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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대 룰 ‘당원 80%·민심 20%’…19일 전국위서 확정
  • 국민의힘, 전대 룰 ‘당원 80%·민심 20%’…19일 전국위서 확정
  • [이데일리 김기덕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다음달 말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기존 당원 100%인 경선 룰을 바꿔 일반여론조사 방식을 20% 반영키로 했다. 앞서 4·10 총선 참패로 민심 의견을 대폭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혁신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다음달 23~24일 치러질 예정인 전당대회에서 당원 대 일반여론조사 방식을 8대 2로 반영키로 의결했다. 이는 앞서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가 논의해 최종 결정한 2가지 방안(8대 2 또는 7대 3) 중 하나를 선택한 것이다. 비대의 의결 사항은 오는 19일 당 상인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심과 민심 반영 비율은 선거에 패배하고 첫 번째 과제”라며 “선거에서 패배한 것은 당원들의 책임이 전혀 없는데 당원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문제인 것처럼 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 수석 대변인은 민주당 민심 반영 비율(25%)과 비교해 혁신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민심 반영을 얼마나 할지를 두고 혁신 바로미터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의문은 있다”며 “민주당의 경우 국회의장이나 원내대표를 선출할 때도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민심 반영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6.13 I 김기덕 기자
박찬대 `국회 보이콧` 국민의힘 비판…"세비 루팡인가?"
  • 박찬대 `국회 보이콧` 국민의힘 비판…"세비 루팡인가?"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하루라도 빨리 원 구성을 마무리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밝혔다. 상임위 구성을 놓고 여당인 국민의힘의 보이콧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민주당 의원들에게 배정해 국회 운영을 개시하겠다는 의미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여전히 일하지 않겠다고 생떼를 쓰고 있다”면서 “심지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어제 민주당이 법안을 일방 처리하면 대통령 재의권을 요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국민을 협박하는 것인가”라고 물은 뒤 “집권 여당이 하라는 일은 안하고 국회 상임위 구성도 안하고 몽니와 억지로 국회 발목이나 잡고 늘어지면서 또 거부권 놀음을 하고 있으니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국회가 한 달을 일하지 않으면 국민 혈세로 주는 국회의원 세비 23억원을 버리는 꼴이 된다”면서 “국회의원이 세비 루팡, 월급 루팡이 되어야 하겠는가”라고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하루라도 빠릴 원 구성을 마무리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일 것”이라면서 “국회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회 의장님께서 결단을 해주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여당의 상임위 보이콧에 따른 정부 부처의 업무부고 취소나 거부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산업부, 법무부, 기재부, 행안부, 노동부, 환경부, 기상청 등 거의 모든 부처가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유를 들어보니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지시 사항이라서 거부한다고 한다. 그래놓고 기재부 차관은 국민의힘 의원총회까지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 말이 되는 얘기인가”라면서 “국민의힘은 자기네 일하기 싫다고 남들도 일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게 정상인가, 또 국민의힘이 하지 말란다고 하지 않는 정부 부처 공무원들은 제정신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강력하게 경고한다”면서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할 때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2024.06.13 I 김유성 기자
'롤러코스터' 타는 비트코인…美 5월 CPI·금리 동결에 등락
  • '롤러코스터' 타는 비트코인…美 5월 CPI·금리 동결에 등락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롤러코스터’ 흐름을 타고 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힘입어 반등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발표에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사진=픽사베이)1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42% 상승한 6만832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 상승한 3570달러에, 리플은 2.08% 상승한 0.4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607만6000원, 이더리움이 501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90.4원이다.앞서 비트코인은 미국 5월 CPI 상승률이 둔화됐다는 소식에 6만9977달러까지 올랐다. 5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다. 시장 예상치인 3.5%를 크게 밑돈 수치로, 3년여만에 가장 느린 속도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또한 시장 예상치인 0.3%를 밑돌았다.그러나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에서 5.25~5.50%였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연내 한 차례만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기존 입장이었던 3회 인하에서 1회로 축소된 것이다. 연준은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굳건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고용 역시 튼튼하다”며 “물가 상승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지표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 2%라는 위원회의 목표에 부합하는 추가적인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문제에 있어 우리는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단편적인 수치만으로 지나치게 고무돼선 안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2024.06.13 I 김가은 기자
한은 "美 연준, 신중 입장 유지…시장 상황 면밀히 점검"
  • 한은 "美 연준, 신중 입장 유지…시장 상황 면밀히 점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13일 오전 8시께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 주재로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박 부총재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일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금리인하를 위해선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확신이 필요하며, 그 속도도 예상보다 더뎌질 수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고 평가했다.앞서 연준은 이날 새벽 정책금리를 현 수준(5.25~5.50%)으로 동결했다. 다만 점도표에서 올해 최종금리 전망을 5.1%(중간값)로 3개월 전 전망(4.6%)보다 상향했다. 내년 금리 전망치도 3.9%에서 4.1%로 올렸고, 2026년 금리는 3.1%를 유지했다. 중장기 금리의 경우 2.6%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이와 관련해 한은은 “연말 금리 전망치가 50bp(1bp=0.01%포인트) 상향 조정되는 등 시장 기대보단 다소 매파적(긴축 선호)이었던 것으로 평가됐다”며 “예상치를 하회한 5월 CPI 지표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던 미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가 상당 부분 되돌려지고 주가 상승폭도 일부 축소됐다”고 봤다.미 국채금리 2년물과 10년물은 각각 8bp, 9bp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0.5% 내렸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9%, 나스닥지수는 1.5% 올랐다.박 부총재보는 “연준이 앞으로 발표되는 데이터에 기반해 금리인하 시기와 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물가·고용 등 주요지표 움직임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유의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3 I 하상렬 기자
1회 인하에도 ‘인플레 둔화’ 안도…환율 1370원 하회 전망
  • 1회 인하에도 ‘인플레 둔화’ 안도…환율 1370원 하회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선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점도표에서 금리인하 횟수 전망을 올해 1회로 줄였지만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안도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에 달러화 약세를 쫓아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6.2원) 대비 4.8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인플레이션 경계심은 다소 누그러졌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소비자물가가 전월과 보합(0.0%) 수준으로 직전월 0.3% 상승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1% 상승도 밑돌았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3% 올라 전월치인 3.4%보다 낮았다.5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상승했다. 이 역시 WSJ 예상치 3.5% 상승을 밑돌았고, 전월치보다 낮았다. 근원 CPI 월별 상승폭은 0.2%로, 전월 0.3%보다 낮았다.인플레이션 둔화는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 카드를 꺼낼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다. 연준은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가 목표치인 2%를 향해 추가 진전을 보였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연준은 점도표상에서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전망치는 ‘1회 인하’로 축소했다.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8명은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중간값)을 4.75~5.00%로 예상했다. 7명은 5.00~5.25%이었다. 나머지 4명은 5.25~5.5%를 제시했다. 가장 많은 연준 위원들은 두차례 인하를 전망하고 있긴 하지만 중간값은 5.1%로, 기껏해야 한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금리동결을 요구한 위원은 기존 두명에서 네명으로 늘어났다. 다소 매파적인 점도표인 것이다.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을 지속적으로 내놨다. 파월 의장은 “오늘 소비자물가 보고서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완만한 추가 진전으로 보고 있다”며 “연준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보다 확실히 좋았다”고 재차 강조했다.다만 그는 “금리인하에 확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오늘 소비자물가는 올바른 방향을 위한 한걸음이나, 단 한번의 수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올해 금리인하폭이 세차례 인하에서 한차례 인하로 둔화된 것에 대해서는 “올해 예상된 금리인하가 내년 진행될 수 있다”며 “미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내년 최종금리가 4.1%로 올라가긴 했지만, 세 차례 인하에서 네 차례 인하로 전망치가 바뀐 것을 고려한 것이다.이에 따라 시장은 올해 금리인하가 두차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1.9%를 기록 중이다. 12월 기준금리가 50bp 이하로 내려갈 확률은 61.1% 정도다.미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전산장 마감가보다 8bp 이상 급락한 4.32%대에 거래됐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4.25%까지 저점을 낮춰 지난 4월 1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2년물 국채금리도 7.2bp 하락한 4.762%에서 거래됐다.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4.69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마감 기준 105에서 104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한 번의 금리인하를 예고했음에도 통화정책 피봇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며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1360원대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 하단이 지지될 수도 있다.
