
  • 與, 김진표 ‘채해병 특검’ 재표결 예고에 “오점 남기지 말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23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와 관계없이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 재표결을 상정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독단적 국정 운영”이라고 비판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중립성이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장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 예고 선언에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추 원내대표는 “김 의장은 총선 전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에 대해 여당이 지속적으로 조속히 재표결을 하자고 했음에도 총선용 시간 끌기를 위해 두 달이 다 지나서야 재표결하지 않았는가”라고 질타했다.그는 이어 “국회 전례를 보면 노태우 정권에서 3건, 참여정부에서 3건, 이명박 정부에서 1건 등 상당수의 재의요구안이 재표결 없이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추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김 의장은 정치업적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중립적 국회 운영을 지켜달라”며 “여야 합의 없는 독단적 의사일정 운영으로 오점을 남기지 않길 바란다”고 압박했다.엄태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김 의장의 대통령 재의요구권을 전면 부정하는 발언은 결국 여야 합의가 아닌 본인 소속 민주당에 따른 의사일정을 편파 진행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김 의장은 보수와 진보가 대립하는 진영정치가 국민 신뢰를 떨어트린다며 상대를 존중할 것을 강조했다”며 “하루 만에 특정 진영 입맛대로 국회를 운영하는 건 중립 의무를 철저히 저버리는 것”이라고 역설했다.전주혜 국민의힘 비대위원도 “21대 국회는 2020년 6월 15일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의 무더기 국회 상임위원회 강제 배정으로 시작했다”며 “근데 마지막 본회의에도 국회의장의 일방 처리로 (채해병 특검법이) 여야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 유감”이라고 말했다.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아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5.23 I 이도영 기자
우상호, 채해병특검법 이탈표 `10표 이상` 예상
  • 우상호, 채해병특검법 이탈표 `10표 이상` 예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2대 총선 불출마로 원외인사가 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28일 채해병특검법 재의결에서 여당 내 이탈표가 두 자리 수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대통령실이 채해병순직 사건을 크게 키웠다는 여당 내 불만 때문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23일 우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적어도 제가 만났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두 가지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동의한다”면서 “채상병 문제를 대통령실이 잘못 다뤘다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왜 그런 수사에 관여해서 이렇게 사달을 키웠느냐, 왜 그런 문제에 대통령이 격노하게 만들었냐’에 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우려가 있다”면서 “두번째로는 김건희 여사의 처신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다”고 했다. 우 의원은 “그래서 이건 바로잡아야 된다고 보는데, 총선에서 그렇게 심판 받고도 왜 바로잡지 않느냐는 불만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채해병특검법 재표결에서 이탈표가) 꽤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해병대 사단장 한 명 때문에 왜 난리를 쳐서 총선에서 심판받아야 되느냐’라는 불만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높다”면서 “뭐 대단하다고 정권의 명운까지 걸고 지켜야 되느냐, 그런 불만은 당연한 거 아니겠는가”라고 부연했다. 또 그는 “이 문제 때문에 ‘대통령에게 큰 타격을 줄거냐’ 하는 고민하는 의원들이 있지만 지금 공개적으로 말한 사람이 3명 아니겠는가”라면서 “공개적으로 3명이 말할 정도면,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찬성표결을 하겠다는 사람이 더 많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내 이탈표가 ‘두 자릿수로도 갈 수 있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한편 우 의원은 국회의장이나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권리당원을 참여시키자는 일부 친명 의원들의 안에 대해 ‘옳지 않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민주당이 갖고 있는 세가지 원칙이 있다”면서 “당대표, 최고위원, 시도당위원장 등 당직은 당원이 뽑고, 선출직 공직자를 뽑을 때는 민심을 반영하고, 원내직은 국회의원이 뽑는다는 것”이라면서 “우리 당의 오랫동안 정착해온 일종의 룰”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오랫동안 만들어왔던 이 원칙을 지키는 게 좋다고 본다”면서 “다만 당원들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개진된 의견 중 일부가 수렴되어 당 운영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2024.05.23 I 김유성 기자
추경호 “野, 채해병 특검 이용해 탄핵 주장…정권 흔들기”
  • 추경호 “野, 채해병 특검 이용해 탄핵 주장…정권 흔들기”
  • [이데일리 김기덕 이도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은 채 해병 사건을 빌미로 탄핵의 길을 가겠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며 “한 젊은 병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오로지 정치 공세용으로 이용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급기야 (채 해병 특검을 언급하며) 대통령 탄핵을 언급했다”며 “국정 혼란을 부추기고 정권을 흔들기 위한 탄핵 주장을 그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채 해병 사망사건은 특검 보다는 공수처 수사를 우선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돼 지난 4개월여 공석이었던 신임 공수처장이 임명됐다”며 “이번 공수처의 핵심 업무는 지난해 9월 민주당이 고발한 채 해병 사건을 엄중하게 신속하게 수사해 한점 의혹없이 그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공수처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탄생시킨 수사기관”이라며 “민주당이 날치기로 만든 공수처가 이제 정상화되는 만큼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게 우선이다. 애초에 공수처 수사를 지켜볼 마음이 없으면서 믿지도 못할 공수처에 왜 고발하고 수사를 의뢰한거냐”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 해병 특검법이 오는 28일 본회의에 상정되는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그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여야의 합의가 안 되더라도 28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하겠다고 했다”며 “과거 전례를 보면 노태우 정부 3건, 참여 정부 3건, 이명박 정부 1건 등 상당수의 재의요구안이 재표결 없이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김 의장은 여야 합의 없는 독단적인 국회 운영으로 오점을 남기질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2024.05.23 I 김기덕 기자
조선시대 종묘제례, 디지털 콘텐츠로 만난다
  • 조선시대 종묘제례, 디지털 콘텐츠로 만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 수원화성박물관과 함께 5월 23일부터 7월 28일까지 수원화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조선시대 의궤 기록을 디지털 기술로 복원한 콘텐츠와 관련 유물을 선보이는 ‘조선의 희비애락, 한눈에 보다’ 전시를 개최한다.의궤는 조선시대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기록이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의궤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의궤의 의미와 가치를 보여준다. 조선시대 다섯 가지 의례 중 가례·길례·흉례에 해당하는 행사를 구현한 콘텐츠와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유물을 선보인다.가례(연향) 콘텐츠(사진=국가유산청).먼저 가례인 ‘연향(燕享)’은 헌종무신진찬의궤(1848) 속 ‘무신진찬연’의 내진찬과 야진찬 장면을 증강현실(AR)로 구현했다. 순원왕후에게 올린 하례와 헌종·순원왕후의 연향 참여 모습, 정재무 공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무신진찬의궤, 화성행행도 8폭 병풍, 봉수당진찬도 등 연향과 관련된 유물도 함께 전시했다. 길례(吉禮)인 ‘종묘제례’는 종묘의궤(1706)를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구현했다. 관람객은 다각도의 카메라 기법을 활용한 영상을 통해 실제 종묘제례에 참석한 것과 같은 웅장함을 느낄 수 있고, 종묘제례악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무인 단말기(키오스크)를 통해 종묘 정전의 신실 등을 살펴보고 기물의 정보를 볼 수 있다.흉례(凶禮)는 정조 임금의 국장 의식에 대한 기록인 ‘정조국장도감의궤’(1800)를 바탕으로, 의장과 행렬뿐만 아니라 방상시(귀신을 쫓아내는 나례와 장례 행렬에서 악귀를 쫓아내는 대표적인 대신)와 곡하는 궁인까지 표현하며 조선시대의 국장행렬을 상세하게 구현했다.