2024.06.13 I 이정윤 기자
불확실성 제거 재료된 FOMC…美 금리 추종하며 강세
  • 불확실성 제거 재료된 FOMC…美 금리 추종하며 강세[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는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 한 번의 인하를 시사했다. 이에 CPI 발표로 한 때 4.30%를 하회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재차 하락폭을 좁혔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bp(1bp=0.01%포인트) 내린 4.30%,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8bp 내린 4.75%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월 CPI는 전월과 보합(0.0%)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4월까지 0.3% 상승을 기록했지만 상승폭이 둔화된 셈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시장 전망치 0.1% 상승도 하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의 월간 상승률은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0.2%로 예상치인 0.3%를 하회했다.이에 인플레이션 둔화에 반색, 시장금리는 급락했다. 장 중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30%를 하회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에 열린 FOMC 점도표서 연내 1회 인하를 시사하면서 낙폭은 일부 반납했다. 점도표상에서 올해 말 금리 전망치는 5.125%로 지난 3월 대비 50bp 상향 조정됐다. 이어 2025년 말 금리 전망치는 4.125%로 25bp 상향됐다. 2026년 말 전망치는 3.125%로 유지됐다. 이처럼 점도표상 내년과 내후년은 각각 25bp씩 4회 인하가 예상된다. 일각에선 3년간 총 인하 폭을 유지한 만큼 시장이 우려했던 시점과 폭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평가도 나온다.실제로 FOMC 이후 9월 인하 가능성은 대폭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의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기준 인하 가능성은 51.3%서 65.1%로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기 위해선 좀 더 좋은 지표가 필요하다”면서도 “노동시장 상황이 예상 밖으로 약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그에 따른 통화정책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들어 강세를 보인 만큼 강세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전거래일 채권 대차잔고는 4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조197억원 감소한 138조3064억원을 기록했다.또한 전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축소됐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8.4bp서 7.5bp로 축소됐다. 이어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4.5bp서 마이너스 13.7bp로 좁혀졌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2024.06.13 I 유준하 기자
美 기준금리 7회째 동결…정부 "대외충격 대비 위한 안전판 확충"
  • 美 기준금리 7회째 동결…정부 "대외충격 대비 위한 안전판 확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정부가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과 향후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추진 중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외환시장 구조개선 등 자본시장 선진화와 더불어 공급망 강화 등을 통해 대외경제 충격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판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화상으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13일 오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카자흐스탄에서 화상연결을 통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현재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 수행을 위해 출장중이며,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참석했다. 앞서 미국 연준은 12일(현지시간) FOMC에서 7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기준금리는 5.25~5.5%로 동결됐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더 큰 확신이 생기지 전까지 금리 인하는 적절치 않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또한 연내 금리 인하는 1차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가장 최근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올해 초보다 나았지만,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좋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보다 빠르게 인플레 둔화가 이뤄질 경우 반응할 준비는 돼있다”고 움직임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다만 전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세를 보였던 만큼, 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와 그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의견을 모았다. 특히 미국에 반해 유럽과 캐나다 등의 중앙은행에서는 금리인하가 이뤄져 통화정책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이에 대한 경계심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동의했다.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외국인의 증권자금 순유입이 이어지고, 회사채나 단기금리 안정세도 이어지고 있어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외 안전판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우선 정부는 기업 밸류업을 위해 필요한 법인세 및 배당소득세 경감, 상속세 부담 완화 등 구체적인 방침을 공청회 결과를 반영해 빠르게 마련하다. 또 공매도 제도개선에 필요한 전산시스템 구축 등 방안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한다. 여기에 오는 7월로 다가온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을 차질 없이 준비한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관련 결제실패 방지 및 거래 편의 개선을 위해 국내 은행뿐만이 아니라 현지 은행을 통해서도 원화 일시차입을 허용한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목표로 국채통합계좌 등 제도 기반을 갖추고, 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 절차 간소화 등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한다. 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 복원력’을 확충하기 위해 공급망 등 경제안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인식도 공유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회의를 통해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을 통해 네트워크 구축, 공급망 안정성이 개선돼 대외 불확실성 대응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2024.06.13 I 권효중 기자
연준 ‘1회 인하’에도 인플레 안도…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 연준 ‘1회 인하’에도 인플레 안도…뉴욕증시, 사상 최고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1회 금리 인하 전망에도,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에 무게를 두며 사흘 연속 최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며, 경제전망을 통해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은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췄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만 “점도표상 금리인하 횟수 전망이 내려갔지만, FOMC 위원들은 모두 앞으로 ‘매우 데이터 의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며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연준 ‘1회 인하’에도 인플레 안도-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1포인트(0.09%) 내린 3만 8712.21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71포인트(0.85%) 오른 5421.0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4.89포인트(1.53%) 상승한 1만 7608.44에 거래 마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흘 연속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오후에 나온 FOMC 경제전망에 주목.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CPI가 전월과 보합(0.0%) 수준으로 직전월 0.3% 상승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하며 인플레이션 경계감은 누그러져.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3.3% 올라 전월치인 3.4%보다 낮아져. 근원 CPI 월별 상승폭 역시 0.2%로, 전월 0.3%보다 낮아져. -고용 시장이 강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누그러진 점은 주식시장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 경제전망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은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춰. -연준 결정은 기존 입장 대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바뀐 것이지만, 시장은 앞서 나온 소비자물가 지표 둔화에 무게. 