2024.05.23 I 이윤정 기자
민주당, 당선인 결의문 채택…"尹 강하게 견제하겠다"
  • 민주당, 당선인 결의문 채택…"尹 강하게 견제하겠다"[전문]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국회의원 당선인 결의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강한 견제를 다짐했다. 22~23일 충남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워크숍 후 민주당 당선인들은 ‘개혁 완수! 민생 해결! 민주당이 합니다’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지금 대한민국호는 총체적 위기에 놓여있다”면서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국민이 쌓아올린 자랑스러운 가치와 위업이 날마다 훼손되는 과정을 목도했다.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거대한 퇴행이 일고, 무능한 정권의 무책임한 무대책으로 민생은 파탄나고 경제는 폭망이다”고 했다. 또 “우리는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무한책임의 자세로 민생 해결에 임한다”면서 “양극화, 기후위기, 인구소멸, 디지털 전환과 같은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최근 국회의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강성 당원들을 달래기 위한 문구도 추가했다. 이들은 “당원은 핵심이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는 점을 명확히하고, 당원의 의사가 민주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한다”고 밝혔다. 22일 충남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당선인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결의문이다. <개혁 완수! 민생 해결! 행동하는 민주당이 합니다>지금 대한민국호는 총체적 위기에 놓여있다.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우리는 국민이 쌓아올린 자랑스러운 가치와 위업이 날마다 훼손되는 과정을 목도했다.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거대한 퇴행이 일고, 무능한 정권의 무책임과 무대책으로 민생은 파탄나고 경제는 폭망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외교 참사, 균형 잃은 대외정책으로 쪼그라든 경제영토는 국격과 국민의 자부심을 실추시켰고, 치솟는 물가와 고금리에 국민의 고통은 증가되었다. 민주주의는 어떠한가. 시민에는 입틀막, 언론에는 회칼테러협박을 자행하고, 별점 테러하듯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일이 버젓이 횡행하고 있다. 대통령의 묻지마 거부권 행사와 시행령 통치는 국회 입법권을 무력화하고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지난 총선, 국민으로부터 무거운 심판을 받았음에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변함없이 ‘폭주의 길’을 선택했다. 브레이크 없는 폭주에 국정은 불안하고, 민생은 고단하다. 대통령의 무도한 국정운영의 결과는 국민의 고통으로 귀결될 것이 명약관화하다. 민주당이 할 일은 명확하다. 무책임하고 무도한 정권의 폭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것이다. 나라의 미래가 더 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폭주하는 정권에 강력한 제동을 걸어야 한다. 그것이 소중한 권한을 위임해주신 주권자에 대한 도리라고 믿는다.이에 우리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전원은 국민이 주신 총선 민의를 무겁게 받들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비롯한 개혁법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당면하여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하나, 우리는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무한책임의 자세로 민생 해결에 임한다. 현장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며 신속하게 대응한다.하나. 우리는 시대변화를 선도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대비하고 주도한다. 양극화, 기후위기, 인구소멸, 디지털 전환과 같은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기 위해 앞장선다.하나, 우리는 당원 중심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더욱 노력한다. 당원은 민주당의 핵심이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당원의 의사가 민주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한다. 2024년 5월 23일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일동
2024.05.23 I 김유성 기자
매파적 FOMC 의사록 후 금통위 대기…약세 출발 전망
  • 매파적 FOMC 의사록 후 금통위 대기…약세 출발 전망[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소폭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만큼 금통위 전 장 내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동결이 전망되는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이 주목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현지시간) 오후 조지아 트빌리시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기자단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간밤 미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0.01%포인트) 오른 4.42%,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bp 오른 4.87%를 기록했다.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매파적이었다. 특히나 비교적 비둘기파적이었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 외에 복수(Various) 위원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 긴축을 언급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의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4.8%서 60.8%로 내려갔다.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과 국내 금통위를 경계하며 소폭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선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가운데 수정경제전망과 3개월래 금리인하 소수의견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금통위 본회의에서 금리를 현 수준(연 3.5%)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11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 이수형·김종화 신임 금통위원이 합류하면서 금통위 판이 새롭게 짜졌지만, 기존 금리 동결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이어 전문가들은 연말 금리 수준을 3.00%(중간값)으로 전망했다. 연내 25bp씩 두 차례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석 달 전 조사 당시 연말 금리 수준 중간값은 2.75%였다.전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차별화 흐름이 지속됐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8.0bp서 6.9bp로 축소,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마이너스 15.3bp서 마이너스 15.9bp로 벌어졌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오후 9시30분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오후 10시45분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2024.05.23 I 유준하 기자
미국 前 하원의장 만난 류진 한경협 회장…"경제협력 더 강화해야"
  • 미국 前 하원의장 만난 류진 한경협 회장…"경제협력 더 강화해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23일 “한국과 미국의 경제협력은 70년을 이어온 안보동맹처럼 정치적 영향과 무관하게 지속하고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사진=한국경제인협회)류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과 한국 주요 기업을 초청해 조찬 간담회를 열고 “미국은 한국에게 최대 투자국이자 최대 수출 대상국”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이번 간담회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국 경제계와 미국 주요 인사들간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류 회장과 매카시 전 의장을 비롯해 국내 10대 기업 사장단 및 고위 기업인 20여명이 자리했다.류 회장은 “한국의 대미 직접투자가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며 양국의 경제적 파트너십을 강조하면서 경제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한국의 대미 투자는 약 277억달러로, 지난 한 해 미국이 유치한 해외직접투자 총액 중 43.7%를 차지했다. 단일국으로는 최대 비중이다.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 (사진=AFP)간담회에 참석한 매카시 전 의장은 미국 내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이다. 과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시 막후에서 공화당의 찬성 의견을 이끈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E-4 전문직 비자의 한국인 쿼터 확대 법안 공동 발의,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한국전 참전용사 치하 행사 개최 등 경제와 안보를 아울러 한미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데 힘써왔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하원의장으로서 윤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초청하기도 했다.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미국 대선을 6개월 앞둔 시점에 향후 미국의 정책 결정 과정에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오피니언 리더에게 직접 한국 재계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는 소중하다”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E4 비자 쿼터 확대 등 미국 의회에서 결정하는 사항들이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의견 공유의 기회를 더 많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3 I 김응열 기자
저잣거리 섞여 시대의 애환 노래…민중시인 신경림 타계(종합)
  • 저잣거리 섞여 시대의 애환 노래…민중시인 신경림 타계(종합)
  • 시인 신경림(사진=창비ⓒ류우종).[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나 자신이나 남을 속이지 말자, 분수를 알자, 이것이 이를테면 내가 시에 대해서 가진 소박한 소신이었다.”(신경림 시집 ‘농무’ 중 ‘시인의 말’에서).한국 민중 시의 장을 연 신경림 시인이 22일 타계했다. 향년 88세.문단에 따르면, 그동안 암 투병 중이던 시인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경기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시대를 외면하지 않고 민초들과 더불어 저잣거리에 섞여 살면서 그들의 굴곡진 삶의 풍경과 애환을 질박하고 친근한 생활 언어로 노래해 온 ‘민중적 서정시인’이었다.신경림 시인은 1936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다. 동국대 영어영문학과 재학 중이던 1956년 문예지 ‘문학예술’에 ‘갈대’ ‘묘비’ 등의 작품이 추천돼 등단했다. 이후 낙향한 그는 광부와 농부, 장사꾼, 인부, 강사 등의 직업을 전전하며 10년 넘도록 시를 쓰지 않기도 했다. 그간의 경험은 곧 민중의 고달픔을 달래는 시로 재탄생했다. 자비로 낸 그의 첫 시집 ‘농무’는 1973년 ‘월간문학사’에서 간행됐다가 1975년 창비에서 17편의 시를 추가해 창비시선 1호(증보판)로 출간했다. 올해 3월 500호를 펴낸 창비시선은 당시 기자 간담회에서 “한창 산업화가 진행 중이던 1970년대 난해한 모더니즘과 구체적 삶이 결여된 서정시만 존재하던 시단에 농촌(민중)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농무’는 혁명적인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10만 권 넘게 팔린 시집 ‘농무’는 한국 시집의 상업 출판 시대를 열며 창비시선이 지속적으로 발간될 수 있는 토대가 됐다.“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을 뜨거움 /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시 ‘가난한 사랑노래’ 중에서) 교과서에도 실렸던 그의 시 ‘가난한 사랑노래’(1988)는 여전히 많은 독자가 즐겨 찾는 애송시다.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시작 활동을 이어가며 ‘새재’(1979), ‘민요기행 1’(1985), ‘남한강’(1987), ‘가난한 사랑노래’(1988), ‘갈대’(1996), ‘사진관집 이층’(2014) 등 여러 시집을 냈다. ‘한국 현대시의 이해’(1981), ‘삶의 진실과 시적 진실’(1983), ‘우리 시의 이해’(1986) 등 시론집도 남겼다.시인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 못난 사람 편에 서서 가장 따뜻한 시를 썼던 분”이라며 “우리 현대시의 아버지 같은 분으로 그가 없는 한국 문단, 한국 시단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애도했다. 이어 “내년이 시집 ‘농무’를 펴낸 지 50년이 되는 해”라면서 “우리나라의 시가 모더니즘에서 리얼리즘으로 전환하는 시작을 열고, 민중의 그늘진 삶에 천착해온 시인”이라고 기억했다.고인은 생전에 만해문학상, 단재문학상, 대산문학상, 호암상(예술부문), 4·19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민족예술인총연합 의장, 동국대학교 국문과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다. 장례는 주요 문인단체들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발인은 25일 오전 5시 30분, 장지는 충북 충주시 노은면 연하리다.