연준이 최근 몇 달 새 경제지표에서 연준의 2% 물가 목표를 향한 완만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데에도 주목. ◇파월 “최근 물가 완만한 진전…금리인하는 더 좋은 지표 필요”-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2일(현지시간) 최근 물가지표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기 위해선 좀 더 좋은 지표가 필요하다”고 밝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최근 물가 지표가 비록 긍정적인 진전을 보였지만, 아직은 금리인하에 나서도 될 만큼 확신을 주는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돼. -파월 의장은 5월 CPI 결과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2% 물가 목표로 안정적으로 향한다는) 확신을 쌓는 데 있어서 오늘 보고서는 진전이 있었다고 본다”고 평가. 다만, FOMC 위원들이 5월 CPI 결과를 연준이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에 반영했는지에 대해선 “오늘 아침 관련 보고를 받았고 사람들은 변경할지 말지를 고려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어떤 사람은 반영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일반적으로 (단 하루 만에)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 -그러면서 “오늘과 같은 (CPI) 지표가 더 나온다면 당연히 경제전망대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지표를 환영한다고 말하고 싶고 이런 지표가 추가로 나오길 희망한다”라고 말해. -또 “노동시장 상황이 예상 밖으로 약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그에 따른 통화정책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 ◇애플, MS 제치고 5개월 만에 장중 시총 1위 탈환-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2.86% 오른 213.07달러에 마감. 전날 7.26% 급등 마감한 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 이어가. - 장중에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으나,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시총이 줄면서 두 회사의 순위는 다시 역전. 애플의 시총 1위 복귀는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 -애플의 주가 상승은 지난 10일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 개막일 발표한 인공지능(AI) 전략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AI 기능이 “가장 차별화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로서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새로운 기능이 “AI를 이용할 수 있는 ‘인텔리폰’(인텔리전스+아이폰)의 업그레이드 주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고, 에버코어도 “AI가 아이폰 슈퍼사이클을 시작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 ◇‘돈나무 언니’ “테슬라, 5년 후 15배 간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는 전장보다 3.88% 오른 177.29달러에 마감.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투자가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이하 아크)가 테슬라의 새로운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보고서를 발표. 아크는 “테슬라가 2029년에 주당 2600달러의 가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아크는 테슬라의 기업 가치와 수익의 거의 90%가 훨씬 높은 이익률이 예상되는 로보택시 사업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 -머스크는 이날 엑스에 아크의 테슬라 목표주가 전망에 대한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극히 도전적이지만, 달성할 만하다”고 써. ◇EU, 내달부터 中 전기차에 최고 48% ‘관세 폭탄’ 예고-유럽연합(EU)이 12일(현지시간) 보조금을 이유로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8%의 ‘관세 폭탄’을 예고. 내달부터 임시 조처 성격으로 상계관세가 부과될 예정으로, 올 하반기 EU 27개 회원국이 승인하면 향후 5년간 시행이 확정돼. -인상된 관세율은 조사 협조 여부, 제조업체에 따라 달라. 비야디, 지리, 상하이자동차에는 각각 17.4%포인트, 20%포인트, 38.1%포인트의 추가 관세율을 별도로 정해. 조사에 협조한 중국 전기차 업체엔 평균 21%포인트의 추가 관세가 부과돼 최종적으로 31%(10%+21%)의 관세율이 적용돼. SAIC와 ‘비협조적’ 업체의 경우 관세율이 48.1%(10%+38.1%)로 올라. -다만 독일, 스웨덴, 헝가리 등 일부 EU 회원국이 중국의 보복조처와 자국 업체에 대한 불이익 등을 우려해 반대해온 만큼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가능성 있어.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시작 -정부가 정부가 안정적인 초장기 투자처를 제공해 개인의 노후대비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으로,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 연복리,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투자용 국채가 이날부터 청약을 시작. 청약 형태로 최소 10만원에서 연간 1억원까지 매입할 수 있어. -첫 발행되는 6월 발행물은 표면 및 가산금리 합계가 10년물 3.69%, 20년물 3.725%로 확정돼. 청약일은 오는 17일까지로, 1년에 1억원까지 가입 가능하고 만기상환을 받아야 혜택이 적용돼. ◇대통령실 “푸틴, 며칠 내 북한 방문” -대통령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며칠 내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확인. -푸틴의 방북을 계기로 일각에서는 러시아와 북한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높이는 조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제기돼.
2024.06.13 I 원다연 기자
해외IB "5월 CPI 반영 안 된 점도표…9월 금리인하"
  • 해외IB "5월 CPI 반영 안 된 점도표…9월 금리인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연말 최종금리가 5.1%로 상향조정됐지만, 해외 투자은행(IB)들은 기존 9월 금리인하 기대를 유지했다. 연준 위원들의 최종금리 수준이 예상치를 밑돈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FP)13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발간한 ‘6월 FOMC 회의결과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평가 및 금융시장 반응’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은 이달 FOMC에서 정책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일곱 차례 연속 동결이다.이번 회의 결과 연준은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내년 최종금리 수준을 5.1%로 제시했다. 연중 최소 세 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3개월 전 예측(4.6%)에서 기껏해야 한 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금리 전망치도 상향됐다. 내년 최종금리는 3.9%에서 4.1%로 올렸고, 중장기 금리도 2.6%에서 2.8%로 상향조정했다.아울러 연준은 물가상승률도 상향했다. 올해 개인소비지출(PCE)물가상승률을 2.6%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상승률은 2.8%로 올렸다. 모두 지난 3월보다 0.2%포인트 오른 수치다.다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우선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가 수정됐다. 지난달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더 이상의 진전이 부족하다’고 한 것에서 ‘물가 목표 달성을 향한 추가 진전이 완만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변경된 것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를 (인플레이션 둔화) 진전으로 보고 있다”며 “연준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5월 CPI는 헤드라인 기준 전년동월비 3.3% 올라 시장 예상치(3.4%)를 하회했다. 근원 CPI 상승률도 3.4%를 기록해 예상치(3.5%)를 밑돌았다.시장에선 이번 FOMC 회의 결과에 5월 CPI 보고서가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BMO는 “위원들이 FOMC 회의기간 동안 지표가 발표되더라도 전망치를 대부분 수정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파월 의장 발언을 볼 때 이번 경제전망요약(SEP)에는 5월 CPI가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이에 따라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유지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61.5%로 하루 전(52.6%)보다 확대됐다.캐피탈이코노믹스는 “정책결정문이나 기자회견에서 9월 인하를 배제하는 내용은 없었다”며 “모든 것은 앞으로 발표될 데이터에 달려 있는데, 예상대로 고용이 둔화하고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재개된다면 여전히 올해 2차례 금리인하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씨티는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점도표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설명하고 대부분 위원들이 오늘 발표된 완만한 CPI를 점도표에 반영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약간 뒤쳐진 전망으로 만들었다”며 “노동시장이 더 나은 균형으로 돌아왔고 팬데믹 이전에 비해 ‘타이트’하지 않다고 평가했기에 완만한 인플레이션만으로도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12월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시각도 있었다. RBC는 “5월 CPI가 반가운 소식이긴 하지만 단 한 번의 데이터로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하향하고 있다고 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완화와 노동시장의 점진적 냉각지 지속되면서 12월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24.06.13 I 하상렬 기자