2024.05.23 I 김미경 기자
5월 FOMC의사록 "많은 참가자, 현 정책 충분히 제약적인지 의문 제기"
  • 5월 FOMC의사록 "많은 참가자, 현 정책 충분히 제약적인지 의문 제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 이사들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열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많은(many) 이사들은 현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낮출 수 있을 만큼 제약적인지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22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현재 정책이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지만, 여러 이사(various officials)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현실화할 경우 긴축을 더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회의록은 “참가자들은 1분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실망스러운 수치를 언급했다”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으려면 이전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특히 FOMC 참가자들은 현 정책이 전반적으로 제약적이라고 봤지만, 고금리 효과가 과거보다 적어지고, 장기 중립 금리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높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침체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도록 하는 금리수준을 말한다. 중립금리 수준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지만, 연준은 사실상 중립금리로 볼 수 있는 장기금리 추정치 중앙값을 연 2.5%로 보고 있다. 여기서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빼면 실질 중립금리는 연 0.5%다. 만약 중립금리가 1%라고 예상한다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더할 경우 3% 이상의 명목금리를 예상할 수 있다. 즉 중립금리가 올라갔다면 고금리를 오래 유지할 명분이 된다.회의록은 “참가자들은 현 통화정책이 제약적이라고 여겼지만, 많은(many) 참가자들은 그 제약 정도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과거보다 고금리 효과가 작아질 가능성, 장기 중립금리가 높아질 가능성, 잠재성장률 수준이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에서 비롯됐다고 봤다”고 설명했다.연준은 5월 FOMC에서 양적긴축 속도조절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이다. 모기지 담보 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거의 모든 참가자들은 이를 지지했지만, 일부(few) 이사들은 현 국채발행속도를 유지하거나 더 높은 국채 상환 한도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2024.05.23 I 김상윤 기자
교도 "한일 정상회담 26일 서울 개최 조율…라인 사태 논의될 듯"
  • 교도 "한일 정상회담 26일 서울 개최 조율…라인 사태 논의될 듯"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6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한일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26∼27일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개최하고 한일 관계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08년 처음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는 일본, 중국, 한국 순으로 의장국을 돌아가며 맡았다. 이번에 열리면 2019년 이후 5년 만에 열리게 된다. 회담이 성사되면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양 정상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회담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통신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항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을 재차 확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 라인야후 사태도 정상회담 의제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일본 정부는 메신저앱 라인이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이유로 국내 기업 네이버를 상대로 라인야후의 지분을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
2024.05.22 I 김성수 기자
尹대통령, 매카시 前 미국 하원의장 접견…한미동맹 발전 방향 논의
  • 尹대통령, 매카시 前 미국 하원의장 접견…한미동맹 발전 방향 논의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을 접견했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을 접견하고,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 (사진=AFP)윤 대통령은 매카시 전 의장이 오랜 기간 미국 의회의 핵심 인사로서 한미관계 발전과 역내 평화, 번영을 위한 미국 의회 차원의 의지를 결집해 온 점을 평가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매카시 전 의장이 지난해 4월 국빈 방미 당시 미 상·하원 합동 연설 공식 초청을 통해 한미동맹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 간 공통의 가치에 기반한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이 앞으로도 미국 의회의 전폭적 지지 하에 외연을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매카시 전 의원이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매카시 전 의장은 “하원의장으로서 윤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 연설이라는 뜻깊은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이 연설은 전례없이 강력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이어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윤 대통령의 흔들림 없는 비전과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한미동맹 발전과 이에 대한 미 조야(정부와 민간을 통틀어 이르는 말)의 이해 제고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4.05.22 I 김성수 기자
라이즈, 미국 LA시의회 감사패 받아… "음악으로 연결"
  • 라이즈, 미국 LA시의회 감사패 받아… "음악으로 연결"
  • 라이즈(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라이즈(RIIZE)가 미국 LA시의회의 감사패를 받았다.라이즈는 첫 팬콘 투어를 통해 미국 LA 공연을 마친 다음날인 5월 21일(이하 현지시간) LA시청에 초청됐다. LA시의회는 라이즈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LA의 글로벌 홍보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감사패를 전달했다.이날 현장에는 폴 크레코리안 의장을 비롯해 존 리, 헤더 헛, 케빈 데 레온, 트레이시 박 등 LA시의원 다수가 참석했다. 포디움에 오른 라이즈에게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존 리 LA시의원은 감사패를 전하며 “라이즈는 ‘겟 어 기타’라는 음악을 통해 LA를 세상과 연결하는 위대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LA 전역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는 LA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이자, LA의 랜드마크를 알리는 작업물로서 완벽한 파트너십을 만들었다”고 극찬했다.이에 앤톤은 라이즈를 대표해 “LA도 라이즈의 마음 속에 특별한 장소로 자리잡고 있다. KCON 스페셜 무대, 뮤직비디오 촬영, LA관광청 캠페인 음악 선정 등 여러 순간이 모여 라이즈는 LA와 깊은 관계를 맺었고, 이 도시를 정의하는 창의성을 증명했다. 이러한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화답했다.라이즈는 데뷔곡 ‘겟 어 기타’ 뮤직비디오를 LA 올로케이션 촬영한 것을 시작으로 ‘KCON LA 2023’ 출연, LA관광청의 역대 최대 규모 글로벌 광고 캠페인 ‘LA는현재상영’ 영상 배경음악 선정, 피콕 씨어터에서 첫 팬콘 투어 개최 등 다방면에서 LA와의 만남을 쌓아가고 있다.라이즈는 오는 22일 미국 MLB LA다저스 구단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 방문, 구단에서 여는 ‘한국 문화유산의 밤’ 이벤트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2024.05.22 I 윤기백 기자
"제2 직구 논란 막아라" 장관들 잇따라 국회 찾아 '당정 소통 강화'
  • "제2 직구 논란 막아라" 장관들 잇따라 국회 찾아 '당정 소통 강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가 국가통합인증마크(KC) 미인증의 해외 직접구매(직구) 금지 정책 논란을 계기로 소통 강화에 나섰다. 22일 첫 고위 당정 정책협의회를 열었을 뿐 아니라 원내 지도부가 각 부처 장관과도 상견례를 진행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진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고위 당정 정책협의회를 오늘 한 것이) 맞다”며 “고위 당정 정책협의회를 매주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추경호 원내대표 주재로 중진의원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와 관련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당정 회의는 여러 형태로 있을 것이고 이번주에도 장관들이 (소통을) 적극 해야겠다는 차원으로 현안 논의·인사차 방문한다는 분이 여럿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 각 부처 장관이 잇달아 방문해 원내대표과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등 원내 지도부와 상견례를 했다. 직구 정책으로 논란을 일으킨 관련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날 국회를 찾았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상견례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당정 협의를 앞으로 잘해가자는 취지의 당부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KC인증 관련 언급이 있었는지 묻는 말엔 “그런 얘기할 시간은 아직 없었고 다양한 의제에 대해 당정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얘기했다”며 “항상 그렇게 (소통)해왔는데 이번엔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거 아닌가 싶다.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고 정책 입안·추진에 있어 당정 간 협의나 소통, 협력을 강화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가보훈부는 승격 1주년을 앞두고 있어 그에 따른 역할과 여러 가지를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왔다”고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현안 얘긴) 하지 않았다”며 “당정 협의를 앞으로 긴밀하게 잘하자는 차원에서 말씀 나눴다”고 언급했다.