“오늘 韓 증시 상승”…코스피 2780 돌파 기대감
  • “오늘 韓 증시 상승”…코스피 2780 돌파 기대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3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완화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인플레이션이 완만한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한 여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13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2.5%, MSCI 신흥 지수 ETF는 1.0%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9원으로 전일 대비 8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1.0% 상승, 미 증시의 신고가 경신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로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은 최근 (코스피) 박스 상단인 2760~2780선 돌파 기회를 엿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2705.32)보다 22.85포인트(0.84%) 오른 2728.17에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68.36)보다 2.31포인트(0.27%) 상승한 870.67,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8.4원)보다 2.2원 내린 1376.2원에 마감했다. (사진=뉴시스)앞서 12일(현지시간)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5.71포인트(0.85%) 오른 5421.0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가 5400선을 넘어 마감한 것은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264.89포인트(1.53%) 오른 1만7608.44에 마감, 종가 기준 사상 최고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1포인트(-0.09%) 내린 3만8712.21에 거래를 마쳤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 빅(BIG) 3 강세 속에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S&P500, 나스닥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애플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장중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발작을 일으키지 않은 건 추가 금리 인상 우려 여부 때문으로 판단한다. 즉, 작년 9월에는 금리인상 정책 변화의 여지가 더 많았지만 지금은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파월 의장은 연준 위원들의 전망이 타당하지만 많은 의미를 부여할 만큼 큰 신뢰를 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도 시장에는 우호적 코멘트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2024.06.13 I 최훈길 기자
"6월 FOMC, 시장에 중립 이상으로 우호적"
  • "6월 FOMC, 시장에 중립 이상으로 우호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 가운데, 이번 FOMC는 시장에 우호적이라는 판단이 나왔다.연방준비제도(Fed)는 11~12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8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중간값)을 4.75~5.00%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7명은 5.00~5.25%이었다. 나머지 4명은 5.25~5.5%를 제시했다. 가장 많은 연준 위원들은 두차례 인하를 전망하고 있긴 하지만 중간값은 5.1%로, 기껏해야 한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에 대해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올해 연말 핵심 개인소비지출(Core PCE) 상승률을 전년대비 2.8%로 예상했는데 이는 향후 Core PCE가 전월대비 평균 0.18% 상승하는 것”이라며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PCE로 환산한 값을 대입하면 최근 3개월 미국 Core PCE는 전월대비 평균 0.23%가 나온다”고 분석했다. 그런데 5월 Core CPI가 4월보다 0.2%p 하락한 영향의 절반은 자동차 보험료 하락 탓이다. 안 연구원은 “반면 Core PCE에서 자동차 보험료 영향은 미미한 만큼, Core PCE 둔화 속도는 CPI에 비하면 느릴 것”이라며 “파월 의장이 5월 CPI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Core PCE에서 좀더 진전이 필요하다고 본 것은 이런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내 Core PCE는 2%보다 3%에 좀더 가깝다”면서 “인플레이션 2%를 확신하고 그 수준까지 반영하며 기준금리를 인하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명목 GDP 성장률에 상응하는 수준까지 인하하겠다는 관점로 보인다”고 해석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이미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1~2회로 눈높이를 조정해둔 상황이었다”면서 “따라서 이번 FOMC의 점도표 축소가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FOMC에 앞서 발표된 5월 CPI가 뚜렷한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은 연내 2회 금리인하가 여전히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김 연구원은 “파월 의장 또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연내 2회 금리인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며 연준의 결정은 데이터 의존적(Data Dependent)임을 재차 언급했다”면서 “파월 의장이 제시한 물가안정 시그널은 3개월치의 누적된 물가 안정세로 이에 따르면 6월에도 물가안정세가 이어지는 경우 금리인하 횟수에 대한 연준의 판단 또한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또 김 연구원은 “연준은 경제전망(Economic Projection)을 통해 2024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은 유지(2.1%), PCE 물가 상승률 전망은 상향(2.4% → 2.6%)했다”면서 “부정적으로 해석하면 연준이 인플레이션 하락폭에 대한 보수적인 의견을 가지고 금리인하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볼 수 있으나,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연준이 경제의 하방리스크에 대해서는 덜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주식시장은 이번 CPI 발표, FOMC를 통해 매크로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덜어낸 상황에서 7~8월 어닝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FOMC는 주식 시장에 중립 이상으로 우호적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4.06.13 I 김인경 기자
연준 올해 금리인하 3회→1회…파월 “보수적 책정..물가 진전”(재종합)
  • 연준 올해 금리인하 3회→1회…파월 “보수적 책정..물가 진전”(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5.1%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4.6%)보다 0.5%포인트 상향한 것이다. 올해 기껏해야 한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전망치는 다소 보수적(conservative)으로 책정됐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매파 색채와 비둘기 색채가 혼재된 중립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였다.◇올해 한차례 인하로 전망치 하향..매파적 점도표연준은 11~12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로 유지하며, 7차례 연속 동결 결정을 내렸다. 이는 이미 예상됐던 결정이다.다만 올해 최종금리(중간값)은 5.1%로 예상하며, 기껏해야 한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점도표(금리 전망표)에 따르면,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8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을 4.75~5.00%(두차례 인하)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7명은 5.00~5.25%(한차례 인하)이었다. 나머지 4명은 5.25~5.5%(동결)를 제시했다. 금리동결을 전망한 위원은 기존 두명에서 네명으로 늘어났다. 다소 매파적인 점도표다. 올해 최종금리가 올라가면서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상향됐다. 내년 최종금리는 3.9%에서 4.1%로 올라갔다. 다만 기존에는 세차례 인하가 예상됐지만, 네차례 인하로 바뀌었다. 2026년 금리 전망은 기존 3.1%를 유지했다. 올해 한차례 금리 인하폭이 내년으로 미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연준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물가상승률을 2.6%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상승률은 2.8%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3월보다 각각 0.2%포인트 오른 수치다.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과 실업률은 각각 2.1%, 4.0%를 유지했다.◇매파적 점도표에…비둘기 색채 보인 파월 의장점도표는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비둘기 발언을 지속적으로 내놨다. 그는 우선 오늘 아침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는 올해 초보다 양호했고,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5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5%)에 크게 밑돌았다. 3년여 만에 가장 느린 속도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지난달(3.6%)보다는 뚝 떨어진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반영한 상승률은 0.16%로 전월(0.29%)보다 0.13%포인트 낮아졌다.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보합(0.0%)이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1% 였다. 