2024.05.22 I 경계영 기자
‘직구 논란’에 고위 당정대 협의 매주 정례화…정책협의 신설
  • ‘직구 논란’에 고위 당정대 협의 매주 정례화…정책협의 신설
  • [이데일리 박태진 이도영 기자]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정책 조율 기능 강화를 위해 ‘고위 당정 정책협의회’를 신설하고 매주 한 차례 회의를 열기로 했다. 고위 당정 정책협의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직접구매(직구) 금지 논란’과 같은 실책을 방지하기 위해 당정협의 강화를 주문하면서 이뤄졌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당정대는 22일 모처에서 첫 정책협의회를 비공개로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참석했다.정책협의회는 국정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고위 당정대 협의회와 달리 정책적 측면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당정대는 한덕수 국무총리,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여하는 기존 고위 협의회도 매주 일요일 여는 것으로 정례화했다. 이와 함께 각 부처 실무진과 당이 참여하는 실무 당정 협의를 수시로 진행하고, 대통령실은 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주요 정책 사안의 현실 적합성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이처럼 당정대가 ‘정책 라인’ 중심의 정책협의회를 별도로 가동하고 고위 협의회도 매주 개최로 정례화한 데에는 정부의 일방적인 해외 직접구매 규제 발표로 빚어진 혼선과 논란이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통상 과거 정부에선 당정이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원내 지도부급과 국무조정실장 및 소관 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자주 열었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당정 협의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정 간 정책 협의를 강화하기 위한 고위 당정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매주 일요일 개최되는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는 당정 간 정책뿐만 아니라 국정 전반에 대한 큰 틀의 논의가 이뤄진다면 오늘 열린 고위 당정 정책협의회는 정책적인 측면에서 한층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당정 간 협의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매주 (여)당 정책위의장, 비서실장, 정책실장, 국무조정실장, 기획재정부 1차관 및 사안에 따라 관련 차관이 참여하는 고위 당정 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부적인 정책 마련과 관련해 각 부처 실무진과 당이 참여하는 실무 당정 협의도 계속 이뤄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정 협의를 위한 회의는 여러 형태로 자주 있을 것”이라며 “이번 주에도 여러 장관이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고위 당정 정책협의회를 매주 정례화하기로 했다”며 “필요에 따라 공개해야 하겠다는 부분은 공개하지만 대부분은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시로 공식적 고위 당정 정책협의회뿐 아니라 장·차관과 함께 국회 내에서 수시로 정책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정부 정책 발표의 주도권이 정부에서 당으로 옮겨가는 것인지를 두고 “그렇다”며 “일단 주관 부처에서 하더라도 당과 그 (발표) 이전에 사전에 협의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2 I 박태진 기자
'채해병 특검' 거부권 후폭풍…17표 전쟁이 벌어졌다
  • '채해병 특검' 거부권 후폭풍…17표 전쟁이 벌어졌다
  • [충남·서울=이데일리 이수빈 경계영 이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을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하기로 했다. 이들은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역사의 편, 국민의 편에 서라”며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조심스럽게 부결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혹시 모를 이탈표를 방지하고자 채해병 특검법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22일 충남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당선인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거부권 시대를 끝내기 위해 모였다”민주당은 이날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제22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을 열었다. 23일까지 1박 2일로 진행되는 일정에서 민주당은 제22대 국회 운영계획을 수립한다. 이날 민주당은 워크숍 행사 진행에 앞서 전날(21일) 윤 대통령의 채 해병 특검 거부권 행사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개회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묻지마 거부권’을 남발하며 폭주하고 있다”며 “오늘 우리는 독선과 오만의 정권, 거부권 정치, 그리고 퇴행하는 시대를 끝내고 실천하는 개혁국회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규정했다.박 원내대표는 이어 성명서를 낭독하며 “총선 참패에도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무도한 대통령이 국민을 이겨보겠다며 국민과 전면전을 선택했다”며 “그렇지 않고서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라는 국민의 명령을 이토록 가벼이 내칠 수 있나”라고 질책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특검법이 관철될 때까지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21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통과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설령 실패한다 해도 22대 국회 개원 즉시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워크숍에서 제22대 국회에서 우선 추진할 5대 개혁과제에 채해병 특검을 포함했다.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만약 국민의 뜻을 배신한다면 국민의힘 역시 이 정권과 함께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권력의 편이 아니라 국민의 편, 역사의 편을 택하라”고 경고했다.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 모두에게 편지를 발송했다. 그는 “오는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 표결은 무기명으로 진행된다”며 “국민을 위해 양심에 따라 표결에 임해주시길, 용기를 내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17표’ 단속 들어간 국민의힘…추경호 “한 치 흐트러짐 없다”국민의힘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반대’를 당론으로 정해 내부 표 단속에 돌입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3선 이상 중진 의원과의 간담회를 한 후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28일 본회의를 강행하고 국회의장이 개최할 경우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전원이 당론으로 우리 의사를 관철하는 행동을 하자고 (회의에서) 말했다”고 전했다.재의요구된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구속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을 제외하면 21대 국회 재적 의원은 295명이다. 295명 모두 본회의에 참석한다면 채해병 특검법이 가결되는 데 필요한 표는 197표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의석수는 180석으로 이들 모두 찬성한다고 가정했을 때 국민의힘에서 113명 가운데 17명만 이탈해도 채해병 특검법은 가결된다. 이미 김웅·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언했고,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역시 찬성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출석율이다. 지난 4·10 총선에서 낙선·낙천하거나 불출마한 국민의힘 의원은 58명인데 이들이 불참할 경우 가결에 필요한 표도 더 적어져 야권에 유리해 진다. 국민의힘이 28일을 전후해 해외 출장이 계획된 의원을 조사해 일정 조율을 요청한 배경이다. 일각에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변수가 되리란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사실상 차기 당권 주자인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차별화하는 차원에서 친한(親한동훈) 세력을 중심으로 무더기 반란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다만 당 내부적으론 조심스럽게 부결 가능성에 높게 점치고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특검법이)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국민의힘 의원) 전부 다 알고 있다”며 “재의결 절차가 들어간다면 17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22일 국회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재로 중진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22 I 이수빈 기자
한미 특수전부대 주요 지휘관 회의…"北 심장 도려낼 비수같은 부대"
  • 한미 특수전부대 주요 지휘관 회의…"北 심장 도려낼 비수같은 부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22일 특수전사령부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한미 특수전부대 주요 지휘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연합사부사령관 등 주요 직위자와 육·해·공군 특수전 관련 주요지휘관, 주한미군 특수전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따른 공세적 특수작전 수행 능력 제고와 한미 연합 특수작전 훈련 강화, 미래 특수전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신 장관은 회의에서 최근 북한은 ‘핵반격가상종합훈련 실시’, ‘핵방아쇠 최초 가동’ 등을 운운하며 대한민국에 대한 핵 공격 위협수위를 높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특수전 부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와 대응에 가장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부대”라면서 “공세적 특수작전 개념을 더욱 세밀하게 발전시키고 한미 특수전 부대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2일 특수전사령부에서 개최된 ‘한미 특수전부대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특수전사령관 곽종근 중장은 “특수전부대는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부대이자 북한이 도발하면 적의 심장을 도려낼 비수(匕首)와 같은 부대”라면서 “언제든지 즉각 임무수행할 강한 의지, 능력, 태세를 구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특수작전에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해 더욱 강하고 치명적인 능력을 갖춘 특수전부대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신 장관은 특전사 전투력회복센터를 찾아 훈련 도중 쓰러져 오랜 투병 끝에 전우들 곁으로 다시 돌아온 최재혁 중사를 만났다. 신 장관은 “군에 다시 돌아온 최재혁 중사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우리 군은 최 중사가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임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22일 특전사 전투력회복센터를 방문해 최재혁 중사를 격려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4.05.22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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