파월 의장은 “(오늘 CPI보고서가) 연준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보다 확실히 좋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그는 “금리 인하에 확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오늘 CPI는 올바른 방향을 위한 한걸음이나 단 한번의 수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진전을 인정하면서도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지 않으려고 애를 쓴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며 “연준 이사는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한다면 9월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파월 의장이 열어둔 것으로 해석했다. 연준의 성명서도 비둘기 색채를 띠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에 대해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고 밝혔다.◇“올해 예상된 금리인하 내년 진행될수도..미뤄진 것”파월 의장은 매파적 점도표와 관련해서도 비둘기 해석을 내놨다. 그는 올해 금리인하폭이 세차례 인하에서 한차례 인하로 둔화된 것에 대해서는 “올해 이뤄졌을 수도 있는 금리인하는 내년에 이뤄진다”며 “(점도표에) 올해 금리인하폭이 적지만 내년에는 한차례 더 있을 수도 있다. 미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내년 최종금리가 4.1%로 올라가긴 했지만, 세차례 인하에서 네차례 인하로 전망치가 바뀐 것을 고려한 것이다. 2026년 금리 전망은 기존 3.1%로 유지한 만큼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폭이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이다. FOMC 위원들이 이날 아침 5월 CPI 결과를 점도표에 반영했는지에 대해선 “오늘 아침 관련 보고를 받았고 사람들은 변경할지 말지를 고려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어떤 사람은 반영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일반적으로 (단 하루 만에)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주말 금리 전망치를 제출했고, 이날 FOMC가 끝날때까지 수정할 시가닝 있었다. 다만 위원들은 대체로 단일 데이터에 근거에 전망치를 변경하는 걸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의장 말대로 점도표가 보수적으로 만들어졌음을 의미한다.◇중립금리는 상향 2.6→2.8%…“팬데믹 이전 수준 어렵다”연준은 이날 점도표에서 장기금리전망치(중립금리)를 2.6%에서 2.8%로 상향하기도 했다. 연준내에서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까지 내려가기 쉽지 않아 예전보다 고금리 장기화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위원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침체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도록 하는 금리수준을 말한다. 중립금리 수준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지만, 연준은 그간 사실상 중립금리로 볼 수 있는 장기금리 추정치 중앙값을 연 2.5%로 책정해 왔다. 여기서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빼면 실질 중립금리는 연 0.5%다. 장기금리전망치를 2.8%로 봤다는 것은 실질 중립금리가 0.8%로 상향됐음을 의미한다. 실질중립금리 상향은 현재 통화정책이 과거처럼 경제를 억제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파월 의장은 “현재 정책히 충분히 제약적인지에 대한 질문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면서 “금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적다는 견해에 도달했다”고 언급했다.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상 카드를 배제하지는 않지만, 연준 위원 그 누구도 베이스(기본 방향)으로 삼지 않고 있다”고 했다.파월 의장은 현 노동시장 상황에 대해 “광범위한 경제지표들은 현 미국의 노동시장 여건이 팬데믹 직전 우리가 위치했던 지점으로 복귀했음을 보여준다”며 “상대적으로 단단(tight)하지만 과열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시장은 여전히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 가능” 베팅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폭 하향 조정에도 시장은 여전히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3.3%를 기록 중이다. 12월 기준금리가 50bp 이하로 내려갈 확률은 61% 정도다. 7월 FOMC 전까지 고용부는 한차례 물가보고서를 발표하고, 9월 FOMC 전까지는 세차례의 보고서가 나온다. 9월이면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확신을 가질 만한 시간이 충분히 주워지는 셈이다. 아울러 9월 TD증권의 오스카 무노즈와 젠나디 골드버그는 “파월 의장이 오늘 오전에 예상보다 좋은 소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망에 대해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면서 “표면적으론 매파 성향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핵심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점진적으로 완화해 목표치에 부합하는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기에 9월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블랙록의 가르기 차우두리 아이셰어즈 투자 전략 헤드는 ”오늘 CPI데이터를 포함해 어떤 단일 데이터에도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연준이 계속 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계속 된다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길을 열어둔 것 같다”고 했다.FOMC이후에도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5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S&P500지수도 0.85% 상승하며 54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뚝 떨어지며 4.32%까지 내려갔다.
2024.06.13 I 김상윤 기자
오늘 공매도 제도개선 최종안 발표…“불법 공매도 엄벌”
  • 오늘 공매도 제도개선 최종안 발표…“불법 공매도 엄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공매도 제도개선 최종안이 13일 발표된다. 내년 3월 이후 공매도를 전면재개하고 공매도 상환 기간·담보 비율 개편,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내용이 담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정부와 여당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개선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가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을, 금감원이 불법 공매도 점검을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방안을 각각 설명할 예정이다.국민의힘에서는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상훈 민생경제안정 특위위원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참석한다.정부에서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민간에서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자리한다.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관련해 국회 안팎에서는 당정이 한국거래소의 불법 공매도 중앙차단시스템(NSDS)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현재의 공매도 금지 조치를 전면 해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기관투자자의 공매도인 대차거래 상환기간을 개인과 똑같은 90일로 제한하고, 이를 연장할 수 있는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구체적인 횟수는 금융위 산하 정책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개인의 공매도 거래 담보 비율은 기존 120%에서 기관의 대차거래와 똑같은 105%로 낮추는 방안이 검토된다. 공매도 주체인 기관투자자가 스스로 매도 가능 잔고를 전산 관리할 수 있는 자체 잔고관리 시스템과 내부 통제 기준을 의무화하고, 이같은 의무를 어기면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는 방안도 거론된다.불법 공매도로 적발된 경우 최장 10년간 주식 거래를 제한하고 국내 상장회사와 금융회사의 임원 선임 시에도 제한을 두는 방안도 검토된다. 현재 발행량의 0.5%인 공매도 잔고 공시 기준을 0.01% 또는 10억원 이상으로 낮춰 공시 실효성을 높이는 조치도 논의 중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0일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개최한 ‘개인 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회’에서 “개인·기관·외국인 투자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제도 개선 최종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발표될 공매도 제도 개선안이 조기에 정착하도록 투자자, 증권업계 모두 적극 협력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13 I 최훈길 기자
파월 "인플레 진전"…한미 금리 역전폭 1년째 2%p
  • 파월 "인플레 진전"…한미 금리 역전폭 1년째 2%p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미 금리 역전폭이 1년째 2%포인트로 지속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일곱 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다.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기껏해야 한 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임 시사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시장은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살리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은 유지됐지만, 한국은행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긴 쉽지 않은 상황 역시 여전하다는 평가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FP)◇금리인하 횟수 축소…‘비둘기’ 파월연준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13일 새벽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정책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7회 연속 금리 동결로, 연준은 작년 7월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린 이후 9월, 11월, 12월, 올 2월, 3월, 5월, 6월 연속해서 금리를 동결했다. 한은 기준금리가 연 3.5%인 점을 고려하면 한미 금리 역전폭은 2%포인트로 1년째 유지되고 있다.연준 이사들은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올해 최종금리 수준 중간값을 5.1%로 제시했다. 이는 3개월 전 예측(4.6%)보다 0.5%포인트 상향한 것으로, 올해 기껏해야 한 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8명은 올해말 정책금리 수준(중간값)을 4.75~5.00%로 예상했다. 최상단인 5.25~5.5%는 4명, 5.00~5.25%는 7명이었다.내년 금리 전망치도 상향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3.9%에서 4.1%로 올라갔다. 2026년 금리 전망은 기존 3.1%가 유지됐다. 중장기 금리의 경우 2.6%에서 2.8%로 올랐다. 물가상승률도 상향조정됐다. 올해 개인소비지출(PCE)물가상승률을 2.6%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상승률은 2.8%로 상향했다. 모두 지난 3월보다 0.2%포인트 오른 수치다.다만 연준은 인플레이션 하락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최근 몇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더 이상의 진전이 부족하다’고 평가한 것에서 수정된 것이다.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오늘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를 (인플레이션 둔화) 진전으로 보고 있다”며 “연준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5월 CPI는 헤드라인 기준 전년동월비 3.3% 올라 시장 예상치(3.4%)를 하회했다. 근원 CPI 상승률도 3.4%를 기록해 예상치(3.5%)를 밑돌았다.특히 파월 의장은 점도표가 다소 ‘보수적’(conservative)으로 책정됐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자료=한국은행◇피벗 예상 시점, 여전히 9월시장은 올해와 내년 최종금리 전망치가 올라갔지만, 인플레이션 둔화에 진전이 있었다는 파월 의장 평가에 주목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5%, 나스닥지수는 1.53%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도 각각 7.2bp, 7.6bp 가량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47% 하락했다.시장은 연준의 ‘피벗’(통화정책방향 전환) 시점을 여전히 9월로 평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61.5%로 하루 전(52.6%)보다 확대됐다. 11월 인하 확률은 74.3%로 전날(68.2%)보다 높아졌다.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 기대가 유지됐지만, 한은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도 여전하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중후반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은이 연준 통화정책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보인다면 환율 수준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올 2월부터 통화정책방향 문구에 ‘환율 변동성’을 새로 넣기도 했다.한은은 정책기조 전환을 적절한 시기에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전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창립 제74주년 기념 행사’에서 “너무 늦게 정책기조를 전환할 경우 내수 회복세 약화와 더불어 연체율 상승세 지속 등으로 시장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반면, 너무 일찍 정책기조를 전환하면 물가상승률의 둔화 속도가 늦어지고 환율 변동성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마지막 구간에 접어든 지금 이러한 상충관계를 고려한 섬세하고 균형 있는 판단이 필요하다”며 “겸손한 자세로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6.13 I 하상렬 기자
투르크 최고지도자의 ‘깜짝’ 尹 환송…“대형 사업 참여해 달라”
  • 투르크 최고지도자의 ‘깜짝’ 尹 환송…“대형 사업 참여해 달라”
  • [아스타나=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을 마치고 공항으로 향하던 11일(현지시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가 예고에 없이 환송에 나섰던 것으로 12일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윤 대통령과 같은 차에 탑승해 공항으로 이동하며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11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공항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 부부의 환송을 받으며 다음 국빈 방문지인 카자흐스탄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성사 단계의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사업,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2단계 사업과 함께 석유·가스 개발, 미래형 신도시 건설 등 주요 프로젝트를 한국 기업들이 맡아달라”고 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전직 대통령이자 현 대통령의 아버지로서 여전히 국가 정책 결정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윤 대통령은 “양국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호혜적이고 생산적인 협력을 만들어 가자”며 “이를 뒷받침할 전문인력 교육과 훈련 등 소프트웨어 지원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차장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최고지도자의 판단과 결심이 국가 경제 사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에 견고하게 구축된 양국 지도자들 간 유대와 신뢰 관계가 한-중앙아시아 협력을 뒷받침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투르크메니스탄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와의 친교 일정도 예상보다 길어졌으며, 여기서도 양국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는 후문이다. 이로 인해 윤 대통령의 다음 방문지인 카자흐스탄으로 출발이 늦어지기도 했다.
2024.06.13 I 박태진 기자
전지전능한 중앙은행은 없다
  • [김학균의 투자레슨]전지전능한 중앙은행은 없다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중앙은행의 일거수일투족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요즘은 그 정도가 훨씬 심하다. 최근에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가 유튜브로 생중계되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동시통역과 함께 파월 의장의 발언을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한국의 많은 투자자들이 오늘 새벽에도 잠을 설치며 6월 FOMC 결과를 지켜봤을 것이다.중앙은행은 현대 자본주의의 위대한 발명물이다. 17세기에 네덜란드와 영국에서 중앙은행이 설립되긴 했지만, 요즘과 같은 역할을 하는 현대적 중앙은행의 기원은 1913년에 설립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로 봐야할 것이다. 중앙은행의 설립 전후로 자본주의는 크게 달라졌다. 중앙은행은 국가 경제에 두루 통용되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 중앙은행과 무관하게 시장에서 금리가 결정되는 메커니즘을 살펴보자.예나 지금이나 시장에서 결정되는 금리는 두 가지 원리에 의해 결정돼 왔다. 일반적인 투자론 교과서에 나오는 ‘(명목)금리=실질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 산식은 금리가 자금의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는 논리가 내포돼 있다. 위 등식에 따르면 경제성장률이 높아질 때 금리도 상승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경제가 고성장을 하면 기업의 투자 수요와 가계의 소비 수요가 늘어나게 마련이다. 투자와 소비 모두 돈을 필요로 하니, 경제가 고성장을 할 때는 돈의 가치인 금리가 높아지게 된다. 자금 수요의 관점에서 금리를 해석하면 경기가 좋을 때 금리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고, 경기가 나쁠 때 금리는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다른 한편으론 돈을 빌려주는 자금의 공급자 입장에서 금리가 결정되기도 한다. 자금 공급자에게 금리는 ‘내 돈을 돌려받지 못할 리스크’에 대한 대가에 다름아니다. 금융기관과의 거래에서 신용도가 낮은 경제주체가 부담해야 할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자금 공급자 관점에서의 금리 결정 메커니즘이 작동한 결과이다.금리는 자금 수요자와 공급자의 입장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결정되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심각한 경제 위기 때는 자금 공급자의 논리가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줬던 것 같다. 문헌으로 기록된 금리의 역사는 5000년에 달한다. BC 3000년 바빌로니아 왕조 때부터의 금리 기록이 남아 있는데, 바빌로니아 왕국을 비롯해 그리스 공화정, 로마 제국 등 주요한 정치권력들이 운명을 다하는 국면마다 금리가 크게 치솟았던 기록이 있다. 재정악화를 비롯한 경제력의 쇠퇴가 권력의 몰락을 불러오곤 했기 때문에 기준 질서가 붕괴되는 국면에서는 경기가 좋았다고 볼 수 없다. 자금 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경기가 나쁠 때 금리는 떨어지는 것이 정상인데, 왕조 등이 쇠하던 위기 국면에서 오히려 금리가 상승했다. 세상이 어수선하니, 여윳돈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자금 대여에 높은 이자(리스크 프리미엄)를 요구했기 때문이다.중앙은행이 등장하기 전에는 경제위기가 닥치면 그 여파가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곤 했다. 심각한 위기 국면에서 오히려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이 설립되면서 이 딜레마가 해결된다. 경기가 악화되면 공적 기관인 중앙은행이 경제에 유동성을 공급했기 때문이다. 현대 중앙은행은 위기 때 오히려 높은 이자를 요구했던 채권자들의 탐욕을 억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특히 2000년대 들어서는 위기 때마다 중앙은행이 결정적인 소방수로 등장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2020년 코로나 팬데믹 국면에서도 중앙은행이 풀어낸 천문학적인 유동성이 위기 극복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유동성 공급의 양뿐만 아니라 돈을 푸는 방법도 파격적으로 바뀌었다. 중앙은행은 특정 자산을 민간금융기관들로부터 매입함으로써 경제에 유동성을 공급하는데, 통상 중앙은행은 만기가 짧은 국채와 정부 기관의 보증이 있는 모기지 채권을 매수해 왔다. 부도 위험이 없는 절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인데다, 만기가 짧아 이자율 변동 위험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은 장기국채를 매입(양적완화)했을 뿐만 아니라, 정부 이외의 민간이 발행한 본질적으로 위험한 자산을 매수(질적완화)하기도 했다.일본을 보면 중앙은행의 역할이 한 없이 확대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일본은행(BOJ)은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를 거의 무제한으로 매수하면서 재정지출 재원을 마련해줬고, 심지어는 주식시장에서 ETF를 매수하기도 했다. 코로나 팬데믹 직후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이 행한 파격적 정책들은 이들이 일본이 걸어갔던 길을 따라가는 듯한 기시감을 느끼게 해줬다.현대화폐이론(MMT)은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이 행한 여러 실험들을 옹호하는 이론이다. 민간의 수요가 극히 약할 때는 정부라도 지출을 해줘야 하는데, 지출을 위한 재원 마련은 중앙은행이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를 매수해 줌으로써 가능하다는 논리이다. MMT를 일컬어 ‘현대적이지도 않고’, ‘화폐통화 이론도 아니고’, ‘이론적 논거도 빈약하다’는 주류 경제학계의 비판도 많지만, 일본과 같은 큰 국가가 사실상 MMT를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냉소적으로만 평가할 일은 아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중앙은행이 가진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관제자본주의가 성공적으로 구현돼 왔다. 특히 주식을 비롯한 자산시장이 그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중앙은행이 우리편’이라면 ‘작은 굴곡은 있을 수 있지만, 결정적인 파국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투자자들은 가지고 있는 듯하다. 나름 가져볼 만한 기대이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고려가 빠져있다. 일본은행이 보여줬던 파격적인 경제 개입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고, MMT를 주창하는 학자들 마저도 ‘물가 불안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MMT 시행의 전제조건으로 삼고 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물가가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은 미국 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국채를 발행해 지출 재원을 마련하고 있는데, 국채 공급 증가는 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위기 때마다 실력을 발휘했던 중앙은행이 언젠가는 국채를 매수해 줌으로써 금리를 안정시킬 것이라는 암묵적 기대를 투자자들은 가지고 있지만, 정부의 지출 증가 자체가 인플레이션을 조장하면서 연준이 운신할 수 있는 폭을 축소시키고 있다. 지난 십수년 간 경험해 온 중앙은행의 전지적 힘이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작동할 수 있을지는 검증되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매파 연준보단 물가둔화 방점…S&P500·나스닥 사상최고치
  • 매파 연준보단 물가둔화 방점…S&P500·나스닥 사상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가 5월 소비자물가지표 둔화소식과 함께 연방준비제도가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5400선을 넘어섰다.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 예상폭을 한차례로 하향 조정했지만 파월 연준 의장은 ‘보수적’으로 책정했다고 밝혔고, 시장은 여전히 두차례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도 1.5%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하락한 3만8712.21을 기록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85% 오른 5421.0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3% 상승한 1만7608.44에 거래를 마쳤다.◇5월 근원 CPI 3.4%로 뚝..슈퍼코어 0.04% 하락이날 증시가 환호한 가장 큰 이유는 5월 소비자물가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5%)에 크게 밑돌았다. 3년여만에 가장 느린 속도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지난달(3.6%)보다는 뚝 떨어진 수치다.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반영한 상승률은 0.16%이다. 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보합(0.0%)이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1% 였다.주거비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물가를 나타내는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비 0.04% 하락해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끈적했던 물가가 다시 둔화할 것이라는 희망을 살린 것이다.◇매파적 점도표…올해 금리인하 3회→1회국채금리가 10bp이상 떨어지고,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나간 상황에서 연준의 점도표(금리전망표)가 공개됐다.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8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중간값)을 4.75~5.00%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7명은 5.00~5.25%이었다. 나머지 4명은 5.25~5.5%를 제시했다. 가장 많은 연준 위원들은 두차례 인하를 전망하고 있긴 하지만 중간값은 5.1%로, 기껏해야 한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금리동결을 요구한 위원은 기존 두명에서 네명으로 늘어났다. 다소 매파적인 점도표인 것이다.내년 최종금리는 3.9%에서 4.1%로 올라갔다. 기존에는 세차례 인하를 예상했지만 네차례 인하로 바뀐 것이다. 2026년 금리 전망은 기존 3.1%를 유지했다. 2026년 최종 금리가 유지되면서 올해 미뤄진 금리인하가 내년으로 미뤄졌다고만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시장이 매파적인 점도표에도 크게 충격을 받지 않은 이유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시장 달랜 파월 “인플레 진전..예상된 금리인하 미뤄진 것”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비둘기 발언을 지속적으로 내놨다. 파월 의장은 “오늘 CPI보고서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완만한 추가 진전으로 보고 있다”며 “연준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보다 확실히 좋았다”고 재차 강조했다.다만 그는 “금리인하에 확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오늘 CPI는 올바른 방향을 위한 한걸음이나 단 한번의 수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이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진전을 인정하면서도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지 않으려고 애를 쓴 것으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며 “연준 이사는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시장은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 둔화가 유지된다면 9월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올해 금리인하폭이 세차례 인하에서 한차례 인하로 둔화된 것에 대해서는 “올해 예상된 금리인하가 내년 진행될 수 있다”며 “미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내년 최종금리가 4.1%로 올라가긴 했지만, 세차례 인하에서 네차례 인하로 전망치가 바뀐 것을 고려한 것이다. 2026년 금리 전망은 기존 3.1%로 유지한 만큼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폭이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이다.이에 따라 시장은 올해 금리인하가 두차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3.3%를 기록 중이다. 12월 기준금리가 50bp 이하로 내려갈 확률은 61% 정도다.◇매그니피센트7 일제히 상승…애플 한 때 시총 1위 탈환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3.55%), 테슬라(3.88%)가 급등한 가운데 애플도 2.86% 올랐다. 애플은 장초반 마이크로소프트를 누르고 시총 1위를 탈환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줄이며 다시 2위로 내려왔다.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오전 CPI보고서가 나오면서 10bp이상 하락하다 오후 4시40분 기준 7.6bp 내린 4.326%를 기록 중이다. 2년물 국채금리도 7.2bp 하락한 4.762%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7% 빠진 104.74를 기록 중이다.다만 국제유가는 3일째 상승했다. 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60달러(0.77%) 오른 배럴당 7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2.60달러로, 전장 대비 0.68달러(0.83%) 올랐다. 5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하면서 원유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런던FTSE100지수는 0.83%, 독일 다우 지수는 1.42%, 프랑스 CAC40지수도 0.97% 상승 마감했다.
2024.06.13 I 김상윤 기자
S&P500·나스닥 사상최고치..5월 인플레 둔화에 방점
  • [속보]S&P500·나스닥 사상최고치..5월 인플레 둔화에 방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가 5월 소비자물가지표 둔화소식과 함께 연방준비제도가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5400선을 넘어섰다. 나스닥 지수도 1.5% 이상 상승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하락한 3만8712.21을 기록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85% 오른 5421.0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3% 상승한 1만7608.44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증시가 환호한 가장 큰 이유는 5월 소비자물가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5%)에 크게 밑돌았다. 3년여만에 가장 느린 속도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지난달(3.6%)보다는 뚝 떨어진 수치다.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반영한 상승률은 0.16%이다. 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보합(0.0%)이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1% 였다.주거비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물가를 나타내는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비 0.04% 하락해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끈적했던 물가가 다시 둔화할 것이라는 희망을 살린 것이다.국채금리가 10bp이상 떨어지고,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나간 상황에서 연준의 점도표(금리전망표)가 공개됐다.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8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중간값)을 4.75~5.00%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7명은 5.00~5.25%이었다. 나머지 4명은 5.25~5.5%를 제시했다. 가장 많은 연준 위원들은 두차례 인하를 전망하고 있긴 하지만 중간값은 5.1%로, 기껏해야 한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금리동결을 요구한 위원은 기존 두명에서 네명으로 늘어났다. 다소 매파적인 점도표인 것이다.내년 최종금리는 3.9%에서 4.1%로 올라갔다. 기존에는 세차례 인하를 예상했지만 네차례 인하로 바뀐 것이다. 2026년 금리 전망은 기존 3.1%를 유지했다. 2026년 최종 금리가 유지되면서 올해 미뤄진 금리인하가 내년으로 미뤄졌다고만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시장이 매파적인 점도표에도 크게 충격을 받지 않은 이유다.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비둘기 발언을 지속적으로 내놨다. 파월 의장은 “오늘 CPI보고서를 (인플레이션 둔화) 진전으로 보고 있다”며 “연준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보다 확실히 좋았다”고 재차 강조했다.다만 그는 “금리인하에 확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오늘 CPI는 올바른 방향을 위한 한걸음이나 단 한번의 수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이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진전을 인정하면서도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지 않으려고 애를 쓴 것으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며 “연준 이사는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그러면서 올해 금리인하폭이 세차례 인하에서 한차례 인하로 둔화된 것에 대해서는 “올해 예상된 금리인하가 내년 진행될 수 있다”며 “미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내년 최종금리가 4.1%로 올라가긴 했지만, 세차례 인하에서 네차례 인하로 전망치가 바뀐 것을 고려한 것이다. 2026년 금리 전망은 기존 3.1%로 유지한 만큼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폭이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이다.
2024.06.13 I 김상윤 기자
연준 올해 금리인하 3회→1회…파월 “보수적 책정..CPI진전”(종합)
  • 연준 올해 금리인하 3회→1회…파월 “보수적 책정..CPI진전”(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5.1%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4.6%)보다 0.5%포인트 상향한 것이다. 올해 기껏해야 한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전망치는 다소 보수적(conservative)으로 책정됐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올해 최종금리 5.1%…한차례 인하로 전망치 하향연준은 11~12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8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중간값)을 4.75~5.00%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7명은 5.00~5.25%이었다. 나머지 4명은 5.25~5.5%를 제시했다. 가장 많은 연준 위원들은 두차례 인하를 전망하고 있긴 하지만 중간값은 5.1%로, 기껏해야 한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금리동결을 요구한 위원은 기존 두명에서 네명으로 늘어났다.이에 따라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상향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3.9%에서 4.1%로 올라갔다. 기존에는 세차례 인하를 예상했지만 네차례 인하로 바뀐 것이다. 2026년 금리 전망은 기존 3.1%를 유지했다. 중장기 금리도 2.6%에서 2.8%로 올렸다.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페퍼스톤의 수석 리서치 전략가인 마이클 브라운은 “이번 점도표는 매파적인 수정안”이라며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매파적인 수정이었지만, 올해까지 인플레이션에 큰 진전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다”고 언급했다.아울러 연준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물가상승률을 2.6%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상승률은 2.8%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3월보다 0.2%포인트 오른 수치다.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에 대해 “더 이상의 진전이 부족하다”고 밝힌 것에서 일부 수정했다. 비둘기 색채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매파적 점도표에…비둘기 색채 보인 파월 의장점도표는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비둘기 발언을 지속적으로 내놨다. 그는 우선 오늘 아침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5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5%)에 크게 밑돌았다. 3년여만에 가장 느린 속도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지난달(3.6%)보다는 뚝 떨어진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반영한 상승률은 0.16%이다. 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보합(0.0%)이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1% 였다. 파월 의장은 “오늘 CPI보고서를 (인플레이션 둔화) 진전으로 보고 있다”며 “연준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보다 확실히 좋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그는 “금리인하에 확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오늘 CPI는 올바른 방향을 위한 한걸음이나 단 한번의 수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진전을 인정하면서도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지 않으려고 애를 쓴 것으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며 “연준 이사는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올해 예상된 금리인하 내년 진행될수도..미뤄진 것”그러면서 올해 금리인하폭이 세차례 인하에서 한차례 인하로 둔화된 것에 대해서는 “올해 예상된 금리인하가 내년 진행될 수 있다”며 “미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내년 최종금리가 4.1%로 올라가긴 했지만, 세차례 인하에서 네차례 인하로 전망치가 바뀐 것을 고려한 것이다. 2026년 금리 전망은 기존 3.1%로 유지한 만큼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폭이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이다. FOMC 위원들이 이날 아침 5월 CPI 결과를 점도표에 반영했는지에 대해선 “오늘 아침 관련 보고를 받았고 사람들은 변경할지 말지를 고려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어떤 사람은 반영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일반적으로 (단 하루 만에)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점도표가 보수적으로 책정됐음을 시사한 것이다.장기금리전망치(중립금리)가 2.6%에서 2.8%로 상향된 것에 대해서는 “금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적다는 견해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상 카드를 배제하지는 않지만, 연준 위원 그 누구도 베이스(기본 방향)으로 삼지 않고 있다”고 했다.파월 의장은 현 노동시장 상황에 대해 “광범위한 경제지표들은 현 미국의 노동시장 여건이 팬데믹 직전 우리가 위치했던 지점으로 복귀했음을 보여준다”며 “상대적으로 단단(tight)하지만 과열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2024.06.13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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